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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호황 2023년까지 계속"

법인세는 "합리적이며 적당해야"

연준 제로금리·자산매입 한동안 유지 예상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023년까지 미 경제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골디락스(Goldilocks)`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견고한 저축 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조 바이든 행정부 초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 등으로

미 경제가 골디락스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호황은 2023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디락스는 높은 성장 속에서도 물가와 금리가 안정된 이상적인 경제 상태를 말한다.

다이먼 CEO의 이같은 전망은 불과 1년 전 "악성 경기침체"에 대비하라고 경고한 것과 대조된다.

당시 다이먼 CEO는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대 35%까지 급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었다.

다이먼 CEO는 "세금은 올라야 한다"면서 "10~15% 적자를 영원히 유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법인세율 인상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법인세는)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며 적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다이먼 CEO는 미 경기 호황의 장애물로 예상보다 빠른 물가 상승을 꼽았다.

연준이 이로 인해 단기 금리를 인상할 수 있고,

이는 기업 투자 및 전반적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2조3000억달러(약 2577조원) 인프라 투자 계획의 경우

효율성을 측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장치 없이는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고용과 물가 목표 달성까지 갈 길이 멀다며 당분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돌입할 계획이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위원회의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실현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는 데 주목했다.

연준 위원들은 크게 개선된 경제 지표에도 경제와 고용 수준이 여전히 원하는 수준을 밑돈다고 진단했다.

의사록은 이어 "참석자들은 위원회의 결과 기반 가이던스(안내지침)에 따라 그때까지 자산매입은 최소한 현재의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0. 제주에서 물질하던 해녀가 발견한 보물선 조사 착수

제주 신창리 3차 수중발굴조사 착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국립제주박물관, 7일 개수제 열고 공동 수중발굴

제주 신창리 해역 유물 수습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1983년 3월 물질을 하던 제주 해녀가 신창리 해저에서 금제 장신구를 발견해 신고했다.

1990년대에는 이 부근에서 12세기 말에서 13세기 초에 중국 저장성에서 생산된 청자가 다수 발견돼

과거 바닷길을 오가던 국제 무역선이 제주 앞바다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와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이재열)은

중국 남송(南宋·1127~1279)대 유물이 발견된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 대한

제3차년도 공동 수중발굴조사를 오는 7일 개수제((開水祭·수궁발굴조사 시작을 알리는 제사) 행사와 함께

착수한다고 밝혔다.

신창리 해역 수중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는 2019년부터 연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제3차 발굴조사는 6월 22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첫 발굴조사인 2019년에는 남송대 도자기와 함께 `삼가 봉한다`는 의미의 `謹封(근봉)` 글자를 새긴

인장 등 목제 인장 두 점이 확인됐다.

2020년 2차 조사에서는 중국 선박에서 사용한 길이 310cm, 무게 586kg의 대형 닻돌이 발견됐다.

이 유물들은 신창리 수중유적이 중세 중국 무역선이 난파되는 과정에서 형성됐다는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다.

이번 3차 발굴조사에서는 중국 닻돌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신창리 수중유적에 남아있을 선박의 잔해 등을 조사해 과거 해상교류와 무역상황을

구명(究明)할 수 있는 유물들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 외에도 제주도에서 과거 해양교류 유물이 발견됐거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해역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는 등

제주도 수중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함께 관리할 계획이다.

0. 배터리 분쟁 SK-LG, 매일같이 美행정부 상대 로비전"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분쟁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두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정이 나도록 매일같이 미 행정부를 상대로 로비전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캐럴 브라우너 전 환경보호청(EPA) 청장, 샐리 예이츠 전 법무부 부장관 등 관련 인맥이 넓은 인사들을 동원해 바이든 행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이에 대항해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에너지부 장관을 지낸 어니스트 모니즈로부터 조언을 받고 다른 내부 인사들을 통해 행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

브라우너 전 청장은 노동, 교통, 에너지부 등을 비롯한 10여개 이상 기관에서 기후변화, 전기차, 일자리 등을 주제로 회의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19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SK이노베이션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조사를 신청한 이래 양사가 돈을 아끼지 않고 로비전을 벌여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립적인 비영리 연구기관인 CRP(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로비에 65만달러를, LG 측은 53만여달러를 각각 썼다.

ITC는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관련 배터리와 부품에 대해 10년간 미국 내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ITC 결정에 대해 오는 11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ITC의 수입금지 결정을 대통령이 거부하는 것은 드문 일로, 2013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애플 구형 아이폰과 아이패드 수입을 금지한 명령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그동안 없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단, 거부권 행사를 둘러싼 상황이 복잡한 형국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전기차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2조2천50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의 중심축인 데다가 SK·LG 측이 미국에서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의 고용 창출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이 오랫동안 중국과 지식재산권 문제로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지재권 보호에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일 수도 없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의 마크 로이스 사장은 7일(현지시간) 투자자들과 콘퍼런스콜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의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합작법인 공장에서 내년부터 얼티엄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또 GM과 LG가 조만간 테네시주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0. D램값 올라도 못웃는 삼성…칩 부족에 스마트폰 생산 어쩌나

커지는 반도체發 불확실성

D램값 2년만에 4弗대로 뛰어

낸드가격도 올라 호실적 기대

모바일·가전 원가상승은 악재

美·中 패권다툼도 부담 우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갤럭시S21 스마트폰 조기 출시 효과에 힘입어 잠정치 기준 분기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지하에 갤S21 광고가 걸려 있다. [이충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잠정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 반도체 수급 대란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며 자동차와 정보기술(IT) 산업을 덮치자 삼성전자의 앞날에도 `반도체 불확실성`이 드리웠다는 분석이다.

D램·낸드플래시,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등의 가격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그리는 반면, 스마트폰·생활가전·TV 같은 완제품은 원가 상승과 생산 차질이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7.48%, 영업이익은 44.19%나 늘었다. 삼성전자 실적을 떠받치던 반도체가 예상외로 주춤했고 스마트폰과 가전이 이익을 주도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이런 형세는 2분기부터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D램과 낸드 가격이 반도체 수급 대란을 타고 2분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PC용 D램 현물가는 2019년 4월 이래 처음으로 올해 1분기 4달러 선에 안착했다. 2분기부터는 현물가와 2~3개월 시차가 있는 고정거래가가 같이 뛴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트렌드포스는 모바일·PC D램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서버용 D램 가격이 이번 분기에만 최대 20% 급등하고 그간 정체됐던 낸드 가격도 최대 8%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데이터센터용 낸드 주문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비대면 수요 증가로 1인 1PC 트렌드가 확산되며 올해 PC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차세대 서버 플랫폼 출하가 이번 분기에 시작돼 데이터센터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장도 수개월 기다려야 생산 계약을 맺을 수 있을 정도로 활황이다.

현재 TSMC와 DB하이텍을 비롯한 국내외 파운드리 업체들은 주문이 감당 못할 정도로 밀려들어 신규 계약마다 거래가를 20~30%씩 올리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은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로 올해 이 회사 파운드리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 기록(약 17조원)을 경신해 20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삼성전자는 수익성 높은 첨단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공정의 수율(양질 제품 생산 비율)을 연초 대비 점차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져 영업이익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IT 완제품과 반도체 사업을 모두 하는 삼성전자에 반도체 공급 대란은 `양날의 칼`이다.

삼성전자는 당장 이번 분기부터 반도체와 인쇄회로기판(PCB) 같은 핵심 부품 부족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기기 생산 차질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 조사 결과 실제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예정 생산량이 최근 줄기 시작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이 2월 16일부터 지난달 하순까지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하면서 발생한 생산 차질 피해가 2분기부터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공장은 5세대(5G) 이동통신용 무선주파수집적회로(RFIC)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구동집적회로(DDI)를 주로 만든다.

이번 셧다운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을 비롯한 전 세계 스마트폰 업계에 생산 차질을 불러올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급 대란 때문에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도 예정된 물량만큼 생산하지 못할 지경이다.

생활가전과 TV를 담당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도 반도체 대란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 원가 상승, 생산 차질 우려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 삼성전자는 IM과 CE의 실적이 둔화하고 반도체는 오스틴 셧다운 사태 해소와 파운드리 수율 개선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뛸 조짐"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첨단 반도체 공장 유치를 두고 줄다리기하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도 삼성전자를 압박하는 변수다.

`미국 반도체 굴기`를 천명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오는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IT·완성차 기업 경영진을 불러 반도체 수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때 삼성전자에는 미국 내 생산기지 증설 결정과 추가 투자, 중국 공장 첨단화 제한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역시 삼성전자에 시안 낸드 공장 추가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육성을 저지하려고 조만간 강화된 제재를 내놓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내부는 이런 제재의 불똥이 튀어 실적에 부담을 줄까봐 염려 중"이라고 전했다.

0. 서울 최저가 아파트 마저…'3.9억→5억' 1년 새 1.1억 급등

강북 지역 아파트 1년새 24.8%↑

더 멀어진 내 집 마련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의 평균 가격마저 5억원을 넘어서며, 서민과 사회초년생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8일 6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에서 매매가격이 하위 20%인 1분위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5억458만원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1분위 가격이 5억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서울지역 1분위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지난해 3월 3억9275만원을 기록했는데 1년 새 28.4% 올라 분위별 상승률 중 가장 높았다. 분위별로는 같은 기간 2분위 아파트 13.7%(6억9390만원→7억8954만원), 3분위 24.7%(8억405만원→10억305만원), 4분위 21.8%(10억9943만원→13억3954만원), 5분위 16.7%(18억1304만원→21억1748만원)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저가 아파트 비율이 높은 강북 지역의 최근 1년 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강남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 14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3월 6억9411만원에서 24.8% 증가한 8억666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강남 11개구는 11억352만원에서 18.2% 오른 13억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저가 아파트 매매가격이 5억원을 돌파하면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는 더욱 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 등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9억 원 이하 아파트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40%로, 매매가 5억원의 집을 매입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은행 대출은 2억원에 그치기 때문이다. 나머지 3억원은 매수자가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된다.

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제공하는 디딤돌대출 이용도 어려워진다. 디딤돌대출은 전용 85㎡ 이하 주택을 구입하려는 무주택자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주택 대출 상품이다. 연 최저 1.5%의 금리로 이자 부담이 낮은 편이다.

다만, 이 대출을 받으려면 사려는 집의 가격이 5억원 이하여야 한다. 1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이 5억원을 넘긴 시점에서, 디딤돌대출이 가능한 주택을 찾기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 평균과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1분위 아파트의 전국 평균 가격은 1억1599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대비 733만원(6.7%) 올랐다. 서울과의 격차는 4.35배로, 전국 평균에 서울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실제 격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만 해도 격차는 3.6배 수준이었다. 서울 저가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전국 고가 아파트(5분위, 10억1587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는 서울 저가 아파트의 가격 급등에 대해 부동산 규제의 풍선효과 때문으로 해석한다. 임대차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세와 매매가격이 동반 급등하자 젊은 층의 패닉바잉(공황매수)이 저가 아파트에 집중됐다는 것이다.

출처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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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양곤지점 현지직원

퇴근길서 피격…첫 피해사례

지점 임시폐쇄·전원 자택근무

주재원 단계적인 철수도 검토

국내 금융기관 28곳 진출

사태 장기화로 피해 커질듯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군부와 시민 저항세력 간 충돌로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회사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미얀마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이곳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기관에도 비상이 걸렸다. 금융위원회와 외교부도 금융회사들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5시께 양곤지점 현지 직원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승합차로 귀가하던 도중 피격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직원은 미얀마인으로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사고 후 양곤지점을 폐쇄했고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은행 관계자는 "거래 고객을 위한 필수 업무는 한국 본점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 은행·카드·보험·소액대출(MFI) 등 28개 국내 금융사가 미얀마에 현지법인, 지점, 사무소 등을 두고 진출해 있다.

국내 금융기관들은 군부 쿠데타가 터진 직후 영업을 중단했지만 미얀마 중앙은행의 정상 근무 지시에 따라 최소 인력으로 영업해왔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2016년부터 신한은행 양곤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카드 25개 지점도 영업 중이다. 신한은행 양곤지점에는 한국인 3명과 현지인 36명, 신한카드 25개 지점에는 한국인 2명과 현지인 425명이 근무하고 있다.

미얀마에 진출한 다른 금융회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KB금융그룹은 미얀마에 총 24개 법인과 지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올해 초 KB미얀마은행 현지법인 개점식 행사를 치렀다. 외국계 은행 최초로 현지법인 라이선스를 취득해 KB미얀마은행을 설립했지만

본격적 영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준비 단계에서 군부 쿠데타라는 암초를 만나게 됐다. KB금융은 일찍이 미얀마를 주요 거점 국가로 선정하고 신남방정책을 추진해왔다. 현지법인에는 한국인 4명과 현지인 34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2015년부터 미얀마에 우리은행이 지분 100%를 가진 `우리파이낸스미얀마` MFI 법인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현재 MFI 법인 41개 점포에서 한국인 4명과 현지인 502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25개 지점에서 한국인 3명과 현지인 466명이 일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필수 인력만 교대로 근무 중이고, 위험을 고려해 저녁 시간에는 단축 근무를 하고 있다"며 "한국인 직원 가족 중 희망자에 대해 귀국 조치했지만, 현지법인 철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하나금융도 미얀마에 소액대출회사인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 수는 한국인 2명과 현지인 1519명 등 1521명에 이른다. NH농협은행의 양곤사무소(현지 직원 1명)와 농협파이낸스미얀마(한국인 3명·현지인 369명)도 현지에서 영업 중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MFI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은 오늘 재택근무로 전환했다"면서 "아직 지점 폐쇄나 철수를 검토하지는 않고 있지만,

상황이 엄중한 만큼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대사관 철수 권고 등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0. 1인 평균 주식보유액 7245만원…5060은 1억 이상씩 투자

3000P 이끈 동학개미 분석

여성 주식보유액 75조 늘어

30대 이하는 68조원에 달해

20대 투자자 107만명으로 `쑥`

◆ 전국민 株主시대 ③ / 기업 잘돼야 국민도 행복 ◆지난해 자본시장을 강타한 이른바 `동학개미(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몇 명일까.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을 처음 투자한 사람들은 300만명에 달한다.

한 해 동안 부산시 인구 규모가 주식 투자자로 새롭게 진입한 셈이다. 1일 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0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개인소유자 보유금액 현황`을 보면 동학개미가 과연 어떤 집단인지 또렷이 드러난다.

예탁결제원은 주권을 직접 거래할 때 발생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대신 보관해주는 기관이다. 전 국민이 주주로 거듭나고 있는 이 시기에 가장 정확하게 개인 투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다.

가장 주요한 특징은 주식 투자와 다소 거리가 있던 계층이 대거 진입했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의 주식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투자자는 전년 대비 61%(148만명) 늘었는데, 같은 기간 남성 투자자가 41%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훨씬 빠른 증가세다.

이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여성 투자자 비중은 42.6%에 달해 2019년 대비 3.3%포인트 늘었다. 전체 여성 인구 대비 주식 투자 비중은 15.0%로 남성(20.3%)보다는 낮지만 점차 차이를 좁히고 있다.

지난해 여성의 주식 보유액은 약 173조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75조원 증가했다.

2018년에는 7조원 이상 줄었고, 2019년에는 1조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여성 투자자의 주식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남성 투자자의 주식 보유액은 약 489조원으로 전년보다 168조원가량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 층이 대거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기준 개인투자자 가운데 20대는 107만명으로 전년 대비 180.5% 급증했다.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세 미만 또한 177.6% 증가했고, 30대는 69.1% 늘었다.

30대 이하의 주식 보유잔액은 68조원으로 전체 개인 보유액에서 10.2%를 차지했다.

2019년에는 8.2%였다. 물론 주식을 많이 보유한 계층은 40~60대다. 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50대 주식 투자자는 1인당 주식 1억724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60대 이상이 보유한 주식 잔액은 1인당 1억1647만원, 70대 이상은 1억7168만원에 달했다.

시장을 움직이는 주체는 여전히 50대 이상 장년층이라는 의미다.

그렇다고 소액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노리며 `한탕주의`에 빠지지는 않았다.

소액 투자자 비중이 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우량주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적은 돈이지만 차곡차곡 모아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식 보유액이 1000만원 미만인 투자자는 지난해 말 515만명에 달했다. 전체 주식 투자자 가운데 56.3%는 1000만원 아래로 투자하고 있다는 얘기다.

주식 보유액이 1000만~5000만원인 투자자는 55.2% 늘어 234만명에 달했다. 주식을 10억원 이상 가진 투자자는 약 0.45%인 4만4000명에 불과했으나 이들이 보유한 금액은 327조원으로 전체 개인 보유금액에서 49.4%를 차지했다.

0. SK하이닉스 호재 터졌다…마이크론 日키옥시아 인수 추진

마이크론, 키옥시아 인수 추진

K반도체 일단 호재…주가 급등

일각선 "미국과 패권경쟁 부담"

하이닉스 4조 투자금 향방 관심

미국 마이크론·웨스턴디지털(WDC)이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낸드플래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인수가 최종 성사되면 낸드 시장은 6강에서 4강으로 바뀐다.

낸드 1위 삼성전자와 인텔 낸드 사업부를 먹어 치운 SK하이닉스에는 경쟁자 수가 줄어드는 셈이지만, 한편으로 덩치가 더 커진 미국 메모리 업계를 상대해야 할 염려도 있다.

마이크론과 WDC가 각각 키옥시아 인수에 도전한 것인지, 함께 인수하는 것인지 정확한 인수 협상의 내막은 알려지지 않았다. 인수 협상을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르면 올봄 계약이 체결된다"면서도 "인수가 무산되면 키옥시아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옥시아는 2017년 절체절명의 경영위기에 직면한 도시바가 눈물을 머금고 내놓은 알짜 사업부다. 스마트폰·PC·서버 등의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 메모리의 본산지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2017년 9월 미국 사모투자전문회사인 베인캐피털이 주도해 SK하이닉스, 애플, 델, 시게이트가 참여하고,

일본 경제산업성의 관민펀드 일본산업혁신기구(INCJ)까지 가세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과반 지분(56.24%)을 매각했다.

인수 금액은 총 180억달러(약 20조원)로 이 중 SK하이닉스가 4조원을 투자했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 키옥시아 인수 소식이 한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특히 SK하이닉스에 호재라고 본다. D램처럼 낸드도 주요 기업이 줄며 경쟁 구도가 완화되기 때문이다.

낸드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11.6%로 WDC(14.4%)에 뒤진 4위지만 인텔(8.6%) 낸드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단숨에 2위로 점프했다.

또 이번 인수 소식은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기회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는 들고 있던 지분을 높은 가격에 매각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마이크론이나 WDC가 낸드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마이크론은 176단 첨단 적층(V) 낸드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발표하며 삼성전자를 긴장시켰다.

시스템반도체 시장도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로 인해 또다시 요동칠 기세다.

TSMC는 성명을 통해 "첨단 반도체의 제조와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우기 위해

향후 3년간 1000억달러(약 113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여전히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며 "TSMC는 직원 수천 명을 새로 고용하고 공장 여러 개도 건설 중"이라고 언급했다.

0. 2조弗 풀테니 세금 더 내라"…美 슈퍼 뉴딜이 부른 증세 논란

바이든 "91개社 세금 0원" 비판

법인세율 28%로 인상 현실화

중산층·주주 세부담 전가

WSJ "세수 매년 3천억弗 증가"

공화당·기업 등 전방위 반발

상원서 통과 가능성 미지수

주변을 땜질하려는 계획이 아니다. 미국에서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투자를 하자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월 31일(현지시간) 공업 지대인 피츠버그를 방문해 2조달러 규모의 대대적인 경기부양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과 민주당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천문학적 경기부양 예산을 의회에서 단독 처리한 지

불과 20일 만이다.

이번에 꺼내 든 카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계획이다.

2만마일(약 3만2000㎞)에 달하는 도로를 새로 닦고 다리 1만개를 다시 세우는 것부터

저소득층 주택 200만가구를 짓는 계획까지 빼곡히 담겨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일자리 투자가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혁신경제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야당인 공화당이 즉각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은 물론 기업과 언론의 반응도 사뭇 달라졌다.

이번 법안에는 막대한 규모의 증세 계획이 함께 붙어 있기 때문이다.

8 년간 정부가 2조달러를 더 쓸 테니 기업이 내는 세금을 올려 15년간 곳간을 채우자는 얘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대로 법인세율(미국은 단일세율 적용)을 21%에서 28%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법인세율을 35%에서 21%까지 낮췄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 수입 가운데 법인세 비중은 2019년 기준으로 6.6%(2302억달러)이며 감세로 인해 2017년(9%)보다 낮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피츠버그 기자회견에서 증세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기업을 몰아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포천 500대 기업 중 91곳이 2018년 연방정부에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면서

"소방관이나 교사가 22% 세율을 부담하는데 아마존과 90개 대기업은 다양한 `구멍`을 이용해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일부 거대 기업은 연방정부에

세금을 1달러도 내지 않는다"며 "아마존, 너희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2년간 연방 세금을 환급받았으나 2019년부터 다시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아마존 측은 "해당 환급 제도는 1981년부터 존재했으며 초당적으로 15차례나 연장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영구화했다"고 반박했다.

또 아마존이 지난 2월 공개한 2020년 세금 납부액은 연방정부 세금만 35억달러였고 지방정부에 낸 세금도 26억달러에 달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 밖에 해외 자회사 이익에 부과하는 최저 세율을 21%까지 올리고, 자본이득세 상향 조정도 고려하고 있다. 또 연 소득이 40만달러 이상인 고소득자의 소득세율을 39.6%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산층 세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 "연 소득 40만달러 미만은 한 푼도 더 세금을 내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인세 증가 부담은 결국 중산층에 전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사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10년간 법인세만 1조5000억달러 늘리고 조만간 개인 소득과 투자에 대해 1조5000억달러를 더 걷겠다고 한다"며 "1년에만 300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1.35%"라고 지적했다.

WSJ는 이어 "해외 자회사에 대한 세율도 21%로 올리면 미국 기업의 세 부담은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이 된다"며 "세금은 기업이 내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근로자, 주주가 낸다"고 꼬집었다. WSJ는 중산층 역시 상품·서비스 가격 상승은 물론 퇴직연금(401K)의 수익률 저하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반드시 증세 계획을 좌초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정부 법안은 극좌의 수요를 위한 또 다른 `트로이의 목마`로 보인다"며 "한 세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증세를 하는 것은 일자리를 말살하고 임금 상승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이전에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장담했지만 조 맨친 등 민주당 상원의원 일부는 증세에 부정적이다.

시장 반응도 무덤덤했다. 대부분 예상됐던 내용이고 증세 계획이 거론되면서 기업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6% 하락했다.

0. 동학개미 원성 산 국민연금 3월에 새로 쓸어담은 9개 종목

테스나·한미반도체 등 9개株

10% 이상 지분 보유 공시

원익머트리얼즈 한달새 7%↑

국민연금이 지난달 반도체 장비 관련주와 반도체 소재·부품주를 적극적으로 매수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대호황)에 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민연금공단이 공시한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 등 소유 상황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지난달 기준 국민연금이 10%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새로 공시한 종목은 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곳은 코스피 상장기업, 2곳은 코스닥 상장 기업이었다. 특히 국민연금이 보유 비중을 10% 이상 늘린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반도체 장비주 소재·부품 관련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18일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전문 업체 테스나 주식 173만1570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10.14%까지 높였다. 테스나는 2월 17일 기준 지분율이 9.95%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보유 지분을 높인 것이다. 또 다른 반도체 장비주인 한미반도체 역시 지난달 11일 지분율이 9.96%였지만 19일 기준 10.0%로 보유 지분율이 올라갔다. 이뿐만 아니라 반도체용 특수가스 등을 생산하는 원익머트리얼즈 지분도 늘렸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4일 원익머트리얼즈 주식 126만9088주를 사들여 지분 10.07%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원익머트리얼즈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약 7% 상승했다.

국민연금의 이 같은 투자는 최근 반도체 수요 증가 등으로 반도체 장비주와 부품 소재 관련주가 덩달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사이클은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5G(5세대) 스마트폰, 자동차, PC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수요 강세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올해 D램 수요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공시에서 9개 종목에 대해서는 직전에 비해 지분율을 낮췄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녹십자 SK네트웍스 GKL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카지노 사업을 하는 GKL은 지난달 10일 기준 보유 지분이 9.95%였지만 22일 이를 10.18%까지 끌어올렸다고 공시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가운데서는 지난달 삼성전자 비중을 소폭 낮춘 것이 눈에 띈다. 2월 26일 기준 삼성전자 보유 지분율은 8.91%였지만 지난달 4일 8.90%로 지분을 0.01%포인트 낮췄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에 주식 104만8254주를 매도했다.

KT&G에 대해서는 2월 26일 지분 9.16%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8일 이를 9.1%로 낮췄다. LG이노텍 역시 1월 27일 기준 10.06%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22일 기준 9.97%로 지분율이 0.09%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0. SK의 '따상본능' 5월 상장하는 SKIET도 이어갈까

SK 배터리분리막 제조 자회사

예비심사 이어 월말 수요예측

이달 28·29일 일반청약 진행

밴드가 7만8000~10만5000원

공모가 기준 `바사` 시총 상회

SK 손들어준 ITC 결정 호재로

유통물량 24% 불과해 유리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이달 말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예상 시가총액만 최대 7조5000억원에 달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뛰어넘는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배터리 특허 소송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SKIET는 지난달 3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 준비에 돌입했다. 총 2139만주를 모집하며 공모가 범위를 주당 7만8000~10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2조2459억원의 자금을 모집하는 것이다. SKIET는 오는 22~23일 국내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8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공모 청약에 나선다.

미래에셋증권과 JP모간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는 공동 주관사, 삼성증권·NH투자증권·SK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개인이 일반 청약에 참여하려면 국내 증권사 다섯 곳 중 최소 한 군데 이상의 계좌를 갖고 있어야 한다.

SKIET는 상장을 준비하며 시가총액을 5조5612억~7조4862억원(할인율 적용 기준)으로 추산했다. 지난달 `따상`을 거두며 화려하게 데뷔한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덩치가 큰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를 6만5000원으로 정하며 4조9725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코스피에 입성했다. 사실상 SKIET가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라 봐도 무방하다.

한 시장 관계자는 "상반기 공모에 나서는 기업 중에선 SKIET와 SD바이오센서가 가장 큰 사이즈일 것"이라며 "SD바이오센서는 아직 상장심사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라 SKIET에 기관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KIET는 과거 SK이노베이션의 사업부 중 하나였으나 2019년 4월 물적분할하며 독립된 회사로 탄생했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4대 소재로 꼽히는 `분리막`을 만들어 왔다.

분리막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SKIET는 국내에서 최초로 습식 분리막을 독자 생산해 냈다. 전 세계에서 분리막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곳은 SKIET를 비롯해 일본 아사히카세히·도레이 등 세 곳에 불과하다.

0. 경기서부, 집값 상승 주도…안산·시흥 5주째 급등세

한국부동산원 주간 시황

교통호재·개발사업 기대감

경기도 서부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광역시 일부 지역 역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며 수도권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다섯째주(3월 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92%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3월 22일 기준) 1.09% 대비 0.17%포인트 상승폭이 줄어들었지만 3월 첫주(1일 기준) 상승률 0.71%를 시작으로 5주 동안 1%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안산시 단원구와 상록구 역시 유사한 흐름이다. 이번주 단원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99%다. 전주 0.96%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상록구는 3월 첫주 상승률 0.94% 이후 매주 1%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의왕시도 0.85% 뛰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상승률 0.98%를 기록하며 인천 지역 상승을 주도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 들어 수도권 집값 상승은 경기도가 주도하고 있다"며 "그동안 덜 올랐던 지역이 오르기도 하지만 교통망 확충과 함께 3기 신도시 인근 지역 중심으로 집값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월곶~판교선 등으로 인해 교통망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의왕고천공공택지지구 개발,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 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도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안산시는 신안산선, 안산장산지구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시흥시는 장현지구 개발사업과 함께 `광명시흥 택지지구`에 포함된 점이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0. 서울·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역대 최고

지지옥션 3월 기록 집계

현금청산 우려 빌라는 `찬밥`

서울과 수도권에서 아파트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반면 2·4 부동산대책 발표로 현금 청산 가능성이 거론된 빌라는 낙찰가율이 급감했다.

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12.2%로,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이는 전달(99.9%) 대비 12.3%포인트 대폭 상승한 수치다.

서울과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도 지난달 109.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는 작년 10월부터 6개월 연속 100%를 웃돌고 있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감정 시점이 최소 6개월 이전인 법원경매 아파트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달빛마을1단지(10층) 전용면적 84.9㎡는 지난달 30일 감정가(3억7500만원)의 약 1.8배인 6억71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2월 동일 면적이 6억3000만원(8층)에 팔렸음을 고려하면 낙찰가가 매매가보다 높을 수도 있다.

2·4 대책 영향으로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낙찰가율이 떨어졌다. 서울과 수도권 빌라 낙찰가율은 각각 93.1%에서 83.2%로, 82.5%에서 73.3%로 큰 폭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서울은 4.4명에서 2.4명으로, 수도권은 5.2명에서 3.8명으로 급감했다. 2·4 대책에서 정부가 향후 공공 주도 정비사업 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에서 주택을 사면 우선공급권(입주권)을 주지 않고 현금 청산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빌라 인기가 급감한 것이다.

0. 한강 마주하고 갈린 주택시장…강남 재건축 신고가 강북 재개발 찬바람

’2.4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압구정 현대 한 달 새 10억↑

마포구 대흥동 다세대 거래건 수 급감

압구정 현대아파트

주택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거래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한강을 사이에 두고 정비사업 구역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민간이 주도해서 개발할 재건축 단지에선 신고가 거래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반면, 공공 주도 추진 예정인 재개발 단지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4 공급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 0.10%로 가장 많이 오른 후 6주 연속(0.09%→0.08%→0.08%→0.07%→0.07%→0.06%) 상승 폭이 작아지고 있다.

다만, 강남과 강북지역 정비사업장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재건축 규제 완화를 시사하면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은 평당 1000만원대 반값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의 간절한 꿈을 원하는 서민들의 꿈을 이뤄주는 그러한 서울이 될 것"이라며 재건축·재개발 추진을 예고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며 `한강변 `35층 룰`(한강변 아파트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 완화`, `안전진단 통과 기준 완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규제 완화` 등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사실상 모두 풀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정비사업을 통해 생긴 이익을 공공과 민간이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조건부 허용인 데 비해 오 후보는 가능한 모두 규제를 풀어야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간 정비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강남구 재건축 단지들 위주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 공개 시스템을 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차(전용 196.21㎡)는 지난달 15일 63억원(10층)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전 실거래가격 51억5000만원보다 10억원 이상 뛴 가격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76.79㎡)도 지난 1월 21억7000만원에 2월에는 22억원, 지난달 2일에는 22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잇따라 경신했다.

서울 강남 압구정동 미성1차도 거래절벽 속 가격 추이는 오름세다. 지난 1월 전용180.56㎡(4층)짜리가 43억원에 매매됐다. 작년 5월 32억원(2층)에 손바뀜이 있었는데, 역시 약 10억원 가량이 뛴 것이다.

반면 재개발을 추진하는 구역의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시장은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정부가 강북권 재개발을 `공공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여파로, 투기를 막기 위해 빼든 `현금 청산`이 결정적인 영향을 준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4대책 발표일 이후 부동산을 매입한 토지주들에 공공재개발 방식으로 건축된 주택의 우선분양권을 주지 않고 감정가 기준으로 현금 청산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3월 말 기준 서울 마포구 대흥동 일대 연립·다세대 주택에서 매매 계약이 신고(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 참조)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이곳에선 지난 1월과 2월 각각 11건, 2건의 거래만 신고됐다.

1~2월 4건의 매매계약이 등록됐던 단독·다가구 주택은 3월 현재 0건을 기록했다. 신고 기한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거래가 등록될 여지는 있지만, 작년 거래건수가 급증한 것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특히 공공 재개발 예정지 곳곳에선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역 쪽방촌으로 알려진 동자동 땅, 건물주들은 국민감사청구를 제기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부의 강제수용 개발 방식은 사유재산 강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역 동자동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정부의 강제수용 개발방식에 대한 반발이지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공공주택 제공에 대한 반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달 29일 공공재개발 시범사업의 2차 후보지 16곳(△노원구 상계3구역 △강동구 천호A1-1구역 △동작구 본동 △성동구 금호23구역 △종로구 숭인동 1169구역 △양천구 신월7동-2구역 △서대문구 홍은1·충정로1·연희동 721-6구역 △송파구 거여새마을 △동대문구 전농9구역 △중랑구 중화122구역 △성북구 성북1·장위8·장위9구역 △영등포구 신길1구역)을 선정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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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4(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4. 09:3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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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기의 저신용자…P2P 연체 급증

코로나 `직격탄`…연체율, 올해 들어 5%P 치솟아 16%

P2P→저축銀→카드·보험→시중銀 `연체 도미노` 우려

개인 간 거래(P2P) 대출 연체율이 2017년 공식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6%를 돌파했다. 경기 감속 와중에 겹친 코로나19 사태로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P2P 대출 연체율이 올해 들어서만 5%포인트나 급등했다.

정부 규제까지 겹친 부동산 경기 침체로 돈을 갚지 못하는 연체 현상이 `P2P→저축은행→카드·보험→시중은행` 순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P2P 대출 통계업체 미드레이트가 139개 P2P 업체 연체율을 조사해 3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연체율은 평균 16.18%로 나타났다.

P2P 대출 잔액이 2조3000억원인 만큼 3700억원이 상환되지 않고 연체됐다.

2. 사망說` 헛소문 일단락됐지만…`김정은 건강` 여전히 물음표

잠행 끝에 비료공장서 재등장..담배 피우며 웃는 모습이지만

걸을때 다리가 불편한 모습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이상설`을 불식하고 건재를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 테이프를 절단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고, 다음 날인 12일 관련 보도가 나온 것이 마지막 공개 행보였다.

김 위원장이 다시 나타나면서 건강이상설이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20일간의 잠행에 대해선 여러 가지 궁금증이 제기된다.

3. 金, 건강히 돌아와 기쁘다"…트럼프, 미북대화 재개 내비쳐

김위원장 사진 SNS에 올려..`톱다운 채널` 재개 기대감

코로나 방역협력도 관심사

日언론 "金 오랜기간 잠행은..트럼프 관심끌기 깜짝 행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변이상설` 속 건재를 과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2일(현지시간) "건강하게 돌아와서 기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건강 문제가 `미·북 간 톱다운 소통 채널`이 재개되는 전화위복 계기가 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더 나아가 이번 일이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방역을 협력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4. 머스크 `트위터 설화`…시가총액 17조 날렸다

"테슬라 주가 너무 높다"..돌발발언에 주가 10% 급락

2년 전에도 상장폐지 언급 화들짝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테슬라 주가는 너무 높다"는 글을 올려 회사 주가가 폭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는 뒤이어 "나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을 것이다. 집도 모두 팔 것이다" "내 여자친구는 매우 화가 났다" 등 다소 이상한 글을 연달아 올렸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내에서 10% 떨어진 701.32달러로 마감했으며 시총은 140억달러(약 17조원) 줄어든 1300억달러를 기록했다.

머스크가 주가에 대해 공개적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8년 8월에도 테슬라 주식을 주당 420달러에 몽땅 사들여 상장폐지를 하고 싶다는 의견을 이야기했다. 이 때문에 미국 증권 거래를 감독하는 공공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머스크를 조사하기도 했었다. 결국 머스크와 SEC는 회사 주가에 대해 트윗을 할 때는 변호사와 미리 상의하고 난 다음 올리겠다고 약속하고 사건은 종결됐다. 하지만 이번 "주가가 너무 높다"는 트윗이 변호사와 상의를 거친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5. 여성 진료할 때…" 성희롱·환자비하, 의사 커뮤니티의 민낯

최대 커뮤니티 `메디게이트`.."영업직원 찍은 몰카 샷 공유"

낯뜨거운 성희롱 글 버젓이

"뻥쳐도 믿는다" "개돼지들"..환자 비하도 과시하듯 올려

문제되자 텔레그램 등 옮겨가.."n번방 참여자와 다를게 뭐냐"

의사사회 자성 목소리 커져

6. 법인세 낮춰 `기업 족쇄` 풀자

삼성전자 이익은 MS의 절반..지난해 세금은 오히려 1.4배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지금은 전시 상황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종류를 가리지 말고 경기 부양책을 써야 한다."

케네스 로고프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충고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가 숱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유독 `감세`에는 인색하다. 한국 법인세 최고세율은 2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에서 8번째로 높다. 여기엔 함정이 있다. 선진국들은 대개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으로 먹고산다는 점이다. OECD 36개국을 제조업 비중(2017년 국내총생산 기준)에 따라 순위를 매겨보면 아일랜드(33.9%)가 가장 높고 한국(29.5%) 체코(26.8%) 슬로베니아(23.7%) 헝가리(23.1%) 등 순이다. 제조업이 강한 독일(22.8%)과 일본(20.8%)도 10위권 내에 머물렀다.

이들 10개국 법인세율을 비교해보면 한국이 1위다.

7. 현대기아차 美 4월판매 40% 급감

코로나 글로벌 충격 이어져..제네시스 판매도 50% 감소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각각 40%에 이르는 판매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기업의 자동차 수출액도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은 지난달 현지에셔 판매한 완성차가 3만3968대로 전년 동월 5만5420대와 비교해 39% 감소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같은 날 기아차도 4월 미국 내 완성차 판매량이 3만1750대로, 1년 전 같은 기간(5만1385대)보다 38.2% 줄었다고 발표했다.

8. 현금 확보 혈안된 글로벌 기업들…배당 중단·정크본드 발행

GM, 12년만에 배당 중단..외식·화장품 등 업종 막론

델타항공 7% 고금리 채권 발행..양적완화 편승…모럴해저드 우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영위기에 놓인 글로벌 대기업이 줄줄이 주주 배당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다.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일부 기업은 정크본드(고위험·고수익 채권)까지 발행하며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대표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는 "코로나19 여파로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당분간 주주 배당을 중단한다"면서 "3월 북미지역 자동차 판매가 급감했고 앞으로도 감소세를 피할 수 없다"고 중단 이유를 밝혔다.

GM이 배당을 중단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7월 회사가 파산 위기를 맞아 연방정부 구제금융을 받기로 한 후 12년 만이다.

GM은 2010년 10월 뉴욕 증시에 재상장하고 3년째인 2014년 1분기부터 배당을 재개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체인인 얌!(Yum!)브랜즈가 "미국 본사와 중국법인이 당분간 주주 배당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얌브랜즈는 KFC, 피자헛, 타코벨 등 유명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거느린 지주회사다.

글로벌 화장품업체 에스티로더, 크루즈 관광업 1위 카니발, 글로벌 호텔체인 힐튼·메리어트, 미국 대형 병원법인 HCA, 백화점 체인 콜스, 유명 카지노리조트업체 라스베이거스샌즈 등도 지난달 주주 배당 중단을 선언했다.

미국에서 팬데믹이 본격화된 3월에는 미국 대표 항공우주·방산업체인 보잉이 배당 중단을 결정했다. 데이비드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6개월은 자금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업계가 장기적 성장세를 회복하려면 3~5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 즈음 주주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당 중단까지는 아니지만 대폭 삭감을 결정한 기업도 적지 않다.

`글로벌 석유공룡` 로열더치셸은 지난달 30일 주주 배당을 66% 삭감하기로 했다. 셸이 배당을 줄인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이날 벤 판뵈르던 셸 CEO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46% 줄었으며 극단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재무 구조를 관리하기 위해 주당 0.47달러이던 배당금을 1분기에 0.16달러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에퀴노르도 유가 폭락 등을 이유로 배당금을 67% 삭감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석유·셰일업체 옥시덴털 역시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주주 배당금을 86% 삭감하기로 했다. 팬데믹으로 글로벌 수요가 급감해 `마이너스 유가`가 현실화되는 등 유가 폭락세가 이어진 탓에 세계 최대 유전관리업체 슐룸베르거도 최근 주주 배당금을 75% 줄이기로 했다.

높은 금리에라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정크본드를 발행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넷째주(20~24일) 한 주간 기업들의 정크본드 발행 규모가 122억7000만달러에 달했다고 28일 전했다. 첫째주(3월 30일~4월 3일·34억달러)의 3배에 달하는 액수다.

델타항공은 지난달부터 대출과 채권 발행을 통해 30억달러 규모 자금을 마련했다. 블룸버그는 델타가 5년 만기에 7% 고이자율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델타항공이 고금리 채권을 발행하게 된 것은 지난달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신용등급을 기존 BBB-(투자 최저등급)에서 BB(투자 부적격)로 두 단계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앞서 JP모건에서 1년 만기로 26억달러를 빌렸고, 연방정부에 46억달러 대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는데 자금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크본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 자동차 대장주`인 포드도 정크본드 발행에 나섰다. 3월 말 S&P 신용등급이 기존 BBB-(투자 최저등급)에서 BB+(투자 부적격)로 1단계 강등된 데 따른 것이다.

S&P글로벌에 따르면 4월 셋째~넷째주에 포드를 비롯해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업체 AMC, 주요 테마파크·놀이시설업체 시월드엔터테인먼트 등이 총 280억달러어치 정크본드를 발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업 채권을 매입하겠다며 `경제 살리기`에 나선 것도 정크본드 발행을 부추기고 있다. 급한 불부터 꺼야 하는 상황인 것은 맞지만 무차별적인 정크본드 발행과 지원은 부실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겨 부채 리스크를 더 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워드 마크스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 창립자는 `주주 서한`을 통해 "파산 없는 자본주의는 지옥 없는 가톨릭교와 같다"며 "건전한 손실이 존재해야 시장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9. 버핏 "항공산업 미래 의심…주식 모두 팔았다"

"3·4년 후도 사람들이 탈지 의문"

버크셔해서웨이도 코로나 타격..평가손 발생 1분기 61조원 손실

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4대 항공사 지분 전체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CNBC, 블룸버그 등 미국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이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산업이 크게 타격을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버핏 회장은 "항공산업 미래가 매우 불확실하다"며 "우리는 주식을 매각할 때 전체 지분을 판다"며 미국 4대 항공주 전량 매각을 확인했다.

CNBC 분석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아메리칸항공 10% △델타항공 9.2% △사우스웨스트항공 10.1% △유나이티드항공 7.6% 지분을 각각 보유했다.

당시 기준으로 항공주 보유 가치는 40억달러에 달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달한 4월 한 달에만 65억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주식을 팔았고, 그중 대부분이 항공주였다.

버핏 회장은 "항공주에 대한 투자는 틀렸지만 이는 4개사의 훌륭한 최고경영자(CEO)들 잘못이 아니었다"고 "3~4년 후에도 사람들이 지금처럼 비행기를 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항공산업이 `코로나19 사태`라는 예상치 못했던 악재를 만나 역대 최대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여행 수요가 95%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버크셔해서웨이는 코로나19로 투자 평가손이 발생하면서 1분기에 497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216억6000만달러 순익)에 비해 매우 저조한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투자의 귀재`라도 코로나19 충격을 피해가지 못한 셈이다.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한 주식이 급락해 보유 중인 주식의 평가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투자 부문을 제외한 버크셔해서웨이의 1분기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58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버크셔해서웨이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1분기 말 현재 137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 중이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블룸버그뉴스는 보도했다.

버핏 회장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을 인정하면서도 미국 경제가 이를 극복할 것으로 낙관했다. 버핏 회장은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미국을 멈출 수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미국의 기적, 미국의 마법은 항상 승리해왔고, 또다시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례 주주총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처음으로 주주들의 현장 참석 없이 영상으로 이뤄졌다. 주총은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10. 코로나 확산 中 책임론, 美中 무역전쟁 새 불씨

커들로 "관세, 트럼프에 달려"..中 "美, 끊임없이 사안 정치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무역전쟁으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 코로나19의 책임을 묻기 위해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에 백악관 참모까지 동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뉴욕증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 이은 무역전쟁 재개 공포가 겹쳐 큰 폭 하락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하면서 "중국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그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추가 대중 관세 여부에 대해 커들로 위원장은 "그것은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에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관리 책임을 물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 보상받기 위해 1조달러(약 1200조원) 상당의 (추가)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11. 일본 2분기, 태평양전쟁 이후 최악"…얼마나 안좋길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올 2분기(4~6월)에 일본 경제가 1945년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케이신문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본 민간 경제전문가(이코노미스트) 27명에게 의견을 물어 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 2분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와 비교해 21.8%(연율 환산) 격감할 것으로 평균적으로 예상됐다.

이 예상치는 `리먼 쇼크`로 불리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1~3월)에 기록된 -17.8%를 뛰어넘는 것이다.

12. 코로나 위기 아직 진행형…주식보다 안전자산 비중 높여야

5개 증권사 센터장이 제시하는..`포스트 코로나` 자산배분 전략

최근 주가 상승은 유동성 덕분..코로나 2차 충격 염두에 둬야

달러화·美국채·현금 등 `안전`..원유·리츠 등 실물자산도 `조심`

주식은 한국보다 美·中이 유리..보호무역 확대 가능성 높아

수출의존 높은 韓주식 `불리`..헬스케어·e커머스 등은 유망

코로나19 사태 이후 펼쳐질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과거와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소비되고, 중국 등 특정 지역에 의존하던 글로벌 공급망이 뿌리부터 재편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일경제가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신영증권, IBK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의 전망을 종합한 결과, 주식과 신흥국 채권 등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인 미국 등 선진국 국채와 현금을 더 확보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이 중 하나금융투자와 키움증권 2곳은 주식, 채권, 금, 원자재, 현금 등 다섯 가지 자산군에 대한 5월 추천 포트폴리오의 평균 보유 비중으로 주식 30%, 채권 55%, 현금 12.5%, 금 2.5%, 원자재 0%를 제시했다.

구체적 비중을 제시하지 않은 나머지 3곳도 큰 틀에서 자산 배분 전략의 방향성은 일치했다. 미래에셋대우와 신영증권은 주식 비중을 축소하면서 채권·금·현금 비중 확대를 권고했고, IBK투자증권은 주식에 금 비중마저 축소, 채권 비중 유지, 현금 비중 확대로 가장 보수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증권가는 코로나19로 인한 펀더멘털 충격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부양책이 주입한 유동성으로 인해 주식 가격이 반등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고, 5월 중순 이후 주요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 완화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시 늘어나는 2차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와중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유망 업종과 미국·중국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정책 수혜주를 노린 리밸런싱은 시도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유망 업종으로는 헬스케어·e커머스·정보기술(IT)·소프트웨어·게임·클라우드·5G 통신 등이 거론됐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의 반도체·바이오·2차전지·인터넷 업종은 글로벌 성장주 강세장에서 소외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주식은 단기 조정 시 우량주 위주로 리밸런싱이 필요하고, 성장주와 고배당주가 대거 포진한 미국 주식 선호도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보호무역 확대 우려가 높아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주식 투자는 올 2분기에 국한된다"면서 "대규모 인프라 부양 정책이 나올 중국과 미국 주식을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식과는 반대로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 의견은 긍정적이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한국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내린 환경에서도, 불안한 펀더멘털에 여전히 투자심리가 안전자산에 머물러 있다는 진단이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달러화가 쉽게 약세로 전환하기 힘든 상황이라 선진국 국채와 더불어 한국 국채는 만기가 긴 장기물로 듀레이션(평균 잔존 만기)을 늘리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실물 충격이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기에 국내외 회사채는 비우량물을 조심하고 우량 단기 회사채에만 집중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진국 국채 비중을 확대하더라도, 금리 조건을 면밀히 따지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조언이 뒤이어 나왔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채권의 명목금리 절대수준이 낮아졌고, 장기물 금리까지 마이너스(-)로 반전된 국가들의 경우 채권 투자 매력이 크게 저하됐다"면서 "부양책에 따라 풀린 유동성에 향후 1~2년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물가연동국채(TIPS)의 투자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유동성의 힘이 자산시장을 밀어올리면서 시장에선 인플레이션 발생과 통화가치 하락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늘어났다. 전문가들이 내린 결론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금은 포트폴리오에 일부분 담을 만하지만, 원유선물 투자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서철수 센터장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돈을 많이 찍어낼수록 법정통화의 반대편에 있는 금의 가치가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금은 포트폴리오에 일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에 투자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금 단일 상품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이 제안됐다.

5월 중순 이후 주요국의 셧다운 조치가 해제되면 원유 과잉 공급 우려 해소로 국제 유가가 반등하거나, 최소한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원유 관련 투자는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조용준 센터장은 "현재 유가 수준이 저점 근처에 위치한 건 맞지만, 투기 수요가 촉발한 최근 등락폭과 롤오버 비용을 고려하면 투자 위험이 너무 크다"고 우려했다.

저금리 시대와 함께 인컴형 투자의 대표 자산으로 인기를 끌던 리츠(REITs)는 유형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전통적인 유통·리테일 기반 리츠보다 데이터센터나 물류센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리츠가 추세적인 강세를 보인다는 의견이다.

13. 한투증권 "한국 수출 부진…외국인, 5월에도 '팔자' 가능성"

국내 증시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폭락했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에도 반등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출 부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이 둔화할 것으로 4일 전망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이른바 '5월에 주식을 팔라'는 '셀 인 메이(Sell in May)' 현상과 관련 "풍문과 달리 매년 5월마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지속한 것은 아니다"라며 "2009년부터 2019년까지 5월에 외국인이 주식을 팔았던 횟수는 7번, 확률로는 3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 부진 등이 부담으로 작용, 올해 5월엔 외국인이 주식을 팔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14. 전국 9곳 2996가구 청약…6일 고양덕은지구 접수

`우장산숲아이파크`견본 열어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며 이번주 고양 덕은지구를 포함해 충남, 대구 등 전국에서 3000여 가구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첫째 주에는 전국 9곳에서 총 2996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의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6일 GS건설은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 일원에 `DMC리버파크자이(A4블록)`와 `DMC리버포레자이(A7블록)` 2개 단지의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리버파크자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84~99㎡, 총 702가구로 조성된다.

15. 인천등 비규제지역 청약열기…`강남급`가점

`부평역한라비발디` 최고 74점..강남 버금가는 가점·경쟁률

인천은 청약자수 10배 늘어..부산·대구도 수백대1 속출

비규제지역 인천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SK스카이뷰는 전용 85㎡가 4년 전 2억원대였지만 현재 4억5000만원 선이다. 사진은 인천 SK스카이뷰 전경. [매경DB]

비규제지역의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며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서울 강남 아파트 못지않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도권과 지방 비규제지역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 평균 당첨 가점은 65점에 달했다.

단지 커트라인(최저 가점)은 57점으로 전용면적 39㎡A에서 나왔고, 최고 가점 74점은 전용 59㎡A에서 나왔다. 이 단지는 지난달 전체 53가구 모집에 1만3351명이 몰리며 평균 252대1이라는 올해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 당첨자의 청약 가점은 서울 강남권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3월 분양한 서울 서초구 `르엘신반포`는 커트라인 62점, 최고 가점 74점으로 평균 68점이었다. 또 지난 1월 분양한 강남구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는 최소 56점을 넘어야 당첨 가능권에 들었다.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은 비규제지역에 위치해 중도금이 60%까지 대출이 나오는 데다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도 6개월로 짧아 수요가 많이 몰렸다. 인천 1호선, 수도권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 역세권인 데다 GTX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16. 1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최대 호황 2018년 80%까지 회복

올해 1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최대 호황기를 누렸던 2018의 81% 수준의 거래량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8만2960건(▲1월 2만8192건 ▲2월 2만7548건 ▲3월 2만7220건)으로, 전년 1분기(7만942건)보다 약 17% 증가했다. 특히 2010년대 들어 유일하게 10만건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한 2018년 이후 2019년(7만942건) 급감했던 1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올해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 상업·업무용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주택시장 고강도 규제가 비규제지역과 수익형부동산의 풍선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면서도 "긍정적인 투자수익률, 임대지표 수치만 믿기보다는 투사 전 물량별로 입지와 수익률 등을 자세히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17.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 6년만에 최저…매매가격 급등 영향

경기 5년여만에 70%선 붕괴, 감정원 통계로 서울은 2월부터 상승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뚝뚝'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6년여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4일 KB국민은행 리브온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65.1%로, 2014년 3월(64.6%) 이래 6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8년 10월 70%선이 깨졌고, 지난해 1월부터 1년 4개월 동안 한 차례도 빠짐없이 하락했다.

이 기간 서울·경기·인천의 전셋값 오름폭보다 매맷값 상승 폭이 가팔랐기 때문이다.

KB시세로 지난달 수도권 지역별 아파트 전세가율은 서울 54.7%, 인천 73.1%, 경기 65.1%로 조사됐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2018년 11월 60% 밑으로 떨어진 이래 지난해 1월부터 1년 4개월째 하락세다.

인천의 전세가율은 지난해 75%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1월 75.0%, 2월 74.7%, 3월 73.6%, 4월 73.1%로 4개월 연속 떨어졌다.

비규제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린 인천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의 지난달 전세가율은 전달 대비 낙폭이 1.9∼2.7%포인트로 컸다.

경기의 전세가율은 지난해 11월 72.0%에서 5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특히 지난 3월 전세가율이 69.8%를 기록하면서 5년 1개월 만에 70%의 벽이 무너졌다.

규제 풍선 효과로 아파트값 상승이 가팔랐던 수원, 성남 수정구, 안양 만안구, 부천, 용인 기흥·수지구, 의왕, 화성의 전세가율이 올해 들어 70% 밑으로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아울러 한국감정원 통계로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지난달 65.9%로, 2014년 2월(65.8%) 이래 6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감정원 통계로 경기의 전세가율은 지난 3월 69.8%로 5년여만에 70%선이 무너졌고, 4월에도 69.3%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감정원 통계로 서울의 전세가율은 지난 1월(57.2%)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3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달 57.4%에 이르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전세가율이 상승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시장에서는 정부 규제와 코로나19로 서울·수도권의 아파트 매매량이 감소하면서 매매 약세, 전세 강세의 장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전국적으로 5∼6년 전 수준으로 떨어진 아파트 전세가율이 상승하게 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세금 부담이 늘어난 집주인들이 사실상 0%대 저금리에서 전셋값을 올릴 가능성이 커진 것도 전세가율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매맷값 상승 폭이 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와 저금리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전세가율 하락이 둔화하거나 상승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8. 언택트 시장 잡자"…SKT-DT 합작사 설립

양사 CEO 영상회의서 합의..독일에 거점두고 연내 설립

5G·AI·AR 등 `전방위 협력`..비대면 플랫폼·스타트업 투자

박정호의 코로나 극복 전략.."全영역서 힘합쳐 규모 키워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화면 맨 위 왼쪽)과 영상 콘퍼런스를 연 뒤 `테크 합작회사` 계약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도이치텔레콤과 영상 콘퍼런스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영상 콘퍼런스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을 비롯해 양사 경영진 20여 명이 참석했다. 도이치텔레콤은 현재 세계 13개국에서 가입자 2억4000만명을 보유한 유럽 1위 이동통신사다.

양사는 비대면 플랫폼 등에 대한 공동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연내 `테크 합작회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합작회사 경영진은 양사가 추후 결정하며 사무실은 독일에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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