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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고수 박세익 "코스피 3150 넘은 후론 고객자금 안 받았다"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전무

"지금은 돈 지킬 때…현금 30% 확보해야"

올해 초부터 급등열차에 탑승한 코스피가 3152로 마감한 지난 8일, 인피티니투자자문은 자사 홈페이지에 `더 이상 신규 자금을 받지 않는다`는 공지문을 게재했다. 역사적인 최고점 행진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기대감이 감돈 가운데 해당 공지를 놓고 투자자들 사이에선 설왕설래가 오갔다.

박세익 인피티니투자자문 전무는 28일 자이앤트TV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은 큰 기회이자 위기인데, 현재는 돈을 버는 것보다 자산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이란 판단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박 전무는 "코스피가 2500이었던 작년에는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새로운 판이라고 봐야 한다"며 "지금은 보유 주식을 현금화해 변동성에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 투자금액의 30%는 현금화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올해 코스피시장은 어디로 향할까. 박 전무는 "올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은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현재 장 자체가 변동성 리스크가 큰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예측불허 대외변수가 또 터진다면 그 후폭풍은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동성을 확보해 변동성에 대응한다면 극복 가능하지만 빚을 내 투자하는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하락 변동성이 큰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잘 파는 전략이 중요해진 가운데 박 전무는 "폭락장에서 주식을 사는 게 어려운 것처럼 과열장에서 주식을 파는 것도 마찬가지로 어렵다"며 "꼭지에서 팔겠다는 전략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깨에서 팔도록 애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패러다임을 바꾸는 고성장주는 10년 이상 보유하고 경기민감주는 1~2년 주기로 교체할 수 있도록 교체 매매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팔기 전에 본인의 기업 가치 평가 능력에 대해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0, 美 대장개미, 게임스톱 반란 이끌고 370억 대박

투기성 공매도 이겨낸 키스 질 "매사추세츠에 집 짓겠다"

게임스톱 공매도 반란 이끈 키스 질 [유튜브채널 Roaring Kitty 영상캡처]

미국 `대장 개미` 역시 돈을 벌자 집을 갖겠다는 꿈을 내비쳤다. 그 주인공은 최근 게임스톱 반란을 이끈 유튜버 키스 질(34)이다.

그는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사 게임스톱이 대형 헤지펀드의 투기성 공매도에 대응한 `개미 투자자의 반란`을 이끌어 유명해졌다. 그는 두 살짜리 딸을 둔 유튜버이자 개인투자자라고 소개됐다.

대학 때까지 장거리 달리기 선수였다는 그는 이번에 번 돈으로 일단 고향에 실내 트랙을 갖춘 집을 짓겠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WSJ기자가 지난 21일 주식시장 마감 이후 그의 허락을 얻어 들여다본 그의 온라인 거래계좌에는 옵션과 주식, 현금을 모두 합쳐 3300만달러(약 370억원) 가량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작년 말 13억 달러(약 1조5000억원)였던 게임스톱의 시가총액은 질을 비롯한 개미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의 투기성 공매도에 맞서 벌인 전쟁으로 현재 200억 달러(약 22조3000억 원) 이상으로 늘었다.

질이 게임스톱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 6월이다. 같은 해 상반기에 게임스톱은 1년 사이에 다섯 번째 대표이사 선임을 준비하는 등 고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질은 평소 슈퍼마리오 외에 많은 비디오 게임을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게임스톱이 최신 게임콘솔을 바탕으로 새 고객을 끌어모을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5달러 내외에 불과했던 게임스톱의 주가는 현재 325달러에 달한다.

질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면서도 자신은 저평가된 주식에서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의회, 연준(Fed) , 헤지펀드, 증권사, 개미투자자 수십만명의 이목을 끌려고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레딧의 주식토론방인 `월스트릿베츠`에선 이미 유명 인사다.

많은 개인 투자자는 그의 주도로 개미 투자자가 거대 헤지펀드에 큰 타격을 입힐 만큼 강력하게 뭉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까지 매사추세츠 생명보험에서 마케팅 직원으로 일했던 그는 대학 때까지 장거리 달리기 선수로 알려졌다. 대학 시절 전국육상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한 그는 2009년 회계학으로 학업을 마치고서는 공인재무분석사(CFA) 자격도 따 `스팩`도 대단하다는 평가다.

질은 일단 지금처럼 유튜브 채널을 계속 운영하면서 집을 하나 새로 지을 생각이라고 한다. 그는 고향인 매사추세츠주 브록튼에 실내 트랙이나 필드가 있는 집을 항상 짓고 싶었다면서 그 꿈을 "이제 정말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소개됐다.

0. 공급선행지표 빨간불…3년뒤 집값 더 문제

주택인허가 7년만에 최저

2015년보다 30만가구 급감

미분양도 18년만에 최저

내주 특단대책 나온다지만

역세권 중심 개발만으로는

단기 공급 부족 해소 못해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주택 공급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주택 인허가 건수가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주택 공급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자신하던 정부도 기존 입장을 선회해 이르면 다음주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태세지만, 전문가들은 기존 정책 기조를 대대적으로 전환하지 않고서는 기대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택 인허가 건수는 45만7514가구로, 최근 주택 인허가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5년 76만5328가구보다 30만가구 넘게 줄어들었다. 이는 2019년 48만7975가구 대비 6.2%, 직전 5년 평균(63만7389가구)보다 28.2% 감소한 것이다. 서울도 인허가 물량이 전년 대비 6.6%, 직전 5년 평균 대비 30.3% 감소했다.

미래 주택 공급을 결정하는 문재인정부의 인허가 물량은 정권 출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2016년까지 70만가구 선을 유지하다가 2018년 50만가구, 2019년 40만가구대로 내려앉았다. 최근 3년간(2018~2020년) 주택 인허가 물량은 149만9625가구로 직전 3년 214만4817가구보다 64만가구 이상 줄었다. 통상 전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이 30만가구 남짓임을 고려하면 약 2년치 주택 공급 물량 인허가가 최근 3년 새 날아가 버린 셈이다.

현 정부는 줄곧 "주택 공급 물량이 과거 정부보다 늘었고, 공급 부족에 대해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고 강조해왔다.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은 2017년 취임사에서 "시장 과열의 원인을 공급 부족에서 찾는데 실제 속내를 살펴보면 현실과 다르다"고 발언했다. 이런 태도는 지난해 7월까지 계속됐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주택 공급은 부족하지 않고, 서울 인허가·착공·입주 물량은 평년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연간 평균 입주 물량은 현 정부가 주택 공급을 자신해온 근거다. 최근 4년간 연평균 주택·아파트 입주 물량은 54만7000여 가구로 예년 평균보다 23.2%가량 늘었다. 입주 물량은 현 정부가 박근혜정부보다 많지만 입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 현 정부 성과로 보기 어렵다.

문제는 최근 줄어든 인허가 실적이 향후 주택 공급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주택은 인허가, 착공, 분양, 입주 순서로 공급되는데 인허가가 줄어들면 시차를 두고 입주 물량도 감소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을 근거로 `향후 3년 뒤가 더 큰 문제`라고 평가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 전세난까지 겹쳐 있어 주택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 당분간 시장 과열을 진정시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며 "최근 인허가 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었는데 향후 3년간 주택 가격을 더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부족한 주택 공급에 미분양 아파트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9005가구로 전월(2만3620가구)보다 19.5% 감소했다. 지난해 미분양 주택 2만8792가구가 줄었다. 전국 아파트 미분양은 2002년 5월 1만8756가구를 기록한 뒤 18년7개월 만에 최저치다.

0. 이번엔 GC녹십자 2조…또 신약 수출계약

항암 세포치료제 3종

美MSD와 공동개발하기로

GC녹십자의 바이오 자회사인 GC녹십자랩셀과 랩셀의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가 미국 머크(MSD)사와 총 2조원대 세포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을 맺었다.

29일 GC녹십자랩셀은 "아티바, MSD와 함께 고형암 치료용 `CAR-NK 세포치료제` 3종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계약 규모는 18억6600만달러(약 2조900억원)에 달한다.

GC녹십자랩셀이 반환 의무가 없는 170억원의 계약금과 1조800억여 원의 마일스톤(단계별 치료제 개발 성공에 따른 로열티) 등 1조970억원을, 나머지 약 1조원은 아티바가 수령하게 된다. GC녹십자랩셀의 2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은 한미약품(2015년 5조1845억원)과 알테오젠(2020년 4조6770억원)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아티바는 2019년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랩셀이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GC가 19.7%(최대주주), 녹십자랩셀이 10.2%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녹십자랩셀 등 3개사는 총 세 가지 고형암에 대한 CAR-NK 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한다.

고형암이란 위암, 간암, 유방암 등 장기에 고체 형태로 만들어진 암을 의미하는 개념으로서 백혈병 같은 혈액암과 대비된다.

MSD는 향후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전 세계 독점 권리를 갖는다. 특히 이번 계약은 일반적인 기술수출 건과 달리 특정 신약 후보물질을 넘기거나 원천기술을 통째로 이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체 원천기술 권리를 그대로 유지한 채 공동 개발만 진행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녹십자랩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고형암 3종 치료제에 대한 공동 개발(제조 기술에 대한 권리 포함)에 한정되고, CAR-NK 관련 원천기술은 녹십자랩셀과 아티바가 보유한다. 이 때문에 앞으로 다른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를 상대로 CAR-NK 치료제 기술을 활용해 다른 치료제를 만드는 대형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신약 후보물질이나 원천기술을 통째로 넘긴 것이 아니라 3개 치료제 공동 개발에 대한 계약인데 글로벌 제약사가 이처럼 수조 원대의 큰 가치를 산정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CAR-NK 치료제란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추출한 선천성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살해(NK) 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면역 효능을 강화한 뒤 암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제다.

0. 한국지엠, 진짜 철수 안해요…증거요? '생기' 있는 창원"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생산기술연구소 인터뷰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생산기술연구소 핵심 인력. 왼쪽부터 유경삼 차장, 정선환 차장, 김재희 담당장, 정진무 차장 [사진 제공 = 한국지엠]

한국지엠 철수는 사실이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도 믿어주지 않으니 답답했죠"

김재희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산하 생산기술연구소 도장생산 담당장은 지난 22일 서울역 위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벼운 한숨과 함께 지난 2018~2019년을 회상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8년 군산 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었다. 2014년부터 계속된 적자 누적도 문제였다. 잠깐 사그라졌던 철수설도 다시 등장했다.

지엠과 산업은행은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해 지난 2018년 4월 총 70억5000만달러(당시 기준 7조6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지엠은 경영정상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경차 스파크와 경상용차 다마스·라보를 생산하던 경남 창원공장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탈바꿈하는 계획을 세웠다.

0. 현대차, 세계 첫 플라잉카 공항 '에어원' 英서 건설 참여

英 버밍엄 인근 코번트리에

英정부·기업 4600억원 투자

물류·배송 핵심허브로 육성

5년간 세계 200곳 건설목표

현대차, 파트너 업체로 참여

자사 UAM용 인프라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내 세계 최초 `플라잉카` 공항 건설에 뛰어든다. 해당 공항은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해 각종 에어택시와 물류·배송 드론 등이 모두 뜨고 내릴 수 있는 핵심 허브가 될 전망이다.

29일 현대차 영국법인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지 모빌리티업체 `어번에어포트`의 메인 파트너사로서 올해 말 영국 코번트리 지역 내 플라잉카 전용 공항인 `에어원` 건설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어번에어포트가 주도하며 현대차그룹은 협력업체로서 자사 UAM이 에어원에 이착륙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플라잉카 시제품과 UAM 인프라스트럭처 개발을 위해 어번에어포트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그 첫 결과물이다.

어번에어포트는 최근 영국 정부가 공모한 항공 시스템 개발 사업 `퓨처 플라이트 챌린지(Future Flight Challenge)`의 최종 사업자로 낙점됐다. 영국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잉글랜드 중부 거점도시 버밍엄 인근에 위치한 코번트리에 플라잉카 허브 공항인 에어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코번트리에선 오는 11월 영국 문화도시 축제가 열리며 에어원은 해당 행사에 맞춰 준공될 예정이다.

코번트리는 잉글랜드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어 각종 차량으로도 영국 내 모든 곳을 4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 요충지다. 특히 항공우주산업이 발달한 곳이어서 지난해 말 영국 내 최고 전기차 친화도시로도 선정됐다. 클러 짐 오보일 코번트리 시의회 내각원은 "에어원 프로젝트를 통해 코번트리가 전기 운송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선두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3억파운드(약 46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어번에어포트 등 업계가 1억7500만파운드(약 2680억원)를 투자하고 영국 미래산업 전략 펀드가 1억2500만파운드의 돈을 댄다. 영국 정부도 120만파운드가량을 지원한다. 업계 투자금 2680억원 가운데 현대차그룹 측 지원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0. SK하이닉스 "시설투자 늘려 D램 수요 대응"

작년 영업익 84% 늘어 5조

최첨단 EUV장비 본격 도입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5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 수준의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팹(공장)인 M16에서 본격적인 차세대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29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31조9004억원, 영업이익 5조1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8.2%, 84.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7조966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9659억원으로 298.3% 늘어났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메모리 시장 성장세의 둔화에도 D램 10나노급 3세대(1Z나노)와 낸드 128단 등 주력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하며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글로벌 서버 업체들의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로 D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모바일 수요 역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2월 1일 준공 예정인 M16에서 6월부터 최신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시험생산을 마치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양산 계획은 연말까지 시장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0조원 수준의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첨단 공정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도 예고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EUV 장비를 확보하고 있으며 중장기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장비 업체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0. 백신 실망감에 美 다우지수 3만 붕괴…공매도 전쟁 게임스톱 68%↑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도한 주가 변동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0.74포인트(2.03%) 급락한 2만9982.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3.14포인트(1.93%) 하락한 3714.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6.46포인트(2.0%) 떨어진 1만3070.6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3만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약 3.3% 내렸다. S&P500 지수는 약 3.3%, 나스닥은 3.5% 하락했다.

시장은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열 양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소식,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과도하게 커진 변동성이 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다시 키우는 양상이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톱과 AMC 등 일부 종목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에 나서며 주가가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다.

해당 종목 주가가 오르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헤지펀드가 손실에 내몰리며, 증거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다른 주식을 강제로 팔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거래를 중개하는 증권사들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일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게임스톱 등 과열 종목에 대한 거래를 제한한다고 발표해 이들 기업 주가가 큰 폭 내렸지만, 주요 지수는 올랐다.

반면 이날은 게임스톱 등의 주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시장 전반이 불안정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100% 넘게 오르는 등 폭등세를 보인 끝에 약 68% 상승 마감했다. AMC는 50% 이상 올랐다.

로빈후드의 고변동 종목 거래 정책도 혼선을 불러일으켰다.

로빈후드는 거래를 일부 다시 허용했지만, 거래 규모를 극도로 제한했다. 장중에는 규모 제한을 더 강화했다. 게임스톱의 경우 투자자들이 1주의 주식만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거래 규모를 제한하는 종목도 50개로 대폭 확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투자 제한 조치 등이 투자자들에게 불이익을 줬을 수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도 투자자들을 실망스럽게 했다.

존슨앤드존슨(J&J)은 이날 개발 중인 백신이 평균적으로 6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예방효과가 72%를 기록했다. 반면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예방효과가 5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J&J의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는 만큼 효과적인 보급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부상했다.

이미 개발된 백신의 공급 차질 논란도 지속하는 중이다.

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서는 백신 부족으로 인해 접종이 중단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지만, 초기 공급 규모를 두고 날이 선 갈등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에너지가 3.39% 떨어졌다. 기술주도 2.4%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53% 상승한 33.09를 기록했다.

출처 : 1/30.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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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대의 비트코인이 든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실수로 버렸던 한 영국 남성이 이를 되찾기 위해 쓰레기 매립지를 파게 해달라고 지역 당국에 제안했다. 이 남성은 당국이 해당 매립지를 파게 해주면 800억원에 달하는 돈을 기부하겠다고도 했다.

16일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뉴포트의 IT업계 종사자 제임스 하우얼스는 지난 2009년 자신의 컴퓨터로 7500비트코인을 채굴했다. 비트코인이 현재 1비트코인의 가격은 한화 4100만원으로, 이를 환산하면 금액은 약 3075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몇 년 뒤 이사를 하며 내다버리는 실수를 하고 만 것. 당시에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매우 낮아 이 드라이브의 존재를 잊고 지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치솟은 뒤에서야 자신이 실수로 버린 하드 드라이브가 생각났고, 뉴포트 지역 인근의 쓰레기 매립지에 이 드라이브가 묻혀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 이후 뉴포트 시의회에 해당 매립지를 파내게 해주면 5250만파운드(약787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지역 당국은 환경 문제 등으로 인해 그가 말한 지역을 파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매립지를 파낸 뒤 다시 묻고 잔재들을 처리하는 과정에 수백만 파운드가 들 수 있다는 우려도 했다.

0. 비트코인 15일 폭락" 경고한 `닥터둠` 루비니 예언 맞았나?

15일(미국 뉴욕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 보이고 있다.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거품이 터질 것"이라고 공언한 날이다. `폭락의 전조`인지, `늘상 있는 급등락인지` 투자자들의 논쟁이 한창이다.

가상화폐 시황분석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16일 낮 12시) 기준 비트코인(BTC) 시세는 3만6200달러대를 오가며 7%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한국시간 기준 오후 6시 30분 현재 2.42% 하락하며 오전 중 급락분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전날 6.6%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하루만에 냉온탕을 오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비트코인 시세만 놓고 보면 루비니 교수의 예측이 일단은 어느 정도 맞았다고 볼 수 있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 7일 SNS에

"1월 15일이 다가오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버블이 터질 것"이라고 예언해 주목을 끌었다.

루비니 교수는 하루 전날인 14일(미국시간, 한국시간은 15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자 "비트코인 시장 조작을 경고한다"는 블룸버그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은 아마 소매업 열풍과 일부 제도권, 자금으로 인해 생겨난 거품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워낙 급등락이 심한 만큼 이 정도 가격변동에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주장이 많다. 실제로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주식 부동산과 함께 급등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유명 시장 분석가이자 투자자인 피터 브랜트는 최근 트위터에 "지금 시점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건 너무 늦었다. 기차는 이미 역을 떠나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망을 보고 투자를 시작하라"며 자신이 비트코인을 투자하기 시작했을 때는 가치가 `0달러`였다고 밝혔다.

반면 여전히 비트코인의 미래에 낙관론을 펴는 투자자들도 여전히 많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빌 밀러 밀러밸류파트너스 창업주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CNBC에 "앞으로 12개월 또는 18개월 내에 비트코인은 지금보다 50~100%는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비트코인은 상승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

0. 셋째 출산장려금 4천만원!`…전국 최고액 내건 지자체 어디?

충북 제천, 셋째 출산한 가정에 전국 최고액 지급

인구절벽 지자체의 고육책…창원 최대 1억 추진

◆ 소멸위기 지자체 ◆

충북 제천시에서 역대 최고액의 출산장려금을 받는 가정이 나왔다.

15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에 거주하는 박 모씨(35)가 셋째 자녀를 출산했다며 지난 13일 `3快(쾌)한 주택자금 지원`을 처음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5000만원 이상 주택자금을 대출한 가정이 첫째를 낳으면 15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4000만원 등 총 5150만원의 은행 빚을 상환해주는 대책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시에 따르면 박씨는 8세, 7세 두 아들을 둔 직장인으로 지난 1일 셋째 딸이 태어나 4000만원 혜택의 첫 주인공이 됐다.

제천시 관계자는 "인구 감소를 막으려면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결혼과 출산, 주거 지원을 강력히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제천은 주민 평균연령이 46.8세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6년 13만6500명이던 인구는 현재 13만3000명으로 3500명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 증가를 위한 현금 지원을 경쟁적으로 대폭 늘리거나 신설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적어 주민등록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이 처음 현실화돼 위기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출산장려금`이다.

지난 3일 경남 창원시는 결혼할 때 1억원을 대출해 셋째를 출산하면 대출금 전액을 탕감해주는 `결혼드림론`을 출시했다. 결혼할 때 1억원을 대출하면 첫째 출산 시 이자 면제, 둘째는 원금 30% 탕감, 셋째를 낳으면 전액 탕감해주는 제도다. 하지만 일각에서 `무조건 퍼주기식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자 창원시는 시행을 유보하고 정책을 보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결혼드림론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다음달 나오면 전문가 간담회와 찬반 의견 수렴, 시민토론회 등을 거쳐 종합안을 다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인구는 현재 103만명으로 아슬아슬하게 10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의 현금 지원 확대가 인구 유입과 저출산 극복에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한다. 성영태 계명대 행정학과 교수는 "각종 현금 지원 확대는 단기 처방에 불과할 뿐"이라며 "출산 보육 교육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사회 인식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선행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0. 빚투` 막아라…당국 대출 조인다

1월 IPO 자금수요 주의…"고액 신용대출 막을 것"

3월 가계대출 개편 발표

금융당국은 주식시장 과열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이 지속적으로 심해짐에 따라 신용대출을 더 조일 전망이다. 가계부채 규모가 급증하고 있어 자칫 부실로 이어질까 경계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을 소집해 가계대출 긴급점검회의를 열었다. 빚투에 따른 과도한 유동성이 주식,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고 있어 진화에 나선 것이다. 긴급점검회의에서 금감원은 은행들이 이번에 제출한 가계대출 성장률 관리 목표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신용대출 등 증가율을 관리해 주기를 당부했다. 특히 1월달에 기업공개(IPO)가 많이 예정되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지방은행 등 17개 은행은 전년 대비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이날까지 금감원에 제출했다. 주요 은행들은 올해 가계대출 성장률 관리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금융당국은 고액 신용대출 중심으로 조일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전처럼 연봉의 두 배 넘게 신용대출이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용대출이 작년 12월에 줄어들었는데 이번 달에 확 늘어나는 것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빚투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 그는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간담회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한 투자는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가격조정이 있을 경우 감내하기 어려운 손실을 유발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자산시장의 버블 여부를) 사전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증시 상승 속도는 과거에 비해 대단히 빠르다"고 평가했다.

0. 코로나 회복에 올해 국내 에너지 수요 2년 만에 반등할 듯

에너지경제연구원 "총에너지 수요 4.1% 증가 전망…작년엔 4.6% 감소"

올해 국내 경제·사회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에너지 수요가 2년 만에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경연)의 '에너지 수요 전망'에 따르면, 올해 총에너지 수요는 작년보다 4.1%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 개발 등으로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서서히 회복되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활동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에너지 수요(소비)는 실물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경제성장률과 비슷한 곡선을 그린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석탄을 제외한 대부분 에너지원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됐다.

석유는 산업과 수송 부문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 4.4% 증가할 전망이다. 원자력은 대규모 신규 설비(신한울 1·2호기) 진입 효과로 11.5% 성장이 예상된다.

천연가스는 도시가스와 발전용의 수요 확대로 7.5%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은 증가 폭이 6.8%로 분석됐다.

반면에 석탄 수요는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철강 수요 산업의 회복으로 제철용 수요가 확대되지만,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와 가동률 하락의 영향으로 발전용 수요가 더 큰 폭으로 줄기 때문이다.

0. 너는 누구냐?"…개미 `공공의 적` 공매도 세력 파헤쳤습니다

3월 공매도 재개 놓고 갑론을박

개미 금융당국 정치권까지 들썩

작년 금지 직전 외국인 공매도

모간스탠리·메릴린치·CS·골드만삭스 多

오는 3월 공매도 재개를 놓고 개미투자자는 물론 금융당국 정치권에서까지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공매도가 금지된 기간 동안 한국 증시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면서 "공매도를 더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과 "공매도의 순기능을 봐야 한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논쟁에 여야 정치인들까지 가세하면서 공매도는 한국 증시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동학개미들이 `공공의 적`으로 지목하고 있는 `공매도 세력`은 도대체 어떤 투자자를 의미하는 것일까.

17일 매경닷컴이 KRX공매도 종합포털을 분석한 결과 작년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공매도가 금지되기 직전 `공매도`는 사실상 외국인 투자자의 전유물로 나타났다.

작년 3월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되기 전까지 국내 증시에서 거래된 공매도의 절반 이상은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 피엘씨, 메릴린치인터내셔날, 크레디트 스위스 씨큐리티즈 유럽 엘티디,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이뤄졌다.

금융위가 공매도 6개월 금지 조치를 발표한 3월 13일까지 작년 국내 주식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32조7083억원이었다. 코스피가 24조9568억원, 코스닥이 7조7514억원으로 집계됐다.

0. <뉴욕증시 주간전망> 바이든 시대 개막…기업 실적 발표 본격화

이번 주(18~22일)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 국채 금리 동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도 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는 속도를 낸다.

바이든 당선인이 오는 20일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새로운 시대를 연다. 정권 이양 기간이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웠지만, 새 정부가 시작되는 데 따른 기대 심리는 증시를 지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CFRA에 따르면 1952년 이후 민주당 대통령 취임 시 첫 100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평균 3.5% 올랐다. 공화당 대통령 취임 시 0.5% 상승보다 성적이 좋았다.

다만 바이든 정부는 통상적인 '허니문'을 즐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위기가 급박한 것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문제도 여전한 논란거리다.

새 부양책이 이미 공개된 만큼 이로 인한 강한 추가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부양책 기대로 주가가 이미 큰 폭 올라 시장의 관심이 증세 가능성 등으로 옮겨가는 움직임이 지난주 나타났다.

부양책이 원만하게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갈등이 심화한 데다, 민주당 내에서도 현금 지급 등 표적화하지 않은 부양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의원이 있다.

바이든 취임식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시위가 재발할 위험도 부담이다.

오는 19일 진행될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인준청문회도 관심이 쏠린다.

옐런 지명자는 적극적 경기 회복 정책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직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출신인 그가 재정은 물론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비둘기파적(완화정책 선호) 발언을 내놓는다면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금리의 움직임은 여전히 핵심 변수다.

지난주 미 국채 10년 금리가 장중 한때 1.2%에 바짝 다가서는 등 큰 폭 올랐다. 부양책과 물가 상승 전망, 연준의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논란 등이 금리를 밀어 올렸다. 금리 상승으로 주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커지며 증시가 불안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출구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어 조기 테이퍼링 논란은 수면 아래로 물러날 수 있다. 하지만 금리 상승세가 멈출 것인지 예단하기는 이르다. 연준에서도 최근 추가 완화가 가능하다는 언급은 부쩍 줄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만큼 금리 변동성이 커지며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번 주에는 유럽중앙은행(BOE)과 일본은행(BOJ) 등 다른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됐다.

코로나19 상황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으로 다수 국가가 봉쇄 조치를 더욱 옥죄는 중이다. 경제 충격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팬데믹의 초기 진앙인 중국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봉쇄 조치가 다시 단행되고 있다.

또 화이자가 향후 3~4주간 유럽지역 백신 공급이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는 등 백신 접종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백신 공급이 예정했던 것보다 적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속도를 낸다. 넷플릭스와 인텔, 골드만삭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 첫 테이프를 끊은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의 주가는 부진했다. JP모건을 제외한 다른 은행은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해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상황이라 실적 부진 기업의 주가 하락 강도가 양호한 실적 기업의 주가 상승 정도보다 강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 지표는 많지 않다. 대신 중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유로존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약 0.9% 내렸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1.5%가량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주로 나온다.

18일은 마틴 루서 킹 데이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19일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 넷플릭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0일에는 1월 전미주택건설협회 주택가격지수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프록터앤드갬블(P&G),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21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2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 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인텔과 IBM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2일에는 12월 기존주택판매와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0. [바이든 취임 D-3] 산업계 "기회이자 위협…통상변수 복잡"

친환경 업종 '수혜'…자동차·철강·석유화학은 '도전'

"바이든표 TPP 출범 가능성도"

시장을 넓힐 기회이자 위협이 될 수 있다."

오는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미국 산업과 통상정책 전반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로선 그 파장이 얼마나 어떻게 미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다만 바이든 정부가 환경·노동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산업별로 기회 요인과 위협 요인이 상존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여기에 동맹 강화, 대중 견제, 보호무역주의 기조, 새로운 무역모델 출범 가능성 등 다양한 변수까지 고려하면 통상환경 방정식은 한층 더 복잡해진다.

바이든 순풍에 전기차 세상 '성큼'…車업계 대응 박차 (CG)

◇ 에너지 등 '수혜'…자동차·철강·석유화학 '위협'

국내 산업계는 미국의 친환경 정책에 주목한다. 바이든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를 목표로 친환경 인프라와 관련 연구개발(R&D) 등 그린 분야에 5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전기차·자율주행차 관련 신규 부품, 배터리 등이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그러나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우리가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려면 상당한 결단이 요구된다.

문종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은 전기차 후발주자로 가격경쟁력을 앞세울 수밖에 없는데, 수익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우리가 앞서있는 수소차로 승부를 보려면 초기에 막대한 인프라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며 "전기차와 경쟁에서 패한다면 매몰 비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인공지능(AI), 5G, 신소재, 보건 제약, 바이오 등의 R&D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IT)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우리 기업에는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 애플 전기차 협력 논의 (PG)

반면 바이든 정부는 '미국 국민에 의한 미국 내 제조(made in all of America, by all of America's)'를 내세운다. 미국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R&D 지원으로 경쟁력이 강화되면, 배터리나 태양광 셀 등 우리 기업의 주력 분야나 유망 분야에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미국 유망 시장에 진출을 위해 애플과 현대차[005380]의 협력이 추진되는 것처럼 현지 기업과 손을 잡는 사례가 많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석유화학이나 철강 업종 등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바이든 정부가 도입을 검토 중인 '탄소국경조정세'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업종에는 악재다. 미국에서 보호주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걸림돌이다.

미국철강협회 등 4개 대표 철강단체는 최근 바이든 당선인에게 철강 관세를 지속해달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철강 관세를 폐지 또는 완화하면 철강생산량이 늘어나 자국 철강업계와 노동자가 피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국, 베트남 등은 코로나19로 철강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철강 생산량이 증가했다"며 "한국과 러시아 등도 철강을 계속 수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흐름을 볼 때 철강 관련 관세와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등 비관세장벽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 '바이든표 TPP' 추진할 듯…"유연하게 대응해야"

새 정부 출범 초기에는 코로나19 대응과 경제회복에 집중하느라 새로운 무역 협상은 등장하지 않을 전망이다.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상반기까지는 트럼프 때 단행된 무역 조치를 그대로 가져갈지, 후퇴 또는 철회할지를 결정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역 대응이 뒷순위로 밀렸지만, 그렇다고 손을 뗀 것은 아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 무역대표부(USTR) 수장으로 캐서린 타이를 내정했다. 각료 인선 중 비교적 빨리, 무역 전문가를 낙점한 것은 그만큼 무역정책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다.

미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할지는 불투명하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한국국제통상학회장)는 "미국이 CPTPP에 가입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며 "바이든 표 TPP를 새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 표 TPP는 지난해 7월 발효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기반이 될 것으로 봤다. 안 교수는 "USMCA 규범은 TPP보다 배가량 강화됐고, 미국 국내법도 이 협정에 맞춰 이미 바뀌었다"면서 "멕시코, 캐나다 이외에 한국과 영국, 일본,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에 참여 요청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중국이 포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참여한 우리 정부는 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미국 행보를 주시하면서 유연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절차도 재개될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가 다자주의 체제 복귀 차원에서, 그동안 거부권을 행사했던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0. 청주 오창 '이차전지 특화단지'되나…이달 발표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전경

정부가 바이오·미래차·이차전지·수소경제 등 저탄소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산업구조 혁신 로드맵을 내놓은 가운데 청주 오창 일대가 전국 최초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이하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넘어 글로벌공급망(GVC) 재편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최종평가가 지난 8일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해 6월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전국 공모 결과 충북을 비롯해 10개 지자체 12개 산업단지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1차 심사 결과 충북(이차전지)을 비롯한 경기(반도체), 충남(디스플레이), 전북(탄소소재), 경남(첨단기계)가 후보단지로 선정됐다.

최근 마무리된 최종평가에서는 후보단지 육성계획에 대한 컨설팅과 보완 심사가 이뤄졌다.

산업부 산하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는 이달 중 최종 단지 지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는 LG화학, 에코프로비엠, 파워로직스, 아이티엠반도체 등이 위치한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을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하는 소부장 집적화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후보단지로 선정된 이후에도 한국전지산업협회, 한국화학연구원 등 이차전지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기획의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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