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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7(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7. 07:3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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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한 SLBM 발사 준비 `정황`…美CSIS, 인공위성 사진 공개

9월9일·10월10일 발사설

태풍 피해에 화난 김정은...함경남도 당위원장 교체

북한이 중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한국과 미국 안보 소식통들은 북한이 정권수립일(9월 9일)이나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에 맞춰 진전된 SLBM을 시험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북한이 SLBM 시험 발사를 강행한다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동북아시아 평화와 한반도 정세에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4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보안 구역 내에 정박한 선박 여러 척 중 하나가 기존 수중 발사 시험용 바지선을 끌어낼 때 사용된 예인선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2. 데이터 부자` 기업株 유망…비강남·중저가 아파트 노려라

반도체 업종 연말부터 우상향

기반기술 보유 바이오社 선별

서울 아파트값 강보합 예상...경기는 광명·성남·하남 유망

◆ 2020 서울머니쇼 ◆

서울머니쇼를 통해 본 하반기 주식·부동산 투자

2020 서울머니쇼에서는 코로나19 국면에서 급증한 `동학개미`들을 위한 금과옥조가 대방출됐다. 머니쇼에서 제시된 하반기 주식투자 전략 다섯 개를 선정했다.

1.`데이터 부자` 기업에 투자하라

머니쇼 연사들은 `데이터`를 확보한 기업이 유망하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은 종목들은 모두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확보한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업체가 대표적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경제활동 기반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이들이 보유한 데이터가 전자상거래, 핀테크, 콘텐츠 등 온라인 서비스에 접목될 수 있는 여지가 커지면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됐다는 분석이다.

2.반도체 업황 개선 주목

동학개미운동을 거치며 `국민주`로 떠오른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에 대해서도 투자할 만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부서장은 반도체 업종 주가 하락을 유발한 과거 네 번의 거시경제 위기 상황과 코로나19발 경제위기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3.바이오 기업 선별투자

코로나19 이후 제약·바이오기업 투자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 이익 미실현 기업 가운데서도 신규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시됐다. 제약·바이오업에서 플랫폼이란 다양한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말한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제약·바이오 담당 책임연구원은 관심을 기울일 만한 유망 바이오 기업으로 한올바이오파마, 제넥신, 올릭스를 제시했다.

4. 주식 장기투자로 노후 대비

아무리 성장성이 돋보이는 주식이라고 해도 주가 단기 부침은 피할 수 없다. 증시에 상장돼 있는 이상 외부 요인에 의해 주가가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래가 밝은 기업을 잘 골라 분할 매수하며 장기적인 우상향 흐름에 올라타는 전략이 가장 확실한 투자 전략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시장을 예측하려는 시도는 한두 번은 들어맞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기업에 언제 투자할지를 잴 게 아니라 철저한 기업 분석을 통해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를 신중하게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5. 종목 선택 어려우면 ETF투

분산 투자는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제시됐다. 분산 투자를 위해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ETF는 특정 지수 움직임을 추종하는 펀드다. 유망 산업으로 꼽히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대체에너지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국내외에 여럿 상장돼 있어 산업별 분산 투자도 가능하다. 남용수 한화자산운용 ETF팀장은 데이터센터 리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SRVR 등에 분산 투자하면 성장산업 전반의 과실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3. 전세보증금 못 돌려주는 집주인 급증…대위변제 사상 최대

8월말 기준 3천15억원…이전 최대치인 작년 한해 기록 넘어

국가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전세보증금이 올해 또 최대치를 경신했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대위변제 금액(가구수)은 올해 1∼8월 3천15억원(1천516가구)으로, 작년 한 해 총액인 2천836억원(1천364가구)을 넘어섰다.

전세금반환보증보험은 집주인이 임차 계약 기간 만료 후에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HUG가 가입자(세입자)에게 대신 보증금을 지급(대위변제)해주고, 나중에 구상권을 행사해 집주인에게 청구하는 상품이다

2013년 9월에 출시된 이 상품의 대위변제 금액은 실적 집계가 시작된 2015년부터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위변제 금액은 2017년 34억원에서 2018년 583억원으로 폭증했고, 올해는 아직 4개월이나 남은 시점에 3천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그만큼 늘고 있다는 뜻이다.

4. 네이버부동산, 독점지위로 카카오 진입막아"

공정위, 과징금 10억원 부과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1위 부동산 정보 플랫폼인 `네이버 부동산`에 과징금 10억여 원을 부과했다. 경쟁 사업자인 카카오에 부동산 매물 정보를 넘겨주지 않기 위해 부동산114 등 부동산정보업체(CP·Contents Provider)에 제3자 정보 제공을 금지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 혐의다.

6일 공정위는 네이버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32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네이버는 경쟁 관계에 있는 카카오가 자사와 거래하는 CP들과 제휴를 추진하자 이를 방해하기 위해 CP들과 배타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는 2015년 2월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네이버와 제휴한 CP 8곳 중 7곳과 제휴를 추진했다. 이에 네이버는 제휴업체들에 자사 `확인매물` 정보에 대한 제3자 제공 금지 조항을 계약서에 추가하겠다고 통보했다. 2015년 5월 CP들과 재계약하는 과정에서 이 조항이 실제로 추가됐고, 이듬해 5월엔 이를 어기면 계약을 즉시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까지 포함됐다.

네이버는 2017년 카카오가 부동산114에 접근하자 확인 매물뿐만 아니라 부동산매물검증센터에 검증 의뢰한 모든 매물에 대해 3개월간 제3자 정보 제공을 금지했다. 결과적으로 카카오는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됐고, 2018년 4월 다른 업체인 직방에 부동산 서비스를 위탁했다.

5. 주담대 `주택처분` 시한 내주부터 속속 도래

금융권, 주택대출 현황 정보공유시스템 오늘부터 운영

2018년 발표 주담대 규제 시한

처분·전입 만료 14일부터 도래

실시간으로 약정이행 여부 감독

6·17대책 규제도 연말에 기한...위반땐 대출회수·제한 불이익

6. 대기업 10곳 중 7곳은 하반기 채용계획 없다

대졸 신규 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로 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외 경제와 업종 경기 악화(69.8%)를 제일 많이 꼽았다. 유휴 인력 증가, TO 부재 등 회사 내부 수요 부족(7.5%),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5.7%), 정규직 인력 구조조정의 어려움(5.7%),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의 어려움(5.7%) 등이 뒤를 이었다.

7. 野 "기업 옥죄기 맞서 경영권 보호"…정부 `공정경제법`에 맞불

국민의힘, 상법개정안 추진

추경호 "코로나로 약해진 기업

외국자본 기업사냥 방어 필요"

차등의결권·포이즌필 도입 골자...재계 "공정경제3법 재검토를"

지난주 국회 예결특위 소위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간사(오른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간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정부의 상법 개정에 맞서 기업 경영권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법안을 발의한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국내 기업을 외국 자본의 `기업사냥`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취지다. 앞서 정부는 다중대표소송제 신설과 지주회사 지분율 요건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공정경제 3법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어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 간에 치열한 논리 공방이 예상된다.

8. 거리두기 비웃듯…한강공원 몰린 NO마스크족

카페·음식점 영업단축 풍선효과

치킨 등 배달음식 시켜 `술파티`

아침이면 공원 곳곳에 쓰레기..."코로나에 시민의식마저 실종"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시민들이 버린 라면 용기와 맥주캔 등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다. [사진 제공 = 독자]

6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따라 펼쳐진 잔디밭. 지난밤 먹고 남은 치킨과 맥주캔은 시민들 발걸음을 방해할 정도로 곳곳에서 나뒹굴고 있었다. 검은 비닐봉지와 빈 과자봉지는 바람에 휘날렸고 한강변을 따라 늘어선 벤치 옆에는 라면 국물이 3분의 1쯤 남은 용기와 빈 페트병이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비둘기 한 무리가 날아와 취객이 쏟아낸 토사물 주변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이날 서울 한강공원은 코로나19 시대 우리 사회의 내팽개쳐진 시민의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돼 프랜차이즈 커피점 내 취식이 금지되고 음식점마저 일찍 문을 닫으며 공원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시민들이 떠난 자리에는 치우지 않은 쓰레기가 가득해 공원이 몸살을 겪고 있다.

9. 코로나 셧다운` K마이스 벌써 3천억 피해

전국 16개 컨벤션센터 전시회·행사 218건중 50건 취소

상반기 위약금 등 1550억 손실

김대중센터 행사 61%나 줄어

시설대관·행사·디자인 업체 등...한계몰린 영세업 줄도산 우려

박람회 등으로 한창 바쁜 시기인 지난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내부가 텅 비어 있다. 광주광역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준3단계` 시행으로 모든 행사가 취소됐다. [박진주 기자]

지난 3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정문. 방명록에 이름과 전화번호, 방문 목적을 적고 열화상카메라를 거쳐 들어갔다. 문을 연 지 2시간이 지났지만 출입한 사람은 매일경제신문 기자가 처음이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준3단계`가 시행되면서 모든 행사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10. 화장품 반품률 1% 업계 최저…자연 성분만 고집한 덕분이죠"

김경중 리만코리아 대표

비용 3~4배 이상 들지만

친환경 원료 사용에 주력

입소문 타고 월 200억 매출...서비스 차별화로 승부

자연 유래 성분만 고집하면 비용이 3~4배 더 들지만 비싼 원료를 마음껏 넣으라고 주문합니다. 방문판매 화장품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좋은 품질로 인한 입소문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리만코리아 김경중 대표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최근 기업이 성장한 원인을 이같이 설명했다. 2018년 3월 설립된 리만코리아는 스킨케어 브랜드 `인셀덤`과 퍼스널케어 브랜드 `보타랩`을 운영한다. 올해 상반기 네이버 화장품 세트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한 인셀덤은 제품 누적 판매량 900만개(8월 말 기준)를 돌파했다. 리만코리아는 최근 월 매출 150억~200억원(도매공급가 기준)을 올리며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매출을 달성했다

11. 코로나 불황에…상용차업계 구조조정 한파

버스·트럭 올해 판매량 급감

타타대우, 20년만에 희망퇴직

자일대우 380여명 정리해고...현대차 `미래불확실` 위기감

내수 침체와 수입 브랜드 공세로 막다른 길에 몰린 국내 상용차 업계에서 구조조정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자일대우는 지난달 31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근로자 386명에 대한 해고신고서를 제출했다. 자일대우는 앞서 6월 말과 8월 말 두 차례에 걸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7~8월 두 달간 울산공장 문을 닫았다.

국내 상용차 시장 규모는 2015년 41만대에서 2019년 33만대로 급감했는데 올해는 30만대 선마저 위태롭다. 같은 기간 상용차 수입 규모는 6592대에서 1만2953대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올해도 6%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12. 글로벌 초고화질 대형TV…2대 중 1대는 `삼성·LG`

상반기 시장 점유율 48%

올 상반기 60인치 이상 UHD(초고화질·4K) TV 시장에서 두 대 중 한 대꼴로 한국(삼성전자·LG전자) 제품이 소비자 선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QLED, LG전자는 OLED를 앞세워 프리미엄 이상급에서 강세를 보여왔는데 올해 들어서는 LCD 상위 라인업을 활용해 준프리미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특히 `60인치 이상 UHD`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작년 말 27.9%(수량 기준)에서 올 상반기 31%로 , LG전자는 16.4%에서 16.6%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두 회사를 합친 점유율은 47.1%다. 삼성전자가 이 제품군에서 점유율을 높인 것은 QLED뿐 아니라 대형 LCD 제품도 적극 활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 크리스탈 TV가 여기에 속한다.

13. 美, 中 최대 반도체 업체 조준 vs 中 "美 국채 보유 축소" 위협

SMIC, 미중갈등 새 불씨로

로이터 "美, SMIC 제재 검토"

중국군과 유착 관계 조사중

SMIC "깜짝 놀랄만한 오해"...中, 올해 1000억弗 국채매각

미국이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국영기업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중국 측은 미국 국채 보유 비중 축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술·금융·외환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양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국방부를 중심으로 연방정부가 SMIC를 무역 제재 리스트에 올리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가 다른 유관 부서들과 협력해 미국 공급업체들과 SMIC 간 거래를 까다롭게 하기 위해 거래 승인 개정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미 올해 초 상무부와 국무부, 에너지부에 SMIC를 제재 리스트에 올리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SMIC를 표적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는 미국 전·현직 관료들을 인용해 국방부가 SMIC와 중국 군 간 유착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SMIC 측은 "완전히 충격적인 소식"이라면서 중군 군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미국 오해를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는 올해 2분기 기준 TSMC(대만), 삼성전자(한국), 글로벌파운드리(미국), UMC(대만)에 이어 세계 5위(트렌드포스 기준) 파운드리 업체다. 지난해에는 매출 31억1567만달러를 올렸다. 북미 매출 비중은 2018년에는 31.6%였으나 2019년에는 26.4%로 줄었다. SMIC는 중국 내수시장 매출 비중을 늘려나가며 미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단계적으로 실천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북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현실화하면 큰 타격이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트럼프 정부는 중국의 산업스파이 행위나 중국의 홍콩 자치권 침해 등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무역 제재를 주로 활용해왔다. 현재 제재 리스트에 올라 있는 중국 기업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같은 통신장비업체인 ZTE, 무인감시카메라 등 보안 장비·서비스 업체 하이크비전을 포함해 최소 275곳이다.

SMIC는 화웨이에 반도체 칩을 납품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도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거래 제한 압박을 받아왔다. 기존 제재에 따르면 화웨이와 거래하는 미국 내외 업체들이 미국 기술·부품을 쓸 때에는 미국 상무부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미국 국방부가 생각하는 것은 SMIC를 화웨이처럼 보다 직접적으로 제재하는 방법이다. SMIC를 제재하면 이 회사에 반도체 칩 제조 장비를 공급하는 미국 업체 램 리서치와 KLA,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갈등이 한창이던 지난해 5월 SMIC는 뉴욕 증시 나스닥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을 중국에서 한국·일본·대만·인도·베트남 등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협력한다는 구상을 추진 중이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미·중 갈등 격화와 미국 재정적자 때문이라고 3일 보도했다. 중국은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국 국채를 많이 가지고 있다. 중국이 보유 중인 미국 국채는 6월 말 기준 1조744억달러다. 중국은 막대한 무역흑자를 바탕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국채 보유를 늘려왔으나 2010년 이후에는 1조~1조2000억달러대에서 관리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은 점차 미국 국채 보유를 줄이는 추세다. 올 상반기(1~6월)에는 1060억달러어치를 내다 판 결과 6월 말 기준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지난해 6월보다 3.4% 줄었다. 시쥔양 상하이재경대학 교수는 "중국은 미국 국채 보유를 차차 낮춰 8000억달러까지 맞출 것이지만 군사 충돌 등 극단 상황에서는 전량 매도할 수도 있다"면서 "미국이 중국·홍콩을 달러화 결제 시스템에서 배제하는 등 금융 제재를 하면 미국 국채를 대폭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대만 껴안기`에 나섰다. 미국과 대만은 지난 4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다자간 공동포럼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등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지국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고 중앙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양국은 코로나19로 흐트러진 공급망을 다시 구축하기 위해 이같이 나서자고 강조했다.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기능을 하는 미국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사무소 브렌트 크리스텐슨 소장은 "경제와 산업계, 기업이 안전한 공급망을 세우려면 우리 모두 협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4. 트럼프 또 설화…참전용사에 "패배자·호구" 조롱

美 잡지 "佛서 미군 묘지 폄훼"

보수 성향 폭스도 후속 보도

트럼프 "취재원이 거짓말쟁이"

"러시아의 美대선 개입 원해"...前집사 코언, 회고록서 폭로

법과 질서`를 내세워 보수 표심을 규합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발 악재가 생겼다. 지난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말 미군 전사자들을 가리켜 `패배자(loser)` `호구(sucker)`라고 폄하했다는 미국 시사지 애틀랜틱 보도 때문이다.

애틀랜틱은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당시 프랑스를 방문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전사자 묘지 참배를 취소하는 과정에서 주위에 이같이 말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을 향해 "내가 왜 패배자로 가득 찬 묘지를 가야 하는가"라고 투정했다는 것이다. 또 1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 벨로우드 전투에서 숨진 해병대원 1800명을 가리켜 "죽음을 당한 호구들"이라고 비아냥거렸다는 얘기다. 당시 백악관은 공식적으로는 우천을 이유로 참배 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한 취재원이 있다면 그들은 천박한 거짓말쟁이일 뿐"이라며 "나는 전사한 영웅들에게 절대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음을 모든 것을 걸고 맹세할 수 있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애틀랜틱을 가리켜 "읽어보지도 못한 이류 잡지"라고 비하한 뒤 "끔찍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보수 언론인 폭스뉴스는 5일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전쟁을 "어리석었다"고 평가하고, 참전 용사들을 `호구`라고 칭한 적이 있다고 후속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트위터를 통해 이 보도를 한 제니퍼 그리핀 폭스뉴스 기자를 해고해야 한다며 발끈했다. 이에 대해 그리핀 기자는 "애틀랜틱 보도의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은 (진실인 것으로)확인했다"고 반박했다.

15. 마스크 전면 의무화 자유 침해"…佛법원, 장소·시간 구별 권고

재확산 속 정부 방역 비상

유럽 곳곳 마스크 반대 시위

프랑스 법원이 전면적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시민 자유를 침해한다는 판결을 내놨다. 이에 프랑스 정부의 방역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5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리옹 지방법원이 전날 지역 내 모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것은 `시민 자유에 대한 심각하고 불법적인 침해`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또 "야외에서는 밀집도가 높은 모임에 대해서만 마스크 쓰기를 권고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쉽게 전파되지 않는 장소나 하루 중 특별히 확산 위험이 없는 시간에는 마스크를 의무화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시민단체가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비효율적이고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유로뉴스가 전했다.

리옹 외에 센마리팀 지방법원과 스트라스부르 지방법원에서도 같은 취지의 판결이 나왔다. 센마리팀 법원은 "밀집도가 가장 높은 장소에서 오전 7시~다음날 새벽 2시 사이에만 마스크 착용을 제한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스트라스부르 법원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역 가운데 인구 밀집도가 낮은 장소는 제외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16. 트럼프 강타한 시사지 편집장 "겁먹지 않아…추가보도 한다"

참전용사 비하 발언 의혹 첫 보도…트럼프, 표심이탈 우려 속 강력부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전용사 비하 발언 의혹을 최초 보도한 시사잡지 애틀랜틱의 편집장이 이제 시작이라며 추가 보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리 골드버그 애틀랜틱 편집장은 6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며칠, 몇주 내에 이에 대한 추가 보도와 추가 확인, 추가 정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은 지난 3일 보도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우리에겐 책임이 있고 그(트럼프 대통령)가 뭐라고 하든 상관없이 (보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의 대통령이 나서서 겁을 주려 하는 환경에서는 특히 우리 모두 취재원을 익명으로 써야한다"면서 "우리는 미국 대통령에게 겁먹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7. 2차 팬데믹에도…카페24·SM 실적기대 `高高`

3분기 실적 전망치 상승종목

카페24 영업익 전망 100%↑

주가도 한달새 30% 넘게 올라

엔터株도 실적개선 전망 밝아...음원·온라인공연 수익성 호조

건강기능식품 관심 높아져

콜마비앤에이치 등 주목

코로나19 2차 재확산이라는 최악의 국면을 거치면서도 실적 전망치가 오히려 높아진 `기대주`에 시장 이목이 쏠린다. 전체 상장기업 실적 전망치가 뚝 떨어진 가운데서도 전망치가 높아진 실적 유망주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달 초에 비해 상승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전자상거래·엔터·건강기능식품·그린뉴딜 관련주가 상위권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최근 한 달 새 전체 상장기업 영업이익 전망치는 떨어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가 있는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달 4일 기준 총 37조5415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이 수치는 37조1327억원(이달 4일 기준)으로 약 4088억원 줄어들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을 한 달 전보다 더 어둡게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실적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 전략은 유효할 전망이다. 지난달과 비교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올라간 상위 기업으로는 카페24, 에스엠, 콜마비앤에이치, 네오위즈, 셀트리온헬스케어, LG화학, 한화솔루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이 꼽혔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카페24는 한 달 새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00%나 높아져 이목을 끌었다. 특히 온라인 쇼핑 최강자로 꼽히는 네이버쇼핑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승한 것도 이례적이다.

18. 예탁자산·거래 많은 투자자…레버리지ETF 예탁금 덜 낸다

7일부터 최초 계좌 개설하면

예탁금 1천만원 이상 유지해야

기존 투자자는 면제 등 예외

7일부터 시작되는 레버리지(2배인버스 포함) 상장지수펀드(ETF) 예탁금 유지 제도에도 불구하고 기존 투자자들은 예탁금을 면제받거나 완화돼 차등 적용을 받게 된다.

6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레버리지 ETF 거래 시 최초 계좌 개설자는 1000만원 이상 예탁금을 유지해야 하지만 기존 투자자는 거래실적이나 예탁자산에 따라 예탁금 규모가 적어진다. `월 1000만원 이상(또는 분기 3000만원 이상)의 거래실적`과 `월평균 예탁자산 잔액 500만원 이상`을 동시에 충족하는 투자자들은 예탁금을 면제받는다. 둘 중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투자자들은 예탁금이 500만원으로 줄어든다. 예탁금 적용제도는 증권사별로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해서 레버리지 ETF 신규 투자자라고 하더라도 최소 90일이 경과한 후 조건을 만족시키면 예탁금을 면제 또는 완화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투자자 교육은 투자 규모와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과거 주식워런트증권(ELW) 규제 때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의 투자 경험, 거래 실적에 따라 예탁금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라며 "일률적으로 예탁금 1000만원을 내게 해 투자자를 이탈하게 하고 시장을 위축시키면 안 된다는 고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증권사는 레버리지 투자자가 채무불이행 또는 불공정거래 이력이 있는 경우 기본 예탁금을 3000만원까지 올릴 수 있다. 예탁금 완화 조건도 월 1회이상 반대매매를 당한 투자자에겐 유지되지 않는 등 고위험 투자자들에겐 예탁금의무를 강화했다.

19. 태릉골프장 `로또분양`에 이익공유제 추진

LH, 공공분양 차익공유 검토

실제 거주기간 짧을수록

시세차익 적어지는 구조...용산·태릉 등 알짜 입지 유력

수억 로또에 경쟁률 치솟아

수도권 청약 과열 차단 효과

지난 8 4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에 포함된 태릉 골프장 용지. 2024년 공공분양 예정인데 이익공유제가 도입될 후보지로 유력하다. [사진 = 매경DB]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분양 수분양자의 시세 차익 중 상당분을 공공에 납부하는 `이익공유제` 도입을 추진한다. 공공분양은 공적인 성격이 강한 국공유지에 저렴하게 주택을 지어 개인에게 배분하는 것인데, 이를 받은 개인이 수억 원대 이익을 온전히 사적으로 취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익공유제가 도입되면 지난 8·4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에서 발표된 태릉골프장 용지, 용산 캠프킴, 3기 신도시 등 국공유지에 먼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실수요자들 관심이 쏠린다.

20. 서울시 전·월세 인상률 기준…빨라야 1년 뒤에나 나온다

서울연구원 연구용역 시작

현행 5%서 더 낮출 수도

3% 조례안도 이미 발의

서울시가 이르면 내년 3분기 전·월세 인상률 범위를 정할 예정이다. 시도별로 조례를 정해 5% 이내에서 전·월세 임대료 상한제를 정하라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후속 조치가 1년 이상 걸리는 셈이다. 만일 전·월세 임대료 상한선 범위를 5% 이내에서 더욱 축소하면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향후 과정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21. 한샘 가구에 삼성전자 가전 배치…홈리모델링·스마트홈 공동구축

한샘·三電 전략적 업무협약

가구·가전 공동패키지 상품 출시

차별화된 맞춤형 주거환경 제공...공동 유통채널·복합 매장 추진

4일 한샘사옥에서 열린 `한샘과 삼성전자의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MOU)`에서 강승수 한샘 회장(왼쪽)과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가전·가구 업계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와 한샘이 손잡고 홈 리모델링·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한샘은 지난 4일 서울 상암동 한샘 사옥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리모델링 사업 확대와 리테일 판매 연계, 스마트홈 솔루션 구현 등에 걸쳐 폭넓은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강승수 한샘 회장은 "50년간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한 한샘과 세계 최고의 가전 기업인 삼성전자와 협력해 미래의 삶을 바꿀 새로운 `주거공간`을 제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각 분야 대표 기업으로서 양사가 축적해 온 기술과 노하우로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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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6(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6. 08:5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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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 공공재건축 집착…민간공급 10만호 막아

서울시 제안 `민간 고밀개발`

정부가 끝내 수용 거부

수도권 추진단지 85%..."공공재건축 관심 없다"

◆ 8·4대책 후폭풍 ◆

서울시가 이번 `8·4 수도권 주택공급방안` 대책에서 `민간 고밀재건축`을 통해 8만~10만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강력히 주장했지만 발표 직전 당정협의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정은 민간재건축 대신 LH나 SH가 참여하는 `공공재건축`을 통해 5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재건축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재건축조합이나 추진위는 이에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뒤늦게라도 서울시의 방안을 받아들여 실효성 있는 주택공급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5일 복수의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이번 8·4 수도권 공급방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십 년간 꽉 막혀 있던 민간재건축 해결방안으로 민간에도 `고밀재건축`을 허용하자는 안을 핵심으로 제안했다.

서울시는 이 방식으로 약 8만~10만가구를 추가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최대 300%인 용적률을 400%까지 늘릴 경우 이론적으로 가구 수를 1.3배 더 증가시킬 수 있다.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잠실주공5단지는 현재는 용적률 299%(일부 준주거지역만 399%)를 적용받아 3930가구가 6401가구로 총 2400여 가구가 늘어난다. 만일 용적률을 1.3배 더 높이면 이론상으로 8300여 가구까지 가능하다.

2. 집대신 뉴딜펀드 사라"…원금보장 `당근` 꺼낸 與지도부

K-뉴딜위원회 현장 간담회

이해찬·조정식 등 대거 참석...稅혜택·시중금리+α 등 제시

운용방식·주체 아직 못정해

대상사업 수익성도 낮은편...결국 세금으로 보전해줄듯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가 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뉴딜 펀드` 정책 간담회를 열고 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윤관석 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 이광재 민주당 의원, 박홍근 민주당 의원(앞줄 왼쪽부터). [김호영 기자]

정부·여당이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흘러들어가는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상품 내용은 `깜깜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정 최고위층이 원리금 보장을 비롯해 한국판 뉴딜 펀드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운용 방식과 운용 주체 등 아직 정해진 게 하나도 없는 것이다. 코로나19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한 위기상황에서 "일단 띄우고 만들어가자"는 게 정부 판단으로 보이지만 결국 재정으로 수익률을 채워주는 `관제형 펀드`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뉴딜 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조속히 입안하겠다"며 "첫 번째는 세제 혜택이고 두 번째로는 펀드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한국판 뉴딜 펀드의 원리금을 보장해 일반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뉴딜위원회 디지털분과 실행지원TF 단장인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뉴딜 펀드에 국채 수익률+알파(α) 수익을 보장하고, 정부가 해지하는 경우 (투자자의) 원리금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리금을 보장하는 사업으로는 앞서 발표된 노후학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친환경 단열재 보강공사 등 BTL(Build Transfer Lease·임대형 민간투자사업) 과제들이 유력하다. 이들 사업은 민간자본을 동원해 시설을 구축하고, 완성 후에는 정부·지방자치단체·지방교육청 등이 고객이 돼 사용요금을 지불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사업 성패가 갈릴 일이 없고 정부가 보장하는 형태여서 국채와 버금가는 수준의 안정성이 보장되는 구조다.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 등이 동원될 것이 유력하다. 금융투자협회 고위 관계자는 "뉴딜 펀드가 민간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신보나 기보에서 신용보강을 해주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 같은 투자유인책에 힘입어 "한국판 뉴딜로 2025년까지 약 160조원 투자가 예상되는데 민간에서도 10% 정도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다만 당정 지도부가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에 비해 막상 준비된 내용은 거의 없다시피 해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한국판 뉴딜에 민자를 적극 활용한다는 큰 방향성이 제시된 정도"라며 "그 안에 수많은 형태의 세부 펀드가 조성될 텐데 공통 혜택이 무엇인지, 운용 주체는 누가 될 것인지 등은 앞으로 차차 논의해 나갈 과제"라고 전했다.

정부에서 `부동산을 대체할 투자처`라고 소개할 정도로 일반 국민의 투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형·장기투자 비중이 높은 기관과는 달리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선뜻 접근할 수가 없는 시장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판 뉴딜 펀드 저변을 일반 국민까지 넓히려면 일정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BTO(Build Transfer Operate·수익형 민간투자사업) 과제를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도 민간에서 BTO 사업을 발굴하고, 참여 의사를 밝혀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3. 뉴욕증시, 미국 고용 우려에도 부양책 기대에 강세…다우, 1.39%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5일 미국고용에 대한 우려에도 다른 지표들이 양호했던 데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커지면서 상승했다.

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05포인트(1.39%) 상승한 2만 7201.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26포인트(0.64%) 오른 3327.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23포인트(0.52%) 상승한 1만 998.4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1만 1000선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미국의 부양책 협상, 기업 실적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 고용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다른 지표들이 대체로 양호해 투자 심리가 유지됐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6만7000명 증가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0만 명 증가에 한참 못 미쳤다.

지난 6월 수치가 당초 236만9000명 증가에서 431만4000 명 증가로 큰 폭 상향 조정되긴 했지만, 7월 상황이 악화한 데 대한 우려가 부상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요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지표에서 `빅 넘버`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하는 등 상황을 낙관한 점은 불안감을 경감했다.

다른 주요 지표들은 양호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7.1에서 58.1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16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대해서도 기대가 커졌다.

미 정부와 민주당이 아직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부문에서 서로 양보하는 등 진전도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양측은 주말까지 합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상원의원 다수가 항공사 고용 유지를 위한 250억 달러 지원안을 신규 부양책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해당 소식에 아메리칸 항공이 9.5% 급등하는 등 항공사들의 주가가 큰 폭 올랐다.

코로나19 관련해서도 조심스럽게 낙관론이 부상했다.

지난 주말부터 미국의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가 이전 주와 비교해 다소 감소했다.

존슨앤드존슨(J&J)은 미국 정부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억 회 분량을 약 10억 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한 불확실성 요인이다. 최근에는 틱톡을 비롯한 중국 소셜미디어 기업을 두고 양국이 또 한차례 충돌했다. 미·중은 하지만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 평가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3분기 경제 회복을 예상했지만,회복세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24% 하락한 22.99를 기록했다.

3. 6월 경상수지 68억8000만달러 흑자…8개월 만에 `최대`

6월 경상수지가 68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8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191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0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62억7000만달러)에서 58억7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21억4000만달러에서 12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20억7000만달러에서 17억4000만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이전소득수지는 5억3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6월중 71억5000만달러 순자산 중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0억3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도 6억7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7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42억6000만달러 올랐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7000만달러 증가를 보였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50억7000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도 77억8000만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17억달러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4. 우울한 2분기에도…업종 1등기업은 날았다

상장사 실적 양극화

LG생활건강 영업이익

2등기업과 격차 3배 → 10배

코스피 22개월만에 2300 돌파

지난해 2분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3015억원과 11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서는 비록 3배 차이가 났지만 매출은 각각 1조8325억원과 1조5689억원을 기록해 `맞수`로 부를 만했다.

하지만 올해는 맞수라는 말이 무색하게 격차가 확대됐다. LG생건은 올 2분기 매출은 1조7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0.6% 증가한 303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2%, 59.8% 감소한 1조557억원과 352억원을 기록했다. 1등 기업과 2등 기업의 영업이익 격차가 10배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섹터에서 1등 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뿐 아니라 배터리, 게임, 반도체 등 주력 성장업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1.40% 올라 2311.98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300대로 진입한 것은 2018년 10월 2일 이후 22개월 만이다.

5. 치밀해진 언택트 금융범죄 3년새 3배

검거율은 32%로 `뚝`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인 박 모씨는 코로나19가 절정이던 지난 3월 신종 피싱 사기를 당했다. 박씨는 "어느 날 스마트폰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을 업데이트하라는 메시지가 떴다"며 "해당 업데이트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가 피싱 범죄를 알아차린 건 일주일이 지난 후다. 인터넷뱅킹 로그인이 안 되는 등 접속이 차단돼 은행에 알아보니 박씨의 신용·체크카드로 약 4300만원의 상품권이 결제됐고 돈도 빠져나간 후였다.

비대면(언택트) 금융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실제 검거율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감사원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7만2488건에 이른다. 2016년에는 4만5921건이었으니 3년 만에 1.6배 늘어난 것이다.

6. 레바논서 대형폭발 4000여명 사상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화약의 원료로 쓰이는 질산암모늄이 폭발해 100명 넘게 죽고 4000명 이상이 다치는 초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이날 오후 6시께 베이루트 항구에 있는 질산암모늄 보관 창고에서 두 차례에 걸쳐 폭발이 일어나 10㎞ 떨어진 건물의 유리가 깨질 정도였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항구 창고에는 약 2750t의 질산암모늄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말했다.

베이루트 폭발 현장에서 5일(현지시간) 한 생존자가 건물 잔해 사이에서 구조되고 있다. 실종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P = 연합뉴스]

7. 불황 모르는 수입차…판매 15% 늘어

올해 7월까지 15만대 판매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수입차 업체들이 올 들어 7월까지 한국 내 판매량을 작년 대비 15% 끌어올리면서 질주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판매 1위를 고수하고 BMW가 추격하는 가운데 테슬라가 엔트리차량 `모델3` 투입에 힘입어 약진했다. 1억원 이상의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럭셔리카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불황이라도 `비쌀수록 더 잘 팔린다`는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가 나타난 셈이다.

올해 1~7월 누적 수입차 신규 등록은 14만8014대로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올해 한국 내수시장에서 현대차(4%), 기아차(12.2%), 한국GM(13.5%), 쌍용차(-26.4%) 등의 판매증감률을 웃도는 수치다. 수입차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13.5%를 차지하게 됐다. 수입차 브랜드별로는 올해 7월까지 메르세데스-벤츠가 4만1583대를 판매해 수입차시장 점유율 28.1%로 1위다. 최근 5년째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BMW가 약 20% 점유율을 기록했고 아우디, 폭스바겐, 쉐보레, 볼보 등 순으로 상승 곡선을 보이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8. 마스크 사기·WHO 사칭…코로나發 피싱메일 하루 1600건

3월 중순~4월 7만3000건 적발

마스크 대란 틈타 "긴급입고"...판매 위장 사기가 90% 달해

北 해킹단체 `김수키그룹`도

코로나19 관련 악성코드 유포

메신저 피싱 피해액 1.5배로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A씨는 지난 5월 수상한 메일을 받았다. 본인을 한 업체의 대표로 소개한 발신인은 "자재 구매를 문의한다"며 제안서가 담긴 첨부파일을 열어볼 것을 권유했다. A씨는 "평소 계약 관계가 없던 업체라 파일을 열어보지 않았는데 확인해 보니 악성코드가 심어진 파일이었다"며 "만약 악성코드가 침투했다면 회사 내부 시스템까지 침투했을 것 같아 아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생활이 활성화하자 범죄자들은 조직적인 `언택트 금융범죄`를 노리는 모양새다. 특히 대부분 악성메일이 해외 IP 주소를 활용하는 등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선 조직이 범죄에 가담하고 있어 다른 국가와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5월 금융보안원에서 펴낸 `코로나19 금융부문 사이버 위협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금융보안원 금융보안관제센터에서는 코로나19 키워드를 포함한 악성메일 약 7만3000건을 적발했다.

이 중 가장 많았던 악성 의심 메일 유형은 `마스크 판매 위장 사기`였다. 총 6만5814건으로 전체 중 90%를 차지했다. 마스크 판매 위장 사이트를 개설하고 대량 스팸메일을 발송해 피해자로부터 주문을 유도하고 신용카드 정보와 주문금액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전화 가로채기, 원격제어 등 신·변종 수법도 성행 중이다. 전화 가로채기란 피해자가 경찰, 금융회사 등에 건 전화가 범죄자들이 설정한 번호로 전환되는 걸 의미한다. 원격제어는 악성코드를 통해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돼 있는 모바일뱅킹 앱을 원격조종해 계좌에서 돈을 빼내거나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감사원은 최근 펴낸 전기통신 금융사기 방지 대책 추진 실태 감사보고서에서 이 같은 신·변종 수법에 대해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 미흡 등으로 관련 방지 대책이 적기에 수립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9. 김정은, 당 정무국회의 주재…`코로나 봉쇄` 개성 특별지원 지시

북한이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개성을 특별지원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가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따라 완전봉쇄된 개성시의 방역형편과 실태보고서를 료해(분석)하고 봉쇄지역 인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당 중앙이 특별지원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으며 이와 관련한 긴급조치들을 취할 것을 해당 부문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10. 개원 두달 法통과, 민주 32 vs 통합 4

본회의 통과 41개법안 살펴보니

민주당, 부동산·공수처법 등

밀어붙이며 `협치` 실종

통합당은 `최숙현법`만 성과...정의당 법안도 배제 `속전속결`

與 "법안통과 늦어지면 부담

강경처리 사후평가 받을 것"

통합당, 뾰족한 수 없어 고심

176석을 확보한 슈퍼 여당의 입법 독주가 사실상 현실화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숫자다. 동시에 103석을 보유한 통합당도 여당 독주를 견제하거나 자체 발의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채 무력한 원내 전략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1. 文 "청년 주거 해결 부족"

청년기본법 시행 맞아 메시지

2030 지지율 추락 고심한듯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주거·금융·일자리·복지·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청년들을 위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일자리, 주거, 소통, 참여, 복지, 삶의 질 문제를 비롯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청년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긴 것은 이날 시행된 `청년기본법`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12. 與 부동산 후속대책…`전월세전환율` 낮춘다

현재 4%…저금리 맞춰 조정

"전세 → 월세 전환 최소화"

"서울시와 갈등 무마됐다"며...부동산대책 잡음 정리 나서

박광온 "전월세 5%상한제

신규계약에도 적용 추진"

부동산 세법에 이어 공급 대책까지 내놓은 당정이 시장 안정을 위해 후속 대책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가장 우선적으로 전월세전환율 하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이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대인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꾸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금리 시절 책정된 전월세전환율 4%를 현재 저금리 상황에 맞게 낮추는 등 탄력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민주당은 이날 당정청 회의를 소집해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 이후 불거진 잡음 정리에 나섰다. 윤후덕 민주당 부동산 태스크포스(TF) 단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당과 서울시 간 이견이 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단장은 "서울시 입장을 전한다"며 서울시가 `공공 참여 고밀도 재건축은 재건축 추진 패러다임의 획기적 전환이다. 서울시 재건축 방안과 일치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13. 5성급` 매장에 VIP 마케팅…외제차, 코로나 뚫고 판매질주

"불황에도 비싼 車 잘팔려"

인기모델 1년이상 대기해야

장기렌탈·리스·중고차인증

수입차 시장 문턱도 낮아져

벤츠·BMW·아우디·볼보 등...연말까지 신차 20여종 출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고급 수입차들은 불황을 잊은 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고 있다. 5일 서울 강남구 일대에 있는 한 수입차 매장 앞에 신차들이 줄지어 전시돼 있다. [한주형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한국인들의 수입차 사랑이 식지 않고 있다. 5성급 호텔을 연상하게 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캠핑·로드 투어를 비롯한 이벤트에 남들과 다른 차량을 타고 싶다는 명품 선호 심리가 맞물리면서 1억원에 육박하는 수입차들이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다. 일부 인기 모델은 출고까지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수입차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국 59개 공식 전시장에서 올해 7월까지 4만1583대를 판매했다. 전시장 한 곳에서 매달 100대의 차량을 판매한 꼴인데, 가격대가 훨씬 낮은 국산차 업체보다 뛰어난 판매 실적이다. 전국에 780여 개 영업망을 구축한 현대자동차 전시장의 월평균 판매량은 80여 대다. 수입차의 이 같은 판매 실적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수도권 최대 규모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고양전시장을 방문해 봤다.

입구에 위치한 안내요원의 주차대행 서비스와 1층 안내데스크 응대 서비스는 고급 백화점이나 호텔을 연상하게 했다. 세일즈 컨설턴트와 함께 둘러본 9·10층 전시관은 차량 콘셉트에 따라 특화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예컨대 도로 위 레이싱카를 표방하는 AMG 존은 아스팔트 느낌을 그대로 살린 스톤매트 바닥재와 스키드 마크를 통해 서킷에 온 듯한 느낌이 전해졌다.

국산차 매장에서 불친절하고 불쾌했던 경험 역시 반사효과로 수입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회사가 직접 관리하는 직영점과 판매계약을 체결한 대리점 간 서비스 격차가 들쭉날쭉한 데다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14. 5G 속도는 SKT가 최고…서울서 잘 터지는건 KT

정부, 이통사 5G 첫 품질평가

LG유플은 광역시에서 선두...망 접속시간도 가장 빨라

당초 LTE의 20배 속도 기대

실제론 4배 그치고 툭하면 먹통

"5G 전용 비싼 요금 쓰는데…"...소비자들 여전히 불만 커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 5월 687만명(과기정통부 기준)이었고 현재는 7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통신 3사는 연말까지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5G 커버리지는 전체 국토 면적의 25% 수준"이라며 "통신 3사가 전국 망 구축과 5G 성능을 한 단계 높인 단독모드·28㎓ 서비스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5G 서비스 품질은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5G가 데이터 고속도로 역할을 하려면 투자를 가속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5G 투자 세액 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5. 포스코케미칼, 차세대배터리 소재 추가 증설

광양 2라인 준공 석달만에

2895억원 추가 투자 결정

테슬라發 전기차 고성장에...차세대 핵심소재 선제대응

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배터리 양극재인 NCMA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차 배터리 소재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895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공장에 연산 3만t 규모 NCMA 양극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의결했다.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과 함께 4대 배터리 소재로 꼽힌다.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며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가량으로 가장 높다. NCMA 양극재는 기존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첨가해 제조하는 것으로, 대용량 배터리 구현이 가능한 데다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16. LG화학, 재활용 `화이트 ABS` 세계첫 개발

대덕 기술연구원 가보니

1년 넘는 연구개발 끝에 내놔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관련 친환경시장 선점도 기대

LG화학 연구원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하얀색 재활용 ABS의 물성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화학]

LG화학은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재활용 ABS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플,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해야만 납품을 받겠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각국 정부도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 플라스틱은 기다란 분자가 끊임없이 얽혀 있는 형태를 띠는데, 시간이 지나면 분자가 끊어지면서 강도가 떨어지고 색이 바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재활용하면 물성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재활용 과정에서 가전제품을 파쇄해 ABS를 따로 분리해 내는데 색을 나누는 것도 불가능해 검은색과 회색만 만들어졌다.

LG화학은 1년여 만에 끊어진 분자를 이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재활용 ABS도 나프타로 만든 ABS와 물성이 동등함을 확인했으며, 흰색을 띠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

17. 바이든, 전당대회 불참…화상연설 대체

"코로나19 우려"…트럼프도 백악관 연설 검토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EPA = 연합뉴스]

미국 대선 레이스의 `꽃`으로 불리는 양대 정당의 전당대회가 올해는 김이 빠지게 됐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달 17~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각당 대선후보는 전당대회 기간 중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고,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등 지지자 규합의 계기로 삼아왔다. 5일(현지시간) 바이든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장 참석을 취소한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염려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24~27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수락 연설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이날 보도했다.

18. 폼페이오 "신뢰못하는 중국 앱은 앱스토어에서 제거되길 희망"

이란 무기 금수조치, 내주 유엔 안보리 표결서 연장 추진"

"11월 미 대선 개입자 신고시 최대 1천만달러 보상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신뢰하지 못하는 중국 애플리케이션이 미국의 앱 스토어에서 제거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청정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확대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중 갈등 와중에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각종 제재를 부가한 데 이어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을 비롯한 앱에 대해서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제약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에 모기업을 둔 틱톡이나 위챗같은 앱은 중국공산당의 콘텐츠 검열을 위한 수단임은 물론 미국인의 개인정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틱톡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사용 금지를 천명했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미국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9월 15일까지 협상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화웨이테크놀로지가 가장 인기있는 미국 앱을 사전에 설치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연구 등 미국 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알리바바나 바이두를 포함해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접근되는 것을 막겠다고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중국공산당이 자유를 약화하고 우리 사회가 구축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해온 규칙 기반의 질서를 전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와 핵 무기 통제에서 진전이 있었다면서 중국도 논의에 참여하는 결정을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달 간 우리는 가장 큰 핵능력을 가진 미국, 러시아, 중국 등 3개 나라가 세계의 위험을 낮추도록 함께 전진할 방법에 관한 전략적 대화를 갖도록 부지런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에서 틱톡 사용 금지 경고 (PG)

19. 코로나로 1등기업 쏠림 더 심해져…LG화학 132%↑네이버 80%↑

실적 양극화 들여다보니

배터리 1위 LG화학 `선전`

시장 불황에도 영업익 급증...2위 삼성SDI는 34% 줄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반도체 실적 격차 더 벌어져..."기술력 앞선 기업 독식 심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언택트(비대면)` 생활 양식이 확산되면서 1등 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오프라인 소비 비중이 높을 때는 다양한 소비가 가능했지만, 온라인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브랜드 가치 위주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등과 2등의 차이가 심화되는 현상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나타났던 현상"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을 계기로 플랫폼을 소유하거나 기술력이 가장 앞서는 기업들이 시장을 독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20. 한자릿수 배당`에 만족못해…리츠 수난시대

`이지스·미래에셋 리츠` 상장일

공모가에도 못미친 시가 급락

한미약품 등 4社 상한가 행진...바이오株 하루새 30%씩 올라

배당수익에만 의존하는 리츠

투자자 외면에 상장 미루기도

작년까지만 해도 물량을 받기만 하면 상장 첫날부터 쏠쏠한 차익을 낼 수 있는 보증수표로 통했던 리츠가 연이어 쓴맛을 보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에 이어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리츠까지 상장 첫날 공모가 밑에서 장을 마감했다. 고전하고 있는 리츠와 대조적으로 제약·바이오주는 연일 급등세다. 변동성이 높은 종목으로만 시중 유동성이 흘러가면서 리츠로 대표되는 배당주와 제약·바이오주로 대표되는 성장주 희비가 갈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 상장한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리츠의 시초가는 공모가(5000원)의 90%인 4500원이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90%에서 200% 사이의 밴드가 정해져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시초가는 하한가로 결정된 것이다.

45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된 두 종목은 장중 낙폭을 키웠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시초가 대비 6.89% 하락한 4190원에 장을 마감했고, 미래에셋맵스리츠는 시초가 대비 3.33% 하락한 4350원에 마감했다. 올해 1호 상장 리츠인 이지스밸류리츠도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지난달 상장한 이 종목 주가는 아직까지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리츠 부진은 최근 증시가 상승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이날 코스피는 2300선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이전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초저금리에 힘입어 시중에 풀려 나간 막대한 유동성을 리츠가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돈이 몰리는 곳은 따로 있다. 제약·바이오주가 대표적이다. 리츠가 상장 첫날에도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한 것과 대조적으로 이날 제약·바이오주는 급등했다. 국내 상장된 제약주 가운데 이날 상한가를 찍은 종목만 4개다.

한미약품은 1조원대 기술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공시와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미약품의 최대 주주인 한미사이언스도 상한가를 찍었다. 종근당바이오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최근 고공행진하는 성장주가 자금 블랙홀이 되면서 변동성이 낮아 재미가 덜한 리츠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관계자는 "바이오주 주가가 하루에도 30%씩 오르는 상황에서 리츠가 내세우는 한 자릿수대 배당 매력이 부각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상장을 앞둔 리츠도 증시 상장 후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상장될 예정이었던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리츠 시장이 부진하자 연내 상장으로 일정을 미뤘다. 7일 상장 예정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이달 말에 상장하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 경쟁률은 5.89대1로 집계됐다. 3000억원대 자금을 모으면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역시 `대박`으로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지난해 상장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상한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변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정 상황이 오히려 리츠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반 주식처럼 접근하기보다 장기투자를 통한 배당수익의 축적이라는 측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대표는 "리츠 주가가 다시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리츠가 편입한 자산의 성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어필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21. 각국 돈풀기 기조에…하이일드債 유망"

베어링자산운용 리포트

주요국 중앙은행의 풍부한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하이일드(신용도 BBB+ 이하) 채권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관련 담보 채권 투자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 베어링자산운용이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주요 중앙은행의 전례 없는 시장 방어 의지에 힘입어 하이일드 시장이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4월 초 회사채 매입 범위를 하이일드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확대했다. 각종 부양책에 힘입어 지난 2분기 미국과 유럽에서 하이일드 채권은 각각 9.7%, 11.05% 수익률을 달성했다.

22. 노원·강북도 공공재건축 `시큰둥`…국토부는 사전조사도 안했다

서울·경기 40개 재건축조합 설문

강남 등 인기지역 "관심없다"...상계동·1기신도시도 "글쎄"

국토부, 공공재건축 숫자맞추기

5만가구 추산 근거 알수없어

8·4 부동산대책에서 공공재건축 방식으로 5만가구가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서 추진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여의도 노후 아파트 단지에서 한강 너머 용산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김호영 기자]

정부가 8·4 주택공급 방안에서 공개한 `13만2000가구 공급`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건 공공재건축(5만가구)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공재건축 활성화로 공급 가능한 주택 물량을 5만가구로 잡은 이유는 사업 대상 조합 중 약 20%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일경제 취재 결과 정부의 이 같은 청사진은 실제 현장에서 달성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가 5일 수도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40곳을 조사한 결과 34곳(85%)이 공공재건축에 대해 `관심 없다`고 하거나 답변을 거부했다. 나머지 6곳은 "조합원 의견을 들어봐야겠다" "아직 생각할 때가 아니다"며 판단을 유보하는 식으로 응답했다.

사실 이는 이미 예고된 결과다. 공급대책 발표 전부터 언론을 통해 공공재건축 방안이 새어나오자 이미 강남·목동 등 인기 지역 재건축단지 관계자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해왔다. 임대주택이 대거 들어서는 것을 감수할 정도로 인센티브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재건축을 바라고 길게는 수십 년을 기다려온 조합원들이 용적률 인센티브를 조금 받고 임대주택이 대거 들어서는 아파트를 환영할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

그러나 강남·목동뿐 아니라 노원 등 용적률 인센티브로 부족한 사업성을 상향시킬 가능성이 있는 재건축조합 대다수조차 적어도 현재로서는 공공재건축에 그다지 호의적인 반응은 아니었다. 정부가 워낙 기습적으로 공공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발표해 조합들이 정말 효율성이 있는지 따져볼 시간이 없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미륭·미성·삼호3차) 조합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예비 안전진단 단계에서 공공재건축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면서 "잘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조합 설립 단계인 월계동신 아파트 재건축추진위 관계자는 "공공재건축 참여 여부를 놓고 문의가 많이 오지만 현재는 조합 설립에 집중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시에서 재건축 공공성 강화 방안으로 추진하는 `도시건축혁신` 시범단지인 상계주공5단지 또한 정부 발표에 의문을 드러냈다. 상계주공5단지의 한 소유주는 "서울시 정책이 마련돼 있는데 새 정책이 나오면 기존 정책에 참여한 조합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도 공공재건축에 "관심 있다"고 답변한 단지는 많지 않았다. 이들 신도시는 1980년대 후반 조성될 때부터 지구단위계획으로 주요 아파트단지 용적률을 법적 상한보다 아래로 잡아놓은 터라 지자체가 제한을 풀어야 공공재건축에서 언급되는 추가 용적률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마을4단지 리모델링조합 관계자는 "용적률을 올려줘도 정부가 다 가져가니 별로 사업성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양뉴타운 삼호아파트·향림아파트 등은 "관심은 있지만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여서 참여가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심지어 서울시와 개발업계 안팎에서 공공재건축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재난위험시설(재난안전평가 D·E등급) 아파트(소규모 재건축)에서도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신길 남서울아파트와 관악 해바라기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인데 우리가 왜 공공재건축 후보지로 거론되냐"고 반문했다.

강남이나 목동·용산 등 인기 지역 재건축단지는 이미 시장에 잘 알려진 대로 발표 후에도 `별다른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 측은 "일대일 재건축을 고려 중이어서 공공참여형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송파구 가락현대5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도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받는 우리가 공공재건축을 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용산의 한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 하나도 없어 반응이 좋지 않다"며 "요즘 시대에는 개성과 특색이 있고 용적률이 낮아 쾌적한 아파트를 짓고 싶어하는데 정부가 전체주의적인 발상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복문 잠실5단지 조합장은 "우리 사업장은 준주거지역과 3종 일반주거지역이 함께 있는데 각각 어떻게 적용되는지 의문스럽다"며 "또 시공사가 이미 결정이 난 사업장은 LH와 SH를 추가로 끌어들이기 어려운데 어떤 대안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 4일 서울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핵심으로 공공재건축을 통한 5만가구 공급계획을 내놓으면서 사전 수요 조사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급대책 숫자 맞추기에만 연연했을 뿐 실현 가능성은 제대로 따지지 않아 실제 공급을 늘릴 생각이 있는 것인지 진정성조차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 핵심 관계자는 공공재건축 예상 공급 물량 산정과 관련해 사전 조사를 진행했는지에 대해 "대책 내용이 보안사항이고 새어나가면 안 되기 때문에 사전 조사는 하지 않았다"면서 "마찬가지로 지난 5월 공공재개발 제도를 도입할 때도 사전 의견 조사는 안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8·4 공급대책에서 밝힌 공급 목표 13만2000가구의 핵심 물량인데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3. 랜드마크 짓겠다더니 임대주택이 웬말"…강북서 번진 반대시위

신규택지 지정지역 반발

"DMC 최첨단 도시로 개발해야"

"강남 집값 잡을 수단으로 전락"...마포·과천도 줄줄이 국민청원

"왜 태릉만 그린벨트 해제하나"

노원구민 9일 2차 반대집회

8·4 부동산 공급 대책에서 신규 택지로 선정된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한주형 기자]

8·4 공급 대책에서 신규 택지로 선정된 태릉·상암·과천 지역에서 주민들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와 과천시 인근 지역 주민들은 나란히 주말 집회를 예고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세력을 규합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서초구 조달청사 이전 용지나 용산 캠프킴 용지 등 서울 최고 핵심으로 꼽히는 지역을 단 한마디 사전 논의도 없이 임대주택을 밀집해 짓겠다는 발상에도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 반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5일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인근 주민들은 `태릉 그린벨트를 지키자`고 주장하며 이번 주말 집회를 예고했다. 집회 주최 측은 9일 롯데백화점 노원점 정문에서 2차 시위를 연다고 밝혔다. 태릉골프장은 지난달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후보지로 거론되자 지난 1일 300명가량이 1차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집회 주최 측은 9일 집회에 참석 의사를 밝힌 인원만 300명이고, 당일에 1000여 명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원구 구민들은 정부가 서울 그린벨트를 풀지 않겠다고 해놓고, 예외적으로 태릉골프장만 풀었다고 주장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태릉골프장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입니다 보호해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려 보름 만에 1만6000명(5일 기준)의 지지를 얻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도 골프장 용지의 50%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개발 방향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마포구 주민들도 8·4 대책에 유휴지가 대거 포함되자 즉각 반발했다. 주민들은 "만만한 서울 서부지역에만 알짜 용지를 물색해 임대주택을 짓느냐"며 시위와 청원에 나서고 있

24. 갤노트20 역대최강 S펜…종이에 쓰듯 부드럽게 바로 인식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써보니

가격 내리고 성능 업그레이드...S펜 응답시간 4배이상 빨라져

스크래치에 2배 강한 글라스

7일 사전예약, 21일 출시예정

언팩서 갤Z폴드2도 공개...외부 디스플레이 확 키워

회사 PPT 발표부터 게임, 메모, 마인드맵 그리기까지 코로나19 시대 모바일 디바이스가 제공해줄 수 있는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삼성의 모바일 기기가 사용자들의 일상 곳곳을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모든 기술을 집대성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한 번에 주는 제품이었다.

6.9인치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손에 쥐는 순간 무광의 후면 색상과 외관이 주는 고급스러운 느낌에 반한다. 전작의 42ms에서 9ms로 4배 이상 빨라진 노트20 울트라 펜의 성능은 어떨까. 직접 글을 쓰고 색칠을 해보니 현존 최고 성능의 애플펜슬2와 동급의 9ms 펜을 탑재하면서 필기감을 한껏 끌어올린 느낌이었다. 마치 종이에 필기를 하는 것처럼 착 감기는 필기감이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S펜 성능이 훨씬 개선됐다. 화면 근처에 대기만 해도 펜 기능이 활성화되고, 신문 지면을 넘겨볼 때에도 매끄럽게 화면이 전환된다. [이충우 기자]

25. 파미셀도 놀랐다…식약처 부실행정의 민낯

파미셀 승소 법원 판결문 보니

줄기세포 간경변약 `셀그램-LC`...조건부 허가 퇴짜는 총체적 부실

심의위원 중 줄기세포 전문가 0

식약처 입맛에 맞는 자문 유도..."조건부허가는 좋은 제도인데

권한 남용하면 무슨 의미 있나"

26. 셀트리온 송도 타운` 잰걸음…2023년에 `송도 3공장` 착공

서정진 "송도를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로 키울 것"

셀트리온이 2023년 인천 송도 3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셀트리온은 기존 송도 1공장(10만ℓ)과 2공장(9만ℓ)보다 큰 20만ℓ 규모 생산 능력을 갖춘 3공장을 송도에 건설해 인천광역시와 함께 송도에 `셀트리온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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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4(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24. 08:4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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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구난방` 공급대책에 날뛰는 집값…여의도·세종 2~3억씩 껑충

靑·국토부·여당·서울시 등

제각각 대책 언급해 집값 자극

재건축 재추진 기대감 커지며...은마·잠실5단지 등 호가 급등

행정수도 논란 세종시도 들썩

핵심지역 한채 `진똘` 현상에...부동산 양극화 심화되나 우려

최근 다양한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재건축 재추진 기대감이 커지면서 실거래가가 한 달 새 3억원가량 오른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경. [김호영 기자]

극단적인 부동산 규제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새로운 정책에 파생되는 수혜 지역들은 집값이 오히려 들썩거리고 있다. 정부가 주택 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규제 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서울 재건축 추진 단지들과 행정수도 이전설의 영향을 받은 세종시가 대표적이다.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여당, 서울시 등 관련 주체가 서로 협의도 되지 않은 공급 대책을 중구난방식으로 언급하면서 특정 지역 집값만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의도·압구정 등 그간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던 지역의 재건축 단지들이 한 달 만에 실거래가가 수억 원 가까이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가 한동안 중단됐던 이 지역 재건축을 다시 추진하자는 목소리를 낸 것이 알려지면서 중소형 면적 위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신설된 재건축 2년 실거주 의무를 피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점도 호재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용 60㎡ 는 지난달 초만 해도 10억원대 후반에 거래됐지만 이달 8일 13억7500만원, 9일엔 13억6800만원에 잇달아 실거래되면서 한 달 새 시세가 3억원 가까이 올랐다. 여의도 광장아파트 전용 116㎡ 역시 지난달 1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압구정동 한양1차 78㎡ 매물도 지난달 23억원에 실거래되면서 전고가(22억5000만원)를 경신했다.

여의도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며칠 만에 가격을 억대로 올려도 사겠다는 손님이 많아 금방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압구정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실거주 규제를 피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조합을 설립해야 한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 방안으로 여의도·압구정 등 재건축 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국토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들은 서울시가 그간 집값 안정을 이유로 아직 재건축의 첫 단계인 지구단위계획도 수립하지 않았다.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마찬가지로 들썩이고 있다. 23일 중개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표 재건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 주택형은 호가가 21억원까지 올랐다. 은마아파트는 지난 6·17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 포화를 맞으면서 전용 76㎡가 18억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의 공급 확대 시그널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널리 퍼졌다"며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이후 매물 부족이 심화돼 매수세가 붙으면 매도자가 달아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급부상하면서 세종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세종시는 원래 집값이 꾸준히 올랐지만 최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행정수도 이전안이 구체화되면서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97%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새롬동 더샵힐스테이트(M4블록) 전용 99㎡는 지난달 27일 11억원에 팔렸지만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13억원에 달한다. 매매가 대비 호가가 2억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한편 이처럼 모든 규제 완화와 공급 대책이 서울과 세종시에 집중되면서 지방 집값과 격차가 벌어지는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추세다.

다주택자에게 징벌적 세금이 부과되면서 핵심 지역에 한 채만 보유하는 `진똘(진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도 부동산 양극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규제 영향을 정통으로 받은 지방 부동산 시장은 세종시를 제외하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오창읍 방사광가속기 발표로 가파르게 올랐던 청주는 6·17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이 된 후 열기가 급격하게 식고 있다. 23일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청주 흥덕구 두산위브지웰시티2차 전용 80㎡는 지난 1일 한 달 만에 2억원이 떨어진 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2. 15만명에 주식양도세 걷으려고…수백만명이 연말정산 2번 할판

세금 먼저 내고 돌려받는 `원천징수 방식` 과세

납세 편의 외면한 주식양도세

계좌 여러개 땐 증권사별 계산...다음해 5월 통합해 환급해줘

A·B계좌 수익 각각 6천만원

C계좌는 손실 7천만원 경우

증권사별 세금 원천징수땐...400만원 내고 추후 재정산

같은 수익내도 계좌수 따라

원천징수 여부 달라져 혼란

주식 양도세와 관련해 기획재정부가 증권사별 원천징수 방식을 선택하면서 2023년부터 일반 주식투자자가 여러 개의 증권사 계좌를 갖고 주식투자를 할 경우 혼란이 예상된다.

연간 5000만원 이하를 벌어도 원천징수로 인해 일단 소득세를 납부한 후 이듬해 환급받아야 하거나, 반대로 세금을 내야 할 사람은 계좌 분산을 통해 세금을 나중에 내는 불합리한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국내 주식과 공모펀드로 연 5000만원 이하 수익을 거둔 사람은 비과세 혜택을 받지만 정부가 세금을 거두는 방식을 `원천징수`로 고수하면서 과세 대상이 아닌 사람도 일단 냈다가 환급받는 `제2의 연말정산`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일반투자자들이 주식과 공모펀드를 합쳐 양도소득이 5000만원 이하면 양도소득세를 한 푼도 안 내도 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를 수 있다. 원천징수 의무자인 증권사 입장에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는 세금을 거둬 국세청에 납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러지 못하면 그 책임을 져야 한다. 투자자가 수익을 보자마자 돈을 모두 인출해버린다면 징수가 어려울 수 있어 아예 수익금을 지급하기 전에 일단 떼는 것이 안전하다. 이렇게 될 경우 5000만원 이하 수익에도 증권사는 원천징수를 할 유인이 존재한다.

이 같은 문제점 제기에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 증권사 계좌 내에서 5000만원 이하의 수익이 나면 원천징수가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 계좌로 몰아서 주식거래를 하지 않는 이상 일단 세금을 냈다가 다시 돌려받는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할 수 있다. 투자자 김철수 씨가 2023년 상반기 A증권사 계좌에서 6000만원, B증권사 계좌에서 6000만원 수익을 냈고 C증권사에선 7000만원 손실이 났다고 가정해보자.

원천징수세율을 20%로 가정했을 때 김씨는 A증권사와 B증권사에서 낸 각각의 이익에서 5000만원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의 20%인 200만원씩 총 400만원을 일단 세금으로 낸다. C증권사에서는 손실이 났으나 A·B증권사에선 이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수익이 없다면 연 수익이 5000만원이니 다음해인 2024년 5월 낸 세금 400만원을 전부 환급받는다.

그런데 만약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수익에 대한 정보를 한꺼번에 모을 수 있는 기관이 있다면 3개 증권사에서 난 손익의 합은 5000만원이기 때문에 원천징수를 면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내지 않을 세금`이라는 점에서 같다고 할 수 있지만 같은 수익을 내고도 시스템 유무의 차이로 투자자 입장에선 400만원이나 선납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기재부는 22일 세제개편안 발표자료에서 2023년부터 모든 금융투자자는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연간 금융투자수익을 5000만원 넘게 낼 사람은 전체 금융투자자 600만명 중 2.5%인 15만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정부 규정에 따라 양도세 부과 대상이 아닌 사람들 중 상당수가 세금을 냈다가 돌려받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 납세자 편의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주식시장 활성화를 외치면서 원천징수를 통한 선납부와 신고로 환급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투자자에게 준다면 주식시장 활성화가 이뤄질지 의문이란 지적도 나온다.

통합시스템이 없으면 납세자 간 형평성 문제도 생길 수 있다.

기재부 방침대로라면 투자자 이영수 씨가 A~C증권사에서 5000만원씩 수익을 낼 경우 이씨는 세금을 일단은 한 푼도 안 내고 연말이나 다음해 5월 정산 때 내게 된다.

김철수 씨 사례와 비교하면 세금을 안 내도 될 김씨는 400만원을 선납했다가 환급받아야 하고 2000만원을 내야 할 이씨는 일단 과세가 안 되는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시스템을 만들어 각 증권사가 주식 등 금융투자수익과 손실을 보내 합치면 투자자 입장에선 1차적으로 납부하는 세금 액수가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도 펀드에서 발생하는 이익이나 파생결합증권에 대해선 원천징수 방식으로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면서 "금융투자협회에 질의한 결과 국내주식에 대해서도 시스템적으로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3. 영업이익 반토막난 현대차…"하반기도 V자반등 어려울듯"

2분기 영업이익 5903억

작년比 52%↓…매출도 19%↓

코로나로 글로벌 판매 36%줄어...올해 중간 배당도 안하기로

기아차는 영업이익 73% 급감

현대자동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0% 넘게 감소했다. 기아자동차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70% 넘게 떨어졌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창궐이 안긴 충격이 2분기 실적부터 장부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적자는 면했으니 선방"이라고 분석했지만 정작 현대·기아차 내부에선 하반기 경기 회복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불안감이 크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 21조8590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9%, 영업이익은 52.3%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순이익은 3773억원, 영업이익률은 2.7%로 각각 62.2%, 1.9%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매출 11조3688억원, 영업이익 145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21.6%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72.8% 떨어졌다.

2분기는 우려했던 대로 코로나19 충격파가 장부상에 숫자로 고스란히 반영됐다. 현대차는 이 기간 전 세계에서 완성차 총 70만3976대를 팔았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6.3% 준 숫자다. 기아차는 27.8% 떨어진 51만6050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신차인 GV80·G80이 내수 시장에서 잘나가며 매출·영업이익 감소폭을 기아차보다 줄였다. 특히 2분기 국내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16.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 세계 판매 비중도 5.4%로 전년 동기보다 2배 넘게 늘었다. 1분기 국내와 중국 공장 가동 중단,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 사태를 겪은 현대·기아차는 2분기 북미·유럽 시장에서 생산·판매 마비에 시달렸다. 2분기 현대·기아차의 전 세계 공장 가동률은 50%대였다. 이미 심각한 공급과잉을 겪었던 중국 공장은 이보다 낮은 30%대로 알려졌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현대차는 매출 47조1784억원, 영업이익 1조4541억원, 전 세계 판매가 160만734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29.5%, 판매량은 24.4% 감소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전기차(EV) 등 차세대 친환경차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전 세계 EV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단기적으로는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각국 정부의 인프라스트럭처 육성으로 다시 성장할 계기가 충분하다는 기대다. 현대·기아차는 내년부터 첫 EV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한 신차도 쏟아낼 예정이다.

4. 2분기 성장률 -3.3%…외환위기 이후 최악

코로나發 수출 직격탄 영향

1분기 이어 연속 마이너스...정부 예상치 크게 밑돌아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환위기 여파가 극심하던 1998년 1분기에 기록한 -6.8%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다. 올해 1분기 -1.3%로 1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로써 한국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겪어보지 않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17년 만에 겪게 됐다. 한국 경제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196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이번이 네 번째다. 1979년 석유파동, 1998년 IMF 외환위기, 2003년 카드사태 때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겪었다.

5. 이스타항공 `노딜쇼크`…LCC 연쇄파산 공포

제주항공, 이스타 인수 포기

이스타항공 자력회생 난망...1500명 대량실직 현실화

진에어·티웨이도 적자수렁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파국을 맞으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 `도미노 파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LCC 업계가 2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거둘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은 "당사자의 자체 해결이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업체 간 합종연횡을 통한 항공업계 재편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제주항공은 23일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했던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공시 후 낸 입장 자료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며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공식 포기함에 따라 2007년 10월 전북 군산을 근거지로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출범 13년 만에 문 닫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

6. 결제부터 신용평가까지…혁신금융 이끄는 핀테크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0

`결제선생` 내놓은 페이민트 대상

최우수상에 크레파스솔루션...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선정

한국금융솔루션·핀다·올링크

창의성 인정받아 우수상 수상

23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0` 시상식이 열렸다.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조영민 한국금융솔루션 대표, 문효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대표, 김경동 올링크 대표,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 박홍민 핀다 대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김근익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류영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김재훈 기자]

7. 정규직 왜 뽑나…비정규직 전환하면 稅혜택 주는데"

정규직 전환 세액공제 1년 연장

中企 1천만원·중견 700만원...전환때만 법인세 공제해줘

정규직 채용 기업 이점없어

역차별에 불만 목소리 커져...혜택 받고 해고하는 사례도

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2020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대해 전환 인원 1명당 중소기업은 1000만원, 중견기업은 7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기한을 내년 말까지로 1년 더 연장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비정규직인 근로자를 내년 12월 31일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한 기업에 대해서 전환한 인원만큼 세액공제를 해준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 요건을 갖춘 기업이 직원 5명을 정규직으로 내년 말까지 전환하면 이듬해 납부하는 법인세액에서 5000만원을 세액공제해주는 식이다.

이 같은 정규직 전환 세액공제는 2014년 처음 도입됐다. 당초에는 1인당 100만원으로 소액이었지만, 2015년 200만원으로 지원액이 늘었고 2017년에는 700만원으로 늘었다. 예전에는 대상이 아니었던 중견기업에도 500만원을 공제해주기 시작했다.

지원액이 파격적으로 늘어난 건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다. 2018년부터는 중소기업에는 1인당 1000만원, 중견기업에는 700만원을 공제해줬다. 이는 사실상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임금 차를 정부가 `혈세`로 메워준 것이다.

8. 1%P나 빗나갔는데…홍남기 또 "3분기 반등"

당초엔 -2%대 성장 예상

"대외충격 예상보다 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추락한 가운데 2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3%가 정부 예측치와 1%포인트 안팎 차이가 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2분기 들어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서 내수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사태 장기화로 내수 회복이 더딘 데다 수출 감소폭은 예상보다 컸던 영향이다. 낙관적 전망치를 제시한 후 전망치가 틀리는 정부 기조가 위기 상황에서도 반복되면서 경제주체들의 신뢰도 하락이 커질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낮아진 원인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더 큰 데 기인한다"며 "정부는 -2%대 중후반 수준을 예상했으나 이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9. LG디플, 中광저우 OLED공장 가동 "월 6만장 양산"

축구장 10개크기 초대형공장

8.5세대 OLED 대형 패널생산...정호영사장 "미래성장 핵심축"

올 2분기 영업손실 5170억원

6분기째 적자…코로나 충격커

LG디스플레이가 23일 중국 광저우 OLED 패널공장에서 개최한 양산출하식에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오른쪽 첫째)과 임직원들이 대형 OLED패널 출하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에서 OLED 패널 비중을 높이는 `대형(TV용) OLED 대세화`를 사업 전략으로 추진해왔다. 코로나19 사태 등 영향으로 공장 준공 후 양산이 1년 가까이 지연된 광저우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OLED 기반 TV 공급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8.5세대 OLED 패널 공장에서 양산 출하식을 하고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광저우 공장은 2017년부터 5조원 이상을 투자한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해외 공장이다. 용지 7만4000㎡ 규모로 축구장 10개 정도 면적에 지상 9층, 연면적 42만7000㎡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고해상도 48·55·65·77인치 등 대형 TV용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광저우 OLED 생산라인에는 처음으로 두 가지 크기 패널을 한 원판에서 동시에 찍어 내는 멀티모델글라스(MMG) 기술도 적용됐다. 높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갖춰 초대형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광저우 OLED 공장에서는 1단계로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을 생산하게 된다. 여기에 현재 파주에서 생산 중인 월 7만장 규모를 더하면 월 13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회사다. 회사 측은 시장 상황에 따라 광저우 생산 규모를 최대 월 9만장(2단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10. 상도 어긴 공개 합병제의…SKT '언론플레이'에 티빙 '불쾌감'

실제 제안 없이 잇단 돌출발언…웨이브 위기에 '허언' 분석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8월 1일 CJ ENM[035760]과 JTBC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합작법인 티빙 출범을 앞두고 SK텔레콤[017670]과 웨이브가 연일 언론을 통해 티빙과의 합병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부사장)은 23일 한국 OTT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하면 넷플릭스에 이길 수 있다"며 "웨이브가 국내 OTT 대표주자로, (티빙과) 합병을 원한다"고 말했다.

유영상 부사장은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을 담당하는 동시에 콘텐츠웨이브의 이사도 맡고 있다.

문제는 SK텔레콤과 웨이브가 실제 티빙에 전혀 관련 제안을 하지 않은 채 공개 발언만 반복한다는 점이다.

앞서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도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티빙, 왓챠와의 합병을 주장해 티빙과 왓챠에서 "그런 제안을 받은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11. 트럼프 "中공관 추가폐쇄 가능"…휴스턴 中영사관 기술탈취 온상 지목

美 느닷없는 극단 조치 왜?

우한 코로나발원지 조사 놓고...중국, 美외교관 입국 방해설

남중국해에 전략폭격기 투입

中 "트럼프 위험한 정치도박"...우한등 美총영사관 폐쇄 검토

굳게 닫힌 휴스턴 中총영사관 미 국무부의 폐쇄 명령이 내려진 텍사스주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앞에 22일(현지시간) 비자 업무를 보기 위해 영사관을 찾은 것으로 보이는 중국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굳게 닫힌 정문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수교 41년째를 맞은 미·중 관계에 최악의 균열이 시작됐다. 미국이 느닷없이 24일까지 72시간 내 휴스턴 내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하자, 중국은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흔들며 위험한 정치 도박을 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가 최종 확정되면 중국은 청두 미국 총영사관이나 우한 내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상응 조처를 검토 중이다.

외교관계에서 공관 폐쇄는 국교 단절 직전에 이뤄지는 가장 강력한 적대적 갈등의 표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격분에 아랑곳하지 않고 22일(현지시간) 휴스턴에 이어 미국 내 중국 공관을 추가로 폐쇄할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단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중국의 심각한 기술 탈취와 간첩활동이 첫 번째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최근 6개월간 미국 내에서 중국이 기술 탈취를 하려는 시도가 증가했고 휴스턴 영사관이 중심 거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또 휴스턴 영사관 소속 중국 외교관들이 공항 전세기 구역에서 가짜 신분증을 이용해 중국인 여행객을 에스코트하려다 발각됐다고 밝혔다.

12. 中, 화성탐사선 `트리플` 임무수행…수십년 美화성연구 턱밑추격

첫 화성탐사선 발사

중국의 `우주 굴기`

中, 2011년 첫 탐사선 실패...톈원1호는 발사성공 후에야

일반에 동영상으로 공개

내년 4월 톈원1호 착륙성공땐

세계 첫 3대기술 동시 수행

中, 첫 독자 로켓 `창정` 이후...50년간 우주기술 급격히 발전

中, 화성·우주정거장·달탐사...올해 3대 프로젝트 동시추진

2050년까지 타임테이블 마련

중국 톈원1호의 탐사차량 `로버`의 모습. 태양전지판을 장착한 240㎏ 무게의 로버는 화성 북부의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한 뒤 약 90일간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CCTV 캡처·연합뉴스]

중국이 23일 자국산 로켓으로 첫 화성탐사선을 쏘아올리며 우주 강국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중국 공군 지휘부 교재(2010년판)에 `우주는 미래의 전쟁터`라고 명기하며 우주를 향한 야심을 드러낸 중국은 `우주굴기 2050`을 통해 우주패권의 꿈을 현실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첫 화성탐사선 발사에 이어 우주정거장 건설 시작과 달 표본 수집 및 귀환 등 3대 우주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해 우주 영토를 놓고 미국 등과 본격적인 경쟁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은 이날 낮 12시 41분(현지시간) 하이난 원창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의 첫 독자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창정5호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13. 진격의 테슬라…이번엔 소형 전기차 승부수

머스크 "조만간 로드맵 공개"

코로나에도 4분기 연속 흑자...S&P500 편입 가능성 높아져

테슬라는 초소형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 있다. 올해 안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비약적 업그레이드를 꾀하고 있다. 네 번째 공장은 텍사스 오스틴에 지어진다. 테슬라 생산성을 높일 기술을 계속 개발 중이다.

마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시대를 열고 있는 테슬라가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새롭게 공개한 사실들이다. 2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어떤 종류의 콤팩트 (전기) 자동차보다 높은 성능의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고 짐작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더 구체적인 제품 로드맵은 해당 제품 발표를 위해 남겨두는 것이 옳다고 믿기 때문에 더 이상 코멘트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에 매출 60억3600만달러(약 7조원), 영업이익 3억2700만달러(약 4000억원)를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S&P500지수에 편입될 조건을 충족했다. 지수 편입은 다우존스 위원회가 결정한다.

14. 뉴욕증시, 실업자 증가에 기술주 약세로 하락…다우 1.31%↓

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고용 지표 악화와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53.51포인트(1.31%) 떨어진 2만6652.3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0.36포인트(1.23%) 내린 3235.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4.71포인트(2.29%) 하락한 1만461.4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증시 회복세를 이끌던 주요 기술주들이 이날 동시에 하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대 이상의 전 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4.3% 급락했고, 애플과 아마존도 각각 4.5%, 3.6% 떨어졌다.

역시 전날 괜찮은 2분기 실적을 내놓은 테슬라 역시 5% 급락을 면하지 못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42만건으로 전주보다 10만9000건 늘어났다고 밝혔다.

15. 그린뉴딜 수혜주 `두산重` 외국인이 상승 주도

AI가 고른 이번주 화제 리포트

MK라씨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식 정보와 종목 매매신호를 제공하는 매일경제 증권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플레이스토어에서 `MK라씨로`를 검색해 내려받으면 시장에서 이슈에 따라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종목을 매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주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주 대비 각각 0.7%, 2.4% 상승했다. 가장 이슈가 됐던 종목은 자회사 코로나19 백신 계약에 상한가를 기록한 SK케미칼이었다.

계약을 맺은 다음날인 지난 22일 SK케미칼은 상한가에 도달했고 23일 주가는 전주 대비 45.43% 상승해 23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일주일 동안 기관투자가는 SK케미칼을 45만8078주(약 1078억7100만원), 외국인투자자는 4만9483주(약 45억9400만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약의 세부 내용과 위탁생산(CMO)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SK케미칼은 3분기부터 초기 물량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2종은 9월부터 임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목표 주가는 25만원으로 제시했다. 발전설비업체 두산중공업도 `그린뉴딜`로 활짝 웃었다. 정부가 `그린뉴딜`을 발표한 20일 두산중공업 주가는 전일 대비 11.9% 상승했다.

16. 옵티머스 대표, 펀드자금 횡령해 개인투자…수백억 날려"

금감원 중간검사 결과 브리핑

5151억 전체 환매연기 불가피...편입자산 98% 사모債로 구성

단 한번도 공공기관 투자안해

80% 판매한 NH證 선지원 보류...판매사, 보상안 마련 놓고 난항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한 번도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옵티머스는 현재 2401억원의 펀드가 환매 중지됐으며, 나머지 펀드도 불법적 투자방식이 활용되면서 결국 5151억원 자산 전체가 차례로 환매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전한 투자처를 빌미로 투자자를 속인 데 더해 운용사 대표는 자금을 유용해 개인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만 수백억 원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 옵티머스에 속은 판매 증권사들은 펀드 투자 고객에 대한 보상 방안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 및 향후 대응` 브리핑을 통해 현재 옵티머스 펀드 46개 총 5151억원이 환매 연기 펀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자산으로 구성돼 있어 만기 때 환매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17. 개미 빚투 급증에…증권사 잇달아 대출 중단

미래에셋·한투이어 삼성·KB

예탁證 담보대출 문 걸어잠궈

주가바닥 아닌데 급증 이례적..."심리 과열…펀더멘털 따져야"

빚을 내서 투자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중단하는 등 대출 창구를 걸어 잠그고 있다.

예탁증권 담보대출은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으로 신용융자가 한계치에 다다르면서 증권사들이 관리에 나선 것이다.

2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돼 신용거래융자와 예탁증권 담보대출 서비스를 당분간 이용할 수 없다고 전날 공지했다.

KB증권 역시 23일부터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신용공여 준수를 위해 주식, 펀드, ELS 등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77조 3항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하는 경우 총합계액이 자기자본 10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예탁증권 담보대출, 신용융자 등 신용공여를 자기자본 100% 이내에서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신용공여 한도 관리를 위해 예탁증권담보융자 신규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중단했고 지금은 신규 대출을 재개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예탁증권담보융자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이 같은 증권사들 조치는 이른바 `빚내 투자`가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꾸준히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 거래일보다 1009억원 증가한 13조6690억원을 기록했다. 7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증가세다. 10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13조원을 돌파했다.

증권사별로도 신용거래 증가세가 최근 뚜렷하다. 코스콤에 따르면 3월 23일부터 최근 넉 달간 미래에셋대우는 신용거래 순증가액이 6218억원에 이르렀고, NH투자증권 역시 567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3971억원), 삼성증권(3964억원), KB증권(2196억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폭락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여준 증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통상 신용거래융자 급증은 주가가 바닥이라고 판단되는 시기에 이뤄지지만 최근 코스피는 이미 2200선을 훌쩍 넘긴 상황이라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도 보지 않고 신용을 일으키는 등 기본적으로 과열된 심리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주에 투자할 때도 실체가 있는지 펀더멘털을 가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8. 김현미 "임대차 3법, 서민 주거안정에 큰 도움 될 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임대차 3법이 통과되면 집 없는 서민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임대차 3법이 통과되면 전월세 가격이 내려가고 세입자 권리가 강화되느냐'는 미래통합당 김희국 의원의 질문에 "10년 넘게 국회와 시민단체 중심으로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의원 입법 법안이지만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지고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결국 국토부에 갈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김 장관은 "국회에서 법을 잘 통과시켜주시면 세입자의 주거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19. 그린벨트 안 풀고, 육사 부지 제외하고…서울 주택공급 충분할까

도심 고밀 개발·공공 재건축 등으로는 부족할 듯

'재건축 규제 완화' 필요성 제기에 정부는 요지부동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부지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 부동산 시장에 서울 주택 공급은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

정부는 서울 유휴부지 개발과 도심 용적률 상향, 공공 재건축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조만간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가 서울의 택지 후보를 찾는 작업이 순탄하지는 않아 만족할 만한 수준의 땅이 나올지는 의문이다.

정부가 태릉골프장(83만㎡) 개발 방안을 제시했을 때 인근 육사 부지까지 같이 개발하면 부지 면적이 150만㎡까지 늘어나 2만가구 이상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인근 구리 갈매지구와 연계 개발했을 때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정 총리가 육사 부지 개발 방안에 대해선 선을 그으면서 이같은 방안은 물 건너간 모양새다.

강남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카드는 무수한 논쟁만 낳고 중도폐기됐다.

태릉골프장 외에 잠실·탄천 유수지 행복주택 시범지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 공공기관이나 국책연구기관 부지 등이 신규 부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다들 산발적인 소규모 땅이라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내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개발 논의' 중인 태릉골프장

20. 두뇌 교체한 `갤럭시 Z플립 5G`…멀티태스킹 `UP`

내달 5일 `갤럭시 언팩` 앞두고 先공개

퀄컴 프리미엄 칩셋 탑재

그래픽 처리속도 업그레이드...8월 美·中 출시…한국은 9월

전작보다 8만원 오른 174만원

갤럭시노트20 정보도 유출...일반모델 119만9천원 예상

삼성전자가 다음달 5일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행사)`을 앞두고 갤럭시Z플립 5G 모델을 먼저 공개했다. 23일 글로벌 뉴스룸과 미국·영국 등 개별 국가 뉴스룸을 통해서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언팩과 대면 마케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하반기 전략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날 공개된 뉴스룸 자료들을 종합하면 갤럭시Z플립 5G 모델은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미스틱 브론즈는 8월 5일 언팩에서 공개될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폴드2까지 이어질 `시그니처` 색깔이다. 갤럭시Z플립 5G 모델에는 갤럭시 제품 중 최초로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건 865+ 칩셋이 장착된다. 퀄컴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스냅드래건 865의 후속 모델로 최대 3.1㎓ 클럭 속도를 달성하고 퀄컴 아드레노 650 GPU 기반으로 그래픽 처리속도가 10% 더 빨라져 게임에 특화된 칩셋이다. 다른 일반 스펙은 올해 초 공개된 갤럭시Z플립 LTE 버전과 동일하다. 펼쳤을 때는 6.7인치 크기이고 후면에는 1200만화소 초광각·광각 듀얼 카메라, 전면에는 10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다. 배터리 용량은 3300㎃h다.

21. 코로나19 치료효과…순풍 탄 줄기세포업계

국내 치료목적 사용승인 의약품

6건중 4건이 줄기세포치료제

파미셀, 시약원료 매출 작년 추월...강스템, 작년 중단된 임상 재개

지난해 임상 실패 등으로 침체에 빠져 있던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반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 개발 중인 줄기세포치료제들이 코로나19 치료에 쓰이거나 진단시약 등에 원료물질로 공급되고 있으며, 적응증 확대나 임상 재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줄기세포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가장 많이 내준 분야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은 6개 국내 의약품 중 줄기세포치료제는 4개나 된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코로나19처럼 마땅한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개별 의사 책임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허가를 내주는 것이다. 줄기세포치료제 업체 중 가장 먼저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는 등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곳은 파미셀이다. 파미셀은 임상 1상 중인 급성 신장질환 대상 동종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AKI`로 지난 3월 말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환자 3명에게 투여해 2명의 상태가 호전됐다. 특히 파미셀은 생산 중인 원료의약품 `뉴클레오시드` 수요가 늘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뉴클레오시드는 바이러스 진단키트, 감염병 진단시약 등의 주원료로 쓰이는데 미국 서모피셔 등은 파미셀로부터 뉴클레오시드를 받아 가공한 뒤 글로벌 제약사들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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