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테슬라부터 시작해서 페이팔, 스퀘어 같은 미국 결제회사들이 도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1년 안에 비트코인을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매력적입니다.
아이한테 추천할 만한 미국 주식 톱5
Q5. 알트코인은 어떻게 보나.
A. 선별해서 봐야 합니다.
발행 생태계가 무엇인지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는 클레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생태계 자체가 많은 사람이 모여 돌아갈 수 있는 경제성이 있다면
접근해도 좋을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제일 안전하고,
이더리움은 NFT 이런 쪽으로 쓸 수 있는 기반이 있어 안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알트코인은 공부를 하셔서 선별적으로 접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덧붙인다면 적어도 기관투자자가 담고 있는 코인은
안전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Q6. 어린이날 아이에게 선물할 미국 주식 톱5.
A. 제가 아들이 둘 있는데,
얼마 전에 몇 백만원씩 미국 주식을 사줬습니다.
그냥 사준 것은 아니고 5개 종목 정도를 꼽아준 다음
어떤 것에 투자하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첫째 아이는 구글과 TSMC를 선택했고,
둘째 아이는 테슬라를 골랐습니다.
이걸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디즈니, 아마존을 포함해서 모두 5개 종목을 보기로 줬습니다.
이렇게 하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본인이 선택하게 함으로 해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투자한 기업이 향후 3~5년 뒤에도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 후보군에서 골라준 것이니까
'주식이라는 자산에 투자를 통해 기업의 성장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금융교육의 관점에서 매우 바람직합니다.
어린이들에게는 망하지 않을 기업,
독과점적인 기술을 가졌거나 플랫폼을 선점해서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을 기업들로
고를 수 있도록 해주면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투자하면 팔지도 않고 장기로 가져가니까
눈덩이처럼 굴러 나중에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보통 주식을 사서 수익을 내는 개념으로만 바라보지만
약간만 생각을 바꿔서 살펴봐도 좋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철학이나 미래 비전이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하면
그런 사람과 부의 증가 속도를 맞출 수 있는 것이 바로 주식입니다.
내 돈은 적지만 머스크가 부자가 되는 속도로 돈을 벌고 싶다고 하면
그 사람이 가진 주식을 사면 됩니다.
그건 아마도 테슬라이겠지요.
그런 훌륭한 인물들이 또 나올 것입니다.
그 사람이 훌륭한 기업가라고 생각한다면
용의 등에 올라타서 장기투자를 한다면 어린이들에게 아주 좋은 교훈이 될 것 같습니다.
0. 공매도 급속 안정화되나…이틀만에 과열종목 지정 급감
공매도 재개 이틀 만에 주가가 반등하고 공매도 거래금액이 상당히 줄어든 가운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도 급감하면서 증시가 급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는 차바이오텍. 주성엔지니어링 등 2건에 그쳤다.
이는 2019년 연간 일평균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인 2.8건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공매도 재개 첫날인 3일 신풍제약, 두산퓨얼셀, 롯데지주 등 22개 종목이 과열종목으로 줄줄이 지정된 데 비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3일 1조1천94억원에 이른 유가증권시장·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도 4일 8천920억원으로 전날보다 19.6% 감소했다.
공매도를 주도하는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금액이 7천649억원으로 21.3% 줄었다.
공매도의 기세가 첫날보다 약해지면서 증시도 타격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3일에는 공매도가 상대적으로 코스닥 바이오 종목 등에 집중되면서 코스닥지수가 2.20%나 급락했으나, 4일에는 0.56% 반등했다.
3일 0.66% 하락한 코스피도 4일에는 0.64% 상승 마감하며 전날 낙폭의 상당 부분을 만회했다.
이와 관련해 우선 3일 지정된 22개 공매도 과열종목에 대해 4일 하루 공매도가 금지된 것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열종목 지정과 무관하게 정상적으로 공매도가 이뤄진 종목 중에서도 3일 공매도의 영향으로 크게 떨어졌다가 4일 반등에 성공한 종목이 적지 않았다.
공매도 취약 종목으로 거론됐던 셀트리온[068270](+4.2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45%), 셀트리온제약[068760](+3.01%) 등 셀트리온 계열 3사는 하루 전 급락세를 딛고 일제히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7.05%), 삼성SDI[006400](+1.72%), LG화학[051910](+1.43%) 등 배터리 3사와 카카오게임즈[293490](+3.09%), 에이치엘비[028300](+4.73%) 등도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를 두고 증시 전반의 기초여건(펀더멘털)에 뚜렷한 문제가 없는 가운데 공매도 재개 첫날 투자심리가 다소 과잉 반응했다가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공매도 등으로 많이 하락했던 업종들 위주로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다시 들어온 것 같다"며 "공매도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이 해소되고 있는 구간이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6일에는 22개 과열종목의 공매도가 일제히 재개됨에 따라 이들 종목이 다시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0. 뉴욕증시, 옐런 '금리인상' 발언에 기술주 급락…애플 3.5%↓
뉴욕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에 혼조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9.80포인트(0.06%) 오른 3만4133.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00포인트(0.67%) 하락한 4164.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61포인트(1.88%) 내려간 1만3633.50에 장을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인상되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의 주가는 3.5% 급락했고 알파벳은 1.6%, 페이스북은 1.3%, 전기차 테슬라는 1.7% 각각 떨어졌다. 아마존 역시 2% 넘게 밀렸고 넷플릭스는 1.1%,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 각각 내려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0.94포인트(5.13%) 오른 19.25를 기록했다.
0. 코인 내로남불…정부 공기관, 거래소에 500억 간접투자했다
중기부·산업은행 등 가상화폐 거래소에 500억 간접투자
과열되자 국민에겐 "투자자 보호 안된다 하지말라" 경고
가상화폐는 투자 대상이 아니며 투자자 보호도 할 수 없다는 정부가 가상화폐 관련 펀드에는 수백억 원 규모로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국민에게는 투자를 하지 말라고 하면서 정작 자신은 투자하는 행태에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4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각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KDB산업은행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들이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가상화폐 관련 투자상품에 투자한 금액은 총 502억1500만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별로 보면 지난 4년 동안 중기부 343억원, 산업은행 117억7000만원, 국민연금공단 34억6600만원, 우정사업본부 4억9000만원, IBK기업은행 1억9000만원 등이었다. 이들은 모두 직접투자가 아닌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형태 투자였고 해당 펀드는 업비트, 빗썸 등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직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의 투자 사례를 보면 2017년 가상화폐가 한창 뜨기 시작할 때 모태펀드를 통해 193억원을 투자한 이후 2018년 정부가 '도박·불법'이라고 규정하자 2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가 2019년 92억원, 2020년 6억원에서 올해 1~3월에만 24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국내 벤처·스타트업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하는 사업이다. 해외에서 연기금, 은행·보험 등 금융권에서 주로 담당하게 되는 LP의 역할을 정부에서 하는 것이다.
정부가 모태펀드에 자금을 지원하면 모태펀드는 각종 벤처펀드를 만들고 각 펀드에 자금의 40~60%를 출자한다. 나머지 자금은 벤처캐피털(VC)이 채우고 VC가 해당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구조다. 매년 정부가 공고를 통해 조성할 펀드 숫자와 규모를 발표하면 각 모집 분야에 VC들이 지원을 한다. 올해는 비대면, 바이오, 그린뉴딜, 스케일업, 소재부품장비, 창업초기, 지역뉴딜 등 분야로 벤처펀드가 조성됐다.
정부는 모태펀드에 2019년 1조원, 2020년 1조5000억원, 2021년 1조5000억원 등 매년 1조원 이상 자금을 출자해왔다. 모태펀드가 투자한 벤처펀드들의 연간수익률은 6%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거래소가 상장하기 전이라 정확히 계산되지는 않지만 현재 가상화폐 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최근 하루 거래대금은 20조원 수준이고, 한 달 수수료 매출은 3000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기업은행 등도 모두 펀드에 자금을 대고 이 펀드 운용사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하는 간접투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아무리 간접투자라지만 정부의 돈으로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를 하는 것은 정부의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을 생각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시각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가상화폐는 금융상품이나 법정화폐가 아니며 투자자 보호가 되지 않으니 투자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연구원장을 역임한 윤창현 의원은 "가상화폐가 '도박'이라면 공공기관의 거래소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는 이상 이 같은 모순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모태펀드는 시장 유동성 공급자로 각 VC가 어떤 회사에 투자하는지는 개입하지 않는다"면서 "가상화폐 거래소 투자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태펀드의 돈을 받은 VC는 유행·사행성 업종에는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가상화폐 거래소가 유행·사행성 업종으로 지정되면 투자를 회수해야 할 수도 있다. 홍종학 전 중기부 장관은 2018년 문제가 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모태펀드의 투자를 받았을 경우 이를 회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후 실제로 투자 회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0. 전세계 구리·니켈 가격 폭등…정부, 비축물량 긴급 방출
원자재 공급 부족에…4월들어 품목 안가리고 올라
국내 열연강판·후판 가격 뛰자
도금·전선·조선업계 연쇄충격
美월가 "상승세 꺾이지 않을것"
반도체 이어 또다른 위협으로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 문래동 철강단지 한 사업장에 판매를 기다리는 다양한 크기 철강 원자재가 진열돼 있다. [이승환 기자]
최근 국제 구리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가로 치솟는 등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가 5월 원자재 비축물량을 시장거래가격보다 최대 3% 낮춰 방출하기로 했다. 정부의 비축 원자재 할인 방출은 올해 3월부터 계속 시행 중인데 이 같은 조치가 석 달 연속 이어진 것은 2018년 5~7월 이후 3년 만이다.
4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조달청이 비축 중인 구리·알루미늄·주석을 5월에 1~3% 할인해 방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수입에 의존하는 알루미늄 등 원자재의 국제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가격 상승폭에 따라 방출 가격을 1~3% 할인하는 제도를 2011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원자재 할인 방출은 자칫하면 정부가 국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식될 수 있어 정부로서는 적지않은 부담이 따르는 결정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 조짐과 저금리 등이 맞물려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원자재값 폭등 조짐에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이번 조치로 원자재가격이 진정될지는 불투명하다. 조달청에 따르면 이번 할인방출 물량은 국내 원자재 전체 수요의 1~2% 수준에 불과한 반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품목을 불문하고 원자재값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가스오일은 지난 4월 1일만 해도 t당 400달러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최고 540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t당 8930달러 수준이었던 구리는 한 달새 폭등해서 지금은 9949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1만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납도 4월 초 t당 1950달러 수준에서 지금은 2117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며 니켈은 t당 1만6000달러 수준에서 지금은 1만7500달러 선까지 가격이 올랐다.
23종류의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 지수는 4일 0.7% 오르며 192.93을 기록해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t당 192.37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지난 원자재 슈퍼사이클이었던 2011년(193달러) 이후 10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미국과 중국의 건설 인프라스트럭처 증가와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중국의 감산으로 공급 부족이 생기면서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열연강판 유통가격이 1분기 t당 8만원 수준으로 올랐는데 2분기 들어 불과 한 달 새 18만원 상승했다"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열연 가격 상승폭이 3월 대비 4월이 더 가파르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열연강판 가격 상승세는 대표적 국제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최근 1년 만에 2배 이상 오른 데 따른 후폭풍이다. 덩달아 한국 철강 대기업의 열연강판 출고가도 줄줄이 올라 이를 중간재로 활용하는 금속 중소기업들에서는 최근 '악'소리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올 들어 본격화된 원자재값 랠리가 5월 들어서도 계속되자 국내 산업현장에선 원자재대란이 극심했던 2011년의 악몽을 떠올리는 중이다. 당시 글로벌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천문학적 자금이 풀리자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오르내리고, 철광석 등 가격도 치솟았다.
그러나 금융위기 전 경기를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소비자가를 인상하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 CJ제일제당 등 대기업들은 잇달아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했고 원자재 가격을 감당할 수 없어 도산하는 중소기업이 늘었다.
한 알루미늄공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알루미늄 원자재 가격도 반년 만에 20~30% 올라 10년 전 악몽이 생각난다"며 "수도권 산업공단 입주업체 대부분이 자금력 부족으로 원자재 확보가 어려워 곧 생산을 중단하거나 수익성이 급락하는 사태를 맞아야할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선업계는 후판 가격 인상 여부를 우려 섞인 시선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3월 한 차례 상승한 후판 가격이 하반기에 추가로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중형차를 기준으로 차량 한 대당 900~1000㎏의 철강재가 투입되는 만큼 자동차업계에서도 원자재 가격대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1년에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철강업체와 단가협상을 하고 있는데 유통구조상 단가 인상분을 곧바로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주(22~26일)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진단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등락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금리가 출렁댈 수 있고, 이는 증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낙관론은 주가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이 금융시장의 화두로 자리 잡았다. 백신의 보급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경제 정상화와 그동안 풀린 막대한 유동성에 따른 인플레 가능성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갔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35% 부근까지 오르는 등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금리 상승은 증시에 양방향 영향을 미친다. 경제 성장의 신호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우는 등 부정적 측면도 적지 않다.
초저금리로 갈 곳을 잃은 투자자금이 증시로 유입된 점이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인데, 금리가 오르면 채권 쪽으로 자금이 다시 이동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최근에는 금리 상승의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우위를 점했다.
파월 의장이 이번 주 상·하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금리 상승세를 꺾어 놓을 것일지가 한층 중요해진 이유다.
파월 의장은 통화완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 왔다. 일시적인 물가 상승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번 증언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금리가 더 오를 경우 장기채권 매입 확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는 힌트를 줄 것인지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추가 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만 했다.
일각에서는 개선된 코로나19 상황과 경제 지표 등을 고려하면 파월 의장이 이전처럼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입장을 고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기존 견해를 되풀이하는 것에는 크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은 이번 주에 1조9천억 달러 부양 법안을 가결할 계획이다. 하원은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법안 통과에 별다른 장애물은 없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부양책 처리 이후에는 약 3조 달러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을 추진할 것이란 보도도 있었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안을 부양책에 포함하는 것을 두고 조 맨친 등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이 부정적이라는 점은 논란이 될 수 있다. 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없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나올 수 있다.
존슨앤드존슨(J&J)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달 말에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J&J의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는 데다 실온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접종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제품으로 기대받는다.
또 화이자는 현재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자사 백신의 저장 온도를 상향 조정해줄 것을 FDA에 요청했다. FDA가 이를 승인하면 화이자 백신의 유통도 더 수월해진다.
1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경제 지표의 발표도 이어진다.
다만 지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복잡해질 수 있는 시점이다. 소비 등의 지표가 양호하면, 인플레 우려로 금리가 상승하고 증시가 불안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당분간 경제의 호재가 시장에는 악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이 주목하는 PCE 물가 지표가 높을 경우는 시장이 한층 불안해질 가능성도 있다.
기업 실적 발표는 유통 기업 중심으로 막바지에 돌입한다. 홈디포와 메이시스, 엔비디아 등의 실적이 예정됐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금리 상승 부담 속에 대체로 부진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약 0.1%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 내렸고, 나스닥은 1.6%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소비 지표가 핵심이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쏟아진다.
22일에는 1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와 경기선행지수, 2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가 연설한다.
23일에는 1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2월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파월 의장이 상원에서 증언한다. 홈디포와 메이시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24일에는 1월 신규주택판매가 나온다. 파월 의장이 하원에서 증언한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발언도 예정됐다.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된다.
25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온다. 4분기 GDP 수정치와 1월 내구재수주, 잠정주택판매 등도 발표된다.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26일에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0. 테슬라, 일론 머스크 시총 1조달러 돌파 비트코인 "비싸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 가격이 높은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2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융투자 옹호론자인 피터 시프가 트위터에 "금이 비트코인과 종래의 현금보다 낫다"고 밝히자 이같은 취지의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돈은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피하게 해주는 데이터일 뿐"이라며 "다른 데이터처럼 실기간 정보가 늦게 반영되는 문제나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 댓글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전문매체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높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최근 비트코인 지지자임을 밝히고 테슬라를 통해 15억 달러(약 1조65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등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불을 지펴왔다. 지난 18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은 거의 법정 화폐나 다름없다"고 썼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개월간 매수세가 몰리며 350% 폭등했다. 지난 19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21일 오전 9시 현재 5만55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0. 서학개미 충격 공포 준 이항홀딩스 주가 왜 떨어졌나
[추적자 추기자]
올해 450% 오른 이항, 하루만에 60% 폭락
공매도보고서 공개, 계약 조작, 생산공장 허위
제2의 루이싱 커피 논란, 투자자 좌불안석
이번주 서학개미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든 큰 뉴스가 나왔습니다. 미래 운송수단으로 각광받는 중국의 드론 제조사 `이항(Ehang) 홀딩스`의 주식이 하루 만에 60% 넘게 폭락한 사건이었습니다. 하루 만에 주가가 절반 이상 떨어진 충격적인 소식에 서학개미 투자자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서학개미 투자자들의 투자 리스트 중 이항홀딩스 투자액이 전체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기 때문인데요. 왜 이항홀딩스 주가는 절벽에서 뛰어내리듯 떨어졌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이항홀딩스 주가는 전일 주가인 124.09달러 대비 77.79달러 떨어진 46.3달러로 마감됐습니다. 정확히 62.69% 떨어진 수치입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도심항공운송수단(Urban Air Mobility·UAM) 기술기업으로 각광받던 해당 기업의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은 33쪽짜리 리포트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국 투자정보 업체 `울프팩리서치`가 16일 공개한 공매도 보고서입니다. `이항: 추락하고 불탈 운명의 주식(EHang: A Stock Promotion Destined To Crash And Burn`이란 제목으로 명명된 해당 보고서에는 이항의 생산공장이 사실상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고 가짜 판매 계약과 허위광고를 일삼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이항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투자자들에게는 가히 충격적인 내용인 셈이었죠. 물론 이항홀딩스의 반박 성명이 나오면서 다음날 다시 67.88% 급등한 77.73달러로 거래되기도 했지만 곧바로 다음날인 18일, 다시 21.28% 떨어진 61.19달러로 장을 마치며 롤러코스터 열차에 올라타버렸습니다.올해 첫 거래일인 4일 21.24달러로 출발해 484% 상승했던 이항홀딩스는 보고서 하나에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진 셈이죠.
60% 넘게 급락한 이항홀딩스 주가
이항은 2014년 후화즈가 중국 광동성 광저우시에서 창업한 드론 전문 제조사입니다. 창업 4년 만에 유인드론 자율비행 테스트에 성공하며 괄목상대한 이항은 2019년 12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습니다. 상장 당시 4000만달러를 조달하며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마쳤죠. 상장 다시 기업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이항은 매년 연 매출을 두 배씩 늘렸으며 2019년 자율비행 항공기 `EH216`을 61대나 판매하며 기대감을 높였죠. 이항의 드론은 작년 11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여의도에서 미래의 이동수단으로 선보인 `드론 택시`로 소개되며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당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4억원을 주고 이항의 드론 택시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었죠. 이처럼 전도유망한 이항은 국내 서학개미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는데요.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항은 한국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상위 10개 종목 중 9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6일 기준 테슬라가 102억3325만달러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요. 이어서 애플(37억160만달러), 아마존(17억4384만달러), 엔비디아(12억2910만달러) 순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이항에 투자한 금액은 5억5034만달러에 달하네요. 상위 10개 기업 중 중국 기업은 이항이 유일합니다. 이항은 지난해 임직원 수가 200명을 넘기며 순항했고 이달 들어 유럽 진출까지 타진하며 사세를 키워 왔습니다. 이항은 노르웨이에 `이항 스칸디나비아 AS`를 설립해 유럽연합이 지원하는 도심항공운송수단과 드론을 활용한 바이오·헬스케어 연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매도 리포트 하나에 기업의 명운이 달렸다고 표현할 만큼 큰 위기를 맞이한 셈입니다.
이항 자율비행항공기
울프팩리서치의 보고서를 살펴볼까요. 가장 우선 눈에 띄는 이야기는 이항의 주요 고객으로 알려진 중국 기업 `쿤샹`에 대한 의혹입니다. 울프팩리서치는 취재 결과 이항이 쿤샹과 허위 판매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울프팩리서치는 "이항의 고평가 주가는 허위 판매 계약에 기반한 수익 조작의 결과"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울프팩리서치에 따르면 쿤샹은 이항과 6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에 설립된 회사였습니다. 정확히는 계약 체결 9일 전 설립된 회사죠. 쿤샹의 주소지로 등록된 곳을 직접 가보니 한 곳은 호텔이었고, 다른 한 곳은 11층짜리 건물의 13층에 위치했다고 합니다.
말도 안되는 것이죠. 또한 쿤샹의 자본금은 140만달러로 계약 규모에 비해서는 매우 적었다고 합니다. 첫 계약을 한 쿤샹은 불과 4개월 후 이항과 또다시 430만달러 규모의 추가 판매 계약을 맺으며 의구심을 키웠습니다. 울프팩리서치는 쿤샹이 계약 이행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항과의 계약 체결을 했다는 허위 계약을 통해 이항의 실적을 공표해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울프팩리서치에 따르면 이항은 이러한 사실 관계를 수정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연락을 취했으며 드론 택시 가격 유지 등을 이유로 해당 사항에 대한 기밀 유지 요청을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항 생산공장
의심스러운 정황은 더 있는데요. 바로 이항의 대표 상품 격인 드론 택시의 생산능력에 대한 의혹입니다. 울프팩리서치가 직접 촬영한 것이라고 공개한 이항홀딩스의 생산공장 사진에는 바삐 일할 노동자와 납품을 기다릴 드론 택시들이 전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텅 빈 공장의 모습에 투자자들은 가슴이 철렁했는데요. 노동자와 원자재 재고도 없이 경비원 한 명이 지키고 있는 모습에 대해 울프팩리서치는 보안시스템도 엉망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항의 주력 드론 택시 EH216의 비행 승인 여부도 거짓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받았다는 비행 승인 발표가 사실 테스트 비행에 대한 승인이지 여객·운수 사업용으로는 허가받은 것이 아니란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항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이항은 홈페이지에 이에 대해 "수많은 오류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진술"이라며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하고 필요한 행동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박 발표 이후 이항홀딩스 주식은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듯 널뛰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더욱 커진 상태입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회사가 이러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사실 처음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과거 제2의 스타벅스라 불리며 스타벅스의 대항마로 불리던 중국의 루이싱 커피는 2019년 5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죠. 하지만 작년 4월 매출을 무려 4000억원 이상 부풀린 분식회계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장폐지됐습니다. 이 사실을 공개한 쪽 역시 공매도 투자기업 `머디워터스`입니다.
결국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루이싱커피에 벌금 1억8000만달러를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루이싱커피는 이달 미국에서 파산보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루이싱커피 사태의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항홀딩스 사건이 터지며 투자자들의 원성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루이싱 커피
전문가들은 최근 각광받는 해외 투자일수록 이러한 정보 비대칭성 문제에 예민하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취득할 수 있는 정보가 늘어났다고 해도 국내에 있는 기업과 달리 해외 기업은 사실상 접근성 자체가 크게 떨어지는 만큼 분명하고 확실한 정보가 있지 않다면 섣불리 투자해서는 안된다는 뜻이죠.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은 "이번 사태 역시 단순히 주변의 추천과 좋다는 이야기만으로 투자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분명히 주고 있다"며 "무엇보다 해외 투자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최대한 공부하고 정보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 역시 "단순히 리포트 하나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다양한 의견과 입장들을 미리 미리 수렴하고 경청하면서 투자 준비를 해야 한다"며 "해외 투자는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만큼 손실도 크게 입을 수 있다는 양면성이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0. 보유 비트코인 가치 5조원…1년새 주가 10배 뛰었다
실버게이트캐피탈 주가 [출처=구글 파이낸스]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돌파하는 무서운 랠리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를 한 미국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날 뉴욕증시에서 실버게이트 캐피탈(Silvergate Capital, SI)는 153.75달러로 마감해 연초 76.00달러 대비 102.3% 상승했다. 최근 1년 기준으로는 10배 넘게 급등했다.
실버게이트 캐피탈은 증시에서 대표적인 비트코인 테마주로 꼽힌다. 실버게이트 캐피탈은 실버게이트 은행의 자회사로, 암호 화폐 관련 인프라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 1월 이 회사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디지털 통화를 50억 달러(약 약 5조5375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고 이 중 대부분이 비트코인이라고 밝혔다.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화제가 된 점을 감안하면 이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 규모는 상당한 수준이다. 실버게이트 캐피탈의 시가총액은 31억8000만 달러다. 시총보다 비트코인 가치가 더 큰 셈이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만드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e, MSTR)도 최근 비트코인 급등과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회사다. 이 종목도 올해 들어 주가가 388달러에서 928달러까지 139.2%나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 기준으로는 주가가 반년 만에 7배 가량 뛰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7만1079 BTC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 기준으로 36억5000만달러(약 4조4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에도 채권 발행을 통해 6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이달에도 6억 달러 어치를 추가 매입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꾸준히 비트코인을 사모으고 있다.
트위터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잭 도시(Jack Dorsey)가 세운 핀테크 스타트업 스퀘어(Square, SQ)도 비트코인을 지난해 말 기준으로 17억달러(약 1조88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연초 대비로 이 회사 주가는 25.6% 상승했다. 다른 종목들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은 것은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장의 관심을 받아 비트코인 이슈와 무관하게 주가가 꾸준히 상승해왔기 때문이다.
0. 2·4대책후 기세 꺾인 서울아파트…매물 늘고 가격낮춘 거래도
세금 회피 매물 증가…일부 단지에서는 여전히 신고가 나와
매수자·매도자 기 싸움 형국…"안정세 여부 더 지켜봐야"
대규모 주택 공급을 골자로 한 2·4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다.
21일 민간 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올라 같은 달 첫째 주 상승률(0.17%) 대비 오름폭이 축소했다.
정부 공인 시세 조사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로도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다.
2·4대책 이전까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던 서울의 아파트 단지 중에서는 기세가 한풀 꺾이며 이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나온다.
◇ 10억원 초과 단지 중심으로 매매가 하락 움직임
서울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4차 전용면적 59.9㎡는 지난 10일 12억4천700만원(12층)에 팔렸다.
지난달 20일 같은 면적이 12억5천500만원(6층)으로 역대 최고가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8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마포구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최고가에 맞춰 가격을 부르던 집주인들이 호가를 살짝 내려 빨리 팔겠다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2·4대책과 설 연휴를 거치며 심리가 움직인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서초구 서초동 마제스타시티(힐스테이트서리풀) 전용 59.97㎡는 2·4대책 이후인 지난 8일과 18일 각각 16억1천만원(7층)과 16억2천만원(11층)에 팔려 지난해 11월 기록한 최고가(16억2천500만원·10층)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삼성 전용 59.55㎡도 지난해 말 10억6천500만원(9층)까지 거래됐다가 이달 6일 9억8천만원(2층)으로 매가가 하락세를 보인다.
이 일대에 있는 한 중개업소의 대표는 "바로 입주가 불가능한 전세 낀 매물이 급매물로 나온 것"이라며 "전세 낀 매물은 10억원, 입주가 바로 가능한 매물은 11억원에 시세가 형성돼있다"고 전했다.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10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 1일 이후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의 양도세율도 현재보다 10%포인트 올라간다. 3주택자가 첫 집을 팔 때 양도 차익이 10억원을 넘는 경우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82.5%를 세금으로 떼이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