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1 출시 앞둔 삼성전자
스마트폰 핵심 반도체 부족
韓파운드리 적기증설 시급
◆ 반도체 공급 부족 ◆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불붙은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대란이 정보기술(IT) 업계로 옮겨붙었다. 전 세계 대형 고객들의 넘치는 주문에 삼성전자는 자사 전략 스마트폰에 들어갈 핵심 반도체 물량도 계획대로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공급난이 자동차산업을 넘어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계가 적기 투자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최첨단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삼성전자 `엑시노스 2100`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요구한 만큼 생산하지 못할 것으로 파악됐다. `엑시노스 1080`도 마찬가지다. 규모가 한정된 5나노 공정에 다른 대형 고객사 주문이 밀려들면서 엑시노스 칩 물량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지금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고객들에 대한 생산량 할당이 최대 현안"이라며 "엑시노스 생산량을 조정한 대신 퀄컴이 요구한 물량도 일부 감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두 칩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최신 모바일AP다. 엑시노스 2100은 무선사업부가 만드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에, 엑시노스 1080은 갤럭시A 시리즈와 중국 `비보` 스마트폰 등에 탑재한다. 무선사업부는 이달 말 갤럭시S21 출시를 앞두고 비상이 걸린 상태다.
자동차 반도체에 이어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AP도 공급난이 현실화하면서 IT·가전기기 전반의 부족 현상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IT 업계에서는 갤럭시S21의 올해 전 세계 예상 판매량을 2800만~3000만대로 잡고 있으며 이 중 60%가 엑시노스 2100을 장착할 것으로 본다. 부품을 대체하기도 쉽지 않다. 삼성전자와 동급의 파운드리 공정을 갖춘 대만의 TSMC는 물론 전 세계 파운드리 기업 대부분이 고객의 요구 물량을 못 대주는 처지다.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면서 관련 업계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대규모 파운드리 증설을 신속히 단행해 파운드리 1위 대만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0. 파운드리 대란에…대만 40조 폭풍투자, 한국은 허송세월
車·모바일AP까지 반도체 수급난…스마트폰도 못만들판
1위 대만 TSMC 올 30조투자
후발 현지기업도 증설·M&A
2위 삼성 사법리스크 발묶여
美 오스틴 용지 사놓고 `스톱`
10위 DB하이텍 증설에 신중
업계 "올해가 과감한 투자로
대만과 격차 줄일 골든타임"
대만 64% 대 한국 18%.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지난달 전망한 올해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계의 국가별 점유율이다. 대만과 한국이 1·2등이지만 격차가 압도적이다. 삼성전자(점유율 17%)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와 초미세 공정 기술에서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설비 규모는 TSMC가 훨씬 크다. 여기에 대만은 UMC, 파워칩테크놀로지, 뱅가드국제반도체그룹(VIS) 등 다른 파운드리 기업이 생태계 저변을 이룬 반면 한국은 삼성전자를 빼면 DB하이텍 정도만 버티고 있다.
올해 세계 파운드리 업계 전체 매출액은 896억8800만달러(약 98조9700억원)로 전년 대비 5.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에 이어 삼성전자 엑시노스 2100·1080 같은 스마트폰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까지 산업계 전반에 칩 부족 사태가 확산하면서 파운드리 공장 증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올해 과감한 조(兆) 단위 파운드리 투자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만과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이면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자는 얘기다.
아직까지 국내 파운드리 기업은 투자에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투자를 이끄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는다. 이 부회장은 2030년까지 파운드리를 포함해 시스템 반도체에 약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1위에 오른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인근 용지 약 104만4088㎡를 사들였다. 이르면 2022년께 파운드리 공장을 착공한다는 업계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공식 투자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당장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뒀다. 실형을 선고받으면 오스틴을 비롯해 그간 검토 중이던 대형 투자가 줄줄이 멈출 수밖에 없다"며 "삼성전자가 급속히 커지는 시장을 보면서도 투자 결단을 못 내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세계 10위 파운드리 기업인 DB하이텍은 충북 음성공장 증설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구형인 8인치(200㎜) 웨이퍼로 TV용 구동칩을 만드는 DB하이텍은 음성공장에 8인치 설비를 추가하거나 신형인 12인치(300㎜) 반도체 라인을 신설하는 방안을 모두 고민하고 있다. 첨단 반도체 장비 기업 대부분이 8인치용 장비를 만들지 않는 데다 미래 성장성을 고려하면 12인치 라인 신설이 낫다는 의견이 많다.
문제는 돈이다. DB하이텍은 8인치 설비 증설에는 약 7000억원, 12인치 신설에는 1조2000억~1조4000억원이 들어간다고 추산한다. 지난해 매출 약 1조원을 거둔 것으로 파악되는 DB하이텍은 투자를 위해 자본 유치가 절실하다. DB그룹은 파운드리 업황의 변동성을 고려해 증설에 신중한 태도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DB하이텍의 증설 투자는 DB뿐 아니라 정부에서도 파격적인 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도 지난해 12월부터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중국 우시공장에서 파운드리 생산에 돌입하면서 파운드리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매그너스 사모투자합자회사(PEF)를 통해 옛 식구였던 매그나칩반도체의 파운드리 사업부(약 5300억원 규모)에도 출자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사업은 아직 대대적 투자를 단행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 많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는 통상 고객을 먼저 유치하고 설비에 투자한다"면서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기술을 끌어올리며 대형 고객사를 유치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 기업은 앞다퉈 파운드리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 54%를 장악한 TSMC는 올해 250억~280억달러(최대 30조원)를 설비 투자에 쏟는다고 선언했다. 전년 대비 62% 증액한 수치다. TSMC는 지난해 5월 12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에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는 신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대만의 중위권 파운드리 기업도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다. UMC는 올해 12인치 설비 증설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8인치 공장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파워칩은 올해 하반기에 대만 퉁뤄산업단지에 12인치 라인 2곳을 착공한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약 10조4000억원이다. VIS 역시 싱가포르 공장의 8인치 설비를 늘리면서 반도체 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0. 슈퍼개미 이정윤 "車·배터리株 투자 안늦었다"
혼조장에 길 잃은 개미들…슈퍼개미 이정윤에 물어보니
배터리종목 실적·성장성 겸비
LG화학·삼성SDI·SK이노 주목
반도체 슈퍼사이클에도 관심을
2030세대 전업투자 꿈꾸지만
직업 가지고 몸값 먼저 올려야
주린이 `빚투`는 독 될수 있어
투자할 기업을 정하기 위해 재무제표를 볼 때 기업의 성장성과 이익성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전기차는 성장 초기여서 2차전지는 성장성과 이익성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업종입니다."
슈퍼개미 세무사로 알려진 이정윤 밸런스에셋 대표(사진)는 17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2차전지 업종 투자는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업종 대표 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별로 혹은 연간으로 늘어나며 성장성이 확인되고 있고,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내며 이익성도 갖췄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2017년 2월 샘표식품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하며 슈퍼개미 반열에 올랐다. 그해 7월 지분을 9.76%(44만5686주)까지 늘렸다. 당시 시가로 180억원이 넘는 규모였다. 최근 `부자의 공식`(베가북스 펴냄)이란 책을 내기도 한 이 대표는 1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이 대표는 2차전지 업종 외에 유망 분야로 반도체와 자율주행을 꼽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국내 반도체 기업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주요 제품인 D램의 평균 판매단가가 2년 연속으로 상승하는 구간)이 진행되며 이익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자율주행의 경우 당장 실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전 세계 기술 흐름을 주도하는 미국의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이 선도하고 국내 기업도 따라가고 있어 향후 몇 년 후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는 "자율주행과 관련해 연료의 미래가 2차전지라면, 주행의 미래는 전장(전자장비)"이라며 "완성차인 현대차그룹과 전장사업을 강화하는 LG전자를 자율주행 관련 유망 기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율주행이 가능하려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며 "네이버와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기업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투자 시 반드시 피해야 하는 기업은 영업적자나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안정성은 부채비율로 확인할 수 있다"며 "영업적자가 지속되면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가 될 수 있고,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면 기업이 감자를 시도하거나 관리종목에 편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장세를 상승장으로 보면서도 기업 실적을 잘 살필 것을 조언했다. 그는 "유동성 장세 이후 실적 장세가 따라오면 괜찮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하락장이 올 수도 있다"며 "코로나19가 끝나는 시점까지 기업 실적과 경기 회복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작년 상승장에 동참해 큰 수익을 낸 주식 초보자들이 주식 투자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2030세대 젊은 투자자들 중에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투자를 하겠다고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식 투자의 목적이 결국 부자가 되기 위해서라면, 직업이 있어야 종잣돈을 모을 수 있고 그 돈으로 투자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종 소득은 순소득 수익률과 투자 수익률로 결정되는데, 지출을 줄이고 자신의 몸값을 올려 순소득을 높이려는 노력은 등한시한 채 투자 수익률만을 높이려고 해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출을 줄이면 1억원을 모을 수 있고, 소득을 늘리면 10억원을 벌 수 있고, 투자를 잘하면 100억원대 부자가 될 수 있다"며 "부자가 되려면 단계별로 계단식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점을 꼭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0대에 직장 생활을 하면서 주식 투자를 시작했고, 세무사가 된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직장을 그만둔 채 전업 투자만을 한 적이 없다.
그는 "정말 투자가 천성이라고 생각한다면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관련 자격증을 따고 해당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을 벌면 된다"며 "세계 최고 투자자로 불리는 워런 버핏도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라 버크셔해서웨이 오너대표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빚투` 등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 방법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지만 100% 확실한 투자는 없다란 생각을 하고 리스크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작년 큰 상승장에서 레버리지를 사용한 사람은 높은 수익을 냈을 수 있지만 올해와 내년에도 상승장이 계속 이어지리란 보장은 없다"며 "작년에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해 상승장만을 경험한 투자자들에게는 (레버리지 투자가)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0. 반값할인에도 30% 남는다는 아이스크림 값의 비밀
할인점·동네마트·편의점 가격 천차만별
300원에 받아 400원에 팔고 `반값` 눈속임
가격 정찰제 추진하지만 가격 인상 우려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400원, 편의점은 1000원.`
아이스크림을 살 때마다 고민에 빠지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판매처마다 가격이 제각각이라서다. 아이스크림에는 사실상 가격 표시가 없어 최종 판매자가 상황에 맞춰 가격을 정한다. 제조사들은 `가격 정찰제`를 추진하고 있으나 유통업체와 소비자들은 모두 반대하다보니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 반값 행사하자 판매량 8배↑
17일 GS25에 따르면 지난 1~3일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 동기간대비 70% 급증했다. 한 겨울에 매출이 크게 뛴 건 이례적이다. 이유는 할인이었다. 고급 아이스크림인 하겐다즈가 전국 편의점에서 `4개 1만원` 행사를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이 몰린 것이다. 당시 GS25와 CU의 하겐다즈 판매량은 전월대비 각각 8배, 5배 가량 늘었다. 한 편의점주는 "하루에 40개가 팔릴 정도로 문의가 많다"며 "발주가 일주일에 한 번 뿐이라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겐다즈는 지난 1일부터 컵(미니) 가격을 42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할인율은 48%에 달한다. 보통 편의점 하겐다즈 납품가는 2000원 후반대로 알려졌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하겐다즈 한 개를 팔면 편의점의 마진율은 35~40% 정도"라며 "1+1과 2+1 등 할인 행사에 대한 차액은 보통 제조사가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 `부르는게 값` 250원→350원→ ?
이처럼 아이스크림은 가격에 민감한 상품이지만 구입처마다 가격은 2배 이상씩 차이가 난다. 이는 여전히 제조사가 아닌 판매자가 가격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가격 경쟁 유발을 위해 2010년 빙과류에 `오픈 프라이스제`를 도입했다. 시장 혼란으로 1년 만에 백지화됐지만 권장소비자가격제가 자리잡지 못하면서 오픈 프라이스제가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스크림 할인점과 동네마트의 `반값 할인`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빙과업계에서는 바 형태 아이스크림의 개당 제조원가를 250원 가량으로 본다. 제조사는 소매점에 300~400원 가격으로 넘기고 있다. 이후 아이스크림 할인점과 마트, 편의점이 각각 400원, 700원, 1000원으로 판매 가격을 정하는 방식이다. 한 빙과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300원 이하에 납품받아 400원에 파는데, 70%의 할인은 눈속임일 뿐"이라고 말했다.
0. 폭설·한파에 車도 꽁꽁, 급하게 녹이다가 수리비 `눈덩이`
성에 제거 때 뜨거운 물 사용은 금물
손소독제, 콜라 사용하면 성에 제거
월요일인 18일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눈이 내린다.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낫다.
불가피하게 운전해야 한다면 눈을 제거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자동차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 급한 마음에 서두르다 수리비 폭탄을 맞을 수 있어서다.
수리비 폭탄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은 앞 유리다. 운전 시야를 빨리 확보하려다 앞 유리가 깨질 수 있다.
앞 유리가 눈이나 성에로 얼어붙었을 때는 차 히터를 틀어 온도를 높인 뒤 송풍구를 유리쪽으로 향하게 한다. 5분 정도 지나 성에가 어느 정도 녹은 뒤 긁어낸다.
성에를 플라스틱이나 금속제 도구로 긁어내는 것은 금물. 유리에 흠집이 생겨 안전 운전에 필요한 시야를 확보할 수 없다. 얼음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와이퍼를 작동하면 모터가 망가질 수도 있다.
뜨거운 물을 유리에 붓는 것도 피해야 한다. 빨리 녹일 수 있지만 차 유리가 깨질 수 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다.
에탄올로 구성된 워셔액을 따로 보관해뒀다면 얼어붙은 곳에 붓는 게 낫다. 스프레이 손소독제, 콜라가 있다면 워셔액 대신 써도 된다. 단, 콜라의 당분 잔여물이 차체에 남지 않도록 말끔하게 제거해줘야 한다.
도어 테두리의 고무가 차체에 얼어붙어 문이 작동하지 않을 때는 가장자리를 가볍게 두드리면서 문을 당기면 된다.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는 시동을 걸기 위해 키를 무리하게 계속 돌리지 말아야 한다. 그나마 남아 있는 배터리의 전기가 모두 방전된다.
대신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를 요청하거나 정비업체에 연락하는 게 오히려 시간을 절약해준다.
0. 두산, 연료전지·드론·로봇 `삼각편대` 승부수
재무구조개선 마무리 단계
친환경 발판 삼아 부활 예고
연료전지 2023년 매출 1.5조
5㎏ 싣고 120분 비행 드론 양산
충돌 감지로 안전한 협동로봇
가스터빈·풍력 발전 확대도
수소연료전지로 안정적 전력을 공급하고 이를 축소한 연료전지로 구동하는 드론이 하늘을 날며 이 같은 드론을 사람과 협동로봇이 같이 만드는 세상` 두산그룹이 만들어나가고 있는 미래다.
그룹 재무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두산그룹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 주도로 신사업 강화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만들어가고 있다. 연료전지, 드론, 협동로봇 등이 대표 신사업이다. 기존 핵심 계열사 두산중공업 역시 풍력발전 등 친환경 발전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이달 말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3월 채권단으로부터 1조원 규모 긴급수혈을 받으며 시작된 그룹 재무구조조정 작업이 불과 10개월 만에 막바지에 온 것이다.
17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주)두산은 올해부터 문홍성 사장에게 신사업부문장 업무를 맡겼다. 문 사장은 지난해 3월 그룹 전략을 총괄하는 밸류매니지먼트(VM) 부문장을 맡은 데 이어 그룹 새 먹거리를 총괄하는 임무까지 겸직한다. 두산그룹은 문 사장 지휘하에 새 먹거리 강화를 통해 부활에 나선다.
그룹 부활 선봉에 선 두산퓨얼셀은 수소경제 핵심인 연료전지 전문기업이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으로 발전효율은 80%를 웃돈다. 두산퓨얼셀은 시장 진입 후 3년 만인 2018년 처음으로 수주 1조원을 넘어섰으며 2023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이 같은 두산퓨얼셀 등이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연료전지를 소형화해 드론에 탑재하고 있다. DMI는 세계 최초 수소드론 생산에 이어 양산을 통해 사업화 단계에까지 도달한 유일한 기업이다. 최대 5㎏ 화물을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비행시간은 120분이다.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드론 비행시간이 최대 30분에 그친 것 대비 월등한 성능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작업자와 같이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 전문기업이다. 협동로봇은 로봇과 사람이 업무 분담을 해 작업자와 별도로 작업하는 기존 산업용 로봇 대비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0. 한미 균열 막으려면…美에 민주주의·시장경제 수호 의지 보여야"
외교전문가 3인에 듣는 바이든시대 한반도 전략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한미 외교는 물론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외교에도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정권 4년 동안 추진됐던 톱다운 방식의 미·북 정상회담과 핵 개발 억제를 위한 대북제재도 전면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는 서면 질의를 통해 외교안보전문가 좌담회를 열고 바이든 시대 한국 외교의 과제와 전략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미국 바이든 시대, 우리 외교의 최우선 과제는.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바이든 행정부의 고위직으로 임명된 정책결정자들과 긴밀한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일이다. 조속한 시일 내 정상회담을 해 양국 협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사태 해결, 경제 살리기, 사회적 통합 등 시급한 국내 문제가 산적해 있어 북한 문제는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얼마나 도발을 자제하며 기다려줄지 알 수 없다.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우리가 설득해야 한다.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바이든 행정부의 신임 외교안보팀은 트럼프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 비판적이다. 한국이 일본, 호주 못지않은 동맹 파트너라는 믿음을 초기부터 강하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해서는 안 될 것에도 유의해야 한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 입장을 강의하려 하거나 한미동맹 재조정 문제를 먼저 제기해 미국 측의 반발만 사는 방식이 되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게 되는 것이다.
▷위성락 전 러시아대사=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탄핵할 정도로 민주당의 혐오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해 온 일에 대해서 호감을 갖고 있으리라 보기 어렵다. 급선무는 바이든 당선인의 동아시아·한반도 정책을 면밀히 파악한 뒤 그 기초 위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호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큰 구도에서 미국에 먼저 협조한 뒤 한반도 문제를 설득하는 게 낫다. 당장 고위급 접촉으로 우리 생각을 밀어붙이려 하기보단 먼저 매력적인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전달할 메시지가 먼저고 전달할 채널은 그다음 문제다.
0. 전문가 "코스피, 이젠 외국인을 봐라"
코스피 3000 이후 어디로…증시 전문가 전망
증시 유동성은 여전히 많지만
이미 3000 넘어 과열조짐 우려
개인·기관 힘겨루기, 외인 주목
최근 美증시 조정 국면도 부담
반도체·배터리株 실적 개선땐
3500까지 올라갈것 낙관론도
코스피는 어디까지 오를까.`
지난주 코스피 변동성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융투자 업계 전문가들은 증시 전망을 쉽사리 내놓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가 지난 8일 3152.18로 신고가를 기록한 뒤 일주일 동안 숨 고르기 장세가 지속되면서 각자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증시 변동성이 높아져 외국인 투자자금의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공식 취임하는 가운데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공식화하면 시장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 미국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달러당 원화값이 떨어져 한국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직은 예측 불허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돈이 지나치게 폭발적으로 들어오니까 삼성전자와 현대차 같은 대형주가 중소형주처럼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장기 금리가 상승하는 속도보다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면 증시 전반으로 유동성이 유입된다. 코스피 흐름이 기본적으로 양방향으로 모두 열려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 업계가 쉽사리 전망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다. 미국 증시 또한 지난주 조정을 받은 배경에도 이런 흐름이 깔려 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일 3824.6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미국 장기 금리가 1.3~1.4%를 넘어서면 코스피는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08%로 마감했는데, 지난해 줄곧 0.6~0.8% 안팎을 형성한 것을 감안하면 대폭 상승한 것이다. 서범진 삼성자산운용 그로스본부장은 "코스피가 3160~3170을 고점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힘겨루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려 9조8002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가가 8조6833억원을 팔아치운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11일 35.65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상승장에서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서 본부장은 "기관이 최근 많이 팔았는데 외국인 투자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이 아무리 증시 대기자금을 쌓아도 외국인과 기관이 계속 매도하면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코스피가 전통적 지표로 봤을 때 과열 구간에 진입한 탓도 크다. 거래소에 따르면 한국 증시의 `버핏지수`는 지난해 130.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을 나타낸 비율인데 코스피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정보기술(IT) 버블이 극심했던 2000년과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과열 양상으로 치닫던 2007년 딱 두 번이었다.
서 본부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이어 가고 있는데 이는 이번주 초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현재는 기대가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펀더멘털(내재가치)과 괴리를 좁히는 과정에서 조정이 올 수 있다"면서 "최근 10~15% 정도는 주가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버핏지수 같은 지표가 증시 과열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전 세계에 풀린 유동성의 힘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배터리 등 주도주는 더욱 힘을 받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들의 이익과 GDP 등을 추정한 지표들이 미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2500부터 과열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 이미 3200을 육박한 상황"이라며 "과열이라 판단하는 기준이 맞지 않기 때문에 전통적 방식으로 산출하는 것은 틀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내년에는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20%가량 높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코스피 2800을 적정 가치로 봤다면 이를 반영해 3500까지는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와 친환경, 미디어처럼 미래 가치가 높은 업종은 계속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분간 코스피가 등락을 반복할 수 있지만 세계 경제가 변화하는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한 뒤로는 이 같은 추세가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다. 심효섭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와 올해부터 업황이 호전되고 있는 반도체는 계속 유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0. 파리협약 재가입·마스크 의무화…`트럼프 지우기` 10일 작전
바이든 취임직후 속전속결
의회 협조없이 발동 가능한
행정명령으로 속도전 예고
이민자 이산가족 상봉 허용
이슬람 입국금지 해제 등
상징적 조치부터 시행할듯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 16일(현지시간) 대형 성조기가 내걸리고 그 앞 관람석에 의자가 놓이는 등 대통령 취임식 준비가 한창이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0일 이곳에서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AFP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날부터 열흘간 수십 건의 행정명령과 법률 제안을 쏟아낼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시대의 부정적 유산을 전례 없는 속도전을 통해 씻어내겠다는 의지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 론 클레인 비서실장 내정자가 백악관 비서진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모를 회람시켰다며 `10일 공세(blitz)`라고 명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정권 인수위원회 출범 당시 코로나19, 경기 침체, 기후변화, 인종 불평등 등을 집권 초반부 4대 해결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의사당 폭동에 따른 치안 불안과 진영 간 갈등도 새로운 숙제로 등장한 상태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4일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안을 의회에 제시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의회가 아닌 행정부가 쥐고 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바이든 정권은 공화당이 인사청문회 협조를 거부하며 단 한 명의 장관도 없이 출범하는 처지다. 게다가 이번주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상원으로 넘길 예정이어서 또 한 번 큰 소용돌이가 예정돼 있다.
정권 초반 행정부와 의회 간 `허니문`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특히 법인세와 소득세 인상과 같은 세제 개편, 이민 합법화 문제, 주정부에 대한 연방 예산 지원 등은 공화당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입법 과정에 속도를 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바이든 당선인은 의회 협조 없이 발동 가능한 행정명령(EO)을 십분 활용해 상징적인 조치부터 시작하겠다는 복안이다. 일단 취임 후 수일 내에 10개 이상 행정명령에 서명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부 무슬림(이슬람) 국가들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행정명령 발동이 예상된다.
2017년부터 트럼프 정부는 이란, 소말리아, 예멘, 리비아, 시리아 등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7만2000명에 달하는 비자 신청자 가운데 10%가량만 예외를 인정받았다. 또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유예하고 연방정부 건물에 출입할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 등도 예고돼 있다.
이 밖에 트럼프 정부가 멕시코 국경을 통해 불법 입국한 이민자 가족을 분리 수용한 뒤 아직까지 상봉하지 못한 가족들을 다시 만나도록 관련 기관에 지시하는 행정명령도 발동될 전망이라고 이날 NYT는 전했다.
행정명령을 통해 전임 정권의 유산을 지우는 행위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의회에서 야당 협조를 얻기 힘들 경우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전임 대통령들도 행정명령을 통한 우회로를 택했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에 들어가는 예산 부담을 줄이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멕시코 국경에 장벽 건설, 환경영향평가 심의기간 축소 등 취임 후 일주일간 무려 12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8년 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취임 첫날 전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만든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과거 의사 결정이 다소 늦고 상대와 타협을 중시해온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분위기를 보면 상당한 속도감이 느껴진다.
그가 비서진에게 "전화기를 들고 당신 어머니에게 내용을 설명해보라"며 "어머니가 이해할 정도면 계속 진행하겠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난해한 전문 용어를 배제하고 대중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정책을 만들라는 주문인 셈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밤늦게까지 혼자 불을 켜고 공부했던 스타일이라면, 바이든 당선인은 스터디그룹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라는 얘기다.
1970년대 제럴드 포드 대통령 이후 의회의 생리를 가장 잘 이해하는 대통령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권의 성공 여부도 야당의 협조에 달렸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는 얘기다. 바이든 당선인이 집권 후 공화당과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새로운 미국 정권을 지켜볼 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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