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6월까지 용역착수 美 빅디그·스페인 M30처럼 상습정체 해법으로 급부상 국토부 추진 `양재IC~동탄`은 지하 추가로 교통처리량 확대
서울시가 상습 교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한남IC~양재IC 구간 지하화를 추진한다. 25일 서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한남IC 일대가 정체를 빚고 있다. 원형 그림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상 구간 개념도. [한주형 기자]
서울시가 상습 교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한남IC~양재IC 구간(6.8㎞)을 지하화하는 구상을 결국 추진한다.
국토교통부가 서울 양재IC 이남부터 경기 화성 동탄 구간을 지하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서울시가 양재IC 북쪽을 대상으로 비슷한 방안을 공개하면서
인근 지역 주민과 건설 업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서울시는 경부고속도로 외에
또 다른 상습 정체 구간인 강변북로(가양대교~영동대교·17.8㎞)를 지하화하는 작업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고가도로 철거와 도로 지하화를 통해 한강 둔치 등
상부 공간 활용이 극대화되면서 다양한 경제사회 효과를 거두고 있는
외국 선진 도시들처럼 서울 도시계획도 '입체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 보스턴 중앙간선도로 밑 터널 프로젝트를 말하는
'빅디그', 프랑스 파리 지하 고속도로 '듀플렉스 A86', 스페인 마드리드 도심순환고속도로 'M30' 등
외국에선 도로를 입체화한 사례가 상당히 많다.
서울시가 내년 6월까지 경부고속도로와 강변북로 지하화를 위한 타당성조사·용역을 추진하는 이유는 두 도로가 서울에서도 가장 혼잡한 곳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지하화를 통해 혼잡도를 줄이고, 도로 때문에 단절된 공간을 연계해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통상 서울시 같은 지자체가 예산에 반영해 용역을 맡기는 행위는 앞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시민과 업계의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한남IC~양재IC 구간 지하화는 서울 서초구 등이 중심이 돼 연구해왔다.
지하 1·2층에 상·하행선을 분리 건설해 12차로를 확보하고, 지상에는 공원 등을 꾸며 단절된 동서 생활권을 연결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정형 중앙대 건축학과 교수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주변 완충 녹지 9만평에는 대략 2만가구를 건립할 수 있다. 7만평(1만5000가구)을 공공주택으로 지을 수 있고,
나머지 2만평을 민간에 매각하면 사업비(3조5000억원) 확보와 함께
분양주택이 4000가구 이상 나올 수 있다는 추산이다.
반면 국토부가 밝힌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 입체 건설 방안은 현재 지상도로를 그대로 이용하는 동시에 지하도로를 추가로 지어 교통 처리 용량을 늘리는 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서초구 방안 등을 모두 참고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실효성을 따져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수도권 구간 지하화 얘기가 계속 나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는 차원"이라며 "서울시 차원에서 실행 가능한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변북로는 최근 3기 신도시 건설 등이 예고되면서 해당 도로가 처리할 수 있는 교통량이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서울시는 타당성조사를 통해 강변북로 지하화가 가능한 구간이 어디인지, 도로 때문에 단절된 한강공원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개발 업계에서는 서울시의 이 같은 움직임이 오세훈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정비계획' 등에 강변북로를 지하화해 대규모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성수동에서 한강으로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보행로를 만든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당시 계획에 따르면 먼저 강변북로를 지하화한 480m 구간 상부와 기부채납한 토지 등을 이어 서울숲과 뚝섬유원지를 연결하는 1㎞ 띠 모양의 대형 공원을 만든다.
공원 안에는 공연·전시시설, 창작스튜디오, 어린이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을 함께 설치한다는 방안을 담았다. 한강을 넘어 압구정까지 이어지는 1㎞ 길이의 보행교를 만든다는 계획도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타당성조사이기 때문에 실행 여부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면서도 "지하화 방안과 경제성(B/C) 등을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경부고속도로·강변북로 말고도 이미 여러 곳에서 도로 입체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장 앞선 곳은 서부간선도로다. 지난해 터널 모든 구간 굴착을 완료했고 올 8월이면 시운전을 거쳐 개통된다.
상부 공간에 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데 이를 위한 실시설계는 지난달 완료됐다.
이런 생존 공포는 난생 처음..1997년 제일銀 직원 절규처럼..유튜브엔 폐업 동영상 넘쳐나
항공·유통 등 구조조정 시작..제조업 가세땐 해고·휴직 태풍
실업급여 알바소득 생기면 뚝.."차감조치 유예해 버틸힘 줘야"
왜 폐업 비디오를 찍냐고요? 누군가는 알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영업자의 어려운 현실을…."
경북 예천군 호명면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이환건 씨(49)는 최근 점포를 정리하는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1997년 외환위기 때만 해도 멋모르는 청년이었던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처음으로 생존 위기를 느꼈다고 토로한다. 현장 자영업자들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고자 폐업 과정을 세심하게 기록한 그는 "내 점포를 포함해 1년 만에 이 일대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25개 가까이 폐업했다"고 말했다.
1997년 외환위기로 실직과 폐업의 고통을 겪은 한국 사회가 23년 만에 다시 절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쇼크에 짓눌린 자영업자들이 잇달아 폐업을 선택하면서 현장의 고통을 녹취한 동영상이 최근 유튜브에 넘쳐나고 있다. 환란 당시 실직 위기에 몰린 제일은행 직원들의 육성을 담은 `눈물의 비디오`가 다시 살아나 한국 경제의 위기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제2 눈물의 비디오 사례들은 정부 통계로는 알 수 없는 현장의 처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올해 들어 팬데믹 쇼크가 본격화한 3월까지 노란우산공제 해지 건수는 3만189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가량 늘었다. 또한 공제를 임의로 중도 해지하는 사례는 전월 대비 26% 급증했다. 임의 중도 해지의 경우 실수령액이 납부 원금에 못 미칠 수 있다. 이 같은 불이익을 감내하고라도 해지해야 할 만큼 소기업과 자영업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2. 일본 코로나 대폭발…日바이오 석학 "의료붕괴 이미 시작"
확진자·사망자 한국 넘어서..나카무라 교수 "日정부 대응
과학적 분석 부족해" 비판
열흘만에 확진자 2배 폭증..도쿄도 10명 검사 5명꼴 확진
일본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17일 오후 도쿄의 대표적 유흥가인 가부키초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도쿄도 공무원이 `스테이 홈(집에 머물라)`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긴급사태 선언에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되지 않고 있는 일본에서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한국을 넘어섰다.
도쿄에서만 181명을 비롯해 일본 전역에서 18일 58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내 감염(712명)을 포함해 총 1만1145명(18일 기준)으로 한국(1만661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237명(크루즈선 내 감염 후 사망 13명 포함)에 달해 한국(232명)을 넘어섰다. 일본 인구는 1억2595만명으로 한국(5184만명)의 배 이상이라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확산 속도가 날로 빨라지는 것은 염려스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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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61일 만에 한 자릿수로 줄어든 가운데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하는 한편 국민의 피로를 감안해 종교·유흥·실내 체육시설에 대한 운영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4월 12일 부활절 행사, 15일 총선 등으로 대면 접촉이 늘어나 코로나19 재확산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30일 부처님 오신 날부터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질 예정이라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실천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4. 한달만에…외국인 `셀코리아` 멈췄다
14조7천억 순매도후 31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
코스피 3% 상승 1900선 회복…亞증시 일제히 상승
외국인이 마침내 코스피로 돌아왔다. 3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진 이후 한국 주식을 무차별적으로 팔던 외국인은 43일(거래일 기준 31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44일(33거래일) 연속 매도한 이후 최장기간 연속 순매도가 드디어 마무리된 것이다.
코스피도 지난달 11일 이후 37일 만에 1900선을 되찾았다.
17일 코스피는 1914.53으로 전일 대비 3.09% 상승하며 마감됐다. 올해 전고점인 1월 22일 2267.25에 비하면 아직도 15% 이상 빠진 상태지만 저점(3월 19일 1457.64)과 비교하면 30% 이상 회복했다. 코로나19가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에선 완연한 진정 국면에 들어갔고, 상황이 악화 일로였던 미국 등에서도 4월 들어 확진자 숫자가 꺾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주식에서 발을 뺐던 외국인들이 다시 `사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 31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월 5일 이후 30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총 14조76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것과 비교하면 아직 금액으로는 미미하다. 그러나 순매수로 전환한 것 자체가 의미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은 그동안 실물경제 타격에 대한 불안 심리에 지나칠 정도로 많이 팔았다"면서 "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매도는 진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5. 3월 일시휴직 161만명…전달보다 100만명 급증
코로나가 덮친 3월 고용
취업자는 전년동기보다..19만5천명이나 줄어
코로나19 사태로 일시휴직에 들어간 인구가 160만명을 넘어섰다.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인구를 넘는 인원이 `사실상 실업 상태`로 전락한 것이다. 이 같은 휴직 인구를 제외하고도 지난달 20만명에 육박하는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했던 코로나19발 고용 쇼크가 본격화한 양상이다.
통계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일시휴직자는 총 160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만명 증가했다. 1983년 3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2018년 기준 광주시 인구는 149만명, 대전시 인구는 145만9000명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휴직에 들어간 취업자가 대표 지방도시 인구를 뛰어넘은 것이다. 일시적 휴직자와 별도로 지난달 실업자가 118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278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직장을 잃고 쉬거나 사실상 실업 상황에 있는 셈이다. 일시휴직 통계는 직장이 있지만 질병·사고·노사분규 사유 등으로 쉬고 있는 근로자를 집계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지난 8년간 3월 기준 30만명대를 유지했다.
6. 中경제 추락…1분기 성장률 -6.8%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44년만에 처음 `마이너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쇼크로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충격적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급감한 20조6504억위안을 기록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 -6.8%는 중국 정부가 연단위에서 분기별 성장률로 바꾼 1992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시장 전망치에도 크게 못 미쳤다.
앞서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각각 -6.0%, -6.5%였다. 마오성융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2월에 취한 일시적 생산 중단 조치의 여파가 지표에 반영된 것"이라며 "3월부터 일부 지표에서 회복세를 띠고 있는 만큼 경제 정상화 속도에 따라 2분기 반등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를 강타해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은 신중론이 우세하다.
한 번 중단된 공급망이 정상화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데다 현재 코로나19 해외 확산으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중국의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내에서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2~3%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1.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7. 희망 커진 `렘데시비르`…코로나 중환자 대부분 완치
시카고의대 125명 임상시험..대다수 환자들 7일만에 퇴원
고열·호흡기증상 빠르게 완화..하루만에 인공호흡기 떼기도
길리어드 주가 하루새 16%↑..국내서도 관련임상 3건 진행
에볼라 치료제로 쓰이는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투약받은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대거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전 세계가 환호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임상효과를 확인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공포를 완화시킬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학전문매체 스탯(STAT)은 시카고대 의대 연구진이 코로나19 환자 125명을 상대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환자들이 고열과 호흡기 증세에서 빠르게 회복됐다고 밝혔다. STAT에 따르면 전체 참가자 중 113명은 중증환자였는데 이들 임상시험 대상자는 매일 렘데시비르를 투약했다.
이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투여 후 1주일이 채 안 돼 대다수의 임상시험 환자들이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을 이끈 감염병 전문가 캐슬린 멀레인 박사는 "약을 (투약하기) 시작하자마자 발열곡선이 분명히 내려갔다"며 "치료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가 완치돼 퇴원했지만 2명의 임상시험 환자는 사망했다. 미국 주식시장 장 마감 후 렘데비시르가 코로나19에 치료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조사인 미국 바이오기업 길리어드 주식은 시간 외 거래에서 16% 이상 주가가 폭등했다. 길리어드는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당시에도 효과적인 치료제로 인정받았던 `타미플루`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효능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해왔다. 한국화학연구원이 지난달 26일 열린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중간점검회의에서 "렘데시비르 약효가 가장 높고, 클로로퀸 등도 약효가 있다"고 발표했다. 당시 화학연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함께 국내외 임상시험 중인 렘데시비르, 클로로퀸, 칼레트라 등 약물 8종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의 최고 대안으로 꼽았다. 렘데시비르 외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다른 약물들도 임상시험 진행이 활발하다.
8. 與 `전국민 재난지원금` 강행…추경 5조 늘어난 13조 필요
19일 고위 당정청 비공개 회의..늘어난 재원 국채발행등 충당
`지도부 공백` 통합당 동조 주목
여당과 정부·청와대가 19일 고위 당정청회의를 열고 긴급재난지원금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정부안은 소득하위 70% 1478만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었지만 지난주 막을 내린 4·15 총선 과정에서 집권여당은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19일 여당 지도부와 국무총리실, 청와대 고위 인사들은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총리 공관에서 비공개 고위당정청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여당은 핵심 의제 중 하나인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지급 대상을 소득하위 70%가 아닌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9. 버핏 단짝 멍거 "지금은 투자할 때 아냐"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 WSJ 인터뷰
전례없는 최악 태풍 맞은..선장 같은 상황에 처해
행동보다는 주의가 필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현재는 투자할 때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하면서 코로나19 경제 충격에 대해 "미국의 그 누구도 이런 것을 보지 못했다"며 "지금은 `행동`보다는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GE와 골드만삭스 등에 수백억 달러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지금은 그때와 달리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투자 전략을 보수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10. 코로나 복병에…"글로벌 반도체 4% 위축"
코로나 확산으로 전망 잇단 하향..스마트폰 출하 24% 급감 우려도
韓기업들 장기투자는 계획대로
장기화땐 증설 지연 불가피..비메모리 수요도 위축 조짐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현재까지 시설투자를 예정대로 이어나가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에 진정되지 않을 경우 투자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언택트` 활동 증가로 1분기부터 이어진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는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하반기부터 타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3458억달러(약 420조8300억원)로 전년 대비 4%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IC인사이츠는 지난 1월에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8% 성장한다고 전망했다가 3월에는 전망치를 3% 성장으로 낮췄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퍼지자 역성장으로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올해 1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4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큰 상황이지만 2분기 이후는 안심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D램 등 메모리 가격은 올해 들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스마트폰 등 메모리가 탑재되는 제품들 수요에 대해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반도체 가격 강세에 대한 기대도 엇갈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최근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0억8600만대로 지난해(14억3000만대)보다 24% 급감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11. 중진공, 내달 중소기업 경영자금 7천억원 지원
코로나 피해 中企에 신규대출형태…자금운용 도움될듯
1차자금 7천억원 이달내 소진..정부 3차추경에 반영 예정
연간 10억이내…금리 2.15%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권한대행 조정권·사진)을 통해 집행되고 있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이 다음달 7000억원 증액될 전망이다. 이 자금은 소상공인을 제외한 중소기업들을 위한 자금으로, 집행이 확정되면 중소기업들의 운영자금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정책자금 예산을 추가로 7000억원 증액해달라는 내용을 기획재정부 등에 요청했다.
중진공의 코로나19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지난달 18일 1차 추가경정예산이 반영되면서 당초 3250억원에서 7250억원까지 늘어났다.
추경 편성 전부터 요청이 쇄도했던 소상공인 대상 자금에 비해 집행 병목현상은 없었다. 지난 3일 기준 신청 건수의 69%인 1816건, 신청 액수의 49%인 3635억원이 집행됐다. 건당 평균 2억원 규모다. 그러나 현재 진행 속도로는 4월이 끝나기 전에 소진될 가능성이 커 이를 증액해줄 것을 기재부에 요청한 것이다. 중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이 소진을 앞두게 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중소기업들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2. 플로리다 해변 수백명 인파…곳곳 경제재개 시위
트럼프, 주지사에 길터주자..美공화당 주지사들 행동개시
텍사스 20일부터 정상화 시동..뉴욕주 "정점 지나 감소 시작"
코로나19로 폐쇄됐던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한 해변이 개방 이틀째인 18일(현지시간)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버지니아주를 해방시키고, 위대한 수정헌법 2조를 지키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수정헌법 2조란 무기 휴대의 권리를 보장한 조항을 가리킨다. 버지니아주가 총기 규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뿐 아니라 미시간주, 미네소타주 등 3곳을 `해방`시킬 지역으로 꼽았다.
모두 민주당 출신 주지사들이 신속한 경제 활동 정상화에 선을 긋고 있는 곳이다. 바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활동 정상화 권한을 주지사들에게 전적으로 위임하겠다고 밝혔지만 하루도 안 돼 트위터를 통해 조속한 경제 활동 재개를 원하는 주민들의 집단적 시위를 부추기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해당 트윗에는 `좋아요`가 각각 20만건가량 붙었지만 댓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남북전쟁`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출발 신호를 울리자 지난주 미시간주에서 시작된 시위는 곧바로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이다. 18일에는 텍사스, 오하이오, 메릴랜드, 뉴저지, 유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워싱턴, 콜로라도 등으로 시위가 확산됐다. 일부 시위대는 마스크 착용도 거부하고 떼 지어 거리로 나섰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벌어진 시위에선 `파우치를 해고하라`는 구호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수시로 제동을 걸었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을 해고하라는 주장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극우 성향 인터넷 언론과 우파 단체들이 배후에서 시위를 조직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3. 트럼프 "中에 화났다…코로나 책임 따져야"
늑장대응 비판 떠넘기기..中책임론 연일 꺼내며 압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연일 부각하며 국제사회 여론 조성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자신의 늑장 대응을 지적하는 국내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중국에 화났다"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조사를 지켜보자. 하지만 우리도 동시에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이 사태가 중국의 실수라면 실수겠지만 만약에 그들이 알고도 이런 사태를 일으킨 것이라면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14. 천정부지 금값에도…내 금펀드는 왜 이러지
천차만별 금펀드 투자가이드
IBK골드마이닝 1년 수익 45%..블랙록월드골드는 17% 그쳐
금광기업 주식 투자하는 펀드..증시환경탓 금값 추종 못할수도
변동성 높을 땐 레버리지 위험..인덱스는 벤치마크 종류 확인을
금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금펀드 수익률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 특징을 파악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KRX 금시장에서 1g당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0% 오른 6만8220원에 마감해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금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거래량이 급증한 KRX 금시장을 통한 매입뿐만 아니라 금은방에서 금 현물을 직접 거래하는 전통적인 방법, 금펀드 매수 등 여러 경로를 통해서다. 이 가운데 금펀드에 투자하려면 사전에 상품별 특징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운용사마다 상이한 운용 전략을 내걸고 있어 펀드별 최근 1년간 수익률이 10%대부터 50%대까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국제 금선물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는 상품뿐만 아니라 국제 금선물 일별 움직임의 두 배를 따라가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금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대신 해외 금광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15. 상장예심 통과 노브메타파마…거래소 "승인효력 6개월 연장"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사례..썰렁한 IPO시장 `불씨 살리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장예비심사 승인효력 연장 사례가 처음 나왔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노브메타파마다. 상장심사 승인효력 연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예측 등 공모 절차 진행이 힘들어진 시장 상황을 고려한 거래소 조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는 16일 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효력 연장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노브메타파마의 상장심사 승인효력 기한은 6개월 연장됐다. 노브메타파마의 새로운 신규 상장 신청 기간은 상장예비심사 승인효력 만료일인 10월 17일까지다. 앞서 노브메타파마는 지난달 거래소에 상장심사 승인효력 연장을 요청했다. 상장심사 승인효력 기한인 17일까지 신규 상장 신청이 힘들어져서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예측 등 공모에 차질이 생기면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스닥 상장 규정 9조1항5호에 따르면 상장예비심사 통과 법인이 시장 상황 급변 등 불가피한 사유로 신규 상장 신청 기간 연장을 신청해 거래소가 승인하는 경우엔 6개월 이내의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16. 자사주 매입 약발 안받네…주가 떨어진 종목 `수두룩`
SK이노 자사주 매입후 20%↓..현대중공업 지주도 22% 내려
매입한 뒤 소각하면 주가 올라..미래에셋 소각 발표 후 36%↑
올해 들어 대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고도 주가 부양에 실패하는 상장사가 속출하고 있다.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매입만 하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폭락장에 대응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월 5785억원을 투입해 자기주식 보통주 462만8000주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은 2월 3일 시작했고 5월 2일까지 이어진다.
자사주 매입 완료까지 2주 남았지만 지난 17일까지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자사주 매입을 98.54% 완료했다. 그럼에도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이 기간 20.9% 폭락했다.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 방어에 실패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2조1960억원 보유하고 있었다. 자사주 매입에 투입한 비중이 21.3%에 달한다. 앞으로 국제 유가 향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은 과감하게 자사주 매입을 추진했지만 주가 반등에는 실패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역시 2월 7일 이후 1118억원을 투입해 자사주 43만5157주를 매입했다. 그럼에도 현대중공업지주 주가는 17일까지 22.6% 폭락했다. SK네트웍스는 자사주 매입과 함께 자산 매각까지 발표했지만 주가가 떨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17. 코로나에도 유아독존…호가 100억 찍은 한남더힐
석달만에 호가 16억원 올라..성수동에도 50~60억 매물
코로나19발 경기 하락으로 주택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시세가 수십억 원을 넘는 초고가주택 시장에서는 되레 호가를 더 올려 제시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희소성을 무기로 수백억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슈퍼 리치` 계층을 겨냥해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배짱 영업`이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 전용면적 240㎡ 펜트하우스가 최근 시세 100억원 가격표를 달고 부동산 매물로 등록됐다. 거래가 성사되면 한남더힐 매매가격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기존에는 올해 1월 전용 244㎡가 84억원에 거래된 게 최고 기록이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펜트하우스와 유사한 평형은 지난 1월 73억원에 계약된 바 있다. 1월 이후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것을 감안할 때 불황에도 시세표를 전 계약 대비 27억원이나 높게 써붙인 매물이 접수됐다. 한 주택거래업체 임원은 "기존 소유주가 본인이 아파트를 살 때 지불한 금액에 소정의 시세차익을 얹고 내야 할 세금 일부까지 고려해 시세를 정했다"며 "현재 집주인이 초고가주택을 전담하는 중개업체 몇 곳에만 알음알음 팔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8. 분양가규제 역설…정부땅은 비싸게 조합은 헐값
고양덕은자이 2600만원 분양가..둔촌주공·흑석3 조합원들 반발
상한제 공공분양 땅 최고가 팔고..민간택지 정비사업장은 `반값`
7월후 민간 분양가상한제 적용..조합원들 "형평성 제고해야"
정부는 시세보다 비싸게 팔 수 있는데 조합원은 왜 반값에 팔아야 하나?"(둔촌주공 조합원 A씨)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무조건 깎으면서 왜 공공택지는 가격 그대로 인정해주나?"(흑석3구역 조합원 B씨)
경기도 고양 덕은지구에 분양하는 `덕은 자이` 공급가가 웬만한 서울 아파트보다 비싼 2600만원대라는 것이 알려진 뒤 재건축·재개발 조합원들은 "집값 안정화 명분으로 조합원들 사유재산은 헐값에 내놓기를 강요하며 정부가 시세보다 비싸게 땅을 팔고 있다"고 반발했다. 정부는 `덕은 자이` 분양가가 현행법대로 절차에 맞게 결정됐다고 하지만, 공공분양도 시세보다 비싼 아파트가 나와 분양가 규제의 허점이 노출된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 청약 `봇물`…전국 7곳 4043가구
호반써밋목동·영통자이 등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로 밀렸던 청약 접수 물량이 쏟아진다. 이번주 서울과 수도권에 청약 접수가 집중돼 전국 4000여 가구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19일 분양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전국 7곳에서 총 4043가구(오피스텔·임대 포함)의 청약을 접수하고 사이버 견본주택을 전국 7곳에서 연다.
호반건설은 21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1150-41 일대에 호반써밋목동을 공급한다. 신정2-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19층 7개동, 총 407가구로 조성된다.
같은 날 포스코건설은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에 들어서는 더샵광교산퍼스트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20. 오상헬스케어, 코로나19 진단키트 FDA 긴급사용승인 받아
오상헬스케어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1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만든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전역에 판매할 수 있도록 FDA 사용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지난 17일 FDA로부터 사용승인을 내주기에 앞서 문구 등을 바로잡기 위한 초안을 받았고, 즉각 회신을 보낸뒤 오늘 아침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상헬스케어 승인 내용은 FDA 홈페이지에 이날부터 게재됐다.
오상헬스케어가 개발한 진단키트는 `GeneFinder COVID-19 Plus RealAmp`로 지난달 중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외 수출용 허가를 받고 현재 30여국에 수출중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최근 미연방재난관리청(FEMA)과도 계약을 맺고 미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물량을 공급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국민소득 통계의 기준 시점을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로 편제된 통계자료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새로 바뀐 시계열 자료는 이전 자료 대비 소득지표가 대체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이전 자료와 차이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실질 GDP 연간 성장률 신·구계열
1인당 GNI 증가율은 연평균 10.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쟁 이후 평균 7년마다 1인당 소득이 2배로 늘었다는 의미다.
10년 단위로 보면 1950년대 3.6%에 머물렀던 연평균 1인당 GNI 증가율은 1960년대 10.4%, 1970년대엔 22.8%, 1980년대엔 12.9%를 나타내 30년간 연평균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990년대 들어선 증가율이 6.2%, 2000년대엔 6.1%로 줄었다. 2010∼2018년엔 증가율이 6.4%로 소폭 상승했다.
2. 제주항공...이스타항공 품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애경그룹이 자회사 제주항공을 앞세워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
제주항공은 18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SPA)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항공사 간 결합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점유율을 확대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품에 안으면서 항공업계 재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를 695억원에 인수한다. 지분율은 51.17%다. 제주항공은 인수 금액 가운데 100억원을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MOU에 따라 제주항공은 오는 31일 SPA를 체결한다. 또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해 26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실사를 진행한다.
3.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버스...이제 한국에서도 달린다... 규제 샌드박스 6건 통과
대구 알파시티 2.5㎞구간서...일반인 대상 여객운송 돌입
서울 마곡선 배달로봇 허가...인도서 저속운행 가능해져
서울 마곡지구에서 내년 시범 운영할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로봇.
4. 삼성, 이재용 시대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정립 약속...비노조정책 사실상 폐기
"국민·사회적 눈높이 맞출 것"노사문화 근본적 전환 선언...삼성그룹 난제해결 가속화
5. SF 영화처럼...현대차 , 국내 처음 VR로 신차 디자인
세계 최대 VR 디자인 품평장...화성 남양연구소에 완공...설계 단계부터 VR기술 활용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개발 과정을 혁신하기 위해 VR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버추얼 개발이란 다양한 디지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의 자동차 모델과 주행환경 등을 구축해 자동차를 개발하는 과정을 말한다.
시제품을 생산하고 조립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개발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고, 시제품에서 검증하기 어려운 오류 등도 빠르게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다. 지난 3월 현대·기아차는 15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 세계 최대 규모의 VR 디자인 품평장을 완공했다. 이곳에는 모션캡처 센서 36개가 설치돼 VR 장비를 착용한 평가자의 위치와 움직임을 1㎜ 단위로 정밀하게 감지한다. 이로 인해 20명이 동시에 각도, 조명 등에 따라 생동감 있게 차량 외부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로 들어가서 일부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현대·기아차 최고경영진도 이 시설을 활용해 디자인과 관련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조만간 현대·기아차 디자인 부문은 유럽, 미국,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디자인센터와 협업해 각국 디자이너들이 하나의 가상공간에서 차량을 디자인하고 디자인 평가에 참여하는 원격 VR 디자인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디자인 품평 외에 아이디어 스케치 등 초기 디자인 단계로 VR 기술을 점차 확대하는 등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6. 미국 상원의원들...북한이 뭘 생각하든 경제압박 강화로 대응
미 상원의원들이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해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야 한다며 대북제재 완화를 추진한 중국과 러시아를 비판했다.
7. 유엔총회...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없이 전원 합의로 채택
북한의 인권침해를 비판하고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이 1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합의)로 채택됐다.
지난 2005년 시작된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은 올해로 15년째 이어졌다.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컨센서스로 채택된 것은 지난 2012~2013년과 2016~2018년에 이어 올해로 6번째다.
이번 북한인권결의안은 유엔주재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마련했다.
지난해까지 EU와 함께 결의안을 주도한 일본은 초안 작성에 불참했다.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등 60여개 회원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한국은 이번에 공동제안국에 참여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8. EU, 대북제재 완화결의안에 ...북한이 안보리 결의 준수해야
유럽연합(EU)은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제재 완화안에 대해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버지니 바투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대변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된 이 결의안 초안에 대한 RFA의 논평 요청에 "제재는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정치적 과정을 장려하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바투 대변인은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기대한다"며 "북한이 명시된 약속을 준수하고 핵무기가 없는 한반도에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확립하기 위한 지속적인 외교적 절차를 밟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7일 하이난성 싼야 해군기지에서 열린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 `산둥` 취역식에 참석해 해군을 사열하고 있다. 중국 기술로 건조한 첫 번째 항모를 과시한 시 주석은 반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카오를 방문했다. 마카오는 모든 차량과 승객을 검문·검색하는 등 초비상 수준의 경계에 들어갔다. [사진 = 신화망 캡처]
10. 시가 10억원 안팎 단독주택 공시가 집중적으로 오른다....2020 공시가 열람 개시
대학생 김 모씨(23)는 이른바 편의점과 백화점을 오가는 `편백족`이다. 편의점에서 700원짜리 `햄·참치·마요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8000원짜리 설렁탕 한 그릇에도 돈을 아낀다. 다른 생필품도 가격비교 앱을 동원해 가장 싼 제품을 꼭 필요한 때만 구매한다.
`짠돌이` 같지만 한순간 태도가 돌변한다. 백화점에서는 한 켤레에 100만원이 넘는 `오프화이트` 운동화를 지르는 여지없는 명품족이다. 김씨처럼 불황 속에서 생필품 소비를 극도로 줄이면서도 명품 등 개인적으로 가치를 두는 제품엔 과감히 돈을 지불하는 편백족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들에게 주목하며 불황을 돌파할 기회로 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백화점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명품 매장을 확대하고 VIP 고객 진입 기준도 낮추고 있다. 편의점과 마트에선 `최저가` `파격 할인` 등을 앞세워 가성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초저가도 아니고 명품도 아닌 어정쩡한 물건들은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다.
2. 정의선 "에어 택시, 2023년까지 개발"...미국 미레컨퍼런스 깜짝 방문...우버.리프트와 최대 협력
현대자동차가 2029년까지 `하늘을 날아다니는 택시`와 같은 도시항공운송수단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버, 리프트 등 실리콘밸리 혁신기업, 기술력이 뛰어난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8일 새벽 4시(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현대차 주최 콘퍼런스 `모빌리티인퓨처 2019`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시항공모빌리티(UAM)의 경우 2023년에 차량을 만들고 규제 문제 등을 해결한 다음 2029년에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3. 올 들어 재정 적자 57조...역대 최악....1~9월 관리재정수지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 지출은 해마다 급격히 늘고 있는데 세수는 기대만큼 늘지 않아서 나라 살림살이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9월 국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가 26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57조원 적자를 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사회보장성기금이 시행 초기이고 적립 방식이라서 구조적 흑자가 많아 재정건전성을 따질 때는 관리재정수지를 주로 본다. 올 들어 9월까지는 두 수지 모두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1~9월 정부 재정지출은 386조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0조2000억원이나 증가했다. 반면 국세수입은 9월까지 228조1000억원이 걷혀 지난해보다 5조6000억원 감소했다.
기재부는 "재정수지 적자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4분기에는 국세수입 증가 등 총수입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재정수지 적자가 축소돼 연말에는 정부 전망치 수준으로 수렴될 전망"이라고 주장
4. 벌써 1250억원...9년째 주식 보너스 쏜 '커피왕'...동서그룹 김상헌 전회장
"회사 성장엔 애사심 중요"...올해도 어김없이 주식증여...지분율 33%→18%로 뚝
자사주 나눈후 꾸준히 성장...순익 1200억 알짜기업으로
김상헌 전 회장은 창업주 김재명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2004~2014년 동서그룹 회장을 지냈다. 김 전 회장의 아들인 김종희 동서그룹 전무이사가 3세 경영을 시작하며 현재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그룹문화에 여전히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그룹사 전 임직원에 대한 주식 무상 증여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주)동서 개인 지분을 본사뿐 아니라 계열사 전 직원에게 나눠주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1250억원어치(약 431만주)의 주식을 직원들에게 증여했다. 증여는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이뤄졌는데, 조합에 가입되지 않은 동서유지, 동서음료 등 작은 계열에는 직접증여 방식으로 주식을 지급했다. 김 전 회장이 주식을 나눠주면서 그의 (주)동서 지분율은 2011년 7월 33.74%에서 2019년 11월 현재 17.59%로 감소했다. 동서그룹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직원이 주인의식을 확립하고 조직 친화력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김 전 회장의 평소 지론에 따라 주식 무상증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사진)을 한국에 보내면서 문재인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번복을 압박하고 나섰다. 한국은 `일본의 수출 제재 철회`가 우선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온도 차가 큰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더불어 향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미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에스퍼 장관이 한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을 연쇄 순방하기 위해 오는 13일 미국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지소미아 종료일인 23일을 약 일주일 남겨둔 시점에 방한해 마지막 압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6. 관세철회 합의 했다더니...미국 강경파 '딴소리'...1단계 무역합의 막판 진통
中, 합의 발표에 美증시 껑충...탄핵위기 트럼프는 "즐겨라"
나바로 "정해진 바 없다" 부인...관세 인하, 서명까지 점입가경
7. 바이든,워런, 트럼프 못이겨...블룸버그, 민주당 경선 출사표...억만장자.전뉴욕시장 출신
불출마 선언 뒤집고 재등장...온건.중도표 흡수 경쟁력
미국 `억만장자` 출신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77·사진)이 내년 미국 대선에 출마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맞수가 될 정도로 강력한 후보가 민주당에서 나오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이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대항마를 자처한 것이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후보 경선에 커다란 변수가 등장하는 셈이다.
8.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선정지역 어딘가 봤더니
한동안 관심을 모았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한 발 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열고 첫번째 적용지역으로 강남 4구와 마·용·성, 영등포구 등 27개 동을 선정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1호 지역은 당초 예상대로 강남권과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이 주로 포함된 이른바 ‘1급지’가 대상이 됐다. 이들 지역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발해 앞으로 적잖은 공급물량이 예정된 곳으로 내년 4월부터 상한제 시행에 따른 규제 직격탄을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