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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월) 오늘의 경제소식

경제 2020. 11. 2. 08:3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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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선 코앞에 두고, 트럼프 지지율 바이든에 10%p 뒤쳐져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10% 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CNBC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의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2%,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조사됐다.

다만, 약 2주 전 여론조사에 비해 양 측의 격차가 좁혀졌다. 지난 조사에서 양 측의 격차는 11% 포인트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10명 가운데 6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국가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했으며, 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대처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반대는 52%, 찬성은 45%였다. 55%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적 대처에 대해 찬성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57% 반대, 40%는 찬성했다.

바이든 후보는 주요 지지층인 흑인 유권자 87%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9~30일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3.1% 포인트다.

미국 대선은 오는 11월 3일 실시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지난달 31일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4곳에서 유세를 펼쳤으며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주를 찾았다. 특히 바이든 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공동 유세를 펼쳤다.

2. 정부, `대주주 기준 3억→5억` 수정안 제시에 與 "2년 유예" 고수

`재산세 완화`도 이견 당 "9억원 이하" vs 정부 "6억원 이하"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가 1일 `1주택자 재산세 완화`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놓고 막판 조율에 나섰다.

당·정·청은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4시간가량 비공개 협의회를 통해 한국판 뉴딜, 재산세, 대주주 기준 등을 논의했다.

특히 재산세 등 민감한 논의에선 당에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정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청와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등 소수 인원만 참여했다.

회의 분위기는 이견이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세를 완화할 `중저가 1주택` 기준으로 정부와 청와대는 공시가 6억원 이하를, 민주당은 9억원 이하를 각각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재산세 기준을 9억원 이하로 완화할 경우 세율 인하 폭을 주택 가격에 따라 차등을 두는 방식으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공시가 9억원은 시가로 치면 약 13억원이다. 고가 주택에도 혜택을 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동시에 재산세는 국세가 아닌 지방세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내년 4·7 재보선을 고려하면 서울 지역 1주택자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9억원 사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주식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선 정부가 `개인별 5억원`으로 기존의 3억원보다 완화된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시장 혼란을 우려해 여전히 `2년 유예`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당장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주식 시장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2023년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회의의 결론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정·청 최고위 관계자들이 사실상 담판에 가깝게 논의한 자리인 만큼 합의점을 찾았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3. 전국으로 번진 `전세의 亂`…매물 부족 19년만에 최고

10월 KB전세수급지수 최고치

임대차법 시행후 물건 더 줄어

매물 실종에 전세값 고공행진

대구·부산·광주 등 모두 상승

정부도 해법 없어 `전전긍긍`

임대차법 시행일(7월 31일) 이전에도 전세 수급은 어려웠지만 최근 `기록적인` 전세난은 임대차법 이후 더 뚜렷이 관찰된다. 전세수급지수는 1∼4월 150선에서 상승하다가 5월 160을 기록한 후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8월에는 180.5로 껑충 뛰었다. 서울 전셋값(1.35%)은 최근 3개월 연속 1%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서울 중심지에 국한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서울 외곽 소형 아파트 사정도 비슷하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59.96㎡는 지난달 17일 보증금 5억9000만원(31층)에 전세계약서를 쓰면서 최고가를 찍었다. 이 아파트는 2년 전에는 3억8000만∼3억9000만원이면 전세를 얻을 수 있었다.

경기도 또한 지난달 전월 대비 0.96% 상승했다. 성남 중원구(2.68%), 광명(2.00%) 등이 높게 상승했다. 주요 광역시도 상승폭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대구, 대전, 울산, 부산, 광주까지 모두 상승했다.

이 같은 전세가격 폭등은 전세 거래 부진과 맞물린 현상이다. KB전세거래지수는 7월 26.4를 기록한 뒤 8월(19.1), 9월(15.3), 10월(14.1) 연속 내리막을 탔다. 임대차법 이후로 거래가 더 얼어붙은 것으로, 전세 매물이 충분하다는 정부 주장과 배치된다. 이 지수는 0~200에서 움직이는데 0에 가까울수록 거래가 부진하다는 의미다. 최근 KB는 매주 조사해 내놓던 이 지수를 돌연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는데, 매일경제가 이를 보도한 이후 통계를 되살린 바 있다. 일각에선 정부 외압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주 안으로는 전세난 대책을 발표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정부가 공공임대아파트나 지분적립형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내놨으나 이는 중장기 관점에서 효과가 있을 뿐 당장의 전세난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단기 처방전과는 거리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분위기다.

4. 도시 살면서…빈 컨테이너 갖다놓고 年80만원 챙긴 `가짜농민`들

농민수당 부정수급 성행

"주소 바꾸고 신고 피하려면

마을분들에 친절히 대하라"

인터넷에 버젓이 방법 공유

5년 새 농업인 9% 늘었는데

벼 생산량은 되레 16% 줄어

부정수급 만연 통계가 뒷받침

"더 달라" "선별 없이 지급을"

지자체마다 주민요구도 빗발

지난달 1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소속 농민들이 전북도청 정문 앞에 나락을 적재하고 "모든 농민에게 농가수당을 지급하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도청은 현재 농가별 대표 1인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하는데 등록 농민 모두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해달라는 것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이용실태조사를 피하기 위해서 저는 농지가 있는 시골로 전입신고를 했고 제 집사람은 거주지인 서울에 주소지를 두었습니다. 실제로 수년째 조사가 오지 않더라고요" "간이 농막을 설치해두고 관리가 쉬운 작물들을 뿌려놓으면 항공촬영으로도 걸리지 않습니다" "마을 분들에게 친절하게 대하셔야 신고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들에는 이같이 농사짓는 것처럼 보이는 법에 대한 꿀팁들이 퍼져나가고 있다. 이 같은 꿀팁들이 필요한 이유는 지자체별로 잇달아 도입되고 있는 달콤한 보조금 때문이다.

올해는 정부가 쌀 중심의 직불제를 다양한 작물에 지원하는 대신 농약·화학비료 등에 제한을 두는 `공익형 직불제`를 도입하고 처음 시행한 해다. 또 2018년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농민수당`을 전라남도·전라북도 등 광역지자체에서 처음 도입한 해이기도 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부정 수급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서류만 조작하면 1~2년 뒤부터 주머니에 현금이 꽂힌다는 유혹은 부정 수급 가능성을 부채질하고 있다.

올해 농민 수가 급증한 것을 두고 농림축산식품부는 공익형 직불제 홍보의 영향이라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존 직불제를 새 제도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정책 홍보가 이뤄진 결과, 새로 농가경영체 등록을 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농민 급증의 진짜 배경은 전국으로 퍼져나간 농민소득 때문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더 실린다. 올해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는 농민수당을 각각 연 60만~80만원 규모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강원도는 내년부터, 충청북도와 제주도는 2022년부터 농민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경상남도·경상북도에서도 도입을 위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농식품부의 공익형 직불제에 비해 신청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추가 소득을 기대하고 신청한 농민 수만 전남, 전북에서 각각 24만명, 10만명이 넘는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서 `논 쪼개기`를 통해 부정 수급을 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실제 농지 보유자와 농사짓는 사람이 다른 경우가 많은 만큼 현행 공익형 직불금은 실제 농사짓는 사람을 대상으로 직불금을 지급하고 있다. 만약 넓은 땅을 두고 한 사람이 짓는다고 등록하다가 두 사람이 짓는다고 등록해도 실제로 누가 경작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 부정 수급을 캐내겠다며 매일같이 전국 논밭을 뒤질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또 당장 수당이 안 나오더라도 1~3년 뒤 받을 것을 생각하고 미리 등록한 사례가 늘었을 가능성도 부정하기 어렵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일용직 노동자 A씨는 "실제 사는 곳은 광주지만 농민수당을 타내기 위해 고향 마을로 주민등록을 옮기고 농업인으로 등록했다"며 "가족이 보유한 땅을 쪼개면 현금을 주니 `못 받으면 바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농민 수는 늘었어도 정작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뒷걸음질 치는 점도 부정 수급에 대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농업인(농가경영체에 경영주 등록 기준) 수는 173만5904명이다. 2015년 말 158만9795명에서 14만6109명(9.2%)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통계청이 집계한 벼 재배 면적은 79만9000㏊에서 올해 말 72만6000㏊로 7만3000㏊(9.9%) 줄었다. 생산량도 433만t에서 363만t으로 70만t(16.2%) 줄었다. 국내 농업에서 벼농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농민 수 증가는 농업 전반과 역행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국 농촌 지역 곳곳에선 이미 농민수당 확대 요구가 빗발치는 중이다. 지난달 19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도연맹은 전북도청에 나락 800㎏ 14포대를 쌓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현행 월 5만원의 농민수당을 월 10만원으로 높이고, 지급 대상도 모든 농민으로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올해 5~6월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처럼 농민수당도 지자체별로 연 60만원에서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액이 천차만별인 데다, 수당 대상이 농민인 점도 논란거리다. 충남에서는 어민을 포함해 농어민수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축산업 종사자나 어업 종사자에게 지원금을 주지 않는 지자체에서는 "농민만 국민이냐"며 지급 대상을 확대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5. 34조 車할부 시장 잡아라…카드사 각축

수수료 인하 등 수익악화 커지자

신성장동력으로 시장 공략나서

올 상반기 대출자산 8조원 돌파

캐피털 대비 1~2%P 낮은 금리

일시불은 최대 1.2% 캐시백도

온라인 강화하고 수입차도 제휴

34조원 규모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할부금융 부문 절대 강자였던 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사와 경쟁하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오프라인 중개 수수료 없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연 1~2%포인트 저렴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먹거리가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할부금융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할부금융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드사 5곳(신한·KB국민·삼성·우리·롯데)의 신차·중고차 등을 포함한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올해 상반기 기준 총 8조28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조4330억원보다 10.2%(8508억원)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이 2017년 5조406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년 새 50% 이상 성장한 것이다.

특히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등 업계 상위권 카드사들이 선제적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들 카드사는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시하거나 카드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 `이지오토할부 다이렉트`는 신차나 중고차를 살 때 할부 혹은 일시불로 결제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신한카드 `마이카`도 신차를 구매할 때 최저 연 1.8~3.6% 금리를 제공한다. 신용카드로 일시불 결제하면 최대 1.2%까지 캐시백을 준다.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이 신차 기준 연 4~6%인 할부금융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 카드사가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 아반떼 모델(기본 옵션에 1570만원 기준)을 신한카드 `마이카` 저금리 상품으로 구입할 때 12개월 기준 1.8% 금리가 적용돼 월 132만1125원을 내면 된다. 시중 캐피털사 평균 금리보다 총액이 23만1818원 적은 것이다. 여유가 있어 일시불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마이카`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구입가격의 1% 캐시백인 15만7000원을 돌려받는 것이다. 이 밖에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행사 등을 이용하면 할인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카드사들이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은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신용카드 판매 시장이 정체돼 있는 가운데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은 할부 기간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2017년 1730억원, 2018년 2229억원, 2019년 2428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에만 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이 1324억원으로 집계돼 업계에서는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기존 사업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데 자동차할부금융은 이익률이 높지 않아도 위험이 낮은 편이라 매력적"이라며 "국내 영업망이 취약한 수입차 브랜드와도 제휴하고 있다"고 말했다.

6. 저커버그 "故人 리더십 감명"…이재용 부회장에 위로 메일

"글로벌 IT 발전에 큰 기여"

이건희 삼성 회장 업적 추모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해외 저명인사들이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시한 사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사진)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건희 회장 별세 소식을 접하고 고인의 4일장 가운데 이튿날인 지난달 26일 이 부회장에게 위로 메일을 보냈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가 보낸 위로 메일에 글로벌 테크 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 회장 리더십을 추모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타계에 슬픔을 함께한다는 내용과 이 부회장을 도울 일이 있다면 기꺼이 돕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 CEO는 위로 메일과 함께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조화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의를 표한 사실이 알려진 인사들처럼 저커버그 CEO 역시 이 부회장과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하버드대 동문이기도 한 두 사람이 친분을 다진 계기는 매년 7월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다.

저커버그 CEO는 2013년 6월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이 부회장과 10시간가량 만나기도 했다. 당시 저커버그 CEO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손에 들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회동 내용을 묻는 기자들에게 "페이스북을 안 써서 저커버그 CEO에게 혼이 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저커버그 CEO는 2014년 10월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함께 다시 한국을 찾아 이 부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회동 이튿날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2월 설 연휴에 미국을 방문해 저커버그 CEO를 다시 만났고, 저커버그 CEO는 2주 뒤 삼성 갤럭시S7 언팩 행사에 연사로 깜짝 등장하며 이 부회장과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이 소유한 오큘러스 기술과 삼성 기어VR가 만나 가상현실을 현실화시켰다고 연설했다.

7. 최태원, ESG 가속…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SK, 국내 기업 최초 `RE100` 가입

SK텔레콤·하이닉스 등 8개사

민간 주도 환경캠페인 동참

글로벌 환경규제 선제대응

SK그룹이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한다.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를 의미하는 `RE100`은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 100%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것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이슈다. 재계에서는 SK의 RE100 가입을 두고 최태원 회장이 그룹 핵심 성장 전략으로 꼽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친환경 스탠더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일 SK에 따르면 그룹 관계사 8곳이 2일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다. 해당 관계사는 SK(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다.

RE100은 글로벌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미트 그룹`이 2014년 출범시킨 민간 주도 환경 캠페인이다. 최근 구글·애플 등 전 세계 주요 기업들 동참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RE100에 가입한 기업은 구글과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GM, BMW, 이케아 등 263곳에 달한다.

8. 만도, 아마존 전기배송차에 자율주행 부품 공급

내년부터 10만대 규모로

장애물 스스로 감지해 알리는

자동긴급제동장치 등 납품

정몽원 회장 "미래차는 그린카"

전기차 투자 10여년만에 결실

만도가 내년부터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배송차량에 자율주행 관련 핵심 부품인 첨단운전자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ADAS)을 공급한다.

1일 자동차·증권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2021년부터 아마존이 배송차량으로 사용할 예정인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인 전기차에 전방레이더, 전방카메라, 자동긴급제동장치(AEB)기능 등 ADAS를 공급한다. ADAS 외에도 전자식 이중화 운전 시스템,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 등 만도의 전기전자(E/E) 제품들이 탑재될 예정이다. 만도는 아마존이 생산을 위탁한 배송차량 10만대가량에 해당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 레벨3는 제한된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조건부자동화` 단계다. 운전자 탑승이 확인된 후에만 작동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을 하다가 운전자의 운전으로 전환이 필요한 경우 차내 경고 시스템이 작동한다.

AEB는 차량이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를 이용해 전방 장애물을 감지해 이를 운전자에게 알리거나 스스로 멈추는 자율주행 기능에 있어 핵심 부품 중 하나다. 만도는 2014년 한국에선 최초로 AEB 시스템을 개발해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에 장착을 시작했다.

9. 트럼프 "대선결과 몇주 기다려야"…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태풍의 눈

미대선 D-1…막판까지 초박빙 접전

경합주 우편투표 700만표 `뇌관`

주마다 도착 유효시한 제각각

미시간 11월 3일, 조지아 6일

공화당은 벌써 소송 준비 착수

여론조사 기관 성향 따라...조사결과 극과 극 엇갈려 혼돈

11월 3일은 왔다 갈 뿐 결과는 몇 주 기다려야 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대선 결과가 선거 당일 확정되지 않을 것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주가 최근 연방대법원 결정에 근거해 6일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인정하기로 한 것을 두고 "연방대법원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우리나라에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편투표는 과거부터 존재했지만 유독 이번 대선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우편투표 급증과 함께 일부 경합주의 초박빙 상황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날까지 미국 전역에서 9100만명 이상이 우편투표와 사전 현장투표를 통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16년 총 투표 인원수의 65%에 해당된다. 우편투표만 보면 이미 선거관리사무소에 5800만표가 도착했지만 전체 신청자를 감안하면 3300만표가 도착하지 않은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13개 경합주를 분석한 결과 700만표의 우편투표가 아직 도착하지 않거나 실제 투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허공`에 있다. 사전투표 신청자 가운데 투표하지 않거나 드롭박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유권자 수십만 명이 막판에 우체국을 이용하면 문제가 커진다. 지역별로 배달에 평균 3~7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선거일이 지난 뒤에 도착하는 물량이 승패를 뒤집을 수도 있어 개표 혼란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지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유세를 펼친 펜실베이니아주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종전에는 선거 당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만 인정했으나 올해는 선거일까지 소인만 찍혀 있으면 11월 6일 도착분까지 인정하기로 민주당 주정부가 개표 규정을 바꿨다. 공화당이 반대해 소송까지 했으나 결국 뒤집지 못했다.

게다가 펜실베이니아주는 미리 도착한 우편투표를 개봉해 유효 여부를 판단하지도 않는다. 대선 당일 현장투표가 종료된 뒤에야 분류 작업을 시작한다. 펜실베이니아주에는 선거인단이 20명 달려 있지만 압승이 아니라면 4일 새벽에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비해 또 다른 경합주인 플로리다주, 위스콘신주, 애리조나주, 미시간주 등은 당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만 인정하기 때문에 이르면 4일 새벽에 승자가 결정된다.

또 다른 북부 경합주인 오하이오주(18명)는 13일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인정하는데, 선거일 이후에 도착한 경우 별도로 집계해 28일 발표한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15명), 조지아주(16명) 등에서 이기면 펜실베이니아주 결과에 무관하게 승리를 확정할 수 있으나 역시 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미국 언론 액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은 이미 펜실베이니아주, 미네소타주, 네바다주 등 우편투표 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큰 지역에서 소송을 준비 중이다. 펜실베이니아 주정부도 소송에 대비해 선거일 다음날부터 도착하는 우편투표는 별도로 보관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불과 4만4000표(0.7%포인트) 차로 이겼다.

미국 대선이 목전에 다가왔지만 여전히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여론조사가 오히려 예측을 힘들게 만든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이날 현재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경합주 12곳에 대해 최근 여론조사 평균치를 집계한 것을 보면 바이든 후보가 9곳에서 오차 범위 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와 아이오와주 두 곳에서만 우세하고 오하이오주는 동률이다. 문제는 여론조사별로 결과가 `극과 극`이라는 점이다.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퀴니피액대 조사에서 7%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후보가 앞선다고 나왔지만 보수성향 여론조사기관인 트래펄가 조사에서는 동률이었고, 인사이더어드밴티지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2%포인트 우위였다.

심지어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큰 폭으로 앞선 미시간주도 트래펄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여론조사기관들은 구체적인 조사기법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보수성향 기관들은 이른바 `샤이 트럼프` 표심을 반영하기 위해 백인 저학력 유권자의 표본 비중을 높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0. 트럼프, 대선일 때이른 승리선언 계획 측근에 언급"

악시오스, 소식통 인용해 보도…"남부 경합주와 신격전지 승리 전제돼야"

펜실베이니아 개표 결과가 관건…바이든 승리 귀결시 소송전 등 혼란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3 대선일 밤 자신이 이기는 것처럼 보이면 개표가 종료되지 않더라도 승리를 선언하겠다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내밀한 발언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 주간 이 시나리오를 은밀히 얘기해 왔다"며 이 시나리오는 선거일 밤에 연단으로 걸어 나와 자신이 이겼다고 선언하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려면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경합주인 '선벨트'의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3개 주는 물론 신 접전지로 떠오른 오하이오, 텍사스, 아이오와, 조지아에서 모두 이기거나 상당한 격차로 앞설 필요가 있다고 측근들은 예상했다.

실제로 이들 주에서 승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부 경합 3개 주 중 경쟁이 치열한 펜실베이니아 한 곳만 이기더라도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넘길 수 있다.

나머지 2곳인 위스콘신과 미시간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차범위밖에서 뒤진다는 조사가 많은 상황이다.

또 이 시나리오가 실행되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개표 초반 앞서나가는 흐름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실제로 이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탓에 우편투표가 급증했는데, 펜실베이니아는 주 규정상 투표 종료시점까지 우편투표를 개봉할 수 없다.

따라서 대선 당일 현장투표가 먼저 개표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초반에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앞서다가 우편투표 개표 속도가 붙으면서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을 보일 개연성이 높다.

대선 당일 현장투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우편투표는 바이든 후보 지지층이 더 많이 참여한다는 예상 때문이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한 이후 펜실베이니아의 최종 개표 결과가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뒤집어질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후보가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많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승리를 선언한 것과 별개로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과반을 점해 실제 당선인이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개표 완료까지 수일이 걸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한 상태에서 최종 개표 결과는 나오지 않는 혼돈 상황이 며칠간 지속할 수 있다.

악시오스는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팀은 선거일 이후 계산된 우편투표가 선거 사기의 증거라고 허위로 주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팀은 펜실베이니아의 최종 개표 결과가 바이든 승리로 될 경우 민주당이 선거를 훔쳤다고 근거없이 주장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며 "참모들은 수주 간 이 전략에 관해 준비해 왔다"고 보도했다.

개표 기다리는 미 대선 우편투표 용지 더미

이 시나리오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때 이른 승리를 선언했다가 펜실베이니아 개표가 끝난 뒤 당선인이 바이든 후보로 결정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국은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소요사태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올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편투표가 사기 선거라며 대선 패배시 그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선캠프의 팀 머토 대변인은 악시오스에 이 시나리오에 대해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관한 의구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11. 英존슨 "잉글랜드 전역 한달 봉쇄"…유럽경제 또 셧다운 위기

재확산에 2차 경기침체 우려

런던서 생필품 사재기 행렬

벨기에·오스트리아도 봉쇄

반등하던 유로존 경제 휘청

유가 또 곤두박질 조짐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재확산 피해를 막기 위해 각국이 잇달아 봉쇄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3분기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던 유로존 경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휘청거리자 글로벌 경제도 침체 적신호에 걸렸다. 유가도 유럽 원유 수요 급감에 곤두박질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독일, 프랑스에 이어 2차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잉글랜드 전역에 4주간 봉쇄 조치를 재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이후 두 번째 봉쇄 조치다.

경제 악화를 우려해 전면적인 봉쇄 조치를 꺼려왔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는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자 이날 예정에 없던 긴급 내각회의를 열고 봉쇄 조치 재도입을 결정했다.

존슨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오는 5일부터 12월 2일까지 잉글랜드 전역 비필수 업종 가게·식당·술집 등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포장·배달 영업은 가능하다. 지난 3월 1차 봉쇄 때와 달리 학교는 정상 운영한다.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자체적으로 방역 정책을 펼친다.

영국 시민들은 2차 봉쇄 소식을 접하고 슈퍼마켓에서 줄을 서서 생필품 쟁여두기에 나섰다. 화장지 등 일부 품목은 벌써 다 떨어졌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이날 영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1915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영국 보건부는 발표했다. 영국 코로나19 과학자 자문단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사망자가 하루 4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 쌍순환 발전` 선언…中시장 친환경·금융주 `부릉부릉`

중국정부 내수 키우기 시동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 추진

금융시장 개방도 속도낼 듯

중국이 최근 공산당 중앙위원회 19기 5차 전체회의(5중전회)를 통해 `쌍순환 발전`을 선언하고 내수 시장 강화와 기술 자립을 통한 산업 고도화를 제시하면서 향후 중국 시장의 지형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5중전회에서 `내수의 지속적 확대`를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함에 따라 중국 내수 관련주가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친환경·금융 관련 산업도 적극 육성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1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7대 신(新)인프라 발전 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 인터넷 △특고압송전설비(UHV) △광역철도망 △전기차 충전시설 등이 여기에 속한다. 반도체·소재(기술 자립), 전기차·재생에너지(친환경), 내수 수요 창출(소비), 금융 시장 개방(증권) 등 분야가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관련주로는 대표적으로 귀주모태주(주류)·해천미업(식품)·메이디그룹(가전) 등을 들 수 있다. 이날 귀주모태주의 시가총액은 2조978억위안(약 355조8000억원) 수준으로 중국 공상은행 시총(약 224조973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대표적인 가전 기업 메이디그룹은 주가가 최근 4개월 새 30%가량 상승했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 역시 내수 확대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알리바바, 텐센트를 비롯해 메이퇀, 징둥그룹 등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 증시 찬바람에도…외인·기관 게임株 쌍끌이

콘솔시장 안착한 펄어비스

신작 `R2M` 흥행가도 웹젠

중장기 실적 성장 기대감에

외인 260억·150억씩 `사자`

10월 약세장에서도 외국인이 넷마블·펄어비스 등 게임주를 사들였다. 특히 펄어비스·웹젠과 같은 게임주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주가 전망은 희비가 엇갈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을 746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넷마블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8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의 게임주 매수는 이어졌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를 순매수 5위에, 웹젠을 순매수 11위에 뒀다. 외국인은 펄어비스를 262억원어치, 웹젠을 1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도 81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를 가장 많이 팔았던 외국인은 주가가 4만원대까지 내려오자 다시 매수에 나섰다. 이 중 펄어비스와 웹젠은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했다. 기관 역시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를 9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웹젠도 코스닥시장 기관 순매수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게임주의 신작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넷마블은 4분기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MMORPG 게임 `세븐나이츠2`를 한국시장에, `A3:스틸얼라이브`를 글로벌시장에 선보인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부터 신작 모멘텀이 다소 반영될 것"이라면서 "4분기 예정된 신작 라인업이 경쟁사들 대비 많다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14. 청년개미 사로잡을 AI 자산관리 나설것"

이현 키움증권 대표

거래시스템 `영웅문` 앞세워

개인투자자 점유율 업계 1위

`청년개미=단타족` 공식 옛말

공생 투자 `스마트개미` 진화

신뢰로 동학개미 저변 굳혀야

투자는 저축·재테크 수단될것

올해 코로나19가 주식시장에 중요한 분기점을 만들었죠. `모바일 개미의 성지`가 된 건 청년 세대의 주식 재테크에 발맞추겠다는 생각을 했던 덕분입니다. 앞으로 할 일은 여전히 많습니다."

미국에 `로빈후드`(주식 중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가 있다면 한국에는 `영웅문`이 있다. 영웅문은 국내 최초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의 모바일 거래 시스템(MTS)의 이름. 1980년대 무협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역설적으로 영웅문을 가장 많이 선택한 건 2030세대 청년 개인투자자들이다.

영웅문은 `동학개미`와 `서학개미` 투자 열풍 속에 이들의 주식 거래판으로서 올해 최고의 인기를 끌어모았다. 국내 6대 증권사 2020년 3분기 순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 주식 위탁매매에서 시장점유율 30%로 업계 1위인 키움증권이 주목받고 있다.

회사 창립 멤버 이현 키움증권 사장(63)은 2000년 입사 이후 20년 가까이 개인투자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왔다. 그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한국 증시의 전환점이 될 올해 변화에 대해 말했다.

15. 고무줄 공시가`에…집값 같은데 5년간 보유세 300만원 더 내

`마래푸` 시뮬레이션 해보니

동·라인도 같고 시세도 동일

공시가 같아져도 세금 차이

공시가 계속 올리겠다는 정부

산정방식 공개안해 `깜깜이`...중소형주택 세금도 늘어나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높이겠다고 발표했지만 불투명한 공시가격 산정에 따른 불만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온다. 시세가 똑같은 아파트임에도 공시가격이 제각각이어서 보유세 부담이 천차만별인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 경우 비록 공시가격을 내년에 동일하게 바로잡더라도 보유세 인상분 차이가 수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집주인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선 보유세 차이가 5년간 300만여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7일 부동산 공시가격을 시세의 90%까지 올리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부작용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공시가격 현실화율 90% 방안에 따르면, 시세 15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2025년까지 공시가격이 시세의 90% 수준으로 오른다. 시세 9억~15억원 구간의 아파트는 2027년까지, 9억원 미만인 아파트는 2030년까지 90% 현실화율을 달성하도록 돼 있다. 올해 기준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75.3%이며 9억~15억원인 아파트의 현실화율은 69.2%, 9억원 미만인 아파트의 현실화율은 68.1%다.

16. [서울동북권 도시재생]창동·상계동, 동북권 경제·문화 중핵으로 비상

인근 대학·연구소 인적 자원 풍부…첨단산업 성장 잠재력 뛰어나

창업·문화단지 `씨드큐브 창동'·복합시설 '서울 아레나' 등 조성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광장·소공원 투시도

서울 동북권은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활력이 살아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는 10여개 대학이 있고 홍릉 일대에 여러 연구소가 밀집해 인적·기술 자원과 연계한 산업 육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창동·상계 중심 권역에는 광역 교통망이 형성돼있어 지역발전 기반이 어느 정도 구축되면 경제 파급효과가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생활 환경 개선으로 젊은 층 인구가 계속 유입되면서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와 지역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17. 폰안의 AI비서, 그들만의 전쟁을 시작했다

구글·삼성 이어 SKT 가세

애플 아마존 카카오도 경쟁

美제재에 화웨이도 독자개발

"3년내 세계 스마트폰 90%

음성 제어하는 시대 될 것"

# 30대 직장인 박 모씨. 스케줄 확인을 위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아리아, 오늘 일정 알려줘"라고 말하자 "다섯 개 일정이 있어요"라는 답이 돌아온다. 스마트폰 속 인공지능(AI)비서가 며칠 전 구글 캘린더에 메모해 놨던 일정을 찾아준 것이다. 이번엔 "오케이 구글"하고 부르자 `구글 어시스턴트`가 등장한다. 다시 "빅스비, 일정이 뭐야"라고 재촉해본다. 삼성 빅스비가 `아리아`와 같은 일정을 답한다. 박씨는 "AI비서를 돌려가며 쓴다"며 "스케줄 관리에 자주 이용한다"고 했다.

스마트폰 속 AI음성비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폰 안의 AI비서`가 일상에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다. 일찌감치 AI비서를 내놓은 구글, 애플, 삼성전자뿐 아니라 올 들어 화웨이와 아마존에 이어 최근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SK텔레콤까지 자사 AI비서를 모바일에 탑재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마트폰 내 AI비서 `N명` 시대가 성큼 다가온 셈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자사의 AI비서 `누구(NUGU)`와 통화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T전화`를 결합한 `T전화×누구`를 내놓으면서 국내 갤럭시폰 사용자들은 기존의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와 더불어 세 개의 AI비서를 마주하게 됐다.

`T전화×누구`는 SK텔레콤이 AI비서의 모바일 진출을 위해 1년 가량 준비한 야심작이다. 월 실사용자 700만명인 T전화는 내비게이션 `T맵`에 이어 가장 대중적인 앱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 추천 서비스 `투데이`를 우선 내놨는데, 내년부턴 통화내용을 문자로 바꾸는 기능을 비롯해 맛집·쇼핑·배달업체에서 추천·예약·결제까지 하는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 빅스비도 영상을 시청하면서 음성으로 되감기·빨리감기·일시정지 등이 가능한 기능을 추가했다. 사람같은 음성을 표현하기 위한 AI음성에 연예인 목소리를 입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최근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을 접목해 빅스비의 학습 속도를 18배 끌어올렸다.

현재 구글이 독보적이다. 모바일 OS 절대강자인 구글이 전 세계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구글 어시스턴트를 키우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인 삼성전자를 제친 것이다. 이런 구글 등과 대적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AI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8. 애플, 불량 `에어팟 프로` 리콜…"노이즈 캔슬링 미작동"

에어팟 프로(왼쪽)과 2세대 에어팟. [사진 = 애플]

애플이 음질 문제를 겪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에어팟 프로`를 무상 교환(리콜)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3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극히 일부의 에어팟 프로에서 사운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해당 제품은 2020년 10월 전에 제조됐다"고 했다.

애플에 따르면 일부 에어팟 프로는 시끄러운 환경에서 운동 중이거나 통화 중 날카로운 소리 또는 잡음이 커지거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애플은 최초 구매일 2년 이내 제품에 대해 애플 또는 애플 공인 서비스 업체에서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에어팟 프로 케이스는 무상 교환에 해당되지 않는다. 에어팟 프로 외 다른 에어팟 모델 역시 이번 무상 교환 품목 적용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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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1(토) 오늘의 경제뉴스

경제 2020. 10. 31. 10:3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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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 확진자 900만명 돌파에 뉴욕증시 추락…나스닥 2.5%↓

다우, S&P 이번주 3월 이후 최대 하락

애플마저 6.3%↓…기술주 폭락 사태…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추락했다. 2차 대확산이 시작단계이고, 겨울철을 맞아 쉽게 안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커진 셈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주가가 폭락하는 등 IT 기업 주가가 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51포인트(0.59%) 하락한 26,501.6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15포인트(1.21%) 내린 3,269.96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대적으로 더 크게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들이 폭락하며 274.00포인트(2.45%) 급락한 10,911.5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이번주 각각 6.5%, 5.6% 하락했다. 주간 단위 하락폭으로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컸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시장 불안감이 갈 수록 커지고 있는 셈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4% 오른 38.02를 기록했다. 변동성지수는 이번주 한때 40을 넘어서는 등 시장 불안감을 반영,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뉴욕 등 국지적인 확산으로 혼란을 겪었지만 지금은 미국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 크다. 특히 겨울까지 3~4달 이상 이런 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날 미국의 누적 환자수는 900만명을 넘어섰으며 2주 이내에 1000만명을 놀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부양책 도입이 무산된 상태에서 이런 악재까지 겹쳐서 충격이 더 커졌다.

주요 대장주 중에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만 이날 3.80% 상승했을 뿐 대부분 기술주들이 5~6% 씩 폭락했다. 이용자 증가세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은 트위터는 이날 무려 21.11% 하락한 41.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6.31%), 애플(-5.60%), 테슬라(-5.55%), 아마존(-5.45%) 등 주요 기술주가 폭락했다. 애플은 전날 아이폰 판매가 20% 급감했고 4분기 판매 전망을 내놓지 못한 점이 투자자의 불안감을 야기했다. 아마존은 전날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적인 불안감을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 전세·매매값 모두 뛰니 부동산 정책 답이 없네

전세 대책도 계속 미뤄져

◆ 임대차법 3개월 ◆

전세난 대책을 준비 중인 정부가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 전세난 대책은 주로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지만 안 그래도 오르는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분 적립형 분양주택처럼 `공급 착시 효과`를 노리는 대책을 내놓아도 시장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임대사업자 혜택 폐지, 집주인 실거주 요건 강화,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인한 `로또 청약` 기대감 등으로 전세 수요는 그야말로 폭발했지만, 임대차 3법으로 전세 매물은 씨가 마른 영향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복합적인 원인들이 전세난을 초래했다"며 "(청약을 노리며) 전세로 눌러앉는 수요도 있고,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넘어가는 걸 막고 있어 전·월세 상승을 야기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보유세·양도세를 내년 6월부터 올리니, 이걸 반전세로 돌려 전·월세난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딱히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마땅치 않다. 과거의 전세 대책은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하는 것이지만 지금은 집값도 크게 오른 상태라 이 카드를 쓰기가 불가능하다. 이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국감에서 "지난 10년간 전세 대책을 다 리뷰해봤다"며 "대개 매매 가격이 내려가는 과정에서의 전세 대책은 많은데, 전세 지원 대책을 하려다 보니 다시 매매시장에 영향을 미쳐 매매가를 올리는 경향이 과거에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세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 1990년에도 4~5개월 전세가 폭등 후 안정화됐고, 이번에도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당시엔 1기 신도시 입주가 1991년 시작돼 전세난을 진정시킬 수 있었으나 3기 신도시는 일러야 2026년 입주가 시작되고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내년엔 반토막이 난다.

이 때문에 입주자가 초기에는 일정 지분만 매입하고 거주하는 동안 지분 매입 규모를 늘려 최종 단계에 100% 매입하는 방식의 `지분 적립형 분양주택`을 내놓았지만 사업비 부담이 만만치 않고 시장 반응도 냉담하다.

뾰족한 수가 없으니 정부의 대책 발표 일정은 계속 지연되는 중이다. 당초 이번 주 발표가 예상됐지만 다음주나 그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궁극적으로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순서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있다. 송인호 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보호할 실수요자를 특정하고 정책을 시작했어야 하지만, 정책 순서가 꼬이고 말았다"며 "대기업 맞벌이 부부처럼 상환 능력이 건실한 이들이야말로 실수요자지만 그간 부동산 정책이 매우 좁은 시야에서 이뤄진 탓에 이런 부분이 무시됐다"고 말했다.

3. 농튜브 채널 구독자 16만명…농작물 내놓기만 하면 완판"

`솔바위농원` 운영하는 귀농 10년차 손보달씨

어설프게 정보 올리면 역풍

농작물 소개 코너 `떴다 농부`

평택농업인 플랫폼 역할도

유튜브 채널 `솔바위농원`을 운영하는 농부 손보달 씨. [사진 제공 = 유튜브]

유튜브를 만나기 전엔 500평(약 1653㎡) 규모 감자도 어렵게 판매했어요. 이제는 2000평(약 6611㎡) 규모 감자 등 농작물을 내놓기만 하면 `완판` 릴레이입니다."

경기도 평택에서 쌈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귀농 10년 차 손보달 씨는 농사 콘텐츠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농튜버(농업+유튜버)`다. 딸의 권유로 유튜브를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그의 채널인 `솔바위농원`은 구독자 16만명을 확보하고 톱 채널로 성장 중이다. `누구나 쉽게 페트병으로 간단히 고추 삭히기` `장마 전 고구마 순 관리 이것만 잘해도 두 배 수확 꿀팁` 등 콘텐츠는 각각 조회 수만 139만회, 125만회에 이르는 인기 영상이다.

손씨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었다. 처음엔 콘텐츠를 올리고 한 달 반 동안 구독자가 30명이었다. 유튜브로 꾸준히 영농일기를 작성하자는 마음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이전에도 쌈 채소와 고구마, 고추, 감자 등 다양한 농사를 지으며 영농일기를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에 남겼다. 귀농 10년 차를 넘어서자 귀농과 농사 관련 노하우를 듣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는 유튜브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

`시기에 맞는 콘텐츠`를 올리면서 구독자가 확 뛰었다. 손씨는 "`감자 크게 최고로 굵게 수확하기 꿀팁` 콘텐츠 등 농작물의 농사 시기에 맞는 콘텐츠를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올리면서 효과를 봤다.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고 했다. 물을 주지 않고 고구마 심는 법도 비슷한 류의 콘텐츠다. 그는 "어설프게 정보를 올리면 역풍을 맞을 수 있으니, 지난 귀농 9년보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1년 동안 공부를 더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귀농하자마자 직거래 기반으로 거래를 유지해온 그에게 유튜브는 새로운 판매 채널이 됐다. 손씨는 "농산물 시장은 가격을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지 않나. 내가 3만원 정도 품질로 키운 농작물이 시장에서는 5000원에 거래되니까 허탈하더라. 하지만 농작물을 공들여 키우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니 나를 믿고 우리 농원의 농작물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유튜브에 직접 기른 농작물을 올리면 하루가 채 안돼 `완판`되는 비결이다.

특히 손씨의 채널은 그 자체로 경기도 평택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 직접 MC 역할을 하면서 농작물을 소개하는 `떴다 농부`라는 채널 속 코너를 운영하면서다. 그는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이곳 평택 지역 농업인분들을 직접 찾아가 농산물 품질을 꼼꼼히 확인하고, 작물 소개와 판매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떴다 농부` 코너다.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농업인들은 새로운 판매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농부들이 애써 키운 서리태콩이 헐값에 판매될 때, 손씨가 유튜브를 통해 대리 판매에 나섰다. 당시 10일 만에 70가마, 6000만원 상당의 수입을 기록해 놀라기도 했다. 구독자 6만명 수준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앞으로는 다른 농민들을 돕는 `떴다 농부` 코너를 평택 이외 지역으로도 확장하고 싶다고 했다.

손씨는 "좋은 농작물을 키우고도 인터넷 사용을 못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의 농부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 목표"라며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쉽고 알찬 정보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4. 울산 현대차 간 文대통령 "그린카 20조 투입"

한국판 뉴딜 현장행보

"향후 5년이 미래차 골든타임"

전기·수소차 130만대 보급

신축건물 전기충전 의무화

주차구역 100곳당 5곳 설치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왼쪽)과 함께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자율주행 콘셉트카(M.비전S)에 시승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번에 현대차를 방문한 것은 한국형 뉴딜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미래차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충우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내놨다.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뉴딜 최전선에 서 있는 미래차 육성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세계적인 경쟁 속에서 앞으로 5년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확실한 미래차 강국으로 도약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많은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우리가 만든 수소차와 전기차의 안전성과 우수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반세기 만에 자동차 생산 강국으로 도약한 우리는 세계를 선도하는 열정과 저력에 기술력까지 갖춰 반드시 새로운 미래차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미래차 확산 전략은 수소·전기차는 물론 자율주행차 보급을 위한 종합 패키지다. 전기차 구매 비용은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한 부품 단가 인하 등으로 초기 매입비를 대당 1000만원 가까이 낮추기로 했다.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2년 뒤부터 신축 건물들은 주차구역 100곳당 5곳 이상에 전기충전 시설을 의무적으로 구축하도록 했다. 수소충전소 역시 내년까지 서울 13곳을 포함해 수도권에 53기를 구축하기로 했다. 2027년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 자율주행차 상용화 비전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을 제치고 기업 가치 1위로 올라서며 미래차는 자동차산업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며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과 미래차 전략을 수립해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자동차시장은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며 "우리도 담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자동차 강국을 지키고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로 올라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현대차를 방문한 것은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7번째 현장 행보다. 특히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영상으로 함께했던 정의선 회장을 3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회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처음이다.

5. 코스피·코스닥 2%대 급락…개미 1.8조 사상최대 매수

美대선·코로나 리스크

증시 연말까지 안갯속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2%대 급락했다. 30일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56% 급락한 2267.15에 마감하면서 23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도 2.61% 떨어진 792.65에 장을 마치면서 800선 사수에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414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9780억원)과 기관(4438억원)이 일제히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약 1조8164억원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30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9일 장 마감 후 애플·아마존·페이스북 등 미국 공룡 기업들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실적 전망이 어둡다는 투자자 평가 속에 마감 후 거래에서 2~4%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 증시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유럽 봉쇄 조치 등으로 당분간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당장 지지율만 보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할 가능성 등을 포함해 다양한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선 불확실성이 지속되느냐에 따라 연말까지 증시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6. PB상품 `불티`…올해 마트서만 5조

식품에서 초고화질TV까지

유통업계 자체 브랜드 급증

◆ PB시장이 뜬다 ◆

이마트는 지난달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일렉트로맨 50인치 TV`를 출시했다. 전문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초고화질(UHD)에 온라인 강의, 게임용으로 활용 가능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소비자 눈길을 끌었다. 전국 100여 개 TG삼보 서비스센터를 통해 애프터서비스(AS)도 받을 수 있다. 9월 3일 출시된 이 TV는 지난 29일까지 2700대 이상 팔렸다.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 PB 기획 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뛰었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PB가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마트는 PB 사업 중 `노브랜드`와 가정식 대체식품(HMR) `피코크`로 매출 9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총 1574억원을 기록했던 두 브랜드 매출이 5년 만에 약 500% 늘어나는 셈이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각각 전방위로 PB 사업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할인점 매출에서 P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0% 수준"이라며 "올해 매장 확대, 매출 증가율을 고려할 때 대형마트 3사 PB 매출은 총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형마트 3사 할인점 매출은 총 24조7000억원이었다.

7. 테슬라 "나 떨고있니"…고가 전기차 지원금 내년 중단

정부가 내년부터 고가 전기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예정인 가운데 30일 서울 강남구 테슬라 매장 앞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테슬라는 대표적인 고가 수입 전기차 브랜드다. [한주형 기자]

내년부터 고가 전기자동차에 대한 지원금 지급이 중단된다. 전체 전기차 지원금 중 절반 가까운 금액이 미국 업체인 `테슬라`에 쏠렸던 점을 감안하면 고가 수입차 브랜드에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부가 밝힌 미래 자동차 육성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보조금 지원 대상 상한기준액을 설정할 방침이다. 일정 금액보다 비싼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얼마 이상의 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지는 환경부가 올해 말까지 결정해 공표할 예정이다. 환경부가 구체적인 금액 상한선을 확정하면 내년부터는 바로 고가 전기차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끊기게 된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국산 전기차가 주로 중저가 모델을 판매하고 수입산은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하게 판매되는 모양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추산한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지급된 전기차 보조금은 2092억원인데, 이 중 테슬라가 받은 지원금만 900억여 원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특정 브랜드를 `저격`하려고 설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차량 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원하거나 지원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예를 들어 1억원 넘는 고가 차량에 지원금을 주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상한선을 설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8. 100만원 코트 10만원에" 블프 뺨치는 쇼핑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 내달 1일부터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열린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한주형 기자]

겨울옷이 필요했는데 할인을 많이 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들렀습니다. 생각보다 준비된 제품이 많아 천천히 둘러볼 생각입니다."(이선미 씨·36·서울 송파구 신천동)

330여 개 패션 브랜드 제품을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가 30일 개막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참여해 총 15개 점포에서 여성복, 남성복, 아웃도어 등을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에서는 네이버, 무신사, W컨셉이 유통사로 참여한다.

다음달 1일 개막하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일환으로 진행되는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일주일간 열릴 계획이다. 다음달 1일 본격 시작하는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대·중소기업 유통사를 포함한 1506개 기업이 30일 현재까지 참가 신청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704개사에 비해 2배를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행사 기간 중 롯데는 백화점, 마트, 슈퍼, 롯데온, 홈쇼핑,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롭스까지 8개 유통 계열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인 총 2조원 규모 물량을 푼다. 롯데백화점은 코리아패션마켓과 함께 전국 아웃렛 20개 점포에서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메가 세일 행사를 연다.

9. 제주항공 살리기` 국책은행도 나선다

기안기금 순차 투입

정부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제주항공에 대해 국책은행과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지원을 통해 일단 유동성 위기를 해결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구조조정 협의체를 열고 제주항공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금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주재한 이 협의체에는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국책은행 등에서 고위직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먼저 제주항공에 운용자금용으로 신규 대출을 투입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부족분은 기안기금을 통해 채우는 방식이다. 기안기금 역시 제주항공 운영자금용이다.

앞서 제주항공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외부 회계법인과 함께 실사를 한 결과 제주항공에 필요한 지원금이 약 1900억원이라고 알려졌다. 이는 항공기 리스비, 인건비, 정비료 등 운영자금으로 내년 1분기까지 필요한 금액에 해당한다. 제주항공은 매달 고정으로 운영자금 약 400억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내년 1월께 다시 실사를 통해 제주항공 재무 상태를 확인하고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10. 19개 시군 소멸위기에…경북, 대구와 2022년 통합단체장 선출

대구경북 부울경 대전세종…메가시티 청사진

대구 지역생산 27년째 꼴찌

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구성

부울경 "제2 수도권 만들자"

교통 관광 산업 협력사업 활발

"200만 도시돼야 수도경쟁력"

대전, 세종에 `통합` 적극 구애

뭉쳐야 산다."

광역·기초자치단체 2~3곳을 하나로 묶어 초광역 자치정부를 만들자는 행정 통합 논의가 전국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합치지 않고서는 인구 감소에 따른 행정 효율성 저하나 갈수록 벌어지는 수도권과의 경제력 격차를 해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통합 지자체`로 덩치를 키워 경쟁력을 높여 `블랙홀`로 변한 수도권에 더 이상 물적·인적 자원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도다. 다만 통합 과정에서 단체장 한 자리가 없어지고 시도마다 행정 서비스가 달라 실질적인 통합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가장 먼저 통합에 나선 곳은 대구·경북이다. 양 시도지사가 통합에 합의한 후 지난 9월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구성됐다. 위원회는 통합 행정 체제와 이익 공유 방안, 주민투표 시기 등을 결정하고 최종 결정안을 마련한다. 주민투표를 거쳐 2022년 7월까지 행정 통합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2년 후 대구·경북이 계획대로 성공하면 1981년 경북도에서 대구시가 분리된 이후 41년 만에 통합이다.

두 지역이 통합을 서두르는 이유는 지역경제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060만원으로 27년째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최하위다.

경북 23개 시군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19개 시군이 소멸 위기에 처했다. 행정구역을 통합하게 되면 면적은 전 국토의 20%, 인구 512만명, GRDP 167조700억원 규모의 거대한 자치권과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을 따로따로 해서는 앞으로 번영은커녕 생존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대구는 생활과 교육 중심, 경북은 산업과 생산거점으로 역할을 분담해 수도권과 맞설 수 있게 되고 국제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권 통합을 추진 중인 부산·울산·경남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를 구축하는 것이다. 부울경 세 도시를 광역화해 경쟁력을 갖춘 거대도시권을 형성하고 `대한민국 제2수도권`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해 3월 구성된 `동남권 상생발전 협의회`에서는 국가균형발전, 교통, 관광, 산업 등 분야별로 광역 단위의 협력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부울경 시도민이 `동남권은 하나`라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민간 참여를 확대하겠다"면서 "향후 국회에 상정 중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면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동남권 특별연합`을 구성해 예산 집행 등 실행력 있는 통합행정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도 전남과의 행정 통합 추진에 적극적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통합을 제안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동의하는 모양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차이가 크다. 통합 방식과 시기를 놓고 실무 협상을 벌여 두 단체장이 만나기로 했으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역 관계자는 "두 단체장이 광주 군공항 이전, 제2공공기관 이전,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에 통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시도 세종시에 통합하자고 구애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세종시장과 협의는 없었지만 긴밀히 상의하겠다"며 "세종시가 대한민국 수도 역할을 잘하려면 대전과 세종이 하나로 뭉쳐서 200만 도시로 성장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는 대전세종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겨 통합과 관련한 논리와 로드맵 등을 마련 중이다.

기초단체로는 전남 목포와 신안이 통합에 합의했다. 시군 통합을 먼저 제안한 박우량 신안군수는 "하나의 생활권인데 행정기관이 이원화돼 불편한 점이 많다"고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통합에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신안군은 청주·청원 통합 사례를 분석해 통합에 필요한 상생 발전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신안군은 행정이 광역으로 묶이면서 주민들의 행정 서비스가 약화될 수 있어 이 점을 목포시에 건넬 예정이다. 인구 비례 예산 투입액이 많은 군의 행정 수요를 시 단위에서 맞추기가 힘들어 통합에 진통이 예상된다. 통합 시기에 대해 김 시장은 2024년, 박 군수는 2026년을 제시했다.

이처럼 통합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경기도를 남·북도로 나누자는 분도론도 제시됐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22일 `경기 북부지역 분도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11. 전기차 생활 속으로…1000만원 싸지고 집에서 쉽게 충전

전기차·수소차 활성화 방안

전기차충전기 의무설치비율

신축 5%, 기존건물은 2%로

내달 배터리 임대업도 허용

수소차충전소 인프라 늘리고

연료구입비는 5년간 지원키로

공공기관장, 친환경차만 타야

완전자율차는 2024년 상용화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친환경 미래차 현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셋째)과 함께 수소차 넥쏘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이충우 기자]

정부가 휴대폰 충전처럼 상시적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전기차 가격도 5년 내 1000만원 이상 내리기로 했다.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래차 뉴딜 세부 전략`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2025년 전기차 가격을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낮추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작년 10월 미래차 발전 전략,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전략 중 `그린 뉴딜`을 발표하며 친환경차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번에 나온 후속안은 전기차 보급 분위기가 지속되도록 미진했던 점들을 보충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정부는 일상 생활에서 전기차를 손쉽게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축 건물의 전기차 충전기 의무설치비율을 현재 주차 면적의 0.5%에서 2022년까지 5%로 높이기로 했다. 또 기존 건물에도 전기차 충전 시설 의무설치비율을 2% 부과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50만기 이상 충전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현재 전기차 충전기는 완속 5만642기, 급속 8989기 정도다.

또한 2025년 전기차 대당 가격을 현재보다 1000만원 줄이기 위해 핵심 부품 단가를 낮추고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다. 다음달부터는 초기 구매 가격을 현행 절반 수준까지 낮추는 배터리 리스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보조금 제도를 손봐 승용차 보조금에 상한제를 둬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전기택시에는 보조금 2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차 인프라스트럭처도 확대한다. 정부는 인프라가 부족한 수도권에 우선 수소차 충전소를 구축해 현재 13기에 불과한 수도권 내 충전기를 내년 53기, 2022년 80기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공 유휴 용지 발굴 확대, 충전소 인허가권 상향, 수소 연료 구입비 5년간 지원 등 대책을 내놨다. 인프라 확대뿐만 아니라 수요 창출도 유도하기로 했다. 친환경차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렌터카, 대기업 법인차량 등에 대해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도입하고, 내년부터 주요 공공기관장 차량은 100% 전기·수소차로 구매한다. 또 6곳 지자체는 2040년까지 버스·트럭 같은 수소상용차를 1만200대 보급한다.

12. 최태원 회장 "사회가 바라는 기업책임 다할것"

안동 한옥에서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서 기조 강연

`SK` 대신 `기업인` 지속 언급

대한상의 회장직 수락 관측도

기자 질문엔 "허허" 웃어넘겨

행사후 SK머티리얼즈 찾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최태원이 아닌 기업인 최태원으로서, 사회가 기업을 바라보는 일부 부정적 인식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회가 기업과 기업인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다. SK 회장이 아닌 기업인을 강조한 것을 두고 최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수락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30일 최 회장은 경상북도 안동시 소재 한옥 전통리조트 `구름에`에서 열린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했다.

그는 "기업들이 덩치를 키우고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긍정적 시선도 있지만 부정적 인식 역시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기업인으로서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3. CNN 캠페인 등장한 정의선…현대차 `모빌리티 혁신` 강조

자동차 제조업이 아닌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은 큰 도전입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미 그 일을 시작했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미국 CNN 방송 광고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이 출연한 1분짜리 캠페인 영상은 지난 17일부터 CNN 방송과 CNN 인터내셔널 등을 통해 전 세계 전파를 타고 있다.

지난 14일 현대차그룹 이사회를 통해 회장에 공식 취임한 지 사흘 만에 신임 회장으로서 전 세계 시청자 앞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대차의 여정(Hyundai Driving towards a Sustainable Future)`이라는 제목의 해당 광고는 CNN의 미국 외 자산운용업체인 CNN 인터내셔널 커머셜(CNNIC)과 현대자동차가 `이동 혁신`이 미래 인류의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리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시작하며 제작된 것이다. CNN은 현대차와 독점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인간 중심 모빌리티에 대한 각종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번 광고에는 해당 영상 제작과 관련해 영국 친환경 탐험가인 데이비드 로스차일드와 정 회장이 등장한다. 광고에서 로스차일드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몰고 자연을 누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사업모델 구상 의의를 설명하며 "우리 모두가 공동의 목표 아래 손잡을 때 인류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성도 달성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I strongly believe that when all of us join hands under a common goal sustainability for human progress is within our reach)"고 영어로 직접 언급한다.

로스차일드는 2016년부터 현대차와 인연을 맺고 지속가능성을 향한 탐험 여정을 이어왔다. 이에 정 회장도 글로벌 공동체를 위한 모빌리티 철학과 전동화 비전을 논의하는 파트너로서 해당 광고에 함께 출연한 것이다. CNN은 이 광고와 별도로 3편의 현대차 다큐멘터리를 만든다. 이 다큐멘터리는 CNNIC의 글로벌 브랜드 스튜디오 `크리에이트`가 직접 제작한다.

14. 故 조양호 회장 `기업가 명예의 전당` 헌액

매경·한국경영학회 선정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고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이 헌액됐다. 왼쪽부터 이영면 한국경영학회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서양원 매일경제신문 전무. [이승환 기자]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대하는 자세로 고객의 여행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대하는 것, 그것이 안전과 서비스의 시작이다."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을 이끈 수송보국의 표상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어록 중 하나다. 이는 대한항공 취임 이듬해인 2000년 이후 단 한 차례 사망사고 없이 무사고 기록을 달성한 기업인 경영철학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30일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제신문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전당 헌액식`을 열고, 조양호 회장을 헌액했다. 조 회장은 합리적인 경영 리더십으로 대한항공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주춧돌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전에 중시한 합리경영은 최고경영자라면 누구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할을 할 것, 현장의 절대 안전을 최고 목표로 할 것,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 등으로 요약된다.

조 회장의 이 같은 경영은 대한항공이 16년 연속 글로벌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그의 전략은 위기 때 더욱 빛났다. 국제통화기금(IMF) 시절에는 항공기 대부분을 임차가 아닌 자체 소유해 매각 후 재임차 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에 대처했다. 또 9·11 테러 직후 전 세계 항공산업이 침체할 때 이를 오히려 항공기 도입 적기로 판단해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적극 나섰다.

미래를 위한 투자도 과감했던 그는 전 세계 주요 공항에 전용 화물터미널을 구축했다. 당시 구축한 화물 네트워크와 인프라스트럭처는 대한항공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

이영면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이날 "조 회장은 언제나 선각자적인 정신으로 시대를 앞서봤다"며 "이런 정신이 지금 같은 코로나19 시대에도 대한항공을 흑자로 만든 힘"이라고 말했다.

이날 명예의 전당 헌액은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수상했다. 조원태 회장은 "고 조중훈 회장님부터 고 조양호 회장님까지 명예의 전당 헌액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로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15. 니스의 비극` 와중에…마하티르 "프랑스인 죽여도 돼" 망언

마크롱 "테러에 굴복안할것"

이슬람권도 일제 규탄했지만

신성모독 지적 목소리 나와

용의자는 튀니지 출신 21세男

WSJ, 알카에다 배후설 제기

희생자는 자녀셋 중년 여성..유언은 "아이들 사랑한다…"

30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도시 하이데라바드에서 무슬림 시위대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얼굴이 인쇄된 현수막을 찢고 있다. [AP = 연합뉴스]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29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쓰러진 세 아이의 엄마 시모니 바헤투 시우바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44세인 이 희생자는 30년 전 브라질에서 프랑스로 이주했다. 그는 이날 다른 희생자 두 명과 함께 니스 노트르담 성당에서 평소처럼 기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평온한 일상은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칼부림에 지옥으로 바뀌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규정지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테러 현장인 니스 노트르담 성당 앞에서 "다시 한번 우리나라가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았지만 우리는 절대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 르피가로는 보도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다시 한번 공격을 받는다면 그것은 우리의 가치와 자유, 이 땅에서 자유롭게 믿고 테러에 굴하지 않는 가능성을 겨냥한 것"이라며 "테러와 분열의 정신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테러검찰은 용의자가 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의 21세 남성 브라임 아우이사우이라고 밝혔다고 르파리지앵이 전했다. 아우이사우이는 이탈리아를 거쳐 이달 초 프랑스에 들어왔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그는 사건 당일 오전 6시 47분 니스역에 도착한 후 겉옷을 뒤집어 입었다. 신발을 갈아 신은 그는 오전 8시 29분 노트르담 성당에 들어갔고, 이후 30분가량 성당 안팎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체포 당시 용의자는 이슬람교 경전을 갖고 있었다.

현지 수사당국이 용의자가 이슬람 테러단체와 연계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와 관련이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이 이번 테러를 선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알카에다의 이상 동향을 지난 주말에 입수하고 전국 경찰에 공문을 보내 경계하도록 했다. 알카에다는 성당과 교회를 표적으로 삼으라면서 차량으로 군중에게 돌진하거나 칼을 사용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 등 특정 단체가 아닌 개인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 만평을 두고 21세기 문명충돌을 벌였던 서방 세계와 아랍 세계는 이번 참사 앞에서 일제히 뜻을 같이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공동 선언문에서 "프랑스의 테러 공격은 우리가 공유하는 모든 가치에 대한 공격"이라고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마음은 프랑스 국민과 함께하고 있다"며 "한 이슬람 과격 테러분자들의 공격은 즉시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프랑스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프랑스 정부와 시민들을 위로했다.

이슬람 세계도 테러 규탄에 동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사우디는 모든 종교와 인간의 믿음, 상식에 반해 극단주의자들이 벌이는 어떤 행동도 철저히 거부해왔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정신치료`까지 운운했던 터키도 니스 테러를 강하게 규탄했다.

하지만 무함마드 만평에 대한 서방 세계와 이슬람 사회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유사한 테러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급기야 프랑스인은 마땅히 죽어도 된다는 증오에 찬 발언이 말레이시아 전직 총리에게서 나왔다. 마하티르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는 트위터에 "무슬림은 프랑스인 수백만 명을 죽일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 트윗 내용이 알려진 후 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 담당 장관은 "트위터는 마하티르 전 총리 계정을 즉각 차단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트위터는 살인 혐의 공범으로 소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위터는 "폭력 미화와 관련된 정책 위반"이라며 마하티르 전 총리의 트윗을 삭제했다.

로이터통신은 30일 튀니지 당국이 `마흐디(Mahdi)`라는 단체가 이번 프랑스 니스 흉기 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소셜미디어에서 주장해 사실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니스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러시아에서도 무슬림 청소년이 경찰서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타타르자치공화국의 쿠크모르에서 16세 청소년이 현지 파출소 건물에 방화를 시도하다 경찰의 사격에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숨진 범인은 `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

16. 폭동 대비하는 美기업들…월마트, 총기코너 치워

대선 이후 소요사태 우려에

JP모건 등 SW업데이트 중단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매장 진열대에서 총기류가 사라진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그룹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대선을 앞두고 혹시 일어날지 모를 혼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그룹은 미국 대선일 전후로 계좌 관리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JP모건체이스 기술팀은 최근 각 소속 은행에 "11월 1~8일 중요한 은행 시스템에 대한 모든 소프트웨어 코드 변경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온라인뱅킹과 개인 금융 업무뿐만 아니라 트레이딩, 재무, 자산관리 서비스도 업데이트가 중단된다. 골드만삭스그룹 대변인은 "우리는 시장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 주기적으로 코드를 동결한다"면서 매 선거 때 코드 변경을 중단해왔다고 설명했다.

대선 패배에 불복하는 후보가 나타나면 지지자들 간 충돌로 유혈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염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월마트는 대선 후 폭력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전역 매장 진열대에서 총기류를 치웠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미국 내 점포 5000여 곳 중 약 절반에서 총기와 탄약을 판매한다. 월마트가 언제 다시 총기와 탄약을 진열할지는 미정이다. 다만 직원에게 요청하면 총기와 탄약을 구매할 수는 있다. 월마트는 지난 6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태 때도 총기와 탄약 진열을 중단했다.

17. 국민연금 반대에도…LG화학 물적분할 압도적 통과

외국인·기관 매물 쏟아지며 주가 6% 급락

LG에너지솔루션 12월 출범

투자유치·상장절차 밟을듯

사측,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

"인적분할땐 유상증자 한계"

3년간 주당1만원 배당 고수...추가 주주가치 제고안 없어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 분할이 30일 원안대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 신설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은 12월 1일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분사해 새 출발을 하게 됐다.

LG화학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LG화학 배터리(전지) 사업부문 분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참석률 77.5%, 출석 주식 수 기준 찬성률 82.3%로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인 통과 요건을 충족했다.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 분할안이 가결되면서 배터리 사업부문 신설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 1일 출범 후 투자 유치와 상장 등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신학철 LG화학 대표는 이날 주총장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현재 100% 자회사로 한다는 것만 결정했고 그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며 "일부 (지분을) 기업공개(IPO) 하겠다는 건 얘기가 됐고, 하게 되더라도 LG화학이 70% 이상 지분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IPO와 전략적 투자자 유치 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들이 분할 반대 이유로 지적했던 물적분할로 인한 주주 가치 훼손 우려에 대해 회사 측은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신 대표는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한 것은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소유함으로써 다양한 자금 조달 방식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인적분할은 유상증자 방법이 규모 등에서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18. 코로나에 대선 겹친 뉴욕증시…3월 이후 주간 최대 낙폭

다우 등 3대 지수 이번주 5~6%대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미국 대선까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뉴욕증시가 휘청거렸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51포인트(0.59%) 내린 26,501.6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가 막판에 낙폭을 줄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0.15포인트(1.21%) 떨어진 3,269.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4.00포인트(2.45%) 떨어진 10,911.5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전체로는 다우 지수가 6.5%, S&P500 지수가 5.6%, 나스닥 지수가 5% 이상 각각 하락했다고 CNBC방송이 집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월간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4.6% 떨어져 역시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찍었다.

지난 일주일간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유럽 주요국과 미국 내 일부 지역이 속속 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를 재도입한 것이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이런 가운데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다음달 9일까지 휴회를 선포하면서 대선 전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합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월스트리트가 두려워하는 '추가 부양 없는 재봉쇄' 시나리오의 실현 우려가 커진 셈이다.

11월3일 대선이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도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게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대선은 경합주 지지율 차이가 작아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이날 하락장을 주도한 것은 대형 IT주들이다.

아이폰 판매 부진을 알린 애플 주가는 5.6% 급락했고, 아마존도 5.5% 떨어졌다. 트위터는 7.4%, 페이스북은 6.3% 각각 폭락했다.

19. 미분양관리지역 수도권에 '0'…이달 전국 8곳으로 감소

수도권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관리지역이 한 곳도 남지 않게 됐다.

HUG가 30일 발표한 제50차 미분양관리지역은 총 8곳으로, 지난달(11곳)보다 세 곳 줄었다.

이달 경기 안성시, 전남 영암군, 경북 경주시, 제주 서귀포시가 제외되고 강원 속초시가 편입됐다.

HUG 관계자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제외된 4곳은 모두 모니터링 기간(2개월)이 끝났기 때문"이라며 "경기도 안성시가 관리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수도권 내 미분양관리지역은 없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속초시는 직전 1년간 분양승인 실적이 해당 지역 공동주택 재고 수의 5%이상인 지역에 해당해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됐다.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관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총 9천971가구로, 전국 미분양 주택(2만8천309가구)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20. [Science] 지구인을 구하는 백신…달걀로 만든다고요?

독감백신 사태로 돌아본 백신의 세계

전 세계적인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초래한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있는 코로나 19 백신 등장을 전 지구인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최근 국내에서는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백신 포비아(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한쪽에서 무한한 기대를 받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백신의 `정체`는 무엇일까. 백신 역사는 200년을 훌쩍 넘는다. 1796년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소가 앓는 질병이었던 `우두(牛痘·바이러스로 소 유방·유두에 수포가 생기는 급성 전염성 질병)`에 감염된 사람들이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착안해 우두농을 한 소년 팔에 접종했던 게 백신과 예방접종의 시초다.

당시 제너 박사는 8세 소년에게 우두농을 접종했고, 6주 후에 천연두농을 다시 접종했지만 그 소년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았다. 백신 어원이 `소`를 뜻하는 라틴어인 `vacca`에서 나온 이유다. 제너 박사는 천연두 예방법인 우두법을 `백시네이션(vaccination)`이라 불렀고 이후 특정 질병과 병원체에 후천성 면역을 부여하는 의약품을 백신(Vaccine)으로 명명하게 됐다. 천연두는 1977년 아프리카에서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것을 끝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이후 다양한 백신이 개발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백신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포함해 B형간염, 일본뇌염, 수두 등 총 26종이다. 백신 원리는 200년 전 우두법과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염증 반응 등을 포함해 인체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을 약화시킨 병원체를 몸에 투여해 항체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체내에 바이러스 침투가 감지되면 백혈구의 한 종류인 림프구 B세포에서 항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미리 약하게라도 바이러스를 경험한 인체는 실제 감염됐을 때 당시 면역반응을 기억해 항체를 빠르게 만들어내 대응에 나선다.

현재 예방접종에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 백신은 죽인 상태인 바이러스를 인체에 투입하는 `불활화 바이러스 백신(사백신)`과 병원성을 크게 낮췄지만 아직 살아 있는 바이러스인 `약독화 생백신`이다. 이들 백신은 병원성 세포 자체를 주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全) 병원체 백신`이라고도 불린다. 소아마비, A형간염, 인플루엔자 등이 대표적인 사백신이며 수두, MMR(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 백신) 등이 생백신이다. 전 병원체 백신은 세포 배양과 유정란 배양을 통해 만들어진다. 김두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가 없으면 스스로 자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키워주는 배양 과정이 필요하다"며 "바이러스가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세포 내에서 바이러스를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포 배양은 무균 상태에서 동물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한 후 바이러스를 동물세포에 감염시켜 배양한다. 동물세포는 주로 증식이 빠른 원숭이나 개 신장세포가 사용된다.

유정란 배양 방식은 주로 독감 백신 제조에 활용된다. 김두진 박사는 "유정란 배양 방식은 독감 백신 제조에 특화된 방식"이라며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정란에서 잘 자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사용되며, 모든 백신 제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독감 백신 90% 이상이 유정란 제조법을 활용해 제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정란 제조 방식은 1940년대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오랜 기간 사용한 만큼 가장 안정된 제조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무균 유정란을 약 열흘간 부화시킨 후 유정란 내 배아나 요막액에 독성을 약하게 한 바이러스를 접종한다. 약 사흘간 바이러스를 배양한 뒤 증식한 바이러스를 추출해 분리·정제하는 과정을 거친다. 국내에서 유정란 방식으로 독감 백신을 제조·유통하는 GC녹십자는 "유정란 백신 제조 기간은 총 76~79일 소요되며, 이후 약 1개월간 국가 검정이 더해지기 때문에 총 3~4개월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독감 백신 1도즈(1회 접종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보통 유정란 1~2개가 필요하다.

최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원료인 유정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바이러스를 배양한 유정란 속 독성물질이나 균이 기준치 이상 존재하면 사망에 이를 만큼 강한 쇼크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질병관리청 등 당국과 백신업계, 과학계는 유전자 배양 방식과 사망은 연관성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백신·생백신 등 전 병원체 백신은 백신을 만드는 데 필요한 병원체를 배양해 사용하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이 어려운 편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 사람에게 접종하려면 안전성 확보 등 오랜 연구 기간이 필요하다. 백신으로 사용한 병원체가 오히려 체내에서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두진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고위험 병원체이기 때문에 현재 약독화 생백신 개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안전성 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약독화 바이러스를 얻기까지 장기간 계대배양(바이러스를 배양 주기에 따라 이전 배지에서 신선한 배지로 옮겨 배양하는 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이러한 전 병원체 백신들의 단점을 개선한 백신이다. 병원체에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항원 단백질만 분리해 사용한다. 병원체를 그대로 사용하는 백신과 달리 완제품과 생산 공정에서 모두 살아 있는 병원체 바이러스가 포함되지 않고 항원 단백질만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 우리에게 친숙한 백신 중에는 B형간염 백신을 이 방법으로 만든다. 다만 단백질을 선정하는 과정이 까다롭고, 단백질이기 때문에 타 백신에 비해 안정적으로 오랜기간 보관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방식인 `유전자 백신`은 주요 항원을 단백질이 아닌 DNA 또는 RNA 형태로 제조해 투여한다. 항원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유전물질인 DNA 혹은 RNA를 체내에 투입하면 몸 안에서 항원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면역반응이 유도되는 방식이다.

21. 1~2주짜리 반짝방역으론 코로나 이길 수 없다"

[Weekend Interview] 국내 최고 감염병 대부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코로나 민간사령관 그가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두꺼운 감염병학 책에 손을 얹은 채 코로나19 시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인간의 끝없는 탐욕으로 인해 1990년대 말부터 신종 전염병의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이에 대한 성찰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이충우 기자]

지난 15일 오후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 의학도서관. 하얀 가운 차림에 반테 안경을 쓴 전문의가 테이블 앞에 앉자 거두절미하고 물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도 있습니까?" 고민하는 기색 없이 그는 말했다. "본게임은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올겨울 가장 크게 유행할지 모른다는 경고였다. "우리나라는 1월 20일에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왔지요. 확산세가 심해진 2~3월 날씨가 참 쌀쌀했습니다.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가장 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기자와 마주한 그는 국내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인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61).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 정부 자문위원, 2010~2016년 신종 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장,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엔 국무총리특별보좌관 겸 민관합동 공동위원장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세간에선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 못지않게, 어쩌면 그 이상 바쁜 나날을 소화 중인 인물로 그를 꼽는다. 정 청장이 정부를 대변해 코로나19에 대응해 왔다면, 김 교수는 민간에서 전쟁을 수행해내고 있다.

매일같이 기자들에게서 십수 통씩 전화받는 일은 예사다. 그날그날 코로나19 관련 외신을 훑고 최신 논문들을 통독하는 것은 기본이다. 새벽녘엔 고려대의료원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 국내외 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알리고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

왜 이런 고역을 자처하는 걸까. 김 교수는 "이대로 두고만 볼 수 없지 않냐"고 했다. 할 말이 많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언론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데.

▷하루 평균 10~15번, 많으면 30번씩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온다. 보통 월요일이나 주초가 제일 바쁘다. 특정 `이벤트`가 생기면 기자 한 명당 30분 이상도 통화한다. 정부가 보통 일요일 오후에 `깜짝 쇼`처럼 중대 발표를 하지 않나. 여기에 백신·치료제 이슈라도 생기면 잠잘 틈이 없다.

―사명감을 갖고 일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감염병 전문가로서 `소통`이 매우 중요함을 느낀다.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하고 때론 비판도 가하며 방향성을 알려야 한다.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하진 않았다. 경험들이 집적된 결과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인포데믹`(잘못된 정보나 악성 루머 등이 온라인 공간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현상)이 이슈였다. 잘못된 정보가 범람하고 가짜가 사실로 둔갑했다. 그로 인한 불안과 공포가 메르스보다 빠르게 퍼지는 걸 지켜봤다. 어쩌면 메르스보다 이게 더 문제겠더라. 언론을 통해서든 유튜브를 찍어서든 나라도 올바른 정보, 필요한 정보를 전하고자 적극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 방역 정책을 어떻게 보나.

▷우려스럽다. 10개월째 접어들었는데도 `원칙`이 없다. 합리적이지도 않다. 1~2주짜리 방역 아닌가. 잠깐 방역을 강화하다가 금세 푼다. 그러다 확진자가 늘면 또다시 강화한다. 장기 전망을 갖고 체계적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자연히 국민은 지친다. 정부가 뭐라 하든 귀 기울이지 않는 단계가 올 수 있다.

―현재까지 학점을 매긴다면 몇 점인가.

▷잘 줘도 B+. 질병관리청과 정 청장이 나름 노력했지만 국민 요구 수준은 그보다 높다. 뉴질랜드, 대만에 비하면 결코 좋은 학점이 아니다. 짚어보자. 2월 말, 3월 초 코로나가 퍼져 방역을 강화하다 4월에 줄어드는 듯하니 5~6월에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일거 완화했다. 당시 유튜브에서 난 한 번에 완화하지 말라고 했다. 위험 평가를 일일이 거쳐 위험 수준이 낮은 곳부터 순차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무시됐고 8월에 다시 재유행했다.

―이젠 1단계로까지 완화됐는데.

▷일시적 조처라고 본다. 얼마든지 2~3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 지금 전 세계 확진자가 3800만명에 사망자는 108만명을 넘겼다(지난 19일 기준으로 4000만명이 확진받고 111만명이 사망했다). 특히 9~10월 가을 들어 유럽, 미국, 캐나다 등 북반구 나라가 매일 최고치를 경신한다. 우리나라도 50명 미만으로 안전하게 통제되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 해외 유입자는 늘고 있고, 여기저기 확진자가 속출한다. 1단계 완화는 경제적 타격과 국민 피로감 때문이다. 또 한 번 재유행한다면 아비규환이 될 거고, 앞선 패턴도 반복될 거다.

―올겨울 재유행할 가능성이 상당한가.

▷그렇다고 본다. 아직 본게임도 안 했다. 어쩌면 가장 크게 유행할 수도 있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바이러스 생존율은 짧아진다. 사람들도 날씨가 좋으니 바깥에 자주 나간다. 감염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 반대로 춥고 건조해질수록 바이러스 생존기간은 는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밀폐되고 환기 안 되는 공간에 있게 되고, 사람 간 밀접 접촉이 늘어난다.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가장 좋은 조건이다. 돌이켜보면 지난여름 우리는 방역도 열심히 했지만 `날씨 어드밴티지`를 많이 받았다. 이제는 반대다. 날씨가 `핸디캡`이다. 올겨울 어떨지 보려면 지난 7~8월 호주 상황을 살펴보면 된다. 남반구는 우리와 계절이 반대니까. 호주는 이 시기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다. 우리는 호주보다 인구밀도도 높지 않나.

―결국 백신이 나와야 해결될 텐데.

▷오늘(15일)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앤서니 파우치가 내년 4월 이전엔 나올 거라고 했다. 감염병 최고 전문가라는 그도 말을 바꿨다. 애초 올해 말까진 나온다고 했던 그다. 백신 임상에 들어간 기업들도 저마다 임상 부작용으로 중단 상태가 이어진다.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J&J) 등이 그랬고, 치료제로는 일라이릴리 항체 치료제 임상이 중지됐다.

―성공 가능성을 과신한 건가.

▷백신은 10~15년 걸리는 작업이다. 그걸 10분의 1로 줄여 12개월 내에 한다고 공언했으니 그럴 수밖에. 돈과 인력을 쏟아붓는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다. 백신은 가까스로 임상에 들어가도 13개 중 1개가 성공한다. 겨우 7% 확률이다. 지금 10개 정도가 임상 중인데, 일러야 내년 후반은 돼야 결과를 알 수 있다. 이것도 가장 낙관했을 때 얘기다.

―안전성도 중요하지 않나.

▷당연하다. 효과만 자꾸 얘기하는데, 백신과 치료제는 두 개의 바퀴가 달린 마차와도 같다. 바퀴 두 개가 있어야 마차는 굴러간다. 한쪽 바퀴가 안전이라면 다른 쪽 바퀴는 효과다. 안전이 더 중요하다. 잘못된 백신은 건강한 사람마저도 아픈 사람으로 만들게 된다.

―올겨울 `트윈데믹`(두 개 이상 감염병의 동시 유행) 가능성은.

▷매년 겨울철이면 독감이 유행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로서 트윈데믹도 충분히 예상된다. 증상과 증후가 구분이 어려우니 의사도 판별이 어렵지 않겠나. 다만 독감은 타미플루라는 약도 있고 백신 예방이 가능하다. 마스크 잘 쓰고 손 씻기 잘 하면 독감 유행은 예년보다 적을 거다. 연초 생활 방역 강화로 독감 환자가 적었음을 상기해보라.

―지금 시대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1980년까지만 해도 감염병의 시대는 갔다고 했다. 각종 항생제가 나오고 백신이 나오고 위생과 영양상태가 증진됐으니. 그런데 착각이었다. 1990년대 말부터 신종 전염병의 시대가 왔다. `전염병의 반격`이랄까. 에볼라, 신종 인플루엔자,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온갖 감염병이 창궐한다. 대중에게 익숙지 않던 감염내과의 중요성도 점점 커진다. 왜 이리 됐나. 근본적으로 인간의 탐욕 때문이다. 코로나19만 봐도 정글에 있는 박쥐에게서 감염된 경우다. 정글은 신종 바이러스가 득실대는 판도라의 상자다. 인간의 탐욕으로 정글이 파괴되고 야생동물이 잡아먹히면서 역으로 자연이 인간을 공격하게 됐다. 그리고 전 세계적 무역과 여행은 놀랄 만큼 늘어났다. 문명의 이기라는 비행기가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가 된 거다. 마지막으로 지구온난화로 각종 감염병이 재창궐하기 적합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 세 가지를 지금이라도 성찰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라면.

▷이제라도 좀 멈춰서야 한다. 자연과의 공존이 얼마나 절실한지 깨닫고 그간의 만용부터 반성해야 한다. 우리는 이전 모습으로 절대 돌아가지 못한다. 1차 세계대전 이후에야 진정한 20세기가 시작되었듯 21세기는 2020년이 지나야 시작될 것이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2020년 이후 세계사는 경제, 사회, 문화, 정치 등 전 분야가 급변하리라는 점이다. 지금 성급히 `포스트 코로나`를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인 코로나`라는 전제로 내일을 모색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진화를 거듭하듯, 김 교수 또한 끝없이 진화 중인지도 모른다. 그도 처음엔 환자만 보던 의사였을 뿐이다. 그 의사가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자로, 정부 자문과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감염병 전문가로, 온 언론이 신뢰하는 커뮤니케이터로 조금씩 진화해 왔다. 인터뷰 말미, 김 교수는 말했다. "마주하는 현실이 나를 여기까지 이끈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가 빠르게 변이하고 진화하듯, 나 역시 변이하고 진화해갈 겁니다.")

▶▶ He is…

1959년생. 고려대 의과대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감염병계 최고 권위자로 불린다.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정부 자문위원, 2010~2016년 신종 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장,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국무총리특별보자관 겸 민관합동공동위원장 등으로 활약했다.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22. 식약처, 아주대병원의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치료목적 사용 승인

GC녹십자는 회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 치료제 후보 ‘GC5131A’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아주대병원의 신청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0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사이트 외에 치료 목적으로 환자에게 치료 목적으로 GC5131A를 사용하게 된 세 번째 사례다. 앞서 칠곡경북대병원이 지난 19일, 순천향대부천병원이 28일 각각 치료목적으로 GC5131A를 사용하겠다고 신청해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치료 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쓸 수 있다.

혈장치료제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은 코로나19를 치료를 위한 대체 의약품이 없는 경우의 치료 옵션이 확보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GC녹십자는 강조했다. 혈장치료제에 대한 의료진의 신뢰와 확신이 치료목적 사용승인이 이어지는 것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는 점도 고무적이다.

현재 GC녹십자는 중앙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6개 병원에서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시도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와 이스라엘 카마다(Kamada) 등 극소수만 나서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첫 번째 치료목적 사용 승인 이후 의료현장에서 혈장치료제의 사용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의료 현장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3. 5G 가입자 900만명 돌파…1천만명 달성 '초읽기'

국내 5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900만명을 넘어서며 1천만명 달성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9월 말 5G 가입자는 924만8천865명으로, 전월보다 59만643명, 6.8% 늘었다.

8월 말 865만8천222명으로 800만명을 돌파한 지 한 달 만에 9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업계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르면 10월 말, 늦어도 11월 말에는 5G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 426만3천168명, KT 281만1천911명, LG유플러스 217만16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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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0(금)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30. 10:0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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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인가족에 왜 40평 필요" 구청 공무원의 황당 발언

토지거래허가구역 강남서

공무원 유권해석 월권논란

"거주이전 자유 위배" 반발

◆ 전월세 시장 혼란 ◆

`4인 가족이 살기에 충분한 평수`를 실수요자가 아닌 구청 공무원이 판단해 물의를 빚은 사례가 나왔다. 강남구청이 평수가 넓은 집을 사서 이사하려는 주민에게 사실상 `불허` 결정을 내린 것인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때부터 예견된 촌극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난 6월 말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바 있다.

A씨는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전용면적 84㎡에 거주하고 있는데, 자녀 두 명이 성장해 같은 단지 내 전용 114㎡ 아파트로 이사 가기 위해 관할구청 담당자와 통화했다. A씨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집을 사서 이사를 갈 수 있느냐"고 묻자, 구청 담당 공무원이 "30평도 큰데 왜 40평이 필요하냐"며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취재 결과, 해당 대화는 실제로 A씨와 담당 직원 간에 오갔던 얘기로 확인됐다.

29일 강남구청 토지거래계약허가 업무 담당자는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구체적이고 객관적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강남 사시는 분들이야 재력이 있으니 얼마든지 넓혀 갈 수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집 없어서 못 사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이렇게 30평에서 40평으로 (가는 건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제 개인적으로는 30평도 크다고 생각하고 일단 허가구역이기 때문에 조금 힘들 것 같다는 뉘앙스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2. 전월세 거래 암시장이 커진다

과도한 규제에 이면계약 속출

서울 일부지역선 웃돈 요구

수천만원 위로금까지 등장

전셋값 상승폭 5년만에 최대

◆ 커지는 전월세 암시장 ◆

"집주인이 이면계약서를 쓰자네요. 증액 상한인 5% 이상 올리는 금액은 나중에 돌려줄 보증금에서 제하기로 약속하고요."

국내 일부 부동산 거래가 웃돈을 주거나 이면 거래를 하는 `암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정부의 과도한 부동산 규제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임대차법 등 자유로운 부동산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이 늘어나고 있어 부동산 암거래가 점점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전세 수요가 높은 서울 한 아파트 단지에 사는 A씨는 집주인이 실거주를 하겠다고 압박해 이면계약서를 쓰고 5%가 넘는 전세금 인상안을 받아들였다고 털어놓았다. 자녀 학업 문제로 거주지를 옮기기 힘든 A씨 처지를 집주인이 악용한 것이다. A씨는 계약서에 전세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했다고 서명했다. 다음번 전세 계약 시 갱신청구권을 사용할 수 없게 집주인이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법률사무소 리엘파트너스의 이광일 변호사는 "이 같은 이면계약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부동산 관련 규제가 강해질수록 암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무리한 요구를 하는 집주인들도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이 멀쩡한 화장실 변기를 떼어낸 다음 세입자에게 `변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옵션비를 따로 내라. 그러면 변기를 설치해주겠다`고 요구해 실제 변기 값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아갔다"고 전했다.

이와는 반대로 세입자들이 주도하는 암거래 시장도 존재한다. 게다가 지난 8월 임대차법 실시 직후 생겨난 임차인 우위 암시장은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집주인 B씨는 "우리집 세입자가 처음 집을 비워주는 조건으로 요구한 위로금은 200만원이었다"며 "최근엔 위로금으로 1000만원을 줘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3. 코로나發 더블딥 공포…요동치는 美·유럽주가

한국은 동학개미 9700억 매수

코스피 0.79% 하락으로 선방

◆ 세계증시 곤두박질 ◆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세계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산세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증시는 대선 전 신규 경기부양책 타결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경제 봉쇄가 다시 시작되자 크게 하락했다. 각종 지표가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3월 초·중순 상황과 유사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새 환자가 50만명을 넘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는 전국적인 재봉쇄 정책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독일은 한 달간 식당·바·공공여가시설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시카고를 시작으로 식당 실내 영업을 다시 금지하는 등 경제활동이 급격하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불안감은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28일(현지시간) 변동성지수는 전일보다 무려 20.78% 상승하며 단숨에 40을 넘어섰다. 변동성지수는 40.28을 기록했으며, 이는 6월 15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 하락했고, S&P500지수는 3.53% 떨어졌다. 다우, S&P500지수 하락폭은 지난 6월 1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29일에는 혼조세가 이어졌다. 약세장으로 출발한 유럽 증시도 이날 프랑스 니스 참수 테러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이 더욱 어려워 진 흐름이었다.

한편 미국이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33.1%(연율 환산) 성장했다고 미 상무부가 29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5.0%), 2분기(-31.4%) 연속 큰 폭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데 대한 기저효과가 크다. 다만 4분기에는 다시 경제활동이 위축되며 더블딥이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한국 증시는 `동학개미`들의 매수세 덕에 비교적 선방했다. 장중 1% 넘게 빠지던 코스피는 전날보다 0.79% 떨어진 2326.67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755억원, 외국인이 5367억원 매도한 것을 개인이 9794억원 매수하면서 낙폭이 커지는 것을 막았다.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반등해 전날보다 0.96% 오른 813.93에 거래를 마쳤다.

4. 이명박 징역17년 확정…내달2일 재수감

이 前대통령, 대법원 판결후

"법치 무너졌다 정의롭지 못해"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79)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항소심 직후 법원의 구속 집행 정지 결정으로 석방됐던 이 전 대통령은 다시 수감될 예정이다.

29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여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횡령 내지 뇌물수수 사실 인정과 관련한 원심 결론에 잘못이 없다"며 이 전 대통령 측과 검사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1·2심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 실소유주를 이 전 대통령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10년 넘게 끌어온 다스 실소유주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2심 재판부의 보석 취소 결정에 불복해 이 전 대통령 측이 재항고한 사건에 대해서도 대법원은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재항고에는 구속 집행을 정지하는 효력이 없다"며 기각했다.

실형이 확정되면서 이 전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서울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될 예정이다. 대검은 이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집행 촉탁이 왔고, (이 전 대통령 측의) 연기 신청도 들어와서 규정에 따라 3일 범위 내에서 월요일(11월 2일)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미 1년가량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남은 형량은 16년이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형이 확정된 뒤 입장문을 내고 "법치가 무너졌다.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5. 네이버, 분기매출 2조 첫 돌파

카카오는 1조 기대

네이버가 사상 처음 분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다음달 5일 실적을 발표하는 카카오도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수혜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608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해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8% 늘었다.

이번 분기부터 일본 자회사 라인 매출이 제외됐지만 기존대로 이를 포함한 3분기 매출은 2조598억원으로 분기 기준 2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 3분기 네이버 매출 증가율은 24.2%로 한성숙 대표가 2017년 3월 취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네이버는 최근 일본 라인과 야후의 경영 통합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면서 이번 분기부터 라인의 연결 실적을 집계에서 뺐다.

6. 삼성전자 3년만에 투자 늘린다

4분기에 9.7조 투입하기로

3분기 영업익 59% 늘어 12조

삼성전자가 상반기 코로나19로 억눌렸던(펜트업) 스마트폰과 TV·생활가전 수요가 폭발한 데 힘입어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6조9600억원, 영업이익 12조35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2017년 4분기 65조98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8% 급증했다. 지난 8일 발표한 잠정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9600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모바일(IM) 부문이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2 등 스마트폰 전략 모델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4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0% 급증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서병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는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하반기 부진했던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내년 상반기에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첨단 공정 전환과 증설에 7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9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투자 규모는 35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19.7%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가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7. 월 생산·소비·투자, 3개월만에 `트리플 증가`…수출 개선효과

지난 9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있었지만 수출 개선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3%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7월 0.1%에서 8월 -0.8%로 꺾인 뒤 플러스로 바뀌었다.

광공업 생산이 5.4% 증가했고 이 중 제조업 생산이 5.9% 늘었다. 반면 영상·음향기기(-22.5%), 의복 및 모피(-5.0%), 석유정제(-3.0%) 등은 줄었다.

이외에 ▲ 서비스업 생산(0.3%↑) ▲ 수도·하수·폐기물처리(6.4%↑) ▲ 도소매(4.0%↑) ▲ 운수·창고(2.7%↑) ▲ 전문·과학·기술(2.4%↑)이 골고루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으로 숙박·음식점(-7.7%), 금융·보험(-2.4%), 예술·스포츠·여가(-1.9%), 교육(-1.8%) 등은 떨어졌다. 산업생산 증가는 수출 개선 영향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수출은 1∼3위 품목인 반도체(11.8%), 일반기계(0.8%), 자동차(23.2%)의 성장세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1.7% 늘었다. 8월(3.0%)보다 증가 폭은 축소됐으나 두 달 연속 증가다.

음식료품, 의약품,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3.1%), 의복,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5%)는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 컴퓨터·통신기기 등 내구재(-0.7%)는 줄었다.

8. 이재명 vs 조세硏` 갈등 덕분에 경기 지역화폐 이용 불 붙었네

치열한 공방에 되레 홍보 효과

경기도민 "할인율 10% 누리자"

9월 발행액 3593억원 사상최대

경제효과 논란 여전히 진행형

경기道 "자영업 매출 늘었다"

조세硏 "특정업종만 혜택누려"

코로나 안정땐 할인율 줄일듯

경기 화성시에 사는 A씨(41)는 처음으로 지역화폐를 구입했다. 경기도가 9월 18일~11월 17일 두 달간 지역화폐로 20만원 이상을 쓰면 소비지원금 3만원을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A씨는 "인센티브 10%에 소비지원금까지 받으면 쏠쏠하다"면서 "직장이 수원에 있어 수원 지역화폐도 같이 쓰고 있는데, 인센티브가 커 신용카드 대비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87만명이 사는 대도시로, 발행된 지역화폐 카드가 40만장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주민 2명 중 1명이 지역화폐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셈이다. 9월 기준 화성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고액인 1735억원의 지역화폐가 발행돼 1547억원(87%)이 실제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됐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3만4600개 소규모 사업장이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참여한 가운데 점포당 평균 매출 기여액은 1138만원에 이른다"면서 "지역화폐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화폐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지역화폐 관련 부정적 연구보고서를 낸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 간 갈등이 고조된 9월 이후 월 발행액 기준 최고치가 경신됐다. 10월에는 경기도식 2차 재난지원금 성격이 큰 소비지원금이 풀려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더 커지고, 연간 총 발행 규모도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9월분 경기 지역화폐 발행액은 35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37억원 대비 4.9배에 달하고, 월별 발행액 기준 최고치였던 지난 7월분(2810억원)보다 783억원 더 많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올해 누적 발행액이 2조1783억원에 이를 것으로 경기도는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는 9월 지역화폐 발행이 급증한 이유로 이 지사와 조세연 측이 효과에 대한 공방을 벌이면서 도민의 관심이 고조된 점을 꼽았다.

논란이 고조되던 시기(9월 19일)에 경기도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역화폐 미사용자 중 63%가 `향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사용 경험자 중 85%가 "계속 사용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지역화폐 이용자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추가 또는 할인)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부터 10%로 혜택이 늘어난 것도 지역화폐 발행이 급증한 이유다. 코로나19 확산이 어느 정도 잡히면 할인율이 다시 줄어들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도 지역화폐 발행은 늘고 있지만 `경제적 효과`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도내 시군 단체장 모임에서 지역화폐의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듭 강조하며 "일부에서 유통 대기업 매출을 제한하는 효과 때문에 기득권 반발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 촉진, 골목상권 진흥이란 경제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에 우리(지방정부 단체장)가 중심이 돼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유영성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화폐의 1차 목적은 대형마트 등에 밀려 소상공인 점포에서 소비를 안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어 이런 측면의 목적은 달성됐다"고 밝혔다. 지역화폐에 대해 부정적 연구보고서를 냈다가 최근 경기도 국정감사 증인으로까지 출석한 송경호 조세연 부연구위원은 "조세연 보고서는 2018년까지를 분석 대상으로 했는데, 2019년 이후 상황을 보면 지류형에서 모바일형으로 전환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결론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소상공인 중 대형마트와 동일 제품군을 다루는 업종에서는 소득효과와 대체효과가 모두 나타나 매출이 크게 늘지만, 대형마트와 겹치지 않는 소상공인 매출은 그만큼 늘지 않았다"면서 "이들 업종은 소득효과만 발생하는데 결국 지역화폐 효과가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송 위원은 "지역화폐 장점으로 주장되는 대부분 것들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도 효율적으로 달성 가능하다"면서 "지역화폐 수준으로 상품권 가맹점을 늘리고 낙후된 주민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래의 취지를 달성할 수 있고, 소비자는 지역 제한 없이 활용도가 높아 소상공인 매출이 증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9. 전세대출 원금도 나눠서 갚으세요"

주금공·6대 시중銀 `분할상환 전세대출` 30일 출시

주담대처럼 원금·이자 동시상환

소득 줄면 만기상환 전환도 가능

상환 중단해도 연체 불이익없어

대출원금 줄어들어 이자도 감소

상환원금에 소득공제 혜택까지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최근 전세대출 상담을 위해 시중은행을 방문했다가 `부분 분할 상환 전세대출상품` 소식을 듣고 쾌재를 불렀다. 30일 출시되는 이 전세대출상품은 나중에 한꺼번에 원금을 갚아야 하는 기존 상품과 달리 이자와 원금을 자금 사정에 맞게 유연하게 갚을 수 있는 구조다. A씨가 연 2.8% 금리로 기존 전세대출 1억원을 받는다면 매달 대출 이자로 23만3000원을 내야 한다. A씨에게 매월 50만원의 여윳돈이 생긴다고 가정할 때, 대출 이자를 내고 남은 돈 26만7000원을 연 1% 적금에 넣는다면 2년 후 만기 때 A씨는 적금 원리금 646만원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 대출 이자 공제에 따른 소득세 혜택 34만원이 주어진다. 그러나 A씨가 부분 분할 방식 상품에 가입해 매달 50만원씩 대출 이자와 원금을 갚아나가면 2년 후 전세대출 만기 때 갚아야 할 대출원금은 657만원 줄어들게 된다. 소득세 72만원 혜택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중은행 1%대 정기적금에 가입할 바에야 부분 분할 상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유하고 있다.

주담대처럼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을 수 있는 전세대출 상품이 30일 출시된다. 이 상품 가입자가 원리금을 갚다가 일시적으로 자금 사정이 나빠지면 만기 일시 상환(만기 때 한꺼번에 갚는)으로도 전환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 수년내 美中 군사충돌 가능성…獨·日·호주와 연대해야"

美대선 앞두고…`한국의 중견국외교` 심포지엄

G2, 무역충돌에 이어

군사갈등 본격화 전망

패권경쟁 휘말린 중견국들과

첨단기술 포괄적협력 나서야

정세균 "韓외교력 시험대 올라"

주호영 "명운걸고 진로 정해야"

29일 동아시아연구원과 MBN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외교전략 심포지엄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곤 한동대 교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영선 서울대 명예교수,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전재성 서울대 교수. [김호영 기자]

미·중은 10년 안에 본격 패권 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그 전에 중견국 간 연대를 통해 `제3의 길`을 마련해야 합니다."

29일 MBN과 동아시아연구원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외교전략 심포지엄 `미·중 전략 경쟁과 한국의 중견국 외교`에서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미·중 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국의 중견국 외교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미·중 갈등이 점차 심해질 가능성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한국과 비슷한 환경에 노출된 중견국 간 연대가 잘 이뤄진다면 미국과 중국을 갈등에서 상생·공존 국면으로 이끌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미국과 중국 경제 규모가 2030년쯤 백중지세가 되고, 2050년에는 국방비 지출이 같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10년 후 양국이 경제 규모가 같아지는 시기에 본격적인 군비 경쟁과 군사 대결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 선택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미·중 사이에 낀 여러 나라들이 협력·연대한다면 패권 경쟁 속에서 상당한 여지와 선택의 길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슷한 처지인 독일·호주·인도네시아·일본 등과의 연대 협력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1. 당내 반발에…與, 1주택자 재산세 인하 발표 연기

9억이하로 감면확대 유지하되

인하폭 차등두는 방안도 거론

부동산 정책 혼란만 가중

주식 양도세 기준도 혼선 거듭

10억 유지 與방침 관철 주목

주택 공시가율 상승에 따른 1주택자의 재산세 부담 완화 방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감면 기준을 공시가격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높이고 세율도 인하하는 등 방침을 세웠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감소가 우려되고 사실상 시세가 12억원에 달하는 주택을 감세 대상으로 삼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반대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정은 당초 이날로 예정했던 1가구 1주택자 재산세 완화 방안 발표를 연기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안이)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며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재산세 감면 대상 주택을 공시가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한편 모든 과세표준 구간에서 세율을 0.05% 인하하는 방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당내 반대 의견에 부딪히자 조율에 나섰다.

반대 의견 골자는 지방 세수 감소가 우려된다는 점, 공시가 9억원 주택은 시세가 12억원 수준인데 당초 취지인 `중저가 주택에 대한 혜택`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 의장은 "지자체장들이 반대 의견을 냈고 이런 의견을 들은 의원님들께서도 고민을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공시가 9억원 기준을 두고) 이걸 어떻게 `중저가` 주택으로 볼 수 있느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12. 겉은 근육질, 안은 볼륨감…GV70 베일 벗다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SUV `GV70` 첫 공개…연말 출시

GV80 이은 두번째 SUV 모델

두줄 헤드램프 `속도감` 상징

측면 아치형 라인 `근육질` 연상

실내는 타원형으로 볼륨감 살려

두달간 고객시승 이벤트 진행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70`의 내·외장 디자인을 29일 처음 공개했다. 차량 외부는 역동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디자인(왼쪽)으로 나왔고, 실내의 경우 각종 터치 부분 크기를 대폭 줄여 `여백의 미`를 살린 것(오른쪽)이 특징이다. [사진 제공 = 현대차]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갖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끝판왕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29일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올해에 출시할 예정인 럭셔리 중형 SUV 모델 `GV70`의 내·외장 디자인을 사전공개했다.

제네시스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중형 SUV시장에서 고급스러운 감성과 역동적인 디자인 조화를 바탕으로 기존 럭셔리 차량과는 차별화한 중형 SUV를 목표로 GV70를 개발했다. GV70 차명은 `제네시스(Genesis) 브랜드가 제시하는 다재다능한(Versatile) 럭셔리 차량`이라는 의미의 `GV`와 중형 차급을 뜻하는 숫자 `70(세븐티)`가 더해져 완성됐다.

GV70는 내년까지 제네시스가 계획 중인 6개 라인업 중 다섯 번째 차량이자 올해 1월 출시된 `GV80`에 이은 두 번째 SUV 모델이다.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 우아함` 중에서도 역동적 이미지를 더욱 강조한 도심형 SUV 모델이다.

일단 GV70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해 공격적인 이미지를 드러낸다. 헤드램프의 경우 각각 두 줄로 디자인한 쿼드램프(램프 4개) 형태로 속도감을 잘 표현했다. 또 범퍼 하단에 엔진 하부 보호용 덮개(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착해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부에는 쿼드램프 상단에서 시작돼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파라볼릭 라인`이 적용됐다. 이는 우아한 감성을 연출하면서도 운동선수 근육을 연상시키는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후륜 상부에 부착된 흙받기)가 극적 대비를 이뤄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또 쿠페(문이 2개 달린 2인승 세단)처럼 날렵하게 떨어지는 후측 루프(지붕) 라인과 함께 후면부에 흰색 크롬 재질 색상도 배치했다.

후면부는 두 줄의 얇은 쿼드램프를 적용했으며 모든 기능적 요소를 범퍼에 배치시켜 단순한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또 제네시스 특유의 범퍼 디자인인 와플 모양의 `지매트릭스` 형태도 그대로다. 후면부를 보면 독특한 세로형 배기구와 해당 배기구 주변부 디자인(디퓨저)도 차량 역동성을 강조한다.

GV70 내장 디자인도 눈여겨볼 만하다. 운전자 중심 실내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특히 비행기 날개의 유선형 조형에서 영감을 받은 실내 디자인은 타원형 요소를 많이 사용해 풍부한 볼륨감을 살렸다. 이를 강조하는 신개념 무드 조명도 GV70만의 개성이라고 볼 수 있다. 제네시스는 29일부터 두 달 간 위장막 없는 100여 대의 GV70로 전국 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고객 참여형 이벤트인 `마이 제네시스`도 진행한다. 고객이 전국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GV70를 찾아 촬영한 후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면 GV70 시승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3. D램값 떨어지고 스마트폰 경쟁심화…삼성 "4분기엔 수익감소"

3분기 매출 역대최대지만…

매출 64조·영업益 10조 전망

3분기보다 감소 불가피할 듯

반도체 화웨이제재 여진 속

내년 상반기 이후 턴어라운드

`블프 성수기` 가전 매출 기대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올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 경영환경은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3분기 깜짝 실적 주역이었던 TV와 스마트폰은 연말을 맞아 마케팅 비용이 상승하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4분기까지 재고 조정이 이어지다 내년 상반기 이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29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4분기는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 지속과 세트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내년 상반기가 넘어가면 서버 업체들 재고가 건전화되면서 올해 하반기에 보수적이었던 투자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4. 디지털시대 영원한 적은 없다"…뉴삼성 이끄는 `초융합 DNA`

李회장 "IT는 혼자 압도 못해

車·전자 합치며 새 기회 생겨"

車전장기업 하만 9조에 인수

벤츠 이어 구글 자율車도

삼성 車반도체 달고 `씽씽`

현대차와 전기車배터리 협업

삼성페이·바이오도 잇단 성과

삼성전자는 지난 27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22회 반도체 대전`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미래차 맞춤형 메모리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최신 완성차의 자율주행 수준인 2.5단계부터 완전 자율주행에 해당하는 4·5단계까지 적용할 수 있는 미래차용 메모리 제품을 생산·개발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미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구글의 자율주행차까지 삼성 반도체로 달리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등 반(半) 자율주행 시스템은 기본이다.

2015년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아우디와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전자는 최근 아우디에 자율주행 시스템 반도체인 `엑시노스 오토`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창업주는 "테슬라가 설계한 자율주행 반도체를 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위탁생산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거침없는 삼성전자의 행보는 전자와 자동차 간 초융합을 바탕으로 한 신사업의 대표 사례다. 이재용 부회장 시절에 잇달아 귀한 결실을 맺고 있는 초융합 경영의 원류는 고 이건희 회장이다. 이 회장은 "자동차는 전자제품"이라며 1990년대부터 전자와 자동차 간 융합을 예견하고 준비해왔다.

15. SK, 배터리 분리막 생산 3배 늘린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IET

폴란드 생산시설 전격 증설

습식 분리막 점유율 30% 목표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에 증설 중인 분리막 공장을 통해 전기차와 함께 확대되는 글로벌 분리막시장 선점에 나선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불린다.

SKIET는 폴란드 실롱스크주 공장에 연간 생산능력 약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생산라인을 추가로 짓는다고 29일 밝혔다. 이미 폴란드에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생산라인을 짓고 있는데, 같은 규모 라인을 증설해 분리막 생산량 확대에 나선 것이다. 폴란드에서 추가 증설이 마무리되는 2023년 1분기가 되면 SKIET의 연간 분리막 생산량은 18억7000만㎡로 현재 5억3000만㎡와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SKIET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전기차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분리막시장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업계는 올해 분리막시장 규모를 41억㎡로 추산하는데, 2025년에는 159억㎡로 4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 [글로벌 이슈 plus] 트럼프, 펜실베이니아 놓치면 `패색`…바이든, 선벨트 잡으면 `완승`

바이든 선거인단 232명 확보

트럼프는 125명에 그쳐 열세

181명 선거인단 표심 `안갯속`

플로리다주 여론조사 초접전

펜실베이니아 바이든 기울어

트럼프, 2곳 막판 뒤집기 노려

바이든, 조지아 등 이기면 승산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의 승패는 전체 국민이 아니라 10여 개 경합주 유권자들이 결정한다.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304명을 확보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227명)를 눌렀다. 이는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7명이 기권이나 변심을 했기 때문이고 원래 주별 투표 결과로는 트럼프가 306명, 힐러리가 232명을 가져갔다. 올해 예측을 위해선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4년 전 트럼프는 30개 주, 힐러리는 20개 주에서 이겼다.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6개 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24개 주에서 승리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텃밭 중 미시간주, 위스콘신주, 펜실베이니아주, 플로리다주, 오하이오주, 아이오와주 등 6곳을 가져왔다.

선거정보 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일주일 여론조사에서 후보 간 격차가 7%포인트 미만인 주는 11개다. 이들 11개 주에 걸린 선거인단 수는 179명이다. 여기에 메인주 2선거구와 네브래스카 2선거구에서 각각 1명을 더해 선거인단 총 181명이 경합 지역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조 바이든 후보는 이미 232명을 깔고 시작하기 때문에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하기 위해 38명만 더 얻으면 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45명이 추가로 필요하다.

북부 러스트벨트 가운데 미시간주는 물론 위스콘신주에서까지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점점 유력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기 위해선 나머지 경합주 가운데 7~8곳에서 이겨야 한다. 특히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펜실베이니아주 등 선거인단이 많은 주를 놓치면 필패다.

텍사스주는 여론조사 격차가 크지 않지만 1980년 이래 공화당이 진 적이 없다. 반면 플로리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는 2008년, 2012년에 민주당이 이겼던 지역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의 열쇠는 결국 이 2곳이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바이든 후보가 만약 플로리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긴다면 다른 지역의 개표 결과는 굳이 볼 필요가 없어진다. 바이든 후보는 만약 2곳에서 모두 진다고 해도 조지아주, 오하이오주, 애리조나주 가운데 1곳에서 이긴다면 승산이 있다.

플로리다주는 RCP 여론조사 평균 기준으로 10월 초에 바이든 후보가 4%포인트 가까이 앞섰으나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4월 이후 처음 역전에 성공했고 28일엔 다시 동률로 조정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독 유리한 결과가 나오는 `라스무센` `SP&R` 등 2곳 여론조사가 통계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기관 조사에서도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체로 격차를 좁히고 있어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초접전으로 분석된다. 플로리다주는 이날까지 692만명이 우편투표나 조기 현장투표를 마쳤는데 이는 전체 유권자 중 49.2%에 해당된다. 4년 전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2%포인트(11만2900표) 차이로 신승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플로리다주에 비해 바이든 후보 쪽으로 좀 더 기울어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0~27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50% 지지를 얻어 트럼프 대통령(45%)보다 5%포인트 앞서 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격차(4%포인트)와 큰 차이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년 전 0.7%포인트(4만4300표) 차이로 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지고도 최종 승리할 확률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론조사만으로 판세를 예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바이든 선거캠프에선 4년 전과 다른 점을 강조하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 지지율에서 50% 이상을 유지하는 등 부동층 규모가 적다. 다시 말해 `샤이 트럼프` 규모가 줄었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과 달리 러스트벨트에서 격차를 빠르게 좁히지도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유색인종과 청년층 투표율이 종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민주당에 유리한 요인이다.

한편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는 선거인단 전체를 최다 득표자에게 모두 몰아주는 `승자독식` 방식이 아니라 일부를 최다 득표자에게 배정하고 나머지 일부는 하원 선거구별 최대 득표자에게 배정한다.

17. 中, 쌍순환 자립경제로 신냉전 위기 돌파한다

베이징 5중전회 폐막

내수확대·기술강국 전략 채택

대미 패권경쟁 장기화 포석도

2035년 1인당GDP 중진국 달성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개최된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가 나흘간의 비공개 일정을 마치고 29일 폐막했다.

중국 지도부는 내수 확대와 첨단기술 강국을 목표로 한 중장기 경제 발전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경제 전략인 `쌍순환(雙循環·이중 순환)`을 통해 자립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했다. 또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위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중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19기 5중전회에서 `경제사회발전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과 `장기 발전 계획(2035년)`을 승인하고, 계획을 이끌 전략으로 `쌍순환`을 채택했다.

쌍순환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처음 언급한 단어로, 내수 위주의 자립경제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조성하는 한편 대외 경제도 함께 발전시킨다는 경제 전략이다.

즉 쌍순환은 소비를 통한 내수 진작이라는 `국내 순환`과 중국 경제와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국제 순환`을 융합시켜 놓은 개념이다.

중국 지도부는 "강력한 국내 시장을 형성해 새로운 발전 구조를 갖춰 나갈 것"이라며 "내수 확대에 의한 전략 기조를 유지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까지 적용될 14차 5개년 계획은 `국내 순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삼두마차(소비·투자·수출) 가운데 소비 촉진을 통한 내수 잠재력을 키워 자립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비는 중국 경제성장 기여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2035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발전 계획은 `기술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지도부가 집중 투자 대상으로 삼은 것은 첨단기술과 첨단 제조업 분야다.

무역뿐만 아니라 기술 영역에서도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심해지자 기술 자립을 통해 대미 의존도를 빠르게 낮추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중국 지도부는 "과학 자립과 혁신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삼고 세계 기술 전선과 경제 전장에서 혁신 체계를 보완해 과학기술 강국 건설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건설은행 경제연구소는 "첨단기술과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는 기술 경쟁력 제고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소비·수출 변수를 자극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요컨대 14차 5개년 계획과 장기 발전 계획은 쌍순환 전략을 매개로 연결된 자립경제 정책이다.

2035년이 되면 중국 GDP가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번 중국 지도부의 장기 발전 계획 논의는 사실상 미국과의 장기적 패권 경쟁을 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중국 지도부는 "2035년 장기 발전 전략을 통해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할 것"이라며 "대외 개방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1인당 GDP가 중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19기 5중전회에서는 시 주석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앙위원회 공작 조례` 추인 여부가 공개되지 않았다. 또 2016년 10월 18기 5중전회 공보에서는 중앙위원회 위원 변동 사항이 적시됐는데 이번에는 언급이 없었다.

18. 미국 서머타임 11월 1일 해제…한국과 시차 13→14시간

미국 서머타임 11월 1일 해제

미국의 올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다음 달 1일 새벽 2시(현지시간)를 기해 해제된다.

29일 시간대 정보 제공 업체 '타임 앤드 데이트'에 따르면 미국은 11월 1일 서머타임 해제에 따라 새벽 2시가 새벽 1시로 조정된다.

시곗바늘(시침)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1시간 뒤로 돌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이스턴 타임)가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미국 서부(퍼시픽 타임)는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각각 늘어난다.

일광절약시간제는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대비해 표준시를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겨울철을 앞두고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1시간 뒤로 다시 늦추게 된다.

서머타임은 낮 시간대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에 따라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와 하와이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서머타임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내년 서머타임은 3월 14일 시작해 11월 7일 끝난다.

19. 인프라 큰손 맥쿼리 "통신망·그린에너지도 투자대상"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

4兆 공모인프라펀드 대표주자

2006년 상장 후 年10.3% 수익

실사부터 관리 종합역량 갖춰

운영만기 대비해 자산 다변화

도로·항만 외 미래 인프라 주목

배당 매력·뉴딜 규제완화 수혜

국내 공모 인프라 펀드 가운데 유일한 상장 펀드인 맥쿼리인프라가 도로·철도·항만 등 전통적 인프라스트럭처와 더불어 디지털 인프라·신재생에너지 등 미래형 인프라 자산까지 포함한 지속적인 신규 투자 발굴에 나선다.

29일 맥쿼리인프라의 위탁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 서범식 대표(사진)는 매일경제를 만나 "도로·철도나 항만 외에도 수익 대비 리스크 기준에 부합한다면 기존 민자사업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망사업 등 별도 정부 협약이 필요하지 않은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운영법인에도 투자가 가능하다"면서 "최근 신규 투자를 진행한 동북선경전철·부산신항 제2배후도로에 이어 앞으로도 이 같은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인프라 펀드 시장에서 맥쿼리인프라가 차지하는 위상은 `상장 공모 펀드`란 점에서 독보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인프라 펀드는 총 586개로, 운용 규모는 약 53조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공모 펀드는 맥쿼리인프라를 포함해 총 8개에 불과하고, 운용 규모도 5조원에 못 미친다. 코스피에 상장된 맥쿼리인프라 시가총액은 약 3조8000억원으로 국내 공모 인프라 펀드를 대표하고 있다.

상장 공모 인프라 펀드가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도 우수한 운용 성과에 있다. 지난해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한 서 대표는 2006년 사모 인프라 펀드였던 맥쿼리인프라가 상장 공모 펀드로 전환하는 실무 작업을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서 대표는 "2006년 3월 상장 이후 15년간 총 주주 수익률은 연 10.3%로 같은 기간 코스피의 연 5.7% 수익률 대비 81%나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우수한 운용 성과의 비결에 대해 서 대표는 "맥쿼리자산운용은 개별 자산에 대한 딜 소싱부터 엄격한 실사를 거친 투자, 프로젝트 관리 등 모든 단계를 맥쿼리가 주도해서 이끌 수 있는 액티브 투자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쿼리인프라는 현재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우면산터널 등 유료 도로와 부산 신항만 등 14개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도 알려져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주당 분배금은 360원으로 ,지난 23일 기준 시가배당률은 6.49%에 달한다. 개인투자자들이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은 기존 투자 자산이 모두 운영 만기가 정해져 있어 신규 투자가 없으면 펀드가 청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장기적으로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유휴 인프라 자산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앞으로도 신규 투자는 지속할 예정으로 상장 공모 펀드란 특징을 살려 펀드 자산 규모 확대와 자산 섹터 다변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말 국내 증시에서 3억원으로 강화되는 세법상 대주주 주식양도소득세 기준 강화를 앞두고 대체로 목돈을 투자하는 배당주 투자자 성향을 감안하면 맥쿼리인프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올해 7월 정부가 `한국형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공모 인프라 펀드 규제 완화 방안이 시행되면 유일한 상장 공모 인프라 펀드인 맥쿼리인프라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서 대표는 "공모 비상장 인프라 펀드가 신규 투자를 하지 않거나 1~2개 인프라 펀드만 상장해서는 적정한 가치 평가를 받기 어렵다"며 "정책적으로 배당소득세율 감면, 연말정산 공제 금액 확대, 퇴직연금 운용 방안 확대 등 제도적 인센티브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 공모주펀드 2주새 5천억 증발…"앞으로 더 빠질듯"

빅히트 역풍에 국내 공모주펀드 자금 유출

빅히트·카겜 주가 하락 영향에

하이일드펀드 우선배정도 끝나

올 1.2조 쏠린 공모주펀드 시들

동일기간 코벤펀드 2천억 급감

`세계최대 IPO` 앤트그룹 담은

中공모주펀드는 완판돼 대조적

국내 공모주 펀드 시장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역풍에 시달리며 2주 연속 자금 유출에 시달리고 있다. 올 하반기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상장으로 공모주 열풍이 불면서 공모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지만 이들 기업 주가가 흔들리자 공모주 펀드에 들어왔던 자금이 다른 곳으로 계속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같은 공모주 펀드라도 유형별로 투자자산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단기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지난 28일까지 8영업일 동안 설정액이 5156억원 감소했다. 공모주를 30% 우선 배정받는 코스닥벤처펀드 역시 설정액이 최근 1주일간 185억원 줄었다. 최근 8영업일간 설정액은 2225억원 급감했다.

공모주 펀드에 한동안 큰 자금이 몰렸던 이유는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특히 올 하반기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대어급 상장이 이어지면서 공모주 투자 광풍이 불었고 그 열기가 고스란히 공모주 펀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공모주 펀드 설정액은 1조2193억원 증가했다. 최근에는 주춤하지만 여전히 빠져나가지 않고 대기하고 있는 자금 규모가 상당하다는 뜻이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빅히트의 경우 1억원을 넣어도 2주밖에 못 받는 상황이라 공모주 펀드가 대안으로 떠올랐다"며 "빅히트 상장 이후 주가가 계속 내려가면서 공모주 펀드 투자자들이 잇달아 환매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1. 네이버 신사업 강화, 한성숙 `신의 한수` 통했다

업계 절반 수수료도 주효

쇼핑부문서만 40% 급성장

내달 5일 실적발표 카카오도

영업익 첫 1000억 돌파 기대

네이버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 뒤엔 한성숙 대표(사진)의 전략적 승리가 있었다. 검색 포털에서 쇼핑 분야로 과감한 전환을 시도한 것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29일 네이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광고, 비즈니스 플랫폼, 정보기술(IT) 플랫폼, 콘텐츠 서비스로 구분했던 기존의 매출 구분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다. 중장기 사업 방향에 따라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로 나눴다.

이번 분류로 가장 눈여겨볼 부문은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커머스 부문 매출 성장세다. 이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40.9%, 전 분기 대비 11.4% 증가한 2854억원으로 집계됐다.

라이브커머스도 네이버가 유통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네이버는 `쇼핑라이브`라는 이름으로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네이버쇼핑 입점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6개월 만에 판매자 수는 10배, 콘텐츠 수는 12배 증가했다.

이처럼 검색, 동영상 서비스 등 네이버가 가진 강점을 이용해 쇼핑 고객들을 대상으로 접근성을 높이면서 라이브커머스 관련 산업 성장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 서치플랫폼 부문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성과형 광고 확대와 광고 효율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전 분기 대비로는 4.7% 성장한 7101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 부문도 네이버페이 거래액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7.6%, 전 분기 대비로는 5.7% 오른 17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 및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로 중소 상공인 대상 핀테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2. 씨앤팜, 코로나 알약 치료제 세계 첫 도전

기존 코로나 치료제는 주사제

복용편의성 높인 알약 첫시도

경구용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

렘데시비르보다 40배 더 강력

낮은 체내흡수율 난제 해결돼

검증된 약물로 부작용도 없어

1상없이 2·3상 임상 진입기대

신약개발업체 씨앤팜(현대바이오 모회사)이 주사제가 아닌 알약 형태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제약바이오업체가 주사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올인한 가운데 복용 편의성을 높인 알약 형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씨앤팜이 세계 최초다.

29일 씨앤팜은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효과는 탁월하지만 장 흡수율이 낮은 점이 한계였던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대폭 늘리는 데 성공했다"며 "약물재창출(기존 약물 적응증을 확대하는 것) 방식으로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식 씨앤팜 사장은 "경구용 약인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는 인체 부작용이 없고 렘데시비르의 40배에 달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입증된 약"이라며 "다만 장 등 체내 흡수율이 상당히 낮아 실제 효과를 보기가 어려웠는데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전신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선 약물이 소화기관 안에서 골고루 흡수돼 혈액에서 높은 약물 농도를 형성하는 `생체 이용률`을 증가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씨앤팜 고유의 유·무기 하이브리드 약물전달체(DDS) 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낮은 체내 흡수율 숙제를 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무기 하이브리드 약물전달체 기술은 씨앤팜 창립자 최진호 이화여대 전 석좌교수 연구팀이 물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 약물의 생체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다년간 연구한 끝에 탄생시켰다. 유·무기 하이브리드 약물전달체 기술 핵심은 대사작용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거나 분해되는 약물 양을 최소화함으로써 약물이 몸 곳곳에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해 약 효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23. 갤럭시 분실 걱정 마세요"…삼성 스마트싱스 파인드 출시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 사용자가 자신의 기기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돕는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서비스를 전 세계에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BLE(블루투스 로우 에너지·Bluetooth Low Energy)와 UWB(울트라 와이드밴드·Ultra-WideBand) 기술을 활용한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스마트싱스' 앱에 접속해 간단한 등록 절차만 완료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적용 가능한 기기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이어버즈(좌·우 각각) 등이다.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8 운영체제 이상 제품, 스마트워치는 타이젠 5.5 운영체제 이상 제품, 이어버즈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와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해당한다.

등록된 기기 위치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분실 시 앱을 열고 찾고자 하는 기기를 선택하면 해당 단말의 위치가 지도에 표시된다. 사용자가 분실 기기에 접근했을 때 알림음이 울리게 할 수도 있다.

등록해 둔 기기의 네트워크나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져도 기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24. 아이폰12가 왔다…5G 시장 쟁탈전 불붙었다

이통3사 흥행몰이 나서…자급제+알뜰폰 선택 증가 예상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 30일 국내 정식 출시됐다.

삼성전자가 장악한 국내 5G 시장에 아이폰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5G 시장의 승부가 시작됐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이날 아이폰12 출시 행사를 전후해 각종 행사로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전과 달리 비대면 소규모 행사를 마련했다.

SK텔레콤[017670]은 최근 서울 홍대거리에 개장한 플래그십 매장 T팩토리에서 이날 오후 공연을 연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제시, 그레이, 로꼬 등 인기 가수가 무대에 오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객은 50명만 초청하기로 했다.

KT[030200]는 전날 밤부터 온라인으로 출시 행사를 열었다. 구독자가 50만명에 육박하는 BJ 최군 등이 출연해 유튜브 라이브로 고객과 소통했다.

또한 이날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한강 세빛섬에 세계 최초로 '바이크 스루' 식당을 선보인다. 이는 자전거와 식사, 아이폰12를 야외에서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이색 행사로 꾸며진다.

LG유플러스[032640]도 전날 밤늦게 서울 강남 매장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비대면 라이브 행사 '틈만나면 Z맘대로'를 열었다.

방송인 유병재의 진행에 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공연하는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들은 올해 아이폰12 예약 및 구매가 온라인에서는 0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고객 관심을 끌려는 시도다.

업계는 아이폰의 첫 5G 모델인 아이폰12가 국내 5G 시장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5G 시장의 경쟁 구도가 아직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 등 국내업체 위주로 한정돼 있었다"며 "신제품을 기다려온 아이폰 충성 고객을 잡을 수 있다면 5G 시장 경쟁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12는 전날까지 예약판매에서도 전작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2의 예약판매 성적이 아이폰11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번 예약판매가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2가지 모델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미니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아이폰12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 수준으로, 요금 25%를 깎아주는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하다.

일부에서는 5G 품질 및 요금제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탓에 이통사 모델을 구매하는 대신 자급제로 아이폰12를 구매하고 알뜰폰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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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9(목)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9. 08:5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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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봉쇄 강화에 급락…다우 3.43%↓

뉴욕증시는 28일(이하 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과 각국의 봉쇄 조치 강화에 대한 공포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3.24포인트(3.43%) 급락한 2만6519.95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9.65포인트(3.53%) 추락한 3271.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6.48포인트(3.73%) 폭락한 1만1004.87에 거래를 끝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6월 11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것을 우려했다.

미국에서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또 시카고 등에서는 식당의 실내 영업을 금지키로 하는 등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못한다면 시카고처럼 봉쇄를 강화하는 지역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급부상했다.

유럽은 상황이 더 좋지 않아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핵심 국가들은 이날 전국적인 차원의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두 국가의 봉쇄 조치는 약 한 달간 유지될 예정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합 주를 중심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상황이라 불분명한 대선 결과가 나올 상황에 대한 걱정도 다시 부상했다.

이와 맞물려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부양책이 지연될 경우 경제가 받을 타격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가 4.33% 내렸다. 커뮤니케이션도 4.03% 미끄러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794억 달러로, 지난 8월의 831억달러 대비 4.5% 줄었다고 발표했다.

2. 지분적립형 1호 `성뒤마을`…강남 마지막 판자촌의 변신

분양가 5억681만원 105가구

1억 내고 최장 30년까지 분납

서울의료원·용산정비창도 후보

강남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서초 `성뒤마을`이 분양가의 20~25%를 먼저 낸 후 나머지 지분을 20~30년간 분납해 주택을 취득하는 지분적립형 주택 1호 대상지로 꼽혔다. 28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공공분양 물량 105가구에 지분적립형 방식을 도입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성뒤마을은 전용 59㎡ 단일 평형으로 공급해 분양가는 5억681만원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실시한 `서초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타당성 검토`에 따른 것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당시 인근 공동주택 분양가 대비 53~84% 수준에서 분양가가 결정됐다.

지분적립형 방식이 도입되면 분양받는 사람이 준비해야 할 금액은 2억8000만~3억원 선이다. 먼저 분양가의 20~25%(1억~1억2600만원)를 지분 소유 목적으로 우선 납부한다. 또 보증금 명목으로 주변 임대 보증금의 30% 수준을 별도로 내야 한다.

3.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창립기념일 맞는 삼성전자

삼우제 등 고려 11월 2일 기념식…이재용 메시지는 없을 듯

김기남 부회장 등 사장단, 기념사에서 고인 업적 등 기려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본격적인 `이재용 시대`를 연 삼성전자[005930]가 내달 1일 창립 51주년을 맞는다.

이번 창립기념일은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처음 맞는 창립기념일이어서 삼성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창립기념일인 1일이 휴일이어서 당초 평일인 이달 30일로 앞당겨 기념식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28일 이건희 회장의 발인 등 장례 절차와 삼우제 등을 고려해 창립기념일 다음 날인 내달 2일에 기념행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창립기념식 행사는 그간 임직원 400∼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이사가 기념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에도 기념행사에 참석하거나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다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례적으로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부회장이 공식행사 등에서 경영 화두를 던지는 경우는 많지만 직접 임직원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일단 올해 창립기념일에 이재용 부회장이 별도의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처음 맞는 사내 행사여서 이재용 부회장의 특별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나 부친상 바로 직후인 만큼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김기남 부회장 등 사장단이 기념사에서 고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과 `일등주의` 등 경영철학과 삼성을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만든 업적을 기리고, 위기 극복 의지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기념식 행사 자체도 코로나19를 고려해 100명 이내로 대폭 축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단 코로나 여파로 창립기념 행사 자체는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며 "세부 행사 내용과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 등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4. 대주주 양도세 3억 우려에…개미들, 절세 열공중

비과세증여 가능한 CFD계좌 등

양도세 회피 사각지대 찾아나서

이낙연 "걱정 않도록 하겠다"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범위를 내년 4월부터 종목당 주식 보유액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개인투자자들이 과세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속속 찾아냈다. 현행법 체계에서 `과세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차액결제거래(CFD) 제도를 활용하거나 가족 간 증여를 통해 대주주 지정을 피하고 양도세를 내지 않는 방법 등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밝힌 `과세 형평성`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기획재정부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대주주 3억원 요건`에 반대하는 개인투자자 이메일과 팩스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한 개인투자자는 "비교적 큰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투자자는 CFD 계좌로 탈출해 양도세를 피하거나 연말 매도 후 가족이나 믿을 수 있는 친인척 계좌로 분산 재매수할 수도 있다"며 "이처럼 양도세를 회피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과세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고 (대주주 기준 강화 정책을) 강행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실제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대주주 요건이 강화되더라도 대주주 지정을 피할 수 있는 다양한 `절세전략`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방법은 한 종목당 3억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이 대주주 지정일 전에 해당 주식을 팔고 같은 주식을 CFD 계좌로 다시 매수하는 것이다. 대주주 지정을 피하면서 차익은 온전히 남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CFD란 개인투자자들이 일정 증거금만 내면 증권사가 주식을 대리로 사고팔아 생기는 차액을 현금으로 챙길 수 있는 장외파생상품이다. CFD 거래는 사실상 차명거래 성격을 지니고 있어 자산가 사이에서 대표적인 세금 회피처로 인식돼 왔다.

5. 현대차 美서 자율주행 택시 선보인다

현대차-美앱티브 공동개발

내년 상반기 `로보택시` 서비스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 앱티브 간 합작사인 `모셔널(Motional)`이 미국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와 손잡고 현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내년부터 선보인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모셔널은 미국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비아(Via)`와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 상반기 미국에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내놓는다.

모셔널은 파트너십을 통해 비아가 보유한 차량 배정과 예약·관리 시스템을 자율주행차와 연결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모셔널은 이 같은 파트너십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사태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셔널이 비아와 함께 미국 내 어느 도시에서 몇 대 규모 택시를 운영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로보택시는 비아 플랫폼을 활용해 서비스 이용자가 예약하고 경로를 지정하면 회사가 차량을 할당하고 고객 경험과 차량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자율주행 차량을 투입하지만 곧장 무인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로보택시 차량에는 운전석에 안전담당 직원이 배석되며 승객 건강을 위해 차량 내 파티션도 설치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안전 장치다. 로보택시가 실제 요금을 받고 운행하는 등 상용화되면 자율주행차에 대한 상업성이 확인될 전망이다.

6. 새 환경규제땐 국내 車생산 65만대, 고용 1.4만개 감소"

환경부 온실가스 규제 논란

온실가스 10년내 27% 줄여야

쌍용 87만대, 르노 49만대

전기차 팔아야 기준 충족

국내생산 감축후 수입 불가피

업계 "테슬라만 혜택" 반박

정부가 행정예고한 온실가스 규제 방안이 자동차 업계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방안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자동차 제작 업체가 연도별로 달성하도록 한 `자동차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대폭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목표치가 너무 과도해 내연기관 자동차 위주로 생산·판매를 하고 있는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이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워 이행 노력을 아예 포기할 수준이어서다. 업계에서는 "급작스레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테슬라만 배불리게 될 것"이라며 "국내 완성차 업계에선 전기·수소차 역량을 갖춘 현대·기아차만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자동차 제작사가 판매한 10인승 이하 승용·승합차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을 올해 ㎞당 97g에서 단계별로 줄여가 2030년까지 ㎞당 70g으로 낮추기로 하는 방안을 지난 8월 31일부터 이달 29일까지 60일간 예고하고 업계와 전문가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환경부는 의견을 검토해 올해 안으로 개정안을 확정해 공포할 계획이다. 확정안이 공포되면 제작사들은 허용 기준에 미달할 경우 매출액 1%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받게 된다.

7. 머리카락 30분의 1 굵기 `동박` 생산…K배터리 핵심소재 기술격차 더 키워

SK넥실리스 정읍공장 가보니

얇고 넓고 길게 만드는게 기술

업계 평균보다 5~8년 앞서

SK넥실리스가 지난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4㎛ 2차전지용 동박을 개발했다. 사진은 SK넥실리스가 만든 동박.

타 회사들이 어쩌다 한 번 홈런을 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만큼 꾸준할 수는 없습니다."

서울에서 차로 3시간여 달려 내장산 인근 SK넥실리스 정읍공장에 도착했다. SK넥실리스는 전기차를 비롯해 스마트폰, 노트북컴퓨터 등 정보기술(IT) 기기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을 개발·양산한다.

지난 22일 찾은 SK넥실리스 정읍 공장은 `K배터리` 굴기에 발맞춰 내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5공장과 2022년 상반기께 가동 예정인 6공장 증설 작업이 한창이었다.

동박을 만드는 과정 자체는 단순하다. 이날 SK넥실리스 공장에서는 용해, 제박, 슬리팅이라는 세 가지 주요 단계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름 3m에 달하는 용해조에 구리 전선을 넣는 용해 과정이 시작이다. 이후 커다란 드럼에 전기를 걸어서 구리가 드럼에 달라붙으면 천천히 드럼을 돌려주면서 구리를 끌어올리는 `제박` 과정을 거친다. 드럼을 돌리는 속도, 걸어주는 전압 등에 따라 동박 품질과 두께 등이 결정된다. 그 이후는 고객 요청에 따라 다양한 길이로 자르는 `슬리팅` 과정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전 세계에서 SK넥실리스만큼 동박을 길고 얇고 넓으면서 균일하게 만드는 회사는 없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4㎛(머리카락의 30분의 1 굵기) 동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날 공장에서 만져본 4㎛ 동박은 손에 로션을 펴 바른 것보다도 얇게 느껴졌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동박은 얇으면 얇을수록 그 공간에 음극활물질을 더 담을 수 있어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고 무게도 줄어든다.

8. 네이버 3분기 매출 1조3천608억…24.2% 증가한 역대 최고치

영업익 1.8% 증가한 2천917억…이번 분기부터 日라인 실적 제외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천608억원, 영업이익 2천91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영업익은 1.8% 늘었다.

일본 자회사 라인을 포함한 3분기 매출은 2조598억원으로, 분기 기준 2조원을 처음 넘는다.

네이버는 최근 라인과 야후의 경영통합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면서 이번 분기부터 라인의 실적을 발표에서 뺐다.

9. 깜짝 등판` 멜라니아의 유세 내조 vs `믿을맨` 오바마의 카리스마

2020 美대선 D-5…치열한 대리 유세전

"선거일 거대한 붉은 파도 볼것"

트럼프 러스트벨트 수성 총력

"투표로 어둠과 분열 벗어나자"

바이든 적진 조지아주서 열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2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앳글런 유세장에 단독 입장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목전에 둔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부 러스트벨트에서 총력전을 벌였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남부 조지아주 유세에 나섰다. 조지아주는 1992년 이후 민주당이 줄곧 패배한 지역이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푸른 깃발`을 꽂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 승리했던 러스트벨트 `수성`에 집중하는 동안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안방 공략을 허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도 이번주 후반부에 텍사스주, 애리조나주 등 남부 선벨트 경합주를 찾아갈 예정이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 이들 동선을 보면 민주당은 러스트벨트에서 승리를 넘어 선벨트까지 잠식하는 압승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16년 대선 때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선거 막판 애리조나주 등 적진 유세에 나서며 방심하는 바람에 러스트벨트를 놓쳤다는 자성론이 민주당 내에서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선거캠프는 이날 "바이든이 승산이 없는 조지아주에서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는 것을 매우 환영한다"며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 민주당이 이겼던 미네소타주, 뉴햄프셔주, 네바다주를 빼앗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미시간주 유세에서 "우리가 거의 모든 곳(경합주)에서 앞선다"며 "선거일에 거대한 `붉은 파도`를 보게 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스트벨트에서 민감한 이슈인 이른바 수압파쇄법을 이용한 셰일가스 추출 방식을 지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압파쇄법은 퇴적암층을 고압으로 폭파해 셰일가스를 추출하는 기술로, 환경 파괴 논란이 따른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정부 소유의 땅에 한해 신규 허가만 중단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집요하게 이 문제를 파고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언장담과 달리 여론조사에서 역전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통계에 따르면 4년 전 대선을 7일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힐러리 후보를 전국 지지율에서 2.2%포인트 차이로 뒤쫓았다. 하지만 올해는 이날 현재 여전히 7.1%포인트 차이가 난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조 바이든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조지아주 유세에서 "나는 국가의 영혼을 위한 싸움이라는 말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며 "오늘 그 말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투표를 통해 어둠과 분열에서 벗어나자"며 "나는 취임 첫날부터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일 현장투표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지원 유세의 열기도 뜨겁다.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펜실베이니아 체스터카운티에서 단독으로 유세를 했다. 그는 남편을 가리켜 "도널드는 전사"라며 "그는 이 나라를 사랑하고 여러분을 위해 매일 싸우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 중간에는 남편이 말하는 방식에 늘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청중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해 6월 대선 출정식 이후 무려 16개월 만에 긴급 지원에 나선 것은 승패의 열쇠를 쥔 펜실베이니아주의 교외 거주 여성 표심을 되돌리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든든한 지원군이다. 그는 마치 자신이 대선 후보인 것처럼 경합주를 누비며 지원 유세를 소화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어제 트럼프는 북한 지도자가 자신의 승리를 원한다고 말했다"며 "당신이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지난 4년간 내줬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도 잘 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우편투표 `사수 작전`에 돌입했다. 전날 연방대법원이 러스트벨트 경합주인 위스콘신주에 대해 선거일이 지난 뒤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해 비상이 걸린 것이다. 민주당은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는 11월 3일 오후 8시까지 도착해야 한다"며 "우체통을 이용하지 말고 반드시 선거사무소나 드롭박스를 이용해달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개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위스콘신주에서는 유권자 178만명이 우편투표를 신청했다. 이 가운데 145만명은 이미 투표용지를 선거사무소로 보내왔으나 33만명은 아직이다. 4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에서 불과 2만2748표 차이로 이겼다.

전날 밤 필라델피아에서 정신병력이 있는 흑인 남성 월터 왈라스가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도 막판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필라델피아 도심에서는 이날 시위를 빙자한 상점 약탈이 재발했다.

10. 美 부동산 1월 위기說…3000만 세입자 거리 나앉을판

`월세 밀려도 강제퇴거금지`

행정명령 연말 종료 앞둬

금융위기 도화선 될 우려

내년 1월에 렌트비(집세)가 밀린 미국인들이 대거 집에서 쫓겨나며 부동산발 대란이 올 수 있다고 염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렌트비가 연체돼도 강제 퇴거시키지 못하도록 한 행정명령이 연말에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하는 세입자가 3000만~400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와 미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실업자 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세입자들이 내지 못한 렌트비가 7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정부의 추가 조치가 없으면 연말까지 연체되는 렌트비가 700억달러로 불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거주 목적 렌트비 납부를 유예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마지막 조치는 9월 4일부터 시행된 연방정부 차원의 행정명령으로, 연말까지 렌트비 연체가 있더라도 임대인이 임차인을 강제 퇴거시킬 수 없도록 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바이러스 확산을 막자는 취지였다.

뉴욕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임대인도 임차인에게 렌트비를 받아 모기지(장기주택담보대출)를 상환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개월 이상 렌트비를 받지 못한 임대인들이 겪고 있는 후유증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특별한 위기 상황에서 이번 행정조치 필요성은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문제는 장기화할 때 발생하는 리스크다. 이런 점은 예상 가능했지만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이유로 정부가 시기를 연장하며 `폭탄 돌리기`를 해온 셈이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신규 부양책 협상이 지연되며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끊긴 것도 이런 1월 부동산발 위기를 초래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부 주(州)는 연방정부 조치와 별개로 세입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해왔지만 경기 침체가 회복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은 충격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WSJ는 부동산 시장이 받을 충격은 서브프라임 사태 때보다는 작을 수 있지만, 임차인들은 더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대인도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어 연쇄적인 압류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피해를 금융권이 볼 수 있어 연쇄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 폼페이오, 예정 없던 베트남 방문…국무부 "파트너십 강화"(종합)

로이터 "'국가전복 혐의' 미국인 석방 직후 발표"

이달초 방한 연기된 가운데 아시아 순방중 베트남 방문은 추가돼

모디 인도 총리와 기념촬영하는 폼페이오·에스퍼 미 국무ㆍ국방

남아시아 4개국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발표 일정에 없었던 베트남을 방문한다.

베트남 정부 온라인 매체는 폼페이오 장관이 29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고 28일 보도했다.

당초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25∼30일 인도,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4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었다. 이미 발표된 순방 일정에 없던 국가를 끼워 넣는 것은 이례적이다.

베트남 정부 매체는 폼페이오의 방문은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양국 간 외교관계 정상화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도 베트남 매체 보도 이후 폼페이오 장관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확인하면서 이는 양국 간 포괄적 파트너십 강화와 지역 평화·번영을 위한 공통의 신념을 재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의 베트남 방문은 '국가전복 기도' 혐의로 작년에 12년형을 선고받은 미국인 마이클 응우옌이 지난주 석방돼 귀국한 직후 발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살던 마이클 응우옌은 2018년 반정부 시위 혐의로 구금됐다가 석방됐으며,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납치됐고 하루 16시간씩 심문받았다고 주장했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대유행 탓에 양국 관계를 기념할 방안을 찾고 있었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베트남 방문이 응우옌 석방에 달려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많은 미 관리들이 '인도주의적 이유'로 그의 석방을 주장했고, 그것을 양국 간 외교 관계를 축하하는 중요한 상징으로 불렀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다소 긴장이 고조되는 무역 문제도 있지만, 양국은 중국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초 한국과 일본, 몽골을 순방키로 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으로 일본만 방문했다.

당시 국무부는 10월 중 아시아 방문 시 일정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고, 이번에 베트남은 추가 방문국에 들어갔다.

12. 포스코·LG전자·KT&G…내년 날개펼칠 저평가株

韓GDP·코스피 순이익 추정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내년 글로벌 경제회복 가시권

포스코·KT&G…수출株 포함

고배당50지수 이달 3% 상회

LG전자·대한유화 업황회복에

내년 영업익 50%대 상승 기대

현재 저평가된 가치주가 내년에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제 회복이 가시화하면서 가치주도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달 들어 고배당지수 등 대표적인 가치주 지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6808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연초(6806원)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는 지난 5월 5970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3분기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1.9%를 달성해 상반기 역성장을 딛고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순이익 추정치가 올라오고 기저효과 등을 바탕으로 경기 회복이 이어지면서 내년 가치주가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과거에도 실적이 턴어라운드되는 시점에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의 가치주는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실적이 반등했던 2015년 PER가 낮은 가치주의 주가수익률은 48%(전년 대비)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 국면을 이어갔던 2016년에도 가치주 성과는 73%를 달성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이익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도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모두 가치주 영역"이라면서 내년 가치주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가치주는 배당 기대감과 함께 최근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KT&G, SK텔레콤, 포스코, 신한지주 등 대표적인 가치주가 모인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이달 들어 3% 넘게 상승했다. KRX 고배당50 지수도 3.5%를 상회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가치주를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포스코, 대한유화, KT&G, LG전자, LG유플러스 등은 펀더멘털 개선과 저평가 항목을 모두 충족시키는 종목들이다. 포스코는 내년 영업이익이 3조412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대한유화·LG전자도 내년에 영업이익이 각각 55.8%, 13.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와 KT&G도 내년에 각각 10.6%, 8.3%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포스코는 경기 회복으로 철강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본업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올해 내내 약세를 보였던 KT&G도 견조한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등 해외 담배 수출 관련 실적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부진 요인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수출 회복에 따른 실적과 밸류에이션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KT&G의 2021년 PER는 다른 글로벌 담배 업종 평균에 비해서도 20%가량 낮은 수준이다.

LG유플러스도 실적 대비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꾸준히 받고 있다. 증권가는 `화웨이 리스크`로 인한 LG유플러스 투자심리 위축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있는 만큼 반등 여력도 크다는 분석이다.

13. 살 뺄수록 매출 살찌는 쥬비스…국민연금도 400억원 투자했다

스틱인베 인수대금중 일부 투자

중소형 M&A 직접 참여 이례적

年8% 수준 조건 보고 뛰어든 듯

국민연금이 최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다이어트 전문 컨설팅업체인 쥬비스다이어트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이목이 집중된다. 2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약 2500억원에 인수한 쥬비스다이어트에 400억원을 중순위 형태로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전체 인수 소요 자금 중 후순위 에퀴티(지분) 형태인 약 900억원을 최근 1조22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 2호에서 조달했다. 또 1000억원가량은 우리은행·한국투자증권 등 주선 금융기관을 통해 4% 후반대 금리 조건의 선순위 대출 형태로 마련했다. 나머지 600억원은 국민연금과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중순위 형태로 투자했다. 시장에서는 이들이 연 7% 후반 수준의 매력적인 조건으로 투자를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민연금이 국내 중소형 인수·합병(M&A)에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다. 국민연금은 주로 블라인드 PEF 출자 운용사 선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국내 M&A에 참여해왔다. IB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과거에 국내 대형 M&A에 간간이 직접투자 형태로 참여하는 일이 있었지만 쥬비스다이어트처럼 중소형 딜에 관심을 가진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쥬비스다이어트가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란 평가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 8%에 가까운 매력적인 투자 조건을 제시한 부분도 국민연금의 구미를 당겼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4. 다시보자 리츠" 팬데믹 충격딛고 주가상승

이달 상장리츠 일제히 상승세

이리츠코크렙, 저점서 35%↑

성장株 랠리에 외면 받았지만

연말 배당시즌 맞아 매력부각

글로벌 투자자도 美리츠 주목

코로나19에 따른 타격과 상반기 `언택트` 성장주 열풍에 따라 소외돼 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상품에 다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츠란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배당하는 기업이나 투자신탁으로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더불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상장 리츠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띠고 있다. 이날 이리츠코크렙 주가는 5830원에 장을 마감해 이달 들어 10.2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NH프라임리츠(5.95%), 롯데리츠(4.44%), 신한알파리츠(3.35%) 등 국내 주요 리츠 모두 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12개 리츠 모두 동반 상승했다. 팬데믹 선언에 따라 리츠 주가가 폭락했던 3월 말과 비교하면 주가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리츠코크렙은 지난 3월 장중 주가가 4305원까지 떨어진 바 있으나 현재 주가는 연 저점 대비 35% 이상 회복한 수준이다. 그 외 신한알파리츠(27.3%), 롯데리츠(22.0%), 맥쿼리인프라(21.0%) 등 모두 연 저점 대비 주가가 눈에 띄게 회복됐다.

15. 코로나발 '더블딥' 공포에 미·유럽증시 급락…다우 900p 넘게↓(종합)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3%대 하락…다우지수 6월11일 이후 최대 낙폭

각국 봉쇄 재도입으로 경기 재악화 염려 속 유럽도 '털썩'…원유도 5%대 폭락

기승을 부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가 다시 하강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염려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서방 주요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들은 일제히 3%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며 1차 유행 막바지로 되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원유와 금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전보다 더 급증하는 신규 감염 추세가 봉쇄 조치 재도입을 불러와 회복기에 접어든 세계 경제를 다시 침체의 나락에 떨어뜨릴 것이라는 공포가 시장을 지배한 것으로 분석된다.

◇ 추가부양 없이 봉쇄만 다시?…다우, 6월11일 이후 최대 낙폭

이날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3.24포인트(3.43%) 급락한 26,519.9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월11일 이후 최대폭 하락이라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다우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9.65포인트(3.53%) 떨어진 3,271.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6.48포인트(3.73%) 하락한 11,004.8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금주 들어 6.4% 급락한 다우 지수와 5.6% 떨어진 S&P500 지수가 현 추세대로 이번 주를 마무리하면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독일에서 출입통제선을 친 고교 전경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둔화 염려다.

미 존스홉킨스대 등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일평균 신규 감염자는 7만1천832명으로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30개 이상의 주(州)에서 코로나19 입원자가 5%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리노이주는 시카고의 식당 실내 식사를 금지했고,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도 부분 봉쇄 조치를 속속 도입하고 나섰다.

CNBC방송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시카고에서 나타난 것과 비슷한 록다운 요구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부양책 없는 봉쇄를 보게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워싱턴 정가의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협상은 대선 전 타결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해를 넘길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른바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한때 40을 돌파해 지난 6월15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봉쇄 조치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항공주와 여행주가 폭락한 것은 물론 페이스북, 알파벳, 트위터 등 대형 IT주도 이날 최고경영자(CEO)들의 의회 출석 여파로 급락했다.

◇ 5월로 돌아간 독일 증시 등 유럽도 '휘청'…원유 가격은 폭락

뉴욕증시에 앞서 유럽 주요국 증시가 먼저 반응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 하락한 5,582.80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4.2% 내린 11,560.51로 장을 끝냈다. 독일 증시는 5월 말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4% 빠진 4,571.12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2,963.01로 3.5% 떨어졌다.

15.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 "2022년까지는 집값 상승 계속 된다"

"실수요자는 출퇴근하기 좋은 입지에

아파트 원하는데 그 자리를 다 임대로"

30대가 투기꾼인가요? 다주택자인가요? 최근 가장 많이 주택을 구입한 사람이 30대입니다.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곳은 출퇴근하기 좋은 곳 아파트를 원하는데 그 자리를 다 임대로 채우니 답답합니다."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는 매일경제 부동산 전문 유튜브채널 매부리TV에서 정부 정책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거래가 급감한가운데 서울 아파트는 좀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홍 대표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2022년까지는 집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무주택자들은 내 집마련이 고민이라면 내 집마련을 실행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홍 대표의 매부리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매부리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집값 상승 어떻게 보시나요

=2022년까지 제로금리로 될것으로 봅니다. 올해 발생한 재고는 내년, 내후년까지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한국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수 있다고 봅니다. 부동산 수요와 공급을 봐요하는데, 수요는 제로금리가 최소 2-3년보고요. 공급 측면에서 경기도 서울 입주물량봐도 2022년까지 급감입니다. 인천만 조금 반등하고요. 수요는 금리, 공급은 입주물량으로 보면 수급밸런스가 깨져서2022년까지는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이어진다고 봅니다.

16. 재산세율 낮춰도…서울 중산층 아파트 세금 30% 뛴다

공시가 9억원 미만인 아파트

文정부 들어서 시세 확 뛰어

정부案대로 공시가 올라가면

내년 상한선까지 재산세 상승

재산세 감면 사실상 효과 없어

당정이 중산층 세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공시가 9억원 이하나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재산세율을 구간별로 인하하는 안을 검토하고 나섰지만 실제로 이 구간에 있는 서울·수도권 아파트 재산세 부담은 내년에 상한선(최대 1.3배)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올해 서울·수도권 9억원 미만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면서 공시가격이 대폭 상승한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실화율도 내년부터 3%포인트 올라가면서 세율을 인하해도 재산세가 크게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2025년엔 현행 대비 2~3배가량 재산세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정의 재산세율 인하가 정치적 제스처일 뿐 실제론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28일 매일경제신문이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세무팀장에게 의뢰해 올해 공시가 4억~6억원대(올해 초 기준 시가 6억~9억원대) 아파트들의 내년 재산세 부담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아파트가 2021년에 상한선(지난해 대비 130%)까지 재산세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령 서울 DMC래미안클라시스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시세가 6억5000만원이고 공시가가 4억3800만원(시세 대비 공시가가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현실화율은 67.4%)이어서 올해 재산세로 약 81만원(만 59세 이하에 1주택을 5년 미만 보유한 자로 가정)을 납부했다. 하지만 올해 10월 기준 시세가 9억3000만원까지 급증했고, 내년 현실화율 목표치(72.2%)에 대입해보면 내년 공시가가 6억7100만원 수준까지 치솟는다.

17. 아이폰12, 대충 찍어도 `봉준호급 영상`

아이폰12 프로 미리 써보니

`옥자` 찍었던 돌비비전 적용

5G속도는 갤노트20와 비슷

확 달라진 카메라

AI 처리 기술강화

모든 카메라 야간모드 지원

어두운 환경 자동초점 속도 6배 향상

30일 한국에서 공식 출시하는 아이폰12 프로를 미리 입수해 서울 광화문부터 신촌, 지하철 이곳저곳을 사흘간 돌아다녀 봤다. 카메라 기능이 압권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내 주변의 일상을 이렇게 예쁘게 담을 수 있을까`다. 첫 느낌은 `딱 알맞다`였다. 전작인 아이폰11 프로와 가로세로 폼팩터 크기와 무게는 비슷하지만, 디스플레이가 5.8인치에서 6.1인치로 커졌다. 네모 각진 형태는 딱 알맞게 잡혔고, 실리콘 케이스를 끼워도 손에서 과하게 넘치지 않는 느낌이었다.

카메라 기능부터 테스트해 봤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예술사진 느낌이 들었다. 충무로 한옥마을에서 단청과 하늘을 찍어도, 을지로입구역에서 야간에 조형물을 찍어도 색상이 선명하면서 부드러움을 간직한 사진들이 나왔다. 다만 화면을 당기는 광학 줌이 2배까지만 되는 것은 아쉬웠다.

야간에 광화문에서 사용해 본 동영상 경험도 놀라웠다. 광화문 앞을 지나는 버스, 차량과 멀리 광화문의 여러 회사 사옥 건물들의 불빛과 색상이 선명하게 담겼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에 4K 돌비 비전 화질의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 적용됐던 기술이다. 그냥 영상을 찍어도 넷플릭스 영화 수준으로 밝고 어두운 색상이 모두 선명하게 담기는 영상이 촬영되는 셈이다. 프로에서 4K 60프레임까지 지원하는 돌비 비전 영상은 아이폰에서 바로 색상톤을 바꾸거나 화면을 자르고 기울이는 등의 편집까지 할 수 있다.

그렇다면 5G는 잘 터질까. 광화문에서 신촌으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가면서 5G 속도를 측정해 봤다. 갤럭시노트20와 비교했을 때 속도 차이는 엎치락뒤치락하는 부분이 있어 명확하게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 증강현실(AR) 서비스나 게임 외에 5G 콘텐츠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마찬가지 한계점이다.

다만 아이폰12는 5G 연결에 따른 배터리 문제를 `스마트 데이터` 모드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접근했다. 문자를 보내거나 가만히 있을 때는 LTE를 사용하고, 동영상을 보거나 5G가 필요할 때만 기기가 5G 망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배터리와 데이터 소모를 모두 줄여준다. 사용자들은 `5G 자동`으로 연결을 설정해 스마트 데이터 모드를 이용하거나 `5G 우선` `LTE`를 선택할 수 있다. 5G 우선을 할 경우 다른 한국 스마트폰의 5G 우선 모드와 마찬가지로 5G 연결이 되지 않는 곳에서는 네트워크가 끊기고 화면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갤럭시 최신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노치와 베젤이 여전하고 120㎐ 주사율을 지원하지 않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하지만 아이폰의 장점인 애플 와치와 앱스토어 생태계를 이용하면서 한층 좋아진 카메라 경험을 원하는 이용자에게는 다채로운 색상과 콤팩트한 디자인이 강한 매력으로 다가올 듯싶다.

애플은 한국에서는 30일 아이폰12와 12 프로를 공식 출시하고, 11월에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를 출시한다.

18. 통신사 KT 잊어라…디지털 플랫폼 1등 되겠다"

KT맨 구현모 대표의 승부수

AI·빅데이터·클라우드…

B2B 사업으로 돌파구

5년내 매출 50% 비통신으로

케이블TV 추가 인수할 것

지난 3월 취임 이후 줄곧 미래 먹거리 찾기에 골몰했던 구현모 KT 대표가 그 결과물을 내놨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더 이상 통신 기업에 머물지 않겠다는 얘기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을 총동원해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게 핵심 메시지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구현모 대표는 28일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로고도 공개했다. KT 미래 먹거리를 B2B시장에서 찾겠다는 복안이다.

구 대표는 "앞으로 KT는 통신 기업 `텔코(telco)`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 변화할 것"이라며 "통신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서 고객 삶 변화와 다른 산업 혁신을 이끄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KT 매출의 40%는 통신 외 미디어, 에너지, 기업 메시징 등 영역에서 나오고 있다"며 "2025년에는 통신과 비통신 분야 매출 비중이 10조원씩 1대1 비율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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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7(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7. 09:4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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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당 기대에 주가 올랐지만…삼성 경영권 위협 노출

상속세 부담에 지배력 약화 우려

삼성물산 13% 생명 3.8% 올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장례 이틀째인 26일 대구 중구 인교동 삼성상회 터에서 이 회장 추모식이 열려 조문객이 분향을 하고 있다. 이날 추모식은 이 회장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인교동 고택 인근 주민들이 이 회장을 기리고자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망 소식에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등 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폭등했다. 상속세 마련을 위한 배당 확대 기대감이 시장에서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법적·정치적 불확실성 탓에 삼성 지배구조는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코스피에서 삼성물산 등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삼성 주요 그룹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 대비 13.46%, 삼성SDS는 5.51%, 삼성생명은 3.8% 상승으로 마감했다. 삼성물산 우선주와 호텔신라 우선주 주가는 각각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올랐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10조원가량으로 추정되는 이 회장 지분 상속세 마련을 위해 오너가가 보유한 기업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배당 가능성과 이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에 환호했지만 더 긴 호흡을 가진 재계와 투자은행 관계자는 일제히 "이제부터 삼성그룹 지배구조 위기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 사정에 밝은 한 IB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상속세 납부로 오너 보유 그룹사 지분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큰 데다 공정거래법과 보험업법 개정안, 사법 리스크 등이 잠재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정거래법상 최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3%룰은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된다. 그간 삼성전자는 360조원에 달하는 덩치로 인해 3%룰 무풍지대로 여겨졌다. 지분 3% 확보에만 11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 사재 털어 반도체신화 터전 닦아…"눈은 세계로, 꿈은 미래로" 귓가에

손경식 경총회장의 `故이건희 삼성회장 추도사`

◆ 이건희 회장 타계 ◆

회장님, 당신께서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비보를 전해듣고 정신이 아득해지고 밀려오는 슬픔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고인(故人)께서는 미래를 내다보는 탁월한 식견으로 오늘날의 삼성을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선각자이십니다. 제가 30대 초반의 나이에 삼성전자 창립에 참여했던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은 트랜지스터 라디오만 생산하던, 반도체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전자산업의 불모지에 불과하였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다니시면서 얻은 혜안과 결단으로 고인께서는 1974년 당시 경영진의 반대를 무릅쓰고 파산위기에 직면한 반도체 업체를 사재를 들여 인수하면서까지 반도체 국내 기술 이전을 위해 애쓰셨습니다. 이는 반도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던 삼성그룹이 1983년 본격적으로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이후 오늘날 일본을 제치고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서는 `반도체 신화`를 일구게 된 가장 근본적인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으레 많은 기업들이 주어진 상황을 항시 위기로 규정짓고 자구책 마련에 몰두하기는 하지만 회장님의 철두철미하고 냉철한 현실 인식에 근거한 그룹 경영 철학의 실천에는 가히 남들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는 예리함과 파격이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모든 국민이 기억하는 1993년 당시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은 강도 높은 품질혁신으로 삼성이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대표적인 국민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손경식회장

회장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던 순간 회장님의 눈가에 고인 눈물과 울먹이시던 말투가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당시 회장님의 특별사면을 통해 IOC위원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기자회견까지 열어 주창했지만 한편으로는 국가적 공로라는 명분을 앞세워 회장님께 올림픽 유치에 대한 큰 부담과 고생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만든 것이다. 나는 조그만 부분을 담당했을 뿐"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본인의 공은 슬며시 뒤로 내려놓은 채 올림픽 유치 성공에 대한 안도감으로 가슴을 쓸어내시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내시던 회장님, 당신께서는 스포츠 민간외교관으로서도 독보적인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이후에도 회장님께서는 스마트폰 사업 진출 등 기업 경영에 유유히 전념하시면서 국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남은 일생을 바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가슴 벅찬 미래를 향한 출발선상에 서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초일류이며 방향은 하나로, 눈은 세계로, 그리고 꿈은 미래에 두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오래전 고인께서 남기신 장문의 어록이지만 그대로 다시 한 번 소리 내어 읽고 오래도록 새겨두고자 합니다. 경영계는 앞으로 고인의 뜻을 받들어 국가 경제 발전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제 모든 걱정과 짐들을 내려놓고 편히 잠드소서.

고(故) 이건희 회장님 영전에 제가 가진 모든 존경을 담아 이 추도사를 바칩니다.

3. 코로나 재급증에 美증시 폭락…다우 2.3%↓

신규부양책 협상 기대감 사라져 낙폭 더해

대선 전까지 불안한 모습 이어질 가능성

`더블 악재`에 월가 공포지수는 17.82% 급등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자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크게 하락했다. 대선 전 신규 부양책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며 동반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2차 대유행이 뚜렷해지면서 주가 하락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월 3일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더해지며 뉴욕증시는 월요일부터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하락했고 장중에 965.41포인트(3.4%)까지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줄여 650.19포인트(2.29%) 급락한 27,685.38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9월 3일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42포인트(1.86%) 내린 3,400.97에, 나스닥 지수는 189.34포인트(1.64%) 떨어진 11,358.94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이 증시가 폭락한 것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6만 8767명을 기록, 최고 기록을 세웠다. 주말에는 통상 코로나19 검사가 줄면서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요일인 지난 25일에도 6만 명이 넘게 발생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전날 "우리는 팬데믹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백신, 치료제, 완화조치를 확보한다는 사실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해 불안감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유세에서 이 발언 수습에 나설 정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통제를 포기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아니다. 전혀 아니다. 사실반대다. 완전히 반대"라고 말했다.

이 같이 불안감이 이어지자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도 크게 올라갔다. 변동성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2% 급등한 32.46을 기록했다. 경기 회복시 기대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항공·여행주는 이날 폭락했다. 로열캐러비언(-9.65%), 델타항공(-6.09%), 유나이티드항공(-7.02%), 아메리칸항공(-6.35%), 익스피디아(-3.61%) 등이 크게 하락했다.

신규 부양책 협상은 이날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민주당은 테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행정부는 전혀 따라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4. 현대車 3분기 3138억 손실…`품질 충당금` 빼면 1.8조 흑자

현대자동차가 `세타2 엔진`에 대한 품질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3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6일 올해 3분기 경영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매출 27조5758억원, 영업손실 31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연결기준 분기별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종전 기준으로는 2018년 3분기 4618억원, 4분기 872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낸 적이 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차량 판매가 99만7842대(도매 판매 기준)로 전년도 3분기 110만대에 비해 9.6% 감소했고 경상손실 3623억원, 당기순손실 188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3분기 경영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 2분기 대비 주요 국가의 봉쇄 조치 완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차량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3분기 세타2 엔진 관련 충당금이 큰 규모(2조1300억원)로 반영돼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1.1%다. 그러나 현대차 측은 "이번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 차원에서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인 기준으로 반영한 것"이라며 "해당 품질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오히려 1조8000억원가량 흑자로, 이는 기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5. LG화학·SK이노 배터리 소송 최종 선고 또 연기

26일(현지시간)서 12월 10일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결정을 12월10일로 또다시 연기했다. 연기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ITC는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4시께 위원회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일을 재연기했다고 밝혔다.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당초 지난 10월 26일로 예고됐던 선고 일정도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이달 26일로 한차례 연기된바 있다.

두차례 연기에 대해 업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과 함께 ITC의 고심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모두 미국 현지에 진출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이 패배할 경우 일자리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패배할 경우 미국 대선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미국 내 언론에서 조금씩 흘러나온 상황이었다. 이번 판결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만큼 두차례 연기는 ITC가 손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6. 임대료 등 사업외 소득 50% 넘으면 유보소득 타깃

세법시행령 검토안 단독입수

사업외 소득 비중 높은 법인은

유보금 배당 간주해 전면과세

벤처기업은 적용대상서 제외

애매한 기준에 혼란은 여전

기획재정부가 벤처기업법상 벤처기업에 해당하는 법인을 유보소득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총 수입에서 사업외 소득이 일정 비율 이하인 법인에게는 미래 투자 및 부채상환 금액 등을 과세 유보소득에서 차감해 세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도입한다.

25일 매일경제신문이 단독 입수한 기획재정부의 유보소득세 과세제도 세부 검토안에는 기재부가 초과 유보금에 과세하는 `유보소득`에 대한 대상과 구체적 지침을 규정하는 세법 시행령 개정안의 큰 방향이 담겼다.

시행령 개정안의 골자는 유보소득세로 인해 중소기업 경영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과세 충격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도입하는 것이다. 핵심 내용은 이자·배당소득, 부동산 임대료, 산업재산권 등 법인의 본사업 활동 외의 수입(수동적 수입)이 전체 수입의 일정 비율을 넘으면 초과 유보소득에 대해 전면 배당으로 간주해 주주에게 배당소득세를 과세한다는 것이다.

7. 英선 13조 유산 상속받으며 세금 0…10조 넘는 상속세 세계적 희귀사례"

OECD 상속세 평균 26% 불과

경영권 프리미엄 稅부과 과도

삼성그룹 오너가에 1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상속세가 과세될 것이란 전망에 과도한 상속세 세율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속세 법정 최고세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최고세율이 50%인 한국은 일본(55%)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대주주 할증 과세를 적용하면 60%로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에 해당한다. OECD 국가 평균은 약 26%다.

특히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 호주 등은 상속세 제도 자체가 없다. 상속세가 있더라도 납부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를 운영하는 국가도 있다. 실제 2016년 제7대 웨스트민스터 공작에 오른 영국의 휴 그로스베너는 약 13조4000억원을 유산으로 물려받으면서 상속세를 내지 않았다.

그간 50%에 달하는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은 기업의 영속 발전을 위한 사업 승계와 저축·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편법 증여와 편법 상속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이에 일부 전문가는 10조원 넘는 상속세가 발생한 것 자체가 전례를 찾기 어려운 희소한 것이라면서 상속세율 수준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번 삼성그룹 오너가에 부과된 상속세보다 많은 상속세는 2017년 글로벌 화장품기업 로레알의 최대주주이던 릴리안 베탕쿠르가 사망하면서 유가족에게 부과된 약 12조원 정도뿐이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10조원이 넘는 상속세가 과세된 것은 그 사례를 찾기도 어려운 매우 희소한 케이스"라면서 "세율이 50%에 달한다는 것은 사실상 징벌적 성격의 세금이라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상속세 문제로 기업 경영권이 위협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다시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세제가 정치적인 타협의 대상은 될 수 없지만 과도하게 높은 세율을 현실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두 세대를 넘어 경영권을 유지하는 `장인기업`을 찾아보기 힘들고 100년 장수기업은 사실상 전무한 현실 역시 과도하게 높은 세율 탓이라는 비판이다. 특히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최대주주 할증률부터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 상속세율에 다시 한 번 경영권 프리미엄이라는 명목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8. 법인세 절벽…올 2.5조 더 줄어든다

한경연 법인세수 추산

당초 예상보다 8조 펑크

5대기업서만 72% 줄어

美·日 등 법인세율 낮춰

韓만 3%P 올려 역주행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타격이 심해지며 올해 법인세수가 정부 예상보다 2조5000억원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일경제 의뢰로 올해 법인세수를 추산한 결과 정부가 예상한 세입 58조5000억원보다 4.3% 줄어든 5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법인세수 72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22.4% 감소한 수치다. 한경연은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추출해 2010~2019년 10년간 기업들이 낸 법인세 비용과 실제 걷힌 법인세수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법인세는 지난해 총 국세수입 293조5000억원 중 25%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재정에 근간을 이루는 세목이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본격화한 경기 둔화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리딩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며 나랏돈 주축인 법인세가 흔들리고 있다.

9. 이재용 재판서 특검-재판부 `충돌`…이르면 연내 선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이 재개됐지만 재판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 간 신경전 속에 법정 분위기가 냉랭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26일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공판 준비기일을 열었다. 지난 1월 17일 공판 이후 특검팀이 편향적 재판을 이유로 들어 재판부 변경을 신청한 뒤 약 9개월 만이다.

이날 재판부와 특검은 법정에서도 전문심리위원 선정 절차를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재판부는 "특검 의견서를 보면 전문심리위원을 추천할 의사가 있어 보인다"며 "특검이 이번 주 목요일(29일)까지 중립적인 후보를 추천하면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제안했다.

다음 주 안에 추가 전문심리위원 참여를 결정하고, 11월 16∼20일 전문심리위원 면담 조사를 진행한 뒤 같은 달 30일 위원들의 의견 진술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특검 측은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라는 기간은 너무 짧다"며 "변호인 측과 특검 측이 제시한 사항을 모두 점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향후 재판 일정도 재판부와 특검의 의견은 달랐다.

10. 3%룰·보험업법 변수…"투기자본이 생명 지배구조 흔들수도"

`3%룰` 투기자본에 무방비

일부 계열사 경영권 위협

보험업법 개정안도 위협적

중간 금융지주 허용이 대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후 주식시장 첫 거래일인 26일 삼성물산이 13.46% 급등하는 등 삼성 계열사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이 17.3%를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 주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삼성물산·생명·SDS 주가 그래프. [이승환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로 삼성그룹은 그룹 핵심 계열사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 확보가 최고 화두로 떠올랐다. 오너 일가와 그룹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의 보유 삼성전자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공정거래법상 의결권을 제한하는 이른바 `3%룰`과 더불어 보험사의 계열사 보유 지분을 제한하는 보험업법 개정안 등으로 인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26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행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포함된 `3%룰`이 통과될 경우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 지배구조 사안에 밝은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그룹은 회장 별세에 따른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배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엘리엇 같은 외부 투기자본의 경영 개입 문을 열어주는 3%룰이 겹치면 삼성그룹 입장에선 삼성생명을 포기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삼성그룹이 그룹 금융 중간지주사인 삼성생명을 포기하는 시나리오는 현재로선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3%룰 개정안 통과 등으로 삼성생명에 대한 경영권 사수가 어렵다면 이를 포기하고 삼성전자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대안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령 공정거래법 개정안 파고를 넘는다 하더라도 보험업법 개정안이 추가 리스크로 도사리고 있다.

현재 박용진·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보험업법 개정 핵심은 자산 평가 방식이다. 현재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보유할 수 있는 계열사 주식 한도를 총자산 3%로 규정하고 있다. 보험업 감독규정에서 총자산과 자기자본에 대해서는 시가, 주식·채권 보유금액은 취득원가로 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여당이 내놓은 법 개정안은 주식 또는 채권 보유금액을 시가로 평가하자는 것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볼 때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51% 가치는 30조원 수준이다. 계열사 지분 보유액 평가 방식이 시가로 바뀐다면 삼성생명이 보유할 수 있는 한도는 7조원가량으로 23조원 규모 삼성전자 지분을 시장에서 처분해야 한다. 이래저래 삼성생명보다는 삼성전자에 집중할 유인이 더욱 커지는 셈이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유력 대안은 중간 금융지주사다.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8.51%에 대해 예외 규정을 적용하는 대신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을 비롯한 금융 계열사는 철저히 삼성생명 지배 밑으로 두자는 것이다. 이 경우 금융당국 통제하에 금융 계열사 지배구조 투명성은 한층 높아지게 된다.

이 밖에 보험업법 개정안이 강행될 경우 이행에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IB 관계자는 "23조원 규모 삼성전자 지분이 일시에 시장에 쏟아지면 보유 `개미`의 직접 피해는 물론 삼성전자 매물에 연계된 주가지수 선물 매도로 국내 주식 전체가 피해를 보는 어마어마한 나비효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행 기간을 10년 이상 충분히 둬 삼성물산이 이를 되사가 시장 매물을 막는 등 투자자 보호 조치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같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은 모두 법 개정안과 관련한 정치적 결정이 최종 이뤄진 이후에나 선명한 논의가 가능하다. 단기적으로는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예측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배구조 개편 상황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1. 삼성 선제투자 DNA…이건희, 20년전 배터리·車전장 미래 예견

1997년 출간한 에세이집서

차부품중 전기전자제품 비율

10년내 50% 이상 확대 예측

이재용의 `하만` 인수로 결실

외환위기땐 배터리 공격 투자

스마트폰·OLED서도 초격차

이재용, AI와 시스템반도체 등

4차산업혁명시대 신기술 올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을 했다. 이 회장은 신경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직원들의 체감과 실천이라고 봤다. 이 회장이 2014년 반도체 30주년을 맞아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미래 시장을 내다보는 혜안과 선제적 투자에 대한 과감한 결단, 그리고 시장 선점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경영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초격차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져온 삼성의 DNA다.

2016년 11월 삼성전자는 세계 자동차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인수·합병(M&A) 소식을 발표한다.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로 전 세계 카 오디오·커넥티드카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차량용 전자장비(전장) 기업 하만을 사들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전장 시장에서 단숨에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자동차 전장 진출은 즉흥적 결정이 아니었다. 이 회장은 1990년대부터 "자동차는 전자제품이 된다"고 말하며 전장 사업의 토대를 닦았다. 오늘날 아우디에 탑재된 삼성전자 반도체도, BMW 전기차의 심장인 삼성SDI의 배터리도 이 회장의 선견지명이 낳은 결실이다.

이 회장의 혜안은 1997년 출간한 에세이집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 회장은 `자동차는 전자제품`이라는 에세이에서 "오늘날 자동차는 부품 가격 중 전기전자 제품 비율이 30%를 차지한다. 물론 누구도 자동차를 전자제품으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10년 이내에 이 비율은 50%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이것이 과연 자동차인지 전자제품인지가 모호해진다. 그때 가면 아마 전자 기술, 반도체 기술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자동차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올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장을 계기로 최근에서야 자동차가 스마트폰과 같은 하나의 전자제품이라는 발상이 보편화된 점을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선견지명이었던 셈이다.

이 회장은 1995년 3월 삼성자동차(현 르노삼성자동차)를 출범시켰지만, 그의 `자동차 꿈`은 끝내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삼성은 전장 사업을 통해 전자와 자동차의 융합을 실현시키며 이 회장의 못다 한 꿈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삼성그룹 임원은 "완성차 제조는 앞으로도 하지 않겠지만 삼성은 전장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갖추고 전기·자율주행차 등 미래 스마트카 시대를 주도한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은 배터리 사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정보기술(IT) 기기는 물론 자동차에 있어서도 배터리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시기가 머지않아 온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전기 등 계열사에 배터리 사업 진출을 지시한 것.

1994년 사업 효율성을 위해 삼성SDI가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을 총괄하도록 지시한 이 회장은 1998년 삼성 배터리 사업의 역사를 바꾼 결단을 내린다. 당시 IMF 외환위기 직격탄을 맞은 국내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비용 절감에 혈안이 돼 있던 상황에서 "배터리는 중요한 미래 사업이므로 투자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며 천안 배터리 공장에 3000억원을 투자하도록 한 것이다.

12. 백악관 "코로나 통제 않겠다" 바이든 "트럼프 결국 백기"

2020 美대선 D-8

하루 확진자 연이틀 최고 찍자

"팬데믹 통제 대신 백신 올인"

트럼프 지원에 다급한 펜스

측근 5명 감염불구 유세 강행

트럼프 "코로나 반환점 돌아"

바이든 "바이러스 안사라져"

남부 경합주 3곳 초박빙 접전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핼러윈 행사를 열고 트럼프 부부로 분장한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대통령 부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먼 거리에서 아이들에게 인사했다. [AP =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TV토론과 유세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은 정점을 지났고 곧 자연스럽게 잦아들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웠다.

한걸음 더 나아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25일(현지시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독려하는 것 외에는 인위적 질병 통제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검사 확대와 감염자 추적 등 `한국식 대응`을 앞세우고 백신은 조기 출시보다 안전성을 강조하는 것과 정반대 움직임이다. 결국 어느 쪽 대책이 옳으냐에 대한 부동층 유권자의 판단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이날 CNN 인터뷰 도중 "우리는 팬데믹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백신, 치료제, 다른 완화 수단을 갖는다는 사실만 통제하겠다. 왜냐하면 이것은 독감과 마찬가지로 전염성 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 둘째)가 2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위치한 `세인트 조지프 온 더 브랜디와인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뒤 두 손녀딸과 함께 성당을 나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가톨릭 신자로 알려졌다. [AFP = 연합뉴스]

메도스 비서실장 발언은 사실상 코로나19 팬데믹에 독감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논란을 낳았다. 이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측근 가운데 마크 쇼트 비서실장 등 최소 5명이 줄지어 확진되며 백악관에서 2차 확산이 벌어진 것과도 관련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 확진 사태에도 3주 만에 또다시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방역망이 뚫리자 정면돌파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분위기로 흘렀다는 얘기다. 백악관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통령 측근들의 감염 사실이 전해진 뒤에야 사실을 인정했다.

전날 펜스 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긴 했으나 캠프에 광범위하게 번졌을 가능성을 감안하면 안전을 확신하긴 이르다. 만약 대선 전에 그가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선거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측근 감염 이후 나흘간 유세를 중단했던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와 달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를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CBS `60분` 인터뷰에서 "감염자가 늘어나는 것은 검사를 늘렸기 때문"이라며 "검사를 하지 않으면 감염자도 줄어든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 뉴햄프셔주 유세에서는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반환점을 돌았다"며 "백신이 나오면 금방 팬데믹이 종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미국 내 실상은 다르다. 지난 20일 4만6000명 수준이던 신규 감염자 규모가 25일에는 2배가량 늘어난 8만2000명 선으로 폭증했다.그래프를 보면 지난 4월 초와 7월 말에 이어 3차 피크라고 불릴 만한 상황이다. 하루 사망자도 다시 800명을 훌쩍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는 22만5000명에 도달했다.

특히 오하이오,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주요 경합주에서 감염자가 다시 증가세에 있다는 점도 유권자 표심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메도스 비서실장 발언이 나온 직후 성명을 내고 "메도스의 실언이 아니다"며 "이것이 애초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었음을 시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패배의 백기를 들었다"며 "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펜스 부통령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유세 강행을 비판했다. 이에 백악관 측은 "펜스 부통령은 CDC의 예외에 적용되는 필수 근로자에 해당된다"며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25일 발표된 CBS·유고브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경합주 3곳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50%대48%,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51%대47%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근소하게 앞섰고 조지아주에선 동률이었다. 하지만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승자 예측은 불가능하다.

3개 주에서 이미 투표를 마친 응답자 중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60% 안팎에 달했지만 현장투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이 역시 결과 예측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지표다.

13. 마크롱에 독설 퍼붓자…駐터키대사 불러들인 프랑스

이슬람 풍자 옹호 佛대통령

에르도안 "정신과 치료 필요"

발끈한 佛, 즉각 비판 성명

마크롱 "절대 굴복 않을것"

중동 쿠웨이트와 카타르선

프랑스産 제품 보이콧 나서

2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반(反)프랑스 집회에서 한 청년이 신발 자국이 찍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있다. [AP =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 만화를 표현의 자유로 옹호하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에게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프랑스는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25일 터키 주재 자국 대사를 국내로 불러들였다.

프랑스와 터키 정상 간 설전은 프랑스와 아랍권 이슬람국가 간 갈등으로 번졌다.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국가에서는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무함마드 풍자 만화를 주제로 표현의 자유 관련 수업을 한 중학교 역사교사가 16일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청년에 의해 거리에서 참수당하자 무함마드 풍자를 표현의 자유라고 옹호했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24일 의회 연설에서 "마크롱은 무슬림, 이슬람과 무슨 문제가 있는가. 마크롱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앙의 자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신앙을 가진 자국에 살고 있는 수백만 명에게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국가 원수에게 다른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먼저 정신 감정을 하라"고 말했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는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마크롱 대통령은 각각 프랑스어·영어·아랍어로 같은 내용을 올리고 "혐오 표현을 받아들이지 않고 합리적인 토론만을 지지하겠다"며 "항상 인간의 존엄성과 보편적 가치의 편에 서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즉각 성명을 내고 "에르도안 대통령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25일에는 프랑스 외무부가 터키 주재 자국 대사를 불러들였다. 양국 수교 이래 프랑스가 항의 표시로 터키 주재 대사를 불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웨이트, 카타르 등 이슬람권 중동국가는 프랑스 정부의 이슬람 모독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프랑스산 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25일 전했다. 쿠웨이트의 소비자협동조합연합은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모독이 계속되고 있어 매점에서 프랑스산 제품을 철거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카타르 주요 슈퍼마켓 체인 알메라, 수크알발라디 두 곳은 프랑스산 제품 판매 중지를 선언했다.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이 심각해지자 프랑스 외무부는 "중동의 여러 나라에서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과 프랑스를 규탄하라는 요구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요구는 우리의 표현과 양심의 자유에 대한 입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설파했다. 하지만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도 25일 "마크롱은 테러리스트가 아닌 이슬람을 공격함으로써 이슬람 혐오를 조장하는 길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57개 이슬람국가가 가입한 이슬람협력기구도 24일 프랑스를 겨냥해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신성모독을 정당화하는 것을 계속 비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14.美 사모펀드 TPG, 카뱅에 4천억 투자

케이뱅크에 이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글로벌 사모펀드(PEF)의 투자를 받는다. 텍사스퍼시픽그룹(TPG)으로부터 약 40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기로 한 것이다. TPG는 3년 전 카카오모빌리티에 이어 카카오그룹에 두 번째로 투자하게 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TPG로부터 3000억~4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TPG가 카카오뱅크의 신주(새로 발행되는 주식)를 매입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거래 대상에서 기존 주주들의 주식(구주)는 제외됐다. 카카오뱅크는 별도의 재무 자문사 없이 거래를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TPG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형태로 투자에 참여한다. 납입을 마치면 약 4~5% 안팎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TPG는 투자에 나서며 카카오뱅크의 상장 전 지분가치를 약 10조원 정도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양 측이 지분투자에 대한 협의를 상당부분 진전시킨 상황"이라며 "27일로 예정된 카카오뱅크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로써 카카오뱅크의 상장 시기는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운영 자금을 확보한 만큼 기업공개(IPO)를 서두를 유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이사회를 연 뒤 이듬해 하반기 상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카카오(33.5%)를 비롯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8.6%), 국민은행(9.9%), 한국금융지주(4.9%), 넷마블(3.9%), 예스24(2.0%) 등이 카카오뱅크 주주로 올라 있다.

15. 개미 미움 산 `시장조성자` 제도 손본다

금융위-거래소 자체점검 착수

공매도 금지 예외적용 받아

부당이득 거뒀단 의혹 일어

거래세 수수료 면제도 논란

증권사들 "시장 위한 주문,

큰 수익 본 것 없었다" 반박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연간 거래대금만 135조원에 달하는 시장조성자제도에 대한 전면 재수정에 들어간다. `시장조성자`로 지정된 증권사 12곳이 과도한 인센티브를 얻고, 공매도 금지기간에도 예외 적용을 받으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부당이득까지 얻었다는 의혹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자 제도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와 협의해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시장조성자제도에 대한 자체 검사에 들어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당 증권사들이 과도한 인센티브를 받거나 공매도 예외 적용이 너무 많고 또 이를 악용해 부당이득을 거뒀을 거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제도를 전면 재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거래소의 자체 점검을 통해 연말께 개선방안이 도출되면 논의를 거쳐 공매도 재개시점인 내년 3월 전에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성자로 지정된 증권사의 연간 거래대금만 135조원(2019년 기준)에 달한다. 그간 주로 거래량이 적은 파생거래에서 100조원가량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주식시장이 주목받기 시작한 2018년부터는 코스피에서도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증권사가 헤지거래를 통해 투자수익이 아닌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래세와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공매도 주문에 예외를 인정해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혜택 규모는 2017년 1440억원, 2018년 1966억원, 2019년 1887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상반기만 1586억원에 달했다. 거래소는 시장조성자가 주가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없는 구조라는 입장을 보인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등을 통한 시세 조종 등에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해 왔다.

대표적인 조항은 가격제한규제(업틱룰·Up-tick Rule) 예외조항이다. 업틱룰은 거래 체결 전 이하의 가격으로는 주문을 내지 못하게 해 주가 하락 가속화와 투자심리 악화를 방지하는 제도지만 시장조성자에게는 예외를 두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사들이 낮은 가격을 무더기로 제시하면서 공매도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공매도가 금지됐지만 시장조성자에 의한 낮은 가격주문이 계속 나오면서 시장조성자가 공매도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16. 요동치는 계열사 대신…삼성그룹펀드 담을까

계열사주가 단기급등 속 눈길

변동성 큰 직접투자 대안부상

시장수익 웃돌며 안정성 매력

지배구조 재편에 성장 모멘텀

"상속 해소후 투자를" 의견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계열사 주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간접투자상품인 삼성그룹펀드에도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단기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 관련주의 직접투자보다는 지배구조 개편과 불확실성 해소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삼성그룹펀드에 입성하려는 투자자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삼성그룹펀드 24개의 총 설정액은 1조6882억원으로 1개월 새 1605억원이 유입됐다. 기간을 늘려 6개월간 유입액을 보면 1964억원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올해 국내 증시 상황을 감안하면 설정액이 꾸준히 늘어난 셈이다. 수익률 역시 3개월 3.17%, 6개월 18.98%, 연초 이후 6.72%로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가 급등락 없이 숨 고르기에 접어든 가운데 비교적 안전 성향으로 분류되는 삼성그룹펀드에 대한 투자 저울질이 계속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의 별세로 인한 상속과 총수 일가의 지배구조 변동이 불가피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층 커졌다. 이날 삼성물산, 호텔신라 우선주가 상한가에 근접한 데다 삼성생명, 삼성SDS 등 계열사 주식들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단기 급등 분위기를 조성했다. 업계에선 오래전부터 예견됐던 삼성가 상속 관련 변수인 만큼 시장 영향력을 보수적으로 잡아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시가총액이 매우 크고 시장 영향력이 막대한 삼성그룹의 상속 문제인 만큼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이 회장이 6년여간 병상에 있을 때 삼성그룹 차원의 대비가 돼 있을 것으로 보여 파급효과가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7. 한미약품 "롤론티스의 美시판허가 절차,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

한미약품은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 후보물질 롤론티스에 대한 미국 시판 허가 일정을 식품의약국(FDA)가 잠정 연기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공무원의 해외출장 제한 규정으로 FDA가 한국에 있는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 실사를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당초 평택 바이오플랜트에 대한 FDA의 실사는 지난 3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됐다.

현재 롤론티스의 미국 시판허가 심사 일정은 평택 바이오플랜트 실사 외에는 모두 성공적으로 끝난 상태라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특히 FDA가 허가 서류 검토를 위해 요청한 허가 진행 관련 자료가 모두 제출된 상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FDA가 스펙트럼에 CRL(중대 결격 사유로 인한 허가 거절)이나 `허가 거절`이 아닌 `연기`라고 통보한 것은 평택플랜트 실사 외에 허가에 필요한 다른 모든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음을 의미한다"며 "한국 실사 일정이 다시 잡히는대로 FDA 허가 프로세스가 빠르게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롤론티스의 국내 허가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미약품은 전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5월 허가 신청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됐고, 식약처는 평택 바이오플랜트에 대한 실사를 완료했다"며 "국내 허가의 경우 이르면 연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8. 정부 눈치봤나…KB, 전세지수 없앴다가 되살려

전세난 가장 잘 나타내는 지수

돌연 삭제해 `정부 외압` 의혹

본지보도에 반나절만에 복구

KB국민은행이 국내 부동산시장 거래 상황을 가장 빠르게 알려주는 `매매·전세거래지수` 공개를 돌연 중단했다가 매일경제가 문제를 제기하자 반나절 만에 지수 집계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 리브온은 매주 발표하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 중 매매거래동향과 전세거래동향 통계를 지난 12일부터 집계하지 않기로 했다. 이 지수는 중개업소 모니터링을 통해 매도자와 매수자 중 어느 쪽이 더 많은지, 전세 수요에 비해 전세 공급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지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정보는 계약일로부터 30일이라는 시차가 있어 거래동향을 바로 알 수 없지만 KB 통계는 매주 공개돼 시장 동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 KB 거래지수는 매주 월요일 조사를 실시해 금요일에 발표한다. 실제로 계약이 이루어진 후 실거래 신고를 아직 안 했더라도 KB 조사를 통해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중개업소에서 응답할 수 있어 현장 분위기를 조금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또 그간 KB 거래지수와 실제 거래량은 거의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 통계가 사라지면 앞으로 국토부 실거래가 신고 말고는 거래량을 가늠할 방법이 없다.

전·월세난이 심화하면서 관련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시점에 2003년 7월부터 이어온 통계 공개를 17년 만에 갑자기 중단하자 일각에서는 정책 실패로 비판을 받고 있는 정부에 대한 부담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최근 전세난으로 인해 이 지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12일 기준 전국의 전세수급지수가 19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100이면 전세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룬 상태며,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이 부족함을 뜻한다. 이 지수는 최근 `전세시장이 안정됐다`는 정부 설명을 정면으로 반박하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눈엣가시`인 통계였다.

19. 공시가격 현실화율 90% 맞추되 유형별·가격대별 속도 차별화

내일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립 공청회

국토교통부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한국감정원 수도권본부에서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부동산 공시가격과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실화 목표 수준과 제고방식, 관련 제도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토지가 65.5%, 단독주택은 53.6%,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69.0%다.

연구원은 모든 부동산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하나의 목표치에 맞추게 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 셀트리온 올 매출 2조 육박…유한양행 제치고 제약바이오 `톱`

바이오가 전통제약사 첫 추월

올해 매출 1조7500억대 추정

5년째 업계 1위 자리 지켜온

유한양행보다 2천억 더 많아

국내 바이오업계 대표주자인 셀트리온이 올해까지 5년째 제약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해 온 유한양행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제약의 서자취급을 받으면서 조연의 위치에 머물러있던 바이오가 주류인 전통 제약사를 추월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게 제약바이오업계 평가다.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셀트리온의 매출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제약바이오 업계를 통틀어 매출 1위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에 8016억원의 매출을 올려 유한양행의 상반기 매출(7288억원)을 700억원 이상 웃돌았다. 이어 하반기에는 격차를 더 벌리면서 올해 총 1조75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게 증권업계 컨센서스다. 지난 2015년 6034억원 매출과 비교하면 5년만에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반면 올해 유한양행 매출 추정지는 1조57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과는 2000억원 가까이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해온 유한양행이 전통 제약사가 아닌 바이오업체인 셀트리온에게 업계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 올해 실적이 좋은 것은 바이오시밀러 3총사(램시마·허쥬마· 트룩시마)가 유럽시장에서 오리지널약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선데다 올들어 미시장 진출이 본격화된 덕분이다.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는 지난해 11월 바이오시밀러 마케팅·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미국에 첫 출시된후 지난 8월말 현재 미국 리툭시맙 시장 점유율이 19.4%까지 치솟았다. 지난달에는 미국 대형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가 선호의약품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리툭산 대신 트룩시마를 등재, 수요가 한층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사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보험적용을 받으려면 해당 보험사 의약품 리스트에 등재된 제품을 써야 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트룩시마`의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이 급상승하면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1. 아이폰12 예약판매 대세는 '프로·128GB·그래파이트'

프로 모델 비중이 80% 육박…"전작보다 판매 증가세"

애플 아이폰12 프로

이달 23일부터 예약 판매 중인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128GB 저장 용량과 그래파이트 색상의 아이폰12 프로로 나타났다.

27일 KT의 공식 온라인몰인 KT샵에 따르면 전날 기준 아이폰12 모델별 판매 비중은 아이폰12 프로가 79%, 아이폰12가 21%로 집계됐다.

저장 용량별로는 2가지 모델 모두 128GB가 가장 인기 있었고, 256GB가 뒤를 이었다.

모델별 최고 인기 색상은 아이폰12 프로가 그래파이트와 퍼시픽 블루였고, 아이폰12는 화이트였다.

아이폰12 시리즈의 예약 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보다 좀 더 많은 추세를 보였다. 예약 판매 시작일인 이달 23일 KT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준비한 1시간 배송 물량은 접수와 동시에 신청이 마감되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아직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출시 일정이 안 나온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12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전체 4개 모델 중 2개 모델만 나온 상황이지만 현재 아이폰12의 예약 판매량이 아이폰11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에서도 아이폰12 프로의 판매 비중이 77%로 높았고 아이폰12는 23%를 차지했다. 역시 가장 선호하는 저장 용량은 128GB였고, 색상 중에서는 그래파이트와 퍼시픽블루의 비중이 과반이었다.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는 23일 새벽 배송 및 당일배송 서비스 신청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새벽배송은 수도권 1천명, 당일배송은 전국 2천500명을 대상으로 당일 0시부터 신청을 받았는데, 각각 새벽 1시 반, 새벽 3시에 물량이 소진됐다.

이달 30일 국내 정식 출시 예정인 아이폰12 가격은 64GB 모델 107만8천원, 128GB 모델 115만5천원, 256GB 모델 128만7천원이다. 아이폰12 프로 가격은 128GB 모델 134만2천원, 256GB 모델 147만4천원, 512GB 모델 173만8천원이다.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미니는 추후 출시 예정이다.

22. KAIST, 코로나19 감염 과정 규명…6시간 내 폐 감염 완료, 면역엔 3일 필요

3차원 미니 폐포 배양 기술 개발

코로나19 감염 모델 확립 성공

향후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 전망

인체의 폐포 구조와 기능을 3차원적으로 재현한 배양기술과 코로나19가 폐포를 감염시키는 기전을 나타낸 모식도. [사진 제공 = KAIST]

국내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3차원으로 키운 사람의 폐포(허파꽈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해 감염 기전과 치료제 개발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연구팀이 인간의 폐포 세포를 실험실에서 구현하는 3차원 미니 장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주 교수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의 폐 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을 정밀하게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공동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3차원 폐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6시간 내 급속한 바이러스 증식이 일어나 세포 감염이 완료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이를 막기 위한 폐 세포의 선천 면역 반응 활성화에는 약 3일가량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가 하나의 세포를 감염시키는데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감염 3일째 공동연구팀은 세포 가운데 일부분 고유의 기능을 급격히 상실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배양이 가능한 3차원 인간 폐포 모델을 새롭게 정립했다. 이를 이용하면 실험실에서 사람의 폐 세포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의 질병 기전을 연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가서 3차원 인간 폐포 모델은 약물 스크리닝 등 치료법 개발에도 직접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차원 폐포 모델은 정확한 질병 기전 이해를 돕기 때문이다.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생쥐 모델에 감염시키기가 어렵고, 실험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폐 세포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었다.

공동 교신저자인 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3차원 인체 폐 배양 모델 규모를 확대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의 감염 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동물이나 다른 장기 유래의 세포가 아닌 호흡기 바이러스의 표적 세포인 사람의 폐 세포를 직접적으로 질병 연구에 응용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정확한 기전 규명은 물론 치료제 개발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엔 이주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박사를 비롯해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기초과학연구원(IBS), 서울대병원, KAIST 교원창업기업인 ㈜지놈인사이트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줄기세포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 `셀 스템 셀(Cell Stem Cel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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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9(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19. 09:1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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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콕 시대`…정작 집에선 안터지는 5G

서울 30곳 속도 측정해보니

기지국 10만개 이상 늘리며 야외선 3배나 빨라져

건물내로 들어가면 속도 뚝…아파트 특히 취약

전 세계 첫 5세대(5G) 상용화를 선언했던 한국 이동통신 시장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출범 후 1년 반 동안 기지국을 10만개 이상 늘리면서 야외에선 속도가 2~3배 이상 빨라졌다. 하지만 실내, 특히 집 안으로만 들어가면 5G 신호가 아예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를 비롯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소비자들 불만도 늘어났다. 5G 전용 콘텐츠가 부족한 문제점도 제기됐다.

2. 코로나 이후 달라진 위상…해외서 대접받는 `K채권`

국내외 발행금리 3년만에 역전

해외자금조달 `코리아 프리미엄`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외화 조달 금리가 국내 채권 발행 금리보다 낮아지는 등 한국 금융사들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이유로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더 높은 이자를 줘야 했다.

국내 주식·채권이 다른 국가 자산에 비해 저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가 이어졌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근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 카드 등 금융사들은 국내 채권 발행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외국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낮은 금리를 약속해도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은 기꺼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채권을 `투자 바구니`에 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이 제로 금리를 2023년까지 유지한다고 공언하고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사가 발행한 채권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원화 채권을 발행하는 것보다 달러, 유로 등 외화 채권을 발행한 후 외환시장에서 원화로 바꾸는 편이 더 유리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금리보다 낮았던 2017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금융기업들의 국외 조달 금리가 국내 채권 발행 금리보다 낮아졌다"면서 "코로나19 이후 한국계 금융사에 대한 인지도와 투자자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국외 조달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3. 아이폰도 삼성페이처럼 `터치` 결제된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아이폰도 `삼성페이`처럼 신용카드 단말기에 갖다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핀테크 업체 `올링크`가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출시하는 서비스다. 근거리무신통신(NFC)을 이용하는 애플페이는 비용 등을 이유로 국내에 도입되지 않아 아이폰 터치 결제가 가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링크와 손잡고 간편결제 서비스 앱을 선보인다. 우선 커피빈에 시범 도입한 뒤 올해 안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증권업계에선 최초로 미래에셋대우가 본격적으로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다.

애플은 지난 2015년부터 한국에 애플페이를 도입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가장 큰 장애물은 NFC 단말기 보급 문제였다. 현재 시장에 깔려있는 결제 단말기는 NFC를 지원하지 않아 NFC 결제엔 전용 단말기가 필요하다. 문제는 NFC 단말기 보급 가격이 비싸 애플과 카드사 사이에 힘겨루기가 계속됐다는 점이다. 애플은 카드사에 3000억원에 달하는 NFC 단말기 보급 비용을 요구하지만 카드사로선 부담이다. 그나마 신한카드가 아이폰 터치 결제를 위한 전용 케이스를 선보였으나, 4만5000원짜리(예약 할인가) 케이스를 구매해 끼워야 가능하다

올링크는 이 점을 파고들어 NFC 단말기 보급 없이도 터치 결제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가맹점은 올링크가 개발한 일종의 `터치 스티커`를 붙이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기존 단말기에 설치한다. 사용자는 미래에셋대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비밀번호나 지문 인증 등을 하면 결제가 끝난다. 삼성페이 방식과 동일하다. 삼성전자 출신인 김경동 올링크 대표는 삼성페이를 한국에 처음 도입한 인물이다.

올링크의 기술 장점은 `보안`이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QR코드와 바코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QR코드가 개인정보 유출 등에 취약한 점을 우려한다. 통상 카드사나 간편결제업체가 이용하는 QR코드나 바코드엔 개인정보가 드러난다. 스마트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캡처 화면 등을 빼간다면 쉽게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위·변조된 QR코드를 읽을 가능성도 크다. 반면 올링크 결제 방식엔 개인 정보가 드러나지 않는다.

비용도 저렴하다. 올링크의 터치 스티커는 1000원에 불과하다. 결제 건당 10원으로 책정됐다. NFC 단말기 설치 비용은 물론 결제 비용까지 아낄 수 있다. 올링크는 이번 서비스로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는 약 1000만명으로 추산된다.

4. 드론은 `일당백 농사꾼`…나홀로 수만평 벼농사도 거뜬

`쌀박사` 박광호 한국농수산대 교수

드론농사 시작은 방제작업

파종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농대생이 조종기술 익힌 뒤

알바로 하루 200만원 벌기도

초고령화 급속화하는 농가선

AI 활용한 `셀프파밍`이 대안

많은 사람이 스마트농업 하면 스마트팜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스마트팜은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농업에만 해당됩니다. 벼농사 위주의 한국에서는 스마트팜보다 스마트 벼농사가 더 중요한 스마트농업입니다."

박광호 한국농수산대 식량작물학과 교수(62)는 스마트농업에 대한 인식이 시설농업의 스마트팜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논 면적은 83만㏊에 달하는 반면 시설농업은 5만㏊ 정도에 그친다"며 "우리나라에선 스마트팜보다 스마트 벼농사를 포함한 노지 스마트농업이 주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농고와 농대를 거쳐 필리핀 국제미작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 벼농사 전문가다. 국제미작연구소는 세계 최고 쌀 연구소다. 우리나라 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통일벼도 허문회 서울대 교수가 바로 이 연구소에서 일한 것을 계기로 개발에 성공한 품종이다.

박 교수는 스마트 벼농사 핵심으로 드론을 꼽았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드론을 산업에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분야가 바로 농업"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엔 항공 방제를 위해 드론을 도입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파종할 때도 드론을 쓰는 등 용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무인헬기를 활용한 항공 방제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데 이어 2015년에는 한국항공대와 손잡고 최초의 드론 방제를 시작했다. 드론은 농수산대 학생에게도 인기다. 박 교수는 "드론 조종 자격증을 딴 뒤 방학 때 드론 방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며 "한 사람이 하루 논 23만㎡(약 7만평)까지 방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최대 200만원까지 소득을 올리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5. 美대선 개표요원 `한컴 마스크` 쓴다

한컴헬스케어, 500만장 수출

50개주 개표소로 `KF94` 배송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채 다음달 3일 진행되는 미국 대선에서 개표 요원들이 한국 기업이 만든 KF94 마스크를 착용한다. 한컴헬스케어는 미국 정부기관과 KF94 마스크 500만장 공급 계약을 맺고 그중 일부를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전역 개표소로 배송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컴헬스케어는 국내 방역 마스크 수출 1위 기업이다. 지난 7~8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없이 KF94 마스크를 미국 시애틀시와 소방서, 워싱턴의과대학 등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까다로운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지난 9월에도 미국 정부기관에 KF94 마스크를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에 대선 개표장에 공급되는 KF94 마스크는 지난 7일 시애틀항 터미널에 도착해 통관을 마쳤고 16일부터 워싱턴주를 포함한 미국 50개 주 개표소로 배송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매일 수만 명씩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CNN은 17일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집계한 결과 16일 하루 확진자가 6만90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월 이래 최고치다. 누적 확진자도 800만명을 넘어섰다.

6. 中수렁` 현대기아차…투싼·카니발로 반전 노린다

中시장 3개월 연속 반등에도

9월 현대·기아차 판매 26%↓

경영진교체·신차교환 프로그램

전략 신차까지 투입해 승부수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현지 최고경영진 교체와 파격적인 신차 교환 프로그램, 전략형 모델 출시 등 쇄신안을 쏟아냈지만 판매 부진과 실적 악화의 악순환이 쉽게 끊어지지 않고 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의 중국 판매 실적은 6만413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즈파오(한국명 스포티지)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20%가량 증가했지만 베이징현대는 판매 실적이 1년 새 2만6950대 급감했다. 특히 베이징현대의 올해 1~9월 시장점유율은 2.7%로 2012년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반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이겨내고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내 승용차 판매 실적(소매)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91만2000여 대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연속 중국 자동차 시장이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3분기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었다. CPCA 측은 "지난달 말 열린 베이징모터쇼가 고객 유치와 판매 증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10월에는 국경절 등 효과로 자동차 판매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7. 환자는 급증하는데 효과 없다?" 렘데시비르 쇼크에 빠진 유럽

10억 유로 구매계약 앞두고 갈림길

"효과없다" 분석에 구매취소 가능성

유럽 대유행에 중증환자는 증가 추세

적기 대량 치료제 확보 `발등의 불`

길리어드사어언스사의 렘데시비르

WHO는 최근 입원 환자 1만1266명을 상대로 진행하는 글로벌 `연대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했다고 평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연구 결과 다수의 후보군 중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생존에 크게 영향을 주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반면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가 회복 기간을 5일 단축해줬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5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주도한 임상 시험에서는 렘데시비르를 처방받은 실험군의 사망률이 위약을 투약받은 대조군보다 4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렘데시비르는 같은 달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중증환자 치료에 사용됐다.

WHO를 상대로 완전한 데이터 공유를 요청한 EMA의 입장은 길리어드의 주장과 180도 다른 방향을 제시한 WHO의 글로벌 연대 실험 데이터에 해석 상 오류가 있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WHO 분석 맞다면 美길리어드와 거액 구매계약 취소 불가피

만약 WHO의 분석이 맞다면 EMA는 최소 10억 유로(1조3400억원) 이상 렘데시비르 구매 계약을 길리어드와 체결하려던 당초 계획을 접어야 할 판이다

한편 길리어드사는 WHO의 평가가 결코 과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불완전한 데이터라고 일축했다. 효과성이 입증된 다른 임상시험 데이터의 경우 다중의 무작위·위약 대조 임상 시험 포함됐고 엄격한 과학적 토론을 거친 반면 WHO의 평가는 이 조건들을 충족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8. 한국어로 쓴 태국 시위대의 호소문 "한국 6월 민주항쟁 같은 운동 시작됐다"

1987년 한국의 6월 민주 항쟁과 같이 2020년 태국에서 민주화 운동이 다시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주세요"

태국 반(反)정부 시위대가 지지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각각 제작해 SNS상에서 유포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18일 트위터에서 공유되고 있는 한국어판에는 "태국 국민들은 군부 독재 정권과 싸우고 있다"라며 "2014년 5월 22일 일어난 쿠데타 이후로 태국인들은 군부 독재의 억압하에 살아왔다"고 적혀있다.

총리 퇴진과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는 지난 7월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시위 규모가 불어나자 태국 정부는 지난 16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했고, 물대포를 이용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다음날인 17일에는 방콕 도시철도인 스카이트레인과 지하철의 주요 환승역을 폐쇄하는 등 시위 규모 축소를 위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태국 시민 수천명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민주주의 기념탑 등지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9. 2차대전 뺨치는 코로나 쩐의전쟁…美 누적 재정적자 3500조원으로

국가부채가 GDP보다 많은데

美의회, 새로운 부양안 협의중

코로나19에 맞서 기록적인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미국의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부채가 가파르게 늘어 70여 년 만에 나랏빚이 경제 규모를 뛰어넘었다는 분석이다. 미 정계는 규모를 놓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 부양책을 내놓겠다는 데 합의해 재정 부담은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재무부는 2020 회계연도(작년 10월 1일~올해 9월 30일) 재정 적자가 3조1000억달러(약 3553조원)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나 폭증한 수치다. 이전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되던 2009년 재정 적자(1조4100억달러)를 두 배 웃돌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은 16.1%에 달했다.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던 1943년(29.6%) 이후 최대 수준이다. 2009년 금융위기 말기에도 9.8%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는 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부채 급증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록적인 규모로 부양책을 시행한 영향이 크다. 미 의회는 코로나19 경기 침체에 맞서 지난 3~4월 네 차례에 걸쳐 경기 부양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국민 1인당 1200달러씩 현금 지급, 중소기업 고용 유지를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으로 그 규모가 2조8000억달러에 육박했다.

이를 포함한 재정 지출은 6조50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폭증했다. 그러나 거둬들인 세금은 1.2% 감소한 3조4200억달러에 그쳐 적자 폭을 키웠다. 근로소득세 세입은 늘어났지만 주요 세입 기반인 개인소득세와 법인소득세 세입이 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연구단체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 미국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102%로 나타났다. 나랏빚이 나라경제 규모를 넘어선 것은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과 재정 위기를 겪은 그리스, 이탈리아 등에 이어 미국도 GDP보다 빚이 더 많은 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미 의회예산국은 지난달 "향후 고령화로 복지 수요가 증가하면 2050년 국가부채는 GDP의 2배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치권이 5차 경기부양책 규모를 놓고 협상 중인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재정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각각 1조8000억달러, 2조2000억달러를 제시하고 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10. 日 스가 지지율 한 달 새 12%P 급락…"학술회의 회원 임명 거부 탓"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출처 =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한 달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7~18일 전국 유권자 1458명(유효답변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해 1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스가 내각 지지율은 53%를 기록해 지난달 내각 출범 직후 조사 때(65%)와 비교해 12%포인트 급락했다.

반면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13%에서 23%로 한 달 새 10%포인트 뛰었다. 이날 보도된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확인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6~18일 1051명을 표본으로 한 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이 67%로, 한 달 전(74%)과 비교해 7%포인트 떨어졌다고 전했다.

11. 정의선 발걸음 보면…현대차 지배구조·주가가 보인다

정 회장 "고민 중"이라지만

최근 빨라진 `수소경제` 행보

글로비스 가치 부각에 집중

2018년처럼 전격 추진 대신

부친 지분 증여 후 방향 결정

순환출자 구조는 해소할 듯

12. 원자재펀드 희비…농산물 `맑음` 원유 `먹구름`

이상기후로 곡물값 오르며

농산물펀드 수익률 10% 넘어

`롤러코스터` 원유 가격 회복세

상승기대 두고는 의견 엇갈려

금값 상승세 꺾여 수익률 부진

올해 내내 고전했던 원유의 경우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일 대비 0.1달러 떨어진 배럴당 41.24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치인 배럴당 63.27달러에 비하면 20달러 이상 낮지만 완전히 바닥을 찍었던 4월에 비하면 어느 정도 완만히 회복된 분위기다. 실제 삼성KODEX WTI원유 ETF는 15일 기준 직전 6개월간 수익률이 -20.69%였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2%로 선전했다.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ETF 역시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2.02%다.

원유 ETF 투자자들은 최근 원유 가격 안정화에 베팅을 늘려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예측이 쉽지 않은 만큼 보다 보수적으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13. 개미무덤 전락한 빅히트…적정 주가 얼마일까

증권가 "20만원 중반 선에서 안정될 것"

일각에선 목표주가 38만원 제시하기도

상장 후 대박을 칠 것으로 예상됐던 빅히트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개미무덤으로 전락했다. 특히 주가가 상장 2거래일 만에 시초가보다도 낮은 수준에 마감하면서 주가 급등을 기대하며 매수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이 암담한 상황에 처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빅히트가 `개미 무덤`이 됐다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빅히트는 22.29% 떨어진 20만5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상장 첫날 시초가였던 27만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이날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향후 보호예수가 걸리지 않은 물량까지 시장에 쏟아진다면 주가는 더욱 하락, 조만간 공모가인 13만5000원도 위협받을 수 있다.

현재로서는 개인의 손실이 가장 큰 상황이다. 상장 후 지난 2거래일 간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속에 개인은 40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의 평균 매입 단가는 약 26만3000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6만원 가량 높다. 빅히트의 주가 상승에 베팅했던 개미들이 꼼짝없이 물려버린 셈이다.

이제 핵심은 적정 주가가 얼마인지 가늠하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빅히트가 적정 주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20만원 중반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에 대해 목표주가 26만4000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상장 이래 2일간 주가는 장중 고점 대비 43% 급락하며 한 때 20만원을 밑돌기도 했다"면서 "그럼에도 여전히 엔터주 최선호주로 추천하며 주가 상승여력은 32% 보유해 매수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는 4분기 638억원 포함, 하반기 영업이익이 1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과 ▲거래량 및 수급주체 순매도수량 감안 시 출회물량 부담은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파악되며 ▲현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38배로 적정 트레이딩 구간(35~50배)의 하단부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20만원대 초반으로 각각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제시해 빅히트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아무리 고민해도 하반기 매출액 컨센이 너무 낮다는 분석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투자 센티먼트는 부진하겠지만 투자자들의 고민은 간단하다"면서 "하반기 매출액이 컨센서스 수준인 4000억원이면 하락한 현 주가 수준이 매우 적정하고 5000억원 내외면 하반기만 1000억원, 2021년은 약 2000억원을 과소추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하반기 매출액이 5000억원에 근접한다면, 내년 컨센서스 매출액(1조200억원)은 반드시 상향될 것"이라면서 "당사는 빅히트의 실적이 너무 과소 추정돼 비싸보이기 때문에 주가가 부진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4. 재건축 막히자…`미니단지 개발` 활기

가로주택사업 신청 최대

정비구역·안전진단 필요없고

정부·市 지원도 많아 인기 쑥

"사업속도 빨라 유리하지만

재건축보다 공급효과 미미"

서울 가로주택사업 1호로 2017년 준공된 강동구 천호동 다성이즈빌 전경. [사진 제공 = 강동구청]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옥죄면 옥죌수록 미니 재건축이라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업계 관심이 점점 쏠리고 있다. 정비구역 지정·정밀안전진단 등 기존 정비사업 절차를 생략할 수 있는 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금보증·건축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도 받을 수 있어 사업성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가로주택사업 참여 사업장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 단 1곳에서 참여했으나 2016년(7곳)과 2018년(16곳)에 점차 늘어 2019년 51개 사업장에서 새롭게 가로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 자치구 중에는 성북구(27곳)가 가장 많고 강남구(12곳), 강동구(12곳), 송파구(11곳), 서초구(6곳)등 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이번주 분양시장에는 서초구에 지상 14층 총 67가구(일반분양 35가구)를 공급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물량이 나오기도 했다.

기존 가로구역을 유지한 채 새롭게 건물을 짓는 가로주택 정비사업 [자료 제공 = 서울시]

15. 중산층도 살 수 있는 30평대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 공급되나

정부, 유형통합 공공임대 면적 85㎡까지 늘리고 중위소득 기준 상향 검토정부가 공공임대에 중산층 가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면적을 30평대까지 늘리고 소득기준도 상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어서 최근 가중되고 있는 전세난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

19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공임대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16. 홍남기, 당정청 협의서 "전세거래 늘고, 매매 안정세 판단"

대화하는 정세균 총리와 이낙연 대표

정부가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 "전세 거래 실규모가 늘고 매매 시장은 보합세 내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부동산 사이트 허위매물 모니터링에 따라 매물이 정리되고, 전세계약연장청구가 실행된 건은 시장에서 확인되지 않으면서 (매물이 적어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놓고 논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부동산 상황이 매우 혼란스러운 만큼 보다 세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17. 아이폰12 잡아라…삼성·LG 가성비로 승부

애플 아이폰12, 12프로 2종

23일 사전예약·30일 출시

삼성, 올 초 출시 Z플립도

출고가 인하·중고 보상 맞불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이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를 발표하면서 90만~110만원대 가을 스마트폰 시장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10월 말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아이폰 출시 전에 고객들을 잡아놓기 위해 갤럭시 Z플립 공시지원금을 높이는 모습도 보인다. 애플이 5G 폰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면 애플 4G 이용자들의 전환 수요가 늘어 한국의 전체 5G 이용자 시장도 보다 커질 전망이다.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165만원의 출고가에 출시된 갤럭시 Z플립(LTE 모델)의 보조금이 높아지면서 9만~15만원대에 갤럭시 Z플립을 구입했다는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 Z플립 LTE 모델의 출고가를 118만8000원으로 낮춘 데 따른 영향이다. 갤럭시 Z플립 LTE 모델은 9월 초에 출고가가 134만2000원으로 내려왔고, 이번에 한 차례 더 출고가가 인하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애플의 아이폰12는 14일 대만 청화텔레콤(CHT)의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사전예약 물량이 1시간도 안 돼 매진되는 등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3일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가 사전예약을 개시하고 30일에 정식으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12 미니와 프로맥스 모델은 11월에 출시된다.

아이폰12는 5G와 4G를 오가는 `스마트 데이터` 모드와 더 얇고 가벼워진 제품 라인업을 자랑한다. 애플 측은 이번 제품군에 `세라믹 실드` 기술을 적용해 현존 스마트폰 최고의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카메라 성능을 강화하고 돌비 비전 방식으로 비디오 촬영이 가능해진 점도 장점이다. 특히 애플은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슬로건으로 내걸어 iOS 팬층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다. 한국 출고가는 △아이폰12 미니 95만원 △아이폰12 109만원 △아이폰12 프로 135만원 △아이폰12 프로맥스 149만원이다.

18. 예탁금 63조→54조…증시 대기 자금 줄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빅히트 공모주 청약이 있던 이달 5일 58조원까지 올라온 예탁금은 15일 기준 54조7000억원대까지 내려왔다. 올해 최고치였던 63조2582억원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줄었다.

코스피 개인 일평균 거래대금도 낮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개인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8월(11조4000억원)과 9월(10조1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개인 거래 비중도 줄고 있다.

코스피 일평균 개인 거래 비중은 이달 들어 16일까지 65%를 기록했다.

예탁금도 점차 줄어들 수 있다. 증시 상승 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빅히트 상장 이후 새로운 대형 기업공개(IPO)주가 없기 때문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 유동성이 시장을 떠받쳤던 흐름은 주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19. 오뚜기 등 기업 60곳도 옵티머스펀드에 물렸다

기업들 가운데는 한화종합화학 오뚜기 BGF리테일(122,000 0.00%) 등 60여곳이 옵티머스에 수천억원을 투자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수차례에 걸쳐 총 수백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손실 금액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뚜기는 100억원 이상을 옵티머스 펀드에 넣었고, BGF리테일도 100억원을 투자했다. HDC(10,200 0.00%)한일시멘트(81,700 0.00%) 등도 수십억원을 넣었다. 앞서 JYP엔터(34,550 0.00%)테인먼트는 40억원을 투자했다가 12억원을 손실 처리했고, LS일렉트릭도 자회사 LS메탈이 50억원 중 15억원을 손실 처리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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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둘째주 주간 이슈 분석자료

 

 

지난주 미국 뉴욕 3대 지수와 국내증시 모두 하락마감했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주는 미국주식시장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락추세는 미국대선의 혼란 상황과 코로나 2차 대유행의 불투명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11/3 대선전까지 미국의회에서 부양책 통과가 어려워지며

불확실성이 점점 더 증가하는 모습이다.

 

 

주간 이슈를 알아보고

이 이슈들이 향후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나름 분석해 보는 시간이 되면 한다.

 

 

시중 부동자금이 역대 최대로 풀렸는데 현장에서는 돈이 스며들지 않고 있다.

시중에 풀린 돈이 생산적인 투자와 소비로 이어지지 못하고 자산 가격만 키우고 있어

부동산과 주식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현상이다.

특히 기준금리가 0.5%로 최저를 기록하며 유동성이 갈 곳을 찾아 헤메는 현상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양성 판정후 꼭 열흘만에 음성판정이 나와

다시 대선 유세에 나섰다는 내용이다.

코로나 별거 아니네...

 

 

미국 애플사가 아이폰12시리즈 4종류를 발표했다.

대만에서는 하룻만에 예약이 마감되는 현상으로

앞으로 애플의 기세가 더 등등해질 것으로 예상해본다

 

 

13일 IMF는 `2020년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가 당초 6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개선된 -1.9%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IMF에서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39개국 가운데 세 번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7개국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한국보다 성장률 전망치가 높은 국가는 대만(0.0%), 리투아니아(-1.8%)뿐이다.

다만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0%에서 2.9%로 소폭 낮췄다.

세계 성장률을 -4.4%로 전망

https://youtu.be/Jao1p6hkd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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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목)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15. 10:0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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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증권사 부실연체 사상최대…`빚투 광풍`에 1000억 돌파

회수 어려워 손실로 처리

증권사 재무건전성 타격

국내 증권사 부실연체가 올 들어 8월 말까지 누적으로 1000억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연체 금액 1000억원 돌파는 사상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외국인이 `셀 코리아`에 나선 사이 `동학개미`들이 주식을 계속 사면서 시장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담보로 잡힌 주식으로도 상환이 안 되는 부실연체가 급증한 것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받은 국내 증권사 34곳의 신용공여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부실연체 누적 금액은 1000억8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가 아직 4개월이나 남았는데 이미 작년 부실연체(971억원)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부실연체란 연체 잔액 중 회수가 어려워 손실로 처리되는 부실자산을 일컫는다. 이는 증권사의 손실로 잡히고, 통상적으로 충당금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준다.

작년보다 부실연체 상승률이 높은 증권사는 메리츠증권(141.6%·25억원) 한화투자증권(40.5%·41억원) 삼성증권(31.4%·57억원) 키움증권(30.6%·6400만원) 순이었다.

기준금리가 제로에 수렴하고, 정부가 부동산에 대한 규제를 강하게 도입하면서 너도나도 주식 투자에 나섰지만, 실제로는 손해 보는 사람도 많았다는 얘기가 된다. 대책 없이 빚을 내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윤 의원은 "최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의 약어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뜻)과 `빚투`(빚내 투자) 열풍으로 인한 무리한 투자가 부실연체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이 신용융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2. 美억만장자 투자자 "테슬라, 시가총액 2조달러 회사 될 것"

론 배런 "테슬라 기업가치, 현재의 5배가 적정한 수준"

"스페이스X도 테슬라만큼 성장할 기회 있어"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론 배런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론 배런이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앞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2천293조원) 규모의 회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자회사 배런 캐피털 회장이자 테슬라 주주인 배런은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배런은 "테슬라 시가총액이 1조달러(1천146조원)를 넘어 2조달러가 될 것이라고 오랫동안 얘기해왔다"며 "테슬라는 현재 시가총액의 5배인 2조달러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400% 이상 급등했고 현재 시가총액은 4천162억달러(477조원)다.

배런은 테슬라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고, 주가 변동성도 크다는 지적에 대해선 자신은 테슬라의 단기 주가 움직임보다 사업 모델을 보고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차량 판매량이 연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고급 세단 '모델S'

배런은 "테슬라 주가는 요요처럼 오르내린다"면서도 "우리가 테슬라에 투자를 시작했을 때 시가총액은 400억달러(45조원)였지만, 현재 4천억달러를 넘었다"고 말했다.

배런 캐피털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 73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배런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에 대해서도 "테슬라만큼 성장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궁극적으로 테슬라가 아니라 스페이스X에 투자한 사람으로 알려지고 싶다"며 "앞으로 몇 년간 나는 스페이스X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런 캐피털은 지난 8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440억달러(50조원)로 평가하면서 2천600만달러(298억원)의 주식을 매입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3. CJ - 네이버 손잡고 한국판 아마존 띄운다

양측 주식 맞교환 통해

콘텐츠·물류·쇼핑 동맹

◆ 손잡은 CJ-네이버 ◆

국내 물류·콘텐츠 1위 기업인 CJ와 국내 최대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가 `동맹`을 맺는다. 주식 맞교환과 사업 제휴로 두 기업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CJ와 네이버가 콘텐츠·유통·물류사업에서 손을 잡게 되면 적잖은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이커머스·물류)이나 넷플릭스(콘텐츠 제작·유통)에 비견할 수 있는 `토종기업 동맹`이 탄생할지도 주목된다.

14일 CJ그룹과 네이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커머스와 물류, 콘텐츠 기획·제작, 유통 등 각사 주요 사업 분야에서 공동투자와 포괄적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공동투자를 위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CJ대한통운 등 CJ그룹 계열 3개 회사가 네이버와 주식을 맞교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CJ대한통운은 보유한 자사주 20.42%(현재 가치 8688억원) 중 절반가량이 주식 스왑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양사는 "구체적인 지분 확보 방식과 규모, 시기 등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달 말로 예정된 각사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4. 美, 한국보다 빨리 초고주파 5G

애플 아이폰12에 기능 탑재

버라이즌 "60개 도시 서비스"

◆ 애플 아이폰12 출시 ◆

미국이 5세대(5G) 중에서도 초당 4GB 이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초고주파 영역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보다 먼저 도입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다운로드 속도를 보이는 5G 영역(서브식스)부터 시작한 한국과 대조적이다.

14일 애플은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아이폰12를 발표하면서 미국에서는 초고주파를 활용하는 5G인 `밀리미터웨이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에 내놓는 아이폰12는 초고주파 5G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는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미국에 출시하는 모델은 모두 초고주파 5G를 지원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되지 않고 있다. 초고주파 5G를 전송할 통신 인프라스트럭처가 널리 갖춰진 곳이 미국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밀리미터웨이브에 적극적인 곳은 5G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다. 버라이즌은 이날 애플 아이폰12 발표와 함께 초고주파 5G 지원 도시를 기존 39개에서 55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이폰 발표 행사에 나타나 "연말까지 미국 도시 60개 이상에 (초고주파 5G 통신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5. 韓美 안보성명서 `주한미군 유지` 빠졌다

한국 측 문구 유지 원했으나 美 거부

에스퍼 장관, "전작권 전환에 시간 걸릴 것"

방위비 분담금 증액도 또 압박…"가능한 빨리"

워싱턴서 52차 한미SCM…공동 기자회견은 취소

1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미 국방부 청사에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가 열리고 있다. [사진 = 워싱턴 특파원 공동취재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문구가 미국 측 요구로 빠졌다.

한미 국방당국은 14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 국방부 청사(팬타곤)에서 서욱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52차 SCM을 갖고 총 20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렸던 제51차 SCM 공동성명과는 몇가지 대목에서 문구가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가 바로 주한미군 병력 수준에 관한 것이다. 지난해 공동성명 7조에는 `에스퍼 장관은 현 안보 상황을 반영하여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였다`는 문구가 들어 있다. 그 이전에도 해마다 같은 내용이 반복해서 포함돼왔다.

하지만 이번 제52차 공동성명에는 이 대목이 쏙 빠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측은 기존대로 해당 문구를 유지해줄 것을 제안했으나 미국 측이 수용하지 않았다.

6. 해외진출 기업 10곳 중 8곳 "정부 지원 있어도 국내복귀 안해"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 10곳 중 8곳이 정부 지원이 있더라도 국내에 복귀(리쇼어링)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해외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상황이 양호한 국내로 유턴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역을 옮길 계획이거나 철수를 검토하는 기업 중 `한국으로 갈 생각이 있다`고 밝힌 업체는 10곳 중 2곳도 되지 않았다.

14일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KOTRA에서 입수한 `해외 진출 우리 기업 경영 현황 및 이전 수요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외국에 법인을 둔 우리 기업 중 79.1%는 "정부 지원이 있더라도 한국으로 이전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2~3월 해외에 회사를 둔 기업 1028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투자보조금이나 세제 지원이 이뤄진다면 한국으로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11.7%에 불과했다.

7. 현대차, 100조 통큰 투자…2025년 미래차 선두 굳힌다

정의선이 그리는 미래

"전기차 11종, 100만대 판매"

세계 점유율 10% 달성 포부

자율주행·차량간 통신기술로

2022년 로보택시 상용화 목표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도 속도

"자유로운 이동의 꿈 이룰 것"

20년 만에 새로운 총수를 맞이한 현대자동차그룹이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 대내외 악재를 이겨내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도약에 나선다. 지난 2년간 세계 각지를 뛰어다니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전념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5위인 현대차그룹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의선 회장 체제가 새롭게 출범했지만 당면한 자동차 업계 현실은 녹록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는 연말까지 4.5%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우려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이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산업 수요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3분기까지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 8.8% 감소했다.

정 회장은 `인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한다`는 그룹 철학을 토대로 미래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내실 있는 현대차그룹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사업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8. 네덜란드 날아가 파운드리장비 챙기고 온 이재용부회장

6박7일 유럽출장서 14일 귀국

반도체 장비社 ASML방문

1대당 가격 1500억원 넘는

EUV장비 확보 성과 이뤄내

AI 등 미래 반도체 필수부품

TSMC와 EUV 확보전 치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셋째)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품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오른쪽 넷째)이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ASML 본사에서 페테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오른쪽 둘째)와 마르틴 판 덴 브링크 ASML 최고기술책임자(CTO·맨 오른쪽) 등 ASML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들으며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핵심장비 공급 업체인 네덜란드 ASML을 방문해 극자외선(EUV) 장비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 장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차세대 성장동력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14일 오전 유럽 출장에서 귀국했다. 지난 8일 대한항공 전세기 편을 통해 출국한 이 부회장은 스위스와 네덜란드를 거쳐 6박 7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본사를 둔 ASML을 찾아 페테르 베닝크 최고경영자(CEO), 마르틴 판 덴 브링크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만나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과 베닝크 CEO는 7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이하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 장비 공급계획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미래 반도체를 위한 차세대 제조기술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래 반도체 기술 전략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이날 ASML의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공장도 방문해 EUV 장비 생산 현황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이번 회동에는 삼성전자 DS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이 배석했다.

9. LG그룹 `될성부른 벤처` 떡잎부터 키운다

2020 LG커넥트 온라인 개최

혁신 스타트업 50곳 참여해

AI·AR·로봇 등 독자 기술 시연

일반인 투표로 우수 기업 선정

크라우드 펀딩 참여도 가능

LG는 R&D·사업화·홍보 등 지원

LG그룹이 14일부터 이틀간 진행하는 스타트업 행사 `LG 커넥트`에 참가한 `에이치로보틱스` 직원들이 재활 보조용 로봇슈트를 온라인 생중계로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그룹]

LG가 온라인 테크페어(Tech Fair·기술전시회)를 열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14일 LG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스타트업과 교류 및 공동 연구개발을 모색하는 `LG 커넥트(LG CONNECT with Startup)`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행사는 LG와 글로벌 스타트업, 나아가 일반인까지 접점을 넓혀 연결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명칭을 기존 `스타트업 테크페어`에서 LG 커넥트로 변경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가상 전시관 형태로 열린다. LG가 7개월간 공모를 통해 선발한 50개 혁신 스타트업이 참여해 헬스케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관련 인공지능(AI) 솔루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로봇 분야 독자 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제품을 시연한다.

10. 므누신 장관 한마디에 미끌어진 뉴욕증시…다우 0.58%↓

美 대표기업 3분기 실적 엇갈려

골드만삭스는 시장 예상치 상회해 0.20% 상승

유나이티드항공은 대규모 적자에 1.62% 하락

1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타며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신규 부양책 협상이 대선 전 타결이 어려울 것이 장중에 전해지며 완전히 방향을 바꾸었다. 이에따라 전 거래일에 이어 2일 연속 하락장세가 펼쳐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81포인트(0.58%) 하락한 28,514.0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6포인트(0.66%) 내린 3,488.67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95.17포인트(0.80%) 떨어진 11,768.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 찬물을 껴앉은 것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발언이었다.

므누신 장관은 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 밀컨 글로벌컨퍼런스에 출연했다. 라이브로 연결된 이날 출연에서 그는 직전에도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신규 부양책 관련 전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부양책의 규모, 정책 내용 모두 이견이 남아 있다며 대전 전 타결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항공사를 지원하는 개별 지원책 타결도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발언이 알려진 직후부터 시장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므누신 장관은 펠로시 의장과 15일에도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회사 중 골드만삭스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며 약세장에서 0.20% 상승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에 36억 2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주당 순이익은 9.68달러로, 시장 예상치(5.57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는 다소 미흡한 실적을 내놓으며 각각 5.33%, 6.02%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대규모 적자 소식에 1.62% 하락 마감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3분기에 18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에 10억달러 순이익에서 급격하게 악화됐을 뿐 아니라 시장 기대치에도 못미치는 실적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8억 8000만 달러에서 24억 9000만 달러로 78%가 감소했다.

11. 中언론 또…`BTS는 중국팬 필요 없다`는 댓글에 생트집

中당국 "자제하라" 하루만에

환구시보, 다시 BTS 때리기

美국무부 대변인은 BTS 지지

"한미관계 위한 노력 감사" 트윗

與신동근 "中자부심 건드려"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중국 관영매체의 무리한 선동 보도가 14일에도 이어지면서 중국 네티즌의 공격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매체들이 애국주의를 강조하며 BTS를 비난했다가 중국 외교부에서 사실상 자제 명령을 받고 기사를 삭제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자극적인 보도를 내놓은 것이다. 환구시보는 이날 "BTS의 발언은 잘못이 없고 우리는 중국 팬이 필요 없다"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BTS 관련 논란을 또 보도했다. 한국 네티즌 반응을 전하는 형태였지만 BTS에 대한 중국 네티즌의 애국주의를 자극할 수 있는 제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BTS의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을 둘러싼 중국 내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들은 BTS의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으며 중국 네티즌의 애국주의를 자극했다. 이후 13일 중국 외교부가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로 나아가자"는 입장을 표명하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14일 환구시보가 논란에 다시 불을 지피고 나선 모습이다. 특히 환구시보는 이번 보도에서 BTS 발언에 대한 중국 네티즌의 반발을 한국 언론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집중적으로 다뤘다. 환구시보는 매일경제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한국 주요 언론이 "중국 매체가 여론을 선동한다" "중국 네티즌들이 트집을 잡는다" 등과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인 연예인들을 `사이버 폭력`으로 공격한 사례가 적지 않았으며 트와이스의 쯔위, 가수 이효리 등이 대표적 피해자라는 한국 기사 내용도 소개했다.

12. 헌터 이메일게이트 터지나…바이든에 악재?

우크라이나 부리스마 임원, 부친에게 소개 정황

뉴욕포스트, 수리맡긴 노트북 하드드라이브 입수

트럼프 최측근 줄리아니가 제보 눈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이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재직할 때 차남 헌터로부터 우크라이나 기업인을 소개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타블로이드 언론사인 뉴욕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헌터의 이메일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업인 부리스마의 이사회 자문인 바딤 포자스키는 2015년 4월 17일 헌터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을 워싱턴에 초대해 부친을 만날 기회를 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헌터는 2014년부터 부리스마에서 일하며 매월 5만 달러에 달하는 자문료를 받고 있었다.

또다른 이메일에서 포자스키는 헌터에게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영향력을 활용할 방법을 묻기도 했다는 것이다. 다만 실제로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부리스마 관계자와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헌터가 부리스마에서 일하며 거액 연봉을 받은 데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들과 비즈니스 문제에 대해선 전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16년 초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압력을 행사해 부리스마를 수사 중이던 검찰총장을 해임시켰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뉴욕포스트가 밝힌 이메일 입수 경로는 다소 황당하다. 먼저 헌터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북 컴퓨터가 지난해 4월 델라웨어주의 한 수리점에 맡겨졌고 12월에 컴퓨터와 하드드라이브가 연방수사국(FBI)으로 넘어갔다.

수리를 맡긴 사람의 신원이 헌터였는지는 불분명하며 비용을 내거나 맡긴 노트북을 되찾아가지 않았다고 수리점 주인은 주장했다. 다만 노트북에는 사망한 바이든 전 부통령 장남 보의 기념재단 스티커가 붙어있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13. 동학개미 對 서학개미 `반도체 링의 결투`

韓·북미·중화권 반도체株 비교

올해 수익률 AMD 등 美 탁월

연초 엔비디아샀다면 130%↑

미국 화웨이 제재 반사이익 등

최근 한달새 韓기업주가 약진

삼성전자 12% 오르며 추월해

한 달 새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부문 주가가 빠르게 오르는 모양새다. 뉴욕 증시를 찾아나섰던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보다 한국 증시에 뛰어든 동학개미의 반도체 주식 상승률이 10%포인트가량 높다는 진단이 나온다. 경쟁 관계인 중화권 반도체 업체의 주식도 올 들어 승승장구했지만 지난 9월 이후 한국 반도체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미·중 갈등 여파를 비교적 덜 받는 데다 연말 이후 세계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투자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 증시 개장 초반에 반도체 기업 주가와 코스피는 약한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만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달 8일 1주당 6만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눈에 띈다. 외국인도 연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수에 나선 상태다.

올해 삼성전자(10.33%)·SK하이닉스(-6.86%)·DB하이텍(34.05%) 주가는 뉴욕 증시의 AMD(73.69%)·퀄컴(44.46%)·엔비디아(137.56%), 중화권 대만 TSMC(49.30%)·중국 SMIC(62.20%)보다 뒤처지는 분위기였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주가 변화다. TSMC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SMIC는 홍콩증권거래소 시세 기준이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삼성전자(12.36%)와 SK하이닉스(17.29%), DB하이텍(7.32%) 주가가 빠르게 올랐다. 이달 13일까지를 기준으로 뉴욕 증시의 AMD(-7.49%)·퀄컴(4.47%)·엔비디아(3.09%)와 중화권의 대만 TSMC(9.09%)·중국 SMIC(-17.60%)를 제친 셈이다.

최근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주식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가 꼽힌다. 중국 화웨이·SMIC를 둘러싼 미국 제재 반사효과, 코로나19 사태 속 `홈 이코노미` 확산에 따른 개인 컴퓨터(PC) 시장 활기, 내년 1분기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 움직임에 따른 실적 회복 전망, 한국 정부의 `AI(인공지능) 반도체 강국`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다. 미·중 갈등과 관련해 업계는 중국 이동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지난 8월 말부터 긴급 주문을 넣은 것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6~9월)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미·중 갈등 반사효과를 본 셈이다. 지난달 말 미국 상무부가 추가로 SMIC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것도 한국 반도체 기업 투자 기대감을 키운 계기가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홈 이코노미`가 확산돼 PC 시장이 10년 만에 최대 성수기를 맞은 것도 한국 반도체 업계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9일 싱가포르 소재 기술 섹터 분석 업체인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7920만대(추정치)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7% 늘어났다.

내년 1분기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 움직임에 따른 실적 회복 전망과 한국 정부의 `AI 반도체 강국` 선언에 따른 정책 지원 움직임도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릴 만한 요소다. 내년 글로벌 가전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미니 LED TV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세계 4위 LED 제조 업체`(매출 기준) 서울반도체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크다. 증권사들은 한국 서울반도체, 중국 삼안광전, 대만 에피스타가 내년 미니 LED TV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14. 뉴지랩, 세계 최초 코로나 치료제 `나파모스타트` 효능 지속 기술 특허

뉴지랩은 자회사 `뉴젠테라퓨틱스`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모스타트`의 효능 지속 기간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서방정` 형태의 제형 개발에 성공해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나파모스타트는 렘데시비르 대비 600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체내에서 반감기가 짧아 병원에 방문해 수액 형태로 24시간 투약을 해야 하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받아왔다.

이번에 뉴젠테라퓨틱스가 개발에 성공한 서방정 제형은 나파모스타트의 반감기를 늘려 코로나 치료 효과를 증대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나파모스타트 기반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젠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서방정 제제 특허 출원으로 나파모스타트가 체내에서 약효를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이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뉴젠테라퓨틱스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제제 플랫폼 기술을 집약해 서방정 제형 개발에 성공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대외적으로도 기술력을 검증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지랩은 경상대와 수액 형태의 나파모스타트를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경구용 제제` 형태의 나파모스타트 개발은 임상1상이 임박했다. 뉴지랩은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미플루처럼 집에서 간편히 복용 가능한 알약 형태의 나파모스타트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특허 출원 이후 본격적으로 임상 준비를 진행해왔다.

뉴지랩 관계자는 "나파모스타트 경구용 제제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을 국내에서 진행하기 위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현재 수액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임상2상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는 `혈중 유효 용량 데이터`를 적용해 경구용 제제 임상시험의 시험 용량을 확정했으며 임상 대상은 코로나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경증 및 중등증 환자"라고 말했다.

15. 이글루시큐리티, 취약점 진단 관련 특허 2건 취득

취약점 진단 기술 경쟁력 강화

이글루시큐리티는 보안 취약점을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게 지원하는 2건의 취약점 진단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특허는 보안 취약점 진단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취약점 진단을 위한 에이전트 설치 가능 여부를 자동으로 분류해 에이전트·에이전트리스 중 적합한 진단 방식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네트워크에 등록되지 않은 미식별 자산을 인식하고 이 자산이 취약점 진단 대상인지 또는 외부의 위협인지를 명확히 구별함으로써 관리 오류 발생도 방지할 수 있다.

16. 자승자박 홍남기…전세서 쫓겨나고, 본인 집은 못팔고

임대차3法 최대 피해자 된 경제부총리

서울마포 전셋집 사는 홍남기

집주인 "실거주 할테니 나가라"

의왕 집은 매도 계약했는데

이사갈 집 못구한 세입자가

계약갱신권 청구해 매매 차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월 다주택자를 벗어나기 위해 매도 계약한 경기 의왕시 아파트가 세입자의 갑작스러운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홍 부총리는 현재 전세로 거주 중인 서울 마포구 아파트도 집주인이 실거주를 이유로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하면서 `전세난민` 상황에 처했는데 본인이 팔겠다고 내놓은 집마저 `임대차3법` 유탄을 맞아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14일 홍 부총리는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전셋집을 구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의 의왕시 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업체를 비롯해 매일경제가 확인한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9억2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한 홍 부총리 아파트가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현재까지 잔금 등 거래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입자가 이사를 가기로 한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기로 하면서 매수자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 세입자는 임대차3법 이후 전셋값이 급등한 영향에 이사 갈 집을 구하지 못하자 "계약갱신청구권에 대한 사전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17. 40代청약, 30代에 밀릴판…"젊다는게 벼슬인가" 자조

오락가락 주택정책에 분노

공급 뒷받침 안되면 무의미

2030 당첨확률 오르진않아

청약 가점 쌓기에 올인해온 40대 이상 무주택자들이 벼랑 끝에 몰렸다.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비중을 늘린 7·10 대책에 이어 생애최초 특공 소득 기준까지 완화되면서 훨씬 더 많은 경쟁자가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100대1이 넘어가는 청약 경쟁률은 더 올라갈 게 자명하고, 청약을 위한 전세 수요도 늘어나게 된다. 청약 당첨은 기약이 없고, 힘든 전세살이 기간이 더 늘어난다는 뜻이다. 장기 무주택자들 사이에서는 `젊은 게 벼슬`이라는 자조까지 나온다.

14일 정부는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특별공급 물량 중 70%는 현행 기준(공공주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민영주택은 130%)을 유지하되,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소득 기준을 30%포인트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정부는 7·10 대책에서 생애최초 특공 물량을 민영주택에까지 도입하고, 신혼부부의 소득 기준을 완화한 바 있다.

대책에 가장 크게 분노하는 이들은 청약 가점을 쌓아온 40대 이상 계층이다. 무주택 기간을 늘려 가점을 쌓았는데 경쟁자들이 일거에 늘어난 것이다. 이미 지난달 서울 양천구 신월2동 신월4구역을 재건축하는 `신목동파라곤`에서 청약 가점 만점자가 등장하는 등 어지간한 가점이 아니고선 수도권 당첨이 어려운 상황이다.

18. 아이폰12 이번에도 가격논란 "한국만 최대 23만원 더 비싸다?"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를 전격 공개한 가운데 또다시 가격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에서 발표된 아이폰12 시리즈 출고가와 달리 한국 판매가가 최대 23만원까지 더 비싼 가격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14일 애플이 공개한 미국 출시가격은 △아이폰12 미니 699달러(80만3000원) △아이폰12 799달러(91만8000원) △아이폰12 프로 999달러(114만8000원) △아이폰12 프로맥스 1099달러(126만3000원)로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애플은 국내 출고가를 △아이폰12 미니 95만원 △아이폰12 109만원 △아이폰12 프로 135만원 △아이폰12 프로맥스 149만원으로 책정했다. 국내 소비자가 미국 소비자보다 최대 23만원 가까이 더 비싼 값에 단말기를 구입하는 셈이다. 고가 단말기일수록 부담은 더 가중된다. 이에 각종 모바일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미국 출고가에 비해 한국만 15만원 더 비싼 이유가 무엇이냐" "애플이 한국만 호구로 본다" 등 각종 한국만 호구냐" 등 불만이 터져나왔다.

일본 아이폰12 출시가격도 한국보다는 저렴하다. 아이폰12미니만 놓고봐도 일본 가격은 7만4800엔(약 80만원)이다. 일본도 `소비세`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으로 10% 소비세를 가산해도 88만원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보다 7만원이 더 싸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해 아이폰11 시리즈 출시 당시 일본으로 `아이폰 구매 원정`을 가는 이들도 많았다. 저가항공사를 이용해 일본에 가서 아이폰을 구매하는 것이 한국에서 그냥 아이폰을 구매하는 것보다 싸다는 게 이유였다.

19. KT, 4대 융합 AI엔진 공개…산업현장 혁신 이끈다

KT 융합기술원 홍경표 원장이 4대 산업용 융합 AI 엔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T]

KT가 4대 `융합 인공지능(AI) 엔진`으로 통신, 제조, 교통, 물류 등 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KT는 14일 4대 AI 엔진인 `네트워크 AI`, `기가트윈(Giga Twin)`, `로보오퍼레이터(Robo-Operator)`, `머신닥터(Machine Doctor)`를 공개했다.

네트워크 AI 엔진은 고객이 문제를 신고하지 않아도 AI가 유무선 네트워크의 문제점을 스스로 찾아내고 해결할 수 있다. 문구·문장으로 된 수만 가지의 장비 경보 패턴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해 학습했다. 정상 상태와 학습한 데이터가 얼마나 유사한지 비교하는 방식으로 장애를 예측하고 복구한다. KT는 "모든 네트워크 업무를 AI 기술로 구현하는 것이 네트워크 AI 엔진의 진화 방향"이라며 "네트워크 AI 솔루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이 통합된 새로운 B2B 플랫폼을 만들어 국내외 기업 전용 네트워크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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