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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7.22 20/7/22(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2. 2020.03.09 20/3/9(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20/7/22(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22. 07:2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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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K바이오팜 대박 후유증…직원 줄사표 현실로

공모가 대비 주가 4배이상 급등

인당 16억 차익, 퇴사 막기 분주

업계 "주가상승 마냥 좋진 않아...더 오르면 퇴사자 더 늘수도"

내달 FDA 허가신약 실적발표

국산신약 美시장 통할지 관심

지난 2일 주식시장 상장 후 열흘여 만에 한때 주가가 공모가 대비 5배 이상 폭등하면서 쾌재를 불렀던 SK바이오팜이 최근 직원들의 줄사표로 고민에 빠졌다.

주가 급등으로 한때 20억원을 웃돌았던 차익 실현 욕구로 인해 일부 직원이 퇴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불거질 때마다 회사 측은 "그럴 일은 없다"고 반박했지만 최근 들어 실제 직원들의 이탈이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수익 실현을 위해 이미 퇴사를 신청한 직원이 1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퇴사 의사를 밝히고 있는 직원들에 대해선 만류를 해가며 이탈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우리사주를 받을 수 있는 직원은 임원 6명을 포함해 총 207명이며 1인당 평균 배정 물량은 1만1820주(5억7918억원어치)다. 매입 가격인 공모가(4만9000원) 대비 21일 종가 기준으로 주당 평가차익을 계산하면 1인당 시세차익은 16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현재는 보호예수 조항에 걸려 상장 후 1년간 시장에 내다팔 수 없지만 퇴사하면 한 달 후 입고되는 주식을 처분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한 바이오 업체 인사는 "SK바이오팜 주가가 계속 오르면 젊은 직원을 위주로 퇴사 움직임이 더 커질 것"이라며 "회사로서는 사업 안정성 등을 위해서라도 주가가 급히 오르는 게 마냥 기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의 또 다른 고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2개 신약 제품의 판매 실적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5월 미국에 출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첫 실적을 다음달 2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한다.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내야 향후 유럽과 아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는 데 유리하고,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수 있는 잠재력 여부가 판가름 난다는 점에서 분기 성적표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FDA 허가를 받은 국산 의약품으로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나 미용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나보타)이 있었지만 신약은 SK바이오팜이 사실상 처음"이라며 "2분기 실적은 국산 신약이 미국 시장에서 얼마나 통할 수 있는지 확인해볼 기회"라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에 앞서 미국과 유럽에 출시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은 지난해 371만달러(약 44억5000만원)어치 판매됐고 올 1분기에는 192만4000달러(약 23억원)에 그쳤다. FDA 승인을 받았음에도 SK바이오팜 매출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향후 신약 개발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큰 것도 SK바이오팜의 또 다른 고민거리다. FDA 허가를 받은 2개 신약 외에 개발 중인 신경계 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은 6개다. 이 가운데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소아 희귀 뇌전증 치료제인 `카리스바메이트`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과 2상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연내 임상 2상까지 끝내고 내년 상반기에 3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2. 부동산정책 어쩌다…베네수엘라 따라가네

20년전 퇴거금지법 등 시행

공급 줄어 되레 임대료 급등

전세매물 사라진 韓과 닮아

조세 폭탄·소급 적용 등 무리한 부동산 정책이 쏟아지자 시민들 사이에서 "한국 부동산 정책은 베네수엘라와 판박이"라는 주장이 호응을 얻고 있다. 20여 년 전 사회주의 주택 정책으로 망국의 길을 걸은 베네수엘라를 한국 정부가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주장은 2013년 9월 한-베네수엘라 경제협력센터가 발행한 연구보고서 `자가주택 소유 점점 어려워져`에 기반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2000년대 베네수엘라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원인을 분석한 내용인데 당시 상황이 현재 한국의 상황과 놀랍도록 흡사하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의 비슷한 정책으로 특히 임대 관련 정책을 꼽을 수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2003년부터 9년간 임대료 동결(한국의 전월세상한제와 유사), 정부 기관인 임대감사국이 직접 임대료를 정함(여당이 추진 중인 표준임대료제와 유사), 임의적퇴거금지법 적용(계약갱신청구권제와 유사) 등을 시행했다. 현재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인 한국의 임대차3법과 정책 방향성이 비슷하다.

이외에도 주택분양 시 물가지수 반영 금지(분양가상한제), 건설 중인 주택은 국립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매매 가능(분양권 전매 제한) 등 분양 관련 정책에서도 유사점이 많다.

3. 한국인들, 빚내서 테슬라 투자"…외신도 놀란 원정개미

美 기술주 폭등…테슬라, 올 저점대비 5배 급등

好실적 기대에 1600달러 돌파

韓투자자, 상반기 5조원 매매...테슬라 이어 MS·애플順 투자

아마존 주가도 3000달러 돌파

CNBC해설가 "정말 미쳤다"

코로나19 재유행에도 불구하고 미국 뉴욕 증시가 `기술주` 아마존·테슬라 열풍에 휩싸였다. 주가 폭등 속에 특히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식을 집중 매수하자 외신들이 한국 내 투자 열기를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주가가 3배 이상 오르고, 지난 3월 `패닉 장세` 대비 5배가량 폭등하면서 최근 한국 내 미국 주식 투자 열풍 한가운데에 서 있다.

22일 `2분기(4~6월) 실적 발표`를 앞둔 21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 대비 9.47% 급등해 1주당 164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고, 폐장 후 거래에서도 1.25% 추가 상승해 1663.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를 두고 CNBC의 간판 증시 해설가인 짐 크레이머는 "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아마존 주가가 정말 미쳤다. 내가 살면서 이런 건 처음 본다"고 평가했다. 22일 테슬라가 2분기 흑자를 발표하면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해 S&P500지수 편입이 가능해진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을 제외한 해외 움직임을 보면 한국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에 열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 투자자들은 특히 기술주를 중점 매수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출을 받아 테슬라 주식을 사 모으기도 한다"면서 "한국인들의 최근 테슬라 주식 매수 금액이 작년 하반기 대비 무려 13배 이상 불어났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테슬라 열풍을 전하며 `테슬라 오너 클럽`을 언급했다. 테슬라 오너 클럽은 테슬라 자동차 소유자 모임으로 테슬라가 직접 지원하는 커뮤니티다.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유럽, 아시아·태평양(한국·일본·대만·중국 등) 지역에 지부가 있다. 엄밀히 말해 주주 모임은 아니지만, 회원들 가운데 테슬라 주식을 보유해 상당한 차익을 얻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카걸`이 테슬라 초기 투자자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테슬라를 두고 `천슬라`에 이어 `테슬람`이라는 유행어도 나왔다. 천슬라는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가 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아 만든 말이지만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자취를 감췄다. 테슬람은 `주가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기업 가치에 대한 신념을 고수하면서 매수에 집중하는 투자자들을 부르는 말이다. 다만 이는 특정 종교에 빗댄 비속어다.

`미국판 청년 개미`로 통하는 로빈 후더들도 테슬라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로빈 후드 주식 거래 데이터를 집계하는 로빈트랙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로빈 후더는 45만명을 넘어서 50만명에 이른다. `코로나19 패닉 장세`이던 지난 3월 중순 15만명 수준인 것에 비하면 3배가량 늘어난 숫자다.

이 같은 테슬라 투자 열풍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보유량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회사 발행 주식의 75%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 관계 투자은행·기관이 보유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25%가량 지분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테슬라와 함께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것은 오는 30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21일 거래에서 7.93% 올라 3196.84달러로 마감한 뒤 폐장 후 거래에서도 0.32% 추가 상승해 3207.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와 같은 22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도 4.3% 오른 211.60달러에 거래를 마친 뒤 폐장 후 거래에서 0.62% 추가 상승해 212.9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 주가 급등세가 거품 낀 결과라고 보면서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 기업은 꾸준히 실적을 내며 성장해 온 만큼 이들 기업 위주로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현재로선 2000년 닷컴 버블과 다르다면서 시대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4. 도미노 도산 시작됐다…법인 파산신청 사상최대

상반기 전국 522건 신청

광주·부산은 작년보다 2배

회생신청 건수는 줄어들어...기업경영 포기 신호로 해석

올해 상반기 법인 파산을 목적으로 법원을 찾은 기업의 숫자가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기업들의 도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21일 법원행정처가 공시한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회생법원과 전국 법원 파산부에 접수된 법인 파산신청은 총 522건에 달했다. 이는 상반기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의 485건에 비해서도 7.6% 늘어난 수치다.

법원행정처는 2013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했는데 상반기 법인 파산신청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2018년까지 연 300건대에 머물렀던 상반기 파산신청 건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400건을 넘겼고 올해엔 500건대로 진입하는 등 최근에도 증가세가 이어져 왔다.

특히 지역별로는 광주지법과 부산지법이 전년 대비 신청 건수가 각각 125%, 100%씩 증가하며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회생법원의 경우 지난해 대비 신청 건수가 소폭 감소했다. 서울 신청 건수 감소는 지난해 수원고등법원이 개원하면서 수도권 지역 신청이 분산된 영향이 있다는 해석이다. 이를 감안해도 수도권과 지방 소재 기업 간 불황에 따른 타격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그 영향이 기업 재무 상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파산 건수도 최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 꽉 찬 화면 눈에 띄네"…갤럭시폴드2, 유출사진 보니

갤럭시폴드2로 추정되는 유출 사진. [사진 출처 = 이샨 아가왈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가 내달 5일 공개하는 갤럭시폴드2로 추정되는 렌더링 이미지가 유출됐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지만, 노치가 사라진 큰 화면과 인덕션 형태 카메라 모듈이 눈에 띈다.

21일 IT 전문 트위터리안 이샨 아가왈은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폴드2의 언론보도용 렌더링 사진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전반적인 모습은 그간 유출된 제품과 비슷하다.

다만 사진 좌측 상단에 삼성전자 공식 로고가 박혀있는 점을 고려하면 조금 더 신뢰성 있은 이미지임을 알 수 있다. 한 가지 의아한 점이 있다면 이번 유출 사진에는 차기 갤럭시폴드 제품명이 `갤럭시Z폴드2`로 적혀 있다는 점이다. 당초 갤럭시폴드 후속작 명칭은 `갤럭시폴드2`로 예상돼왔다. 다만 이는 그동안 외신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제품은 Z로 통합할 것이라고 유추한 점과 일맥상통한 부분이기도 하다.

유출된 사진을 살펴보면 S펜은 보이지 않는다. 당초 S펜이 탑재될 거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S펜 탑재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6. 10억 로또` 개포1단지 2만6천명 몰려

추첨제 물량 경쟁률 156대 1

재당첨 금지 기간 10년에도 `10억원 로또`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재건축이 1순위 청약에서 2만5991명을 모으며 흥행했다. 2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일반분양을 진행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1135가구 모집에 2만5991명이 신청해 평균 22.9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155.9대1)은 추첨제 물량이 있었던 112㎡A 타입에서 나왔다. 이 타입은 46명 모집에 7173명이 지원했다.

이 단지는 7월 말부터 적용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가까스로 피했다. 올해 1월 분양한 `개포프레지던스자이`와 비슷한 가격으로 분양됐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가 3.3㎡당 평균 4750만원이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5억~16억원이다. 인근 `래미안블레스티지` 시세는 26억원 수준이므로 약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7. 이재용-정의선 두달만에 다시 만나…`미래車 통큰협력` 속도

李부회장 재계총수론 첫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

수소·자율주행차 직접 시승

항공모빌리티·로보틱스 등...신산업 연구개발 현장 둘러봐

테슬라 전기차 독주에 위기감

배터리 넘어 전방위 교류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연구개발(R&D) 심장부인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미래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5월 13일 정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이 부회장과 전고체 배터리 등 사업 협력을 논의한 이후 두 달여 만에 이뤄진 두 번째 회동이다.

이날 양사 경영진은 전기차·수소차 등 차세대 친환경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핵심 신성장 분야와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R&D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수소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삼성에서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 전장 관련 사업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 수석부회장과 서보신 현대·기아차 상품담당 사장, 박동일 연구개발기획조정담당 부사장 등이 자리했다

2025년 전기차 100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친환경차 선도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현대차는 테슬라의 독주를 막기 위해 배터리를 비롯해 첨단 전장부품 업체들과 협력 확대가 필수적이다. 현대차는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차세대 전기차는 20분 내에 충전이 완료되고 1회 충전하면 450㎞를 달릴 수 있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의 두 번째 만남이 성사되면서 차량용 배터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전반으로 삼성·현대차그룹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 탑재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간접적으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를 소규모로 탑재해왔지만 차세대 완성차를 위한 대규모 탑재 논의가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다.

8. 포스코 첫 적자…2분기 영업손실 1085억

3분기엔 회복 기대

포스코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철강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사상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21일 계열사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별도 기준으로 올해 2분기에 매출 5조8848억원, 영업손실 10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1.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는 금융투자 업계 전망치인 200억~300억원대 손실을 크게 하회하는 실적이다.

대부분 글로벌 철강사가 적자를 기록한 1분기에 4581억원의 영업이익과 6.6%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포스코도 2분기에는 본격화한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다. 글로벌 수요 산업 부진과 시황 악화로 철강 부문에서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00년도 분기별 실적 발표 이후 처음이다.

9. 한국판 뉴딜 민자사업 스타트…1호는 `수소충전소`

文 `생산적투자` 강조 후속조치…시중 유동성 유도 목적

사업성 좋은 분야를 선정

이번주 경제중대본 발표

사업초기엔 최소수익 보장...예측대로 수요 안나오면

결국 세금으로 보전해줘야

정부가 부동산시장으로 시중 유동성이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수소충전소 민간투자사업(BTO)을 추진한다. 정부는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한국판 뉴딜 과제 가운데 수익창출 가능성이 큰 사업을 차례로 민간에 개방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수익 또는 적정 수익 보장 방식을 통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갈 유동성을 흡수하는 동시에 `그린뉴딜` 국책사업에 민간 참여도 늘리겠다는 의도다.

21일 기획재정부·환경부 등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주 정부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등을 통해 공개할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에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BTO 핵심 투자처로 포함된다.

기재부는 부동산시장 과열에 대응하기 위해 민자사업 활성화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넘치는 유동자금이 부동산과 같은 비생산적 부분이 아니라 건전하고 생산적인 투자에 유입돼야 한다"며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조속한 도입과 함께 한국판 뉴딜의 민간 참여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10. 라임 충격` 비켜간 KB금융…실적 고공행진

2분기 순이익 9818억원

1분기 대비 34.6% 급증

펀드배상 충당금 부담 덜고...주식거래 수수료도 한몫한듯

신한 제치고 1위 탈환가능성

KB금융그룹이 코로나19와 부실 사모펀드 사태 등 악재를 비켜가면서 2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신한 하나 우리 등 대형 금융지주사들이 라임 등 부실 사모펀드에 따른 부담이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이 부담에서 자유로운 KB금융이 실적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1일 KB금융은 2분기에 지난 분기 대비 34.6% 증가한 98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2분기 이익은 시장 추정치인 8800억원보다 1000억여 원 높은 수치인 데다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하는 데 그쳤다.

11. 로봇이 힘든 작업 대신하니…스마트공장엔 젊은이들 줄섰네

용인 신성이엔지 공장 가보니

400㎏ 무거운 부품 이동부터...알루미늄 가공도 로봇이 척척

직원들은 창의적 일에만 집중

단순노동 아닌 지식근로자로...생산성 2배…불량률은 96%↓

스마트공장 도입 후 채용된

직원들 평균연령 `31.3세`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연면적 6000㎡ 규모의 신성이엔지 클린룸 스마트공장. 대다수 공장은 일반적으로 근로자 안전을 위해 로봇과 사람이 일하는 곳을 분리·운영하지만 이곳 용인공장에서는 근로자가 로봇과 함께 협업을 통해 클린룸에 들어가는 팬 필터 유닛(FFU)을 생산하고 있다. 근로자가 옮기기 힘든 400㎏의 무거운 부품은 로봇 자동운반장치(AGV)의 힘을 빌리고 작업 위험도가 높은 6단계 알루미늄 가공 작업도 로봇을 활용해 절곡부터 품질 확인, 데이터 집계까지 처리할 수 있다. 이처럼 기존에 더럽고 위험하고 힘든 작업 중 많은 부분을 로봇이 대체하면서 직원들은 육체노동보다는 신제품 개발 등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더 많이 갖게 됐다.

특히 로봇과 자동화로 무장한 스마트공장은 젊은 인력을 유인하는 데도 커다란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12. 우리도 EU 탈퇴하겠다"…이탈리아에서 금주 `이탈렉시트당` 출범

파라고네 의원, 23일 이탈렉시트당 창당

EU 탈퇴를 강령으로 내세운 최초 사례

코로나19 사태로 반(反)EU 여론 고조

파라고네, "EU국가들이 이탈리아 갈취"

잔 루이지 파라고네 이탈리아 상원의원(오른쪽)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0일 영국 런던에서 나이젤 패러지 브렉시트당 대표(왼쪽)와 회동한 사진을 올리며 오는 23일 이탈렉시트당 창당 계획을 알리고 있다.

이탈리아에 유럽연합(EU) 탈퇴를 강령으로 건 `이탈렉시트`(Italexit·이탈리아의 EU 탈퇴) 정당이 이번 주 출범한다.

영국 브렉시트에 이어 EU 경제의 핵심축인 이탈리아 정치권에서 최초로 이탈렉시트를 정치 목표로 내세운 정당이 출현하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잔루이지 파라고네 이탈리아 상원의원의 페이스북 발표를 종합하면 파라고네 의원은 오는 23일 이탈렉시트당을 공식 창당한다.

파라고네 의원은 지난 20일 브렉시트 운동을 주도했던 나이젤 패러지 영국 브렉시트당 대표와 런던에서 회동하기 전 창당 시점을 공개하며 "우리는 더 이상 이탈리아의 위대한 위상을 훼손하는 (EU 소속) 국가들로부터 갈취를 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도 7월 중 이탈렉시트당 창당 계획을 언급하며 "이탈리아 국민들은 선거에서 정치적 선택을 표출하지만 (국민의 투표로 선택받은) 정부는 EU가 명령하는 정책에 굴복해야 한다"며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심지어 "유로화는 독일 맞춤형 통화"라고 비판하며 이탈리아의 경제 주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3. 미국 보란듯…마윈의 앤트그룹, 홍콩·상하이 동시상장 나선다

美 증시규제·회계 강화로

나스닥 진출 막히자 대안으로

알리페이 中서 9억이상 가입...모바일결제 점유율 압도적

기업가치 2000억달러 달해

IPO 사상 최대 기록할 듯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설립한 금융자회사 앤트테크놀로지그룹(옛 앤트파이낸셜)이 뉴욕 증시를 건너뛰고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을 추진한다.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전 세계 사용자 9억명을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그룹이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科創板·스타마켓)과 홍콩거래소에 동시 상장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앤트그룹 같은 민간 기업이 두 거래소에 동시 상장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미국 증시 상장이 유력했던 앤트그룹이 상하이·홍콩 증시 상장으로 방향을 튼 건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격화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중 갈등은 홍콩 국가보안법, 코로나19 발원 책임론, 신장웨이우얼 지역 인권 탄압 등으로 한껏 고조돼 미 의회는 최근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규제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미 정부도 중국 기업에 대한 회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앤트그룹은 미국 뉴욕 나스닥에 상장한 모기업 알리바바와 뜻하지 않게 헤어지게 됐다. 알리바바는 2014년 나스닥에 상장하며 250억달러를 끌어모았다. 앤트그룹 IPO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사우디 아람코가 IPO로 256억달러를 거둬들이며 2014년 알리바바 IPO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IPO 타이틀을 꿰찼다. 하지만 알리바바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이를 곧바로 되찾아올 전망이다. 앤트그룹의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목표 조달 금액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앤트그룹은 올 하반기 상장을 통해 2000억달러(약 240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싶어한다고 WSJ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앤트그룹이 2000억달러 이상 기업가치를 토대로 10~20% 지분을 상장하면 이는 사상 최대 규모 IPO로 기록될 전망이다.

앤트그룹이 미국 증시를 건너뛰고 상하이·홍콩 증시 동시 상장을 추진하는 데는 현실적이고 정치적인 고려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WSJ는 "케이맨 제도 등 해외에 지주회사를 둔 중국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과 달리 앤트그룹은 중국 본토에 주소를 두고 있어 중국 당국에 IPO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마윈이 공산당원인 사실이 앤트그룹의 미국 증시 상장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미국이 중국 공산당원의 입국금지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14. 뉴욕증시, 유럽연합 부양책에도 기술주 부진에 혼조…다우 0.60%↑

뉴욕증시가 유럽연합(EU)의 부양책 합의에도 핵심 기술 기업 주가 부진에 혼조 마감했다.

2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9.53포인트(0.60%) 오른 2만6840.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6포인트(0.17%) 오른 3257.30에, 나스닥 지수는 86.73포인트(0.81%) 내린 1만680.36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유럽 및 미국의 재정 부양책 논의와 기업 실적, 핵심 기술 주가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EU가 추가 부양책에 합의한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EU 정상들은 마라톤 회의 끝에 7500억유로의 경제회복기금 도입에 합의했다. 보조금 규모 등을 둘러싼 갈등도 있었지만, 결국 합의안을 도출해 내면서 EU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 대응이 한층 힘을 받게 됐다. 기업 실적이 양호했던 점도 증시를 지지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IBM의 2분기 순익과 매출은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코카콜라와 록히드마틴 등도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했다.

15. 허가구역 묶어놓고…"1년뒤 6억 양도세 낼판"

`규제모순`에 세금폭탄 사례

3년전 신월동 청약 당첨돼...20평대 삼성동 집 팔려는데

허가구역 묶여 다주택 신세

"다주택 보유하지 말라면서...못팔게 막으면 어떻게 하나"

정부 상대 법적대응도 검토

제가 원래 열렬한 민주당 지지자이지만 최근 일련의 부동산 정책들은 도저히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정부가 다주택을 보유하지 말라고 하면서 모순적인 정책으로 선량한 시민을 강제적으로 다주택자로 내몰고 안 내도 될 세금 수억 원을 내라는 게 과연 정상인가요?"

정부와 서울시가 지난달 말 서울 잠실·삼성·대치·청담동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1년간 사실상 매매를 제한한 가운데 정부 규제 때문에 졸지에 다주택자 신세가 돼 최고 6억원 규모의 양도소득세 폭탄을 걱정해야 하는 억울한 사례 등이 나오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임대차 3법 도입 추진 등 최근 정부의 반시장적 규제로 고통받는 국민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정부가 7·10 대책에서 규제지역에서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을 2주택자 기준 62%로 높이기로 한 만큼, 내년 6월 이후 매각하면 양도 차익의 절반이 넘는 6억원가량을 양도세로 내야 할 상황이다. 또 당정이 이달 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 `임대차 3법` 가운데 하나인 계약갱신청구권이 소급 적용되면 어쩔 수 없이 다주택자 신세로 몇 년을 더 지내면서 막대한 종합부동산세 부담까지 질 수 있다는 점도 고민을 더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16. 몸값뛰는 구리…경기민감株 베팅 시그널?

외국인 5개월만에 최대 순매수

구리값 3월 저점대비 40% 올라...中공장 정상화·공급 부족 영향

풍산·LS 등 관련업체 주가도↑

실물경제의 바로미터 상승세에...증권가 "경기민감주 들어갈만"

구리 값이 지난 3월 저점 대비 40%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관련주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급락한 구리값이 오르자 구리 관련주는 물론 정보기술(IT), 자동차, 은행, 화학 등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2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전날 구리 현물값은 t당 6416.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3일 연저점인 t당 4617.5달러에 비하면 약 39% 수직상승한 가격이다.

구리는 제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 때문에 구리 가격을 보면 실물경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고 해 `닥터 코퍼(Dr. Copper·구리 박사)`라는 별명으로 흔히 불린다. 구리 값은 지난 3월 코로나19가 번지면서 유례없는 속도로 추락했다. 산업용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하지만 넉 달 만에 코로나19 이전 가격을 회복한 뒤 지난 13일 t당 6545달러까지 올라 연고점을 새로 찍은 후 현재 조정 중이다.

수요 측면에서 볼 때 구리 값의 가파른 회복은 중국 공장의 가동이 견인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절반을 소비하고 있다. 3월 중순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나타낸 데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동원해 경기 정상화에 시동을 걸면서 구리 값도 상승했다.

구리 수요는 늘었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점은 구리 값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구리 생산량 1·2위 국가인 칠레와 페루에서 뒤늦게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정광 채굴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17. 코로나가 보약됐다…보험株 기사회생

사회적 거리두기 계속되자

사고청구액 줄며 손해율감소...삼성생명 순익 24% 오를듯

한화손보는 853% 급증 예상

배당매력 높아져 주가 회복세...한화생명 3월보다 2배로 껑충

작년 힘든 한 해를 보냈던 보험주 실적이 코로나19로 오히려 반짝 반등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사고 청구 건수와 금액 자체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동전주`라 불릴 정도로 주가가 떨어졌던 일부 종목은 2분기 실적 호조에 주가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생명보험 4사의 올해 2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사 합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5836억원이다. 손해보험 5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의 2분기 이익 역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한 해 내내 좋지 못한 실적과 주가에 시달렸던 보험업은 코로나19라는 악재가 오히려 득이 된 케이스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활동이 극도로 제한되면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양쪽에서 모두 사고 청구 건수와 청구 금액이 줄어들면서 위험손해율이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국 주식시장 전체가 확 가라앉아 3월 코스피가 1400대까지 추락했을 때는 보험업 종목 역시 주가 폭락을 피할 수 없었으나,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은 손해율 개선 덕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 생명보험은 변액보험 관련 준비금 부담 감소와 환입 효과 득을 본 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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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9(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3. 9. 05:1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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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커지는 마스크 갈등…지자체 "취약층 물량까지 정부가 싹쓸이"

부산시 "마스크 기부금 9억..물량 확보못해 쌓아만 둬"

지하철·은행 등도 확보비상.."대량구매 사실상 불가능"

온라인 KF94마스크 사라져..中·美 인증제품 속속 등장..가격 비싸고 수입 오래걸려

2. 코로나發 초저금리 시대…`인컴형` 자산 뜬다..은행 WM그룹장 재테크 조언

금융시장 변동성 커진다해도..적립식 투자 꾸준히 유지해야

금리인하 앞둔 채권매수 유망..투자위험 분산위해 금도 좋아..환차익 노린 달러투자는 위험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이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제로금리` 시대를 맞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재테크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제로금리란 은행에 돈을 맡겨도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자가 없다는 의미다. 4대 시중은행 자산관리(WM) 그룹장 등 재테크 전문가들은 예·적금보다 꾸준히 현금이 들어오는 `인컴(고정수익)` 자산을 중심으로 금, 달러, 해외 펀드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라고 조언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배두원 신한은행 IPS그룹장은 "코로나19의 높은 전염성으로 당분간 전 세계적인 확산이 불가피하고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리츠나 선진국 배당주 같은 인컴형 상품에 관심을 두면 좋다"고 말했다. 신명혁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주식시장 흔들림과 상관없이 적립식 투자를 꾸준히 유지하면 몇 년 뒤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선진국 해외 펀드 등 해외 시장으로 눈길을 돌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특히 해외 정보기술(IT)이나 헬스케어 등이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김영길 KB국민은행 WM그룹 부행장은 "글로벌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정보·통신·기술 기업이나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주식·펀드를 분할 매수하는 방안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를 찾는 수요 역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석화 하나은행 리테일그룹장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분명해 금도 당분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단기매매를 노리는 것보다 다른 대체자산 가격 하락을 피하는 측면에서 금을 보유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영길 부행장은 "최근 금 가격이 급등했고 채권이나 주식처럼 `인컴`이 없다는 점에서 적극 투자가 아닌 포트폴리오를 분산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러도 여전히 매력적인 안전자산이지만 섣부른 투자는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달러당 원화가치는 지난달 24일 종가 기준 1220.2원까지 급락했다가 지난 6일 1192.3원으로 오르는 등 변동성이 크다. 배두원 그룹장은 "1분기 안에 코로나19가 진정될 것이라는 시나리오하에서 미국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등 달러가 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명혁 그룹장도 "환차익을 노리는 단독 투자자산으로서 달러 매입 전략은 위험 부담이 있다"고 분석했다.

안전자산으로 중단기 회사채 비중이 높은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 또한 생각해볼 수 있다. 정석화 그룹장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돼 중기 채권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신명혁 그룹장은 "한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통안채나 3년 이내 국고채 매입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3.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 거짓"…한진, 조현아측 주장에 반격

"조원태 회장과도 무관"

한진그룹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이 제기한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3자 연합은 이달 27일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프랑스 고등법원 판결문을 근거로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측에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해왔다.

8일 한진그룹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3자 연합은 프랑스 경제범죄 전담 검찰의 `수사종결합의서`를 고등법원 판결문이라고 거짓 주장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제시한 문서는 검찰과 에어버스 사이에 체결된 사법적 공익 관련 합의서이지, 객관적 증거에 기초한 재판 판결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 진행 과정에서 프랑스 검찰과 에어버스 측에서 어떠한 문의나 조사, 자료 제출 요구도 없었다"며 "합의서는 에어버스에 대한 기소 면제를 목적으로 한 양자 간 합의일 뿐이며 제3자와 연관된 사실관계에 대한 사법부 판단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이 사건에 관여돼 있다는 3자 연합 측 주장에 대해선 "합의서에 언급된 리베이트 수수 의혹 시기는 1996~2000년 사이로, 조 회장은 2003년 한진그룹에 입사했기 때문에 전혀 모르는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2018년 한 해 동안 11개 수사기관에서 고강도 수사를 받아왔지만 그 과정에서 항공기 거래와 관련한 위법 사실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4. 코로나 뉴노멀 시대…`분산 다변화·클라우드·언택트` 가속화

코로나로 불거진 경영 리스크..비상대책이 기업 일상 돼버려

생산거점 베트남·印尼로 이전..`차이나 플러스원` 현상도 확산

IBM, 3년만에 원격근무 부활..페이스북·인텔 콘퍼런스 취소..실리콘밸리 대외접촉 자제령

5. LG이노텍, 車조명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매출 5년만에 37배로`껑충`..올해 1000억원 돌파 전망

조직개편으로 영업강화..LED모듈 62개차종 공급

LG이노텍이 TV용 백라이트유닛(BLU) 사업에서부터 쌓아온 발광다이오드(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량 LED 조명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 23억원의 첫 매출을 낸 이후 5년간 매출이 37배 급증하며 회사 주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LG이노텍은 향후 독자적 입체조명 기술로 차량 조명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6. 연비보다 배기량 우선…친환경차 선정기준 논란

수입車보다 연비좋은 쏘렌토..배기량 낮아 탈락 `불합리`

최근 기아자동차가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사전계약 고객에게 친환경차 선정 기준을 맞추지 못한 데 대해 보상안을 마련한 가운데 국내 친환경차 인증제도가 도마에 올랐다. 동급 차종 사이에서 연비가 아니라 배기량에 따라 친환경차 인증 여부가 엇갈리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6일 기아차는 4세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 1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친환경차 세제혜택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엔진을 효율적으로 다운사이징했는데 2㏄ 차이로 정부의 친환경차 세제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행 하이브리드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에 따르면 가솔린 엔진은 △1000㏄ 미만 ℓ당 19.4㎞ △1000~1600㏄ ℓ당 15.8㎞ △1600~2000㏄ ℓ당 14.1㎞ △2000㏄ 초과 ℓ당 11.8㎞를 각각 충족해야 한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598㏄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는데, ℓ당 15.3㎞ 연비로 기준을 달성하지 못했다. 만약 배기량을 2㏄만 늘렸다면 친환경차 세제혜택에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7. 美 심장부 워싱턴DC도 뚫렸다…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10만명

美 31개주서 감염자 400명 돌파..89명 확진 뉴욕주, 비상사태

트럼프·펜스 참석 정치행사서..확진자 발생…"접촉은 없어"

트럼프 "전혀 걱정하지 않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에 7일(현지시간) 정박한 `카니발 파노라마`호 승객 중 1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자 승객이 모두 하선한 채 외부와 차단돼 있다. [AFP = 연합뉴스]

미국 전역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인 워싱턴DC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뉴욕주는 확진자가 89명으로 늘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실상 미국 심장부가 모두 코로나19에 뚫린 것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31개 주에서 확진자가 나와 전체 감염자는 440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미 동부 뉴욕주와 서부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며 전체 감염자는 442명으로 올라섰다. 미국 내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코로나19 위험국인 한국에 대한 출입국 조치가 더 강화될지 염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10만명을 넘어 10만6099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발생을 보고한 국가는 94개국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대유행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국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지금이 대유행 단계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생각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왜 아니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8. 공급·수요 동시 충격…재정적자 두려워말고 적재적소 돈 투입"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금리내려도 공급망회복 안돼..공급 붕괴로 高인플레 가능성..저소득층 위한 재정지원 필요

오일쇼크처럼 리세션 우려 커..韓은 진정되면 V자회복 가능

국제무역·여행 등 장벽높아져..장기적으로 가장 큰 위험요인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 로고프

뉴욕 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최근 1000포인트 이상 급등락하는 등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일 사상 최저치 경신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사상 최저치인 0.74%까지 추락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패닉`은 원유시장으로도 번졌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1%(4.62달러) 떨어진 배럴당 41.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다. 하루 낙폭으로는 2014년 11월 28일 이후 약 5년 만에 최대 폭이다. 8일 케네스 로고프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인터뷰는 미국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로고프 교수는 이러한 시장 불안에 대해 `공급·수요 동시 충격`에 따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문제가 심각한 만큼 국제사회가 과잉 반응을 자제하면서 국제무역, 여행 등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데 협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로고프 교수와의 일문 일답: 위기에 가장 취약한 국가는?

▷(세계경제 2위인) 중국 정도 경제 규모에서 문제가 생기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아시아가 가장 큰 영향권에 있다. 한국도 취약하기 때문에 리세션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만 한국 경제가 다각화돼 있는 데다 보건시스템도 선진적인 만큼 사태가 진정되면 `브이(V)`자 형태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주요 원자재 수출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유럽 국가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리세션이 닥치면 저금리 기조에서도 기업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신흥국들의 디폴트 등이 속출할 것이다.

―코로나19에 효과적인 경제 수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은 매우 제한적이다. 통화정책은 `수요 쇼크` 대응에 효과적이지만 `공급 쇼크`에는 그렇지 못하다. 금리를 내려도 글로벌 공급망 붕괴를 회복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전 세계적으로 이미 금리가 낮기 때문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쳐야 한다. 여력이 있는 국가들은 당분간 재정적자가 늘어도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재정을 쏟아부어야 한다.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국가가 비상 상태에 빠졌을 때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바로 지금이 그때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정을 어디에 투입하는 것이 효과적일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은 불평등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소득층을 위한 재정 지원에 나서는 게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주요 7개국(G7) 정책 대응 평가는.

▷글로벌 리세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국제사회 협력이 중요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글로벌 무역 시스템이 크게 압박받는 등 반(反)글로벌라이제이션 기류가 있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작한) 무역전쟁 여파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글로벌 공급망 붕괴, 국경 차단 등) 반글로벌라이제이션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것이 가장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 과잉 반응을 자제하면서 국제무역, 여행 등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합리적인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9. 경제난에 '의료 마비' 베네수엘라, 코로나19 대처 능력 우려

아직 확진자 보고없지만 의료체계 열악 '요주의'…물·전기공급도 불안정

롬비아-베네수엘라 국경에서 통행객 체온 측정하는 콜롬비아 의료인

중남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점차 확산하면서 의료 체계가 열악한 국가들의 감염병 대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오랜 경제난에 의료 시스템이 거의 마비된 데다 중남미 각국으로의 인구 이동이 많은 베네수엘라가 '요주의 국가'로 꼽힌다.

8일(현지시간) 현재 베네수엘라에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국경을 넓게 맞댄 콜롬비아와 브라질엔 확진자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진 않았다.

지금까지 중남미 확진자가 대부분 유럽 등 외국을 다녀온 이들과 이들의 접촉자인데 베네수엘라는 유럽 국가들과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베네수엘라에 아직 환자가 없는 것이 그리 납득이 안 되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정부의 발표와 대처 능력에 신뢰를 보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10. 테슬라 믿고 올라탔는데…애타는 해외주식 직구족..지난달 국내서 4천억 매수

코로나로 상승세 꺾이며..고가 대비 20% 넘게 급락

테슬라를 매수했던 해외 직구족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증시 급락으로 시름이 깊어졌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 급상승이 시작되면서 지난달 해외 주식 매수 1위는 테슬라가 차지할 정도였는데 고점 대비 최근 테슬라 주가는 23%가 빠진 상태다.

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2월 테슬라 주식 매수금액은 3억2997만달러(약 3810억원)에 달한다. 가격 상승으로 차익실현도 나타나 매도 역시 2억6921만달러로 많아 순매수는 6075만달러였다.

특히 테슬라 매수는 주가가 고공행진하던 2월 5~19일 사이에 집중됐다. 이 기간 매수된 금액은 2억2200만달러였다.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가파르게 오르던 테슬라 주가는 나스닥 증시가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달 20일 이후 고꾸라졌다. 지난달 19일 917.42달러였던 주가는 같은 달 28일 667.99달러까지 떨어졌다.

테슬라의 주당순이익은 -4.92달러로 여전히 지난해 재무제표는 적자 상태다.

11. 코엔텍·EMC…M&A시장 달구는 폐기물업체

매립·소각사업 강자 코엔텍..시장가치 1조에 달하는 EMC..폐기물처리社 잇단 매물로

진입장벽 높은 산업 특성상..인수 원하는곳 적지 않을듯

12. 글로벌 `ESG 투자` 폭풍성장…한달새 6.8조 유입

증시 투자할때보다 수익 높아..美선 1억달러 이상 ETF 10개..유럽서도 연기금 집중 유입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수익률이 수년째 시장수익률을 웃돌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ESG 투자 부문이 급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5일 블룸버그와 SK증권에 따르면 MSCI 기준 주요 ESG지수가 최근 2년간 대부분 지역에서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3. 주가 조정받자…SK계열사 자사주 매입 러시

SK네트웍스 보통주 2200만주..SK이노베이션 5785억원어치

SK텔레콤 박정호 대표도 가세

가장 눈에 띄는 계열사는 SK네트웍스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년 사이 주가가 19.7% 폭락한 상태다. 그만큼 주주들의 불만이 누적될 수밖에 없었다. 이를 반영해 SK네트웍스는 보통주 2200만주와 우선주 1만500주를 매입한다고 4일 밝혔다. 매입 비용은 각각 992억2000만원, 7억7000만원이다. SK네트웍스는 보통주 3.07%를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매입으로 지분율은 11.9%로 급등한다. SK네트웍스는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자산 유동화도 실시했다. 자산 유동화는 가장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SK네트웍스가 이날 현대오일뱅크에 주유소 사업을 넘기면서 1조332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SK네트웍스는 배당 여력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유소 매각에 따른 대규모 현금 유입 가운데 일부는 주주 환원 정책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주주 가치 제고와 함께 향후 인수 자금이 필요할 경우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또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37.4% 떨어졌다. 문제는 정유사업 자체의 업황 때문에 당분간 주가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월 보통주 배당금을 주당 1400원(우선주 1450원)으로 책정했다.

SK텔레콤 또한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경기방어주로 꼽히지만 지난 1년 사이 주가가 15.9% 떨어졌다. 자회사 SK하이닉스 주가가 같은 기간 34.5%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지난달 자사주 1500주를 매입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2017년 이미 매입한 1000주를 더하면 모두 6억원에 달한다.

14. 서울 분양아파트 40%가 중도금 대출 못받아

작년 9억초과 2배로 늘어나..9~15억원 구간 급팽창따라..결국 현금부자용 `로또`된 셈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 9억원 초과 분양 비중이 40%에 육박했다. 10채 중 4채가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았다는 뜻이어서 분양 아파트가 결국 `현금 부자`를 위한 전유물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부동산114가 2018년(7967가구)과 2019년(1만4321가구)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2만2288가구에 대한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비중이 재작년 23.4%에서 작년 39.9%까지 늘었다.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9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같은 기간 76.6%에서 60.1%로 줄었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이 금지돼 청약 당첨자가 분양가 전액을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15. 2·20대책 이후 수원서 첫 분양…`쌍용 더플래티넘 오목천역` 청약

규제 풍선효과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며 주목받았던 수원에서 2·20 부동산대책 이후 첫 분양단지가 나온다. 2·20 대책 이후 수원 일대가 모두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며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모양새다.

8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전국 6곳에서 총 2385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 1순위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청약 접수는 경기 인천 충남 전남 등 네 곳에서 진행되고, 견본주택은 인천에서 두 곳이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10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482-2 일대에 조성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애초에 비규제지역이었으나 2·20 대책 이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 전매제한이 강화됐고, 무주택자와 가점 위주 시장으로 재편됐다. 지하 4층~지상 22층, 10개동, 전용면적 39~84㎡, 총 930가구 중 71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인선(수원~인천) 오목천역(2020년 8월 개통 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인근에 신분당선(광교~호매실 2023년 착공 계획)과 GTX C노선(수원역)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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