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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고수 박세익 "코스피 3150 넘은 후론 고객자금 안 받았다"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전무

"지금은 돈 지킬 때…현금 30% 확보해야"

올해 초부터 급등열차에 탑승한 코스피가 3152로 마감한 지난 8일, 인피티니투자자문은 자사 홈페이지에 `더 이상 신규 자금을 받지 않는다`는 공지문을 게재했다. 역사적인 최고점 행진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기대감이 감돈 가운데 해당 공지를 놓고 투자자들 사이에선 설왕설래가 오갔다.

박세익 인피티니투자자문 전무는 28일 자이앤트TV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은 큰 기회이자 위기인데, 현재는 돈을 버는 것보다 자산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이란 판단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박 전무는 "코스피가 2500이었던 작년에는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새로운 판이라고 봐야 한다"며 "지금은 보유 주식을 현금화해 변동성에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 투자금액의 30%는 현금화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올해 코스피시장은 어디로 향할까. 박 전무는 "올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은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현재 장 자체가 변동성 리스크가 큰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예측불허 대외변수가 또 터진다면 그 후폭풍은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동성을 확보해 변동성에 대응한다면 극복 가능하지만 빚을 내 투자하는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하락 변동성이 큰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잘 파는 전략이 중요해진 가운데 박 전무는 "폭락장에서 주식을 사는 게 어려운 것처럼 과열장에서 주식을 파는 것도 마찬가지로 어렵다"며 "꼭지에서 팔겠다는 전략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깨에서 팔도록 애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패러다임을 바꾸는 고성장주는 10년 이상 보유하고 경기민감주는 1~2년 주기로 교체할 수 있도록 교체 매매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팔기 전에 본인의 기업 가치 평가 능력에 대해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0, 美 대장개미, 게임스톱 반란 이끌고 370억 대박

투기성 공매도 이겨낸 키스 질 "매사추세츠에 집 짓겠다"

게임스톱 공매도 반란 이끈 키스 질 [유튜브채널 Roaring Kitty 영상캡처]

미국 `대장 개미` 역시 돈을 벌자 집을 갖겠다는 꿈을 내비쳤다. 그 주인공은 최근 게임스톱 반란을 이끈 유튜버 키스 질(34)이다.

그는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사 게임스톱이 대형 헤지펀드의 투기성 공매도에 대응한 `개미 투자자의 반란`을 이끌어 유명해졌다. 그는 두 살짜리 딸을 둔 유튜버이자 개인투자자라고 소개됐다.

대학 때까지 장거리 달리기 선수였다는 그는 이번에 번 돈으로 일단 고향에 실내 트랙을 갖춘 집을 짓겠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WSJ기자가 지난 21일 주식시장 마감 이후 그의 허락을 얻어 들여다본 그의 온라인 거래계좌에는 옵션과 주식, 현금을 모두 합쳐 3300만달러(약 370억원) 가량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작년 말 13억 달러(약 1조5000억원)였던 게임스톱의 시가총액은 질을 비롯한 개미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의 투기성 공매도에 맞서 벌인 전쟁으로 현재 200억 달러(약 22조3000억 원) 이상으로 늘었다.

질이 게임스톱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 6월이다. 같은 해 상반기에 게임스톱은 1년 사이에 다섯 번째 대표이사 선임을 준비하는 등 고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질은 평소 슈퍼마리오 외에 많은 비디오 게임을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게임스톱이 최신 게임콘솔을 바탕으로 새 고객을 끌어모을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5달러 내외에 불과했던 게임스톱의 주가는 현재 325달러에 달한다.

질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면서도 자신은 저평가된 주식에서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의회, 연준(Fed) , 헤지펀드, 증권사, 개미투자자 수십만명의 이목을 끌려고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레딧의 주식토론방인 `월스트릿베츠`에선 이미 유명 인사다.

많은 개인 투자자는 그의 주도로 개미 투자자가 거대 헤지펀드에 큰 타격을 입힐 만큼 강력하게 뭉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까지 매사추세츠 생명보험에서 마케팅 직원으로 일했던 그는 대학 때까지 장거리 달리기 선수로 알려졌다. 대학 시절 전국육상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한 그는 2009년 회계학으로 학업을 마치고서는 공인재무분석사(CFA) 자격도 따 `스팩`도 대단하다는 평가다.

질은 일단 지금처럼 유튜브 채널을 계속 운영하면서 집을 하나 새로 지을 생각이라고 한다. 그는 고향인 매사추세츠주 브록튼에 실내 트랙이나 필드가 있는 집을 항상 짓고 싶었다면서 그 꿈을 "이제 정말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소개됐다.

0. 공급선행지표 빨간불…3년뒤 집값 더 문제

주택인허가 7년만에 최저

2015년보다 30만가구 급감

미분양도 18년만에 최저

내주 특단대책 나온다지만

역세권 중심 개발만으로는

단기 공급 부족 해소 못해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주택 공급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주택 인허가 건수가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주택 공급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자신하던 정부도 기존 입장을 선회해 이르면 다음주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태세지만, 전문가들은 기존 정책 기조를 대대적으로 전환하지 않고서는 기대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택 인허가 건수는 45만7514가구로, 최근 주택 인허가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5년 76만5328가구보다 30만가구 넘게 줄어들었다. 이는 2019년 48만7975가구 대비 6.2%, 직전 5년 평균(63만7389가구)보다 28.2% 감소한 것이다. 서울도 인허가 물량이 전년 대비 6.6%, 직전 5년 평균 대비 30.3% 감소했다.

미래 주택 공급을 결정하는 문재인정부의 인허가 물량은 정권 출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2016년까지 70만가구 선을 유지하다가 2018년 50만가구, 2019년 40만가구대로 내려앉았다. 최근 3년간(2018~2020년) 주택 인허가 물량은 149만9625가구로 직전 3년 214만4817가구보다 64만가구 이상 줄었다. 통상 전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이 30만가구 남짓임을 고려하면 약 2년치 주택 공급 물량 인허가가 최근 3년 새 날아가 버린 셈이다.

현 정부는 줄곧 "주택 공급 물량이 과거 정부보다 늘었고, 공급 부족에 대해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고 강조해왔다.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은 2017년 취임사에서 "시장 과열의 원인을 공급 부족에서 찾는데 실제 속내를 살펴보면 현실과 다르다"고 발언했다. 이런 태도는 지난해 7월까지 계속됐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주택 공급은 부족하지 않고, 서울 인허가·착공·입주 물량은 평년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연간 평균 입주 물량은 현 정부가 주택 공급을 자신해온 근거다. 최근 4년간 연평균 주택·아파트 입주 물량은 54만7000여 가구로 예년 평균보다 23.2%가량 늘었다. 입주 물량은 현 정부가 박근혜정부보다 많지만 입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 현 정부 성과로 보기 어렵다.

문제는 최근 줄어든 인허가 실적이 향후 주택 공급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주택은 인허가, 착공, 분양, 입주 순서로 공급되는데 인허가가 줄어들면 시차를 두고 입주 물량도 감소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을 근거로 `향후 3년 뒤가 더 큰 문제`라고 평가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 전세난까지 겹쳐 있어 주택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 당분간 시장 과열을 진정시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며 "최근 인허가 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었는데 향후 3년간 주택 가격을 더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부족한 주택 공급에 미분양 아파트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9005가구로 전월(2만3620가구)보다 19.5% 감소했다. 지난해 미분양 주택 2만8792가구가 줄었다. 전국 아파트 미분양은 2002년 5월 1만8756가구를 기록한 뒤 18년7개월 만에 최저치다.

0. 이번엔 GC녹십자 2조…또 신약 수출계약

항암 세포치료제 3종

美MSD와 공동개발하기로

GC녹십자의 바이오 자회사인 GC녹십자랩셀과 랩셀의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가 미국 머크(MSD)사와 총 2조원대 세포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을 맺었다.

29일 GC녹십자랩셀은 "아티바, MSD와 함께 고형암 치료용 `CAR-NK 세포치료제` 3종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계약 규모는 18억6600만달러(약 2조900억원)에 달한다.

GC녹십자랩셀이 반환 의무가 없는 170억원의 계약금과 1조800억여 원의 마일스톤(단계별 치료제 개발 성공에 따른 로열티) 등 1조970억원을, 나머지 약 1조원은 아티바가 수령하게 된다. GC녹십자랩셀의 2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은 한미약품(2015년 5조1845억원)과 알테오젠(2020년 4조6770억원)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아티바는 2019년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랩셀이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GC가 19.7%(최대주주), 녹십자랩셀이 10.2%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녹십자랩셀 등 3개사는 총 세 가지 고형암에 대한 CAR-NK 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한다.

고형암이란 위암, 간암, 유방암 등 장기에 고체 형태로 만들어진 암을 의미하는 개념으로서 백혈병 같은 혈액암과 대비된다.

MSD는 향후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전 세계 독점 권리를 갖는다. 특히 이번 계약은 일반적인 기술수출 건과 달리 특정 신약 후보물질을 넘기거나 원천기술을 통째로 이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체 원천기술 권리를 그대로 유지한 채 공동 개발만 진행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녹십자랩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고형암 3종 치료제에 대한 공동 개발(제조 기술에 대한 권리 포함)에 한정되고, CAR-NK 관련 원천기술은 녹십자랩셀과 아티바가 보유한다. 이 때문에 앞으로 다른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를 상대로 CAR-NK 치료제 기술을 활용해 다른 치료제를 만드는 대형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신약 후보물질이나 원천기술을 통째로 넘긴 것이 아니라 3개 치료제 공동 개발에 대한 계약인데 글로벌 제약사가 이처럼 수조 원대의 큰 가치를 산정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CAR-NK 치료제란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추출한 선천성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살해(NK) 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면역 효능을 강화한 뒤 암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제다.

0. 한국지엠, 진짜 철수 안해요…증거요? '생기' 있는 창원"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생산기술연구소 인터뷰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생산기술연구소 핵심 인력. 왼쪽부터 유경삼 차장, 정선환 차장, 김재희 담당장, 정진무 차장 [사진 제공 = 한국지엠]

한국지엠 철수는 사실이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도 믿어주지 않으니 답답했죠"

김재희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산하 생산기술연구소 도장생산 담당장은 지난 22일 서울역 위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벼운 한숨과 함께 지난 2018~2019년을 회상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8년 군산 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었다. 2014년부터 계속된 적자 누적도 문제였다. 잠깐 사그라졌던 철수설도 다시 등장했다.

지엠과 산업은행은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해 지난 2018년 4월 총 70억5000만달러(당시 기준 7조6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지엠은 경영정상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경차 스파크와 경상용차 다마스·라보를 생산하던 경남 창원공장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탈바꿈하는 계획을 세웠다.

0. 현대차, 세계 첫 플라잉카 공항 '에어원' 英서 건설 참여

英 버밍엄 인근 코번트리에

英정부·기업 4600억원 투자

물류·배송 핵심허브로 육성

5년간 세계 200곳 건설목표

현대차, 파트너 업체로 참여

자사 UAM용 인프라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내 세계 최초 `플라잉카` 공항 건설에 뛰어든다. 해당 공항은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해 각종 에어택시와 물류·배송 드론 등이 모두 뜨고 내릴 수 있는 핵심 허브가 될 전망이다.

29일 현대차 영국법인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지 모빌리티업체 `어번에어포트`의 메인 파트너사로서 올해 말 영국 코번트리 지역 내 플라잉카 전용 공항인 `에어원` 건설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어번에어포트가 주도하며 현대차그룹은 협력업체로서 자사 UAM이 에어원에 이착륙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플라잉카 시제품과 UAM 인프라스트럭처 개발을 위해 어번에어포트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그 첫 결과물이다.

어번에어포트는 최근 영국 정부가 공모한 항공 시스템 개발 사업 `퓨처 플라이트 챌린지(Future Flight Challenge)`의 최종 사업자로 낙점됐다. 영국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잉글랜드 중부 거점도시 버밍엄 인근에 위치한 코번트리에 플라잉카 허브 공항인 에어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코번트리에선 오는 11월 영국 문화도시 축제가 열리며 에어원은 해당 행사에 맞춰 준공될 예정이다.

코번트리는 잉글랜드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어 각종 차량으로도 영국 내 모든 곳을 4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 요충지다. 특히 항공우주산업이 발달한 곳이어서 지난해 말 영국 내 최고 전기차 친화도시로도 선정됐다. 클러 짐 오보일 코번트리 시의회 내각원은 "에어원 프로젝트를 통해 코번트리가 전기 운송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선두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3억파운드(약 46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어번에어포트 등 업계가 1억7500만파운드(약 2680억원)를 투자하고 영국 미래산업 전략 펀드가 1억2500만파운드의 돈을 댄다. 영국 정부도 120만파운드가량을 지원한다. 업계 투자금 2680억원 가운데 현대차그룹 측 지원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0. SK하이닉스 "시설투자 늘려 D램 수요 대응"

작년 영업익 84% 늘어 5조

최첨단 EUV장비 본격 도입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5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 수준의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팹(공장)인 M16에서 본격적인 차세대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29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31조9004억원, 영업이익 5조1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8.2%, 84.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7조966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9659억원으로 298.3% 늘어났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메모리 시장 성장세의 둔화에도 D램 10나노급 3세대(1Z나노)와 낸드 128단 등 주력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하며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글로벌 서버 업체들의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로 D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모바일 수요 역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2월 1일 준공 예정인 M16에서 6월부터 최신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시험생산을 마치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양산 계획은 연말까지 시장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0조원 수준의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첨단 공정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도 예고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EUV 장비를 확보하고 있으며 중장기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장비 업체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0. 백신 실망감에 美 다우지수 3만 붕괴…공매도 전쟁 게임스톱 68%↑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도한 주가 변동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0.74포인트(2.03%) 급락한 2만9982.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3.14포인트(1.93%) 하락한 3714.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6.46포인트(2.0%) 떨어진 1만3070.6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3만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약 3.3% 내렸다. S&P500 지수는 약 3.3%, 나스닥은 3.5% 하락했다.

시장은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열 양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소식,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과도하게 커진 변동성이 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다시 키우는 양상이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톱과 AMC 등 일부 종목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에 나서며 주가가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다.

해당 종목 주가가 오르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헤지펀드가 손실에 내몰리며, 증거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다른 주식을 강제로 팔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거래를 중개하는 증권사들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일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게임스톱 등 과열 종목에 대한 거래를 제한한다고 발표해 이들 기업 주가가 큰 폭 내렸지만, 주요 지수는 올랐다.

반면 이날은 게임스톱 등의 주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시장 전반이 불안정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100% 넘게 오르는 등 폭등세를 보인 끝에 약 68% 상승 마감했다. AMC는 50% 이상 올랐다.

로빈후드의 고변동 종목 거래 정책도 혼선을 불러일으켰다.

로빈후드는 거래를 일부 다시 허용했지만, 거래 규모를 극도로 제한했다. 장중에는 규모 제한을 더 강화했다. 게임스톱의 경우 투자자들이 1주의 주식만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거래 규모를 제한하는 종목도 50개로 대폭 확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투자 제한 조치 등이 투자자들에게 불이익을 줬을 수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도 투자자들을 실망스럽게 했다.

존슨앤드존슨(J&J)은 이날 개발 중인 백신이 평균적으로 6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예방효과가 72%를 기록했다. 반면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예방효과가 5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J&J의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는 만큼 효과적인 보급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부상했다.

이미 개발된 백신의 공급 차질 논란도 지속하는 중이다.

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서는 백신 부족으로 인해 접종이 중단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지만, 초기 공급 규모를 두고 날이 선 갈등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에너지가 3.39% 떨어졌다. 기술주도 2.4%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53% 상승한 33.09를 기록했다.

출처 : 1/30.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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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지난 21일과 22일 각각 4.71%, 6.51% 오르면서 무려 11.22%가 올랐습니다. 22일 장중에는 35만원을 기록하며 네이버 역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죠.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 연속 매수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올해 들어 현대차에 밀렸던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다시 4위를 차지했습니다.

여름 이후 한동안 주가가 횡보하던 네이버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어떤 뉴스가 나온 걸까요? 네이버의 미래를 한번 전망해봐야겠습니다.

네이버, 글로벌 1위 웹소설 업체 `왓패드` 6500억에 샀다

지난 1월 20일 이른 아침, 네이버가 회사 인수 소식을 공시했습니다. 바로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1위 회사인 `왓패드`를 인수했다는 소식입니다. 네이버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왓패드 지분 100%를 6532억5050만원(6억달러)에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네이버의 자기자본 대비 10.04% 수준의 인수가격이었고요. 네이버의 외부 법인에 대한 투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에요.

2006년 설립된 왓패드는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에서 매월 9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웹소설 유통 서비스입니다. 현재 500만여 명의 작가가 쓴 10억여 편의 웹소설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왓패드의 월 사용 시간은 무려 230억분에 달한다고 하고요. 왓패드에서 1900만뷰를 기록한 로맨스 소설 `키싱 부스`와 `애프터` 등 1500여 편의 작품이 넷플릭스 영화 혹은 출판물로 제작돼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네이버가 인수한 글로벌 1위 웹소설 업체 `왓패드` /사진=네이버

그럼 네이버가 굳이 웹소설 1위 업체를 인수하는 이유는 뭘까요? 네이버는 이번 인수로 웹툰(네이버웹툰)과 웹소설 분야에서 각각 세계 1위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전 세계 1위 웹툰 플랫폼과 전 세계 1위 웹소설 플랫폼을 기반으로 웹콘텐츠 시장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 거죠. 네이버웹툰을 매월 사용하는 웹툰 사용자(MAU)만 7200만명이 넘거든요. 단순 합산으로 1억6000만명의 전 세계 사람들이 매달 이용하는 거대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네이버가 갖추게 된 겁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인수에 대해 "스토리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를 즐겁게 하려는 왓패드의 비전이 네이버의 비전과 딱 들어맞는다"고 말했고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왓패드를 통해 한층 더 다양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게 됐다. 왓패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역량이 강화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웹툰, 웹툰계의 `유튜브` 됐다

`네이버웹툰이 얼마나 웹툰계에서 유명하길래`라고 물음표를 던지는 분도 많을 겁니다. 네이버웹툰은 전 세계에서 `웹툰계의 유튜브`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1020세대, MZ세대 모두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미 북미지역의 네이버웹툰 월간 순사용자 수(MAU)는 2019년 말에 1000만명을 넘었습니다. 미국 iOS 엔터테인먼트 앱 순위에서 틱톡,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앱들과 함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게 바로 네이버웹툰이고요. 전 세계 1020세대, 좀 더 넓게 봐서 30대 중반까지 7200만명이 매월 네이버웹툰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죠.

그럼 무슨 만화를 보는 걸까요? 우리나라 작가들의 만화를 포함해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작가의 만화부터 프랑스 등 유럽 작가의 만화, 남미 지역 작가의 만화까지 모두 볼 수 있는 겁니다. 각 나라의 창작자들이 자국의 언어로 창작하면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 작품이 공개되는 형태입니다. 네이버웹툰이 한 지역의 콘텐츠를 각 국가로 연결하는 `크로스 보더` 플랫폼으로서 작동하고 있는 것이죠. 전 세계 웹툰의 창구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한 네이버 고위 관계자는 "네이버 전체 자원의 절반 이상을 해외 비즈니스에 쓰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체 예산과 인력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 쓰고 있다는 겁니다. 네이버웹툰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죠.

네이버, 넷플릭스·디즈니와 정면대결

앞으로는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웹소설(왓패드) 지식재산권(IP) 기반의 OTT 영상 콘텐츠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2, 제3의 `스위트홈`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죠. 웹툰과 웹소설로 경험한 스토리를 영상 콘텐츠로 만드는 성공 방정식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더구나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OTT 플랫폼만이 가진 콘텐츠 강점을 네이버 플랫폼도 가지게 될 전망입니다. 네이버의 플랫폼 영향력이 커지면 이제 넷플릭스가 아닌 네이버TV와 같은 플랫폼에서만 `스위트홈` `유미의세포들` 등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고객들을 플랫폼에 묶어두는 록인 효과를 네이버만의 콘텐츠로 가능하게 되는 겁니다.

네이버가 작년에 CJ랑 지분인수를 하면서 콘텐츠 파워는 더욱 커졌습니다. 네이버가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을 가지게 됐죠. CJ ENM은 이미 영화 `기생충`, 드라마 `도깨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콘텐츠 기획력을 이미 검증받았고요. 스튜디오드래곤도 `도깨비` `비밀의 숲` `사이코지만 괜찮아` `사랑의 불시착` 등을 제작하며 한국 대표 제작사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네이버의 콘텐츠 영향력은 올해 관련 인수 절차들이 모두 마무리되면 더욱 커질 예정입니다.

0. 화학·생건·전자·디플…LG그룹株 펜데믹 뚫고 초격차 변신중

LG그룹이 위기 속 빛을 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패닉 속에서도 과감한 사업 재편으로 시장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LG전자, LG화학 등 주력 계열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올라가면서 주가도 고공행진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그룹의 주가는 지난 3월 19일 코로나19 사태로 저점(4만8000원)을 찍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10만원 시대를 열었다. 이 기간 수익률은 122.91%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18.18%)를 훌쩍 넘는다. 시가 총액 또한 8조2827억원에서 18조 4636억원으로 껑충 뛰면서 지주사의 위상을 드러냈다.

주력 계열사들의 존재감도 상당하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LG화학은 지난해 3월 이후 무려 323.91%나 급등하면서 주당 100만원을 돌파했다. 이어 LG전자(306.64%↑), LG디스플레이(166.10%↑), LG생활건강(42.38%↑) 등 경이로운 상승률을 보이면서 그야말로 LG그룹가(家) 집안잔치가 한창이다.

증권가에서는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 성장과 혁신 그리고 계열분리를 통한 핵심 사업으로의 역량 집중 등 경영상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마그나 인터네셔널과의 합작 법인 설립 결정 이후 시장에서는 전기차 관련 사업을 LG화학뿐만 아니라 LG전자가 포함된 LG 그룹의 사업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며 "인수합병(M&A)과 관련 구 회장의 노출이 잦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구 회장의 공격 투자와 혁신 경영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날 전망이다.

그룹은 ▲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M&A를 위한 실탄 확보 ▲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문 물적분할 ▲ LG상사 등 일부 계열사의 계열분리 ▲ LG전자의 전장사업부문 분할 ▲ 마그나인터내셔널(Magna)과의 합작법인 설립 ▲LG전자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문의 운영방향에 대한 검토 등 굵직한 사업 등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LG화학 배터리 사업이 분사하며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최소 기업가치만 50조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의 확대를 감안한다면 최대 100조원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0. 테슬라 거품 마지막 다가온다.... 천재 공매도 투자자의 경고

지난해 3월께부터 최근까지 국내 주식 시장은 그야말로 타오르는 `불장`이었습니다. 3월 19일 최저점인 1400대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어느새 코로나 사태 직전 수준을 회복하나 싶더니 단 몇 달 만에 전고점을 돌파했고, 이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버블 단계에 접어 들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와 `아직 정상화 과정일 뿐`이라는 반박이 맞물려 논쟁도 뜨겁습니다.

주식 시장에 폭락의 그림자가 드리웠던 지난해 3월께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경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를 물어보니, 많은 이들이 `빅쇼트`를 꼽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지금 자산 시장이 버블인지 궁금한 차에 빅쇼트를 보니 더 흥미로웠다"고 했고, 다른 이는 "작년 3월 주식 시장이 급락할 때 그 영화가 바로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빅쇼트`는 실제로 발생했던 2008년 금융위기를 사실적이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내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영화 속 금융위기는 현재의 상황과 닮아 보이기도, 달라 보이기도 합니다. 혹시 지금 증시를 포함한 세계 경제는 결국엔 꺼져 내릴 거품을 만들어 내고 있는 건 아닐까요? `빅쇼트`는 이런 질문을 품고 한번쯤 다시 꺼내볼 만한 영화입니다.


집값 `버블`을 포착한 공매도 투자자들…영화 `빅쇼트`

영화 제목인 빅쇼트의 `쇼트(Short)`는 공매도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크게 공매도에 베팅했다는 정도의 뜻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몇몇 투자자들이 버블을 만들어내고 있는 시장 구조를 알게 된 후 공매도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린다는 이야기 입니다.

의사 출신이면서 대인 관계가 서툰 `괴짜`로 그려진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크리스천 베일 분)는 2005년 3월 어느 날 시장을 분석하던 중 주택 시장에 거품이 끼어 있지 않을까 의심하게 됩니다. 바로 `집값`과 `금리`의 변화 때문이었습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얼어붙은 금융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수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집값이 오름세를 지속하자 대출금 상환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까지도 주택 시장에 몰려들었는데, 이 현상이 과도하다는 걸 간파한 겁니다.

당시 형성됐던 버블은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교해볼 만합니다. 아마 지난해 집값이 계속 오르는 걸 보고 `이자도 싼데 대출해서 집을 사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분들 있으실 겁니다. 소위 30대 `영끌`족이 생겨난 이유이기도 한데요, 이렇게 모든 대출을 끌어다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많았던 지난 1~2년간 만약 은행이 집값의 대부분인 90%까지 대출을 해줬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아마 집을 사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졌을 겁니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라는 믿음이 어느새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버블을 만드는 동안은 모두가 행복했다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상황이 그랬습니다. 충분한 소득이나 재산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 너도나도 집을 샀습니다. 그런데 은행들은 적은 이자를 받는 대출을 30년 장기 고정금리로 해주니 썩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들에게도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을 해주기 시작합니다. 가장 낮은 신용등급이 바로 `서브프라임`이었습니다. 그런데 은행들은 이들에게 돈을 빌려주면서도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으니 돈을 못 갚을 땐 담보인 집을 팔면 손해를 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담보대출 중엔 LTV(주택담보대출비율)이 90% 이상에 달하는 경우가 수두룩했습니다.

신용등급이 높은 주택담보대출이 보통 20~30년 고정금리로 이뤄졌던 것과 달리, 서브프라임모기지는 기본 금리가 높을 뿐 아니라 변동금리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당연히 대출 영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더 컸습니다. 그래서 은행과 대출을 연결해주는 모기지 브로커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닥치는 대로 영업하기 시작합니다. 소득이나 직장이 없어도, 부채가 많아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대출을 막 해준 겁니다.

빅쇼트에도 이런 장면이 등장합니다. 주택 시장에 정말 버블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장 조사에 나선 주인공들에게 일정한 소득이 없는 한 스트리퍼는 대출을 받아 집 5채와 콘도를 갖고 있다고 당연하다는 듯 말합니다. 심지어 반려견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은 경우도 등장하는데, 실제로 신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대출을 해주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시장에서도 대부분의 경제 주체들은 문제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대출 판매인(모기지 브로커)은 많은 보너스를 챙겼고, 빚을 내 집을 여러 채 산 사람은 집값이 올라 부자가 된 기분을 느꼈습니다. 대출을 마구 찍어낼수록 대출을 해준 은행과 이 대출들을 파생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금융기관들도 막대한 부를 축적해 나갔습니다. 버블을 마구 만들어내는 동안은 구성원 모두가 행복했던 겁니다.


거품의 원흉, 복잡한 금융 상품

집값, 금리와 함께 버블을 만들어낸 또 다른 요인은 바로 복잡한 금융 상품이었습니다. 주택 시장 활황세를 기반으로 금융 시장에 큰 자금이 흘러들어오게 만든 파생 상품들인데요, 영화에서는 보드게임인 `젠가`를 이용해 이 구조를 설명합니다. 젠가는 직육면체 블록들을 탑처럼 쌓고, 무너지지 않도록 한 조각씩 빼내는 놀이입니다. 여기서 블록이 쌓인 탑은 파생금융상품인 주택저당증권(MBS)과 부채담보부증권(CDO)을 뜻합니다. 블록 하나하나는 이를 구성하는 수많은 서브프라임모기지 대출들 입니다.

다소 어려운 개념이지만 쉽게 설명해보면 이렇습니다. 은행들은 모기지 대출을 해서 돈을 벌긴 하는데 20~30년씩 원금과 이자 회수를 위해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이 대출을 수백~수천 개 묶어 손실 위험을 낮춘 다음, 다시 쪼개서 금융상품으로 파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한 사람이라면 빚을 혹시 안 갚을 수도 있지만, 수천 명이라면 몇몇 사람이 빚을 갚지 않더라도 큰 손실을 입지 않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은행들이 집을 담보로 해준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투자 은행들이 가져와 한꺼번에 묶은 뒤 MBS로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팔기 시작합니다. 결국 대출받은 사람이 이자를 갚으면, 은행이 아니라 MBS를 가진 사람들에게 지급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트랜치(Tranche)`라는 기법이 적용됩니다. MBS를 위험 등급에 따라 조각 내어 파는 겁니다. 선순위 트랜치를 산 사람은 비교적 적은 이자를 받지만 먼저 받고, 가장 후순위인 트랜치를 산 사람은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는 대신 대출 부실 등 손해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손해를 떠안게 됩니다. 이런 구조를 적용하면 빚을 갚지 않을 확률이 높은(신용등급이 낮은) 꽤 위험한 대출들을 수천 개 묶더라도 손해를 나중에 보는 선순위 트랜치들은 AAA 같은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초 자산인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여전히 불안한데도 안전한 투자 상품처럼 보이게 된 겁니다.

이제 은행은 대출을 해주자마자 투자은행에 넘기고 원금을 회수해 다시 대출을 해주는 식으로 계속해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은행이 대출을 가져오면 투자 은행은 또 MBS로 묶어 팝니다. 이러면서 금융기관은 수수료 등 수익을 계속해서 창출했습니다. 갑자기 1년에 수천억 달러씩 금융계로 자금이 유입된 이유였습니다.

한술 더 뜬 월가...조지 소로스도 몰랐다는 파생상품 `CDO`


월스트리트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잘 팔리지 않는 고위험 MBS 조각들을 다시 묶어 부채담보부증권(CDO)으로 만듭니다. CDO도 MBS와 원리는 비슷합니다. 각종 대출을 묶어 위험도를 낮추고 트랜치로 조각 내 파는 겁니다. CDO는 고위험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기반으로 한 MBS뿐 아니라 기업 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대출 묶음 등 온갖 채권들을 묶어 구성됐습니다. 만약 CDO의 조각들이 안 팔리면 다시 CDO에 집어넣었습니다. 이런 상품은 CDO²(CDO 스퀘어드)라고 불렀습니다.

정리하자면 저신용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을 묶어 MBS를 만들고, MBS의 조각과 잡다한 대출을 묶어 CDO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거기다 CDO 조각들이 묶여 CDO²를 만들기까지 했으니, 1억원짜리 모기지가 몇억 원짜리 상품으로 둔갑하며 돈을 마구 찍어낸 격이었습니다. 이렇게 너무 복잡한 자산들이 얽히고설켜 도저히 기초 자산의 가치를 가늠하기 힘든 수준이었고, 기초가 되는 대출들이 부실해지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CDO들은 연금이나 보험사 같은 기관투자가들을 포함해 전 세계 투자자에게 팔려 나갔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민연금이 이런 상품을 수천억 원씩 사들인 셈입니다.

충격적인 것은 내로라하는 당시 전문가들 역시 CDO에 대해 잘 모를 정도였다는 사실입니다.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는 2008년 금융위기의 실상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영화인 `인사이드 잡`에 출연해 "CDO가 뭔지 잘 몰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버블을 먼저 포착한 이들은 항상 있었다...일생일대의 `공매도`


버리 박사는 경제 활성화에 따라 금리가 오르면 빚을 제대로 갚지 못할 사람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는 "2007년 대다수 대출 고정금리 기간이 끝나면 채무불이행이 시작될 거고, 그비율이 15%를 넘기면 끝장"이라고 단언합니다. 그가 이런 판단에 근거해 투자자들 반대를 무릅쓰고 돈을 벌기 위해 활용한 투자 기법이 `공매도`입니다. 흔히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높은 가격에 팔았다가, 값이 떨어지면 다시 사서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기관 등 시장에서 안정적이라고 믿는 주택 시장에는 공매도 수단이 마땅히 없었습니다. 그래서 버리 박사는 특정 상품을 직접 금융기관들이 만들도록 제안하고 이것을 사들입니다.

이 상품이 바로 신용부도스왑(CDS)입니다. CDS는 일종의 보험에 가깝습니다. 평상시 금융기관에 보험료(프리미엄)를 납입하다가 보험에 가입한 대상(회사, 국가, 상품 등)이 부도가 나면 보험료보다 큰 보험금을 받는 겁니다. CDS가 보험과 다른 점이 있다면 보험은 보험 대상을 소유한 사람만 가입할 수 있지만 CDS는 아무나 계약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우리집 화재 보험은 나만 들 수 있는 건데, CDS라면 아무나 우리 집에 대한 보험을 들 수 있습니다. 집에 불이 나면 CDS를 구입한 사람들 모두가 보상을 받게 됩니다. CDS는 이런 특성 때문에 투기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등 변질되기도 했습니다. CDS는 결국 상품의 가치를 예측해서 미리 사고파는 개념이 파생상품을 통해 발전된 모습이고, 일종의 공매도 투자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금융기관들은 주택 시장이 무너질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기 때문에, CDS 판매가 보험료만 챙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에서 수억 달러치 CDS를 판매한 금융기관 직원들은 CDS를 구매해 간 버리 박사를 비웃으며 환호성을 터뜨립니다.

(이후에도 금융회사들은 여전히 정신을 못차립니다. 이 CDS를 묶어 다시 CDO를 만든 건데요, 이걸 `합성 CDO`라고 불렀습니다. 한마디로 `도박 결과에 대한 도박을 하기 위한 상품`을 만든 거라고 보면 됩니다.)

증시 `버블`일까…마이클 버리의 경고는 `현재진행형`


결국 금리가 오르고 담보 대출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주택 시장은 무너져 내립니다. 2007년 1월 모기지론 연체율은 최고를 기록했고, 채무불이행률이 치솟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상품들도 줄줄이 손실을 입습니다. 상황이 진정됐을 땐 부동산 가치는 물론 연기금, 퇴직금, 예금, 채권을 합쳐 5조달러(약 5500조원) 상당이 증발해버립니다. 미국에서만 800만명이 직장을 잃었고, 600만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미국 금융 시장을 주도하던 그 유명한 `리먼브러더스` 주가는 2008년 9월 15일 0을 찍습니다.

최근 증권 시장에선 버블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유명 투자자나 학계 전문가, 금융 기관 등이 `거품론`에 대한 상반된 의견들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습니다.

영화 주인공으로 그려진 실존 인물 마이클 버리 박사도 공매도 투자자답게 `거품론`을 꾸준히 제기해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증시가 폭락했을 땐 재빨리 투자에 뛰어들어 성공적으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 12월 "테슬라의 주가가 터무니없다"며 공매도 사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버리 박사는 지난 7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내 마지막 `빅쇼트`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거품이 커지는 순간을 즐겨라"라고 말했습니다. 버리 박사는 7일 하루 동안 테슬라 시가총액이 제너럴모터스(GM) 전체 시가총액인 600억달러만큼 불어났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테슬라는 시장에서 최고의 미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평가 받으며 주가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기업의 주식을 공매도하고 있다니, 그는 이번에도 전반적인 시장 기대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베팅하고 있는 셈입니다.

"안다"고 확신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빅쇼트`는 `미국 소설의 아버지` 마크 트웨인이 남긴 이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이 실수 때문에 결국 버블은 터지고 맙니다. 2008년 금융위기의 시작은 `주택 시장은 단단하다` `집값은 오른다`는 간단한 믿음이었습니다. 아마 우리도 마찬가지일지 모릅니다. 최근 2~3년간 국내 주택 시장을 지켜봤다면 `주택 가격이 폭락하고 빚을 못 갚는 사람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주식이나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빚투`가 유행하는 등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투자의 시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듯한 요즘, 나름의 확신을 갖고 투자에 뛰어드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영화의 시작이었던 마크 트웨인의 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아무리 자신이 전문가이거나 분석에 능한 사람이라고 해도 말이죠.

금융위기가 현실화하기 시작하던 2007년 8월, AIG 금융상품부 대표였던 조지프 카사노는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 상황은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어떤 이유로든 단 1달러도 손실이 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니까요."

0. 코로나에도 줄 서야 살 수 있는 '지역상품권'…설 앞두고 날개 돋힌 듯 팔려

포항사랑상품권 설 앞두고 500억원 발행…닷새 만에 400억원 팔려

군산사랑상품권도 일주일만에 350억원 넘게 판매

행안부 올해 지자체 할인 차액 지원에 1조원 투입

판매 실적 우수 지자체에는 인센티브 지원

조세연 "지역화폐 부작용 있어 운영 시스템 보완해야"

포항시민들이 포항사랑상품권을 구입하기 위해 은행 앞에 줄을 서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 18일부터 경북 포항에는 이른 아침이면 금융기관마다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광경이 목격된다. 오전 9시 문을 여는 금융기관에 먼저 들어가기 위해서다. 추운 날씨도 아랑곳없이 금융기관 앞에 시민들이 몰리는 이유는 바로 `포항사랑상품권` 때문이다. 포항시는 설을 앞두고 500억 원의 `포항사랑상품권`을 발행해 10% 특별 할인 행사로 판매하고 있다. 10% 할인 행사에 돌입하다 보니 상품권은 판매 시작 5일만에 80%인 400억 원이 팔렸다. 판매를 한 포항지역 금융기관 162곳 중에서도 점포당 2~5억원 가량을 할당 받았지만 90%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상품권이 모두 소진됐다. 포항시는 종이형 상품권(최대 50만원)과 카드형(최대 20만원)을 더해 개인 1인당 월 70만원까지 구입할 수 있도록 한도를 정했다. 올해 3000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인 포항시는 연초부터 구입 열기가 뜨겁자 다음달에 300억원의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하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높은 할인율로 판매되고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도 크게 늘어난 것이 상품권 구입 열기가 뜨거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지자체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역상품권` 판매를 시작하자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상황에서 올해부터 국비 지원까지 확대되자 지자체들도 상품권 할인율을 최대 10%까지 늘리면서 구매 열기를 이끌고 있다. 지역 상품권은 지자체가 발행해 특정 지역 내에서만 소비할 수 있는 지역 화폐로 국비 지원 등을 받아 일정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할 수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다음달부터 지역상품권 판매에 들어가는 지자체들도 많다. 충북 충주시는 2월 한 달 간 450억원의 충주사랑상품권을 한시적으로 발행하고 개인 구매 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개인구매 한도는 월 50만 원에서 월 70만 원으로 상향하고 상품권 소진 시까지 10% 특별할인도 진행한다. 충남 서산시도 2월 한 달간 `온통서산사랑상품권` 1인 구매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이 기간 상품권도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0. 완성차업계 양극화 심화…현대차·기아 날고 르노·쌍용 위기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업계 재편이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계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70% 안팎인 현대차[005380]와 기아는 미래차 시장에 적극 투자하며 글로벌 업체들과 주도권 잡기 경쟁에 나선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003620] 등 외국계 완성차 3사는 유동성 위기 등이 지속되고 있다.

◇ 현대차·기아, 미래사업 투자 확대…실적 기대감↑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오는 26일과 27일 작년 경영 실적을 발표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보고서를 낸 증권사 12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7천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2%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 역시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조3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4.7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현대차가 2014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기아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을 쏟아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전기차 3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도 테슬라의 '독주'를 막으며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략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지만 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 협업에 대한 가능성도 눈높이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외에도 자율주행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수소사업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글로벌 리콜(시정조치) 이후 또다시 발생한 코나 전기차의 화재 등 품질 문제는 여전히 숙제다.

0. <뉴욕증시 주간전망> FOMC·애플 실적·美GDP…대형 이벤트 봇물

이번 주(25~29일) 뉴욕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면서 등락할 전망이다.

애플과 테슬라를 비롯한 대표 기술 기업 실적과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등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추가 부양책을 둘러싼 의회의 움직임도 핵심 변수다.

뉴욕 증시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의 열기를 뒤로하고 본격적인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가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다.

연초 조기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했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출구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논란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가팔랐던 미 국채 금리의 상승세도 누그러졌다.

하지만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으로 자신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연준 관계자들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한다는 점을 확인하면서도, 추가 부양까지 가능하다는 신호는 주지 않고 있다. 금리가 다시 오를 경우 연준이 장기 채권 매입 확대 등을 통해 이를 억제할 것인지에 대한 확신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FOMC에서 정책의 가시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일각의 우려도 잠재울 확실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면모를 보여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파월 의장이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 징후를 보인다면 시장이 불안정할 위험이 적지 않다.

이번 주에는 또 핵심 기업의 4분기 실적이 쏟아진다.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증시 전반을 움직일 수 있는 기업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업이 실적을 내놓는다.

최근 대부분의 기업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 중이다. 또 넷플릭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기술 기업의 성적표에 대한 자신감이 강화됐다.

애플 등 핵심 기업의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 기술기업 주가 고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실적이 이를 뒷받침 한다면 추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최근 흐름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기업의 주가 상승보다 부진한 기업의 주가 하락 강도가 더 강하다는 점은 유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미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한 민감도도 커질 시점이다.

공화당의 밋 롬니 등 중도파 상원의원 일부가 추가 부양책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표했다.

신규 부양책이 예산조정과 같은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원활하게 도입되기 위해서는 공화당 중도파 의원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향후 추진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양당의 지도부와 중도파 의원 등의 부양책 관련 발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주요 경제 지표도 다수 대기 중이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나오며 1월 소비자신뢰지수, 12월 내구재수주 등이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분기 미국 GDP가 전기대비 연율 4.6%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에는 33.4% 성장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겨울철 경제가 타격을 받았을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 만큼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시장이 불안할 수 있다.

독일의 4분기 성장률 등 다른 주요국의 지표도 많다.

한편 중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등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는 여전한 불안 요인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반면 존슨앤드존슨(J&J)이 1월 중에 미 당국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있었던 만큼 백신 관련 낭보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바이든 정부 출범과 넷플릭스 등 기업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6%가량 올랐다. S&P500 지수는 약 1.9%, 나스닥은 4.2% 상승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GDP와 FOMC가 핵심이다.

25일에는 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26일에는 1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1월 소비자신뢰지수 및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J&J, 3M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27일에는 FOMC 결과가 발표된다. 12월 내구재수주도 나온다.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 보잉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28일에는 4분기 GDP 속보치가 발표된다. 주간실업보험청구자 수도 나온다. 12월 경기선행지수와 신규주택판매 등도 발표된다. 맥도날드와 비자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29일에는 4분기 고용비용지수와 12월 개인소비지출 및 개인소득,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12월 잠정주택판매와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나온다. 캐터필러와 셰브런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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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준비하는데 부동산,상가 ,아파트를 사서 월세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 부동산 투자는 정부정책과 맞지도 않고, 투자가 쉽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노후에 아파트,빌라,다가구주택을 사서 월세를 받는 것처럼

안전한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월세처럼 배당을 받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안전한 배당주식인 존슨앤존슨과 펩시를 비교해 보고 월배당 100만원을 꼬박꼬박 받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존슨앤존슨 4067억달러(455조원),

펩시 2030억달러(227조원),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오늘날짜로 435조원이니까 비교 가능

 

 

존슨앤존슨은 4억 5400만원이 필요하고

펩시는 4억 2600만원이 필요하다.

그러면 평생 죽는 날까지 원금생각하지 않고 매월 100만원이

꼬박꼬박 내 계좌에 들어올 것이다(세전)

 

 

20/12/21 미국에서 하반기 부양책이 통과되었다

9000억 달러,,,, 우리돈으로 1000조원이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의 2배에 해당하는 큰 돈이 풀리는 것이다.

 

 

피터번스는 말했다

추는 한방향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지금의 상승세가 계속되리라 생각해서는 안된다.

추가 쉬지 않고 방향을 바꾸며 흔들리듯

자산시장도 등락을 반복한다.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 흔들림을 견뎌내야 한다.

https://youtu.be/ucAUfyte3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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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3(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3. 07:4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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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면목동 새 아파트 `전셋값 6억 > 분양가 5억`…"전세 부르는 게 값"

연일 치솟는 서울 전셋값

4.7억 분양 녹번e편한세상캐슬

7·10이후 전세호가는 6억까지...전세매물 한달새 82%나 급감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 앞두고

서울 신축 전세 품귀현상 지속...전셋값 상승이 집값자극 우려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롯데캐슬더퍼스트의 전경. 지난 6월 입주한 이 단지는 59㎡형 전셋값이 분양가를 뛰어넘었다. [김호영 기자]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등을 담은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국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 현상과 가격 상승이라는 악순환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7년 만에 2배가량 오른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는 와중에 58주(5년4개월)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는 전셋값이 결국에는 다시 집값을 밀어 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염려도 나온다.

전세 수요가 많은 서울 신축 아파트는 최근 한 달 사이 전셋값 수억 원이 단숨에 오르면서 전셋값이 분양가를 넘어선 곳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사당 신축 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임대차법으로 전세 시세라는 것 자체가 없어졌다. 집주인이 부르는 게 값"이라고 전했다. 양도세 비과세 요건인 `거주 2년`을 채우기 위해 집주인들이 실거주하면서 전세 물량이 줄어든 데다가 7·10 대책과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 매물이 품귀를 빚으면서 집주인들이 일주일 사이에 3000만원, 2000만원씩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2. 아파트 평균 매매가…서울 10억원 넘었다

7월말 기준 10억509만원

7년만에 무려 2배로 올라...강남구는 20억원 첫 돌파

◆ 부동산시장 대혼란 ◆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정부의 연이은 대책 발표에도 매물이 잠기고 실수요자들의 `패닉 바잉`이 이어지면서 강남,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서울 핵심 지역에선 신고가 경신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주택담보대출도 정부 의도와 달리 7월 들어 3조9524억원이나 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부동산 대책 효과로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지만 이 같은 상황 인식은 실제 민간에서 집계하는 통계와 상당히 다르다.

12일 민간 부동산 통계기관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10억509만원을 기록해 지난해(9억5211만원)보다 5.7%(5298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매가격은 2013년 5억원 초반이었는데, 7년 만에 2배가량 뛴 셈이다.

3. 뉴욕증시, 미국 물가 강세 등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1.0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물가 강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1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93포인트(1.05%) 상승한 27,976.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66포인트(1.4%) 오른 3,380.35에,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9.42포인트(2.13%) 급등한 11,012.2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3,386.15포인트 턱 밑까지 올랐다.

시장은 물가 등 주요 경제 지표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미국의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강했던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4. 금값 폭락…국내 거래량은 사상최대

이달 들어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금 가격이 4.6% 하락하며 7년래 최대 급락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93.40달러 하락한 1946.3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돌파한 2000달러 선이 5거래일 만에 붕괴된 것이다. 은 가격은 11% 떨어진 온스당 26.0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금·은 가격 붕괴 쇼크는 미국발 거시경제 지표 개선에서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긴 전월 대비 0.6% 상승으로 나타나면서 안전자산인 금 투자 수요가 급락했다. 그러나 12일 KRX금거래소 금 거래량은 544.9㎏으로 역대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다.

5. 7만社 고용지원금 10월 셧다운…무급휴직 대란 오나

3번의 추경에도…재정 바닥나 차등지급 추진

타격 큰 관광·숙박·면세점 등

8개 특별지원업종만 연장키로...他업종 코로나 이전 기준으로

좀비기업 우려 때문이라지만

현장선 지급 연장 요청 쇄도

하루에 150억…재원 고갈 우려

정부가 9월 말로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이 만료되는 항공, 관광 등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지원 기간을 2개월 더 연장하기로 밝힌 가운데 나머지 일반업종에 대해서는 사실상 지원을 끊기로 방침을 정했다. 고용보험기금 고갈 우려가 심각하고 계속된 지원이 되레 `좀비기업`을 양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사업체 중 일반업종 비중은 약 92%(7만여 곳)에 달한다. 정부 지원이 `확` 줄면서 무급휴직·도미노 실업 우려가 커졌지만 하루에 150억원의 지출도 감당할 수 없는 상태다.

6. 113만명` 7월 실업자 21년만에 최악…청년 4명중 1명은 백수

실업률 4%…1999년來 최고

취업자수는 5개월째 내리막

청년층 실질 실업률 25.6%...통계작성 이래 최고치 찍어

일시 휴직자 여전히 68만명

60세 이상 취업자수만 늘어

12일 실업급여 청구를 위해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서울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방문객들이 상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김호영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며 지난달 고용동향에서도 역대 최악의 통계가 쏟아졌다. 주요 지표인 취업자 수·고용률·실업률이 악화일로를 보였다. 아울러 `일시휴직`과 `그냥 쉬고 있다`는 인구도 최대에 달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11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1000명(3.7%) 증가했다. 올해 5월(127만명)과 6월(122만명)에 이어 7월 실업자도 110만명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7월 실업자 수로는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9년 147만명 이후 21년 만에 최대치다.

실업률 역시 4.0%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7000명(1%) 감소한 2710만6000명이었다. 등락이 자주 반복되는 실업률·고용률과 달리 취업자 수는 인구구조 변화 영향으로 웬만하면 증가세를 보이는데, 코로나19 사태가 닥친 결과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이던 2009년 8개월(1~8월) 연속 감소 이후 11년 만에 처음 벌어진 현상이다. 고용률은 66.0%로 전년 동월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7. 美경제 더 추락…대량 파산·해고 불가피"

세계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슈워츠먼 회장 단독 인터뷰

내달 세계지식포럼서 강연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 회사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사진)이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향후 상당 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슈워츠먼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영상 인터뷰를 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구 자유민주주의 국가 경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고, 원래 위치로 돌아오기까지 앞으로도 수년은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경우 향후 경기가 더욱 악화되면서 기업들의 기록적 파산과 함께 약 250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상황에 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미국의 주당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달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총 실업자 수는 이미 지난달 말 3000만명을 넘긴 상태다. 미국 노동인구 중 20%가량이 정부의 실업 보조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재계에서 친중파로 활약 중인 슈워츠먼 회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힘들어하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올해도 여전히 1~2%의 성장세(전년 대비)를 보일 것"이라며 "홍콩의 아시아 금융허브 지위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에 아시아 헤드쿼터를 두고 있는 블랙스톤에 대해서도 "향후 홍콩에서 어떤 변화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블랙스톤은 사모펀드·부동산·채권·주식 등에 투자하는 세계 최대 규모 사모펀드 회사로 2분기 말 운용 자산이 5640억달러(약 669조원)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국내 2위 규모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슈워츠먼 회장은 9월 16일 세계지식포럼에서 코로나19 시대 투자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8. 테슬라 잡는다" 자율주행 강자 `모셔널` 떴다

현대차-美앱티브 합작사 출범

현대차 설계·개발·제조역량에

앱티브 자율주행 노하우 결합...연내 완전자율주행 테스트

정의선"친환경 이동수단 개척

차세대 혁신 대표기업 만들것"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11일(현지시간) 자율주행 합작법인의 신규 사명 `모셔널(Motional)`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모셔널 브랜드 이미지가 부착된 차량의 모습. [사진 제공 =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자율주행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미국 앱티브(APTIV)와 설립한 합작법인 `모셔널`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자율주행차 개발·상용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의 설계·개발·제조 역량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솔루션 간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은 신규 사명을 `모셔널(Motional)`로 공식 발표했다. 모셔널은 운동을 뜻하는 영어 단어 `모션(Motion)`과 감정을 의미하는 `이모셔널(Emotional)`의 합성어다. 모션은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로 이뤄낸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의미하며, 이모셔널은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인간 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반세기 이상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차그룹은 최첨단 자동차 기술의 역사를 새로 써 왔으며, 이러한 유산을 모셔널과 함께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설립된 모셔널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회사에 대거 포진해 있는 자율주행 기술 개척자들은 모셔널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들은 미국 첨단 군사기술 개발연구소인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개최한 자율주행기술 경진대회 `그랜드 챌린지`에 참가한 경험을 갖고 있고, 자율주행 기술 태동기부터 활동한 스타트업 누토노미와 오토마티카를 설립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이 반세기 동안 갈고닦은 설계·개발·제조 역량이 더해진다면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시점은 더욱 앞당겨질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로서 충분한 자금력을 갖춘 만큼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연구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 이런 큰 배 덕분에…HMM 21분기만에 흑자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현장

화물컨테이너 2.4만개 실어

축구장 4개보다 넓은 갑판...대형 아파트 단지 보는듯

2분기 영업이익 1387억원

초대형선 앞세워 흑자

HMM은 다음달 11일 `상트페테르부르크`호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사진은 컨테이너 2만4000개를 싣게 될 상트페테르부르크호의 카고홀드와 갑판. [사진 제공 = HMM]

기존 배들과 수준이 다른 크기라 제작 과정에서 한국 조선업의 모든 노하우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 HMM(옛 현대상선)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상트페테르부르크`호 건조 현장을 안내하던 이재곤 삼성중공업 PM 파트장은 "메인 엔진은 높이가 아파트 6층에 해당하는 19.9m에 달할 정도로 거대해 엔진 설치를 위해 갑판과 지하층 사이에 별도 구조물을 추가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90%가량 건조가 완료된 HMM의 상트페테르부르크호는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중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했다.

10. 양파 95%·토마토 75%↑…역대 최장 장마에 농산물값 급등

채소류 소비자 자격은 더 상승…업계 "출하량 감소로 추가 가격 상승 우려"

엄궁농산물도매시장

역대 가장 긴 장마와 폭우 피해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산 엄궁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채소류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24.2%, 과일류 가격은 평균 17.7% 상승했다.

지난해 이 기간 ㎏당 304원 하던 양파는 올해 595원으로 무려 95.7%나 뛰었다.

마늘은 2천162원에서 3천196원으로 47.8%, 배추는 493원에서 711원으로 44.2% 각각 올랐다

11. 금값 너무 달렸나…닷새만에 2000달러 아래로 추락

4.6% 폭락…7년만에 최대

덩달아 오른 은값도 11% 빠져

美생산물가지수 호조 등 영향

안전자산 선호 약화·차익실현

월가 "당분간 하락조정" 전망

고공 랠리를 펼쳐온 금 가격이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7년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6%(93.40달러) 급락한 19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금액 기준으로는 2013년 4월 이후, 하락률로는 올 3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2000달러 고지를 돌파한 금 가격은 이날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미 국채금리 반등 영향 등으로 5거래일 만에 1900달러대로 뒷걸음질쳤다.

글로벌 안전자산인 금은 저금리와 넘쳐나는 유동성에 더해 최근 물가 상승 전망이 나오자 인플레이션 위험을 피하는 용도로 수요가 더 확대됐다. 실물자산인 금은 금융자산 대비 인플레이션 위험에 보다 안정적이다.

최근 이 같은 흐름으로 공격적 골드 랠리가 형성되자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은까지 투자 범위를 넓히면서 금은 동반 랠리가 연출됐다.

이날 은 가격의 변동성은 금 가격보다 더 극심했다. 9월 인도분 은 가격은 장중 한때 14%대까지 떨어지다 3.21달러 급락한 26.05달러로 장을 마쳤다.

금은 가격 하락에 불씨를 댕긴 것은 미 노동부가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PPI)다. PPI는 제조업 등 분야의 활력을 나타내는 대표적 경기 선행지표로, 7월 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미 제조업 부문의 회복 기조에 힘을 실었다. 더구나 이날 상승폭은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시장 예상치(0.3%)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어서 금 투자자들에게 차익실현을 부추기는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구리와 비철금속 등 다른 원자재 가격은 금은과 반대로 경기 회복 시그널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러시아발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안전자산인 금 수요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의 대체적 평가는 "러시아 백신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다"는 쪽이다. 다만 각국의 백신 개발 `속도전`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백신 개발 뉴스가 금은 가격 하락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른 안전자산인 미 국채 금리(10년물)가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국채 금리 상승은 미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대폭락 후 시장은 금은 가격의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금값 상승 요인이었던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갈등과 관련해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민주당에 새로운 협상 조건을 내세우면서 타협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쟁점인 실업급여 대책에서 주 정부의 재정 부담을 전제하지 않는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금(300달러) 카드를 내놓으며 "이것은 매우 큰 협상 조건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오는 15일에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다. 미 무역대표부(USTR)와 1차 미·중 무역 합의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2차 협상을 준비하는 성격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금 수요를 부추긴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었다는 점에서 이 협상 흐름도 향후 금은 가격 변동을 이끌 중요 이벤트로 꼽힌다.

TD증권 상품전략가인 대니얼 갤리는 "최종적으로는 금 가격이 더 오르겠지만 최근 수개월간 (상승을 이끌었던) 거시경제의 (불안) 요소가 완화됐다"며 단기적인 하락(Pull back)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관측했다.

12. 백인·고령·男` 바이든의 선택은…`흑인·55세·女` 파이터

대선 러닝메이트로 검찰출신 해리스 상원의원 지명

부친은 자메이카·모친은 인도계

검사장→검찰총장→美상원의원

유리천장 깨며 정치 입지 다져

청문회 활약으로 싸움닭 이미지

바이든 "그는 두려움 없는 戰士"...트럼프 저격수로 맹공격 나설듯

미국 역사상 최초 흑인 부통령, 최초 여성 부통령이 탄생할까.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올해 11월 대선에 함께 나설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을 11일(현지시간) 낙점했다. 1964년생인 해리스는 1942년생인 바이든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강성이라는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저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해리스가 주목받는 것은 무엇보다 흑인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를 둔 유색인종 출신이기 때문이다. 해리스의 부모는 각각 자메이카, 인도에서 UC버클리로 유학을 왔다. 아버지 도널드 해리스는 UC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다. 스탠퍼드대 최초 흑인 경제학 교수로 소득 불평등을 주로 연구했다. 어머니 시아말라 고팔란은 인도 외교관 집안 출신으로 UC버클리에서 내분비학 박사 학위를 받고 평생을 유방암 연구자로 일했다. 두 사람은 해리스가 어렸을 때 이혼했고, 어머니가 주로 양육했다. 해리스는 지난해 1월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서며 "어머니의 정신이 여전히 우리의 가치를 향해 싸우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2009년 대장암으로 사망했지만, 해리스는 어머니에 대해 "선거 캠페인 1번 스태프"라고 언급했다.

해리스는 주로 검사로 경력을 쌓아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선출직 검사장이 됐고,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까지 올랐다. 해리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윌리엄 바 법무장관 청문회, 브렛 캐버노 대법관 인준청문회 등에서 송곳 같은 질문으로 주목받았다. 해리스는 2004년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엠호프는 미국 2~3위권 대형 로펌인 DLA파이퍼 변호사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남편인 이원조 변호사가 근무해 국내에도 알려진 곳이다.

◆ 바이든 맹공에서 트럼프 저격수로

초선 상원의원인 해리스는 지난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바이든을 공격했다. 특히 바이든이 과거 인종차별주의적 성향의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협력해 버싱(Busing·버스를 이용해 흑백 거주지에서 상대방 학군으로 통학시키는 정책)을 반대했던 점을 맹공격했다. 해리스는 "당신은 그들과 버싱 반대에 협력했다. 당시 캘리포니아에 매일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던 소녀가 있었다. 그 작은 소녀가 나"라며 울먹였다.

바이든은 델라웨어주 검찰총장을 지낸 아들과 가까운 사이였던 해리스에게 공격을 받고 주춤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해리스를 결국 러닝메이트로 받아들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싸워야 하는 입장에서 그만큼 해리스가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졸린 조`라고 공격할 정도로 토론에 약한 바이든은 해리스라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바이든은 이날 지명 직후 해리스를 `두려움 없는 전사`로 칭했다.

해리스는 트윗에서 "바이든은 미국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그는 우리의 이상에 부응하는 미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로 일관되게 나가는 데 비해 바이든은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발탁해 유색인종을 적극 포용하는 전략을 확고히 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 부실에 대한 책임론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타격을 입으며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앞서고 있다. 몬머스대가 지난 6~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은 51%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는 검사·정치인 경력만 있을 뿐 외교 분야 경력이 없다. 따라서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한반도 문제에 대해 해리스보다는 바이든의 생각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해리스는 끔찍" 맹공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부터 해리스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 중 해리스에 대해 네 차례나 "Nasty(형편없는, 끔찍한)"라고 언급하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에 대해 "경선 과정에서 너무너무 형편없었다. 2% 정도 지지율로 마감했고 많은 돈을 썼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당선 여부는 오하이오, 아이오와,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얼마나 표를 갖고 오느냐에 달렸다. 김동석 미국 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해리스는 친이민정책에는 적극적이지만 경제 이슈에서 민주당 주류보다 진보적 성격이 약하기 때문에 얼마나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낼 수 있을지가 경합주에서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 美개미들 더 오라" 테슬라 주식분할

S&P500 편입앞두고 결정

`1주가 5주로` 거래 활성화

시간외거래서 6.5% 급등

미국판 청년 개미`들의 열광 속에 전 세계 자동차기업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테슬라가 주식 분할을 발표하면서 다시 한 번 글로벌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애플이 주식 분할을 발표해 주가가 급등한 데다,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주가지수 편입을 앞둔 시점에 주식 분할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주식 분할을 기점으로 테슬라가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에도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회사는 21일을 기준으로 주식을 분할한 후 31일부터 조정된 가격을 적용해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주식 분할로 기존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4주씩을 더 갖게 되고, 테슬라 주식 수는 5배로 늘어나게 된다.

다우존스 산하 경제매체인 배런스는 분할 이후 테슬라 주식이 현재 시세보다 80%가량 떨어진 주당 300달러 미만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했다. 기존 주식을 분할하는 조치인 만큼 주주들 평가 금액이나 기업 가치(시가총액)는 달라지지 않는다.

테슬라가 주식 분할을 결정한 것은 자사 주식 거래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주식을 쪼개면 보유 자금이 적은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많이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테슬라는 S&P500지수 편입과 더불어 9월 22일 `배터리 데이`를 앞두고 있다. 테슬라는 배터리 데이에 자체 개발한 배터리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주식 분할 발표는 로빈후더(미국 주식 중개 애플리케이션 로빈후드 사용자)들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14. 세계 최초 승인' 러시아 백신 개발 지원 국부펀드 대표

드미트리예프 "검증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러시아 백신 안전"

"자국내 생산·백신 구매 관심보이는 국가 많아…한국 생산도 협의중"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승인하고 나서면서 이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자국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둘러싼 논란이다.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 정부가 통상 수만 명을 대상으로 몇개월 간 진행되는 3차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은 백신을 서둘러 승인하면서 백신 접종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모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신뢰를 떨어트릴 수 있다며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문제의 백신 개발에 투자한 RDIF 대표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그러나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해당 백신은 그동안 다른 백신에 여러 차례 적용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운반체)'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안정성과 효능이 충분히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백신에서 이미 효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기법이 사용됐기 때문에 3차 임상시험을 하지 않더라도 접종에 별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러시아 백신을 한국에서 생산하기 위한 협의를 대형 한국회사들과 진행하고 있다면서 백신 기술의 한국 수출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RIDF는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자금을 굴리며 외국 투자자들과 함께 첨단 유망 기업과 프로젝트들에 투자하는 러시아의 국부펀드다.

다음은 드미트리예프 RIDF 대표와의 일문일답.

▶--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서둘러 승인하고 일반인들을 상대로 접종하려는 데 대해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안전성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바로 이 때문에 백신 개발에서 가장 안전한 '인간 아데노바이러스'를 기반으로 사용했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운반체)는 이미 에볼라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백신 개발에서 깊이 연구됐기 때문이다.

서방을 포함한 외국의 동료들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다.

미국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도 '아데노바이러스 26형'으로 알려진 감기 바이러스를 자체 백신 개발에서 이용하고 있다.

중국 회사 칸시노(CanSino)도 '아데노바이러스 5형'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러시아 가말레야 센터의 백신은 효능을 높이고 장기적인 면역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 2가지 벡터(아데노바이러스 26형과 5형)를 함께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백신은 어떤 심각한 부작용을 낳지 않는다.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은 1980년대부터 성공적으로 개발돼 왔으며 이미 여러 차례 시험되고 승인됐다.

우리 학자들은 단지 에볼라 백신의 유전자를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의 돌기 단백질(spike protein) 유전자로 대체하기만 하면 됐다.

-- 러시아가 백신 개발에서 1위를 하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 러시아는 백신 생산 분야에서 세계적 선두 주자 가운데 하나다. 소련과 러시아의 백신 개발 학파는 수백 년에 걸쳐 형성됐다.

러시아의 첫 번째 백신은 이미 예카테리나 대제(1729~1796) 시절에 미국보다 30년이나 앞서 나타났다.

특히 가말레야 센터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효율적인 백신을 개발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백신 개발에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것이다.

일부 국가만 자국민에게 접종하고 다른 국가들은 접종을 위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른 나라들이 코로나19 백신의 세계적 표준이 될 러시아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는 러시아 백신의 대량 생산으로 감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2차 확산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향후 백신 개발 일정은.

▲ 백신이 공식 등록된 만큼 본격 생산을 시작할 것이다. 올해 말까지 러시아에서 3천만회 분량의 백신이 생산될 것이다.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해외 생산)까지 고려하면 올해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2억회 분량의 러시아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른 국가들의 러시아 백신 승인이 9월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고 나면 우리의 외국 파트너들이 자국에서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는 러시아 백신을 자국에서 생산하고 싶어하는 5개국과 진전된 협상을 벌이고 있다. 20여개국은 백신 제품 구매에 관심을 보였다.

RDIF는 여러 대형 한국 회사들과도 러시아 백신의 한국 내 생산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단시일내에 백신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한-러 파트너십은 아주 중요하고 유망하다고 본다. 그것은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경제 성장을 회복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백신의 3차 임상시험을 중동, 아프리카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 실시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15. 공매도 논란에…증시전문가 40% `재개` 22%는 `금지연장`

리서치센터장·CIO 등 50명 설문

공매도 재개 주장한 전문가들

"불필요한 거품 형성 가능성

하락땐 경제적 충격 더 클것"...28%는 "일부 종목만 재개"

자산운용사는 금지연장 많아

"증시 큰 폭으로 떨어질 우려"

다음달 16일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 해제를 앞두고 공매도 재개 여부에 대한 찬반 여론이 대립하고 있다. 매일경제는 13일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에 대한 공청회를 앞두고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WM센터장, 트레이딩본부장과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 펀드매니저 50명의 목소리를 들었다. 금융당국은 연구용역 결과와 함께 13일 공청회 결과 등을 토대로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공매도 재개를 반대하는 응답자는 시장 안정이 필요하다는 측면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 대차매도시장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어서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공매도를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증시가 상승한 상태에서 외국인 또는 기관의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집중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16. 엇갈린 선택…개미는 바이오·외국인은 언택트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 분석

개인, 제넥신·레고켐 등 매수

외국인, 케이엠더블유 등 담아

수익2배 바이오종목 다수포진...테마주 조정땐 변동성 커 주의

코스피보다 빠른 회복을 보였던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선택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바이오주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은 바이오주 외에도 비대면(언택트)주와 2차전지 관련주를 골고루 담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이 상승 시동을 걸던 지난 5월 초부터 이달 11일까지 코스닥시장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였다. 이 밖에도 제넥신·레고켐바이오·휴젤·메디톡스·에스씨엠생명과학·엔지켐생명과학·유바이오로직스 등 10개 중 8개 종목이 바이오주였다.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코스닥이 연 고점을 돌파하고 900선에 가까이 다가가는 동안 개인은 바이오주를 쓸어담았다. 12일에는 코스닥지수가 하락하면서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개인들이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대거 유입되기도 했다. 이날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44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이날도 개인은 바이오주를 순매수 상위권에 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씨젠과 레고켐바이오가 각각 순매수 4·6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5월 초부터 이달 11일까지 외국인은 셀트리온제약, 메드팩토 등 바이오주 외에도 NHN한국사이버결제·펄어비스·네오위즈와 같은 언택트주를 가장 많이 담았다. 이 밖에도 에코프로비엠·아이티엠반도체 등 2차전지 관련주와 5G 관련주를 많이 순매수했다.

17. 새마을금고, PEF 손잡고 효성캐피탈 인수전 가세

숏리스트 포함…본입찰 주목

국내 유일 전략적 투자자 부각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효성캐피탈 인수전에 뛰어들며 단숨에 유력 인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신생 경영참여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스티리더스PE와 손잡고 효성캐피탈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18. 누더기 부동산 규제 내놓고…"문의전화 100통 해도 안받아"

국민 문의도 귀막은 공무원들

정부가 서울 강남권 핵심 구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놓고 다주택자 부동산 세금을 확 올리면서 졸지에 수천만~수억 원대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일시적 2주택자의 억울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수시로 바뀌는 누더기 규제 정책 탓에 안 내도 될 세금을 더 내는 것은 억울하다"면서 예외 규정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피해자들 전화를 받지 않거나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9. 말 많고 탈 많은' 대전 도안2단계 개발…금품·향응에 특혜의혹

고분양가 논란·인허가 관련 공무원 구속…토지주들 수개월째 천막농성도

대전시가 서남부권역에서 추진 중인 도안지구 2단계 개발사업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을 시작으로 인허가 관련 공무원 구속, 사업 예정지 주민들 천막 농성 등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안지구 2단계 개발은 유성구 용계동 일원 298만7천㎡에 1만5천세대를 수용하는 사업이다.

20.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지워야할 중국앱` 확산

미국과 인도에 이어 국내에서도 중국 기업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을 지우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국내 트위터와 네이버카페·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는 `꼭 지워야 할 중국 앱`이라는 이름의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게시자들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며 중국산 앱 목록을 정리하고 이를 삭제하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중국 앱 기업들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전혀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처음에는 50개 정도였던 삭제 목록이 70여 개로 늘었다.

리스트에는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 텐센트의 메신저 `위챗` 등 다수 앱이 지목됐다.

21. 연내 코로나 백신 5개 승인…내년말까지 총 7~9개 출시

맥킨지 코로나19 백신 보고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

FDA 첫 긴급사용승인 9월 가능...화이자 10월 등 잇단 승인 전망

올해 4분기·내년 1분기중 공급

내년 90억도스 전세계 풀릴것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년 내최소 7~9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승인(EUA)을 내줄 것이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최근 내놓은 `노심초사: 코로나19 백신이 세계를 구할 것인가?(On pins and needles: Will CO7월 말 기준 전 세계에 공개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총 250여 개에 달한다. 이미 30개 후보물질이 임상에 들어간 상태로, 연내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인 후보물질까지 합치면 총 50개 물질이 임상 중이거나 임상 대기 중이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빨리 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물질은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AZD1222를 꼽았으며 시기는 오는 9~10월이 유력하다. 보고서는 "올해 말까지 AZD1222 7억도스, 2021년까지 20억도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하는 BNT162로 승인 시점을 10월로 봤다. 미국 모더나의 mRNA-1273은 10~12월 중 승인을 받을 것으로 맥킨지는 전망했다. 이어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2종은 12월, 미국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하고 있는 Ad26 SARS-CoV-2는 내년 1분기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모더나와 MSD·테비스 바이오사이언스,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사노피파스퇴르 등도 내년 말까지 10억도스씩은 충분히 생산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3억도스, 시노팜은 2억도스, 시노백은 1억도스를 생산할 수 있고, 이노비오는 1억도스 미만이다. 맥킨지는 백신 공급 시점과 관련해 "올해 4분기와 2021년 1분기 사이 제공될 것"이라며 "2021년 말에 이르면 추가 후보물질이 줄을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맥킨지는 "전 세계 백신 제조사들의 제조역량을 모두 합치면 연말까지 10억도스, 내년 말까지는 총 80억~90억도스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각 백신의 효능에 대해 맥킨지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시노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등이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이 1·2상 임상시험 안전성과 면역원성 초기 데이터 측면에서 가장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한된 수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초기 결과만 놓고 본다면 후보물질들이 잠재적 효능 지표인 중화항체를 어느 정도 형성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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