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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스티브 잡스는 1976년부터 시작하였다.

그후 1980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애플은 40년 동안 77,000% 상승하는

전설적 상승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25년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그래프를 보면

장기투자자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지 짐작이 간다.

낡은 차고에서 시작된 애플은 21세기 최고의 발명품을 탄생시킨다.

스티브 잡스와 함께 시작한 스티브 워즈니악은 컴퓨터 설계 전문가로

애플1 컴퓨터를 시작으로 애플 2로 이어져 성공을 거두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스티브 잡스는 회사에서 해고 당하고

재기의 발판을 새롭게 마련하게 되는데...

1980년 상장이후 4차례에 걸친 주식 분할로 주주친화정책을

실행해 나간다.

이달말 8//31 4:1 주식분할은 역대 5번째 분할이 된다.

1980년 0.51$ 상장이후 20여년 등락을 반복하며 어려운 시기를 거쳐

2006년 한해에 2배의 성장을 거두더니 2010년 부터는

꾸준한 상승을 이어나가게 된다.

바로 새로운 창조물인 아이폰의 영향권에 들게 되면서 이다.

2014년 드디어 100$을 달성하면서 급속한 상승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4차례의 주식 분할과 새로운 창조물들의 발명으로

주식 투자자에게

40년 동안 77,000%라는 전설적인 수익을 안겨주는

세계최고의 기업으로 등극한 것이다.

이번주에는 시가총액 2조 달러를 장중에 달성하는

기염을 보여 주었다.

앞으로 애플의 미래를 긴장하면서 지켜 보자

youtu.be/k4U4FST-v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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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5(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5. 08:4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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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론스타 "韓정부 9500억에 타협하자"

외환은행 매각관련 ISD소송

당초 요구액 5조5천억서 낮춰

조만간 정부에 공식 제안키로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소송을 제기한 론스타가 소송을 중단하는 타협안으로 약 8억달러를 제시했다. 당초 소송 가액인 47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서 대폭 낮춘 금액이다. 론스타는 조만간 변호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타협안을 한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24일 한국 정부와 론스타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론스타가 한국 정부에 제시할 소송 취하 타협 금액은 7억9000만달러(약 95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론스타가 하나금융지주에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정부 승인 지연 등으로 생긴 손실 5억9000만달러와 국세청이 과세 처분을 통해 거둬간 세금 2억달러로 구성된다.

론스타 측은 하나금융에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4억~7억달러 사이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과 최종 협상에서 인수가격이 5000억원가량 낮아졌는데 론스타는 이러한 손실이 정부 승인 지연에 따른 것으로 인식한 것이다. 론스타는 손실금액의 하한인 4억달러에 민사법정이율 5% 등을 더해 5억9000만달러의 배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론스타는 타협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2008년 HSBC로의 매각 실패에 따른 17억달러 손실금액에 대해서는 배상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과 관련해 HSBC로의 매각이 실패한 것과 하나금융으로의 매각이 지연된 것 모두 한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세금 부분의 경우 외환은행 매각 후 국세청 과세로 론스타가 1690억원을 납부했는데 이를 돌려달라는 것이다. 기존 납부한 세금에 민사법정이율 등을 더할 경우 달러 기준으로 약 2억달러 규모가 된다.

론스타는 지난해 하나금융과 진행했던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송에서 졌다. 론스타 측은 이 소송 과정에서 하나금융이 가격을 낮추게 된 배후에 한국 정부가 있다는 정황을 확보했고, 이러한 내용은 ISD 소송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2. 뉴욕증시,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급락 마감…다우 2.72%↓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유행한다는 불안감에 급락 마감했다.

2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0.16포인트(2.72%) 급락한 2만5445.9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0.96포인트(2.59%) 내린 3050.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222.20포인트(2.19%) 하락한 9909.17에 각각 마감됐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글로벌 무역 갈등 문제 등을 주시했다.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 다수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최고치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 북동부 3개 주는 플로리다 등 코로나19 증가세가 가파른 주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해 14일간 격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봉쇄조치가 다시 나온 것이다. 여기에 글로벌 무역 갈등도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항공기 보조금 관련 갈등의 연장선에서 커피나 초콜릿 등 유럽산 일부 제품에 최대 10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울한 경제 전망도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9% 역성장으로 또 하향했다.

지난 4월 전망치 대비 1.9%포인트 낮춰잡은 것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에너지가 5.54% 급락했다. 금융주도 3.51%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87% 상승한 33.84를 기록했다.

3. 국산 코로나키트 100개 넘어…해외서 출혈경쟁

수출용 진단키트 105개 달해

타제품 비방·가격 덤핑 치열...그동안 부르는게 값이었는데

개당 10→5달러 후려치기도

외국 거래처 "타사 가격인하...당신 업체도 낮춰달라" 요구

유럽과 중남미 등에 수출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선적을 앞둔 A사는 최근 수출가격을 개당 평균 10달러에서 제조원가 수준인 8.5달러로 낮췄다. 다른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와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가를 내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A사 대표는 "해외 수주 과정에서 업체 간 상호 비방과 가격 덤핑 등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우리처럼 뒤늦게 진단키트 수출에 뛰어든 후발업체는 제값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된 해외에서 주문이 폭주하면서 한때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던 국산 진단키트의 해외 판매 단가가 빠른 속도로 하락하는 등 수출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국내 판매가 아닌 수출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파장이다. 해외 계약을 따내기 위해 경쟁사 제품 성능을 깎아내리는 등 국내 업체 간 비방전이 거세지면서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식약처에 따르면 전일까지 수출용 허가를 받은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는 66개사, 105개 품목에 달한다. 여기에는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9개사, 10개 제품도 포함돼 있다. 수출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이 단기간에 급증하다 보니 유전자 증폭(RT-PCR)이나 항체·항원 등 진단 방식을 불문하고 대다수 진단키트 가격이 정점에서 20~40% 급락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B사 관계자는 "공급이 증가하니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업체일수록 이익을 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경쟁이 격화되면서 업체들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차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씨젠은 코로나19를 포함해 독감·폐렴 등 감염병 18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진매트릭스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총 19종의 호흡기 감염질환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검사키트를 다음달 선보인다. 수젠텍은 수출 중인 항체 진단키트 외에 항원 신속진단키트, 중화항체 측정키트, 정량 진단키트 등을 별도로 내놓을 계획이다.

4. 31조원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신기록

본청약 323대1 경쟁률 광풍

6년전 제일모직 증거금 기록깨...1억 넣어도 13주밖에 못 받아

신약 기대감에 기업가치 6조원

기관 의무보유 확약비율 81%...상장이후 주가 하락방어 유리

코스피200 편입가능성도 매력

24일 서울 중구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 공모 청약을 위해 상담하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SK바이오팜 일반 공모청약엔 31조원 넘는 증거금이 몰리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승환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SK바이오팜이 역대 공모주 청약 증거금 기록을 경신하며 IPO 시장 역사를 새로 썼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SK바이오팜 공모청약에는 증거금 약 30조9889억원이 모이며 경쟁률 323.02대1을 기록했다. 그전 공모청약 최대 증거금 기록은 2014년 12월 상장한 제일모직으로 약 30조600억원이었다.

이날 SK바이오팜 공모청약 마감 결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391만5662주에 대해 청약 신청 총 12억6485만주가 들어왔다.

5. IMF "韓 올해 성장률 -2.1%"…두달전 -1.2%에서 더 낮춰

세계 성장률 -4.9%로 하향

내년 V자 반등 전망은 유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도 -3.0%에서 -4.9%로 더 낮추며 비관론에 힘을 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경제에 미친 부정적 타격이 예상보다 큰 데다 치료제 개발마저 지지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IMF는 24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WEO) 수정치`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올해 -2.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4월 내놨던 전망치(-1.2%)보다 0.9%포인트 더 내린 것으로 22년 만에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한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IMF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이 마지막이다. 다만 2021년에는 한국이 3.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9%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전망치인 -3.0%에서 1.9%포인트 더 낮춘 것이다. IMF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인 올해 1월까지는 올해 세계 경제가 3.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가 올 상반기 경제활동에 미친 부정적 타격이 예상보다 더 컸다"며 "특히 민간소비 회복이 더딘 상태"라고 밝혔다.

IMF는 다만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하반기부터 세계 경제가 동시 회복을 시작해 2021년에는 5.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4월 전망치(5.8%)보다는 소폭 낮아진 수치지만 내년 전 세계 GDP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소폭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 경제가 내년에는 V자 반등을 달성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유지한 셈이다.

한편 IMF는 이날 발표한 재정분석보고서에서 전 세계 각국이 올해 11조달러(약 1경3200조원)를 경기 부양을 위해 투입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 절반은 정부 재정으로 직접 투입되며 나머지는 유동성 공급이다.

6. 코로나 연말까지 가면 기업 유동성 54조 부족"...한은, 금융안정보고서

4월 금융안정지수 22로 급등

금융위기이후 첫 `위기단계`

가계·기업부채가 GDP의 2배...항공업 유동성 부족 13조 예상

침체기 접어든 상업용 부동산

1년내 20% 하락…`위기 뇌관`

코로나19 충격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4월 한국의 금융 불안정 수준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위기` 단계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는 안정성을 다소 회복해 `위기`에서 `주의` 단계로 돌아왔다. 여전히 불안정성이 잠재한 가운데 향후 취약 부문으로 항공·서비스업과 활황이 끝나가는 상업용 부동산이 지목됐다. 24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국회에 반기마다 제출하는 금융안정보고서를 의결했다.

한은은 이 보고서 서두에서 4월 금융안정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2를 넘었다고 밝혔다. 금융안정지수는 한은이 매달 측정하지만 3·6·9·12월에만 발표한다. 금융안정지수는 실물·금융 부문 20가지 지표를 표준화해 산출한 지수로 0에서 100 사이 값을 나타낸다. 수치가 클수록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 지수가 8을 넘어서면 주의 단계, 22를 넘어서면 위기 단계로 분류된다. 4월 금융안정지수는 22.3이었으며 그 직전과 직후인 3월과 5월도 각각 17.1, 18.0으로 높았다. 금융안정지수 고점이 위기 단계(22)를 돌파하고 주의(8) 이상 수준이 4개월 이상 이어진 것은 2000년대 들어 금융위기와 이번 두 차례뿐이다. 역대 최고점은 금융위기 중심을 지나던 2008년 12월로 57이었다.

금융 불안정이 심화한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가계·기업 부채 누증과 시장 불안정이다. 1분기 말 기준 가계와 기업을 합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201.1%로 사상 처음 200%를 넘었다. 한국 GDP보다 가계와 기업이 진 빚이 2배 이상이라는 뜻이다. 이 비율은 1년 전보다 12.3%포인트 높아져 증가 속도가 가파른 것도 금융 불안정 우려를 키웠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항공·도소매·음식숙박업 대출이 크게 늘어 우려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이들 산업의 1분기 말 금융기관 기업대출은 작년 1분기 말에 비해 각각 68%, 11%, 10.8%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도래로 변동성이 커졌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2월 평균 20.1에 그쳤으나 3월과 4월 각각 47.5, 37까지 치솟았다.

한은은 향후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크게 받은 항공·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기업 실적이 계속 나빠지면 고용 악화와 채무상환능력 저하로까지 이어져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염려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거나 미·중 무역분쟁이 악화되면 외부감사기업의 유동성 부족은 54조원이 넘을 것"이라며 "이때 실적 악화와 재무 충격으로 주요 기업에서 정리해고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중 항공업 유동성 부족이 13조원, 여가서비스와 숙박음식업 유동성 부족이 각각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코로나19 충격이 올해 내내 이어지면 자영업 가구 중 20.4%는 보유 재산으로 6개월을 버티기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점차 침체기로 접어들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이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상업용 부동산 평균 매매가는 2015년 이후 연평균 9% 가까이 상승하다가 올해 1~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2.8%로 상승률이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오피스와 상가가 각각 41개월, 50개월 동안 가격은 오르면서 거래량이 둔화됐다"며 "이는 시장 활황기가 거의 끝나고 침체에 진입할 때 보이는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1년간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20% 떨어지면 금융기관에 추가될 부담이 2조60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위기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신용공급이 큰 도움이 됐으나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7. 김정은남매 `굿캅-배드캅` 분담…강온조절로 실익 챙기기

北, 대남공세 태도 돌변 왜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땐...득보다 실이 더 크다 판단

전문가 "적대행위 중단 아냐

대남 길들이기로 봐야" 신중

김정은 중앙군사위 직접 주재...영상회의로 속전속결 처리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에 대형 트럭들이 늘어선 모습이 지난 16일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이 중 한 대는 압록강 조중우의교를 건너기 직전이다. 38노스는 코로나19로 봉쇄돼온 북·중 국경이 최근 들어 재개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 제공 = 38노스]

대남 압박 총공세를 펼치던 북한이 24일 갑자기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것은 대남 공세에 대한 속도 조절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사행동을 벌여 북한이 먼저 9·19 군사합의와 판문점선언을 파기하면 북한 입장에서 득보다 실이 더 클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3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를 영상회의로 열고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다. 대남 군사행동 계획이란 대북전단을 구실로 북한이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며 제시한 네 가지 군사행동을 의미한다. 북한은 지난 16일 남측 자산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해버린 뒤 이튿날 인민군 총참모부를 통해 △금강산관광지구·개성공업지구 연대급 부대·화력구분대 배치 △비무장지대 민경초소 재진출 △접경지역 각종 군사훈련 △대남전단 살포의 군사적 보장 등 네 가지 대남 보복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6월 들어 대남 총공세를 펼치던 북한이 갑작스레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선언한 것은 이 같은 남북 간 합의 파기가 북한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날 김정은이 직접 나서서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시킨 것과 관련해 김정은과 김여정이 `굿캅(온건 경찰), 배드캅(악질 경찰)`으로 역할 분담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여정이 줄곧 대남 압박을 하는 와중에도 국내외 정세에 따라 얼마든지 김정은이 정상 간 우의를 내세우며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다는 일종의 `여지`를 남겨뒀다는 것이다.

8. 코로나19 `집콕`족(族) 도박에 빠졌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상담 급증

작년 3~5월 2162명→올해 2508명...40대 상담 전년동기 대비 40% `껑충`

주식 중독, FX마진거래 상담 급증

"상담자 60%는 주식 피해 호소"

FX마진거래 돈잃고 살인 저지르기도

大法 "FX마진거래 도박죄로 처벌"

9. 20년전 쓴 신격호 유언장 나왔다…"후계자는 신동빈"

신격호 명예회장 유품 정리중

도쿄 사무실 금고에서 발견

롯데 "법적인 효력은 없지만...창업주 후계자 구상 재확인"

1조원 상속재산 분배와 무관

신동주의 신동빈 해임요구안...이번 주총에서도 부결 처리

지난 1월 19일 타계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자필 유언장이 공개됐다. 유언장은 신 명예회장이 2000년 작성한 것으로 일본 도쿄의 금고에 보관돼 있다가 20년 만에 빛을 본 것이다. 유언장에는 `신동빈 회장을 롯데그룹 후계자로 삼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 명예회장이 남긴 유언장이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롯데그룹은 다른 유언장은 없다고 밝혔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최근 신 명예회장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그가 자필로 작성한 유언장이 도쿄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유언장은 신 명예회장이 2000년 3월 4일 자필로 작성해 서명한 것으로, 신 명예회장 타계 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연됐던 사무실·유품 정리를 최근에 시행하던 중 발견됐다. 유언장은 이달 일본 법원에서 법정 상속인인 네 자녀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됐다.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유언장에는 "내 사후의 롯데그룹(일본·한국 및 그 외 지역에 있어서 모든 롯데그룹을 말한다) 후계자로서 차남인 신동빈(시게미쓰 아키오)을 지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장남 신동주(히로유키)는 롯데그룹 각 사의 실무 및 인사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을 것, 형제들은 그룹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신 명예회장이 한국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일본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에게 나눠주려 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뒤엎는 것이다. 유언장에는 이어 "신동빈, 신동주는 이후 롯데그룹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전 사원의 행복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란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유언장의 법적 효력은 없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자필 유언장은 유언장을 기록한 연월일과 번지수를 포함한 세부 주소, 이름, 날인이 있어야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신 명예회장의 유언장에는 `2000년 3월 4일 신격호(시게미쓰 다케오) 서명`은 있지만 주소가 없어 법적 효력은 없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유언장 작성 시점이 신 명예회장이 정신건강에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을 때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유언장으로 신 명예회장이 생전 생각했던 후계 구도가 명확하게 확인된 셈이라는 것이다. 특히 신 명예회장이 유서를 작성한 2000년은 신동빈 회장이 이끌던 한국 롯데그룹이 고도성장하던 시기로 창업주가 신동빈 회장의 경영 성과를 인정했다는 평가다. 1990년 연매출 3조원에 그쳤던 한국 롯데그룹은 2000년 연매출 13조원을 기록하면 재계 6위로 올라섰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경영권은 애초에 유서로 법적 효력이 생기는 사안이 아니라 이사회와 주주들의 신임을 얻고 법적 절차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라며 "유언장은 창업주의 유지가 어떠했다는 선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언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영상회의 형식으로 참석한 신동빈 회장이 주주총회와 이사회가 끝난 뒤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 임원에게 전달하면서 공개됐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동빈 회장이 공개한 유언장의 법적 효력과 공개 시점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 주총에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유언장의 법적 효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롯데지주가 유언장 존재를 발표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유언장은 상속재산 분배와는 별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 명예회장의 상속 대상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 전 회장, 신동빈 회장, 신유미 씨 등 4명으로 7월까지 상속세 신고를 마쳐야 한다.

롯데그룹 지분, 부동산 등 신 명예회장 재산이 1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속세도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날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는 신동빈 회장을 7월 1일자로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미 지난 4월 롯데홀딩스 회장에 취임한 상태로 한국과 일본에서 경영권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기한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안도 부결됐다.

10. KAI `TA-50` 20대 공군에 납품 추진

방사청과 7천억 계약 곧 체결

4분기 수리온 양산 계약땐...국내서만 2조원 일감 확보

수주 부진 우려 누그러질듯

하반기 해외 신규수주 기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전술입문기 `TA-50` 20대를 한국 공군에 추가 납품하는 양산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26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를 열어 TA-50 20대 추가 도입 안건을 논의한다. 이날 방추위에서 안건이 의결되면 KAI와 방위사업청은 오는 29~30일께 납품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7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5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방추위에서 2024년까지 TA-50 20대를 추가 도입하는 사업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TA-50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에 레이더와 무장시스템을 추가해 개발한 전투입문 훈련기다. T-50으로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한 조종사들이 공대공·공대지 사격훈련 등 실제 전투에 필요한 전술교육을 이수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 공군에 22대가 배치돼 있다. 공군의 TA-50 추가 도입은 `F-5` 전투기 퇴역으로 인한 방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훈련기 겸용으로 사용해 왔던 `KF-16` 전투기 일부 기종을 전투임무로 전환시킨 데 따른 것이다.

11. 이재용 인재 모시기…R&D 수장에 AI석학

`뉴 삼성` 인재 등용 1호

세바스찬 승 프린스턴대 교수...삼성리서치 소장 중책맡아

이재용 `AI 육성 전략` 속도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54) 프린스턴대 교수를 세트부문(TV·가전·스마트폰)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삼성리서치의 소장(사장)으로 임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승 신임 소장은 2018년 교수직을 겸직하며 삼성리서치의 최고연구과학자(CRS·부사장)로 영입됐는데,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하며 영입 몇 년 만에 삼성의 주요 부문의 R&D를 총괄하게 된 첫 사례가 됐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뉴 삼성` 비전을 발표하면서 유능한 외부 인재를 적극 활용·영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사례여서 향후에도 이런 인재 등용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부회장은 2018년 2월 경영에 복귀한 후 AI를 신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여러 차례 해외 출장 등을 통해 연구센터 확충과 인재 영입 등의 전략을 세웠다.

이와 함께 기회가 있을 때마다 AI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전장·5G 등에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하는 등 미래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12. 日지바현 남동쪽 41km 떨어진 해역서 규모 5.9 이상 지진

25일 오전 4시 47분 일본 혼슈섬 지바현 동부 해상에서 규모 5.9~6.2로 분석된 강진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AFP 통신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25.4㎞이며, 지바현 하사키에서 남동쪽으로 41㎞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의 규모를 5.9로, 일본 기상청(JMA)는 6.2로 각각 분석했다.

JMA는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전했다.

13. 재선 다급한 트럼프…또 `현금 살포` 만지작

므누신 "추가 경기부양책에

2차 코로나 지원금 포함 논의"...중간·저소득자 지급 검토

막대한 재정적자 우려로

공화당서도 찬반 엇갈려...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또다시 현금을 나눠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금 지급은 3월 말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가 통과시킨 2조2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포함됐던 것으로, 개인에게 최대 1200달러를 지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현금 지급에 따른 소비 회복 효과가 나타나자 경제 성과 치적으로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이 `카드`를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모럴해저드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실제 2차 현금 지급 법안이 마련될지는 미지수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현금 지급은 경제도 띄우고 11월 대선에서 재선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가 주최한 영상 행사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한 추가 지원책과 관련해 "우리는 매우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7월에 통과될 수 있는 경기부양책을 의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만나 추가 경기부양책에 현금 지급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므누신 장관은 의원들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하든 훨씬 더 표적화되고 일자리를 복원시키는 데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침체 국면에 빠진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해 "올해 말께 침체가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코로나19가 재확산돼도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를 다시 셧다운(봉쇄)할 의향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V자형` 경기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상당수 공화당 상원의원은 므누신 장관에게 재정 적자가 커지는 것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며 "저소득 또는 중간소득 개인들에게 과연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타당한지가 논란의 핵심이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현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이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찬성 쪽은 미국 경제에서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충격으로 4월 14.7% 급감했던 미국 소매 판매가 5월에 17.7% 반등한 데는 현금 지급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현금 지급은 막대한 재정적자 문제를 낳을 수 있는 데다 모럴해저드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는 "상원은 아직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고, 7월 중순께 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3월 말 2조2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포함된 현금 지급은 그 대상을 `연간 총소득 9만9000달러 이하`로 제한했다. 고소득이라고 할 수 있는 `연간 총소득 10만달러` 이상을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면 자칫 모럴해저드를 부를 수 있다는 문제 인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현금 지급 대상은 크게 △연간 총소득 7만5000달러(부부 합산 15만달러) 이하 △연간 총소득 7만5000달러(부부 합산 15만달러) 이상~9만9000달러(부부 합산 19만8000달러) 이하로 구분했다.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 개인은 1인당 1200달러를 한 차례 지급받도록 했다. 부부는 2400달러를 받고, 자녀 한 명당 500달러가 추가됐다. 예를 들어 부부 합산 소득이 14만달러인 4인 가족 기준으로 본다면 부부 2400달러와 아이 2명 1000달러 등 총 3400달러를 받는 구조였다.

연소득 7만5000달러 이상~9만9000달러 이하 구간은 소득 100달러당 5달러씩 지원금이 축소되는 구조였다.

부부 합산 연소득 18만달러에 자녀가 2명 있는 4인 가족 기준으로 보면 현금 지급액이 총 1900달러로 줄어들었다.

한편 이러한 추가 경기부양책 소식 등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74.89포인트(0.74%) 오른 1만131.37에 마감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1.14포인트(0.50%) 상승한 2만6156.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43포인트(0.43%) 오른 3131.2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14. 중국, 외자 투자제한 완화…금융·제조·농업 추가 개방

중국 당국이 금융 분야 추가 개방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외자 투자 제한 축소 방안을 내놓았다. 일각에선 중국이 이를 통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이행 의지를 내비친 것이란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24일 공동으로 `2020년 외국자본 투자 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하고, 오는 7월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네거티브 리스트는 외국 자본이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없거나, 진입이 가능해도 중국 자본과 합작하는 형태의 지분 참여만 가능하도록 한 분야를 정리한 목록이다.

열거 대상이 적어질수록 개방 정도가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발표된 네거티브 리스트는 적용 지역에 따라 두 부류로 구분된다. 하나는 중국 전역에 해당하는 리스트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개방 정책이 펼쳐지는 자유무역시험구에 적용되는 리스트다. 이번 발표로 중국 전역에 적용되는 네거티브 리스트 목록은 기존 40개에서 33개로 축소됐고, 자유무역시험구 대상 네거티브 리스트는 37개에서 30개로 줄었다. 우선 금융 부문의 경우 중국 당국은 이번 리스트 조정을 통해 증권·펀드·선물·보험사의 외국 자본 지분 제한 규정을 없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사들은 100% 지분을 가진 독자 법인을 세워 중국에서 영업할 수 있게 된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자동차 제조사의 외국인 지분 제한이 철폐됐다. 농업 분야에서도 신품종 밀 육종 및 종자 생산 관련 합작 기업에서 외국 자본이 다수 지분을 차지할 수 있도록 지분 제한이 완화됐다.

15. 재택근무 늘며…日 `긱 워커` 올들어 100만명 증가

사진·컨설팅·웹디자인 등

일회성 업무 수요 급증...부업 희망자 증가도 한몫

코로나19 사태로 일본 내 비정규직 프리랜서의 일종인 `긱 워커(Gig worker)` 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긱 워커는 재능에 따라 인터넷·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단발성 업무를 찾아다니는 근로자를 뜻한다. 코로나19 타격에 기존 정규직 중심으로 고용 환경이 나빠지고 재택근무 등 업무 형태가 급변하면서 긱 워커에 대한 수요·공급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 상반기(1~6월) 주요 프리랜서 전용 중개사이트 4곳에 신규 등록한 사람이 100만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일본 4대 중개사이트인 랜서스, 크라우드웍스, 코코나라, 우루루의 5월 말 기준 누적 등록자 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700만명으로 집계됐다. 단발성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긱 워커와 이에 대한 발주를 희망하는 고용주를 중개사이트가 매칭해주는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본 전역에 긴급사태가 선언된 4월 이후 사이트마다 신규 등록자가 1.2~2배 늘어 코로나19 영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로 인해 시간·장소 제약이 줄어들면서 직장인 부업 희망자가 늘어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코로나19 사태로 업무량이 늘어난 기업에서 타사 직원들을 상대로 겸업을 권하는 사례도 생겼다. 도쿄신문은 "이뿐만 아니라 기업 간 인력을 공유하는 `직원 셰어링`도 주목받고 있다"고 23일 소개했다. 호텔,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이 농가, 슈퍼 등에서 대체근무를 소화하는 식이다.

16. 트리플 호재` 코스피…전고점 재도전?

코스피 1.42% 올라 2161 기록

나스닥 급등하며 다시 `만스닥`...이달 韓수출지표 회복세 조짐

WTI 40달러 안착하며 안정권

전문가들 "깊지만 짧은 침체"...코로나 재확산 우려 있지만

성장株 주도 장세 계속될듯

6월 거침없이 치고 올라가던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혔다가 미국 나스닥 호황, 각종 경제지표 안정, 국내 수출 개선 등 `트리플 호재`에 오랜만에 반등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2% 상승한 2161.51을 기록해 지난 11일 이후 약 2주 만에 2150 선을 넘어섰다. 유동성의 힘과 실물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올랐던 코스피가 숨 고르기를 한 뒤 상승 탄력을 얻는 모습이다.

6월 들어 코스피는 크게 올랐다.

1일 2065.08이던 지수가 열흘 만인 10일 2195.69까지 치고 올라갈 정도였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2차 팬데믹 우려로 주저앉자 코스피도 함께 무너졌다. 11일부터 하락한 증시는 15일까지 3거래일 동안 7.6% 빠질 정도였다. 이후 16일 다시 급반등(5.28% 상승)했지만 이후 계속 하락에 가까운 보합세를 보여 왔다. 그러던 코스피가 24일 다시 반등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미국 주식시장, 그중에서도 나스닥의 급등이다. 나스닥은 기술주 위주로 구성돼 있는 증시로, 코스피와 증시 구조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코스피 시가총액 1~10위 중 반도체, 인터넷, 바이오, 2차전지 등 기술주에 속하는 종목이 9개나 된다.

다만 낙관론을 내세우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중국 베이징에서 `더 강력한` 코로나19가 발발했다는 소식 등이 증시를 가라앉힐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6월 수출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중국 쪽 수출이 양호한 흐름으로 간 것이지 미국과 EU 쪽 수출은 여전히 좋지 않다는 등도 리스크다.

17. 6·17 대출 규제에…수도권 `줍줍` 늘어날듯

규제 후폭풍 부동산시장 촉각

추가 규제지역서 10만가구 분양...대출규제로 계약포기 늘어날듯

`줍줍` 물량 현금부자 독차지

국토부 예비당첨자 확대 검토...전문가 "무주택자 규제완화를"

6·17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지역으로 추가된 수도권과 대전·청주에서 하반기 10만가구 이상 아파트 분양이 예정된 가운데 미계약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대출 가능 한도(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집값 대비 최대 70%에서 40~50%로 급감해 모아둔 현금만으로 목돈을 마련하기 힘든 실수요자들이 계획과 다른 자금 조달 상황에서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약통장을 쓸 필요도 없는 이런 미계약 물량은 고스란히 현금 부자들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문제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주택 청약을 할 때 예비당첨자비율(예당비율)을 기존 40%에서 300%로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양시 덕은지구 등에서 대규모 미계약분이 발생하자 예당비율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분양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부천·안산·시흥·오산·평택·광주·양주·의정부시, 인천 부평·중·계양·동·미추홀구, 대전 대덕구, 청주 흥덕·청원구 등 6·17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된 지역에서 올해 하반기 약 7만3000가구 규모 아파트 일반분양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미추홀구가 9654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인천 부평구(7488가구), 오산시(6173가구), 평택시(5363가구), 광주시(5118가구) 순이다.

18. 강남구 분양가 또 `4750만원`

HUG 분양가 통제로 1년째 동결

개포주공1 30평대 일반분양 `0`

지난해 6월부터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6곳 모두 평균 분양가가 4750만원으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일반분양가를 본격적으로 통제한 지난해 6월부터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는 오는 7월 말까지 분양 물건·시기 등과 상관없이 똑같은 가격이 매겨진 것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7월 초 분양할 예정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분양가가 3.3㎡당 4750만원으로 결정됐다. 총 6700여 가구로 올해 강남권 재건축 단지 최대어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개포주공1단지는 결국 분양가 상한제를 가까스로 피해 분양할 전망이다.

분양가가 동일한 이유는 지난해 6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를 심사할 때 분양 아파트가 속한 자치구 내에 1년 이내에 분양한 아파트가 있으면 그 분양가를 초과할 수 없게 했기 때문이다. 분양가 4750만원은 HUG가 분양가 규제를 강화하기 직전 분양한 디에이치포레센트 분양가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개포주공1단지 일반분양 몫은 전용 34㎡ 237가구, 전용 49㎡ 324가구, 전용 59㎡ 549가구, 전용 112㎡ 59가구, 전용 132㎡ 66가구 등으로 전망된다.

다만 강남에서는 드물게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9억원 미만 물량이 소형 면적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 분양한 `개포프레지던스자이`는 전용면적 39㎡만 분양가 7억3100만~8억3300만원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했다.

대부분 분양가가 9억원 이상이어서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겠지만 강남 청약을 기다려온 수요자에게는 마지막 큰 기회가 열린 셈이다. 작년과 올해 강남 청약 일반분양 물량은 평균 100가구 수준이었으나 개포주공1단지는 1235가구로 많다.

19. 규제 전에 잡자" 대전 아파트 매매가 잇따라 최고가 경신

갭투자 규제 전까지 매수세 이어질 수도…전문가 "장기적으로 하향 조정"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전 서구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으로 대덕구를 제외한 대전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이후에도 아파트 매매 가격이 잇따라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대출 규제가 발효(19일)되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구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 전용면적 134.91㎡(13층)가 정부 대책이 발표된 지난 17일 15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월 1일 거래된 같은 평형(7층) 매매가(12억7천만원)보다 2억3천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101.79㎡도 지난 18일 11억2천만원(10층)에 팔려 이틀 전 최고가(10억5천만원)를 넘어섰고, 전용면적 84.93㎡ 역시 지난 17일 8억9천만원(6층)으로 일주일 전(3층)보다 1억5천만원 올랐다.

인근 한마루 아파트 전용면적 101.94㎡의 경우 올해 매매 건수가 지난 1·2월 각 3건, 5월 2건에 불과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18일까지 11건이나 거래됐다.

가격도 지난 1월 5억9천만원(8층)에서 지난 17일 7억9천만원(9층)으로 넉 달 만에 2억원 올랐다.

20. 6년돼도 `신형대접` 아이폰…2년이면 `구형취급` 안드로이드폰

2015년 출시 아이폰6s OS업데이트에 안드로이드 이용자 `박탈감`

새 운영체제 업데이트하는 아이폰 6s

애플이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14를 6년 지난 아이폰 모델까지 지원하기로 하면서 상대적으로 지원 기간이 짧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문제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100만원이 훌쩍 넘는 플래그십 모델이라면 애플만큼은 안 돼도 지금처럼 2년 남짓한 지원 기간은 너무 짧은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공개한 새 운영체제 iOS 14를 최신 아이폰11 시리즈는 물론 아이폰6s 시리즈, 아이폰SE 1세대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이폰6s는 2015년 출시돼 올해로 6년째를 맞았고, 아이폰SE 1세대는 출시 5년째인 저가형 모델이다.

이처럼 애플은 5년 내지 6년째까지 아이폰 운영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주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소식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상대적으로 짧은 운영체제 지원 기간에 새삼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회사나 모델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2년 안팎이면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만료된다.

이를테면 2018년 출시된 갤럭시S9은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10이 올해 업데이트됐지만, 연내 출시 예정인 안드로이드11은 업데이트를 못 받을 가능성이 크다.

21. 알테오젠, 주사제 4.6조원 기술수출

국내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글로벌 10대 제약사에 4조677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11월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 1조6000억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지 6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알테오젠은 24일 "글로벌 10대 제약사 A사와 정맥주사 제형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ALT-B4)`에 대한 비독점적 기술수출 계약을 1600만달러(약 193억6000만원) 규모로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알테오젠은 이번 계약으로 계약금 1600만달러와 제품 임상개발, 판매허가, 이후 판매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 등으로 총 38억6500만달러(약 4조6770억원)를 받게 된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2040년 3월 24일까지다. 계약 상대방과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경영상 비밀유지 조건에 따라 2040년 6월 23일 이후 공개된다.

이번 계약은 계약금만 놓고 봐도 알테오젠의 지난해 매출액의 66.2% 수준이다. 전체 기술수출 규모로 넓히면 2015년 한미약품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에 당뇨 신약 후보물질을 5조1845억원에 기술이전한 데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개발한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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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4(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4. 08:5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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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정은, 첫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서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3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5차 회의 예비회의를 주재하고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앞서 북한 군 총참모부는 지난 14일 대변인 발표를 통해 ▲ 금강산·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 ▲ 비무장지대 초소 진출 ▲ 접경지역 군사훈련 ▲ 대남전단 살포 지원 등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번 예비회의에서 북한의 대남 강경 군사도발은 일단 보류됨에 따라 한반도 긴장 수위는 숨고르기를 할 전망이다.

다만 대남 전단 살포, 대남 확성기 방송이 실제 이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이날 예비회의에서는 또 "당중앙 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에 상정시킬 주요 군사정책 토의안들을 심의하였으며 본회의에 제출할 보고, 결정서들과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대책들을 반영한 여러 문건들을 연구하였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날 회의는 화상으로 열렸으며,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일부 위원이 참석했다.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를 연 것은 김정은 집권 이래 처음이다.

2. 실업자 127만명인데 추경엔 155만명 반영

국회 예산정책처 "3차추경 일자리예산 과도한 편성"

한국판 뉴딜도 효과 의문…국회 심의때 수정 요구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역대 최대 규모(35조원)의 3차 추가경정예산 중 `직접 일자리 지원`과 `한국판 뉴딜` 사업 예산을 대폭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고용안정 대책과 한국판 뉴딜의 세부 사업들이 부실하거나 효과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 국민 혈세가 낭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앞세워 졸속으로 대규모 추경을 편성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수정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23일 국회 예산정책처는 제3차 추경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최대 목표 중 하나로 내세운 고용안정 대책에 대해 "지나치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업 설계를 보완할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3. 목숨까지 앗아간 재테크사기…정부는 뒷짐만

원금 2배 불려준단 말만믿고…

1억 사기 피해자 극단적 선택

신고해도 사이트 차단만 3주...그사이 투자금은 전액 인출

금감원 "금융 아니라 권한밖"

정부가 재테크 사기 감시에 손 놓고 있는 사이 피해를 본 투자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원금을 보장하고 사흘 만에 돈을 두 배로 불려준다는 사기에 속아 1억원을 투자한 30대 여성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까지 발생한 것이다. 해당 업체는 현재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 `혁신적이고 안전한 투자`라며 저금리에 갈 곳을 잃은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23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충남 청양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최근 인터넷에서 재테크 방법을 검색하다가 `투자신탁사`를 표방한 한 업체를 알게 됐다.

이 업체는 네이버 카페에서 "주식이나 가상화폐처럼 투자 원금 손실을 초래하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서 사흘 만에 원금 두 배가량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했다. 며칠 동안 이 카페 게시글을 들여다보던 A씨는 각종 `수익 인증` 글과 상담가의 감언이설에 속아 1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사흘 뒤 약속했던 수익은커녕 원금도 돌려받지 못했다. A씨가 따지고 드니 `컴퓨터 오류`와 `투자자 책임` 등이라는 말만 돌아왔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을 잡기 어렵고, 잡더라도 투자금을 돌려받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투자 실패로 괴로워하던 A씨는 결국 지난 12일 가족들에게 유언장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가 사기 신고를 한 지 약 2주가 흘렀지만 이 업체는 여전히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어 추가 피해자가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4. 이재용 현장경영 잰걸음…"사업환경이 삼성 한계 시험하고 있다"

수원사업장서 가전 전략회의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가전·TV 등 과감한 도전 주문

연일 현장 찾아 절박한 메시지

李부회장 기소심의위 앞두고...재계 "경영 전념할 수 있게 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세탁기 등 주력 가전제품 성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새 세 번째 현장경영에 나서 가전사업의 주요 경영진과 전략을 수립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행보에 속도를 붙였다. 특히 `악화된 경영환경`의 극복을 주문하며 코로나19와 중국 가전·정보기술(IT) 기업의 부상 등 사업을 둘러싼 위협 요소를 진단하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한일 관계 악화 △각종 수사·재판 등으로 인한 조직 혼란 등으로 복합 위기에 처해있고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위기 관리와 미래 준비를 내용으로 하는 비상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23일 삼성 수원사업장에서 CE(TV·가전) 부문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 현황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온라인 사업 강화 등 중장기 가전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현석 CE 부문장(사장),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강봉구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생일이기도 한 이날 현장에서 "경영환경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고 자칫하면 도태된다"며 "흔들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고 말했다.

5. 최태원 회장 "CEO는 스토리텔러…총체적 기업가치 높여라"

SK 이천서 확대경영회의

재무·배당등 경제적가치 외에...신뢰 포함 총체적 가치 챙겨야

최태원회장의 첫 기업상장

바이오팜 IPO 앞두고 강조...코로나로 임원은 영상회의 참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개최된 `2020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해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관한 발표를 경청하면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하반기 그룹 경영 화두로 `총체적 기업가치(토털 밸류)`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회사 스토리텔러가 돼달라며 `CEO 역할론`을 강조했다.

SK그룹은 23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SK그룹은 매년 6월 최고경영진과 임원들이 모여 하반기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를 갖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 회장과 CEO 등 최고경영진만 직접 모이고, 나머지 경영진 50여 명은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6. 아메리칸 드림` 봉쇄한 트럼프, 전문직 비자도 막는다

"52만개 일자리 미국인에게"

미국석박사 딴 한국 유학생...현지서 취업할 기회 사라져

주재원 비자마저 발급 중단

韓기업 "파견인력 운영 차질"

애플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고급인력 끊길라…" 속앓이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해 말까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취업비자 발급을 대거 중단하기로 확정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를 통해 52만5000개 일자리가 미국인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2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발표한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르면 전문직 비자인 H-1B, 비농업부문 임시 취업 비자인 H-2B, 문화교류 비자인 J-1, 다국적기업 주재원 비자인 L-1 등이 중단된다. 일부 예외는 있지만 대부분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미국에서 유학한 한국인들의 현지 취업길이 막히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주재원 교체에도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

다만 기존에 비자를 받은 사람들은 유효기간 동안 미국에 체류할 수 있다. 이번 조치의 핵심 타깃은 H-1B 비자다. H-1B는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에게 연간 6만5000개 쿼터를 제공하는데, 석사 학위 이상 외국인에 대해선 별도로 2만개 쿼터를 할당해왔다. 매년 4월 초 신청서를 받은 뒤 무작위 추첨으로 비자를 발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발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예 중단을 선언한 셈이다.

2018년에는 무려 42만명이 H-1B 비자를 신청했고 이 가운데 한국인이 4465명(1.1%)을 차지했다. 신청자 기준으로 인도인이 74%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인(11.2%)이었지만 한국인도 캐나다인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H-1B 비자는 기술 분야를 전공한 유학생이 최대 3년간 합법 체류할 자격을 얻은 뒤 이후 영주권 획득으로 가는 관문이었다. 이른바 `이민 사다리`였던 셈이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미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이 비자 제도를 이용해 외국 국적의 우수 인재를 유치해 왔다.

7. 美中합의 끝났다" 나바로 한마디에…글로벌 금융시장 출렁

美선물·아시아증시 급락하자

발언 번복…해프닝으로 끝나

`팜벨트` 의식한 트럼프도...트위터로 긴급진화 나서

美, 코로나 中책임론 여전해...양국 충돌 따른 신냉전 우려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대중(對中) 매파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의 `1단계 미·중 무역합의 파기` 발언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크게 출렁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나바로 국장은 곧바로 발언을 번복했지만 중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노골적인 반감이 노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미·중 충돌에 따른 신냉전 우려는 지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번 해프닝은 22일(현지시간) 나바로 국장이 폭스뉴스와 인터뷰한 것이 발단이 됐다.

나바로 국장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합의를 파기하기로 결정했다는 취지로 발언을 했다. 진행자가 무역합의에 진전이 있었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끝난 것 아니냐고 묻자 나바로 국장은 "맞는다. 끝났다(It`s over)"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를 지목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을 은폐해 미국에 큰 피해를 입힌 것이 합의 파기를 검토하는 전환점이 됐다는 설명이었다. 나바로 국장은 "그들(중국 협상단)이 올해 1월 15일 무역합의에 서명하러 왔는데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 만 2개월이 된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의 이 같은 `1단계 미·중 무역합의 파기` 발언이 주요 언론 톱뉴스에 올라오자 미국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 선물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는 등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바로 국장은 다급하게 해명했다. 그는 성명을 내고 "내 말이 맥락에서 많이 어긋난 채로 인용됐다"며 "1단계 합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이어 "중국 공산당이 바이러스 기원에 대해 거짓말을 한 이후 신뢰가 떨어졌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급히 본인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무역합의는 온전하다"며 시장 충격을 막는 데 주력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액시오스에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going well)"고 확인했다. 이에 미국 지수 선물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아시아 증시도 충격에서 벗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급히 사태 진화에 나선 것은 자칫 지지 기반인 팜벨트(농장지대) 표심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1단계 무역합의에는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 확대가 담겨 팜벨트를 표밭으로 삼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 조항을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앞서 1월 15일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공식 서명한 1단계 무역합의안에 따르면 중국은 농산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0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중 갈등 완화 계기로 평가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이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해 `중국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충격에도 중국에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합의 조건에 맞게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은 이날 중국 4개 주요 언론사를 외국사절단으로 추가 지정하고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등 대중 강경 방침을 이어갔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중국중앙(CC)TV, 중국신문사(CNS), 인민일보, 환구시보 등 4개사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들 언론사는 앞으로 대사관이나 다른 외국사절단과 마찬가지로 국무부에 인력과 부동산 소유 현황을 통지해야 한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들은 기자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 통제하에 있는 선전 매체"라며 이번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부는 2월 신화통신 등 5개 중국 관영 언론을 외국사절단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 3월에는 중국이 중국 주재 외국 기자들을 감시하고 협박한다는 이유로 미국 내 중국 언론사 기자 수를 160명에서 1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8. 백악관 415곳 수정 요구에도…볼턴 회고록 결국 출간

한반도 관련만 110곳 이견

볼턴, 대부분 수용 않고 발간...아예 트럼프 낙선운동 팔걷어

트럼프 "무능한 거짓말쟁이"

청와대 성명까지 리트윗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무차별적 폭로로 회고록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선거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을 가리켜 "무능한 거짓말쟁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볼턴은 이날 USA투데이와 인터뷰하면서 "탄핵은 극한 상황에서만 사용될 수 있는 헌법상 가드레일"이라며 "진정한 가드레일은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나를 고용한 사람(트럼프 대통령 지칭)이야말로 해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며 `배신`을 공언한 볼턴 전 보좌관이 아예 낙선운동을 시작한 분위기다. 그는 자신의 회고록을 들고 인터뷰 사진을 찍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세인트존스 교회에서 성경을 들었던 장면을 똑같이 흉내 내기도 했다. 공화당은 물론 탄핵 조사에 비협조한 전력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외면받고 있는 볼턴 전 보좌관은 의회 증언을 거부한 책임 논란을 회피하기도 했다. 그는 "탄핵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하원에 과실 책임이 있다"며 "의회 증언보다 회고록이 트럼프 재선에 더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이날 볼턴이 선인세로 200만달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돈 때문에 회고록 출판을 강행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을 두고 "볼턴은 트럼프 행정부에 들어가기 전 폭스뉴스에서만 연간 50만달러 이상을 받았다"며 돈보다 원한이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공직자 재산 공개 내용을 보면 2017~2018년 볼턴은 1회 강연료로 최대 10만달러를 챙긴 고액 연사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존 볼턴에게 기회를 줬다"며 "그는 미치광이(wacko)에다 비호감이어서 상원 인준을 못 받을 사람이었다"고 맹비난했다. 의회 인준이 필요 없는 자리를 자신이 만들어줬다는 의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항상 다른 관점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면서도 "그는 대단히 무능한 거짓말쟁이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자정 무렵에는 "볼턴이 정확한 사실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점에서 본 것"이라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성명을 전한 국내 언론 보도를 리트윗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봐라, 볼턴은 법을 어겼다"며 "기밀 정보!"라고 거듭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과 백악관에서 함께 일했던 세라 허커비 샌더스 전 대변인도 "볼턴은 선출직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은 채 권력에 도취된 고위 관료의 고전적 사례였다"고 비판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이날 전했다.

앞서 백악관이 회고록 출간 금지 소송을 위해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무려 415곳에 대해 수정이나 삭제를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를 다룬 2개 장에서도 기밀 누설을 이유로 110곳에 수정 요구가 있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수정됐지만 대부분은 볼턴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회고록 가운데 "북한 비핵화라는 용어에 대한 한국의 이해는 미국의 근본적 국가 이익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대목에 `내 추측에는`이라는 문장을 추가하라고 백악관이 요구했으나 실제로는 `내 관점에서는`이란 표현이 더해지는 데 그쳤다.

반면 "한국의 어젠다가 우리의 어젠다는 아니다"는 문장 중간에 `항상`이라는 단어를 추가하라는 백악관 요구는 수용했다. 백악관은 심지어 `할 것이다(would)`를 `할 수 있었다(could)`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등 미묘한 뉘앙스 차이까지 신경 썼지만 결국 볼턴 회고록 출간을 막지는 못했던 셈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지난해 7월 한일 관계가 악화되던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일 갈등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볼턴 회고록은 23일 미국 전역에서 출간됐다.

9. 日소프트뱅크, T모바일 주식 25조규모 매각

보유한 주식 3분의 2 처분

비전펀드 경영악화 고육책

비전펀드로 인해 사상 최악 실적을 기록한 소프트뱅크그룹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결국 보유하고 있던 미국 티모바일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기존 보유 지분(24%) 중 3분의 1가량은 남겨뒀지만 이에 대해서도 언제든 지분율 44%로 티모바일 최대주주인 도이체텔레콤이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인정했다.

손정의 회장(일본명 손 마사요시)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은 보유하고 있던 티모바일 주식 3억460만여 주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1억9800만주를 매각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주가 부양,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지난 3월 자산을 매각해 4조5000억엔(약 51조1930억원)가량 현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달한 자금 중 약 2조5000억엔은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부채 상환 등에 쓴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 일부 지분 매각(1조2500억엔)과 함께 티모바일 지분 매각으로 3조5000억엔가량 현금 조달이 이뤄질 전망이다.

10. 1년새 환매중지 펀드만 3조원…자본시장 신뢰 위기에 칼 빼들어

5년새 시장 420조로 2배 급증

판매사 수수료 장사 몰두하고...금융당국은 강제 수사 못해

수탁사도 견제·관리기능 잃어...운용사 불법행위 못 걸러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사모펀드 전수조사 카드를 꺼낸 이유는 지난 1년 새 각종 사건사고로 환매중지가 된 펀드 금액만 3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저금리 시대에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사모펀드 시장이 단기간에 급속도로 팽창한 부작용이 현실화하는 셈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모험자본 육성 차원에서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금융회사 WM(자산관리)의 적극적 활동과 함께 사모펀드 시장은 5년도 되지 않아 2배 이상 늘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5년 말 200조원이던 사모펀드는 이달 22일 기준 420조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운용사들의 모럴해저드, 유동성이 부족한 자산에 대한 개방형 구조 펀드운용, 해외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등으로 환매가 연기된 펀드 규모만 해도 3조원에 달한다. 작년 10월부터 환매연기에 들어간 라임자산운용 판매액이 1조7000억원 수준이고 올 1월 환매 연기된 알펜루트자산운용 펀드는 총 2296억원이다. 여기에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 파생결합증권(DLS) 펀드는 4276억원, 이탈리아 건강보험채권펀드도 1528억원이 된다. 또 지난주 환매 중단에 들어간 옵티머스펀드 384억원을 더하면 총 2조7000억원이다.

11. 반도체 독립운동에 소부장株 만세삼창

지난해 7월 日 수출규제 이후

반도체 소재 등 국산화 잰걸음

SK머티리얼즈·SKC·솔브레인...관련업체 올해 실적 개선 전망

주가도 코로나 이전 수준 상회...낮은 매출비중·기술격차 한계

반도체 소재 국산화와 관련된 이른바 `기술독립 관련주`가 일제히 신고가 경신에 나서고 있다. 한일 관계 경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SK머티리얼즈가 국산 불화수소 양산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23일 거래소에 따르면 SKC는 장중 주가가 6만4900원에 도달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종가는 6만2700원으로 전일 대비 0.8% 올랐다.

동진쎄미켐 역시 이날 장중 2만48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C와 동진쎄미켐은 `반도체 기술 독립` 종목으로 꼽힌다. SKC는 올 하반기 반도체용 하이엔드급 블랭크마스크 시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블랭크마스크는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은 아니지만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길 때 사용하는 포토마스크 원재료로 중요한 소재 중 하나다. 글로벌 시장의 95%를 일본이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블랭크마스크의 90% 이상을 일본에서 조달한다. 디스플레이 소재이자 일본 3대 수출 규제 품목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독자 기술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동진쎄미켐은 삼성전자 협력사로 포토레지스트(감광액) 국산화를 진행 중인 업체다. 극자외선(EUV) 감광액 바로 전 단계인 반도체용 불화아르곤(ArF) 액침 감광액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최근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12. 집값 급등 영국·호주선 도심에 주택 늘리는데…

건산硏 국가별 주택정책 비교

한국은 공급않고 수요억제만

전 세계적으로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호주·싱가포르 등 선진국들은 집값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로 주택 공급을 늘리는 정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 규제로 수요를 옥죄는 데 급급한 한국 정부와 대비되는 트렌드로, 집값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정부가 공급 확대에 보다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3일 한국주택학회와 공동으로 `글로벌 도시의 주택시장과 정책`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세미나에서 영국, 호주, 미국, 독일, 싱가포르, 일본 등 6개 국가의 주택 가격 급등 현상과 대응책을 분석했다.

건산연은 이 국가들이 주택 가격 급등 문제를 풀기 위해 공급 확대 위주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영국 정부는 주택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이 부족한 주택 공급이라고 진단하고 지방정부가 주택계획을 수립할 때 일정한 공식으로 산출한 주택 예상 수요량을 반드시 반영하도록 했다. 또 정비사업 인허가 절차를 단순하게 개편하고 통과에 필요한 기간에도 제한을 두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13. 셀트리온 서정진 "코로나 치료제 7월 16일부터 인체 임상"

연내 임상시험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500만명분 생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3일 `넥스트라이즈 2020`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오늘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햄스터 임상이 마무리된다. 원숭이 임상에 곧바로 착수해 오는 7월 16일 인체 임상에 들어가겠다. 내년 상반기가 되면 약 500만명분에 달하는 코로나19 치료제 양산이 가능할 것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0` 기조연설자로 나서 "다음달 16일 착수하는 인체 임상을 연내에 끝내고 내년 상반기 500만명분에 해당하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치료제 양산을 위한) 허가 프로세스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내년에 허가 프로세스를 완료하면 총 500만명분 중 100만명분은 국내에서 사용하고 나머지 400만명분은 치료제가 절실한 세계 각국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 회장은 내년 말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전 세계 200개 기업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일부 국가에서)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고 내년 말에는 코로나19가 거의 없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4. 먹기 힘든 물약 대신 알약…대장내시경 준비 `끝`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 인터뷰

세계 첫 알약 장 정결제 `오라팡`..."기존 장정결제 특유의 맛·향탓

저도 복용하는 게 고역이어서

복용 간편한 알약 관장제 개발"

무미·무취 알약 복용하기 편해...전국 1000개 병원서 알약 처방

저도 마시기 힘들더라고요. 개발 시간이 얼마 걸리든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알약을 만들면 소비자들로부터 큰 반응이 오겠다 싶었죠."

지난주 서울 양재동 회장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제약업체 한국팜비오의 남봉길 회장(73)은 세계 최초로 알약 형태로 만든 장 정결제 `오라팡`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려면 장을 깨끗하게 비우기 위해 전날 저녁부터 내시경 검사를 받는 당일 오전까지 가루로 된 장 정결제를 최대 4ℓ가량 물에 타서 마셔야 한다. 그런데 그 특유의 맛과 향 탓에 장 정결제를 복용하는 것을 고역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미·무취의 장 정결제 알약을 개발해 이런 불편을 해결했다고 남 회장은 설명했다.

남 회장은 "장 정결용 황산염 액제를 경구용 알약으로 만들면 아예 맛과 향이 없는 장 정결제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2015년부터 개발에 돌입했다"며 "4년여간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일정 시간 안에 완전히 위 속에서 분해돼 장 정결 작용을 할 수 있는 경구용 알약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지난해 `오라팡` 브랜드로 출시했고, 올해 들어 5월엔 국내 특허도 받았다"고 밝혔다.

남 회장은 "오라팡 한 통에 가로 1.3㎝ 크기의 장방형 알약이 28개 들어 있다. 내시경 전날 14알, 당일 14알씩 나눠 먹는데 한 번에 2~3알씩 생수와 함께 먹으면 된다"며 "마셔야 할 총 생수 용량이 2~3ℓ 정도로 보통 3~4ℓ씩 마시는 기존 장 정결제보다 적고, 무엇보다 가루형 제제는 물에 타면 맛과 향 때문에 한 번에 들이켜기 힘들지만 오라팡은 정제된 알약이어서 생수와 마실 때 맛이나 냄새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장 정결제는 다 먹은 후에 건강검진 의료기관에 가서 장내 거품을 제거하는 `시메시콘`을 따로 먹어야 한다. 하지만 오라팡은 해당 알약 안에 시메시콘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세계 첫 `복합제` 형태 장 정결제여서 거품제거제를 따로 먹어야 하는 불편도 없다. 남 회장은 "알약 장 정결제도, 복합제 형태 장 정결제도 모두 세계 최초라는 점 때문에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출시 1년 만에 소비자들 반응이 좋아 제품 공급 병원 수가 전국 1000곳을 넘어섰고 종합병원급 이상 대형 병원 60곳가량에도 납품되고 있다"며 "갈수록 소비자들이 오라팡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검진 병원에서 특정 장 정결제를 우편으로 보내오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병원이 보내주는 특정 장 정결제를 복용할 수밖에 없다.

남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용 약물 개발에 나서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팜비오가 개발한 췌장염 치료제 `호이콜` 성분(카모스타트메실산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체내 세포 침투를 억제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독일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셀(Cell)`에 발표됐기 때문이다.

15. 아이폰으로 車·집·지갑까지 관리한다

애플 WWDC 온라인 행사

디지털 차 키 잃어버릴 땐...원격으로 파기할 수 있어

집으로 찾아오는 방문자

아이폰 이용해 인식 가능

맥북에는 자체 칩 심기로...脫 인텔 선언에 업계 주목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스티브잡스시어터에서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열고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아이폰으로 자동차, 주택, 지갑과 같은 중요한 개인 소유물을 컨트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또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한국어를 포함한 11개국 언어를 통역해주는 번역 애플리케이션(앱)이 아이폰에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아이패드에는 `애플펜슬`로 쓴 손글씨를 즉각 디지털로 인식해주는 기능이 탑재된다. 맥북 등에 들어가는 메인 칩은 현재 인텔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향후 2년 내에 아이패드 등에 들어가는 자체 설계 칩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온라인 행사로 진행된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하드웨어 신제품이 공개될 수 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애플은 깐깐한 보안 기능을 활용해 차량, 집, 지갑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다. 올 하반기에 나올 애플 운영체제(OS) iOS14에 담길 디지털 자동차 키 기능이 대표적 사례다. 에밀리 슈버트 애플 시니어매니저는 "디지털 열쇠를 잃어버리더라도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해 원격으로 파기할 수 있고, 공유하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북미 시장 등에 출시되는 BMW 5시리즈 2021년형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집에 찾아오는 방문자들 안면을 인식해주는 기능도 아이폰에 들어간다. 현관 벨이 울리면 아이폰에 알림이 들어오고, 카메라가 켜지면서 대문 밖에 있는 사람이 가족인지 친구인지 확인해주는 것이다.

`앱 클립`이라는 간단한 소프트웨어는 물건에 QR코드, 애플클립 등 표식을 붙여두면 아이폰이 이를 인식해서 결제까지 진행한다. 예를 들어 제과점 사장이 빵에 가격표 대신 QR코드나 `애플클립`을 붙이면 고객이 아이폰으로 이를 스캔해 그 자리에서 몇 초 안에 결제를 끝낼 수 있다. 점원이 결제하고 영수증을 내어주는 절차가 생략되고 `아마존고`와 같은 결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이 밖에도 애플은 아이폰에 탑재될 번역 앱을 새롭게 선보였다. 애플 인공지능 음성비서인 `시리`를 기반으로 하는 이 번역 앱은 아이폰상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동된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사용자가 입력하거나 말로 뱉은 문장을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서 텍스트로 보내주거나 음성으로 나오게끔 설정할 수 있다.

애플은 또 iOS14를 통해 화면을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위젯`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 아이폰에서는 수없이 많은 앱이 쌓이면 정리하기가 힘들었는데, 자동으로 앱을 그룹별로 묶어주는 `앱 라이브러리` 기능도 추가됐다. 애플지도 앱에서는 자전거 길찾기 기능이 추가됐다.

아이패드에서는 애플펜슬로 쓴 손글씨를 자유롭게 복사하고 붙여주는 기능이 도입된다. 검색창에 애플펜슬로 찾고 싶은 검색어를 써 넣을 수도 있고, 디지털로 쓰여 있는 글자를 애플펜슬로 지우고 손글씨를 써 넣을 수도 있다.

애플워치에는 손씻는 것을 감지하는 기능이 들어왔다.

애플은 또 맥북 등 PC 제품에 들어가는 메인 프로세서(CPU)를 기존 인텔 제품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 칩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에 들어가는 A12 칩으로 맥북 신형 OS `빅서(Big Sur)`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아이패드에서 가동되는 앱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맥북에서 실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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