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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웃음꽃 피자…금·원자재 펀드는 `울상`

경제 2020. 11. 28. 09:5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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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주식 웃음꽃 피자…금·원자재 펀드는 `울상`

변동장서 잘나갔지만 찬밥 돼

금펀드 일주일 수익률 -5.5%

원자재펀드 1780억 빠져나가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금과 원자재 펀드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27일 에프앤가이드(11월 26일 기준)에 따르면 금펀드(총 12개)는 최근 일주일 수익률 -5.52%를 기록하며 전체 테마별 펀드 투자 상품 중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다. 특히 지난 26일 하루에만 -2.15% 수익률을 거두며 큰 낙폭을 보였다. 금펀드는 연초 이후 16.23% 수익률을 거두며 코로나19발 글로벌 변동성 장에서 효자 노릇을 했지만 주식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든 하반기에는 수익률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3개월 수익률은 -10.33%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이 1주간 -9.33%, 1개월간 -15.6% 수익률을 거둔 것이 대표적이다.

펀드 설정액 역시 최근 크게 축소되고 있다. 최근 51억원이 유출된 금펀드는 일주일 새 13억원이 빠지며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다. 특히 6개월간 설정액이 1340억원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하반기 금펀드에서 자금을 회수한 투자자들이 큰 폭으로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펀드 설정액 축소는 코스피뿐만 아니라 미국·유럽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거나 주요 기업들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현물 투자보다는 지수나 종목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현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최근과 같은 시장 과열 양상에서는 금과 같은 원자재 투자보다는 직접 투자에 나서는 비율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현물자산인 원자재펀드도 상황이 유사하다. 원자재펀드(총 44개)는 최근 3개월 수익률 -2.06%를 거둔 후 최근 1개월 수익률 2.57%를 기록했다. 원자재펀드는 최근 6개월간 5조1500억원이 유출되면서 현재 전체 펀드 설정액(4조2578억)보다 많은 액수가 빠져나갔다. 특히 최근 일주일 새 1780억원이 유출되며 상당수 투자자가 빠져나가는 상태다. 원자재펀드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원유시장이 올해 내내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0. 증시 활황에 올 `증권거래세` 두배 늘어 9조

동학개미 주식투자 열풍 효과

줄어든 세수에 `단비` 기대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올해 정부가 거둬들이는 증권거래세 수입도 2배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 들어 `동학개미` 주식 투자가 불붙은 가운데 최근 외국인 매수가 가세하며 증시 거래대금이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5일까지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5099조원으로 전년 대비 2.3배 증가했다. 매수세가 몰린 지난 25일에는 코스피 거래대금(21조2897억원)만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달 말 거래세 결산 기간까지 올해 증시 거래대금은 510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거래세율(코스피 0.1%·코스닥 0.25%)을 감안하면 거래세로 8조8000억~9조원이 걷힐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거래세 수입(4조5000억원) 대비 2배에 달하며 6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세입 기록을 세웠던 2018년보다 45% 많은 금액이다. 9조원에 육박하는 거래세입은 코로나19 타격으로 `세수 절벽`까지 우려하는 정부로서는 중요한 세수 버팀목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예산안을 짜며 거래세 수입으로 4조9000억원이 들어올 것으로 봤다. 최근 세금 추계를 분석한 국회 예산정책처도 거래세 수입 전망치로 7조원을 내걸었다. 경제 충격이 커지며 국고로 들어올 돈은 쪼그라들고 세금은 잘 안 걷히는 상황에 예상보다 2조~4조원 많은 수입이 굴러 들어오게 된 셈이다. 올해 국세 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15조1000억원(5.1%) 줄어들 전망인데 목표 세수 대비 징수 실적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9월 기준 76.8%로 전년(77.4%) 대비 부진한 상태다.

0. 뉴욕증시, 미 연말 쇼핑 시즌 기대감...S&P·나스닥 사상최고치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90포인트(0.13%) 상승한 2만9910.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0포인트(0.24%) 오른 3638.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44포인트(0.92%) 오른 1만2205.8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 치웠다.

이날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시장은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 시즌 소비 동향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미국 정권 이양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쇼핑 시즌 온라인을 통한 매출이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NBC에 따르면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추수감사절인 전일 미국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매출이 약 5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2%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액수다.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11∼12월 연말 쇼핑 시즌의 소매판매 증가율이 최대 5.2%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5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율 3.5%를 웃돌 것이라는 예상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미국 정치 불확실성 감소도 증시에 힙을 보탰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12월 중순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질 경우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말해 정권 이양의 불확실성도 더 줄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51% 올랐고 임의 소비재도 0.23% 상승했다.

0. 대한항공에 정책자금 내년 최대 3조원 투입"

이동걸 산은 회장 인터뷰

"아시아나와 합병 무산되면

대한항공 생존도 장담 못해"

KDB산업은행이 내년 대한항공에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통해 최대 3조원 안팎을 추가 투입한다.

이동걸 산은 회장(사진)은 지난 26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번 합병안이 무산된다면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대한항공의 독자생존도 상당히 의심스럽다"며 "내년 기안기금에서 대한항공에 2조~3조원이 들어가야 하고, 이는 합병과 상관없다"고 말했다. 올해 산은이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이미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을 긴급 지원했지만 내년에는 2배 더 투입해야 대한항공이 생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항공사가 2023년 매출 18조원, 당기순이익 8000억~9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출은 지난해 양사 매출을 합친 수준이 되고, 당기순이익은 양사 모두 지난해 순손실에서 4년 후 흑자 전환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2023년 이후 통합 항공사 매출이 매년 5000억~6000억원씩 늘어나고, 합병으로 인한 수익 증대 효과는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삼일회계법인 추정치이며, 2022년 여름부터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다.

0. 김정은, 환율 급락했다고 환전상 처형

국정원 北동향 국회 보고

코로나에 바닷물 오염됐다며

바다에서 어로·소금생산 금지

코로나19 확산에 위기감이 높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합리적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방역 위기에 경제적 어려움이 겹친 상황에서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환전상을 처형하고 바다에서 어로와 소금 생산을 금지하는 등 무리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 정보위원들은 27일 국가정보원에서 최근 북한 동향을 이같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정보위 야당 측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김 위원장이 과잉 분노를 표출하고 있으며 상식적이지 않은 조치를 내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국정원 보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말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처형했다. 북한 내 환율이 최근 들어 급락했는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비공개 처형했다는 것. 북한은 외화난이 상시화했지만 국경 봉쇄로 외화 수요가 줄어 환율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또 "바닷물이 코로나19로 오염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김 위원장이) 어로와 소금 생산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여야 정보위 간사들은 북한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배경에는 북한 내 방역·경제위기가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발생 후 올 초부터 국경·지역별 봉쇄 조치 등을 취하고 있는데 이런 봉쇄 조치가 최근 크게 늘었다고 한다. 하 의원에 따르면 이달 5일 남포, 6일 평양, 21일 자강도가 지역 봉쇄에 들어갔다.

0. 구광모, LG 공격경영 시동 "신사업 도전, 실패해도 좋다"

바이오·인공지능·로봇…

미래주력사업으로 물망

대형 M&A 나설 가능성도

지금 잘하는 주력 사업도 중요하지만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신사업에 도전하다 실패하는 게 당장의 좋은 실적보다 낫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 LG그룹 사업보고회에 참석했던 한 임원이 전한 구광모 LG 회장의 주문이다. 구 회장은 계열사들의 올해 실적을 보고받으며 `도전과 실패`를 이처럼 강조했다.

올해 만 42세인 구 회장은 연말이면 취임한 지 약 2년 반이 된다. 구 회장은 그간 전면에 나서 경영철학을 드러내기보다는 `고객 중심` 등 보편 가치를 강조하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그런 그가 최근 본인의 경영 본색을 나타내면서 조만간 구광모호(號)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구 회장의 경영비전은 바이오·인공지능(AI)·로봇 등 신사업 개척과 인수·합병(M&A)을 통한 도전 의지로 요약된다.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LG그룹에 대대적 혁신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구 회장은 "잘하고 있는 사업을 더 잘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라. 도전하다 실패하는 일은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AI와 로봇·소프트웨어(SW)를 중심으로 한 첨단 정보기술(IT)·시스템반도체 분야도 LG가 앞으로 주력할 혁신 사업으로 거론된다. `구광모의 LG`가 조(兆) 단위 M&A에 적극 나설 것이란 관측도 많다. 구 회장은 최근 주요 계열사들에 "M&A 성공 사례를 찾아 자금 조달 방식, 인수 뒤 그룹 융합 과정에 대해 철저히 스터디하고 M&A를 통한 신사업에 주목해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0. 마스크부터 반도체·돌고래까지…매일 항공화물 `테트리스` 합니다

[Weekend Interview] 하늘길 화물 운송 지휘자, 아시아나항공 로드마스터 유병현

유병현 아시아나항공 로드마스터가 지난 20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화물 탑재 작업을 지시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지난 20일 오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은 분주했다. 짐을 한가득 실은 트레일러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미널 입구로 들어섰다. 터미널 창고는 트레일러에서 내린 화물들로 빼곡하게 차 있었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니 광활한 활주로 위에 일렬로 서 있는 대형 화물기 10여 대가 한눈에 들어왔다. 익숙한 국적항공사들, UPS 같은 글로벌 물류업체와 화물기들이 짐을 싣고 있었다. 그 옆에는 높이 쌓인 화물들이 줄줄이 탑재를 기다리고 있었다. 짐을 싣고 내리는 리프트 작동음은 온 사방을 가득 메웠고, 작업 차량들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쉴 틈 없이 그사이를 비집고 다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항공산업이 휘청이고 있지만 이곳만큼은 활기가 넘쳤다. 여전히 여객기는 90%가량이 운항을 멈췄지만 화물기는 `풀(full)가동` 중이다. 이것도 모자라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사용하거나 여객기 좌석 위에 화물을 실어 운송하고 있다. 팬데믹 탓에 항공사는 생사 기로에 있지만 항공화물은 `역대급` 호황을 맞았다. 그 최전선에는 화물기 탑재를 총괄하는 `로드마스터`가 있다. `코로나 특수`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이들의 현장 모습을 만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천화물서비스지점에서 유병현 대리(34)를 찾아나섰다.

―로드마스터라는 직업이 낯설다.

▷로드마스터는 우리말로 `탑재관리사`라는 뜻이다. 화물이 최종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항공기에 어떻게 화물을 실을지 `탑재 플랜`을 짜는 역할을 한다. `테트리스` 게임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화물기 안에 빈틈이 없도록 짐을 최대한 효율·효과적으로 실어야 수익성이 올라간다. 그렇다고 무작정 싣기만 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안전도 챙겨야 한다. 통상 화물기 1대에는 100t가량의 화물이 실린다. 여기에 연료와 항공기 자체 무게까지 더하면 전체 무게는 300t에 달한다. 그만큼 안전이 중요하다. 결국 수익과 안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게 로드마스터 업무의 본질이다. 현재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는 아시아나항공 소속 로드마스터가 48명 있다.

0. 정몽구 명예회장 4개월만에 퇴원…"건강 회복한 상태"

대장 게실염 진단 받고

7월부터 아산병원에 입원

최근 들어 증세 호전돼

현재는 한남동 자택서 안정

입원 전 현대차본사로 출근하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모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82)이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이날 정식으로 퇴원했으며 건강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지난 7월 대장게실염으로 입원한 지 넉 달 만에 건강을 되찾고 퇴원함에 따라 향후 그룹 운영에도 작지 않은 상징적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이날 재계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의 퇴원 사실이 맞는다"며 "건강도 많이 회복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퇴원한 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안정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측은 그가 7월 중순 대장게실염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을 당시에도 "위독한 상황은 아니다"고 했으며 이후 "(대장게실염에 대한) 치료가 잘 진행돼 병세가 많이 회복됐고 건강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누차 밝혀왔다. 다만 재계에서는 정 명예회장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그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그의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된 사실은 복수 관계자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당초 염증이 조절되는 대로 정 명예회장이 곧장 퇴원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2·3차 대유행 등으로 이어지자 계속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장게실염은 대장 바깥쪽에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주머니인 `게실(憩室)`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게실은 위나 소장, 대장, 담낭, 방광 등에 생기지만 주로 대장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게실 자체가 여러 개 생기는 `게실증`은 큰 문제가 없지만, 대장벽이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꽈리 모양을 틀며 튀어나온 이 공간에 염증이 일어나는 게실염은 치료가 꼭 필요하다. 선천성은 거의 없고 대부분 후천성이지만 농양이 짙어지면 합병증 등이 나타나기 쉬워 특히 정 명예회장 같은 고령층에선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업계와 의료계는 정 명예회장이 4개월가량 이어진 입원 진료를 통해 항생제 투여나 외과적 치료 등을 적절히 받았고 그에 따라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게실증과 그로 인한 게실염은 완치 후 다른 부위에서 재발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정 명예회장은 정기 검진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달 14일 장남 정의선 회장에게 그룹 총수직을 넘기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그는 1999년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 지 21년 만이자 2000년 `왕자의 난` 이후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지 20년 만에 그룹 총수직에서 내려왔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추석 무렵 아들에게 직접 회장직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으며 당시 병원에 모인 가족도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 행사 후에도 서울로 올라와 정 명예회장을 직접 찾아가 문안하기도 했다.

0. 두산重·남동발전, 초대형 해양풍력 손잡았다

2GW규모 사업 MOU 체결

2025년 연매출 1조 목표

두산중공업이 한국남동발전과 국산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남동발전은 현재 2GW 규모 해상풍력 사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두산중공업이 생산하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기 주요 납품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7월 두산중공업이 밝힌 `2025년 해상풍력사업 연 매출 1조원 이상 목표` 비전 현실화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두산중공업은 남동발전이 개발 중인 경인·서남해·제주 지역 등 2GW 규모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및 단지 구축은 물론 두산중공업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8㎿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을 위한 기술 교류 확대도 도모하기로 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EPC BG장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이 개발에 나선 2GW 규모 해상풍력 사업비 규모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해당 개발 사업 관련 해상풍력 발전기 납품 규모가 3조원 안팎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과 해외 해상풍력발전 기업이 해당 사업 납품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MOU 체결로 두산중공업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0. 나부터 살고 보자" `코로나 백신투어` 나왔다

인도서 `뉴욕行 VVIP 투어` 예약중

미국 정부, 외국인 접종 여부는 미정

불안심리 노린 편법접종·암거래 우려

중국선 긴급접종 대상되려 위장취업

인터폴 "백신은 액체금(liquid gold)"

인도 여행사 제니스 홀리데이즈의 코로나19 백신 투어 상품 소개 포스터.이 상품은 14만9999루피(한화 225만원)에 왕복 항공편, 미국 4성급 호텔에서의 3박,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을 포함한다. [출처 = 뭄바이 미러]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 받으세요. 화이자 백신이 미국에서 상용화 되자마자(12월 11일 예정) 우리는 엄선된 VVIP에게 접종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백신투어 소개글)

지난 23일 인도에서 `백신투어` 광고글이 문자와 SNS를 통해 퍼졌다. 현지 여행사 `젬스 투어앤트래블즈`가 소개한 이 상품은 화이자의 코로나19 긴급사용허가가 나는 즉시 소수 VVIP 고객을 데리고 뉴욕에 가 접종을 받게 하는 게 골자다. 뉴욕까지 왕복 항공편, 조식이 포함된 3박 4일 숙박과 백신 1회 투여량을 제공하는 이 패키지 가격은 174,999 루피(한화 약 260만원)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회사에 신청서, 여권 사본 등을 제출하면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상품은 5일 동안 2000건 이상 문의를 받았다. 일부 고객은 이미 상품 신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젬스 투어 대표는 현지 언론 뭄바이 미러에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고, 상품 신청만 받고 있다"며 미국에 한정하지 않고 사람들이 가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어느 나라던 투어에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의 외국인 대상 코로나19 접종 여부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접종받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원정상품에 신청하고, 인맥을 활용하는 사례가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부족한 백신 초기 수량이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각종 편법 및 암거래가 파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6일 블룸버그, 뭄바이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여행사들은 하나 둘 `백신투어` 패키지에 뛰어들고 있다. 또 다른 인도 여행사 ‘제니스 홀리데이즈’도 미국 백신여행 상품을 냈다. 가격은 젬스 투어보다 저렴한 14만9999루피(한화 225만원)이며, 선착순 100명 한정 패키지다. 미 4성급 호텔에서의 3박과 백신 1회 접종량을 제공한다.

백신투어 상품은 큰돈이 들더라도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행복을 되찾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한다. 인도는 코로나19로 타격이 가장 큰 나라중 하나다. 현재 인도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수는 27일 기준 13만 5715명으로 세계 3위다.

7월부터 시노팜·시노백 등 자국 업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 해온 중국에서는 벌써 암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방문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희망한 베이징의 사업가 A씨는 인맥을 활용했다. 친구 회사에 부탁해 고용된 것처럼 서류를 꾸몄고 중국 정부 긴급접종 대상이 됐다. A씨는 이제 광동성으로 건너가 91달러를 내고 시노팜 백신을 맞을 계획이다. 그는 "알리 페이를 통해 돈을 이체했다"면서도 "`암시장`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할 수 없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코로나19 접종 돌풍을 소개하며 "많은 사람들이 인맥이나 지위를 활용해 백신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 범죄조직에겐 `백신`이 `금`이 될 것

국제기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암시장에 풀리는 등 불법거래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해왔다. 인터폴은 수요에 못 미치는 부족한 백신이 범죄조직에겐 `금`이라고 했다.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한정된 공급과 높은 수요가 결합된 코로나19 백신은 상용화 즉시 범죄조직에 `액체금(liquid-gold)`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터폴은 백신으로 공공질서 훼손, 사기, 자금 세탁, 등 범죄가 파생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안전한 유통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따

조나단 쿠싱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건강 이니셔티브 주요 프로젝트 책임자는 "백신의 초기 제한된 공급은 절도와 불법처방의 위험성이 있다"며 "백신은 강력한 국가들이 지정학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새로운 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코로나19 공포`를 먹고 자라나는 불법 시장

팬더믹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공포감은 백신 관련 범죄 부추긴다. 지난달 멕시코는 1만 샷 이상의 독감 백신을 범죄조직에 도난당했다. 코로나19로 덩달아 독감 백신 접종이 주목을 받자 기회를 노린 것이다. 범죄조직은 백신을 인터넷을 통해 불법유통하고 있다고 정부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소문이 돌았을 때도 암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지난 6월 브라질 대통령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잠재적 치료제로 선전하자 밀수업자들이 3600개 복용량을 파라과이 통해 들여오려다 적발됐다. 지난 9월 베네수엘라에서는 병원이 코로나19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를 약 800달러에 환자들에게 판매했다.

FDA 긴급승인 신청 예정 3사 코로나19 백신 선계약 현황 [출처 = 듀크대글로벌 헬스 이노베이션 센터]

■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던 백신 초기 공급량은 이미 동나

백신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는 희망은 일부 국가에만 해당된다. 가장 빨리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올해 생산분(각각 5000만회, 2000만회 투여분) 이미 선계약으로 동난 상태다. 내년에도 비슷한 상황이다. 화이자는 내년까지 13억 5000만 회분을 공급할 계획인데, 이 중 90%가 이미 유럽, 일본 등에 팔렸다.

팬더믹에 지쳐 편법까지 등장하는 해외 사례는 우리나라에도 먼 얘기가 아닐 수 있다. 이달 20일 기준 미 듀크대 글로벌 헬스 이노베이션 센터에 따르면 한국의 백신 선계약 수량은 `0`이다. 정부는 해외 제약사들이 개발한 백신의 효과성이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0. 돈줄 죄는 中 인민은행 "물 쏟아붓기 하지 않을것"

양적완화 정책 중단 시사

AAA채권 연쇄 디폴트에

中당국 "허위 신용평가 엄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유동성 긴축 신호를 내비쳤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충격 대응 차원에서 `돈 풀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최근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선제적으로 유동성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책의 초점은 본격적인 긴축보다 유동성 과잉 문제와 부실대출 부작용 제어에 맞춰져 있다.

인민은행은 26일 발표한 `3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에서 "결단코 `대수만관(大水漫灌·물을 대량으로 쏟아붓는다)`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대수만관`은 사실상 양적완화로 통하는데, 인민은행이 공격적인 `돈 풀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앞서 `1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에서 `대수만관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강력한 유동성 공급 신호를 시장에 보낸 바 있다. 그러다 3분기 보고서에 다시 이 문구를 삽입하며 유동성 조절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인민은행은 보고서에서 "시장에 돈이 넘쳐나지 않게 할 것"이라며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돈이 정작 필요한 곳에 정밀하게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이 유동성 조절 의사를 밝힌 이유는 올 상반기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금융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을 펼쳤다"며 "(이 여파로) 총부채 비율이 단계적으로 상승했고 코로나19가 초래한 금융 위험이 지연돼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연초부터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고자 시중 유동성을 크게 늘리는 한편 저리 정책자금 제공, 대출 만기 연장 등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을 펼쳤다. 당국 지원에 기업들은 목전의 위기를 넘겼지만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기업을 중심으로 부채 리스크가 뚜렷하게 나타나 경계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인 칭화유니그룹과 독일 BMW의 중국 사업 합작 파트너인 화천그룹 등이 잇따라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까지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았던 기업이란 점에서 큰 충격을 안겼다.

0. 4분기 기대주는 해운…영업익 1200% 뛸듯

코스피 2633.45 또 최고치

상장사 분기 실적 쏠리는 눈

미국 민간소비 호황에 힘입어

컨테이너선운임지수 2천 돌파

대한해운 영업익 2배로 뛸듯

전기·의료장비 400%이상 신장

2차전지 수혜 화학株도 기대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투자자들 관심은 기업들이 받아들 올해 4분기 성적표로 향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해운업종이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화학·의료장비·반도체업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9% 오른 2633.45에 거래를 마치며 전일 기록한 최고점(2625.91)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4분기 해운업종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장기업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장비(507%) 의료장비(435%) 화학(351%) 반도체(186%) 등 업종이 뒤를 이었다. 전력·운송인프라·디스플레이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항공운수는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의 `톱픽`인 해운업의 경우 글로벌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이날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48.27을 기록했다. 특히 미주 서안 노선이 FEU(40피트 컨테이너)당 3913달러를 나타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0. 최근 임대차시장 문제는 `아파트` 전세 불안"

건산연 "전세대책 나왔지만 2022년까지 전세난 예상"

최근 임대차 시장의 문제는 아파트 전세시장 불안이다. 아파트 준공 물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급격한 정책 변화가 기존 아파트의 전세 물량까지 감소시켜 나타난 현상이다. 정책 수단이 많지 않은 가운데 2022년까지 아파트 준공이 적어 전세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전세대책에도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세난이 202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산층도 30년 동안 거주 가능한 `질 좋은 평생주택` 프로그램도 발표했지만, 일부 계층에서 `로또식 혜택`에 그치며 오히려 사회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11.19 전세대책의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는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과 이번 전세대책이 2023년 이후에 입주가 가능한 한계가 있어 현재 임대차 시장 불안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정부가 이번 전세대책에서 2022년까지 수도권에 신규 주택 7만14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신규 공급은 2만6200가구로 추산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11/28. 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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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일) 오늘의 경제소식

경제 2020. 11. 1. 10:1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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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란의 부동산 정책…번복과 혼선 속 불만 커져

[랭킹쇼] 그러는 사이 집값 이어 전세값까지 급등

현재까지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 각종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올랐고 이젠 전·월세 시장 분위기도 혼란스럽다. 원인을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오락가락` 정부 정책도 그중 하나다.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태도가 시장에서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다.

1. 집값 계속 오르자 임대사업자 제도 폐지

2. 초기엔 ‘수요 억제` 주력, 이젠 ‘공급 확대` 강조

3. 그린벨트 해제 혼선

4. 증세와 감세 동시에?

2. 10월 수출 3.6%↓…한 달 만에 감소세 전환

우리나라 수출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449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5.8% 감소한 390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59억8천만 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월별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9월에 7.7% 증가로 전환한 바 있다.

3. 코스피·코스닥 2%대 급락…개미 1.8조 사상최대 매수

美대선·코로나 리스크

증시 연말까지 안갯속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2%대 급락했다. 30일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56% 급락한 2267.15에 마감하면서 23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도 2.61% 떨어진 792.65에 장을 마치면서 800선 사수에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414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9780억원)과 기관(4438억원)이 일제히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약 1조8164억원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30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9일 장 마감 후 애플·아마존·페이스북 등 미국 공룡 기업들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실적 전망이 어둡다는 투자자 평가 속에 마감 후 거래에서 2~4%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 증시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유럽 봉쇄 조치 등으로 당분간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당장 지지율만 보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할 가능성 등을 포함해 다양한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선 불확실성이 지속되느냐에 따라 연말까지 증시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인사는 "미국 대선 변수를 단초로 내년 초까지 국제금융시장에 심각한 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발발 초기 때와 같은 시장 충격이 발생하면 개인투자자들이 패닉 양상에 빠질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한 달을 넘기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불확실성을 해소한 이후 12월 말 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4. 성장률 30% 등락 미 경제 어떻게 봐야 하나

연율 효과 빼면 3분기 7.4% 성장…GDP 코로나19 전보다 3.5% 줄어

미국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전분기 대비 성장률(연율)이 2분기 사상 최저인 -31.4%에서 3분기 사상 최고인 33.1%로 극단적인 전환을 보이자 해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미 정부의 GDP 산출 방식이 착시 현상을 키우고 있어서다.

미 상무부는 지난 3분기 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33.1%(연율)로, 1947년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분기 GDP 증가율은 -31.4%로 최악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처럼 극단적인 수치가 잇따라 나온 원인 중 하나는 미 정부가 전분기 대비 GDP 성장률을 산출할 때 연율(annual rates)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연율 방식 성장률은 해당 분기 성장세가 1년간 계속된다고 가정해 산출하는 수치다.

평소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최근처럼 경기 변동이 극심한 시기에 연율 방식의 성장률은 경기판단을 오도할 우려가 크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높고 좋았다"며 "내년은 환상적일 것"이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런 문제점을 의식해 미국의 GDP 성장률을 보도할 때 다른 나라들이 주로 쓰는 일반적인 전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율 방식 성장률 앞에 적시해왔다.

예컨대 일반적인 방식으로 미국의 전기 대비 성장률은 2분기 -9.0%였고 3분기에는 7.4%라고 적었다.

특히 NYT는 이번 3분기 성장률을 보도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전인 작년 4분기와 비교할 때 미국의 GDP는 3.5% 줄어든 상태라는 설명까지 달았다. 지난해 4분기 미국 GDP 규모가 100이라면 올해 3분기 GDP는 96.5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워싱턴포스트(WP)도 코로나19로 감소한 경제 규모 중 3분의 2가량만 되찾았다는 식으로 3분기 경제 성적표를 설명했다.

또 적지 않은 언론들이 향후 경제전망도 밝지 않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과 가계에 대한 정부 지원, 실업수당 확대,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 덕분에 3분기에 민간소비지출이 40.7%(연율) 늘어났다며 이는 지원이 끊기면 소비가 다시 줄 수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5. 코로나 역설…`영끌·빚투`에 금융그룹 올해 최대 이익 전망

대출 증가·동학개미 덕에 이자이익·수수료수익 급증

개인투자자 '영끌', '빚투' (PG)

은행팀 =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대출로 투자)` 등의 영향으로 국내 주요 금융 그룹들이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초저금리 환경 속에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이 뜨자, 대출과 주식거래가 급증하면서 이자와 수수료 이익이 크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실적 호조에 금융 그룹들이 마냥 기뻐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코로나19 타격이 길어져 실물 경기가 더 나빠지면 대출 부실과 자산 시장 하강이 불가피한 만큼, 금융 그룹들은 내년 이후를 대비해 충당금 적립을 늘리는 등 이미 건전성 비상 관리에 돌입한 상태다.

◇ 대출 급증이 이자 마진 축소 상쇄…KB·신한 첫 `1조대` 분기이익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나란히 `1조원대`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거뒀다.

KB금융[105560]과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 기준)은 각 1조1천666억원, 1조1천447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각 24.1%, 16.6% 늘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KB금융(2조8천779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이보다 700억원 정도 많은 KB금융신한금융(2조9천502억원)도 1.9% 증가했다.

6. 가계대출 급증세 꺾였지만…신용대출 여전히 2조원대 증가

아파트 거래 급감에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줄어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2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56조1천101억원으로 9월 말(649조8천909억원)보다 6조2천192억원 늘었다.

이는 9월 증가폭(6조5천757억원)과 비교해 5.4% 줄어든 수준이다.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8월(8조4천98억원)과 비교하면 26%나 줄었다.

저금리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대출로 투자) 열풍 등이 겹치며 빠르게 불어나던 가계대출 급증세가 이처럼 확연히 주춤해진 것은 주택 거래 급감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이전보다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달 29일까지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조6천82억원으로, 8월(4조1천606억원)과 9월(4조4천419억원) 증가폭보다 크게 줄었다.

7. 던킨·배스킨, 13조원에 팔린다…美 2위 레스토랑체인 탄생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 체인을 소유한 던킨 브랜즈 그룹이 113억달러(약 12조8000억원)에 패스트푸드 체인 아비스 등을 운영하는 인스파이어 브랜즈에 팔린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브랜즈와 던킨 브랜즈 그룹은 연말에 이런 조건의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부채를 제외한 거래 규모는 88억달러(약 9조9800억 원)다.

던킨 브랜즈를 인수하면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지점이 2배 이상으로 늘어 맥도널드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내수 기준) 레스토랑 체인이 된다. 지점 수는 3만2000곳으로 늘어나고 종업원은 60만명에 이른다.

던킨도너츠의 판매점 가운데 42%인 2만1100곳은 미국 밖에 있기 때문에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해외로도 영업망을 확대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북미지역에서 최근 10년 내 이뤄진 레스토랑 체인 양수도 계약 중 2번째로 큰 규모라고 딜로직은 집계했다.

8. 브라질 극우 돌풍 주춤…보우소나루 지지 지방선거 후보 열세

여론조사서 26개 주도 가운데 3곳만 우세

브라질 지방선거서 극우 돌풍 크지 않을 듯

브라질에서 11월 중순 지방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지난 2018년 대선에서 나타난 극우 돌풍이 상당 부분 힘을 잃을 것으로 관측됐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방선거에서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거두면 국정 동력이 약화하고 2022년 대선에서 재선을 기대하기도 그만큼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그동안 나온 여론조사에서 전국 26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연방특구 제외)의 주도(州都) 가운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장 후보가 앞선 곳은 3곳 정도에 그치고 있다.

특히 브라질 제1·제2 도시인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후보들이 모두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전략 지역인 남동부 벨루 오리존치에서도 보우소나루 지지 후보의 당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자신과 가까운 시장 후보에 대한 지원에 선뜻 나서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지원한 후보가 패배하면 곧바로 정치적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며 지방선거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철회했다.

9. 총 든 트럼프 지지자들, 민주당 유세 버스 포위하고 욕설

민주당 텍사스 유세 취소…"친트럼프 시위대가 위험으로 내몰아"

민주당 유세버스를 둘러싼 트럼프 지지자들 차량

총기로 무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민주당 유세 버스를 포위한 채 위협을 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 텍사스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민주당 대선 유세 버스를 둘러싸고 욕설과 야유를 퍼붓는 일이 일어났다고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미국 텍사스주 지역방송인 KXAN 등이 보도했다.

사건은 30일 민주당 유세 버스가 35번 고속도로를 타고 샌안토니오에서 오스틴으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

민주당 유세 버스가 달리던 고속도로에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 깃발을 꽂은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이들 차량은 민주당 유세 버스를 발견하자 뒤를 쫓았다.

검은색 트럼프 지지자 차량이 민주당원 차량에 부딪히며 밀어내는 장면

10. 깜깜이 투자 그만~" 주린이 도와주는 핀테크 서비스 `눈길

2030을 주축으로 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계속되는 등 주식 투자 열풍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신규 투자자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금융 업계도 곧바로 반응해 투자에 경험이 없는 초보 개인투자자를 위한 각종 서비스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AI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 `핀트`를 통해 투자 경험이 없는 사회 초년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소액(최소 20만원)으로 손쉽게 글로벌 분산 투자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앱을 이용해 투자자가 수익 추구 방식, 손실 대응 방식, 투자 경험 등을 설정하면, 이후에는 인공지능이 고객 개개인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의 모든 과정을 수행해준다. 핀트는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어 시공간의 제약이 없으며, 금융과 국내외 정세를 잘 모르는 초보 투자자자도 터치 몇 번이면 손쉽게 투자를 할 수 있다. 또 오픈뱅킹을 활용해 앱 내에서 직접 입출금 및 적립식 입금(투자)이 가능하며, 등록된 계좌를 통한 제로페이 결제 기능으로 오프라인 결제도 가능해 앱을 처음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핀트`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증권 서비스와 마이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결합된 혁신적인 핀테크 비즈니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해외주식 모바일 앱 `미니스탁`을 선보여 젊은 2030세대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미니스탁은 해외주식을 환전 없이 소수 여섯 번째 자리까지 1000원 단위로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의 대형 우량주 260여 종을 쉽게 사고 팔 수 있고, 1주 단위로 구매해야 했던 해외주식을 금액 단위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해 투자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다. 거래 방식도 간편하다. 쇼핑백 기능을 통해 여러 주식과 다양한 투자테마를 한 번의 클릭으로 살 수 있다. 최근 카카오뱅크와 연결 서비스를 제공해 카카오뱅크 계좌에서 주식계좌로의 입출금도 간소화했다.

부동산 간접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카사코리아는 하나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카사`를 출시했다. 카사는 모바일 앱을 통해 최소 5000원 단위부터 상업용 부동산 자산유동화증권(ABS)에 투자 가능하다. 간편하게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고, 주식처럼 증권을 사고 팔아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초보 투자자의 관심을 끌며, 누적 다운로드 이용자의 66%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가 인가한 혁신금융플랫폼인 카사는 국내 최초로 건물의 지분인 수익증권(DABS)을 소유해, 비율에 따라 건물주와 동일하게 임대료 수익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또 앱에서 바로 투자하기 위한 하나은행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하나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는 고객은 보유 계좌를 손쉽게 앱에 연동해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11. <뉴욕증시 주간전망> 미 대선 개봉박두…FOMC·고용지표도 주목

이번 주(2~6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대선 결과를 주시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대선 직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미국의 10월 고용지표도 발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악화할 것인지도 시장을 뒤흔들 요인이다.

오는 3일 마침내 미국 대선이 치러진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인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교적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격차보다 크다.

하지만 미국 대선의 특성상 이른바 경합 주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지가 관건인데, 최근 경합 주의 격차는 좁혀졌다.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상황은 대선 직후에도 승자가 뚜렷하게 가려지지 않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대선 불복 사태 등 정치적 갈등이 극심해질 수 있다.

누구든지 명확한 승자가 나온다면,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통령 선거 못지않게 중요한 변수는 현재 공화당이 다수를 유지하고 있는 상원의원 선거 결과다.

금융시장은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까지 장악하는 `블루웨이브`를 최상의 결과로 본다. 대규모 부양책이 실시될 수 있다는 이유 등에서다.

백악관의 주인과 상원의 다수당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판단도 복잡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 구조에서는 부양책이 제한될 수 있지만, 공격적인 증세도 단행되기 어렵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상원에서는 큰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분야의 정책은 전반적으로 제약될 수 있다.

최근 상원의원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박빙이다. 상원 구성 결과를 확정하는 것이 차기 대통령 결정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 상황도 대선 못지않은 변수다.

지난주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9만 명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가팔라진 상황이다.

대유행이 우려되는 겨울철을 앞두고 확산세가 진정되지 못한다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힘을 받기는 어렵다.

연준은 대선 직후인 4~5일 이틀간 FOMC를 개최한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당장 어떤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대선 결과 등에 대해 연준이 어떤 평가를 할지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도 달라질 수 있다.

연준이 자산 매입 속도를 높이는 등 추가적인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다면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주 회의에서 12월 추가 완화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미국의 10월 고용 등 주요 지표도 다수 발표될 예정이다.

예상보다 양호했던 미국의 3분기 성장률에 이어 고용도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4분기 경제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다.

다만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의 감소세가 정체됐던 만큼 고용의 회복 속도가 빠르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실업률은 9월의 7.9%에서 7.7%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 고용은 전달 66만1천 개 늘었던 데서 53만 개 증가로 둔화했을 전망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내놓을 10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경제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제조업 업황은 소폭 개선되겠지만, 서비스업은 다소 악화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기업 실적이 대체로 양호하지만, 증시에 이렇다 할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 실적 발표가 지나간 만큼 이번 주에도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확산과 대선 불확실성으로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6.47%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4% 내렸고, 나스닥은 5.51% 하락했다. 지난 3월 이후 최악의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10월 고용지표가 핵심이다. FOMC도 개최된다.

2일에는 ISM 및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0월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9월 건설지출도 나온다. 페이팔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3일에는 9월 공장재수주, 10월 뉴욕 비즈니스여건지수, 11월 경기 낙관지수 등이 나올 예정이다. 미국 대선이 실시된다.

4일에는 10월 ADP민간고용보고서와 ISM 및 마킷의 10월 서비스업 PMI가 나온다. 9월 무역수지도 발표된다. 퀄컴과 힐튼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5일에는 FOMC 결과가 발표된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3분기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 등도 나온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우버, GM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6일에는 노동부의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9월 도매재고와 소비자신용도 발표된다.

12. 코스피, 코로나 이후 월단위 첫 마이너스…하락장 전조?

"7~8월 급등장 반작용…美대선 후 증시 발목 잡은 재료 소멸"

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패닉에 빠졌던 지난 3월 이후 월간 단위로는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개월간의 상승장이 끝난 뒤 지수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지만, 그렇다고 하락장의 전조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코스피는 2,267.15에 마감했다. 한 달 전인 9월 말(2,327.89)보다는 60.74포인트(-2.6%) 떨어졌다. 코스피가 월간 기준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코로나19에 따른 충격 이후 7개월 만이다.

10월 한 달간 개인이 1조2천687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이 7천155억원어치 내다 팔고 외국인도 4천8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13. 홍콩 뒤흔든 앤트그룹 공모…155만명 참여에 190조원 `동결`

상하이 일반 공모도 500만…중화권서 `개미` 600만명 넘게 가세

항저우의 앤트파이낸셜 사옥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나선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이 홍콩 자본시장을 한바탕 뒤흔들었다.

31일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전날 밤 홍콩에서 공모주 청약을 신청한 개인 투자자가 15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홍콩 전체 인구의 5분의 1 수준으로 2006년 공상은행 상장 당시의 97만명을 넘겨 사상 최대 개인 투자자 참여 기록을 다시 썼다.

홍콩 개인 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 규모는 배정 물량의 390배에 달했다.

이보다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청약 신청 역시 높은 인기 속에서 조기 마감됐다.

홍콩에서 앤트그룹 청약 증거금으로 납입돼 동결된 자금은 무려 1조3천100억 홍콩달러(약 190조원)에 달했다.

이처럼 공모주 신청에 투입돼 일시적으로 묶인 자금의 규모 역시 두달 전 농푸산취안(農夫山泉) 상장(6천777억 홍콩달러)을 넘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동시에 상장 절차가 진행 중인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도 앤트그룹 청약 신청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상하이 과학창업판(스타마켓)에서 진행된 인터넷 일반 청약에 개인 투자자 515만5천600명이 참여해 2천769억주를 사겠다고 청약 신청을 넣어 경쟁률은 870대 1을 넘었다.

인터넷 일반 공모 물량이 전체 과학혁신판 발행량의 18.26%인 3억5천100만주로 다소 늘었지만 예상 청약 배정률은 여전히 0.13%에 그쳤다.

청약 신청액은 19조500억 위안(약 3천230조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에 달했다.

다만 일정 수준 이상의 재력을 갖춘 이들만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본토 증시의 과학창업판은 청약 신청 단계에서 증거금을 실제로 받지는 않는다.

앤트그룹은 상하이 과학혁신판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각각 16억7천만주의 주식을 발행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결과적으로 상하이와 홍콩 증시를 모두 합쳐 600만명을 훌쩍 넘는 개인 투자자들이 앤트그룹 공모주 잡기에 나섰다.

공모가는 68.8위안(약 1만1천600원)과 80홍콩달러(약 1만1천600원)로 정해졌다.

공모주 청약 결과는 내달 4일 발표된다.

앤트그룹 주식은 내달 5일부터 홍콩 증권거래소와 상하이 과학창업판에 동시에 상장돼 거래가 시작된다.

앤트그룹은 이번 상하이·홍콩 동시 상장을 통해 세계 최대 기업공개 규모인 약 34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는 작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운 최대 기록인 294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앤트그룹의 향후 주가 향방을 떠나 이번 공모주 청약 결과가 중국이 미국 자본시장의 도움 없이도 막대한 자본을 조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14. 美제재 타깃' 화웨이 6년만에 중국 스마트폰서 첫 역성장

안방 1위는 지켰지만 시장 점유율도 소폭 하락…부품 없어 제품 생산 차질

상하이 번화가 난징둥루의 화웨이 플래그십 매장

미국 제재의 타깃이 된 화웨이가 안방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31일 시장조사 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3천42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화웨이의 분기별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은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전체적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도 소폭 내렸다.

3분기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8천300만대로 작년 동기의 9천770만대보다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3분기 42.5%에서 올해 3분기 41.2%로 1.3%포인트 낮아졌다.

대부분 업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한 가운데 화웨이, 비보, 오포에 이어 업계 4위인 샤오미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샤오미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천50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19% 늘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5위권 업체 중 작년 동기 대비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난 곳은 샤오미가 유일했다.

시장 점유율도 작년 3분기의 9%에서 올해 3분기 12.6%로 올랐다.

작년 5월부터 시작돼 계속 강화된 미국 정부의 제재로 화웨이는 이동통신 기지국 등 통신 장비에서 스마트폰 등 소비자 가전에 이르는 거의 모든 제품의 생산에 지장을 받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22일 새 전략 스마트폰인 메이트40 시리즈를 공개했지만 시스템온칩(SoC) 등 핵심 부품 공급 차질로 시장 수요만큼 제품을 대지 못하고 있다.

15. 뚝 떨어진 기온에 `급성 호흡기 감염증` 주의보

최근 아침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겨울철 급증하는 호흡기 질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의 건조한 공기는 바이러스 전파를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코나 기관지의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가 쉽게 침입할 수 있게 한다. 특히 감기로 대표되는 `급성호흡기감염증`은 그 증상이 코로나19와 유사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GC녹십자의료재단에 따르면 급성호흡기감염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에 의한 급성호흡기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을 통칭한다. 통상 감기라고 불리는 급성비인두염이 대표적이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으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 중 하나로 손꼽힌다.

감기는 200여 종 이상의 바이러스와 연관돼 있다. 이중 중 30~50%가 리노바이러스(Rhinovirus)이고, 10~15%가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Parainfluenza virus) 등이 주요 원인 바이러스로 꼽힌다. 문제는 각 바이러스 군 별로 여러 종이 있다는 점이다. 실제 리노바이러스만 해도 종류가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가 무려 100여종에 이른다.

보통 감기에 걸리면 1~3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감기 바이러스가 상부 호흡기계에 어느 정도 침투했는지에 따라 그 증상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인후통, 권태감, 발열, 콧물, 코막힘, 기침 등이 있다. 성인은 열이 나는 경우가 드물거나 38도 이하의 미열에 그치지만, 소아의 경우 발열 증상이 흔한 편이다. 증상이 시작된 후 2~3일까지 최고로 심해진 후 일주일 가량 지나면 대부분 증상이 사라진다.

16. 지구 전체 GDP 142조달러 7만배 가치 소행성 발견

지구촌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7만배에 달하는 `노다지` 광물 소행성이 발견돼 화제다.

USA투데이는 30일(현지시간)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연구기관인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가 이러한 내용의 관측 연구 결과를 행성과학저널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SWRI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위치한 `16 사이키` 소행성이 얼음이나 암석이 아닌 막대한 가치의 광물로 구성돼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SWRI는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16 사이키`의 자외선 파장을 분석한 결과, 태양풍에 의한 산화 작용을 발견했고, 이를 근거로 소행성이 광물 덩어리라는 결론을 내렸다.

베커 연구원은 "지구는 금속 핵과 맨틀, 지각으로 구성되는데 `16 사이키`는 원시 행성 형성 단계에서 태양계의 다른 물체에 부딪혀 맨틀과 지각을 잃고, 금속 핵만 남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SWRI는 그러면서 이 소행성의 가치는 1만쿼드릴리언(10의 19승·1쿼드릴리언은 10의 15승) 달러로,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9년 기준 지구촌 전체 GDP(142조 달러)의 7만 배에 달한다.

다만, `16 사이키`가 노다지 소행성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이곳에서 광물을 채굴해 지구로 가져올 기술력은 없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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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6(금)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16. 08:4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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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초가마저 무너진 빅히트…따상 꿈꾸며 상따했던 개미 어쩌나

개장후 2분 상한가 찍고 하락세

결국 시초가 4.4% 밑돌며 마감

가능물량 97%거래 손바뀜 극심

공모가때부터 고평가 논란지속

시장은 냉정하게 첫날 차익실현

기관·外人 600억팔고 개인은 사

카겜 등 공모주 선배 성적영향도

BTS 의존·高PER 한계는 여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방시혁 의장이 기념 행사에서 북을 치고 있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상장 첫날 빅히트 주가가 크게 요동치며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주가 변동폭이 크다 보니 개장 직후부터 마감까지 하루 동안 네 차례나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VI가 발동되면 주가 급등락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2분간 거래가 정지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 주가는 공모 가격(13만5000원)의 2배인 27만원에 시초 가격이 형성된 이후 정적·동적 VI가 동시에 발동되며 2분간 매매가 정지됐다. 이후 오전 9시 2분 시초 가격보다 30%(가격제한폭) 오른 35만10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곧바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불과 1분여 만에 상한가가 풀렸고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투자자들 기대와 달리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오전 9시 32분 또다시 VI가 발동됐고, 주가는 오전 9시 36분 기준 29만9000원까지 떨어지며 30만원 선이 붕괴됐다. 오전 11시 39분 주가 하락으로 또다시 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면서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2436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593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투자가들 역시 82억원어치를 팔며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빅히트 주가 흐름은 앞서 기업공개(IPO) 대박을 터뜨린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 개장과 동시에 `따상`에 성공했고 상한가를 장 마감 때까지 유지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카카오게임즈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거뒀다. 하지만 이들 종목은 상장 초기에 급등한 직후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 역시 `학습 효과`를 통해 빅히트 상장 첫날 시세차익 물량을 쏟아냈고, 이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극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주요 엔터테인먼트 주가에 비해 가격이 높았던 점도 하락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방탄소년단(BTS)은 현재 2억명 이상 규모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빅히트가 다른 엔터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면서 "BTS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약점은 있지만 BTS의 글로벌 인기 등을 고려하며 밸류에이션을 크게 상회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빅히트 주식 거래량은 650만주에 달했다. 유통 가능 주식 수가 670만주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도 가능 주식 수의 97%가 거래된 것이다. 기관과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시간이 갈수록 많은 물량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이 보유한 주식 1237만주만 해도 6개월 뒤면 풀린다.

이날 빅히트 시가총액은 8조7323억원으로 뛰어오르며 단숨에 코스피 33위를 차지했다. 반면 기존 엔터테인먼트 3사는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6.7%), JYP엔터테인먼트(-5.3%), SM엔터테인먼트(-6.7%)도 하락했다. 이날 종가 기준 JYP·YG·SM의 합산 시총은 2조7812억원이다.

빅히트 시총은 약 8조7323억원으로 이미 3대 기획사 합산 시총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넷마블 역시 전날보다 9.9% 떨어진 1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회사 넷마블은 빅히트 2대 주주(지분율 19.9%)다.

향후 빅히트가 어떤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인지가 남은 관심사다. 당초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시초가 내외로 제시하는 등 다소 보수적으로 주가를 책정한 바 있다. 일례로 메리츠증권 16만원, IBK투자증권 24만원, 유안타증권 29만6000원, 현대차증권 26만4000원을 내걸었다.

이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시초가(27만원) 기준 빅히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9.8배에 이른다. 다른 엔터주인 SM(29.4배), JYP(31.7배), YG엔터테인먼트(32.6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2005년 설립된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액 4167억원, 당기순이익 63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증권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95억원, 1174억원에 이른다. 전년 대비 63%, 83%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방 의장은 지분 34.7%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 있다.

2. 3일간 미끌어진 뉴욕증시…나스닥 0.47%↓

신규부양책 협상 백악관 vs 민주당 샅바싸움 지속

유럽 2차 대유행, 美 확진자 6만명 육박 부담

신규 부양책 협상을 놓고 백악관과 민주당과 `샅바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진한 고용지표가 공개되며 뉴욕증시가 3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3일 연속 하락한 것은 9월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유럽에서 `2차 대유행`이 시작됐고,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이 시장을 무겁게 누르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차 부양책과 관련 1조 8000억 달러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으나 민주당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76% 하락 출발했고, 장 후반부로 갈 수록 낙폭을 줄였으나 전 거래일 대비 0.47%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0포인트(0.07%) 내린 28,494.2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3포인트(0.15%) 하락한 3,483.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86포인트(0.47%) 내린 11,713.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가 열리기 1시간 전에 발표된 주간 실업지표는 시장에 부담을 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5만 3000건이 늘어난 89만 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83만 건)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였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주요 기업의 해고가 늘어나며 8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선을 19일 앞두고 신규 부양책 협상은 진전 없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민주당을 대표해 협상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펠로시 의장은 아무 것도 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번 협상은 펠로시 의장에 달려 있다"며 "우리는 (1조 8000억 달러보다) 더 큰 액수를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지연의 책임을 민주당에게 돌리기 위한 발언이다. 하지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5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적절하다는 주장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공화당 내에서도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펠로시 의장 측이 전국적인 코로나19 테스트에 백악관이 반대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격하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반박에 나섰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에 출연, "그 주장은 과장됐다"며 "우리는 이미 민주당과 코로나19 검사와 접촉 추적을 위해 750억 달러를 쓰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3. 한번 충전으로 1000㎞ 달리는 세라믹 전기차

UNIST,차세대 리튬공기전지

기존보다 10배 더 에너지 저장

연구 성과가 게재된 `어드밴스트 에너지 머티리얼스` 표지.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전기차용 전지 기술이 개발됐다. 15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세라믹 소재 전기차용 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공기전지 내부 유기물질을 세라믹 소재로 바꿔 상용화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전지 수명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리튬공기전지는 현재 많이 쓰이는 리튬이온전지보다 10배 이상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다. 공기 중 산소를 전극재로 쓰기 때문에 금속 소재를 사용하는 리튬이온전지보다 경량화 측면에서 훨씬 유리해 가볍고 오래 달리는 차세대 경량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전지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고체 형태 세라믹 소재는 우수한 이온 전도성과 전자 전도성을 동시에 갖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지의 다양한 구성 부품에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한 서동화 UNIST 교수는 "신규 세라믹 소재는 전자와 리튬이온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리튬공기전지뿐만 아니라 전지 분야 전체에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 넥쏘 타고 온 정의선…`수소경제` 시동 켰다

현대車 회장 첫 행보는 `수소`

丁총리 주재 수소경제委 참석

수소충전소 구축社 설립 협약

지배구조개편 질문엔 "고민중"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의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는 `수소경제`였다. 정 회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민간위원으로 참석했다. 회의 취지를 보여주듯 정 회장은 자사 수소차인 `넥쏘`를 타고 현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수소경제위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8개 관계 부처와 산업계·학계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로서 지난 7월 1차에 이어 이날 두 번째 회의가 열렸다. 회장으로서 첫 공식 일정을 수소경제위 참석으로 시작함에 따라 향후 현대차그룹 수소사업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정부가 수소연료전지로 생산한 전력을 구매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수소제조용 천연가스 공급을 늘리기 위해 가스 가격을 대폭 인하하기로 함에 따라 현대차그룹 수소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정 회장은 지난 14일 그룹 내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취임사 영상에서도 `인류 모빌리티 개선`을 언급하며 친환경 사업으로 수소차를 언급한 바 있다. 정 회장은 1차 수소경제위에 참석했을 때에도 차기 넥쏘 모델을 향후 3~4년 안에 내놓을 것이라는 계획을 천명했다. 특히 그는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자 미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에 성공한 뒤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 7월 스위스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수출했고 올해 말까지 40대를 추가 수출한 뒤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16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넥쏘와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했고, 스위스 수소저장기술업체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사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5. 젊은 감각 장착한 `정의선 사단`…미래차 세계1위 이끈다

계열사 관리업무 맡은 김걸

순환출자 퍼즐 풀 해결사로

`전략기획통` 공영운 사장

폭넓은 네트워크 전략 총괄

마케팅 전문가 이광국 사장

최대 격전지 중국사업 책임

삼성전자 부사장 역임 지영조

미래 신사업 분야 진두지휘

6. 이젠 금대신 은"…금융권 `銀테크` 열풍

銀적립계좌 3분기 3500개 쑥

ETF 거래량 3개월새 4배늘어

`금보다 싼 안전자산` 수요에

美대선 바이든 당선 되면

친환경 에너지 투자 확대기대

태양광 패널 원자재 `은` 주목

금융권에 `은(銀)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같은 안전자산이지만 금보다 훨씬 싸다`는 인식에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투자로 은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져 은 투자에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다.

1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은 적립계좌 `실버리슈` 신규 가입자가 올 하반기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신규 계좌 개설은 각각 1274개, 1853개였지만 3분기에는 3500개에 달했다.

실버리슈는 은을 그램(g) 단위로 투자할 수 있는 적립 계좌 상품이다. 예를 들어 은 100g을 9만원에 매입하면 통장에 `은 100g`이라고 찍힌다. 이후 은 시세가 10% 오르면 9000원 이익을 보게 된다. 다만 가격 상승분에 대해 15.4%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KODEX 은선물`도 3분기 거래 금액이 6488억원으로 전년 동기(1197억원) 대비 5.4배, 전 분기(1613억원) 대비 4배까지 늘어났다.

은테크는 주로 은행 적립 계좌 가입이나 주식시장에서 ETF·상장지수증권(ETN) 매매 방식으로 이뤄진다. 실버 바를 직접 사면 10% 부가가치세가 붙을 뿐만 아니라 실물 보관에 대한 부담도 크다. 팔 때도 제조 공임이나 해리율(기존 은을 녹여 다시 실버 바를 만들 때 손실되는 비율) 때문에 매수·매도 가격 차(스프레드)가 20~30%까지 벌어져 제값을 받기 힘들다.

은은 금에 비해 가격이 낮지만 역사적으로 비슷한 가격 추이를 보이고 있어 `금 투자 대체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코로나19로 인한 남미 광산 생산 차질, 인플레이션 기대감 등이 겹쳐 지난 8월 온스당 30달러에 육박했던 은 가격은 지난달 단기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 온스당 24~25달러를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은 가격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투자와 인플레이션 기대가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 韓 전작권 조기전환 서두르자…美 "방위력 증강계획 내놔라"

한미 안보현안 이견 노출

美 "조건 충족 시간 걸릴 것"

미국산 무기 구매요구 해석도

에스퍼는 방위비 인상 요구

작년엔 없던 `사드 구축`

올해 공동성명에는 삽입

9·19군사합의 韓만 긍정평가

미국을 방문 중인 서욱 국방부 장관(왼쪽)이 14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함께 워싱턴DC에 위치한 6·25전쟁 참전 기념공원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국방부]

14일(현지시간) 한미 국방당국이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에 `주한미군의 현 수준 유지` 조항이 빠진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협의를 통해 문재인정부의 `조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계획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 9·19 군사합의에 대한 평가 등 양국 동맹 현안에서 시각 차이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성명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렸던 제51차 SCM 공동성명과 몇 가지 문구가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주한미군 병력 수준에 관한 내용이다. 지난해 공동성명(7조)에는 `에스퍼 장관은 현 안보 상황을 반영하여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였다`는 문구가 들어 있다. 그 이전에도 해마다 같은 내용이 반복해서 포함돼 왔다.

그러나 이번 제52차 공동성명에는 이 대목이 쏙 빠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측은 기존대로 해당 문구를 유지해줄 것을 제안했으나 미국 측이 수용하지 않았다. `주한미군 병력 감축`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 관계자는 `에스퍼 장관은 대한민국의 연합방위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unshakable) 공약을 재확인했다`는 공동성명 조항(6조)을 언급하며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가 빠진 게) 병력 감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해당 문구에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약속이 포함된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고, 우리 측이 동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측이 향후 주한미군 병력 감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한미군 유지` 대목을 삭제했다는 해석이 여전히 제기된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카드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줄곧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8. 정용진의 남자` 강희석 쓱닷컴까지 맡는다

신세계 이마트부문 임원인사

유통 온·오프라인 시너지 박차

쿠팡·마켓컬리 공세에 적극대응

13개 계열사중 6곳 대표 교체

임원수 줄이고 젊은 인재 발탁

신세계百 인사는 12월초 예정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2)이 강희석 이마트 대표(51)에게 힘을 실어주며 `온·오프라인` 통합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강 대표는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SSG.COM) 대표를 겸직하며 `1인 체제`를 강화했다.

신세계그룹은 15일 SSG닷컴 대표이사에 강 대표를 내정하는 등 이마트부문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정 부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로 올라선 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강희석 이마트 및 SSG닷컴 대표다. 강 대표는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의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 출신이다. 지난해 10월 이마트 창사 이래 첫 외부 영입 최고경영자(CEO)로 화제를 모으며 대표에 올랐다.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파상공세에 강 대표는 정 부회장이 평소 강조했던 신선·가공식품 사업을 강화하며 이마트의 그로서리부문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또 코로나19 위기 속에 지난달 이마트 매출이 1조44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150억원) 대비 18.6% 증가하는 등 경영성과도 냈다. 외부 컨설턴트로 마트 업무 현장감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삐에로쑈핑, 부츠 등 적자 전문점을 과감하게 구조조정하면서 순혈주의를 고집하던 이마트 조직 문화에 긴장을 불어넣었다.

9. 삼성SDI 배터리 승부수…유럽 생산 2배로

배터리 초격차 전략 박차

헝가리 공장 라인 증설 착수

상반기 배터리R&D 역대 최대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등

`배터리 게임 체인저` 될 기술에

아낌없는 투자로 `초격차` 확보

삼성SDI가 `배터리 초격차`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1위 업체인 LG화학보다 많은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해 전고체 배터리와 하이니켈 양극재 등 다방면에 걸쳐 차별화된 기술 확보에 나섰다. 또 헝가리 괴드에 있는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라인 증설 작업에도 착수했다. 1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 스택 라인 증설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헝가리 정부는 최근 이와 관련된 인허가 내용을 공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현재 4개 라인이 가동 중인 헝가리 공장에 신공법을 적용해 총 4개 라인을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 공사는 이 가운데 2개 라인이 대상으로, 완공 시 약 10GWh 배터리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총생산 규모(20GWh)의 절반에 해당한다. 4개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헝가리 공장에서만 지난해 총생산량만큼의 생산능력이 추가되는 셈이다.

10. 크라크 美국무차관 "中은 빅브라더 감시국가…미국은 한국편에 설것"

최연소 GM 부사장 출신 美국무부 경제차관 단독 인터뷰

中은 `빅 브라더` 감시 국가…사악한 기술로 세계 데이터 수집

중국은 약한 가젤부터 노린다…미국은 한국 편에 설 것

모든 국가가 中 위협에 맞서야…韓은 미국의 유일한 조약 동맹

中 일대일로는 `트로이 목마`…참여국가 황폐화

11. 규제개혁 내세운 日 스가…취임 한달간 매일 기업인 만났다

도장 폐지·원격진료 확대

`디지털화` 최우선 과제로

다양한 외부인사 의견 수렴

총리가 장관에 직접 업무지시

1년 임기내 국민지지 얻으려

쉬운개혁 집중한다는 비판도

16일 취임 한 달을 맞는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연일 강도 높은 규제개혁안을 쏟아내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규제개혁을 정권 내 핵심 중에서도 핵심에 놓겠다"고 밝히는 등 강한 의욕을 보인 스가 총리의 규제개혁 1탄은 디지털화다. 코로나19로 난맥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일본의 디지털화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전임 아베 신조 내각에서도 규제개혁은 핵심이었지만 스가 내각과는 차이가 있다. 스가 내각의 규제개혁은 국민 피부에 와닿는 디테일한 정책에 방점이 찍혀 있다.

아베 정권에서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로 `규제개혁`을 내걸고 거시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제·정책에 집중했던 것과는 결이 다르다. 또 아베 정권에선 성장전략을 결정하는 미래투자위원회에서 주요 정책 결정이 이뤄진 것에 비해 스가 내각에선 규제개혁추진회의에 큰 힘이 실리고 있다.

12. 유럽 휩쓰는 코로나…佛 야간통행 막고 포르투갈 국가재난 선포

유럽 확산 속도 美 앞질러

겨울 앞두고 최악상황 맞아

북아일랜드 `서킷 브레이커`

펍과 식당 포장판매만 허용

독일도 술집 야간영업 금지

미국선 추수감사절 앞두고

장거리 고향방문 자제 촉구

유럽이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에서 미국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바이러스에 흔들리는 유럽 각국은 야간 통행금지 등 강경한 조치를 다시 꺼내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기준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에서 발생한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만8000명을 기록했다. 100만명당 152.5명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9000으로, 100만명당 150.1명이다.

현재 유럽 코로나19 상황은 지난 6월 플로리다주에서 캘리포니아주까지 신규 확진이 불길처럼 퍼질 때 미국 모습과 비슷하다고 WSJ가 분석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감염병 경제학 전문가인 플라비오 톡스베어드 박사는 WSJ에 "신규 확진자 수가 임계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2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17일부터 최소 4주 동안 이러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인 일드프랑스, 마르세유, 리옹, 릴, 그르노블, 생테티엔, 루앙, 툴루즈, 몽펠리에 등이다. 이번 조치로 프랑스 전체 인구 6700만여 명 중 30%가량이 영향을 받게 된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야간 통행금지를 어기면 벌금 135유로(약 18만원)를 내야 한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16일부터 4주간 `서킷 브레이커`를 도입하기로 했다. 서킷 브레이커는 미니 봉쇄 조치로, 펍과 식당은 포장 외에 영업이 제한된다. 프로 스포츠를 제외한 모든 실내스포츠, 15명 이상 이벤트도 허용되지 않는다. 주류 판매점과 슈퍼마켓은 오후 8시 이후에 술을 판매할 수 없다.

스페인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시 경계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포르투갈은 비상사태보다 한 단계 높은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유럽 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이던 독일마저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38명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래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독일 16개 주정부는 술집 야간영업 금지, 개인적 모임 제한 강화 등 초강경 통제에 나서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앞으로 좋은 삶을 위해 젊은층에게 파티 없이 지낼 것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다시 록다운(봉쇄)에 돌입하면 경제가 견디지 못할 수 있다"며 "경제 활동을 유지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미국에서도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다가오는 추수감사절 연휴(11월 넷째주)를 앞두고 가족·친지 방문을 위한 장거리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동절기를 맞고 있는 미국에서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5만명 안팎을 기록하며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탓이다.

파우치 소장은 14일 CBS뉴스에 이 같은 점을 강조하며 "하기 싫어도 이를 악물고 사회적 모임을 참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추수감사절에는 내 자녀들도 고향에 오지 않기로 했다"며 "아이들을 보면 좋겠지만 전국 3개 주에 흩어져 있어 비행기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파우치 소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나온다면 올해 11월이나 12월 중으로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상반기나 4월 정도면 모든 미국인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3. 약세 더 간다는데…달러ETF 투자자들 `철렁`

코로나發 경제위기 그림자 짙어

美바이든 당선땐 양적완화 지속

달러ETF 6개월 수익 -10% 급락

韓코스피 등 재평가에 상승동력

車ETF 6개월 수익률 53% 달해

미래에셋철강ETF 수익도 15%

달러당 원화값이 1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펀드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1285.7원까지 떨어졌던 달러당 원화값은 15일 1144원까지 올랐다. 그만큼 달러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된 셈이다. 특히 미국발 양적완화로 인한 달러 약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는 만큼 달러 상장지수펀드(ETF)나 수출주 펀드 투자자들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달러값 상승에 베팅한 주요 ETF가 우울한 성적표를 나타내고 있다.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 ETF는 15일 기준으로 지난 한 달간 -6.67% 수익률을 거둬 달러 관련 펀드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미국달러선물 ETF와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 ETF 역시 1개월간 각각 -6.58%, -6.57%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 3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달러값이 떨어진 만큼 3~6개월 수익률은 더 저조하다. 수익률 하위 3개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8.74%로 1개월 수익률 대비 2%포인트가량 낮다. 6개월 평균 수익률은 -10.93%로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환율 흐름과 유사하게 가는 미국달러선물 ETF 특성상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달러 가치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반면 미국달러선물인버스 ETF들은 달러 약세가 호재로 작용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연초만 해도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 여파로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가 예측됐다. 하지만 미국 제로금리 정책과 양적완화가 장기화되고 있고, 중국 위안화 상승이 뚜렷해지면서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미국달러선물 ETF 투자자들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발 글로벌 경제위기의 그림자가 아직도 짙게 드리운 만큼 달러 약세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국내외 경제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감안했을 때 미국의 달러 약세 기조 유지는 내년까지도 충분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업자 문제를 해소할 만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내년에도 양적완화와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환율 영향이 큰 섹터주 중심 투자에도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원화 강세가 수출산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지만 한국 자산가치 재평가와 함께 외국인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코스피 상승 추세의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표적인 수출주인 자동차, 철강섹터 관련 펀드 역시 원화 강세,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좋은 수익률을 거두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KODEX자동차 ETF는 14일 기준 1개월 수익률이 8.32%, 3개월 수익률이 38.55%를 기록하고 있다. 6개월 수익률은 53.8%에 달한다. 미래에셋TIGER200철강소재 ETF 역시 6개월 수익률이 15.43%로 눈여겨볼 만하다. 그 외에 소비재 및 정보기술(IT)주 중심 섹터주 펀드도 성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4. 18주만에 꺾인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 하락 조짐일까?

서울 매수세 줄어들며 안정세…전세가는 여전히 상승세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 전경 [매경DB]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코로나발 경기위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중저가나 소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는 일부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의 이번 하락은 6월 2주 상승(0.02%) 이후 18주 만이다.

이번주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률은 0.14%에서 0.16%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의 경우 68주 연속, 수도권은 62주 연속 올랐다.

15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4구 중 송파구(0.01%)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0.01%)는 일부 재건축 단지나 대형 평형 위주로 하락했으며 서초구와 강동구(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4구 이외 관악(0.02%)는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영등포(0.01%)·동작(0.01%)는 전주대비 0.01% 올랐다.

강북의 경우 노원구(0.02%)와 중구(0.02%)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고, 도봉구(0.01%)는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성북구와 마포구(0.00%)는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지난주 0.05% 올랐던 인천은 이번주 0.08%를 기록해 상승폭을 키웠고, 경기 역시 전주 0.09%에서 이번주 0.10%로 더 올랐다. 경기에서는 용인 기흥(0.22%)·수지(0.19%)·일산 동구(0.17%)·의정부시(0.17%)·성남 중원구(0.16%)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9월 3주차부터 0.2%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는 울산은 이번주도 0.2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9월 내내 0.4%대로 올랐던 세종은 지난 주(0.39%)에 이번주(0.27%)에도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에는 대전(0.24%)과 대구(0.22%)도 전주에 이어 0.2%대 상승폭을 유지했다

반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08%→0.08%)은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수도권(0.14%→0.16%)과 지방(0.15%→0.16%)은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청약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교통 등 정주여건 양호하거나 역세권·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송파(0.11%)·강남(0.10%)·서초(0.08%)·강동구(0.08%) 등 강남4구는 모두 전체적으로 매물 부족현상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강남4구 이외에는 동작(0.07%)·관악(0.07%)·구로구(0.07%)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강남보다는 강북의 상승폭이 약간 높았다. 노원(0.10%)·용산(0.09%)·성북(0.09%)·마포구(0.08%) 등이 올랐다.

전주 0.13% 올랐던 인천 전세가격은 이번주 0.23%로 0.1%포인트나 올랐고, 경기는 전주 0.17%에서 이번주 0.19%로 소폭 올랐다.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중인 세종은 1.37% 올랐고, 9월 내내 0.4% 상승률을 보였던 울산은 이번주에도 0.46%로 0.4%대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 외에 대전(0.28%), 강원(0.24%), 충남(0.20%)도 0.2%대로 전세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5. 우리가 호구냐" 임대차법에 뿔난 집주인들, 팩스민원 투쟁

"국토부 국감전에 뭐라도 하자"

정부·여당의원에 팩스 투고

팩모닝~오늘은 팩스 500개 모두 채웠습니다."

팩모닝은 아침부터 팩스 민원을 넣는다는 뜻의 은어다. `전국 임대차3법 소급적용 피해 집주인 모임`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아침마다 이 말이 올라온다. 팩스가 가는 곳은 더불어민주당 주요 의원실과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다. 임대차3법으로 집을 매도하지 못하는 등 사연을 가진 이들이 분한 마음을 풀 곳이 없어 일종의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카톡방 회원은 1000명에 육박한다. 이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팩스를 보내고 의원실 등에서 팩스를 수신 거부하면 직접 전화를 건다. 국토부 주택정책과에는 과장부터 주무관까지 전원에게 팩스를 보낸다.

팩스를 보낸 `인증`도 카톡방에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한 회원은 "16일 국정감사 전까지 전화 민원이 중요하다"며 "전화해 보면 팩스를 보낼 때와 또 다르다. 직접 통화하고 피드백을 받다 보면 `내가 민원을 이 정도에서 그치면 안 되겠구나`라는 걸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16. 매매계약서에 세입자 갱신청구 명시해야

정부 `홍남기 사례` 막는 처방 내놔…`땜질 정책` 논란

홍 부총리 의왕 집 매도처럼

매매계약 후 세입자`변심`해

뒤늦게 갱신청구권 행사 늘자

계약서에 행사여부 기재의무

결국 중개업자 책임 커질 듯

전세 낀 집을 매매할 때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했는지, 안 했는지, 아니면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혔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계약갱신청구권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혔던 세입자가 나중에 번복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분쟁소지가 늘어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대차법 시행 전후에 현장에서 이 같은 문제를 숱하게 지적했음에도 꿈쩍 않던 정부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슷한 사례의 피해자가 되자마자 법 개정에 나섰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15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전세 낀 집의 매매계약을 할 때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썼는지와 청구권 행사를 포기하고 이사를 나가기로 했는지 등 정보를 표기하도록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등을 고칠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전세 낀 집의 매매 계약이 추진될 때 세입자가 계약갱신을 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 번복하지 못하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세입자의 말을 믿고 계약을 진행한 집주인과 매수자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취지다.

17. 아이폰12 공개 하루만에…美 5G 품질 논란

외신들 "놀라운 속도 나오지만

터지는 지점 찾기 매우 어려워"

이통사들도 천문학적 비용 우려

"전국망 최소 5년이상 시간 필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된 가운데 5G 주파수 대역과 관련한 `속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12 미국 출시 모델에만 `28기가헤르츠(㎓) 대역 고주파 밀리미터파` 지원 안테나를 장착했는데, 이로 인해 20배 빠른 `진짜 5G`가 한국보다 미국에서 먼저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28㎓에 주력하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플 행사에 직접 등장해 "애플과 함께 미국에 5G 전국망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PC맥은 "버라이즌의 전국망 5G는 기존 4G 장비와 채널을 이용해 5G 서비스를 4G 속도로 제공하는 DSS(Dynamic Spectrum Sharing)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최대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도 "T모바일 5G는 좋은 환경에서 나오는 4G 네트워크 정도 속도이고, 버라이즌 5G는 놀라운 속도가 나오지만 (5G가 터지는 지점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사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어느 주파수 대역(질)을 쓰느냐보다 주파수 폭(양)이 중요하고, 얼마나 기지국을 촘촘하고 효율적으로 구축하는지를 의미하는 `커버리지`에 달려 있다. 이론적으로 3.5㎓ 대역의 최고 데이터 전송 속도는 LTE(4세대) 대비 약 4~5배, 28㎓ 대역은 20배지만, 28㎓ 장비를 구축한다고 당장 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아니다. 3.5㎓든, 28㎓든 기술을 효율화하고 기지국을 늘리면서 속도가 증가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버라이즌이 전국망 구축에 나선다고 해도 향후 몇 년간은 `5G 품질 논란`에 시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우리나라 통신 3사가 겪었던 것과 같은 문제다. 통신 3사는 첫 상용화 이후 5G 망 구축에 약 12조원을 투자했지만 여전히 소비자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3.5㎓ 대역으로 전국에 5G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버라이즌이 채택한 28㎓는 3.5㎓ 대역보다 몇 배 많은 비용이 든다. 버라이즌이 `20배 빠른 5G 전국망`을 미국 전역에 구축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과 최소 5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20배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고 해도 기지국이 적어 소비자 스마트폰에서 5G망에 접속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미국 시장조사 업체가 진행한 5G 품질평가에서 버라이즌은 속도 면에서는 1위였지만 접속률은 1%로 꼴찌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도 28㎓ 장비를 곧 설치할 예정인데, 전국망보다는 효용성이 높은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8. K바이오시밀러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오리지널약 잇단 추월

美·유럽 영토확장 4년…韓 바이오시밀러 최강자로

셀트리온·삼성에피스 시장 석권

오리지널 제치고 1위 제품 많아

J&J 오리지널약 `레미케이드`

램시마 시장점유율 절반 안돼

약효 동일·가격 20~30% 저렴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밀려나

리툭산 4년새 78%→21%로 뚝

허셉틴 2년만에 점유율 반 토막

K바이오 대표 기업들이 개발해 출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가 바이오 산업 본토인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상당수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점유율을 추월하거나 따라잡으면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 파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K바이오시밀러의 거센 돌풍에 특허가 만료된 블록버스터급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쪼그라드는 등 시장 재편이 가파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미국과 유럽 의약품 업계를 흔들고 있는 양대산맥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삼성바이오에피스다. 전 세계 바이오 시장에 진출한 지 4년여 만에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최강자 자리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먼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총사(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독보적이다.

류머티즘 관절염 등 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올 1분기 유럽 시장점유율은 57%에 달한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미국 초대형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블록버스터 항체 의약품 `레미케이드` 점유율(28%) 대비 두 배 수준이다.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68%를 넘나들고 있다.

19. 가맹택시시장 후끈…타다 귀환에 SKT 분사까지

타다 이달 말 가맹택시 출시

우버는 SKT와 진출 시도

기존 강자 카카오·마카롱에

반반택시 등 도전장 내밀어

쏘카가 이달 말 가맹택시 호출 서비스인 `타다 라이트`로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쏘카는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접었지만, 이 과정에서 확보한 플랫폼(앱)과 혁신 서비스를 타다 라이트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선두주자인 카카오모빌리티와 KST모빌리티가 가맹택시 1만대 시대를 연 데 이어 우버·SK텔레콤 연합군도 가맹택시 사업을 타진하고 있어 가맹택시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쏘카는 자회사 VCNC가 제공하는 차량 호출 앱 `타다`를 통해 10월 말 가맹택시 서비스 `타다 라이트`를 출시하기로 하고, 기사 사전 모집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타다 라이트는 중형택시를 기반으로 한 가맹택시 서비스다. 지난 4월 사업을 접은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의 브랜드 가치를 계승해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쏘카는 서울시 서비스 최소 기준인 500대 이상을 시작으로 점차 운영 대수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위치정보로 요금을 산정하는 앱 미터기를 도입해 `탄력요금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20. 일본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 방침 굳혀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일본 명칭 `처리수`)에 대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방류해 처분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달 중이라도 후쿠시마 제1원전 관련 폐로·오염수 대책을 논의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결정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염수가 하루 160~170t씩 발생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핵물질 정화 장치로 처리해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오염수를 정화 장치로 처리해도 현재 기술로는 충분히 제거하기 어려운 삼중수소(트리튬)라는 방사성 물질은 남는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는 123만t에 달한다.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의 용량은 2022년 여름에는 한계에 달한다.

게다가 오염수를 부지 내에 계속 모아두면 2041~2051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사고 원전의 폐로 작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일본 정부는 올해 들어 처리 방침을 정하기 위한 조율에 속도를 냈다.

올해 2월 처리 방침을 검토해온 전문가 참여 소위원회는 해양 방류와 대기 방출이 "현실적인 선택사항"이라며 이중 해양 방류가 기술적 측면에서 "확실하게 처분할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정부로서는 책임을 가지고 처분 방침을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로 결론을 내더라도 새로운 설비가 필요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가 있어 실제 방류까지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일본 정부는 해양 방류에 대한 국내외의 이해를 얻기 위한 설득 작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내 어업 단체는 오염수의 바다 방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전어련)는 전날 도쿄 소재 경제산업성을 방문해 바다에 방류하면 "풍평 피해로 어업의 장래에 괴멸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반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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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9(화) 오늘 꼭 봐야 할 핵심 경제뉴스

경제 2020. 9. 29. 08:0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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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세계 승계 본격화…정용진·정유경 최대주주로

이명희 회장, 지분 각 8.22%씩 증여

정용진 부회장·정유경 사장

이마트·신세계 각 18.5% 보유

증여금액 총 4932억원 달해

증여세 2500억원 육박 할듯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2)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48)이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코로나19로 기업의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28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77)이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중 8.22%를 각각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여를 통해 정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은 10.33%에서 18.55%로, 정 총괄사장의 신세계 지분은 10.34%에서 18.56%로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이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가 됐다. 2대 주주는 국민연금으로 이마트 13.15%, 신세계 13.05%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보유 지분은 이마트 18.22%, 신세계 18.22%에서 각각 10.00%로 낮아지게 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이마트 증여 주식은 3244억원, 신세계 증여 주식은 1688억원 규모로, 모두 4932억원이다. 증여세 납부액도 2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법상 증여액이 30억원이 넘어갈 경우 50%를 증여세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2006년 지분 증여 때에도 정 부회장 등은 7000억원 상당의 지분을 증여받으면서 세금으로 3500억원을 납부했는데 당시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번 증여는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신세계그룹의 설명이다.

2. 뉴욕증시,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 기대에 상승…다우 1.5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2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10포인트(1.51%) 상승한 2만7584.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14포인트(1.61%) 오른 3351.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96포인트(1.87%) 상승한 1만1117.5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다음 날로 예정된 미 대선 후보 토론과 신규 부양책 관련 소식, 미·중 갈등 상황 등을 주시했다.

미국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가 제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미국 민주당은 이전 제안보다는 규모가 1조 달러 정도 줄어든 2조4000억 달러가량의 신규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백악관과 공화당에서는 여전히 민주당 안은 규모가 크다는 기류가 강하다.

하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백악관과 합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밝히는 등 다소 낙관적인 발언을 내놨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관련 소식도 이날 투자 심리 개선에 한 몫한 것으로 평가됐다.

데본에너지와 WPX에너지가 합병 방침을 발표했다.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영국의 카지노 업체 윌리엄 힐 인수 방침을 공개했다.

이 밖에 최근 증시의 낙폭이 컸던 점도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했다.

미 당국은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회사인 SMIC(중신궈지)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예고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필요한 조치로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맞섰다.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및 월마트의 틱톡 거래 관련한 불확실성도 이어졌다.

미국 연방법원이 미국 내에서 틱톡의 다운로드를 금지하려는 상무부의 행정명령에 대해 효력을 잠정 중단하는 `예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날 종목별로는 데본에너지가 11.1%가량 급등했고, WPX에너지는 16.4% 이상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가 2.33%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기술주도 1.85%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활동지수는 13.6으로, 전월의 8.0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72% 하락한 26.19를 기록했다.

3. 토종 유니콘` 야놀자 상장작업 착수

국내 최대 여행·레저 플랫폼

주관사선정 나서…2022년 목표

국내 최대 여행·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지만 최근 국내 여행 인기가 살아나는 데다, 야놀자가 국내외에서 축적한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2022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국내외 증권사 5곳을 상대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지난주에 발송했다. 국내 상장이 1차 목표지만 경우에 따라 기업가치를 가장 높이 평가받을 수 있는 곳에서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최근 주관사 선정 절차에 착수한 것은 맞는다"면서 "올해는 코로나19로 여행업계 전반이 타격을 받고 있어 현실적으로 힘들고, 2022년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야놀자의 가치와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시장에서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쿠팡, 우아한형제들,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과 함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부킹홀딩스로부터 1억8000만달러(약 2128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1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4. 플랫폼 공룡` 갑질…거래액 2배 과징금

온라인 플랫폼법 입법예고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대상

입점업체에 지위 남용 금지

공정거래위원회가 거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이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갑질` 행위를 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제재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대형 오픈마켓은 물론 배달 앱·숙박 앱·승차중개 앱, 가격비교사이트, 부동산·중고차 정보제공서비스, 앱 마켓을 아우르는 플랫폼 업계의 `공룡 기업`들이 주요 타깃이다.

앞으로 이들 플랫폼 기업은 입점 업체에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갑질`을 하면 거래금액의 두 배까지 과징금을 물게 된다. 거래금액 한도로 과징금을 내는 다른 업종과 비교해 최대 두 배 많은 과징금을 내는 셈이다. 거래조건을 담은 계약서 작성도 의무화하며, 계약 내용을 바꾸려면 입점 업체에 최소 15일 전에 알려야 한다.

5. 소비 못살리면 2년내 고용 30%까지 감소"

주요 경제연구원장 경기진단

기업옥죄기 3법도 위험요인

경제체력 바닥나 강행 안돼

거리두기 지금보다 격상땐

생산·소득·소비 동반 추락

6. 서울에 글로벌 창업지원망 구축…美·유럽·중동까지 잇는다

서울시·매경 주최 `트라이에브리싱` 창업네트워크 구축

실리콘밸리 벤처육성기관 PNP

내년초 서울에 한국지사 설립

프랑스 투자사는 바이오 눈독

UAE는 국내 핀테크랩과 협력

430곳 참가해 139社 온라인전시

유튜브 4만뷰…비대면포럼 선도

사이드 아미디 플러그앤드플레이(PNP)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트라이 에브리싱 2020` 주제강연 `스타트업 생태계가 주도하는 경제 회복` 세션에서 연사들과 토론하고 있다. 아미디 대표는 내년 초 PNP 서울 지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미디 대표, 스테판 퀘스터 지놈 전략실장, 매그너스 그라임랜드 앤틀러 대표, 제프리 존스 김앤장 변호사.

서울시·매경미디어그룹 공동 주최로 지난 16~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에브리싱 2020`이 국내 스타트업들에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은 물론, 해외 창업 생태계 네트워크까지 구축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전 세계 창업 대가들이 강연과 맞춤형 멘토링을 진행하고, 투자 경연대회 심사·평가를 실시하면서 창업 인사이트를 제공해 호평받았다.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온라인 전시관 설치와 유튜브 생중계로 비대면 포럼의 새 표준을 제시한 점도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실리콘밸리 3대 창업 육성 기관인 플러그앤드플레이(PNP)의 사이드 아미디 창업자 겸 대표는 "이번 트라이에브리싱 참가를 계기로 내년 초 서울에 PNP 한국 지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들을 실제로 만나본 결과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으로 육성할 잠재력이 많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7. 공정위원장의 작심 법안…대형 오픈마켓 8곳·배달앱 4곳 첫 타깃

윤곽 드러낸 `플랫폼 공정거래법` 살펴보

조성욱 "혁신 저해않게 고민"

형사처벌조항은 제외됐지만

타업종대비 `2배 과징금` 논란

매출 100억·거래액 1천억 기준

法시행땐 中企도 포함 가능성

계약 변경땐 사전통지 의무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28일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표했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온라인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 방안이 드디어 윤곽을 드러낸 것이다.

공정위가 온라인 플랫폼 업계를 정조준한 법안을 내놓은 것은 최근 정보기술(IT)의 발전과 코로나19 확산 사태 등으로 관련 시장이 막대한 규모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표적인 플랫폼 산업 분야인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2010년 25조2000억원이었던 거래액이 지난해 135조3000억원, 올해 6월 기준 74조3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입점 업체의 지위는 상대적으로 약화하면서 `갑질 피해` 우려도 덩달아 커졌다.

8. 뉴딜펀드로 선심 쓰나…K팝·웹툰·식품까지 `백화점식` 투자

경제중대본회의서 투자 가이드라인 발표

디지털·그린 중심이라더니

40개 분야 197개 품목 나열

콘텐츠산업은 `중복` 우려도

홍남기 "내년초 20조로 출범"

의견수렴 거쳐 11월중 확정

5G·클라우드·스마트시티…

인프라펀드 투자 포함될듯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한국판 뉴딜펀드 후속 조치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정부가 2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정책형 펀드의 투자 대상으로 197개 품목을 제시했다. 전·후방산업 구분 없이 광범위한 투자를 통해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지만 `없는 것 빼고 다 담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웹툰·K팝을 비롯해 전통산업군인 식품, 온라인게임까지 죄다 투자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당초 표방했던 디지털·그린뉴딜을 통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새 일자리 창출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지고 정체성이 모호한 선심성 펀드가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9. 웨이브 1년새 1천만명…넷플릭스 독주 막을 것"

토종OTT 이태현 대표 간담회

2024년 증시상장 목표도 밝혀

일단 국내에서 압도적 플레이어가 되면 상황이 달라질 겁니다. 국내에서 압도적 승자가 된 후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등한 경쟁자가 되길 원합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52·사진)가 한국에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를 꺾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 1위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웨이브 론칭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웨이브는 한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 만큼 실시간으로 뉴스, 드라마, 예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대등한 경쟁을 위해 콘텐츠 생산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지상파 방송사 3사와 SK텔레콤이 손을 잡고 만든 OTT다. 웨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한 이래 최근 1000만 회원을 돌파했다. 유료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64.2% 증가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올해 상반기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7월 이후 웨이브 오리지널과 독점 외국 시리즈가 연이어 발표되며 다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웨이브는 현재 적자를 보고 있지만 2~3년 내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에는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도 있다.

10. 한화그룹, 40대·여성 중용…`변화와 혁신` 가속도

김동관 사장, 그룹 전면에

40대 김은희 한화역사 대표

그룹내 첫 여성 CEO 임명

옥경석 사장, 정밀기계 겸직

재계 세대교체 인사 스타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사장(대표이사)으로 승진하면서 경영승계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반에 모습을 드러낸 그가 9개월 만에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면서 한화그룹의 후계 승계 작업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한화그룹은 김 사장을 비롯해 (주)한화 글로벌부문과 방산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디펜스 등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와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대표이사 인사에서는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을 대거 발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은희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이 한화역사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한화그룹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11. 상법개정안이 최대 위협…70社중 1곳만 "투자·고용 늘릴것"

매경, 대기업·중견기업 70곳 긴급 설문조사

연일 쏟아지는 규제 입법

74%가 "투자·고용 위축될것"

징벌적 손배제·집단소송제

최악인 경영환경 더 옥죄게돼

회사 운영에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되지만 실수가 있었다고 기업이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의 처벌을 가하는 것은 문제다.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중소기업들과 수많은 직원들 삶까지 무너질 수 있는 것 아닌가."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 통합감독법 등 정부·여당이 내놓은 `기업규제 3법`에 더해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라는 시한폭탄까지 떠안게 된 기업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기업 활동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2. 현대차, 사우디에 수소차 수출…아람코와 수소에너지동맹 첫발

울산항서 넥쏘·수소버스 선적

중동 수소차 공급확대 박차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으로 수소 인프라스트럭처 실증 사업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수출한다. 유럽에 이어 중동으로 수소차 수출 물꼬를 튼 것으로 현대차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함께 중동 수소 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27일 울산항을 통해 승용 FCEV `넥쏘` 2대와 수소버스 `일렉시티 FCEV` 2대 등 총 4대를 선적해 사우디로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이 차들은 아람코에 인도할 예정이다. 아람코는 사우디에서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증 사업과 수소차 시범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물량은 적지만 산유 지역인 중동에 석유가 아닌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친환경차를 처음 수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는 전장 1만995㎜, 전폭 2490㎜, 전고 3420㎜로 1회 충전에 약 430㎞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엑시언트` 수소트럭 양산에 성공해 스위스 수출을 시작한 바 있다. 현대차는 스위스를 통해 유럽에 2025년까지 수소트럭 1600대를 수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아람코와 수소 산업을 함께 육성할 계기를 맞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작년 6월 25일 아민 나시르 아람코 대표이사(사장)와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람코는 당시 MOU를 계기로 현대차의 수소차를 사우디에 도입하고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청사진을 그렸다.

아람코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생산한 나프타를 분해해 나오는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수소 에너지 신사업을 꿈꾼다. 현재 수소차 분야에서 가장 앞서나간 현대차와 손잡은 이유다. 현대차는 아람코와 손잡으면서 중동에 수소차시장을 확대할 기회를 얻는 동시에 부생수소 공급 기반도 확보할 수 있다.

13. 稅폭탄 피해 떠난다"…美기업 `굿바이,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소득세율 13.3%

최고세율 16.8%로 인상 추진

연방세 합치면 세율 50% 넘어

테슬라·캐니언 등 탈출선언

"법인세 0% 텍사스로 가겠다"

기업인과 유명 인사 등 고소득층이 미국 50개 주 가운데 경제 규모 1위인 캘리포니아를 떠나고 있다.

이미 미국 최고 수준의 소득세를 내고 있는데도 주의회가 최근 최고 세율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다른 주에 비해 높은 법인세와 촘촘한 규제에 고소득층이 등을 돌린 것이다.

자금 1380억달러를 운용하는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일론 머스크, 조 로건, 벤 셔피로는 무능한 주정부를 피해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중"이라며 "일자리를 창출한 사람들에 대한 부유세와 소득세를 큰 폭으로 높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그는 "세금이 낮고 제대로 통치되는 곳의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내게 전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로건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에 자신의 팟캐스트 콘텐츠 독점권을 1억달러에 팔아 화제를 모은 유명 팟캐스터이고, 셔피로는 미국 대표적인 보수 논객이다.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탈(脫)캘리포니아 행렬이 벌어지는 건 과도한 세금 탓이 크다. 캘리포니아주 소득세 최고세율은 13.3%에 달한다. 하와이주(11%), 뉴저지주(10.75%), 오리건주(9.9%)를 웃돌아 미국 전역에서 최고 수준이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지난 7월 말 소득세를 이보다 더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연 소득 500만달러 이상 소득 가구에 최고 16.8%, 200만달러 이상 가구에 16.3%, 100만달러 이상 가구에 14.3%의 소득세를 매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득세 과세 기준별로 1%포인트, 3%포인트, 3.5%포인트씩 인상해 이를 올해 1월 기준으로 소급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캘리포니아 주민의 연방소득세를 포함한 최고 소득세율은 53.8%, 양도소득세는 40.6%까지 오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이와 별개로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3000만달러 이상의 자산가에게 부유세 0.4%를 별도 과세하는 법안을 지난달 발의한 상태다.

법인세율도 8.84%로 미국 전체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해 `기업하기 좋지 않은 곳`이라는 불만이 많다. 여기에 매연, 화학물질 등 수많은 규제로 기업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지난 23일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15년 안에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중단한다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당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등이 속한 자동차연합은 성명을 내고 "규제를 통한 시장 구축은 성공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캘리포니아 이탈 경향은 인구통계에서도 확연히 나타난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캘리포니아의 순이탈 주민은 20만3414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았다. 반면 텍사스와 네바다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텍사스로 거처를 옮긴 미국인은 36만7215명으로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네바다에 유입된 인구도 5만2815명에 달했다. 이 두 주는 주정부에서 개인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에서 넘어가는 사람이 많다는 분석이다.

법인세 감면 혜택도 있어 기업인들도 두 곳을 선호한다. 테슬라 창업자 겸 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5월 트위터에 "테슬라는 본사와 미래 프로젝트를 텍사스나 네바다로 즉각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14. 트럼프, 11년간 소득세 한푼 안내"…TV토론 앞두고 돌발 변수

NYT, 18년간 납세기록 공개…또 악재 만난 트럼프

트럼프 상당한 개인수입 불구

사업체 적자 이유 세금 안내

취임 첫해엔 소득세 88만원

"수천만弗 개인세금 납부했다"

트럼프 즉각 NYT보도 반박

펠로시, 대선결과 불복 대비해

`비상상황 대응` 민주당에 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납세 회피 의혹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TV 토론을 이틀 앞둔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납세 기록 보도라는 `악재`를 만났다.

NYT는 이날 2000~2017년에 걸친 18년간 소득신고 기록을 분석해보니 11년은 연방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업체 적자를 이유로 면제를 받은 것이다.

대통령에 당선됐던 2016년과 취임 첫해인 2017년에는 각각 소득세 750달러(약 88만원)를 냈다. 연방 소득세는 과세 가능한 수입에 10~37% 세율로 부과한다. 최저 세율인 10%를 기준으로 역산해도 과세 가능한 연간 소득이 7500달러(약 880만원)에 불과했다는 얘기다. NYT는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등 전임 대통령들은 재임 중에도 연간 10만달러 이상 소득세를 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대선 당시 납세기록 공개를 거부했고, 취임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2016년 대선 무렵 성추문 입막음 사건을 수사해온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트럼프 측 회계법인에 8년치 납세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1심에서는 제출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지만 항소가 진행 중이다.

15. 틱톡 한숨 돌렸다…美법원 `다운로드 금지`에 제동

"틱톡 진술기회 너무 제한

정부가 적법한 절차 어겨"

행정명령 효력 잠정 중단

오라클과 협상 시간 벌어

28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계획을 미국 법원이 제지했다. 워싱턴DC 항소법원은 27일 미국 내 틱톡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이 잠정 중단되는 `예비적 금지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내렸다. 이번 금지명령은 행정명령 발효가 4시간도 남지 않은 시점에 긴박하게 나왔다. 이에 따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시간을 두고 오라클 컨소시엄과 최종 협상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칼 니컬스 판사는 이날 "(틱톡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은) 원고(틱톡)에게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매우 적게 준 상당히 독단적인 결정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틱톡 측 법률대리인은 이번 조치가 전례 없고 비이성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틱톡은 현대의 광장"이라며 이번 행정명령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적법 절차의 원리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미국 정부는 "미국에 기반한 틱톡 사용자와 중국 기업이 소유한 중국 내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간 높은 수준의 활동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틱톡은 작년 2월까지 미국 이용자 정보를 중국에 저장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11월 12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을 완전 금지하도록 한 행정명령은 일단 유지된다. 니컬스 판사는 `이번에는(at this time)`이라는 단서를 달고 이 행정명령 효력까지 중지해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틱톡은 미국 내 하루 이용자가 5000만명을 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기 때문에 전면 서비스 중단은 적지 않은 충격이 불가피하다. `틱톡 글로벌`을 세워 미국 서비스를 새로운 법인이 담당하게 하는 안은 미국과 중국 양측이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며 표류하고 있다. 11월 12일까지 양측은 세부 협상 과정에서 계속해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미국 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함께 추진한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 대한 사용금지에 제동을 걸었다.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은 19일 위챗 사용금지 행정명령이 헌법상 권리를 제약할 수 있다며 사용자들이 낸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해당 행정명령 효력을 중단시켰다.

16. 빅히트 청약 기관의 절반…"상장 첫날 팔 수 있다"

내달 5~6일 청약…이번에도 `따상`?

공모가 최상단 13만5천원 확정

기관 의무보유 확약 비율 43%

SK바이오팜의 절반수준 그쳐

외국인 "공모가 비싸다" 판단

NH·한투·미래·키움서만 청약

연금 등 가입여부따라 우대 달라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공모가를 최상단으로 확정지었다. 1400여 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 참여해 문전성시를 이룬 덕분이다. 그러나 의무보유기간을 확약한 기관투자가들이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올해 대어급 딜에 비해 매도 행렬이 거듭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달 5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되는 공모 청약으로 쏠린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마다 상이한 우대조건을 꼼꼼히 확인한 뒤 청약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한다.

28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증권신고서를 정정 공시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0만5000~13만5000원)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1420곳의 기관투자자가 청약에 참여해 1117.3대1의 경쟁률을 거뒀다. 이같은 경쟁률은 SK바이오팜(835.7대1)보단 높지만 카카오게임즈(1478.5대1)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다.

17. 두산인프라 인수전…현대重·MBK 맞붙는다

예비입찰 마감…흥행 예고

현대건설기계 보유한 현대重

딜 성사땐 `글로벌 빅5` 도약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변수로

MBK·글랜우드 등 PEF 등판

유력후보였던 한앤컴은 불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현대중공업그룹과 선두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참여했다.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와 관련된 소송 리스크를 모두 떠안기로 하면서 잠재 매수자들이 대부분 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후보가 대거 참여하면서 두산 구조조정의 핵심 매물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의 흥행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두산그룹과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해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중공업지주 등 전략적투자자(SI)와 MBK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 재무적투자자(FI) 성격의 PEF 주요 운용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한앤컴퍼니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18. 청년들도 임대차법 날벼락…1억이하 원룸 전세도 실종

8월 강남 거래량 11건에 그쳐

송파·양천도 40% 이상 급감

19. 2030 `영끌 갭투자`에…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0억 넘었다

9월 KB주택가격동향

작년보다 1.6억 올라 역대 최고

전셋값도 5억훌쩍…강남 6억대

청약 막막하고 전셋값도 올라

청년층, 신용대출 활용해 투자

2030세대 갭투자 36.2% 달해

젊은세대 위한 맞춤 대책 절실

2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중구와 성동구의 아파트 단지들. [이승환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역대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평균 전셋값도 지난달 처음 5억원을 넘긴 이후 계속 상승세다.

다주택자·법인에 대한 규제 강화 이후에도 서울 집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것은 청약에서 소외되고 전세금 폭등에 좌절감을 느낀 2030세대가 `영끌`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정부가 주택 구매 수요를 `투기세력`으로 몰아붙이는 단순한 사고에서 벗어나 이들 소외된 젊은 세대를 위한 맞춤형 공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 3기 신도시 안산 장상지구 개발 탄력…지방 참여지분 30% 확정

LH 70%, GH 20%, AUC 10%…기초 지자체 공사 최대비율 확보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경기 안산 장상지구의 공동사업시행자 간 참여 비율이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게 됐다. 경기도는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안산도시공사(AUC)와 안산 장상공공주택지구의 공동사업시행자 간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LH 70%, GH 20%, AUC 10%로 사업 지분율이 확정됐다. 경기도는 지분 참여는 하지 않되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21. 렘데시비르보다 효과 2배"…신테카바이오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黨政서 주목

여당 지도부·정부 관계자

생명연 방문해 치료효과 질의

AI 기반 신테카바이오서 개발

약물재창출 후 동물실험 진행

44.3% 렘데시비르 2배 ↑효과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바이오 기업 한 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쓰이는 렘데시비르보다 치료효과가 2배 이상 뛰어난 후보 약물을 최근 영장류 실험 결과에서 확인한 데 대해 여당 지도부와 정부가 주목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일경제 확인 결과 해당 기업은 바이오 기업 신테카바이오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약물 재창출 기술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곳이다.

김태순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AI 약물 재창출로 단 2주만에 동물실험까지 고무적인 결과가 나온 경우는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한국에서 AI에 기반한 약물 재창출과 신약 개발 인프라가 그만큼 경쟁력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진행할 인체 임상에서도 좋은 효과를 입증시킬 것"이라고 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3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 구조 데이터에 바탕해 치료제 후보물질 30종을 도출해낸 바 있다. 이 후보물질은 지난 2월 전 세계에 공개된 단백질자료은행(PDB)에서 찾은 것이다. PDB에 공개된 단백질 구조에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는 2700여개 FDA 승인 약물 중 신테카바이오 슈퍼 컴퓨터인 마하(MAHA)와 AI 기술 등으로 분석했다.

22. 소형 코리아 트랙터` 좋아요…美판매 날개

상반기 미국서 1.4만대 팔아

작년 연간 판매량 이미 추월

유려한 디자인·가성비 탁월

토종 소형트랙터로 인기몰이

내년 매출 1조원 달성 청신호

자율주행 농기계도 개발 중

미국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소형 트랙터를 1만4000대 이상 팔아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를 훌쩍 넘어섰다."

미국 시장에서 소형 트랙터(20~30마력) 가격은 1000만~1500만원 선이고, 대형 트랙터(100마력 이상)는 8000만~9000만원 수준이다. 동양물산과 2016년 동양물산이 인수한 국제종합기계가 올 상반기에만 미국 시장에서 각각 1만2548대, 1613대 등 트랙터 총 1만4161대를 판매해 이미 지난해 판매량(1만3043대)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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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 09:5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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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또 상장 초대박 예고…카카오게임즈 수요예측 경쟁률 `1479대1`

1일부터 이틀간 공모주청약

기관투자 수요예측 역대최고

공모가 2만4000원으로 결정

2배 시초가로 시작해 상한가...`따상` 무난히 기록할 전망도

투자자들 계좌 개설 `러시`

증권사 CMA 잔액 60조 돌파

SK바이오팜 청약서 기록한

증거금 31조원 넘어설 경우...1000만원 넣어야 1주 받아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 기대주인 카카오게임즈가 수요예측에서 역대 경쟁률 기록을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 최초로 상장 후 첫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공모주 투자열풍`을 몰고 온 SK바이오팜의 열기를 이어가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후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31일 카카오게임즈는 8월 26~27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공모자금은 3840억원, 시가총액은 약 1조8000억원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9월 1∼2일 이틀간 받는다. 청약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인수회사인 KB증권 등 3개 증권사에서만 가능하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9월 10일이다.

2. 눈앞에 닥친 의료시스템 붕괴

대형병원 전공의·전임의

`무기한 파업` 이어가기로

◆ 의료시스템 붕괴 눈앞 ◆

대형 병원에서 필수 업무를 담당하는 전공의·전임의들이 30일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기로 결정하면서 환자들 불편이 한층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파업이 2주째로 접어들면서 의료 공백은 더욱 커지고 이들을 대신해 병원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아져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3. 90세 생일 버핏의 `바이재팬`…日 상사 5곳 주식 7조원 투자

90번째 생일을 맞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일본 주요 종합상사 5곳에 대한 주식을 5%가량씩 매입했다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일본 이토추상사·마루베니·미쓰비시상사·미쓰이물산·스미토모상사 주식을 지난 12개월에 걸쳐 도쿄증권거래소를 통해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버핏은 이번 투자에 대해 "일본과 종합상사 5곳의 미래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버핏이 취득한 5개 기업 지분 총 가치는 28일 종가 기준으로 따졌을 때 62억5000만달러(약 7조3800억원)에 달한다고 CNBC는 설명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번 투자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계획이며 어느 회사든 최대 9.9%까지 지분율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종합상사는 에너지·철강·섬유·식료품 등 수출입 업무를 포함해 자원 개발·금융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망라하는 대기업을 말한다.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지만 해외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사모펀드 공세 같은 외부 요인에 노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 기업을 선호해온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해외로 눈을 돌려 투자처를 찾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역회사들은 일반적으로 석유, 천연가스 같은 에너지 투자 사업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저평가받는다"며 "이 점이 버핏 같은 가치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산 가격 급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버핏이 색다른 시장에서 새로운 목표물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4. 韓증시 불안했나…외국인 1.6조 최대 매도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팔아

코로나發 내수 불안감 반영

MSCI 韓비중 축소 영향도..."9월 이후 돌아올것" 전망

개미들 1조5696억 사들여

코스피는 1%대 하락 선방

8월 마지막 날 외국인이 코스피 역사상 가장 많은 하루 순매도를 기록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362억원어치를 팔았다. 자료가 존재하는 1999년 이후 외국인 사상 최대 하루 순매도 금액이다. 지난 3월 대폭락장 때도 외국인 하루 최대 순매도 금액은 1조3000억원대였다.

이 같은 외국인 과매도를 두고 코로나19 3차 팬데믹 우려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그보다는 9월 1일로 예정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지수 분기 조정(리밸런싱)을 앞두고 한국 비중이 줄어들게 됨에 따라 나오는 일시적 수급 현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날 외국인 매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몰린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5432억원어치 처분했고, SK하이닉스도 1023억원어치를 팔았다. 전체 코스피 순매도 금액 중 40%를 시가총액 1·2위인 두 종목이 차지한 것이다. 코스피200에서 이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날 매도 비중과 비슷한 수준이란 점을 감안하면 MSCI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들이 9월 1일 MSCI 분기 지수 조정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매도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MSCI 리밸런싱만으로 31일 1조6000억원대 외국인 과매도를 해석하기엔 무리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MSCI 지수 분기 조정에 따라 대형주 유출은 예상됐던 것이지만 31일 매도 규모는 이것만으로 보기엔 조금 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이번 분기 조정에서 중국A주 편입 등으로 한국 비중이 드라마틱하게 축소된다거나 또 다른 이유로 MSCI 신흥국지수(EM)에서 한국 비중이 확 줄어들지 않았다. 11.3% 정도인 MSCI EM 내 한국 비중은 크게 봐도 0.1%포인트 내외로 움직이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과매도가 발생할 일은 아니었다는 얘기다. 결국 이날 대규모 매도는 경기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MSCI 리밸런싱 영향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국채 금리가 31일 많이 오른 영향도 외국인 과매도의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이후 코로나19가 안정 국면으로 들어서게 되면 외국인도 어느 정도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이날 지수는 비교적 선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 하락하면서 2326.1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과매도에도 코스피가 1%대 하락 정도로 선방한 것은 지수가 떨어지자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들의 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조569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편 MSCI 분기 조정에 따라 신규로 편입된 종목들은 수혜를 봤다. 씨젠과 알테오젠, 신풍제약은 모두 MSCI 지수 내 편입 호재가 있었던 종목들인데, 씨젠은 이날 하루 6.8%, 알테오젠은 13.5%, 신풍제약은 상한가에 가까운 23% 상승했다.

5. 홍남기 부총리, 이재명에 직격탄 "재난지원금 100번 발언은 무책임"

국회 예결위 출석해 소신 표명

"자영업자 추가 지원책도 준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재난지원금 30만원 100번` 발언을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홍 부총리는 31일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 지사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임 의원은 홍 부총리에게 "최근 이재명 도지사께서는 전 국민에게 30만원씩 50번, 100번을 줘도 재정건전성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이 지사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저도 언론 보도를 통해 봤지만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답했다.

임 의원이 재차 "철없는 이야기죠"라고 묻자 홍 부총리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자칫 잘못하면 국민한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비록 국회 질의 도중에 나온 답변이지만 이 지사 주장을 `철없는 이야기`라고 지칭하는 것에 망설임 없이 동의를 표한 것이다.

6. 언택트빨` 잘받는 보험산업…빅테크 가세로 비대면이 대세로

보험, 너지에서 언택트로

11~12% 맴돌던 비대면 판매

코로나사태후 16%까지 껑충...보험료 손보 2.9조·생보 1.9조↑

車다이렉트·변환형 레저보험…

"설계사 설명보다 `클릭` 간편"

네이버·카카오 보험업 진출로...MZ세대 중심 언택트화 가속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보험업계는 엄청난 공황에 빠졌다. 영업 형태가 근본적으로 바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보험산업은 전형적으로 `너지(Nudge)`형 구조로 움직여왔다. 보험은 스스로 가입하려는 수요보다는 컨설턴트의 권유를 받아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팔꿈치로 쿡쿡 찌르다`는 의미의 너지와 잘 들어맞는다. 코로나19로 컨설턴트의 행동에 제약이 커지자 올 상반기 보험업계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했다. 대면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라 신규 계약이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나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손보사의 경우 상반기 중 원수보험료가 2조9223억원 증가한 47조8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보사들도 상반기 수입보험료가 1조9159억원이나 늘었다.

7. 상소문으로 뒤덮힌 靑 국민청원…이번엔 `영남만인소`로 `조국·이낙연` 겨냥

30대 가장이 쓴 상소문 형태의 청와대 국민청원 ‘시무(時務) 7조’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만인소(嶺南萬人疏)’ 형식을 차용한 또 다른 정부 비판 글이 등장했다. 영남만인소는 1880년대 고종 시절 영남 지역 유생 1만 여명이 정부의 개화정책에 반대하며 낸 상소문이다.

지난 29일 자신을 ‘경상도 백두(白頭) 김모(金某)’라고 밝힌 글쓴이는 “진인 조은산을 탄핵하는 영남만인소”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제목으로 봐 조은산의 비판글 같지만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해 “도승지 노영민은 똘똘한 강남의 한 채를 남기려다 그것마저 황상의 뜻을 받들어 오두막집 한 채도 없이 팔아버린 그야말로 황상폐하의 눈 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여쁜 신하”라면서 “이제 그가 조선 천하에 머물 집도 없으니 어찌 대궐에서 내칠 수 있겠습니까”라고 표현했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승지 김수현 등 수많은 대소 신료들이 모두 똘똘한 강남의 집을 갖고 있어 황상폐하의 은혜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서는 “조국 전 형조판서는 성균관에서 유생을 가르칠 당시 세상의 온갖 일에 개입하여 지적질을 해대다가 스스로 형조판서에 오르자 솔선수범하여 그간 타인을 비난하던 일들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조 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릴만큼 통찰력이 있는 인재”라고 표현했다.

이외에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자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영의정을 지낸 이낙연은 선대 무현황제(武鉉皇帝·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이를 주도한 당여(黨與)에 합세하고 있었으므로 선대 무현황제에 천추의 한을 남긴 허물이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백두 김모’는 “사실 소인이 비천한 재주를 뽐내어 허튼 글발로 허황된 상소문을 작성한 것은 오로지 나라의 사람들에게 한 번 읽혀서 모두들 허리를 잡고 한바탕 웃게 하려는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해당 글은 사전 동의 100명을 넘어 공개 검토 중으로 비공개 처리되어 있다. 그러나 880여 명이 동의해 조만간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8. 거리두기 2단계` 효과 나타나나…441명 정점 찍고 나흘연속 감소

코로나 누적 2만명 넘어

시행 2주일째 되자 확진자 감소

건보, 사랑제일교회 구상권 청구

9. 전공의 집단사직·서울대 의대 동맹휴학…정부 "공개토론 갖자"

전공의 집단휴진 11일째

서울대병원 전공의 94%

업무중단…코로나는 진료...의대교수들은 피켓 시위

정부, 10개병원 현장조사

업무개시명령 발동 예정

31일 대구 경북대병원 본관 접견실 앞에서 교수들이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의 병원 방문 시간에 맞춰 검은 마스크를 쓴 채 공공의대 설립 추진에 항의하는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이 11일째를 맞고 있는 31일. 갈수록 진료 공백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와 의료계는 강대강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의·정 싸움에 애꿎은 환자들은 외래진료와 수술이 연기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현장조사하고 업무개시명령을 계속 발동해 전공의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 지역 의과대학 교수들이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근무 실태 파악에 항의해 피켓 시위를 하며 의대 교수로는 처음으로 단체행동에 나섰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이 진료거부로 이어지면 대정부 압력에는 일조하겠지만 의료 시스템 붕괴로 이어져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 정부 "세금유예 연장안돼"…정유4사 `잔인한 9월`

月3천억 달하는 석유부과금

9월에 6월분까지 함께 내야

정유4사 상반기 5.1조 적자...코로나 악화로 3분기도 암울

"6·9월분 분납 허용하고

4분기 납부 유예해줘야"

정부가 정유업체에 대한 세금 납부 유예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와 상반기 저유가, 긴 장마까지 `트리플 악재의 늪`에 빠진 정유업계는 잔인한 9월을 맞게 됐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정유업계가 요청해온 석유 수입·판매 부과금에 대해 유예 연장을 현재까지 검토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 수입·판매 부과금은 정부가 에너지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석유정제업자 및 석유수출입자에게 매기는 준조세를 말한다. 이 제도에 의해 걷힌 세금은 산업부가 실시하는 국책 에너지 관련 사업의 재원이 된다.

석유 수입·판매 부과금은 정유업계의 주요 지출사안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4월에서 8월까지 평균 1조2000억원, 한 달 평균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11. 대한항공 `LA윌셔센터` 결국 매각하기로

대한항공이 미국 서부지역 랜드마크인 `LA 윌셔그랜드센터`를 결국 매각한다. 31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윌셔센터에 대한 리파이낸싱(재융자) 작업을 중단하고 매각하기로 잠정 결론을 냈다. 매각 절차가 수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대한항공은 윌셔센터 대주단과 다음달 만기인 담보대출의 만기 연장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윌셔센터의 자산가치는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12. 롯데백화점, 신규 브랜드 육성 나선다…'비에스래빗' 정식 입점

비에스래빗

롯데백화점이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나 마니아층을 겨냥한 브랜드를 들여와 시범적으로 행사나 팝업 스토어 등을 운영하고, 반응이 좋은 브랜드는 백화점에 정식으로 입점시키겠다고 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해 백화점에 차별화된 상품을 입점시키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13. 코로나 덮으려…인종대결 기름붓는 트럼프

포틀랜드서 지지자 총격 사망

트럼프 `법질서` 내세우며...민주당 소속 지자체장 맹비난

코로나 부실대응→폭력시위

대선 프레임 바꾸기 시도...닉슨처럼 백인 표심에 호소

바이든 "트럼프는 內戰 원해"

차량 시위 벌이는 트럼프 지지자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차량을 타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밤 포틀랜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A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력시위에 대한 민주당 자치단체장들의 미온적 대응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법과 질서`를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이 집중 공략하고 있는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후순위로 밀어내고, 시위 문제를 11월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만들며 백인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포석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사망 사건은 이 같은 행보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총격으로 사망한 제이 비숍(본명 에런 대니얼슨)은 `패트리엇 프레이어(애국 기도)`라는 우파 단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14. 美대학 개학하자 확진자 급증…개강 연기·온라인 전환 속출

36개주서 최소 8700명 감염

美누적확진자 600만명 돌파

미국 대학들이 본격적으로 개강하면서 학생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개강을 연기하거나 수업을 온라인으로 다시 전환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대학 개강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는 36개 주에서 8700명이 발생했다. 이는 8월 조기 개강한 학교들만 집계한 것이다. 아직 학교별로 검사를 시행했지만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곳이 많아 실제 학생 확진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보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팬데믹 발생 이후 지금까지 750여 개 대학에서 2만6000명 이상이 감염됐고 64명이 사망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대부분 대학이 개강하는 9월부터는 이런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미국 전체 확진자 수는 7월에 하루 5만명대였던 것이 최근에는 하루 3만~4만명대로 줄었지만 젊은 학생들 감염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 기준으로 미국 확진자는 600만명을 돌파했다. 월드오미터 기준으로는 617만명을 넘어섰다.

15. 모잠비크에 말라리아·코로나19 속 한국이 도로 뚫었다

포스코건설, 남풀라-나메틸 구간 70㎞ 개통…모잠비크 대통령 "미래 향한 도로"

코로나19에도 모잠비크에 한국이 제때 건설한 도로

남동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말라리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약속한 공사기간 내에 도로 건설을 완수했다.

지난달 31일 주모잠비크 한국대사관(대사 여성준)에 따르면 모잠비크 북부 남풀라-나메틸 도로 약 70㎞ 구간을 한국수출입은행의 저리 유상차관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포스코건설이 왕복 2차선 아스팔트 도로를 건설해 지난 28일 개통식을 가졌다.

모잠비크 한국 도로 개통식의 뉴지(오른쪽) 대통령

한국도로 개통식에서 여성준 대사를 반기는 뉴지(좌) 모잠비크 대통령

그러면서 개통식에서 만난 포스코건설 현장 소장과 과장 등 2명은 도로 건설 과정에서 각각 2번씩 말라리아에 걸렸다고 그간의 고생담을 전했다.

이 도로는 포스코건설이 회사 창립 23년 만에 아프리카에 진출해 2017년 12월 첫 삽을 뜬 곳이다.

모잠비크는 지난달 30일 현재 전국적으로 3천821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23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검사 및 치료 등 의료수준이 매우 열악하다.

모잠비크 남풀라-나메틸 도로 개보수 공사 위치도

16. 美선 주식분할효과 쏠쏠…테슬라·애플 더갈까

해외직구족 돈 몰린 대표 종목

애플 다섯번째·테슬라 첫 분할

전문가 "효과 나쁘지 않을것"

MS·아마존은 분할후 주가 올라....韓선 네이버 19% 급락하기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테슬라와 애플이 31일(현지시간) 주식분할 이후 처음으로 거래된다.

테슬라는 지난 11일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주식분할을 결정했고, 지난 28일 주주에게 4주를 추가로 배정했다. 애플 또한 31일부터 기존 1주를 4주로 분할한 새로운 주식이 거래된다. 테슬라와 애플은 한국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종목으로 주식분할 이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잔액은 36억7140만달러(약 4조3580억원)로 해외 주식 가운데 가장 많았다. 애플 또한 보유 잔액은 18억1597만달러(약 2조1556억원)에 달한다. 이는 테슬라와 애플이 올 들어 폭발적으로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429.1%, 애플 주가는 70.0% 급등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가 30.3%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파죽지세다.

증권가는 주식분할 이후에도 테슬라와 애플 주가 흐름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주식분할은 근본적으로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회사 구조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시가총액 역시 그대로다. 단기적으로 주식분할 호재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일정 시점이 되면 그 효과도 사라진다. 애플 주식분할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테슬라는 첫 번째 주식분할이다. 애플은 앞서 2014년 6월 네 번째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당시 애플 주가는 92달러 수준이었지만 약 6년 만인 최근 50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분할은 주가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주식 수를 늘렸다가 줄이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라면서 "주식분할은 단지 기업의 재무적 행위로 볼 수 있으며 애플이 여러 차례 주식분할을 했지만 기업가치가 늘어 주가가 올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1987년 이후 현재까지 9차례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1987년 9월 주식 1주를 2주로 쪼개는 주식분할을 처음 실시했다. 1991년 6월에는 비율을 바꿔 2주를 3주로 늘리는 주식분할을 실시하기도 했다. 2003년 2월 18일이 가장 최근 진행한 주식분할이었으며 당시 주식분할 이후 첫 거래에서 약 2.3% 상승했다. 현재 아마존 주가는 3000달러를 훌쩍 넘었지만 최근 20여 년간 단 한 차례도 주식분할을 하지 않았다. 1997년 5월 상장 이듬해인 1998년 6월 첫 주식분할을 시작으로 1999년 1월, 9월 두 차례 주식분할을 했다. 이 외에도 미국 주요 기업 중에는 월마트(9회), 포드(8회) 등이 여러 차례 주식분할을 실시한 기업으로 꼽힌다. 물론 단기적 트레이딩 관점에서 주식분할은 유통주식이 늘고 접근성이 높아져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분할은 이론적으로 기업가치에 변화를 주지 않지만 주주들의 접근을 편하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호재"라면서 "최근 금융시장은 정책 효과로 버티고 있는데 주식분할 이벤트로 애플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주식분할은 호재로 통하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되레 하락한 사례도 속출했다. 2018년 5월 삼성전자는 50대1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일 주가는 5만1900원이었는데, 한 달 뒤 주가는 5만110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네이버는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폭락한 사례로 꼽힌다. 2018년 10월 네이버는 5대1로 액면분할을 실시했으나 액면분할 이후 한 달 뒤 주가는 19% 하락했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주식분할 이후 한 달 뒤 주가를 유지한 것을 감안하면 주식분할만으로 주가 흐름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통주식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단기간 상승해도 시간이 흐르면 그 영향은 희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7. 3기신도시 밑그림 완성…내년부터 6만가구 사전청약

국제 공모 선정작 확정·발표

고양창릉, 고양선·BRT 연계

복합중심 랜드마크로 조성...부천대장은 `보행중심` 개발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지구의 기본구상 국제공모 선정작이 확정·발표됐다. 사진은 고양 창릉신도시의 복합중심지구 조감도. 고양선과 S-BRT가 만나는 곳을 단순한 환승공간이 아닌 복합공간으로 만들어 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고양 창릉·부천 대장)는 꽉 막힌 수도권 주택 공급 상황에서 가장 유망한 해결책이다. 입지도 좋은 데다 광역교통대책도 꼼꼼하게 준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6만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라 청약 대기자들 관심도 뜨겁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지구의 도시 밑그림이 확정됐다. 3기 신도시 5곳의 기본구상이 모두 마무리됐다.

국토교통부는 31일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에 대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 선정작을 확정·발표했다. 두 신도시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개발 아이디어를 접목해 기획 단계부터 도시·건축·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 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취지로 국제공모를 진행했다.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국제공모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 이젠 월세까지 씨가 말랐다…8월 서울 전월세 거래 `최저`

임대차법 한달 시장혼란 가중

1만건 미만은 통계작성후 처음...준전세 비중은 14%로 역대 최고

전월세 매물이 급감해 신혼부부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전월세 매물이 씨가 마른 서울 목동 1단지 전경 [사진 출처 = 매경DB]

총 3500가구에 달하는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2단지에 전세뿐 아니라 반전세·월세 매물이 단 한 건도 없다.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 아파트 매물이 귀해진 데다 정부가 허위매물을 단속하면서 전월세 물건 `0`개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준전세 혹은 월세마저 씨가 마르면서 8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1~30일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전월세(전세, 준전세, 준월세, 월세) 거래량은 총 607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1만1600건과 비교하면 반 토막 난 셈이다. 추가로 신고될 가능성이 있지만 1만건 아래로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임대차 거래가 월 1만건 아래로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

전체 임대차 거래가 줄면서 여기서 순수 전세를 제외한 월세(준전세, 준월세, 월세) 거래량도 뚝 떨어졌다. 전세를 못 구해 준전세나 월세라도 구하려고 해도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8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1660건으로 집계됐다. 최종 3000건을 못 넘으면 2014년 6월 2800건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실거주 수요가 높은 서울 목동은 전월세 물량이 아예 실종됐다. 목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총 2만여 가구가 사는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중 30평대 전세 물량은 13단지에 딱 1개뿐"이라며 "준전세나 월세도 매물이 워낙 없어 나오면 바로 나간다"고 말했다.

전월세 거래가 줄어든 것은 올해 하반기 예고됐던 공급 부족과 7월 말 전격 시행된 임대차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새 임대차법이 보장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임차인들이 보증금을 5% 수준에서 올려주고 2년 더 재계약하며 전세 공급이 예전보다 줄었다.

이와 함께 인터넷에 허위·과장 매물을 올린 공인중개사에게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개정 공인중개사법`이 지난 21일 시행돼 등록 아파트 매물도 급감했다.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허위매물과 중복매물을 대거 거둬들이며 전세 가뭄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와중에 전세의 월세화 현상도 가속화하고 있다. 8월 서울의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준전세의 비중은 14.3%(868건)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10.1%와 비교하면 4.2%포인트, 6월보다는 4.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서울시 분류 방식으로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형태를 말하는데, 보증금 비중이 월세보다 커 시장에서 통상 반전세로 부른다. 임차인들은 전세 가뭄 속 재계약을 택하고 있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에도 세입자 스스로 상한선 5%를 넘겨 재계약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집주인과 임차인 간 합의하면 5% 상한선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이 경우 임차인은 계약갱신청구권 1회가 남아 2년 후 사용할 수 있다.

신혼부부 등 첫 집을 구하는 세입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또 기존 세입자도 재계약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6·17 대책의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 집주인들이 분양권을 받고자 2년 실거주하러 되돌아오는 경우가 생기고 있어서다. 또 세금 문제로 집주인이 돌아오면 세입자는 이사를 갈 수밖에 없다. 다주택자 집주인이 보유세 부담을 덜어내려고 수도권 집을 팔고 서울 집으로 들어가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9. SK건설, 본사 모든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

20. 한곳만 뚫려도 시스템 마비"…스마트공장, 해커 공격에 무방비

허점 드러낸 스마트 연결

서버·센서 연결된 스마트팩토리

해킹땐 모든 설비 셧다운될수도...보안취약 中企, 맞춤솔루션 필요

최첨단 스마트홈 내세운 아파트

한집서 AI스피커 해킹만으로도

단지 전체 시스템 좌지우지 가능...가구간 망 분리해 리스크 줄여야

날로 진화하는 해킹은 `언택트(비대면)`와 `초연결`의 빈틈을 파고든다. 특히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등이 주요 타깃이다. 최근에는 `산업제어시스템(ICS)`을 공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산업제어시스템이란 발전, 통신, 교통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과 반도체, 제철, 정유·화학 등 주요 산업현장에서 설비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난해 노르웨이에서는 세계 4위 알루미늄 제조회사 노르스크 하이드로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생산 공정이 마비되면서 글로벌 알루미늄 가격이 1.2%나 상승했고, 2018년 8월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업 TSMC 직원이 바이러스 검사를 하지 않은 USB를 꽂으면서 생산라인 3곳이 멈춰 3000억원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21. 삼성 갤럭시Z폴드2, 오늘 밤 온라인행사로 세부사양 공개

11일 예약, 18일 출시 유력…가격은 동결 내지 소폭 인하 예상

22. 中알리바바, 큐브엔터와 손잡고 韓아이돌 키운다

큐브 소속 연예인 중국 진출때

알리바바가 독점적으로 관리

中, K콘텐츠에 다시 투자 나서

중국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큐브 소속 아이돌 `(여자)아이들`. 최근 공개된 새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18시간 만에 중국 웨이보 조회 수 1800만건을 돌파했다. [사진 제공 = 큐브]

엔터기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중국 공룡 정보기술(IT) 기업 알리바바그룹과 손을 잡는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는 큐브 소속 연예인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독점으로 관리하게 된다. 올해 말께로 보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한령 해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중국 기업이 한류 아이돌 콘텐츠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큐브는 최근 알리바바와 자사 소속 아티스트의 중국 연예 활동 지원을 위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큐브 소속 아티스트들은 중국에서 벌이는 영화·드라마·광고·공연 등 연예 활동에 알리바바 지원을 받게 된다. 중국 IT 기업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아티스트 활동 독점계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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