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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20(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20. 07:0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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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MF망령 스멀스멀…자영업자가 찍는 2020년판 `눈물의 비디오`

이런 생존 공포는 난생 처음..1997년 제일銀 직원 절규처럼..유튜브엔 폐업 동영상 넘쳐나

항공·유통 등 구조조정 시작..제조업 가세땐 해고·휴직 태풍

실업급여 알바소득 생기면 뚝.."차감조치 유예해 버틸힘 줘야"

왜 폐업 비디오를 찍냐고요? 누군가는 알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영업자의 어려운 현실을…."

경북 예천군 호명면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이환건 씨(49)는 최근 점포를 정리하는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1997년 외환위기 때만 해도 멋모르는 청년이었던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처음으로 생존 위기를 느꼈다고 토로한다. 현장 자영업자들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고자 폐업 과정을 세심하게 기록한 그는 "내 점포를 포함해 1년 만에 이 일대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25개 가까이 폐업했다"고 말했다.

1997년 외환위기로 실직과 폐업의 고통을 겪은 한국 사회가 23년 만에 다시 절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쇼크에 짓눌린 자영업자들이 잇달아 폐업을 선택하면서 현장의 고통을 녹취한 동영상이 최근 유튜브에 넘쳐나고 있다. 환란 당시 실직 위기에 몰린 제일은행 직원들의 육성을 담은 `눈물의 비디오`가 다시 살아나 한국 경제의 위기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제2 눈물의 비디오 사례들은 정부 통계로는 알 수 없는 현장의 처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올해 들어 팬데믹 쇼크가 본격화한 3월까지 노란우산공제 해지 건수는 3만189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가량 늘었다. 또한 공제를 임의로 중도 해지하는 사례는 전월 대비 26% 급증했다. 임의 중도 해지의 경우 실수령액이 납부 원금에 못 미칠 수 있다. 이 같은 불이익을 감내하고라도 해지해야 할 만큼 소기업과 자영업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2. 일본 코로나 대폭발…日바이오 석학 "의료붕괴 이미 시작"

확진자·사망자 한국 넘어서..나카무라 교수 "日정부 대응

과학적 분석 부족해" 비판

열흘만에 확진자 2배 폭증..도쿄도 10명 검사 5명꼴 확진

일본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17일 오후 도쿄의 대표적 유흥가인 가부키초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도쿄도 공무원이 `스테이 홈(집에 머물라)`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긴급사태 선언에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되지 않고 있는 일본에서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한국을 넘어섰다.

도쿄에서만 181명을 비롯해 일본 전역에서 18일 58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내 감염(712명)을 포함해 총 1만1145명(18일 기준)으로 한국(1만661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237명(크루즈선 내 감염 후 사망 13명 포함)에 달해 한국(232명)을 넘어섰다. 일본 인구는 1억2595만명으로 한국(5184만명)의 배 이상이라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확산 속도가 날로 빨라지는 것은 염려스러운 대목이다.

3. 유흥·학원·체육·종교 시설, `운영중단→자제` 권고완화

국립공원·수목원 등 실외시설..방역수칙 지키며 운영재개

프로야구 등은 무관중 경기

유은혜부총리 "감소세 지속땐..원격수업·등교수업 병행 가능"

대학도 4말5초 대면수업 검토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61일 만에 한 자릿수로 줄어든 가운데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하는 한편 국민의 피로를 감안해 종교·유흥·실내 체육시설에 대한 운영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4월 12일 부활절 행사, 15일 총선 등으로 대면 접촉이 늘어나 코로나19 재확산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30일 부처님 오신 날부터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질 예정이라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실천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4. 한달만에…외국인 `셀코리아` 멈췄다

14조7천억 순매도후 31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

코스피 3% 상승 1900선 회복…亞증시 일제히 상승

외국인이 마침내 코스피로 돌아왔다. 3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진 이후 한국 주식을 무차별적으로 팔던 외국인은 43일(거래일 기준 31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44일(33거래일) 연속 매도한 이후 최장기간 연속 순매도가 드디어 마무리된 것이다.

코스피도 지난달 11일 이후 37일 만에 1900선을 되찾았다.

17일 코스피는 1914.53으로 전일 대비 3.09% 상승하며 마감됐다. 올해 전고점인 1월 22일 2267.25에 비하면 아직도 15% 이상 빠진 상태지만 저점(3월 19일 1457.64)과 비교하면 30% 이상 회복했다. 코로나19가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에선 완연한 진정 국면에 들어갔고, 상황이 악화 일로였던 미국 등에서도 4월 들어 확진자 숫자가 꺾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주식에서 발을 뺐던 외국인들이 다시 `사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 31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월 5일 이후 30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총 14조76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것과 비교하면 아직 금액으로는 미미하다. 그러나 순매수로 전환한 것 자체가 의미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은 그동안 실물경제 타격에 대한 불안 심리에 지나칠 정도로 많이 팔았다"면서 "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매도는 진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5. 3월 일시휴직 161만명…전달보다 100만명 급증

코로나가 덮친 3월 고용

취업자는 전년동기보다..19만5천명이나 줄어

코로나19 사태로 일시휴직에 들어간 인구가 160만명을 넘어섰다.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인구를 넘는 인원이 `사실상 실업 상태`로 전락한 것이다. 이 같은 휴직 인구를 제외하고도 지난달 20만명에 육박하는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했던 코로나19발 고용 쇼크가 본격화한 양상이다.

통계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일시휴직자는 총 160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만명 증가했다. 1983년 3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2018년 기준 광주시 인구는 149만명, 대전시 인구는 145만9000명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휴직에 들어간 취업자가 대표 지방도시 인구를 뛰어넘은 것이다. 일시적 휴직자와 별도로 지난달 실업자가 118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278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직장을 잃고 쉬거나 사실상 실업 상황에 있는 셈이다. 일시휴직 통계는 직장이 있지만 질병·사고·노사분규 사유 등으로 쉬고 있는 근로자를 집계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지난 8년간 3월 기준 30만명대를 유지했다.

6. 中경제 추락…1분기 성장률 -6.8%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44년만에 처음 `마이너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쇼크로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충격적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급감한 20조6504억위안을 기록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 -6.8%는 중국 정부가 연단위에서 분기별 성장률로 바꾼 1992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시장 전망치에도 크게 못 미쳤다.

앞서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각각 -6.0%, -6.5%였다. 마오성융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2월에 취한 일시적 생산 중단 조치의 여파가 지표에 반영된 것"이라며 "3월부터 일부 지표에서 회복세를 띠고 있는 만큼 경제 정상화 속도에 따라 2분기 반등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를 강타해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은 신중론이 우세하다.

한 번 중단된 공급망이 정상화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데다 현재 코로나19 해외 확산으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중국의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내에서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2~3%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1.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7. 희망 커진 `렘데시비르`…코로나 중환자 대부분 완치

시카고의대 125명 임상시험..대다수 환자들 7일만에 퇴원

고열·호흡기증상 빠르게 완화..하루만에 인공호흡기 떼기도

길리어드 주가 하루새 16%↑..국내서도 관련임상 3건 진행

에볼라 치료제로 쓰이는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투약받은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대거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전 세계가 환호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임상효과를 확인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공포를 완화시킬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학전문매체 스탯(STAT)은 시카고대 의대 연구진이 코로나19 환자 125명을 상대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환자들이 고열과 호흡기 증세에서 빠르게 회복됐다고 밝혔다. STAT에 따르면 전체 참가자 중 113명은 중증환자였는데 이들 임상시험 대상자는 매일 렘데시비르를 투약했다.

이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투여 후 1주일이 채 안 돼 대다수의 임상시험 환자들이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을 이끈 감염병 전문가 캐슬린 멀레인 박사는 "약을 (투약하기) 시작하자마자 발열곡선이 분명히 내려갔다"며 "치료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가 완치돼 퇴원했지만 2명의 임상시험 환자는 사망했다. 미국 주식시장 장 마감 후 렘데비시르가 코로나19에 치료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조사인 미국 바이오기업 길리어드 주식은 시간 외 거래에서 16% 이상 주가가 폭등했다. 길리어드는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당시에도 효과적인 치료제로 인정받았던 `타미플루`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효능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해왔다. 한국화학연구원이 지난달 26일 열린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중간점검회의에서 "렘데시비르 약효가 가장 높고, 클로로퀸 등도 약효가 있다"고 발표했다. 당시 화학연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함께 국내외 임상시험 중인 렘데시비르, 클로로퀸, 칼레트라 등 약물 8종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의 최고 대안으로 꼽았다. 렘데시비르 외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다른 약물들도 임상시험 진행이 활발하다.

8. 與 `전국민 재난지원금` 강행…추경 5조 늘어난 13조 필요

19일 고위 당정청 비공개 회의..늘어난 재원 국채발행등 충당

`지도부 공백` 통합당 동조 주목

여당과 정부·청와대가 19일 고위 당정청회의를 열고 긴급재난지원금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정부안은 소득하위 70% 1478만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었지만 지난주 막을 내린 4·15 총선 과정에서 집권여당은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19일 여당 지도부와 국무총리실, 청와대 고위 인사들은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총리 공관에서 비공개 고위당정청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여당은 핵심 의제 중 하나인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지급 대상을 소득하위 70%가 아닌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9. 버핏 단짝 멍거 "지금은 투자할 때 아냐"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 WSJ 인터뷰

전례없는 최악 태풍 맞은..선장 같은 상황에 처해

행동보다는 주의가 필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현재는 투자할 때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하면서 코로나19 경제 충격에 대해 "미국의 그 누구도 이런 것을 보지 못했다"며 "지금은 `행동`보다는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GE와 골드만삭스 등에 수백억 달러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지금은 그때와 달리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투자 전략을 보수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10. 코로나 복병에…"글로벌 반도체 4% 위축"

코로나 확산으로 전망 잇단 하향..스마트폰 출하 24% 급감 우려도

韓기업들 장기투자는 계획대로

장기화땐 증설 지연 불가피..비메모리 수요도 위축 조짐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현재까지 시설투자를 예정대로 이어나가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에 진정되지 않을 경우 투자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언택트` 활동 증가로 1분기부터 이어진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는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하반기부터 타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3458억달러(약 420조8300억원)로 전년 대비 4%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IC인사이츠는 지난 1월에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8% 성장한다고 전망했다가 3월에는 전망치를 3% 성장으로 낮췄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퍼지자 역성장으로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올해 1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4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큰 상황이지만 2분기 이후는 안심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D램 등 메모리 가격은 올해 들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스마트폰 등 메모리가 탑재되는 제품들 수요에 대해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반도체 가격 강세에 대한 기대도 엇갈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최근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0억8600만대로 지난해(14억3000만대)보다 24% 급감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11. 중진공, 내달 중소기업 경영자금 7천억원 지원

코로나 피해 中企에 신규대출형태…자금운용 도움될듯

1차자금 7천억원 이달내 소진..정부 3차추경에 반영 예정

연간 10억이내…금리 2.15%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권한대행 조정권·사진)을 통해 집행되고 있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이 다음달 7000억원 증액될 전망이다. 이 자금은 소상공인을 제외한 중소기업들을 위한 자금으로, 집행이 확정되면 중소기업들의 운영자금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정책자금 예산을 추가로 7000억원 증액해달라는 내용을 기획재정부 등에 요청했다.

중진공의 코로나19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지난달 18일 1차 추가경정예산이 반영되면서 당초 3250억원에서 7250억원까지 늘어났다.

추경 편성 전부터 요청이 쇄도했던 소상공인 대상 자금에 비해 집행 병목현상은 없었다. 지난 3일 기준 신청 건수의 69%인 1816건, 신청 액수의 49%인 3635억원이 집행됐다. 건당 평균 2억원 규모다. 그러나 현재 진행 속도로는 4월이 끝나기 전에 소진될 가능성이 커 이를 증액해줄 것을 기재부에 요청한 것이다. 중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이 소진을 앞두게 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중소기업들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2. 플로리다 해변 수백명 인파…곳곳 경제재개 시위

트럼프, 주지사에 길터주자..美공화당 주지사들 행동개시

텍사스 20일부터 정상화 시동..뉴욕주 "정점 지나 감소 시작"

코로나19로 폐쇄됐던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한 해변이 개방 이틀째인 18일(현지시간)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버지니아주를 해방시키고, 위대한 수정헌법 2조를 지키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수정헌법 2조란 무기 휴대의 권리를 보장한 조항을 가리킨다. 버지니아주가 총기 규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뿐 아니라 미시간주, 미네소타주 등 3곳을 `해방`시킬 지역으로 꼽았다.

모두 민주당 출신 주지사들이 신속한 경제 활동 정상화에 선을 긋고 있는 곳이다. 바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활동 정상화 권한을 주지사들에게 전적으로 위임하겠다고 밝혔지만 하루도 안 돼 트위터를 통해 조속한 경제 활동 재개를 원하는 주민들의 집단적 시위를 부추기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해당 트윗에는 `좋아요`가 각각 20만건가량 붙었지만 댓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남북전쟁`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출발 신호를 울리자 지난주 미시간주에서 시작된 시위는 곧바로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이다. 18일에는 텍사스, 오하이오, 메릴랜드, 뉴저지, 유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워싱턴, 콜로라도 등으로 시위가 확산됐다. 일부 시위대는 마스크 착용도 거부하고 떼 지어 거리로 나섰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벌어진 시위에선 `파우치를 해고하라`는 구호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수시로 제동을 걸었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을 해고하라는 주장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극우 성향 인터넷 언론과 우파 단체들이 배후에서 시위를 조직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3. 트럼프 "中에 화났다…코로나 책임 따져야"

늑장대응 비판 떠넘기기..中책임론 연일 꺼내며 압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연일 부각하며 국제사회 여론 조성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자신의 늑장 대응을 지적하는 국내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중국에 화났다"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조사를 지켜보자. 하지만 우리도 동시에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이 사태가 중국의 실수라면 실수겠지만 만약에 그들이 알고도 이런 사태를 일으킨 것이라면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14. 천정부지 금값에도…내 금펀드는 왜 이러지

천차만별 금펀드 투자가이드

IBK골드마이닝 1년 수익 45%..블랙록월드골드는 17% 그쳐

금광기업 주식 투자하는 펀드..증시환경탓 금값 추종 못할수도

변동성 높을 땐 레버리지 위험..인덱스는 벤치마크 종류 확인을

금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금펀드 수익률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 특징을 파악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KRX 금시장에서 1g당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0% 오른 6만8220원에 마감해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금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거래량이 급증한 KRX 금시장을 통한 매입뿐만 아니라 금은방에서 금 현물을 직접 거래하는 전통적인 방법, 금펀드 매수 등 여러 경로를 통해서다. 이 가운데 금펀드에 투자하려면 사전에 상품별 특징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운용사마다 상이한 운용 전략을 내걸고 있어 펀드별 최근 1년간 수익률이 10%대부터 50%대까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국제 금선물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는 상품뿐만 아니라 국제 금선물 일별 움직임의 두 배를 따라가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금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대신 해외 금광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15. 상장예심 통과 노브메타파마…거래소 "승인효력 6개월 연장"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사례..썰렁한 IPO시장 `불씨 살리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장예비심사 승인효력 연장 사례가 처음 나왔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노브메타파마다. 상장심사 승인효력 연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예측 등 공모 절차 진행이 힘들어진 시장 상황을 고려한 거래소 조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는 16일 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효력 연장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노브메타파마의 상장심사 승인효력 기한은 6개월 연장됐다. 노브메타파마의 새로운 신규 상장 신청 기간은 상장예비심사 승인효력 만료일인 10월 17일까지다. 앞서 노브메타파마는 지난달 거래소에 상장심사 승인효력 연장을 요청했다. 상장심사 승인효력 기한인 17일까지 신규 상장 신청이 힘들어져서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예측 등 공모에 차질이 생기면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스닥 상장 규정 9조1항5호에 따르면 상장예비심사 통과 법인이 시장 상황 급변 등 불가피한 사유로 신규 상장 신청 기간 연장을 신청해 거래소가 승인하는 경우엔 6개월 이내의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16. 자사주 매입 약발 안받네…주가 떨어진 종목 `수두룩`

SK이노 자사주 매입후 20%↓..현대중공업 지주도 22% 내려

매입한 뒤 소각하면 주가 올라..미래에셋 소각 발표 후 36%↑

올해 들어 대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고도 주가 부양에 실패하는 상장사가 속출하고 있다.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매입만 하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폭락장에 대응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월 5785억원을 투입해 자기주식 보통주 462만8000주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은 2월 3일 시작했고 5월 2일까지 이어진다.

자사주 매입 완료까지 2주 남았지만 지난 17일까지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자사주 매입을 98.54% 완료했다. 그럼에도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이 기간 20.9% 폭락했다.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 방어에 실패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2조1960억원 보유하고 있었다. 자사주 매입에 투입한 비중이 21.3%에 달한다. 앞으로 국제 유가 향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은 과감하게 자사주 매입을 추진했지만 주가 반등에는 실패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역시 2월 7일 이후 1118억원을 투입해 자사주 43만5157주를 매입했다. 그럼에도 현대중공업지주 주가는 17일까지 22.6% 폭락했다. SK네트웍스는 자사주 매입과 함께 자산 매각까지 발표했지만 주가가 떨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17. 코로나에도 유아독존…호가 100억 찍은 한남더힐

석달만에 호가 16억원 올라..성수동에도 50~60억 매물

코로나19발 경기 하락으로 주택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시세가 수십억 원을 넘는 초고가주택 시장에서는 되레 호가를 더 올려 제시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희소성을 무기로 수백억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슈퍼 리치` 계층을 겨냥해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배짱 영업`이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 전용면적 240㎡ 펜트하우스가 최근 시세 100억원 가격표를 달고 부동산 매물로 등록됐다. 거래가 성사되면 한남더힐 매매가격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기존에는 올해 1월 전용 244㎡가 84억원에 거래된 게 최고 기록이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펜트하우스와 유사한 평형은 지난 1월 73억원에 계약된 바 있다. 1월 이후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것을 감안할 때 불황에도 시세표를 전 계약 대비 27억원이나 높게 써붙인 매물이 접수됐다. 한 주택거래업체 임원은 "기존 소유주가 본인이 아파트를 살 때 지불한 금액에 소정의 시세차익을 얹고 내야 할 세금 일부까지 고려해 시세를 정했다"며 "현재 집주인이 초고가주택을 전담하는 중개업체 몇 곳에만 알음알음 팔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8. 분양가규제 역설…정부땅은 비싸게 조합은 헐값

고양덕은자이 2600만원 분양가..둔촌주공·흑석3 조합원들 반발

상한제 공공분양 땅 최고가 팔고..민간택지 정비사업장은 `반값`

7월후 민간 분양가상한제 적용..조합원들 "형평성 제고해야"

정부는 시세보다 비싸게 팔 수 있는데 조합원은 왜 반값에 팔아야 하나?"(둔촌주공 조합원 A씨)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무조건 깎으면서 왜 공공택지는 가격 그대로 인정해주나?"(흑석3구역 조합원 B씨)

경기도 고양 덕은지구에 분양하는 `덕은 자이` 공급가가 웬만한 서울 아파트보다 비싼 2600만원대라는 것이 알려진 뒤 재건축·재개발 조합원들은 "집값 안정화 명분으로 조합원들 사유재산은 헐값에 내놓기를 강요하며 정부가 시세보다 비싸게 땅을 팔고 있다"고 반발했다. 정부는 `덕은 자이` 분양가가 현행법대로 절차에 맞게 결정됐다고 하지만, 공공분양도 시세보다 비싼 아파트가 나와 분양가 규제의 허점이 노출된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 청약 `봇물`…전국 7곳 4043가구

호반써밋목동·영통자이 등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로 밀렸던 청약 접수 물량이 쏟아진다. 이번주 서울과 수도권에 청약 접수가 집중돼 전국 4000여 가구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19일 분양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전국 7곳에서 총 4043가구(오피스텔·임대 포함)의 청약을 접수하고 사이버 견본주택을 전국 7곳에서 연다.

호반건설은 21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1150-41 일대에 호반써밋목동을 공급한다. 신정2-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19층 7개동, 총 407가구로 조성된다.

같은 날 포스코건설은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에 들어서는 더샵광교산퍼스트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20. 오상헬스케어, 코로나19 진단키트 FDA 긴급사용승인 받아

오상헬스케어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1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만든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전역에 판매할 수 있도록 FDA 사용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지난 17일 FDA로부터 사용승인을 내주기에 앞서 문구 등을 바로잡기 위한 초안을 받았고, 즉각 회신을 보낸뒤 오늘 아침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상헬스케어 승인 내용은 FDA 홈페이지에 이날부터 게재됐다.

오상헬스케어가 개발한 진단키트는 `GeneFinder COVID-19 Plus RealAmp`로 지난달 중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외 수출용 허가를 받고 현재 30여국에 수출중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최근 미연방재난관리청(FEMA)과도 계약을 맺고 미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물량을 공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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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18(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18. 09:5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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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韓언론이 홀대한 코로나 면봉…세계가 부러워한 옥동자였다

코·목 검체 채취하는 의료 면봉..韓토종제조사 부러워하는 유럽

한국제품 물량확보에 연일 총력..특허문제로 자국생산기반 없어

정작 한국서는 비상식적 홀대론..靑 "UAE 수출 성과" 발표 당시

일부언론 `껍데기 수출` 비판도

최근 수 주간 가장 심각한 문제는 10센트짜리 면봉을 구할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 검사키트 부족사태를 보도했다.

이 보도를 보면 뜻밖에도 양성 여부를 판정하는 검사키트보다 환자의 코와 목에 넣어 분비물을 채취하는 면봉 부족이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

역설적으로 이 몸값 귀한 의료용 면봉은 지난 3월 한국에서 검사키트와 비교를 당하며 홀대 논란을 일으켰다.

청와대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메이드 인 코리아` 진단키트를 수출했다고 홍보를 했다가 일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것.

일부 매체가 "고난도 진단키트가 아닌, 면봉 수준의 수출을 가지고 자화자찬하는 것 아니냐"는 과잉홍보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채취키트도 검사키트의 일부"라는 취지로 해명을 하는 등 진땀을 흘려야 했다.

한국 토종기업 노블바이오가 생산해 각국에 공급 중인 코로나19 채취키트. <출처=노블바이오>

그런데 매일경제 취재 결과 이 의료용 면봉은 최근까지도 해외 국가들이 한국 업체에 통사정을 해 자국으로 공수하는 코로나 대응의 핵심 품목으로 확인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해당 면봉의 원천기술을 가진 이탈리아 기업이 2011년 유독 한국에서 특허권을 얻지 못해 한국 토종 기업이 생산에 나설 수 있는 행운까지 있었다.

현재 검체 채취에서 최고 성능을 구현하는 의료용 면봉 기술을 가진 업체는 이탈리아의 코판(Copan)그룹이다.

이 업체는 2000년대 말 기존 의료용 면봉의 섬유 구조와 다른 특수 나일론 소재를 사용한 혁신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존 제품보다 세포 샘플을 가두는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인 부분이 인정돼 지난 2011년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순차적으로 특허권을 확보했다.

이탈리아 코판사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의료용 면봉 제품. <출처=코판그룹>

반면 유독 한국 특허시장에서 코판은 특허당국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특허권 확보에 실패했다.

그 결과 2008년 설립된 노블바이오라는 토종 한국 업체가 코판과 비슷한 성능을 내는 의료용 면봉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올해 2월 불거졌다. 이탈리아에 코로나19 감염사태가 확산되자 코판은 `자국 우선공급` 원칙을 적용해 한국 등 주요국들에 면봉 공급을 중단했다.

결과적으로 노블바이오라는 토종 한국 업체가 없었다면 한국 역시 미국과 같은 면봉 부족 사태에 직면하는 구조였던 것이다.

당연히 코로나19 사태 초기 신천지교회 집단 감염 사태에서 한국 정부가 거둔 방대하고 신속한 진단 성과도 불가능했다.

한국 토종 업체가 코로나 사태 직후 2월에 생산한 물량은 40만개로 지난해 전체 생산량과 맞먹는다.

2. 美 셧다운 한달만에 2200만명 실직 사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524만건

3월 소비·생산·기업실적..`트리플 마이너스` 쇼크까지

미국 경제가 3월 소비·생산 급감과 1분기 기업 실적 악화라는 `트리플 쇼크`에 빠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계속된 `셧다운` 사태로 경제활동의 두 축인 소비와 생산이 역대 최악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여파로 기업실적 악화도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충격으로 실업 대란도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이 어느 정도 진정되기까지는 이러한 악순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글로벌 경제 충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4월 둘째주(4월 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24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 인해 최근 4주 동안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총 2203만4000건에 달했다. 한 달 사이에 서울시 인구(약 1000만명)의 2배가 넘는 사람들이 실업자가 됐다는 의미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셋째주부터 급증하고 있다. 사태 이전에는 매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대략 20만건 안팎에 머물렀지만 3월 셋째주부터 330만~680만건 이상 폭증하고 있다.

앞서 15일 미국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8.7%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상무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감소다.

3. 두산중공업 추가 지원 가닥…채권단 "자구안 실현때까지"

두산重 2분기 갚을돈 1.8조..계열사 매각까진 시간 필요

1조 이상 추가지원 논의 중

두산중공업에 1조원 규모 긴급대출을 공급한 채권단이 두산그룹에 추가 자금을 수혈한다. 두산그룹 자구안 중 핵심인 자산·계열사 매각이 성사돼 현금을 확보하기 전까지 두산중공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이른 시일 내에 두산중공업에 대한 `2차 지원` 방안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자구안에 담긴 내용들이 단기간에 실현되기는 어렵다"며 "그때까지 두산중공업에 상환 부담 등을 덜어주기 위해 추가 자금 투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과 두산은 지난 13일 제출된 자구안을 놓고 물밑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양측은 가스터빈 등 두산중공업 핵심 미래 신사업 부문을 제외한 모든 자산을 매각 후보 명단에 올려놓은 상태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같은 핵심 계열사도 매각 대상이다.

그러나 당장 유동성 위기에 빠진 두산그룹으로서는 계열사들을 팔고 현금을 손에 쥐는 시점까지 마냥 기다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만기 도래하는 채권이 4조2000억원에 달한다. 당장 2분기에 갚아야 할 시장성 차입금만 1조8000억원 수준이다

4. 공적마스크 남아 반품하는데…`1인 2매` 언제까지

6주째 공적마스크 5부제..줄서서 구입하던 풍경 사라져

약사 "대리구매 제한 없애길"..해외가족 배송한도해제 요구도

식약처 "판매 확대 적극검토"업체에서 받아온 마스크가 다 팔리지 않고 남아서 절반 정도 반품하는 날도 있어요. 마스크는 남아도는데, 1인 2매 제한 때문에 고객들이 많이 못 사가니 이제는 풀 때도 되지 않았나요. 일용직근로자로 보이는 고객이 까맣게 때 묻은 마스크를 쓰고 오기도 해요."

서울 성북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최근 들어 마스크를 찾는 손님이 많이 줄어 주문량 자체를 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루 300~400매씩 공급받았는데, 요즘에는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줄어서 150매만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정해진 요일에 1인 2매씩 마스크를 사도록 하는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지 6주째인 17일, A씨 약국에는 마스크 더미가 쌓인 채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품귀현상을 빚던 마스크 공급이 최근 원활해지면서 약국에서 마스크가 남아돌고 반품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마스크 수급이 원활해지자 5부제와 대리구매 제한 등을 재검토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약사회는 약사들에게 `공적마스크 수량조정 신청` 공지를 발송하고 누적 재고분은 공급 유통업체를 통해 반품하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실제로 마스크 수급 상황은 원활해졌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입고 시간에 맞춰 약국 앞에 줄을 서던 때와 달리 지금은 오후 늦게 약국을 찾아도 대부분 약국에서 공적마스크를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에는 "마스크가 있다고 무조건 사는 게 아니라 맘에 드는 마스크를 사려고 쇼핑하듯 여러 약국을 간다" "줄 안 서도 여유롭게 사다 보니 지하철 노숙자에게 마스크를 기부하기도 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5. 포스코인터 곡물투자 빛났다…코로나에 계약물량 50%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완공한 연산 250만t 규모 곡물터미널이 `코로나19`로 촉발된 식량위기 국면에서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곡물터미널을 이용해 최근 유럽연합(EU)과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밀과 옥수수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3월 기준 밀·옥수수 판매계약 물량은 약 30만t에 달한다. 지난해 판매량(20만t)에 비해 50% 증가한 수치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미콜라이프주에 밀 옥수수 대두 등 연간 곡물 250만t을 저장할 수 있는 터미널을 완공했다. 수출터미널이 있으면 가격이 낮을 때 곡물을 비축했다가 수요가 급증할 때 선적하는 등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그간 EU와 MENA는 경쟁이 치열해 대규모 곡물 인프라스트럭처를 보유한 메이저 국제회사들이 점유했던 지역이다. 글로벌 곡물회사가 막대한 물량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새롭게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지난해 11월 EU와 MENA 시장에 진출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국면에서 주요 식량 수출업체들이 자국의 식량 확보 정책으로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최근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권 5개국은 다른 나라에 대한 채소류와 곡물 수출을 오는 6월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도 지난달 24일 쌀 수출을 중단했다가 이달 들어 재개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규모를 40% 줄였다.

6. 유류세 납부유예를"…국세청, 검토 착수

정유사 3월분 석달 유예 요청

정부가 유가 급락과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에 유류세 납부를 3개월 미뤄주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정유사들은 유동성 위기를 한결 덜 수 있게 됐다.

이달 말까지 내야 했던 1조원이 넘는 세금을 당분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1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은 정유업계 요청을 받아들여 3월분 교통·에너지·환경세 납부 기한을 4월 말에서 7월 말로 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 현대차 노조 "독일식 노사 위기협약 본받자"

김명환 민노총위원장도 제안.."노사정 비상협의 시작하자"

코로나發 해고 막자 공감대..임금인상 자제-고용보장

노사 대타협 나올지 주목

현대자동차 노조가 코로나19 위기 와중에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고용 보장을 얻어내는 대타협을 제안했다. 최근 독일 최대 노조단체인 금속노조가 기업들과 이뤄낸 위기협약에 주목하며 현대차 노사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노동계가 유사한 타협을 통해 직면한 경제위기를 돌파하자는 주문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내 최대 기업 노조이자 강성 노동투쟁의 대명사로 통했던 현대차 노조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노사협력의 장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사진)은 17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발 해고 대란을 막기 위한 노사정 비상협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8. 3월 본격 생산 재개에도…中 소비·투자·수출 여전히 `마이너스`

中 1분기 GDP -6.8% 충격..글로벌 공급망 붕괴되고

가계소득·일자리 불안 가중..연간 성장률 1%대 전망도

中정부 감세·소비쿠폰 등..경기부양 총력전 불구..중장기 V자반등 쉽지 않을듯

코로나19가 덮친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충격적인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중국 3대 경제 성장 동력인 소비·투자·수출이 일제히 유례없는 하락 곡선을 그렸고, 급기야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무려 12%포인트 이상 급락한 -6.8%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중국 실물경제 곳곳에 가한 엄청난 충격을 실감케 했다.

중국은 유동성 공급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코로나19 쇼크가 경착륙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 휩싸인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 부양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올해 연간 성장률이 1%대로 주저앉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3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생산 증감률은 지난 1~2월 -13.5%를 기록한 데 이어 3월에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나가면서 아직 온기가 돌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3월 중국 휴대폰 출하량은 21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했다. 비록 2월(-56%)보다는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저조한 성적이다. 홍콩 봉황TV는 "1~2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봉쇄와 격리 조치를 취하면서 산업시설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영향이 크다"며 "3월 들어 생산 재개가 본격화하면서 2분기에는 긍정적인 회복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9. 트럼프 경제재개 선언·치료제 호재…`공포` 벗고 외국인 컴백

코스피 한달만에 1900선 회복..코로나 팬데믹에 무차별 매도

지난달 매도액만 12조원 넘어..석달 넘게 팔았던 삼성전자도

이달 2000억원 순매수로 전환..17일 코스피 순매수 80% 차지

2분기 실적 악화땐 추가 조정

코스피가 한 달여 만에 1900선을 탈환한 1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마스크를 쓴 직원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에 무차별적으로 주식을 팔던 외국인이 17일 마침내 긴 매도를 끝내고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팔 만큼 팔았다`는 심리와 각종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외국인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 유행, 즉 `팬데믹`으로 번진 3월 한 달간 코스피에서 12조5000억원어치 이상을 처분했다.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으로 퍼져나갔고 사태가 악화되면서 나온 결과였지만 `지나치다`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한국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3월 중하순에 이미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과매도`란 이야기가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팔 만큼 판` 외국인에게 필요한 것은 계기였다.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경제활동 재개` 발표는 좋은 트리거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장 마감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미국의 3단계 경제활동 재개 지침을 발표했다. 이동이 막혀 경제활동이 사실상 마비됐던 미국이 경제활동 재개를 선언하면서 예상보다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달됐고, 이것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외국인이 컴백할 계기를 만들어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중국, 대만 등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10. 아마존·넷플릭스 주가 사상최고…미국 증시는 언택트株 열풍, 한국에선 누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언택트(비대면)` 수혜주가 주목을 끌고 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코로나19 폭락장을 뚫고 선방하고 있다. 한국 또한 `언택트` 생활 양식의 확산에 따라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코스피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전일 대비 0.24% 상승한 8만5000원에 마감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18.77% 상승했다. 이는 넷플릭스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후광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16일(현지시간) 439.17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4.99%를 인수하며 콘텐츠 제휴 관계를 맺었다. 그만큼 스튜디오드래곤과 넷플릭스 주가는 상호 연동되는 경향을 띤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유럽 등지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증가에 따라 과부하 우려가 있을 정도"라면서 "구글 트렌드의 검색어 관심 추이에서도 넷플릭스의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에서 넷플릭스는 시청률 상위권을 석권하는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며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이 밖에 아프리카TV 주가 또한 지난 1개월 사이 29.03% 상승하며 주목을 끌었다.

11. 수수료 무료 광고 금지에도 증권사들 이유있는 `모르쇠`

금감원 경고불구 무료마케팅..6개월 내 시정 규정 악용한 듯

몰려드는 동학개미 유치 `올인`

금융감독원이 주식 수수료 무료 광고에 제동을 걸었지만 증권사들이 여전히 `무료` 문구를 실은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유의사항 통보상 `6개월 내 조치` 규정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지난달 25일 `주식 수수료 무료` 광고 표기에 제동을 걸었음에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여전히 비대면 계좌를 통한 `주식 수수료 무료`라는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단히 주요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주식 계좌`나 `수수료`를 검색하면 무료 이벤트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무료라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유관기관 비용 등이 수수료 성격으로 나가기에 무료라는 문구를 쓰지 않도록 유의사항을 통보했다"며 "증권사별로 새로운 광고를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한 측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증권사에 따르면 각 증권사는 지난달 금감원의 경영 유의사항 통보 공문이 왔고 6개월 내에 시정 조치를 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이 지금도 `무료`라고 광고하는 것은 사실상 오는 9월까지는 별다른 규제를 안 받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짜고 광고 시안을 바꾸는 등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12. 與 압승, 재건축 물건너가"…강남 노후아파트 `실망매물` 쏟아져

움츠러든 강남 재건축..여당의 규제 강화 예상되자

"더 떨어지기 전에 빨리 팔자"

은마 며칠새 호가 수천만원 `뚝`..압구정현대 9억 빠진 실거래도

강남구 매물 한달새 400여개↑..서울 자치구 중 증가폭도 최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경.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압구정현대 등 강남권 초기 재건축 단지들에서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선 석 달 만에 무려 9억원 가까이 떨어진 실거래도 나왔다. [한주형 기자]

총선 결과를 보니 이제 강남 재건축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보면 될 거 같네요."(강남 A재건축 조합원)

"아파트가 무너지기 전에는 재건축하기 어려울 것 같아 힘이 쭉 빠집니다."(강남 B재건축 조합 관계자)

여당이 압도적 차이로 4·15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은마, 압구정현대 등 서울 강남권 초기 재건축 단지에서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재건축 규제를 꾸준히 강화해온 여권 성향으로 미뤄볼 때 이미 철거를 마치고 분양을 앞둔 단지를 제외하고 초기 재건축 단지는 향후 사업 추진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이 재건축 이슈가 많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승리했지만 여당의 재건축 규제 기조를 뒤집기에는 중과부적하다는 평가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둔 뒤 강남 주요 초기 재건축 단지에서는 벌써부터 호가를 내린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까지 18억원대에 올라오던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 매물은 총선 직후 17억원 중후반대(17억5000만~17억8000만원)로 시세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기록한 전 고가 21억5000만원에 비하면 4개월 만에 시세가 4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13. 서울 서초 아파트값, 3년 5개월여 만에 최대 하락

매수자 관망세 확산, 노원구 상승폭 전주대비 1/3 수준

21대 총선 여당 압승으로 `수도권 아파트시장 안정 전망`도 나와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함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안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규제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현 정부가 추진해 온 다주택자 과세 강화, 3기 신도시 개발, 분양가상한제 등 시장 안정화 정책 추진도 속도감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매도시기를 저울질하던 다주택자들의 보유세 회피 매물이 4~5월 본격 출시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반면 규제책과 경기침체 장기화, 분양 대기 등 매수자 관망이 이어지고 있어,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꺾이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강남권이 본격 하락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매수자 관망이 확산되면서 노원, 구로, 도봉을 비롯한 비강남권의 상승 동력도 한풀 꺾인 분위기다.

서초구 아파트값이 0.14% 내려 3년 5개월(2016년 11월 5째주, -0.20%)여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고, 노원구 집값은 전주(0.14%)대비 3분의 1수준인 0.05%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경기·인천은 여전히 일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14. 총선 직후 청약시장 기지개…전국 5천300가구 분양

호반써밋목동 조감도

다음 주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로 주춤했던 청약 시장이 기지개를 켠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넷째 주에는 전국 9개 단지에서 총 5천288가구(일반분양 3천34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 청약 접수가 집중돼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목동', 경기 수원시 망포동 '영통자이', 경기 수원시 조원동 '더샵광교산퍼스트파크', 경기 시흥시 장곡동 '시흥장현A1' 등이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2-2구역을 재개발하는 '호반써밋목동'은 지하 3층∼지상 19층, 7개 동, 총 407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238가구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3.3㎡당 분양가는 2천488만원으로 책정됐다.

15. 코로나19 확산 미국내 3월말 스마트폰판매 급감…전월대비 48%↓

카운터포인트리서치 3월 넷째 주 분석 결과…"오프라인 매장 폐쇄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미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월 동기보다 48%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판매 감소 원인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에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미국 주요 통신사들은 오프라인 매장의 60%를 폐쇄했다.

애플은 미국 내 모든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기업의 오프라인 판매처도 문을 닫거나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소비자의 수입이 줄고, 이동에 제한을 받으면서 오프라인 구매가 어려워진 것도 스마트폰 판매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는 오프라인 매장 폐쇄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사태 뒤에 주요 브랜드들은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의 점유율은 다소 증가했고 애플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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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1(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2. 21. 09:4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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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민대출시장 얼어 붙는다....대부업 4위도 대출 중단

조이크레디트 내년 1월부터 신규대출 중단…산와대부 이어 두번째

2. 홍남기...부동산 보유세는 높이고 거래세 낮추는 방향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현행 대비 3배가량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일각에서 보유세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대해 거래세를 낮추는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3. 이낙연 총리가 꼽은 일잘하는 장관 4명은 누구?

이낙연 총리는 업무 처리가 워낙 꼼꼼하고 빈틈이 없어 밑에 사람들이 모시기 힘든 상사라는 평가도 자주 듣는다. 실제로 문재인정부 초대 총리로 발탁돼 국정을 총괄하기 시작한 뒤부터 업무가 미진한 장차관들에게 불호령을 내릴 때가 많아서 `내각 군기반장`이라는 별명이 생겨났을 정도다. 그런 이 총리에게 "일 잘하는 장관들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했더니, 이 총리는 잠시 생각한 다음에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박능후(보건복지부) 등 4명의 장관을 꼽았다. 올해 8월부터 농림행정을 맡고 있는 김현수 장관에 대해서는 조류인플루엔자 대처 업무를 빈틈없이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가 정치인 시절 지역구(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가 농촌인 데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을 역임했는데, 그런 이 총리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셈이다. 정치인 출신 장관인 박영선 장관에 대해서는 "박영선 장관 때문에 관련 부처는 때로는 피곤하지만 잘하고 있다"고 역시 높은 점수를 줬다.

박영선 장관이 내각에 입각한 이후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4. 한일 회담 앞두고....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일부 완화

반도체 소재 포토레지스트만...개별심사서 포괄허가로 전환...靑 "미흡…완전히 철회돼야"

반도체업계 "수출 제약조건 여전히 많아…불확실성 우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기습적인 수출규제를 시작한 지 5개월 반 만에 일부 품목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일 정령 개정을 통해 `리` 지역에 대한 포토레지스트(감광제) 수출심사 방식을 개별심사에서 특정포괄허가로 바꾼다고 밝혔다. `리` 지역에 포함된 국가는 한국뿐이라 사실상 한국에 대한 규제를 일부 푼 셈이다. 개정안 적용은 이날부터다. 특정포괄허가는 직전 1년간 6번 이상의 개별허가를 받은 수입업자에게 내주는 허가다.

5. 자금난 쌍용차에 2300억 지원....인도 마힌드라

판매 부진과 자금난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에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230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정부 지원과 쌍용차 노사의 적극적인 자구 노력이 투자의 전제 조건이다.

6. 영국 존슨 브렉시트안....124표차 가결...영국, 앞으로 나아가자.

내년 1월 31일 단행 이후...전환기간 연장없이 `이혼`

관세·원산지 규정 등 놓고...내년말까지 EU와 무역협정

영국 하원이 보리스 존슨 총리의 EU 탈퇴협정법안(WAB)을 20일 통과시켰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열린 영국 하원 본회의에서 WAB는 찬성 358표, 반대 234표로 가결됐다. 존슨 총리는 표결을 앞둔 토론(제2독회)에서 "지난 3년간의 유감스러운 이야기는 끝내고 이제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7. 마카오 띄우는 시진핑...홍콩엔 ...아편전쟁 굴욕 잊지 말라

中본토·마카오 연계 개발...금융허브 육성전략 내놔...마카오·선전·상하이 등으로

홍콩의 `금융지위` 분산 의도

시진핑 "일국양제 성공모델...외부세력 개입해선 안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0일 마카오 반환 20주년 기념식에서 호얏셍 신임 마카오 행정장관으로부터 취임 선서를 받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마카오 경제 지원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일국양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한 마카오에 일종의 `당근`을 제시하면서 홍콩을 압박하는 동시에 홍콩의 금융허브 지위를 마카오, 선전, 상하이 등지로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앙정부가 마카오 경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카오 국내총생산(GDP)은 중국에 반환된 1999년 당시 61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50억달러를 돌파하며 20년 새 9배 이상 증가했다.

8. 성장률 뚝.... 집값 껑충 부작용....마이너스 금리 접은 스웨덴

스웨덴, 기준금리 -0.25%→0%…5년 마이너스 금리 끝나

디플레이션 현상 극복 위해...세계 첫 마이너스 금리 도입

초기에는 물가·성장률 개선...시간 지나며 부동산 과열돼...가계빚 소득의 1.8배로 폭증

ECB·일본 등 금리 올릴지 주목

사상 처음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연 스웨덴이 5년여 만에 종료를 선언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7일물 환매조건부 채권(RP) 금리를 종전 -0.25%에서 0%로 0.25%포인트 올렸다. 2015년 2월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시작한 스웨덴이 결국 통화정책 실험에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마이너스 금리의 원조인 스웨덴이 제로 금리로 복귀함에 따라 글로벌 마이너스 금리 종료의 도미노가 시작될지 주목된다.

9. 미국 국무부, 북한 등 9개국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 재지정

2001년 이후 18년째 지정…폼페이오 "종교자유 보호, 최우선 정책"

성명서 중국·미얀마 등 인권문제 거론…북한 관련 별도언급 없어

특별우려국에 지정된 9개국은 북한과 미얀마, 중국, 에리트레아, 이란,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이다.

이들 국가는 모두 지난해에도 특별우려국에 지정됐었다. 작년에 포함됐던 수단은 올해 명단에서 빠졌지만, '특별감시국'에 포함됐다.

미국은 특별감시 대상 국가로 코모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을 지난해에 이어 재지정하고 쿠바, 니카라과, 나이지리아, 수단을 명단에 추가했다.

또 알누스라 전선,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 알카에다, 알샤바브, 보코하람, 후티 반군, ISIS(이슬람국가의 옛 이름), ISIS 호라산 지부, 탈레반은 특별우려 단체로 지정됐다. 이들은 전년에 이어 다시 지정됐다.

10. 12.16 부동산대책 풍선 효과... 잠실.반포 전셋값 신고가

잠실엘스 한달새 9억서 11억...대출·세금 규제에 전세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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