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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5(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5. 09:0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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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롤러코스터 뉴욕증시…나스닥, 장중 5% 폭락했다 1.3% 하락 마감

미국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아찔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오전까지는 연이틀 급락세를 타는 듯했다가 오후 들어 가파른 반등에 나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42포인트(0.56%) 내린 28,133.3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10포인트(0.81%) 떨어진 3,426.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97포인트(1.27%) 떨어진 11,313.13에 각각 장을 마쳤다.

결과적으로 전날과 비교해 하락폭이 크진 않았지만, 다우 지수의 장중 등락폭이 1천포인트를 넘을 정도로 춤을 춘 하루였다.

다우 지수는 장중 최대 628.05포인트(-2.22%), S&P 500은 105.43포인트(-3.05%) 각각 밀려났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크게 줄였고, 다우의 경우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오전 중 582.23포인트(5.07%) 내린 10,875.87까지 하락해 이틀 내리 장중 5%대 폭락을 기록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대형 기술주 투매 현상이 끌어내린 주요 지수를 은행주와 일부 제조업 주식이 떠받친 모양새였다. 몇몇 기술주도 다시 투자 수요가 붙은 데 힘입어 손실을 만회했다.

구글이 3.1%, 아마존이 2.2%, 마이크로소프트가 1.4% 각각 하락한 반면 장중 한때 나란히 8% 이상 폭락했던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0.1%, 2.8% 상승으로 마감했다.

애플과 테슬라 외에 보잉(1%), JP모건체이스와 시티그룹(각각 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8월 실업률이 8.4%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본격화 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대로 내려온 것도 추락 장세에 브레이크를 건 것으로 분석된다. 8월 비농업 일자리도 137만개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 서울보단 경기, 강남보단 강북…아파트값, 규제 뚫고 더 간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 전망

전셋값 급등·매물잠김 현상에

풍부한 유동성·저금리 더해져...중저가 아파트 중심 상승예측

강남3구보다 더 오른 노·도·강

30대 실수요로 상승 이어갈것

2020 서울머니쇼 둘째날인 4일 서울 코엑스 온라인 생중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하반기 집값 전망과 재테크 전략`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규제 속에서도 서울 강북·중저가 아파트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왼쪽부터 손동우 매일경제신문 부동산 전문기자,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 양지영 `양지영 R&C연구소` 소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한주형 기자]

정부 규제 속에 서울 강북·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와중에도 기회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택시장 큰손이 된 30대 밀레니얼 세대가 원하는 서울의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 골자다.

2020 서울머니쇼 둘째날인 4일 `2020 하반기 집값 전망과 재테크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전문가들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은 100%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올 들어 서울 강북이 강남보다 더 오르고, 경기도가 서울보다 더 상승했다"면서 "이 같은 추세가 적어도 올해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4일 KB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값이 6.8% 상승할 때 강남지역은 5.8% 올랐다. 특히 노원구 아파트값이 10.9% 오른 반면 강남구는 3.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서울 전체가 같은 기간 6.3% 상승하는 동안 경기도는 이보다 소폭 높은 6.5%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수원·군포가 10.6%, 남양주 9.9%, 용인 9.5%, 광명 9.4%로 아파트값이 껑충 상승했다.

박원갑 위원은 "강남·분당·판교·광교 같은 고가 주택은 정부 규제를 집중적으로 받으면서 8월 거래량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약보합세를 띠고 있다"며 "매도·매수자 간 힘겨루기에 들어가며 더 오르기에는 힘에 부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중저가 아파트 상승세에는 급등한 전셋값이 한몫한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올해 전세금이 매매가격보다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세 수요가 오히려 중저가 아파트 매입으로 넘어올 것"이라며 "오른 전세금은 갭투자 요인이 돼 결국 매매가격을 상승시킨다"고 설명했다.

`매물 잠김` 현상이 계속되는 한 집값 상승세는 꺾이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조정되려면 매물이 쌓여야 하는데 정부 정책이 매물 잠김 현상을 부추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장기보유특별공제 요건과 재건축 분양에 `2년 실거주`를 추가하면서 아파트 전세 매물이 귀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말부터 시행된 임대차 2법도 매물 잠김 현상에 일조했다. 양지영 소장은 "8월 서울 임대차 계약이 총 7337건으로 집계돼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계약 시점과 집주인에 따라 같은 아파트 같은 주택형이라도 전세금이 들쑥날쑥하고 집주인이 아예 집을 비워두는 사례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원갑 위원은 가을 이사철이 올해 주택시장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위원은 "앞으로 전세가 아예 사라지기보다는 반전세나 반월세가 큰 흐름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부동산에 직격탄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안명숙 부장은 "코로나19가 시작됐을 때 부동산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집값이 올랐다"며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가 자산시장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시중 통화량인 광의통화(M2)가 현재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북이 강남보다 더 오르는 현상이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6년과 유사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더 크다고 입을 모았다. 안명숙 부장은 "2006년과 비슷하게 올해 노원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구보다 더 가파르다"면서 "하지만 당시와 다른 점은 매물 잠김 현상으로 가격이 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다주택자들은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각종 세금 규제에도 매물을 던질 요인이 여전히 약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무주택자, 1주택자, 다주택자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원갑 위원은 "1주택자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사면 6개월 안에 기존 주택을 팔고 이사를 가야 하므로 `선매도 후 매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위원은 "다주택자는 `똘똘한 한 채`만 남기고 주택을 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안명숙 부장은 "가점이 30~40점대이고 결혼·출산 계획이 있다면 주택 매입을 좀 더 기다리는 게 현명하다"면서도 "가족계획이 없는 저가점자라면 입지가 좋은 `나 홀로 아파트` 매입도 괜찮다"고 말했다.

3. 30세이상 조건` 없앴더니…근로장려금 70%가 20대

지난해 근로장려금 연령 기준이 폐지되면서 20대에게 수혜가 편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수급자 10명 중 7명 이상이 20대에 몰렸다. 근로장려금은 일정액 이하 저소득 근로자 또는 사업자(전문직 제외) 가구에 대해 가구원 구성과 총 급여액 등에 따라 산정된 근로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코로나19 사태로 연령대 구분 없는 광범위한 소득 타격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면밀한 제도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령대별 수급 가구를 보면, 20대가 72.2%로 압도적으로 많은 수혜를 입었다. 이어 60대 16.8%, 30대 16.4%, 50대 15%, 40대 14.6%, 70세 이상 13.3% 순이었다.

4. 이수혁 주미대사 또 논란의 발언 "최대 교역국 中 중요"

"한미동맹 안보에 중요하나

안보와 경제 같이 가야"

폼페이오 `對中압박` 거론...미묘한 시점서 발언 논란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중국을 포위하기 위한 전략에 한국의 동참을 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수혁 주미대사(사진)가 또 한번 `소신 발언`을 내놨다. 미·중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한국은 균형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대사는 3일(현지시간) 조지워싱턴대가 개최한 영상 포럼에 참여해 "한국은 안보 측면에서 한미동맹에 의존하고 있다"며 "그러나 안보만으로 한 나라가 존속할 수 없고 경제활동이 안보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라고 강조한 뒤 "안보와 경제는 같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사는 "(미·중)양국과 협력하면서 미국과 강력한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이 어떻게 위치를 정해야 하는지는 한국에 아주 중요한 문제"라며 "미·중 사이에서 어떻게 협력하느냐는 매우 중요하고 한국 정부의 위치 선정을 놓고 아주 첨예한 논쟁이 있다"고 말했다.

5. 위태로운 `싱글 노후`…5천만원 빚에도 파산 내몰려

작년 개인파산 9383건 분석해보니

파산신청 70%가 50세 이상

동거가족 없는 사람이 60%

90%가 월소득 150만원 안돼

파산원인은 "사업 실패·실직"...전문가 "코로나 파산 대비를"

6. 유니클로 야나이 회장의 작심독설…"알아서 기는 `손타쿠`가 日 망칠것"

닛케이비즈니스 인터뷰서 밝혀

유니클로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제대로 된 사람이 바른말을 하지 않으면 일본은 망하고 말 것"이라며 작심 비판에 나섰다.

기업과 개인들이 할 말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일본은 망하고 말 것이다. 자식, 손자 세대 얘기가 아니라 우리 세대 얘기다."

평소에도 일본 사회에 대한 쓴소리로 유명한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이 이번엔 아베 신조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유니클로·지유 등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회사다. 그는 닛케이비즈니스 최근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제조업 공장의 국내 복귀, 산업 보호 등을 하려고 하지만 실행할 돈이 일본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대로 된 사람이 바른말을 하지 않으면 일본은 망하고 말 것"이라며 "농담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일본 상황을 `최악`으로 규정했다. 야나이 회장은 "국제 관계만 생각해보면 러시아, 한국, 북한, 중국에 둘러싸여 있고, 동맹국 미국도 대통령이 저 상태인데 너무 맞춰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7. 아이오닉 몰고 IFA간 현대차 `친환경 청사진`

3~5일 독일 베를린서 개최

수소차 온라인 세미나 등 참가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강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콘셉트카 아이오닉 브랜드 이미지. 왼쪽부터 중형 세단 아이오닉 6, 대형 SUV 아이오닉 7, 준중형 크로스오버SUV 아이오닉 5.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3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처음으로 참가해 전기차(EV)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IONIQ)` 등 친환경차 청사진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현대차는 현지시간으로 3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IFA 2020 온라인 부문에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IFA는 유럽 최대 IT 전시회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베를린 현지 행사와 온라인 행사를 병행했는데 현대차는 영상을 통해 회사 비전을 제시하고 세미나 등에 참여하는 온라인 부문에 참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는 엄격한 환경규제로 인해 수소연료전지차(FCEV), EV 등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유럽에서 모빌리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서 IFA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8. 두산重 정상화 기틀마련…퓨얼셀과 수소사업 시너지 기대

두산重 1차 자구안 일단락

부채비율 292→177%로 줄어...재무구조 획기적으로 개선

풍력에너지로 수소 만드는

그린수소사업 탄력 받을듯

퓨얼셀도 3400억 유상증자

두산이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3조원 규모 자구안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1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연내 1조원 규모 자본확충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 유상증자로 연내 목표로 삼았던 1차 자구안 실행이 일단락됐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가스터빈, 신재생에너지, 미국 소형 모듈 원전 등 차세대 중소형 원자로, 수소, 연료전지 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주)두산과 두산중공업은 4일 이사회를 열고 1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박정원 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두산 대주주들이 소유한 두산퓨얼셀 지분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하는 한편 두산솔루스와 (주)두산 모트롤BG 사업부 매각을 매듭짓는 등 일련의 자구안을 확정지었다.

9. 한국인 후예` 아베, 어쩌다 혐한 이끈 `극우 선봉장` 됐나

지난달 28일 사임 표명을 위해 회견장으로 향하는 아베 총리(좌)/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된다(우)/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급작스러운 퇴진 발표는 세간의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퇴진 발표 며칠 전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미디어들은 아베 총리의 건강 문제에 대해 다른 나라들보다 유독 한국에서 관심도가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죠. 한국에서 아베 총리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이유는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관심도 있겠지만 역사수정주의, 수출규제 등 아베 총리가 보여온 대한(對韓) 적대 행보가 큰 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총리직을 내려놓게 됐지만 정치인 아베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 거라 보긴 어렵습니다. 그는 여전히 의원으로서 정치활동을 계속할 뿐 아니라, 유력 후임자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아베의 복심`으로 불리며 아베 정권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난 6번의 총선 때 아베 총리의 공천을 받았던 자민당 의원들은 그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사실 아베 총리는 도래인(渡來人), 즉 한반도에서 일본열도로 이주한 가문의 후예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사상과 역사관, 정치 인생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로 항상 언급되는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뿐 아니라 친조부 아베 간 역시 도래인으로 추정되고 있죠. 어찌 보면 아베 총리는 혈연적으론 일본 유력 정치인들 중에서 가장 한국과 인연이 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역대 일본 총리 중 가장 반한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A급 전범 용의자 였던 기시 노부스케(좌) 전총리와 아베 이전까지 전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보유했던 사토 에이사쿠. 친형제지만 노부스케가 기시가에 양자로 가면서 성이 바뀌었다/사진=아사히 신문

10. 中공산당 비하세력 용납못해"…시진핑, 美 정조준

미국과 냉전시대를 방불케 하는 대립, 중국 내 소수민족들의 반발 등 대내외적으로 위기를 맞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한 항전 의지를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과 사회주의를 깎아내리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4일 인민일보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항일 승전 75주년 좌담회에서 시 주석이 "그 누구든, 그 어떤 세력이든 중국 공산당의 역사를 왜곡하고 비하하려 한다면 중국 인민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 특색 사회주의 길을 왜곡하고 중국 인민의 사회주의 건설 성과를 부정하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11. 佛경제 살리기…마크롱 승부수 던졌다

경기회복에 140조원 투입

금융위기때 4배 역대 최대

내년까지 일자리 16만개 창출...2년간 법인세 28조원 감면

일부 `자금배분 위험성` 경고

프랑스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국내총생산(GDP)의 4%에 해당하는 1000억유로(약 140조원)를 투입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3일(현지시간) 2022년까지 친환경 에너지, 교통 등 70개 분야에 예산을 투입하는 소위 `프랑스 재개(France Relaunch)` 경기부양책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2022년까지 GDP를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프랑스 정부 목표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역사적으로 야심 차고 규모가 큰 계획"이라며 "이번 부양책 규모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부양책 대비 4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재원 중 400억유로(약 56조원)를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경제회복기금에서 가져오고, 나머지는 새로운 국고채를 발행해 충당할 계획이다

12. 참전용사 조롱 파문 의식했나…트럼프, 성조지 폐간 돌연 뒤집어

국방부의 폐간 방침에 "성조지 지원자금 삭감 안해" 트윗

미국 국방부가 군사 전문 일간지인 '성조지'(Stars and Stripes)를 폐간하기로 했으나 참전용사 조롱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이를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나의 감시 아래에서 미국은 성조지에 대한 지원 자금을 삭감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조지는 계속해서 우리 위대한 군(軍)에 계속해서 훌륭한 정보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트럼프가 이달 말 성조지 발행을 중단하려는 국방부 계획을 사실상 중단시켰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성조지 폐간 계획을 뒤집었다"고 전했다.

성조지 폐간 여부를 둘러싼 소동은 참전용사 비하 논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역풍을 맞은 상황에서 불거졌다.

2018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1차 세계대전 미군 전사자들을 '패배자'로 불렀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 발언이 사실이었다는 후속 보도도 이어졌다.

13. LNG선 수주잔액 `최대`…동성화인텍 주가도 방긋

선박 LNG보관용 보랭재 공급

상반기에만 5327억 사상 최대

올해만 1년6개월치 매출 확보

동성화인텍이 국내 조선사에서 수주한 물량이 사상 최대치로 치솟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동성화인텍은 선박용 액화천연가스(LNG)를 보관할 때 필요한 보랭재를 생산한다. 조선업계 불황으로 2017~2018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4일 코스닥 시장에서 동성화인텍 주가는 전일 대비 4.9% 올라 1만150원을 기록했다. 동성화인텍은 올 들어 주가가 3.8% 하락하며 부진했지만 수주 잔액이 쌓이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4. 펄어비스·더존비즈온…뉴딜지수 수혜 `투톱`

증권사 `K뉴딜지수 5종` 분석

시가총액 대비 구성비중 높고

거래대금·기관보유 적어 유리

펄어비스·더존비즈온 주가급등...`증시대세` 게임·언택트 수혜도

관련 ETF는 10월께 출시 예정

정부 주도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한국거래소가 출시하는 K뉴딜 지수 5종의 가장 큰 수혜주는 누가 될까.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대비 지수 구성 비중이 높으면서 최근 거래대금이 과도하지 않고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비어 있는 종목이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업종으로는 게임, 종목으로는 게임주인 펄어비스와 인터넷주인 더존비즈온이 일제히 `톱픽`으로 꼽혔다.

이번에 발표된 지수는 총 5개이고, 40개 종목이 포함됐다. 지수를 추종하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10월께 출시해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15. 뉴욕증시, 美고용 호조에도 기술주 조정 지속…다우, 0.56% 하락 마감

미 증시 하락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기술주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42포인트(0.56%) 내린 28,133.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10포인트(0.81%) 하락한 3,426.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97포인트(1.27%) 내린 11,313.1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82% 내렸다. S&P500 지수는 2.31%, 나스닥은 3.27% 각각 하락했다.

시장 참가들은 기술주 투매 양상과 미국 고용지표, 신규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핵심 기술주들의 주가가 갑작스럽게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시장 전반이 불안정했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전일대비 5% 이상 추락했고, 다우지수는 한때 600포인트 이상 내렸다. 다만 장 후반에는 주요 지수가 낙폭을 줄였다.

기술주의 조정은 그동안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데 따른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근 몇 달 간 핵심 기술 기업 주식 콜옵션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이례적인 규모로 사들이면서 기술주의 랠리를 이끌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주가가 이상 과열됐을 수 있으며,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던 점은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 노동부는 8월 실업률이 전월 10.2%에서 8.4%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 9.8%보다 큰 폭 낮았다. 실업률은 지난 4월 14.7%로 치솟은 이후 넉 달 만에 한 자릿수대로 하락했다.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37만1천 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 132만1천명 증가보다 많았다.

노동시장 참가율도 8월에 61.7%로 전월보다 0.3% 포인트 상승하는 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으로 고용 회복세가 둔화했을 것이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결과다.

고용지표에 힘입어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고용 성장 속도가 많은 사람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지만,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해서는 엇갈린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이끄는 몬세프 슬라우이 수석 고문은 11월 전에 백신이 배포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미 당국은 일선 주 정부에 11월 1일 전에 백신 배포 준비를 마치라고 지시했던 바 있다.

슬라우이 고문은 이런 지시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계획 차원이라면서, 11월 전에 백신이 배포될 수도 있겠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말했다.

반면 의학전문지 랜싯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백신의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없이 항체 반응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관해서는 우려가 지속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민주당과 신규 부양책에 합의하지 않더라도 정부의 셧다운을 피할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양호한 고용 등을 이유로 추가 부양책 도입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로 금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0.07% 올라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8% 넘게 폭락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페이스북 주가는 2.9%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4%, 아마존도 2.2%가량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34%, 커뮤니케이션이 1.92% 하락했다. 산업주는 0.21% 올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주의 과도한 밸류에이션은 해소될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쿠나 뮤추얼 그룹의 스콧 냅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특히 기술주에서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했다"면서 "이는 일정 부분 수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48% 하락한 30.75를 기록했다.

16. 전세가 폭등할 수밖에 없는 10가지 이유

실거주 규제 집착한 정부, 전세시장 불붙여

조합원 실거주 자격 신설되자

집주인, 세입자 내보내고 입주

대출받아 집사면 6개월내 전입...전세매물 잠기게한 강력 규제

정부가 쏟아낸 의무거주 정책

결국 전세폭등·품귀 `부메랑`

임대차법으로 세입자들이 너도나도 계약을 연장하면서 새로 나온 물건이 없어요. 예전에는 투자용으로 사놓는 분들이 전세를 내놓았는데 이제는 토지거래허가제 때문에 이런 매수자가 없어지니 전세가 나올 구멍이 없죠.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은 아예 실거주 아니면 집을 못 사게 만들어놨으니 전세가 나올 수 없다"면서 "추석이 지나면 전세 구하기가 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법 시행 후 아파트 전세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17. 소득·자산요건 필요없는…강남권 공공분양

위례신도시 마지막 공공분양

11월 두단지서 1600가구 공급

전평형 60㎡초과 일반분양...생애최초 특공 추첨도 늘어

11월에 분양하는 위례택지지구 A1-5.

서울 강남·판교 출퇴근이 용이한 위례신도시에서 마지막 공공분양이 나온다.

4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위례택지지구 A1-5, A1-12블록이 오는 11월 분양된다. 위례는 서울 송파구, 경기 하남시, 성남시 등 세 개 행정구역이 맞물려 있는데 이번 분양 단지는 송파구에 속해 희소한 `서울 강남권 공공분양`이어서 주목받는다.

A1-5와 A1-12블록은 북위례에 속한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는 1㎞ 거리다. A1-5블록은 1282가구로 18개동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다. A1-12블록은 394가구로 5개동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다. 두 곳 모두 11월에 분양하고 입주는 내년 7월이다.

두 단지는 전 평형 전용 60㎡ 초과 면적이 공급된다. 이 때문에 공공분양임에도 불구하고 일반공급은 소득과 자산 요건을 보지 않는다. 공공분양은 무주택자 조건을 충족하면서 소득과 자산 요건이 필요한데, 공공분양 중에서도 60㎡ 초과 일반공급은 소득과 자산 요건을 보지 않기 때문이다.

또 추첨으로 뽑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기존 20%에서 25%로 늘어난다. 7·10 대책에서 정부가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 확대를 발표했다. 정부는 관련 법 개정을 마친 뒤(10월 이후) 모집 공고를 내는 단지부터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서울 2년 거주자만 가능한 당해가 50%, 인천·경기 수도권이 50%로 공급된다. 10년 전매제한, 5년 거주 요건이 유력하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은 분양가 인하 비율에 따라 거주 요건과 전매제한 기간이 조금씩 달라진다. 아직 분양가가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6월 분양한 고덕강일 공공분양처럼 10년 전매에 5년 거주 요건을 예상하고 있다.

계약금, 중도금, 잔금 비중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공정률 80% 단계에서 진행되는 후분양이다 보니 분양부터 입주까지 8개월 정도밖에 없어 자금 마련에 신중해야 한다.

18. 연소득 5배`로 살 서울아파트 거의 없어져

OECD `부담가능주택` 분석

10년간 서울 12.7%→2.6%

전국 평균 40%선도 무너져

"번돈 저축해 집사기 바늘구멍...중산층 위한 공급대책 필요"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지난 10년간 서울 중산층이 부담 가능한 서울 내 민간 아 파트 비중은 12.7%(2010년)에서 2.6%(2019년)로 급감했다. [사진 출처 = 매경DB]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소득은 정체되면서 지난 10년간 평균 소득을 버는 사람이 `부담 가능`한 아파트 비율이 최근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빚을 지거나 부모 도움 없이는 아파트를 살 수 없게 된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중산층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주기 위해 주택 공급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4일 LH주거안정센터에 따르면 부담 가능한 집값(연소득 5배 범위 내) 기준 구입 가능한 민간 아파트 비중이 서울은 2010년 12.7%에서 2019년 2.6%로 급감했다. 이는 매년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 원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부담 가능한 주택 기준이 되는 `연소득 5배`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이 주택 정책에 대한 국제비교 지표를 개발하면서 1990년대에 만든 기준이다.

2010년 서울에서 부담 가능한 민간 아파트 비율은 12.7%였다. 당시 서울 자가 가구 중에서 아파트 거주 가구 수는 81만8678가구, 이 중 5년치 연소득(2억8260만원) 가격 범위에 있는 민간 아파트는 10만4374가구였다

반면 2019년에는 해당 비율이 2.6%로 급감했다. 2019년에는 서울시민 5년치 연소득(2억6549만원) 내에 해당하는 가구 수가 2만6366가구로 확 줄었다.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을 가리키는 PIR만 봐도 서울 아파트가 얼마나 고가인지 알 수 있다. KB국민은행과 프론티어센터에 따르면 서울 PIR는 올해 2분기 기준 11.4로 홍콩(20.8), 밴쿠버(11.9) 다음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그나마 가격이 저렴하다고 알려진 노원구, 강서구 등 서울 외곽 민간 아파트도 기본 3억~4억원 이상으로 오른 점을 감안하면 2.6%라는 수치가 피부에 와닿는다. 월 200만원대 후반을 벌고 있는 회사원 이윤상 씨(가명·33)는 "서울 아파트는 웬만한 곳도 4억원을 넘어 매수는 꿈도 못 꾼다"고 말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상황도 마찬가지다. 2010년과 2019년을 비교해보면 경기도는 부담 가능한 민간 아파트 비율이 37.9%에서 28.5%로 9.4%포인트 낮아졌다. 인천도 같은 기간 44.8%에서 31.8%로 13%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동북권에 사는 2년 차 신혼 부부인 광화문 직장인 신중혁 씨(가명·30) 부부는 둘이 합쳐 월평균 500만원(연소득 6000만원)을 버는데 세금과 보험, 생활비를 제외하면 최대 모을 수 있는 돈이 월평균 250만~300만원가량이다. 연 3000만원가량 저금하는 셈인데 이들 부부가 찾는 3억~4억원대 아파트는 찾기 어렵다. 신씨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자격 조건이 돼 청약을 넣어보려 해도 대부분 분양가가 최소 5억원 이상이라 언감생심"이라고 말했다. 진미윤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산층이 부담 가능한 2억~4억원대 분양 아파트를 3기 신도시를 통해 대거 공급하면서 동시에 공공임대주택 범위도 저소득층에서 중산층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아울러 현재 3년 내 분양가를 모두 납부하도록 돼 있는데, 10년간 분할 납부하도록 중도금과 납부 시기를 이연할 수 있는 제도를 민간 분양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 규제에 놀랐나?…시세보다 수억 원 낮은 가격에 처분된 아파트들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정부가 강도높은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은 가운데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가 심심치 않게 신고되고 있다.

법인이 급하게 처분한 물건이 팔린 경우거나 특수관계인 간 거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면적 192㎡는 지난달 26일 20억5천만원(14층)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7월 17일 25억4천만원(10층)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4억9천만원 떨어졌다.

이 단지 안에서 영업하는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특수관계인 간 거래나 법인 간 거래로 보인다"며 "해당 면적은 어제 25억5천만원에 계약서를 쓰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업소의 공인중개사는 같은 평형의 현재 시세가 30억원 선이라면서 "시세보다 10억원 가까이 낮은 가격에 성사된 거래를 정상적이라고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943㎡는 지난달 18일 24억4천만원(18층)에 매매됐다.

7월에 형성됐던 매매가격보다 2억6천만∼4억1천만원 낮은 것으로, 법인이 급매물로 내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 파월 연준 의장 "미국 경제에 오랜 기간 낮은 금리 필요"

NPR 인터뷰…"마스크 착용·거리두기가 엄청난 경제 이득 낳을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낮은 금리가 미국 경제에 오랜 기간 동안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공영라디오 NPR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저금리 기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터뷰 발언은 앞으로 수년간 낮은 금리의 유지를 시사한 것이라고 CNBC방송이 전했다.

연준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제로` 수준인 0.00~0.25%로 내린 이후 동결 기조를 유지해온 데 이어 지난달 평균물가안정목표제를 도입해 장기 저금리 시대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는 물가가 목표치인 2%를 일정 기간 웃돌아도 용인할 수 있다는 방침으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선제적 금리인상 기조를 포기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파월 의장은 8월 실업률이 8.4%로 떨어지고 비농업 일자리가 137만개 늘어났다는 노동부 발표에 대해 "좋은 결과"라면서 "5월과 6월까지는 상당히 적은 노동자만이 일자리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전보다 일자리 1천100만개 적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경제의 일부 부문은 회복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파월 의장은 "전국적으로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면 어마어마한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보건·사회적 조치가 경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1. 국제유가, 뉴욕증시 '불안'에 급락…WTI 40달러선 붕괴

미국 텍사스주 원유 시설

뉴욕증시가 연이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제 유가도 함께 곤두박질쳤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5%(1.87달러) 내린 3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30분 현재 배럴당 2.9%(1.29달러) 떨어진 42.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2. 美국채 떠난 글로벌자금 "위험자산 베팅"

대표 안전자산 美국채ETF

순매도 상위10위중 5개 포함

美 물가·고용지표 살아나고

코로나 확진줄어 경기부담 뚝...주식 연계 ETF 대거 순매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를 떠나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수급 요인이 겹치면서 미 국채 금리도 한 달 새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3일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7월 초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글로벌 ETF는 미 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SPDR Bloomberg Barclays 1-3 Month T-Bill ETF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만 1조7600억원(약 14억90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고, 이달 들어 11일까지 5900억원 이상이 추가로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미 국채에 투자하는 ETF는 순매도 상위 10위 안에 무려 5개나 포함됐다. 역시 만기 1년 미만의 미 국채에 투자하는 iShares Short Treasury Bond ETF에서도 2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됐다. 단기 국채뿐 아니라 중장기 미 국채에 투자하는 ETF도 썰물을 피해가지 못했다. 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에서는 7월 이후 1조8100억원이 빠져나갔고, 그 외 SPDR Portfolio Intermediate Term Treasury ETF, iShares 1-3 Year Treasury Bond ETF에서도 각 1조7400억원, 1조1500억원가량이 순유출됐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에서 투자자 이탈이 본격화된 셈이다

지난달 미 증시가 주춤하는 사이 미 국채를 떠난 ETF 투자자들은 금ETF, 하이일드ETF 등으로 몰렸다. 그러나 8월 들어서는 S&P500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SPDR S&P500 ETF Trust가 자금 순유입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7거래일 만에 무려 2조2800억원의 거금이 몰렸다. 위험자산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던 미 국채 금리도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 국채 3년물은 지난 4일 0.1%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13일 기준 0.19%까지 9bp 올랐다. 같은 기간 10년물, 30년물도 각각 17bp, 18bp 올랐다. 이번 주 대규모 국채 발행이 예정되어 있던 만큼 수급 요인이 금리를 밀어올린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11일 3년물 국채 56조8000억원(약 480억달러), 12일 10년물 국채 44조9900억원, 12일 30년물 국채 30조7800억원을 연달아 발행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 부문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물가지표와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경기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어들었다"며 "며칠 사이 금값도 안정되고 있는 등 위험투자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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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8(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8. 07:4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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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경기 `2차 팬데믹` 초비상

서울 등 수도권 확진자 72명→145명→245명 `연일 최고치`

文대통령 "일부 교회 집회, 용서할 수 없는 행위" 강력 경고

2. 한국國富 73%가 부동산…생산설비는 5%에 불과

1995~2018 국민대차대조표

韓국부 1경2693조 늘었지만

건물·토지만 9235조원 달해

◆ 한·일 國富비교 ◆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경제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한 덕에 국부(國富)가 5배 가까이 늘었지만 증가분 70% 이상이 부동산 자산 증가로 분석됐다. 한국은 제조업 자산인 설비자산 비중이 줄었고, 일본은 경기가 침체하는 과정에서도 설비자산 비율을 비슷하게 유지했다. 일본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국가가 가진 재산으로 볼 때 향후 부가가치 생산 및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일본에 턱없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일경제가 1995~2018년 한국과 일본 국민대차대조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부는 2871조원에서 1경5564조원으로 4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 국부는 3521조엔에서 3457조엔으로 되레 1.8% 줄었다. 일본이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을 겪는 동안 한국과 일본 간 국부 격차는 소폭 줄어든 것이다.

3. 여의도 17배 산림 태양광때문에 훼손

통합당 "文정부 3년간 급증"

최근 태양광 발전시설과 산사태 연관성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산림 훼손 허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이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2000~2020년 연도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따른 산림 훼손 허가 현황`에 따르면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약 3년 동안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로 훼손된 산림 면적은 5014㏊(50㎢)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17배 규모에 달했다.

같은 기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해 허가된 산림 훼손 건수는 총 1만268건이었다. 2000년부터 문재인정부 출범 이전인 2016년까지 허가된 건수는 총 2655건이다. 3년 정도 기간에 17년간 허가된 건수의 3.8배를 넘어선 것이라는 지적이다. 허가된 훼손 면적 또한 문재인정부 출범 이전 총 1516㏊로 3년 동안 3.3배 늘어났다

4. 후기 가장한 `유튜버 뒷광고`…단속 손놓은 공정위

9월초 관련지침 시행되지만

공정위 "일일이 다 못잡는다"

단속인력 부족, 절차도 복잡

대표사례 몇몇만 제재하기로...광고주에만 제재 집중될수도

유튜버들의 불법 `뒷광고` 유형을 규정하는 심사 지침이 9월 초 시행을 앞둔 가운데 소관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부분의 불법 뒷광고를 방치할 수밖에 없어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대기업의 불공정행위를 규제하는 업무에 특화된 공정위의 조직 구조상 불법 뒷광고 유튜버들을 일일이 제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극소수 유튜버들만 본보기로 처벌해 `일벌백계`한다는 게 공정위의 계획이어서 상당수는 규제 칼날을 비켜날 것으로 보인다.

17일 공정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6월 개정된 후 9월 본격 시행을 앞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은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의 게시물을 광고비를 받고 제작한 경우 광고 사실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법 개정 이후에도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수천만 원의 홍보비를 받은 신발을 "힘들게 구했다"고 소개했다가 뒷광고가 탄로 나며 논란에 불이 붙었다. 구독자 130만명의 유튜브 채널 `애주가 TV`의 참PD가 다른 유명 유튜버들의 뒷광고를 폭로하며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됐다. 소속 유튜버 300여 명을 통해 구독자 1억여 명을 확보하고 있는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논란이 불거진 뒤 "일부 영상에 유료광고 관련 표기 문구가 누락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 뒤로 뒷광고 사실을 시인했거나 추가로 의혹이 제기된 유명 유튜버가 수십 명에 달한다.

5. 공회전하는 `맥스터` 공론화委…정부가 만든 `5원칙`도 안지켰다

대통령정책委가 만든 `공론화 5대원칙` 적용해보니

① 공론화 적합성 안따지고 출발

② 반대파 빠지고 찬성파만 참여

③ 회의록 일부만 공개 신뢰저하

④ 공론화 위원 전문성교육 없어

⑤ 소통부재로 결과에 반발만

공론화후 81% 찬성 결론에도...환경단체 반발에 정부 `머뭇`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을 둘러싼 갈등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공식적인 `공론화` 절차까지 밟았지만 시민·환경단체들이 이를 수긍하지 않고 있는 데다 정부는 또다시 "추가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결론 발표를 늦추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국회 차원에서 공론화 과정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자는 목소리까지 내놓고 있다. 유명무실한 `공론화의 덫`에 빠진 가운데 기존 월성 원전 맥스터 포화 상태를 막기 위한 증설 `골든타임`이 8월 말로 당장 코앞에 다가온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가 객관적 기준이 전혀 없는 우리나라 공론화 절차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매일경제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직접 연구해 작년 12월 만든 `공론화 위원회 발전방안 보고서`를 입수해 보고서에 나온 5가지 공론화 기준을 이번 월성 공론화 과정에 적용해 문제점을 살펴봤다. 그 결과 △공론화 준비 단계 △시민참여단 대표성 △투명한 회의 내용 공개 △전문성 있는 교육 △찬반 진영 간 소통 등 5개 원칙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 코로나 집단감염 `전광훈 책임론`…`재구속` 靑청원 25만명 넘어

전 목사측 "자가격리 위반안해"

부인·비서도 코로나 확진 판정

추미애, 검찰에 엄정대응 지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오후 병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했다. 전 목사는 마스크를 내리고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 목사 측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300명 이상 집단감염 책임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전 목사 보석 취소와 재구속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25만명을 넘었지만 당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조만간 열릴 예정이던 법원의 전 목사 보석 취소 심리도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7. 현대제철, 세계 첫 고로 청정밸브…오염물질 97% 줄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가보니

길이 223m 거대한 파이프

1~3고로 오염물질 빨아들여

네덜란드와 협업해 첫 적용

"환경오염 논란 종식 기대"

현대제철 직원들이 지난 13일 당진제철소의 고로 주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속 노란색 파이프가 고로 오염물질을 줄여주는 `가스 청정 밸브`다. [사진 제공 = 현대제철]

지난 13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여기저기 거미줄처럼 뻗은 컨베이어벨트와 빼곡히 자리 잡은 네모반듯한 공장 건물 사이로 80m 넘게 우뚝 솟은 고로가 보였다. 고로는 쉴 새 없이 열을 내뿜으며 컨베이어벨트가 옮겨 오는 철광석을 열풍으로 녹이고 있었다. 고로 외부에 여기저기 설치된 노란색 파이프들 중 유독 두껍고 수평과 수직으로 길게 뻗은 파이프가 눈에 들어왔다. 가장 최근에 설치돼 다른 구조물보다 깨끗하게 보이는 직경 1.5m, 길이 223m 규모인 이 거대한 파이프는 현대제철이 지난해부터 고로의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집중 개발한 `1차 안전밸브`다. 공식 명칭은 안전밸브지만 기능은 `가스 청정 밸브`인 이 파이프는 고로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92~97% 저감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설비다.

1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는 고로가 특정 작업 중 가스와 함께 배출되는 대기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이 밸브를 지난해 말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국제 특허 출원과 유럽 특허 등록을 마쳤고, 당진제철소 1~3고로에 모두 설치했다. 지난해 환경단체들의 문제 제기로 고로 브리더에 대한 오염물질 배출 논란을 겪은 뒤 즉각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기술 회사인 다니엘리 코러스(Danieli Corus)와 협업에 착수한 덕분이다.

8. 이재용 `비메모리` 성과…삼성, IBM 핵심칩 만든다

IBM 차세대 서버용 CPU

화성 `EUV` 사업장서 생산

개발 단계부터 양사가 협업

퀄컴이어 IBM도 `7나노` 고객...글로벌 1위 TSMC 추격 발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말 삼성 반도체 온양사업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 `극자외선(EUV) 7나노 공정`을 활용해 미국 IBM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위탁 생산한다. 7나노 기술 부문에서 퀄컴에 이어 IBM도 핵심 고객으로 유치하며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를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작년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비전을 발표한 후 파운드리 사업에 힘을 쏟아왔는데, 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있다.

IBM은 17일(현지시간) 차세대 서버용 CPU인 `파워10`을 공개하고, 이 제품을 삼성전자 최첨단 EUV 기반 7나노 초미세 공정을 통해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내 EUV 전용 생산라인인 `V1`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10은 IBM 시스템반도체 가운데 최초로 7나노 공정을 적용한 제품이다. IBM은 2021년 하반기 파워10을 적용한 서버를 출시할 계획이다. 파워10은 두 회사의 설계·생산 기술이 합쳐져 탄생했다. 두 회사는 2015년 업계 최초로 `7나노 테스트칩` 구현을 발표하는 등 이 부문에서 1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차세대 CPU도 개발 단계부터 두 회사가 힘을 합친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 기술을 갖춘 IBM이 삼성전자 생산 기술을 통해 서버용 CPU의 진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IBM 파워10은 삼성전자 EUV 7나노 공정을 적용해 파워9보다 전력효율이 최대 3배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9. LG화학 배터리 매출비중 37%…과감한 투자로 역대 최고 경신

상반기에만 매출 5조원 넘어

"향후 2~3년이 韓배터리 산업

미래 경쟁력 좌우할 중대고비"

신학철부회장

LG화학 배터리 부문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LG화학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 13조6460억원 중 배터리 부문 매출이 5조840억원으로 37.2%를 차지했다. 2018년 24.4%와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12.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영업이익 7775억원 중 배터리 부문은 1037억원으로 13.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터리 사업 비중이 높아지면서 LG화학 전통 주력 부문이었던 석유화학 비중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석유화학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61.2%였지만 지난해 55.3%, 올해 상반기에는 49.3%까지 떨어졌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누적 점유율이 24.6%로 4월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와 함께 배터리 부문에 과감한 투자가 이어졌다. LG화학은 폴란드와 중국 소재 자동차 배터리 공장 증설에만 상반기에 1조714억원을 투자했으며 자동차 배터리를 포함한 2차전지 부문 생산능력은 14조원 규모로 작년 동기 대비 57.0% 증가했다.

10. 두달만에 또 병원行…아베 건강이상설 확산

휴가중 게이오대 병원 방문

7시간 30분 검진 후 귀가

여당서도 "사임 시야에 넣어야"

"정치적 공백 올수도" 긴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가 17일 도쿄 게이오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마치고 사택에 돌아오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 휴가를 내고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날 도쿄 게이오대 병원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총리실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건강관리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휴가를 이용해 당일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밀 검진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에 검사를 또 받아 아베 총리의 건강이상설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게이오대 병원에서 6개월에 한 차례 정도 정밀 검진을 실시하는데, 최근에는 6월 13일에 받았다.

이날 7시간 30분가량 병원에 머문 아베 총리는 오후 6시 20분께 귀가하면서 기자들 질문에 "수고했다"고만 말하고 도쿄 시내에 있는 사택으로 들어갔다.아베 총리는 이날부터 이틀간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은 "코로나19 대응 장기화 등으로 총리의 건강을 불안해하는 목소리가 여당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이 타이밍에서 진료는 억측을 부를 듯하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집무실에서 피를 토했다는 소문이 보도될 정도로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지난 4일 발매된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는 7월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吐血·피를 토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토혈 문제에는 즉답을 피한 채 아베 총리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아베 총리의 몸 움직임이 느려지는 등 많이 지쳐 있는 것 같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일본 TBS 방송은 "아베 총리의 걸음걸이가 느려졌다"면서 총리가 관저 현관문을 들어와 기자들이 기다리는 로비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기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하기도 했다.

집권 자민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의 한 베테랑 의원은 "총리의 사임도 시야에 넣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긴장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 야당 의원은 "만약 정말 건강이 안 좋은 것이라면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야당 의원은 "코로나19 감염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총리의 건강 악화는) 정치적 공백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11. 자동차 왕국 위상 흔들리자…日정부 "혼다·닛산 합병을"

FT "지난해 말에 추진했지만

양사 반발·코로나에 흐지부지"

합병론 언제든 재부상할 수도

일본 정부가 `자동차 챔피언`을 만들고자 닛산과 혼다 간 합병을 적극 추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3명 말을 인용해 "지난해 말 일본 정부가 양사에 `일본 자동차 챔피언 회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며 "혼다와 닛산이 합병 계획을 즉각 거부한 데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쳐 이 사안은 흐지부지됐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 일본 차 산업의 우위가 사라지고 있다는 공포가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합병안에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 실제 일본 정부는 닛산·르노 동맹을 살리지 못하면 자동차 산업을 도요타와 혼다라는 양강 체제로 재편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합병론은 아베 신조 정권에 있는 보호주의자 참모가 꺼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닛산·르노 동맹이 2018년 카를로스 곤 회장 체포 이후 완전히 망가져서 결국에는 붕괴될 것이고 일본 차 산업 전체에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해왔다"고 지적했다.

혼다와 닛산 간 합병론은 상황 변화에 따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산업계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지면 이 계획이 다시 추진력을 얻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닛산자동차는 올 2분기 2855억엔(약 3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주가는 작년 말 대비 6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 정부가 혼다에 자금을 지원하면 닛산을 인수할 수 있다는 시장 관측이 힘을 얻는 이유다.

12. 수출·내수 동반 추락…침몰하는 일본 경제

2분기 日GDP `연간기준` -27.8% 사상 최악

4월 긴급사태선언 여파로

수출 -18.5%·내수 -4.8%

올해 성장률 -4.5%로 하향

코로나 나흘째 1000명....하반기도 회복 장담 못해

일본 경제가 지난 2분기 -27.8%(연율 기준)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내놓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와 수출이 동반 추락했기 때문이다. 일본 GDP 항목은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공공투자 등을 포함한 `내수`와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외수`로 나뉜다.

마이니치신문은 "긴급사태 선언으로 개인소비가 크게 하락하고 수출도 급감하면서 내외수가 모두 완패했다"고 설명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5월 일본 전역에 내려진 긴급사태 선언으로 경제가 인위적으로 멈추게 되면서 심각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4월 7일 도도부현 7곳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같은 달 16일 일본 전역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긴급사태 선언은 5월 25일 전면 해제됐다. 해당 지시에 따라 외식, 여행, 여가 활동 분야 등에서 지출이 급감하면서 개인소비가 8.2% 줄어든 탓에 피해가 커졌다. 또 다른 핵심 항목인 기업설비투자도 2분기 만에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례없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하늘길마저 닫히면서 수출도 18.5%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최악의 실적 부진을 기록한 가운데 일본 자동차 업계도 타격을 받았다. 동시에 3월 초부터 갑작스레 진행된 입국제한 조치로 방일 관광객의 소비는 거의 `0`이나 다름없는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하반기에도 암울한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블룸버그재팬은 신케 요시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빌려 "7~9월에는 10% 넘는 경제 성장(연율)이 전망되지만 이번 침체를 모두 커버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경제가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고려해 올해 성장률을 이미 대폭 낮춰 잡았다. 앞서 내각부는 1월 2020회계연도 실질 GDP 성장률을 1.4%라고 밝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자 -4.5%로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수치는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작성된 1995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13. 트럼프-바이든 다시 초접전…해리스 돌풍에 美보수 결집

美대선 전당대회 개막

바이든 50%, 트럼프 46%

경합주에서는 1%P차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막내아들 배런이 16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 대선 레이스의 첫 번째 하이라이트인 전당대회 시즌이 막을 올렸다.

민주당은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공화당은 24~27일 각각 버추얼 방식을 혼용해 위스콘신주 밀워키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연다. 두 정당이 대선후보를 옹립하는 전당대회는 TV 토론과 함께 대선전의 백미로 꼽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다소 흥미가 반감된 상태에서 열린다.

전대 시즌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위기감 속에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공동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50%)과 트럼프 대통령(41%) 간 격차는 9%포인트로 전월(11%포인트)보다 소폭 줄었다.

11개 경합주에서는 49%대 42%로 7%포인트 차이인데, 이는 오차범위(±3.28%포인트)에 걸쳐 있다. WSJ·NBC 조사는 9~12일 전국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역시 이날 발표된 CNN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50%)과 트럼프 대통령(46%) 간 지지율 차이가 4%포인트에 불과했다. 15개 경합주로 한정하면 지지율 차이가 1%포인트로 사실상 초접전 양상이다. 지난 6월 같은 기관 조사에서 전국 지지율이 무려 14%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맹추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CNN은 6월에 비해 남성, 35~64세 연령층, 무당파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또 공화당 지지층 중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비율이 8%에서 4%로 줄어들면서 결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2~15일 전국 성인 11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오차범위는 ±3.7%포인트다.

두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CNN 조사에서 해리스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41%로 비호감도(38%)보다 소폭 우세했고, 57%는 해리스 후보가 부통령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선전이 본격화하면서 양당은 우편투표 문제를 놓고 치열한 샅바 싸움을 시작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루이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에게 24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우체국 조직과 운영상 변화가 우편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겠다는 엄포다.

14. 고마워요 언택트" 김범수 주식가치 8조, 이재용 제쳤다

코로나發 주식부자 지각변동

언택트 서비스 이용 급증에

올 카카오 주가 136% 급등

김범수 지분가치 4.7조원↑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어닥친 비대면 바람이 국내 주식 부자 판도마저 바꿨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보다 더 주식부자로 올라섰다.

17일 매일경제가 김 의장과 이 부회장 보유 상장사 지분을 집계한 결과 14일 종가 기준 김 의장 보유 지분 평가액은 8조1356억원으로, 이 부회장 보유 지분 평가액(7조7452억원)을 3904억원 앞섰다. 김 의장이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 주식은 카카오 지분 25.5%다. 그는 개인 명의로 직접 카카오 지분 14.2%를 보유하는 한편 100% 지분 보유 개인투자사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해 카카오 지분 11.3%를 간접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 계열사 총 6곳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 지분 17.3%(평가액 4조516억원)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지분 0.7%(2조4372억원), 삼성SDS 지분 9.2%(1조2027억원),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1.5%(375억원), 그리고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지분을 각각 0.1%씩 83억원, 78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두 사람의 상장사 지분 가치는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이 부회장 보유 상장사 지분 가치는 7조3518억원으로, 같은 기준 김 의장 보유 지분 가치 3조4450억원 대비 두 배가 넘는 액수였다.

15. 버핏이 탐낸 플랫폼株·디지털 융합한 헬스株…글로벌 증시 이끈다

반전 스토리 쓴 IT·반도체

에릭슨 5G장비 부각 주가 25%↑

엔비디아 AI시대 폭발적 수요...AMD `가성비 칩`으로 매출 쑥

언택트 시대 플랫폼주

가치투자 고집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44% 애플로 채워...신생플랫폼 도큐사인 등 주목

새 성장모델 구독경제

구독경제시장 올 600조원 전망

어도비 연평균 22%성장 지속...MS 클라우드 구독 변신 성공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생활 패턴은 물론 가치관까지 변화를 가져왔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보편화되고, 밖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혼자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고, 환경과 건강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인식하게 됐다. 주식시장에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변화를 선도하는 성장주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런 쏠림 현상이 미국 시장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장세를 `신(新)니프티50(피프티)`로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국내 증권사들이 꼽은 `신니프티50`는 어떤 종목일까. 국내 6대 증권사(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가 추천하는 미국 증시의 `신니프티50`를 모아봤다.

◆ 빅데이터·AI·5G는 반도체로 구현

`니프티 피프티`라는 이름에 가장 걸맞은 산업이 반도체다.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할 때 반도체는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한번 실패한 뒤 다시 성공 스토리를 쓰는 종목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회복 탄력성(resilience)`을 갖춘 기업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에릭슨이다. 1990년대 휴대폰 시장 세계 2위 업체였던 에릭슨은 삼성과 LG에 밀려 21세기 들어 꾸준히 쇠퇴했지만 5세대(5G) 장비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미국이 화웨이를 제재하면서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해 올해 들어 에릭슨 주가는 24.69% 상승했다.

엔비디아 또한 반전 스토리를 쓴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세계 1위 업체다. 2000년대만 해도 그래픽 카드는 고사양 게임을 돌릴 때나 필요해 수요가 제한적이었지만 인공지능(AI)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해야 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AMD도 반전에 성공했다. AMD는 2000년대 중반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면서 `부동의 1위` 인텔을 위협했다. 하지만 인텔이 `코어` 시리즈를 내놓는 동안 AMD는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2006년 AMD 주가는 40달러를 웃돌았지만 2012년 1달러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AMD는 2014년 리사 수 박사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뒤 급격히 반등하기 시작했다. 2017년 인텔과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절반인 CPU `라이젠`을 선보이면서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기 시작했다. AMD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급등해 1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놀라운 반전이다. 올해 AMD 주가는 78.5% 올랐다.

◆ 언택트 생활은 플랫폼 기반 위에서

지난해 5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의 멘토로 불리는 찰리 멍거 부회장이 놀라운 선언을 하나 했다. "우리가 보유한 기업들이 구글 광고를 쓰고 있는데 앉아서 손만 빨고 있었다. 부끄럽고 속죄하고 싶다. 속죄의 결과 애플에 투자했다." 실제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그 뒤로도 애플 지분을 늘려 지난 2분기 기준 포트폴리오 가운데 44%를 애플로 채웠다. 실제로 14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시가총액 상위 5개사는 모두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도 버크셔 해서웨이와 생각이 일치한다. 이들은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페이스북과 같이 이미 시장을 지배하는 플랫폼 기업뿐만 아니라 신생 플랫폼 기업 역시 투자 리스트에 올리고 있다. 트레이드데스크 세일즈포스 쇼피파이 패스틀리 도큐사인 등이 대표적이다. 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범한 전자상거래 업체 메르카도 리브레도 기관투자가들은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 떨어져 있는 시간을 채우는 콘텐츠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6년 469조원에서 올해 약 6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는 구독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음원 스트리밍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한 드라마·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도비 역시 2011년 기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판매 모델에서 클라우드 기반 구독 모델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도 회사 순익은 전년 대비 42% 감소했으나 3년 만에 거의 100% 구독 모델로 전환했다"면서 "2015년부터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연평균 22% 이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구독형 수익 모델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소프트웨어를 CD로 판매하는 대신 고객을 구독자로 만들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에 집중했다. 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라인업을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 가운데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약 31.0%를 차지했다.

16. 고객보호·IB수익성 강화…"IBK證 두 토끼 잡겠다"

서병기 대표 취임후 첫 경영목표

준법감시·CCO 감시체제 구축

코로나에도 상반기 이익 445억

IBK투자증권이 서병기 대표이사(사진) 취임 후 첫 경영 목표로 `고객 신뢰`와 `수익 창출`을 내걸었다. 최근 잇단 부실 사모펀드 사태로 소비자 보호가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강화와 함께 소비자 보호 관련 조직 강화에 나선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준법감시인 산하 금융보호팀을 본부로 확대 개편한 것이다. 준법감시인이 겸직하던 최고고객담당책임자(CCO) 업무도 금융소비자보호본부로 이동했다. 준법감시인의 내부 통제 업무와 대외 업무인 소비자 관련 업무를 분리해 상호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17. 가치주펀드 흉년에도…신기술株 담은 상품 빛났다

신영밸류고배당 등 대표 펀드

올 들어 마이너스 수익 낼 때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 35%↑

핵융합 장치 등 신산업에 베팅

저평가 주식에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가 운용 전략에 따라 수익률이 양극화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가치주 투자의 대명사로 불리던 정통 가치주 펀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새로운 투자 콘셉트로 무장한 가치주 펀드가 빛을 발하고 있다. 1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치주 펀드 수익률은 3.3%에 불과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12.79%)에 한참 못 미치는 부진한 성과다.

특히 한국밸류10년투자(-3.7%), KB밸류포커스(-3.4%), 신영밸류고배당(-0.3%) 등 설정된 지 오래됐고 규모도 큰 대표 가치주 펀드들 수익률이 저조한 편이다. 2003년 설정된 신영밸류고배당은 설정액이 1조9500억원에 달해 국내 가치주 펀드 중 설정액 1위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폭락을 미처 다 회복하지 못하면서 올해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영밸류고배당은 이달 초까지 -7.4%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었으나, 8월 들어 국내 증시 랠리에 힘입어 기준가가 7% 이상 오르며 13일 기준 연초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다만 같은 기간 코스피가 8.3% 오른 것에 비해 상승률은 지수보다 낮았다.

반면 같은 가치주 펀드인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는 올 들어 35%의 높은 성과를 올렸다. 1년 수익률은 61.7%로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네 번째로 높다. 그 외에 KTB VIP밸류연금저축, 유경PSG액티브밸류, 한국밸류10년투자파이오니아 등이 모두 올 들어 높은 성과를 올렸으며 장기 수익률도 양호한 상황이다.

이들 펀드의 공통점은 단순히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기업을 담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된다는 것이다. 수익률 차이는 주로 업종에서 갈렸다. 전통적인 가치주 펀드들은 자동차, 철강, 금융, 에너지 등 구경제 업종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담은 반면 고수익을 올린 가치주 펀드는 주로 미래 성장성 있는 업종의 중소기술 회사나 소비재 회사에 투자했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가 보유한 종목에는 아미코젠(제약용 특수효소), 리노공업(반도체 검사용 소켓), 다원시스(핵융합 전원 장치) 등 유망 업종 관련 기술 보유 업체가 다수 포함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 운용매니저는 "이들 대부분 업종 전망과 보유 기술 등을 고려해 매입한 뒤 7~8년 보유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치주 펀드는 지지부진한 성과 탓에 5년간 7조9000억원 거금이 빠져나가면서 현재 전체 운용설정액이 6조원을 밑돌고 있다. 통상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는 배당 성향이 높은 고배당, 가치주의 수혜를 노릴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오히려 금리가 낮은 만큼 미래 성장성에 대한 할인율이 낮아져 현재 가치에 대한 평가가 높아진 것이 성장주 랠리를 이끌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가치주 투자라고 해서 주가 밸류에이션만 보면 사양 산업에 투자하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방향으로 가치 투자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18. 학군·역세권…`집주인 甲 지역` 속속 월세전환

임대차3법 시행 후폭풍

서초·노원 일부 월세>전세

명문학군 월세 증가세 뚜렷

"전세 줄고 월셋값 점점 상승"...세입자 주거부담 가중에 한숨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가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된 이후, 학군·역세권 등의 이유로 세입자들이 몰리는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전월세 수요가 많아 집주인들이 뚜렷하게 `갑(甲)` 위치에 있는 단지들의 경우, 월세 비중이 전세를 추월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인기 수요 지역에선 상대적으로 을(乙)인 세입자가 월세 전환을 쉽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이 같은 월세 증가 현상 심화는 세입자의 주거 부담을 더 증가시킬 것이란 염려가 나온다.

1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을 골자로 한 임대차법이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된 이후 서울 내 30여 개 단지에서 월세 매물이 단지별로 각각 5~30%가량 증가했다. 아실은 인터넷 사이트를 기반으로 전월세 매물을 매일 업데이트하는데 전세는 100% 임차보증금 형태의 매물이며, 월세는 반전세를 포함한다.

19. 거래 얼어붙어도…서울 신축 잇단 신고가

8월 서울 아파트 거래 382건

고덕 그라시움 84㎡ 2억↑

마래푸 등도 신고가 경신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매매 거래가 위축됐지만 준공 5년 이내 서울 새 아파트 단지들에선 신고가 거래가 계속 나오고 있다. 2030세대 실수요자들의 신축 선호 현상이 여전한 데다 최근 주택 조정기에도 신축 단지는 계속 오르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인식이 생긴 탓으로 풀이된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 84㎡ 매물이 17억원(7월 17일 거래)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 면적(84㎡) 기준 강동구 최고 거래가이며 이전 실거래가(6월 10일) 14억9500만원보다 2억원가량이나 오른 가격이다. 앞서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 매물 역시 지난 7월 17억1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성동구 힐스테이트 서울숲리버 84㎡도 15억5000만원으로 같은 달 신고가에 거래됐다.

20. 다세대·연립주택에 몰리는 매수세…7월 거래량 12년 만에 최다

5월 이전에는 월 5천건 밑돌다가 7월에 7천건 돌파

아파트 규제 강화되자 저렴하고 규제 덜한 다세대·연립주택 주목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다세대.연립주택

최근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전셋값마저 크게 오르면서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다세대·연립주택으로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총 7천5건으로, 2008년 4월(7천686건)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량이 7천건을 넘긴 건 1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올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1∼5월 3천840건, 4천800건, 3천609건, 4천61건, 4천665건으로 5천건을 밑돌았으나 6월 6천328건으로 크게 증가한 뒤 지난달 7천건도 넘겼다.

7월 계약분은 신고기한(30일)이 아직 열흘 이상 남아 있어 지난달 매매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구별로는 은평구 814건(11.6%), 강서구 798건(11.4%)) 등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많았고, 이어 양천구(500건·7.1%), 강북구(434건·6.2%), 구로구(379건·5.4%), 송파구(377건·5.4%) 등의 순이었다.

용산구 한남동 일대 다세대주택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가 급증한 것은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를 계약한 이모(35)씨는 "아내 직장과 가까운 곳에 신혼집을 알아보다가 이쪽 아파트는 전세도 너무 비싸 도저히 엄두가 안 나 빌라로 눈을 돌렸다"며 "신축 빌라에 위치도 괜찮고 매매가격이나 전셋값이나 큰 차이가 없어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눈을 돌린 투자 수요도 있다.

6·17대책에서 정부가 규제지역의 3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 전세자금 대출을 제한했으나 다세대·연립주택은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여전히 전세 대출을 통한 `갭투자`가 가능하다.

또 7·10대책에서 주택 임대사업 등록제도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지만, 다세대주택, 빌라, 원룸, 오피스텔 등은 세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투자 수요가 옮겨갈 가능성도 크다.

실수요·투자수요가 함께 몰리며 다세대·연립주택 가격도 오르고 있다.

21. 보툴리눔균주 한국서 찾았다?…"대웅 주장은 닭똥같은 이야기"

ITC불공정조사국 의견서 단독입수

대웅제약이 보톡스 균주 도용

ITC 예비판결 이의신청 일축

"양사균주 연관은 과학적 증거

균주 쉽게 구할수있다는 주장...야바위 게임과 같은 것" 비판

보툴리눔 균주를 한국 땅(용인시 포곡읍 개천변)에서 찾았다는 대웅제약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 `닭똥 같은 이야기(poultry feces story)`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이 대웅제약이 제출한 `예비판결 이의 제기 및 재검토 신청`에 대해 "예비판결을 재검토할 필요가 없다"는 공식 의견서를 지난달 28일 ITC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6일 ITC가 대웅제약이 소송 원고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훔쳐 자사 보톡스 제품 `나보타`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고 예비판정을 내린 뒤 같은 달 19일 대웅제약이 이의를 제기했는데 ITC 불공정수입조사국이 이를 일축한 셈이다.

22. 첨단바이오법의 배신…`기존 약도 재허가 받아라`

28일 첨단바이오법 시행

바이오산업 힘 실어준다더니

인보사·메디톡신 허가취소후

안전강화 명분 규제만 줄줄이

환자장기추적관리 의무화 등

독소 조항에 업계 전전긍긍

"정부 고시와 시행령 만들때...우리 의견 수용 안해" 불만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됐던 `첨단재생의료 및 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 법률(첨단바이오법)`이 과잉 규제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바이오 업계에 또 다른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당초 바이오의약품의 신속한 개발 등을 위한 규제 완화에 무게중심을 뒀던 첨단바이오법에 지난해 품목허가가 취소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사태 후 안전관리 강화를 명분으로 신규 규제가 대거 추가되면서 원래 의도와 달리 변질됐기 때문이다. 오는 28일 첨단바이오법 시행을 앞두고 바이오 업계가 기대보다는 커다란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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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7(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7. 08:2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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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뒤통수 맞은 50대 "정부믿고 착실히 청약가점 쌓았는데…"

지분적립형 주택, 로또 분양 논란에 세대갈등까지

가점제 없이 100% 추첨제 모집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만 40%

50대 "오직 내 집 마련 꿈꾸며...23년간 청약에 돈 넣었는데…"

다자녀 특공물량도 아예 사라져

자녀 셋 무주택자들 "허탈하다"

서울시가 `8·4 수도권 공급 대책`에서 목돈이 없는 30·40대를 위한 지분적립형 분양(초기 20~25% 분양가에 집 마련)을 야심 차게 발표했지만 벌써부터 졸속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청약통장 납입금액 혹은 자녀 수 등을 기준으로 뽑는 일반적인 공공분양과 달리 100% 추첨제로 운영하기로 해 그야말로 로또복권처럼 `운`만 기대하며 기다려야 하는 처지기 때문이다.

20년 이상 청약통장에 매달 10만원씩 돈을 넣은 50대 이상 무주택자와 2자녀 이상을 계획해 청약 당첨을 꿈꿨던 신혼부부, 3자녀 이상인 다자녀 가구는 수십 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그저 받아들여야 할 판이 됐다. 서울시가 시세 차익을 많이 얻는 `로또분양`을 없앤다며 지분적립형 분양을 만들었지만, 당첨 자체를 로또로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분양가가 5억원이라면 1억원(20%)만 있어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남은 4억원에 대해선 4년에 한 번씩 중도금처럼 완납하는 구조다. 지분적립형 분양은 초기 목돈이 필요 없고, 월 임대료도 낮게 책정해 실수요자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설계됐다.

논란이 되는 이유는 입주자 선정 방식이다. 서울시는 지분적립형 분양에 대해 소득 기준(월 평균소득 130%·4인 가족 기준 809만원·일부 물량은 160%까지)을 맞추면 100% 추첨제를 통해 입주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공공분양의 경우 추첨은 25%(생애최초 전형 물량)이고 나머지 75%는 통장 납입금액(일반공급) 혹은 자녀 수(다자녀 혹은 신혼부부 특별공급)를 기준으로 뽑는데 서울시가 도입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은 `100% 추첨`이다. 지난 6월 공공분양을 한 고덕강일8단지 일반공급 경쟁률이 124.2대1이란 점을 감안하면 복권에 준하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장 20년 이상 청약통장을 납부한 50대 이상 무주택자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통장을 가입한 지 23년 된 직장인 이중곤 씨(가명·51)는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면서 청약통장에 매달 10만원씩 꼬박꼬박 넣어 일반공급 합격 가시권에 들어왔는데, 이제 와서 100% 추첨으로 가는 게 말이 되느냐"며 "우리 기회를 뺏어서 젊은 층에게 준다니 이민 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2. 서울 전셋값 7개월만에 최대 상승

임대차법 시행 첫주

◆ 부동산대책 후폭풍 ◆

지난달 31일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법 개정안 시행을 전후로 전국 각지 전셋값이 급등했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더 커지며 58주 연속 올랐고, 경기도·세종·대전·울산 등에서도 전셋값이 눈에 띄게 올랐다.

임대차법이 도입되면서 전세 계약기간이 사실상 4년으로 늘어나고 계약 갱신 시 보증금 인상률이 5%로 제한되자 집주인들이 신규 계약 때 보증금을 최대한 올려 받으려 하면서 전셋값이 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부가 각종 규제로 집주인의 실거주 의무를 강화하면서 임대 물량 자체가 없어지는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상승했다. 경기도 전셋값은 0.29% 올라 전주(0.2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랐다.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3. 뉴욕증시, 미 실업 지표 호조에 나스닥 1만1000선 돌파…다우 0.68%↑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

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46포인트(0.68%) 오른 2만7386.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39포인트(0.64%) 상승한 3349.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9.67포인트(1.0%) 오른 1만1108.07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사상 처음으로 1만1000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2월 기록한 최고치에 약 1.3%만 남긴 수준까지 올라섰다.

시장은 실업 등 주요 경제 지표와 부양책 협상,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자 통계가 모처럼 개선되면서 안도감을 제공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4만9000명 줄어든 118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42만3000명보다 적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여전히 100만 명 이상의 대규모지만, 이번 위기가 시작된 3월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청구자 수가 줄어든 것도 3주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25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84만4천 명 감소한 1610만7000명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고용 상황이 다시 나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경감됐다.

다음 날에는 노동부가 발표하는 7월 고용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번 주까지 합의하지 않으면 협상을 중단하고 대통령 행정명령 등을 사용해 독자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민주당을 압박하지만 이견은 여전하다. 다만 시장 참가자 대부분은 조만간 합의를 예상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도 다수 누그러졌다.

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전일 신규 확진자는 약 5만2000명으로 주초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6만명을 훌쩍 넘었던 지난주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더 장기간인 14일 평균보다 낮아지는 주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저널은 분석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규 부양책이 곧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유지했다.

스위스쿼터 뱅크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수석 연구원은 "고용시장이 그렇게 빨리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은 재정 부양책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심지어 경제가 잘 굴러갈 때도 투자자들은 연준과 정부에 더 지원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3. 한전, 탈원전 이어 그린뉴딜 `총대`…중소발전사 "민물에 고래넣나"

한전 재생에너지 발전 추진

이미 뚝 떨어진 재생에너지값...공룡 뛰어들면 기름 붓는격

"민간 사업자 수 줄어들면

정부 신재생목표 못채울수도"

2년간 영업적자 허덕인 한전...막대한 투자 비용 지출하고

수익성만 악화될 가능성도

한국전력공사가 직접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뛰어들면 `탈원전`에 이어 그린뉴딜까지 잇달아 정부 정책의 `총대`를 메는 형국이 된다. 탈원전 정책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역대 최고 수준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또다시 대형 국책 사업의 돌격대장 역할을 맡는 것인데 재생에너지 사업 수익성이 탄탄하지 못할 경우 또 다른 리스크로 작용할 게 뻔하다.

4. 빚 탕감해달라"…채무조정 신청 15% `쑥`

코로나로 퇴직·폐업 늘면서

피해반영前 1분기보다 급증

올 2분기에만 3만5천명 몰려...`코로나 상환유예`도 북새통

하반기 신청자 더 늘어날듯

빚을 감당하지 못해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워크아웃 신청자가 올해 2분기 들어 전년 대비 1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하반기에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6일 신용회복위원회가 내놓은 `2020년 2분기 신용회복지원 실적`에 따르면 2분기 채무조정 신규 신청자는 모두 3만4666명으로 전년 동기(3만124명)에 비해 15.1%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본격 반영되기 전인 올해 1분기 채무조정 신청자 수는 3만325명으로 지난해 1분기(2만9091명)에 비해 4.2%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채무조정 신청자가 늘어나는 모습이 뚜렷해진 것이다.

5. 6월 경상흑자 69억弗…코로나 이전 `컴백`

對中 상품수출 회복 영향

기업 체감경기는 `부정적`

상반기 경상수지가 8년 만에 가장 적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6월 경상수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에 성공해 8개월 만에 최대치 흑자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192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2012년 상반기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은 흑자라고 밝혔다. 한국 교역 규모가 꾸준히 증가해 온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뒷걸음질`이다. 하지만 6월만 놓고 보면 경상수지 흑자가 69억달러를 기록해 월간 경상수지로는 지난해 10월 78억달러 이후 8개월 만에 흑자폭이 가장 컸다. 직전 5월 기록한 23억달러에 비해서는 흑자가 3배나 커졌다.

6월 경상수지가 증가한 것은 상품수지 회복 영향이 컸다. 6월 상품수지는 5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5월 25억달러 흑자에 비해 2배 이상 커졌다. 상품수지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전년 동월 대비 20.2% 감소한 데 이어 4월 88.9%까지 감소폭이 커졌으나, 5월 들어 54.5% 감소하고 6월에는 6.4%까지 감소폭이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여전히 주력 수출품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중국이 코로나19 영향에서 조기 회복하면서 대중국 수출이 회복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6. 韓 금펀드 놔두고…美 금ETF 쓸어담는 개미들

7월 1100억원 美 금ETF매수

국내와 달리 양도소득세 적용

환헤지 무료에 운용보수 저렴

지난달 국내 금 투자자는 국내 금 펀드보다 해외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더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금 펀드 순유입액은 710억원이었는데 해외 직구족들은 적어도 1100억원 넘는 금 ETF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가면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자 해외 직구족도 금 투자에 나선 것이다.

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 주식 순매수 9위는 SPDR 금 ETF로 6445만달러(770억원), 20위는 아이셰어 금 ETF로 2802만달러(333억원)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금값이 온스당 1750달러에서 1950달러로 본격 상승하자 차익실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금에 투자했다. 해외 직구족은 은 ETF 역시 공격적으로 매수했다. 아이셰어 은 ETF 순매수액은 2764만달러였다.

국내에도 금 ETF는 물론 다양한 금 펀드가 있다. KODEX골드선물, KODEX은선물을 비롯해 금 실물과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KODEX골드선물 순자산은 7월 한 달간 698억원이 늘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 펀드는 최근 한 달간 256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에 다양한 금 투자 선택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직구족이 굳이 환전 비용을 들여서 밤 시간 해외 ETF를 매수하는 이유는 세금 문제와 금값 헤지 수요 때문이다.

국내 금 펀드는 금값 상승분이 배당소득세로 과세된다. 배당소득세율은 15.4%(지방소득세 포함)지만 2000만원이 넘어가면 금융종합소득세 대상이 되기 때문에 최고 소득세율 46.4%가 적용되는 누진과세 대상이 된다. 반면 해외 금 ETF는 해외 주식 종목과 동일하게 양도소득세율 22.2%로 과세되기 때문에 거액을 투자하는 자산가라면 단일 세율을 적용받는 해외 상장 금 ETF가 유리하다. 또한 금값 하락 시 달러화 가치는 올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금값이 떨어질 때 미국 ETF를 원화로 환전하면 환차익이 생겨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이론상으로 지금과 같이 달러화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해외 상장 금 ETF 수익률이 환헤지형인 국내 상장 금 ETF보다 부진할 수밖에 없다. 다만 실제로는 1달러 가치가 1200원에서 1183원으로 떨어지는 최근 1개월 동안 KODEX골드선물 수익률은 12.7%, SPDR 금 ETF 수익률은 14.6%로 해외 ETF가 불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해외 금 ETF는 환헤지 비용이 아예 없고 운용보수도 국내 펀드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7. 北에 1000만달러 지원" 손내민 정부

유엔 식량계획사업에 공여

아동·임산부에 영양식 제공

코로나 봉쇄 개성 주민에

北, 생활보장금 지급하기로

북한이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뒤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화하는 사진이 걸려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1000만달러(약 118억원) 규모의 인도적 사업비용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남북관계 경색과 관계없이 인도적 교류·협력을 즉각 재개하겠다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6일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을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교추협은 남북교류·협력 관련 정책에 대한 의결권을 갖고 있는 협의체로 통일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다.

이날 결정에 따라 정부는 WFP가 북한에서 2012년부터 시행해온 영유아·여성 영양지원사업에 800만달러를, 취로사업을 통한 식량지원으로 200만달러를 공여하게 된다. WFP의 영유아·여성 영양지원사업은 북한에 있는 7세 미만 어린이,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게 영양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국 정부가 송금한 돈으로 식품재료를 조달해 보내면 북한 내 WFP가 운영하는 11개 공장에서 필수영양소가 담긴 비스킷 등이 생산되고, 이를 북한 주민에게 공급하는 식이다. 이번 한국 정부의 공여로 총 17만4500명의 영유아·임산부에게 6개월분 영양식이 제공된다. 취로사업은 하천이나 제방 등 정비가 시급한 사회기반시설을 개·보수하는 사업에 투입되는 북측 주민에게 노동의 대가로 옥수수, 콩, 식용유 등 식량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8. 현대건설기계 `글로벌 빅5` 오르나

현대重,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추진

두산인프라코어 상반기에만

中서 굴착기 1만대이상 판매

두산 구조조정 탄력받을 듯...공정위 기업결합 심사가 관건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추진하면서 이번 인수전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 외에도 다수 대기업이나 유동성이 풍부한 사모펀드(PEF)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두산그룹 구조조정 작업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의 인수 추진에 업계 안팎에서는 `글로벌 빅5` 건설기계 업체가 탄생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 시장점유율은 5위권까지 오르게 된다.

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순위는 미국 캐터필러(12.6%), 고마쓰(11.9%), 존디어(5.5%), 히타치건설기계(5.5%), 볼보건설기계(5.2%) 순이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각각 3.7%, 1.5%지만, 인수가 성사되면 단숨에 5.2%까지 상승하게 된다.

다만 중국법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가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FI들과 소송 중이라는 점은 이번 인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소송전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패소하면 7000억~1조원가량을 물어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관문도 넘어야 한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 신청서를 수령하면 경쟁제한성 평가 등을 검토해 120일 내에 승인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한 재계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결합심사 과정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9. 대한항공 1500억 `깜짝흑자`…역발상 빛났다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여객 위축에도 화물 매출 2배로

인건비 등 비용 절반으로 줄여

`여객기를 화물기로` 역발상 실행...조원태회장 위기 돌파 전략 주효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여객이 90% 넘게 감소한 와중에도 화물 사업에서 기대 이상 성과를 내며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선보였다.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최악의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오히려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6909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015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417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것이다.

실적을 끌어올린 건 화물이었다. 평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20% 안팎이던 화물 매출은 올 2분기에 70% 이상을 책임졌다. 코로나19로 위생용품을 비롯한 항공화물 수요가 늘었고, 전 세계적인 노선 축소로 화물단가도 크게 오르면서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6299억원) 대비 94.6% 급증한 1조2259억원에 달했다.

여객 사업은 전 노선 수요가 급감해 지난해 대비 여객이 92.2% 급감했고, 여객 관련 매출도 89.5% 줄었다. 대한항공은 현재 국제선 111개 중 29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으며 탑승률도 42.8%로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

대한항공 매출이 반 토막이 난 가운데서도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요인은 비용 절감이다. 임원들이 최대 50%의 급여를 반납하고 지난 4월부터 전체 직원 중 70%가 최대 6개월간 휴직에 들어가는 등 전 임직원이 고통 분담에 동참하면서 인건비를 극적으로 줄였고, 항공유 단가 및 소모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연료비와 인건비를 포함한 영업비용이 1조542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216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역발상 전략`도 조 회장의 아이디어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여객기들이 공항에 발이 묶이자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화물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공급처를 다양화하는 한편 주기료 등 비용까지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10. 여기두면 위험"…베이루트, 수차례 경고 6년간 묵살

레바논 질산암모늄 폭발

"2750t은 러선박서 압류한것"...당국, 관련자 가택연금 조치

폭발 피해액 최대 17.8조원

테러가능성 시사했던 트럼프...하루만에 "아무도 아직 몰라"

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 사상 최악의 폭발 사태가 벌어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찾아 마스크를 낀 채 현지 주민과 슬픔을 나누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으로는 가장 먼저 레바논을 찾아 전격 지원을 약속했다. 레바논은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다. [AFP = 연합뉴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형 폭발을 일으킨 질산암모늄 2750t은 러시아 회사가 소유한 선박에서 내려져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조치 없이 창고에 있는 상황을 경고하던 세관당국의 목소리는 묵살됐다.

6일 알자지라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013년 러시아 회사 소유인 몰도바 국적 화물선 로서스호가 질산암모늄을 싣고 베이루트항으로 들어왔다. 조지아를 출발해 모잠비크로 가던 이 배는 선박 수리를 위해 기항했지만 선사가 분쟁을 겪으면서 베이루트항에 발이 묶였다. 결국 선주는 배를 포기했고, 압류된 질산암모늄은 2015년 12번 창고에 보관됐다. 세관당국은 2014년 6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최소 다섯 차례에 걸쳐 질산암모늄을 계속 창고에 두면 위험하기 때문에 처리를 해야 한다며 법원에 결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요청을 묵살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레바논 정부는 관리 부실 책임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마날 압달 사마드 레바논 공보장관은 "군 지도부에 질산암모늄 저장과 관련된 업무를 한 베이루트 항구 직원을 모두 가택 연금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레바논 최고국방위원회는 폭발 참사를 조사한 뒤 5일 안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레바논 방송 LBCI는 최고국방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을 인용해 근로자들이 문을 용접하는 과정에서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레바논 보건장관은 이번 폭발로 적어도 135명이 사망하고 약 5000명이 부상했으며 수십 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마완 아부드 베이루트 주지사는 알하다스 TV와 인터뷰하면서 폭발에 따른 직간접적 피해 규모가 최대 150억달러(약 17조82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11. 후쿠시마에 `원전 오염수` 탱크 1037개…日, 결국 방류 강행하나

日원전 오염수 처리 임박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현재 하루 180t 오염수 발생

도쿄전력 "137만t으로 증설"

2년후엔 탱크 저장시설 포화

처리방식 결정후 실행에 2년...日, 9월 처리방안 발표 가능성

코로나로 도쿄올림픽 연기돼

오염수 처리 눈치보기 관측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처리 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세운 마감 기한이 다가오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총 6기의 원자로가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은 당시 1~4호기가 폭발한 후 방사능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원자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주입된 냉각수 외에 지하수와 빗물 등이 흘러들고 있어서다. 과거(2014년 하루 470t)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지만 현재도 하루 평균 180t(2019년 기준)이 늘고 있다.

오염수는 흔히 알프스(ALPS)라 불리는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정화시킨 뒤 원전 용지 내에 건설된 1037개 탱크에 보관돼 있다. 현재까지 용량만 이미 122만t(7월 말 기준)을 넘어섰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은 2020년 중 저장 용량을 137만t까지 늘릴 예정이다. 제한된 용지 면적 때문에 2022년 여름이 되면 더 이상 오염수를 보관할 공간이 없다.

12. 반도체 자립` 밀어붙이기…中 "법인세 10년면제" 파격카드

반도체·SW 발전정책 발표

美견제에 위기감 느낀 지도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 위해....세제·융자·R&D 지원 쏟아내

"2025년까지 자급률 70% 목표"

미국과 첨예한 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국가 주도로 `반도체 국산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중국 당국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중심으로 최대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고 국가주도 펀드를 통해 대대적인 금융 지원에 나서는 것을 골자로 한 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하며 미래 기술 패권을 향한 야심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최근 거세지는 미국 견제에 위기감을 느낀 중국 지도부가 `기술 자립` 행보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핵심 부품인 반도체 영역에서 해외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동시에 인공지능(AI), 5세대(5G) 통신 등 첨단기술과 반도체 산업 간 연계형 발전을 꾀하려는 목적도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중국 정부망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국무원은 `반도체 및 SW 산업 발전 정책`을 발표하면서 8대 부문에서 정부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8대 부문은 세제 혜택, 금융지원, 연구개발(R&D), 인재 육성, 수출입 지원, 지식재산권 보호, 시장 활용, 국제협력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세제 혜택 부문이다. 정책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15년 이상 사업을 이어온 반도체 제조 기업이 28㎚(나노미터) 및 이보다 더 고도화된 공정을 적용하면 최대 10년간 법인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현재 이 같은 공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SMIC, 상하이 화리마이크로, 허페이 창신 등이다. 또 65㎚ 이하~28㎚ 초과 반도체 공정을 적용하면 5년간 법인세를 면제하고 이후 5년간 세율을 낮춰주기로 했다. 세제 감면 혜택은 반도체 제조업체가 처음 흑자를 내는 해부터 적용된다. 세제 혜택은 반도체 초미세화 공정에 성공하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는 회로 선폭이 미세할수록 연산 처리 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미세화 공정기술이 반도체 성능을 좌우한다. 삼성전자와 대만 TSMC는 7㎚ 공정 개발에 성공한 반면 중국 반도체 업계를 이끌고 있는 SMIC 기술력은 현재 28㎚ 공정에 머물러 있다.

중국 당국은 금융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금융 지원은 국가주도 펀드를 통한 직접투자 방식과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융통 촉진이다. 앞서 중국은 2014년 반도체산업 진흥을 위해 국유펀드인 `국가 집적회로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해 1차로 218억달러(약 26조원) 자금을 모집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2차로 290억달러(약 34조원) 규모 자금을 추가로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또 중국 당국은 반도체기업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주식시장 상장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SMIC는 지난달 `중국판 나스닥`으로 통하는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커촹반) 2차 상장을 통해 462억8000만위안(약 9조원)을 조달했다.

중국은 R&D와 인재 육성, 수출입 지원 등에 대한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며 `반도체 국산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현재 중국은 미국을 의식해 자국의 첨단제조 육성책인 `중국 제조2025`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지만 해당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정은 그대로 걷고 있다. 중국 제조2025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장루징 SMIC 창업주는 최근 중국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포럼에서 "거시적인 안목에서 반도체 인재 육성을 꾀하고 현재 경쟁력을 갖고 있는 첨단기술 응용 부문을 반도체 산업과 융합·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3. 트위터, 중 신화통신·러 스푸트니크통신에 '국영매체' 딱지

"편집 독립권 가진 영국 BBC와 미국 NPR은 제외"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 관리들 트윗에도 '정부 계정' 라벨 표시

트위터 로고

미국의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가 중국 관영 신화 통신과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국영 매체' 식별 딱지를 붙이기로 했다.

트위터는 6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새로운 라벨 지침을 발표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새 지침에 따르면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국영 매체 트위터 계정에는 '국가 연계 미디어'(state-affiliated media)라는 라벨이 붙게 된다.

트위터는 새 지침이 적용되는 5개 나라 국영 매체 리스트를 전부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신화통신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통신,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투데이'(RT)가 이 지침에 해당한다고 콕 집어 발표했다.

반면 영국 BBC 방송과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만, 편집의 독립권이 있기 때문에 라벨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

AFP통신은 트위터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일부 국영매체들이 자신의 진짜 정체를 숨기고 다른 나라 선거와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위터는 이와 함께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 소속 고위 관리들의 트위터 계정에도 별도의 라벨을 부착하기로 했다.

14. 은마+잠실주공5` 2주택자, 매년 집값 3억 올라야 겨우 세금 충당

내년 보유세 부담만 1억 육박

1채 팔려고해도 양도세 폭탄

정부의 징벌적 부동산 과세 입법이 마무리된 결과 서울 강남권 2주택자가 집을 팔지 않고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를 감당하려면 집값이 매년 3억원 넘게 올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 아파트값 상승기였던 문재인정부 3년간의 상승세가 매년 반복돼야만 손실을 피할 수 있는 셈이다.

매일경제신문이 6일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세무팀장에게 의뢰해 대치동 은마아파트(84.43㎡)와 잠실주공5단지(82.51㎡)를 보유한 2주택자의 2021년도 보유세를 계산한 결과 총 9737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집값 상승분으로 보유세를 메우려면 아파트 가격이 올해에는 2억원가량, 내년 이후로는 매년 3억원 넘게 올라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을 판다고 해도 집값 상승분의 대부분을 양도소득세로 국가에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잠실주공5단지는 지난 5년간 집값이 각각 10억원가량 올라 추가 집값 상승에 따른 잠재 차익에는 현행 양도소득세 최고세율인 42%가 적용된다. 여기에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적용하면 세율이 52%로 뛰며, 지방소득세를 반영하면 최종 세율은 57.2%에 달한다. 57.2%를 세금으로 떼고 남은 매매차익이 9737만원을 넘어서려면 세전이익이 2억2750만원보다 커야 하는 셈이다.

내년 이후로는 소득세 최고구간이 신설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강화되는 탓에 집값이 훨씬 더 큰 폭으로 올라야 보유세를 견뎌낼 수 있다. 우선 10억원 이상 소득에 대해 45% 세율이 적용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세율이 10%포인트 인상(2021년 6월 이후 매도 시)돼 세율이 65%까지 오른다. 지방소득세를 반영한 최종 세율은 71.5%에 달한다. 이럴 경우 보유세를 버틸 손익분기점은 3억4165만원으로 폭등한다. 해가 넘어갈수록 오른 집값만큼 종부세·재산세 부담도 함께 늘어나 손익분기점도 점증한다. 3주택 이상을 소유한 경우 양도세 중과 세율이 10%포인트 추가로 올라 훨씬 높은 액수의 손익분기점이 나온다.

15. TSMC보다 싸보이는 삼성전자…더 갈까

삼성전자 PER 13.2 불과

TSMC 23.8 한참 못 미쳐

삼성전자 매출대비 시총 1.5배...TSMC는 무려 10배 `고평가`

하반기 메모리 호조 전망속

"시총 차이 줄여갈것" vs..."파운드리 수주 성과 내야"

대만 최대 기업이자 현재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1위 반도체 업체인 TSMC에 비해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TSMC가 상대적으로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의미여서 TSMC의 대체 투자 대상으로 삼성전자가 부각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와 블룸버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매출액 대비 시총은 1.49배에 불과한 데 비해 TSMC는 9.66배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예상 연매출액에 비해 현재 시총이 1.5배 정도지만, TSMC 시총은 500조원을 넘어 10배에 가까워 주가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삼성전자는 13.2배인 반면 TSMC는 23.8배에 달한다. 실제 연초에 비해 삼성전자 대비 TSMC의 주가 상승은 두드러진다. TSMC의 주가는 지난 1월 2일 339대만달러 대비 6일 435대만달러로 28.3%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1월 2일 5만5200원에서 6일 5만8000원으로 5.1% 상승에 그쳤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의 시총까지 뛰어넘으면서 명실공히 글로벌 1위 반도체 업체가 됐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일 보고서에서 "대만 최대 기업인 TSMC의 전 세계 시총 순위는 연초 21위에서 현재 11위로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TSMC의 주가 상승은 인텔 호재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인텔은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7㎚(나노미터) 공정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일부 물량은 외부 위탁생산을 활용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다만 TSMC가 급격한 상승을 보이면서 삼성전자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5G 본격화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이고 서버용 D램의 경우 투자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며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고 연말께 삼성전자가 TSMC와의 시총 갭을 줄여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이사는 "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저평가됐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삼성전자로 몰리는 추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은 2조6682억원으로 2위 포스코(2353억원)와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더 강해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증권가 관계자는 "아시아 펀드들의 TSMC 편입 비중이 한계치에 달해 펀드 자금이 삼성전자로 흘러갈 수 있다는 얘기가 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 반도체 업체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에서 큰 수주를 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지 않는 한 단기간에 TSMC로부터 시총 1위를 탈환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16. 향후10년 `모빌리티` 시대온다…밸류체인 파악이 투자 첫걸음

매경·하나금투 재테크 콘서트

제2 스마트 디바이스 될 `탈것`...LG화학 같은 배터리株 외에도

그랩·킥고잉·파킹클라우드 등

모빌리티 생태계 두루 관심을

투자처 옥석가릴땐 2가지봐야...빅데이터 생산성·현지화 주목

지난 5일 이동규 한동엽 김재호 하나금융투자 클럽원WM센터 팀장(왼쪽부터)이 재테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지난 10년간 주식시장을 요약한 한 단어가 `모바일`이라면 앞으로 10년은 단언컨대 `모빌리티`가 될 것입니다."

매일경제가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지난 5일 오후 8시 유튜브 생방송으로 재테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주제는 `모빌리티 산업과 테슬라·스페이스X`였다.

이날 방송을 공동으로 이끈 하나금투 클럽원WM센터 김재호·한동엽·이동규 팀장은 "모바일산업 등장 이후 최대 변화는 모빌리티 산업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제 태동을 시작한 모빌리티 산업에 투자 기회가 무궁무진하며 옥석 가리기를 통해 핵심 투자처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이날 재테크 콘서트는 늦은 저녁 시간임에도 500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가 라이브로 시청했다.

김재호 팀장은 "전기차는 물론 5G,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합성어), 공유 모빌리티 등 지난 수십 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탈것`이 이제는 제2의 스마트폰 디바이스로 변화하면서 새로운 미래가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증시를 이끌며 핵심 투자기업의 요람이 됐던 모바일산업 역할을 모빌리티 산업이 이어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동규 팀장은 "지난 10년간 모바일로 전환되지 않은 분야가 바로 운송수단"이라면서 "자율주행 업체 죽스(ZOOX)를 인수한 아마존은 물론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왜 포트폴리오에 모빌리티를 편입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엽 팀장은 "지난 10년간 모바일산업만 제대로 이해했어도 어마어마한 수익을 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모빌리티 산업은 아직 개화도 하지 않은 초기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신기술 부문 연구소인 `리싱크엑스(ReThinkX)`는 2030년 미국 시민 중 95%가 주문에 따라 호출되는 자율주행 전기차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이러한 전망 이후 우버가 GM의 시가총액을 역전했다는 것은 의미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모빌리티 산업의 밸류체인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투자의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이미 주목을 받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는 물론 `차량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돈을 버는 모든 회사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국내에서는 에스엠랩과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 등을 주목하면 좋다"며 "이미 유명한 LG화학과 천보 외에 중국의 CATL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슷한 운행 코스의 운전자와 사용자를 연결해주는 라이드셰어링(Ride Sharing) 분야의 경우 클럽원WM센터는 국내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 해외에서는 그랩과 올라에 실제 투자를 했다"며 "중국의 디디추싱과 리프트, 우버도 대표주자"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를 공유하는 카셰어링(Car Sharing) 분야에서는 쏘카와 중국의 에이티쭈처, 겟어라운드, 투로 등을 추천했다. 이 밖에도 한 팀장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분야의 경우 아직 킥고잉과 빔, 라임 등 전동 킥보드 업체가 대부분이지만 차량 공유가 일반화되면서 라스트마일을 책임지는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중요성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차장 역시 새롭게 주목해야 할 분야다. 단순한 무인주차 서비스를 넘어 드라이빙의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허브`로서 플랫폼 구축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것이다. 국내에는 파킹클라우드와 하이파킹 등이 있다.

한편 이들은 모빌리티 산업 중에서도 핵심 투자처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온 기업에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로는 `현지화`를 들었다. 김 팀장은 "국내 모빌리티 산업은 과도한 규제로 동남아보다도 성장이 느린 편"이라며 "인구 구조와 소득 수준, 인프라스트럭처도 고려해야 하지만 진출 국가 규제에 얼마나 잘 적응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쏘카 말레이시아`를 현지화 성공 사례로 제시했다.

김 팀장은 "산유국인 말레이시아의 경우 도로 인프라가 발달해 있고 자가용을 많이 이용하는 반면 대중교통은 부족했다"며 "동시에 국내에 비해 규제는 적어 쏘카는 말레이시아 진출 1년 만에 현지 카셰어링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17. 정부 "임대사업자 등록 말소 전까진 종부세 합산 않기로"

"기존 감면세금도 추징 안해"

7일 임대사업자 땜질대책

결국 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구제 방안을 내놓는다. 주택 임대사업자의 등록 기간이 말소되는 시점까지 해당 주택에 대해 종합부동산세를 합산하지 않는 등 기존 세제 혜택을 유지한다. 임대사업자가 기존에 감면받은 세액도 추징하지 않는다. `7·10 부동산 대책`에 따라 단기 임대(4년)와 아파트 장기 매입임대(8년) 제도가 폐지되는데, 애초 정부 정책을 믿고 등록임대주택사업에 나선 사업자들의 거리 시위가 일어나는 등 반발이 커지자 후속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6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점검회의를 열어 앞서 발표한 부동산 대책과 최근 국회를 통과한 부동산 관련 법안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기재부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법무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지난 4일 민간임대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기존 임대업자의 반발이 일었던 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개정안은 4년짜리 단기 아파트 임대와 8년짜리 장기 아파트 매입임대를 혜택에서 제외하고, 신규 등록임대주택의 최소 의무 임대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담았다.

18. 설익은 발언에 국민들 `화들짝`…부동산 혼란 키우는 슈퍼여당

與의원들 부동산 발언 부작용

이원욱 "월세전환율 2%" 주장에...대변인 "당서 논의 안됐다" 진화

`전월세상한제, 신규계약도 적용`

`전월세가격 표준임대료 도입` 등...정부와 조율도 없이 대책 쏟아내

전세거주자 51%"임대차법 반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설익은 대책과 발언들을 쏟아내며 부동산 시장 혼란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 7월 국회에서만 이른바 `임대차 3법`과 `부동산 3법` 등 부동산 관련 법안을 11개 밀어붙였지만 시장이 안정되지 않고 혼선이 계속되자 민주당은 또다시 추가 규제 입법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개별 의원들이 당정 협의나 정책위 조율을 거치지 않은 민감한 발언들을 잇달아 쏟아내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정부 정책의 신뢰도가 추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전·월세 전환율을 `기준금리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이율을 더한 비율`로 규정한다. 시행령에서 정한 비율은 3.5%다. 현재 기준금리가 0.5%이니 전·월세 전환율은 4%다. 이와 관련해 최근의 저금리 상황을 고려할 때 집주인이 전세에서 월세로 돌릴 경우 세입자의 부담이 너무 커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월세 부담 심화로 인한 민심 악화를 우려한 민주당 의원들이 앞다퉈 전·월세 전환율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19. 진격의 카카오…광고·쇼핑·페이·웹툰 다 잘나갔네

2분기 역대최대 실적…매출 9529억·영업익 978억원

6분기 연속 최대매출·영업이익

카톡 뉴스 이용자도 역대 최대

여민수 "카톡 이용자 5200만명...성과형 광고 타 플랫폼으로 확대"

카카오가 코로나19에도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카카오톡으로 모든 것을 연결하겠다는 전략하에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광고와 전자상거래가 급성장한 덕분이다. 이와 함께 비대면 서비스 확산 영향으로 콘텐츠와 핀테크 등 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카톡에서 확인한 성과형 광고를 카카오페이지와 다음 등 다른 플랫폼으로 확대 적용해 국내 광고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사진)는 6일 콘퍼런스콜에서 "톡보드(카카오톡 기반 광고)는 1년새 누적 광고주 8500여 곳을 확보한 국내 성과형 광고 대표 프리미엄 상품이 되며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광고시장 위축에도 6월에 월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최근 국내 광고산업의 성과형 광고 위주 재편이 카카오에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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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3(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3. 08:4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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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주 2년 대단지 집주인·세입자 갈등 폭발

임대차법 시행 첫 주말 `혼돈`

전세만기 앞둔 `헬리오시티`...기존 세입자 "최대한 버티자"

집주인은 "차라리 내가 살겠다"

`매물 잠김`에 실수요자들은

하남·위례 등지로 밀려나

법 시행 후 전세를 내놓은 집 주인들도 공인중개업소에 `순한 세입자`를 구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서울 목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돈을 더 줄 테니 계약갱신청구권을 안 쓸 세입자를 구해달라고 부탁한다"고 말했다.

집주인과 세입자 간 신경전은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아예 집을 팔겠다는 집주인과 집을 안 보여주겠다는 세입자 간 갈등이 대표적이다. 서울 신정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을 내놔도 세입자들이 비협조적이다. 실거주하겠다는 새 집주인이 오면 쫓겨나니까 집을 보여달라고 전화를 하면 전화를 안 받는다"고 했다.

2. 강남 잡으려다 강북 전셋값 다 올릴판

최근 1년 전세가 상승률 강남 6.7%·도봉 1.3% 천차만별

임대차법 시행으로 강북서도 "우리도 5% 올린다" 목소리

여당과 정부가 `무주택 서민`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전월세상한제를 시행했지만 오히려 그간 시장에서 장기간 안정을 유지해왔던 지역 전세가까지 들쑤셔 서민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정적인 전세가를 유지하던 지역에서 5%로 올리겠다는 집주인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국 전세 매물이 씨가 마르면서 공급은 줄고 수요는 그대로여서 전셋값을 올리겠다는 집주인들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서민들만 소외될 것이란 염려가 크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1년(2019년 7월~2020년 6월)간 전세가를 보면 서울 강남구 6.7%, 서초구 5.8%, 송파구가 5.0%로 법적 상한선(5%)을 넘어섰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도 중랑구 0.5%, 서대문구 1.2%, 중구와 도봉구 1.3%, 노원구는 1.5%만 올랐을 뿐이다. 전세가 급등은 서울에서는 강남권에 한정된 이야기란 의미다.

3. 對日적자 다시 급증…일본의존 커졌다

7월 무역적자 18억달러

반도체 장비수입 61% 증가

◆ 日수출규제 1년 ◆

강제징용 배상 현금화를 앞두고 1년 만에 한일 간 2차 갈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일 무역수지 적자가 3개월 연속 이어졌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 정책으로 일본산 소재를 대체하기 시작했다는 정부의 설명과 대비되는 결과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7월 대일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21.5% 감소한 19억9800만달러, 수입은 9.2% 감소한 38억1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따라서 무역수지는 18억1800만달러 적자로 한 달 전에 비해 적자폭이 1억달러 더 늘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가 시작된 작년 7월과 비교했을 때 대일 무역 적자폭이 1억6000만달러 악화된 것이다. 정부는 올해 1월 역대 최소인 7억3000만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을 때 소부장 정책 효과가 발휘됐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7월까지 수출입 동향을 보면 무역 적자폭 축소는 반짝 효과에 그쳤다. 올해 5~7월 실적을 합치면 적자폭은 오히려 전년보다 5억1000만달러 늘어났다. 이는 수입 감소보다 더 큰 폭의 수출 감소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7월만 하더라도 수입은 9.2%로 한 자릿수 감소했고, 수출은 21.5%가량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본의 생산활동 위축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감소다. 산업부는 "설비 투자 일정이 연기되거나 대면상담 차질로 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했고, 철강 수요도 줄었다"고 밝혔다. 수입도 소부장 일부 품목은 대체됐지만 이는 전체 실적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었다.

일본에서 실리콘웨이퍼 등 반도체 관련 수입은 지난해 7월에 비해 무려 61.1% 증가했다.

4. 日유니클로 속속 폐점·맥주도 안팔려…렉서스 판매는 회복

대일무역 1~4월만 반짝 개선

韓반도체 수출늘면 日서 수입↑

1월 對日 적자규모 줄었을때

정부 "소부장 정책 효과" 홍보...정작 소부장 비중은 1.8% 불과

일부 불매운동제품 철수했지만

`동물의숲` 열풍·일본신차 호응

유니클로가 이달 국내 9개 매장을 폐점한다.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매출 급감 때문이다. 사진은 영업 종료를 앞둔 서울 유니클로 강남점에 내걸린 안내문. [김호영 기자]

5. 4대보험료 고지서 인쇄·우편비만 年500억…디지털시대 무색

행정 비효율 비용 `눈덩이`

건강보험 전자고지 도입 10년

관련법 개정 미적거리는 사이

우편·인건비 급증에 부담늘어...전자 고지 비율은 20%도 안돼

우편함에 켜켜이 쌓이는 우편봉투. 뜯지도 않고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메일이 대중화되고 모바일 영수증이 일상이 됐지만 아직도 국민 10명 중 8명은 4대 보험을 종이고지서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인쇄 비용과 우편 비용 등에 들어가는 세금만 연간 약 500억원이다.

지난달 29일 백종헌 미래통합당 의원실에 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대 보험료 전자고지 비율은 19.26%에 불과했다.

국민 10명 중 2명만 온라인으로 4대 보험을 고지받고 있고 나머지 8명은 종이로 받고 있다는 의미다. 건강보험공단에 전자고지 제도가 도입된 건 2011년이다. 10년 동안 전자고지 도입이 이토록 더뎌진 이유는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법 제47조 4(우편송달)에 따르면 `공단이 서류를 우편으로 송달할 때에는 일반우편으로 송달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 `우편 송달` 규정 때문에 고지서는 보험 가입자가 신청하기 전까지는 우편으로 배송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우편요금 인상 등에 따라 발송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국내 우편 최저요금이 270원에서 300원으로 10% 인상됐다. 소요되는 공단 인력 인건비까지 고려하면 매년 엄청난 액수의 혈세가 불필요하게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

6. 아파트값 치솟았는데…주택연금은 9억원 이하만 가입?

김병욱 의원, '공시가격' 9억원 이하로 대상 확대 법안 발의

올해 6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3천만원이다. 절반 이상이 고가주택에 해당해 연금에 가입할 수 없는 셈이다.

소득세법상 고가주택의 기준금액은 2008년에 시가 6억원에서 시가 9억원으로 조정된 후 12년째 그대로인 반면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그사이 2배 가까이(93%, 전국은 63%) 올랐다.

그러자 주택 가격 상승으로 자산가치가 커졌다고 해서 당장 생활비가 부족한데도 부유층으로 치부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의 주택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7만3천421명이고 평균 연령은 72세, 주택가격은 2억9천800만원, 월 지급금은 102만원이다. 서울 가입자의 경우 평균 연령 72세, 주택가격 4억1천300만원, 월 지급액 135만원이다.

7. 법사위, 3일 부동산·공수처 후속법 상정…여야 충돌할 듯

국회는 3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한 후속 법안 16건을 상정한다.

법사위에 상정되는 법안 가운데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종부세율을 최대 6.0%까지 올리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또한, 전월세 신고제를 도입하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 거주자에게 5년 이내 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주택법,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의 취득세율을 8% 내지 12%로 상향하는 지방세법 등 개정안도 안건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여당의 입법 속도전에 반발하고 있는 통합당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8. 원 팀` 외치던 친문…李·李 잠룡경쟁 속 조용한 세포분열중

`딴소리` 내는 비문 정치인 응징

열성 지지자 `문빠` 응집력 여전

"3천여명 조직적 활동" 주장까지...진영논리 더 강해졌다는 지적도

한편에선 친문 경선패배·불출마

내각엔 비문 출신 정치인이 다수

"文 위하여" 이구동성으로 외쳐도...성향 다양 초선들 `한 묶음` 어려워

이낙연·이재명 놓고 선택 분위기

집권여당 이야기를 할 때 당명인 `더불어민주당` 다음으로 많이 거론되는 표현이 `친문(친문재인)`이다. 그런데 자주 입에 오르내리긴 해도 막상 `친문`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고, 누가 친문인지 규정하기는 어렵다. 민주당 의원들에게 물어보면 "친문이고 친문 아니고가 어디 있나" "지금 친문 아닌 국회의원이 있기는 한지…"란 대답이 돌아온다. 기자들 사이에서도 특정 의원을 놓고 친문인지 아닌지 평가가 갈리곤 한다.

모두가 말하고 있지만 막상 그 실체가 뭔지는 모호한 셈.

그런데 친문의 응집력·세력화에 의문이 드는 현상이 최근 잇따랐다. 지난 5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이 `당권파`로 통하는 김태년 의원에게 패했다. 민주당의 중진 A의원은 "김태년 의원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결선투표도 아닌 1차 투표에서 승리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친문 분화의 모습은 이미 2018년 전당대회 때 나타났다. 당대표를 뽑는 경선에서 이해찬 대표를 지지하는 친문과 김진표 의원을 지지하는 친문이 나뉘었다. 그리도 또다시 대선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그러고보니 그토록 강력해 보이던 친박(친박근혜)도 집권 후에는 세력이 팽창하더니 곧 분화 과정을 거쳤다.

9. 3일 세종 땅 보러가는 與…국회·청와대 완전이전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3일 세종을 직접 찾아 국회 이전 등에 대한 계획을 내놓고 전국순회 토론회를 시작하는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민주당은 향후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마무리돼 청와대와 국회가 완전히 세종으로 옮겨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세종의사당 설계용역에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10. 코로나에…서울 지하철 `최악 적자`

상반기 당기순손실 4800억

서울교통公 "올해 적자 1조"

코로나19로 인한 운수수입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서울교통공사의 당기순손실이 5000억원 규모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4년간 평균 당기순손실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연간 손실에 근접한 수준이다. 재정 개선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결국 서울 지하철 요금 상승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손실은 4817억원을 기록했다.

11. 사진 터치하면 쇼핑몰로…화장품·명품백도 "#인스타서 샀어요"

인스타, 비즈니스플랫폼 진화

연령·취향별로 아이템 추천

가격정보도 한눈에 확인가능...마케팅·쇼핑 과정 손쉬워져

코로나 시대, 명품 브랜드도

패션쇼 대신 인스타로 마케팅

페북·트위터 등은 하락세인데...인스타 사용시간 3년새 3배로

박종인 씨는 매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착장 사진을 올린다. 옷을 골라 직접 자세를 취하고 거울에 비친 모습을 촬영한 멋스러운 사진이 가득하다. 그런데 사진을 눌러보면 가격 정보와 함께 쇼핑몰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이 나타난다. 바로 그가 운영하는 남성 의류 쇼핑몰 `딥인사이드`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리는 것이다.

박종인 씨는 사진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쇼핑몰에 찾아올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을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은 옷을 살 생각이 없던 사람들도 쇼핑몰로 유입시킬 수 있는 좋은 마케팅 도구"라며 "최소한의 자원으로 브랜드 홍보와 상품 판매도 가능해 최근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2. 한화테크윈, 인공지능 CCTV로 글로벌 공략

안순홍 한화테크윈 대표

사내 AI연구소 설립해

영상처리 반도체 자체 개발...사이버보안 높여 신뢰 강화

6년간 미주법인장 역임하며

북미 연매출 2억弗…4배 키워

빅딜 후 첫 삼성출신 CEO

CCTV 제조사를 넘어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고민을 해결하는 `토털 시큐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다지겠습니다." 안순홍 한화테크윈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영상보안과 관련된 통합 시스템을 제공하는 솔루션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국내 1위 영상보안 업체다. 1990년 보안카메라(CCTV) 출시를 시작으로 30년간 영상보안 사업을 영위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CCTV는 물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저장하는 영상저장장치, 영상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주는 관제 소프트웨어 등 영상보안과 관련된 모든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해외 영업, 신제품 출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13. 두산重, 빚 갚기 시작했다

클럽모우CC 매각대금으로

차입금 1200억원 첫 상환

경영위기로 3조6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을 수혈 받은 두산중공업이 채권단에 차입금 상환을 시작했다.

두산중공업은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클럽모우CC 매각 거래를 완료하고 매각 대금 1850억원 중 일부 회원권 입회보증금 반환 비용 등을 제외한 대금으로 채권단 차입금을 상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상환은 채권단의 긴급운영자금 지원 이후 첫 번째 상환이다. 상환액은 1200억원대로 알려졌다.

2011년 문을 연 클럽모우CC는 강원도 홍천군 소재 27홀짜리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이다. 골프장 공사를 맡았던 두산중공업은 시행사 자금난으로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자 2013년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두산그룹은 최근 자산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업체인 두산솔루스를 비롯해 두산타워, 두산건설, 두산모트롤, 네오플럭스 등의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인수 후보자들에게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발송한 상태다.

14. SK그룹 반도체 소재사업 `폭풍성장`

SK머티리얼즈·실트론 등

인수 3~5년만에 성장 본궤도...그룹 차원서 차세대 투자

日의존 소재 국산화 첨병역할

고순도 불화수소 양산 성공...국산화율 3년후 70% 목표

초고순도 기체 불화수소 품질은 일본 업체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지난달 자체 개발한 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 양산에 돌입한 SK머티리얼즈가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의 품질과 제품 개발 계획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을 규제한 지 1년여가 지나면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SK그룹이 3년 전 인수를 완료한 SK실트론 역시 메모리 호황에 매년 폭풍 성장을 거듭하며 일본 기업이 장악한 실리콘 웨이퍼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은 SK하이닉스 이외 웨이퍼 고객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차세대 웨이퍼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두 회사의 실적 전망도 밝다. 국내 증권사들은 SK머티리얼즈 영업이익이 올해 2357억원에서 2022년 3155억원으로 3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상장사인 SK실트론은 지난해 매출액이 1조5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15. 美시장 퇴출이냐 vs 美기업 변신이냐…`틱톡 운명` 어디로

존폐 위기에 몰린 틱톡

트럼프 "사용 금지" 발언에

脫중국 위해 매각 나섰지만...MS와 협상은 잠정중단

틱톡 투자금 70%가 美자본

MS·백악관·틱톡 이해 엇갈려...中 "美조치는 근시안적" 반발

국 1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억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끌어모은 `틱톡(TikTok)`이 존폐 위기에 내몰렸다. 틱톡은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주로 춤이나 음악을 담은 15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틱톡은 중국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앱)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혔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사용자 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가세하면서 서비스 중단 가능성이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틱톡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미국 내에서 서비스를 금지할 것"이라며 "나는 그럴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대통령 행정명령이나 국가비상경제권법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인 화웨이에 그랬듯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미국 시장에서 축출할 수 있다는 압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자세로 나온 데는 인도가 지난 6월 중국과의 국경분쟁 이후 정보 유출을 이유로 틱톡 사용을 금지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재무부가 주도한 외국인투자위원회가 틱톡에 대한 사전조사를 했다. 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틱톡에 대한 강력한 압박을 권유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지난 1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틱톡 인수 후보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력하게 꼽혔고, 이르면 3일께 인수 협상이 전격 타결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WSJ는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협상을 잠정 중단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트댄스의 틱톡 사업 매각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퇴로`를 강력 차단하면서 협상단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혔기 때문이다.

MS 측은 지난달 31일 "틱톡은 우리의 가장 큰 공략 대상이지만 우리는 적이 아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건은 여러분이 그간 들어온 매각·매수 같은 거래가 아니다. MS든 어디든"이라면서 "우리는 기업 인수·합병(M&A) 국가가 아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연방정부가 `미국 기업의 틱톡 인수`를 발표하려고 했지만 다른 한 명이 보류하자는 입장을 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선까지는 결정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틱톡 매각 건은 MS와 미국 연방정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만의 이해관계가 걸린 것은 아니다. 바이트댄스 투자자 중 70%는 미국 자본이며, 미국 투자단의 틱톡 매각에 대한 생각도 변수다. 앞서 지난달 29일 로이터통신은 바이트댄스 투자자들이 틱톡의 `지배 지분 매각`을 염두에 두고 틱톡 가치를 500억달러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장이밍 바이트댄스 최고경영자 측은 미국 내 고용인력을 현재 1500명에서 3년 내 1만명까지 늘리겠다며 트럼프 정부와 타협을 시도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매각대금을 챙기는 쪽으로 진로를 바꿔 MS와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 인수를 원하는 것은 MS만은 아니다. 미국 IT 전문 투자업체인 세쿼이아캐피털과 제너럴애틀랜틱 등 여러 투자사와 다른 기업들이 틱톡 소유권을 대거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중국 정부와 틱톡은 트럼프 정부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틱톡 측은 "사용자 정보는 모두 미국 내에 저장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의 조치는 근시안적이고 정치적인 억압"이라며 "미국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를 떨어뜨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틱톡 매각 압박 외에 휴대폰 기기 제조업체에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제거하라는 압박에도 나섰다.

16. 엔비디아 `반도체 대어` 잡나…소뱅서 ARM 사들인다

320억弗 안팎 인수협상

성사땐 반도체 지각변동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6년 야심 차게 인수했던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미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에 판매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소프트뱅크와 ARM 인수를 논의 중"이라며 "매각 협상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인수 예상 가격은 320억달러(약 38조1120억원)로, 5년 전 소프트뱅크가 ARM을 인수할 당시 투자한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엔비디아가 먼저 소프트뱅크에 접촉해 시작된 매각 협상은 최근 몇 개월간 진행됐다.

블룸버그는 양사가 향후 몇 주 안에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ARM 인수를 놓고 소프트뱅크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인 유일한 회사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코로나19, 위워크 등 스타트업 투자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 회장은 ARM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매각에 나선 것으로 FT는 해석했다. 손 회장은 2016년 ARM을 인수할 당시 "바둑으로 치면 50수 앞을 내다보고 인생 최대의 베팅을 했다"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10년 후엔 싸게 샀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ARM의 설계도가 스마트폰 영역을 넘어 사물인터넷(IoT)에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IoT 분야 발전이 생각보다 느려지면서 ARM은 3년째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017년 ARM 매출은 18억3100만달러였는데, 2019년 매출은 18억9800만달러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현재 ARM 지분 75%는 소프트뱅크가, 25%는 자회사 비전펀드가 보유하고 있다. 인수 예상 가격은 소프트뱅크가 ARM을 인수한 금액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늘어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는 일대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고 FT는 분석했다. 엔비디아에 부족한 부분을 ARM이 채워주면서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 미래 유망 사업 분야에서 앞서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기 때문이다.

ARM은 반도체 분야에서 진입장벽이 높은 핵심 원천기술인 반도체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알짜 중 알짜로 불린다. 1990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설립된 ARM은 반도체 기본 설계도를 만들어 삼성전자, 퀄컴, 애플 등 기업에 팔고 로열티를 받는다.

스마트폰 두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칩도 만든다. 세계 스마트폰 AP 중 95%가 ARM 설계도를 활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GPU 설계·제조사다. 최근 데이터센터, AI, 빅데이터 분야에 GPU가 널리 쓰이며 인텔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7. 경기 침체라는데…물가채로 돈 몰리는 이유는

유동성 효과에 인플레이션 조짐

소비심리도 개선…수익률 `쑥`

외국인도 최근들어 투자확대

위축된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물가 수준이 저점을 통과하면서 물가연동국채(물가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6월에 이어 7월도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플러스로 나오면서 명목국채 수익보다 물가연동국채 수익률이 더 크게 나오기 때문이다.

물가채는 경제가 침체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국채 이자 하락에 따른 평가이익에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액면가 증가 효과까지 있어 수익이 극대화된다.

최근 경제 전망은 부진하지만 유동성 효과와 유가 반등으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물가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 오름세 속에 물가채는 2018년까지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2019년 하반기부터는 성과가 좋지 못했다.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채권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은 만들어졌지만 유가 충격과 소비 위축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국채 대비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수준을 회복하고 소비가 살아나면서 다시 물가채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도 84.2로 3개월 연속 상승하기도 했다.

외국인도 물가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외국인은 7월 들어 물가채 18-5호 투자를 307억원, 20-5호 투자를 137억원 늘렸다.

18. 모바일의 힘…엔씨소프트 올 영업익 1조 도전

`리니지` 모바일게임 1위 지켜

하반기 日·대만서 신작 출시

올 영업익 1조428억원으로...전년보다 118% 급증 기대

매출액도 64% 늘어날듯

내년 `아이온2` 출시 예정

언택트(비대면)주의 대표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하반기 신작 출시와 해외 진출이 수익성 향상의 원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1조4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117.7% 급증한 수치다.

엔씨소프트 매출 또한 지난해보다 64.44% 늘어 2조79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는 기대한다. 이 같은 증권가 예상이 실현될 경우 엔씨소프트는 올해 영업이익률 37.28%를 기록하게 된다. 증권가는 또 엔씨소프트 순이익률도 올해 29.2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19. 23조 티센크루프 M&A 자금공급…NH證, 상반기 글로벌 최대딜 참여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유일

보험사 등서 3천억원 조달

해외딜 발굴로 年5%수익 기대

NH투자증권이 올 상반기 글로벌 최대 기업 인수·합병(M&A) 거래 중 하나인 독일 티센크루프그룹 엘리베이터 사업부문 매각 작업에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참여해 이목이 쏠린다. 2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거래 규모가 약 23조원에 달하는 티센크루프그룹의 엘리베이터 사업부문 M&A 과정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약 3000억원을 모아 인수금융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글로벌 대형 M&A 거래에는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치뱅크, UBS 등 내로라하는 굴지의 IB들이 인수금융 주간사로 나선 가운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NH투자증권이 참여했다. 독일의 철강그룹 티센크루프는 올 초 자금난을 겪자 글로벌 엘리베이터사업부 매각에 나서 사모펀드 어드벤트·신벤 컨소시엄이 인수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거래는 올 들어 글로벌 M&A 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가운데 상반기 진행된 M&A 거래 중 규모 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20. 언택트 모두 담는다…`통합형 펀드`의 부상

연초 IT·바이오·2차전지 등

특정섹터 펀드 인기였지만

최근 관련업종 대표주 편입한...통섭형펀드 잇따라 나와

언택트株 분산투자 장점 있지만

대형주펀드와 유사해질수도

공모펀드 시장에 코로나19발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운용사별로 `언택트` 펀드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면서 펀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출시된 언택트 펀드는 공통적으로 정보통신(IT), 헬스케어·바이오, 2차전지, 전자상거래 기업 등 섹터별 경계를 뛰어넘는 종목 선정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주목된다. 언택트 펀드 출시가 줄을 이으면서 특정 섹터 종목으로만 구성된 펀드 중심 시장에서 이른바 `통섭형` 펀드로 공모펀드 시장 무게추가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한 이후 운용사별로 언택트를 테마로 삼은 펀드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3월 키움자산운용이 키움글로벌구독경제펀드를 내놨고, 5월에는 신한BNPP코리아신경제펀드, KB미국대표성장주펀드, 삼성언택트코리아펀드, 미래에셋글로벌넥스트노멀펀드가 출시됐다. 6월과 7월에는 한화글로벌언택트펀드, KB글로벌자이언트플랫폼펀드가 선보였다. 일부는 기존 펀드를 리모델링해 언택트 펀드로 재출시하기도 했다.

21. 평생 모은 내 재산 정부가 뺏어가"…거리로 나온 민심

장대비 뚫고 또 조세저항 집회

부동산 대책 피해자 모임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조세저항 집회를 열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평생 모은 내 재산을 정부가 그렇게 쉽게 뺏어가지 마라" "임차인만 국민이냐, 임대인도 국민이다" "위헌 입법 임대차 3법 당장 폐기해라".

부동산 대책 피해자 모임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근처에서 조세저항 집회를 열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규탄했다. 궂은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0여 명(집회 측 추산)은 이날 여의도공원에 모여 임대차 3법 국회 통과 등 최근 정부 일련의 부동산 대책에 분노하는 시위를 벌였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이 참가해 `임대차 3법 위헌` `사유재산 강탈정부` `민주 없는 독재정부` 등이 적힌 포스터를 들고 시종일관 격앙된 어투로 정부를 비난했다.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시위를 마친 이들은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로 행진하며 성난 민심을 드러냈다.

22. 전월세상한제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전월세 5%상한제의 역설

대부분은 상승률 5% 못미쳐...상한제가 되레 전셋값 자극

서민 빌라까지 벌써 가격 쑥

상승률 상한선 정하는 지자체...조례 만드는데 한달넘게 걸려

가이드라인도 없어 `우왕좌왕`

시장 원리에 의해 자연스레 정해지던 전세가격을 정부가 정해주겠다고 들쑤셔놓은 상황에 대해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루스테스`를 연상시킨다는 비판도 나온다. 프로크루스테스는 지나가는 손님을 초대해 그의 집에 있는 침대보다 크면 큰 만큼 다리를 자르고, 침대보다 작으면 침대만큼 늘렸다. 이처럼 전월세가격이 높은 지역이든 낮은 지역이든 `침대에 맞춰 강제로 맞추는` 현상이 나올 것이란 말이다.

23. 기부채납 방식 변경해 재건축 주택공급 2.5배↑

이번주 주택공급 확대안 발표

공공재건축 용적률 상향조건...기존 현금·임대주택 대신에

공공분양 물량 포함도 유력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공공재건축 활성화를 추진하면서 인센티브 조건인 기부채납에 기존 현금과 임대주택 대신 공공분양을 적극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공공분양 방식 기부채납은 재건축조합에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주는 조건으로 조합이 가진 토지 일부를 정부가 기부채납 받아 해당 용지에 정부 재정이나 주택기금 등으로 공공분양 아파트를 짓는 것으로 이러한 방식의 공공재건축도 허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행 용적률 체계에 따르면 일반주거3종(300%)에서 준주거(500%)로 상향 조정되면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인 100%를 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해야 한다.

24. 뜨는 유튜버는…경력 2~3년된 30대男

매경비즈, 유튜버 244명 설문

10명중 4명 "구독자 10만이상"...상당수 "신문·방송 홍보 원해"

월수입 100만~500만원대, 채널 운영 경력 2~3년, 20·30대 남성.`

매일경제신문과 매경비즈가 유튜버 24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뜨는 `1인 유튜버 모델`의 전형은 이처럼 파악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69%로 많았고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이라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보유 구독자가 `10만~30만명 이하`라고 답한 사람이 24.3%(59명)로 가장 많았고, `1만~3만명 이하`가 20.6%(50명), `5만~10만명 이하`가 15.2%(37명)로 뒤를 이었다. `30만~50만명`이란 응답자는 6.2%(15명), `50만~100만명`이라고 답한 사람은 4.1%(10명)였으며 100만명 이상이란 응답도 3.3%(8명)나 있었다.

대부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3년이 안돼 이룬 성과였다. `2년 미만`이란 응답이 93명, `3년 미만`이란 응답이 78명이었고 `1년 미만`이 46명, `6개월 미만`은 24명이었다.

채널의 주제는 다양했다. 응답자들은 교육(42명)과 인물·블로그(29명), 노하우·스타일(25명), 엔터테인먼트(20명), 자동차(15명), 스포츠(15명), 과학기술(11명), 여행·이벤트(10명), 영화·애니메이션(9명)과 코미디(9명) 등이라고 답했다.

유튜버가 벌어들이는 월 광고수익은 얼마나 될까. `100만원 미만`이란 응답이 77명에 달했고 `100만~200만원` 41명, `200만~500만원`이 39명이었다. `500만~1000만원`(19명), `1000만~2000만원`(17명)이란 답변도 나왔다.

월 20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자도 9명이나 됐다.

본인 채널의 핵심 경쟁 요소로 꼽은 것은 솔직함, 정교한 지식 제공, 꾸준하고 성실한 업로드, 콘텐츠와 캐릭터, 꼼꼼한 설명 등이었다.

대부분 별도 홍보 없이 채널 유입자들에게 구독과 좋아요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구독자를 모집하고 있었지만 신문, 방송 등 전통 미디어를 통한 홍보 필요성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7명(73.6%)이 본인 채널을 따로 홍보한 적이 없다고 답했지만, 85.9%가 매일경제신문이나 방송에 `금주의 베스트 영상`으로 소개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25. 코로나 후폭풍…제약사 2분기 실적 타격 컸다

대웅·녹십자·한미 실적 악화

약 처방 줄고 해외사업 부진

만성질환치료제 위주 종근당...기술료 받은 유한양행은 이익↑

대웅제약과 한미약품 등 대형·중견 제약사들이 올해 2분기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수출과 해외 법인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로 전환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 토막(54%)난 106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매출도 10% 줄어든 2434억원에 그쳤다.

반면 만성질환 치료제를 주요 상품군으로 가지고 있는 종근당은 오히려 이익이 늘어났다. 종근당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 3132억원과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해 각각 지난해보다 17.6%, 90.9%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기술수출 기술료 400억을 2분기에 수령해 영업이익이 껑충 뛰었다. 유한양행의 올해 2분기 매출은 4086억원으로 작년보다 15% 가까이 늘었다.

26. 스타트업 타운` 공덕…역 주변 신생벤처만 200개

마포구 공덕역 반경 300m내

세계최대 스타트업 육성공간...`프론트원` 등 창업보육기관

3곳 자리잡자 벤처 대거 입주

1~2년간 임대료 아예 안받아...지하철 노선만 4개 교통 편리

연대·서강대 등 대학도 밀집

세계 최대 규모 스타트업 지원·육성 공간인 `프론트원`이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에 들어서는 등 창업보육기관 3곳이 이곳에 자리 잡으면서 공덕동 일대가 스타트업들이 대거 밀집한 `스타트업 타운`으로 뜨고 있다.

공덕역 300m 반경 내에 들어선 프론트원, 서울창업허브, IBK창공 마포 등 3개 창업보육기관에만 스타트업 200여 개가 입주했거나 입주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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