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번 `8·4 수도권 주택공급방안` 대책에서 `민간 고밀재건축`을 통해 8만~10만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강력히 주장했지만 발표 직전 당정협의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정은 민간재건축 대신 LH나 SH가 참여하는 `공공재건축`을 통해 5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재건축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재건축조합이나 추진위는 이에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뒤늦게라도 서울시의 방안을 받아들여 실효성 있는 주택공급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5일 복수의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이번 8·4 수도권 공급방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십 년간 꽉 막혀 있던 민간재건축 해결방안으로 민간에도 `고밀재건축`을 허용하자는 안을 핵심으로 제안했다.
서울시는 이 방식으로 약 8만~10만가구를 추가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최대 300%인 용적률을 400%까지 늘릴 경우 이론적으로 가구 수를 1.3배 더 증가시킬 수 있다.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잠실주공5단지는 현재는 용적률 299%(일부 준주거지역만 399%)를 적용받아 3930가구가 6401가구로 총 2400여 가구가 늘어난다. 만일 용적률을 1.3배 더 높이면 이론상으로 8300여 가구까지 가능하다.
2. 집대신 뉴딜펀드 사라"…원금보장 `당근` 꺼낸 與지도부
K-뉴딜위원회 현장 간담회
이해찬·조정식 등 대거 참석...稅혜택·시중금리+α 등 제시
운용방식·주체 아직 못정해
대상사업 수익성도 낮은편...결국 세금으로 보전해줄듯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가 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뉴딜 펀드` 정책 간담회를 열고 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윤관석 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 이광재 민주당 의원, 박홍근 민주당 의원(앞줄 왼쪽부터). [김호영 기자]
정부·여당이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흘러들어가는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상품 내용은 `깜깜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정 최고위층이 원리금 보장을 비롯해 한국판 뉴딜 펀드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운용 방식과 운용 주체 등 아직 정해진 게 하나도 없는 것이다. 코로나19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한 위기상황에서 "일단 띄우고 만들어가자"는 게 정부 판단으로 보이지만 결국 재정으로 수익률을 채워주는 `관제형 펀드`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뉴딜 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조속히 입안하겠다"며 "첫 번째는 세제 혜택이고 두 번째로는 펀드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한국판 뉴딜 펀드의 원리금을 보장해 일반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뉴딜위원회 디지털분과 실행지원TF 단장인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뉴딜 펀드에 국채 수익률+알파(α) 수익을 보장하고, 정부가 해지하는 경우 (투자자의) 원리금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리금을 보장하는 사업으로는 앞서 발표된 노후학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친환경 단열재 보강공사 등 BTL(Build Transfer Lease·임대형 민간투자사업) 과제들이 유력하다. 이들 사업은 민간자본을 동원해 시설을 구축하고, 완성 후에는 정부·지방자치단체·지방교육청 등이 고객이 돼 사용요금을 지불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사업 성패가 갈릴 일이 없고 정부가 보장하는 형태여서 국채와 버금가는 수준의 안정성이 보장되는 구조다.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 등이 동원될 것이 유력하다. 금융투자협회 고위 관계자는 "뉴딜 펀드가 민간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신보나 기보에서 신용보강을 해주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 같은 투자유인책에 힘입어 "한국판 뉴딜로 2025년까지 약 160조원 투자가 예상되는데 민간에서도 10% 정도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다만 당정 지도부가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에 비해 막상 준비된 내용은 거의 없다시피 해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한국판 뉴딜에 민자를 적극 활용한다는 큰 방향성이 제시된 정도"라며 "그 안에 수많은 형태의 세부 펀드가 조성될 텐데 공통 혜택이 무엇인지, 운용 주체는 누가 될 것인지 등은 앞으로 차차 논의해 나갈 과제"라고 전했다.
정부에서 `부동산을 대체할 투자처`라고 소개할 정도로 일반 국민의 투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형·장기투자 비중이 높은 기관과는 달리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선뜻 접근할 수가 없는 시장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판 뉴딜 펀드 저변을 일반 국민까지 넓히려면 일정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BTO(Build Transfer Operate·수익형 민간투자사업) 과제를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도 민간에서 BTO 사업을 발굴하고, 참여 의사를 밝혀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3. 뉴욕증시, 미국 고용 우려에도 부양책 기대에 강세…다우, 1.39%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5일 미국고용에 대한 우려에도 다른 지표들이 양호했던 데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커지면서 상승했다.
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05포인트(1.39%) 상승한 2만 7201.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26포인트(0.64%) 오른 3327.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23포인트(0.52%) 상승한 1만 998.4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1만 1000선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미국의 부양책 협상, 기업 실적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 고용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다른 지표들이 대체로 양호해 투자 심리가 유지됐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6만7000명 증가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0만 명 증가에 한참 못 미쳤다.
지난 6월 수치가 당초 236만9000명 증가에서 431만4000 명 증가로 큰 폭 상향 조정되긴 했지만, 7월 상황이 악화한 데 대한 우려가 부상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요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지표에서 `빅 넘버`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하는 등 상황을 낙관한 점은 불안감을 경감했다.
다른 주요 지표들은 양호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7.1에서 58.1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16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대해서도 기대가 커졌다.
미 정부와 민주당이 아직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부문에서 서로 양보하는 등 진전도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양측은 주말까지 합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상원의원 다수가 항공사 고용 유지를 위한 250억 달러 지원안을 신규 부양책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해당 소식에 아메리칸 항공이 9.5% 급등하는 등 항공사들의 주가가 큰 폭 올랐다.
코로나19 관련해서도 조심스럽게 낙관론이 부상했다.
지난 주말부터 미국의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가 이전 주와 비교해 다소 감소했다.
존슨앤드존슨(J&J)은 미국 정부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억 회 분량을 약 10억 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한 불확실성 요인이다. 최근에는 틱톡을 비롯한 중국 소셜미디어 기업을 두고 양국이 또 한차례 충돌했다. 미·중은 하지만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 평가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3분기 경제 회복을 예상했지만,회복세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24% 하락한 22.99를 기록했다.
3. 6월 경상수지 68억8000만달러 흑자…8개월 만에 `최대`
6월 경상수지가 68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8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191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0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62억7000만달러)에서 58억7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21억4000만달러에서 12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20억7000만달러에서 17억4000만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이전소득수지는 5억3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6월중 71억5000만달러 순자산 중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0억3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도 6억7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7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42억6000만달러 올랐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7000만달러 증가를 보였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50억7000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도 77억8000만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17억달러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4. 우울한 2분기에도…업종 1등기업은 날았다
상장사 실적 양극화
LG생활건강 영업이익
2등기업과 격차 3배 → 10배
코스피 22개월만에 2300 돌파
지난해 2분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3015억원과 11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서는 비록 3배 차이가 났지만 매출은 각각 1조8325억원과 1조5689억원을 기록해 `맞수`로 부를 만했다.
하지만 올해는 맞수라는 말이 무색하게 격차가 확대됐다. LG생건은 올 2분기 매출은 1조7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0.6% 증가한 303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2%, 59.8% 감소한 1조557억원과 352억원을 기록했다. 1등 기업과 2등 기업의 영업이익 격차가 10배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섹터에서 1등 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뿐 아니라 배터리, 게임, 반도체 등 주력 성장업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1.40% 올라 2311.98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300대로 진입한 것은 2018년 10월 2일 이후 22개월 만이다.
5. 치밀해진 언택트 금융범죄 3년새 3배
검거율은 32%로 `뚝`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인 박 모씨는 코로나19가 절정이던 지난 3월 신종 피싱 사기를 당했다. 박씨는 "어느 날 스마트폰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을 업데이트하라는 메시지가 떴다"며 "해당 업데이트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가 피싱 범죄를 알아차린 건 일주일이 지난 후다. 인터넷뱅킹 로그인이 안 되는 등 접속이 차단돼 은행에 알아보니 박씨의 신용·체크카드로 약 4300만원의 상품권이 결제됐고 돈도 빠져나간 후였다.
비대면(언택트) 금융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실제 검거율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감사원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7만2488건에 이른다. 2016년에는 4만5921건이었으니 3년 만에 1.6배 늘어난 것이다.
6. 레바논서 대형폭발 4000여명 사상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화약의 원료로 쓰이는 질산암모늄이 폭발해 100명 넘게 죽고 4000명 이상이 다치는 초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이날 오후 6시께 베이루트 항구에 있는 질산암모늄 보관 창고에서 두 차례에 걸쳐 폭발이 일어나 10㎞ 떨어진 건물의 유리가 깨질 정도였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항구 창고에는 약 2750t의 질산암모늄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말했다.
베이루트 폭발 현장에서 5일(현지시간) 한 생존자가 건물 잔해 사이에서 구조되고 있다. 실종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P = 연합뉴스]
7. 불황 모르는 수입차…판매 15% 늘어
올해 7월까지 15만대 판매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수입차 업체들이 올 들어 7월까지 한국 내 판매량을 작년 대비 15% 끌어올리면서 질주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판매 1위를 고수하고 BMW가 추격하는 가운데 테슬라가 엔트리차량 `모델3` 투입에 힘입어 약진했다. 1억원 이상의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럭셔리카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불황이라도 `비쌀수록 더 잘 팔린다`는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가 나타난 셈이다.
올해 1~7월 누적 수입차 신규 등록은 14만8014대로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올해 한국 내수시장에서 현대차(4%), 기아차(12.2%), 한국GM(13.5%), 쌍용차(-26.4%) 등의 판매증감률을 웃도는 수치다. 수입차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13.5%를 차지하게 됐다. 수입차 브랜드별로는 올해 7월까지 메르세데스-벤츠가 4만1583대를 판매해 수입차시장 점유율 28.1%로 1위다. 최근 5년째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BMW가 약 20% 점유율을 기록했고 아우디, 폭스바겐, 쉐보레, 볼보 등 순으로 상승 곡선을 보이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8. 마스크 사기·WHO 사칭…코로나發 피싱메일 하루 1600건
3월 중순~4월 7만3000건 적발
마스크 대란 틈타 "긴급입고"...판매 위장 사기가 90% 달해
北 해킹단체 `김수키그룹`도
코로나19 관련 악성코드 유포
메신저 피싱 피해액 1.5배로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A씨는 지난 5월 수상한 메일을 받았다. 본인을 한 업체의 대표로 소개한 발신인은 "자재 구매를 문의한다"며 제안서가 담긴 첨부파일을 열어볼 것을 권유했다. A씨는 "평소 계약 관계가 없던 업체라 파일을 열어보지 않았는데 확인해 보니 악성코드가 심어진 파일이었다"며 "만약 악성코드가 침투했다면 회사 내부 시스템까지 침투했을 것 같아 아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생활이 활성화하자 범죄자들은 조직적인 `언택트 금융범죄`를 노리는 모양새다. 특히 대부분 악성메일이 해외 IP 주소를 활용하는 등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선 조직이 범죄에 가담하고 있어 다른 국가와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5월 금융보안원에서 펴낸 `코로나19 금융부문 사이버 위협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금융보안원 금융보안관제센터에서는 코로나19 키워드를 포함한 악성메일 약 7만3000건을 적발했다.
이 중 가장 많았던 악성 의심 메일 유형은 `마스크 판매 위장 사기`였다. 총 6만5814건으로 전체 중 90%를 차지했다. 마스크 판매 위장 사이트를 개설하고 대량 스팸메일을 발송해 피해자로부터 주문을 유도하고 신용카드 정보와 주문금액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전화 가로채기, 원격제어 등 신·변종 수법도 성행 중이다. 전화 가로채기란 피해자가 경찰, 금융회사 등에 건 전화가 범죄자들이 설정한 번호로 전환되는 걸 의미한다. 원격제어는 악성코드를 통해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돼 있는 모바일뱅킹 앱을 원격조종해 계좌에서 돈을 빼내거나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감사원은 최근 펴낸 전기통신 금융사기 방지 대책 추진 실태 감사보고서에서 이 같은 신·변종 수법에 대해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 미흡 등으로 관련 방지 대책이 적기에 수립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9. 김정은, 당 정무국회의 주재…`코로나 봉쇄` 개성 특별지원 지시
북한이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개성을 특별지원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가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따라 완전봉쇄된 개성시의 방역형편과 실태보고서를 료해(분석)하고 봉쇄지역 인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당 중앙이 특별지원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으며 이와 관련한 긴급조치들을 취할 것을 해당 부문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10. 개원 두달 法통과, 민주 32 vs 통합 4
본회의 통과 41개법안 살펴보니
민주당, 부동산·공수처법 등
밀어붙이며 `협치` 실종
통합당은 `최숙현법`만 성과...정의당 법안도 배제 `속전속결`
與 "법안통과 늦어지면 부담
강경처리 사후평가 받을 것"
통합당, 뾰족한 수 없어 고심
176석을 확보한 슈퍼 여당의 입법 독주가 사실상 현실화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숫자다. 동시에 103석을 보유한 통합당도 여당 독주를 견제하거나 자체 발의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채 무력한 원내 전략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1. 文 "청년 주거 해결 부족"
청년기본법 시행 맞아 메시지
2030 지지율 추락 고심한듯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주거·금융·일자리·복지·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청년들을 위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일자리, 주거, 소통, 참여, 복지, 삶의 질 문제를 비롯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청년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긴 것은 이날 시행된 `청년기본법`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12. 與 부동산 후속대책…`전월세전환율` 낮춘다
현재 4%…저금리 맞춰 조정
"전세 → 월세 전환 최소화"
"서울시와 갈등 무마됐다"며...부동산대책 잡음 정리 나서
박광온 "전월세 5%상한제
신규계약에도 적용 추진"
부동산 세법에 이어 공급 대책까지 내놓은 당정이 시장 안정을 위해 후속 대책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가장 우선적으로 전월세전환율 하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이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대인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꾸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금리 시절 책정된 전월세전환율 4%를 현재 저금리 상황에 맞게 낮추는 등 탄력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민주당은 이날 당정청 회의를 소집해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 이후 불거진 잡음 정리에 나섰다. 윤후덕 민주당 부동산 태스크포스(TF) 단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당과 서울시 간 이견이 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단장은 "서울시 입장을 전한다"며 서울시가 `공공 참여 고밀도 재건축은 재건축 추진 패러다임의 획기적 전환이다. 서울시 재건축 방안과 일치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13. 5성급` 매장에 VIP 마케팅…외제차, 코로나 뚫고 판매질주
"불황에도 비싼 車 잘팔려"
인기모델 1년이상 대기해야
장기렌탈·리스·중고차인증
수입차 시장 문턱도 낮아져
벤츠·BMW·아우디·볼보 등...연말까지 신차 20여종 출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고급 수입차들은 불황을 잊은 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고 있다. 5일 서울 강남구 일대에 있는 한 수입차 매장 앞에 신차들이 줄지어 전시돼 있다. [한주형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한국인들의 수입차 사랑이 식지 않고 있다. 5성급 호텔을 연상하게 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캠핑·로드 투어를 비롯한 이벤트에 남들과 다른 차량을 타고 싶다는 명품 선호 심리가 맞물리면서 1억원에 육박하는 수입차들이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다. 일부 인기 모델은 출고까지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수입차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국 59개 공식 전시장에서 올해 7월까지 4만1583대를 판매했다. 전시장 한 곳에서 매달 100대의 차량을 판매한 꼴인데, 가격대가 훨씬 낮은 국산차 업체보다 뛰어난 판매 실적이다. 전국에 780여 개 영업망을 구축한 현대자동차 전시장의 월평균 판매량은 80여 대다. 수입차의 이 같은 판매 실적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수도권 최대 규모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고양전시장을 방문해 봤다.
입구에 위치한 안내요원의 주차대행 서비스와 1층 안내데스크 응대 서비스는 고급 백화점이나 호텔을 연상하게 했다. 세일즈 컨설턴트와 함께 둘러본 9·10층 전시관은 차량 콘셉트에 따라 특화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예컨대 도로 위 레이싱카를 표방하는 AMG 존은 아스팔트 느낌을 그대로 살린 스톤매트 바닥재와 스키드 마크를 통해 서킷에 온 듯한 느낌이 전해졌다.
국산차 매장에서 불친절하고 불쾌했던 경험 역시 반사효과로 수입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회사가 직접 관리하는 직영점과 판매계약을 체결한 대리점 간 서비스 격차가 들쭉날쭉한 데다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14. 5G 속도는 SKT가 최고…서울서 잘 터지는건 KT
정부, 이통사 5G 첫 품질평가
LG유플은 광역시에서 선두...망 접속시간도 가장 빨라
당초 LTE의 20배 속도 기대
실제론 4배 그치고 툭하면 먹통
"5G 전용 비싼 요금 쓰는데…"...소비자들 여전히 불만 커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 5월 687만명(과기정통부 기준)이었고 현재는 7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통신 3사는 연말까지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5G 커버리지는 전체 국토 면적의 25% 수준"이라며 "통신 3사가 전국 망 구축과 5G 성능을 한 단계 높인 단독모드·28㎓ 서비스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5G 서비스 품질은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5G가 데이터 고속도로 역할을 하려면 투자를 가속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5G 투자 세액 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5. 포스코케미칼, 차세대배터리 소재 추가 증설
광양 2라인 준공 석달만에
2895억원 추가 투자 결정
테슬라發 전기차 고성장에...차세대 핵심소재 선제대응
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배터리 양극재인 NCMA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차 배터리 소재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895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공장에 연산 3만t 규모 NCMA 양극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의결했다.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과 함께 4대 배터리 소재로 꼽힌다.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며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가량으로 가장 높다. NCMA 양극재는 기존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첨가해 제조하는 것으로, 대용량 배터리 구현이 가능한 데다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16. LG화학, 재활용 `화이트 ABS` 세계첫 개발
대덕 기술연구원 가보니
1년 넘는 연구개발 끝에 내놔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관련 친환경시장 선점도 기대
LG화학 연구원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하얀색 재활용 ABS의 물성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화학]
LG화학은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재활용 ABS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플,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해야만 납품을 받겠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각국 정부도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 플라스틱은 기다란 분자가 끊임없이 얽혀 있는 형태를 띠는데, 시간이 지나면 분자가 끊어지면서 강도가 떨어지고 색이 바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재활용하면 물성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재활용 과정에서 가전제품을 파쇄해 ABS를 따로 분리해 내는데 색을 나누는 것도 불가능해 검은색과 회색만 만들어졌다.
LG화학은 1년여 만에 끊어진 분자를 이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재활용 ABS도 나프타로 만든 ABS와 물성이 동등함을 확인했으며, 흰색을 띠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
17. 바이든, 전당대회 불참…화상연설 대체
"코로나19 우려"…트럼프도 백악관 연설 검토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EPA = 연합뉴스]
미국 대선 레이스의 `꽃`으로 불리는 양대 정당의 전당대회가 올해는 김이 빠지게 됐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달 17~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각당 대선후보는 전당대회 기간 중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고,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등 지지자 규합의 계기로 삼아왔다. 5일(현지시간) 바이든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장 참석을 취소한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염려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24~27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수락 연설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이날 보도했다.
18. 폼페이오 "신뢰못하는 중국 앱은 앱스토어에서 제거되길 희망"
이란 무기 금수조치, 내주 유엔 안보리 표결서 연장 추진"
"11월 미 대선 개입자 신고시 최대 1천만달러 보상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신뢰하지 못하는 중국 애플리케이션이 미국의 앱 스토어에서 제거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청정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확대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중 갈등 와중에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각종 제재를 부가한 데 이어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을 비롯한 앱에 대해서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제약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에 모기업을 둔 틱톡이나 위챗같은 앱은 중국공산당의 콘텐츠 검열을 위한 수단임은 물론 미국인의 개인정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틱톡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사용 금지를 천명했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미국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9월 15일까지 협상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화웨이테크놀로지가 가장 인기있는 미국 앱을 사전에 설치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연구 등 미국 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알리바바나 바이두를 포함해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접근되는 것을 막겠다고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중국공산당이 자유를 약화하고 우리 사회가 구축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해온 규칙 기반의 질서를 전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와 핵 무기 통제에서 진전이 있었다면서 중국도 논의에 참여하는 결정을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달 간 우리는 가장 큰 핵능력을 가진 미국, 러시아, 중국 등 3개 나라가 세계의 위험을 낮추도록 함께 전진할 방법에 관한 전략적 대화를 갖도록 부지런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에서 틱톡 사용 금지 경고 (PG)
19. 코로나로 1등기업 쏠림 더 심해져…LG화학 132%↑네이버 80%↑
실적 양극화 들여다보니
배터리 1위 LG화학 `선전`
시장 불황에도 영업익 급증...2위 삼성SDI는 34% 줄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반도체 실적 격차 더 벌어져..."기술력 앞선 기업 독식 심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언택트(비대면)` 생활 양식이 확산되면서 1등 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오프라인 소비 비중이 높을 때는 다양한 소비가 가능했지만, 온라인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브랜드 가치 위주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등과 2등의 차이가 심화되는 현상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나타났던 현상"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을 계기로 플랫폼을 소유하거나 기술력이 가장 앞서는 기업들이 시장을 독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20. 한자릿수 배당`에 만족못해…리츠 수난시대
`이지스·미래에셋 리츠` 상장일
공모가에도 못미친 시가 급락
한미약품 등 4社 상한가 행진...바이오株 하루새 30%씩 올라
배당수익에만 의존하는 리츠
투자자 외면에 상장 미루기도
작년까지만 해도 물량을 받기만 하면 상장 첫날부터 쏠쏠한 차익을 낼 수 있는 보증수표로 통했던 리츠가 연이어 쓴맛을 보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에 이어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리츠까지 상장 첫날 공모가 밑에서 장을 마감했다. 고전하고 있는 리츠와 대조적으로 제약·바이오주는 연일 급등세다. 변동성이 높은 종목으로만 시중 유동성이 흘러가면서 리츠로 대표되는 배당주와 제약·바이오주로 대표되는 성장주 희비가 갈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 상장한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리츠의 시초가는 공모가(5000원)의 90%인 4500원이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90%에서 200% 사이의 밴드가 정해져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시초가는 하한가로 결정된 것이다.
45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된 두 종목은 장중 낙폭을 키웠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시초가 대비 6.89% 하락한 4190원에 장을 마감했고, 미래에셋맵스리츠는 시초가 대비 3.33% 하락한 4350원에 마감했다. 올해 1호 상장 리츠인 이지스밸류리츠도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지난달 상장한 이 종목 주가는 아직까지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리츠 부진은 최근 증시가 상승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이날 코스피는 2300선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이전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초저금리에 힘입어 시중에 풀려 나간 막대한 유동성을 리츠가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돈이 몰리는 곳은 따로 있다. 제약·바이오주가 대표적이다. 리츠가 상장 첫날에도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한 것과 대조적으로 이날 제약·바이오주는 급등했다. 국내 상장된 제약주 가운데 이날 상한가를 찍은 종목만 4개다.
한미약품은 1조원대 기술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공시와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미약품의 최대 주주인 한미사이언스도 상한가를 찍었다. 종근당바이오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최근 고공행진하는 성장주가 자금 블랙홀이 되면서 변동성이 낮아 재미가 덜한 리츠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관계자는 "바이오주 주가가 하루에도 30%씩 오르는 상황에서 리츠가 내세우는 한 자릿수대 배당 매력이 부각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상장을 앞둔 리츠도 증시 상장 후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상장될 예정이었던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리츠 시장이 부진하자 연내 상장으로 일정을 미뤘다. 7일 상장 예정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이달 말에 상장하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 경쟁률은 5.89대1로 집계됐다. 3000억원대 자금을 모으면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역시 `대박`으로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지난해 상장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상한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변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정 상황이 오히려 리츠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반 주식처럼 접근하기보다 장기투자를 통한 배당수익의 축적이라는 측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대표는 "리츠 주가가 다시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리츠가 편입한 자산의 성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어필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21. 각국 돈풀기 기조에…하이일드債 유망"
베어링자산운용 리포트
주요국 중앙은행의 풍부한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하이일드(신용도 BBB+ 이하) 채권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관련 담보 채권 투자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 베어링자산운용이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주요 중앙은행의 전례 없는 시장 방어 의지에 힘입어 하이일드 시장이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4월 초 회사채 매입 범위를 하이일드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확대했다. 각종 부양책에 힘입어 지난 2분기 미국과 유럽에서 하이일드 채권은 각각 9.7%, 11.05% 수익률을 달성했다.
22. 노원·강북도 공공재건축 `시큰둥`…국토부는 사전조사도 안했다
서울·경기 40개 재건축조합 설문
강남 등 인기지역 "관심없다"...상계동·1기신도시도 "글쎄"
국토부, 공공재건축 숫자맞추기
5만가구 추산 근거 알수없어
8·4 부동산대책에서 공공재건축 방식으로 5만가구가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서 추진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여의도 노후 아파트 단지에서 한강 너머 용산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김호영 기자]
정부가 8·4 주택공급 방안에서 공개한 `13만2000가구 공급`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건 공공재건축(5만가구)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공재건축 활성화로 공급 가능한 주택 물량을 5만가구로 잡은 이유는 사업 대상 조합 중 약 20%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일경제 취재 결과 정부의 이 같은 청사진은 실제 현장에서 달성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가 5일 수도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40곳을 조사한 결과 34곳(85%)이 공공재건축에 대해 `관심 없다`고 하거나 답변을 거부했다. 나머지 6곳은 "조합원 의견을 들어봐야겠다" "아직 생각할 때가 아니다"며 판단을 유보하는 식으로 응답했다.
사실 이는 이미 예고된 결과다. 공급대책 발표 전부터 언론을 통해 공공재건축 방안이 새어나오자 이미 강남·목동 등 인기 지역 재건축단지 관계자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해왔다. 임대주택이 대거 들어서는 것을 감수할 정도로 인센티브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재건축을 바라고 길게는 수십 년을 기다려온 조합원들이 용적률 인센티브를 조금 받고 임대주택이 대거 들어서는 아파트를 환영할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
그러나 강남·목동뿐 아니라 노원 등 용적률 인센티브로 부족한 사업성을 상향시킬 가능성이 있는 재건축조합 대다수조차 적어도 현재로서는 공공재건축에 그다지 호의적인 반응은 아니었다. 정부가 워낙 기습적으로 공공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발표해 조합들이 정말 효율성이 있는지 따져볼 시간이 없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미륭·미성·삼호3차) 조합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예비 안전진단 단계에서 공공재건축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면서 "잘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조합 설립 단계인 월계동신 아파트 재건축추진위 관계자는 "공공재건축 참여 여부를 놓고 문의가 많이 오지만 현재는 조합 설립에 집중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시에서 재건축 공공성 강화 방안으로 추진하는 `도시건축혁신` 시범단지인 상계주공5단지 또한 정부 발표에 의문을 드러냈다. 상계주공5단지의 한 소유주는 "서울시 정책이 마련돼 있는데 새 정책이 나오면 기존 정책에 참여한 조합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도 공공재건축에 "관심 있다"고 답변한 단지는 많지 않았다. 이들 신도시는 1980년대 후반 조성될 때부터 지구단위계획으로 주요 아파트단지 용적률을 법적 상한보다 아래로 잡아놓은 터라 지자체가 제한을 풀어야 공공재건축에서 언급되는 추가 용적률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마을4단지 리모델링조합 관계자는 "용적률을 올려줘도 정부가 다 가져가니 별로 사업성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양뉴타운 삼호아파트·향림아파트 등은 "관심은 있지만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여서 참여가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심지어 서울시와 개발업계 안팎에서 공공재건축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재난위험시설(재난안전평가 D·E등급) 아파트(소규모 재건축)에서도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신길 남서울아파트와 관악 해바라기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인데 우리가 왜 공공재건축 후보지로 거론되냐"고 반문했다.
강남이나 목동·용산 등 인기 지역 재건축단지는 이미 시장에 잘 알려진 대로 발표 후에도 `별다른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 측은 "일대일 재건축을 고려 중이어서 공공참여형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송파구 가락현대5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도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받는 우리가 공공재건축을 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용산의 한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 하나도 없어 반응이 좋지 않다"며 "요즘 시대에는 개성과 특색이 있고 용적률이 낮아 쾌적한 아파트를 짓고 싶어하는데 정부가 전체주의적인 발상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복문 잠실5단지 조합장은 "우리 사업장은 준주거지역과 3종 일반주거지역이 함께 있는데 각각 어떻게 적용되는지 의문스럽다"며 "또 시공사가 이미 결정이 난 사업장은 LH와 SH를 추가로 끌어들이기 어려운데 어떤 대안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 4일 서울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핵심으로 공공재건축을 통한 5만가구 공급계획을 내놓으면서 사전 수요 조사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급대책 숫자 맞추기에만 연연했을 뿐 실현 가능성은 제대로 따지지 않아 실제 공급을 늘릴 생각이 있는 것인지 진정성조차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 핵심 관계자는 공공재건축 예상 공급 물량 산정과 관련해 사전 조사를 진행했는지에 대해 "대책 내용이 보안사항이고 새어나가면 안 되기 때문에 사전 조사는 하지 않았다"면서 "마찬가지로 지난 5월 공공재개발 제도를 도입할 때도 사전 의견 조사는 안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8·4 공급대책에서 밝힌 공급 목표 13만2000가구의 핵심 물량인데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3. 랜드마크 짓겠다더니 임대주택이 웬말"…강북서 번진 반대시위
신규택지 지정지역 반발
"DMC 최첨단 도시로 개발해야"
"강남 집값 잡을 수단으로 전락"...마포·과천도 줄줄이 국민청원
"왜 태릉만 그린벨트 해제하나"
노원구민 9일 2차 반대집회
8·4 부동산 공급 대책에서 신규 택지로 선정된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한주형 기자]
8·4 공급 대책에서 신규 택지로 선정된 태릉·상암·과천 지역에서 주민들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와 과천시 인근 지역 주민들은 나란히 주말 집회를 예고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세력을 규합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서초구 조달청사 이전 용지나 용산 캠프킴 용지 등 서울 최고 핵심으로 꼽히는 지역을 단 한마디 사전 논의도 없이 임대주택을 밀집해 짓겠다는 발상에도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 반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5일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인근 주민들은 `태릉 그린벨트를 지키자`고 주장하며 이번 주말 집회를 예고했다. 집회 주최 측은 9일 롯데백화점 노원점 정문에서 2차 시위를 연다고 밝혔다. 태릉골프장은 지난달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후보지로 거론되자 지난 1일 300명가량이 1차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집회 주최 측은 9일 집회에 참석 의사를 밝힌 인원만 300명이고, 당일에 1000여 명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원구 구민들은 정부가 서울 그린벨트를 풀지 않겠다고 해놓고, 예외적으로 태릉골프장만 풀었다고 주장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태릉골프장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입니다 보호해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려 보름 만에 1만6000명(5일 기준)의 지지를 얻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도 골프장 용지의 50%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개발 방향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마포구 주민들도 8·4 대책에 유휴지가 대거 포함되자 즉각 반발했다. 주민들은 "만만한 서울 서부지역에만 알짜 용지를 물색해 임대주택을 짓느냐"며 시위와 청원에 나서고 있
24. 갤노트20 역대최강 S펜…종이에 쓰듯 부드럽게 바로 인식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써보니
가격 내리고 성능 업그레이드...S펜 응답시간 4배이상 빨라져
스크래치에 2배 강한 글라스
7일 사전예약, 21일 출시예정
언팩서 갤Z폴드2도 공개...외부 디스플레이 확 키워
회사 PPT 발표부터 게임, 메모, 마인드맵 그리기까지 코로나19 시대 모바일 디바이스가 제공해줄 수 있는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삼성의 모바일 기기가 사용자들의 일상 곳곳을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모든 기술을 집대성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한 번에 주는 제품이었다.
6.9인치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손에 쥐는 순간 무광의 후면 색상과 외관이 주는 고급스러운 느낌에 반한다. 전작의 42ms에서 9ms로 4배 이상 빨라진 노트20 울트라 펜의 성능은 어떨까. 직접 글을 쓰고 색칠을 해보니 현존 최고 성능의 애플펜슬2와 동급의 9ms 펜을 탑재하면서 필기감을 한껏 끌어올린 느낌이었다. 마치 종이에 필기를 하는 것처럼 착 감기는 필기감이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S펜 성능이 훨씬 개선됐다. 화면 근처에 대기만 해도 펜 기능이 활성화되고, 신문 지면을 넘겨볼 때에도 매끄럽게 화면이 전환된다. [이충우 기자]
25. 파미셀도 놀랐다…식약처 부실행정의 민낯
파미셀 승소 법원 판결문 보니
줄기세포 간경변약 `셀그램-LC`...조건부 허가 퇴짜는 총체적 부실
심의위원 중 줄기세포 전문가 0
식약처 입맛에 맞는 자문 유도..."조건부허가는 좋은 제도인데
권한 남용하면 무슨 의미 있나"
26. 셀트리온 송도 타운` 잰걸음…2023년에 `송도 3공장` 착공
서정진 "송도를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로 키울 것"
셀트리온이 2023년 인천 송도 3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셀트리온은 기존 송도 1공장(10만ℓ)과 2공장(9만ℓ)보다 큰 20만ℓ 규모 생산 능력을 갖춘 3공장을 송도에 건설해 인천광역시와 함께 송도에 `셀트리온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가 6·17 대책에서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에 대해 대출규제 및 실거래조사를 강화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현실화율)도 9억원 초과 주택과 마찬가지로 목표치를 정하고 높여나갈 예정이다. 고가주택 핀셋 규제의 풍선효과로 올 상반기 중저가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 주거 부담이 커지자 규제 범위를 확대해 수요를 억누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집값이 급등하는 와중에 이미 보유자금과 대출 등을 총동원해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을 구매한 30·40대가 많다는 점이 문제다. 이들에게 공시가 현실화율 상향은 보유세 부담 증가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최근 강화된 대출 규제로 주로 30·40대 실수요자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이들 불만에 기름을 붓는 셈이다. 시장에선 서울 강남권 고가주택을 타깃으로 시작됐던 부동산 규제가 이제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정부가 결국 집값 안정이란 미명으로 사실상 증세를 꾀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국토연구원이 연초부터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토대로 오는 10월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공시가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저가 주택의 공시가 현실화율 상향 가능성에 대해 "공시가격의 균형성과 형평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점진적으로 제고되는 건 당연하다"면서 "다만 어느 정도 수준으로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로드맵이 나와봐야 구체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작년 말 발표한 `공시가격 신뢰제고 방안`을 통해 우선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만 70~80%의 현실화율 목표치를 정해 공시가격을 올렸지만, 내년부터는 현실화율 로드맵에 따라 9억원 이하 주택의 공시가격도 현실화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해 공동주택 기준 시세 구간별 현실화율은 9억원 미만은 평균 68%, 9억~15억원은 70%, 15억~30억원은 75%, 30억원 이상은 80%다.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170㎡)는 작년 말 기준 시세가 33억5000만원으로 1년 전과 같음에도 불구하고 공시가 현실화율이 67%에서 79%로 올라가면서 보유세가 1508만원에서 2201만원으로 50%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9억원 미만은 70%, 9억~15억원은 75%, 15억원 이상은 80%로 각각 현실화율이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수년 뒤에는 모든 공동주택 현실화율이 80% 이상으로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가 올해 초 공시가 현실화율 제고의 벤치마크 대상으로 소개한 대만은 최근 현실화율을 90%까지 높였다.
문제는 부동산 공시가격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 등 60여 가지 각종 세금과 부담금을 매기는 기준 지표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시세 8억원 주택 현실화율이 68%에서 80%로 높아진다고 가정하면 공시가격은 5억4400만원에서 6억4000만원으로 9600만원, 재산세는 127만원에서 162만원으로 35만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정부는 6·17 대책에서 모든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주택가격과 상관없이 6개월 내 전입(기존엔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초과 주택 구입 시 1년 내 전입) 의무를 부여했다. 전세자금대출도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 즉시 회수(기존엔 전세대출 후 9억원 초과 주택 구입 시 회수)하도록 했다. 규제 범위를 9억원 초과 고가주택에서 중저가 주택으로 대폭 확대한 것이다.
고가주택의 종부세 부담도 내년부터 더 늘어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2·16 대책에 포함됐던 3주택 이상자나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의 종부세율을 기존 0.6~3.2%에서 0.8~4.0%로 최대 0.8%포인트 높이는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을 7월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종부세 실제 납부자 비율은 전 국민의 0.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과 일반 시민 사이에선 문재인정부 들어 21번이나 발표된 부동산대책들이 집값을 잡기보다는 결국 세금만 더 걷으려는 것 아니었냐는 의구심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정부 정책에 우호적이던 중산층이나 서민들 불만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 주택 1년미만 단기투자, 양도세 최대 80% 추진
與 `초강력 과세 법안` 제출
◆ 마구잡이 부동산대책 ◆
더불어민주당이 주택 거래 시 매매 차익에 대해 최대 80%를 양도소득세로 부과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단타 거래` 방식의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는 취지지만 80%라는 극단적인 세율이 알려지면서 국회의 과격한 입법 행태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발의된 `무한임대법`(임대차보호법 개정안·박주민 의원)과 `임대사업 혜택 소급법`(임대사업법 개정안·강병원 의원), 임대사업자 혜택 폐지 등이 대표적이다. 국회 절반을 훌쩍 넘긴 거대 여당이 정부와 구체적인 협의도 없이 위헌·소급 논란 가득한 부동산 대책을 매일 쏟아내고 있어 행정부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참여정부 때도 후반 들어 결국 세금 정책에만 의존해 집값을 규제하려다 집값은 안 잡히고 조세저항만 불같이 번졌다"며 "증세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3. 코로나 이겨낸 삼성전자 저력…반도체 끌고 가전·스마트폰 밀고
2분기 영업이익 8.1조
전망치 25% 초과달성...반도체서 5조원대 중반
코로나에 마케팅비 줄며
모바일·가전도 깜짝 호조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깨고 2분기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이라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양호한 반도체 부문 실적과 함께 가전·스마트폰 등 세트 부문이 코로나 충격을 이겨내고 호실적을 견인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증권사들이 7조원대까지 영업이익 추정치를 높였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8조원을 넘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7일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56조1300억원) 대비 7.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6조6000억원)보다 22.74% 증가했으며 전 분기(6조4500억원)대비로도 25.58% 높은 수치다. 특히 국내 증권사들이 예측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6조5000억원을 24.6%나 초과 달성한 것이어서 시장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 기업이 시장 컨센서스를 20% 이상 초과하는 실적을 내는 일은 일어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가장 근접한 추정치를 내놓은 IBK투자증권도 7조6220억원으로 전망하는 데 그쳤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실적은 잠정실적으로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깜짝 실적의 주요인으로 스마트폰·TV 등 세트 부문의 선전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일회성 이익을 꼽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이 5조4000억원 수준으로 기대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스마트폰 부문에서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5000만대를 밑돌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뒤엎고 5400만대까지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코로나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면서 IT·모바일(IM) 부문이 1조9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3분기에는 스마트폰과 TV·생활가전 부문이 생산·판매 정상화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디스플레이 부문도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고객사의 재고 축적과 메모리 가격 하락 압력에 2분기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3분기 반도체 부문 실적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지만 4분기에는 다소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업계에서 제기된다.
4. 뉴욕증시, 경기 회복 부정적 전망에 하락…다우 1.5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최근 급등 부담에다 경제 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396.85포인트(1.51%) 하락한 2만5890.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40포인트(1.08%) 내린 3,145.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9.76포인트(0.86%) 하락한 10,343.8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 및 각 기관의 전망,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주시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후퇴했다.
5. 현대차·SK, 미래산업 함께 달린다
정의선·최태원,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서 회동
배터리·반도체·수소차 인프라까지 포괄적 협력
◆ 현대차-SK 미래산업 동맹 ◆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전력 반도체, 수소전기차 인프라스트럭처에 이르기까지 포괄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재계 2위와 3위 그룹이 떠오르는 미래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비전을 공유하고 전방위 협력을 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젊어진 재계가 창업 세대의 경쟁과 견제에서 벗어나 협력을 통한 파트너십 체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은 7일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만나 두 그룹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현대차 측에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 등이 동행했다. SK에서는 배터리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장동현 SK(주)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가 이들을 맞았다. 현대차그룹은 삼성·LG그룹에 이어 SK그룹과도 배터리 협력 논의를 진행하면서 차세대 전기차 시장 주도를 위한 국내 배터리 3사와의 동맹을 다잡았다.
6. 稅收 절벽` 5월까지 법인세 14조 덜걷혀…재정적자 2배 폭증
2020 나라곳간 역대급 펑크
1~5월 정부 지출 260조원...두차례 추경으로 폭발적 증가
국세수입은 118조원에 그쳐
관리재정수지 77조원대 적자
정부 "유예분 곧 들어온다"지만...코로나 상황 지속땐 낙관 못해
올해 들어 5월까지 정부가 거둔 국세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1조3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법인세만 14조원이나 줄어든 역대 최악의 `세수절벽` 현상이 닥친 가운데 재정적자는 2배 이상 불어난 77조원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집행되기 시작하면 지출 확대·국가채무 증대 속도가 더욱 가팔라져 나라 곳간 사정은 급격히 악화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7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세수입 누계는 118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3000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이 각각 4000억원, 3조3000억원 증가했지만 국세수입이 급감한 탓에 총수입은 17조7000억원 줄어든 19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세수 감소폭은 월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정부가 예산안에서 설정한 연간 세수 목표치 대비 5월까지 국세수입 진도율은 40.6%로 전년 동기 대비 6.7%포인트 급감했다. 정부가 올해 세웠던 진도율 목표치보다도 4.2%포인트 낮다.
세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세목은 법인세다. 지난 5월까지 총 26조1000억원이 걷혔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조9000억원이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 기업이 심각한 부진을 겪으며 전년도 실적을 기반으로 과세되는 법인세가 크게 줄어든 결과다. 여기에 올 5월 말일이 주말이었던 탓에 법인세 납부 기한이 6월로 연장돼 세수가 분산되고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각종 납부 유예 조치를 취한 결과 세입이 미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7. 기안기금 대상 늘린다…車·조선 추가될듯
`40조` 기간산업안정기금 연말까지 신청받아
항공·해운 외 추가업종 검토
대한항공 `1순위` 거론되지만...자금 지급시기 두고 조율중
0조원 규모로 조성된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대상 업종이 자동차·조선·기계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기안기금 지원 업종에는 항공·해운업만 명시돼 있지만 이들 외에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 산업과 여타 업종을 추가하는 것이다. 기안기금은 7일 산업은행이 지원 신청 공고를 내면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본인 주재로 열린 `금융 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이번주 기존 항공·해운업 외에 지원 대상 추가 업종을 지정하는 등 프로그램이 조속히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 추가 업종에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다른 업종을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업종에서도 요청이 있어 (지원 대상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 코로나가 막아선 美비건의 `닭한마리 사랑`
7일 美대사관저 만찬에
단골식당 요리사 초청했으나
코로나 검사 늦어져 취소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가 결국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닭한마리 사랑`도 막아섰다. 7일 한국에 도착한 그는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서울 광화문 근처 단골식당 방문이 어렵자 `출장 요리`까지 부탁했으나 예상보다 코로나19 검사가 늦어지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날 오후 3시께 군용기를 통해 경기 평택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내린 비건 부장관은 저녁에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서 해리 해리스 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등과 함께 하는 비공개 만찬이 예정돼 있었다.
이날 만찬 메뉴는 이례적으로 한국 음식인 `닭한마리`가 될 전망이었다.
그간 방한 때마다 숙소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근처에 있는 닭한마리 음식점을 찾으며 친분을 쌓은 비건 부장관은 이날 사장에게 직접 관저에 와서 요리를 해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 보건 당국의 판단에 따라 비건 부장관 일행이 오산기지 도착한 직후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비건 부장관 일행은 당초 미국서 발급받은 음성 판정 진단서를 제출하고 입국시 검사와 자가격리를 면제받기로 했었다. 보건 당국이 관련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9. 김정은, 김일성 사망 26주기 맞아 금수산궁전 참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인 8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일성 동지 서거 26돌이 되는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이라며 "김정은 동지께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고 보도했다.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회 위원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후보위원들,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등 고위 간부들이 함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실은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별도로 착용하지 않은 채 참배를 진행했다.
10. 연세대 강의, 온라인으로 일반인도 본다
디지털 강의로 패러다임 전환
담장 허물고 우수콘텐츠 공유
서승환 총장 중장기 프로젝트...코로나에 앞당겨 시스템 구축
100억 투입, 강의실 70곳 개조
서승환 총장
연세대가 디지털 강의를 중요시하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온라인 강의 비중을 확 늘리고 외부에 담장을 허물어 우수 강의 콘텐츠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 공유하는 혁신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촌과 송도라는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K에듀` 확산의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서승환 연세대 총장의 원대한 구상이다. 당초 이 구상은 서 총장이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온라인 강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일정을 대폭 앞당겼다.
이종수 연세대 교무처장은 "교육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다"며 "교육을 공유하면 모든 대학이 부자가 된다. 대학 강의 콘텐츠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11. SK바이오팜 1인 20억 차익…회사 그만둘까?
상장 5일만에 공모가 네배
1년간 보호예수 묶이지만...퇴사하면 차익실현 가능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이 1인당 20억원의 평가차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4만9000원) 대비 4배 이상 폭등한 덕분이다. SK바이오팜 주식은 상장하자마자 사흘 연속 상한가(가격 제한폭 30% 상승)를 기록한 데 이어 7일에도 장중 한때 20% 가까이 폭등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줄었지만 0.93% 오른 21만6500원에 마감했다. 직원들이 공모가로 주식을 사들인 것을 감안하면 주당 16만7500원의 평가차익을 올린 셈이다.
SK바이오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총 244만6931주다. 그리고 지난 5월 19일 증권신고서 제출 직전 우리사주를 받을 수 있는 SK바이오팜 직원은 임원 6명을 포함해 총 207명으로 임직원 1인당 평균 배정 물량은 1만1820주(5억7918억원어치)다. 7일 종가 기준으로 주당 평가차익을 곱하면 임직원 1인당 시세차익은 19억7985만원에 달한다.
이처럼 일주일여 만에 20~30평대 강남 아파트 한 채 가격에 달하는 엄청난 차익을 단숨에 확보하면서 일각에서는 임직원의 줄퇴사 가능성이 수면 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이 평균 20억원에 가까운 평가차익을 거둔 상태지만 보호예수 조항에 걸려 상장 후 1년간 시장에 내다 팔 수 없다. 하지만 퇴사를 하면 보호예수 조항에 상관없이 곧바로 시장에서 처분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시세차익만을 고려해 퇴사를 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직원이 있다는 얘기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12. LG전자 `깜짝실적`…월풀 제치고 가전 세계1위 굳히기
2분기 영업이익 4931억
시장 전망치보다 1천억 높아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판매...코로나 딛고 북미서 호조
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 매출 크게 늘어
LG전자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2분기 가전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원가경쟁력 확보와 비용 절감 전략이 주효했고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미국 월풀을 제쳤는데, 2분기에도 세계 1위가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3분기에 상반기에 억눌렸던 가전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LG가 확실한 강점을 가진 신가전과 고급 가전 등에서 실적 선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LG이노텍 포함)은 매출 12조8340억원, 영업이익 493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9%, 24.4% 감소했다.
13. 격수업만 수강땐 美 떠나라"…韓유학생 5만명 날벼락
가을학기부터 비자 취소·중단
코로나에 원격수업 채택 늘어...하버드도 대부분 온라인 수업
유학생들 "재학 중인 대학교가
온라인수업 하면 우린 쫓겨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한 대학에 유학 중인 A씨. A씨는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6일(현지시간) 유학생 비자 정책과 관련해 발표한 내용을 듣고 분통이 터졌다. 국토안보부가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는 외국인 학생의 경우 비자를 취소하고 신규 발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A씨는 어렵게 유학 길에 올라 2년 차를 맞았는데, 불법체류자 신분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재학 중인 학교가 가을 학기 수업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가 앞으로 남은 A씨의 유학 여정에 가장 큰 변수가 된 셈이다.
14. 트럼프 조카 "삼촌은 속임수가 삶의방식"
폭로서적 내용 일부공개
지금의 도널드는 세 살 때 모습과 많이 닮았다. 성장, 학습, 발전할 수 없고 감정을 조절하거나, 반응을 절제하거나, 정보를 받아들이고 분석하는 게 불가능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극단적 심리 상태 등을 폭로하는 신간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Too Much and Never Enough)`의 일부 내용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형인 고(故) 프레드 주니어의 딸 메리 트럼프(55)가 쓴 240쪽 분량의 이 책은 공교롭게도 최근 존 볼턴 회고록을 내놓은 출판사인 사이먼앤드슈스터가 오는 14일 공식 출간을 앞두고 있다. 사이먼앤드슈스터 측은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에 "메리의 책을 계획보다 2주 앞당긴 이달 14일에 출간하겠다"며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세계 보건과 경제적 안정, 사회구조를 위협하는 남자가 됐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트럼프 가문의 어두운 역사를 조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심리학자인 메리의 신간을 읽다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금전적인 가치와 개인의 가치를 동일시하고, 인간을 오직 돈으로만 평가하고 속임수를 삶의 한 방식으로 여기는 등 어떻게 비뚤어진 가치관을 갖게 됐는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15. 미국, WHO 탈퇴 공식통보…유엔 사무총장에게도 전달"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의회는 대통령이 미국을 WHO에서 공식적으로 탈퇴시켰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독일 dpa통신도 미국이 유엔 사무총장에게 미국의 WHO 탈퇴를 통보했다고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16. 보안법에 뿔난 구글·페북…"홍콩당국에 유저정보 제공 안해"
中 홍콩보안법 강행에 `반기`
SNS에 소문 유포도 처벌 대상...손해 감수하고 표현자유 선택
틱톡도 수익성 핑계로 홍콩철수
폼페이오 "틱톡 사용금지 검토"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 이후 홍콩 정부에 이용자 정보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과 갈등이 심화된 데 따른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홍콩 시민들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도 홍콩보안법 이후 틱톡이 홍콩 정부에 이용자 정보를 제공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홍콩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틱톡의 홍콩 시장 철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틱톡을 비롯한 중국 애플리케이션(앱)을 미국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6일(현지시간) 홍콩 정부와 법 집행기관에서 요청이 있더라도 페이스북과 자회사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와츠앱의 이용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홍콩보안법에 대해 추가적인 평가를 마칠 때까지 중단 조치는 이어질 것"이라며 "공식적인 인권 실태 조사, 인권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포함해 보안법의 영향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표현의 자유가 인간의 근본적인 권리라는 것을 확신하며, 사람들이 안전이나 다른 파장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표출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7~12월 투명성 보고서에서 홍콩 당국이 257개 사용자 계정에 대해 정보 241건을 요청했고, 이 중 46%가 처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위터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도 홍콩 당국의 자료 제공 요청에 따른 모든 자료와 정보 처리를 즉각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위터 대변인은 "많은 시민사회단체, 업계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이 법의 진행 사항과 취지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도 법 발효 직후 "홍콩 당국의 요청에 따른 새로운 데이터 생성을 중단했으며, 법의 세부 사항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글은 사용자가 작성한 특정 콘텐츠 삭제 요청에 대해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검토 작업을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용자와 관련한 어떤 자료도 홍콩 정부에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영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운영하는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 채용 전문 소셜미디어 링크트인도 정보 공개 중단 행렬에 동참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조치가 중국 정부의 분노를 일으켜 해당 기업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현지 직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인권단체들은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가 내린 조치를 환영했다. 디지털 권리를 옹호하는 그룹인 `프로프라이버시`는 "페이스북이 취한 조치는 디지털 프라이버시와 인권 모두의 승리"라며 "와츠앱 같은 거대 기술기업이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위해 홍콩보안법에 저항한다는 것은 대단한 뉴스"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홍콩보안법은 극소수만 영향을 받는다고 반박했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홍콩보안법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엄중한 4대 범죄 행위를 저지르는 극소수를 겨냥한 것"이라며 "절대다수의 홍콩 주민과 홍콩 주재 외국 기관은 법에 따라 권리를 누리고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보안법 문제가 불거지자 중국 업체 틱톡은 "앞으로 일주일 안으로 홍콩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WSJ에 따르면 틱톡 대변인은 이날 "홍콩 시장이 작아서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철수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틱톡은 중국·인도 간 국경 분쟁이 극에 달하면서 인도 당국이 인도 내 틱톡 등 중국 앱 58개 사용을 금지하자 인도 시장에서도 철수했다.
틱톡이 홍콩 시장에서 발을 빼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틱톡을 비롯한 중국 앱을 미국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미국인 휴대전화에 있는 중국 앱 문제를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며 "미국 국민들에게 중국 공산당 손아귀에 개인정보를 넘기고 싶지 않으면 틱톡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틱톡을 포함한 중국 소셜미디어서비스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보안법 9조와 10조는 `홍콩 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해 학교, 사회단체, 언론, 인터넷 등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이들에 대한 선전·지도·감독·관리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홍콩 경찰은 이를 근거로 포털 등이 제공하는 기사나 정보가 홍콩보안법을 위반했다고 판단되면 삭제를 요구할 수 있으며, 소셜미디어 등에서 소문을 퍼뜨리는 행위 등도 처벌할 수 있게 됐다.
17. 해외주식 환전 수수료만 2%…`통합증거금` 모르면 손해
해외주식 투자실현시 환전2번
환율 우대제도 적극 활용해야
증권사별 환율산정근거 달라...제각각 매매기준율도 살펴야
매도 결제액 증거금으로 쓰면
환율 급등락 영향 줄일수있어
올해 들어 한국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사를 통해 해외 주식을 사고판 금액은 729억달러(87조원)로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410억달러·49조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거래량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연내 100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해외 주식 거래 시 가장 주의할 대목은 환전수수료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때 달러당 5원을 고정수수료로 책정한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한 대부분 증권사에서 회사별 매매 기준 환율의 약 1%를 기본적인 환전수수료로 두고 있다.
투자자가 미국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를 통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때 달러당 원화 환율이 1200원이라고 가정하면 환전수수료로 달러당 12원, 차후 달러 투자금을 원화로 환전할 때 12원 총 24원, 비율로 따지면 약 2%를 환전 비용으로 부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증권사별로 내걸고 있는 환율 우대 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환율 우대는 환전 스프레드를 얼마나 할인해주는가를 뜻한다. 환율 우대가 90%라는 것은 환전 스프레드 가운데 10%만 받겠다는 의미다. 증권사별로 환전 금액, 신규 가입 여부 등을 기준 삼아 차등적으로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환율 우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환전수수료율을 제로 수준으로 낮추는 것도 가능하다. 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은 신규 고객에 대해, 대신증권은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95%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환율 우대율은 기본적으로 높을수록 좋지만 특정 증권사의 환율 우대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해당 증권사의 최종적인 환전수수료가 타 증권사보다 낮다는 법은 없다. 증권사별로 환전수수료 산정 기준이 되는 환율(매매 기준 환율)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서울외국환중개가 매일 오전 8시 30분에 고시하는 환율을 기준으로 시중은행은 자체적으로 환율을 결정한다. 각 증권사는 시중은행의 전신환율을 받아 쓰거나 자체적으로 매매 기준 환율을 산정해 쓴다.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는 계열 은행 고시환율을 쓴다. 다만 농협은행 고시환율을 쓰던 NH투자증권은 이달부터 자체 환율을 적용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외환은행, 키움증권은 신한은행 고시환율을 적용하고, 대신증권은 하나은행 고시환율을 쓴다.
일부 증권사가 제공하는 통합증거금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환전수수료 부담을 더는 방법이다. 각 증권사는 통합증거금 제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경쟁적으로 환율 우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통합증거금 제도는 원화, 외화, 당일 국내 주식 매도 결제 예정 금액을 증거금으로 사용해 해외 주식을 매매하고 해당 결제일에 필요한 만큼만 환전하는 서비스다.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이용할 때 유의할 점은 투자자가 환율을 미리 보고 환전하는 게 아니라 그날 밤 다음 영업일의 1회차 매매기준율로 환전 정산이 된다는 것이다. 환전 신청을 한 다음날 환율이 급등하면 예상보다 비싼 값을 주고 달러를 환전해야 하는 등 환율 급등락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국내 주식 거래수수료보다 10배 이상 비싼 해외 주식 거래수수료도 감안해야 한다. 해외 주식 거래수수료는 오프라인 0.4~1%, 온라인 0.20~0.45%로 국내 주식보다 높다.
18. 비전·고객충성도…네이버 시총 40조의 비밀
숫자론 못보는 비공표무형자산
돈 안된다 여겼지만 알고보니..랠리주도株 결정하는 핵심요소
삼바·카카오도 시총 40조 돌파
비공표무형자산비중 최상위株...10년 수익률 122% 시장 압도
일각선 "버블 터질수도" 우려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인터넷·바이오 업종의 대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연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 지표를 새로 내놓거나 `버블 경계론`을 꺼내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49조6900억원) 네이버(45조9120억원) 등의 시가총액은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4대 시중은행 시총을 모두 합친 43조8670억원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시총은 41조6290억원으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대 대장주와 삼성전자 주요 주주인 삼성생명의 시총 합계인 38조5350억원을 넘어섰다.
이를 두고 증권가 일각에선 그간 특허권, 연구개발(R&D) 비용, 영업권 등 `재무제표에 숫자로 보이는 무형자산`을 넘어 사업 비전, 고객 충성도, 잠재적 시장 규모와 사업 확장성 등 `재무제표 숫자로도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IBK투자증권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0년 이후 자산 총계와 `재무제표상 드러난 무형자산` 간 비중을 집계한 결과, 2000년대 1%대를 유지하던 무형자산 비중은 2012년 이후 2%대로 뛰어오른 뒤 점진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눈에 보이는 무형자산`과 반대로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 가치를 계산하기 위해 IBK투자증권은 기업별로 시총에서 자산 총계와 `재무제표상 보이는 무형자산`을 제외한 나머지를 `비공표 무형자산`으로 추정했다. 시총 500대 기업에 대해 `비공표 무형자산` 비중을 계산한 결과 2012년 이후 1.5% 선에서 1% 수준으로 거꾸로 내려오는 추세가 발견됐다. 이는 시총 상위 종목에서 `비공표 무형자산` 비중이 높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이다.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 비중이 높은 성장주가 증시 전체적으로 부족해지면서 시장에서 더 큰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5월 말 기준 개별 종목별 `비공표 무형자산` 비중은 삼성바이오로직스(5.66%), 셀트리온(5.46%), 네이버(1.21%) 모두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에서 KRX300 종목을 대상으로 2010년 2분기 이후 현재까지 `비공표 무형자산` 비중이 높은 종목을 60개씩 끊어 5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백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코스피200 기간수익률(-5%)보다 `비공표 무형자산`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 순서대로 좋은 투자 성적표를 받았다.
`비공표 무형자산` 최상위 종목 60개만 모은 포트폴리오의 기간수익률은 122%에 달했다. 증권가 다른 한편에선 "튤립버블부터 닷컴버블, 비트코인버블 등 모든 버블은 터지고 나서야 버블임을 알게 됐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기존의 밸류에이션 지표로 설명되지 않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종목의 경우 `종목 리포트` 발간 실종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서 공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 종목 리포트는 4월 24일 이후로 단 한 건도 올라오지 않고 있다.
19. 카지노에 돈 거는 개미…강원랜드·GKL 순매수상위
포스트 코로나 반등에 베팅
증권가 "불황 장기화 부담"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카지노주를 다음 목표물로 삼고 있다. 코로나19 이후를 바라보고 카지노주를 본격 매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상위 12위에 들었다. 강원랜드와 함께 대표적 카지노주인 GKL도 개인 순매수 상위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개미들이 코로나19 이후를 내다보고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한 카지노주를 매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카지노주인 강원랜드와 GKL은 반등장에서 지지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 3월 19일 코스피가 저점을 찍은 이후로 이달 6일까지 강원랜드는 31.7%, GKL은 2.9%가량 주가가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50%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투자 기간을 1년 이상으로 길게 둔다면 주가 수준이 낮을 때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기업의 재무 구조가 상대적으로 탄탄하다는 것도 매수 이유로 꼽힌다. 올해는 어쩔 수 없이 연간 적자가 예상되지만 이를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기업이라는 것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현금성 자산이 풍부하고, GKL도 재무 구조가 상당히 튼튼한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강원랜드의 현금성 자산은 1조8000억원에 달한다. 부채 비율도 20%가 되지 않는다. 129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는 GKL도 순현금 구조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됐을 때 급격한 매출 회복이 전망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강원랜드는 내국인 카지노 독점사업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강원랜드의 테이블 수와 영업시간을 늘리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규제 완화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GKL은 한중·한일 간 실질적 교류가 재개될 때 외국인 VIP 고객 중심의 빠른 수요 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0. 등록임대 어쩌나…'출구전략' 고민에 빠진 정부
문 정부 출범 뒤 도입돼 다주택자 절세 수단으로 악용
강병원 의원, 등록임대사업자 혜택 축소법안 발의
임대차 3법 시행되면 유명무실…전반적인 검토 불가피
정부가 등록임대주택 제도 운용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정부는 다주택자를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집주인으로 만들어 보겠다며 3년 전부터 각종 세제와 대출 혜택을 제시하며 등록임대 활성화에 나섰지만 지금으로선 제도의 존폐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다.
다주택자의 절세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제도의 부작용을 떠나 이제는 '임대차 3법'의 추진으로 등록임대의 공적 의무가 더이상 특별한 것이 아니게 되는 상황이 됐기에 등록임대에 대한 특혜를 유지할 명분이 없어지고 있다.
등록임대 사업자들은 정부가 나서서 장려할 때는 언제고 갑자기 정책을 뒤집으려 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등록임대 의무 이행 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임대사업자들은 단체 행동에도 돌입했다.
21. 카톡으로 자격증 인증…카카오의 실험
산업인력공단과 MOU 체결
국가자격증 관련 플랫폼 구축...변호사·공인중개사·요리사 등
카카오톡 프로필에 표시 추진
전문가 여부 확인해 사기 방지
모바일 신분증 시대서 주도권
생활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카카오가 자격 증명 서비스에 뛰어든다. 4519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에서 정보처리기사, 공인중개사, 한식조리기능사 등 국가자격시험 관련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톡에서 자신이 보유한 국가자격증을 한번에 확인하고, 모바일로도 자격증 인증이 가능하게 하면 카카오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이와 연계된 사업모델도 촉발될 수 있을거란 판단에서다.
7일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조수용)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가자격정보 연계와 활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2.대웅제약, 보톡스 균주 도용했다"…나보타 美서 퇴출 위기
대웅제약 평판 훼손 불가피
최종판결땐 10년 美수출 불가...52개국서 허가 받은 나보타
해외진출도 큰 타격 받을듯
메디톡스 기사회생 발판 마련
국내 보톡스 1위 탈환 재시동
6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예비판정으로 대웅제약은 보톡스 사업 전반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대웅제약이 소송 원고인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훔쳐 자사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예비판정 내용이 최종 판정으로 받아들여지면 대웅제약은 앞으로 10년간 미국 시장에 나보타를 수출할 수 없다. 말 그대로 미국 시장에서 퇴출되는 셈이다.
반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대표 보톡스 제품인 `메디톡신`이 품목허가 취소를 받아 어려움에 처했던 메디톡스는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게 됐다. 대웅제약을 상대로 천문학적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제기 가능성이 부각되는 한편 국내에서 진행되는 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메디톡스 주가는 장 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은 21만5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대웅제약 주가는 17.23% 급락한 11만500원으로 떨어졌다.
23. 5G 알뜰폰 요금제 찾기힘든 이유…"이통3사 생색내기 할인탓"
저가요금제 2종씩만 알뜰폰에 개방…5G 활성화 역행 지적
이동통신 3사가 알뜰폰 업체를 위해 싸게 내놓은 5G 요금제가 회사마다 달랑 2종씩이고 그나마 저가 요금제 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마다 5G 서비스 활성화를 외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요금 인하 요구는 외면하고 생색만 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8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가 알뜰폰 업체에 도매로 제공하는 5G 요금제는 업체별 2개씩 총 6개로 집계됐다.
SK텔레콤[017670]은 데이터 기본제공량이 각각 9GB, 200GB인 요금제 2종을, KT[030200]는 8GB, 200GB짜리 요금제 2종을, LG유플러스[032640]는 9GB, 180GB짜리 요금제 2종을 알뜰폰용으로 개방했다.
요즘은 뉴스를 보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종이신문을 보지않고
온라인 뉴스를 본다.
그래도 이렇게 대략적으로 종이신문을 보는것도 의미가 있어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신문 요약 보기를 한다.
그런데 신문 요약 보기를 하다보면 그날그날의 일들이지만 좋은뉴스보다는 나쁜뉴가가
더 많다는걸 느낀다.
물론 기자들이 독자들의 눈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위주의 취재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 살면서 이 많은 정보를 다 알 필요는 없다.
그런데 꼭 필요한 정보를 알아야 세상에 어울려 살수도 있고 , 또 어쩌다
몰라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정보를 찾아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이웃들에게도 새로운 정보를
얻어들으려고 SNS에도 적극적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오늘은 많은 정보중에 미국대통령 트럼프의 얘기가 흥미롭다.
트럼프의 55살 여자 조카가 책을 썼는데 제목이 '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 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