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제1야당인 국민의힘도 '코인 민심'을 잡기 위해 가상화폐 제도화에 나선다.
국민의힘이 마련한 법안은 가상화폐를 발행하기 전에
금융위원회의 심사와 승인을 받도록 했다.
실체가 불분명한 코인으로 사기를 치지 못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에는 외부 감사를 받아야 하는 의무도 부여했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번 국회 들어 가상화폐를 제도화하는 법안을 내놓는 것은 처음이다.
그 전까진 가상화폐에 대한 세금을 유예하거나 불공정 거래를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만 나왔다.
개정안은 가상자산을 '전자적 방법으로 저장돼 발행된 증표'로 정의하고 가상자산을 발행할 때는 금융위의 심사·승인을 받도록 했다.
금융위 산하 조직으로 심사를 도맡는 '가상자산발행심사위원회'(가칭)를 만들도록 한 게 법안의 핵심이다. 최근 실체가 불분명한 코인으로 인한 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만큼 이를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각종 의무도 부여했다.
개정안은 가상자산거래업자로 하여금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 감사를 받게 했다.
금융당국에 감사 결과를 보고할 의무도 만들었다. 가상자산 예치금을 별도로 예치하도록 명시하기도 했다.
강민국 의원은 "최근 가상화폐 이용자들이 해킹 사고나 투자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하지만 현행법상 가상화폐가 정의돼 있지 않고 거래 규정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에 대한 규정을 새롭게 만들어 이용자를 두텁게 보호하고자 한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야당 내에서는 이에 더해 아예 가상화폐 업종만을 타깃으로 하는 제정법 발의 움직임도 일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금융위에서 권한을 이행받아
가상화폐 거래행위에 대한 조사와 검사를 시행하는 방향으로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가상화폐 과세를 2023년 1월로 미루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 발의를 앞두고 있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도 국민의힘 가상화폐TF가 가동되는 대로 제정법 발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0. 판교처럼 천지개벽할까…일산테크노밸리 올해 첫삽 뜬다
대화·법곳동에 87만㎡ 규모
내년 토지분양…3년뒤 준공
메디컬·바이오社 유치 나서
이재준시장 "알짜기업 채워
경기 북부 신성장 거점 육성"
'제2 판교'를 꿈꾸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가 올 하반기 첫 삽을 뜬다.
메디컬·바이오, 미디어·콘텐츠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되는 일산테크노밸리는
고양시에서 더 나아가 경기 북부 신성장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테크노밸리가 오는 8월께 실시계획 인가를 끝으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비 8493억원이 투입되는 일산테크노밸리는 일산서구 법곳동과 대화동 일대에
축구장 120개에 달하는 87만1840㎡(약 26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산업시설 용지 32만81㎡ △도시기반시설 용지 42만4610㎡ △기타시설 용지 10만7698㎡ △주거용지 1만1826㎡로 구성된다. 내년 토지 분양에 이어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메디컬·바이오, 미디어·콘텐츠 분야를 일산테크노밸리 주력 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관내 국립암센터와 명지의료재단, 동국대의료원, 일산백병원, 일산차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등 의료 인프라스트럭처가 탄탄하다는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다.
이미 병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일산테크노밸리는 기업 니즈를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공공지원센터도 갖춘다.
예산 1200억원을 들여 연면적 4만2568㎡에 15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은 연구개발(R&D) 지원 기관, 입주 지원·창업 지원 공간, 메이커스페이스, 네트워킹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를 알짜 기업으로 채워 경기 북부 미래성장과 균형발전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각오다. 1900개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5만20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양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투자 유치와 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
는 10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타깃 기업 리스트를 정비하고 투자 유치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양질의 우수 기업을 대거 유치한 뒤 기업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확장되고 뻗어나가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사전 물밑 작업도 한창이다.
최근 고양시는 주력 산업인 메디컬·바이오 분야 투자 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코오롱생명과학 등 132개 대형 바이오의약 기업이 회원사로 있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과 의료기기 분야 벤처기업 육성 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 조합이 국내 의료기기 업체 647곳을 회원사로 둔 단체인 만큼 향후 일산테크노밸리 내 의료기기 업체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양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다음달 29일 지역 우수 창업·벤처기업 발굴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투자기업 인센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총 775억원의 투자 유치 기금도 조성했다. 조례를 통해 1000평 이상 투자기업은 평당 8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유망 중소·벤처·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하고 투자하기 위해 시비 20억원을 출자해 '고양벤처펀드'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잠재적 성장 가능 기업과 투자자 간 만남을 주선하기 위한 '투자유치설명회(IR-DAY)'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일산서구에 '고양 투자회의실(IR-Room)'도 개소했다. 고
양시는 민관 실무협의체와 기업들이 제기한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내부 법률 검토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고양시만의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마련할 계획이다.
0. 또다시 고개든 美긴축 공포…서학개미 전전긍긍
美 4월 기대 인플레 3.4%로
2013년 9월이후 최고 수준
공포지수 하루 18% 치솟아
테슬라 6%·페북 4% 급락
월가 일부 "기술주 철수해야"
FAAMG 비중 축소하기도
5월 들어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와 급락세를 오가며 출렁이자 월가 전문가들이 앞다퉈 기술주 경계론을 펼치고 있다. 원자재시장에서 시작된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 완화 출구전략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뉴욕 증시 '공포지수'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빅테크(대형 기술주)' 비중이 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하루 만에 17.8% 급등한 19.66을 가리켰다. 성장주·기술주에서 가치주·경기순환주로의 자금 이동 추세가 무색하게도 이날 4대 대표 주가지수는 일제히 떨어졌다. 경기순환주 비중이 높은 중소형 위주 러셀2000지수가 직전 거래일 대비 2.59%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나스닥종합주가지수(-2.55%), S&P500지수(-1.04%), 다우존스 산업평균30지수(-0.10%) 순이었다. 전 세계 반도체 경기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66% 급락해 2967.11을 기록했다.
'서학개미' 인기 매수 종목인 전기차 테슬라 주가는 이날 6.44% 급락해 주당 629.04달러(약 70만5000원)를 기록했다. 기술주를 대표하는 FAAMG(페이스북·아마존·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 알파벳)도 일제히 하락했다. 페이스북(-4.11%)과 넷플릭스(-3.4%)에 이어 아마존(-3.07%), 애플(-2.58%), 구글 알파벳(-2.56%), 마이크로소프트(-2.0%) 주가가 줄줄이 2~4% 후퇴했다. '돈나무 선생님'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는 5.23% 떨어져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 수난 속에 월가에서는 '기술주 투자 철수론'이 앞다퉈 나왔다. 10일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증시 선임전략가는 CNBC 인터뷰와 투자 노트를 통해 "우리는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기술주 투자 의견을 낮췄고 이 중 특히 FANG는 '비중 축소'로 조정했다"면서 "당분간은 증시가 상승장이겠지만 하반기까지 통틀어 보더라도 기술주만큼은 좋지 않으며, 성장주에서 필수소비재로의 자금 이동이 여전히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FAAMG '매도론'을 냈다.
10일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주식 최고전략가는 고객 메모를 통해 FAAMG에 대해 "현재 시가총액 상위를 점한 이들 종목이 맞을 실질적인 역풍은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라면서
"SEC는 뮤추얼 펀드가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은 특정 종목을 계속 사들이지 못하게 하는 규제에 나선 상태이며 여기에 더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100만달러 이상 소득을 올리는 부유층 가구에 대해 20~39.6% 연방 자본이득세를 매기려 하는 세금 리스크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FAAMG는 다섯 가지 위협(높은 시장 점유율·법인세 인상·금리 상승·고평가 부담·규제기관 개입 가능성)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비우호적인 주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10일 뉴욕연방은행은 미국인 기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수준을 발표했다.
뉴욕연방은행이 지난 4월에 약 13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년 후에 대한 미국인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3월(3.2%)보다 높은 것은 물론 201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날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가 CNBC에 출연해 "통화 정책 입장이 바뀌려면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늘어나야 하는 것"이라면서
"물가가 당장 오르는 것보다는 평균적으로 2%를 넘느냐 아니냐가 관건"이라고 발언했지만 인플레이션발 투자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0. 몸집 커 애초에 따상은 무리"…하락장에 휩쓸린 SKIET
대형 공모주 SKIET `첫날 160% 급등` 실패…이유는
코스피·나스닥 모두 하락
상장 첫날 시장여건 안좋아
예상밖 시초가 대비 26% 뚝
시가총액도 큰 편이라 부담
SKIET, 시총 11조로 데뷔
따상 했던 SK바이오팜 등은
상장 당시 시총 5조원 미만
60대 이 모씨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날인 11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 마감)을 기대했지만 상장 직후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하지 못하자 비례배정받은 물량을 시초가 가격대에서 매도하려고 했다. 하지만 주가가 시초가보다 20% 이상 하락해 매도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씨는 언제 팔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올해 두 번째 공모주 초대어인 SKIET가 상장날 '따상'에 실패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동학개미운동이 본격화하며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후 청약대금이 수조 원대로 몰렸던 공모주 초대어 중 상장날 '따상'에 실패한 경우는 하이브(전 빅히트), 교촌에프앤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SKIET는 공모가(10만5000원)의 두 배로 시초가(21만원)가 형성됐지만 이후 상한가(27만3000원)에 미치지 못한 후 주가가 하락해 시초가보다 26.43% 내린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에 비해선 47% 높은 수준으로 공모주 투자자는 여전히 수익권이다. SKIET의 개인투자자 수는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보유 주식 수는 전체 물량 중 9%인 641만7000주다.
이날 기준 SKIET의 시가총액은 11조155억원으로 코스피 기준 34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에 해당한다.
당초 SKIET의 '따상'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기대가 컸다. 공모주는 밸류에이션 등 기업가치 측면보다 수급 요인이 상장 직후 주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SKIET는기존 주주의 유통 물량이 없고, 기관투자자의 높은 의무보유 확약비율(65%)을 감안한 상장날 유통 가능 주식 수가 15%(1072만주)에 불과하다.
앞서 '따상'에 성공했던 SK바이오팜(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비율 52%·유통 물량 비중 12%)과 카카오게임즈(73%·21%), SK바이오사이언스(85%·15%) 사례와 비교하면 '따상'할 여건은 갖춰졌던 셈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SKIET가 '따상'에 실패한 요인을 증시 여건과 시가총액 규모에 대한 부담 등으로 보고 있다. 우선 이날 국내 증시가 1%대로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따상'에 성공한 당일에 증시는 올랐다. 반대로 하이브, 교촌에프앤비 등 '따상'에 실패했던 공모주는 당일 지수가 하락한 채 마감했다.
전날 밤 미국 증시에서 SKIET가 속한 2차전지 업종 대장주인 테슬라가 6.4%나 급락하고 나스닥지수가 2.5%나 하락하며 국내 2차전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게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3.58%, 삼성SDI -1.69%, 포스코케미칼 -3.63% 등 상당수 2차전지 종목이 동반 하락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7조5000억원에 달하는 SKIET가 하루 새 '따상' 상승률인 160% 오르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는 의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공모주 담당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이 5조원을 넘어서는 대형주가 하루 새 두 배 넘게 오르는 건 아무리 공모주라고 하더라도 매우 어렵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따상'에 성공한 SK바이오팜(3조8373억원), 카카오게임즈(1조7569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4조9725억원)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5조원을 밑도는 반면 SKIET의 몸집이 무척 컸다는 설명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3조원에 달했던 넷마블의 상장날(2017년 5월 12일) 주가 흐름은 시초가(16만5000원)가 공모가(15만7000원)의 5.1%에서 시작해 시초가보다 1.82% 내린 16만2000원에 마감했다.
향후 공모주 투자 시 '따상'을 당연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최종경 흥국증권 스몰캡팀장은 "공모 희망가와 확정가는 대충 만들어 놓은 기업가치가 아니다"며 "올해 대어급 공모 참여 시 보수적인 접근이 보다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향후 SKIET의 목표주가를 평균 14만원대로 보고 있다. 증권사별 목표주가는 메리츠증권 18만원, 하나금융투자 14만8000원, 유안타증권 10만~16만원 등이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적정 주가(18만원)는 2022년 추정 주당순이익(EPS)에 47배를 적용한 결과"라며 "유통주식 비중이 24%로 제한적이고,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도 존재해 일시적인 오버슈팅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에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앞으로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에상된다. 다만 이날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증상이 경미하다고 밝히고, 신규 부양책 관련 낙관론이 나오면서 뉴욕 증시는 낙폭을 줄였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1.49포인트(2.22%) 하락한 11,075.02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30포인트 하락하며 시작했지만 경기부양책 타결 임박설에 134.09포인트(0.48%) 하락한 27,682.81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개장 전 트럼프 대통령 확진 소식에 선물시장에서 400포인트가 떨어지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8포인트(0.96%) 떨어진 3,348.42로 마감했다.
테슬라(-7.38%), 애플(-3.23%), 아마존(-2.99%), 마이크로소프트(-2.95%), 페이스북(-2.51%) 등 주요 기술주들은 나스닥 평균 낙폭보다 더 큰 수준으로 하락했다. 장초반에 3~4% 씩 떨어졌던 여행주들은 경기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하는 등 기술주와 여행주들이 정반대로 움직였다. 아메리칸항공(3.34%), 유나이티드항공(2.36%),델타항공(2.09%), 카니발(0.86%), 보잉(0.13%) 등은 상승 마감했다.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신규 부양책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으로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런 점이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이 부양책에 포함되거나 혹은 별도 법안으로 조만간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점은 부양책 협상과 관련한 역학 구도를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밤 미국 하원은 민주당 주도로 2조 200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아 진통을 거듭해왔다. 펠로시 의장은 대변인은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지표 중 9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해 증시에 부담을 줬다. 그러나 소비지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 긍정적인 요소가 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 일자리는 66만 1000개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137만 개가 증가한 지난 8월의 절반 수준이다. 시장 컨센서스인 80만개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경기 회복 속도가 매우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9월 실업률은 전달 8.4%에서 7.9%로 낮아졌으나 지난 2월(3.5%)에 비해서는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80.4로, 시장전망치인 79.0 보다 높았다. 전월 확정치인 74.1에서 크게 높아졌다.
2. 트럼프, 리제네론 항체약물 투입…경미한 증상, 예방적 조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예방적 조처로 리제네론의 항체약물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2일(현지시간) 오후 배포한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피로감이 남아 있지만 양호한 상태에 있다”며 예방적 조처로 리제네론의 항체약물과 아연, 비타민 D, 멜라토닌, 아스피린 등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앞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경미한 증상을 갖고 있다며 “미국 국민은 대통령이 업무를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속 업무를 볼 것이라는 점을 확신해도 된다”고 밝혔다.
3. 김정은, ‘코로나19 확진’ 트럼프에 ‘완쾌 기원’ 전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위로전문에서 김 위원장은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하였습니다”며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며 “당신과 영부인께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걸린 외국 정상에게 공개적으로 위로 메시지를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4. 현대차가 내놓은 고성능 전기차…테슬라의 모델S 뛰어넘나
0→시속 100㎞ 3초 미만
고급화·고성능화 컨셉 담아
현대차가 최근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차 `RM20e`는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고급화·고성능화 컨셉트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RM20e이 양산된다면 테슬라 모델S를 뛰어넘는 성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차의 이름에도 경주용차를 뜻하는 `레이싱 미드십(Racing Midship)`의 앞글자 RM이 들어갔다.
RM20e의 최대출력은 810마력, 최대 토크 97.9 kg·m으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3초 미만이 걸린다. 시속 200㎞까지는 9.88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테슬라의 모델S는 최대출력이 620마력이고 최대출력이 620마력이고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는 2.7초가 걸린다. 내연기관차 기준으로 보면 RM20e는 페라리와 부가티, 람보르기니에 맞먹는 성능을 갖추게 된다.
지난 26일 베일을 벗은 전기차 `RM20e`는 친환경차 기술력과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쌓은 노하우를 접목시킨 모델이라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RM20e는 고성능 브랜드`N`의 전동화 비전을 담은 모델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은 "RM20e를 원동력 삼아 전동화 모델의 성능 한계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5. 테슬라 3분기 인도량 기대 소폭 상회
하지만 주가는 7% 가량 하락
머스크 "우리는 커질 수록 빨라진다"
"주식 팔아라. 나는 상관없다"는 발언도
미국 차량회사 중에서 생산량을 늘리면서도 파산하지 않은 경우는 포드와 테슬라 두 곳밖에 없다.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일런 머스크, 최근 실리콘밸리의 스타 IT 기자 카라 스위셔가 진행하는 뉴욕타임즈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지난 6월~9월 사이 테슬라가 차량을 얼마나 만들어서 고객 손에 쥐어줬는지에 대한 통계가 나왔다. 테슬라가 코로나 사태 이후 얼마나 빠르게 생산량을 늘렸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지표다. 또한 공정라인이 늘어날 수록 얼마나 더 생산량을 더 빨리 늘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이기도 하다.
◆ 일런 머스크 "팔려면 팔아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테슬라의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은 32개 증권사 중에서 16개 증권사들이 `중립`을 지키고 있다. 현재 주가는 415달러 정도인데,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 335달러 보다 주가가 더 비싼 상태다. 특히 배터리데이 이전에 형성됐던 지나친 기대감 때문에 9월 22일 배터리데이 이벤트 이후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런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9월 22일 자사 이벤트 배터리데이에서 발표하는 모습
6. 스가내각 학계 블랙리스트 논란 커지는 일본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서 정부에 비판적인 6명 제외
학술회의 "이유 밝히고 임명해야 " 반발 불구…스가 총리 "적절한 조치"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정부에 비판적인 학자들을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에서 제외한 이른바 `일본판 블랙리스트 사건`을 놓고 일본내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일본학술회의에서 3일까지 연일 총회와 간사회를 열고 6명의 학자가 제외된 이유를 밝히고 이들에 대한 임명을 정부에 요청키로 결의했다. 이에 비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2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법에 근거해 적절히 대응한 결과"라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만큼 회의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6명에 대한 임명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인사 관련 내용은 여러가지가 얽혀있어 밝힐 수 없다"며 설명을 거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3일 "아베 내각시절인 2016년에도 총리관저에서 일본학술회의 인사에 개입을 시도했다는 복수의 관계자 증언이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학술회의의 거부로 총리관저의 개입 시도는 관철되지 않았다. 도쿄신문은 지난 2018년부터 준비가 이뤄졌다고 이날 전했다.
7. 탄소중립` 선언에…올해 태양광·풍력기업 주가 2배 급등
EU·중국 등 "탄소배출 제로"…국내에서도 그린 뉴딜 주목
태양광·풍력에너지 (CG)
올해 들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주 주가가 두 배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태양광·풍력 관련 기업으로 제시한 11개 기업의 주가는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으로 작년 말 대비 평균 101.51% 급등했다.
씨에스윈드의 자회사인 씨에스베어링(244.52%), 태양광 셀·모듈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103.98%)·현대에너지솔루션(85.51%)도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이 밖에 풍력발전기 개발에 나선 DMS(70.26%), 풍력 하부구조물용 소재를 생산하는 세아제강(31.03%), 풍력 발전 단지 건설업체인 SK디앤디(42.27%)·코오롱글로벌(88.85%) 등도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다.
8. 추석 이후 집값 어디로 가나…"관망세 속 대세하락은 아직"
"전세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어"
이달 나올 '부동산 가격공시 로드맵'에 촉각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은 어디로 갈까.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은 5주 연속 0.01% 변동률을 기록하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정부로선 가능한 부동산 대책을 모두 쏟아내고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지만 시장은 계속 강보합세 속에서 극심한 눈치보기만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에도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시장이 거래절벽 속에 강보합·관망세가 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난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길면 2년 뒤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9. 전매제한 피하자"…지방광역시 청약 신청 급증
올해 5∼9월 청약신청자 작년 같은 기간의 2.2배
부가 지방 광역시에 지어지는 민간 주택의 분양권 전매 제한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한 뒤 지방광역시에서 청약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계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5∼9월 5개 지방 광역시(대전·대구·광주·울산·부산)의 1순위 청약자 수(특별공급 제외)는 76만3천3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만7천157명) 대비 2.2배로 증가했다.
지방 광역시 민간 주택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가 예고된 뒤 시행에 이르기 직전까지 막판 회피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 광역시는 지난달 22일부터 민간택지에서 지어지는 주택 분양권에 대한 전매제한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늘어나면서 앞으로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이 어려워지게 됐기 때문이다.
10. 얼어붙은 거래…8월 부동산업 매출액 7년만에 최대폭 감소
최근 주택거래가 얼어붙으면서 부동산 업종 매출이 7년여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부동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는 한 달 전보다 6.7% 하락했다. 이는 2013년 7월(-8.1%)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다.
부동산업 생산지수란 중개 수수료 등 부동산 업종의 매출액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아파트 거래가 활발할 때는 상승하고 침체할 때는 하락하고는 한다.
이 지수는 올해 2월(4.4%), 3월(-5.1%), 4월(-4.4%), 5월(0.3%)까지 등락하다 6월에 6.1% 급등했다. 이후 7월(2.5%)에 증가폭을 줄이더니 8월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정책이 나온 이후 8월 주택 거래가 감소했고 이에 중개수수료 등 부동산 매출액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에 전세가 낀 집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 새 집주인은 집을 사더라도 바로 입주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한다.
8월 주택 거래는 전월 대비 40%가량 급감하는 등 최근 부동산 거래는 얼어붙은 모습이다.
11. SK바이오팜 170만주 시장 나온다…주가 추가 하락?
3개월 의무보유확약 기관 물량 해제
지난 7월 국내 주식시장에 화제를 몰고 왔던 SK바이오팜[326030]이 상장 3개월을 맞아 시험대에 올랐다.
상장 이후 주가는 횡보하고 거래량도 크게 줄어든 가운데 기관이 보유하던 주식 중 170만주가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SK바이오팜 주식 170만5천534주가 3개월의 의무보유기간을 끝내고 5일부터 시장에 나온다.
기관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 공모 당시 배정받았던 총 1천320만주 중 일부다.
1천320만주 중 631만주는 상장과 동시에 시장에 나왔지만, 나머지 690만주는 상장일로부터 짧게는 15일부터 길게는 6개월까지 의무 보유 기간이 설정됐다.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보유하도록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앞서 상장 보름 뒤에 1만3천700주가 나왔고, 한달 뒤엔 26만2천500주가 의무보유기간에서 해제됐다.
12. [유럽증시]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주시 속 혼조세
유럽 주요 증시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9% 오른 5,902.1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3% 내린 12,689.04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2% 상승한 4,824.88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0% 하락한 3,190.9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초반 1% 넘게 하락했다가 일부 회복하며 마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13. 2주 이상 치료 안 되는 폐렴·결핵, 희귀질환 `원발성 폐 융모암` 의심해야"
폐렴·결핵 증상과 비슷하지만 생식기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융모암(choriocarcinoma)`이 폐에서 발생하는 희귀 사례가 국내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국내 발생 환자는 성공적으로 치료됐지만, 상당수 사례에서는 진단이 늦어 환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중앙대병원에 따르면 발열·호흡곤란·가슴통증으로 폐렴 진단을 받고 2주 동안 항생제 치료를 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중앙대병원을 찾은 44세 여성 A씨는 원발성 폐 융모암으로 진단됐다.
원발성 폐 융모암은 지금까지 보고된 사례가 A씨를 포함해 66건에 불과한 휘귀암으로 진단에 필요한 전형적인 병의 모습이나 표준 치료가 아직 정립돼 있지 않은 상태다.
특히 호흡곤란과 가슴통증, 객혈 등의 비특이적 증상으로 폐렴이나 결핵 등 다른 병으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진단의 어려움으로 치료가 늦어져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사망 후 부검을 통해서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중앙대병원은 전했다.
14. 노인 공황장애 10년새 5배 증가…90세이상은 폭증
우울관련 질환도 1.5배 늘어난 30만명 진단
수면장애 2배, 식사장애 3배로 매년 증가세
90세 이상 초고령층에서 정신질환자가 폭증하고 있는데, 지난 10년간 90세 이상 초고령 정신질환 환자는 총 2,540명에서 8,860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중 공황장애 환자는 2010년 22명에서 2019년 319명으로 무려 14배나 격증했고, 식사장애 환자 역시 29명에서 388명으로 13배나 뛰었다. 우울증은 1,188명에서 4,657명으로 4배, 수면장애는 1,301명에서 3,496명으로 2배 이상 올랐다. 강선우 의원은 "노인을 65세이상의 동질성을 지닌 집단으로만 전제하는 정부의 기존 인식부터 바꿔야 할 것"이라며 "생애주기별 관점에서 노인세대 특성을 세분화한 섬세한 복지정책으로 이들에게 `더 나은 노년`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15. 5년째 적자' LG폰, 볕들 날 올까…"내년 흑자전환"
올 2분기까지 21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LG전자(91,700 0.00%) 스마트폰 사업부가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해 적자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영업손실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은 1000억원 중반대다. 전 분기(2065억원 영업적자) 대비 50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 들어 LG전자 MC사업본부의 적자 규모는 계속 줄고 있다. MC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2378억원, 2분기 20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3130억원) 대비 1000억원가량 영업손실을 줄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2)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48)이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코로나19로 기업의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28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77)이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중 8.22%를 각각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여를 통해 정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은 10.33%에서 18.55%로, 정 총괄사장의 신세계 지분은 10.34%에서 18.56%로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이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가 됐다. 2대 주주는 국민연금으로 이마트 13.15%, 신세계 13.05%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보유 지분은 이마트 18.22%, 신세계 18.22%에서 각각 10.00%로 낮아지게 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이마트 증여 주식은 3244억원, 신세계 증여 주식은 1688억원 규모로, 모두 4932억원이다. 증여세 납부액도 2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법상 증여액이 30억원이 넘어갈 경우 50%를 증여세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2006년 지분 증여 때에도 정 부회장 등은 7000억원 상당의 지분을 증여받으면서 세금으로 3500억원을 납부했는데 당시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번 증여는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신세계그룹의 설명이다.
2. 뉴욕증시,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 기대에 상승…다우 1.5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2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10포인트(1.51%) 상승한 2만7584.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14포인트(1.61%) 오른 3351.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96포인트(1.87%) 상승한 1만1117.5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다음 날로 예정된 미 대선 후보 토론과 신규 부양책 관련 소식, 미·중 갈등 상황 등을 주시했다.
미국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가 제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미국 민주당은 이전 제안보다는 규모가 1조 달러 정도 줄어든 2조4000억 달러가량의 신규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백악관과 공화당에서는 여전히 민주당 안은 규모가 크다는 기류가 강하다.
하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백악관과 합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밝히는 등 다소 낙관적인 발언을 내놨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관련 소식도 이날 투자 심리 개선에 한 몫한 것으로 평가됐다.
데본에너지와 WPX에너지가 합병 방침을 발표했다.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영국의 카지노 업체 윌리엄 힐 인수 방침을 공개했다.
이 밖에 최근 증시의 낙폭이 컸던 점도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했다.
미 당국은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회사인 SMIC(중신궈지)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예고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필요한 조치로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맞섰다.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및 월마트의 틱톡 거래 관련한 불확실성도 이어졌다.
미국 연방법원이 미국 내에서 틱톡의 다운로드를 금지하려는 상무부의 행정명령에 대해 효력을 잠정 중단하는 `예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날 종목별로는 데본에너지가 11.1%가량 급등했고, WPX에너지는 16.4% 이상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가 2.33%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기술주도 1.85%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활동지수는 13.6으로, 전월의 8.0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72% 하락한 26.19를 기록했다.
3. 토종 유니콘` 야놀자 상장작업 착수
국내 최대 여행·레저 플랫폼
주관사선정 나서…2022년 목표
국내 최대 여행·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지만 최근 국내 여행 인기가 살아나는 데다, 야놀자가 국내외에서 축적한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2022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국내외 증권사 5곳을 상대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지난주에 발송했다. 국내 상장이 1차 목표지만 경우에 따라 기업가치를 가장 높이 평가받을 수 있는 곳에서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최근 주관사 선정 절차에 착수한 것은 맞는다"면서 "올해는 코로나19로 여행업계 전반이 타격을 받고 있어 현실적으로 힘들고, 2022년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야놀자의 가치와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시장에서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쿠팡, 우아한형제들,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과 함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부킹홀딩스로부터 1억8000만달러(약 2128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1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4. 플랫폼 공룡` 갑질…거래액 2배 과징금
온라인 플랫폼법 입법예고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대상
입점업체에 지위 남용 금지
공정거래위원회가 거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이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갑질` 행위를 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제재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대형 오픈마켓은 물론 배달 앱·숙박 앱·승차중개 앱, 가격비교사이트, 부동산·중고차 정보제공서비스, 앱 마켓을 아우르는 플랫폼 업계의 `공룡 기업`들이 주요 타깃이다.
앞으로 이들 플랫폼 기업은 입점 업체에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갑질`을 하면 거래금액의 두 배까지 과징금을 물게 된다. 거래금액 한도로 과징금을 내는 다른 업종과 비교해 최대 두 배 많은 과징금을 내는 셈이다. 거래조건을 담은 계약서 작성도 의무화하며, 계약 내용을 바꾸려면 입점 업체에 최소 15일 전에 알려야 한다.
5. 소비 못살리면 2년내 고용 30%까지 감소"
주요 경제연구원장 경기진단
기업옥죄기 3법도 위험요인
경제체력 바닥나 강행 안돼
거리두기 지금보다 격상땐
생산·소득·소비 동반 추락
6. 서울에 글로벌 창업지원망 구축…美·유럽·중동까지 잇는다
서울시·매경 주최 `트라이에브리싱` 창업네트워크 구축
실리콘밸리 벤처육성기관 PNP
내년초 서울에 한국지사 설립
프랑스 투자사는 바이오 눈독
UAE는 국내 핀테크랩과 협력
430곳 참가해 139社 온라인전시
유튜브 4만뷰…비대면포럼 선도
사이드 아미디 플러그앤드플레이(PNP)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트라이 에브리싱 2020` 주제강연 `스타트업 생태계가 주도하는 경제 회복` 세션에서 연사들과 토론하고 있다. 아미디 대표는 내년 초 PNP 서울 지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미디 대표, 스테판 퀘스터 지놈 전략실장, 매그너스 그라임랜드 앤틀러 대표, 제프리 존스 김앤장 변호사.
서울시·매경미디어그룹 공동 주최로 지난 16~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에브리싱 2020`이 국내 스타트업들에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은 물론, 해외 창업 생태계 네트워크까지 구축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전 세계 창업 대가들이 강연과 맞춤형 멘토링을 진행하고, 투자 경연대회 심사·평가를 실시하면서 창업 인사이트를 제공해 호평받았다.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온라인 전시관 설치와 유튜브 생중계로 비대면 포럼의 새 표준을 제시한 점도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실리콘밸리 3대 창업 육성 기관인 플러그앤드플레이(PNP)의 사이드 아미디 창업자 겸 대표는 "이번 트라이에브리싱 참가를 계기로 내년 초 서울에 PNP 한국 지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들을 실제로 만나본 결과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으로 육성할 잠재력이 많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7. 공정위원장의 작심 법안…대형 오픈마켓 8곳·배달앱 4곳 첫 타깃
윤곽 드러낸 `플랫폼 공정거래법` 살펴보
조성욱 "혁신 저해않게 고민"
형사처벌조항은 제외됐지만
타업종대비 `2배 과징금` 논란
매출 100억·거래액 1천억 기준
法시행땐 中企도 포함 가능성
계약 변경땐 사전통지 의무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28일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표했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온라인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 방안이 드디어 윤곽을 드러낸 것이다.
공정위가 온라인 플랫폼 업계를 정조준한 법안을 내놓은 것은 최근 정보기술(IT)의 발전과 코로나19 확산 사태 등으로 관련 시장이 막대한 규모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표적인 플랫폼 산업 분야인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2010년 25조2000억원이었던 거래액이 지난해 135조3000억원, 올해 6월 기준 74조3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입점 업체의 지위는 상대적으로 약화하면서 `갑질 피해` 우려도 덩달아 커졌다.
8. 뉴딜펀드로 선심 쓰나…K팝·웹툰·식품까지 `백화점식` 투자
경제중대본회의서 투자 가이드라인 발표
디지털·그린 중심이라더니
40개 분야 197개 품목 나열
콘텐츠산업은 `중복` 우려도
홍남기 "내년초 20조로 출범"
의견수렴 거쳐 11월중 확정
5G·클라우드·스마트시티…
인프라펀드 투자 포함될듯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한국판 뉴딜펀드 후속 조치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정부가 2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정책형 펀드의 투자 대상으로 197개 품목을 제시했다. 전·후방산업 구분 없이 광범위한 투자를 통해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지만 `없는 것 빼고 다 담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웹툰·K팝을 비롯해 전통산업군인 식품, 온라인게임까지 죄다 투자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당초 표방했던 디지털·그린뉴딜을 통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새 일자리 창출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지고 정체성이 모호한 선심성 펀드가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9. 웨이브 1년새 1천만명…넷플릭스 독주 막을 것"
토종OTT 이태현 대표 간담회
2024년 증시상장 목표도 밝혀
일단 국내에서 압도적 플레이어가 되면 상황이 달라질 겁니다. 국내에서 압도적 승자가 된 후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등한 경쟁자가 되길 원합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52·사진)가 한국에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를 꺾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 1위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웨이브 론칭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웨이브는 한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 만큼 실시간으로 뉴스, 드라마, 예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대등한 경쟁을 위해 콘텐츠 생산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지상파 방송사 3사와 SK텔레콤이 손을 잡고 만든 OTT다. 웨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한 이래 최근 1000만 회원을 돌파했다. 유료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64.2% 증가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올해 상반기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7월 이후 웨이브 오리지널과 독점 외국 시리즈가 연이어 발표되며 다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웨이브는 현재 적자를 보고 있지만 2~3년 내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에는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도 있다.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반에 모습을 드러낸 그가 9개월 만에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면서 한화그룹의 후계 승계 작업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한화그룹은 김 사장을 비롯해 (주)한화 글로벌부문과 방산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디펜스 등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와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대표이사 인사에서는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을 대거 발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은희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이 한화역사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한화그룹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11. 상법개정안이 최대 위협…70社중 1곳만 "투자·고용 늘릴것"
매경, 대기업·중견기업 70곳 긴급 설문조사
연일 쏟아지는 규제 입법
74%가 "투자·고용 위축될것"
징벌적 손배제·집단소송제
최악인 경영환경 더 옥죄게돼
회사 운영에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되지만 실수가 있었다고 기업이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의 처벌을 가하는 것은 문제다.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중소기업들과 수많은 직원들 삶까지 무너질 수 있는 것 아닌가."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 통합감독법 등 정부·여당이 내놓은 `기업규제 3법`에 더해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라는 시한폭탄까지 떠안게 된 기업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기업 활동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2. 현대차, 사우디에 수소차 수출…아람코와 수소에너지동맹 첫발
울산항서 넥쏘·수소버스 선적
중동 수소차 공급확대 박차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으로 수소 인프라스트럭처 실증 사업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수출한다. 유럽에 이어 중동으로 수소차 수출 물꼬를 튼 것으로 현대차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함께 중동 수소 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27일 울산항을 통해 승용 FCEV `넥쏘` 2대와 수소버스 `일렉시티 FCEV` 2대 등 총 4대를 선적해 사우디로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이 차들은 아람코에 인도할 예정이다. 아람코는 사우디에서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증 사업과 수소차 시범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물량은 적지만 산유 지역인 중동에 석유가 아닌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친환경차를 처음 수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는 전장 1만995㎜, 전폭 2490㎜, 전고 3420㎜로 1회 충전에 약 430㎞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엑시언트` 수소트럭 양산에 성공해 스위스 수출을 시작한 바 있다. 현대차는 스위스를 통해 유럽에 2025년까지 수소트럭 1600대를 수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아람코와 수소 산업을 함께 육성할 계기를 맞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작년 6월 25일 아민 나시르 아람코 대표이사(사장)와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람코는 당시 MOU를 계기로 현대차의 수소차를 사우디에 도입하고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청사진을 그렸다.
아람코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생산한 나프타를 분해해 나오는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수소 에너지 신사업을 꿈꾼다. 현재 수소차 분야에서 가장 앞서나간 현대차와 손잡은 이유다. 현대차는 아람코와 손잡으면서 중동에 수소차시장을 확대할 기회를 얻는 동시에 부생수소 공급 기반도 확보할 수 있다.
13. 稅폭탄 피해 떠난다"…美기업 `굿바이,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소득세율 13.3%
최고세율 16.8%로 인상 추진
연방세 합치면 세율 50% 넘어
테슬라·캐니언 등 탈출선언
"법인세 0% 텍사스로 가겠다"
기업인과 유명 인사 등 고소득층이 미국 50개 주 가운데 경제 규모 1위인 캘리포니아를 떠나고 있다.
이미 미국 최고 수준의 소득세를 내고 있는데도 주의회가 최근 최고 세율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다른 주에 비해 높은 법인세와 촘촘한 규제에 고소득층이 등을 돌린 것이다.
자금 1380억달러를 운용하는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일론 머스크, 조 로건, 벤 셔피로는 무능한 주정부를 피해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중"이라며 "일자리를 창출한 사람들에 대한 부유세와 소득세를 큰 폭으로 높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그는 "세금이 낮고 제대로 통치되는 곳의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내게 전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로건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에 자신의 팟캐스트 콘텐츠 독점권을 1억달러에 팔아 화제를 모은 유명 팟캐스터이고, 셔피로는 미국 대표적인 보수 논객이다.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탈(脫)캘리포니아 행렬이 벌어지는 건 과도한 세금 탓이 크다. 캘리포니아주 소득세 최고세율은 13.3%에 달한다. 하와이주(11%), 뉴저지주(10.75%), 오리건주(9.9%)를 웃돌아 미국 전역에서 최고 수준이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지난 7월 말 소득세를 이보다 더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연 소득 500만달러 이상 소득 가구에 최고 16.8%, 200만달러 이상 가구에 16.3%, 100만달러 이상 가구에 14.3%의 소득세를 매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득세 과세 기준별로 1%포인트, 3%포인트, 3.5%포인트씩 인상해 이를 올해 1월 기준으로 소급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캘리포니아 주민의 연방소득세를 포함한 최고 소득세율은 53.8%, 양도소득세는 40.6%까지 오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이와 별개로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3000만달러 이상의 자산가에게 부유세 0.4%를 별도 과세하는 법안을 지난달 발의한 상태다.
법인세율도 8.84%로 미국 전체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해 `기업하기 좋지 않은 곳`이라는 불만이 많다. 여기에 매연, 화학물질 등 수많은 규제로 기업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지난 23일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15년 안에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중단한다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당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등이 속한 자동차연합은 성명을 내고 "규제를 통한 시장 구축은 성공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캘리포니아 이탈 경향은 인구통계에서도 확연히 나타난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캘리포니아의 순이탈 주민은 20만3414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았다. 반면 텍사스와 네바다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텍사스로 거처를 옮긴 미국인은 36만7215명으로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네바다에 유입된 인구도 5만2815명에 달했다. 이 두 주는 주정부에서 개인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에서 넘어가는 사람이 많다는 분석이다.
법인세 감면 혜택도 있어 기업인들도 두 곳을 선호한다. 테슬라 창업자 겸 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5월 트위터에 "테슬라는 본사와 미래 프로젝트를 텍사스나 네바다로 즉각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14. 트럼프, 11년간 소득세 한푼 안내"…TV토론 앞두고 돌발 변수
NYT, 18년간 납세기록 공개…또 악재 만난 트럼프
트럼프 상당한 개인수입 불구
사업체 적자 이유 세금 안내
취임 첫해엔 소득세 88만원
"수천만弗 개인세금 납부했다"
트럼프 즉각 NYT보도 반박
펠로시, 대선결과 불복 대비해
`비상상황 대응` 민주당에 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납세 회피 의혹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TV 토론을 이틀 앞둔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납세 기록 보도라는 `악재`를 만났다.
NYT는 이날 2000~2017년에 걸친 18년간 소득신고 기록을 분석해보니 11년은 연방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업체 적자를 이유로 면제를 받은 것이다.
대통령에 당선됐던 2016년과 취임 첫해인 2017년에는 각각 소득세 750달러(약 88만원)를 냈다. 연방 소득세는 과세 가능한 수입에 10~37% 세율로 부과한다. 최저 세율인 10%를 기준으로 역산해도 과세 가능한 연간 소득이 7500달러(약 880만원)에 불과했다는 얘기다. NYT는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등 전임 대통령들은 재임 중에도 연간 10만달러 이상 소득세를 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대선 당시 납세기록 공개를 거부했고, 취임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2016년 대선 무렵 성추문 입막음 사건을 수사해온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트럼프 측 회계법인에 8년치 납세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1심에서는 제출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지만 항소가 진행 중이다.
15. 틱톡 한숨 돌렸다…美법원 `다운로드 금지`에 제동
"틱톡 진술기회 너무 제한
정부가 적법한 절차 어겨"
행정명령 효력 잠정 중단
오라클과 협상 시간 벌어
28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계획을 미국 법원이 제지했다. 워싱턴DC 항소법원은 27일 미국 내 틱톡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이 잠정 중단되는 `예비적 금지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내렸다. 이번 금지명령은 행정명령 발효가 4시간도 남지 않은 시점에 긴박하게 나왔다. 이에 따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시간을 두고 오라클 컨소시엄과 최종 협상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칼 니컬스 판사는 이날 "(틱톡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은) 원고(틱톡)에게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매우 적게 준 상당히 독단적인 결정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틱톡 측 법률대리인은 이번 조치가 전례 없고 비이성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틱톡은 현대의 광장"이라며 이번 행정명령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적법 절차의 원리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미국 정부는 "미국에 기반한 틱톡 사용자와 중국 기업이 소유한 중국 내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간 높은 수준의 활동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틱톡은 작년 2월까지 미국 이용자 정보를 중국에 저장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11월 12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을 완전 금지하도록 한 행정명령은 일단 유지된다. 니컬스 판사는 `이번에는(at this time)`이라는 단서를 달고 이 행정명령 효력까지 중지해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틱톡은 미국 내 하루 이용자가 5000만명을 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기 때문에 전면 서비스 중단은 적지 않은 충격이 불가피하다. `틱톡 글로벌`을 세워 미국 서비스를 새로운 법인이 담당하게 하는 안은 미국과 중국 양측이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며 표류하고 있다. 11월 12일까지 양측은 세부 협상 과정에서 계속해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미국 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함께 추진한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 대한 사용금지에 제동을 걸었다.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은 19일 위챗 사용금지 행정명령이 헌법상 권리를 제약할 수 있다며 사용자들이 낸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해당 행정명령 효력을 중단시켰다.
16. 빅히트 청약 기관의 절반…"상장 첫날 팔 수 있다"
내달 5~6일 청약…이번에도 `따상`?
공모가 최상단 13만5천원 확정
기관 의무보유 확약 비율 43%
SK바이오팜의 절반수준 그쳐
외국인 "공모가 비싸다" 판단
NH·한투·미래·키움서만 청약
연금 등 가입여부따라 우대 달라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공모가를 최상단으로 확정지었다. 1400여 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 참여해 문전성시를 이룬 덕분이다. 그러나 의무보유기간을 확약한 기관투자가들이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올해 대어급 딜에 비해 매도 행렬이 거듭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달 5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되는 공모 청약으로 쏠린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마다 상이한 우대조건을 꼼꼼히 확인한 뒤 청약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한다.
28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증권신고서를 정정 공시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0만5000~13만5000원)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1420곳의 기관투자자가 청약에 참여해 1117.3대1의 경쟁률을 거뒀다. 이같은 경쟁률은 SK바이오팜(835.7대1)보단 높지만 카카오게임즈(1478.5대1)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다.
17. 두산인프라 인수전…현대重·MBK 맞붙는다
예비입찰 마감…흥행 예고
현대건설기계 보유한 현대重
딜 성사땐 `글로벌 빅5` 도약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변수로
MBK·글랜우드 등 PEF 등판
유력후보였던 한앤컴은 불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현대중공업그룹과 선두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참여했다.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와 관련된 소송 리스크를 모두 떠안기로 하면서 잠재 매수자들이 대부분 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후보가 대거 참여하면서 두산 구조조정의 핵심 매물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의 흥행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두산그룹과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해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중공업지주 등 전략적투자자(SI)와 MBK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 재무적투자자(FI) 성격의 PEF 주요 운용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한앤컴퍼니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18. 청년들도 임대차법 날벼락…1억이하 원룸 전세도 실종
8월 강남 거래량 11건에 그쳐
송파·양천도 40% 이상 급감
19. 2030 `영끌 갭투자`에…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0억 넘었다
9월 KB주택가격동향
작년보다 1.6억 올라 역대 최고
전셋값도 5억훌쩍…강남 6억대
청약 막막하고 전셋값도 올라
청년층, 신용대출 활용해 투자
2030세대 갭투자 36.2% 달해
젊은세대 위한 맞춤 대책 절실
2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중구와 성동구의 아파트 단지들. [이승환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역대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평균 전셋값도 지난달 처음 5억원을 넘긴 이후 계속 상승세다.
다주택자·법인에 대한 규제 강화 이후에도 서울 집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것은 청약에서 소외되고 전세금 폭등에 좌절감을 느낀 2030세대가 `영끌`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정부가 주택 구매 수요를 `투기세력`으로 몰아붙이는 단순한 사고에서 벗어나 이들 소외된 젊은 세대를 위한 맞춤형 공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 3기 신도시 안산 장상지구 개발 탄력…지방 참여지분 30% 확정
LH 70%, GH 20%, AUC 10%…기초 지자체 공사 최대비율 확보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경기 안산 장상지구의 공동사업시행자 간 참여 비율이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게 됐다. 경기도는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안산도시공사(AUC)와 안산 장상공공주택지구의 공동사업시행자 간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LH 70%, GH 20%, AUC 10%로 사업 지분율이 확정됐다. 경기도는 지분 참여는 하지 않되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21. 렘데시비르보다 효과 2배"…신테카바이오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黨政서 주목
여당 지도부·정부 관계자
생명연 방문해 치료효과 질의
AI 기반 신테카바이오서 개발
약물재창출 후 동물실험 진행
44.3% 렘데시비르 2배 ↑효과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바이오 기업 한 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쓰이는 렘데시비르보다 치료효과가 2배 이상 뛰어난 후보 약물을 최근 영장류 실험 결과에서 확인한 데 대해 여당 지도부와 정부가 주목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일경제 확인 결과 해당 기업은 바이오 기업 신테카바이오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약물 재창출 기술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곳이다.
김태순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AI 약물 재창출로 단 2주만에 동물실험까지 고무적인 결과가 나온 경우는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한국에서 AI에 기반한 약물 재창출과 신약 개발 인프라가 그만큼 경쟁력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진행할 인체 임상에서도 좋은 효과를 입증시킬 것"이라고 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3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 구조 데이터에 바탕해 치료제 후보물질 30종을 도출해낸 바 있다. 이 후보물질은 지난 2월 전 세계에 공개된 단백질자료은행(PDB)에서 찾은 것이다. PDB에 공개된 단백질 구조에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는 2700여개 FDA 승인 약물 중 신테카바이오 슈퍼 컴퓨터인 마하(MAHA)와 AI 기술 등으로 분석했다.
22. 소형 코리아 트랙터` 좋아요…美판매 날개
상반기 미국서 1.4만대 팔아
작년 연간 판매량 이미 추월
유려한 디자인·가성비 탁월
토종 소형트랙터로 인기몰이
내년 매출 1조원 달성 청신호
자율주행 농기계도 개발 중
미국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소형 트랙터를 1만4000대 이상 팔아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를 훌쩍 넘어섰다."
미국 시장에서 소형 트랙터(20~30마력) 가격은 1000만~1500만원 선이고, 대형 트랙터(100마력 이상)는 8000만~9000만원 수준이다. 동양물산과 2016년 동양물산이 인수한 국제종합기계가 올 상반기에만 미국 시장에서 각각 1만2548대, 1613대 등 트랙터 총 1만4161대를 판매해 이미 지난해 판매량(1만3043대)을 넘어섰다.
정부가 6·17 대책에서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에 대해 대출규제 및 실거래조사를 강화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현실화율)도 9억원 초과 주택과 마찬가지로 목표치를 정하고 높여나갈 예정이다. 고가주택 핀셋 규제의 풍선효과로 올 상반기 중저가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 주거 부담이 커지자 규제 범위를 확대해 수요를 억누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집값이 급등하는 와중에 이미 보유자금과 대출 등을 총동원해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을 구매한 30·40대가 많다는 점이 문제다. 이들에게 공시가 현실화율 상향은 보유세 부담 증가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최근 강화된 대출 규제로 주로 30·40대 실수요자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이들 불만에 기름을 붓는 셈이다. 시장에선 서울 강남권 고가주택을 타깃으로 시작됐던 부동산 규제가 이제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정부가 결국 집값 안정이란 미명으로 사실상 증세를 꾀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국토연구원이 연초부터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토대로 오는 10월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공시가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저가 주택의 공시가 현실화율 상향 가능성에 대해 "공시가격의 균형성과 형평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점진적으로 제고되는 건 당연하다"면서 "다만 어느 정도 수준으로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로드맵이 나와봐야 구체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작년 말 발표한 `공시가격 신뢰제고 방안`을 통해 우선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만 70~80%의 현실화율 목표치를 정해 공시가격을 올렸지만, 내년부터는 현실화율 로드맵에 따라 9억원 이하 주택의 공시가격도 현실화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해 공동주택 기준 시세 구간별 현실화율은 9억원 미만은 평균 68%, 9억~15억원은 70%, 15억~30억원은 75%, 30억원 이상은 80%다.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170㎡)는 작년 말 기준 시세가 33억5000만원으로 1년 전과 같음에도 불구하고 공시가 현실화율이 67%에서 79%로 올라가면서 보유세가 1508만원에서 2201만원으로 50%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9억원 미만은 70%, 9억~15억원은 75%, 15억원 이상은 80%로 각각 현실화율이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수년 뒤에는 모든 공동주택 현실화율이 80% 이상으로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가 올해 초 공시가 현실화율 제고의 벤치마크 대상으로 소개한 대만은 최근 현실화율을 90%까지 높였다.
문제는 부동산 공시가격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 등 60여 가지 각종 세금과 부담금을 매기는 기준 지표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시세 8억원 주택 현실화율이 68%에서 80%로 높아진다고 가정하면 공시가격은 5억4400만원에서 6억4000만원으로 9600만원, 재산세는 127만원에서 162만원으로 35만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정부는 6·17 대책에서 모든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주택가격과 상관없이 6개월 내 전입(기존엔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초과 주택 구입 시 1년 내 전입) 의무를 부여했다. 전세자금대출도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 즉시 회수(기존엔 전세대출 후 9억원 초과 주택 구입 시 회수)하도록 했다. 규제 범위를 9억원 초과 고가주택에서 중저가 주택으로 대폭 확대한 것이다.
고가주택의 종부세 부담도 내년부터 더 늘어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2·16 대책에 포함됐던 3주택 이상자나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의 종부세율을 기존 0.6~3.2%에서 0.8~4.0%로 최대 0.8%포인트 높이는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을 7월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종부세 실제 납부자 비율은 전 국민의 0.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과 일반 시민 사이에선 문재인정부 들어 21번이나 발표된 부동산대책들이 집값을 잡기보다는 결국 세금만 더 걷으려는 것 아니었냐는 의구심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정부 정책에 우호적이던 중산층이나 서민들 불만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 주택 1년미만 단기투자, 양도세 최대 80% 추진
與 `초강력 과세 법안` 제출
◆ 마구잡이 부동산대책 ◆
더불어민주당이 주택 거래 시 매매 차익에 대해 최대 80%를 양도소득세로 부과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단타 거래` 방식의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는 취지지만 80%라는 극단적인 세율이 알려지면서 국회의 과격한 입법 행태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발의된 `무한임대법`(임대차보호법 개정안·박주민 의원)과 `임대사업 혜택 소급법`(임대사업법 개정안·강병원 의원), 임대사업자 혜택 폐지 등이 대표적이다. 국회 절반을 훌쩍 넘긴 거대 여당이 정부와 구체적인 협의도 없이 위헌·소급 논란 가득한 부동산 대책을 매일 쏟아내고 있어 행정부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참여정부 때도 후반 들어 결국 세금 정책에만 의존해 집값을 규제하려다 집값은 안 잡히고 조세저항만 불같이 번졌다"며 "증세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3. 코로나 이겨낸 삼성전자 저력…반도체 끌고 가전·스마트폰 밀고
2분기 영업이익 8.1조
전망치 25% 초과달성...반도체서 5조원대 중반
코로나에 마케팅비 줄며
모바일·가전도 깜짝 호조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깨고 2분기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이라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양호한 반도체 부문 실적과 함께 가전·스마트폰 등 세트 부문이 코로나 충격을 이겨내고 호실적을 견인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증권사들이 7조원대까지 영업이익 추정치를 높였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8조원을 넘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7일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56조1300억원) 대비 7.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6조6000억원)보다 22.74% 증가했으며 전 분기(6조4500억원)대비로도 25.58% 높은 수치다. 특히 국내 증권사들이 예측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6조5000억원을 24.6%나 초과 달성한 것이어서 시장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 기업이 시장 컨센서스를 20% 이상 초과하는 실적을 내는 일은 일어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가장 근접한 추정치를 내놓은 IBK투자증권도 7조6220억원으로 전망하는 데 그쳤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실적은 잠정실적으로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깜짝 실적의 주요인으로 스마트폰·TV 등 세트 부문의 선전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일회성 이익을 꼽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이 5조4000억원 수준으로 기대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스마트폰 부문에서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5000만대를 밑돌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뒤엎고 5400만대까지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코로나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면서 IT·모바일(IM) 부문이 1조9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3분기에는 스마트폰과 TV·생활가전 부문이 생산·판매 정상화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디스플레이 부문도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고객사의 재고 축적과 메모리 가격 하락 압력에 2분기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3분기 반도체 부문 실적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지만 4분기에는 다소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업계에서 제기된다.
4. 뉴욕증시, 경기 회복 부정적 전망에 하락…다우 1.5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최근 급등 부담에다 경제 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396.85포인트(1.51%) 하락한 2만5890.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40포인트(1.08%) 내린 3,145.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9.76포인트(0.86%) 하락한 10,343.8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 및 각 기관의 전망,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주시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후퇴했다.
5. 현대차·SK, 미래산업 함께 달린다
정의선·최태원,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서 회동
배터리·반도체·수소차 인프라까지 포괄적 협력
◆ 현대차-SK 미래산업 동맹 ◆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전력 반도체, 수소전기차 인프라스트럭처에 이르기까지 포괄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재계 2위와 3위 그룹이 떠오르는 미래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비전을 공유하고 전방위 협력을 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젊어진 재계가 창업 세대의 경쟁과 견제에서 벗어나 협력을 통한 파트너십 체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은 7일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만나 두 그룹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현대차 측에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 등이 동행했다. SK에서는 배터리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장동현 SK(주)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가 이들을 맞았다. 현대차그룹은 삼성·LG그룹에 이어 SK그룹과도 배터리 협력 논의를 진행하면서 차세대 전기차 시장 주도를 위한 국내 배터리 3사와의 동맹을 다잡았다.
6. 稅收 절벽` 5월까지 법인세 14조 덜걷혀…재정적자 2배 폭증
2020 나라곳간 역대급 펑크
1~5월 정부 지출 260조원...두차례 추경으로 폭발적 증가
국세수입은 118조원에 그쳐
관리재정수지 77조원대 적자
정부 "유예분 곧 들어온다"지만...코로나 상황 지속땐 낙관 못해
올해 들어 5월까지 정부가 거둔 국세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1조3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법인세만 14조원이나 줄어든 역대 최악의 `세수절벽` 현상이 닥친 가운데 재정적자는 2배 이상 불어난 77조원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집행되기 시작하면 지출 확대·국가채무 증대 속도가 더욱 가팔라져 나라 곳간 사정은 급격히 악화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7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세수입 누계는 118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3000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이 각각 4000억원, 3조3000억원 증가했지만 국세수입이 급감한 탓에 총수입은 17조7000억원 줄어든 19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세수 감소폭은 월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정부가 예산안에서 설정한 연간 세수 목표치 대비 5월까지 국세수입 진도율은 40.6%로 전년 동기 대비 6.7%포인트 급감했다. 정부가 올해 세웠던 진도율 목표치보다도 4.2%포인트 낮다.
세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세목은 법인세다. 지난 5월까지 총 26조1000억원이 걷혔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조9000억원이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 기업이 심각한 부진을 겪으며 전년도 실적을 기반으로 과세되는 법인세가 크게 줄어든 결과다. 여기에 올 5월 말일이 주말이었던 탓에 법인세 납부 기한이 6월로 연장돼 세수가 분산되고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각종 납부 유예 조치를 취한 결과 세입이 미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7. 기안기금 대상 늘린다…車·조선 추가될듯
`40조` 기간산업안정기금 연말까지 신청받아
항공·해운 외 추가업종 검토
대한항공 `1순위` 거론되지만...자금 지급시기 두고 조율중
0조원 규모로 조성된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대상 업종이 자동차·조선·기계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기안기금 지원 업종에는 항공·해운업만 명시돼 있지만 이들 외에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 산업과 여타 업종을 추가하는 것이다. 기안기금은 7일 산업은행이 지원 신청 공고를 내면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본인 주재로 열린 `금융 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이번주 기존 항공·해운업 외에 지원 대상 추가 업종을 지정하는 등 프로그램이 조속히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 추가 업종에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다른 업종을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업종에서도 요청이 있어 (지원 대상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 코로나가 막아선 美비건의 `닭한마리 사랑`
7일 美대사관저 만찬에
단골식당 요리사 초청했으나
코로나 검사 늦어져 취소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가 결국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닭한마리 사랑`도 막아섰다. 7일 한국에 도착한 그는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서울 광화문 근처 단골식당 방문이 어렵자 `출장 요리`까지 부탁했으나 예상보다 코로나19 검사가 늦어지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날 오후 3시께 군용기를 통해 경기 평택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내린 비건 부장관은 저녁에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서 해리 해리스 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등과 함께 하는 비공개 만찬이 예정돼 있었다.
이날 만찬 메뉴는 이례적으로 한국 음식인 `닭한마리`가 될 전망이었다.
그간 방한 때마다 숙소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근처에 있는 닭한마리 음식점을 찾으며 친분을 쌓은 비건 부장관은 이날 사장에게 직접 관저에 와서 요리를 해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 보건 당국의 판단에 따라 비건 부장관 일행이 오산기지 도착한 직후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비건 부장관 일행은 당초 미국서 발급받은 음성 판정 진단서를 제출하고 입국시 검사와 자가격리를 면제받기로 했었다. 보건 당국이 관련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9. 김정은, 김일성 사망 26주기 맞아 금수산궁전 참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인 8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일성 동지 서거 26돌이 되는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이라며 "김정은 동지께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고 보도했다.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회 위원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후보위원들,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등 고위 간부들이 함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실은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별도로 착용하지 않은 채 참배를 진행했다.
10. 연세대 강의, 온라인으로 일반인도 본다
디지털 강의로 패러다임 전환
담장 허물고 우수콘텐츠 공유
서승환 총장 중장기 프로젝트...코로나에 앞당겨 시스템 구축
100억 투입, 강의실 70곳 개조
서승환 총장
연세대가 디지털 강의를 중요시하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온라인 강의 비중을 확 늘리고 외부에 담장을 허물어 우수 강의 콘텐츠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 공유하는 혁신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촌과 송도라는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K에듀` 확산의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서승환 연세대 총장의 원대한 구상이다. 당초 이 구상은 서 총장이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온라인 강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일정을 대폭 앞당겼다.
이종수 연세대 교무처장은 "교육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다"며 "교육을 공유하면 모든 대학이 부자가 된다. 대학 강의 콘텐츠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11. SK바이오팜 1인 20억 차익…회사 그만둘까?
상장 5일만에 공모가 네배
1년간 보호예수 묶이지만...퇴사하면 차익실현 가능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이 1인당 20억원의 평가차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4만9000원) 대비 4배 이상 폭등한 덕분이다. SK바이오팜 주식은 상장하자마자 사흘 연속 상한가(가격 제한폭 30% 상승)를 기록한 데 이어 7일에도 장중 한때 20% 가까이 폭등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줄었지만 0.93% 오른 21만6500원에 마감했다. 직원들이 공모가로 주식을 사들인 것을 감안하면 주당 16만7500원의 평가차익을 올린 셈이다.
SK바이오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총 244만6931주다. 그리고 지난 5월 19일 증권신고서 제출 직전 우리사주를 받을 수 있는 SK바이오팜 직원은 임원 6명을 포함해 총 207명으로 임직원 1인당 평균 배정 물량은 1만1820주(5억7918억원어치)다. 7일 종가 기준으로 주당 평가차익을 곱하면 임직원 1인당 시세차익은 19억7985만원에 달한다.
이처럼 일주일여 만에 20~30평대 강남 아파트 한 채 가격에 달하는 엄청난 차익을 단숨에 확보하면서 일각에서는 임직원의 줄퇴사 가능성이 수면 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이 평균 20억원에 가까운 평가차익을 거둔 상태지만 보호예수 조항에 걸려 상장 후 1년간 시장에 내다 팔 수 없다. 하지만 퇴사를 하면 보호예수 조항에 상관없이 곧바로 시장에서 처분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시세차익만을 고려해 퇴사를 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직원이 있다는 얘기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12. LG전자 `깜짝실적`…월풀 제치고 가전 세계1위 굳히기
2분기 영업이익 4931억
시장 전망치보다 1천억 높아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판매...코로나 딛고 북미서 호조
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 매출 크게 늘어
LG전자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2분기 가전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원가경쟁력 확보와 비용 절감 전략이 주효했고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미국 월풀을 제쳤는데, 2분기에도 세계 1위가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3분기에 상반기에 억눌렸던 가전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LG가 확실한 강점을 가진 신가전과 고급 가전 등에서 실적 선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LG이노텍 포함)은 매출 12조8340억원, 영업이익 493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9%, 24.4% 감소했다.
13. 격수업만 수강땐 美 떠나라"…韓유학생 5만명 날벼락
가을학기부터 비자 취소·중단
코로나에 원격수업 채택 늘어...하버드도 대부분 온라인 수업
유학생들 "재학 중인 대학교가
온라인수업 하면 우린 쫓겨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한 대학에 유학 중인 A씨. A씨는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6일(현지시간) 유학생 비자 정책과 관련해 발표한 내용을 듣고 분통이 터졌다. 국토안보부가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는 외국인 학생의 경우 비자를 취소하고 신규 발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A씨는 어렵게 유학 길에 올라 2년 차를 맞았는데, 불법체류자 신분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재학 중인 학교가 가을 학기 수업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가 앞으로 남은 A씨의 유학 여정에 가장 큰 변수가 된 셈이다.
14. 트럼프 조카 "삼촌은 속임수가 삶의방식"
폭로서적 내용 일부공개
지금의 도널드는 세 살 때 모습과 많이 닮았다. 성장, 학습, 발전할 수 없고 감정을 조절하거나, 반응을 절제하거나, 정보를 받아들이고 분석하는 게 불가능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극단적 심리 상태 등을 폭로하는 신간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Too Much and Never Enough)`의 일부 내용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형인 고(故) 프레드 주니어의 딸 메리 트럼프(55)가 쓴 240쪽 분량의 이 책은 공교롭게도 최근 존 볼턴 회고록을 내놓은 출판사인 사이먼앤드슈스터가 오는 14일 공식 출간을 앞두고 있다. 사이먼앤드슈스터 측은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에 "메리의 책을 계획보다 2주 앞당긴 이달 14일에 출간하겠다"며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세계 보건과 경제적 안정, 사회구조를 위협하는 남자가 됐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트럼프 가문의 어두운 역사를 조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심리학자인 메리의 신간을 읽다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금전적인 가치와 개인의 가치를 동일시하고, 인간을 오직 돈으로만 평가하고 속임수를 삶의 한 방식으로 여기는 등 어떻게 비뚤어진 가치관을 갖게 됐는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15. 미국, WHO 탈퇴 공식통보…유엔 사무총장에게도 전달"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의회는 대통령이 미국을 WHO에서 공식적으로 탈퇴시켰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독일 dpa통신도 미국이 유엔 사무총장에게 미국의 WHO 탈퇴를 통보했다고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16. 보안법에 뿔난 구글·페북…"홍콩당국에 유저정보 제공 안해"
中 홍콩보안법 강행에 `반기`
SNS에 소문 유포도 처벌 대상...손해 감수하고 표현자유 선택
틱톡도 수익성 핑계로 홍콩철수
폼페이오 "틱톡 사용금지 검토"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 이후 홍콩 정부에 이용자 정보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과 갈등이 심화된 데 따른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홍콩 시민들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도 홍콩보안법 이후 틱톡이 홍콩 정부에 이용자 정보를 제공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홍콩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틱톡의 홍콩 시장 철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틱톡을 비롯한 중국 애플리케이션(앱)을 미국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6일(현지시간) 홍콩 정부와 법 집행기관에서 요청이 있더라도 페이스북과 자회사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와츠앱의 이용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홍콩보안법에 대해 추가적인 평가를 마칠 때까지 중단 조치는 이어질 것"이라며 "공식적인 인권 실태 조사, 인권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포함해 보안법의 영향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표현의 자유가 인간의 근본적인 권리라는 것을 확신하며, 사람들이 안전이나 다른 파장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표출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7~12월 투명성 보고서에서 홍콩 당국이 257개 사용자 계정에 대해 정보 241건을 요청했고, 이 중 46%가 처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위터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도 홍콩 당국의 자료 제공 요청에 따른 모든 자료와 정보 처리를 즉각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위터 대변인은 "많은 시민사회단체, 업계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이 법의 진행 사항과 취지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도 법 발효 직후 "홍콩 당국의 요청에 따른 새로운 데이터 생성을 중단했으며, 법의 세부 사항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글은 사용자가 작성한 특정 콘텐츠 삭제 요청에 대해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검토 작업을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용자와 관련한 어떤 자료도 홍콩 정부에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영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운영하는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 채용 전문 소셜미디어 링크트인도 정보 공개 중단 행렬에 동참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조치가 중국 정부의 분노를 일으켜 해당 기업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현지 직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인권단체들은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가 내린 조치를 환영했다. 디지털 권리를 옹호하는 그룹인 `프로프라이버시`는 "페이스북이 취한 조치는 디지털 프라이버시와 인권 모두의 승리"라며 "와츠앱 같은 거대 기술기업이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위해 홍콩보안법에 저항한다는 것은 대단한 뉴스"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홍콩보안법은 극소수만 영향을 받는다고 반박했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홍콩보안법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엄중한 4대 범죄 행위를 저지르는 극소수를 겨냥한 것"이라며 "절대다수의 홍콩 주민과 홍콩 주재 외국 기관은 법에 따라 권리를 누리고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보안법 문제가 불거지자 중국 업체 틱톡은 "앞으로 일주일 안으로 홍콩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WSJ에 따르면 틱톡 대변인은 이날 "홍콩 시장이 작아서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철수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틱톡은 중국·인도 간 국경 분쟁이 극에 달하면서 인도 당국이 인도 내 틱톡 등 중국 앱 58개 사용을 금지하자 인도 시장에서도 철수했다.
틱톡이 홍콩 시장에서 발을 빼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틱톡을 비롯한 중국 앱을 미국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미국인 휴대전화에 있는 중국 앱 문제를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며 "미국 국민들에게 중국 공산당 손아귀에 개인정보를 넘기고 싶지 않으면 틱톡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틱톡을 포함한 중국 소셜미디어서비스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보안법 9조와 10조는 `홍콩 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해 학교, 사회단체, 언론, 인터넷 등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이들에 대한 선전·지도·감독·관리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홍콩 경찰은 이를 근거로 포털 등이 제공하는 기사나 정보가 홍콩보안법을 위반했다고 판단되면 삭제를 요구할 수 있으며, 소셜미디어 등에서 소문을 퍼뜨리는 행위 등도 처벌할 수 있게 됐다.
17. 해외주식 환전 수수료만 2%…`통합증거금` 모르면 손해
해외주식 투자실현시 환전2번
환율 우대제도 적극 활용해야
증권사별 환율산정근거 달라...제각각 매매기준율도 살펴야
매도 결제액 증거금으로 쓰면
환율 급등락 영향 줄일수있어
올해 들어 한국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사를 통해 해외 주식을 사고판 금액은 729억달러(87조원)로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410억달러·49조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거래량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연내 100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해외 주식 거래 시 가장 주의할 대목은 환전수수료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때 달러당 5원을 고정수수료로 책정한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한 대부분 증권사에서 회사별 매매 기준 환율의 약 1%를 기본적인 환전수수료로 두고 있다.
투자자가 미국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를 통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때 달러당 원화 환율이 1200원이라고 가정하면 환전수수료로 달러당 12원, 차후 달러 투자금을 원화로 환전할 때 12원 총 24원, 비율로 따지면 약 2%를 환전 비용으로 부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증권사별로 내걸고 있는 환율 우대 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환율 우대는 환전 스프레드를 얼마나 할인해주는가를 뜻한다. 환율 우대가 90%라는 것은 환전 스프레드 가운데 10%만 받겠다는 의미다. 증권사별로 환전 금액, 신규 가입 여부 등을 기준 삼아 차등적으로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환율 우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환전수수료율을 제로 수준으로 낮추는 것도 가능하다. 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은 신규 고객에 대해, 대신증권은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95%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환율 우대율은 기본적으로 높을수록 좋지만 특정 증권사의 환율 우대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해당 증권사의 최종적인 환전수수료가 타 증권사보다 낮다는 법은 없다. 증권사별로 환전수수료 산정 기준이 되는 환율(매매 기준 환율)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서울외국환중개가 매일 오전 8시 30분에 고시하는 환율을 기준으로 시중은행은 자체적으로 환율을 결정한다. 각 증권사는 시중은행의 전신환율을 받아 쓰거나 자체적으로 매매 기준 환율을 산정해 쓴다.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는 계열 은행 고시환율을 쓴다. 다만 농협은행 고시환율을 쓰던 NH투자증권은 이달부터 자체 환율을 적용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외환은행, 키움증권은 신한은행 고시환율을 적용하고, 대신증권은 하나은행 고시환율을 쓴다.
일부 증권사가 제공하는 통합증거금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환전수수료 부담을 더는 방법이다. 각 증권사는 통합증거금 제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경쟁적으로 환율 우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통합증거금 제도는 원화, 외화, 당일 국내 주식 매도 결제 예정 금액을 증거금으로 사용해 해외 주식을 매매하고 해당 결제일에 필요한 만큼만 환전하는 서비스다.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이용할 때 유의할 점은 투자자가 환율을 미리 보고 환전하는 게 아니라 그날 밤 다음 영업일의 1회차 매매기준율로 환전 정산이 된다는 것이다. 환전 신청을 한 다음날 환율이 급등하면 예상보다 비싼 값을 주고 달러를 환전해야 하는 등 환율 급등락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국내 주식 거래수수료보다 10배 이상 비싼 해외 주식 거래수수료도 감안해야 한다. 해외 주식 거래수수료는 오프라인 0.4~1%, 온라인 0.20~0.45%로 국내 주식보다 높다.
18. 비전·고객충성도…네이버 시총 40조의 비밀
숫자론 못보는 비공표무형자산
돈 안된다 여겼지만 알고보니..랠리주도株 결정하는 핵심요소
삼바·카카오도 시총 40조 돌파
비공표무형자산비중 최상위株...10년 수익률 122% 시장 압도
일각선 "버블 터질수도" 우려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인터넷·바이오 업종의 대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연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 지표를 새로 내놓거나 `버블 경계론`을 꺼내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49조6900억원) 네이버(45조9120억원) 등의 시가총액은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4대 시중은행 시총을 모두 합친 43조8670억원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시총은 41조6290억원으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대 대장주와 삼성전자 주요 주주인 삼성생명의 시총 합계인 38조5350억원을 넘어섰다.
이를 두고 증권가 일각에선 그간 특허권, 연구개발(R&D) 비용, 영업권 등 `재무제표에 숫자로 보이는 무형자산`을 넘어 사업 비전, 고객 충성도, 잠재적 시장 규모와 사업 확장성 등 `재무제표 숫자로도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IBK투자증권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0년 이후 자산 총계와 `재무제표상 드러난 무형자산` 간 비중을 집계한 결과, 2000년대 1%대를 유지하던 무형자산 비중은 2012년 이후 2%대로 뛰어오른 뒤 점진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눈에 보이는 무형자산`과 반대로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 가치를 계산하기 위해 IBK투자증권은 기업별로 시총에서 자산 총계와 `재무제표상 보이는 무형자산`을 제외한 나머지를 `비공표 무형자산`으로 추정했다. 시총 500대 기업에 대해 `비공표 무형자산` 비중을 계산한 결과 2012년 이후 1.5% 선에서 1% 수준으로 거꾸로 내려오는 추세가 발견됐다. 이는 시총 상위 종목에서 `비공표 무형자산` 비중이 높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이다.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 비중이 높은 성장주가 증시 전체적으로 부족해지면서 시장에서 더 큰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5월 말 기준 개별 종목별 `비공표 무형자산` 비중은 삼성바이오로직스(5.66%), 셀트리온(5.46%), 네이버(1.21%) 모두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에서 KRX300 종목을 대상으로 2010년 2분기 이후 현재까지 `비공표 무형자산` 비중이 높은 종목을 60개씩 끊어 5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백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코스피200 기간수익률(-5%)보다 `비공표 무형자산`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 순서대로 좋은 투자 성적표를 받았다.
`비공표 무형자산` 최상위 종목 60개만 모은 포트폴리오의 기간수익률은 122%에 달했다. 증권가 다른 한편에선 "튤립버블부터 닷컴버블, 비트코인버블 등 모든 버블은 터지고 나서야 버블임을 알게 됐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기존의 밸류에이션 지표로 설명되지 않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종목의 경우 `종목 리포트` 발간 실종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서 공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 종목 리포트는 4월 24일 이후로 단 한 건도 올라오지 않고 있다.
19. 카지노에 돈 거는 개미…강원랜드·GKL 순매수상위
포스트 코로나 반등에 베팅
증권가 "불황 장기화 부담"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카지노주를 다음 목표물로 삼고 있다. 코로나19 이후를 바라보고 카지노주를 본격 매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상위 12위에 들었다. 강원랜드와 함께 대표적 카지노주인 GKL도 개인 순매수 상위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개미들이 코로나19 이후를 내다보고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한 카지노주를 매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카지노주인 강원랜드와 GKL은 반등장에서 지지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 3월 19일 코스피가 저점을 찍은 이후로 이달 6일까지 강원랜드는 31.7%, GKL은 2.9%가량 주가가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50%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투자 기간을 1년 이상으로 길게 둔다면 주가 수준이 낮을 때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기업의 재무 구조가 상대적으로 탄탄하다는 것도 매수 이유로 꼽힌다. 올해는 어쩔 수 없이 연간 적자가 예상되지만 이를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기업이라는 것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현금성 자산이 풍부하고, GKL도 재무 구조가 상당히 튼튼한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강원랜드의 현금성 자산은 1조8000억원에 달한다. 부채 비율도 20%가 되지 않는다. 129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는 GKL도 순현금 구조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됐을 때 급격한 매출 회복이 전망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강원랜드는 내국인 카지노 독점사업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강원랜드의 테이블 수와 영업시간을 늘리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규제 완화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GKL은 한중·한일 간 실질적 교류가 재개될 때 외국인 VIP 고객 중심의 빠른 수요 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0. 등록임대 어쩌나…'출구전략' 고민에 빠진 정부
문 정부 출범 뒤 도입돼 다주택자 절세 수단으로 악용
강병원 의원, 등록임대사업자 혜택 축소법안 발의
임대차 3법 시행되면 유명무실…전반적인 검토 불가피
정부가 등록임대주택 제도 운용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정부는 다주택자를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집주인으로 만들어 보겠다며 3년 전부터 각종 세제와 대출 혜택을 제시하며 등록임대 활성화에 나섰지만 지금으로선 제도의 존폐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다.
다주택자의 절세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제도의 부작용을 떠나 이제는 '임대차 3법'의 추진으로 등록임대의 공적 의무가 더이상 특별한 것이 아니게 되는 상황이 됐기에 등록임대에 대한 특혜를 유지할 명분이 없어지고 있다.
등록임대 사업자들은 정부가 나서서 장려할 때는 언제고 갑자기 정책을 뒤집으려 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등록임대 의무 이행 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임대사업자들은 단체 행동에도 돌입했다.
21. 카톡으로 자격증 인증…카카오의 실험
산업인력공단과 MOU 체결
국가자격증 관련 플랫폼 구축...변호사·공인중개사·요리사 등
카카오톡 프로필에 표시 추진
전문가 여부 확인해 사기 방지
모바일 신분증 시대서 주도권
생활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카카오가 자격 증명 서비스에 뛰어든다. 4519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에서 정보처리기사, 공인중개사, 한식조리기능사 등 국가자격시험 관련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톡에서 자신이 보유한 국가자격증을 한번에 확인하고, 모바일로도 자격증 인증이 가능하게 하면 카카오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이와 연계된 사업모델도 촉발될 수 있을거란 판단에서다.
7일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조수용)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가자격정보 연계와 활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2.대웅제약, 보톡스 균주 도용했다"…나보타 美서 퇴출 위기
대웅제약 평판 훼손 불가피
최종판결땐 10년 美수출 불가...52개국서 허가 받은 나보타
해외진출도 큰 타격 받을듯
메디톡스 기사회생 발판 마련
국내 보톡스 1위 탈환 재시동
6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예비판정으로 대웅제약은 보톡스 사업 전반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대웅제약이 소송 원고인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훔쳐 자사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예비판정 내용이 최종 판정으로 받아들여지면 대웅제약은 앞으로 10년간 미국 시장에 나보타를 수출할 수 없다. 말 그대로 미국 시장에서 퇴출되는 셈이다.
반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대표 보톡스 제품인 `메디톡신`이 품목허가 취소를 받아 어려움에 처했던 메디톡스는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게 됐다. 대웅제약을 상대로 천문학적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제기 가능성이 부각되는 한편 국내에서 진행되는 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메디톡스 주가는 장 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은 21만5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대웅제약 주가는 17.23% 급락한 11만500원으로 떨어졌다.
23. 5G 알뜰폰 요금제 찾기힘든 이유…"이통3사 생색내기 할인탓"
저가요금제 2종씩만 알뜰폰에 개방…5G 활성화 역행 지적
이동통신 3사가 알뜰폰 업체를 위해 싸게 내놓은 5G 요금제가 회사마다 달랑 2종씩이고 그나마 저가 요금제 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마다 5G 서비스 활성화를 외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요금 인하 요구는 외면하고 생색만 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8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가 알뜰폰 업체에 도매로 제공하는 5G 요금제는 업체별 2개씩 총 6개로 집계됐다.
SK텔레콤[017670]은 데이터 기본제공량이 각각 9GB, 200GB인 요금제 2종을, KT[030200]는 8GB, 200GB짜리 요금제 2종을, LG유플러스[032640]는 9GB, 180GB짜리 요금제 2종을 알뜰폰용으로 개방했다.
요즘은 뉴스를 보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종이신문을 보지않고
온라인 뉴스를 본다.
그래도 이렇게 대략적으로 종이신문을 보는것도 의미가 있어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신문 요약 보기를 한다.
그런데 신문 요약 보기를 하다보면 그날그날의 일들이지만 좋은뉴스보다는 나쁜뉴가가
더 많다는걸 느낀다.
물론 기자들이 독자들의 눈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위주의 취재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 살면서 이 많은 정보를 다 알 필요는 없다.
그런데 꼭 필요한 정보를 알아야 세상에 어울려 살수도 있고 , 또 어쩌다
몰라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정보를 찾아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이웃들에게도 새로운 정보를
얻어들으려고 SNS에도 적극적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오늘은 많은 정보중에 미국대통령 트럼프의 얘기가 흥미롭다.
트럼프의 55살 여자 조카가 책을 썼는데 제목이 '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 이라는
대한민국 2030세대는 치열한 경쟁이 일상화된 세대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굵직한 경제위기를 모두 학창 시절에 겪으며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래서 더욱 노력과 공정한 경쟁을 중시한다. 박근혜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태에 광화문광장에 가장 먼저 달려간 것도 정유라 씨가 "니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라고 발언한 영향이 컸다.
그런 청년층이 최근 `공정`과 `정의`를 표방하는 문재인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다. "존재를 부정당했다" "청년은 안중에도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런 분통이 터져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일경제는 정치인부터 취업준비생까지 20·30대 청년 10여 명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 시작은 조국 사태
시작은 조국 사태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수많은 논란 중 청년들을 가장 분노하게 한 것은 조 전 장관 딸의 입시 부정 논란이었다.
지난해 `조국 퇴진` 서울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김근태 씨(30·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사 과정)는 "문재인정부는 앞으로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듣기 좋은 아름다운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며 "가장 피부로 느꼈던 것이 조 전 장관 딸의 입시 비리 의혹"이라고 말했다.
전창렬 한국대학생포럼 회장(22·한양대 정치외교학과)은 "정부 요인들은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고 비리를 자행해서라도 자신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자녀에게 물려주려고 하면서 일반 청년에게는 개천에서 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25)은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끊어진 것에 동의한다"며 "청년 문제가 부각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직접적으로 희망을 줄 정책이 많지 않다. 청년들 목소리를 경청해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공정성 논란 인국공 사태
공정성과 관련한 청년층의 분노는 조국 사태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불타올랐다. 원인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요원 1902명의 정규직 전환 결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재직 중인 A씨(31)는 "4년제 대학을 나와 9급 공무원 시험을 치는 것이 지금의 2030세대다. 그런 세대에게 어떻게 지금 전환되는 보안검색직은 너희가 갈 일자리가 아니라 상관없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 청년들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볼 의향부터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원 미래통합당 청년비상대책위원회 위원(32)은 "가뜩이나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는데 이들의 어려움을 공감하지 못하고 오히려 꾸짖으려 했다"며 "청년들은 정규직 전환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기회의 공정함`을 잃은 것에 분노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 이준영 씨(24·고려대)는 "인국공 사태에서 정규직 전환 자체는 동의한다"면서도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대졸자와 같은 절차를 거쳐 뽑았으면 불만이 없었을 것이다. 평등과 형평성을 이상한 부분에서 강조하고, 정작 중요한 부분에서는 실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실수요자 옥죄는 부동산 정책
청년층 분노의 결정타는 부동산 가격 폭등이다. 대책이 쏟아지지만 부동산 가격은 오르고 오히려 실수요자인 청년층의 부동산 매수를 어렵게 했다.
이준영 씨는 "서울도 아니고 신도시만 가도 집값 10억원은 우습다.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은 다 막아 놓고 정작 청와대 참모는 청주 집이나 팔고 있으니 위선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조국 퇴진 촛불집회 공동주최자였던 홍진우 씨(24·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사 과정)는 "정부는 청년전세임대주택 정책을 추진하지만 정작 경쟁률은 수백 대1이다. 당첨된 한 명을 제외하면 수백 명에게는 좌절감을 안겨준다"면서 "선심을 베푸는 단기성 정책에 그치지 않고 10년 후 청년들 미래에 도움을 주는 정책을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 미니신도시 추가 조성 유력…광명·시흥·하남 물망
주택 공급 확대 어떻게
文 "당장 공급 늘려라" 지시에...규모 큰 4기 신도시 추진 대신
미니신도시 확대 가능성 높아
3기 신도시 탈락 지역들 거론...GTX노선과 연계해 조성할 듯
서울도심엔 공공 재건축 확대
추가 미니 신도시 후보지로 광명, 시흥, 하남 등이 지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5일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일대 개발이 제대로 안돼 곳곳에 나대지가 드러난 전경. [이승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부동산정책 특별 지시에서 발굴을 해서라도 추가 공급 물량을 더 확보하라고 강조한 만큼 조만간 발표될 보완 대책에는 신도시 추가 지정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3기 신도시를 발표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330만㎡(100만평) 이상 4기 신도시를 신규 지정하기보다는 330만㎡ 이하 미니 신도시를 5곳 안팎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5월 `공공 재개발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공공 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추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공기관이 조합과 공동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고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조건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거나 분양가상한제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다만 공공 재개발과 마찬가지로 재건축에 따른 사업 손익을 공공이 가져가는 방식으로 가면 조합의 참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정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현재 3기 미니 신도시를 추가 지정하기 위해 구체적인 지역과 규모 등을 놓고 내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택지면적 330만㎡ 이상 4기 신도시를 추가하려면 광역교통 대책 마련 등 준비 작업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3기 신도시 발표 당시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다가 빠졌던 광명(광명동)·시흥(과림동)지구, 고양시 원흥동, 김포 고촌읍, 하남 감북지구 등이 유력한 미니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3. 주택임대사업, 세금혜택 대폭 줄인다
부동산대책 윤곽…양도·재산세 장기임대 감면 없애기로
시세 30억 이상 종부세 대상자 세분화해 적용세율 높인다
◆ 추가 부동산대책 ◆
정부가 그동안 수도권 공시가격 6억원(지방 3억원) 이하 주택을 민간임대로 등록할 때 적용하던 양도소득세, 재산세 등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사실상 없애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부동산세 고세율(2~4%)을 적용하는 과표 기준선을 낮춰 서울 강남의 고가 주택 보유자의 세부담을 늘리는 방향도 추진된다. 지금까지 20차례를 넘는 부동산대책에도 `풍선효과` 식으로 번지는 집값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이번엔 부동산을 통한 `기대 이익` 자체를 차단하기로 한 것이다. 5일 정부에 따르면 당정은 문재인정부 들어 2017년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민간임대 등록 시 부여했던 각종 세제 혜택을 사실상 정부 출범 이전 수준으로 회귀시키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양도세, 재산세 등에서 여전히 민간임대 사업자에게 주어지는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조기 종료시키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며 "민간임대 등록 목적이 더 이상 다주택자 절세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6·17 부동산대책에서 임대사업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제한하면서도 세제 혜택은 건드리지 않았다. 임대주택사업자는 8~10년 이상 보유 장기 임대 때 일반주택의 장기 보유 특별공제율(16~30%)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50~70% 공제율을 적용받는다. 아울러 2가구 이상 임대할 때 재산세를 25~85% 감면받고, 임대소득세도 30~75% 감면받는 등 각종 혜택을 누리고 있다.
4. 해외주식 거래액 사상최대…개인투자자 "국내는 좁다"
글로벌 초우량주 매수 열풍
6월 거래 23조원…연초 3배
◆ 해외주식투자 전성시대 ① ◆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186억달러(약 23조원)로 급등하며 월별 거래대금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개미투자자들 매수세가 국내 증시를 떠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산업 주도권을 쥐게 될 해외로 옮겨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초만 해도 55억달러 수준이던 해외주식 월별 거래대금이 3월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138억달러로 2.5배 증가했다. 이후 4~5월은 다소 주춤한 124억달러를 기록했으나, 6월 들어 다시 186억달러로 급증했다.
코스피 6월 거래대금은 287조6419억원이었다.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10분의 1 수준까지 치고 올라온 것이다. 특히 코스피 거래대금은 개인과 외국인, 기관, 연기금 거래를 합산한 것이지만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하는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대부분 개인의 `해외직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해외주식 비중은 통계상 숫자 이상으로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이 대폭락한 후 국내 주식시장은 그 어느 곳보다 빠르게 반등했지만 코로나19 국면이 진정되자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해외주식을 유망하게 보고 눈을 돌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해외주식에서 미국 주식 비중은 압도적이었다. 코로나19에도 흔들리지 않고 쭉쭉 뻗어나가는 미국의 소위 `언택트 기업` `초우량 기술주` 등에 국내 투자자들이 느끼는 매력이 상당함을 보여준다. 올해 1월만 해도 전체 해외주식 거래대금 중 약 77.6%를 차지했던 미국 주식 거래대금은 6월 91.4%까지 치솟았다.
한국예탁결제원의 보관금액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종목 중 대부분이 미국 주식이었다.
이달 2일 기준 보관금액이 100억달러를 넘는 종목은 아마존(110억달러), 테슬라(106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100억달러)였다.
지난달 25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따라 2023년부터 그동안 비과세였던 국내주식 양도차익에 세금을 납부하게 되면서 해외주식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나마 국내주식 직접투자는 연 2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지만 펀드는 해외주식과 합산해 250만원까지만 양도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럴 경우 국내 펀드에 투자하느니 성장성이 높은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5. 한국판 뉴딜 5년간 `100조+α`로 판 키운다
기존 재원에서 24조 대폭 늘려
데이터·친환경산업 집중 투자
디지털 SOC·데이터댐 등 구축...비대면 의료도 중장기적 확대
新에너지기업 100곳 지원도
사회안전망 확충 `휴먼뉴딜`
정부가 `한국판 뉴딜` 사업을 대폭 확대해 총 100조원 이상을 쏟을 전망이다. 당초 계획한 투자 규모보다 24조원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이렇게 확충된 투자금으로 5년간 데이터 산업과 비대면 의료를 확대하고 공공시설을 환경 친화적으로 바꾸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76조원 규모로 제시한 한국판 뉴딜을 100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세부 내용을 확정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이달 중순께 발표한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투자 확대 이유에 대해 "기존에 발표된 한국판 뉴딜사업에 세부 내용을 추가하고 보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은 크게 데이터·인공지능(AI) 생태계를 키우고 비대면 의료·교육을 육성하는 디지털 뉴딜과 공공시설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그린뉴딜, 사회 안전망을 보강하는 휴먼뉴딜로 나뉘어 있다.
6. 돈 굴릴곳 마땅찮네"…큰손들 상속에 관심
은행 유언대용신탁 인기몰이
올들어 전년말보다 2300억↑...불황에 기업 상속 관심 커지고
정부 신탁규제 풍선효과도
은행 비대면창구 늘려 고객유치
코로나19로 사람들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속을 준비하기 위해 은행 신탁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시중은행도 금융당국 규제로 주가연계신탁(ELT) 판매가 막힌 상황에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유언대용신탁 시장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과 고객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이 상품 수탁액도 급증하고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하나·우리 등 3개 시중은행 유언대용신탁 잔액은 지난 5월 기준 1조3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1조2089억원) 대비 14.7%, 지난해 말(1조1546억원) 대비 20.1%나 늘었다. 유언대용신탁은 죽으면 효력을 발휘하는 유언장과 달리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을 수익자로 정해 재산을 관리하고 사망한 뒤 원하는 사람에게 상속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부모가 신탁제도를 활용해 미성년자인 자식이 성인이 되면 상속받도록 계획할 수 있다. 개인이 파산해도 법적 분쟁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탁 계약자는 물론 재산을 관리하는 금융사가 파산해도 신탁 재산은 보호된다.
7. 저축銀·신협·새마을금고, 올 들어 예금 37조원 급증
연2% 고금리·비과세 혜택에
은행서 상호금융으로 돈 몰려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지역 금융기관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주는 데다 비과세 혜택까지 부각되면서 많은 사람이 여윳돈을 맡기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표적인 지역 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수신 잔액은 올해 5월 기준 341조4121억원으로 지난해 304조2732억원보다 37조1389억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금융기관 중 저축은행이 수신 잔액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전국 79개 저축은행 총수신(예금) 잔액은 5월 69조7154억원으로 전년 동월 59조4537억원보다 10조2617억원 늘었다. 이는 2019년 증가 폭인 5조5619억원에 비해 2배 가까운 수준이다.
8. 중국, 미 에너지 수입약속 중 18%만 지켜…연내 달성 불가능"
무역합의 농산품·공산품 이행 현황과 대조…미 에너지업계·의회 '불만'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만나 악수하는 미중 정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서 약속한 중국의 미 에너지 수입 목표치 달성이 불가능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의 5월 수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중국은 올해 1∼5월 20억달러 상당의 미 에너지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석유, 천연가스, 정제유, 석탄 등 미국의 에너지 제품을 올해 250억달러 수입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중국의 1∼5월 실제 구매액은 목표치 달성을 위해 이 기간 수입해야 할 액수의 18%에 불과하다고 WSJ은 지적했다.
중국이 남은 기간에 수입 규모를 늘려 약속을 이행하려면 매달 30억달러의 미 에너지 제품을 수입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5월까지 누적 수입보다 더 많은 제품을 매달 구매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에너지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시나리오다.
특히 목표치를 수입량이 아니라 수입액을 기준으로 정하는 바람에 낮은 유가까지 고려하면 중국으로서는 더욱 곤란한 상황이 됐다.
9. 6개월만에 한국 오는 비건…10월 미북회담 물꼬 트나
남북관계 경색 속 7일 방한
서훈·박지원·이인영 등...새 대북라인 접촉할 듯
워킹그룹 개선방안도 논의
北최선희, 비건 방한에 견제구..."미국과 마주앉을 필요 없어"
지난달 북한의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로 남북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미국의 북핵협상 수석대표를 겸하고 있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오른쪽)이 7일 방한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방한해 한국 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를 놓고 미·북, 남북 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7~9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에 새롭게 임명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를 만날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의 이번 방한에는 앨리슨 후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수행한다. 비건 부장관은 우선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 워킹그룹 개선 등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협의할 전망이다.
북한은 최근 대남 공세를 강화하며 한미 워킹그룹을 문제 삼았고, 우리 정부와 여당 역시 대북 제재 완화와 북한의 협상 복귀를 위한 워킹그룹 운영 개선 의사를 밝혀왔다. 비건 부장관은 또 지난주 임명된 서 실장, 이 장관 내정자 등 새로운 안보라인과도 접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가 새로운 대북 메시지를 전하러 직접 판문점에 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비건 부장관 방한을 앞두고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일축했다. 비건 부장관이 이번주 방한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한국과 논의하기에 앞서 북측이 기선 제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대남 `말폭탄` 공세에서 전환해 최근 열흘 넘게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5일에도 북한 주요 관영매체들은 문재인정부를 직접 비난하는 기사를 내놓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 전단 비난 담화로 포문을 연 뒤 각종 매체를 통해 하루 평균 50건에 달하는 대남 비난 기사를 쏟아내왔다. 여기에는 과거 `서울 불바다` 발언을 다시 언급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한 뒤 이 같은 대남 비난 기사가 쏙 들어가다시피 했다. 이는 북한이 대북 전단 단속과 새 안보진용 교체 등 우리 정부의 대북 화해 제스처를 분석하면서 향후 대응 수위를 결정하기 위해 숨을 고르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10. 文, 미래 위해 박지원과 앙금 털어"
국정원장 깜짝 발탁 배경
진중권 "朴, 매일 文 씹더니…...세상 참 빨리도 변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3일 발표 때) 박 후보자에 대해 `국정원을 잘 아는 분이어서 내부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고 본인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정원 개혁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평소 박 후보자는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초대 평양 주재 대사를 하고 싶다"고 언급하는 등 `전공 분야`인 남북관계에서 역할을 맡고 싶다는 희망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특히 과거 문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불편한 관계였던 박 후보자가 중용된 것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선거 때 일어났던 과거사보다는 국정과 미래를 생각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박 후보자의 국정원장 지명에 대해 "이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번씩 (당시) 문재인 대표를 씹는 바람에 `문모닝`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는데, 세상은 참 빨리도 변한다"고 썼다.
11. 곽상도 "文아들도 아파트 팔아 2억 3000만원 시세차익 챙겨"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아파트 시세차익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아파트를 팔아 2억 원대 시세차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최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남 아파트 대신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결정한 것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 안정화 실패에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다.
곽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도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수혜자"라며 "보유 중인 아파트를 팔아 시세차익 2억 3000만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준용 씨는 2014년 4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신도림팰러티움`이라는 주상복합아파트 84㎡를 3억 10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2020년 1월에 5억 4000만원으로 되팔아 시세차익으로 2억 3000만원을 얻었다.
12. 親文에게 이낙연은…"우리 식구는 아니지만, 대세니 지켜보자"
이낙연 당권도전 반발 있었지만
"굳이 상처낼 필요 있나" 진화돼
문재인 정부 초대총리 거쳤지만...친문과 정치적 뿌리 달라 `의구심`
대선 유력주자 없는 친문에겐
李는 차선책 또는 제휴대상
"높은 지지율, 文 후광 아닌가...지금부터 진짜 시험대 올라"
연말까지 기반 다지면 대세 굳혀
무너지면 친문 `대타` 찾을듯
13. 서울대 부끄러운 동문 1위 조국, 꼴찌 윤석열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 투표 초반 판세
2위 유시민 작가, 3위 이해찬 대표, 4위 오거돈 전시장
8월2일까지 `2020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 투표
서울대학교 구성원들의 커뮤니티에서 그동안 화제를 모았던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가 올해에도 열리고 있다. 상반기를 결산하는 시기에 이뤄진 이 투표 초반부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3일 서울대 구성원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선 `2020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자신이 지난해 2019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를 진행했다며, 오는 8월 2일까지 한달 동안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투표가 진행 중인 커뮤니티는 서울대 재학생을 비롯해 서울대 구성원 인증을 받아야만 이용이 가능한 곳이다. 부끄러운 동문상 후보엔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유시민 작가, 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등 13명이 올랐다. 총 3명까지 복수 투표가 가능하다.
5일 오전 9시 기준 1248명의 서울대 구성원이 참가한 가운데 현재 1위는 1119명이 투표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다. 총 참가자의 89%가 부끄러운 동문 3명 중 1명으로 꼽았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그 뒤를 644표(51%)를 받은 유시민 작가가 이었다. 여권 인사들이 대거 거론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69표(45%),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87표(22%),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0표(20%)를 받았다.
한 자리 수의 득표를 기록한 인물도 여럿 나왔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6표를 얻어 가장 적은 표를 받았고,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전 의원이 7표를 얻었다.
14. K-헬스케어 이끌겠다"…학과도 새로 만든 서울대
서울대, 학과 신설안 통과
"달라진 의료 패러다임에 대응"...헬스케어융합·의료기기 학과
대학원 신입생 내년부터 모집
간호대학에는 임상간호학과
환자 개개인 유전이나 환경, 생활 패턴 등을 고려해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정밀의학`을 위해선 의료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융합해 헬스케어산업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새 학과를 만들게 됐다."
예성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3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내에 `헬스케어융합학과`를 신설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서울대는 간호대학 대학원 내에 임상간호학과도 신설해 의료의 질 향상에도 신경 쓰기로 했다. 석사 과정을 모집하며 15명 규모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상급 실무 재교육을 위한 목적이다.
15. AJ그룹, 대림오토바이 인수…한국판 `고고로`로 키운다
AJ·A2·라이노스 컨소시엄
국내1위 오토바이제조사 품어...이달 중순 주식매매 계약체결
AJ바이크와 시너지 창출기대
렌터카 팔고 공격적 사업재편...3년내 순수지주회사로 전환
AJ그룹이 두 곳의 사모펀드(PEF)와 손잡고 대림오토바이를 인수한다. 계열사 AJ바이크와 시너지를 내 한국판 `고고로(Gogoro)`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AJ그룹은 사업 재편 차원에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J그룹·A2파트너스·라이노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이달 중순 대림오토바이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림오토바이는 국내 1위 오토바이 제조사로 친환경 이륜차 부문에 힘쓰고 있다. 스즈키, 혼다 등 일본기업보다 전기 오토바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서다. 최근 홈플러스 매장에서 전기스쿠터 판매를 시작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륜차 렌탈 시장 1위인 AJ바이크 역시 배터리 공유형 전기오토바이 개발에 적극적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KT와 함께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실무 경험을 교류해 왔다. 컨소시엄은 이런 점을 고려해 대림오토바이 임직원들의 고용도 일정기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6. 정의선, 최태원과 `배터리 동맹` 완성한다
7일 SK이노 서산공장 방문
삼성·LG 이어 車 배터리 논의
PBV 등 미래모빌리티도 협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7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공장에 찾아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전기차 배터리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이어 최 회장과의 연이은 회동을 통해 4대 그룹 전기차 드림팀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7일 오전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을 방문하기 위해 SK그룹 측과 최종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 회장과 함께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과정을 확인하면서 오찬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삼성SDI 천안공장, LG화학 오창공장을 거쳐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까지 이례적으로 직접 찾아가면서 `K전기차 배터리 동맹` 의지를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은 2012년 9월 설립된 SK그룹의 배터리 핵심기지다. 이후 공격적인 증설을 통해 초기 대비 20배 가까이 늘어난 연산 4.7GWh 설비능력을 갖췄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 회장에게 안정적인 전기차 배터리 공급과 함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용비행체(PAV)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쓰일 차세대 배터리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 배터리는 기존보다 5배 오래 쓸 수 있는 장수명 배터리,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황배터리, 배터리 내부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변경해 안전성을 높인 전고체 배터리 등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아울러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은 어릴 때부터 친분이 두터웠던 만큼 이번 만남에서 추가적인 신사업 협력도 타진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의 삼성·LG 배터리공장 방문에 동행했던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연구개발본부 사장과 상품 담당 서보신 현대차 사장이 이번에도 따라나설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김준 총괄사장,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 이장원 배터리연구소장을 포함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참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 트럼프 "시위대 역사지우기 용납못해"…화합대신 분열 선택
독립기념행사서 지지층 구애
인종차별 항의시위대 맹비난..."극단적 좌파 물리치고 있어"
참석자 대부분 마스크 안써
바이든 "인종주의 근절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사우스다코타주 키스톤 러시모어산의 `큰 바위 얼굴` 앞에서 미소 짓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놀이 행사를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A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4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은 4일(현지시간) 인종차별 시위대를 미국 역사를 부정하는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백인 표심을 향해 노골적 구애를 시도했다. 특히 2026년을 목표로 미국 영웅들 동상으로 이뤄진 국립정원을 새롭게 조성하겠다며 행정명령까지 발동했다.
이번 대선을 미국 역사를 수호하려는 세력과 부정하는 세력 간 대결로 몰아가려는 복안으로 보인다. 인종차별 시위를 계기로 반(反) 트럼프 정서가 확산되고 있지만 오히려 강공으로 전환하며 지지층 규합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정원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우리는 극단적 좌파, 마르크스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 등을 물리치는 과정에 있다"며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조차 모른다"고 시위대를 맹비난했다.
그는 "성난 폭도들이 동상을 무너뜨리고 우리 역사를 지우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아이들에게 사상을 주입하고 자유를 짓밟도록 놔둘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종말론적 언어`를 사용하며 자신의 지지층에게 `문화 전쟁`을 호소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던 시간에도 백악관 밖에서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집회를 열고 있었다.
18. 전염성 3배 변종 확산…코로나 하루 21만명 확진
전세계 일일 최대 발생 기록
부실대응한 美·브라질에 집중
"내년 봄 누적 6억명 될수도"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1만명을 넘어 일일 최다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21만23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최고치였던 지난달 28일 18만9077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92만2324명이다. 일일 사망자는 5134명, 누적 사망자는 52만3011명에 이른다.
감염이 집중된 지역은 미주 대륙이다. 미주 신규 확진자는 총 12만9772명으로 전 세계 신규 환자 중 61%를 차지한다. 특히 부실 대응 논란을 빚은 미국과 브라질에서 확산세가 심각하다. 하루 동안 미국에서 5만3213명, 브라질에서 4만8105명 환자가 나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플로리다주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1만1445명 발생해 일일 기준 코로나19 환자 규모에서 뉴욕주를 앞질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의 여자친구이자 트럼프 재선 캠프의 정치자금 모금 최고책임자인 킴벌리 길포일도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이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대통령 장남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그와 길포일은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측근들과 접촉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 등이 속해 있는 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날 확진자가 2만7947명으로 보고됐다. 미국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감염자 수 세계 4위인 인도에서는 하루 2만277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역대 최다였다.
이 밖에 지역별로 보면 동부 지중해 2만43명, 유럽 1만9694명, 아프리카 1만2619명, 서태평양 2251명으로 각각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4일 신규 확진자가 262명 나왔다. 5월 2일(304명)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가파른 확산세 원인은 코로나19 변이종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국적 연구팀은 지난 2일 국제 의학저널 셀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현재 퍼지고 있는 것은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종이며, 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이 높지는 않지만 전염성은 최소 3배 이상 높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확진자가 수억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은 최근 영국 이코노미스트에서 "의학적인 돌파구가 없다면 내년 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억~6억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9. 현대판 분서갱유…홍콩 민주화인사 저서 禁書로
도서관 검색·열람·대출 막혀
"언론에 보안법 적용 시간문제"
조슈아 웡 "홍콩 남아 역할 계속"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들어가면서 홍콩 내 친민주파 인사들이 쓴 서적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그동안 언론의 자유를 누렸던 홍콩 내 언론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 공산당에 비판적인 태도를 표출했던 이들은 홍콩에서 환승조차 우려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당장 도서관에서 조슈아 웡과 호라스 친, 타냐 찬 등 홍콩 민주화 시위를 이끈 인사들의 책이 사라졌다.
20. 개미, 美주식 폭풍직구…하스브로·MS·테슬라·구글 순으로 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개인, 해외 주요종목 매매 살펴보니
글로벌 1등기업 골라 투자
테슬라 석달간 상승률 151%...순매수액은 현대차에 맞먹어
`코로나 폭락` 4월후 집중매수
올해 美주식 순매수 7조 돌파
2023년 주식 양도세 부과땐...해외주식 쏠림 더 심해질수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 해외주식 투자는 거래대금 급증으로도 감지되지만, 몇몇 주요 개별 종목 순매수를 보면 더 도드라진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풀 꺾이고 증시가 회복세에 접어든 이후 같은 `자동차`란 산업군에 있는 현대차와 테슬라를 비교해 보면 극명하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 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7월 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순매수는 3억186만달러로 지난 2일 환율 종가(1200원)를 적용하면 3622억원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114만달러보다 27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현대차 주식 순매수 금액은 3899억원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외에도 국내 개인들은 미국 대표 기술주들을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된 후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은 4025억원어치나 되고, 알파벳(구글) 주식도 2628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 주식 순매수보다 6배가 증가했고, 알파벳은 10배 이상 늘어났다. 일종의 `이벤트주`로 한국 개미들이 띄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긴 하지만 미국 완구업체인 하스브로에 개인들이 넣은 투자금도 이 기간 4762억원이나 된다. 같은 기간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이 6216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서 보면 전반적으로 미국 우량 주식에 한한 것이긴 하지만 해외주식 매입에 더 열을 올렸다는 평가를 내려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개인들의 이 같은 해외주식 투자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통적으로 해외 투자에 나섰던 `코리안 머니` 중 대부분은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주축이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국내 투자자의 지역별 해외주식 투자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2018년 말 기준 국내 연기금의 해외주식 투자 잔액은 약 1643억달러로 해외주식 투자 총액(2615억달러)의 63%에 달했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의 외화증권계좌를 통해 모바일로 손쉽게 해외주식 `직구`가 가능해지면서 개인의 해외주식 투자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었다. 한국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 현황을 알려주는 지표인 예탁결제원의 해외주식 보관 잔액은 지난 5월 최초로 202억달러를 기록하며 200억달러를 돌파한 후 지난 2일 기준으로는 231억달러까지 치솟아 있다.
3월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로 폭락한 틈을 타 `스마트개미`가 된 투자자들이 해외주식, 그중에서도 빠르게 뻗어 올라갈 수 있는 미국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인 것이 컸다. 달러당 원화값 1200원을 기준으로 한국 투자자들은 4월 2조5000억원어치, 5월 1조8200억원, 6월 7700억원 규모로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다. 연초부터 이달 2일까지 한국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미국 주식은 누적으로 7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노크의 주된 이유는 장래성과 수익성이다. 테슬라, MS, 아마존, 애플 등은 단순히 `미국 주식`이 아니라 `전 세계 주식`이다. 이들 기업은 해당 분야에서 절대적인 글로벌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밸류체인의 정점에 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구글, 아마존처럼 전 세계 1등 기업에만 투자하겠다면 한국에선 삼성전자 정도가 포함될 것"이라며 "해외주식 직접투자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시대인 만큼 국내 기업만 발굴하기보단 미국 성장주로 대변되는 세계 1등 기업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우월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투자자들도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익률도 외국, 특히 미국 우량주가 훨씬 잘 뻗어 나가는 모습이다 4월부터 이달 2일까지 약 3개월간 주요 종목 수익률을 보면 삼성전자가 15.5%, SK하이닉스가 7.7%, 현대차가 15.9%였던 데 반해 아마존은 52%, 애플은 51.1%, MS는 35.6%, 구글은 33.4% 수익률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수익률은 151.0%에 달했다. 각국 시가총액 상위 종목만 보면 미국 주식의 성적표가 월등히 좋은 셈이다. 다만 국내주식 중에서도 그나마 네이버가 같은 기간 69.9%, 카카오가 89.7% 수익률을 올려 우수한 성적을 보였는데, 이들 주식의 특징은 코로나19의 일종의 수혜를 입은 `언택트` `기술주`라는 점이다.
2023년 주식 양도소득세가 개편되면 이 같은 해외주식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작년 개인투자자의 국내주식 투자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지만, 올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개인들이 삼성전자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저점 매수에 들어가면서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로 확 가라앉았던 주식시장을 떠받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동학개미`란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매기지 않았던 개인의 주식 관련 양도소득세가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국내주식 직접투자의 경우 연 2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주식형 펀드 등은 해외 주식과 합산해 비과세 혜택이 연 250만원에 불과하다. 이렇게 되면 크게 `재미 보기 힘든`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 해외주식을 직구로 거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개연성이 있다는 얘기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국인의 국내 주식과 펀드 투자는 국가 산업 발전 등 여러 측면에서 장려해야 할 당위성이 있다"면서 "해외 투자가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양도세 과세도 전 세계적 흐름이라는 점도 인정하지만 부동산에서 증시로 개인 투자가 옮아 오는 시점이라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21. WSJ도 놀란 `동학개미` 현상
한국 개인투자 열풍 집중조명
1인당 주식계좌 韓이 美의 2배
"2030세대가 직접 투자 주도...미래불안에 주식을 탈출구로"
새내기 투자자(Cub investors)가 한국 증시를 받치고 있다는 내용의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사진 제공 = WSJ 캡처]
코로나19 사태로 개인 주식투자자 저변이 크게 늘어나며 시작된 `동학 개미운동` 실태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집중 조명해 화제다. WSJ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소셜미디어가 발달하면서 개인투자자가 늘어났고, 한국이 중심지가 됐다고 평가했다.
WSJ는 특히 한국은 인구당 주식 계좌 수가 미국의 2배에 달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지난 4월 기준 한국의 개인 주식 거래 계좌는 3125만개로 인구 수(5160만명·2018년 세계은행 기준)로 나누면 1인당 0.61개꼴이다.
이에 비해 미국의 개인 주식 거래 계좌는 1인당 0.31개에 불과하다. WSJ는 새롭게 주식 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 가운데 상당수가 20·30대 청년층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20·30대 연령층이 보유한 주식 계좌는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늘었다. WSJ는 개별 증권사에도 젊은 고객이 몰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WSJ는 실제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 사례를 소개했다. 경제 상황이 갑갑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개인이 직접 투자한 사례가 많았다. WSJ는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한국은 저성장·저물가 시대에 접어들었고, 2030년까지 성장률이 1% 또는 그 이하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본 전망을 인용해 소개했다. 젊은 층이 적극 투자에 나서게 된 배경은 이런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 때문이라는 취지다.
해외 선물투자 관련 유튜브 채널을 보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에 투자한 김 모씨(26)는 초반에 1억7000만원 거금을 벌었다가 유가가 폭락해 수익 대부분을 날렸다. 김씨는 "직장이 있어 다행이지만 한 달에 2000달러도 못 번다.
내 월급은 나이가 더 많은 직장 동료와 비슷하다"며 "다른 곳에서 좋은 수익을 내지 못할까봐 걱정스럽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집 한 채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3월 첫 주식 계좌를 개설한 최 모씨(31)는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였다.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22. 좀비·007·뮬란…CGV 적자탈출 도울까
코로나쇼크로 2분기 연속 적자
`#살아있다` 흥행에 실낱 희망
블록버스터 줄줄이 개봉 대기...3분기 영업익 200억 기록 전망
유상증자로 부채비율도 급감
흑자전환 최대 변수는 코로나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영화관에 조금씩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CJ CGV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모은 영화가 나온 데다 8월부터 해외 블록버스터들이 잇따라 개봉 준비에 들어가면서 3분기 흑자 회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좀비 영화 `#살아있다` 누적 관객 수는 145만385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개봉 5일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체 영화 관객 수도 회복되는 추세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휴일 관객 수는 작년 평균 100만명에서 지난 4월 5만명으로 급감했으나 6월 마지막 주에는 41만명으로 40%까지 회복됐다"며 "올해 국내 연간 관객 수는 전년 대비 50% 감소한 1억1000만명을 예상한다. 내년에는 1억9000만명으로 85%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3. 옆동네 집값만 올랐는데…뭉텅이 규제에 분노
區별 집값 상승률로 규제해
인천연수·남동·서구 투기지구...8개동 집값 상승 `0` 반발 커
서구 신현동, 뉴타운發 15%↑
검암·대곡·원당동은 안올라..."동별 규제지역 지정" 주장도
6·17 부동산 대책에서 인천이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대거 지정되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구 단위로 집값 상승률 등이 높은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일괄 포함시켰는데 같은 구여도 동별로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천차만별이어서 집값이 거의 오르지 않은 동의 경우 뭉텅이 규제의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김포 파주 등을 곧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예정인 가운데, 앞으로 규제지역 지정도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과 마찬가지로 구 단위가 아닌 동 단위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주택 가격은 생활권역별로 움직이는데 대도시는 행정권역과 생활권역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규제지역을 동별로 지정하면 이러한 오차에서 발생하는 형평성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4. 정부는 폭등 아니라지만…서울 외곽 집값도 20% 껑충
서울 집값 14% 올랐다지만
공식통계, 국민 체감 괴리 커
도봉 나홀로아파트도 28%↑
국토교통부가 문재인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이 14.2%만 올랐다며 `과도한 집값 상승론`에 반박했으나 실제 따져보니 서울 외곽 변두리에 위치한 나 홀로 아파트들도 기본 20% 이상 가격이 뛴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처럼 집값이 폭락할 테니 사지 말라고 측근에게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의 안일한 인식이 집값 폭등으로 인해 상처받은 중산층과 서민 무주택자들에게 절망감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아파트 실거래 정보 사이트 호갱노노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내 나 홀로 아파트인 도봉서광(159가구) 전용 59㎡는 이번 정부 초반 2억2500만원에서 6월에는 2억9000만원으로 약 6500만원 올랐다. 상승률로 치면 28%에 달한다.
또 다른 서울 동북권 끝자락 노원구 상계성림(259가구) 전용 60㎡는 2억5200만원에서 3억1000만원으로 약 6000만원(23%) 상승했다. 서울 서북권 외곽에 위치한 은평구 갈현동 갈현미미(200가구) 전용 60㎡ 역시 문재인정부 들어 1억4500만원(2억8500만원→4억3000만원) 올랐다. 상승률은 무려 50.8%에 달한다.
서울 서남권 끝에 위치한 구로구 개봉동도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173가구인 신개봉삼환 전용 60㎡는 이번 정부 초반 3억2000만원에서 지난 3월 4억1000만원까지 가격이 뛰었다. 상승률은 28%에 달한다. 서울 동남권은 이미 가격이 오를 대로 올랐다. 5호선 끝자락인 마천역 바로 앞 마천금호(199가구) 전용 60㎡는 이번 정부 들어 2억2000만원(4억5500만원→6억7500만원) 상승했다. 상승률 48%다.
25. 코로나 끝나도 안바꿉니다…`온택트 근무` 일상이 된 기업들
뉴노멀로 자리잡은 원격근무
평생 출근하지 않는 시대 열려...효율성·만족도에 勞使 눈떴다
협업솔루션 적극도입하며 격변
챗봇·업무자동화 등 발달 전망...나홀로 환경 소외감은 부작용
인사평가 새 기준마련도 과제
평생 출근과 등교를 하지 않는 시대가 온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공부할 수 있는 시대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야 일이 된다던 사람들이 `비대면 회의`와 재택근무의 장점을 체감했다. 눈앞에 없는 직원들이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불안해하던 관리자들도 몇 달간 업무가 차질 없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
원격근무 인프라스트럭처를 잘 갖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이대로 평생 재택근무를 해도 되겠다는 얘기도 나온다. 용어는 `재택`이지만 사실상 장소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최근 재택근무 확산으로 방이나 거실을 사무실처럼 꾸미는 `데스크테리어`가 유행하고, 삼삼오오 모여 가까운 공유오피스를 빌려 쓰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진정한 원격근무 시대가 되면 동남아시아 휴양지든 집 앞 카페든 공원이든 내가 있는 곳이 사무실이고 일터가 된다.
정보기술(IT)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단순히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오히려 원격근무와 원격학습의 효용을 경험한 만큼 온라인 근무·교육이 오프라인의 단점을 보완하며 혼합된 형태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기업용 협업 솔루션 `플로우`를 서비스하는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많은 기업이 IT 솔루션을 활용한 비대면 근무·교육을 적용할 수 있는 영역과 효율적 운용 방식에 대한 노하우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재택근무 체제에서는 직원들끼리 만나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인사평가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기업은 근무 태도 같은 정성적 지표보다 실질적 작업량과 매출 지표, 성과 달성률 등 정량적 지표 발굴을 고민해야 한다.
업무용 메신저와 협업 도구, 영상회의 등 IT도 이러한 기업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상 소통 과정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사평가와 경영 결정을 돕는 데이터 분석 기능이 요구된다.
IT 업계에서는 많은 기업이 유사한 원격근무 솔루션을 쓰지만 점점 업종별 특화 솔루션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챗봇,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 업무 자동화 기능도 산업별 특성에 맞춰 고도화되면서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기술이 문화를 바꾸고 다시 문화가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순환 구조가 일어난다"며 "디지털화로 물리적인 조직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소통이 더욱 투명해지면서 새로운 기업문화를 뒷받침하는 데이터 분석 기술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6. SK바이오팜 광풍의 이면…K바이오 상장철회·연기 속출
SK바이오팜 공모가 대비 3배↑
환호성 뒤엔 일부 업체 박탈감...주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고
상장 철회하거나 연기하기도
비상장 SK제약 바이오 관계사..."계획에 맞춰 상장 추진" 반응
지난 2일 상장한 SK바이오팜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장했거나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인 다른 바이오 업체들의 경우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추락하거나 일부는 아예 상장을 철회하는 등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성공으로 국내 바이오산업 및 자본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SK바이오팜과 뚜렷이 대비되는 초라한 상장 성적표 때문에 주주들 불만까지 커지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바이오 업체가 한둘이 아니라는 전언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역대 최대 35조1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처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총 35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2020년도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정부안에서 2000억원만 감액된 채 3일 최종 확정됐다. 야당 견제 없이 이뤄진 국회 심사에서 한때 38조원까지 확대됐던 것에 비해서는 지출 규모에 조정이 있었지만, 각종 재정지표는 결국 역대 최악의 수치를 일제히 경신하게 됐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고용유지지원금, 대학등록금 긴급지원 등이 모두 예산에 반영된 결과다.
2. 文 "다주택 부담 강화…투기성 매입은 규제"
文 "주택 공급물량 추가확대…종부세법 최우선 입법 추진"
靑 "다주택 참모진 한달내 팔라"…여론악화에 재차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반드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보완책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지 추가 대책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최근 6·17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추가 규제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서 최근 부동산 상황과 관련한 긴급보고를 받으면서 "투기성 매입에 대해선 규제해야 한다는 국민 공감대가 높다"며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부담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21대 국회 최우선 입법 과제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지시도 부처에 내렸다.
3. 라임부실 불똥튀나…복합점포 변수에 떠는 은행들
라임펀드 제재 절차 앞두고
시너지 강조하며 육성하던...자산관리 센터 도마에 올라
은행직원이 금투PB 소개하며
원금손실 변상 각서 쓰기도
지주사들 "영업 엄격히 구분...일부 직원의 일탈 행위일뿐"
라임자산운용 연루 증권사에 대한 제재 절차가 이달 중 본격화할 예정인 가운데 금융지주사가 영업 전략으로 추진해온 `복합점포` 등을 통해 제재 불똥이 은행권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어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의 제재가 은행 등 금융사로 확산되면 국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원금 손실 사태처럼 은행 경영진에 대한 책임 공방으로 지배구조가 흔들리는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 먹구름 낀 노사정합의…김명환, 대의원대회로 돌파구 찾나
사회적 대화 불씨 살렸지만…
민노총 강경파 반대에 추인실패...사실상 `식물 위원장` 된 김명환
직권으로 20일 임시대의원대회
한노총 "더이상 못 기다린다"...與와 해고금지법 입법 추진
정부 "합의 정신은 살아있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노사정 대타협` 불씨를 살리려는 시도가 무산됐다. 민주노총은 2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고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사정 합의안의 추인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는 20일 직권으로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합의안 추인을 재시도할 예정이지만 반대파가 다수를 점하고 있어 불발로 그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2일 오후 5시부터 3일 오전 1시 40분까지 열린 중집에서 노사정 합의안 추인과 임시대의원대회 소집 안건을 논의했다.
5. 김현미 "항공사 M&A 적극 지원"
정몽규·채형석 등과 잇단 면담
HDC현산·아시아나 기업결합 심사 완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몽규 HDC그룹 회장,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을 차례로 만나 항공사 인수·합병(M&A)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3일 국토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기업별로 M&A 진행 경과 및 입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항공산업의 발전과 고용 안정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M&A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M&A 관련 쟁점이나 이견에 대해서는 각 당사자의 명확하고 수용 가능한 대안 제시를 통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6. 아라미드 없어 못판다…코오롱인더스트리, 증설 검토
코로나로 5G 투자 늘어나면서
케이블용 아라미드 수요급증...올 설비확대 구미공장 풀가동
주문 쏟아지자 추가투자 검토
올 아라미드매출 2천억 전망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 생산 설비 증설을 마친 지 불과 5개월 만에 추가 증설 논의를 시작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언택트` 확산에 따른 5G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케이블에 사용되는 아라미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아라미드 생산 추가 증설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1월 구미공장 아라미드 생산량을 기존 생산량의 25%인 1500t을 증설했다.
현재 생산량은 연산 7500t에 달한다. 증설을 마친 지 불과 6개월 만에 추가 증설 논의에 나선 이유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아라미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7. 수입차엔 불황 없네…6월 판매 41% 늘어
개소세 인하·신차효과
테슬라 2800여대 판매
수입차 브랜드들이 코로나19 여파에도 한국시장에서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에 힘입어 고속질주하고 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7350대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달(1만9386대)보다 41.1% 증가했다. 올해 5월(2만3272대)과 비교해도 17.5% 늘어난 규모이다.
상반기 전체로 놓고 보면 수입 승용차 판매량은 모두 12만8236대를 기록해 작년 상반기보다 17.3% 많다.
8. 휴가철 서핑객 몰려…`양양 하늘길` 되살아났다
일주일간 양양 공항이용객
작년말 대비 115% 급증...LCC, 양양노선 확대나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여름철 특수를 누리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덕분이다. 이른 무더위에 유독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선을 발판 삼아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낼지 주목된다.
9. 우산혁명 주역` 네이선 로…홍콩보안법 피해 망명
인재·기업 `헥시트` 급물살
위협 느낀 민주화 인사들...해외 망명의회 설립 논의
美·英·호주등 서방국가선
헥시트 시민 지원방안 마련
中당국 "심각한 내정간섭...홍콩제재땐 美 큰손실 볼것"
지난 1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전격 시행되면서 `헥시트(Hong Kong+Exit)`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14년 `우산혁명`의 주역인 네이선 로 전 데모시스토당 주석이자 전 홍콩 입법회 의원이 법 시행에 앞서 해외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중 인사에게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는 홍콩보안법이 발효되자 큰 위협을 느낀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은 해외에 망명 의회를 설립해 활동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영국을 비롯해 대만, 호주 등 국가들은 홍콩인들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미국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른 보복 조치로 `홍콩 자치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중국은 "심각한 내정 간섭"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강경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는 이날 "미국은 국제법과 국제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홍콩 문제와 중국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미국은 홍콩을 게임 속 카드로 여기고 있다"며 "미국이 홍콩을 통해 제재를 가하면 미국도 홍콩과의 교역에서 대규모 손실을 볼 것이고 달러 위상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0. 美 일자리 늘자…트럼프 "경제 재부상" 바이든 "여전히 수렁"
대선 라이벌 아전인수 해석
의회예산국 美 경제전망선
"코로나 고용 악영향 10년 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열린 미국산 제품 전시 행사 `스피릿 오브 아메리카 쇼케이스`에 출품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실업률 하락 소식을 접하고 "우리는 환상적인 3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AP = 연합뉴스]
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11.1%로 전월(13.3%)보다 낮아지고 비농업 일자리가 480만개 증가했다는 소식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자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으며 공방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고용지표가 발표된 직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전체에 극적인 소식을 전한다"며 "예상을 깨고 미국 경제는 6월에 일자리 500만개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는 우리 경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서 "불을 꺼야 할 분야가 있지만 그것도 잘될 것이며 환상적인 3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 도쿄 확진자 이틀째 100명 넘어…재확산 비상
정부 "아직 심각단계 아냐"
긴급사태 재선언엔 선그어...일각선 "도지사 선거 의식"
일본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도쿄에서만 이틀 연속으로 100명 이상 나오면서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도에선 아직 심각한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국민들 불만 역시 고조되고 있다. 도쿄도는 지난 2일 107명에 이어 3일에도 124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간 확진자 증가폭이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2일(154명) 이후 두 달 만이다.
12. 미 교사, 학교 수업 재개 `12가지 불편한 진실` 지적
"거리 두기·마스크 착용 등 수업 재개 방안 비현실적"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뉴욕의 한 초등학교 내부 식당
미국의 각 주(州) 정부가 가을 학기부터 초·중등학교 수업 재개를 고려 중인 가운데 한 교사가 12가지 이유를 들어 현재 여건상 학교 문을 다시 여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뉴저지주 음악 교사 마크 웨버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학교 재개를 앞두고 고려해야 할 12가지 불편한 진실'이라는 글을 소개했다.
웨버는 이 글에서 "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더 많은 재원을 확보하고, 교사들이 놀라울 정도의 창의성을 발휘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직면하게 될 불편한 진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 사회적 거리 두기 ▲ 마스크 착용 ▲ 교실 환경 ▲ 스쿨버스 ▲ 임시 교사 확보 ▲ 방과 후 학생 관리 등 12가지 사유를 들어 현재의 학교 재개 계획이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13. 젠투펀드 1.3조 전액 환매중단
홍콩계 사모펀드 젠투파트너스
신한금투 등 국내 판매분 전량
홍콩계 사모펀드인 젠투파트너스가 국내 판매한 1조3000억원 규모 펀드에 대한 환매를 모두 중단했다. 지난달 키움증권에 환매 연기를 통보한 뒤 이번에는 아예 국내 판매분 전체에 대해 돈을 돌려주지 못한다고 밝힌 것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젠투파트너스는 이날 국내 증권사, 은행 등 판매사에 환매 연기를 통보했다. 이 펀드는 신한금융투자(3990억), 키움증권(2625억), 삼성증권(1400억), 우리은행(902억), 하나은행(421억), 한국투자증권(178억) 등 판매사를 통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팔렸다.
젠투파트너스가 1조3000억원 규모 펀드에 대한 환매를 일거에 중단한 배경을 놓고 업계에서는 이 운용사가 홍콩 현지 금융사와 맺은 `트리거 조항`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트리거 조항이란 운용사의 보유 자산이 일정 규모 이하로 떨어지면 자금을 빌려준 금융사가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는 조건을 말한다.
14. 불붙은 SK바이오팜 매수 대기자금만 3500억
이틀째 상한가…주가 16만5천원
시총13조 달해 22위로 `점프`...9월 코스피200 지수 편입 확실
MSCI·FTSE 편입 가능성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달성하며 불붙은 SK바이오팜 주가에 올해 하반기 무렵 패시브 자금이 기름을 더 부을 전망이다. 지난 2일 상한가로 코스피 상장 첫날을 마감한 SK바이오팜은 3일에도 16만5000원 상한가로 상장 이틀째 초강세를 이어갔다.
`2연상`에 성공하면서 SK바이오팜은 시가총액 12조9217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26위에서 22위로 4계단을 한 번에 뛰어넘었다.
빠르게 시총 대형주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SK바이오팜은 주요 지수에 편입되는 대규모 매수자금을 확보하는 효과를 보게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 SK바이오팜의 주요 지수 편입으로 총 3500억원이 신규 매수세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바이오팜 시총을 13조원, 유동 비율을 20%로 두고 계산한 결과다.
분석에 따르면 가장 먼저 편입이 예상되는 지수는 코스피200이다.
총 60조원 패시브 자금이 코스피200을 추적하는 상황에서, SK바이오팜이 편입되면 1911억원 규모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MSCI한국지수(55조원), FTSE지수(15조원) 등도 각각 1314억원, 358억원의 패시브 자금이 SK바이오팜 매수세로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기준으로 코스피200에 편입되기 위한 시총 마지노선은 약 4조2000억원으로 실제 편입은 9월 10일 만기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MSCI한국지수에는 올해 말께 편입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15. 코로나 뚫고 새내기株 `씽씽`…시초가 대비 수익률엔 희비
SK바이오팜·엘이티 `따상` 찍어
위더스제약, 시초가 대비 8%↑
에스씨엠생명과학은 20% `뚝`
상장 첫날 잇달아 주가가 치솟으면서 새내기주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틀 연속 `쩜상`(개장 이후부터 상한가를 찍는 현상)했고 위더스제약도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위더스제약은 시초가 대비 8.18% 상승 마감했다. 위더스제약은 가격 형성 범위 최상단인 시초가 3만1800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인 이날 위더스제약은 장 초반 26% 가까이 급등했다. 종가는 3만4400원으로 공모가(1만5900원) 대비 116% 높았다. 위더스제약은 순환기용제, 근골격용제, 소화기관용제 등 전문의약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매출액 517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달성해 영업이익률 21.1%를 기록했다. 이 밖에 5월 이후 상장한 다른 새내기 공모주들도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2일 상장한 엘이티도 첫날 SK바이오팜처럼 `따상`(시초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를 기록하는 현상)을 찍었다. 공모가(7800원) 대비 3일 종가 기준 수익률은 155%를 넘는다. 엘이티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품과 부품을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밖에 드림씨아이에스, 에스씨엠생명과학 모두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풍부한 유동성에 돈이 증시로 몰리면서 공모주 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오 등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들이 공모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반드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보완책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지 추가 대책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최근 6·17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추가 규제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서 최근 부동산 상황과 관련한 긴급보고를 받으면서 "투기성 매입에 대해선 규제해야 한다는 국민 공감대가 높다"며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부담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다주택자 참모들에 대해선 "이달까지 1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을 매각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진화에 나섰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비판이 거세지면서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은 물론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마저 급락하자 부랴부랴 극약처방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 감염·완치 여부 동시 진단키트…美 뚫었다
플렉센스 `액셀 엘리사 코비드19`
FDA홈페이지에 제품 신속등록...김기범 대표 "FDA 홈피 등록후
美 등 전세계서 구매의사 쇄도"
현장서 30분내 감염·완치 판정...6시간 걸리는 기존진단법 보완
94명 40분내 동시 테스트 가능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우리가 개발한 `액셀 엘리사 코비드19`를 FDA 홈페이지에 정식 리스팅(listing)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항체면역 진단키트의 미국 내 판매가 마침내 가능해진 것이다."
국내 최초 항체면역 진단키트 `액셀 엘리사 코비드19`를 개발한 플렉센스의 김기범 대표는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 접수 확인 메일을 1일 새벽에 받았다"며 "FDA가 부여한 `EUA201904`라는 번호로 미국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김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자력병원이 적극 지원해준 덕분에 FDA 검토 및 피드백 과정이 상당히 신속하게 이뤄진 것 같다"며 "통상 2주 간격으로 FDA 회신이 오는데 우리 제품에 대해선 3~5분 만에 바로 회신이 왔다"고 했다.
플렉센스가 지난 4월 16일 미국 내 EUA 승인을 위해 관련 서류를 제출한지 두 달도 안돼 리스팅이 이뤄진 것으로 상당히 빠른 속도다.
3.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다우 0.36%↑
나스닥, 사상 최고 기록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보다 양호했던 데 힘입어 상승했다.
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39포인트(0.36%) 상승한 2만5827.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15포인트(0.45%) 오른 3130.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00포인트(0.52%) 상승한 1만207.6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약 8% 급등했다.
2분기 차 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데 힘입었다. 모더나 주가는 4.9%가량 내렸다.
4. 종신집권 길 연 푸틴…`2036년까지 연임 가능` 개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헌으로 장기 집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일(현지시간) 실시된 헌법 개정 국민투표의 최종 개표 결과 77.92%의 투표자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타스통신이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투표율은 65%에 달했다. 이번 개헌으로 푸틴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2024년부터 다시 임기 6년을 연임할 수 있게 된다. 개헌안에는 `동일 인물의 두 차례 넘는 대통령직 수행 금지` 조항이 포함됐지만, 푸틴 대통령의 기존 임기를 `백지화`하는 조항이 들어갔다. 이에 따라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도 가능하다.
5. 1.7조원 드는 `상병수당` 도입…또 세금 쓰자는 與
코로나로 제도신설 본격 논의
여권, 관련법 내고 토론회
양대노총은 재정 투입 촉구
정부는 국고지원 두고 난색
노사정 대타협이 민주노총 측 `몽니`로 무산된 가운데 대타협을 위해 정부가 노동계에 제안했던 `상병수당`에 대해 노동계와 정치권 모두 100% 재정 투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문제는 최대 1조7000억원이 소요되는 재원 마련이다. 상식적으로 보험 수혜자에게 보험금을 어느 정도 인상해 부담을 나눠야 하는데 정치권과 노동계 모두 민감한 보험료 인상에는 눈감고 정부 재정 투입을 요구하고 나선 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각종 지출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나라 재정이 더 휘청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용어 설명>
▷ 상병(傷病)수당 : 일을 하다 다치거나 앓게 될 때 요양에 필요한 비용 외에 따로 받는 수당이다.
6. 비대면 시대에 지역규제라니…속타는 저축銀
신협, 법개정에 대출지역 확대
감독기준도 완화돼 영업 탄력
저축銀은 규제에 묶여 발동동...양극화 심화로 중소업체 더 부담
업계 "의무대출비율 조정을"
인터넷 은행이 활성화되고 금융권 비대면 영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은 일정 지역에서만 영업해야 한다는 `전근대적`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서민금융 삼총사`로 불리는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중에서 신협 등은 영업규제를 풀어주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지만 저축은행만 여전히 규제장벽에 가로막혀 있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축은행 영업규제는 중소형 업체에 더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업권 내에서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올해 말께 신협법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면 신협 대출지역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신협의 대출 영업구역은 226개 시·군·구 단위에서 △서울·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충남 △강원 △충북 △전북 △제주 등 9개 또는 10개 광역으로 넓혀진다. 6개 권역으로 지역별 업무 구역이 정해져 있는 저축은행과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저축은행은 여전히 고질적인 영업권 규제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축은행은 △서울 △인천·경기 △대전·충청·세종 △대구·경북·강원 △광주·전라·제주 △부산·울산·경남 6개 영업구역으로 묶여 있다. 이 영업구역 내에서는 의무대출 비중이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최소 50%, 그 외 지역은 최소 40% 이상이다.
7. 펀드사태로 갈곳 없는 돈…한달새 요구불예금 24조↑
5대은행 6월 잔액 566조
라임펀드 원금 손실 사태 등으로 갈 곳을 잃은 돈이 은행으로 몰리면서 은행 요구불예금이 한 달 새 24조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돈은 마땅한 예금처가 없어 부동화하고 있지만 은행은 이자를 거의 지급하지 않는 요구불예금이 폭증하면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어 대조된다.
2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6월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566조316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24조3628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 요구불예금은 4월에 일시적으로 1조3649억원 줄었다가 5월 2조7259억원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과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돈을 뜻하며 은행권 부동자금 지표다. 일정 기간 돈을 묶어둬야 하는 정기예금과 달리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자는 연 0.1% 수준에 그친다.
8. 홍남기 "금융시장 안정세…외환규제 다시 죈다"
홍남기, 경제중대본 회의서
유동성·건전성 비율 등 정상화
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을 원상 복귀시키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서도 금융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던 3~4월에 비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홍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도입된 한시적 지원조치 연장 여부와 정상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가 언급한 `정상화`는 3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가운데 일부를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뜻한다.
당시 정부는 은행권의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80%에서 70%로, 통합 LCR는 100%에서 85%로 완화해준 바 있다. 또 정부가 조성한 증권시장안정펀드에 증권사가 투자한 자금에 대해서는 자본적정성 규제(정부가 지정한 최소요구자본 대비 실제 업체의 자산 비율)를 완화해줬다. 이 같은 조치들은 당초 9월까지 시행될 예정이었는데, 금융시장이 정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 조기에 원상 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9. 김종인 "당밖에 꿈틀거리는 대선주자 11월이면 등장"
"비대위원장 맡기전 물어봤고
그 사람도 의향 있다고 해...호남·공직자 출신은 아냐
윤석열은 총장 그만둔 뒤...뜻 있다고 하면 그때 볼 것"
"내가 60세만 됐어도…"
본인 출마 가능성엔 선그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통합당 대선주자와 관련해 "대선이 2022년 3월 9일인데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1년 반 정도 전인 11월에는 대통령 후보로서 자신을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한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언급한 `꿈틀꿈틀거리는 대선주자`가 오는 11월 정치 무대에 본격 등장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2일 출입기자단 오찬에서 "꿈틀거리는 사람은 많을 수도 있다.
10. 제주항공 "이스타, 선행조건 이행" 최후통첩
이스타홀딩스 협상 제안에
지급보증등 조건 미충족 판단...10일내 불이행땐 해지 가능
이행비용만 최대 1천억 육박
이스타 M&A 파기수순 해석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간 인수·합병(M&A)이 파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스타항공이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분 헌납` 결정에 관한 협상을 요구했지만, 제주항공이 하루 만에 "열흘(10영업일) 내 선행조건을 모두 이행하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선행조건을 이행하는 데만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 것으로 보여 돈줄이 막힌 이스타항공이 이 기간에 이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11. 현대글로비스, 폭스바겐과 5천억 운송 계약
5년간 장기계약 체결 성사
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유럽→중국행 전체물량 수주
車운송 그룹외 비중 절반넘어
원유·골재 등 품목도 다변화
현대글로비스가 지속적인 투자와 치밀한 영업전략을 펼친 끝에 유럽 최대 완성차 제조업체 폭스바겐그룹에서 초대형 장기 해상운송 계약을 따냈다. 향후 5년간 유럽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완성차 물량을 단독 수주한 덕분에 `극동-미주-유럽-극동`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해상운송망을 더욱 공고히 하고 비계열사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
12. 이게 나라인가요` 멕시코서 대낮 카르텔 전쟁에 24명 사망
최근 치안장관 피격·판사 피살 잇달아
美·멕시코·캐나다 새 무역협정 발효된 날
`멕시코 자동차산업 허브`서 대낮 총격전
멕시코시티 치안장관, 1주 전 총기 공격받고...마약사범 담당 판사는 2주 전 자택서 피살
최고 인기 `서민 대통령` AMLO의 치안 그늘
코로나19 급속 확산 속 마약 카르텔 폭력↑
1일(현지시간) 오후 마약 카르텔 간 세력 다툼으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4명이 사망한 과나후아토 주 이라푸아토 시 소재 약물재활센터 인근에서 경계선을 치고 경계 근무 중인 경비대 [출처 = 밀레니오 영상 캡처]
1일(현지시간) 오후 마약 카르텔 간 세력 다툼으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4명이 사망한 과나후아토 주 이라푸아토 시 소재 약물재활센터 인근에서 울고 있는 사람들 [사진 출처 = 로이터통신]
1일(현지시간) 멕시코 신문 밀레니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과나후아토 주 이라푸아토 시 소재 약물재활센터에서 마약 카르텔과 지역 갱단 간 세력 다툼으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4명이 사망했다. 이라푸아토 시의 페드로 코르테스 자발라 치안장관에 따르면 최소 7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치안 당국이 증거 부족을 이유로 정확한 사건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지 매체와 BBC문도 등 외신은 카르텔 간 세력 다툼 탓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달 6일에도 이번과 유사하게 또다른 재활센터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10명이 사망한 바 있다.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 주는 멕시코에서 가장 큰 정유소가 들어선 지역으로 나라를 가로지르는 연료 파이프라인이 있다. 과나후아토에 자리한 이라푸아토는 주 내에서는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이지만 `멕시코 자동차 산업의 허브`로 통한다. 지난 1994년 출범한 이른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올해 7월 1일부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으로 대체됨)`영향으로 자동차 산업이 집중적으로 발전했고 농공업도 발달한 도시다.
산업이 발달한 탓에 과나후아토 주는 이라푸아토 시 등을 중심으로 마약 카르텔 간 `연료 빼내기` 등 이권 확보를 위한 세력 다툼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멕시코 내에서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할리스코신세대카르텔(CJNG)이 경쟁조직인 산타로사데리마 카르텔과 3년동안 과나후아토 일대 영향력을 두고 무력 충돌을 벌여왔다.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미초아칸에서 국가경비대 관련 연설 중인 암로 멕시코 대통령 [사진 출처 = 대통령 트위터]
89년만의 정권 교체`를 이뤄내며 지난 2018년 12월 1일 취임한 암로 대통령은 서민의 마음을 알아주는 대통령으로 통하며 인기를 누려왔다. 대통령은 강력 범죄를 줄이겠다고 했지만 대통령 취임 이후 19개월 간 오히려 강력 범죄는 더 늘어났다. 지난 해 살해된 사람 숫자(총 2만 9401명 피살)는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수그러들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BBC문도가 전했다.
지난 6월 26일(현지시간) 레포르마 일대 총기 난사전으로 헤진 자동차. [사진 출처 = 멕시코 밀레니오신문, 로이터]
불과 1주일도 채 되기 전인 지난 6월 26일에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치 멕시코시티 치안장관이 오전 6시 38분 중심가인 레포르마 대로변을 이동하다가 무장 괴한으로부터 총기 난사 공격을 받아 병원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운 바 있다. 레포르마는 부유층 주택가와 외국 대사관이 모여있는 지역이다. 장관은 다행히 목숨을 구했지만 이날 공격 탓에 호위 경찰 2명과 우연히 차를 타고 지나던 27세 민간인 여성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멕시코시티 치안장관 공격 배후에 대해 알폰소 두라소 연방 치안장관은 "모든 가설이 열려있다"면서 "공격 규모로 볼 때 (CJNG만이 아니라) 단순히 카르텔 하나가 이런 일을 꾸민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복수의 카르텔이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3. 21세기 차르` 푸틴…스탈린보다 더 긴 32년 집권 예고
개헌투표서 78% 찬성…2036년까지 대통령직 가능
기존 임기 백지화 조항으로
임기 뒤 대선 출마 가능해져
국민투표로 개헌 정당성 확보...자국우선주의도 헌법에 명시
러시아 국민은 `차르(황제)`를 선택했다. 개헌에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지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30년이 넘는 장기 집권 길을 허락했다.
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합법적인 장기 집권을 위해 마련된 헌법 개정안 투표가 높은 찬성률로 마무리되면서 이미 네 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72세가 되는 2024년 5기 집권을 위한 대선에 재출마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차례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동일 인물의 두 차례 넘는 대통령직 수행 금지` 조항이 포함된 개헌안에 푸틴 대통령의 기존 임기를 `백지화`하는 특별조항이 함께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14. 백신이 그들을 구원할까…美 "워프 속도로" vs 中 "軍에 접종시험"
가열되는 백신확보 전쟁
방역실패 비난 덮을 `황금열쇠`
트럼프, 대선 앞두고 조바심...백신개발 앞선 獨기업 `눈독`
시진핑, 백신분배 천명했지만
패권확대 도구로 악용 우려도
英, 가장 앞서서 임상3상 시작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외국 유망 백신업체 지분쇼핑
협력의 새 지평을 열 것인가` vs `각자도생으로 나아갈 것인가`.
팬데믹 이후 새로운 세계 질서를 둘러싸고 강대국들이 실험대에 올랐다.
2일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시민 1077만명을 감염시키고 이 중 51만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 섣부른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2차 감염 파동이 현실화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유럽 주요국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경제 재건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백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숨막히는 경쟁 구도에서 미국은 아직까지 공동 협력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되레 성공적 백신 개발이 기대되는 독일 기업에 눈독을 들이는 일까지 벌어졌다.
강대국들 백신 개발 경쟁은 임상승인 직전 단계(임상3상)에 돌입한 백신 후보군 현황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전 세계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앞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공동연구팀(임상3상 개시)을 미국 모더나(임상2상 완료)와 중국 시노백(임상2상 완료·이달 3상 개시 예정)이 맹추격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르면 9월부터 대량 보급이 이뤄질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 백신 연구에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 4억명분을 선주문한 상태다.
15. 美 하루확진 5만명…독립기념일 확산 비상
45개주에서 감염자 증가세
뉴욕 등 실내 영업 재개 보류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5만명을 넘어서는 `폭증세`를 기록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신규 감염자 5만3000명이 발생해 기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8일간 다섯 차례나 일일 최다 기록을 경신해 2차 확산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3~4월에는 뉴욕주가 1차 확산 진앙이었다면, 2차 확산은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캘리포니아주 등이 주도하고 있다.
해당 주들은 감염자 폭증을 제어하기 위해 당장 경제활동 정상화 속도를 본격적으로 늦추기 시작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등 19개 카운티에 대해 최소 3주간 술집, 식당, 영화관 등 실내 서비스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캘리포니아주는 가장 먼저 자택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성공적이었으나 경제활동을 재개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폭증세를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16. 라임 100% 배상` 반발하는 은행·증권…"법원 판결전 반환땐 배임"
지뢰밭 된 사모펀드 ⑤
금융사 "금감원은 권고 효력뿐"
`손실 알고 팔았나` 고강도 검사...내부통제 부실 확인되면 제재
판매 금융사들 결과에 초긴장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에서 원금 100%를 판매사가 투자자에 돌려주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판매사들이 집단적인 반발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계약 취소`의 최종 판단은 법원이 내릴 수 있음에도 `권고` 효력만을 갖는 금감원 결정에 따르면 배임 소지가 있다는 게 판매사들 시각이다. 라임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한 곳은 우리·하나 등 은행과 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대우·신영 등 증권사다.
17. SK바이오팜 상장 첫날…단숨에 시총26위
시초가 9만8천원…공모가 2배
주가 상한가 치고 12만7천원
시총 9.9조…LG전자 6천억差...조정우 대표 "꿈꾸는 것 같다"
우리사주 받은 임직원 `대박`...평균 9억2천만원 평가차익
한국거래소는 2일 SK바이오팜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열었다. 왼쪽 넷째부터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 제공 = 한국거래소]
SK바이오팜이 2일 유가증권시장 데뷔와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단숨에 시가총액 3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이날 SK바이오팜 주가는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 29.59%까지 급등하면서 주당 12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SK바이오팜 시초가는 공모가 4만9000원의 두 배인 9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SK바이오팜은 시초가 최상단에서 장을 시작해 곧바로 상한가로 치솟은 뒤 폐장까지 주가를 유지했다.
이날 SK바이오팜은 공모가 대비 159.18% 급등했다. SK바이오팜 시가총액 또한 9조9458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코스피 26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까지 올랐다. 이날 시가총액 25위를 기록한 LG전자(보통주)와 시가총액 차이는 6258억원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 가운데 47.75%가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설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외국인 집중 매도를 우려했지만,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순매도 물량은 37만9385주에 그쳤다. 외국계 기관이 배정받은 SK바이오팜 물량은 594만주 수준으로 알려졌다.
18. 어닝쇼크發 실적장세 오나…업종별 양극화 `가속`
2분기 코스피 영업익 24조원
작년 동기대비 22% 감소예상
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코로나수혜주 1개월 수익률 쑥
현대차·포스코 등은 약세지속
유동성이 코스피를 지난달 16일 2130선에 안착시킨 이후 한국 증시도 미국 증시처럼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시작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2일 코스피는 지난달 16일 2130대로 올라온 뒤 약 2주간 2093.48과 2161.51 사이에서 움직이는 전형적인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코스피가 횡보하는 와중에도 이른바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종목으로 불리는 성장주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유동성 장세였던 코스피가 실적 장세로 넘어가면서 상승 여력이 재차 성장 주도 업종과 종목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종가를 기준으로 최근 1개월 수익률을 비교하면, 코스피는 2.02% 상승에 그쳤다. 이와 대조적으로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BBIG 업종에 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19.6%), 셀트리온(30.8%), LG화학(24.1%), 네이버(13.5%) 등은 시장 전체를 압도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코스피 대형주 중에서도 경기민감주인 현대자동차(-1.8%), LG생활건강(-2.7%), 포스코(-2.2%)등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날 밤 미국 증시도 실적 장세로 넘어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대표 성장주인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안에서도 주가가 엇갈렸다. 넷플릭스(6.72%), 아마존(4.35%) 등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으나, 애플(-0.19%)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7~8월 펼쳐질 실적 장세에서 `어닝쇼크` 발생 시 단기 조정이 발생할 때 미래 성장주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이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
19. 매각·인수 더 벌어진 눈높이…M&A 30% 급감
상반기 인수합병 11조원 그쳐
코로나 이후 유동성 풀렸지만...안갯속 실적에 희망가 격차↑
하반기 시장 기대감 바닥으로
기업들, 매각설 돌자 부인공시
내년 PEF發 M&A 큰장 설 듯...코로나 장기화 여부가 변수로
상반기 국내 기업 관련 인수·합병(M&A) 규모가 2013년 상반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반면 풍부한 시장 유동성 때문에 매도자 눈높이가 쉽사리 내려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전개 추이를 주시하며 시장 참여자들은 일찌감치 내년을 기약하는 모습이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역대급 대어`로 평가받는 SK바이오팜이 마침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지난달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 증거금이 몰리며 큰 관심을 받은 터라 상장 첫날 상승 폭에 관심이 쏠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이날 오전 9시 유가증권시장 개장과 함께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한다.
시초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수·매도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공모가가 4만9천원인 만큼 시초가는 최저 4만4천100원, 최고 9만8천원이다.
시초가가 정해지면 12만7천400~3만870원 사이에서 이날 종가를 형성하게 된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3~2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증거금이 31조원 몰리며 역대 IPO 공모주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3조8천373억원이다.
올해 신규 상장된 종목 중에는 지난달 22일 엘이티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00%에서 출발해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5월 22일 드림씨아이에스와 지난달 16일 에스씨엠생명과학도 거래 첫날 각각 100% 이상의 수익률을 세웠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2. 자영업 무너지는데…`최저임금 1만원` 외친 노동계
노동계 16.4% 인상 요구
수년간 무리한 인상 이어져...저소득층 일자리 줄곧 감소
정부는 복지확대 모르쇠
생계비 산정기준 `중위소득`...文정부 들어 거의 안 올려
노동계가 가구생계비를 이유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16.4%로 제시했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막상 저소득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기초생활급여 같은 공공부조를 늘리는 대신 최저임금을 올리면서 1분위 근로자를 일터에서 쫓아낸 탓이다. 이로 인해 정부가 힘센 노동계에 휘둘리고 힘없는 1~2분위 계층에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3. 과학기술 브레인` 1743명 퇴직 러시…핵심노하우도 사라진다
NST소속 25개 국책연구기관
원자력 인재 등 줄줄이 퇴장
"보수 적어도 연구하고싶지만...정년제도 벽에 막혀 아쉬움"
베테랑 빠진 대학·연구기관
인력·지식단절 손실우려 커
4. 폴 로머 교수 "코로나 2차 유행 오더라도…경제는 어떻게든 열어놔야"
`미국 경제를 책임있게 다시 여는 방법` 보고서 쓴 폴 로머 뉴욕대 교수
"경제 셧다운 또 하면 큰손해…최악상황서만 닫아야"
美경제 회복에 10년 걸릴것
장기간 지속될 경기침체 맞서...방역과 경기부양 함께 가야
대규모 검진·격리 조치후
경제 재개해야 실패 없어...美일부지역 서둘러 열어 문제
목숨과 돈은 절대 맞교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는 이 어려운 질문을 전 세계 이코노미스트들에게 던졌다. 모든 경제학자들이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던 지난 4월 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로머 뉴욕대(NYU) 교수가 `미국 경제를 책임있게 다시 여는 방법`이라는 보고서를 써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고 주요 언론사에 뿌렸다. 그 자신도 격리생활로 집에 갇혀 있으면서 경제를 다시 열자고 주장한 것이다.
2주에 한 번씩 미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검진하는 등 최대한 방역에 힘쓰면서 경제 봉쇄는 풀자는 게 골자였다. 인터뷰는 지난달 전화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4월 말 당신이 쓴 미국 경제를 여는 방법과 관련한 보고서가 나왔을 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경제활동 재개 이후 2차 대유행 얘기가 돌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미 확진자가 급증세다. 세계 경제는 다시 셧다운 모드로 돌아가야 할까.
5. 삼성전자, 석박사 인재 500명 더 뽑는다
AI등 차세대기술 확보위해
이미 상반기에 500명 채용...이재용 `뉴삼성` 비전 박차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등 차세대 분야 신기술 확보를 위한 대규모 핵심 인재 채용에 나서며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계에서는 미래사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최고 인재 영입이 최우선이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철학에 따라 삼성이 선제적으로 채용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석·박사 인력 총 1000여 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반도체 설계와 AI 분야에서 박사급 인력 500명을 채용하며 회사 연구개발(R&D)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로 채용을 추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석·박사 인재 영입에 나선 것이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SDI의 사업·역사를 보여주는 표현이다.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삼성SDI가 `초격차`를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처럼 기술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며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삼성SDI는 1일 경기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전영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7. 무소불위` 홍콩보안법…독립만 외쳐도 처벌
홍콩보안법 전문 공개 파장
국가분열·외부세력 결탁 등...4대 범죄땐 최고 무기징역
홍콩내 외국인도 법적용
美의회 `홍콩 피난처법안` 발의...홍콩인에 난민지위 부여
시위대 180명 체포돼
반(反)중국 인사를 처벌하는 내용으로 이뤄진 홍콩 국가보안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1일 홍콩 경찰이 코즈웨이베이에서 시위자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린 뒤 체포하고 있다. 작은사진에선 홍콩 반환 23주년을 맞은 이날 홍콩 기념식장에서 캐리 람 행정장관(오른쪽)과 둥젠화 초대 행정장관이 건배하고 있다. [EPA·AP = 연합뉴스]
홍콩의 독립적인 사법 시스템과 법치주의에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1일 AFP통신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전격 시행되자 이같이 평가하면서 그동안 고도의 자치와 자유를 누려온 홍콩이 중국 본토의 권위주의 시대를 마주하게 됐다고 염려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홍콩보안법은 당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서명에 이어 곧바로 홍콩의 헌법 격인 기본법 부칙에 삽입돼 발효됐다. 비밀에 부쳐졌던 홍콩보안법 세부 사항은 홍콩 주권 반환 23주년을 맞은 1일 0시(현지시간) 무소불위의 전모를 드러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총 6장 66조로 구성된 홍콩보안법은 국가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대 범죄 행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홍콩보다 앞서 2009년 시행된 마카오 국가보안법이 최고 형량을 30년으로 규정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무거운 처벌이다.
8. IS가 만든 '지하드 마약' 이탈리아서 대량압수…1조3천억원어치
암페타민성분 '캡타곤' 시리아발 컨테이너 숨겨 밀반입시도…압수규모 역대최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에서 생산한 마약을 대규모로 이탈리아에 반입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남부 도시 살레르노의 항구에서 마약 성분인 암페타민이 든 '캡타곤' 알약 8천400만정을 압수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밝혔다.
시가 10억유로(약 1조3천382억원) 상당에 무게만 14t에 달한다. 이는 관련 마약류의 압수 규모로는 역대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마약은 시리아에서 보내진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됐다.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원통의 종이 실린더 안에 숨겨져 있었다.
캡타곤은 두려움과 피로감을 줄여주는 물질인 암페타민을 주성분으로 하는 마약으로, IS가 전투에 나서는 소속 대원들에게 복용하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IS 마약' 또는 '지하드(이슬람 성전) 마약'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IS는 중동에서 캡타곤의 제조·유통을 사실상 독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하기 쉬운 데다 수익성이 높은 암페타민이 IS의 자금원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게 수사당국의 판단이다.
9.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상반기 1만여건…작년보다 18% 증가
6월 산불 2천200여건…6월 기준으로 13년만에 가장 많아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산불이 여전히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은 2천248건으로 지난해 6월의 1천880건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6월 기준으로 2007년 6월(3천519건)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고, 6월 산불 건수가 2천건을 넘은 것도 2007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1∼6월 누적으로는 1만395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천821건과 비교해 18%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은 8만9천178건이었다.
10. 미 나스닥, 코로나 확산·미중갈등 악재에도 또 최고치
백신 기대 등에 S&P 500도 상승…다우지수는 소폭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백신 기대 등에 S&P 500도 상승…다우지수는 소폭 하락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1일(현지시간)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 격화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86포인트(0.95%) 뛴 10,154.6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 1주일 만에 다시 신고점을 찍은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5.57포인트(0.50%) 오른 3,115.86을 나타냈다.
다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77.91포인트(0.30%) 떨어진 25,734.97로 장을 마감했다.
11. 투자귀재` 하워드 막스의 경고…"글로벌 증시 낙관론 지나치다"
`팬데믹 시대 투자` 주제로 강연
"연준 유동성공급에 시장랠리...부정적 뉴스땐 하락폭 클것"
나는 종종 (자산 가격) 상승장에서 일어나는 세 단계에 관한 투자 속담을 들려주곤 한다. 첫째 단계는 극소수 투자자만이 상승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둘째 단계에는 투자자가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모든 투자자가 투자 낙관주의에 빠진다.
내 생각에 지금은 마지막 단계에 와 있고 모든 투자자가 부정적 요인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올 초 `현금은 쓰레기`라는 도발적인 발언과 더불어 시장 반등을 예측해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투자 귀재`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창업자(사진)가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공사(KIC) 창립 1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팬데믹 시대 투자`를 주제로 한 영상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강력한 시장 랠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재무부가 공급하는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낙관론 때문"이라며 "현재 수준에서 더 낙관적인 재료가 나왔을 때 잠재적 이익보다는 실망스러운 뉴스 등에 따른 하락 위험이 더 큰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향후 시장이 긍정적 뉴스보다 부정적 뉴스에 대한 반응이 더 클 수밖에 없는 밸류에이션 수준에 다다랐기 때문에 투자자들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연준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그의 신뢰는 굳건했다.
하지만 유동성으로 연명하고 있는 기업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곁들여졌다.
막스 창업자는 "연준이 유동성을 공급해줄 수 있지만 기업 재무건전성을 담보해주지는 못한다"며 "기업들이 부채를 계속 쌓는 것이 좋은 것인가. 언젠가는 한계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시장에 대해 비관보다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막스 창업자는 이날 시장의 긍정적 요인에 대해 슬라이드 4쪽을 할애한 반면 부정적 요인 10가지를 슬라이드 1쪽에 깨알 같은 글씨로 압축해 영상 강연을 진행했다.
12. 6·17 빈틈 노리자"…빌라·오피스텔 동났다
단독·다세대·연립주택은
전세대출 회수규제서 제외
한남3·아현1 등 매물 소진...6월 서울 빌라 매매가 반등
주거 오피스텔도 완판 행진
6·17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최근 재개발 빌라 매물이 소진된 한남3구역 전경. [매경 DB]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재개발을 앞둔 빌라나 주거용 오피스텔 등 시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6·17 대책에는 3억원 이상 아파트 신규 구매 시 전세대출을 회수하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주택이나 연립·다세대주택(빌라), 오피스텔 등에는 전세대출 회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가 모든 규제를 아파트에만 집중하면서 생긴 풍선효과로 서민 실수요자들의 마지막 보루인 빌라·오피스텔 가격까지 올려놓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3 재개발구역 빌라 매물은 6·17 대책 이후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모두 소진된 상태다.
5월까진 코로나19 영향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한 급매물 영향으로 시세가 주춤했으나, 최근 시공사 선정(현대건설)과 대책 발표 이후로 매수 문의가 다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한남3구역 시세는 대지면적 25㎡ 기준(59㎡형 신청 가능) 14억원으로 지난 5월 12억~13억원대까지 떨어졌던 가격이 급반등하고 있다. 대지지분이 없는 소위 뚜껑(무허가 건물)도 9억원대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물건을 찾아 달라는 문의는 계속 오는데, 매물이 없다"며 "재건축 투자가 막히자재개발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코앞에 둔 서울 마포구 아현1구역에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아직 사업이 본격화되기 전이지만 이미 대지지분 23㎡ 기준 매물 호가는 7억원대에 형성됐다. 지난달까지 6억원대에 매매가 가능했지만 이달 들어 호가가 1억원 이상 올라간 상황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집 한 채를 여러 명이 나눠 가진 `구분등기(공유 지분)` 매물까지 쓸어 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문1구역, 금호21구역 등 서울시내 주요 재개발 지역의 빌라 등 시세가 대책 발표 이후 급등하는 분위기다.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도 최근 아파트에 대출 규제가 집중되면서 빌라·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연립주택(빌라)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5월 -0.02%에서 지난달 0.06%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단독주택도 0.25%에서 0.30%로 상승폭이 증가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아파트가 아닌 3억원 초과 단독주택이나 연립·다세대주택 등은 신규 매수하더라도 전세대출 회수 대상이 아니다. 아파트가 아닌 3억원 이상 주택은 갭투자보다는 실수요를 위한 매수가 많다는 것이 예외 적용 이유다. 재개발 사업은 재건축 사업과 달리 실거주 의무 기간(2년 이상)도 없고 초과이익환수제에서도 제외된다.
주택과 달리 규제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투기지역도 최대 70%까지 담보대출이 가능하다. 실제로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청약 접수를 진행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는 평균 18.5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수요 억제 위주의 잘못된 정책 방향 때문에 서민들이 주로 매수하는 빌라나 오피스텔 가격까지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13. 서울 연신내역 인근에 역세권 청년주택 264세대 공급
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서울시는 지하철 3·6호선 연신내역 인근에 '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 264세대가 공급된다고 2일 밝혔다.
착공은 올해 8월, 입주자 모집공고는 2022년 12월, 준공과 입주는 2023년 2월로 예정됐다.
공공임대가 74세대, 민간임대가 190세대다.
주차장으로 이용되던 나대지에 총 연면적 1만2천835.588㎡ 규모의 지하 4층, 지상 21층 주거복합 건축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풀 옵션 빌트인 가전을 세대마다 무상으로 설치하고 지상 3층에는 휴게실, 맘스카페, 세미나실, 코인세탁실 등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지상 1층은 공공보행통로로, 지상 2층은 은평구 주민 누구나 사용가능한 마을활력소로 각각 조성된다.
14. 손님 없을때 재단장"…서울 호텔들 줄줄이 리모델링
코로나로 객실이용률 20% 불과
장충동 앰배서더·파르나스 등...내외부 인테리어 전면 수리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업계가 객실이 비어 있는 상황에서 속속 재단장에 나서고 있다. 불황기에 투자를 감행할 수 있는 특급호텔 위주로 모든 영업을 포기한 채 1년 가까이 소요되는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선 것이다.
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민영호텔인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사진)은 올해 4월 말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 내년 4월 재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객실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외부와 내부 인테리어 전면 수리에 들어갔다
15. 렘데시비르 중증환자 33명에 우선 투여
1일부터 국내 공급 개시약
환자 1인당 약값 280만원 소요...코로나 병상 확보 `숨통` 기대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국내 첫 코로나19 공식 치료제로 확정된 `렘데시비르` 국내 공급이 1일 개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외 의약품 특례수입 허가를 받은 렘데시비르를 폐렴 등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우선 투약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 중증 환자 33명이 렘데시비르 첫 투약 대상이 될 것"이라며 "투약 여부는 주치의가 판단한다"고 말했다. 약물은 6바이알을 5일간 투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5일 더 연장해 최대 10일까지 투약할 수 있다.
정부는 이달 렘데시비르 무상 공급 물량을 우선 확보하고 8월부터는 수입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가격 협상을 한 뒤 구매에 나설 계획이다. 렘데시비르 투여 비용은 모두 정부가 부담한다. 코로나19 같은 1급 감염병은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돼 있다. 이날 공개된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의 약가 책정 관련 서한에 따르면 환자당 28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에 따르면 오데이 CEO는 지난달 29일 작성한 공개 서한을 통해 "선진국에서 렘데시비르 약가를 바이알당 390달러(약 47만원)로 책정했다"며 "환자 1명이 5일간 6바이알을 투여하기 때문에 환자당 2340달러(약 281만원)의 치료비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16. 유한양행에 알레르기 신약물질 이전…지아이이노베이션, 1조4000억 대박
계약금 2백억 등 1조4090억원
9월 국내임상 신약물질 GI-301
천식·아토피·두드러기 다 잡아...기존약보다 50배 이상 약효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왼쪽)와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가 알레르기 질환 치료 후보물질 기술 도입 체결식에서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유한양행]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알레르기 질환 치료 후보물질(GI-301)을 1조4000억원에 유한양행에 넘겼다. 유한양행은 시장에 나와 있는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이 월등한 것으로 알려진 `GI-301`을 차세대 알레르기 치료제로 개발해 전 세계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를 상대로 한판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1일 유한양행은 바이오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알레르기 질환 치료 후보물질 GI-301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계약금 200억원과 향후 기술료를 포함해 총 1조4090억원을 투자하고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GI-301에 대한 전 세계 사업화 권리(일본 제외)를 얻게 됐다.
특히 유한양행은 GI-301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해외 글로벌 제약회사에 다시 기술 이전(라이선싱 아웃)을 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오는 9월 국내 임상에 들어갈 계획인 GI-301은 핏속 면역글로불린E(lgE)라는 물질을 없애는 약이다. 대다수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될 때 생성되는 면역글로불린E가 비만세포나 핏속 호염구(백혈구의 일종)와 결합한 뒤 히스타민을 분비해 가려움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