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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애플·아마존·MS·구글

시가총액 9000조원 육박

S&P 500 전체 시총의 24%

총 매출은 美 GDP의 5% 달해

집콕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FAAMG(페이스북·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라고 불리는

미국 5대 기술 대기업의 총 시가총액이

S&P500 지수 전체 시총의 25%에 육박했다.

코로나19로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하면서

이들 기업이 몸집을 빠르게 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AAMG 시가총액이 8조달러(약 8940조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FAAMG의 시가총액은 S&P500 지수 전체 시총의 24% 수준이다.

5년 사이에 점유율이 두 배 가까이 뛴 셈이다.

WSJ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없었더라도

기술 산업의 영향력은 지난 1년간 확대됐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은

기술 대기업의 성장을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FAAMG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와 기록적인 수익을 보고했다.

전 세계 시총 1위 애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4% 폭등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마존은 4분기 연속 사상 최대 순익을 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아마존이 벌어들인 순이익은

아마존이 2017~2019년 3년 동안 번 돈보다 많았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대유행이 발생한 지 1년이 넘었지만,

디지털화 추세는 느려지지 않았고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일상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속도가 붙으면서

기술 대기업들은 오히려 팬데믹 동안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다.

올해 1분기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65.5% 증가한 470억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플랫폼 '팀즈'는

현재 하루 활동 사용자가 1억4500만명에 달한다.

전년 동월 대비 사용자 수가 두 배 가까이 폭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11월에는 사용자가 불과 2000만명 수준이었다.

아마존은 직원 수가 1년 전 50만명에서 현재 95만명으로 늘었다.

아마존은 코로나19로 폭발한 전자상거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직원을 대거 채용했다.

코로나19를 지나며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고용 규모가 큰 기업이 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유튜브에서 막대한 광고수익을 벌어들였다.

유튜브는 올 1분기 광고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뛰어 60억달러를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같은 기간 벌어들인 것보다 불과 16% 적다.

CNBC는 "유튜브가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연말께 유튜브가 넷플릭스와 비슷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와츠앱 등 페이스북의 SNS 플랫폼 사용자 수는

지난달 34억50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29억9000만명에 비해 15% 늘어난 수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AAMG의 총매출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에 해당한다.

이들 기업은 일주일 만에 맥도널드의 1년 총매출보다 더 큰 수익을 벌어들인다.

토마 필리퐁 뉴욕대 재정학과 교수는

"팬데믹은 기술 대기업에 특별했다"며

"그들에겐 완전히 긍정적인 폭풍이었다"고 NYT에 전했다.

FAAMG는 디지털화가 사회에서 점차 영구적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지속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론 호세이 JMP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광범위한 경제회복이 이뤄지고

디지털화는 더욱 영구적인 추세로 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수혜를 봤지만,

결국 가장 큰 기술 기업만이

장기적인 소비자 습관 변화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0. 실적잔치' 끝난 코스피, 5월 조정장 오나

5월엔 대체로 매도세 강해

올해 상장사 실적회복 빨라

저평가株 위주 매수세 기대

3일부터 공매도를 일부 재개하는 가운데 '셀 인 메이(Sell in May)' 현상이 벌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셀 인 메이'는 투자자들이 5월 들어서 주식을 파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5~10월에 증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팔고 기다리라는 의미다.

1분기 실적을 확인하는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배당 시즌에 돌입하는 10월까지는 수익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상장사 실적 전망이 양호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은 한편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인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을 함께 내놓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전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38배를 기록했다.

PER는 상장사 순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PER가 높을수록 주가 수준이 고평가됐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코스피 전체 PER가 13배를 웃돈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증시도 마찬가지인데, S&P500지수 선행 12개월 PER 또한 2000년 '닷컴버블' 이후 가장 높다.

최근 증시가 횡보를 거듭하는 배경에는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5월 들어 한국 증시가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반면 상장사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 전망 또한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달 9015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대비 15.5% 급증한 수치다.

PER가 13배를 넘기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EPS가 더욱 빠르게 상승하는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코스피 전체 PER는 14.39배였지만 지난달부터 13배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코스피가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0. '5월에 팔고 떠나라'(?) 한국·뉴욕증시…대형 우량주 '조용', 코인·상장주 '시끌'(5/3)

코스피 대형 우량주 잠잠한 세

21일 코스닥 중소형주 급등

상장 첫날 해성티피씨 `따상`

이삭엔지니어링도 급등 마감

`아로와나토큰` 한컴위즈 주가 출렁

`빗썸 매출 사상최대` 비덴트↑

5월 비수기 앞두고 뉴욕증시

차익실현 매물 쏟아질까 불안

22일 바이든·시진핑 `친환경 만남` 관심

5월을 앞둔 시점 한국 증시에서는 대형 우량주보다 중소형 상장주와 암호화폐(코인) 관련주 주가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번 달 기업들이 올해 1분기(1~3월) 호실적을 발표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지수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대형주 주가가 횡보하는 가운데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확산 리스크가 또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도 분산되는 분위기다.

21일 한국증시에서는 이날 상장한 해성티피씨가 이른바 '따상'으로 출발해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인 이날 시초가(2만6000원)가 공모가(1만3000원)보다 두 배 높은 수준으로 출발했고

장중 30% 폭등한 3만3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따상은 기업 상장 주식이 첫 거래일날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를 찍는 것을 말하는 시장 유행어다.

해성티피씨는 인천 남동구 소재 감속기 제조업체다. 로봇용·산업용 감속기와 승강기용 권상기 등을 만든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삭엔지니어링도 시초가가 공모가(1만1500원)보다 2배 높은 2만3000원을 기록했고 13.79%오른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공장 자동화 솔루션업체다. 반도체와 전자, 철강, 중공업, 발전,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생산 현장 빅데이터에 기반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술' 관련 서비스를 한다.

한편 한컴위드는 이날 1.17% 떨어진 1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컴위드는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다.

전날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한 아로와나토큰이 출시 직후 시세가 1000배 넘게 뛰는 등 호응을 얻으면서 한컴위드에 덩달아 매수세가 몰린 결과 21일 장중 1만5500원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주가가 출렁이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컴위드는 아로와나토큰을 출시한 아로와나테크에 지분을 투자해 기술 파트너로 나선 업체다.

'빗썸 최대 주주' 비덴트는 2.22%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거래량이 39억8318만달러(4조4500억원)를 기록해 올해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비덴트에 몰린 결과다.

최근 코인 관련주와 중소형 상장주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몰리는 것과 관련해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대형주 상승 모멘텀이나 이벤트가 특별히 부각되지 않는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오는 5월 3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되면

상대적으로 코스닥 중소형주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는 특히 코스닥 중소형주 수급에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도하게 주가가 오른 중소형주가 공매도 공략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지수에 포함된 일부 종목만 공매도가 가능해 재개 효과가 더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코인 관련주와 중소형 상장주는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단기 투자자들의 손실 리스크 역시 큰 편이다.

이와관련 뉴욕증시에서는

한동안 떨어졌던 뉴욕증시 '공포지수'가 이번 주 들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다음 달로 앞서 향하고 있다.

통상 5~9월은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중심으로

상승 동력이 떨어지고 10월부터는 산타랠리 기대감이 서서히 돌면서 상승 동력을 받는 시기로 통한다.

이 때문에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말이 돌기도 한다.

한국증시도 영향을 받는다.

현지 전문가들의 진단과 분석은 다소 엇갈리지만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지난 해와 같은 수준의 강세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공통적인 전망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VIX 지수는 2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04% 뛰어 18.68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VIX 지수가 18 밑으로 떨어지면

증시가 안정적인 상승 국면이라고 진단한다.

해당 지수는 이달 1일 들어 18 밑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중국발 코로나19가 미국 내 본격적으로 영향을 준 지난 해 3월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산 바 있다.

VIX 지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 사태가 벌어진 지난 2월말~3월 초 급등했고

이 시기 S&P500지수 뿐 아니라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 지수 등이 줄줄이 하락세를 그은 바 있다.

다만 이번 주 들어선 가파르게 오른 결과 14.95% 급등한 상태다.

앞서 이달 8일 옵션시장에서는 몇몇 투자자들이 오는 7월 VIX 지수가 25~40선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고

여기에 베팅하는 콜옵션을 20만 계약 매수해 눈길을 끈 바 있다.

20만 계약은 평상시 하루 거래량과 맞먹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VIX는 S&P500 지수 옵션 가격을 토대로 앞으로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 예상을 반영한다.

20일 CMC마텟의 마이클 휴손 수석 시장 분석는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미 기업들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 QMA의 에드 컨 최고 투자전략가는

"경제 정상화도 실제로는 반쪽 자리일 수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항공·여행은 일반 레저 관광과 비즈니스 관광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후자는 회복세가 매우 더딜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오나 신코타 시티인덱스 금융시장 분석가는

"코로나19 상황이 거듭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 민감주로 쏠렸던 투자 심리가 불안해졌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인 주식 수요가 사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차익실현 매물 쏟아질 지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한편 21일 일본 도쿄증시에서는 니케이225지수가 2.03% 떨어진 2만8508.55에 마감했다.

오사카부가 코로나19 확산 탓에 하루 전날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요청한 데 이어

수도인 도쿄도도 이를 뒤따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 민감주 위주 매도세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22일 화상으로 열리는 미국 워싱턴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 투자자들은 미·중 갈등과 친환경 부문 기업 주가 움직임을 새삼 주목하는 분위기다 .

미·중 정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화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화상으로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0. 전기차.블록체인.클라우드....새 먹거리 선점 나선 삼성전자

삼성벤처투자·넥스트 통해

미래산업 투자 꾸준히 나서

삼성 "재무적투자자 참여"

반도체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투자 경쟁 속에서도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들이 지속적인 미래 산업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들의 출자금을 기반으로 한 삼성벤처투자와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최근 전기차와 블록체인·가상화폐, 클라우드 분야 벤처 기업에 각각 수천만 달러 규모 투자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지난달 말 이스라엘의 전기차 부품업체인 아이알피시스템즈(IRP SYSTEMS)의 3100만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르노 등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증권 등 삼성 계열사가 출자한 벤처투자업체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은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첨단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투자가 전기차 산업 추가 진출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는 아니며

재무적투자자로서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 같은 삼성의 벤처 투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삼성벤처투자는 2018년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솔리드파워에 2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는 이미 완성차 생산을 제외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요 분야의 핵심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주요 품목 중 하나인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에 주로 활용돼 왔으나

최근 자율주행차와 로봇, 의료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를 차세대 주요 사업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삼성전기 역시 주력 제조품인 적층세라믹축전기(MLCC)가

전기차 확대와 함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도 지난달 말 기존에 투자했던 벤처기업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달 미국 클라우드 기반 응급구호서비스 업체인 래피드 디플로이(RapidDeploy)의 2900만달러 규모 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미국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업체인 알케미 인사이츠(Alchemy Insights)의 8000만달러 투자에도 합류했다.

0. 대출규제 거세다더니 연 소득 1억 이상엔 '미풍'

10억 주택 구매시 주담대

연소득 1억400만원 직장인

내년에도 대출한도 영향 無

소득은 적고 주택만 가진

퇴직자·고령층엔 날벼락

내년 7월 카드론도 DSR 포함

금융당국이 소득에 비례해 대출받을 수 있는 대출자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단계별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연 소득 1억원이 넘는 고소득자의 대출 한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이 적은 고령층과 은퇴자, 서민의 담보 중심에서 소득 중심으로 대출 관행이 바뀌면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매일경제가 시중은행 등을 통해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연 소득 1억400만원인 대출자가 투기지역에 위치한 시가 10억원 상당의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DSR 조치가 강화되는 내년 7월 이후에도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인 3억8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9억원까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LTV 20%가 적용된다.

이 대출자는 소득의 100%인 약 1억원을 연 3.0% 금리의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가정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DSR 산정 시 적용되는 신용대출 만기는 현재 10년에서 올해 7월부터는 7년으로 줄어든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산정 만기가 5년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 대출자는 현재 기준으로 DSR 산정 시 마이너스통장 원리금이 1300만원으로 계산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2300만원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DSR는 40%를 넘지 않아 주택담보대출 한도에는 영향이 없다.

반면 연 소득 1억원 이하 대출자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사정이 달라진다.

앞선 사례와 동일하게 1억원 한도의 한도대출을 보유한 연 소득 9000만원의 대출자가 주택담보대출 3억8000만원을 받을 경우 DSR가 40%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이 대출자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대폭 줄이거나 한도대출을 상환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늘리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득이 높은 사람이 더 많은 대출을 받아 양질의 자산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며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빈부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소득 수준에 따라 대출이 가능해지면서 소득 없이 자산을 보유한 고령층 은퇴자와 저소득 서민들이 대출 시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만약 퇴직자가 규제 지역이 아닌 곳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현재는 소득이 부족해도 이를 담보로 활용해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DSR 규제가 전면 시행되면 보유한 자산 가격이 높더라도 대출이 대폭 제한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내년 7월부터 DSR 산정 시 갚아야 할 부채 원리금에 카드론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론은 원칙적으로 DSR 규제에 적용돼야 하지만

기술적으로 포함이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내년 7월부터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0. SK바사 웃고 셀트리온 울었다…희비 엇갈린 바이오株

4월 주가 성적표 살펴보니

SK바사, IPO 성공 웃음꽃

노바백스 백신 판권은 논란

셀트리온, 치료제 개발에도

`공매도 잔액 1위` 부담으로

삼바, 공장 일부 가동률 저하

1분기 부진은 조만간 만회

녹십자, 백신 매출 반영땐

하반기 실적 더 좋아질듯

국내 바이오 위탁생산(CMO) 대표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의 지난달 주가 희비가 엇갈려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GSK·일라이 릴리)와 셀트리온(자체 개발·렉키로나주)은 코로나19 치료제를 생산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와 녹십자(감염병혁신연합(CEPI)과 계약)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다.

지난 4월 한 달간 주가 성적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장 좋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26.14%, 7.49%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과 녹십자는 각각 18.03%, 6.1% 하락했다.

증시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움직임이 주가를 사실상 결정했다.

4월 한 달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만여 주, 33만여 주를 순매수한 반면 셀트리온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만여 주, 105만여 주를 순매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31만여 주) 못지않은 기관의 순매수(22만여 주)가 있었다.

녹십자는 기관의 순매도 물량(15만여 주)에 비해 외국인의 순매수(5만여 주)가 적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1분기 실적을 이미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녹십자가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밑도는 실적을 냈지만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08억원,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19%가량 늘었다.

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22억원,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18%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이유는 지난해 말 1공장 유지보수에 따라 공장가동률이 60%로 하락했고, 초기 생산 물량이다 보니 100% 매출 인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1분기 공장가동률이 상승했는데 3공장 역시 지난해 4분기의 50%에서 60~70% 수준으로 높아져

이런 가동률 상승은 하반기에도 지속돼 올해 연간 실적은 상저하고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녹십자에 대해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남반구 독감 백신이 올해에는 전량 2분기에 잡힐 것으로 예상되며 백신 매출 부재 영향이 컸다"면서

"하반기 백신 매출이 증가하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유통 개시가 예상되는데,

상반기에 CEPI 공급 개시와 백신 CMO 계약까지 진행된다면 하반기는 금상첨화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 백신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며 독감 백신 매출이 늘어날 수 있고, CEPI와의 5억도스 계약 외에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맡게 되면 실적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현재 생산하고 있어 관련 이슈가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에 대해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공장에서 130만도스를 올해 생산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작년에 생산된 10만도스를 더해 140만도스라고 가정하면 84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셀트리온이 공매도 잔고금액(잔액)이 1조원에 달하며 코스피 공매도 잔액 1위 종목이란 점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중순에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전 세계적인 방역 이슈로 부상하며 4월 말에 상장일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은 삼성바이오로직스 98만1667원, 셀트리온 37만833원, 녹십자 48만5714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목표가를 낸 증권사는 없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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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첨단 기술의 섬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만 증시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27일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는 전날보다 0.13% 올라 1만7595.9로 마감하면서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대만은 올 들어 7% 넘게 주가가 올라 전 세계 주요국 중에 3위를 차지했다.

대만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는 것은 고성장이 기대되는 신흥국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대만은 ‘하이테크 아일랜드(첨단 기술의 섬)’로 불릴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많다.

27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4월 5~23일 기준

외국인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신흥 시장은 대만이었다.

이 기간 중 대만 증시에는 17억3700만달러(약 2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한국은 1억1000만달러(약 1221억원)에 그쳤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이날 “위험 자산에 베팅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은 대만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면서

“반도체 기업인 미디어텍, LCD 업체인 AUO, 중국철강 등에 매수세가 몰렸다”고 했다.

◇외국인 자금 몰리며 주가 급등세

대만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인 TSMC다.

대만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율이 30%에 달한다.

TSMC는 올 들어 13% 넘게 오르면서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만의 대장주인 TSMC는

인텔의 파운드리 시장 진출 소식에 한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1000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정면 돌파에 나서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면서

“TSMC는 반도체 관련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1~3월) 기준 TSMC의 영업이익은

1505억대만달러, 영업 이익률은 41.5%로 경쟁사를 압도하는 눈부신 실적이었다.

전 세계 3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UMC의 선전도 주목할 만하다.

UMC의 최근 한 달 상승률은 27%에 달한다.

◇1000주 단위 거래 제한 풀려

대만 증시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은 각종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그동안은 대만 주식을 해외에서 매수하려면 1000주 단위로만 가능했는데

이런 제한도 풀리게 됐다.

대만 증시 대장주인 TSMC 주식을 사려면

1000주 단위로 사야 해서 최소 2400만원을 투자해야 했다.

한 번에 목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들은 투자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유안타증권은 소액 투자자들을 위해 최근 단주 매매 서비스를 내놨다.

또 정규장 거래 시간(한국 시각 기준 10시~2시 30분)에는

당일 매매할 수 있는 데이트레이딩 서비스도 선보였다.

미국 증시 투자자라면 TSMC나 UMC의 경우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매수할 수도 있다.

TSMC 주식예탁증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10위로,

5억5123만달러(약 61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대만 증시에 투자하는 금융 상품은 적은 편이다.

삼성자산운용이

대만 TSMC와 UMC, 한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섞어서 만든

‘코덱스 한국대만IT프리미어' 상장지수펀드(ETF) 정도가 눈에 띈다.

1년 수익률이 84%였다.

출처:조선일보


한국과 대만의 it 기업을 모은 ETF이다

아래 그래프는 3년 변동율을 보이는데 2020년에 만이 올랐다.

1년 수익률이 83.56%이다.

한국주식 투자자로서 반도체 투자자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주가는 52주 최고가에 근접해 있다.

하락시 관심을 가지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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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6(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6. 09:1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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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넘치는 유동성에 올라탄 개미…"美증시 떨어져도 코스피는 오른다"

코스피 `개미·실적·정책` 효과

올 상승률 11%로 S&P500 앞서...이달초 나스닥 급락때도 상승세

유동성 풍부한데 부동산은 규제

개미들 자금 국내주식으로 이동

공매도금지 등 정책약발도 한몫

韓시총 31개월만에 2000조 돌파

작년 한 해 미국 증시는 눈부신 호황을 누렸다. S&P500은 지난해 28.9% 성장했고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 상승률은 35.2%에 달했다. 반면 코스피는 7.7%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증시에서 중요한 변수가 됐던 2019년, 미·중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릴 때 그 사이에 낀 코스피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신세였다.

그랬던 코스피가 올해는 달라졌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계기였다. 전 세계적 유행으로 전염병이 번졌던 3월 코스피는 1400대까지 추락했고, 1만선을 넘보던 미국 나스닥도 6000대로 내려갔다.

반전은 그다음이었다. 코로나19 국면은 장기화됐지만, 금융시장은 빠르게 회복했다. 그중에서도 2018년과 2019년 내내 부진했던 한국 증시의 독보적인 상승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올해 들어 9월 15일까지 코스피 누적 수익률은 11.2%로 벌써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미국 S&P500이 4.7% 성장하는 데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7~8월 테슬라 등 기술주 급등으로 나스닥이 23.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나스닥이 최근 완연한 조정 양상을 보일 때 코스피는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말까지 코스피가 미국 증시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을 이뤄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지난 10년간 2017년 반도체 호황을 제외하면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가 오르면 `찔끔` 오르고, 미국 증시가 내려가면 `왕창` 내려가는 현상을 극심하게 겪었다. 2010년 이후 10년간 코스피가 S&P보다 수익률이 나았던 것은 단 3번이었고, 나스닥보다 나았던 적은 2010년 단 한 번에 불과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미국 증시 동조화`에서 벗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9월 3~8일 나스닥이 연이어 폭락했을 때 코스피는 오히려 상승했던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코스피의 미국 증시 의존도 축소의 가장 큰 이유는 풍부한 유동성을 등에 업은 `개미군단`의 힘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작년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에 극도로 무관심했다. 우리나라 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개인 투자는 위축 일로였다. 그러나 제로금리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라는 두 가지 중요한 변화로 개인이 재테크 투자처를 주식으로 바꿨다. 그동안 개인은 돈을 모을 때 은행 혹은 부동산을 노크했지만, 금리가 제로에 수렴하고 부동산 규제가 겹겹이 쌓이자 주식시장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코스피가 1400대까지 떨어졌던 지난 3월 개인투자자들은 11조원이 넘는 돈을 증시에 쏟아부었고, 이후 9월 15일 기준 코스피는 2443.58까지 상승하며 개인에게 상당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의 증시 참여가 늘어나면서 한국·대만과 같은 신흥국 증시의 미국 증시 동조화 현상이 옅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며 막대한 경제 피해를 보고 있을 때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2분기 성장률(-2.9%)은 중국(3.2%)에 이어 두 번째로 양호했다. 미국 -31.7%, 일본이 -28.1%로 추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과 나아지고 있는 기업 실적, 한국판 뉴딜이라는 한국만의 컬러가 있다"면서 "최근 화웨이 제재를 계기로 스마트폰 부문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고 이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양호한 실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이 증시를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뉴딜 정책을 발표하면서 한국거래소를 통해 K뉴딜지수를 내놓는 등 관련 산업 붐업에 나서고 있다. 또 금지시켰던 공매도를 내년 3월까지 추가로 금지하기로 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를 장려하는 효과도 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시가총액은 200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2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8년 1월 29일(2019조2000억원)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2. 리커창 "美中냉전 틀 깨고 대협력하자"

세계경제포럼 초청 리커창 中총리와 특별대화

장대환 매경 회장 등 글로벌 리더 5인과 토론

리총리 "美中 디커플링, 다른나라에 큰 손해"

`남중국해 지정학적 문제 커졌다` 지적에

리 총리 "中·아세안 우호관계 지속될것"

글로벌리더 500인 온라인 참관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뒤 화면 오른쪽 위)이 15일 저녁 리커창 중국 총리(화면 왼쪽 위)를 특별연사로 초청해 진행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와의 특별대화`에서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왼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특별대화엔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500명이 참여했다. 특별연설 후 리 총리는 장 회장과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오릿 가디시 베인앤드컴퍼니 회장, 조 케저 지멘스 회장 등 최고경영자 5명과 토론했다. [김재훈 기자]

최근 중국과 미국 관계를 설명할 때 자주 거론되는 `냉전`이라는 개념부터 없어져야 한다. 우리는 미국과 대화로 상호이익을 달성할 것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15일 세계경제포럼(WEF) 주최로 진행된 `글로벌 리더들과 리커창 총리의 특별대화`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 대표 정보기술(IT)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등 최근 미·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리 총리는 미·중 관계를 규정짓는 `냉전`이라는 표현부터 사라져야 한다며 대화와 상호이해를 통한 관계 개선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미국을 자극하는 언급을 자제하면서 정면충돌을 피하고, 양국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리 총리는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의 "미국과 상호 영사관 폐쇄 조치 등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과연 양국은 냉전 상황으로 가는 것인가"라는 돌직구 질문에 "미국은 세계 최대 경제강국이고 중국은 세계 최대 신흥국"이라며 "이 두 국가 간에 디커플링이 발생하면 다른 모든 국가들에 큰 손해가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상호 이익을 존중하는 가운데 대화를 통해 미·중관계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리 총리는 미·중관계 개선의 돌파구로 글로벌 기업들의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중국 내 미국 기업들의 약 90%가 대중국 사업에서 이익을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며 "상호이익을 존중하는 것은 (기업들의 이익 보장에도 직결되는) 양국의 기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경제포럼 참여자들

3. 뉴욕증시, 지표 호조·기술주 반등에 강세…다우 0.0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1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포인트(0.01%) 상승한 2만7995.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66포인트(0.52%) 오른 3401.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67포인트(1.21%) 상승한 1만1190.3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국 경제 지표와 기술주 주가 움직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중국과 미국, 독일 등의 주요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빠른 경기 회복 기대를 지지했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6% 올랐다. 시장 전망치 5.2% 상승을 웃돌았다. 소매판매도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8월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0.9% 올라 시장 예상 0.5% 상승을 상회했다.

여기에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9월 경기기대지수는 77.4를 기록했다. 2000년 초 이후 최고 수준이며, 시장 예상 70.0을 훌쩍 넘어섰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을 재개한 이후 백신의 빠른 개발에 대한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

주요 기술주 주가도 이번 주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의 ARM(암홀딩스) 인수 등 굵직한 인수합병 소식이 동력을 제공하는 양상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0.9%가량 올랐다.

다만 애플 주가는 다소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애플 주가는 이날 장 초반 3% 이상 올랐지만, 신제품 공개 행사 이후에는 1.5% 내리기도 한 끝에 약 0.2% 상승 마감했다.

미 정부가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의 합의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오라클과 틱톡의 협상에 대해 검토 중이라면서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은 미국인들의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무역문제와 관련해서는 엇갈린 소식들이 나왔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중국산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무역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부과했던 10%의 관세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장기 저금리 유지 방침을 재확인하겠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등이 시장 기대만큼 완화적이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경계심도 적지 않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 올랐고, 커뮤니케이션은 1.72% 상승했다. 금융주는 1.36%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1% 하락한 25.59를 기록했다.

4. [세계지식포럼] "美대통령 누가돼도 G2 충돌 격화될듯"

美·유럽 싱크탱크 수장 3人 인터뷰

>한국 `균형전략` 더이상 안통해

美·中 한쪽 선택해야할때 왔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미·중 충돌은 지금보다 더 격화될 것이다.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엄청난 압박을 느끼게 될 것이다."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하는 `제21회 세계지식포럼` 연사로 나서는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티에리 드 몽브리알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 회장, 프레더릭 켐프 애틀랜틱카운슬 회장의 진단이다. 이들은 포럼 개막에 앞서 매일경제와 진행한 사전 인터뷰에서 "미·중 충돌은 정치·경제·안보·기술 등 사실상 전 분야에 걸친 패권 충돌로, 미국이 중국과 좋았던 시절로 돌아갈 순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중 갈등이 결국 기존 패권국가와 새로운 패권국가 사이의 필연적 충돌인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 Trap)` 양상으로 전개되는 만큼 국제사회가 세계질서 재편 과정에서 어느 편에 설 것인가에 답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는 진단이다. 몽브리알 회장은 "미국은 (미·중 충돌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미국이냐, 중국이냐`라는 질문을 던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미국은 국제사회를 압박하고 때론 (중국과 협력하는 국가에) 제재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의 전통적 우방국조차 중국에 등을 돌리고 싶어하진 않는다"며 "결국 미·중 충돌이 전 세계에 엄청난 긴장감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그동안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추구했던 문재인정부의 외교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수혁 주미대사)이라는 발언에서 드러났듯이 한국은 전통 우방인 미국에 기대어 국가안보를 강화하고, 14억 인구의 중국을 시장 삼아 경제를 견인하는 외교전략을 취해왔다.

하지만 미·중 충돌 격화는 더 이상 안보와 경제를 분리해 대응할 수 없는 형국으로 내몰고 있다.

미국 외교가에서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히는 퓰너 창립자는 "한국은 현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 청년민심 들끓자…정부 `인국공 사태` 책임물어 사장 해임카드

국토부,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해임 건의

인국공사태 후 청년민심 싸늘

秋장관 사태로 엎친데 덮쳐

구사장은 권한 남용 주장..."경영평가도 나쁘지 않아"

구본환 사장

국토교통부가 이른바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로 논란이 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해임을 추진하는 표면적 이유는 작년 태풍 때 법인카드 사용, 직원들과의 불화 등이다. 그러나 채용 공정성에 대한 청년세대의 분노를 자아낸 `인국공 사태`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청와대 의중이 담겼다는 해석이 많다.

정작 당사자인 구 사장은 "법에 명시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해임 추진 요건이 못 된다"고 반발하고 있어 꼬리를 자르려다 긁어 부스럼이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임명 제청권은 국토부 장관이, 임명권은 대통령이 갖고 있다.

특히 국토부가 이번에 해임을 건의한 공운위는 공기업의 중요 정책과 의사결정에 대한 심의기구일 뿐 실질적인 인사결정권을 갖고 있지 않다. 결국 해임 추진 이유가 청년세대의 민심 이반에 결정타를 날린 `인국공 사태` 때문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가뜩이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시절 특혜 휴가와 청탁 논란이 계속 불거지면서 소위 `공정성 리스크`에 직면한 정부로서는 인국공 사태라도 빨리 털어버리고 싶은 심정이 간절하다. 구 사장은 최근 노조 측과의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허리와 종아리 부상 등을 이유로 고소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구 사장은 감사 때문이든 인국공 사태 때문이든 해임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6. 금감원 낙하산의 피난처된 `고려휴먼스`

금융권 인력공급 중소기업에

금감원 출신 잇단 고위직 선임

재취업 제한기간 3년 거친후...금융사 감사로 취업 `꼼수`

채용비리 `실형` 前임원도

출소후 최근 고위임원 맡아

금융감독원에서 퇴직한 임원들이 잇달아 고위직 자리를 차지한 금융권 인력공급업체 `고려휴먼스`가 금감원 `낙하산 피난처`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권 채용 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인물까지 임원으로 선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에 인력을 공급하는 민간 기업 `고려휴먼스`는 금감원 퇴직자인 L 전 국장, C 전 국장에 이어 최근 L 전 부원장보를 고위직으로 선임했다. 각각 2014년과 2016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L 전 국장과 C 전 국장은 이곳에서 재취업 제한 기간을 채운 뒤 다른 금융회사 감사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쉽게 말해 재취업이 제한받는 기간 동안 `피난처` 같은 자리가 되어준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L 전 부원장보가 고려휴먼스 고위직을 맡게 된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 L 전 부원장보가 채용 비리 혐의로 2019년 징역 10월 실형을 선고받은 이력 때문이다. L 전 부원장보는 지난해 말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회사 홈페이지에는 L 전 부원장보가 대표이사로 표기돼 있다.

7. 원전해체 R&D 예산 57배 늘린다…전문가 "경제효과 550조는 과장"

원전개발 예산은 삭감

정부가 원전해체기술 개발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57배 큰 8700억원 규모로 확대한 내용의 예산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반면 기존 핵심기술 개발 명목 예산은 단계적으로 일몰하고 대신 안전관리 영역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탈원전 정책에 `대못`을 박는 셈이다.

1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원전해체기술 개발 예산 8700억원의 예산타당성 심사를 요청했다.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원전해체기술은 2019년 30억원에서 올해 151억원 수준으로 확대했다. 이어 정부가 원전해체산업을 조기 육성한다고 공언한 데 따라 예산을 획기적으로 키우는 것이다. 산업부 측은 "당장 내년도에 모든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아니고 사업 진행 성격에 맞춰 나눠 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8. 日 스가 등판에 `지일파` 이낙연 역할론 주목

작년 10월 방일 때 비공개 면담

스가 주변 인사와도 친분 두터워

日언론도 "이 대표에 기대"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차기 총리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한일 관계에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정치권에서 대표적 지일파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국무총리였던 지난해 10월 정부 대표로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했을 때 비공개 일정으로 스가 장관과 면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도쿄특파원 출신으로 일본에 이해도가 높은 이 총리가 양국 간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을 직접 찾았다. 면담에서 두 사람은 `책임감을 갖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로 발언을 주고받았다는 게 배석했던 관계자들 설명이다.

9. 美연구소 충격적 전망 "내년 한국 코로나 사망자수 1만명대"​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고령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한 연구기관이 올 겨울 재확산으로 우리나라 사망자수가 1만명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 사망자수는 15일까지 367명이다.

최근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평가연구소는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 방역 수준, 인구밀도, 연령 구조 등 데이터를 취합해 앞으로의 사망자 수를 예측했다.

연구소는 그 결과 한국의 사망자 수는 내년 1월 방역 수준에 따라 최소 1만1400여명에서 최대 1만89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0. 확 바꿨다"…현대차 투싼 5년만에 풀체인지

16일부터 사전계약 돌입

가솔린 2435만∼3155만원

5일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의 4세대 풀체인지 모델 외관(왼쪽). 신형 투싼은 2열 적재 공간(오른쪽 위)과 운전석 실내 공간(오른쪽 아래) 등 내·외관 모두 혁신적 디자인과 기능을 담았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세계적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의 4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디지털로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하고 16일부터 국내에서 사전계약을 받는다.

현대차는 15일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이벤트를 열고 `디 올 뉴(The all new) 투싼`을 선보였다. 신형 투싼은 2015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한 4세대 모델이다.

4세대 투싼은 전면부에는 세공한 보석처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주얼 패턴` 그릴을 적용했고 측면은 축간거리(휠베이스)를 늘리고 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는 짧게 만들어 정지 상태에서도 전진하는 듯한 역동성을 강조했다.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형 투싼 생중계 투어에 출연한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담당 전무는 "신형 투싼은 아반떼 신차와 마찬가지로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 테마`를 구현했다"며 "글로벌 판매량이 높은 두 차종에 혁신적이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을 입히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투싼에는 모든 등급에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가 기본 탑재된다. 차 안 공기 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청정 모드를 작동하는 감성 공조 시스템도 처음으로 적용됐다. 또 현대차는 하나의 명령어로 공조, 시트, 스티어링 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을 신형 투싼에 최초 장착했다.

현대차는 16일부터 신형 투싼의 사전계약을 받는다. 사전계약 가격은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 3.5%를 반영해 가솔린 모델 2435만∼3155만원, 디젤 모델 2626만∼3346만원이다. 하이브리드(HEV) 모델 가격은 10월에 별도 공개한다.

11. 베트남 홀린 현대차…`日텃밭` 아세안 노린다

작년 도요타 제치며 국민차로

올들어 격차 벌리며 1위 굳혀...점유율도 진출후 20% 첫 돌파

베트남 거점삼아 아세안 공략

年25만대 印尼 공장 내년 가동...싱가포르엔 모빌리티 혁신센터

현대자동차그룹이 북미와 유럽,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15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베트남 합작법인 현대탄콩과 기아차의 베트남 합작법인 타코기아는 각각 5367대, 4412대를 판매하며 나란히 시장 점유율 1위(19.5%)와 2위(16.0%)를 차지했다. 반면 도요타자동차(4259대)와 마쓰다(2644대), 미쓰비시(1714대), 혼다(1634대) 등 일본차 브랜드는 현대·기아차에 밀려 3~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본차 아성을 무너뜨린 현대차는 올해도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2년 연속 1위 달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8월 말 기준 현대차의 누적 판매량은 4만987대로 도요타(3만4743대)와 6000대 이상 격차를 벌렸다. 시장 점유율은 20.4%로 2017년 베트남시장 진출 이후 첫 20% 돌파다. 현대차 월별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극심했던 지난 2~4월을 제외한 5개월 내내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기아차 또한 누적 판매실적 3만1959대를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엑센트가 도요타 비오스와 함께 1만대 판매를 달성했고 기아차 쎄라토, 현대차 그랜드 i10, 현대차 싼타페 등은 나란히 베스트 셀링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에 고율의 세금을 매기는 베트남에서는 배출량 1500㏄ 이하 소형 차종이 주로 팔리고 있는데, 현대·기아차의 해외 전략형 소형차가 뛰어난 상품성으로 호평을 받은 덕분이다. 특히 그랜드 i10의 경우 넓은 내부 공간과 높은 연비로 `베트남 국민차`로 불리고 있다.

12. 대선이슈 번진 美 서부산불…바이든 "트럼프는 기후방화범"

美 정치권 기후변화 공방

산불에 침묵하던 트럼프...피해 커지자 캘리포니아行

주지사 기후원인 지적에

"산림관리 못한 탓" 딴소리

바이든 "트럼프 재선되면...지옥같은 사건 늘어날 것"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카운티의 매클렐런 파크를 방문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로부터 서부지역 산불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 서부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사상 최악의 산불 사태가 11월 대선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기후변화 이슈는 인종차별, 코로나19 등에 밀려 쟁점에서 벗어나 있었으나 산불 사태로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완전히 대척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후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고,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가 만든 배기가스 배출 규제도 사실상 폐기했다.

미 서부의 캘리포니아주, 오리건주, 워싱턴주 등에선 최근 100건 이상 산불이 연쇄 발생하면서 우리나라 면적(북한 제외)의 약 5분의 1 이상이 직접적인 피해 영향권에 들어서 있다. 14일(현지시간)까지 직접적 사망자는 35명이지만 수만 명이 대피 상태에 있고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 공기 오염도 갈수록 심각해져 포틀랜드와 시애틀 등 서부 대도시 하늘까지 뿌옇게 변했다.

일부 과학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서부지역 기온이 상승하고 건조해진 것이 산불이 확산된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산림 관리 실패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그는 "캘리포니아보다 나무가 더 많은 나라들도 문제가 없다"며 "나무가 쓰러진 뒤 18개월이 지나면 매우 건조해지고 화재를 일으킨다"고 관리 부실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삼림 가운데 57%는 연방정부 소유"라고 반박했다.

유명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은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트럼프는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에서 이길 수 없는 게 사실이지만 그가 공화당만의 대통령은 아니다"며 "이들 주는 미국 경제에서 19%를 차지하고 다른 지역으로 여파가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시에서 "대형 산불은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같은 날 바이든 후보는 더욱 강력한 어조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자연사박물관 앞에서 기후변화를 주제로 연설을 하면서 "트럼프가 기후변화를 부인한 것이 산불과 기록적 홍수를 불러오지는 않았다고 해도, 그가 집권 2기를 맞으면 지옥 같은 사건이 더욱 자주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기후변화 방화범(climate arsonist)"이라고 불렀다. 코로나19 팬데믹이나 인종 간 긴장 문제에 부실하게 대처한 것과 함께 산불 문제는 트럼프 정부의 대표적 정책 실패라는 주장이다. 다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그린 뉴딜`과 같은 민감한 주제는 거론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관련 기관은 서부지역 기상 상황에 대한 보고서에서 가뭄이 산불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 8월은 미국에서 기상 통계 126년 가운데 세 번째로 더웠다"면서 "서부지역은 강수량도 적어 대기가 메말라 있는 상황이 지배적이었다"고 밝혔다. NOAA는 "높은 기온과 건조한 대기로 서부지역에서 광범위한 가뭄이 발생했다"면서 "바싹 마른 날씨가 전에 없이 강한 산불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실내에서 라티노 유권자들을 모아놓고 공격적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서부를 한 바퀴 돈 뒤 사흘 만에 워싱턴DC로 돌아왔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여전히 코로나19를 의식해 소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선 바이든 후보도 트럼프 대통령처럼 전통적 방식으로 대면 유세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공화당은 선거 운동원을 동원해 가가호호 방문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여전히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한 선거운동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13. 되살아나는 中 소비…코로나 이후 첫 플러스

8월 소매판매 0.5% 증가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소비·투자·수출 변수가 일제히 뚜렷한 회복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 활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8월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2조9273억위안(약 509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0%)를 웃도는 수치다. 중국 월간 소매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충격이 발현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 소매판매 증가율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1~2월 -20.5%로 주저앉은 이후 줄곧 개선되는 상향 추세였다.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포함한 고정자산투자도 올 들어 최고치를 찍으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1~8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0.3%로 아직 마이너스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1~2월 -24.5%를 기록한 이후 낙폭을 크게 줄이는 모습이다.

국가통계국은 "8월에도 중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쌍순환`이라는 새로운 국면에서 대외 개방과 개혁 심화를 통해 경제 활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순환은 시진핑 주석이 5월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처음 언급한 단어로, 내수 위주 자립경제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조성하는 동시에 대외 경제도 함께 발전시킨다는 경제 전략이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 여파 탓에 -6.8%로 추락한 이후 2분기 3.2%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중국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1.0%)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14. 트럼프 "틱톡-오라클, 합의 매우 근접…승인 여부 곧 결정"

오라클 창업자에 "매우 존경…훌륭한 사람"

틱톡, 미국 사업매각 대신 기술제휴 추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의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 매각 협상과 관련,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과의 합의가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 합의에 아주 근접했다고 들었다"며 틱톡 촉이 제안한 방안을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틱톡 측이 제시한 오라클과의 기술 제휴를 승인할지 여부에는 "우리는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앨리슨 회장을 잘 안다면서 "앨리슨을 매우 존경한다. 오랫동안 정말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15. 트럼프, 관세카드 흠집났지만…WTO 공격·미중갈등 증폭 우려

WP "트럼프 대중 무역전쟁 핵심 뒤흔들어"…실질적 효력 미미 평가

트럼프 "WTO에 뭔가 해야 할 것"…개혁 요구하며 탈퇴 압박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가 무역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세계무역기구(WTO)의 판정을 받아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온 무역 관세 카드에 흠집이 생긴 것이지만, 미국은 즉각 WTO의 중국 편향성을 문제 삼는 등 반발했다. 오히려 이번 결정이 미중 갈등을 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관세 예찬

WTO에서 1심 역할을 하는 패널은 이날 미국이 2천340억 달러(276조1천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에 대해 중국 제품에만 적용됐다는 이유 등을 들어 오랜 국제 무역 규칙을 위반했다고 판정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전쟁에서 핵심을 뒤흔든 것"이라며 "'미국 우선주의' 접근에 외교적 흠집을 냈다"고 평가했다

취임 이후 '아메리카 퍼스트'를 기치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이 아군과 적군을 불문하고 고율 관세 카드를 꺼내들며 무역 압박에 나섰지만, 국제무역 관행에서 벗어난 무리한 조치라는 첫 판단을 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16. 출렁이는 테슬라에…밤잠 못드는 해외직구족

이달 초 주가 10% 급락하자

5천억 넘게 사모으던 투자자...9% 추가 하락에 매도 전환

소폭반등 때 또다시 샀지만

20% 이상 추락하며 손실↑

최근 테슬라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국내 해외 직구족 역시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방황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급락장 초반에는 이를 `매수 기회`라 여긴 투자자들이 주식을 더 사들였지만 낙폭이 확대됐고, 이에 공포감을 느끼고 `패닉셀`에 나선 후에 주가가 반등하는 등 국내 개미들이 테슬라 주가 때문에 애를 태우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58% 급등한 419.62달러를 기록하면서 8일 폭락(21.06%) 직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이번 나스닥 급변장세에서 국내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면 주가가 떨어지고, 팔면 주가가 오르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투자자 손실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투자자들은 특히 테슬라 주가가 연일 급락했던 1~3일 이 같은 혼란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가가 각각 4.67%, 5.83% 떨어진 첫 이틀 동안은 테슬라 주식을 오히려 약 5200억원 추가로 사들였다.

1일 하루 동안에만 순매수 가액이 2억9132만달러(약 3440억원)에 달했고, 이튿날도 1억5349만달러(약 1810억원)를 사들였다. 그간 `꿈을 먹는 주식`으로 인기몰이를 하던 테슬라가 조정을 받자 이를 매수 기회로 여기며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다음 날인 3일 주가가 9.02% 추가로 급락하자 상황은 달라졌다. 이날 주가 낙폭이 커지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하루 새 1640만달러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오르며 매도에 나섰던 `서학개미`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국내 투자자들은 즉각 태세를 전환해 추격 매수에 나섰다. 4일 주가가 2.78% 오르는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8472만달러어치 순매수한 것이다. 주가가 떨어지면 팔고, 오르면 사들이는 전형적인 `뇌동매매`의 패턴이 펼쳐진 셈이다.

하지만 다시 8일 테슬라 주가가 21.06% 폭락하면서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은 손실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다. 다만 이날은 폭락장이 펼쳐지는 가운데에도 지난 3일과 같은 패닉셀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달 들어 5거래일 만에 테슬라 주가가 무려 34% 가까이 주저앉으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은 8일 하루 동안 2239만달러를 사들였고, 다음 날인 9일 주가가 10.92% 반등하면서 2763만달러를 추가로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10% 이상 오르며 낙폭을 일부 회복하자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며 다음 날인 10일 하루 동안 3972만달러 순매수했다. 이후 11일 테슬라 주가는 0.37% 소폭 오른 데 이어, 14일에는 12.58%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테슬라 주가 전망에 대해 "테슬라가 앞으로 가솔린 자동차를 대체할 전기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게 가져갈 수 있는지에 따라 주가 전망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다만 테슬라는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도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잘 개발해 스마트폰 업계에서 애플이 했던 역할처럼 업계의 플랫폼을 장악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플랫폼을 장악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앞으로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플랫폼을 장악하고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는 영업마진율이 크게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라며 "현대차도 최근 플랫폼 사업에 뛰어드는 등 경쟁사가 속속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플랫폼 사업에서 누가 승자가 되는지가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17. 특공 10년 기다리라니…2030 이젠 전세금 마련 `영끌`

친척에 빌리고 마이너스통장도

"입주까지 전세 계속 오를텐데

벌써 관심지역 전세 급등세"

차라리 집을 사느라 `영끌(대출을 비롯해 가능한 자금을 끌어모음)`했으면 덜 억울할 텐데, 전셋집을 구하느라 `영끌`하고 있습니다. 집도 못 샀는데 앞으로 전셋값이 더 오른다고 하니 잠이 안 옵니다."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30대 김 모씨는 올가을 결혼을 앞두고 전셋집을 구하다가 좌절에 빠졌다. 알아보던 아파트 전세가 6개월 만에 1억50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김씨는 수원에서 직장을 다니는데 수원 망포역 부근 힐스테이트영통 전세(전용 62㎡)가 불과 1월만 하더라도 3억5000만원대였는데 지금은 5억원 넘는 매물밖에 없다. 전세자금대출을 받고, 부부가 모아놓은 돈을 다 합쳐도 전세금을 마련하기 빠듯해서 마이너스통장 자금과 부모님께 일부를 빌려 전세금을 채울 예정이다. 김씨는 "신혼 특별공급을 받기 위해 당분간은 전세를 살아야 하는데 앞으로 전셋값이 더 오른다고 하니 막막하다"면서 "이미 지금 다 `영끌`해서 2년 뒤 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 5%를 올릴 돈조차 없을 것"이라고 푸념했다.

속절없이 오르는 전셋값에 2030세대가 `전셋값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집값 급등에 2030세대가 `내 집 마련`을 포기하면서 신혼 생활을 전세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셋값이 너무 올라서 최근 신혼부부에게선 "전셋집을 구하느라 `영끌`하고 있다"는 푸념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8일 수도권 사전청약 6만가구 공급을 발표하며 2030세대에게 추격매수를 자제하라고 당부했지만 신혼부부들은 "청약 기다리느라 `전셋집`을 전전하면서도 전셋값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는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이미 3기 신도시 부근은 전셋값이 `폭발`하고 있다. 직방이 한국감정원 월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에서 작년 말보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하남(13.3%)이었다. 이어 용인(11.1%), 수원(9.4%), 구리(8.2%), 화성(7.2%), 평택(6.5%), 오산(5.6%), 고양(5.2%), 안양(5.1%), 의왕(4.8%), 남양주(4.1%), 인천(4.0%), 부천(2.0%) 등의 순서였다. 3기 신도시가 있는 하남과 고양 전셋값 상승률은 같은 기간 경기 평균 전셋값 상승률(4.9%)보다 높았다.

18. 전세 더 오를라"…서울 8월 심리지수 5년새 최고

매매심리지수는 안정세

부동산 시장에서 전세 매물 실종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가 4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 전국 다른 지역도 전세심리지수가 전월보다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는 실제 시장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전세 불안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15일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7월 131.2에서 1.4포인트 오른 132.6으로 나타났다. 2015년 10월(139.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경기도는 지난 7월 122.6에서 지난달 127.0으로 4.4포인트 상승했고, 인천도 111.2에서 116.3으로 5.1포인트 뛰었다. 지방에선 대구(119.2→126.4), 울산(115.4→124.0)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종은 7월(130.6)보다 5.8포인트 오른 136.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심리지수를 기록했다.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7월보다 떨어진 곳은 한 곳도 없었다.

19. 클라우드로 접속하라"…SKT, MS 손잡고 본게임 시작

월 1만원대 정식 서비스 출시

KT 게임박스·유플 지포스나우

통신3사 클라우드게임 `3파전`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15일 선보인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까지 통신3사가 모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하면서 5G 킬러 콘텐츠를 게임 분야에서 찾으려는 통신사 간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글로벌 초협력의 일환으로 MS와 5G 클라우드 게임 공동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이어왔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이번에 정식으로 출시하는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총 22개국 중 아시아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택한 이용자들은 월 1만6700원의 이용료로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대표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과 FPS(1인칭 슈팅) 게임 `헤일로 : 마스터 치프 컬렉션` 등 국내외 인기 게임 100여 종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SK텔레콤과 MS는 지인과 함께 동시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엑스박스 라이브골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통신 3사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게 됐다. 다양한 게임사들도 함께 펼치는 경쟁이 될 전망이다.

20. 모듈폰→듀얼스크린→스위블폰…LG의 `무한도전` 성공할까

현재까지 절반의 성공…'윙' 이어 롤러블폰에 시선 집중

화면을 돌리는 스마트폰 'LG 윙' 출시를 계기로 LG전자의 끊임없는 폼팩터 도전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LG전자가 이번 제품으로 혁신의 실험을 마치고 차기작 롤러블폰까지 본격적인 성공 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가 업계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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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5(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5. 09:5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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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지율 `추풍`낙엽…2030 청년들은 왜 민주당에 등돌렸나

청년위한다던 민주당에 청년대변할 의원 안보여

공정이슈에 민감한 청년들, 여당에 실망 이탈 가속화

조국사태→인국공사태→박원순성추행 의혹 거치며

청년층 무당층 이탈했다가 최근 야당으로 옮겨가

추풍이 거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문제로 2030 청년들의 여권 지지율이 낙엽처럼 허물어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공정` 이슈에 민감한 청년들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이에 제동을 거는 목소리가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청년을 위한다던 민주당에 정작 청년을 대변할 의원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지난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이 현재 처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7∼11일 닷새간 전국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대 청년층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가 36.6%을 기록해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관 여론조사에 의하면, 20대의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46.1%→39%→36.6%로 2주 만에 무려 9.5%포인트가 빠졌다.

정당별로 보면, 20대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7.4%포인트 오른 34.9%를 기록해 민주당 지지율(29.6%)을 앞질렀다. 통상적으로 청년들은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큰 점을 고려하면,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조국 사태 때부터 시작된 청년층 이탈이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사태, 박원순 성추행 의혹 등을 계기로 무당층으로 이동했다가 이제 국민의힘까지 넘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김호영 기자]

2. 日 스가 시대 개막…`아베 시즌2` 예고

자민당 총재 선거서 70% 득표 `압승`…"아베 계승이 사명"

한일 관계·아베노믹스 등 외교·경제정책 변화여부에 관심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뒤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스가 총재는 당선 직후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해온 정책을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총재는 16일 임시국회에서 지명선거를 거쳐 제99대 일본 총리로 취임한다. [AFP =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71)이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되면서 사실상 새 총리로 확정됐다. 16일 임시국회에서 열리는 지명선거를 거쳐 아베 신조 총리의 뒤를 잇는 신임 총리로 확정되면 일본에서 본격적인 `스가 시대`가 막을 열게 된다.

스가 신임 총재는 14일 도쿄의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양원총회에서 전체 유효 표(534표) 70%에 해당하는 377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1위로 당선됐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이 89표로 2위를 기록했으며,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68표를 얻었다.

스가 총재는 당선 후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난 속에서 정치의 공백은 있을 수 없다"며 "위기를 넘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아베 총리가 추진해온 정책을 계승하고 진전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 뉴욕증시, 기업 인수합병 등 호재로 기술주 반등…다우, 1.18% ↑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각) 기업 간 인수합병(M&A) 소식 등으로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69포인트(1.18%) 오른 2만7993.33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57포인트(1.27%) 상승한 3383.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11포인트(1.87%) 오른 1만1056.65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관련 소식이 이날 기술주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반도체 설계회사 ARM(암홀딩스)을 약 4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5.8% 이상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과 관련해서도 진전된 소식이 나왔다.

오라클은 이날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기술제휴를 맺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4.3% 이상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요구했던 틱톡의 완전 매각은 아닌 만큼 해당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양상이다.

오라클 경영진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밀한 관계 등도 이번 합의 성사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이날 애플이 3% 오르고, 테슬라는 12.5% 이상 급등하는 등 기술주 전반이 회복 흐름을 보였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부작용 발생으로 지난주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에서 시험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백신 조기 개발에 대한 기대를 되살렸다.

이밖에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는 전일 인터뷰에서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연말까지 백신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2.07% 상승했다. 산업주도 1.31% 올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이 다소 진정됐지만,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4. 손정의, 엔비디아에 ARM 팔았다

400억 달러에 매각…업계 최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지각변동

中틱톡은 오라클 품에 안겨

◆ 글로벌 반도체 지각변동 ◆

미국 반도체 전문기업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인 영국의 `ARM`을 400억달러(47조3000억원)에 인수한다.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은 14일(현지시간) 자회사인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이미 단일 반도체 회사로 기업가치가 세계 1위인 엔비디아가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설계에 있어 세계 1위인 ARM을 인수하면서 반도체 시장에 큰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PC 시장에서는 강하지만 모바일에서는 약한 엔비디아와 모바일 시장 최강자지만 PC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없는 ARM이 합병하면 강력한 시너지가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PC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인텔과 AMD는 물론 모바일에 강한 퀄컴 삼성전자 애플 등이 모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엔비디아는 회사 주식 215억달러와 현금 120억달러를 소프트뱅크 측에 지급한 뒤 추후 ARM 실적이 좋으면 50억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주식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중국 간 첨예한 갈등 소재가 된 `틱톡` 미국법인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닌 오라클이 품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13일 "틱톡을 서비스하고 있는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오라클 컨소시엄에 우선적으로 매각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5. 세계지식포럼 개막식 `유튜브 생중계`

세계지식포럼 16일 개막

유튜브 시청 `인증샷` 보내면

아이패드·갤럭시워치 경품도

제21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과 첫날 주요 세션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16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브렉시트 상황에서 영국을 이끌었던 테리사 메이 제76대 영국 총리와 세계 최대 IT기업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존 헤네시 회장이 등장해 각각 코로나19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과 기술발전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이날 오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오픈세션`에서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린다 옵스트 프로듀서, 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장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CEO 등 최고의 지식인들이 총출동한다. 경제전문 유튜버인 삼프로TV 등 국내 대표 인플루언서들은 월가 CEO들의 경제금융진단 세션과 오픈세션에 대한 해설 방송을 제작해 세계지식포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유튜브 실시간 시청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16일 세계지식포럼 유튜브 채널 시청 `인증샷`을 세계지식포럼 공식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DM(메시지)으로 보내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1명)와 갤럭시 워치 액티브(2명), 커피 기프티콘(10명) 등을 받을 수 있다. 세계지식포럼 유튜브 채널 구독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6. AI로 예약하고 탑승땐 얼굴 자동인식…`비대면 항공여행` 진화

세지포 찾는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

강화된 안전·위생 기준 생겨

新여행규범에 적응 진행 중

항공업 머지않아 다시 날 것...디지털 전환, 지금이 기회

중·단거리 노선은 벌써 활기

韓 사업 확장도 적극 검토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이 최근 한국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에어아시아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매경DB]

2001년 9·11 테러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처럼 위축된 항공 수요는 머지않아 회복할 것입니다. 여행객들이 안전과 위생 요건과 관련된 새 여행 규범을 빠르게 배워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의 창업자인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21회 세계지식포럼` 참석을 앞두고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전 세계 항공사들이 사상 초유의 위기에 처했지만, 국가 간 국경을 영원히 폐쇄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사람들이 새 환경에 적응해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이전까지 항공산업에 이보다 더 큰 타격을 준 일은 없었다"며 "항공사들은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럼에도 최악은 이미 지났고 우리는 살아남을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들은 발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에 시장 회복이 비교적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7. 전세→월세 전환때 5%넘게 올리면 `稅폭탄`

국세청, 임대사업자 등에 안내문

임대료 증액 상한선 명시

재계약때도 5%제한 지켜야

종부세 합산배제 혜택 박탈

정부가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과분부터 합산 배제 여부를 따질 때 전·월세 전환율(4.0%) 규정을 적용해 인상제한을 어기면 혜택을 몰수한다. 또 올해 7·10 부동산 대책에 따라 단기 및 아파트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제도가 폐지됐지만, 기존 임대사업자에 대해서는 남은 임대기간에 종부세 혜택이 유지된다. 국세청은 종부세 정기고지(11월)에 앞서 합산 배제 및 과세특례 신고기간(9월 16일~10월 5일)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종부세 합산 배제는 임대주택 사업자, 주택 건설업자의 신축용 토지 등이 요건을 갖추면 과세대상에서 제외해주는 제도를 뜻한다.

덕분에 이 제도는 다주택자들이 종부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현행 종부세법에서 다주택자가 아닌 경우(일반지역 2주택 이하 또는 조정대상지역 1주택) 0.5~2.7% 세율이 적용되지만, 다주택자(일반지역 3주택 또는 조정대상 2주택 이상 보유)는 0.6~3.2%로 세율이 증가한다. 내년부터 강화되는 종부세법에서는 다주택자가 아닌 경우 0.6~3.0%, 다주택자의 경우 1.2~6.0% 세율이 적용돼 다주택자 중과를 피하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해진다.

8. AI반도체 시장 52조로 팽창…한국, 10년내 美中 추월할 것”

[인터뷰] 취임 1년 맞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AI반도체, 인공지능의 두뇌

한국은 메모리 기반 튼튼해...꾸준히 투자하면 1위도 가능

디지털 뉴딜 핵심 데이터댐

한국판 MS·구글 탄생 기대

구글 앱마켓 30% 강제하면...IT 기존 생태계 파괴 우려

한국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치고 나갈 기회를 잡아야죠. 인공지능(AI)의 두뇌인 AI반도체는 한국이 잘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정부가 디지털 뉴딜이라는 마중물을 붓고 이걸 토대로 크게 성공하는 기업 사례가 나오는 게 정말 필요합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1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데이터, 네트워크, AI 등 D·N·A의 3박자로 디지털 선도국가로 가야 한국에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AI와 반도체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최 장관은 `AI 강국` 청사진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9. 엔비디아, ARM 품고 모바일로 영토확장…삼성전자·퀄컴 흔드나

엔비디아, ARM 400억弗 인수

모바일AP 특허 장악한 ARM

GPU 강자 엔비디아와 `시너지`

모바일·AI칩 등 사업 확장땐...삼성전자·퀄컴·애플과 경쟁 예고

"엔비디아 기술 ARM에 적용"

젠슨 황 CEO, 모바일사업 시사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공급 규제에 설계 회사의 합종연횡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 업계에 지각변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AMD와 경쟁해온 엔비디아가 모바일AP·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이 뛰어난 ARM을 품에 안게 됨에 따라 모바일AP를 설계해온 삼성전자의 시스템LSI(시스템반도체 설계) 부문이나 퀄컴 등과 새로운 경쟁 관계가 형성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나 퀄컴 모두 ARM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AP를 설계해왔는데, 엔비디아가 이 기술의 사용료를 올리는 등 조치를 취하면 시장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발 더 나아가 ARM 인수를 계기로 엔비디아가 모바일AP 시장에 뛰어들거나 인공지능(AI)·자율주행 관련 칩 등에서 사업을 확대하면 파장은 더욱 커진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에는 엔비디아의 사업 확대가 새로운 수주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자회사인 영국 반도체 개발 기업 ARM을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에 매각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엔비디아가 ARM을 400억달러에 인수하면 역사상 가장 큰 반도체 회사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된다. 하지만 규모보다 더 큰 의미는 두 회사의 궁합이다. 엔비디아의 약점이었던 모바일AP 등을 ARM이 메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PC용 GPU 등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모바일 제품이나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에 들어가는 제품에서는 약체에 머물렀다. 두 회사 간 합병이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낸다면 연간 4120억달러(약 487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흔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회사가 모바일용 반도체부터 데이터서버에 들어가는 칩까지 통일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 파급력은 더욱 커진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M&A가 발표된 후 콘퍼런스콜에서 "합병 후 처음 할 일은 엔비디아의 GPU 기술을 ARM의 광대한 네트워크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GPU 기술과 ARM 경쟁력을 통해 스마트폰 등과 같은 소형기기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게 첫 목표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마트폰·PC·서버 등과 같은 각종 컴퓨터에 들어가는 칩이 서로 잘 연동될 수 있도록 함께 설계하는 구상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사이먼 세가스 ARM CEO는 "5G 시대가 다가온 지금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에서만 작동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와 연동돼 동시에 돌아가야 한다"며 "이는 아주 작은 전자장치에서 시작해 거대한 서버에 이르기까지 통일된 컴퓨터 칩 설계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GPU와 AI 칩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는 엔비디아는 GPU·중앙처리장치(CPU)에서 경쟁력을 갖춘 AMD와 기존에 경쟁을 벌여왔다. 여기에 더해 모바일AP 기술에서 경쟁력이 높은 ARM을 품에 안으며 기존에 이 부문에서 사업을 벌여온 삼성전자·퀄컴·미디어텍(대만)·애플 등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RM은 모바일AP를 비롯한 반도체 설계 기반이 되는 기술과 명령어 구조도(ISA) 등을 제공하고 해당 지식재산(IP)에 대해 사용료·로열티를 받는다. 모바일AP는 보통 모뎀·GPU·연산 기능 등을 함께 넣어 시스템온칩(SoC) 형태로 설계되는데, 삼성전자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건`이 대표적이다.

특히 두 회사는 이를 설계할 때 ARM이 강점을 갖고 있는 연산·그래픽(GPU 등) 기술을 활용해왔고 모바일AP의 90% 이상에 ARM 기술이 들어가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일단 엔비디아가 ARM의 기존 `오픈 라이선스 사업`을 유지한다고 밝힌 만큼 당장 국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ARM 기술 사용료를 크게 높이거나 아예 쓰지 못하도록 하면 삼성전자의 시스템LSI 부문과 퀄컴·애플 등은 비용 부담이 커지거나 대체 기술을 찾아야 하는 등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엔비디아가 ARM 기술을 활용해 직접 모바일AP 설계에 나설 경우 업계에 큰 경쟁자가 하나 더 추가되는 셈이다. 만약 엔비디아가 배타적 정책을 취하면 ARM의 잠재적 대안으로 오픈소스인 `RISC-V(리스크 파이브)`가 부상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심지어 엔비디아가 ARM 기술을 활용해 AI나 자율주행 등에서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면 국내 업체뿐 아니라 인텔·IBM 등 다른 설계 업체에도 후폭풍이 미칠 수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ARM 기술력을 흡수하며 자사 칩 설계 핵심 역량이 강화됐다"며 "정보기술(IT) 업계에 절대적 영향력 발휘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시스템LSI 부문은 엔비디아 정책에 따라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파운드리 사업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긍정적 영향을 얘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관계를 잘 유지한다면 엔비디아의 사업 확대가 파운드리 수주 기회 증대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딜이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워낙 강력한 두 회사의 합병이기 때문에 합병 후 회사의 독점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 여기에 400억달러라는 인수가격은 2분기 말 현재 108억9000만달러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굉장히 모험적인 베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ARM 고객사였던 스마트폰 제조사와 퀄컴, 애플 등의 반응도 관심사항이다. 엔비디아가 ARM을 가져가 시장 지배력을 높이거나 기술 사용료를 인상한다면 이들 업체가 대응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10. 無파벌·非세습 출신 日총리…국가 이끌 리더십은 미지수

日 차기 총리 스가는 누구

자금력·지역기반·지명도 없어

세습정치인 아베와 의기투합...실력파 참모로 정치기반 쌓아

내고향 납세·휴대폰료 인하등

국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내놔

상명하복식 위계질서도 중시...외교부문선"아베와 상의할것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지난해 4월 1일 총리 관저에서 일본의 새 연호 `레이와(令和)`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AP = 연합뉴스]

일본 총리직을 예약한 스가 요시히데 신임 자민당 총재의 애독서는 `도요토미 히데나가, 어느 보좌역의 생애`란 책이다. 히데나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생으로 보좌관 역할을 했다. 뛰어난 실력을 기반으로 히데요시의 일본 전국 통일을 실현시킨 핵심 참모다. 스가 총재는 자신과 히데나가의 정치 인생이 비슷하다고 말할 정도로 애착을 보여왔다. 스스로 `멸종위기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일본 정계에서 드문 지방·비세습 출신 자수성가형인 스가 총재는 리더보다 참모 역할에서 자신의 활로를 찾았다.

스가 총재는 일본 동북부 아키타현에 위치한 딸기 농가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수완가인 부친 덕에 가난하진 않았지만 부자간 갈등이 적지 않았다. 고교 졸업 후 무작정 도쿄로 상경해 골판지 공장에서 일하다 2년 늦게 호세이대에 입학했다. 졸업 후 설비 회사에 취직했으나 세상을 바꿀 일은 아니란 생각에 정치로 눈을 돌렸지만 이끌어줄 사람이 없었다. 이후 호세이대 취업상담소 소개로 오코노기 히코사부로 당시 중의원 의원 비서로 일을 시작한다. 비서로 11년을 일한 뒤 지방의회(요코하마시의회) 2선을 거쳐 47세이던 1996년 중앙 정치 무대로 진출했다.

일본 정치의 핵심이라는 자금력, 지역 기반, 지명도 등이 없어 법안을 발의할 때도 애를 먹어야 했다. 대표적인 것이 2000년대 초반 만경봉호 일본 입항 금지를 추진할 때였다. 도와줄 사람을 찾던 과정에서 그가 의기투합한 사람이 아베 신조 총리(당시 관방장관)였다. 대표적 세습 정치인인 아베 총리의 부족한 부분을 스가 총재가 채웠다. 아베 총리를 활용해 자신의 뜻을 펼치는 대신 자신은 참모 역할에 충실했다. 스가 총재가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한 시기가 아베 총리의 1차 집권(2006~2007년)부터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아베 1차 내각에서 총무상(행정안전부 장관에 해당)을 맡았고, 2차 내각(2012~2020년)에선 관방장관을 역임했다. 관방장관은 우리로 치면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역할을 수행하며 위기 대응을 총괄한다.

11. 中 `틱톡 핵심기술 빼고 판다` 고집에…오라클, MS 제치고 대반전

틱톡, 오라클 품으로

인공지능 기술 제외한 매각에

MS 인수협상 막판에 깨져

트럼프, 오라클 지지도 한몫...일각선 "엔진 뺀 車만 판 꼴"

中매체 "오라클에도 안팔아"

가격 등 추가협상 난항 예고

미국과 중국 간 첨예한 갈등 소재가 된 `틱톡` 미국 사업 매각이 13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닌 오라클로 정리된 것은 `알고리즘` 포함을 놓고 MS가 원칙론을 고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구체적인 매각 시한까지 설정하며 압박하자 중국 정부는 알고리즘 등 인공지능(AI) 기술 수출에 규제를 가하며 `미국 일방주의`에 제동을 건 바 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사업에 적극 뛰어들기 위해 이 부분에서 유연성을 발휘했고, 낙찰자가 됐다. 오라클 공동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온 기업인이라는 점도 협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이 이런 딜에 관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초반부터 주목을 끌었다.

이날 MS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틱톡 서비스와 관련해 미국 시민의 사생활 보호와 국가 안보, 허위 정보 유포 방지를 위한 명확한 원칙을 바이트댄스 측에 제시했으며 바이트댄스는 우리에게 틱톡 지분을 파는 것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MS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양측 협상이 파국에 이른 것은 알고리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MS는 협상 과정에서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을 인수하는 안을 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포함하지 않은 인수안으로는 미국 국가 안보를 지키기 쉽지 않다고 보고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MS는 틱톡 인수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적극 나섰다. 그간 MS는 게임 사업인 엑스박스(Xbox)를 제외하고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치중하며 B2C 사업을 등한시한 게 사실이다.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2018년 초에 월간 1100만명 수준이었지만, 최근 1억명으로 급증했다. MS 입장에서는 B2C 사업을 강화할 절호의 기회였다. MS는 자금력에서도 오라클을 앞섰다. MS는 오라클의 3배인 1360억달러의 현금을 쥐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기업에 틱톡 애플리케이션(앱) 알고리즘을 판매하거나 이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차는 팔 수 있지만 엔진은 안 팔겠다는 뜻"이라고 바이트댄스 이사회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알고리즘은 앱 사용자들의 문자메시지, 영상 이용 기록 등 광범위한 사용자 정보를 분석해 `맞춤` 영상·트렌드를 추천하는 틱톡 핵심 기술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이 미국인들의 사생활 정보를 불법적으로 빼낸다는 이유로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을 명령하자 지난달 말 중국 정부는 AI 기술 수출 제한을 발표하면서 `틱톡이 알고리즘을 판매하는 것은 중국의 기술 수출 제한에 해당해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방침을 낸 바 있다.

다음 단계는 이번 계약에 대한 백악관과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승인 여부다. 관건은 이번 사태가 촉발하게 된 데이터 보호 장치를 얼마나 마련했는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이 추진해온 계약 조건에 알고리즘 인수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이번 거래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찰스 가스파리노 폭스뉴스 기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틱톡 거래가 성공하려면 미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 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인수라기보다는 파트너십에 가깝다고 해석돼 대규모 자산 이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쿼이아캐피털, 제너럴애틀랜틱 등 바이트댄스의 기존 투자자들은 거래 과정에서 생기는 법인에 지분을 갖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S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월마트는 이날 다시 오라클 측에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바이트댄스 경영진 및 다른 이해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MS보다 오라클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달 3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와 MS의 관계를 집주인과 세입자에 빗대어 "미국 없이 MS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며 MS는 (틱톡 인수 시) 이른바 `키머니(key money·권리금)`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달 18일 애리조나주 유마 유세 현장에서는 "오라클은 아주 훌륭한 기업이며 창업자도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우면서 오라클을 노골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반면 중국 관영 매체들은 바이트댄스가 오라클에도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를 내놓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경보는 자사 웨이보 계정을 통해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회사가 세계적 발전을 이어나가길 바라고 있다"며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영 방송사인 중국중앙(CC)TV의 대외 선전용 영어 채널인 CGTN 인터넷판 기사 역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오라클에도 틱톡 미국 사업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등 핵심 이해 관계사들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과 중국이 기술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 작업에 중국 당국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을 완전히 매각하기보다는 `구조조정`에 가까운 거래를 원하고 있는 것도 매각에 부정적인 보도가 나온 배경이란 추측이 나온다.

12. 화이자 "FDA 승인땐 코로나 백신 연내 美 공급"

이미 수십만회분 제조

3상 임상 1만4000명↑

미국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가 올해 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CBS방송과 인터뷰하면서 "연말까지 FDA 승인을 받아 미국인들에게 백신을 배포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가능한 시나리오다. 우리는 그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막바지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화이자는 3만명을 목표로 시작한 3상 임상시험 규모를 최대 4만4000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변경 제안서를 전날 FDA에 제출하기도 했다.

시장은 화이자가 지난 7월부터 미국 정부를 비롯해 영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과 잇달아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자 백신 출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화이자는 미국 보건복지부와 국방부를 상대로 1억회 투여분을 19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에 공급하기로 한 상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백신은 1인당 2회 투여해야 항체를 형성할 가능성이 커 실질적으로 5000만명 접종분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EU와도 2억회 투여분 공급 계약에 잠정 합의해 서명을 앞두고 있다. 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앞두고 백신 확보를 서두르는 일본 정부와도 1억2000회 투여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불라 CEO는 FDA 승인과 관계없이 "우리는 이미 대량 생산을 시작했고, 수십만 회 투여분을 만든 상태"라고 전했다.

화이자는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선두 주자로 꼽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뭇 다른 행보로 비교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미 의회 청문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으로 이윤을 남길 계획이 없음을 밝힌 것과 달리 이윤 추구 의지를 확실히 내비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과 영국,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에서 2조원 넘는 지원금을 받아 백신 개발 실패에 따른 사업 리스크가 작은 편이다.

반면 화이자는 개발 초기부터 미국 정부의 지원금 제안을 거절하고 시장에서 승부를 보는 이른바 `고위험·고수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불라 CEO는 백신 개발을 위해 화이자가 지금까지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쏟아부었다며 실패하면 회사에 재정적으로 "고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선진국 공급 가격을 미국 정부와 체결한 공급 가액보다 높게 책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3. 투자 귀재`된 SKT…평가차익만 7518억원

반도체 활용 X레이 업체 나녹스

투자 2달새 지분가치 6배 이상↑

카카오·인크로스 보유주식 급등...올 예상순익 1.4조의 절반넘어

원스토어·ADT캡스·11번가 등

IPO 예정 자회사도 5곳 달해

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투자한 기업들이 잇달아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투자 지분 가치 상승으로 SK텔레콤의 기업 가치가 높아진 것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빅테크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SK텔레콤 주가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SK텔레콤은 14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1%) 상승한 2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투자한 나녹스(Nano-x)가 나스닥에서 선전하는 덕분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의 디지털 X선 기업 나녹스는 미국 나스닥이 조정을 받고 있는데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주당 64.19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공모가 대비 주가가 256.61% 급등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나녹스에 2300만달러(약 272억원)를 투자해 지분율 5.8%로 2대 주주가 됐다. SK텔레콤의 나녹스 지분 가치는 현재 1670억원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해 디지털·동영상 광고 플랫폼 기업인 인크로스에 525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34.6%를 확보했다. 인크로스는 코로나19 충격 이후 `언택트주`로 분류되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SK텔레콤 지분 가치는 1447억원으로 초기 투자금액 대비 170% 이상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 주식 교환을 통해 카카오 지분 2.5%를 확보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카카오 주가가 급등하면서 카카오 지분 보유 가치는 8198억원으로 높아졌다. SK텔레콤이 투자한 세 회사 지분의 평가차익은 나녹스 1398억원, 인크로스 922억원, 카카오 5198억원으로 총 7518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규모는 올해 예상 순이익 1조4781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14. 무려 반세기만에 미국 주식시장에 이런 일이…

닷컴버블 붕괴·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흔들리지 않던 가치주 우위

45년만에 역전…S&P500성장주 지수 총수익, S&P500가치수 추월

미국에서 올해 들어 성장주 중심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그 총수익이 가치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수익 재투자까지 고려한 총수익이 역전된 것은 무려 45년 만이다.

한화투자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1975년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미 S&P500 종목으로 구성된 성장주 지수가 가치주 지수를 능가했다.

주식의 투자 수익은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과 주식에서 지급하는 배당 수익으로 나뉜다. 이 때 배당 수익은 배당을 받은 뒤 해당 종목에 재투자해 얻게 되는 수익을 의미한다. 성장주는 배당을 자제하는 대신 성장에 열중하고, 가치주는 주로 성숙기에 접어든 산업군인 만큼 안정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는 경우가 많다.

닷컴버블 폭락에 따른 여파가 어느 정도 회복된 2003년 이후 2008년 금융위기 전까지만 해도 단순 주가 지수만을 따졌을 때도 가치주가 성장주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0년대에 접어들어 성장주의 주가 상승률이 가팔라지면서 이 같은 양상은 역전된 바 있다. 그럼에도 배당 수익을 모두 재투자한 경우를 가정할 시 가치주의 총수익 지수는 최근까지도 여전히 성장주보다 높았다.

가치주는 성장주보다 주가 상승률이 낮긴 했지만 배당을 통해 그 격차를 충분히 만회하고 있던 셈이다. 그런데 약 반세기 만에 성장주의 총수익 지수가 배당주의 총수익 지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일각에선 이같은 현상을 두고 `성장주 거품론`을 방증하는 데이터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최근 미국 성장주 주가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 된 가치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배당 축소가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고배당을 시행하는 실적개선주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을 고려한 지수마저 성장주가 가치주를 앞지른 것은 거의 반세기 만"이라며 "기업이 배당을 되찾기 시작할 때 가치주와 성장주의 격차가 좁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5. 서울 분양 `0`인데…조합보유 새 아파트 입찰해볼까

고덕아르테온·신길뉴타운 등

주변보다 싸고 통장 필요없어

최근 민간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파로 서울 신규 아파트 분양이 씨가 마른 가운데 강동구 고덕동, 영등포구 신길동 등에서 새 아파트 보류지 물량이 잇달아 나온다. 대부분 시세보다 낮아 수요자들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덕 아르테온(옛 고덕주공 3단지)`이 16~18일 보류지 매각에 나선다. 올해 2월 입주한 새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34층, 41개동, 4066가구 규모 대단지다. 이번에 나오는 보류지 물량은 모두 10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4가구, 84㎡A 4가구, 114㎡A 2가구다. 최저입찰가격은 각각 11억원, 15억원, 20억원으로 정해졌다.

인근 강동구 길동에서도 보류지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 신동아3차를 재건축해 지은 `e편한세상 강동에코포레`다. 전용 59㎡ 1가구로 최저입찰가격은 9억8500만원이다. 21일까지 입찰 접수를 한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도 보류지 입찰을 진행한다. 신길9구역을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은 전용 42㎡ 2가구, 59㎡B 1가구, 84㎡B 1가구를 선보인다. 최저입찰가격은 각각 6억5000만원, 9억5000만원, 11억5000만원이다. 이달 23일 입찰한다.

16. 서울 9월 재산세도 `稅폭탄`…공시가 급등에 작년보다 11.5%↑

올 서울 재산세 총 5.7조

내년 9억미만도 현실화율 조정

중산·서민층 세금도 더 오를듯...조세법정주의 벗어나 위헌소지

정부가 주택공시가격과 개별공시지가를 올린 결과 서울시가 부과하는 9월 재산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60억원가량 늘어났다. 9월분 재산세 역시 `공시가발(發) 세금폭탄`이 현실화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올해 9월 매긴 재산세가 3조6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3760억원)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주택이 2427억원(20.7%), 토지가 1333억원(6.4%) 늘었다.

이미 올해 7월 부과한 서울시 재산세가 전년보다 14.6%(2625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폭 인상률(21.7%)을 기록한 2007년 노무현정부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바 있다. 7월에는 주택 재산세의 절반과 건축물·선박·항공기에 대해, 9월에는 나머지 주택 재산세 절반과 토지에 대해 재산세를 부과한다.

17. 스르륵 돌리면 T자로…`LG 윙` 날개를 펴다

LG 전략 스마트폰 내달 출시

메인스크린에 렌즈구멍 없어

상단에 숨어있는 전면 카메라...셀카모드땐 저절로 튀어나와

가격 100만원 초중반 예상

"완전히 새로운 경험 제공"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LG WING)`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2로 폴더블폰시장을 적극 공략하자 LG가 신제품으로 듀얼스크린폰 영역을 한층 확대하면서 맞불을 놓은 셈이다.

14일 밤 11시(한국시간) 글로벌 미디어 대상 온라인 행사에서 공개된 LG 윙은 평상시에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포개져 있다가 윗면 디스플레이를 90도 옆으로 돌리면 숨어 있던 두 번째 스크린이 나타나는 새로운 형태 스마트폰이다. 이는 새로운 폼팩터 영역을 발굴하는 LG전자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기도 하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Swivel Mode)`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18. 1440명 코로나항체 조사, 단 1명만 양성

항체형성률 0.07%로 매우 낮아

집단면역 실험 사실상 불가능

우리 국민 가운데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숨은 확진자`가 거의 없어 집단면역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민건강영양조사(국건영) 잔여 혈청을 활용한 코로나19 항체가(抗體價)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13일까지 수집된 검체 1440건의 혈청을 토대로 중화항체(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 등을 검사한 결과 단 1건만 양성으로 확인돼 항체 형성률이 0.07%에 불과했다.

19. 삼성전자 올해 세 번째 `갤럭시 언팩`…보급형 갤럭시 S20 공개할듯

삼성전자가 14일 발송한 `Samsung Galaxy Unpacked for Every Fan(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초대장.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23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지난 8월 말, 9월 초에 이은 세번째 온라인 언팩으로, 보급형 갤럭시S20인 `갤럭시S20 FE(Fan Edition·팬 에디션)`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는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에 생중계된다.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번 온라인 언팩은 지난 8월 `갤럭시노트20` 언팩, 지난 1일 `갤럭시Z 폴드2` 언팩에 이어 세 번째 행사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에 "자사가 혁신적이고 더 나은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피드백을 주고 있는 전 세계 갤럭시 팬들을 위한 행사다. 팬들을 위해 기획된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이 공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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