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인텔, TSMC, 제너럴모터스(GM), 포드, 구글, 아마존 등도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최근 상무부가 미국의 반도체 공급난 해결을 위한
주무부처로 수급 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나 러몬도 장관은 지난주 반도체 품귀 문제로 백악관에서 회의를 가진 뒤
"우리는 자동차·반도체 회사에 끊임없이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단기간에는 공급 부족 해결,
장기적으로는 중국과 대만의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공급망 영상회의에 참석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며 "중국 등 다른 나라가 기다려주지 않는데 미국도 기다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예산안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만 500억달러를 책정한 상태다.
그는 이날 삼성전자 등 19개 대기업이 참석한 회의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직접 들어 보이며 "이 웨이퍼는 인프라스트럭처"라며
"우리는 과거의 인프라를 고치려는 게 아니라
미래의 인프라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회의는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해
일부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감산에 돌입자 백악관이 긴급 소집한 것이다.
0. SK텔레콤 1분기 영업이익 3천888억원…작년 동기 대비 29%↑
시장 전망치 11.5% 상회
코스피 상장사 SK텔레콤[01767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8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천486억원을 11.5% 상회했다.
매출은 4조7천80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1% 증가했다.
순이익은 5천720억원으로 86.95% 늘었다.
0. 잘 나가던 엔씨, 인건비 불매운동에 '삐걱'
1분기 영업익 `어닝 쇼크`
모바일 매출 41%나 줄어
"비대면 약발 끝나" 해석도
2분기 신작 출시 기대감에
주가는 오히려 6% 급등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주력 게임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 부진과 늘어난 비용 부담에 크게 저조한 실적을 내놨다.
이른바 '린저씨'로 불리는 리니지 열성 이용자들의 불매운동 등 여파로 모바일 매출이 줄어든 반면 인건비와 마케팅비는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게임은 코로나19 시대 언택트(비대면) 수혜 분야로 꼽혀왔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리니지2M을 일본과 대만에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때문인지 엔씨소프트는 '어닝 쇼크'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5.78%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30%, 77%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4% 줄었다.
주력 수익원인 모바일 게임 성적이 부진했다.
대형 간판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1분기 매출이 총 3248억원으로
작년 1분기(5531억원)보다 무려 41% 급락했다.
지난해 4분기(3784억원)에 비해서는 14% 줄었다.
올 1분기 리니지M 매출은 분기 기준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게임업계에선 확률형 아이템 때문에 지난 2월 시작된 '린저씨' 불매운동과
트럭시위가 수치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엔씨소프트 측은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전무)은 콘퍼런스콜에서 "일간 사용자(DAU) 등을 모두 고려해 실질적 영향은 솔직히 못 찾겠다"며 "연간 업데이트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과 달리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 분기 대비 6% 늘어 2018년 이후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이유로 인건비와 마케팅비 상승을 꼽았다.
인건비는 인력 증가, 정기 인센티브, 일회성 특별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 분기보다 26% 증가한 2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개발자 1300만원, 비개발자 1000만원의 연봉 인상안을 최근 확정했다.
지난 3월엔 작년 성과에 대한 특별 보너스로 전 직원에게 8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 실장은 "올해 인건비 두 자릿수 증가는 확실하다"면서도
"신작 출시를 통한 매출 상승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케팅비도 55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썼다.
지난 1분기 리니지2M의 일본·대만 진출과 국내 신규 게임 출시를 위해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는 게 엔씨소프트 측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리니지 시리즈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신작도 본격적으로 나온다. 이달 20일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트릭스터M'을 출시한다. 이 게임은 사전예약자만 500만명을 넘어섰다.
20대 여성을 비롯한 이용자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올해 최대 기대작 '블레이드&소울 2(블소2)' 역시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진출 또한 속도를 낸다. 리니지2M은 출시 권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대만에선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블소2도 국내 출시 이후 해외 시장을 겨냥한다. 리니지의 콘솔(게임기) 버전 '프로젝트TL'을 비롯해 다수의 콘솔 신작 또한 준비하고 있다.
다만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코로나19로 '집콕'을 하던 소비자가 집 밖에서 소비활동을 하면서 게임과 같은 코로나19 대유행 수혜 산업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는 추세다.
0. 대출 옥죄고 매물 줄자…지난달 서울 거래 절반이 갭투자
지난달 거래 4254건 중 52% 차지
양천구 65.6%로 1위
세종은 64.2%가 갭투자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주택 2채 중 1채가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주택임대차보호법(임대차법) 시행 이후 치솟은 전세값이
주택시장 불안으로 이어지며 갭투자 급증세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거래 자금조달계획서 4254건 중 갭투자 의심 거래가 2213건(52.0%)으로 집계됐다. 작년 1월 이후 서울 주택거래에서 갭투자 비율이 50%를 넘긴 건 지난달이 처음이다.
갭투자는 집값과 전셋값 차이(gap)가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 방식이다.
매매가격이 5억원인 주택의 전세금 시세가 4억5000만원이라면
전세를 끼고 5000만원만 들여 집을 산 후 일정 기간 뒤 집값이 오르면 팔아서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집값이 오르지 않으면 갭투자자는 물론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어
세입자에게도 위험부담이 커 정부는 시장 혼란을 키우는 투자 방식으로 본다.
국토부는 자금조달계획서상 보증금 승계 금액이 있으면서, 실제 거주하지 않고 임대 목적으로 거래한 주택을 갭투자로 분류하고 있다.
서울의 갭투자 비율은 지난해 12월 43.3%, 올해 1월 45.8%, 2월 47.1% 등 40% 중반대를 유지하다가 3월에는 33.2%로 내려갔지만 지난달 다시 52.0%로 치솟았다. 갭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양천구로 거래 218건 중 갭투자 의심 거래가 143건(65.6%)에 달했다. 이어 강서구(63.3%), 강북구(61.3%), 영등포구(61.1%), 은평구(60.5%)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강남 3구(서초구 57.5% 강남구 53.1% 송파구 51.8%)도 지난달 거래 가운데 50% 이상이 갭투자였다.
16개 시·도 중 가장 갭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제출된 자금조달계획서 120건 중 77건(64.2%)이 갭투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아파트는 행정수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각각 60.6%, 44.9%(부동산원 통계 기준) 올라 전세와 매매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전세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임대차법이 시행되자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계약갱신청구권이 행사된 거래 이외의 신규 계약의 경우 거래 금액이 주변 시세보다 급격히 올랐다.
세종시에 이어 경남이 346건 중 150건으로 갭투자 비율이 43.4%에 달했고 인천과 경기도는 각각 43.2%(4194건 중 1811건), 34.6%(1만451건 중 3620건)로 조사됐다.
시장에선 정부가 대출을 강하게 옥죄고 있지만 전세매물 품귀 현상과 함께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다시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다시 갭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작년 7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 9개월 간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5554만원에서 올해 4월 3억674만원으로 20.03% 올랐다.
서울은 4억9922만원에서 6억1004만원으로 22.19%나 뛰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2017년 5월) 이후 3년 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5%)보다 무려 4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어차피 서울에서는 LTV 40% 규제를 받으니까 지금 전세가율 자체는 한 50~60%에서 움직인다"면서 "자금 여력이 좀 부족하신 분들은 일단 전세를 끼고 매입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제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현행 4%인 전·월세 전환율을 2.5%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소재 부동산중개업소 전경. [김재훈 기자]
정부가 전·월세 전환율을 기존 4%에서 2.5%로 1.5%포인트 인하하면서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는 적용 범위와 대응 방안 등을 두고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입법 절차를 거쳐 10월부터 새로운 월세 전환 계약에 시행하되 소급 적용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전·월세 전환율이 내려간 것은 2016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정부는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시행 이후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임차인 부담이 급증한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규정 손보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시장에선 전세 물건이 씨가 마르면서 전세가까지 치솟고 있어 뒤늦게 월세 전환율을 낮추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많다. 강남구의 한 중개업자는 "월세로 싸게 전환해준다고 하지만 시장에선 전환해줄 전세 물건조차도 없는데 무슨 얘기냐"고 반문했다. 검증 안 된 정책부터 내고 보완책을 연이어 내다 보니 시장 혼선이 초래되고 결국 애꿎은 국민만 피해를 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은 계약 중간이나 갱신 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전환율을 정해놓고 있다. 지금은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0.5%)에 시행령으로 정한 이율(3.5%)을 더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새로운 전환율 2.5%는 이 공식에서 상수인 3.5%를 2.0%로 낮춘 것이다. 정부는 현행 4%의 전·월세 전환율이 2016년 11월 결정된 것이어서 저금리 기조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기준으로 전세대출 평균 금리는 2.26%,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2.49%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차인의 전세대출금, 임대인의 투자상품 수익률 등 양측의 기회비용을 검토한 결과 전·월세 전환율은 2.5%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임대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거둘 수 있는 수익이 크게 감소한다. 만약 현재 5억원인 전셋집의 보증금을 3억원으로 낮추면서 월세로 전환할 경우 나머지 2억원의 4%인 800만원(약 월 67만원)을 1년 동안 월세로 내야 한다. 전·월세 전환율이 2.5%로 내려가면 나머지 2억원의 2.5%인 500만원(약 월 42만원)을 1년 동안 월세로 내면 된다.
전·월세 전환율 인하는 월세 보증금을 줄일 경우 영향력이 더 강해진다. 앞에 예시로 든 전셋값 5억원인 주택의 월세 보증금을 1억원으로 낮추면 전환율이 4%인 경우엔 월 133만원을 월세로 내야 하는데 2.5%로 바뀌면 월 83만원으로 감소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전셋값이 오히려 상승하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전·월세 전환율이 인하되면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는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월세를 전세로 바꿀 때 전셋값이 올라가는 역효과가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전·월세 전환율은 월세를 전세로 바꾸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돌릴 때만 적용하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월세에서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기존 전세 시장 시세를 고려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전·월세 전환율이 강제성이 있지 않기 때문에 정책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이용호 의원(무소속)은 법정 비율을 어길 경우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하지만 계약 갱신 사례가 아닌 새로운 임대차 계약은 여전히 전·월세 전환율 적용 대상에서 빠져 있다. 기존 임대차 계약을 전환할 때는 법정 비율이 적용되지만 새 임차인과 계약할 땐 집주인이 전·월세 전환율을 시장 상황에 맞게 임의대로 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기준 전국 주택 전·월세 전환율은 5.9%다. 서울은 평균보다 낮은 5.0%이지만 경북(8.6%)과 충북(8.4%), 전북(8.2%) 등은 현행 법정 기준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대구(7.2%)와 경남(7.0%)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를 현행 6곳에서 연내 12개소로 늘린다고 밝혔다. 지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시 임대인과 임차인 간 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분쟁조정위원회 운영기관으로 법률구조공단 외에 LH와 한국감정원을 신규로 추가했다.
2. 상장사 영업이익 작년보다 17% 줄어
2분기 실적 분석
국내 코로나 재확산으로
3분기 실적 반등 불투명
올해 2분기 국내 상장기업 실적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전년 동기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1분기보다는 소폭 회복됐으나 팬데믹 재확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3분기에도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92개를 대상으로 2분기 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449조5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영업이익은 23조1923억원으로 16.9% 하락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8.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9.2% 늘었다. 업종별 희비를 가른 것도 코로나19였다. 대부분 업종에서 외형과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되는 의료정밀, 의약품, 식음료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의료정밀과 의약품은 매출액이 각각 16%, 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8.2%, 33% 급등했다
3. 美집콕족 "더 크고, 선명하게"…삼성 프리미엄TV 훨훨
코로나發 홈코노미 소비 급증
2분기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삼성전자 30%로 압도적 1위...LG OLED는 유럽에서 선전
국내에선 가구업계 깜짝 실적
정부 재난지원금 효과 톡톡....리모델링·소파 판매량 급증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을 강타한 지난 2분기에 북미·유럽 시장에서 삼성·LG의 프리미엄 TV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이 길어지면서 대화면·고화질 TV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각국이 공격적으로 뿌린 재난지원금이 보복소비를 촉발시킨 덕분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대기업 대형 가전제품 유통점(직영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SSM(슈퍼슈퍼마켓) 등이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상대적으로 가전제품 대신 가구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인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가 140만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09만대 대비 28.2% 성장한 것이다. 중국 등 경쟁사들 제품까지 포함한 올해 2분기 QLED 전체 판매는 169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40.4%나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 대부분이 집안으로 옮겨오면서 가구를 중심으로 한 `홈코노미(Home+Economy)` 소비의 증가가 폭발적이다.
국내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은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5172억원, 영업이익은 173.5% 늘어난 23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현대리바트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성장한 3529억원, 영업이익은 67.6% 늘어난 100억원을 기록했다.
4. 일하는 장소·시간보다 성과 따질때…탄력근로 과감히 시행을"
전·현·차기 경영학회장 `코로나시대 생존법` 대담
코로나 재확산 기업생존 위협
지금 중요한 것은 경쟁력 확보
주52시간·최저임금 인상 등...각종 규제 당분간 연기해야
개정되는 새 상법 내용
反기업·제재 위주라 우려 많아
김용준 전 경영학회 학회장(성균관대 교수)과 이영면 현 경영학회 학회장(동국대 교수), 박영렬 차기 경영학회 학회장(연세대 교수·왼쪽부터)이 1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2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대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일하는 장소와 시간보다 어떤 성과를 냈느냐가 중요해졌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일하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올해 초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는 기업의 경영환경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기업들의 위기감은 다시 커지고 있다. 매일경제는 1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2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김용준 전 경영학회장(성균관대 교수), 이영면 현 경영학회장(동국대 교수), 박영렬 차기 경영학회장(연세대 교수)에게 코로나19로 생존위기의 갈림길에 선 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이영면 교수는 "이제는 일하는 장소보다 어떤 성과를 만들었느냐가 더 중요해졌지만 (탄력근무제 단위기간, 재량근로시간제 대상 업무 제한 등) 법과 규제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유연성을 높이고 그에 따른 부작용을 규제하는 선자율 후규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준 교수는 "위기의 기업이 살아나는 방법은 연구개발(R&D)로 차별적 기술을 확보하거나 원가 경쟁력을 갖는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자리 잡고 있는 재택근무는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대기업이 선도적으로 도입해 중소기업에까지 확산되면 사회적인 노동 관련 비용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영렬 교수는 "개인이 창의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자유를 보장하는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며 "결국 법과 제도가 최소화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5. 美北 `10월 깜짝 딜` 가능성 희박…트럼프, 예측불허 北 피할것"
세계지식포럼 사전행사 `8월 글로벌 싱크탱크 포럼`
트럼프, 코로나로 수세 몰려
21일 선거한다면 바이든 당선
北 추가 핵시설 등 문제 산적
구체적 비핵화 조치 선행돼야...바이든, 北과 대화 시작할 것
바이든 집권땐 中견제 집중
한미동맹 강화에 무게둘것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장(왼쪽 사진)이 19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사전행사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가운데 존 햄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오른쪽 사진 맨 오른쪽)과 빅터 차 CSIS 한국석좌가 온라인으로 토론에 참가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를 통제할 수 없는 이슈를 다룰 상황이 아니다. 직접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국내 이슈에 국한해 선거를 풀어갈 것이다."
미국 대표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북한 비핵화 이슈가 전면적으로 드러나기는 어렵다는 진단을 내놨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관련 `깜짝 딜`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장밋빛 관측에 선을 그은 것이다.
19일 세계지식포럼 사전 행사로 열린 `8월 글로벌 싱크탱크 포럼`에서 햄리 소장은 "대부분 정치인이 수적(지지율) 열세에 내몰려 있을 때는 통제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슈를 제기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입맛에 맞게 행동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옥토버 서프라이즈(미·북 간 10월 비핵화 관련 깜짝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6. 北·中 견제한 美…`죽음의 백조` 등 폭격기 6대 한반도 주변 띄워
한미연합훈련 기간 맞춰
이례적으로 무력시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와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등 미 공군 폭격기들이 지난 17일 대한해협과 일본 인근 상공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다. [사진 =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 홈페이지 캡처]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 전략폭격기 6대가 한반도 인근 상공을 동시에 비행하며 작전 수행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로 한미연합훈련 규모와 시기가 축소됐지만 미국이 북한에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B-1B 랜서 4대와 B-2 스피릿 2대 등 전략폭격기 총 6대가 17일부터 24시간 동안 한반도 인근을 비행했다. 사령부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동맹국들과 폭격기임무부대(Bomber Task Force)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동맹국들과 주기적으로 폭격기임무부대 작전 훈련을 펼쳐왔으나 한반도 근해 상공에 전략폭격기 6대가 동시에 출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각종 폭탄과 미사일을 최대 34t까지 장착할 수 있고, 스텔스 기능을 갖춘 B-2는 적의 레이더망을 피해 적진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다. 사령부는 "B-1B 2대는 미국 텍사스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다른 2대는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각각 출격해 동해 상공으로 비행했다"며 "이곳에서 주일미군 F-15C, 일본 항공자위대(JASDF) 소속 F-15J 편대 등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와 주일미군 소속 F-35 스텔스 전투기 편대도 훈련에 참가했다.
7. 코로나 확산에도 의사파업 예정대로…복지부·의협 타협 불발
의대정원 문제 입장差 극명
21일부터 전공의 집단휴진
26~28일 의협 총파업 예정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놓고 극과 극 대치를 벌이던 정부와 의료계가 양측 수장 간 회동까지 했지만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는 지역 의료 활성화를 위해 지역 의사 육성을 골자로 한 의대 정원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고 의료계는 해당 안을 강행하면 추가 집단 휴진을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비공개 회담을 했다. 지난 7일 전공의 파업과 14일 전공의를 포함한 의협 파업이 이어진 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의료진 추가 파업을 막아보기 위해 정부와 의협이 만났지만 아무런 합의점도 찾지 못하고 서로 의견차만 확인했다.
8. 9999달러 전기차 나왔다
선착순 1000명에 한정 판매
7시간 충전하면 160㎞ 주행
북미에서 판매를 시작한 9999 달러 (약 1200만원) 짜리 전기자동차 칸디 K27의 모습. 7시간 반 정도 충전하면 약 160 km 정도를 달릴 수 있다. [사진 제공 = KANDI AMERICA]
북미에서 1만달러 미만의 전기자동차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중국 항저우 기반의 전기자동차 회사 칸디(Kandi)의 미국법인인 칸디 아메리카는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진행한 차량 판매 이벤트를 통해 자사의 저가형 전기자동차 K27의 소비자부담금액을 9999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골프카트를 구매하려 해도 1만달러를 넘어가는데, 그보다 싼 자동차가 나온 셈이다.
선착순 1000명의 고객들에 한해서 판매가를 1만7499달러로 책정했는데, 미국 정부에서 전기차에 부여하는 세금혜택 7500달러를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실제 부담액은 9999달러로 줄어드는 것이다. 약 1200만원 정도의 가격에 전기차를 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K27 모델은 4명이 탑승가능하며 7시간 충전하면 160㎞ 정도를 달릴 수 있다. 최고속도 100㎞/h 정도의 도시형 차량이다. 함께 발표한 K23 모델은 7.5시간 충전하면 300㎞ 정도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 112㎞/h 정도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1000명 할인가 2만7499달러로 책정됐는데, 세금혜택을 감안하면 1만9999달러 (약 24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제품들은 4분기 정도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칸디는 신차 발매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지난 한달간 주가가 140%나 올랐다. 그러나 정작 제품 발매가 시작된 18일 하루 주가는 13%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9. 외면받는 국산헬기…KAI, 소방청 입찰 포기
중앙119 헬기 2대 구매 입찰
伊업체만 응찰로 내달 재입찰
"입찰조건 외국산헬기에 유리"
소방·산림청 국산은 1대뿐...업계 "유지비까지 감안해야"
세금 1조3000억원을 들여 민관 합작으로 개발한 국산 헬기가 정작 정부기관에서는 외면받고 있다. 소방청과 산림청이 국산 헬기를 1대씩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은 "예산에 맞추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하지만 방산 업계는 "구매 후 유지보수비까지 고려하면 국산이 유리하다"며 입찰 방식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19일 소방청과 방산 업계에 따르면 중앙119구조본부가 이날 마감한 헬기 2대 구매 입찰에 중형 헬기 `AW139` 제조사인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1곳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로 꼽혀 온 `수리온` 개발사 한국항공우주(KAI)는 입찰을 포기했다. 응찰자가 없거나 단독 응찰하면 재입찰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중앙119구조본부는 다음달 1일까지 2차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10. 이재용 `동행`비전 적극 반영…삼성, 中企 신사업 도우미로
대학·연구기관 보유기술 소개
온라인 `우수기술 설명회` 개최
삼성전자가 온라인 우수기술 설명회를 19일 경기도 수원시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개최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및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진출을 돕기 위해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이들에게 소개하고 상담을 진행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기존 대면 방식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19일 경기도 수원시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COMPA)과 함께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 및 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과 정부기관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기술 상담을 진행하는 `2020년 1차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유연 코팅 필름 △금속나노입자 △무전력 화학물질 감지센서 △전기자동차용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전자부품 불량 검사 △스마트공장 공정 최적화 등 소재·부품·장비와 연관된 기술 분야를 3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11. 애플 2조 달러 기업 등극…이탈리아 경제보다 커
2년만에 기업가치 2배로
삼성전자 6배…美 증시는 중장기 전망 실망감에 소폭 하락 마감
애플이 19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2조 달러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장중 한 때 전일대비 1.3% 오른 468.31달러를 기록하며 시총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애플 주가가 467.77 달러를 넘어서면 시총이 2조 달러를 넘게 된다. 다만 오후에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중장기 경제전망이 어둡게 나오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애플은 전일대비 0.13% 오른 462.83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시총이 1조 979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8월 2일 1조 달러 벽을 돌파한 지 2년 만에 두 배로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이다.
애플이 시총 1조 달러 기업이 되는데에는 42년이 걸렸지만, 2조 달러가 되는데는 2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애플 시총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사태로 1조 달러 선이 붕괴됐다가 불과 21주 만에 2조 달러 선으로 급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60% 올랐다. 지난달 달 애플이 1주를 4개주로 쪼개는 액면분할 계획을 공개하면서 소액 투자자들까지 애플 주식 사재기에 나섰다.
2조 달러는 세계 GDP 순위(2019년 IMF 통계 기준) 8위인 이탈리아(1조 9886억달러)의 경제규모에 해당한다. 한국의 GDP는 1조 6295억 달러로, 애플의 기업가치가 한국 전체 경제규모보다 22% 이상 크다는 뜻이다. 애플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를 누르고 시총 세계 1위 기업으로 등극한 데 이어 2조 달러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날 종가기준 시총이 각각 1조 6300억 달러, 1조 5900억 달러를 기록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도 곧 2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기업 중 시총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시총은 19일 종가 기준 385조 9400억원(약 3270억 달러)이다. 애플의 기업가치가 삼성전자보다 6배 높은 셈이다.
한편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코로나19 사태가 중장기적으로도 상당한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28∼29일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현재 진행 중인 공중보건 위기가 경제활동,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무겁게 짓누를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고용 부문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았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5∼6월 나타난 강한 반등세가 "느려질 것 같다"며 고용시장 회복은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기업활동 재개 여부에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어두운 전망과 미·중간 갈등 증폭에 대한 우려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5.19포인트(0.31%) 하락한 27,692.8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93포인트(0.44%) 내린 3,374.85 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64.38포인트(0.57%) 하락한 11,146.46에 장을 마감했다.
12. 트럼프 당선` 적중 마이클 무어, 이번엔 "코로나로 선거 연기할 것"
■ 무어 감독, 대선 석달 앞두고 다시 판세분석 글
■ 이번엔 당선자 아닌 `선거연기·취소` 예측
"테러·내전은 물론, 대선 후보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연기·취소할 수 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일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지연·취소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고 예측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미국 영화계의 진보 인사이면서도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을 넉 달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점찍어 주목을 받았다.
19일 매일경제신문이 마이클 무어 감독의 팟캐스트 `럼블 위드 마이클 무어`를 확인한 결과 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럼프는 미국과 우리의 민주주의에 전쟁을 선포했다`는 제목으로 올해 대선 판세를 분석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2016년 7월 올려 화제가 됐던 `트럼프가 승리할 5가지 이유` 글처럼 석 달 앞으로 다가온 2020년 11월 대선 판세를 예상한 성격이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번 글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중 누가 이길 것인지를 판단하지 않고 오로지 11월 3일 선거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11월 3일 예정된 미 대선일을 연기 혹은 취소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됐다고 평가하며 "트럼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 테러 발생, 재앙적 허리케인, 도시 내전 등을 선거 연기·취소 명분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가 내놓은 더 충격적인 시나리오는 이 같은 재난적 국가 상황 이 외에도 트럼프 자신이나 경쟁 후보가 대선 직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을 핑계로 대선일정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예측할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이처럼 대선 전부터 `9월의 서프라이즈·10월의 서프라이즈·11월의 서프라이즈·1월의 서프라이즈`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9~11월의 서프라이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목표로 벌이게 될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을 뜻한다.
1월의 서프라이즈는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해 내년 1월 새 대통령 취임에 차질을 빚게 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그는 이 같은 사건들이 미국 민주주의의 `저승사자`(grim reaper)가 될 것이라며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민들이 만반의 경계태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3. 美갑부 12명 자산 1조달러…印尼 GDP 수준
`아마존` 베이조스 1900억弗로
2위 빌게이츠보다 한참 앞서
미국 증시가 계속 상승하며 미국 부자 12명의 자산 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1조달러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6위인 인도네시아(1조1100억달러) GDP에 육박할 정도로 큰 숫자다. 미국 부자 12명의 재산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2억6700만명)에서 1년간 창출하는 부가가치에 육박하고 있다는 의미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부자들 재산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미국 싱크탱크인 정책연구소(IPS)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들 자산은 코로나19 사태로 1000억달러가량 감소했지만 3월 이후 다시 주가가 오르면서 최근에는 저점 대비 약 3000억달러가 늘어났다.
세계 1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가치는 코로나19 직후인 3월에는 1200억달러를 밑돌았지만 현재는 1900억달러 안팎에 달한다. 베이조스 CEO 자산은 그리스(2100억달러), 뉴질랜드(2070억달러) GDP 규모에 육박한다.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로 12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3위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로 1000억달러에 근접했다.
12명 중 자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사람은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주가가 계속 고공행진을 함에 따라 200억달러를 조금 넘었던 자산이 848억달러(18일 기준)로 불어났다. 머스크 CEO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4~5위권을 이루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계속 상승세이기 때문에 머스크는 저커버그 CEO와 3위권을 놓고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6위는 MS CEO 출신인 스티븐 발머가 차지했고,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와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이 7~9위에 이름을 올렸다.
14. 바이든 3수 끝에 본선행 티켓…부인 "정직한 리더십 살릴 사람"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대의원 76% 바이든 지지
5분 찬조연설 빌 클린턴
"코로나 대응 혼란만 남고...트럼프는 책임지지 않아"
깜짝 등장한 파월 前국무
"군대 보살필 통수권자 필요"
트럼프 캠프선 연일 네거티브...바이든 치매설 광고 내보내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이후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교사로 재직했던 델라웨어주 윌밍턴 브랜디와인 고등학교에서 영상을 통해 바이든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2일 차에 진행된 대의원 투표를 통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그는 1988년,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대선후보 도전 끝에 본선 티켓을 손에 쥐게 됐다.
주별로 돌아가며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롤 콜(roll call)`에서 전체 대의원 중 75.6%인 3558명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뽑았고, 나머지 1151명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표를 던졌다. 샌더스 의원은 중도에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고 레이스를 포기했지만 형식적으로는 끝까지 경선을 완주한 셈이 됐다.
4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종 득표율 60%로 샌더스 의원을 따돌린 바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실시간 연결 화면에 등장해 "매우 감사하다"며 "목요일에 만나자"고 말했다. 그는 20일 공식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15. 경쟁사도 놀란 통큰투자…SK, 환경사업 강한 의지
SK건설, 환경플랫폼 EMC 인수
가격 등 전부문 경쟁사 압도
新성장동력으로 점찍어
K그룹(이하 SK)이 EMC홀딩스 인수를 추진하며 어떤 청사진을 그렸을까. SK는 환경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환경과 관련된 매물 대신 EMC홀딩스를 택한 건 `환경 플랫폼`의 성격 때문이었다. EMC홀딩스는 폐기물 처리 업체로 하수·폐수 처리 시설과 폐기물 소각장을 운영한다.
수처리 시장 1위 기업일 뿐 아니라 폐기물 매립, 소각 분야에서 입지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들어선 민간 폐수 처리 부문에도 진출하며 보폭을 넓혔다. 폐기물 관련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어 SK 입장에서 EMC홀딩스는 `놓치고 싶지 않은 매물`이었다.
SK는 EMC홀딩스 인수 가격으로 약 1조원 초반을 써 냈다. 이는 경쟁사들이 생각한 수준 그 이상이었다. 그만큼 SK 측의 인수 의지가 강했다는 게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들 중론이다.
16. 3분기 상장사 이익 16% 늘어난다지만…2차 팬데믹땐 하향될수도
3분기 상장사 실적 기상도
의료장비·서비스 영업익 235%↑
새로운 금융환경에 빅테크 `날개`
인터넷서비스 실적 45% 오를듯
저금리 기조에 은행·보험 부진...백화점 등 `레거시 유통`은 침체
증권가는 올해 3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상반기와 같이 의료, 반도체, 인터넷 서비스 업종은 여전히 한국 증시를 이끌어갈 주춧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하반기 한국 경제를 덮치면 상승 추세가 반전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 228개사 실적을 취합한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1%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올해 3분기 상장사 순이익 또한 26.7%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본다. 이는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추정치를 발표한 상장사를 대상으로 했다.
17. 高실적에도 소외된 성장주, 개미군단 홀릴까
더블유게임즈·에코마케팅 등
순이익 급증에도 주가는 부진...코로나 뚫은 호실적 주목할만
일부 종목만 인기 많은 가치주
성장주 관심도 계속 이어질 듯
최근 정보기술(IT)·바이오 등 성장주 상승세가 이전보다 주춤하다. 반면 현대차 등 전통 가치주는 쾌속 질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순환매(시차를 두고 상승 종목군이 바뀌는 것)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코로나19 2차 팬데믹이 도래하면서 성장주 강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다만 성장주 중에서도 그동안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저평가 종목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조언이다.
18. SK하이닉스 끝모를 추락…7개월새 시총 14조 증발
하루새 3.97% 하락 7만5천원
서버D램 재고 많아 가격 하락
화웨이 제재에 메모리 타격
삼바와 1조差…시총 2위 위태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시가총액 투톱이자 글로벌 2위 메모리 제조사인 SK하이닉스의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서버 D램 가격 하락과 화웨이 사태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종가는 이날 7만5000원으로 전일 대비 3.97% 떨어졌다. 지난 11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시총 2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이날 시총은 54조6002억원으로 시총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53조5275억원)와 차이는 1조원 남짓에 불과하다. 지난 1월 2일 기준 SK하이닉스 시총이 68조9418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7개월 만에 14조원 넘게 증발한 셈이다.
19. 집값 겨눈 토지거래허가…상가거래도 `반토막`
삼성동 등 허가구역 묶인 후
상가거래 두달간 63건→32건
잠실동은 겨우 한건에 그쳐
허가구역 상가 직접영업 원칙...가이드라인 없어 현장 혼란
지난 6월 23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후 서울 삼성·청담·대치·잠실동의 상가 건물 거래가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잠실동의 경우 거의 두 달 동안 이뤄진 상가 매매 거래가 단 한 건에 그쳤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기존에 영향력이 예상됐던 주택 외에 상가 건물에까지 `거래 절벽` 현상을 불러오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허가구역에서 상가 건물을 매입할 때 `원칙적으로는` 직접 영업해야 거래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0. 아파트값 급등' 세종, 6월 한달 주택대출 증가율 1위
지난 6월 한 달 세종시의 주택담보대출(주택대출)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예금은행과 비(非)은행을 모두 합한 예금취급기관의 가계 주택대출은 6월 말 현재 5조3천396억원으로, 한 달 사이 2.20%(1천148억원) 증가했다.
이런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6월 말 현재 전국의 주택대출은 648조6천377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0.32%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 다음으로 대구(1.02%) 증가율이 높았다. 광주(-0.6%), 울산(-0.2%), 전북(-0.4%), 경북(-1.0%), 경남(-0.8%), 제주(-1.2%) 등은 줄었다.
21. 수색 `DMC SK뷰` 1순위 청약…평균경쟁률 340대1로 올 최고
110가구에 3만7천여명 접수
4가구 공급 전용 102㎡엔
7907명 몰려 1976대1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공급되는 DMC SK뷰아이파크포레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40대1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청약을 받은 대치푸르지오써밋이 올해 최고 경쟁률(168대1)을 기록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DMC SK뷰아이파크포레가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들어 마곡지구9단지(146대1), 호반써밋 목동(128대1)등 서울 아파트 청약이 연일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과열이 심해지는 모습이다.
22. 입으로 흡입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나섰다
유나이티드제약 시제품 완료
천식 치료 개량신약 `UI030`서
항바이러스 효능·염증완화 확인
필리핀 임상 거쳐 국내 임상 도전...이르면 내년 초·중반 제품화
기존 천식 치료 성분에 항바이러스 효능을 강화하고 염증 완화 성분까지 추가한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어 주목된다. 주역은 국내 개량신약 개발 강자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유나이티드문화재단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용 개량신약 후보물질 `UI030`에 대해 그간 연구 결과와 임상시험·제조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UI030은 개량신약인 만큼 기존 치료제 성분을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데서 출발한다. 2014년부터 천식 치료를 위해 해당 후보물질 개발에 돌입한 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이 약물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도 나타남에 따라 이를 천식이 아닌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전격 바꿔 임상시험과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치료 성분인 `포모테롤`을 기반으로 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이 성분에 항바이러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아포모테롤`이라는 새로운 개량 성분을 개발해 냈다. 아포모테롤에 기존 아스트라제네카의 염증·부종 완화 성분 스테로이드 제제인 `부데소나이드`를 섞어 UI030 제조에 나섰다.
23. 환자 진료예약 쉽고 빠르게…`똑닥 앱` 약처방까지 한번에
의료플랫폼 전문기업 유비케어
병의원 EMR플랫폼 `의사랑`
예약·결제·처방 통합관리
1만7000개 의료기관서 사용...실손보험처리도 가능케 추진
지난 5월 GC(녹십자홀딩스)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유비케어는 병원 진료 예약부터 결제·처방까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주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술업체다. 유비케어가 개발한 병·의원 전자의무기록(EMR) 플랫폼 `의사랑`은 국내 1만7000여 개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가 됐다.
의사들은 `의사랑`에 접속해 환자 진료 정보와 검사 기록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치료와 약물처방 업무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최근 유비케어는 지분을 투자한 `비브로스`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똑닥`을 통해 환자와 병원을 손쉽게 연결해주는 예약 플랫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의사랑과 연동시켜 소비자는 똑닥 앱을 활용해 가까운 병·의원 및 약국 찾기부터 진료 예약까지 할 수 있다.
2. 15억 넘는 아파트 1억 이상 내려....현금부자가 줍줍....12.16 대책후 주간시세
신반포4차 137㎡ 28억에 거래...직전 매매가보다 1억이상 빠져
세종시 아파트는 1.33% 급등...지난주보다 3배 올라 `풍선효과`
교육제도 바꿔 학군 수요 자극...강남권·목동 전셋값 급등세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 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졌으나 전셋값은 청약 대기 수요가 늘고 교육 제도 개편이 맞물리면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26일 학원가가 인접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종합상가에 있는 중개업소에서 내건 전세 시세표. [한주형 기자]
3. 수요절벽에 재고가 쌓인다....30대 기업 올들어 9조 증가
산업 성장세가 꺾이고 수요가 메마르는 `피크쇼크(peak shock)`는 먼 미래, 다른 나라의 얘기가 아니다. 바로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국내 산업 현장에 현금이 마르기 시작했고, 30대 기업의 재고는 9조원 이상 급증하는 이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이 단기차입금을 끌어다 쓰면서 부채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6일 매일경제가 30대 주요 기업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018년 말 총 76조3000억원이던 현금과 현금성자산은 올해 3분기 말에 1조9000억원(2.5%) 줄어든 74조4000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감소분 3조7300억원), SK하이닉스(1조1400억원), 두산(8500억원), KT(5700억원), 한화(5400억원), 대한항공·LG화학·KT(4500억원) 등 순으로 현금성자산의 감소폭이 컸다.
4. 대기업 수익성 1년새 반토막.... 중소기업은 대출이자도 못벌어
올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기업 업황이 부진하던 2014년(4.0배)과 비슷한 수준이다. 저금리 상황에서도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진 것은 기업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8.6%에서 올 상반기 5.0%로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7%에서 5.0%로, 중소기업이 4.7%에서 3.1%로 하락해 대기업의 하락폭이 더 컸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보다 낮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도 적지 않았다. 중소기업 중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기업 비중은 2014년 38.2%였으나 5년 새 급속히 늘어 2018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각각 50.0%, 49.7%로 집계됐다. 민좌홍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취약 기업 등을 잘 살펴 금융안정성 저하에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5. 화웨이 폭풍성장 뒤엔 중국정부의 87조원 지원 있었다.
WSJ "세금 감면·보조금에...토지 특혜·신용한도 제공"...中정부 20년간 전폭적 지원
美, 무역협상서 압박 강화할듯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중국 정부에서 제공한 750억달러(약 87조원) 규모 경제적 지원과 갖가지 혜택을 등에 업고 세계 1위 통신 업체로 도약할 수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년간 중국 정부와 화웨이가 연관된 보조금 지급 자료와 국책금융기관의 신용 제공, 토지 등록 서류 등을 자체 조사한 결과 화웨이가 중국 정부에서 세금 감면(250억달러), 보조금 지급 혜택(16억달러), 토지 확보 특혜(20억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더해 화웨이가 필요로 하는 자금 조달에 160억달러를 지원하고 300억달러에 달하는 신용한도를 제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화웨이 통신장비가 중국 정부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미·중 무역 분쟁에서 핵심 사안 중 하나로도 화웨이를 둘러싼 보안 갈등이 꼽힌다.
26일 중국 인민망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앞두고 중대하고 미묘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며 화웨이를 언급했다. 미국이 동맹국들에 화웨이 제품을 불매하도록 압박하는 `강력 탄압`이 협상에서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6. 부채덫에 걸린 친디아....중국.인도 회사채 디폴트 사상최대...내년 친디아 경제 빨간불
中 올 채권 디폴트 21조원...빚보증 물려 도미노 우려...가계부채도 9년새 2배 급증
인도는 성장률 1년새 반토막...그림자금융에 디폴트 잇따라
경제성장률이 급락한 인도는 금융 분야의 유동성이 한계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채권시장의 디폴트 규모가 1300억위안(약 2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디폴트 규모 1219억위안보다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이른바 디레버리지(부채 축소)와 `좀비` 기업 청산을 위해 디폴트를 용인한 결과다. 지난달 발생한 국영기업 톈진물산의 디폴트가 중국의 현실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투자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32위에 이름을 올린 톈진물산이 3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1998년 이후 중국 국영기업 최초로 달러화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고 디폴트를 선언한 것이다. 톈진물산에 구제금융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중국 정부 능력이 한계에 달한 것이라고 지적됐다.
7. 폼페이오 상원의원 출마 임박?....WP '트럼프...국무장관 후임자 물색...
대선국면서 외교수장 교체 현실화 주목…"대선 때까지 비건 대행체제 가능성도"
폼페이오 출마시 오브라이언 유력 거론 속 므누신 등 하마평…"비건도 리스트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내년도 상원의원 출마 문제와 맞물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미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대선 국면에서 외교수장 교체가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이 경우 폼페이오 장관의 퇴임 시기에 따라 대선 때까지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대행 체제로 유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WP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이날 '트럼프는 벌써 차기 국무장관을 찾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정치적 고향인 캔자스주 상원의원 출마를 최종 결심하지는 않았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전언이지만, 행정부 내에서 후임을 놓고 이미 물밑 경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8. 한계. 규제 부딪힌 대기업....PFE. 해외자본에 회사 팔았다..올해 국내 M&A 분석..사상 최대 37조
일본 2위 투자은행(IB) 다이와증권이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인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X에 1억2000만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한다. 미래에셋그룹은 2010년부터 일본 다이와증권과 다각적인 업무 제휴 관계를 이어온 끝에 지분 투자까지 유치하며 피를 섞은 `혈맹` 관계로 올라선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반도체 집적회로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6%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39.8%) 이후 최대 낙폭이다.
우리나라 대표 수출 상품인 반도체는 집적회로 항목으로 조사된다. 수출금액지수는 기준 연도(2015년) 대비 수출액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집적회로 수출액은 지난 12월(-6.5%)부터 10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장기간 하락세를 보인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8년 7월(-8.1%)부터 이듬해 8월(-8.5%)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초호황기와 비교해 현재 업황이 나빠지다 보니 감소폭이 더 커 보이는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北 "철거문제 문서로 논의하자"...통일부·현대아산에 통지문 보내..굳이 얼굴 맞대지 않겠다는 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의 야외 온천장에 앉아 관계자들에게 현지 지도하는 사진을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공개했다. [사진 = 연합뉴스]
3. 단계적 폐지 한다던 특목고, 대통령 주재 회의후 뒤집혀... 자사고, 외고 일괄폐지 추진
홍성대 상산고 이사장 "교육다양성 포기"...강남 8학군 부활 불보듯
4. 이총리 이어 여야의원들 한일관계 돌파구 모색한다...한일의원연맹 의원 31일 방일
일왕 즉위식 참석했던 李총리...포천 일동막걸리 선물로 전달
"아베, 文친서에 눈길도 안 줘"...日언론 한일관계 부정적 전망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울산 현대중공업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명명식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항 접견실에서 도시락으로 오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 한일갈등 이어 보잉기 결함.... LCC, 잇단 악재 초비상
일부 보잉737NG서 또 결함...추가 운항중단 가능성도...신속한 부품조달이 관건
성수기 영업적자 쌓이는데...정부 지원책 석달째 `깜깜`
국토교통부가 국내 항공사들을 상대로 결함이 발견된 미국 항공사 보잉의 `B737NG` 기종의 운항 중단을 결정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 기종은 중국·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쓰이는 소형기여서 주로 LCC들이 많이 운영해왔는데, 추후 점검을 받아야 할 항공기가 많아 운항 중단이 추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각 운항을 중단한 항공사들은 "부품을 얼마나 빨리 공수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기체 수리에만 최소 2~3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매일경제가 국내 주요 항공사 들의 B737NG 계열 기종(737-600·700·800·900 등)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제주항공이 45기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31기, 티웨이항공 26기, 진에어·이스타항공 각각 22기 순이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에어서울은 해당 기종을 보유하지 않았다.
6. 박용만 회장 삼성 갤럭시 폴드 써보고는 ....경이롭다.
25일 박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갤럭시 폴드를 들고 미소 짓는 사진과 함께 사용 소감을 담은 글을 게시했다. 박 회장은 "기술의 발달을 지켜보면 참으로 경이롭다"며 "어떻게 접혔다 펴져도 저렇게 사진이 보이는지 경이롭기만 하다"고 했다. 그는 갤럭시 폴드를 접한 뒤 느낀 놀라움을 애플의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을 때와 갤럭시가 바로 뒤를 이어 나왔을 때에 비교하기도 했다.
K푸드축제 올해 200m 줄 서..."K팝처럼 하이브리드 파워...보여주는 한상 연합 될 것"
제18차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한 중남미한상연합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봉주 비제이 아베쟈네다 부동산 대표, 정순곤 럭스코 도미니카나 지사장, 김원주 언스트&영 브라질 회계법인 이사, 이재훈 중남미한상연합회장, 신동석 중남미한상연합회 이사장, 박지환 헤어시티 대표. [이승환 기자]
8. 홍콩 시위대에 존경심... 펜스 부통령 , 또 중국 압박
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1단계 무역합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중국의 국내외 정책 전반에 대해 공세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중국 관영매체들은 `냉전적 사고`라고 표현하며 맞대응해 미·중 사이에 다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9. LG화학 ' 배터리 부문...3분기 실적 효자..성장 속도 낼 것
LG화학이 석유화학 부문 부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등 악재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전지 부문이 3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며 실적을 견인한 덕이다. LG화학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내년 말까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100GWh로 확대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합작법인(JV)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25일 3분기 매출액 7조3473억원, 영업이익 38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2.4%, 영업이익은 42.2% 증가한 수치로 순이익 1372억원을 달성
10. 틱톡 '제2의 화웨이 되나....미국상원 '국가 안보 위협 조사'
전 세계 5억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중국 소셜미디어 서비스 `틱톡`에 대해 미국 상원의원 두 사람이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화웨이`의 5세대(5G) 장비 이슈가 처음 제기됐던 것이 미국 의회였던 것을 감안하면 틱톡 역시 미·중 사이에서 큰 갈등의 도화선이 될지 주목된다.
틱톡은 15초 정도 짧은 영상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편집 프로그램이다. 미국에서도 약 1억1000명이 사용 중이지만 실질적인 소유자는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다.
11. 당일 배송 때문에...아마존 순이익 28% 급감..일일 배송 확대로 비용 증가
시간외거래서 한때 9%폭락...베이조스 세계1위 부자서 밀려
트위터 수익성악화 주가 20%↓...인텔 깜짝실적 내며 3% 올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순이익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아마존의 올해 3분기 순익은 21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39억5000만달러에서 28% 급감했다고 블룸버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5.75달러였던 주당순이익은 4.23달러로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주당순이익 4.62달러를 소폭 밑돈 것이다.
12. 중국, 지방정부의 경제통계 조작...AI로 잡아낸다
중국 중앙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지방정부의 만성적인 '통계 부풀리기'를 잡아내기로 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경제 통계 조작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관련 공직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