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20/4/28(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28. 08:58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무너지는 한류성지…명동, 매출 90% 급락 `재난지역` 방불

핵심대로 368개 매장 현황

호객행위 사라진 텅빈거리..유네스코빌딩~사보이호텔

67개 매장중 35개 휴·폐업

대형브랜드 직영점 많은데..임대료인하 稅혜택 제외

매출 추락·높은 임대료 이중고

코로나19로 명동을 찾는 외국인과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휴점·폐점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보이호텔에 이르는 거리로 최근 이곳의 휴점·폐점률이 52%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환 기자]

국내 중소 화장품 편집숍 A사는 최근 명동에 있는 총 6개 전점에 대해 휴업에 들어갔다. 입구에 붙은 `50% 빅세일`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적막감만 흐른다. 코로나19 감염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임시 휴점이라는 안내문이 붙었지만 영업이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다. 외국인들이 김, 홍삼 등을 사기 위해 들르는 식품 마트는 15개 중 10개가 휴업·폐점(각각 8개·2개)한 상태다.

최대 관광상권인 명동이 코로나19로 인해 붕괴 조짐이다. 매일경제가 국내 대표 유통업체 상권분석팀과 공동으로 명동 지역 주요 대로 상가 368개를 취재한 결과 주요 대로변 상권 휴·폐점률은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처리퍼블릭 플래그십스토어 매장에서 우리은행 명동금융센터에 이르는 메인대로. 아디다스, ABC마트, 미샤, 애플 매장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즐비한 이곳은 상황이 급반전됐다. 이 대로변과 주요 골목길에 있는 매장(1층 기준) 176개 가운데 39개가 휴업, 20개가 폐점·공실 상태로 휴·폐점 비율(공실 포함)이 33.5%에 이른다.

명동 유네스코회관부터 사보이호텔에 이르는 또 다른 명동길. 이니스프리, 명동커피, 설빙 등이 모여 있는 이곳 사정은 더 처참하다. 매장 67개 가운데 30개가 휴업, 5개가 폐점·공실 상태로 휴·폐점 비율이 52.2%에 이른다. 문 닫은 곳이 문을 열어놓은 곳보다 많다.

이처럼 드러난 건 `빙산의 일각`이다. 중구청에 따르면 명동 일대 사업체는 6770개(2019년 말 기준)에 달한다. 이번에 조사 취재한 곳은 대부분 대로 주변 1층 상권이기 때문에 그보다 상권 환경이 열악한 2층 이상 소재 점포와 골목길, 주변 점포 등은 상황이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 대상 기준으로 최소 2100~3000개 이상 점포가 문을 닫았을 것이라는 추산이 가능하다.

27일 현재 사실상 명동의 모습은 `준재난지역`이나 다름없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면서 명동은 경제적으로 초토화됐다. 매장과 길거리 노점은 문을 닫았고, 손님을 끄는 호객 행위도 사라졌다.

명동 업체 대부분은 지난달 매출이 90%까지 급락했다. 이들은 일하던 직원을 내보냈고 천정부지 임대료에 고통이 가중됐다. 대형 브랜드는 물론 소상공인과 직원까지 이들이 입은 타격은 다르지 않았다.

2. 한국이 치고나갈 기회…`과학기술 뉴딜` 추진을

매경·KAIST R&D과제 제안..백신·음압앰뷸런스 개발 등

30개 기술 1000억 투입 필요

제2 코로나19 사태는 반드시 온다. 지금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과학기술 뉴딜` 정책에 착수할 때다."

2009년 전 세계를 팬데믹(전염병 공포)에 떨게 했던 `신종플루(A-H1N1)`는 이듬해 계절성 독감으로 위력이 뚝 떨어졌다.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가 개발한 `타미플루` 덕분이었다.

타미플루 개발에 1조원을 들였던 길리어드는 2017년 특허가 만료될 때까지 3조원 넘는 수익을 거뒀다. 2000년 한국 정부는 1조에 해당하는 숫자인 `테라급` 반도체 개발에 도전장을 냈다.

삼성을 비롯한 국내 기업과 대학, 정부 출연 연구소가 참여한 정부 사업단에는 10년간 연구개발(R&D) 비용 240억원이 투입됐다. 삼성전자는 2010년 103억원을 지불하고 기술을 이전받았고, 3년여 만에 세계 최초로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개발·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정부 사업단에서 개발한 기술의 가치는 5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인류는 위기에 처했을 때 과학기술에서 해법을 찾았다. 미래를 대비할 때도 가장 먼저 과학기술 투자를 떠올렸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위기 상황에서 과학기술은 진가를 발휘한다.

3. 금융권 휘어잡는 카뱅…이번엔 카드 `승부수`

신한·KB·삼성·씨티 제휴맺고..해외결제·구독·택시 할인혜택

빅데이터 확보, 맞춤금융 강화..IPO 실무 준비 하반기 착수

인증·카드 신청절차 간소화..모바일앱 2.0 버전도 발표

오는 7월 출범 3주년을 맞는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고객 수 1000만 플랫폼을 활용한 종합금융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고 나섰다. 신용카드 4종을 신규 출시했고,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계열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올해부터 강화한다. 출범 직후 은행권의 모바일뱅킹 수준을 끌어올리며 `메기` 역할을 톡톡히 했던 카뱅이 새로운 실험에도 성공할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윤호영 카뱅 대표는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달성한 137억원의 순이익 규모는 대형 은행에 비하면 매우 작다"면서도 "수익을 통해 주요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카뱅은 지난해 출범 2년 반 만에 연간 흑자를 내면서 글로벌 디지털은행 중에서도 전례 없는 빠른 속도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3. 수출전망 40년만에 최악…잔인한 5월..한경연·중기중앙회 5월 전망

해외공장 셧다운·수요감소..자동차·반도체 등 잇단 부진

기업 BSI지수 61.8로 부정적..中企도 60으로 역대 최저치

제조업 21개중 17개서 하락그나마 서비스업은 반등

지금까지는 그나마 삼성전자 물량으로 버텨왔는데 수출이 꺾인다니 큰일이네요."

경기도 반월시화공단과 인천남동공단에 위치한 업체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중소기업 대표 A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A씨는 "다음달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수출도 안 좋아질 거라고 해서 중소기업 전체가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수출의 20%를 떠맡고 있는 반도체는 물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 수출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줄줄이 붕괴 위기에 처하면서 산업 전체가 얼어붙었다. 특히 연쇄적으로 직격탄을 맞는 중소기업 경기전망은 역대 최악으로 추락했다.

27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5월 전망치는 61.8을 기록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달(59.3)보다 2.5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바닥 수준이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전망을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기업 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 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특히 수출전망은 65를 기록해 1980년 통계 조사 이후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경연은 "해외공장 셧다운에 따른 생산 차질과 주요 수출국인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의 수요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은 물론 부문별로 내수(67.5) 투자(70.6) 자금(77.6) 고용(73.9) 채산성(72.5) 등도 줄줄이 추락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수출길이 막히며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자동차(30.8)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국내 완성차 5개 업체 수출은 1분기 부진에 이어 4월에도 4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여행·오락서비스(37.5) 전자·통신장비 제조업(45.5) 의류·신발 제조(53.8) 출판·기록물(54.5) 등도 코로나19 타격을 크게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4. 외국인 주식 보유액 469조…3년 7개월만에 최저

코로나19에 대규모 순매도…주가도 곤두박질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보유 규모가 469조원 수준으로 3년 7개월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과 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보유 규모는 468조7천390억원으로 2016년 8월 말(467조6천10억원) 이후 3년 7개월 만의 최저를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주식 보유액이 444조5천560억원, 코스닥 주식 보유액이 21조6천770억원이고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ETF, ETN, 주식워런트증권(ELW), 리츠(REITs), 뮤추얼펀드 및 코넥스 주식 등이 2조5천60억원이다.

4. 코로나 대응 따라 뒤바뀐 中갑부..1위 텐센트 마화텅

위챗 `건강코드`앱 필수로

2위 알리바바 마윈..CEO 불륜스캔들 악재 터져

마화텅 텐센트 회장이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을 누르고 중국 최고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마화텅 일가 재산은 458억달러(약 56조2200억원)로 마윈 일가 재산 419억달러보다 많았다고 증권시보가 포브스 실시간 부호 순위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포브스가 발표한 2019년 중국 부호 순위에서는 마윈과 마화텅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는데 순위가 바뀐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클라우드 사업을 앞세운 텐센트 주가가 급등한 덕분이다.

중국 최대의 SNS 서비스인 위챗의 힘이 컷다. 위챗은 알리페이와 더불어 양대 전자 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를 포함한 수많은 다른 서비스와 연결돼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챗은 `건강 코드`와 같은 공공서비스와 연계되면서 더욱 각광받게 됐다. 중국에서는 외국인을 포함해 애플리케이션인 `건강 코드`가 없으면 공공장소에 갈 수 없다. 텐센트 `건강 코드` 이용자는 9억명에 이른다. `건강 코드`는 생활 방역을 위해 휴대전화에 설치된 건강 확인 코드다. 증권시보는 "텐센트는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꿔 코로나19 시대를 역행해 발전하는 회사가 됐다"고 전했다. 이 덕분에 지난 24일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 종가는 406.4홍콩달러로 지난달 19일 저점보다 25%가량 올랐다.

5. 두산엔 자구안 전제 자금지원…대한항공은 위기극복후 이익공유

채권단, 기업지원 `투트랙 전략`..코로나 전후 부실기업 선 갈라

코로나전 유동성 위기 기업..자산매각·대주주 고통분담 요구

코로나 사태 직격탄 맞은 기업..오너가 사재 출연등은 제외

두산그룹이 3조원 이상의 자구노력을 통해 두산중공업의 조기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면서 정부·국책은행의 `기업 지원 투트랙 전략`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 부실화된 기업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자금을 지원해 살리고, 코로나19 이후 문제가 된 기업은 일단 유동성을 지원해 살린 후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두산중공업은 전자, 대한항공은 후자 사례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에 대한 지원 방안과 달리 두산중공업에 대해서는 계열사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안이 포함됐다.

채권단의 시각은 두산그룹이 제출한 자산 매각, 제반 비용 축소 등 자구노력을 거쳐 3조원 이상을 확보한다는 내용의 최종 자구안에도 반영됐다.

6. 현대차 부품공급망 베트남·캄보디아로 확대 검토

현대차 미래車 궤도수정

권역별 부품 조달완결..판매 全과정도 온라인화

배송용 상용차·PBV 개발

현대자동차그룹 산업 싱크탱크인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지난달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그룹 전 계열사에 공유했다. 핵심은 비대면(Untact·언택트)이 새로운 `뉴 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으면서 소비 트렌드는 물론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경영 전반을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는 내용이다. 보고서는 공유 대신 소비와 온디맨드(on demand) 배송의 활성화, 헬스케어가 중시되는 클린 모빌리티, 글로벌 밸류체인(공급망)의 다변화·디지털화를 경영의 새 축으로 꼽으며 구체적 제언을 내놨다.

7. 트럼프 "김정은 소식 곧 듣게 될것…어떻게 지내는지 대략 안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 연합뉴스]

8. 코로나는 다시 온다"…한국형 `방역 패키지` 세계 표준으로

신종바이러스 또 발발땐..충격줄일 신속 대응 관건

재활용 항바이러스 마스크..확진자 2주간 동선 확인앱

이동 음압병동 등 이미 개발..상용화 위한 R&D 서둘러야

2025년 2월 신종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정부는 곧바로 감염병 대응 1단계를 발효했다. 사람들은 `재활용 가능 바이러스 차단 마스크`부터 챙겼다. KF94급 MB필터가 포함된 보건 마스크는 정전기를 이용해 코나 입으로 들어올지 모를 바이러스를 걸러낸다.

재활용 가능 바이러스 차단 마스크는 100~50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에 불과한 작은 섬유 구조물이 그물처럼 얽혀 있어 물리적으로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는다. 정전기는 물에 닿으면 사라지지만 재활용 바이러스 차단 마스크는 수차례 에탄올으로 분무 소독해도 섬유 구조물 형태가 유지돼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의 대처는 코로나19 때보다 훨씬 빨라졌다. 바이러스 진단키트가 확진자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2~3시간. 과거에는 6시간이 걸렸지만 절반 정도로 줄였다. 확진자는 곧바로 정부에 스마트폰 블랙박스 애플리케이션(앱)에 기록된 지난 2주간 데이터를 전달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이 데이터를 공개하면 같은 앱을 설치한 사람들은 지난 2주간 자신의 동선이 확진자와 겹치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확진자를 이송할 때는 앰뷸런스에 음압병동 모듈을 설치한다. 의료진은 공기 흐름이 원활하고 필터가 장착된 스마트 방호복을 입고 환자를 맞을 준비를 한다.

공상과학(SF)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다. 5년 뒤를 상정했지만 일부 기술은 이미 데모 제품이 나왔을 정도다. 매일경제와 KAIST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발표한 과학기술 뉴딜 정책에 이름을 올린 과제의 가장 큰 강점은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이 같은 기술이 현장에 적용된다면 감염병 발발 초기 확진자 증가를 억제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기술을 따로 판매하거나, 한데 묶어 패키지로 수출하면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기술 구현이 어렵지 않다고 하더라도 제품으로 출시되려면 대량 생산과 경제성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사업 초기부터 산업체와 협업이 필수다.

7. 유럽은 속속 봉쇄 푸는데…남미는 코로나 공포 본격화

코로나 확진 300만명 넘어..증가세 줄어드는 伊·스페인

조심스럽게 경제 재개 준비..가파른 증가 브라질 등 비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복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런던 서북부 엘스버러 부근 지방 관저 체커스에 머물다가 런던으로 돌아왔다. [로이터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01만3000여 명이다. 코로나19 집중 피해 지역은 중국에서 시작해 지구를 서쪽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다. 중국 우한에서 발원돼 유럽을 휩쓸었고 미국은 최악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은 이날 환자 0명을 기록했고, 중국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3명으로 공식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27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우한에서 환자 12명이 치료를 마쳐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 전혀 없는 상태다. 미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우한 병원에서 치료받는 코로나19 환자는 4월 26일 현재 한 명도 안 남았다"고 말했다. 우한이 코로나19 청정 지역이라고 선언한 셈이다. 우한에서는 지난 2월 18일 입원 환자가 3만8020명으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지난달 내렸던 봉쇄령을 조금씩 완화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다음달 4일부터 상당수 기업·공장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다만 휴교령은 다음 학기가 시작될 때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스페인은 봉쇄령을 조정해 14세 이하 아동은 부모와 동행하면 하루 한 시간 동안 거주지에서 반경 1㎞까지 외출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인 정부는 전국적 봉쇄 조치의 구체적인 완화안을 28일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은 확진자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망자는 5만5000명을 넘어서 전 세계의 4분의 1을 넘는다. 브라질 등 남미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확산세가 강하지 않았지만 최근 유럽이나 미국보다 사망자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8. 日도 `무제한 양적완화` 칼뺐다…회사채·CP 매입 크게 늘려

국채매입규모 상한 없애..닛케이지수 2.71% 급등

코로나19로 경제 전망이 날로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도 무제한 양적 완화에 동참했다.

일본은행은 27일 금융정책결정회의(금융통화위원회 해당)를 열고 국채 매입 상한(연 80조엔·약 915조원)을 없애고 적극적인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일본 금융정책결정회의는 한국은행 금통위원회에 해당된다. 또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 상한도 기존 7조4000억엔에서 3배가량인 20조엔(약 228조원)으로 늘렸다.

당초 시장에서는 현재 대비 두 배 수준인 15조엔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날 회의에선 시장 예상보다 상한을 더 높이고 매입 조건도 완화했다. 이날 회의에선 단기 -0.1%, 장기 0%인 현 기준금리 수준은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이 전례 없는 국채 매입 규모 상한 철폐에 나선 것은 필요한 유동성은 얼마든지 공급하겠다는 선언을 통해 시장참여자 사이에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서다. 기존 연 80조엔도 워낙 규모가 커 차원이 다르다는 뜻에서 `이차원 양적 완화`란 평가를 받을 정도였는데, 이번엔 제한 자체를 없애버렸다. 경기 침체에 대항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준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무제한 양적 완화를 내놓는 등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도 일본은행 결정에 한몫했다. 일본 재무성은 27일 내놓은 지역별 경기판단에서 11개 전 지역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전 지역 전망 하향 조정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3개월 만이다.

9. 한방`에 중독된 개미들, 원유ETN서 하루 1544억 손실

원유ETN 상품 거래재개 직후..매도 쏟아지며 하한가로 직행

가격 급락에도 高괴리율 여전

환율베팅 FX마진거래도 폭증..레버리지 10배 초고위험 상품

3월 거래액 전년 대비 3배로

이상 과열` 우려가 제기됐던 레버리지 원유선물 상장지수증권(ETN) 4종이 27일 일제히 폭락했다. 수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탓에 개인투자자의 매도 주문이 쏟아지며 일부 상품은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급락으로 하루 새 4종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 시가총액은 1544억원이 증발했다. 증권을 보유한 절대다수가 개인투자자라는 점을 고려할 때 원유 ETN이 개미들의 무덤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 레버리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원유선물 ETN은 전 거래일 대비 59.95% 하락한 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QV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도 전 거래일 대비 60% 떨어진 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상품은 하한가로 개장해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일반 종목은 장중 위아래로 30%씩 움직일 수 있는 한편 레버리지 상장지수 상품은 상하한폭이 60%다. 거래 정지 상태였던 두 상품은 이날 유동성공급자(LP) 보유 수량이 충전되면서 거래가 재개됐다. 삼성증권은 1억주를, NH투자증권은 200만주를 추가 상장했다. 다만 각 증권사는 이 물량을 이날 시장에 풀지는 않았다. LP 물량을 푸는 것은 고평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인데, 장중 하한가가 이어져 굳이 물량을 풀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은 전 거래일 대비 52.31% 떨어진 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 원유선물혼합 ETN은 전 거래일 대비 20.63% 떨어진 1270원에 마감했다. 이들 상품은 거래정지기간이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상품에 비해 짧아 묶였던 매도세가 비교적 약하게 나타났다.

문제는 앞으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날 폭락을 놓고 하락의 전주곡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아직 이들 상품 괴리율이 낮게는 69%부터 높게는 448%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원유선물 가격을 반영한 지표가치보다 시가가 상품별로 약 2~5배 고평가됐다는 의미로, 시가가 지표가치로 수렴하는 과정에서 추가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날 폭락에도 불구하고 상품별 괴리율이 30%를 훌쩍 웃돌면서 4종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은 오는 3거래일간 거래가 정지되며, 다음달 6일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재개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사자`가 우세했던 개인투자자들이 `팔자`로 돌아선 것을 통해 추정했을 때 그간 고평가 여부를 따지지 않고 이어져 오던 무조건적인 매수 심리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진다면 앞으로도 매물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급락세는 결국 개인투자자들 간 거래만으로 연출됐다. 개인투자자는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 4개를 통틀어 6억3166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고평가 정도가 극심했던 지난 22일에도 `사자`를 나타냈던 개인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을 두고 무조건적인 매수세가 꺾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유가가 급락하는 기간 거래가 정지됐던 것을 감안하면 다시 순매수가 들어올 수 있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원유 ETN뿐 아니라 환율 변동성에 투자해 `한 방`을 노리는 외환 차익거래(FX마진거래)에도 지난달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코로나19 여파로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치솟으면서 환율 변동성에 투자하는 FX마진거래 규모가 세 배 이상 급증했다. FX마진거래는 통화가치 상승과 하락이 예측되는 두 개의 통화에 각각 롱숏 포지션을 취해 환차익을 노리는 투자 기법이다. 현행 FX마진거래는 개시증거금이 거래대금의 10% 수준으로 레버리지 비율이 10배에 달하는 고위험·고수익 투자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FX마진거래 대금이 총 213억5000만달러(약 26조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00.1% 급증한 수치다. 앞서 2018~2019년 2년간 FX마진거래 대금은 월평균 54억8600만달러 수준이었으나, 올해 2월 98억6000만달러 수준으로 껑충 뛴 데 이어 지난달 단숨에 200억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지난달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호주·캐나다 달러가 약세를 띠는 등 통화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FX마진거래는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 환율이 반대 방향으로 1%만 움직여도 마진콜이 오는 등 투자 위험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0. 에쓰오일 1분기 1조 영업적자

에쓰오일 손실 예상의 2배…정유4社 적자 4조 넘을수도

정제마진 개선기미 안보여..2분기도 큰폭 적자 불가피

에쓰오일이 지난 1분기 코로나19 확산과 국제 유가 하락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조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업계에서는 에쓰오일 영업손실이 1조원을 넘으면서 국내 정유 4사 1분기 적자 규모 또한 예상보다 큰 4조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에쓰오일은 27일 2020년 1분기 매출 5조1984억원, 영업손실 1조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 제품 소비가 급락하며 정제마진이 떨어진 데 이어 국제 유가 하락으로 발생한 재고평가 손실이 큰 영향을 미쳤다.

2020년 1분기 에쓰오일 영업손실 규모는 역대 최대치다. 이전까지 2018년 4분기 유가 하락으로 인해 영업손실 3335억원을 기록한 게 최악의 성적이었다. 시장 기대치도 밑돌았다. 업계는 1분기 에쓰오일 적자 규모를 4000억원대 중·후반으로 예상했지만 상황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그나마 석유화학 부문과 윤활기유 부문이 각각 665억원, 1162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11. 동학개미 올라탄 금융株 더 달릴까

개인들, 지난주 IT株 매수 속..KB 756억·신한 696억 매입

코로나에도 1분기 실적 선방..PBR 0.2~0.3배 저평가 매력

"2분기 실적 봐야" 신중론도

우량주를 사냥하고 있는 `동학개미`들이 이번엔 금융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미들이 정보기술(IT) 등 유망 성장주를 연일 순매수하면서 동시에 금융주와 같은 `값싼` 우량주를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금융주는 국내 대표적인 우량자산으로 꼽힌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15위 안에는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가 다수 자리했다.

개인은 여전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순매수 최선호주로 봤지만 그간 소외받고 있던 금융주에도 주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개인은 KB금융을 756억원, 신한지주를 696억원, 하나금융지주를 49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를 두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개인들이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 놓인 금융주에 관심을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괜찮은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한국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됐고 미국에서도 경제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도 꿈틀대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경기와 흐름을 같이하는 금융주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

12. 상장사 절반이 `깜짝실적`…코로나 위기속 반도체·언택트 선방

1분기 실적 중간점검

48개社 잠정실적 분석해보니..20곳은 컨센서스 웃도는 성적

코로나發 보수적 전망 영향도

전년보다 이익 15% 줄었지만..대폭하락 점친 전망치 웃돌아

2분기 경기충격 가시화 우려

1분기 상장사 실적 발표가 속속 이뤄지는 가운데 기업 실적이 증권가 전망에 비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자동차 기업, 코로나19 수혜주들이 선전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쇼크로 인해 증권사들이 기업 실적 전망치를 매우 보수적으로 산정해 이 같은 추세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까지 잠정 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상장사 중 3개 기관 이상이 전망치를 발표한 기업 48개를 조사한 결과 연결 기준 영업이익 잠정치 합계는 15조9042억원으로 증권가 전망치 합계 15조530억원을 5.6%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기업 중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곳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네이버·LG생활건강·현대차·삼성물산 등이다. 이들 시가총액 합은 420조4402억원이며 이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중 약 35%에 달한다.

13. 코로나發 주택 거래 급랭…민간소비·고용 절벽 우려..건설산업연구원 분석

거래위축 경제위기 수준 땐..고용 최대 10만명 감소 전망

코로나19로 인해 주택 거래량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수준으로 감소할 경우 막대한 민간소비 및 고용 감소를 불러와 또 다른 경제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정부가 한시적 금융·세제 혜택이나 정비사업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사태의 부동산 경기 파급효과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냈다고 밝혔다. 건산연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택 거래량이 경제위기(외환위기·금융위기 평균치) 수준(-19.8%)으로 감소할 경우 민간소비지출이 연간 최대 3조2000억원, 고용은 최대 10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부동산 산업의 생산유발효과는 4조6000억원, 부가가치는 12조2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산연은 만약 주택 거래량이 경제위기 때보다는 양호했던 사스 발병 당시(-3.0%) 수준으로 감소한다 해도 민간소비지출은 5150억원, 고용은 1만6000명이나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14. 사이토카인 폭풍` 잡는 코로나 중증치료제 개발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인터뷰

패혈증약으로 개발 `AR1003`..면역물질 과다분비 억제 효과

세포와 동물 실험 통해 확인

식약처 중증 치료제 신속심사..9~10월 미국 임상1상도 준비

우리가 개발한 AR1003은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해 급성 패혈증을 치료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AR1003을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속심사를 진행 중이다."

27일 매일경제와 만난 신약개발업체 아리바이오의 정재준 대표는 "식약처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행 중인 `고(GO)·신속 프로그램`으로 AR1003에 대한 신속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국내 임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 동시에 임상을 진행해 코로나19 중증 치료제 개발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임상을 위한 의약품 생산을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상 신청 전 회의(Pre-IND 미팅)를 요청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 임상 진입 시점과 관련해 정 대표는 "국내에선 최근 식약처가 코로나19 중증 치료제 신속심사를 위한 1차 회의를 진행한 상태"라며 "미국 임상 개시는 임상 신청을 위한 임상약 제조가 완료되는 올해 9~10월께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