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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제공 = 삼성전자]

대만 TSMC가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1000억달러(약 113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시스템반도체에 133조원을 쏟아 붓겠다고 밝힌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각오다.

지난 1일 TSMC는 성명을 내고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를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발표한 올해 280억 달러(약 31조원) 투자까지 합치면 4년간 144조원을 투자하는 격이다. 이는 지난해 1월 삼성전자가 예고한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를 위한 133조원 투자보다 많은 금액이다.

이번 결정에는 TSMC식 초격차 의지가 드러난다. TSMC는 이미 파운드리 시장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1위다. 다만 7나노미터(nm, 나노는 10억분의 1) 이하 미세공정에서는 2위 삼성전자와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대형 고객사의 물량을 더 따내기 위해서는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TSMC는 대만과 미국 등에 신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5nm 라인 확대 및 3nm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미세공정 핵심으로 꼽히는 극자외선(EUV) 장비 확보에도 나선 상태다.

현재 IT 업계가 극심한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점도 TSMC의 행보가 빨라지는데 일조했다. 완성차 업계에서 시작된 현상이 스마트폰 PC 가전 등으로 퍼지면서 사실상 모든 분야가 영향권에 들었다.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고객 이탈까지 염려되는 상황이다.

TSMC는 최근 고객사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12개월간 모든 공장의 가동률이 100%를 상회했지만 여전히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TSMC의 주요 고객은 애플, 퀄컴, 엔비디아, AMD 등이다.

게다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기존 범용 반도체를 써왔던 인터넷 기업까지 자체 칩 생산에 나서면서 파운드리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들은 자사 서비스에 최적인 반도체를 직접 설계한 뒤 TSMC와 같은 파운드리 업체에 생산을 맡길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UMC, 글로벌파운드리 등도 증설을 진행하거나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체적인 설비 투자액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업계는 최소 지난해 수준인 30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시설투자 규모를 280억달러로 규모로 내다봤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파운드리 사업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두업체(TSMC)보다 시장점유율이나 생산능력, 고객 수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투자로 적기에 생산능력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경쟁에서 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세계 파운드리 시장 패권을 잡기 위한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미국 종합반도체기업(IDM) 인텔도 지난달 20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2개의 새로운 팹(공장)을 건설해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2개의 공장을 짓고,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사업 1위 TSMC와 2위 삼성전자에게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업계에서는 파운드리 시장이 TSMC와 삼성전자, 인텔의 3강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초미세공정 기술에서 5nm에 이어 3nm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와 TSMC에 비해 인텔은 7nm 생산에도 애를 먹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대규모 자본력과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을 겸한 인텔이 조만간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0. 삼성전자 석달째 답답한 '8만전자'…1분기 실적 주목

모바일 중심 호실적 전망…증권가 목표주가 최고 12만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석 달째 8만원대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주가 향방을 가늠할 1분기 실적 발표에 이목이 쏠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29% 오른 8만4천8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말부터 가파르게 오르며 연초 9만원을 돌파해 1월 11일에는 장중 9만6천80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1월 13일부터 지금까지 약 3개월간 전고점을 넘지 못하고 종가 8만원대에서 지루한 횡보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 단기 급등으로 피로감이 쌓이고 금리 상승세가 증시 전반에 부담을 준 가운데 삼성전자도 조정 기간을 맞이했다.

지난 2월에는 한파로 전력이 끊겨 미국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공장은 최근 정상 가동 단계에 들어갔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오스틴 비메모리 팹(생산시설) 가동 중단과 이에 따른 스마트폰 출하량 둔화 우려, 인텔의 파운드리 시장 진출에 따른 경쟁 확대 우려 등에 연초 이후 주가가 지지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곧 발표될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에 주목한다.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 나오면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 S21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모바일(IM) 부문을 중심으로 1분기 실적이 괜찮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는 작년 1분기보다 36.43% 늘어난 8조7천959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눈높이도 높아지는 추세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개월 전의 8조4천747억원과 비교하면 3.79% 증가했다.

잠정 실적 발표가 임박한 최근 들어서는 잇따라 9조원대 전망치가 나왔다.

영업이익 9조5천억원을 전망한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은 오스틴 라인 정전 영향과 다소 낮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에 따라 부진하겠지만, 모바일(IM) 부문 실적은 양호한 출하량과 비용 절감으로 전 분기보다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케이프투자증권(9조3천억원), 삼성증권(9조2천억원), 유진투자증권(9조2천억원), 신한금융투자(9조200억원), 미래에셋대우(9조원) 등이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을 9조원 이상으로 예상했다.

현재 증권사 23곳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10만5천870원, 최고치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제시한 12만원이다.

반도체 업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부터 예상되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오스틴 공장 가동 정상화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로 꼽힌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잡으며 "삼성전자 주가는 약 석달간 조정 기간을 통과 중"이라며 "파운드리 부문은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에 가격 상승에 따른 메모리 실적 상승 구간에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0. 글로벌 개미들 주목.... 세계 최대 페인트 회사 SHW

셔윈-윌리엄스(Sherwin-Williams) 페인트 매장은 도심 곳곳에도 있습니다. 뉴욕 맨하튼에만 7개 매장이 있는데요. 미국인 생활 속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진은 맨하튼 소호 근처에 있는 매장 외부 모습입니다.

반려동물 산업 이야기를 할 때 저희 옆집 이야기를 드린적이 있는데요. 저희 옆집에는 중년 백인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모두 성장해 부부 두 분이 살고 있는데요. 남편은 틈나는대로 집을 수리하고 정원을 가꾸는 전형적인 미국인입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늘 손에 공구, 장비 등을 들고 다니시죠. 기계를 잘 다루시는 분이라 개인적으로 가끔 도움을 받곤 한답니다.

이 분이 좋아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셔윈-윌리엄스(Sherwin-Williams) 라는 페인트 가게입니다

홈디포, 로우스 같은 곳은 온갖 집수리 용품을 팔지만, 셔윈-윌리엄스는 페인트 전문 회사입니다. 회사 이름이 길어 NYSE 상장 코드명인 SHW로 줄여 쓰겠습니다.

미국은 인건비가 살인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페인팅도 직접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SHW 페인트 스토어가 미국 전역에 있습니다. SHW는 세계 120개국에 4750여개의 스토어를 갖고 있구요. 고용인력은 6만1000명이 넘습니다.

어떤 회사인지 알고 싶어서 제가 뉴욕 맨하튼에 있는 2개 매장(소호, 킵스 베이), 뉴저지에 있는 1개 매장(버겐필드)를 직접 가봤습니다.

SHW 주요 현황 [자료=셔윈-윌리엄스 IR 자료]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SHW는 페인팅, 코팅제 시장에서 확고 부동하게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SHW는 지난해 전년대비 2.6% 늘어난 180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이 분야 2위 PPG인더스트리를 4억7500만달러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주요 페인트·코팅 기업 매출 순위 [자료=스태티스타]

지난해 EBITDA(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용 등을 빼기 전 순이익)는 전년대비 18.7% 늘어난 34억4000만달러 기록하는 등 지속적 실적 개선 중입니다.

이 회사를 소개하는 이유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3월 31일(현지시간) 초대형 인프라 건설 투자 계획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1조9000억달러 규모 부양책과 별도로 2조2500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교육시설 등에 대한 별도 투자계획은 제외한 투자 규모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인프라 재건을 위해 1분도 지체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맨하튼 동부 킵스 베이(Kips Bay)에 있는 매장 내부 모습. 주요 품목 가격을 아마존과 비교해보니, 낱개 가격은 싼 편이지만, 묶음으로 살 때는 아마존이 싼 경우가 많았습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도로·교량·항구 등 재건 6120억 달러 ▲노령층·장애인 돌봄 시설 투자 4000억 달러 ▲200만호 이상 신규 주택 건설 2130억 달러 ▲제조업 부흥 3000억 달러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 4000억 달러 등으로 구분됩니다.

자세히 뜯어보면 이런 투자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소재가 있습니다.

건축분야가 아니더라도 대부분 인프라 투자에 페인트가 빠질 수 없죠.

지난 2019년 기준 미국 건축용페인트 시장 규모는 약 8억3199만 갤런이었습니다.

SHW 매장 내에는 공통적으로 컬러 스냅 스튜디오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페인트 색상을 색종이로 표시해 둔 것인데요. 한번 만진 종이는 반드시 버려달라고 써 있더군요. 코로나19 시대에 다른 고객을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이 중 비주거용 시장은 21%로 작은 편이고, 주거용 시장이 비중이 큰 편인데요. 주거용 신축 건물 페인팅(12%)보다 기존 건물 페인팅(30%) 시장이 큰 편입니다.

이번 인프라 투자 법안에서 주목할 점은 페인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았던 신축 건물 시장(주거용 12%, 비주거용 6%)이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거용 시장 비중이 큰 미국 건축용 페인트 시장 구성 [자료=셔윈-윌리엄스 IR 자료]

또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이 매우 거래가 활발해지고 상승세를 타면서, 페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이 `불장`이 나타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심을 떠나 교외주택에 살고자 하는 수요가 강해졌기 때문인데요.

제로금리 정책 탓에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대로 하락, 렌트로 살던 사람들이 주택을 사는 것이 더 유리해지자 수요층에 가세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내놓는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주택가격지수라는 지표가 있는데요.

맨하튼 동부 킵스 베이에 있는 매장 외부 모습

지난 1월 기준 연간 상승률 11.2%를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최근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모기지 금리가 바닥을 치고 올라가자 주택 구입을 서두르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백신 보급 확대에 따라 다시 출근을 시작하는 회사가 늘어나며, 이번에는 도심 지역 부동산 수요까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뉴욕 일대 최대 부동산 중개·감정 업체인 더글러스 엘리먼의 토니 여 중개사는 "맨하튼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연초부터 수요가 다시 살아났다"며 "잠재 매수자가 잠시 고민을 하는 사이에 가격은 오르고 매수 기회를 놓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3월 20일 137.75달러까지 하락했던 SHW 주가는 지난 1일(2일은 부활절 주간으로 뉴욕증시 휴장) 249.7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약 80% 정도 오른 셈인데요.

최근 1년간 SHW 주가 추이 [자료=구글]

다만,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 2월말부터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 분석 커뮤니티인 `시킹알파(Seeking Alpha)`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28명 중 12명(42.9%)은 적극매수, 5명(17.9%)은 매수, 9명(32.1%)은 중립, 1명(3.6%)은 매도, 1명(3.6%)은 적극매도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월가 애널리스트 목표 주가 평균은 255.95달러로 지난 1일 종가보다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1대, 2대 주주는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인 뱅가드그룹(23.54%), 블랙록(19.83%)입니다.

SHW 중장기 실적은 미국 외에 아시아, 유럽 지역 실적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SHW는 12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는데요.

전체 매출에서 북미 비중이 80%이고, 기타 지역 비중이 20% 입니다. 아시아 지역은 두 자릿수대 성장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해외 사업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질 전망입니다.

뉴저지주 버겐필드에 있는 SHW 매장 외부 모습. 어느 매장에 가나 기본적인 구성은 비슷해 보였습니다.

SHW은 페인트 외에 코팅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선박, 교량, 건물, 자동차, 건설장비, 포장재 등에 부식을 방지 사업인데요.

인프라 투자가 늘어난 것은 물론, 코로나19 이후 가공식품, 저장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 호재입니다.

뉴저지주 버겐필드 매장 내부 모습입니다. 페인트 뿐 아니라 관련 각양각색의 다양한 도구를 팔고 있더군요.

존 모리키스(John Morikis) CEO는 4분기 실적 발표 IR에서 "식음료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력해, 캔 수요가 매우 견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2021년 전체 매출은 높은 한자릿수대(6~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팬데믹 상황에서 SHW는 매출은 2.6%, 순이익은 31.7%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기회요인을 만난 SHW가 어떤 실적을 낼지 주목됩니다.

0. 밤잠 설치는 '서학개미' 321만명…국내투자자 3명 중 1명

지난해 200만명, 올해도 75만명 새로 투자 나서

키움증권은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나스닥 타워에 '서학개미'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키움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주식시장 투자자가 1천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가 3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3명 중 1명꼴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해외주식 활동계좌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 3월 기준 총 321만개로 집계됐다.

이들 증권사의 해외주식 계좌수는 2019년 말에는 43만5천개 불과했으나, 지난해 246만3천개로 급증했다. 1년 새 200만개 이상이 늘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도 3개월간 75만개가 더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상장법인의 주식 투자자는 919만명으로, 지난달 19일 기준 전체 주식 활동계좌는 4천만개를 넘어섰다.

국내 주식시장 투자자의 경우 1명이 여러 개의 계좌를 갖고 있는 것인데, 해외 주식 시장의 경우에는 국내 시장과 다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국내 주식의 경우 1명이 자금을 분산해 여러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 시장의 경우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계좌 수와 실제 투자자 수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자의 경우 대부분 1인 1계좌라는 설명이다. 올해 전체 투자자 수가 더 늘어 1천만명에 육박한다고 가정해도 3명 중 1명은 '서학개미'인 셈이다.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뉴욕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증시가 급등하면서 해외 투자자도 크게 늘었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진출한 미국의 경우 국내 증시보다 변동성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주주가 된다는 기대감, 여기에 쿠팡과 같은 친숙한 기업들이 상장한 점도 해외 투자자가 많아진 배경이 됐다.

증권사들도 앞다퉈 해외주식 거래 고객 유치에 나서면서 투자자는 더 늘었다.

특히, 소액으로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개인들도 크게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등 두 곳이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주식을 1주가 아닌 소수점 단위로도 살 수 있다.

두 증권사의 해외 주식계좌는 총 166만개로, 전체 계좌의 절반을 차지한다.

해외 주식투자자가 증가하면서 거래규모(매도금액+매수금액)도 급증했다.

2019년 거래대금은 409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천983억달러로 약 4배 증가했다. 올해에도 3개월간 1천285억달러가 거래되며 지난해의 60%를 넘었다.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해외주식도 2019년에는 144억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470억달러로 약 3배로 급증했다. 지난 3월 기준으로는 577억달러에 달한다.

0. 해외직구 150달러 이하 면세 악용 '쪼개기 구매'...관세청 얌체족 차단 나선다

150弗 이하 구매시 면세규정 악용

수차례 쪼개기 구매해 세금피해

연간 누적 면세한도 설정 추진

관세청이 해외물품 직구면세 한도를 악용하는 구매자가 많다고 판단하고 이같은 행태를 차단하기 위한 새 기준 마련에 나선다. 국내 배송을 기다리는 해외 직구 물품들이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 가득 쌓여있다. <매경DB>

관세청이 면세한도를 악용해 폭리를 취하는 얌체 `직구족`(해외상품 직접 구매자) 잡기에 나섰다.

4일 세관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달 24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해외직구 자가소비용 소액면세제도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을 맺었다.

개인 사용목적이 아닌 물품을 분산 반입해 면세 혜택을 받거나 세금이 면제된 물품을 되파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조세연구원은 오는 8월 20일까지 관련 용역을 진행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 상품 직접구매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최근 5년간 해외직구 이용자는 2015년 688만명에서 지난해 1629만명으로 2.3배 폭증했다. 특송을 이용한 해외직구 거래건수도 매년 30% 이상 증가하며 2015년 1583만건에서 지난해 5276만건으로 크게 늘었다.

문제는 이 면세규정을 악용해 관세를 회피하거나 돈벌이에 나서는 얌체족들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소비자가 개인 소비용으로 해외 물품을 직구할 때 물품 가격이 150달러 이하인 경우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면제받는다.

이 때 누적 거래 한도는 없는 상태다. 즉, 한 번에 150달러 이하 구매라는 한도만 지키면 연간 수천달러 어치를 해외에서 사들이더라도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일부 해외직구 구매자 중에는 이 규정을 악용해 연간 수백 건 이상 구매하는 사례도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기준 해외직구 이용자 상위 20명의 월 평균 구매횟수와 금액은 각각 70.9회, 610만원으로 전체 이용자 월 평균 구매 횟수(0.44회)를 크게 웃돌았다.

해외직구 규모가 늘면서 자가사용 목적으로 면세 통관되는 물품 반입 건수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전자상거래 전체 반입건수 대비 자가사용 목적으로 면세 통관된 물품 비중은 연간 약 95%에 달한다

0. 바이든 ‘2조 달러’ 투자 정책에…테슬라 주가 ‘들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2조 달러(약 2260조원) 이상의 인프라 건설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의 시선이 테슬라·애플 등 미국 주요 주식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우선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도로·교량·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노령층 돌봄 시설, 신규 주택, 제조업 등에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프라 건설 계획을 꺼냈다. 여기엔 전기차 및 재생에너지, 반도체 등에도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러한 발표에 국내 투자자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테슬라로, 순매수 금액이 15억241만달러(1조6962억원)다.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투자’를 발표하면서 ‘전기차’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테슬라가 수혜를 볼 것으로 투자자들은 판단한 것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전기차 산업의 대장이 테슬라인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중국 시장과 비교해 전기차 시장의 규모·기술 등이 뒤처져있다는 문제의식에서 투자하는 것인 만큼 미국 기업들에 특히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은 경기 회복으로 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시에 끼칠 영향도 주목된다.

작년부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급등한 테슬라 등 성장주와 대형 기술주에 영향을 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금리가 오르는 것보다 경제가 좋아져 기업이 성장을 더 빨리한다면 금리가 오르는 게 직관적으로 걱정하는 것처럼 나쁘지 않을 수 있다"며 "적자기업이더라도 성장 좋고 테마가 되면 주가가 튀고 했다"고 전망했다.

0. 세계증시 시총 1분기 4.5% 증가…한국은 86개국 중 43위

미국 6.4% 증가하고 중국은 2.0% 감소

미국 뉴욕시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세계 증시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올해도 상승해 1분기 시가총액이 4%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4일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31일 현재 세계 증시 시총은 107조8천629억달러(약 12경2천47조원)로 지난해 말보다 4.5% 늘어났다.

1분기 중 세계 증시는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과적으로는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안겨줬다.

이에 따라 세계 증시의 시총은 작년말 103조2천297억달러에서 올해 1월 21일 107조7천702억달러로 늘었다가 같은 달 31일 103조5천407억달러로 줄어든 뒤 2월 16일에는 110조8천498억달러까지 증가하면서 연중 고점을 기록했다.

그 뒤 3월 9일 105조5천330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가 최근 다시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1분기 세계 증시 시총의 증가는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한 데다 세계 증시에서 시총 비중이 40%대에 달하는 미국 증시가 선전한 영향이 컸다.

국가별 시총 증가율은 짐바브웨가 68.6%로 가장 높고 우크라이나(44.1%), 레바논(33.7%), 가나(3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주요국만 보면 캐나다(9.8%), 러시아(8.0%), 독일(7.0%), 미국(6.4%), 이탈리아(6.0%), 영국(5.7%) 등이 세계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은 시총이 2.7% 늘어 조사 대상 86개국 중 43위를 차지했다.

또 신흥국 중에선 베트남(11.8%)과 대만(10.5%), 인도(8.7%), 태국(8.1%) 등이 선전했다.

이에 비해 중국은 시총이 2.0% 줄어들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극심한 경제난과 정치·사회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시총이 무려 72.9%나 급감했다.

또 아르헨티나(-18.4%), 몰타(-11.1%), 터키(-10.8%), 포르투갈(-9.9%) 등 27개국도 시총이 감소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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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콕] JP모건 동북아시아 담당 애널리스트, 메릴린치 한국법인 공동대표, 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 1세대 한국 헤지펀드 매니저. 30대의 젊은 나이에 국내외 금융업계에서 누구보다 화려한 이력을 남긴 투자전문가 이남우 씨(56)가 주식교육자로 돌아왔다.

그는 4년 전부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소속 객원교수로서 언더우드국제대학(학부)과 대학원에서 재무분석, 산업분석, 기업거버넌스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연대생의 주식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이 교수가 초급·중급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투자지침서 `좋은 주식 나쁜 주식`을 최근 펴냈다.

그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줄 좋은 주식으로 △패밀리 기업 △브랜드가치가 높아지는 기업 △대규모 연구개발(R&D)로 진입장벽을 쌓는 기업을 꼽았다.

반대로 피해야 할 나쁜 주식으로는 △화려한 사옥을 짓는 기업 △내수 시장에서 장사하는 기업 △정부의 간섭을 받는 기업을 꼽았다.

이 교수는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 10년간 배당을 포함해 매년 수익률이 약 16%였다"면서

"그 정도의 수익률이 앞으로도 5년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매력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 수준에 대해서는 2022년 영업이익을 약 70조원으로 가정했을 때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무렵 9만5000~11만5000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정치권, 국민연금 투자 관여는 난센스"


Q. 본인 소개.

A.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로 있습니다. 연세대에 부임한 지 4년 정도 됐습니다.

그 전에는 30년 정도 국제금융·투자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그 중 절반 정도는 홍콩에서 근무했죠.

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을 20년 전에 했습니다.

제 개인 헤지펀드를 싱가포르에 만들어서 외국인 전용으로 3년 정도 운용했습니다.

한국 헤지펀드 1세대라고 할 수 있죠. 메릴린치 한국 공동대표와 아시아·태평양 헤드도 맡았습니다.

우리나라가 1992년에 주식시장이 외국인 개방되고 나서

홍콩에서 한국 전문가 수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1993년에 JP모건 홍콩 아시아태평양본부 리서치에 조인했습니다.

홍콩 전체적으로 금융권에 한국 사람이 10명도 안 됐습니다.

저는 동북아 IT 회사들 위주로 커버했습니다.

당시 일본이 엄청난 대국이었고 소니를 커버하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Q. `좋은 주식 나쁜 주식` 집필 이유.

A. 제가 연세대에서 재무분석, 산업분석, 기업 거버넌스 3개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론보다 실무 위주,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론과 접목해서 가르치고 있어요.

콘텐츠는 3~4년 해오니까 쌓였는데 이걸 일반인 투자교육용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작년 여름에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물리적인 시간이 많아졌고

가을부터 4달 동안 집필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낸 책입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을 할 때도 낼까 했었는데 당시 그룹에 문의하니까

`현직 임원이 책을 내는 게 좋은 것 같지 않다`고 해서 접었습니다.

지금은 현역으로서는 아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을 쓴 것입니다.

Q. 외국인은 코스피 3000 비싸다고 보나.

A. 외국인들은 지수 자체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난 10~20년 동안 외국인 매매 상당 부분이 알고리즘 기계 주문 위주로 바뀌었습니다.

외국인이 얼마를 팔고 샀다는 게 방향성이나 규모로는 큰 의미는 없어요.

다만 뮤추얼펀드(공모펀드)와 헤지펀드로 나누어보면 뮤추얼펀드가 벤치마크 하는 게

MSCI코리아지수인데 코스피 3000이면 올해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3~14배,

배당수익률 1.5%가량 됩니다.

올해 이익이 많이 증가한다는 가정에 그 정도입니다.

과거 역사나 다른 신흥국과 비교할 때 저평가는 아니라고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업종별 종목별로 호재가 별로 없습니다.

한국은 대형주 가운데 성장하는 기업이 없다는 얘기를 외국인이 많이 합니다.

그나마 성장 모멘텀이 보였던 배터리 주식도 폭스바겐 악재로 주가가 묻혀버렸죠.

뮤추얼펀드 입장에서는 현재 시장은 상당히 부담이 가는 수준이라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헤지펀드들은 공매도가 기본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최근 잠잠합니다.

몇 달 뒤 공매도가 허용되면 개별 롱숏하면서 외국인 주식 매매 모멘텀이 생길 것입니다.

Q. 국민연금 매도 논란, 어떻게 보나.

A. 정치권, 일부 개인투자자연합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난센스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연금은 가이드라인이 있고 중장기 자산배분 원칙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논란은 공매도와 비슷합니다.

작년 코스피가 바닥에서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라왔습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은 주가가 계속 오르기를 바라는 분들입니다.

그 의도 자체가 개인적인 이득을 위한 것입니다.

결국 연기금 같은 중요한 기관은 중장기 자산배분 원칙에 의거해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올해 연말까지 국내주식 비중을 17%로 줄여야 한다고 하죠.

주가가 많이 올라 그런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현재 비중이 20% 넘고 있어 줄여야 한다면 (계획한대로) 줄여야 할 것입니다.

국민연금 자산배분 가이드라인이 국내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10~20년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총수익률을 비교해보면

국내는 연 7% 정도, 그마저도 삼성전자를 빼면 연 5%도 수익이 안났습니다.

반면 미국주식은 과거 30~50년 연 10% 수익이 났습니다.

해외가 성장성도 높고 장기적인 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해외주식 비중을 높인 것이죠.

이러한 원칙은 지켜져야 하고 개인투자자나 정치인들의 압력에 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적정주가 9만5000~11만5000원"


Q. 삼성전자 주가는 얼마나 갈까.

A. 제가 반도체 전문 애널리스트가 아니니까 목표주가를 제시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 국내 증권사 리서치가 약화됐다고 생각합니다.

목표주가를 보는 데 있어 프레임워크가 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같은 경기민감주는 언제 피크 어닝(기업 이익의 최대치)이 이뤄지는지 따지고

그때 이익률을 가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성전자는 2018년이 과거 사이클에서 이익의 피크였고

주가는 2017년 말에 피크였습니다.

이번 사이클은 2019년에서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중인데,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2022~2023년 정도를 피크로 보고 있습니다.

업사이클일 때 애널리스트들이 보수적으로 보기 때문에

2018년 영업이익률 실제 수치 24%를 2022년에 적용해 본다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70조원 정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PER 몇 배를 곱할 것이냐인데, 과거 사이클은 피크일 때 PER가 9배 정도였습니다.

저는 아직 저금리이고 삼성전자 배당률도 높아졌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목표 PER가 높아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PER 12~15배를 곱하면 주가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9만5000원에서 11만5000원 정도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비단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경기민감주 가격을 전망해보는 프레임워크로서

저의 책에서 사례 제시를 해본 것입니다.

Q. 삼성전자 vs 애플.

A. 실제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IT 하드웨어 업체로 자타가 공인합니다.

하지만 애플은 여전히 프리미엄 아이폰에서 돈을 많이 벌고

애플 서비스에서 이익이 많이 나서 올해 이익이 75조원 정도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예상 이익이 40조원입니다.

일단 이익 규모 자체가 애플이 2배가량 큽니다.

다른 것은 애플은 PER가 30배 초반인데

삼성전자는 PER 14배 수준입니다.

PER 차이는 거버너스 이유도 있지만

워낙 국제금융시장은 삼성 같은 자본 집약적인 모델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삼성은 매년 30조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사업모델입니다.

그것이 초격차를 만드는 삼성의 강점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애플 같은 연구개발(R&D) 중심, 제조를 가급적이면 직접 안하는

자산경량적인 모델을 좋아합니다.

애플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플랫폼 기업으로 인식이 돼서 주가가 재평가됐습니다.

결국 두 기업의 비즈니스모델 차이인 것 같습니다.

투자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둘 다 매력적인 주식입니다.

제 생각에는 삼성전자라는 세계 최고 IT하드웨어 기업이

한국 기업이어서 동학개미가 쉽게 살 수 있다는 건 행운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 배당을 포함해 매년 수익률이 약 16%였습니다.

그런 정도 수익률이 앞으로도 5년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매력적입니다.

애플은 최근 5년간 매년 20% 이상 수익률이 났는데

앞으로 성장성도 둔화되고 주가 수익률도 둔화될 것입니다.

다만 이 회사는 매우 주주친화적입니다.

매년 70조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둘다 좋은 주식이어서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은 공평하지 않은 질문인 것 같습니다.

Q. 서울 아파트 vs 미국 주식.

A. 최근 주식시장 있는 분들이 부동산은 아니고 주식에 올인하다고 하는데

그건 난센스라고 봅니다.

과거 데이터를 보고 얘기해야 합니다.

아파트 등 부동산이나 주식 총수익률을 볼 때는 주가나 집값뿐만 아니라

배당수익과 임대수익을 같이 포함해야 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많이 올랐지만 10년을 보면 연 수익률이 8~9%입니다.

한국 주식은 연 7%, 삼성전자를 빼면 연 3%에 불과합니다.

반면 미국 주식은 연 수익률이 10%가 넘고

전 세계 주식은 연 10% 정도입니다.

해외주식, 특히 미국주식이 장기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이 주식보다 높은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부동산은 투자하면 안 된다는 것은 난센스입니다.

부동산은 레버리지(대출)를 이용할 수 있어서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부동산 수익률은 둔화될 것 같습니다.

가격이 오른데다 금리도 상승하고 인구도 중장기적으로 감소하니까

아파트나 부동산의 수익률은 과거보다는 못할 것 같습니다.

주식과 부동산은 둘 다 위험자산이어서 장기적인 수익률은 나올 것입니다.

길게 보면 해외주식이 장기적인 성과를 계속 좋게 낼 것 같습니다.

부동산은 피할 건 아니고 여력이 있어 투자할 수 있으면

레버리지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보유하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50~100년의 데이터가 증명하는 사실입니다.

부동산도 좋은 투자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사옥 짓는 기업은 피해라"


Q. 테슬라의 CEO 리스크, 대응 방법은.

A.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모두 천재 경영자입니다.

계산을 정확히 하긴 어렵지만 각 기업에서 CEO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0% 이상일 것입니다.

머스크는 키맨 리스크가 있다.

이분은 과거 히스토리를 보면 고등학교, 대학교 때부터 천체물리학자처럼 화성이나 우주에 빠졌습니다.

트위터 90% 이상이 그 얘기입니다.

지금도 `스페이스X`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고 있죠.

이 분이 과거 두 차례 기업을 만들고 그 돈으로 투자를 했습니다.

올해~내년은 아니지만 테슬라가 어느 시점이 되면

일부라도 엑시트해서 화성 프로젝트에 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그게 테슬라의 장점이라 리스크여서 그걸 회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Q. 남성보다 여성이 투자 잘한다?

A. 전문 펀드매니저에 관한 데이터는 한국의 경우

여성 대 남성 운영성과를 비교한 것이 없습니다.

미국은 데이터가 있지만 측정 방법에 따라 결과가 좀 다릅니다.

결론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개인 투자자를 놓고 보면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들이

장기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꾸준히 여성 개인투자자들이

남성 개인투자자보다 수익을 많이 냈습니다.

남성들이 매매를 많이 하는데, 남성들의 경우 `내가 이 주식을 잘 안다, 적정주가를 안다`는

자신감 때문에 과도하게 매매를 하는 것입니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신규계좌 개설 고객들의 연령대별 수익률을 분석하니까

가장 높은 수익을 낸 사람들이 30·40대 여성으로 26% 정도였습니다.

20대 남성의 평균 수익률이 약 4%로 가장 비중이 낮았죠.

연세대에서 제가 수업을 해보면 젊은 남학생들이 트레이딩을 많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Q. 화려한 사옥 짓는 기업 피해라?

A. 제가 책을 쓰면서 피해야 할 첫 번째로 꼽은 것이

과도하게 화려한 사옥을 짓는 기업이고, 아모레퍼시픽과 현대차를 사례로 들었습니다.

월가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야후도 과도한 사옥을 지어서 버라이즌에 팔렸고,

미국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스도 빚으로 8억달러가 넘는 사옥을 지어

금융위기를 못넘기고 반값에 판 다음에 세 들어 살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신사옥의 저주`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쌍용투자증권이 대단한 사옥을 지은 다음 건물도 팔고 회사도 넘어갔죠.

아모레퍼시픽이 용산에 아름다운 사옥을 갖고 있습니다.

2014년 공시를 보면 땅값을 빼고 5200억원을 투자했는데

당시 자기자본 대비 20%였습니다.

저는 과도했다고 봅니다.

그 이후 사드 등 외부요인이 좋지 않았지만 아모레퍼시픽이 6~7년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작년에 새로운 최고경영자도 오시고 초심을 다지는 것 같아 잘되길 바랍니다.

건물로 인한 해프닝은 끝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성과는 새로운 경영진의 몫입니다 .

현대차도 비슷한 케이스였습니다.

2014년에 삼성동 사옥 용지를 예정가보다 2~3배 가격에 사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계산해보면 2019년까지 현대차 ROE가 계속 빠집니다.

2019년은 정의선 회장이 100% 파이낸싱이 아니고

외부 연기금 자금도 받고,

건물 층수를 낮추는 방향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았습니다.

화려한 사옥은 결국 초심을 잃는 경우가 많아서 그게 해프닝을 만듭니다.

앞으로도 그런 회사들이 생기면 투자자가 피해야 할 것입니다.

Q. 투자자에게 마지막 조언.

A. 투자는 좋은 업종과 종목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이 써본 것, 잘 아는 것에 투자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3종목을 들고 있다면 2종목이 20~30% 수익 나도

한 종목이 50%가 빠지면 수익이 없는 겁니다.

자신이 모르는 종목을 남의 얘기만 듣고 사면

그러한 가능성이 언제든 있습니다.

내가 투자한 회사의 제품이 확실히 경쟁력이 있고

고객이 있다고 확신하면 그런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본인이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해서 실수를 줄이는 게 개인투자자로서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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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직장인의 투자와 노후준비

경제 2020. 12. 13. 21:1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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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율이 급격히 하락중이다.

달러가치는 하락하고, 원화가치가 계속 상승 중이다.

오늘자 환율이 1100원까지 내려왔다.

이렇게 되면 수입기업엔 호재가 되지만

수출기업엔 악재일 수 밖에 없다.

수출위주의 우리경제가 안좋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

해외주식을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도

환율하락과 함께 환손실이 확대되고 있다.

20년 3월23일

1,273원이던것이 1,100원이 되었으니

약 16% 하락했다.

 

 

환율이 이처럼 하락하는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 ?

1.첫번째 이유는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알수 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이다.

4363억 7722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결국 달러를 많이 갖고 있으니까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원화가치가 상승한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수출입이 원활하지 않은

코로나 위기를 겪고 있는 시기에

수입은 줄고, 수출은 그대로 라고 보면

맞을 것이다.

 

 

한국은행 자료 참조

 

 

한국은행 자료참조

2. 두번째 이유는 중국의 위안화에서

찾을수 있을 것이다.

중국과의 교역량이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의 위안화에 연동되기 때문이다.

 

 

위의 자료에서 보듯이

금년 5월만 해도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넘는다고

7빠라는 말도 있었는데

지금은 6.55위안, 약 9.3% 하락 중이다.

3.이외에도 미국에서 코로나로 실직자가

늘어나면서

양적완화로 달러를 계속 발행하고 있어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가 지속 하락하고 있기도 하다.

 

 

위에서 보듯이

지난 3/19일 103.5 였는데

오늘 91.0 까지 내려왔다.

달러지수(달러인덱스) 하락이 우리 원화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달러지수(인덱스) 가 무엇인가.

달러가 어느정도 강세를 보이는지

보여주는 대표지수이다.

기준이 되는 통화는 유로화(유럽), 엔화(일본), 파운드화(영국), 스위스 프랑

크로네(스웨덴), 캐나다달러...이렇게 6개 화폐기준이다.

달러대비 적용비율은 자료를 참조하기 바란다.

 

 

1973년 3월을 기준점으로 100으로

정하였으며

100보다 높으면 달러가치가 높다는 것이고

100 보다 낮으면 달러가치가 낮다는 것이다.

지금은 91이니까 달러 가치가 낮은 상태라고 보면 된다.

즉 달러인덱스가 높으면 환율 상승기조라고

보면 되고

지금처럼 낮으면 환율 하락기조라고

보면 된다.

결국 6개국 통화대비 높낮이를

표현하는 것이다.

우리는 해외투자시

이처럼 달러가치가 하락하며 환손실을

보이고 있지만

분단국가의 현실때문에

언제 급격히 환율이 상승할지 알수 없다.

그러니까 해외투자시

환손실을 넘는 이익을 주는 종목을 투자하여

손실을 넘는 이익을 얻으면

된다.

https://youtu.be/_PtIFwp19v8

 

 

달러는 기축통화이다.

위기시에 안전통화라는 뜻이다.

달러를 보유하면 마음이 편안한 이유이다.

오늘은 외환보유액 증가와 달러가치 하락

대응에 알아봤다.

https://youtu.be/eFKrOyd4Q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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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Q와 TQQQ ETF, 투자하지 말라는 이유가?

경제 2020. 10. 10. 07:4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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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QQQ와 TQQQ ETF 투자 포인트 2부로

투자하지 말라는 이유는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유명 유튜브 채널은 815머니톡에서 게스트와 대화에서

TQQQ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분석해 보자

 

 

즐겨보는 815머니톡 유튜브에서 분석한 내용에 대해 반대의견을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의견과 생각이 다를 수 있기에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전제하에 제 의견을 얘기 하겠습니다.

(815머니톡의 주장내용)

QQQ를 100으로 하면 10% 오르면 110이 된다(기초자산)

이 상태에서 9% 하락시 110에 9% 하락하면 9.9가 하락해서 100.1이 된다

QQQ는 10%오르고 오른상태에서 9%빠져도 투자금 100이 유지되고 0.1이 플러스 상태로 남아있다.

그런데 3배 레버리지를 적용하는 TQQQ는 10%의 3배인 30%가 올라서 130이 된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똑같이 QQQ가 9% 빠지면 110에서 9%가 9.95가 빠졌는데

TQQQ는 130상태에서 9%의 3배인 27%가 빠지게 된다

그런데 130에서 얼마가 빠지냐면 35.1이 빠진다

그렇게 해서 94.9가 된다.

QQQ는 원금이 유지되는데 레버리지를 적용하면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순간 손실이 생기는데 문제가 있다.

이렇게 손실이 QQQ는 0.1이 플러스인데 반해서

TQQQ는 5.1이 마이너스이다

결국 손실이 5.1이 생겼다는 것은 원래는 제자리 걸음을 해야 하는데 이정도 생긴것은 거래를 거듭하거나 횡보를 하는 순간 큰일이 난다

그래서 이것은 투자보다는 마이너스 날 확률이 훨씬 높은 투기에 가깝다고 보면 되어서 여러분에게 권하고 싶지 않다

정말 전문적이라고 생각하고

꼭 필요한 사람만 하고 이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위 내용은 주장 내용을 요약 한 것이다.

자신이 감당할 범위내에서

적당히 포트에 넣기를 바란다는 말로 마무리 하고자 하며

단 한주라도 매수해서 간을 보는 것은 권한다는 말로 마무리...

 

 

본인 생각엔 투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등락폭이 크기에 사자의 심장으로 견뎌낼 범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QQQ & TQQQ . ETF 투자하지 말라는 이유가? https://youtu.be/-JuV2UJ49hA

https://youtu.be/-JuV2UJ49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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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이다 경제, 한대희

미국 중부 오마하에 있는 키위트 플라자 빌딩 14층에 버크셔해서웨이 본사가 위치해 있다 (약 300평)

세계 최고의 투자자는 누가 뭐래도 미국의 워렌버핏이다.

그는 뉴욕에서 2,000km 이상 떨어진 자신의 고향 내브레스카주 오마하를 거의 벗어나지 안고도 주식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꿰뚫는다고 해서 '오마하의 현인' 이라고도 하지 않는가.

지금 버크셔해서웨이는 주식투자회사라기 보다는 많은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이다.

버크셔는 보험, 금융, 에너지, 가구, 제과, 미디어 등 80개 이상의 주식 경영권을 행사하며 그 기업에서 나오는 배당 수입이 주 수입원이다.

작년 버크셔의 매출액은 약 283조원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1위기업인 삼성전자 매출액이 243조 원이니 버크셔의 매출액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된다.

매출액 기준으로 버크셔는 미국에서 3위이다.

워렌버핏은 투자와 관련해 수많은 명언을 남겼으며 그의 투자철학과 그에 대한 정보에 대한 책들이 참 많다. 또 수많은 성공사례에 대한 분석 책도 많다.

사람들은 그가 투자에 실패한 사례를 잊거나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오늘 하고자 하는 얘기는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이 성공에 가려진 가장 슬퍼한 투자 실패 사례를 알아보고자 한다.

1) 혈투가 벌어진 시장의 중심에 들어서다.

1989년 약 4200억 원 규모의 "US에어 우선주' 에 투자를 시작했다.

* US에어 웨이즈는 2002년 '아메리칸 에어라인' 에 합병됨

그리고 세월이 지나 그는 "당시 투자를 크게 후회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미국 항공주에 대한 투자를 왜 후회했던 것일까?

당시 그는 치열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항공시장'의 전쟁통에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실수를 범했으며 큰 손실을 입게 되었다.

1989년 미국 항공 시장의 업황은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시간이 흐른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

1978년을 기점으로 미국 내수 항공 시장은 정부의 규제완화로 생긴 항공사 중에 183개의

항공사가 무너졌으며 2000년 이후에도 14개의 항공사가 파산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런 항공산업의 구조조정은 그 후로도 오랜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미국 항공주들의 혈투끝에 결국 4개 회사로 재편되게 되었다.

그 넓은 미국에서 주요 항공사가 4개로 재편되면서 업계 경쟁은 크게 완화 되었다.

항공주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국제 유가 역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주주가치 제고 역시 확대된 것이다.

최근엔 항공주에 대한 버핏의 시각이 상당히 바뀐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워렌버핏은 미국의 4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에 대한 활발한 지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항공산업에 대한 버핏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2) 식품주에서의 실수

최근 크래프트 하인즈에 대한 대규모 투자 손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이 회사는 식습관에 대한 거대한 변화를 간과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4년전인 2015년 출범한 크래프트하인즈는 케첩 조조사인 '하인즈'와 식품업체 크래프트 그룹이 합병한 음식료 회사의 공룡이었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합병전인 2013년 브라질 투자회사 3G 와 손잡고 하인즈를 230억 달려(약 27조 원) 에 인수했고,

크래프트 합병 이후에도 최대주주(지분율: 27%)의 지위를 유지해 왔다.

크래프트하인즈는 합병이후 식습관에 대한 연구개발이나 신제품 개발. 새로운 시장개척 등을 위한 노력을 하지않고 비용절감과 구조조정으로 기존이익의 유지에만 골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작년기준 연간 순손실액 규모는 약 12조 원에 달한다. 금년엔 배당을 줄이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크래프트 하인즈의 돌발 악재로 버크셔의 상각금액만 약 4조 원 가까이 되고 투자이후로는 약 10조 원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렌버핏 따라하기는 이제는?

2018년 어느 초보투자자가 단순히 워렌버핏 따라하기를 해 크래프트하인즈 주식을

매입했다면 큰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다.

무작정 버핏을 따라하는 유행이 한때 성행했는데 이렇게 소액 투자자가 따라하는 것은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다.

그는 미국 항공 산업의 경쟁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견지하다가 처참한 실패를 맛보았으며,

건강을 중시하는 현시대의 식습관 변화를 간과해서 크래프트하인즈에 투자했다면 큰 손실을 입었을 것이다.


우리 투자자들은 워렌버핏의 투자방법론과 원칙을 배워야 하는 것이지

그의 투자 주식 따라하기는 경계하며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의 수많은 투자 성공 속에 그림자처럼 가려진 실패를 통해

주식투자가 특별한 기술이나 기교라기 보다는 경제와 기업에 대한 지식과 평정심이 만들어낸 종합예술이라는 배움을 얻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그는 90세이다. 지금은 투자판단을 직원들에게 많이 이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최고의 투자자인 버핏을 통해 '같이 투자' 를 따라가기 보다는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투자하는 '가치투자'를 위해 더 공부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요즘 경기위기에 대하여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다.

이런때일수록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해서 자신만의 투자체계를 정립해 나갈 시점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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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의 공포...수출.투자.소비 동반 부진...고민

경제 2019. 10. 6. 08:2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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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에 'R'의 공포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벌써 1년을 넘었다. 작년 7월 6일 트럼프는 중국 수입품 340억 달러에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주요 국가의 수출과 투자를 억눌러 경제 불황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

경기 침체의 전조로 예상되는 채권시장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불안감을 더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는 여타 국가들에게 도미노처럼 금리를 하락시키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금리는 구간 금리로 1.75~2.00% P이다. 미 연준 회의는 10월 29~30일로 예정되어 있다. 금리를 또 내리게 될지 지켜 봐야 한다. 최근엔 하락쪽으로의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도 지난 7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25%로 0.25%내렸다. 경기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실물경제에서도 경제 활력 둔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분기 성장률 2%로 1분기 3.1%보다 낮아졌다.

중국은 투자와 수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2%로 1분기 6.4%보다 0.2% 낮아졌다.

일본도 소매 판매와 생산,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나빠지고 있다. 10월부터 부가세 인상 여파도 경제에는 안 좋은 쪽으로 작용할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9월 12일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선제 대응 차원에서 양적완화 재개를 시작했다.

유럽연합(EU)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1.2%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이처럼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브라질, 터키, 멕시코 등 신흥국 중앙은행도 금리를 내릴 전망이다.

신흥국은 선진국에 비해 높은 금리를 유지하지 않으면 통화가치 하락이나 자본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 경제도 각종 지표에서 침체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지난 9월 16일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사상최저인 1.172%로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1.095%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에서는 무역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앞으로의 상황을 살펴보며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글로벌 경제의 이러한 기류와 한참 동떨어져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우리 경제가 어려움 속에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며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계속 밀고 나갈 뜻을 밝혔다.

R의 공포 속에서도 부동산 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고성장. 고물가에서는 화폐가치가 계속 하락해 대출이 늘어도 실질적 부채 부담은 그리 높지 않다. 반대로 침체기 때는 주가와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은 하락하는데 물가 상승률이 너무 낮아 실질적인 빚의 무게는 오히려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한다.

IMF 신임총재 <게오로기에바>는 지난주 취임 첫 인터뷰에서 " 대규모 경제붕괴 온다"며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무역전쟁과 브렉시트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나는 폭풍이 오기 전에 지붕 고칠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새 총재로 선출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연합뉴스>

이처럼 글로벌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시기이다.

우리 정부는 재정 지출을 늘리고, 규제를 개혁하여 활성화하고 사회간접자본 투자 집행을 통한 경기 반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개인은 부채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주식투자자는 포트폴리오를 분산하여 안전자산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지붕에 물이 샐만한 곳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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