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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6. 08:1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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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생아 계좌에 2000만원"…`기본자산` 들고나온 與

김두관 의원 도입 추진

기본소득 대안으로 제시

법제화 과정서 논란 예상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중심으로 기본소득제를 둘러싼 논쟁이 활발한 가운데 `여권 잠룡` 중 한 명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상속·증여제도를 개편해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취지의 기본자산제 도입을 추진한다. 다만 조세제도, 국가 회계 시스템의 대규모 개편이 필요하고 자산 보편 지급에 대한 반대 여론도 있을 것으로 보여 정책 현실화까지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5일 김두관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조만간 기본자산제에 대한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각계 여론을 청취한 뒤 관련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정책·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의원이 구상 중인 제도의 기본 틀은 아이가 출생할 때 한 아이당 2000만원 계좌를 열어주고, 특정 이율을 보장해준다. 출생아 30만명 기준(올해 27만명)으로 매년 6조원가량이 소요된다. 이 계좌에 있는 돈은 성인(만 20세)이 된 뒤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20~25세에 4000만~5000만원 수령이 가능하다"며 "과거에 비해 저출생으로 출생아 수가 많이 줄어 재원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자산 형성뿐만 아니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충격 효과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년 6조원 수준의 재원은 우선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속·증여세를 특별회계로 전환해 기본자산제에 투입하자고 주장한다. 이후 상속·증여세 제도 개편도 검토해볼 수 있다는 방침이다.

2. 뉴욕증시, 트럼프 조기 퇴원·부양책 기대에 상승 마감…다우 1.68%↑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퇴원 계획과 여야의 신규 부양책 합의 기대감 덕에 크게 상승했다.

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5.83포인트(1.68%) 오른 2만8148.6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16포인트(1.8%) 상승한 3408.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47포인트(2.32%) 급등한 1만1332.4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 부양책 협상 추이, 대선 전망 등을 주시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7분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같은날 오후 6시 30분에 퇴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료진은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퇴원 조건은 모두 충족할 정도로 대통령의 상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이 조만간 도입될 수 있다는 기대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트윗을 통해 미국에 부양책이 필요하다면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에서도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이 나온 바 있다. 아직 합의가 도출되지는 않았지만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 신규 부양책이 타결된다면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대선 전망과 관련해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대선 불복 사태와 같은 불확실성을 줄일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선 결과가 박빙이 아니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하기 힘들다는 논리다.

월가에서는 통상 트럼프의 재선이 금융시장에 유리할 것으로 평가를 해 왔지만, 최근에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강력한 부양책과 인프라 투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적지 않게 제기된다.

다만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감은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한 뉴욕시의 일부 지역 학교를 다시 봉쇄한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들 지역의 비필수 업종의 영업 중단 가능성도 열어뒀다.

프랑스는 파리 등 지역에 대해 2주간 바(술집)의 영업을 중단하는 조처를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6.9에서 57.8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7.0보다 양호한 수치다.

콘퍼런스보드는 9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54.80을 기록해 다섯 달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목별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치료에 사용된 항체치료제를 공급한 리제네론의 주가가 7.1%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2.27%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다. 에너지도 2.9%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9% 오른 27.96을 기록했다.

3. 5.5.7규정` 일몰 후폭풍…커지는 금융권 `디지털 보안 공백`

보안 인력·예산정한 감독규정

올초 일몰 뒤 후속조치 없어

금융권 보안 사각지대 확산

보안투자 적은 `핀테크` 위험

비대면·오픈뱅킹 리스크 커져

추석 연휴에 금융권이 잇달아 해킹 공격을 받는 등 디지털 보안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지만 금융위원회에 `규제 공백`이 발생하면서 `디지털 보안 사각지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핀테크 업체들이 은행 금융결제망에 들어온 상황에서 보안 사고가 생기면 은행권 보안 시스템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행정규칙인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들어 있던 소위 `5·5·7 규정`이 올 들어 일몰됐다. 이 규정에 따르면 금융사와 전자금융업자는 전체 인력 중 5%를 정보기술(IT) 인력으로, IT 인력 중 5%를 정보보호(보안) 인력으로 둬야 한다. 전체 IT 예산 가운데 7%는 정보보호 예산으로 사용해야 한다. 2011년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 이후 도입됐다. 제재 수단이 없는 행정규칙이지만 규정 준수 여부를 공시해야 해 금융사들은 이를 따라야만 했다.

4. 전세가>매매가` 역전 수도권 아파트로 확산

5년5개월만에 전세가 최고상승

지방에선 `돈 받고 갭투자`도

◆ 고삐풀린 전셋값 ◆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등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두 달 만에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매매가를 뛰어넘는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5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수도권에서는 전셋값이 집값을 넘어섰고, 지방에서는 매매가보다 높은 전세가를 이용한 `갭투자`마저 성행하고 있다.

실수요자들은 전세 매물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깡통전세`의 위험을 알고도 울며 겨자 먹기로 전세 매물을 잡고 있다.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된 임대차법이 수요와 공급을 왜곡시키면서 나중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5일 국토교통부와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전셋값>매매가` 단지가 확산 일로다. 경기 남양주 호평마을신명스카이뷰하트 아파트(전용면적 84㎡)는 최근 전셋값이 1억원 이상 뛰면서 매매가를 제쳤다. 지난 8월 3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현재 전세 호가가 3억8500만원이다. 경기 파주 해솔마을2단지월드메르디앙(84㎡)도 전셋값이 집값보다 비싸다. 불과 10일 전 이 아파트는 2억15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전세 호가는 2억2000만원이다. 한국감정원 집계 결과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 변동률은 0.53%로 2015년 4월(0.59%)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과 가을 이사철 등 영향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셋값이 5년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전셋값 급등은 전국적 현상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지방은 전셋값이 올라 오히려 돈을 돌려받는 `갭투자`가 성행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앱 `아실`이 지난 3개월간 갭투자가 증가한 아파트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체 20건의 매매 거래 중 5건이 갭투자였던 전남 광양 성호2차는 집을 사고 전세를 놓으면 1300만원가량을 더 받을 수 있다. 전용 39㎡ 매매가격이 5900만원인데 전세는 7200만원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면 집을 팔아도 전셋값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가 현실화할 수 있다.

5. 세금 못내겠다더니…강남변호사 금고엔 금괴 가득

국세청, 고액체납 812명 조사

한해 4억원 벌어들이는 변호사

빅데이터에 탈세정황 포착되자

국세청, 추적조사해 자산 압수

체납자의 저승사자 `빅데이터`

해외송금·주택 거래내역부터

6촌친척 계좌까지 샅샅이 추적

법인세를 체납한 중소기업 대표 A씨는 국세청 압류가 예상되자 부동산을 제3자인 B씨에게 양도했다. 국세청은 소득·주민등록 빅데이터 분석에 나서 부동산을 살 능력이 없는 B씨가 10년 전 A씨와 동거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조세당국은 A씨가 세금을 피하기 위해 B씨에게 부동산 명의만 편법 이전한 것으로 보고 추적해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강남에서 활동하며 연간 4억원을 벌어들이는 변호사 C씨는 수입을 숨기고 세금을 내지 않다가 조세당국 레이더에 걸렸다. 국세청이 금융거래 내용을 파악하고 수차례 주변을 탐문·미행한 결과 C씨가 주민등록지와 별개로 290㎡ 규모 분당 고가 주상복합아파트에 살며 고급 외제차를 모는 등 호화 생활을 하고 있는 게 확인됐다. 국세청은 C씨 실거주지 등을 수색해 2억원 상당의 순금과 현금, 일본 골프회원권, 명품시계 등을 모두 압류했다.

국세청이 빅데이터를 동원한 체납액 1억원 이상 고액 얌체 체납자 `핀셋 공략`에 나섰다. 국세청은 5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악의적 고액 체납자 812명을 추적 조사 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올해 들어 거주지 수색 등 강도 높은 추적 조사를 벌여 1조5055억원을 징수하거나 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6. 대한`빚`국…부채 다 합치면 5000조

민간·공공부채 사상 최고액

기업 대출도 1118조원 달해

정부부채와 민간 부채의 합이 5000조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정부·공공부문과 가계·기업 모두 부채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부채 증가세가 계속됨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국민 3명 중 2명이 재정건전성을 우려하며 확대재정을 조절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7. 국민연금 낼 돈도 없어요"…납부예외 신청 작년 2배

코로나 여파로 예외사유 늘어

3개월간 신청자 22만명 몰려

작년 같은 기간 10만명과 대비

지역보다 기업종사자 급증

수출 막힌 제조업 17%로 최다

코로나19로 소득이 줄거나 직장을 잃어 국민연금조차 못 내게 된 사람이 작년보다 2배 늘었다. 정부가 생활이 어려워진 국민을 돕기 위해 4월 이후 납부예외 자격을 넓힌 결과지만 국민연금 납부예외를 신청한 사람이 급증한 것은 한계에 봉착한 기업이나 근로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국민연금 납부예외는 국민들의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위협하기 때문에 심각하다. 국민연금은 젊은 시절에 낸 금액을 노후에 돌려받는 구조여서 향후 납부예외한 보험료를 채우지 못하면 노후에 받는 연금이 그만큼 줄어든다.

5일 국민연금공단이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납부예외자는 348만2291명으로 이미 전년도 339만3639명을 넘어섰다. 국민연금 연도별 납부예외자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8. 추·강·박 잇단 구설에…與일각 "장관 교체를"

민주당, 여론동향에 촉각

與지도부 "처신 부적절

국감 후 중폭 개각설 솔솔

文정부 국정운영 부담 불가피

청와대는 일단 개각에 선그어

남편의 요트 구입 미국행 논란이 불거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서울 외교부 청사를 나서면서 기자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추석 연휴 기간 불거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미국 `요트 여행` 논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추석 인사 포스터 등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심 향배에 큰 분수령이 되는 추석 연휴에 내각 인사와 관련한 악재가 쏟아지면서 문재인정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능후 장관 처신도 도마에 올랐다. 복지부가 추석 인사 포스터에 보름달과 함께 장관 얼굴을 크게 배치하면서 엄중한 코로나19 시국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민심을 달래기 위한 차원에서 아들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야당에서 집중공격을 받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논란에 연루된 일부 각료를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9. 가을이다…사랑해" 94세 최고령 현역의사 세상과 아름다운 작별

국내 최고령 현역 의사로 활동해온 한원주 매그너스요양병원 내과 과장이 소천했다. 향년 94세.

경기 남양주시 매그너스요양병원과 유족 측은 한 과장이 지난달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5일 밝혔다.

한 과장은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였던 아버지(한규상)와 독립운동가 어머니(박덕실) 사이에서 태어나 1949년 고려대 의대 전신인 경성의학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해 산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후 남편과 미국으로 유학 가 내과 전문의를 딴 뒤 귀국해 개업의로 일했다. 약 40년 전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병원을 정리하고 의료선교의원을 운영하며 수십 년간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80대 중반에는 요양병원 의사로 일하기 시작해 별세 직전까지 매일 1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했다. 한 과장은 지난달 7일까지 직접 환자를 진료했으나 중순께 노환이 악화해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같은 달 23일 자신이 일하던 매그너스요양병원으로 돌아와 남은 일주일을 보냈다.

`사랑으로 병이 나을 수 있다`는 지론으로 환자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태도와 `국내 최고령 현역 여의사`라는 이력은 각종 TV 프로그램에 소개돼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고인은 이승을 떠나기 전 가족과 직원들에게 "힘내" "가을이다" "사랑해"란 세 마디 말씀을 남겼다고 한다.

10. 한국차 美점유율 9년만에 최고…印서도 질주

올해 6~8월 점유율 8.9%

美日 브랜드 고전 반사이익

현대차 인도 월간 최고판매

기아차 마힌드라 잡고 4위점프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을 발판 삼아 미국 시장에서 대선전하며 9년 만에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인도에서도 반등에 성공하며 상반기 부진에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5일 집계한 결과 올해 6~8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한국 완성차 브랜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9%로 2011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12월~올해 2월 7.7%였던 한국산 브랜드 점유율은 올해 3~5월 8.9%로 뛰어올라 8월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KAMA는 "미국 내 자동차 공장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도시 봉쇄 조치로 3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가동을 대부분 멈췄다"면서 "한국산 자동차는 국내 공장의 철저한 방역으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면서 9년 만에 전성기 시장 점유율까지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한국산 자동차의 점유율 상승은 갈수록 인기가 커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확대 전략 덕분이기도 하다. KAMA에 따르면 미국 시장의 76.8%를 차지하는 경트럭(SUV·미니밴·소형픽업) 차종에서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지난해 12월~올해 2월 5.6%에서 올해 6~8월 6.9%로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신규 SUV 라인업에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 콤팩트 SUV 베뉴·셀토스(기아차)를 추가하며 미국 SUV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11. 펜트업 수요 덕에…LG가전 영업익 2조 넘는다

코로나로 위생 관심 높아져

건조기 등 신가전 판매 급증

올해 가전부문 영업이익

2조2천억 사상최대 예상

세계 최대 가전사 美월풀

매출액서 61년만에 추월 전망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로 올 3분기 들어 글로벌 가전 판매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스팀·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운 LG전자 생활가전(TV 제외) 부문 영업이익이 올해 2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세탁기·냉장고 등 기존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좋은 스타일러(의류관리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신가전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5일 가전업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LG전자가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영업이익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실적 상향을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DB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6220억원에서 7791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생활가전 사업의 경우 올해 2조20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의 역대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해 4288억원인데 이 역시 올해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KB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생활가전 부문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5.5% 증가한 5810억원으로 예상했고, 유진투자증권은 23.1% 증가한 5280억원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이르면 오는 8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12. 서울 강남구, 소상공인에 임차료 140만원 현금 지급

13. 트럼프 “5일 오후 퇴원할 것…상태 매우 좋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지 3일만인 5일(현지시간) 오후 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7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이 훌륭한 월터 리드 군병원을 떠날 예정"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정말 상태가 좋다.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일 새벽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렸고, 같은날 저녁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했다.

미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앞세워 향후 전염병 대유행을 너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칠 가능성을 점친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미 21만명이 숨지고 750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메시지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을 치료해온 의료진도 이날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한 상황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면서도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거나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만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참모진이 이날 오전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퇴원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14. 佛·스페인 하루 확진자 1만명 `훌쩍`…파리 술집 2주간 폐쇄

코로나 재확산에 유럽 주요국가 초긴장

佛보건부 파리에 `최고경보`

스페인선 마드리드 등 10곳

2주간 다른 지역 이동 금지

伊 옥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美뉴욕도 `2차 봉쇄` 가능성

"최악땐 세계인구 10% 감염"

WHO 섬뜩한 경고 내놓아

지난 3일(현지시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소재 한 도로에서 현지 경찰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시민 이동 단속에 나섰다. 앞서 2일 오후 10시부로 해당 구역에서 마드리드 바깥 지역으로 이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AFP = 연합뉴스]

유럽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프랑스 수도 파리에 `최고경보`가 발령되고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2주간 봉쇄된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6일부터 파리에 보건 최고경보가 발령된다. 파리 소재 바를 비롯한 술집들은 이날부터 2주간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이날 프랑스 보건부는 "파리가 최고경보 발령 세 가지 조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자영업자 파산, 실업 사태 등 실물경제 충격을 고려해 식당은 강화된 방역 지침을 적용해 예외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2주 전 보건부가 밝힌 코로나19 단계별 대응 지침에 따르면 최고경보에 해당하는 지역의 술집과 식당은 전면 폐쇄되고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보건 지침을 지켜야 한다. 마르세유와 프랑스령 과달루페에서 이 같은 지침이 적용돼왔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스페인에 이어 유럽 내에서 두 번째로 많다. 지난 3일 신규 확진자는 1만6972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4일에도 1만2565명으로 1만명대 수준을 이어갔다.

유럽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스페인에서는 지난 2일 저녁 10시부로 수도 마드리드 일대에 봉쇄령이 내려졌다.

스페인 보건부는 이날 마드리드주 소재 수도 마드리드와 파를라·푸엔라브라다 등 총 10개 구역에 대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2주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마드리드에 사는 주민들이 가족을 만나러 카탈루냐 지역 바르셀로나시로 이동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다만 법원 결정이 있기 전까지 위반에 따른 처벌은 보류돼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15. 초인플레' 베네수엘라 고액권 발행 검토…그래도 고작 270원

블룸버그 "10만볼리바르 시작으로 새 지폐 발행 계획"

베네수엘라 지폐

살인적인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고액권 지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올해 신권 발행을 위해 이탈리아 업체로부터 지폐용 보안용지 71t을 사들였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10만볼리바르를 시작으로 종전보다 액면가가 높은 신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만볼리바르는 지금까지 베네수엘라에서 발행된 지폐 액면가 중 최고액이지만, 달러 환산 가치는 0.23달러(약 270원)에 불과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베네수엘라에선 지난 2017년에도 10만볼리바르 지폐가 발행된 적 있으나 이듬해 10만 대 1의 화폐 개혁이 단행돼 10만볼리바르가 1볼리바르로 평가절하됐다.

정치·경제적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선 수년 전부터 살인적인 수준의 초(超)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2014년에도 연간 물가 상승률이 60%대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가 2015년엔 세자릿수로 뛰더니 2018년에는 백만 단위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경제 실책 등이 맞물려 볼리바르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정부의 지폐 발행 확대와 잇단 최저임금 인상이 상황을 악화시켰다. 이전의 고액권 발행이나 화폐개혁도 해법이 되지 못했다.

지난 1년간의 물가 상승률도 2천400%에 달해 여전히 장을 보려면 가방 가득 현금을 챙겨가야 하는 상황이다.

베네수엘라에선 7년 연속 경기침체도 이어지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와 석유 수입 감소가 겹친 올해엔 -15%(국제통화기금 전망치)의 역성장이 예상된다.

16. 투자에 쓴다더니…빚 갚는 데 쓴 상장사들

민주당 김병욱 의원실 분석

작년 시설투자자금 조달액 중

실제 투자집행은 40%에 불과

채무상환에 조달액 1조원 써

17. 빅히트 일반 청약 6일 마감…카카오게임즈 기록 근접할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6일 마감된다. 증시 안팎에서는 앞서 기업공개(IPO)에 나서 흥행몰이를 했던 카카오게임즈의 기록을 넘어설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 공모주 청약 신청을 받고서 이틀간의 청약 일정을 마무리한다.

앞서 청약 첫날인 전날 4개 증권사에 모인 빅히트 청약 증거금은 모두 8조6242억원으로, 청약 통합 경쟁률 89.60대1을 기록했다. 청약 1일 차 증거금 기준으로 앞서 상장 흥행몰이를 한 카카오게임즈의 약 16조4000억원보다는 적지만, SK바이오팜의 약 5조9000억원보다는 많다.

18. 카카오·카페24…골드만 `10의 법칙`으로 본 유망株

헬스케어·e커머스 등 유망업종

지난 2년·향후 2년 年10% 성장

`룰오브텐` 충족 국내기업 26곳

최근 미국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멘털로 증시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달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기준이 성장주 옥석을 가리는 데 유용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5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룰 오브 텐(Rule of 10)`이라는 기준을 최근 투자자에게 강조하며 유망 섹터에 속해 있는 기업이 향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위 그룹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으로는 5가지 섹터를 추렸고 매출 성장 기준으로 연 10%를 제시했다.

지난 2년간 최소 10% 매출 성장세를 보였고 향후 2년간 매출이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 가운데 △헬스케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생명공학·제약 △사무 자동화 △전자상거래(e커머스) 영역 등에 속해 있는지 보라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기업이 "다음 시장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준은 최근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두고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유용한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 LH, 9개월 쓸 임시청사 건립비로 26억…월세 2억8천만원"

민주당 정정순 의원 LH 국감자료 공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시청사와 주택홍보관 건립이 방만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 고등사업단의 경우 9개월간 운영할 임시청사 공사에 26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입된 설치비로 월세를 살았다면 한 달에 2억8천만원씩 든 셈이다.

경기 성남 판교사업 본부도 1년3개월간 운영하는 데 38억원을 들여 임시청사를 지었고, 오산 사업단도 1년3개월을 운영하는 임시청사 건립에 29억원을 소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 3N과 달라진 K게임 新삼총사…매출 87%를 해외서 벌었다

K·S·P 1.4조원 해외매출 거둬

`배그 대박` 크래프톤 필두로

스마일게이트·펄어비스

북미와 유럽시장서 큰 성과

배그·검은사막 인기 게임

모바일서 콘솔까지 플랫폼 확장

韓게임 첫 5조원 수출 기대감

21. 노벨 생리의학상에 올터·호턴·라이스…C형간염 바이러스 발견, 치료 길 열어

2020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C형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3명의 미국·영국 과학자에게 수여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하비 올터 미국 국립보건원(NIH) 박사(85), 마이클 호턴 캐나다 앨버타대 교수, 찰스 라이스 미국 록펠러대 교수(68)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카롤린스카의대 측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C형간염에 대항하는 데 결정적인 공로를 세운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며 "이들은 만성 간염의 새로운 원인을 찾아내 혈액 검사와 치료약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C형 바이러스 발견으로 혈액 검사가 가능해지고 수혈 후 간염 위험이 크게 낮아지면서 전 세계 공중보건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7000만명이 C형간염에 걸리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40만명에 달한다.

22. K바이오, 중소제약사 인수로 `덩치 키우기`

바이오 외연확장 본격 진행

코로나 장기화로 경영악화

수백개 영세제약사 매물로

셀트리온·에이치엘비 등

M&A로 글로벌제약사 노려

생산시설 확충용 자금조달

스핀오프로 자회사 신설도

23. 지난해 개인파산 5.2% 늘었다…2007년 이후 첫 증가

전년보다 2천240건 증가…"법인파산 해마다 늘어나"

6일 법원이 발간한 `2020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개인파산은 4만5천642건으로 전년(4만3천402건)보다 2천240건(5.2%) 증가했다. 2007년에 전년보다 3만348건(24.5%) 증가한 이후 첫 플러스 전환이다.

개인파산은 2007년 15만4천39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감소해왔다. 감소 폭은 매년 3천∼8천건을 유지하다가 2018년 1천건 이하(844건)로 떨어졌고 결국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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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토)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3. 09:2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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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럼프 건강상태에 널뛰기한 뉴욕 증시…나스닥 2.2% 하락 마감

확진 소식에 놀랐다가 증상 경미 소식에 회복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감 커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에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앞으로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에상된다. 다만 이날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증상이 경미하다고 밝히고, 신규 부양책 관련 낙관론이 나오면서 뉴욕 증시는 낙폭을 줄였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1.49포인트(2.22%) 하락한 11,075.02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30포인트 하락하며 시작했지만 경기부양책 타결 임박설에 134.09포인트(0.48%) 하락한 27,682.81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개장 전 트럼프 대통령 확진 소식에 선물시장에서 400포인트가 떨어지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8포인트(0.96%) 떨어진 3,348.42로 마감했다.

테슬라(-7.38%), 애플(-3.23%), 아마존(-2.99%), 마이크로소프트(-2.95%), 페이스북(-2.51%) 등 주요 기술주들은 나스닥 평균 낙폭보다 더 큰 수준으로 하락했다. 장초반에 3~4% 씩 떨어졌던 여행주들은 경기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하는 등 기술주와 여행주들이 정반대로 움직였다. 아메리칸항공(3.34%), 유나이티드항공(2.36%),델타항공(2.09%), 카니발(0.86%), 보잉(0.13%) 등은 상승 마감했다.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신규 부양책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으로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런 점이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이 부양책에 포함되거나 혹은 별도 법안으로 조만간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점은 부양책 협상과 관련한 역학 구도를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밤 미국 하원은 민주당 주도로 2조 200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아 진통을 거듭해왔다. 펠로시 의장은 대변인은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지표 중 9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해 증시에 부담을 줬다. 그러나 소비지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 긍정적인 요소가 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 일자리는 66만 1000개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137만 개가 증가한 지난 8월의 절반 수준이다. 시장 컨센서스인 80만개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경기 회복 속도가 매우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9월 실업률은 전달 8.4%에서 7.9%로 낮아졌으나 지난 2월(3.5%)에 비해서는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80.4로, 시장전망치인 79.0 보다 높았다. 전월 확정치인 74.1에서 크게 높아졌다.

2. 트럼프, 리제네론 항체약물 투입…경미한 증상, 예방적 조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예방적 조처로 리제네론의 항체약물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2일(현지시간) 오후 배포한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피로감이 남아 있지만 양호한 상태에 있다”며 예방적 조처로 리제네론의 항체약물과 아연, 비타민 D, 멜라토닌, 아스피린 등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앞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경미한 증상을 갖고 있다며 “미국 국민은 대통령이 업무를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속 업무를 볼 것이라는 점을 확신해도 된다”고 밝혔다.

3. 김정은, ‘코로나19 확진’ 트럼프에 ‘완쾌 기원’ 전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위로전문에서 김 위원장은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하였습니다”며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며 “당신과 영부인께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걸린 외국 정상에게 공개적으로 위로 메시지를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4. 현대차가 내놓은 고성능 전기차…테슬라의 모델S 뛰어넘나

0→시속 100㎞ 3초 미만

고급화·고성능화 컨셉 담아

현대차가 최근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차 `RM20e`는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고급화·고성능화 컨셉트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RM20e이 양산된다면 테슬라 모델S를 뛰어넘는 성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차의 이름에도 경주용차를 뜻하는 `레이싱 미드십(Racing Midship)`의 앞글자 RM이 들어갔다.

RM20e의 최대출력은 810마력, 최대 토크 97.9 kg·m으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3초 미만이 걸린다. 시속 200㎞까지는 9.88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테슬라의 모델S는 최대출력이 620마력이고 최대출력이 620마력이고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는 2.7초가 걸린다. 내연기관차 기준으로 보면 RM20e는 페라리와 부가티, 람보르기니에 맞먹는 성능을 갖추게 된다.

지난 26일 베일을 벗은 전기차 `RM20e`는 친환경차 기술력과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쌓은 노하우를 접목시킨 모델이라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RM20e는 고성능 브랜드`N`의 전동화 비전을 담은 모델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은 "RM20e를 원동력 삼아 전동화 모델의 성능 한계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5. 테슬라 3분기 인도량 기대 소폭 상회

하지만 주가는 7% 가량 하락

머스크 "우리는 커질 수록 빨라진다"

"주식 팔아라. 나는 상관없다"는 발언도

미국 차량회사 중에서 생산량을 늘리면서도 파산하지 않은 경우는 포드와 테슬라 두 곳밖에 없다.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일런 머스크, 최근 실리콘밸리의 스타 IT 기자 카라 스위셔가 진행하는 뉴욕타임즈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지난 6월~9월 사이 테슬라가 차량을 얼마나 만들어서 고객 손에 쥐어줬는지에 대한 통계가 나왔다. 테슬라가 코로나 사태 이후 얼마나 빠르게 생산량을 늘렸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지표다. 또한 공정라인이 늘어날 수록 얼마나 더 생산량을 더 빨리 늘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이기도 하다.

◆ 일런 머스크 "팔려면 팔아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테슬라의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은 32개 증권사 중에서 16개 증권사들이 `중립`을 지키고 있다. 현재 주가는 415달러 정도인데,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 335달러 보다 주가가 더 비싼 상태다. 특히 배터리데이 이전에 형성됐던 지나친 기대감 때문에 9월 22일 배터리데이 이벤트 이후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런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9월 22일 자사 이벤트 배터리데이에서 발표하는 모습

6. 스가내각 학계 블랙리스트 논란 커지는 일본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서 정부에 비판적인 6명 제외

학술회의 "이유 밝히고 임명해야 " 반발 불구…스가 총리 "적절한 조치"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정부에 비판적인 학자들을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에서 제외한 이른바 `일본판 블랙리스트 사건`을 놓고 일본내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일본학술회의에서 3일까지 연일 총회와 간사회를 열고 6명의 학자가 제외된 이유를 밝히고 이들에 대한 임명을 정부에 요청키로 결의했다. 이에 비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2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법에 근거해 적절히 대응한 결과"라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만큼 회의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6명에 대한 임명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인사 관련 내용은 여러가지가 얽혀있어 밝힐 수 없다"며 설명을 거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3일 "아베 내각시절인 2016년에도 총리관저에서 일본학술회의 인사에 개입을 시도했다는 복수의 관계자 증언이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학술회의의 거부로 총리관저의 개입 시도는 관철되지 않았다. 도쿄신문은 지난 2018년부터 준비가 이뤄졌다고 이날 전했다.

7. 탄소중립` 선언에…올해 태양광·풍력기업 주가 2배 급등

EU·중국 등 "탄소배출 제로"…국내에서도 그린 뉴딜 주목

태양광·풍력에너지 (CG)

올해 들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주 주가가 두 배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태양광·풍력 관련 기업으로 제시한 11개 기업의 주가는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으로 작년 말 대비 평균 101.51% 급등했다.

풍력 하부구조물 건설업체 삼강엠앤티는 288.46% 폭등했다. 해상 풍력 타워 생산업체인 씨에스윈드도 160.79% 뛰어올랐다.

두 기업은 각 분야에서 글로벌 강자로 꼽히는 기업들로 최근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씨에스윈드의 자회사인 씨에스베어링(244.52%), 태양광 셀·모듈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103.98%)·현대에너지솔루션(85.51%)도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이 밖에 풍력발전기 개발에 나선 DMS(70.26%), 풍력 하부구조물용 소재를 생산하는 세아제강(31.03%), 풍력 발전 단지 건설업체인 SK디앤디(42.27%)·코오롱글로벌(88.85%) 등도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다.

8. 추석 이후 집값 어디로 가나…"관망세 속 대세하락은 아직"

"전세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어"

이달 나올 '부동산 가격공시 로드맵'에 촉각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은 어디로 갈까.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은 5주 연속 0.01% 변동률을 기록하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정부로선 가능한 부동산 대책을 모두 쏟아내고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지만 시장은 계속 강보합세 속에서 극심한 눈치보기만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에도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시장이 거래절벽 속에 강보합·관망세가 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난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길면 2년 뒤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9. 전매제한 피하자"…지방광역시 청약 신청 급증

올해 5∼9월 청약신청자 작년 같은 기간의 2.2배

부가 지방 광역시에 지어지는 민간 주택의 분양권 전매 제한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한 뒤 지방광역시에서 청약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계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5∼9월 5개 지방 광역시(대전·대구·광주·울산·부산)의 1순위 청약자 수(특별공급 제외)는 76만3천3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만7천157명) 대비 2.2배로 증가했다.

지방 광역시 민간 주택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가 예고된 뒤 시행에 이르기 직전까지 막판 회피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 광역시는 지난달 22일부터 민간택지에서 지어지는 주택 분양권에 대한 전매제한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늘어나면서 앞으로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이 어려워지게 됐기 때문이다.

10. 얼어붙은 거래…8월 부동산업 매출액 7년만에 최대폭 감소

최근 주택거래가 얼어붙으면서 부동산 업종 매출이 7년여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부동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는 한 달 전보다 6.7% 하락했다. 이는 2013년 7월(-8.1%)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다.

부동산업 생산지수란 중개 수수료 등 부동산 업종의 매출액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아파트 거래가 활발할 때는 상승하고 침체할 때는 하락하고는 한다.

이 지수는 올해 2월(4.4%), 3월(-5.1%), 4월(-4.4%), 5월(0.3%)까지 등락하다 6월에 6.1% 급등했다. 이후 7월(2.5%)에 증가폭을 줄이더니 8월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정책이 나온 이후 8월 주택 거래가 감소했고 이에 중개수수료 등 부동산 매출액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에 전세가 낀 집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 새 집주인은 집을 사더라도 바로 입주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한다.

8월 주택 거래는 전월 대비 40%가량 급감하는 등 최근 부동산 거래는 얼어붙은 모습이다.

11. SK바이오팜 170만주 시장 나온다…주가 추가 하락?

3개월 의무보유확약 기관 물량 해제

지난 7월 국내 주식시장에 화제를 몰고 왔던 SK바이오팜[326030]이 상장 3개월을 맞아 시험대에 올랐다.

상장 이후 주가는 횡보하고 거래량도 크게 줄어든 가운데 기관이 보유하던 주식 중 170만주가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SK바이오팜 주식 170만5천534주가 3개월의 의무보유기간을 끝내고 5일부터 시장에 나온다.

기관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 공모 당시 배정받았던 총 1천320만주 중 일부다.

1천320만주 중 631만주는 상장과 동시에 시장에 나왔지만, 나머지 690만주는 상장일로부터 짧게는 15일부터 길게는 6개월까지 의무 보유 기간이 설정됐다.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보유하도록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앞서 상장 보름 뒤에 1만3천700주가 나왔고, 한달 뒤엔 26만2천500주가 의무보유기간에서 해제됐다.

12. [유럽증시]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주시 속 혼조세

유럽 주요 증시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9% 오른 5,902.1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3% 내린 12,689.04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2% 상승한 4,824.88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0% 하락한 3,190.9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초반 1% 넘게 하락했다가 일부 회복하며 마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13. 2주 이상 치료 안 되는 폐렴·결핵, 희귀질환 `원발성 폐 융모암` 의심해야"

폐렴·결핵 증상과 비슷하지만 생식기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융모암(choriocarcinoma)`이 폐에서 발생하는 희귀 사례가 국내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국내 발생 환자는 성공적으로 치료됐지만, 상당수 사례에서는 진단이 늦어 환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중앙대병원에 따르면 발열·호흡곤란·가슴통증으로 폐렴 진단을 받고 2주 동안 항생제 치료를 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중앙대병원을 찾은 44세 여성 A씨는 원발성 폐 융모암으로 진단됐다.

원발성 폐 융모암은 지금까지 보고된 사례가 A씨를 포함해 66건에 불과한 휘귀암으로 진단에 필요한 전형적인 병의 모습이나 표준 치료가 아직 정립돼 있지 않은 상태다.

특히 호흡곤란과 가슴통증, 객혈 등의 비특이적 증상으로 폐렴이나 결핵 등 다른 병으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진단의 어려움으로 치료가 늦어져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사망 후 부검을 통해서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중앙대병원은 전했다.

14. 노인 공황장애 10년새 5배 증가…90세이상은 폭증

우울관련 질환도 1.5배 늘어난 30만명 진단

수면장애 2배, 식사장애 3배로 매년 증가세

90세 이상 초고령층에서 정신질환자가 폭증하고 있는데, 지난 10년간 90세 이상 초고령 정신질환 환자는 총 2,540명에서 8,860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중 공황장애 환자는 2010년 22명에서 2019년 319명으로 무려 14배나 격증했고, 식사장애 환자 역시 29명에서 388명으로 13배나 뛰었다. 우울증은 1,188명에서 4,657명으로 4배, 수면장애는 1,301명에서 3,496명으로 2배 이상 올랐다. 강선우 의원은 "노인을 65세이상의 동질성을 지닌 집단으로만 전제하는 정부의 기존 인식부터 바꿔야 할 것"이라며 "생애주기별 관점에서 노인세대 특성을 세분화한 섬세한 복지정책으로 이들에게 `더 나은 노년`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15. 5년째 적자' LG폰, 볕들 날 올까…"내년 흑자전환"

올 2분기까지 21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LG전자(91,700 0.00%) 스마트폰 사업부가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해 적자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영업손실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은 1000억원 중반대다. 전 분기(2065억원 영업적자) 대비 50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 들어 LG전자 MC사업본부의 적자 규모는 계속 줄고 있다. MC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2378억원, 2분기 20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3130억원) 대비 1000억원가량 영업손실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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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8(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8. 07:3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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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민연금 CIO의 경고…"증시 불확실성 커져"

안효준 본부장 지식포럼 강연

해외투자 다변화로 대응계획

국내 주식비중 너무 높일땐

매각때 시장에 큰 충격 우려

"몇몇 종목 쏠림현상 지나쳐"

(개미 주식에 100조 베팅)...16일 제21회 세계지식포럼서 강연에 나선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이 최근 국내외 주식 시장의 기술주 종목 쏠림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안 본부장은 지난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민연금 : 불확실한 시대를 위한 전략(NPS Fund in the Post-Covid 19 Era : Strategies for an Uncertain Time)`이란 제하의 강연을 진행했다.

안 본부장은 "올해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글로벌 시스템 전체를 흔들어 놓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6월 말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는 4.9%, 미국 경제는 8%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금융위기 때도 겪지 못한 초유의 상황"이라며 "미·중 관계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제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기술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구조적 변화를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며 "최근 기술주가 주도하는 금융 시장 흐름은 세계가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동시에 몇몇 기술주에 지나치게 돈이 몰리고 있는 점에는 우려를 표시했다. 안 본부장은 "지금 시장이 걱정스러운 것은 탐욕"이라며 "몇몇 종목에 지나치게 돈이 몰리고 있는데 만약 비가 내리면 (투자자들은) 진흙탕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 비가 내릴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지적했다.

이렇듯 불확실성이 팽배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이미 투자 자산 다변화를 위해 해외 자산 및 대체자산 투자 비중을 늘리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2025년까지 전체 기금 운용 자산 대비 해외 자산 비중을 현재 36%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투자 자산 비중 확대에는 분산 투자를 통한 안전성 확보와 더불어 유동성 확보 측면도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주식 비중이 너무 높을 때 유동성이 필요할 경우 자산 매각이 이뤄지면 국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체투자 확대를 통해 수익률 개선 효과도 노린다는 방침이다.

안 본부장은 "지난해 영국 개트윅공항 자산을 매각했는데 2010년 960만파운드에 샀던 것이 10년 만에 500% 수익률을 냈다"며 "미국에서도 대체투자를 진행해 4년간 수익률 148%를 만들어 낸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전략으로는 리스크 관리와 내부 역량 강화 등 기본적인 역량을 더 굳건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안 본부장은 "국민연금 기금 운용 자산은 2040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예정이기 때문에 20년 동안 계속 투자할 수 있는 기간이 있다"며 "향후 세계적 연금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해외 사무소 인력을 강화해 아시아 시장과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 개미들의 `투트랙 전략`…국내선 우량株·해외선 급등株 쇼핑

국내외 주식 쓸어담는 개미

3월 폭락장선 대형우량주 매입

반등장 지속되자 성장주 사들여

해외선 테슬라·애플·니콜라 등...변동성 큰 기술주에 통 큰 베팅

올 증권사 신용·은행대출 합쳐

100조중 10~20%는 빚투 자금

개인 레버리지 투자 한계상황

변동성 커지면 손실 커질수도

올해 3월 1400선이 위협받던 코스피를 2400선 근방까지 끌어올린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힘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은 3월엔 저가 우량주 매수, 그 이후엔 성장주 매수로 대응하면서 증시 레벨을 한 차례 올렸다. 당초 하반기 증시에 한 차례 조정을 불러올 것이란 `공매도 금지 해제`마저 내년으로 늦춰진 지금,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을 제외하곤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가 적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 상승에 한몫했던 레버리지 투자는 이미 금액이 더 늘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 향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개인의 올해 신규 주식 자금 100조원 중 10~20%는 대출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 부분이 쉽지 않다는 것은 증시 매수 기반 약화를 의미한다. 이미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돼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일시 중단했다. 신용융자는 증권사로서는 큰 수익원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증권사들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 자본의 200% 이내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신용공여를 지속할 수 없었던 것이다. 증권사를 통한 신용융자는 17일 기준 17조7589억원으로 작년 9조5000억원 수준에서 8조2000억원가량 늘어났다

증권사 신용공여를 통하지 않는 일반 마이너스대출이나 신용대출 중 상당 부분도 증시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일반 증권사 신용공여 금리는 연 5~10%이지만 신용대출은 최저 2%대 금리도 가능해 신용도가 높은 개인투자자라면 은행 신용대출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기타대출(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251조3000억원으로 올해 1월에 비해 17조원 이상 늘어났다. 신용융자와 은행권 대출을 합하면 25조원 수준이지만 은행 대출은 부동산, 생활자금으로도 활용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결국 100조원의 개인 주식 신규 자금 가운데 `빚투` 비중이 10~20% 수준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개인의 수급 영향력이 높은 상황에서는 주가가 펀더멘털보다는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 펼쳐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인위적인 쏠림이 나타나면 그 결말이 좋지 않았던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장의 우려도 나오는 것"이라며 "지난 시장을 돌아보면 주가 상승에 뚜렷한 이유가 없었듯이 하락에도 뚜렷한 이유가 없을 때가 많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반면 레버리지 투자가 리스크가 되는 경우는 금리가 인상되거나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인데, 지금 같은 저금리 환경에선 그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는 전망도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하락해 원금을 갚지 못할 상황이 되면 신용융자로 인해 리스크가 증폭될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이 당장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또 연초 대비 금리가 많이 낮아진 만큼 신용융자가 늘어난 것은 필연적인 현상으로, 신용융자가 늘어났다고 해서 무조건 주가가 과열됐다고 해석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에 비해 급증한 해외 투자가 고변동성 위주의 종목 투자로 이뤄지다 보니 개별 종목 이슈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이 흔들릴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해외 직구족이 올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로 21억9774만달러(약 2조70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그 뒤를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이 이었다. 순매수 7위는 장난감 회사 해즈브로, 9위는 홍콩 반도체회사 SMIC, 10위는 수소차 기업 니콜라였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를 살펴보면 1위가 삼성전자였고 그외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SK, 신한지주 등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 대형 배당주가 포진했다. 이와 비교하면 해외 직구족은 밸류에이션이 높거나 신규 상장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이다.

김경식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대표는 "해외 투자의 경우 기업 분석과 가치 평가가 어려워 외국인들은 해당 국가 지수 전체를 사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 투자자들은 스토리나 트렌드에 비중을 둔 투자를 하다 보니 변동성이 큰 종목을 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 부부장은 "개인투자자가 국내 투자보다 해외 투자 때 보다 변동성이나 위험성이 큰 주식을 순매도하는 경우는 투자 연령과 관계 있다"며 "아무래도 투자 경험이 많은 40대 이상은 수익률보다는 절대수익금액이 중요하다 보니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신규 투자자들은 수익률을 중시하다 보니 미국 기술주를 많이 매수했다"고 말했다.

3. 美 제로금리 유지…"단기 디플레·장기 인플레 초래"

포럼직전 나온 美연준 발표…즉석 토론이 시작됐다

"인내심 갖고 리스크 판단해야"

"복원력 큰 성장기업 투자유망"

17일 세계지식포럼 특별세션으로 열린 글로벌금융리더포럼에서는 행사 5시간 전 나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금리정책이 화제에 올랐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성명에서 2023년까지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이 제로금리 정책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은 여러 차례 시사해왔지만,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간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3년 가까이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에게 총알이 부족하다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많은 수단을 갖고 있다"고 경기부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물가상승률과 고용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이 같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하고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궤도에 도달할 때까지 현 금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성환 홍익대 경영대학장은 글로벌금융리더포럼에서 "이 같은 제로금리 정책은 단기적으로 디플레이션 위험을,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아누시카 선더 블랙스톤 전무는 "선진국 경기 부양책과 풍부해진 유동성으로 주요 기업들이 고평가돼 있는 상황에서 대기하고 있는 투자자본이 굉장히 많아 양질의 자산을 매력적인 가격에 사기가 어렵다"며 "복원력이 있고 성장 가능한 기업들에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 뉴욕증시, 연준 실망·코로나 백신 불확실성…다우, 0.4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실망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 시점의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했다.

1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40포인트(0.47%) 하락한 2만7901.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48포인트(0.84%) 내린 335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19포인트(1.27%) 내린 1만910.2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전일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연준이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지만, 시장에서는 기대보다 부족했다는 평가가 우위다. 자산매입 규모 확대나 구성의 변화 등 더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부상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의 보편적인 보급 시기에 대한 논란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백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 대해 내년 2분기 후반 혹은 3분기를 예상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이 이르면 다음 달에도 승인될 수 있고, 즉시 대중에 보급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아직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공화당이 부양책 규모를 증액할 것을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하지만 대통령의 이런 제안에 대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는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3만3000 명 줄어든 86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7만5000 명보다 소폭 적었다.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1.6% 하락하고, 페이스북 주가는 3.3% 내리는 등 기술주 전반이 불안했다. 테슬라는 4.1%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84% 내렸고, 기술주는 0.84% 하락했다. 산업주는 0.23%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1% 상승한 25.46을 기록했다.

5. 큰딸 식당서 정치자금 썼다?…추미애 "공짜로 먹을 수 없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응답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7일 자신의 장녀가 과거 운영하던 서울 이태원 소재 양식당에서 수백만원의 정치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딸 가게라고 해서 공짜로 먹을 순 없는 것 아닌가"라고 해명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 때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2014년 1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총 21차례에 걸쳐 추 장관 장녀 A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약 250만원을 사용해 정치자금법 위반한 의혹이 있다"고 질의했다.

추 장관은 "때로는 (장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기자들과 민생 얘기도 하고, 아이 격려도 했다"며 "(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6. 코로나發 불황에…`고의 파산`도 기승

친인척 명의로 재산 빼돌리고

고의로 부도내는 사례 잇따라

법인 625건 신청…역대 최대

은닉재산 찾기위해 탐정 고용

피해자들, 소송前 증거수집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기업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법인·개인 파산 신청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일부 기업인이 고의로 파산하고 빚을 갚지 않는 도덕적 해이로 갈등이 불거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대금을 받고자 민간조사원(사설탐정)을 고용해 문제 기업인의 은닉 재산 찾기에 나선 피해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625건으로, 법원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했던 2013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2018년 같은 기간보다는 35.5%나 늘어났다. 올해 1~7월 접수된 개인 파산 신청 건수 또한 2만9007건으로 집계되며 2만7281건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6.3%,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5.2% 늘었다.

법인 파산은 기업이 빚으로 정상 운영이 어려운 경우 채권자 전체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채무 기업의 재산을 현금화(환가)해 채권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의 제도다. 법인 파산 절차를 밟는 기업 중에는 대표가 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서는 사례가 많아 통상 기업 파산을 진행할 때 대표자 개인에 대한 파산 절차도 함께 진행한다. 만약 법원이 대표자 개인의 파산 신청을 허가하면 신청자는 개인 채무에 대한 면책 효과를 얻는다.

7. 뿔난 개미 "지분가치 희석"…기관·외국인은 되레 `사자`

LG화학 주가·시장 반응

증권가 "물적분할 하더라도

원칙적으로 가치변화 없어"

주가 이틀간 11.1% 급락

LG화학이 17일 전기차 배터리 부문을 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신설하는 방안을 확정하면서 이날 시장에서는 `개미`들을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거셌다. LG화학 주가는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분사 소식에 일부 주주들은 "여태껏 배터리 때문에 주가가 올랐는데…"라며 이번 조치가 향후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LG화학 분할 방식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기업분할은 사업 부문을 둘 이상으로 나눠 회사를 신설하는 것을 뜻한다. 분할 후 그대로 남는 기업은 존속회사, 분할하면서 생기는 기업이 신설회사다

기업분할은 크게 인적분할과 물적분할로 나뉘는데, 인적분할을 할 경우 LG화학 주주는 분할 비율대로 신설회사 주식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물적분할은 존속회사(LG화학)가 100% 자회사인 신설회사(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소유하고 지분을 나눠주지는 않는다.

시장에선 물적분할이 자금 조달에 유리하다고 본다.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추후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자금을 대거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자본금은 증가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LG화학의 지분율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기존 주주들이 반발하는 것은 이 지점과 맞닿아 있다. 물적분할 방식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해 IPO를 통해 주식을 새로 발행한다면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다. 물적분할 특성상 자회사(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나눠주지 않는 만큼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석유화학·첨단소재 등 다른 부문의 주주로 남는다고 여길 수 있다. 반면 인적분할의 경우 신설법인 주식을 지분율대로 받을 수 있어 기존 주주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 투자자는 "회사 입장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시설자금 10조원을 마련할 방법은 IPO뿐이다. 단지 기존 주주들에게 어느 정도 보상을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물적분할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반발과 달리 증권가에서는 `긍정적` 입장을 표하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물적분할을 하더라도 지배 가치 비율만큼은 분사되는 회사 주식을 갖는 것인데 원칙적으로 가치 변화는 없는 것이 맞는다"며 "다만 주주 입장에서는 LG화학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이게 의구심이나 불안감으로 전이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LG화학의 수주잔액은 150조원에 달한다.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물적분할을 통해 향후 대대적인 시설투자가 절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기업분할이 될 경우 전지사업부가 경쟁 기업 대비 적정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받을 수 있다"면서 "물적분할 이후 전지사업부 상장 등 유동화를 통한 투자 재원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증권사는 물적분할 소식이 들려온 이후에도 LG화학 목표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대우가 목표주가로 105만원, 하나금융투자는 100만원 등을 제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일 5.8%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6.1% 떨어져 이틀간 11.1% 급락한 6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도세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개인은 이날 LG화학 주식 146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1041억원, 기관투자가는 3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8. SK `투자형 지주` 잭팟…3년만에 4800억원 벌어

中ESR 보유지분 4.6% 매각

초기 투자액 대비 2.5배 수익

장동현 사장 투자전략 돋보여

SK 특별배당 기대 높아져

SK그룹 지주사 SK(주)가 투자금 회수 첫 성과를 거두면서 지주회사의 새로운 사업모델인 `투자형 지주회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해외 투자 3년 만에 원금을 회수하면서 2.5배 대박 수익률을 터트렸다.

SK(주)는 17일 글로벌 물류회사 ESR(e-Shang Redwood Group) 지분 4.6%를 매각해 4800억원을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SK(주)는 보유 지분 11.0% 중 일부인 1억4000만주를 주당 22.50홍콩달러에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SK(주)는 이번 계약으로 투자 원금을 회수했으며 약 7400억원(16일 종가 기준)에 달하는 지분 6.4%는 추가 이익을 위해 남겨둘 계획이다.

SK(주)가 지난 3년여간 적극적으로 투자해왔으나 해외 지분 매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차익을 실현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지주회사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보여줬다고 평가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9. 현대글로비스, 태국 1위기업 맞손…전기트럭 투입해 친환경물류 시동

현대자동차그룹 종합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태국 재계 1위 `CP그룹`과 손잡고 현지에서 전기트럭을 활용한 친환경 물류 인프라스트럭처 신사업에 도전한다.

현대글로비스는 CP그룹 유통 계열사 CP올의 물류 자회사 `올나우`와 함께 `고객가치 향상을 위한 전략적 협업관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양국에서 온라인 영상 시스템을 이용한 비대면 서명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사장·사진), 꼬삭 차이라스미삭 CP올 집행위원회 의장이 참석했다.

CP그룹은 태국 재계 1위 기업집단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 사업을 하는 CP푸드를 비롯해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유통회사 CP올, 통신·미디어 전문 트루그룹을 거느리고 있으며 세계 21개국에서 2018년 기준 연 매출 약 74조원을 올렸다. 이는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10%가량을 차지할 정도다. 주력 계열사인 CP올은 1989년부터 태국 전역에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기 시작해 현재 약 1만2000개까지 점포를 늘렸다.

10. 서버 D램값 18% 하락"…삼성·SK `먹구름`

트렌드포스 반도체 보고서

서버용 공급과잉에 재고 쌓여

화웨이 거래중단에 가격 급락

韓반도체 4분기 어려움 직면

반도체 기업들의 주요 수익원인 서버용 D램 가격이 올 4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최대 18%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올 상반기 급증했던 수요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공급과잉` 상태에 접어들었고, 미국 제재 발효 전에 D램 재고를 쌓아두려는 화웨이의 `패닉바잉` 효과도 끝났다는 분석이다. 빅바이어인 화웨이 공급이 막힌 상태에서 주 수익원이었던 서버용 D램 가격 하락이 본격화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말부터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4분기 서버용 D램 가격 하락 폭을 기존 10~15%에서 13~18%로 추가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106달러로 바닥을 찍은 서버용 D램 가격(DDR4 32GB 기준)은 올 상반기 30% 이상 올라 지난 2분기 143.8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트렌드포스는 하반기 서버용 D램 가격이 3분기 126.5달러, 4분기 111.3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서버용 D램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을 주도한 품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요 수익원이기도 하다.

11. T-렉스 화석 뉴욕 경매 나와…예상가격은?

가장 완벽하게 발굴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렉스)의 화석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왔다.

경매 예상가격은 600만~800만 달러(70억4천만~93억8천800만원).

AP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 경매소는 발굴자의 이름을 따 `스탠`(Stan)이라는 명칭이 붙은 T-렉스 화석을 내달 6일 경매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12. 美국방장관의 反中 돌직구…"인도·태평양 안보 다자로 가야"

美 `아태지역판 나토` 구상

중국 견제 위한 다자협력체

에스퍼, 비건 이어 거듭 강조

中왕이 "美, 마지노선 넘어

온갖 구실로 개입하고 선동"

美 국무차관 대만 방문하자

中, 대만 방공구역 위협 비행

미국이 중국 봉쇄를 목표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다자 안보체제 추진을 강조하고 나서자 중국이 "마지노선을 넘는 행위"라고 강력 반발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에서 "미국·인도·호주·일본 4각 협력체(쿼드)는 계속 추진 중"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같은 집단 안보 방향으로 갈수록 더 강력해진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중국 위협에 대한 미국 대응을 골자로 연설한 뒤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일대일 동맹에 있어서 우리는 아주 좋지만 더 많은 나라가 있는 틀에서 협력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도·태평양 전구(戰區·작전구역)에서 관계를 더 많이 다자화할수록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과 협력해 중국에 맞서 싸울 나라는 일본과 호주, 한국, 싱가포르뿐 아니라 상당수 유럽 파트너도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 발언은 최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인도·태평양판 NATO`의 필요성을 시사한 것을 재차 강조하며 다자 안보체제 구상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달 31일 NATO 같은 수준의 협력체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없다면서 쿼드를 거론했다. 한국까지 포함하는 `쿼드 플러스(Quad Plus)` 공식화에 대해서는 모두가 같은 속도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정도로만 답했지만 NATO가 소규모로 시작해 점점 확대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의 봉쇄 구상에 강력히 반발했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신화통신과 인터뷰하면서 "이런 행위는 국가 간 교류의 마지노선을 넘어선 것"이라면서 "온갖 구실로 (아시아) 지역 내 국가 일에 개입하고 심지어 색깔 혁명까지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3. 대선 다급한 트럼프…백신 보급 놓고 보건당국과 또 엇박자

CDC "내년 2~3분기" 발언에

트럼프 "즉각 준비될것" 반박

11월 대선 승리를 위해 조기 백신 보급에 사활을 걸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건당국 수장의 `소신 발언`을 수습하느라 애를 먹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소집했다. 이날 오전 의회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이 "일반 미국인에게 완전히 안전한 백신이 보급되는 것은 2021년 2~3분기나 돼야 한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반박 회견에 나선 것이다.

레드필드 소장은 이날 최초로 백신이 출시된 뒤 6~9개월 정도 지나야 코로나19 팬데믹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로서는 백신을 맞는 것보다 마스크가 코로나19로부터 나를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스크는 지금 우리가 보유한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도구"라면서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즉각 백신을 보급할 준비가 돼 있다"며 "(레드필드 소장이) 실수로 잘못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4. 미 법원, USPS에 "우편물 배송 지연시키는 정책 중단하라"

대선 앞두고 "우편투표 1등급 우편물로 취급" 임시명령

11월 대선을 앞두고 우편투표에 대한 관심이 커진 미국에서 법원이 연방우체국(USPS)에 우편물의 배송을 지연시킬 수 있는 정책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미 워싱턴주 얘키마의 연방법원은 17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우편물의 배송을 지연시킨 USPS의 서비스 정책 변경을 "정치적 동기에 의한 우편 서비스의 효율성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를 중단하도록 결정했다고 A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법원은 14개 주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USP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미 전역에 이같이 예비명령을 내렸다.

주 정부들은 더 실을 우편물이 남아 있어도 정해진 시간이 되면 우편트럭이 우체국을 출발하는 서비스 정책을 USPS가 도입하자 이에 반대하는 소송을 냈다.

주 정부들은 또 USPS가 우편투표를 1등급 우편물로 취급하도록 하고, USPS가 없앤 고속 우편물 분류기를 복원해달라고 요구했다.

15. 스포츠도 투자시대…프로구단株 살 날 온다"

국내 첫 스포츠비즈 컨설팅팀 정동섭 딜로이트안진 그룹장

애물단지 홍보수단 그쳐선 안돼

보조금 줄이고 중계권료 늘려야

기업 단독소유 지배구조 바꾸고

외부투자자 유치등 자생력 확보

오너 결단땐 당장이라도 가능해

연고지 중심 운영·IPO도 해결책

국내 대표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은 올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포츠비즈니스그룹(SBG)을 발족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알짜 산업으로 자리 잡은 스포츠 산업에 특화된 전방위 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딜로이트안진 SBG는 단순한 컨설팅에 그치지 않고 스포츠 구단의 수익 모델 확보, 투자 유치와 지배구조 개편 등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매일경제는 17일 스포츠를 투자은행(IB)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장본인인 정동섭 딜로이트안진 스포츠비즈니스그룹장(전무·사진)과 단독 인터뷰를 했다. 정 그룹장은 "국내 프로스포츠 시장이 40여 년 전 대기업 그룹의 후원 아래 태동한 이후 구조적 변화가 전혀 없었다"며 "모기업에서도 `계륵` 취급을 받고 팬들마저 외면하는 프로 구단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지분구조 다각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팬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근본 원인은 모기업이 지분 100%를 단독 지배하는 거버넌스 구조"라며 "모기업 보조금에만 의존해 구단을 운영하다 보니 팬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고민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16. 위생품 부직포 R&D에 총력…올해 영업익 68% 수직상승

센트로이드-옐로씨 인수 `코오롱화이버`

코오롱화이버는 지난해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옐로씨매니지먼트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이후 연구개발(R&D) 부문을 강화하고 설비 투자를 부단히 늘려 왔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코오롱화이버는 지난해 7월 코오롱글로텍에서 물적분할됐으며 반년 뒤 독립했다.

코오롱화이버는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틸렌, 폴리에스터로 `화이버 섬유`를 생산·납품한다. 이 섬유는 유아용 및 성인용 기저귀, 여성용 생리대 등의 부직포 소재로 쓰인다. 다양한 부직포 시장 중에서 위생재 부문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필요로 한다. 사용하는 고객군 대부분이 유아와 여성이라 인체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장기간 기술력을 갖추는 한편 초기에 투자 비용이 대규모로 수반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7. 로또분양` 전매제한기간…정부 20년 vs 서울시 10년

지분적립형 제도설계 두고

국토부-서울시 기싸움 팽팽

2022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지분적립형 분양과 관련해 청약 당첨자가 아파트를 판매하지 못하게 제한하는 기간(전매제한 기간)을 두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맞서고 있다. 서울시는 분양 후 10년이 지나면 판매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토부는 20년 전매제한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르면 2022년 삼성동 서울의료원부터 적용되는 지분적립형 분양의 전매제한 기간을 두고 서울시와 국토부가 아직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분적립형 분양이 적용되는 공공분양은 국공유지에 주택을 분양하는 것으로, 서울 내 분양이면 최소 3억~5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8·4 대책 당시 분양가의 20~25%를 처음에 내면 나머지 지분(75~80%)은 최장 20~30년에 걸쳐 나눠서 내도록 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목돈이 부족한 30·40세대 분양을 돕는 동시에 취득한 지분만큼만 시세차익을 보게 하겠다는 뜻이다.

국토부와 서울시 의견이 충돌하는 부분은 전매제한 기간이다. 서울시는 지분적립형 분양의 경우 5년간 실거주 의무를 부여하고 10년까지 전매제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행 주택법을 봐도 10년이 전매제한 최장 기간"이라며 "20년 동안 집을 못 팔게 하면 사실상 30대 후반에 분양받으면 50대 후반까지 들고 있으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내부에서는 국토부가 지분적립형 분양을 `장기임대` 일종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18. 1천가구 단지에 전세 `0`…이런 아파트가 수도권에 64곳

임대차3법 시행된 7월말 이후

수도권 전세매물 가뭄 극심

물량 0건 단지 두달새 8배로

서울 전세가격은 64주째 상승

"가을이사철 벌써 두렵다"

서울 전셋값이 1년이 넘는 64주 연속으로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에 전세 물건이 단 한 개도 없이 `0`인 아파트 단지가 64개로 집계됐다. 두 달 전 임대차법이 시행되기 전 8개였던 점과 비교하면 8배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서울·수도권에서 나아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에서 총 1000가구 이상인 261개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9월 14일 기준), 9개 단지가 전세로 나온 물건이 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116개 단지 가운데 14개, 경기는 457개 단지 가운데 41개 단지가 전세 물건이 0개였다. 총 1000가구 이상 대단지임에도 전세 물건이 0개인 것은 예전 같으면 매우 드문 일이다. 전세 물건이 5개 이하인 서울 아파트 역시 122개에 달한다.

전세 물건이 이처럼 씨가 마른 것은 연이은 정부 규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말부터 최장 4년의 계약 기간이 보장되는 임대차법이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서둘러 시행된 데다 양도세 비과세 요건과 재건축 조합원 요건 등을 채우기 위해 실거주하는 집주인이 대거 늘어났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의 졸속 규제로 인한 피해는 약자들 몫이다. 신혼부부나 재계약을 못한 임차인 등은 새 전셋집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가 돼 전전긍긍하고 있다.

19. 천지개벽 중인 세운지구…아파트·건물 속속 들어서

`힐스테이트 세운` 분양 이어

세운3구역만 3700가구 공급

세운4·6구역도 분양 준비

"강북 새 고급 주거단지로"

서울 사대문 안 대표적인 낙후 지역으로 도심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손꼽히던 서울 청계천·을지로 일대 세운지구가 새로운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1970년대 서울 최초 고급 주상복합단지였던 세운지구가 50년 만에 고급 주거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2006년 재정비지역으로 지정된 지 14년 만이다.

20. 식약처,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임상 2·3상 승인

글로벌임상 2상 성공시

긴급사용허가 신청검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임상 2·3상을 승인받았다.

17일 셀트리온은 "식약처로부터 코로나 항체 치료제 `CT-P59`의 국내 경증 및 중증도 환자 대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본격적으로 임상 2·3상 시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결과 CT-P59 투여에 따른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다음 단계 임상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2·3상은 국내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10여 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CT-P59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올해 말까지 임상시험을 종료한다. 셀트리온은 이번주 중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2·3상 시험계획서를 유럽 5개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2상에서는 3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적절한 투여 용량과 치료 효과를 탐색한다.

21. 90도 돌리면 `1+1 화면`…멀티태스킹에 `딱`

LG 전략폰 윙 직접 써보니

세지포 강연보며 기사 검색

도중에 전화나 문자가 와도

동영상 끊김없이 시청 가능

셀카모드땐 카메라 튀어나와

전후면 동시촬영 기능도 편리

LG 윙은 멀티태스킹에 특화된 스마트폰이다. 메인 스크린으로 제21회 세계지식포럼 영상을 시청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뉴스 검색을 하는 모습. [이승환 기자]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윙`(LG WING)을 손에 잡았을 때 첫 소감은 `생각보다 얇고 가볍다`는 것이다. 스크린 두 개를 겹친 휴대폰인데 다른 휴대폰과 비교해 두께나 무게에서 별다른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LG 윙의 두께는 10.9㎜다. 손가락 하나로 메인 화면을 90도로 스르륵 회전시키면 노출되는 세컨드 스크린의 그립감도 안정감이 있다. 세컨드 스크린 부분을 움켜쥘 때 키를 누르지 않도록 하는 `그립록(Lock)` 기능이 적용돼 있다. 64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 모듈의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무게는 260g으로 타사의 최신형 폴더블폰보다 20g 정도 가볍다.

메인 화면을 90도로 돌린 뒤 사용하는 `스위블 모드(Swivel Mode)`는 어떤 폼팩터보다 뛰어난 멀티태스킹 기능을 보여줬다. 기존과 다른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더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 이해가 갔다. 유튜브나 넷플릭스로 보고 있던 영상이 절정으로 치달을 때 갑자기 전화나 메시지가 와서 끊기는 사례에서 해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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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6(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6. 09:1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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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넘치는 유동성에 올라탄 개미…"美증시 떨어져도 코스피는 오른다"

코스피 `개미·실적·정책` 효과

올 상승률 11%로 S&P500 앞서...이달초 나스닥 급락때도 상승세

유동성 풍부한데 부동산은 규제

개미들 자금 국내주식으로 이동

공매도금지 등 정책약발도 한몫

韓시총 31개월만에 2000조 돌파

작년 한 해 미국 증시는 눈부신 호황을 누렸다. S&P500은 지난해 28.9% 성장했고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 상승률은 35.2%에 달했다. 반면 코스피는 7.7%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증시에서 중요한 변수가 됐던 2019년, 미·중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릴 때 그 사이에 낀 코스피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신세였다.

그랬던 코스피가 올해는 달라졌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계기였다. 전 세계적 유행으로 전염병이 번졌던 3월 코스피는 1400대까지 추락했고, 1만선을 넘보던 미국 나스닥도 6000대로 내려갔다.

반전은 그다음이었다. 코로나19 국면은 장기화됐지만, 금융시장은 빠르게 회복했다. 그중에서도 2018년과 2019년 내내 부진했던 한국 증시의 독보적인 상승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올해 들어 9월 15일까지 코스피 누적 수익률은 11.2%로 벌써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미국 S&P500이 4.7% 성장하는 데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7~8월 테슬라 등 기술주 급등으로 나스닥이 23.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나스닥이 최근 완연한 조정 양상을 보일 때 코스피는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말까지 코스피가 미국 증시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을 이뤄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지난 10년간 2017년 반도체 호황을 제외하면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가 오르면 `찔끔` 오르고, 미국 증시가 내려가면 `왕창` 내려가는 현상을 극심하게 겪었다. 2010년 이후 10년간 코스피가 S&P보다 수익률이 나았던 것은 단 3번이었고, 나스닥보다 나았던 적은 2010년 단 한 번에 불과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미국 증시 동조화`에서 벗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9월 3~8일 나스닥이 연이어 폭락했을 때 코스피는 오히려 상승했던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코스피의 미국 증시 의존도 축소의 가장 큰 이유는 풍부한 유동성을 등에 업은 `개미군단`의 힘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작년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에 극도로 무관심했다. 우리나라 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개인 투자는 위축 일로였다. 그러나 제로금리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라는 두 가지 중요한 변화로 개인이 재테크 투자처를 주식으로 바꿨다. 그동안 개인은 돈을 모을 때 은행 혹은 부동산을 노크했지만, 금리가 제로에 수렴하고 부동산 규제가 겹겹이 쌓이자 주식시장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코스피가 1400대까지 떨어졌던 지난 3월 개인투자자들은 11조원이 넘는 돈을 증시에 쏟아부었고, 이후 9월 15일 기준 코스피는 2443.58까지 상승하며 개인에게 상당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의 증시 참여가 늘어나면서 한국·대만과 같은 신흥국 증시의 미국 증시 동조화 현상이 옅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며 막대한 경제 피해를 보고 있을 때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2분기 성장률(-2.9%)은 중국(3.2%)에 이어 두 번째로 양호했다. 미국 -31.7%, 일본이 -28.1%로 추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과 나아지고 있는 기업 실적, 한국판 뉴딜이라는 한국만의 컬러가 있다"면서 "최근 화웨이 제재를 계기로 스마트폰 부문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고 이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양호한 실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이 증시를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뉴딜 정책을 발표하면서 한국거래소를 통해 K뉴딜지수를 내놓는 등 관련 산업 붐업에 나서고 있다. 또 금지시켰던 공매도를 내년 3월까지 추가로 금지하기로 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를 장려하는 효과도 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시가총액은 200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2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8년 1월 29일(2019조2000억원)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2. 리커창 "美中냉전 틀 깨고 대협력하자"

세계경제포럼 초청 리커창 中총리와 특별대화

장대환 매경 회장 등 글로벌 리더 5인과 토론

리총리 "美中 디커플링, 다른나라에 큰 손해"

`남중국해 지정학적 문제 커졌다` 지적에

리 총리 "中·아세안 우호관계 지속될것"

글로벌리더 500인 온라인 참관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뒤 화면 오른쪽 위)이 15일 저녁 리커창 중국 총리(화면 왼쪽 위)를 특별연사로 초청해 진행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와의 특별대화`에서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왼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특별대화엔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500명이 참여했다. 특별연설 후 리 총리는 장 회장과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오릿 가디시 베인앤드컴퍼니 회장, 조 케저 지멘스 회장 등 최고경영자 5명과 토론했다. [김재훈 기자]

최근 중국과 미국 관계를 설명할 때 자주 거론되는 `냉전`이라는 개념부터 없어져야 한다. 우리는 미국과 대화로 상호이익을 달성할 것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15일 세계경제포럼(WEF) 주최로 진행된 `글로벌 리더들과 리커창 총리의 특별대화`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 대표 정보기술(IT)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등 최근 미·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리 총리는 미·중 관계를 규정짓는 `냉전`이라는 표현부터 사라져야 한다며 대화와 상호이해를 통한 관계 개선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미국을 자극하는 언급을 자제하면서 정면충돌을 피하고, 양국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리 총리는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의 "미국과 상호 영사관 폐쇄 조치 등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과연 양국은 냉전 상황으로 가는 것인가"라는 돌직구 질문에 "미국은 세계 최대 경제강국이고 중국은 세계 최대 신흥국"이라며 "이 두 국가 간에 디커플링이 발생하면 다른 모든 국가들에 큰 손해가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상호 이익을 존중하는 가운데 대화를 통해 미·중관계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리 총리는 미·중관계 개선의 돌파구로 글로벌 기업들의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중국 내 미국 기업들의 약 90%가 대중국 사업에서 이익을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며 "상호이익을 존중하는 것은 (기업들의 이익 보장에도 직결되는) 양국의 기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경제포럼 참여자들

3. 뉴욕증시, 지표 호조·기술주 반등에 강세…다우 0.0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1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포인트(0.01%) 상승한 2만7995.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66포인트(0.52%) 오른 3401.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67포인트(1.21%) 상승한 1만1190.3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국 경제 지표와 기술주 주가 움직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중국과 미국, 독일 등의 주요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빠른 경기 회복 기대를 지지했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6% 올랐다. 시장 전망치 5.2% 상승을 웃돌았다. 소매판매도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8월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0.9% 올라 시장 예상 0.5% 상승을 상회했다.

여기에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9월 경기기대지수는 77.4를 기록했다. 2000년 초 이후 최고 수준이며, 시장 예상 70.0을 훌쩍 넘어섰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을 재개한 이후 백신의 빠른 개발에 대한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

주요 기술주 주가도 이번 주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의 ARM(암홀딩스) 인수 등 굵직한 인수합병 소식이 동력을 제공하는 양상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0.9%가량 올랐다.

다만 애플 주가는 다소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애플 주가는 이날 장 초반 3% 이상 올랐지만, 신제품 공개 행사 이후에는 1.5% 내리기도 한 끝에 약 0.2% 상승 마감했다.

미 정부가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의 합의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오라클과 틱톡의 협상에 대해 검토 중이라면서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은 미국인들의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무역문제와 관련해서는 엇갈린 소식들이 나왔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중국산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무역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부과했던 10%의 관세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장기 저금리 유지 방침을 재확인하겠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등이 시장 기대만큼 완화적이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경계심도 적지 않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 올랐고, 커뮤니케이션은 1.72% 상승했다. 금융주는 1.36%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1% 하락한 25.59를 기록했다.

4. [세계지식포럼] "美대통령 누가돼도 G2 충돌 격화될듯"

美·유럽 싱크탱크 수장 3人 인터뷰

>한국 `균형전략` 더이상 안통해

美·中 한쪽 선택해야할때 왔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미·중 충돌은 지금보다 더 격화될 것이다.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엄청난 압박을 느끼게 될 것이다."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하는 `제21회 세계지식포럼` 연사로 나서는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티에리 드 몽브리알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 회장, 프레더릭 켐프 애틀랜틱카운슬 회장의 진단이다. 이들은 포럼 개막에 앞서 매일경제와 진행한 사전 인터뷰에서 "미·중 충돌은 정치·경제·안보·기술 등 사실상 전 분야에 걸친 패권 충돌로, 미국이 중국과 좋았던 시절로 돌아갈 순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중 갈등이 결국 기존 패권국가와 새로운 패권국가 사이의 필연적 충돌인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 Trap)` 양상으로 전개되는 만큼 국제사회가 세계질서 재편 과정에서 어느 편에 설 것인가에 답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는 진단이다. 몽브리알 회장은 "미국은 (미·중 충돌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미국이냐, 중국이냐`라는 질문을 던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미국은 국제사회를 압박하고 때론 (중국과 협력하는 국가에) 제재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의 전통적 우방국조차 중국에 등을 돌리고 싶어하진 않는다"며 "결국 미·중 충돌이 전 세계에 엄청난 긴장감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그동안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추구했던 문재인정부의 외교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수혁 주미대사)이라는 발언에서 드러났듯이 한국은 전통 우방인 미국에 기대어 국가안보를 강화하고, 14억 인구의 중국을 시장 삼아 경제를 견인하는 외교전략을 취해왔다.

하지만 미·중 충돌 격화는 더 이상 안보와 경제를 분리해 대응할 수 없는 형국으로 내몰고 있다.

미국 외교가에서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히는 퓰너 창립자는 "한국은 현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 청년민심 들끓자…정부 `인국공 사태` 책임물어 사장 해임카드

국토부,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해임 건의

인국공사태 후 청년민심 싸늘

秋장관 사태로 엎친데 덮쳐

구사장은 권한 남용 주장..."경영평가도 나쁘지 않아"

구본환 사장

국토교통부가 이른바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로 논란이 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해임을 추진하는 표면적 이유는 작년 태풍 때 법인카드 사용, 직원들과의 불화 등이다. 그러나 채용 공정성에 대한 청년세대의 분노를 자아낸 `인국공 사태`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청와대 의중이 담겼다는 해석이 많다.

정작 당사자인 구 사장은 "법에 명시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해임 추진 요건이 못 된다"고 반발하고 있어 꼬리를 자르려다 긁어 부스럼이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임명 제청권은 국토부 장관이, 임명권은 대통령이 갖고 있다.

특히 국토부가 이번에 해임을 건의한 공운위는 공기업의 중요 정책과 의사결정에 대한 심의기구일 뿐 실질적인 인사결정권을 갖고 있지 않다. 결국 해임 추진 이유가 청년세대의 민심 이반에 결정타를 날린 `인국공 사태` 때문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가뜩이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시절 특혜 휴가와 청탁 논란이 계속 불거지면서 소위 `공정성 리스크`에 직면한 정부로서는 인국공 사태라도 빨리 털어버리고 싶은 심정이 간절하다. 구 사장은 최근 노조 측과의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허리와 종아리 부상 등을 이유로 고소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구 사장은 감사 때문이든 인국공 사태 때문이든 해임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6. 금감원 낙하산의 피난처된 `고려휴먼스`

금융권 인력공급 중소기업에

금감원 출신 잇단 고위직 선임

재취업 제한기간 3년 거친후...금융사 감사로 취업 `꼼수`

채용비리 `실형` 前임원도

출소후 최근 고위임원 맡아

금융감독원에서 퇴직한 임원들이 잇달아 고위직 자리를 차지한 금융권 인력공급업체 `고려휴먼스`가 금감원 `낙하산 피난처`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권 채용 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인물까지 임원으로 선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에 인력을 공급하는 민간 기업 `고려휴먼스`는 금감원 퇴직자인 L 전 국장, C 전 국장에 이어 최근 L 전 부원장보를 고위직으로 선임했다. 각각 2014년과 2016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L 전 국장과 C 전 국장은 이곳에서 재취업 제한 기간을 채운 뒤 다른 금융회사 감사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쉽게 말해 재취업이 제한받는 기간 동안 `피난처` 같은 자리가 되어준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L 전 부원장보가 고려휴먼스 고위직을 맡게 된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 L 전 부원장보가 채용 비리 혐의로 2019년 징역 10월 실형을 선고받은 이력 때문이다. L 전 부원장보는 지난해 말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회사 홈페이지에는 L 전 부원장보가 대표이사로 표기돼 있다.

7. 원전해체 R&D 예산 57배 늘린다…전문가 "경제효과 550조는 과장"

원전개발 예산은 삭감

정부가 원전해체기술 개발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57배 큰 8700억원 규모로 확대한 내용의 예산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반면 기존 핵심기술 개발 명목 예산은 단계적으로 일몰하고 대신 안전관리 영역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탈원전 정책에 `대못`을 박는 셈이다.

1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원전해체기술 개발 예산 8700억원의 예산타당성 심사를 요청했다.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원전해체기술은 2019년 30억원에서 올해 151억원 수준으로 확대했다. 이어 정부가 원전해체산업을 조기 육성한다고 공언한 데 따라 예산을 획기적으로 키우는 것이다. 산업부 측은 "당장 내년도에 모든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아니고 사업 진행 성격에 맞춰 나눠 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8. 日 스가 등판에 `지일파` 이낙연 역할론 주목

작년 10월 방일 때 비공개 면담

스가 주변 인사와도 친분 두터워

日언론도 "이 대표에 기대"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차기 총리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한일 관계에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정치권에서 대표적 지일파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국무총리였던 지난해 10월 정부 대표로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했을 때 비공개 일정으로 스가 장관과 면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도쿄특파원 출신으로 일본에 이해도가 높은 이 총리가 양국 간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을 직접 찾았다. 면담에서 두 사람은 `책임감을 갖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로 발언을 주고받았다는 게 배석했던 관계자들 설명이다.

9. 美연구소 충격적 전망 "내년 한국 코로나 사망자수 1만명대"​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고령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한 연구기관이 올 겨울 재확산으로 우리나라 사망자수가 1만명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 사망자수는 15일까지 367명이다.

최근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평가연구소는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 방역 수준, 인구밀도, 연령 구조 등 데이터를 취합해 앞으로의 사망자 수를 예측했다.

연구소는 그 결과 한국의 사망자 수는 내년 1월 방역 수준에 따라 최소 1만1400여명에서 최대 1만89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0. 확 바꿨다"…현대차 투싼 5년만에 풀체인지

16일부터 사전계약 돌입

가솔린 2435만∼3155만원

5일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의 4세대 풀체인지 모델 외관(왼쪽). 신형 투싼은 2열 적재 공간(오른쪽 위)과 운전석 실내 공간(오른쪽 아래) 등 내·외관 모두 혁신적 디자인과 기능을 담았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세계적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의 4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디지털로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하고 16일부터 국내에서 사전계약을 받는다.

현대차는 15일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이벤트를 열고 `디 올 뉴(The all new) 투싼`을 선보였다. 신형 투싼은 2015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한 4세대 모델이다.

4세대 투싼은 전면부에는 세공한 보석처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주얼 패턴` 그릴을 적용했고 측면은 축간거리(휠베이스)를 늘리고 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는 짧게 만들어 정지 상태에서도 전진하는 듯한 역동성을 강조했다.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형 투싼 생중계 투어에 출연한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담당 전무는 "신형 투싼은 아반떼 신차와 마찬가지로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 테마`를 구현했다"며 "글로벌 판매량이 높은 두 차종에 혁신적이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을 입히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투싼에는 모든 등급에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가 기본 탑재된다. 차 안 공기 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청정 모드를 작동하는 감성 공조 시스템도 처음으로 적용됐다. 또 현대차는 하나의 명령어로 공조, 시트, 스티어링 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을 신형 투싼에 최초 장착했다.

현대차는 16일부터 신형 투싼의 사전계약을 받는다. 사전계약 가격은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 3.5%를 반영해 가솔린 모델 2435만∼3155만원, 디젤 모델 2626만∼3346만원이다. 하이브리드(HEV) 모델 가격은 10월에 별도 공개한다.

11. 베트남 홀린 현대차…`日텃밭` 아세안 노린다

작년 도요타 제치며 국민차로

올들어 격차 벌리며 1위 굳혀...점유율도 진출후 20% 첫 돌파

베트남 거점삼아 아세안 공략

年25만대 印尼 공장 내년 가동...싱가포르엔 모빌리티 혁신센터

현대자동차그룹이 북미와 유럽,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15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베트남 합작법인 현대탄콩과 기아차의 베트남 합작법인 타코기아는 각각 5367대, 4412대를 판매하며 나란히 시장 점유율 1위(19.5%)와 2위(16.0%)를 차지했다. 반면 도요타자동차(4259대)와 마쓰다(2644대), 미쓰비시(1714대), 혼다(1634대) 등 일본차 브랜드는 현대·기아차에 밀려 3~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본차 아성을 무너뜨린 현대차는 올해도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2년 연속 1위 달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8월 말 기준 현대차의 누적 판매량은 4만987대로 도요타(3만4743대)와 6000대 이상 격차를 벌렸다. 시장 점유율은 20.4%로 2017년 베트남시장 진출 이후 첫 20% 돌파다. 현대차 월별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극심했던 지난 2~4월을 제외한 5개월 내내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기아차 또한 누적 판매실적 3만1959대를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엑센트가 도요타 비오스와 함께 1만대 판매를 달성했고 기아차 쎄라토, 현대차 그랜드 i10, 현대차 싼타페 등은 나란히 베스트 셀링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에 고율의 세금을 매기는 베트남에서는 배출량 1500㏄ 이하 소형 차종이 주로 팔리고 있는데, 현대·기아차의 해외 전략형 소형차가 뛰어난 상품성으로 호평을 받은 덕분이다. 특히 그랜드 i10의 경우 넓은 내부 공간과 높은 연비로 `베트남 국민차`로 불리고 있다.

12. 대선이슈 번진 美 서부산불…바이든 "트럼프는 기후방화범"

美 정치권 기후변화 공방

산불에 침묵하던 트럼프...피해 커지자 캘리포니아行

주지사 기후원인 지적에

"산림관리 못한 탓" 딴소리

바이든 "트럼프 재선되면...지옥같은 사건 늘어날 것"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카운티의 매클렐런 파크를 방문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로부터 서부지역 산불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 서부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사상 최악의 산불 사태가 11월 대선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기후변화 이슈는 인종차별, 코로나19 등에 밀려 쟁점에서 벗어나 있었으나 산불 사태로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완전히 대척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후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고,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가 만든 배기가스 배출 규제도 사실상 폐기했다.

미 서부의 캘리포니아주, 오리건주, 워싱턴주 등에선 최근 100건 이상 산불이 연쇄 발생하면서 우리나라 면적(북한 제외)의 약 5분의 1 이상이 직접적인 피해 영향권에 들어서 있다. 14일(현지시간)까지 직접적 사망자는 35명이지만 수만 명이 대피 상태에 있고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 공기 오염도 갈수록 심각해져 포틀랜드와 시애틀 등 서부 대도시 하늘까지 뿌옇게 변했다.

일부 과학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서부지역 기온이 상승하고 건조해진 것이 산불이 확산된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산림 관리 실패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그는 "캘리포니아보다 나무가 더 많은 나라들도 문제가 없다"며 "나무가 쓰러진 뒤 18개월이 지나면 매우 건조해지고 화재를 일으킨다"고 관리 부실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삼림 가운데 57%는 연방정부 소유"라고 반박했다.

유명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은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트럼프는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에서 이길 수 없는 게 사실이지만 그가 공화당만의 대통령은 아니다"며 "이들 주는 미국 경제에서 19%를 차지하고 다른 지역으로 여파가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시에서 "대형 산불은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같은 날 바이든 후보는 더욱 강력한 어조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자연사박물관 앞에서 기후변화를 주제로 연설을 하면서 "트럼프가 기후변화를 부인한 것이 산불과 기록적 홍수를 불러오지는 않았다고 해도, 그가 집권 2기를 맞으면 지옥 같은 사건이 더욱 자주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기후변화 방화범(climate arsonist)"이라고 불렀다. 코로나19 팬데믹이나 인종 간 긴장 문제에 부실하게 대처한 것과 함께 산불 문제는 트럼프 정부의 대표적 정책 실패라는 주장이다. 다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그린 뉴딜`과 같은 민감한 주제는 거론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관련 기관은 서부지역 기상 상황에 대한 보고서에서 가뭄이 산불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 8월은 미국에서 기상 통계 126년 가운데 세 번째로 더웠다"면서 "서부지역은 강수량도 적어 대기가 메말라 있는 상황이 지배적이었다"고 밝혔다. NOAA는 "높은 기온과 건조한 대기로 서부지역에서 광범위한 가뭄이 발생했다"면서 "바싹 마른 날씨가 전에 없이 강한 산불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실내에서 라티노 유권자들을 모아놓고 공격적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서부를 한 바퀴 돈 뒤 사흘 만에 워싱턴DC로 돌아왔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여전히 코로나19를 의식해 소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선 바이든 후보도 트럼프 대통령처럼 전통적 방식으로 대면 유세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공화당은 선거 운동원을 동원해 가가호호 방문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여전히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한 선거운동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13. 되살아나는 中 소비…코로나 이후 첫 플러스

8월 소매판매 0.5% 증가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소비·투자·수출 변수가 일제히 뚜렷한 회복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 활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8월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2조9273억위안(약 509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0%)를 웃도는 수치다. 중국 월간 소매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충격이 발현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 소매판매 증가율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1~2월 -20.5%로 주저앉은 이후 줄곧 개선되는 상향 추세였다.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포함한 고정자산투자도 올 들어 최고치를 찍으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1~8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0.3%로 아직 마이너스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1~2월 -24.5%를 기록한 이후 낙폭을 크게 줄이는 모습이다.

국가통계국은 "8월에도 중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쌍순환`이라는 새로운 국면에서 대외 개방과 개혁 심화를 통해 경제 활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순환은 시진핑 주석이 5월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처음 언급한 단어로, 내수 위주 자립경제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조성하는 동시에 대외 경제도 함께 발전시킨다는 경제 전략이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 여파 탓에 -6.8%로 추락한 이후 2분기 3.2%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중국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1.0%)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14. 트럼프 "틱톡-오라클, 합의 매우 근접…승인 여부 곧 결정"

오라클 창업자에 "매우 존경…훌륭한 사람"

틱톡, 미국 사업매각 대신 기술제휴 추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의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 매각 협상과 관련,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과의 합의가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 합의에 아주 근접했다고 들었다"며 틱톡 촉이 제안한 방안을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틱톡 측이 제시한 오라클과의 기술 제휴를 승인할지 여부에는 "우리는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앨리슨 회장을 잘 안다면서 "앨리슨을 매우 존경한다. 오랫동안 정말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15. 트럼프, 관세카드 흠집났지만…WTO 공격·미중갈등 증폭 우려

WP "트럼프 대중 무역전쟁 핵심 뒤흔들어"…실질적 효력 미미 평가

트럼프 "WTO에 뭔가 해야 할 것"…개혁 요구하며 탈퇴 압박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가 무역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세계무역기구(WTO)의 판정을 받아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온 무역 관세 카드에 흠집이 생긴 것이지만, 미국은 즉각 WTO의 중국 편향성을 문제 삼는 등 반발했다. 오히려 이번 결정이 미중 갈등을 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관세 예찬

WTO에서 1심 역할을 하는 패널은 이날 미국이 2천340억 달러(276조1천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에 대해 중국 제품에만 적용됐다는 이유 등을 들어 오랜 국제 무역 규칙을 위반했다고 판정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전쟁에서 핵심을 뒤흔든 것"이라며 "'미국 우선주의' 접근에 외교적 흠집을 냈다"고 평가했다

취임 이후 '아메리카 퍼스트'를 기치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이 아군과 적군을 불문하고 고율 관세 카드를 꺼내들며 무역 압박에 나섰지만, 국제무역 관행에서 벗어난 무리한 조치라는 첫 판단을 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16. 출렁이는 테슬라에…밤잠 못드는 해외직구족

이달 초 주가 10% 급락하자

5천억 넘게 사모으던 투자자...9% 추가 하락에 매도 전환

소폭반등 때 또다시 샀지만

20% 이상 추락하며 손실↑

최근 테슬라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국내 해외 직구족 역시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방황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급락장 초반에는 이를 `매수 기회`라 여긴 투자자들이 주식을 더 사들였지만 낙폭이 확대됐고, 이에 공포감을 느끼고 `패닉셀`에 나선 후에 주가가 반등하는 등 국내 개미들이 테슬라 주가 때문에 애를 태우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58% 급등한 419.62달러를 기록하면서 8일 폭락(21.06%) 직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이번 나스닥 급변장세에서 국내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면 주가가 떨어지고, 팔면 주가가 오르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투자자 손실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투자자들은 특히 테슬라 주가가 연일 급락했던 1~3일 이 같은 혼란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가가 각각 4.67%, 5.83% 떨어진 첫 이틀 동안은 테슬라 주식을 오히려 약 5200억원 추가로 사들였다.

1일 하루 동안에만 순매수 가액이 2억9132만달러(약 3440억원)에 달했고, 이튿날도 1억5349만달러(약 1810억원)를 사들였다. 그간 `꿈을 먹는 주식`으로 인기몰이를 하던 테슬라가 조정을 받자 이를 매수 기회로 여기며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다음 날인 3일 주가가 9.02% 추가로 급락하자 상황은 달라졌다. 이날 주가 낙폭이 커지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하루 새 1640만달러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오르며 매도에 나섰던 `서학개미`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국내 투자자들은 즉각 태세를 전환해 추격 매수에 나섰다. 4일 주가가 2.78% 오르는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8472만달러어치 순매수한 것이다. 주가가 떨어지면 팔고, 오르면 사들이는 전형적인 `뇌동매매`의 패턴이 펼쳐진 셈이다.

하지만 다시 8일 테슬라 주가가 21.06% 폭락하면서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은 손실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다. 다만 이날은 폭락장이 펼쳐지는 가운데에도 지난 3일과 같은 패닉셀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달 들어 5거래일 만에 테슬라 주가가 무려 34% 가까이 주저앉으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은 8일 하루 동안 2239만달러를 사들였고, 다음 날인 9일 주가가 10.92% 반등하면서 2763만달러를 추가로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10% 이상 오르며 낙폭을 일부 회복하자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며 다음 날인 10일 하루 동안 3972만달러 순매수했다. 이후 11일 테슬라 주가는 0.37% 소폭 오른 데 이어, 14일에는 12.58%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테슬라 주가 전망에 대해 "테슬라가 앞으로 가솔린 자동차를 대체할 전기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게 가져갈 수 있는지에 따라 주가 전망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다만 테슬라는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도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잘 개발해 스마트폰 업계에서 애플이 했던 역할처럼 업계의 플랫폼을 장악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플랫폼을 장악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앞으로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플랫폼을 장악하고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는 영업마진율이 크게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라며 "현대차도 최근 플랫폼 사업에 뛰어드는 등 경쟁사가 속속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플랫폼 사업에서 누가 승자가 되는지가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17. 특공 10년 기다리라니…2030 이젠 전세금 마련 `영끌`

친척에 빌리고 마이너스통장도

"입주까지 전세 계속 오를텐데

벌써 관심지역 전세 급등세"

차라리 집을 사느라 `영끌(대출을 비롯해 가능한 자금을 끌어모음)`했으면 덜 억울할 텐데, 전셋집을 구하느라 `영끌`하고 있습니다. 집도 못 샀는데 앞으로 전셋값이 더 오른다고 하니 잠이 안 옵니다."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30대 김 모씨는 올가을 결혼을 앞두고 전셋집을 구하다가 좌절에 빠졌다. 알아보던 아파트 전세가 6개월 만에 1억50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김씨는 수원에서 직장을 다니는데 수원 망포역 부근 힐스테이트영통 전세(전용 62㎡)가 불과 1월만 하더라도 3억5000만원대였는데 지금은 5억원 넘는 매물밖에 없다. 전세자금대출을 받고, 부부가 모아놓은 돈을 다 합쳐도 전세금을 마련하기 빠듯해서 마이너스통장 자금과 부모님께 일부를 빌려 전세금을 채울 예정이다. 김씨는 "신혼 특별공급을 받기 위해 당분간은 전세를 살아야 하는데 앞으로 전셋값이 더 오른다고 하니 막막하다"면서 "이미 지금 다 `영끌`해서 2년 뒤 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 5%를 올릴 돈조차 없을 것"이라고 푸념했다.

속절없이 오르는 전셋값에 2030세대가 `전셋값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집값 급등에 2030세대가 `내 집 마련`을 포기하면서 신혼 생활을 전세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셋값이 너무 올라서 최근 신혼부부에게선 "전셋집을 구하느라 `영끌`하고 있다"는 푸념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8일 수도권 사전청약 6만가구 공급을 발표하며 2030세대에게 추격매수를 자제하라고 당부했지만 신혼부부들은 "청약 기다리느라 `전셋집`을 전전하면서도 전셋값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는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이미 3기 신도시 부근은 전셋값이 `폭발`하고 있다. 직방이 한국감정원 월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에서 작년 말보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하남(13.3%)이었다. 이어 용인(11.1%), 수원(9.4%), 구리(8.2%), 화성(7.2%), 평택(6.5%), 오산(5.6%), 고양(5.2%), 안양(5.1%), 의왕(4.8%), 남양주(4.1%), 인천(4.0%), 부천(2.0%) 등의 순서였다. 3기 신도시가 있는 하남과 고양 전셋값 상승률은 같은 기간 경기 평균 전셋값 상승률(4.9%)보다 높았다.

18. 전세 더 오를라"…서울 8월 심리지수 5년새 최고

매매심리지수는 안정세

부동산 시장에서 전세 매물 실종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가 4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 전국 다른 지역도 전세심리지수가 전월보다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는 실제 시장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전세 불안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15일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7월 131.2에서 1.4포인트 오른 132.6으로 나타났다. 2015년 10월(139.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경기도는 지난 7월 122.6에서 지난달 127.0으로 4.4포인트 상승했고, 인천도 111.2에서 116.3으로 5.1포인트 뛰었다. 지방에선 대구(119.2→126.4), 울산(115.4→124.0)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종은 7월(130.6)보다 5.8포인트 오른 136.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심리지수를 기록했다.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7월보다 떨어진 곳은 한 곳도 없었다.

19. 클라우드로 접속하라"…SKT, MS 손잡고 본게임 시작

월 1만원대 정식 서비스 출시

KT 게임박스·유플 지포스나우

통신3사 클라우드게임 `3파전`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15일 선보인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까지 통신3사가 모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하면서 5G 킬러 콘텐츠를 게임 분야에서 찾으려는 통신사 간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글로벌 초협력의 일환으로 MS와 5G 클라우드 게임 공동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이어왔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이번에 정식으로 출시하는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총 22개국 중 아시아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택한 이용자들은 월 1만6700원의 이용료로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대표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과 FPS(1인칭 슈팅) 게임 `헤일로 : 마스터 치프 컬렉션` 등 국내외 인기 게임 100여 종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SK텔레콤과 MS는 지인과 함께 동시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엑스박스 라이브골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통신 3사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게 됐다. 다양한 게임사들도 함께 펼치는 경쟁이 될 전망이다.

20. 모듈폰→듀얼스크린→스위블폰…LG의 `무한도전` 성공할까

현재까지 절반의 성공…'윙' 이어 롤러블폰에 시선 집중

화면을 돌리는 스마트폰 'LG 윙' 출시를 계기로 LG전자의 끊임없는 폼팩터 도전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LG전자가 이번 제품으로 혁신의 실험을 마치고 차기작 롤러블폰까지 본격적인 성공 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가 업계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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