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로 기존 메모리 반도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개발했다.
데이터 저장 공간으로만 여겼던 메모리 반도체에 인공지능(AI) 엔진을 탑재해 메모리가 저장뿐만 아니라 일부 연산까지 가능하게 한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메모리 반도체와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하나로 결합한 HBM-PIM(Processing-in-Memory) 제품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PIM은 메모리 내부에 연산 작업에 필요한 프로세서 기능을 더한 차세대 신개념 융합기술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PIM 기술을 활용해 슈퍼컴퓨터(HPC)와 AI 등 초고속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는 HBM2(High Bandwidth Memory) 아쿠아볼트(Aquabolt)에 인공지능 엔진을 탑재한 HBM-PIM을 개발했다.
HBM2 아쿠아볼트는 2018년 1월 삼성전자가 양산한 2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AI 시스템에 HBM-PIM을 탑재할 경우 기존 HBM2를 이용한 시스템 대비 성능은 약 2배 이상 높아지고, 시스템 에너지는 70% 이상 감소된다.
또한 기존 HBM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지원해 HBM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변경 없이 HBM-PIM을 사용해 강력한 AI 가속기(인공지능을 실행하기 위한 전용 하드웨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최근 인공지능의 응용 영역이 확대되고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커져 왔으나 기존의 메모리로는 '폰 노이만'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웠다.
폰 노이만 구조는 대부분의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중앙처리장치(CPU)가 메모리로부터 명령어를 불러오고 실행하며 그 결과를 다시 기억장치에 저장하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CPU와 메모리간 주고받는 데이터가 많아지면 작업처리가 지연되는 현상이 생긴다.
삼성전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메모리 내부의 각 뱅크(주기억장치를 구성할 때의 최소 논리적 단위)에 인공지능 엔진을 장착하고 병렬처리를 극대화해 성능을 높였다.
또한 HBM-PIM은 메모리 내부에서 연산 처리가 가능해 CPU와 메모리간 데이터 이동이 줄어들어 AI 가속기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D램 공정에 접목해 HBM-PIM을 제품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최근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권위 학회인 ISSCC에서 관련 논문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상품기획팀장 박광일 전무는 "HBM-PIM은 AI 가속기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업계 최초의 인공지능 맞춤형 PIM 솔루션"이라며 "삼성전자는 고객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PIM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 美텍사스 전력부족 사태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셧다운
오스틴市 전력회사, "완전한 셧다운" 명령
삼성·인피니온 등 반도체 회사 대상
반도체 공정 한번 멈추면 막대한 손실 발생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미국 텍사스주에 불어닥친 북극 한파 여파로 전력 부족 사태가 빚어지면서 텍사스주 오스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셧다운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현지시간) 오스틴시 일간이 `오스틴 스테이츠먼`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시 소유의 전력회사인 오스틴 에너지는 최근 혹한에 따른 대규모 정전과 전력부족 사태로 말미암아 지역 대기업들의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한파로 인해 전열기 등 난방을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이 같은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셧다운 명령이 내려진 업체는 현지 삼성전자와 NXP, 인피니온 등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반도체 관련 업체들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의 셧다운 시점은 이날 오후 4시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지 전력부족을 이유로 셧다운 명령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오스틴 삼성전자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생산라인이 중단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초미세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반도체 공정은 일시적인 지진이나 정전 발생으로도 수 십억원의 물적 피해를 입는 구조여서 이번 셧다운 사태에 따른 삼성전자의 대응 여부가 주목된다.
0. 서학개미 6000억 매수 中드론택시 60% 폭락…가짜 계약 파문
`이항` 가짜 계약 파문에 주가 반토막
중국 도심항공운송수단(UAM) 기술 기업으로 주목받았던 나스닥 상장사 `이항 홀딩스(EHang Holdings Ltd)`가 가짜 계약 파문에 60% 넘게 급락했다. 올해에만 서학개미들이 이항 주식을 1000억원 넘게 순매수해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이항은 전 거래일 대비 77.79달러(62.69%) 급락한 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항은 자율주행 드론택시 개발로 주목을 받으면서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을 해온 업체다. 이항의 주가는 작년 12월 초 13.62달러에서 이달 12일 124.09달러로 두달여 만에 9.1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항에 대한 부정적인 리포트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맞았다. 이날 투자정보 제공업체 울프팩리서치는 `추락하고 불타오를 운명인 주식(A Stock Promotion Destined to Crash and Burn)`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발간했다. 울프팩리서치는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렸던 `아이치이`가 수익과 가입자 숫자를 부풀리는 식으로 대규모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던 이력이 있는 기관이다.
울프팩리서치는 "이항이 주 고객사로 두고 있는 중국 상하이 쿤샹(Shanghai Kunxiang Intelligent Technology Co., Ltd.)이라는 업체는 급조된 가짜 기업"이라면서 "쿤샹의 웹사이트에 있는 3개의 주소 중 1개는 쿤샹과 관련없는 호텔이었고 다른 한 곳은 11층 건물의 13층 주소였으며, 마지막 한 곳은 사무실에 단 한 명의 직원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쿤샹은 이항과 50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전해진 기업이다. 다만 울프팩리서치는 쿤샹이 계약을 맺기 불과 9일 전 설립됐다고 지적했다. 해당 계약은 가짜라는 결론이다.
울프팩리서치는 또 "이항의 본사를 찾아가 본 결과 최소한의 보안 시설도 갖추지 않았으며 드론택시 생산을 위한 기초적인 조립라인도 없었다"며 "이항은 투자 가치를 부풀리는 데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실제 이항은 상장 14개월 만에 50개의 보도자료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항 주식에 한국 투자자 역시 크게 베팅했다는 사실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 들어 한국 투자자들은 이항의 주식을 9878만달러(109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서학개미가 투자한 종목 가운데 순매수 14위를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된 이항의 주식보관금액도 5억5034만달러로(6098억원) 미국 주식 가운데 보관 규모 9위에 달한다.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0. 5만달러 찍은 비트코인, 고공행진 계속될까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6일 사상 최초로 5만 달러(약 5510만원)를 돌파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뉴욕과 런던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만 달러를 넘어섰다. 가상화폐는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가격이 각각 다르지만 세계 각국에서 줄줄이 5만 달러를 돌파하며 새역사를 썼다. 지난달 4만달러를 돌파한 뒤 급락해 3만달러 선이 붕괴된지 약 한 달만이다.
이같이 무서운 상승세는 최근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거나 상품거래 수단으로 인정하기 시작한 영향이 크다. 높은 변동성과 제한적인 사용처로 화폐로 인정받지 못했던 비트코인이 금융 주류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급등에 불을 붙인 이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다. 그는 최근 15억 달러(약 1조6천530억원) 어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를 살때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IT 컨설팅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보유한 현금성 자산의 80%를 비트코인에 투자해 기업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 멜론)은 가상화폐의 보유·이전·발행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월가의 주요 은행도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ETF)가 처음으로 당국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
사상 최초로 5만 달러 고지에 올라서며 상승랠리가 계속될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7년말 2만 달러에 육박하다가 다음해 3000달러 대로 급전직하 했고 다시 5만 달러까지 치솟은, 롤러코스터 같은 변동곡선을 보면 전망은 쉽지많은 않다.
시장의 예측은 홍해 갈라지듯 낙관과 비관으로 나뉜다. 또 다시 `버블 논쟁`이 불붙고 있다. 옹호론자들은 "새로운 상승랠리", 회의론자들은 "최악의 거품"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17세기 튤립 거품에 빗대 비트코인을 `디지털 튤립`이라고 불렀던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역시 비관적 전망을 쏟아냈다. 루비니 교수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많은 사람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가상화폐들을 사고 있다"면서 "돈을 날리고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관론자들은 2018년 폭락사태를 잊지말아야 한다며 경계론을 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낙관론자들은 개미투자자들 홀로 가격을 견인했던 2017년 장세와는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업과 금융회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가세하면서 개미와 기관이 동시에 끄는 쌍끌이 장세라는 것이다.
3000억원대의 비트코인이 든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실수로 버렸던 한 영국 남성이 이를 되찾기 위해 쓰레기 매립지를 파게 해달라고 지역 당국에 제안했다. 이 남성은 당국이 해당 매립지를 파게 해주면 800억원에 달하는 돈을 기부하겠다고도 했다.
16일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뉴포트의 IT업계 종사자 제임스 하우얼스는 지난 2009년 자신의 컴퓨터로 7500비트코인을 채굴했다. 비트코인이 현재 1비트코인의 가격은 한화 4100만원으로, 이를 환산하면 금액은 약 3075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몇 년 뒤 이사를 하며 내다버리는 실수를 하고 만 것. 당시에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매우 낮아 이 드라이브의 존재를 잊고 지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치솟은 뒤에서야 자신이 실수로 버린 하드 드라이브가 생각났고, 뉴포트 지역 인근의 쓰레기 매립지에 이 드라이브가 묻혀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 이후 뉴포트 시의회에 해당 매립지를 파내게 해주면 5250만파운드(약787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지역 당국은 환경 문제 등으로 인해 그가 말한 지역을 파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매립지를 파낸 뒤 다시 묻고 잔재들을 처리하는 과정에 수백만 파운드가 들 수 있다는 우려도 했다.
0. 비트코인 15일 폭락" 경고한 `닥터둠` 루비니 예언 맞았나?
15일(미국 뉴욕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 보이고 있다.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거품이 터질 것"이라고 공언한 날이다. `폭락의 전조`인지, `늘상 있는 급등락인지` 투자자들의 논쟁이 한창이다.
가상화폐 시황분석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16일 낮 12시) 기준 비트코인(BTC) 시세는 3만6200달러대를 오가며 7%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한국시간 기준 오후 6시 30분 현재 2.42% 하락하며 오전 중 급락분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전날 6.6%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하루만에 냉온탕을 오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비트코인 시세만 놓고 보면 루비니 교수의 예측이 일단은 어느 정도 맞았다고 볼 수 있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 7일 SNS에
"1월 15일이 다가오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버블이 터질 것"이라고 예언해 주목을 끌었다.
루비니 교수는 하루 전날인 14일(미국시간, 한국시간은 15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자 "비트코인 시장 조작을 경고한다"는 블룸버그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은 아마 소매업 열풍과 일부 제도권, 자금으로 인해 생겨난 거품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워낙 급등락이 심한 만큼 이 정도 가격변동에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주장이 많다. 실제로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주식 부동산과 함께 급등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유명 시장 분석가이자 투자자인 피터 브랜트는 최근 트위터에 "지금 시점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건 너무 늦었다. 기차는 이미 역을 떠나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망을 보고 투자를 시작하라"며 자신이 비트코인을 투자하기 시작했을 때는 가치가 `0달러`였다고 밝혔다.
반면 여전히 비트코인의 미래에 낙관론을 펴는 투자자들도 여전히 많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빌 밀러 밀러밸류파트너스 창업주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CNBC에 "앞으로 12개월 또는 18개월 내에 비트코인은 지금보다 50~100%는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비트코인은 상승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
0. 셋째 출산장려금 4천만원!`…전국 최고액 내건 지자체 어디?
충북 제천, 셋째 출산한 가정에 전국 최고액 지급
인구절벽 지자체의 고육책…창원 최대 1억 추진
◆ 소멸위기 지자체 ◆
충북 제천시에서 역대 최고액의 출산장려금을 받는 가정이 나왔다.
15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에 거주하는 박 모씨(35)가 셋째 자녀를 출산했다며 지난 13일 `3快(쾌)한 주택자금 지원`을 처음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5000만원 이상 주택자금을 대출한 가정이 첫째를 낳으면 15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4000만원 등 총 5150만원의 은행 빚을 상환해주는 대책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시에 따르면 박씨는 8세, 7세 두 아들을 둔 직장인으로 지난 1일 셋째 딸이 태어나 4000만원 혜택의 첫 주인공이 됐다.
제천시 관계자는 "인구 감소를 막으려면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결혼과 출산, 주거 지원을 강력히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제천은 주민 평균연령이 46.8세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6년 13만6500명이던 인구는 현재 13만3000명으로 3500명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 증가를 위한 현금 지원을 경쟁적으로 대폭 늘리거나 신설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적어 주민등록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이 처음 현실화돼 위기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출산장려금`이다.
지난 3일 경남 창원시는 결혼할 때 1억원을 대출해 셋째를 출산하면 대출금 전액을 탕감해주는 `결혼드림론`을 출시했다. 결혼할 때 1억원을 대출하면 첫째 출산 시 이자 면제, 둘째는 원금 30% 탕감, 셋째를 낳으면 전액 탕감해주는 제도다. 하지만 일각에서 `무조건 퍼주기식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자 창원시는 시행을 유보하고 정책을 보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결혼드림론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다음달 나오면 전문가 간담회와 찬반 의견 수렴, 시민토론회 등을 거쳐 종합안을 다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인구는 현재 103만명으로 아슬아슬하게 10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의 현금 지원 확대가 인구 유입과 저출산 극복에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한다. 성영태 계명대 행정학과 교수는 "각종 현금 지원 확대는 단기 처방에 불과할 뿐"이라며 "출산 보육 교육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사회 인식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선행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0. 빚투` 막아라…당국 대출 조인다
1월 IPO 자금수요 주의…"고액 신용대출 막을 것"
3월 가계대출 개편 발표
금융당국은 주식시장 과열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이 지속적으로 심해짐에 따라 신용대출을 더 조일 전망이다. 가계부채 규모가 급증하고 있어 자칫 부실로 이어질까 경계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을 소집해 가계대출 긴급점검회의를 열었다. 빚투에 따른 과도한 유동성이 주식,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고 있어 진화에 나선 것이다. 긴급점검회의에서 금감원은 은행들이 이번에 제출한 가계대출 성장률 관리 목표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신용대출 등 증가율을 관리해 주기를 당부했다. 특히 1월달에 기업공개(IPO)가 많이 예정되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지방은행 등 17개 은행은 전년 대비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이날까지 금감원에 제출했다. 주요 은행들은 올해 가계대출 성장률 관리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금융당국은 고액 신용대출 중심으로 조일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전처럼 연봉의 두 배 넘게 신용대출이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용대출이 작년 12월에 줄어들었는데 이번 달에 확 늘어나는 것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빚투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 그는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간담회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한 투자는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가격조정이 있을 경우 감내하기 어려운 손실을 유발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자산시장의 버블 여부를) 사전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증시 상승 속도는 과거에 비해 대단히 빠르다"고 평가했다.
0. 코로나 회복에 올해 국내 에너지 수요 2년 만에 반등할 듯
에너지경제연구원 "총에너지 수요 4.1% 증가 전망…작년엔 4.6% 감소"
올해 국내 경제·사회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에너지 수요가 2년 만에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경연)의 '에너지 수요 전망'에 따르면, 올해 총에너지 수요는 작년보다 4.1%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 개발 등으로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서서히 회복되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활동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에너지 수요(소비)는 실물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경제성장률과 비슷한 곡선을 그린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석탄을 제외한 대부분 에너지원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됐다.
석유는 산업과 수송 부문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 4.4% 증가할 전망이다. 원자력은 대규모 신규 설비(신한울 1·2호기) 진입 효과로 11.5% 성장이 예상된다.
천연가스는 도시가스와 발전용의 수요 확대로 7.5%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은 증가 폭이 6.8%로 분석됐다.
반면에 석탄 수요는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철강 수요 산업의 회복으로 제철용 수요가 확대되지만,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와 가동률 하락의 영향으로 발전용 수요가 더 큰 폭으로 줄기 때문이다.
0. 너는 누구냐?"…개미 `공공의 적` 공매도 세력 파헤쳤습니다
3월 공매도 재개 놓고 갑론을박
개미 금융당국 정치권까지 들썩
작년 금지 직전 외국인 공매도
모간스탠리·메릴린치·CS·골드만삭스 多
오는 3월 공매도 재개를 놓고 개미투자자는 물론 금융당국 정치권에서까지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공매도가 금지된 기간 동안 한국 증시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면서 "공매도를 더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과 "공매도의 순기능을 봐야 한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논쟁에 여야 정치인들까지 가세하면서 공매도는 한국 증시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동학개미들이 `공공의 적`으로 지목하고 있는 `공매도 세력`은 도대체 어떤 투자자를 의미하는 것일까.
17일 매경닷컴이 KRX공매도 종합포털을 분석한 결과 작년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공매도가 금지되기 직전 `공매도`는 사실상 외국인 투자자의 전유물로 나타났다.
작년 3월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되기 전까지 국내 증시에서 거래된 공매도의 절반 이상은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 피엘씨, 메릴린치인터내셔날, 크레디트 스위스 씨큐리티즈 유럽 엘티디,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이뤄졌다.
금융위가 공매도 6개월 금지 조치를 발표한 3월 13일까지 작년 국내 주식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32조7083억원이었다. 코스피가 24조9568억원, 코스닥이 7조7514억원으로 집계됐다.
0. <뉴욕증시 주간전망> 바이든 시대 개막…기업 실적 발표 본격화
이번 주(18~22일)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 국채 금리 동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도 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는 속도를 낸다.
바이든 당선인이 오는 20일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새로운 시대를 연다. 정권 이양 기간이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웠지만, 새 정부가 시작되는 데 따른 기대 심리는 증시를 지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CFRA에 따르면 1952년 이후 민주당 대통령 취임 시 첫 100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평균 3.5% 올랐다. 공화당 대통령 취임 시 0.5% 상승보다 성적이 좋았다.
다만 바이든 정부는 통상적인 '허니문'을 즐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위기가 급박한 것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문제도 여전한 논란거리다.
새 부양책이 이미 공개된 만큼 이로 인한 강한 추가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부양책 기대로 주가가 이미 큰 폭 올라 시장의 관심이 증세 가능성 등으로 옮겨가는 움직임이 지난주 나타났다.
부양책이 원만하게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갈등이 심화한 데다, 민주당 내에서도 현금 지급 등 표적화하지 않은 부양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의원이 있다.
바이든 취임식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시위가 재발할 위험도 부담이다.
오는 19일 진행될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인준청문회도 관심이 쏠린다.
옐런 지명자는 적극적 경기 회복 정책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직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출신인 그가 재정은 물론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비둘기파적(완화정책 선호) 발언을 내놓는다면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금리의 움직임은 여전히 핵심 변수다.
지난주 미 국채 10년 금리가 장중 한때 1.2%에 바짝 다가서는 등 큰 폭 올랐다. 부양책과 물가 상승 전망, 연준의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논란 등이 금리를 밀어 올렸다. 금리 상승으로 주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커지며 증시가 불안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출구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어 조기 테이퍼링 논란은 수면 아래로 물러날 수 있다. 하지만 금리 상승세가 멈출 것인지 예단하기는 이르다. 연준에서도 최근 추가 완화가 가능하다는 언급은 부쩍 줄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만큼 금리 변동성이 커지며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번 주에는 유럽중앙은행(BOE)과 일본은행(BOJ) 등 다른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됐다.
코로나19 상황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으로 다수 국가가 봉쇄 조치를 더욱 옥죄는 중이다. 경제 충격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팬데믹의 초기 진앙인 중국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봉쇄 조치가 다시 단행되고 있다.
또 화이자가 향후 3~4주간 유럽지역 백신 공급이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는 등 백신 접종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백신 공급이 예정했던 것보다 적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속도를 낸다. 넷플릭스와 인텔, 골드만삭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 첫 테이프를 끊은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의 주가는 부진했다. JP모건을 제외한 다른 은행은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해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상황이라 실적 부진 기업의 주가 하락 강도가 양호한 실적 기업의 주가 상승 정도보다 강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 지표는 많지 않다. 대신 중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유로존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약 0.9% 내렸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1.5%가량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주로 나온다.
18일은 마틴 루서 킹 데이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19일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 넷플릭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0일에는 1월 전미주택건설협회 주택가격지수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프록터앤드갬블(P&G),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21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2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 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인텔과 IBM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2일에는 12월 기존주택판매와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0. [바이든 취임 D-3] 산업계 "기회이자 위협…통상변수 복잡"
친환경 업종 '수혜'…자동차·철강·석유화학은 '도전'
"바이든표 TPP 출범 가능성도"
시장을 넓힐 기회이자 위협이 될 수 있다."
오는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미국 산업과 통상정책 전반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로선 그 파장이 얼마나 어떻게 미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다만 바이든 정부가 환경·노동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산업별로 기회 요인과 위협 요인이 상존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여기에 동맹 강화, 대중 견제, 보호무역주의 기조, 새로운 무역모델 출범 가능성 등 다양한 변수까지 고려하면 통상환경 방정식은 한층 더 복잡해진다.
바이든 순풍에 전기차 세상 '성큼'…車업계 대응 박차 (CG)
◇ 에너지 등 '수혜'…자동차·철강·석유화학 '위협'
국내 산업계는 미국의 친환경 정책에 주목한다. 바이든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를 목표로 친환경 인프라와 관련 연구개발(R&D) 등 그린 분야에 5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전기차·자율주행차 관련 신규 부품, 배터리 등이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그러나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우리가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려면 상당한 결단이 요구된다.
문종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은 전기차 후발주자로 가격경쟁력을 앞세울 수밖에 없는데, 수익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우리가 앞서있는 수소차로 승부를 보려면 초기에 막대한 인프라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며 "전기차와 경쟁에서 패한다면 매몰 비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인공지능(AI), 5G, 신소재, 보건 제약, 바이오 등의 R&D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IT)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우리 기업에는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 애플 전기차 협력 논의 (PG)
반면 바이든 정부는 '미국 국민에 의한 미국 내 제조(made in all of America, by all of America's)'를 내세운다. 미국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R&D 지원으로 경쟁력이 강화되면, 배터리나 태양광 셀 등 우리 기업의 주력 분야나 유망 분야에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미국 유망 시장에 진출을 위해 애플과 현대차[005380]의 협력이 추진되는 것처럼 현지 기업과 손을 잡는 사례가 많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석유화학이나 철강 업종 등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바이든 정부가 도입을 검토 중인 '탄소국경조정세'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업종에는 악재다. 미국에서 보호주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걸림돌이다.
미국철강협회 등 4개 대표 철강단체는 최근 바이든 당선인에게 철강 관세를 지속해달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철강 관세를 폐지 또는 완화하면 철강생산량이 늘어나 자국 철강업계와 노동자가 피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국, 베트남 등은 코로나19로 철강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철강 생산량이 증가했다"며 "한국과 러시아 등도 철강을 계속 수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흐름을 볼 때 철강 관련 관세와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등 비관세장벽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 '바이든표 TPP' 추진할 듯…"유연하게 대응해야"
새 정부 출범 초기에는 코로나19 대응과 경제회복에 집중하느라 새로운 무역 협상은 등장하지 않을 전망이다.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상반기까지는 트럼프 때 단행된 무역 조치를 그대로 가져갈지, 후퇴 또는 철회할지를 결정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역 대응이 뒷순위로 밀렸지만, 그렇다고 손을 뗀 것은 아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 무역대표부(USTR) 수장으로 캐서린 타이를 내정했다. 각료 인선 중 비교적 빨리, 무역 전문가를 낙점한 것은 그만큼 무역정책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다.
미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할지는 불투명하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한국국제통상학회장)는 "미국이 CPTPP에 가입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며 "바이든 표 TPP를 새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 표 TPP는 지난해 7월 발효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기반이 될 것으로 봤다. 안 교수는 "USMCA 규범은 TPP보다 배가량 강화됐고, 미국 국내법도 이 협정에 맞춰 이미 바뀌었다"면서 "멕시코, 캐나다 이외에 한국과 영국, 일본,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에 참여 요청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중국이 포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참여한 우리 정부는 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미국 행보를 주시하면서 유연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절차도 재개될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가 다자주의 체제 복귀 차원에서, 그동안 거부권을 행사했던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0. 청주 오창 '이차전지 특화단지'되나…이달 발표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전경
정부가 바이오·미래차·이차전지·수소경제 등 저탄소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산업구조 혁신 로드맵을 내놓은 가운데 청주 오창 일대가 전국 최초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이하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넘어 글로벌공급망(GVC) 재편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최종평가가 지난 8일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해 6월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전국 공모 결과 충북을 비롯해 10개 지자체 12개 산업단지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1차 심사 결과 충북(이차전지)을 비롯한 경기(반도체), 충남(디스플레이), 전북(탄소소재), 경남(첨단기계)가 후보단지로 선정됐다.
최근 마무리된 최종평가에서는 후보단지 육성계획에 대한 컨설팅과 보완 심사가 이뤄졌다.
산업부 산하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는 이달 중 최종 단지 지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는 LG화학, 에코프로비엠, 파워로직스, 아이티엠반도체 등이 위치한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을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하는 소부장 집적화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후보단지로 선정된 이후에도 한국전지산업협회, 한국화학연구원 등 이차전지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기획의 완성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