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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메모리·파운드리 수장 동시교체…반도체 초격차 고삐 죈다

삼성 세대교체·성과주의 인사

64년생 최시영·67년생 이정배

TSMC·마이크론과 기술 대결

D램·낸드·파운드리서 초격차

비스포크 가전 돌풍이끈 이재승

사업부장 1년도 안지나 승진

신임사장 3인 모두 개발자출신

삼성전자가 사업 부문 최고경영진(CEO)을 그대로 두고 사장 승진·전보 인사를 소폭으로 줄인 안정 기조의 2021년 사장단 인사를 2일 실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분야는 메모리·파운드리(수탁생산) 사업부장을 모두 `50대 젊은 피`로 새롭게 바꾸며 안정 속에서도 쇄신을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로 삼성 반도체 사업을 이끌 사업부장들은 각각 1964년생, 1967년생으로 1968년생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동세대로 분류된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한 사장은 3명으로 이재승 소비자가전(CE) 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최시영 신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신임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이다. 무선·네트워크사업부장을 올해 초 인사에서 교체한 IT·모바일(IM) 부문은 사장 인사가 없었다. 1960년생으로 현재 직책을 유지하며 사장으로 승진한 이재승 사장을 제외하면 최시영 사장과 이정배 사장 모두 전임자보다 젊다. 최시영 사장은 1964년생으로 올해 56세다. 전임인 정은승 사장보다 네 살 적다. 이정배 사장은 1967년생 53세로 전임 진교영 사장보다 다섯 살 적고, 이 부회장보다는 불과 한 살 많다.

0. 역대 최대 금액" 전세대출, 1년새 23조원 증가

올해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23조원 폭증했다. 주택 전세가격이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멈추지 않고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수치는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1월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03조3392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22조8860억원 늘었다. 빠르게 증가한 이유는 주택 전셋값이 11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년 간 증가 그래프를 분석하면,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정책이 발표된 후로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 주택 매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도 어려워지면서 매매 수요는 줄고 전세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그래프를 보면 1월에서 6월까지는 약 9조원이 증가했지만, 임대차법이 발표된 이후 14조원이 증가해 정책에 따른 상승으로 분석된다.

0. 바이든 초대형 부양책 예고에…"긴급행동 해야" 옐런도 가세

바이든 "취임 전 경기부양책은 시작일 뿐"

경제 투톱, 예산안 처리요구

옐런 "美경제 비극적인 상황"

파월 "과잉 대처 필요한 때"

여야 초당파, 9천억弗 절충안

취임전 예산통과 가능성 커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차기 행정부 경제팀 인선 발표 행사에 참석해 마스크를 찾고 있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경기부양 예산안에 대해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 도입을 예고했다. 오른쪽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일 퀸극장 앞에 도착해 오른발에 깁스를 한 상태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AP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차기 정권 경제팀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레임덕 회기에 통과되는 어떤 부양안도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경기부양책 도입을 예고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인프라스트럭처와 주택, 교육 분야 등에서 향후 10년간 7조달러 이상 연방 예산을 투입한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일단 추가 경기부양안 처리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초당파를 자처하는 여야 상원의원 그룹이 이날 9080억달러(약 990조원) 규모의 자체 부양안을 발표했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한 달여 만에 부양안 처리를 위한 논의를 재개했다. 민주당은 2조4000억달러, 공화당은 6500억달러 규모 부양안을 각각 제시한 가운데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경제 근간인 중소기업에 추가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는 컨센서스는 이미 형성돼 있다"며 조속한 부양안 처리를 요구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명자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나란히 경기부양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내년 1월 20일 바이든 정권이 출범하기 이전에 의회가 1조달러 안팎의 경기부양 예산안을 처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초당파를 자처하는 여야 의원들은 이날 공동으로 908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앞서 하원에서 통과시킨 2조4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에 비하면 작지만 공화당 안(6500억달러)보다는 크다.

파월 의장도 의회에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하며 힘을 보탰다. 그는 1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코로나19 확산은 향후 몇 달간 도전적 요인이 될 것"이라며 "과잉 대처(overdoing)는 과소 대처(underdoing)보다 위험성이 작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위험성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우리 정책 수단을 사용하겠지만 의회를 포함한 다른 정부 기관들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화당이 반대하는 주정부 지원에 대해 "주정부들이 (예산 부족으로)100만명 이상을 해고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들여다볼 가치가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0. 미, 중국 위구르 인권탄압 이유로 신장산 면 수입 금지

미국 정부가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한 면 제품 수입을 금지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날 인도보류명령(WRO)이 중국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신장생산건설병단(新疆生産建設兵團·XPCC)의 면과 면 제품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면 생산량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XPCC는 변경 수비 임무를 맡으면서 정치 , 군사, 생산을 일체화시킨 독특한 형태의 준군사기구다.

미국 CBP는 당초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면과 토마토 제품 수입을 금지할 계획이었으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소니 퍼듀 농림부 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의 반대로 금지조치를 XPCC로 좁혀졌다.

켄 쿠치넬리 국토안보부 차관 대행은 신장 모든 지역에서 생산한 면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0. 카카오페이지, 카카오M과 합병 추진한다

상장 앞두고 몸값 높이기 포석

구글 수수료정책 대응도 노려

합병후 기업가치 7조 육박할듯

`콘텐츠 공룡` 탄생할 지 주목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웹툰·웹소설 콘텐츠 업체 카카오페이지가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안 중 하나로 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M과의 합병을 검토 중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카카오M의 음악 제작·판매, 엔터테인먼트 사업과의 합병을 통해 기업 가치 하락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의문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카카오가 웹툰, 웹소설, 음악 등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계열사 한 곳으로 모으겠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콘텐츠 왕국`을 건설 중인 카카오의 행보에 관련 업계와 시장의 관심이 더욱 쏠릴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계열사들의 IPO 전략 중 하나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IPO를 상당 기간 준비한 카카오페이지가 카카오M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카카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카카오M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계열사 간 교통 정리가 어느 정도 됐고 최종 결정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며 "IPO 속도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 서울 전세 한달간 2391만원 급등…최저임금근로자 연봉마저 추월

임대차법 시행된 8월이후로

서울 전셋값 6146만원 올라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값 상승분이 최저임금 근로자가 받는 1년치 연봉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하위층이 연봉을 모아 내집을 마련하기는 커녕, 한달치 전세값 상승분조차 부담할 수 없게 됐다는 얘기다.

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6068만원으로 전달(5억3677만원)보다 2391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월간 전셋값 상승액은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9년 5개월 동안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1년 동안 받는 연봉보다도 많은 액수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8590원, 연봉으로 환산하면 2154만3720원이다. 세입자 대부분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시장에 나오는 전세 물건이 급감하고, 신규계약시엔 집주인들이 4년 치 보증금을 미리 올려받자 전셋값이 급등한 것이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임대차법으로 전세 매물 잠김이 심화한 탓에 임대인의 협상력이 급격히 높아졌고, 임대인이 보유세 부담을 임차인에게 전가하기 쉬운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여기에 종합부동산세 부담까지 임차인에게 전가됐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8월 5억1011만원으로 처음 5억원을 돌파했고,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6146만원이 오르는 등 급등했다.

결과적으로 한달 전셋값 증가분이 연간 최저임금액을 넘은 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대표되는 소득주도성장 모두 실패했다는 걸 의미한다. 소주성은 임금 상승으로 인한 가처분 소득 증가 → 소비 증가의 선순환을 목표로 했지만 주거비가 폭등하며 이런 고리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결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만 늘어나고, 근로자는 주거비 급등으로 소비 여력이 줄어들었다.

0. 중국 `게임 한한령` 풀었다…中정부, 컴투스 인기작 허가

사드사태후 4년여만에 처음

한국게임만 꽉 막던 중국

한류상품 정책 변화 기대

한국 게임이 4년여 만에 중국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얻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2일 컴투스의 대표작인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에 판호를 부여했다. 2017년 3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국내 배치 문제가 불거진 이후 중국은 단 한 건의 한국 게임도 외자판호 발급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해 3년9개월 만에 의미가 깊은 판호를 발급한 것이다. 게임을 비롯한 한류 문화상품에 대한 중국의 유화 제스처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중국에서 판호는 게임, 서적 등을 포함한 모든 출판물에 붙는 일종의 고유번호다. 2016년 이전까지 모바일 게임에 대해서는 판호 신청 자체가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었지만, 이후 발급을 의무화하면서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하기 위한 허가권처럼 바뀌었다.

중국 정부는 올해만 해도 지난 3월 27개의 게임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하고, 8월에도 28개 게임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하는 등 판호 발급을 끊임없이 이어왔다. 하지만 그중 한국 게임은 단 한 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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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8(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8. 09:4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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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 2개월 더 지속되면 전시회·컨벤션업체 줄도산"

MICE업계 대표 좌담…정부 적극 지원 한목소리

업계 석달간 피해규모 6900억..향후 조단위 손실 불가피

정부지원 소상공인·中企 집중..MICE업체 상당수 급여도 못줘

코엑스 고통분담에 소극적..임대료 환불등 정부가 나서야

7일 열린 전시·컨벤션업계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업계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조민제 한국전시주최자협회장, 석재민 한국PCO협회장, 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장, 최태영 인터컴 대표. [이충우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2개월만 더 지속되면 업체 절반이 문을 닫아야 하고 6개월 더 지속되면 90%가 폐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줄도산으로 인한 고용 위기가 오지 않도록 정부가 최소한의 지원을 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회 취소 사태가 잇따르면서 전시·컨벤션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회의·전시회·컨벤션 등 마이스(MICE) 관련 업체들은 지난 2월 이후 모든 전시회가 취소되면서 업계가 고사 직전의 위기에 몰린 만큼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 회장(프리미엄패스 대표)은 7일 열린 매일경제 좌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월 이후 3개월간 업계가 입은 피해 규모만 6900억원에 달한다"며 "향후 피해 규모까지 감안하면 조 단위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 삼성·LG전자 1분기 선방, 진짜 위기는 2분기부터..1분기 잠정실적

삼성전자 영업익 6조대 사수..LG전자 작년보다 21% 늘어

국내 전자업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1분기 나란히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부진 등 악영향이 3월 이후 본격화한 만큼 2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될 가능성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매출액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투자업계가 전망한 매출액 55조4930억원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전망치 6조1232억원을 다소 상회한 수치다.

LG전자도 이날 1분기 매출액 14조7282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금융투자업계가 전망한 영업이익 컨센서스 8700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로 `깜짝 실적`으로 평가된다. LG전자의 이 같은 실적은 주요 사업부인 가전과 TV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데다,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는 LG이노텍의 실적이 호전된 것이 영향을 줬다.

3. 중국은 우한 봉쇄 해제 했는데 일본은 이제서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봉쇄 조치 해제를 3일 앞둔 5일 우한의 한 야외 레스토랑에서 남녀가 조각상 옆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도시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를 8일 해제했다. 반면 일본 누적 확진자 수는 5000명이 넘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긴급사태가 선포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후베이성 정부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해제했다.

지난 1월 23일 우한이 전격 봉쇄된 지 76일 만이다.

그동안 우한은 봉쇄 조치로 외부와 통로가 단절되고 모든 공공 교통이 중단됐다. 주택 단지도 폐쇄식 관리로 집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우한에서 봉쇄가 풀리면서 항공기와 기차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건강함을 증명하는 휴대전화 `녹색 건강 코드`를 가지고 있으면 도시 밖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우한의 비운은 지난해 12월 초 화난 수산시장에서 정체불명의 폐렴 환자들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반면 일본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다시 증가했다. 전날 확진자 362명을 포함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5165명이다. 이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타고 있던 이들을 포함한 수치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3∼5일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다 6일 200명대로 축소했으나 300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사망자는 1명 늘어 109명이 됐다.

4. 원유ETN 과열땐 매매정지"

적정가 대비 30%이상 고평가..거래소, 5일간 지속되면 조치

개인투자자들의 원유 상장지수증권(ETN) 투자 과열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거래소가 매매거래정지의 특단 조치를 꺼내들었다.

7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관련 ETN 상품의 괴리율이 8일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30%를 초과하는 경우 그 다음날인 6거래일째 하루 동안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내린다고 예고했다. 만약 하루 동안의 매매거래정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다시 5거래일 연속으로 괴리율이 30%를 초과하면 매매거래정지 조치가 반복해서 취해질 예정이다.

통상 ETN 등 파생상품에서 괴리율은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시장가치`와 ETN이 추종하는 기초자산의 `실시간 지표가치`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괴리율이 `양수(+)`인 경우 현재 시장가치가 기초자산의 가치보다 고평가됐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시장 조치 예고에도 불구하고 WTI 관련 ETN 상품의 괴리율이 8~14일 계속 30%를 초과하는 경우 그다음 거래일인 오는 16일 1일간 매매거래정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5. 제로금리 시대 최고 연 5.7% 정기적금 출시…조건은?

우리은행은 우리은행 거래실적과 현대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연 5.7%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인 `우리 Magic 적금 by 현대카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적금의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7%에 우대금리 최대 연 0.5%포인트와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3.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5.7%다.

우대금리는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이거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 또는 연금 수령 조건 충족 시 연 0.5%포인트가 제공된다. 특별우대금리는 현대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제공하 금리로 현대카드 사용실적 및 자동이체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3.5%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다른 금융사와 제휴를 통해 고금리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6. 국내 하늘길` 열린다…LCC 속속 증편

에어부산, 울산~김포·제주행 증편..제주항공·진에어 등도 확대 추세

국내선 승객 3월 첫주 대비 22%↑..`제주 쏠림`에 공급과잉 우려도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초유의 위기에 놓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내선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자 멈춰선 항공기를 제주 등 수요가 많은 국내 주요 지역에 투입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나선 것이다.

7일 에어부산은 이달 25일부터 울산공항의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운항을 중단한 지 55일 만이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을 일일 왕복 2회씩 운항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역 항공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울산 노선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내 방역과 좌석 거리 두기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어부산은 제주 노선 이용객이 많다고 보고 지난달 16일부터 △김포~제주 △부산~제주 노선을 증편했다. 부산발 노선은 일일 왕복 3회에서 5회로, 김포발 노선은 일일 왕복 2회에서 3회로 늘린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국내 LCC 가운데 국내선을 증편한 첫 사례였다. 이들 노선을 늘린 뒤 에어부산의 국내선 탑승객은 42% 증가했다고 한다.

다른 LCC도 국내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일 에어서울은 김포~제주 노선을 기존 주당 25편에서 32편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주말 탑승률이 90%를 웃돌며 회복세를 보이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에어서울 관계자는 "4월은 평균 85% 이상 탑승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9일 대구~제주 노선을 증편한 데 이어 이달 25일부터는 일일 4편 일정으로 청주~제주 노선을 부정기 운항하기로 했다. 진에어도 김포∼제주 노선을 평일에는 일일 왕복 6회, 주말에는 일일 왕복 8~10회로 증편했다. 이달부터 제주항공은 오는 25일까지 김포~부산 노선을 일일 8편으로 늘린다.

이처럼 LCC들이 국내선 증편에 나선 건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제주 등 국내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다수 제주 노선 항공권은 초저가로 판매되고 있다. 에어서울은 수요일마다 편도 3000원, 왕복 2만원대의 최저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에어부산은 편도 9900원대부터 부산·김포·울산에서 출발하는 제주 노선에 특가 운임을 제공한다.

7. 고용쇼크 덮친 美…옐런 "2분기GDP 최소 30% 역성장"

실업률 최소 12~13% 달할것..V자 급반등도 가능하지만..다운 여파 더 나빠질수도

셧美국민 50% "1년후 실업 걱정"..부동산 버블붕괴 촉발 우려

미국 경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소 30% 감소하고, 실업률도 최소 12~13%에 달할 것이다. `V`자 반등이 가능하지만 피해가 커질수록 `U`자 반등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충격으로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이 -30%가량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영향권에 들어간 1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에 빠져들기 시작해 2분기에 최악의 가파른 하강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전염병 확산이 4월 이후 악화되지 않고 점차 진정된다면 3분기부터 경기가 점차 회복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강한 반등을 의미하는 V자 회복에 대해선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6일(현지시간) "충격적인 하강의 고통 속에 있다"며 "현시점에서 (2분기) 실업률은 아마 12%나 13%까지 오를 것이고, GDP는 최소 30%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생산 측면에서 문을 닫는 공장이 늘어나고, 이미 가동을 중단한 공장들의 `셧다운` 기간도 연장되는 추세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에서 787기 제작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보잉은 미국 워싱턴주와 펜실베이니아주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긍정적인 소식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집중 발병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 급등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됐다고 평가하기는 성급한 데다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소비와 투자가 빠르게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V자 반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옐런 전 의장은 전망에 대해 "V자형 반등이 가능하다"면서도 "결과가 더 나쁠까 우려스럽고, 경제가 셧다운된 기간에 얼마만큼의 피해를 보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더 많은 피해를 볼수록 우리는 U자형 반등을 볼 가능성이 더 크다"며 "`L`자형 반등이라는 더 나쁜 것도 있다. 나는 그와 같은 것을 보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잇단 셧다운으로 소비·생산·투자 등 전 부문에 걸쳐 총체적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투자은행들의 미국 GDP 3분기,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살펴보면 △JP모건이 11.0%, 7.0% △골드만삭스가 19.0%, 12.0% △모건스탠리는 20.7%, 15.9% 등을 예견했다. 소위 V자인 셈이다. 이에 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분기별로 -7.0%, -30.0%, -1.0%, 30.0% 등으로 제시하며 U자형 회복을 내다봤다. 씨티의 경우 각각 -0.5%, -12.0%, 7.3%, 5.6%로 소위 `나이키`형에 가까웠다. 저점을 찍은 뒤 오랫동안 느리게 회복한다는 의미다.

마크 잰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이코노미스트도 2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25%를 기록했다가 3분기 15.0%로 반등한 후 4분기부터 성장세가 다시 정체되는 나이키형을 예상했다.

미국인들이 실업 위기에 놓이면서 미국 주택 시장에도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3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실업을 걱정하는 응답자가 50.9%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미국 주택 수요가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 초까지 주택 가격이 4% 떨어져 주택 시가총액이 1조3000억달러 증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8. 유럽 코로나 정점 찍었나…스페인·오스트리아 "단계적 봉쇄완화"

이탈리아·스페인·독일 등..확진·사망자 증가세 한풀 꺾여

오스트리아·덴마크 "부분 재개"..스페인도 이동 제한 완화 검토

집단면역 실험하던 스웨덴은..확진자 급증에 봉쇄정책 선회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드니프로의 공동묘지에 시신이 안치되지 않은 흙무덤들이 쌓여 있다. 시 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대비하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12곳에 무덤 600기를 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재 확진자 1462명에 사망자 45명이 나왔다. [로이터 = 연합뉴스]

유럽 내 몇몇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적 봉쇄 조치를 풀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출구전략도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실제 유럽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이탈리아·스페인 등에서 증가세가 꺾여 최악을 지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탈리아 확진자는 6일(현지시간)까지 누적 13만2547명으로, 전날보다 3599명 늘었다.

지난달 17일 이후 하루 4000~5000명이 새로 감염되던 이탈리아는 20일 만에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가 3000명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636명 증가했지만 예전보다 상당히 줄었다. 지난달 27일 하루 919명이 숨졌고 4월 들어 하루에 700명대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증가세는 하강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비오 브루사페로 이탈리아 국립고등보건연구소(ISS) 소장은 지난 5일 "곡선이 며칠째 안정기를 보이다 하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확진자 2위를 기록한 스페인도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는 13만5032명으로 전날보다 불과 246명 늘었다. 지난달 말에는 하루 최대 1321명이 늘었지만 이달 1일에는 500여 명만 발생했다. 스페인 정부에서도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검사 대상에서 제외했던 무증상자들도 대상에 포함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아란차 곤살레스 라야 외무장관은 "완화를 준비하는 데 있어 누가 감염됐는지 아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9. 트럼프 "나는 미국의 치어리더"…WHO에 자금지원 보류 검토 압박

미국, WHO 최대 자금 지원국…실제 보류시 상당한 후폭풍 예상

"아주 힘든 이번 주"라면서도 "정점에 다다르고 있을 수도·사망자 예상보다 적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미국의 피해가 정점을 향해 간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WHO로 관심과 비난의 화살을 돌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이 코로나19 위험성을 경시했다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이 미국의 치어리더라는 말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WP) 브리핑에서 "WHO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돈을 받는다.

우리가 내는 돈이 그들에 가장 비중이 크다"고 운을 뗐다. 그는 "WHO는 나의 (중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했다. 그들은 틀렸고 그들은 많은 것들에 틀렸다. 그들은 아주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WHO는 잘못 짚었다. 시점을 놓쳤다"면서 "우리는 들여다봐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돈을 내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도중 "WHO에 쓰이는 돈을 보류할 것이다. 아주 강력하게 보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과 관련한 추가 질의가 이어지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들여다본다는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AFP통신은 WHO의 가장 큰 자금원이 미국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규모의 자금을 언제 보류할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WHO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해도 모자란 시점에 실제 자금 지원을 보류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수밖에 없다. 미국 내 피해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 트럼프 행정부 책임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WHO에 화살을 돌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도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은 WHO와의 협력을 강조해왔다고 지적했다.

10. 산업은행, 5억弗 달러채권 발행성공

코로나사태 이후 첫 성사..22억弗 주문…경쟁률 4.4대1..가산금리도 예정보다 하락

KDB산업은행이 아시아, 유럽, 중동 투자자를 대상으로 5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 달러채권을 발행했다. 코로나19의 전방위적인 확산 이후 외화채 시장에서 달러채가 처음으로 발행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한 달가량 멈춰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자금 조달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5억달러 규모 달러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번 외화채는 아시아, 유럽, 중동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발행되는 유로본드 형태다. 만기는 3년이며, 시장금리에 따라 이자율이 바뀌는 변동금리채(FRN)다. 현지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가산금리(스프레드)는 1.8%포인트였다. 산업은행은 수요예측에서 약 22억달러(약 2조6700억원)에 달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싱가포르, 홍콩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 기관들도 대거 참여한 덕에 청약경쟁률은 4.4대1까지 높아졌다. 산업은행은 발행 규모를 5억달러, 스프레드를 1.45%포인트로 각각 확정지었다. 풍부한 시장 수요에 힘입어 가산금리를 0.35%포인트 낮춘 것이다. 통상적으로 국내 기업은 외화채를 발행하며 투자자에게 약간의 금리(프리미엄)를 더 얹어주는 편이다. 기관이 시중에서 유통되는 채권을 살 수 있는 만큼 좀 더 높은 이자율을 내세워 청약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산업은행은 별도의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고도 이번 발행을 성사시켰다.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실무를 주도하며 산업은행의 발행 과정을 도왔다.

11. 경영환경 악화에…`불성실 공시` 역대최대

코로나 여파로 1분기만 35건..유상증자 실패·대출 연체…

코스닥 상장사 공시번복 급증..제넨바이오, 자산매입계약 철회

코스피선 국보·에이리츠 지정

올해 들어 공시를 취소하거나 번복하는 `불성실 공시`가 급증하고 있다. 상장사가 자금을 모집하려고 유상증자를 발표했지만 실패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불성실 공시 증가는 기업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는 징표로 통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된 건수는 모두 35건이다.

1분기 지정 건수로는 역대 최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국보와 에이리츠 2개사가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됐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불성실 공시는 모두 33건에 달했다.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건수는 올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불성실 공시는 33건이었지만, 올해 들어 같은 기간 35건으로 늘었다. 유난히 불성실 공시가 많았던 지난해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불성실 공시는 2017년 82건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133건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 환경 악화로 이달 들어 불성실 공시가 5건 늘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불성실 공시 법인이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아니라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12. 원유상품 몰빵한 개미들, 만기연장 `비상`

개미들 연초 잇단 `저가매수`..6월물 값, 5월물보다 크게 높은

선물 시장 `슈퍼콘탱고` 지속..이달 롤오버땐 15% 비용 들어..원유 수십% 올라도 수익 `쥐뿔

유가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콘탱고`발 비상에 걸렸다. 원유 선물을 거액으로 직접 거래하는 큰손 투자자에게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원유 선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투자자 모두가 콘탱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좋은 소식은 못 된다.

콘탱고란 결과적으로 원유 선물지수 상품 투자자들 수익을 깎아먹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콘탱고에 따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과 실제 상품 간 괴리는 이달에만 15%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 선물가격이 15% 올라도 손에 쥐는 수익은 `제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엄밀히 말해 운용사나 증권사 탓은 아니다. 이들 상품이 추종하는 지수를 따라가기 위한 비용으로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서는 불가피하다.

투자자 입장에서 롤오버에 따른 괴리를 피하려면 롤오버 개시 전에 보유 물량을 팔고 손익을 확정 짓거나, 롤오버 기간에 신규 진입을 피하는 방법밖에 없다. 연초 대비 유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원유 `저가 매수` 투자가 전례 없이 급증한 배경에는 롤오버 비용을 인식하지 못한 투자자 수요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이날 기준 5월 만기 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26.92달러다. 6월 만기 WTI 선물가격은 30.99달러로 5월물과의 격차는 4.07달러다. 이날부터 5거래일간 원유 선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ETF, ETN 등 지수 상품에 이 격차만큼 롤오버 비용이 들 전망이다.

원유 선물지수는 이름처럼 원유 선물을 보유함으로써 선물지수를 따라간다. 그러나 선물은 만기가 있다. WTI 5월물 선물이라 하면 4월 20일에 만기가 찾아온다. 만기 이전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6월물로 갈아타야 원유 선물지수가 `선물지수`란 이름값을 할 수 있다.

문제는 근월물보다 원월물 가격이 높은 `콘탱고`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달 이뤄지는 롤오버 과정에서 선물 1계약당 4달러가 넘는 비용이 발생해 원유 선물가격이 올라도 실제 상품가격이 그만큼 오르지 못하는 괴리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규모가 최근 수년 내 최고치라 시장에서는 `슈퍼 콘탱고`라고 부른다. 선물지수 수익률이 선물가격 상승률보다 낮으면 자연히 지수 움직임을 추종하는 ETF, ETN 등 지수상품 수익률도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콘탱고가 나타났다는 것은 원유가 당장 과잉 공급되고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원유 수요 위축이 현실화한데다 산유국간의 유가전쟁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통상 원유 원월물은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실수요가 많고, 근월물은 투기 수요가 많아 투자자 전망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만 해도 원월물보다 근월물 가격이 비싼 백워데이션(콘탱고의 반대 격)이 우세했는데, 최근 악재가 겹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당분간 콘탱고 현상이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CME 자료에 따르면 WTI 선물 가격은 올해 매달 콘탱고를 나타내고 있다. 매달 콘탱고가 나타나는 와중에 원유 선물 ETF, ETN을 장기 보유하면 WTI 가격이 수십 % 올라도 실제 손에 쥐는 수익은 몇 푼 안 되는 역설이 벌어진다.

한편 원유선물 ETN을 운용하는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각 증권사는 이날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현재 WTI원유 선물시장에서 근월물(5월물)보다 차근월물(6월물)가격이 10%이상 높은 콘탱고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는 WTI 선물가격이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ETN 가격이 기대만큼 상승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13. 수도권서 재개발 급매…웃돈 수천만원 `뚝`

수원·광명 등 풍선효과 지역서..프리미엄 하락 급매물 쏟아져

"코로나19에 투자자 이탈" 분석..일각선 "저점매수 기회" 시각도

최근 수천만 원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는 수원 팔달8구역 재개발 현장. [정지성 기자]

서울 부동산 규제에 대한 풍선효과로 매물이 귀했던 수도권 재개발 시장에서 최근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수도권 재개발 역시 `오를 대로 올랐다`는 심리로 투자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원 광명 인천 등 수도권 풍선효과를 주도했던 주요 도시 재개발 사업장에서 프리미엄(웃돈)이 수천만 원씩 빠진 조합원 입주권 급매물이 자주 나오고 있다.

먼저 수도권 풍선효과를 이끌었던 수원에선 수원 팔달6·8 재개발 구역 위주로 프리미엄이 올 초보다 2000만~3000만원가량 빠진 급매가 나오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프리미엄 3억원대 중반에 거래되던 팔달8구역(매교역 푸르지오 SK뷰) 59㎡형 입주권이 최근에는 3억200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수원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이 4000만원까지 빠진 초급매 매물도 가끔 나온다"며 "이런 초급매 매물은 나오자마자 현장에서 바로 거래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웬만한 신도시 규모인 광명뉴타운이 조성되는 광명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광명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광명11구역에서 연초 3억원 근처까지 올랐던 프리미엄이 최근 2억원대 중반까지 떨어진 급매물이 자주 나오고 있다. 광명1구역도 2억원대 초반까지 프리미엄이 내려왔으며, 광명9구역은 프리미엄이 2억원 미만까지 급락했다.

최근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인 인천 재개발 구역에서도 호가가 2000만원까지 떨어진 급매가 나오고 있다. 최근 투자자가 많이 진입한 상인천초교 재개발의 경우 프리미엄이 최고가에서 5000만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인천 부평4, 부개서초, 다복마을 재개발 구역 등에서도 급매가 나오는 분위기다.

현재 수도권 주요 도시 아파트 시세는 보합권에 들어선 서울과 달리 아직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재개발 입주권이 아파트 시세보다 먼저 떨어지는 것은 실거주자보다 투자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재개발 지역 주택은 아무래도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실거주 목적보다는 시세차익을 노린 다주택자의 투자 목적 매매가 많다.

재건축과 비교하면 조합원 지위 양도 조건도 덜 까다롭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 재건축은 조합 설립 이후엔 전매(조합원 지위 양도)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14. 비규제·저평가·교통호재…인천 집값 `트리플 효과`

지난달 상승률 2.44%..12년 만에 가장 높아

코로나19로 서울 등 부동산 시장이 고전하는 반면 인천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 매매와 전세, 청약 등 시장 전반이 호황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잇단 교통·개발 호재에 다른 수도권 대비 저평가돼 있는 점, 정부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가격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2.44% 상승했다.

이는 2008년 7월(2.84%)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오름세는 이달 들어서도 꺾이지 않고 4월 첫째주에도 0.34% 상승률을 이어갔다. 인천 지역 집값 상승세는 지난 2월 들어 강해지기 시작했다. 올해 1~3월 상승률이 3.2%로 2016~2019년 누적 상승률(3.01%)을 넘어선다. 단 3개월 만에 최근 4년간 상승률을 넘어선 셈이다. 전세 시장 역시 강세다. 인천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달에만 0.70%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인천보다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 대전 울산 등 3곳뿐이다.

15. LG유플, AR 게임 3종 출시…"5G 고객 무료 제공"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U+AR에 AR게임 테마를 추가하고 AR게임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U+AR에 AR 게임 테마를 추가하고 멀티플레이 대전, 캐쥬얼, 1인칭 슈팅게임 총 3종의 AR게임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는 게임은 웹 기반 캐주얼 게임 1종과 앱 기반의 AR스나이퍼, 워즈오브스톤(Wars of Stone) 2종이다. LG유플러스 5G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게임을 좋아하는 고객 체험 확대를 위해 U+AR앱 이외에 웹 기반 게임도 선보였다"며 "통신사 상관없이 AR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웹 게임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휴대폰에서 LG유플러스 홈페이지 내 진행 중인 이벤트에 접속해 AR게임을 할 수 있다.

U+AR은 실사 기반의 고화질 입체 스타, 캐릭터 콘텐츠를 360도 각도로 감상하고, 콘텐츠와 함께 촬영 한 사진, 영상 등을 공유 할 수 있는 서비스에서 금번 게임 테마 추가를 통해 고객들이 AR을 더욱 재미있고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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