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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7(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3. 7. 09:2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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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국채금리 사상 처음 1% 깨져…10년물 국채 0.92%

코로나19 사태 악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사상 처음 1% 밑으로 떨어졌다. 벤치마크 격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하락은 결국 미국도 `제로금리`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5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1%포인트 떨어진 0.92%에 마감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서 국채에 대한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오르면 금리는 떨어진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있었던 올해 초만 하더라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88% 수준이었지만 2월 말부터 급하강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약 1%포인트 하락했다.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만간 단기금리가 `제로`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치마크 금리가 추락하면서 이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금리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미국 국책 모기지회사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주 3.45%에서 이번주 3.29%로 사상 최저치로 내려갔다.

2. 눈에는 눈`…일본에 동일한 입국제한..靑NSC "日 입국제한에 개탄"

9일부터 일본인 무비자 중지..입국시 특별입국절차 적용..이착륙 공항 축소 할수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6일 외교부 청사로 초치된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날 선 눈빛으로 보면서 자리로 향하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악수도 생략한 채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유지하며 25분간 면담했다. 강 장관은 이날 도미타 대사에게 "사전 통보도 없는 매우 부적절한 조치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한주형 기자]

한국인 입국을 사실상 금지한 일본 정부 조치에 정부가 6일 무비자 입국을 중지하고 일본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동반한 `특별입국절차`를 9일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리 정부는 선진적이고 우수한 방역 시스템을 기반으로 일본의 조치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검역 시스템으로 일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을 철저히 통제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조치를 발표했다.

조 차관은 "오는 3월 9일 0시를 기해 일본에 대한 사증면제 조치와 이미 발급된 사증의 효력이 정지된다"며 "또한 사증 발급 과정에서 건강 확인 절차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3. 860명 격리` 中엔 침묵…정부, 日엔 "방역 못믿겠다" 초강경

일본인 기존비자도 효력 정지..여행경보 2단계 `자제`로 상향

중국인 입국금지 실익 없다면서..일본엔 "상호주의 입각한 조치"

102개국 입국제한 조치했는데..日에만 맞대응 형평성 논란도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6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일본의 한국인 입국규제 강화 조치에 대응한 상응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와 청와대가 6일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한국발 입국자 제한 강화 조치를 성토하며 신속하게 비례적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가 지난달 27일 "중국인에 대한 입국 전면 봉쇄는 실효성이 없는 조치"라며 신중을 기하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움직임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발 외국인 입국 금지·제한을 요구하는 국내 목소리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일본이 지난 5일 전격적으로 입국 제한에 돌입하자 맞대응에 나섰다.

이날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대일본 상응 조치를 발표하며 "불투명하고 소극적인 방역 움직임을 보여온 일본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입국제한 강화 조치를 취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로 일본을 꼬집었다. 조 차관은 "이(일본 측 입국제한 조치)는 전 세계가 평가하고 있는 우리의 선진적이고 우수한 방역 시스템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청와대는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한국의 방역체계`와 `취약한 일본의 방역 실태와 대응`을 적극적으로 비교하며 일본 측 처사를 비판했다. 조 차관은 "일본의 경우에는 취약한 방역실태 및 대응을 두고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 내에 격리된 한국인이 한때 1000명에 육박하는 등 중국 조치로 불이익을 본 우리 국민이 더 많았다는 점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제기된다. 이면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에 대한 기대감과 4·15 총선 전 반일정서 활용 등 여러 배경이 숨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야당에서는 "반일 감정적 선동을 그만두라"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정부가 한국인 입국과 관련해 조치를 취한 102개국 중 맞대응에 들어간 것은 일본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전날 일본 발표와 관련해 `방역 외 다른 의도`를 의심하고 나섰는데, 이러한 공격적인 언사 또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갈등 봉합 이후 보기 힘든 것이었다.

외교부는 이날 일본에 상응 조치를 취하기 앞서 강경화 장관이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엄중 항의했다. 당초 조 차관이 도미타 대사를 초치하기로 했지만 강 장관이 직접 나서며 급을 높였다.

정부는 일본이 취한 이착륙 공항 제한(도쿄 나리타·오사카 간사이) 등과 관련해서는 재일 한국인들의 불편 등을 고려해 일단 추후 고려할 것이라는 여지를 남겼다. 다만 향후 한일 간 항공 노선이 많은 △인천 △김포 △김해 △제주공항 중에서 택해 같은 방식으로 제한을 가할 예정이다. 일본발 입국자에 대한 `14일 지정 장소 대기` 요청에 대해서는 일단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적용되는 `특별입국절차`로 대응 수위를 조절했다. 조 차관은 "사증(비자) 발급 과정에서 건강확인 절차가 포함될 것이며 추후 상황 변화에 따라 건강확인서를 요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속한 정부 대응은 중국에 대해 취했던 조치와 비교하면 대조를 이룬다. 6일 기준 중국은 전체 34개 지역 중 절반에 달하는 18개 지역에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처럼 사전 협의가 없었던 건 중국도 같았기 때문에 지난달 26일 산둥성 웨이하이공항 등에서 우리 국민이 예고 없이 격리돼 한국 공관에 비상이 걸리는 일도 있었다. 중국 공항에서 격리된 한국인은 지난 3일 960명에 달했다가 5일께 86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26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청사로 불러 우려를 전달했지만 일본과 달리 `초치`가 아닌 `면담`이라고 강조했다.

4. 韓日 입국제한 장기화땐 `소·부·장` 타격 불가피

日엔지니어 한국출장 어려워져..항공편 물류비 늘어 수익악화

화장품·면세점업계 직격탄.."장기화땐 양국 모두에 악영향"

6일 김포국제공항 일본 ANA 항공 데스크 앞에서 일본인 승객들이 도쿄행 비행기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일 한국·중국 입국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고, 다음날 우리 정부가 비자면제 정지 카드로 맞대응하면서 양국 시민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일 양국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오는 9일부터 강대강의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기로 하면서 양국 간 실핏줄처럼 얽혀 있는 부품·소재산업 등 산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일 교역에 당장 큰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과 인적·기술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악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요 재벌 총수들의 일본 출장길이 막히면서 글로벌 경영 행보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산 소재·부품·장비를 들여오는 우리 기업은 라인 가동과 테스트, 최적화 과정에서 일본 엔지니어 방한이 필수여서 이번 입국규제 조치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에 생산설비를 둔 일본의 한국법인 역시 수시로 현지 직원이 양국을 오가야 하는 상황에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과 거래하는 일본 기업 다수가 합작 혹은 자회사 형태로 한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고 우리 기업도 일본에 법인이 있다"며 "당장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양국 간 입국규제가 장기화하면 사업 관리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5. 대한항공, 주총 `3분의 2룰` 손본다

27일 주총서 정관 변경 추진..참석 주주 `과반 동의`로 바꿔

`조원태 연임 사수` 전략 해석..2대 주주 국민연금 선택 주목..새 이사진 선임 여부도 결정돼

대한항공이 지난해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을 막은 `3분의 2 룰` 정관을 손본다. 내년 3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 이사회는 지난 4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 이사 선임 방식을 변경하는 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현재 정관상으로는 이사를 선임하려면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를 주총 참석 주주의 `과반 동의`로 변경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대다수 상장기업은 이사 선임·해임 안건을 주총 참석 주주 과반의 동의만 얻어 통과시키고 있다. 현재 조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연합` 간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한진칼도 이렇게 돼 있다.

6. 당장 어렵지만 새기회 온다…코로나피해 협력사와 상생"

구자열 LS그룹 회장..사내인트라넷 메시지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6일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것이란 희망을 갖고 위기를 극복하자"며 임직원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인트라넷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도 현장을 지키는 임직원들이 있어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있다"며 "LS 임직원 노고에 감사하고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고 밝혔다.

특히 임직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돌봐야 할 노약자가 있거나 임신부인 임직원은 적극적으로 재택근무와 휴가 등을 활용하라"며 "당분간 출장·단체 활동 및 회식은 지양하고 영상 회의 등 스마트한 업무 방식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과 인력을 풀가동하고 있다"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클라우드 등 업무 환경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비용절감, 불필요한 투자 축소 등으로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상생도 강조했다.

그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각 사 차원에서 지역별 협력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상생방안을 고심하는 등 함께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7. 코로나에 `언택트`…車세일즈도 온라인 확산

현대차그룹, G80·아반떼 등..온라인으로 신차발표회 검토

폭스바겐은 홈페이지 활용..중고차업계 디지털쇼룸 운영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비대면 세일즈 바람이 불고 있다. 모터쇼 대신 `디지털 라이브`에서 신차를 공개하고 비대면 채널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우려에 전시장을 찾는 고객이 줄어들자 온라인 채널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8.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200만원 보상

기아차 "고객 약속 지킬것"..사전계약 1만3천명 대상..개소세·취득세 부담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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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대표

기아자동차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을 사전계약한 1만3000여 명에게 총 200억원의 보상안을 마련했다.

기아차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엔진을 효율적으로 다운사이징(1598㏄)했다가 2㏄ 차이로 정부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기아차는 이러한 세금을 모두 부담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는 차원에서 기존에 고지한 판매 금액 그대로 차량을 인도하기로 했다.

박한우 기아차 대표는 6일 고객에게 전하는 안내문에서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에게 `환경친화적 자동차`가 받는 세제 혜택을 당사가 보장하겠다"며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기존 고지한 가격 그대로 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 등 친환경차에 부여되는 세제 혜택에 해당하는 금액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9. 공급망도 수요도 동시에 붕괴…글로벌 경제 `더블쇼크`

中공급 무너지며 생산 차질..여행 등 글로벌 소비도 급감

美연준 `빅컷`에도 심리 위축..뉴욕증시 4~5% 롤러코스터

"텅 빈 식품점 선반 채우는데..금리인하 도움 안돼" 지적도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또다시 폭락하자 뉴욕증권거래소(NYSE) 한 트레이더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 국채 벤치마크 격인 10년물 금리가 5일(현지시간) 사상 처음 1% 밑으로 떨어지면서 미국도 `제로 금리`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금리 0.5%포인트 `빅컷`에 나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다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시중금리 하락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채권 트레이더들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지속돼 이미 0%이거나 그 이하인 유럽 국채금리와 비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10년물 기준 미국 국채금리와 독일 국채금리 간 격차는 1.6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2월 1.20%포인트 차이로 좁혀진 이후 가장 근접한 수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를 비롯한 미국 3대 증시는 지난 2일부터 4거래일 연속 4~5%씩 엄청난 급등락을 보여주고 있다. 연일 1000포인트 안팎 올랐다가 다음날 급락하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같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85% 급등한 39.62를 기록했다.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VIX가 오른다는 것은 투자자들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있다는 의미다. 캐스린 카민스키 알파심플렉스그룹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극심한 주가 변동성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국 월가는 연준이 `제로 금리`를 단행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2008년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동원했던 `제로 금리` 정책을 다시 꺼낼 가능성이 높은데 그 시기가 언제냐는 것이다. 투자은행은 연준이 당장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 차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악화되는 경제 추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제가 공급과 수요 충격이 동시에 발생하는 `더블 쇼크`의 전례 없는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크 잰디 무디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는 수요와 공급에 모두 충격을 주기 때문에 경제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초기만 해도 시장 전문가들은 공급망 교란이 단기에 진화될 것으로 기대했고, 전 세계 경제 역시 V자 반등을 연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공급망 붕괴가 장기화하고 있다. 수요 측면도 마찬가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 걸쳐 취소된 국제 행사가 440여 건이다. 항공과 숙박, 외식, 소매 등 관련 업계가 커다란 매출 타격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데이비드 윌콕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전통적인 리세션(경기침체)은 공급보다 상대적으로 수요 부족과 관련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사태는 수요와 공급 모두가 부정적 타격을 받아서 매우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잇달아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경기부양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늘고 있다.

금리 인하가 공장을 재가동하거나 당장 노동자들을 일터로 복귀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시마 샤 프린시플 글로벌 인베스터스 수석전략가는 "금리 인하는 텅 빈 식음료 상점 선반을 다시 채우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WSJ는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있지만 정작 주택 수요는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국책 모기지 회사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주 3.45%에서 이번주 3.29%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통상 모기지 금리가 떨어지면 주택 판매가 급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성수기인 봄에도 주택 수요자들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10.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197명...치사율 중국보다 높아

코로나19 탓에 인적 드문 로마의 스페인 광장(로마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州)에서 첫 지역 감염이 보고된 이래 14일 만이다. 사망자도 연일 폭증하며 치사율이 중국을 추월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6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46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778명(20.1%↑)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49명 증가한 197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수치 집계 이래 하루 기준 가장 많이 증가한 수치다.

이탈리아의 사망자 증가 수는 주요 발병국 중에서도 최대다. 중국과 이란은 이날 사망자가 각각 30명, 17명 증가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누적 사망자 규모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11. 전세계 코로나19 감염 첫 발병 66일만에 10만명 돌파

코로나19 감염 검사[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서 전 세계 확진자 숫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AP통신과 미국 CNN방송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CNN은 미 존스 홉킨스 대학 자료를 인용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존스 홉킨스대는 전세계 확진자가 10만330명, 사망자는 3408명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병을 확인한 지난해 12월31일 이후 66일만에 감염자가 10만명을 넘긴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국가는 91개국에 달한다. WHO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치사율을 3.4%로 추정한다.

주요국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은 가장 많은 8만500여명이 감염됐고 사망자는 3040명이 넘는다. 중국 외 국가에서는 감염자가 모두 1만9400여명이고 사망자는 360여명이 나왔다.

6일을 기준으로 한국은 6593명이 확진됐고 44명이 사망했으며 이란은 4747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124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는 3858명이 감염됐고 사망자는 148명이다. 일본의 경우 크루즈선 탑승자 706명을 포함해 1036명이 감염됐고, 12명이 사망했다.

12. 18년만에 배당·자사주 매입…KTB證, 주주들에 `통큰선물`

보통주 주당 150원·배당률 6%..자사주도 30억원 규모 사기로..실적 성장에 주주환원 속도

이병철 부회장

KTB투자증권이 18년 만에 보통주 주주를 대상으로 배당을 실시한다.

KTB투자증권은 6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주당 150원을 배당금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6.3%다. KTB투자증권은 종류주(상환전환우선주) 주주에게는 주당 5911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KTB투자증권이 보통주와 종류주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금 총액은 293억원에 달한다. 이번 결정으로 KTB투자증권 배당성향은 58.3%에 달한다. KTB투자증권이 지난해 거둔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8.4% 늘어 502억원이었다. KTB투자증권은 배당금 지급과 더불어 자사주 매입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에서 자사주 30억원 매입을 이달 안으로 개시하겠다고 결정했다.

13. 코로나19 확산세·ECB 통화정책회의 주목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마감

다음 주(3월 9∼13일) 국내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와 글로벌 통화정책 공조 여부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하루 900명 넘게 추가됐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 3일 600명, 4일 516명, 5일 438명으로 사흘 연속 감소하다가 6일 518명으로 소폭 반등했다.

확진자 증가 폭이 둔화한 데는 국내 최대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조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앞으로 추가 대형 확진 요인이 없으면 신규 확진자 수가 곧 본격적인 감소세로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사흘 연속 감소한 시점부터 회복세를 보인 만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확진자 증가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14. 코로나 쇼크에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줄하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7일 IB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계 픽텟 자산운용사는 최근 '코로나19의 경제 및 금융 시장 영향' 보고서에서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8%에서 2.5%로 낮춘다고 밝혔다.

픽텟은 전망치 하향 조정의 이유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근로자의 결근, 생산 차질, 여행 수요 위축, 공급망 붕괴 등을 들었다.

픽텟은 "애초에는 올해 완만한 성장을 예상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로 성장률 전망치를 경기 침체 직전 수준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 주요 금융사 약 500곳이 가입한 국제금융협회(IIF)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6%에서 1.0%로 낮췄다.

IIF는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애초에는 올해 경기침체가 없을 것으로 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전망치 수정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1.1%로 낮췄다.

15. 반포·개포에선 반전세가 전세 추월했다

서울 인기지역 전세 품귀..보유세인상·대출규제 강화에..반전세 확대 현상 점점 뚜렷

집주인 보유세부담 전가 목적..세입자 울며겨자먹기로 수용..한달 수백만원 월세까지 감내

서울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올해 전세 3건, 반전세는 7건 거래됐다. [매경DB]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올해 들어 전세 보증금에 월세를 얹어 내는 반전세(준전세) 형태 계약이 18건 나왔다. 같은 기간 전세 거래는 16건이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이 아파트에서 전세 거래 204건 중 반전세 거래가 88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딴판인 셈이다. 대치동 인근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임대 매물을 기다리는 수요자가 줄을 서 있는데 임대인들은 반전세를 선호하기 때문에 전세 물량이 급감하고 있다"며 "기존 전세에서 반전세로 돌리려는 집주인들 문의도 많다"고 말했다.

올 들어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반전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강남권의 일부 새 아파트에서는 올해 반전세 거래가 전세 거래량을 추월하는 사례까지 나타났다. 전세금 고공 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집주인의 보유세 부담까지 커지면서 반전세를 선호하는 임대 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입자로서도 전세 매물이 워낙 적은 상황에서 전세대출 규제까지 강화되자 반전세로라도 입주하는 경우가 많다.

16. 코로나 여파 3월 주택경기 최악…자재·자금·인력 수급 `빨간불`

주택경기지수 30포인트 하락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건설 산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분양 시장이 위축되고 건설 인력·자재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주택사업자들은 이달 주택 경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6일 주택사업 경기 상황을 지표로 나타낸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3월 전망치가 전국 51.0으로 전월 대비 30포인트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2018년 11월(47.4) 이후 16개월 만의 최저치다.

HBSI는 당시 9·13 대책 충격으로 급격히 하락한 뒤 지난해 하반기 들어 회복되는 기미를 보였지만 올해 코로나19로 다시 50대로 내려앉았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망치가 50~60선에 그쳤다. 서울은 지난해 10월 98.4에서 올해 1월 77.2로 하락하더니 3월에는 전달보다 2.3포인트 하락한 68.2를 기록했다. 부산은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전월 대비 54포인트)으로 하락해 42.5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정부의 규제 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주택사업 추진 일정을 잡는 것조차 어려워진 상황이 지속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17. 전국 3천400여가구 분양…견본주택 4곳 개관 예정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조감도

3월 둘째 주에는 전국에서 3천4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전국 6개 단지에서 총 3천464가구(일반분양 2천385가구)가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서울 송파구 잠실동 '쌍용더플래티넘잠실'(오피스텔), 부산 북구 덕천동 '한화포레나부산덕천' 등이 청약을 개시한다.

쌍용건설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482-2일대에 분양하는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은 지하 4층∼지상 22층, 10개 동, 총 930가구(일반분양 물량 7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일반분양 가구수)는 ▲ 39㎡ 71가구(3가구) ▲ 59㎡A 222가구(210가구) ▲ 59㎡B 174가구(143가구) ▲ 74㎡ 146가구(130가구) ▲ 84㎡A 115가구(101가구) ▲ 84㎡B 202가구(126가구)다.

18. 수도권 아파트 시장 ‘혼란’…서울강남↓서울강북·경기·인천↑

서울 한강변 아파트 전경 [사진 매경DB]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주택 거래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수도권 집값이 지역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노원, 도봉구 등 비강남권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이어졌지만 강남, 강동구 주요 재건축 및 고가 아파트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경기는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시흥, 부천 등 일부 지역에서 집값 ‘키 맞추기’가 나타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재건축은 강남구 개포 주공과 강동구 명일 삼익그린2차 등의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0.01% 떨어졌다. 일반 아파트는 0.06%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4%, 0.14%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시장은 신학기 이사 수요가 마무리 된데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문의가 줄었지만 직주근접, 역세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매물이 더 귀해 국지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이 0.05%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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