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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으로 중산층 키워라

투자처 다양화 美 401K

年7%대 꾸준한 수익률 성과

26만명이 연금자산 100만弗

운용사 대형화·수익률 경쟁

퇴직연금 투자 물꼬 트면

`한국판 피델리티` 탄생 가능

뉴욕과 뉴저지 일대의 교량·터널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인 포트오소리티(Port Authority)에 근무하는 케네스 술 씨(53). 전기 엔지니어인 그는 지난해 두 자녀를 모두 대학에 보낸 뒤 부인과 뉴저지주 크레스킬에 살고 있다. 주택 정원을 가꾸고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게 취미다.

그는 "은퇴가 얼마 안 남았지만 연금이 있으니 별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20년 이상 가입한 401K(미국의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덕분에 퇴직 후 적지 않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은퇴 후에도 생활비가 비싼 뉴욕 근처의 주택가에서 계속 살 수 있는 이유다.

뉴욕에서 활동 중인 이병선 모건스탠리 퇴직연금 디렉터는 "미국 퇴직연금 시장이 성장한 것은 은퇴시기를 고려해 생애주기별로 자산을 배분해주는 연금펀드인 타깃데이트펀드(TDF) 역할이 크다"며 "미 노동부는 TDF를 401K 퇴직연금 선택 시 기본 옵션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401K는 디폴트 옵션으로 연 7% 수준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100만달러 이상의 연금자산을 쌓은 401K 백만장자가 속출하고 있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401K 연금자산이 100만달러가 넘는 가입자는 26만2000명(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2009년 401K 백만장자는 2만1000명에 불과했지만 10여 년 만에 1150% 폭증했다.

블랙록, 피델리티, 뱅가드 등이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로 성장한 데는 TDF를 기반으로 한 거대 은퇴시장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의 TDF 관련 자산은 2019년 말 2조3000억달러(약 2530조원)에서 지난해 말 2조8000억달러(약 3080조원)로 급성장했다. 전체 401K 시장의 절반에 달하며, 그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피델리티 한국 대표를 지낸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는 "미국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인 401K가 오늘의 피델리티를 있게 했다는 게 정설"이라며 "1990년대 이후 401K 규모 증가와 피델리티의 운용자산 증가를 보면 상관관계를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의 운용자산 규모는 1994년 2990억달러(약 330조원)에서 2015년 2조1000억달러(약 2310조원)까지 가파르게 늘었다.

같은 기간 401K 규모도 9000억달러(약 990조원)에서 4조4000억달러(약 4840조원)까지 증가했다.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로 유명한 맥쿼리도 호주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자산을 운용하면서 세계적인 운용사로 성장했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 기업의 시가총액 규모는 별로 크지 않았다"며 "퇴직연금 자금이 자산운용사를 통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기업의 시가총액이 급팽창했고 미국의 두꺼운 중산층 형성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뱅가드의 운용자산(AUM)은 7조1000억달러(약 7800조원)에 이른다. 피델리티는 3조8000억달러(약 4180조원)이다. 호주 맥쿼리도 5500억호주달러(약 500조원)를 운용한다. 반면 국내 1위 삼성자산운용은 300조원을 밑돈다.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40조원 수준이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1995년 401K의 뮤추얼펀드 투자액은 2660억달러로 전체 401K 적립금의 30.8%에 달했다.

5년 뒤인 2000년 401K의 펀드 투자액은 8300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펀드 투자 비중도 47.8%까지 증가했다. 2015년 401K를 통한 펀드 투자액은 3조달러에 육박할 만큼 커졌고 미국 증시도 함께 성장했다.

존 리 대표는 "미국에서는 피델리티 같은 운용사들이 기업을 방문해 근로자들에 대한 퇴직연금 운용 교육을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자본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퇴직연금 자금이 결코 적지 않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입자가 직접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할 수 있는 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규모는 100조원을 돌파했다.

0. 머스크가 베이조스 이겼다…美 달착륙선에 '스페이스X' 낙점

민간기업 착륙선 사용하는

NASA 프로젝트에 뽑혀

가격 경쟁력 앞세워 성과

아마존CEO 자리 내놓겠다며

승부수 띄운 베이조스 타격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24년 우주인을 달로 보낼 착륙선 개발 후보로 채택한 기업 3곳이 제시한 상상도. 왼쪽부터 방위 업체 다이네틱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의 착륙선. 이 중에서 스페이스X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진 제공 = NASA스페이스플라이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을 제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을 따냈다.

NASA는 2024년을 목표로 인류를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한 달 착륙선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업 규모는 28억9000만달러(약 3조2000억원)다. 미국 전국공영방송(NPR)은 "NASA가 민간 기업에서 만든 유인착륙선을 사용하는 첫 사례"라고 전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가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한 이후 반세기 만에 다시 추진되는 달 착륙 사업이다. 달로 직행한 과거 아폴로 달 탐사와 달리 `환승` 과정이 있다.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유인우주선 오리온이 달 궤도를 도는 우주정거장에 도착하면 이 중 2명이 달 착륙선으로 갈아타 달 표면으로 내려가는 식이다. 스페이스X는 이 착륙선 개발을 맡게 됐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NASA 아르테미스 프로젝트팀의 일원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스페이스X는 블루오리진, 방위 업체 다이네틱스와 `3파전`을 벌여 최종 낙점됐다. NASA는 지난해 5월 이 3곳을 달 착륙선 개발 후보 업체로 선정한 뒤 약 1년간 이들 업체가 각기 설계한 착륙선을 평가해왔다.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NASA 측은 예산상 제약 탓에 스페이스X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스페이스X는 29억달러를 불렀고, 나머지 두 업체는 이를 크게 웃도는 입찰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재사용이 가능한 발사·착륙 일체형 우주선으로, 상승·하강·환승 등 3개의 별도 모듈로 구성되는 블루오리진 달 착륙선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 또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 중인 거대 우주선 스타십의 잠재력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 3분기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 우주 개발에 공들이겠다고 선언한 베이조스에겐 큰 타격이다.

비교적 늦게 민간 우주 회사를 출범시킨 베이조스는 달 유인탐사를 위해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러먼, 찰스 스타크 드레이퍼연구소 등 전통 항공우주 기업들과 손을 잡았지만 역부족이었다.

로이터통신은 "NASA의 이번 결정이 베이조스의 우주 사업에 차질을 초래했고 머스크에게는 놀라운 결과를 안겨줬다"고 전했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NASA와 접점을 넓히며 경쟁 업체들과 격차를 벌려왔다. 지난해 5월 최초로 민간 유인우주선을 만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NASA 우주비행사 2명을 보내는 시험비행에 이어 그해 11월 NASA 인증을 받은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 발사까지 성공했다.

다음주에도 재활용 로켓과 유인우주선을 사용해 ISS로 우주비행사 4명을 보낼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크루-2` 임무 수행을 위해 오는 22일 오전 6시 11분(미국 동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실은 팰컨9 로켓을 쏘아 올린다.

AP통신에 따르면 로켓과 우주선을 모두 재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후 미국 정부의 화성 탐사 사업도 스페이스X가 따낼 가능성이 점쳐진다. NASA 인간착륙시스템(HLS) 프로그램 책임자인 리사 왓슨모건은 "우린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이뤄내기 위해 NASA와 스페이스X가 맺은 파트너십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화성을 향한 다음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달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는 작업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0. 중소형주 뜬다…4월 수익률 '형님보다 아우'

코스닥 6.9%·코스피 4.5% 상승

순환매 장세속 外人 대형주 사자

올해 들어 대형주 위주로 투자가 이뤄지면서 소외됐던 소형주가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이달 들어서는 코스피를 앞질렀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소형주가 대형주 수익률을 웃돌았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16일 코스피는 4.48%, 코스닥은 6.85% 올랐다. 올해 들어 3월 말까지 코스피가 6.54% 급등한 반면 코스닥은 같은 기간 1.26%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대형주 위주로 쏠렸던 증시 자금이 이달 들어 중소형주로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이뤄진 결과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소형주는 대형·중형주를 압도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소형주는 6.17% 올라 대형주(4.51%), 중형주(3.36%)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코스피에서도 소형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 종목으로 구성된다. 중형주 지수는 101위부터 300위까지, 소형주 지수는 301위 이하 종목을 편입해 구성한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성장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닥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다"면서 "최근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고 이는 코스닥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된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정보기술(IT) 분야 대형주에 투자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업종은 `KRX정보기술`로 91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외국인이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에서 순매수한 금액 가운데 30.4%를 차지한다. KRX정보기술은 반도체, IT 장비·서비스, 2차전지 등과 관련이 있는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종목들로 구성됐다. 외국인은 이 중 삼성전자를 1조2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삼성전자에 집중된 것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99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0. K조선 이번엔 해양플랜트…'5조 대박' 노린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社 발주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설비

한국·대우조선 `2파전` 압축

5.1조원 규모…FPSO 역대최대

韓조선, 대규모 선박수주 이어

해양플랜트까지 부활할 조짐

올 들어 글로벌 선박 시장에서 `수주 낭보`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 이번에는 사상 최대인 5조원대 규모 해양플랜트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주 성사 시에는 2013년 에지나 프로젝트 이후 8년 만에 `초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연내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신규 선박 발주가 상당수 예상되는 상황에서 장기 침체에 빠진 해양플랜트 시장까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국내 조선업이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18일 조선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는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2척을 발주하기 위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각각 막판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번 2척의 발주 금액은 총 46억달러(약 5조1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FPSO 계약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월 입찰에서 비교적 낮은 가격을 제시해 최종 수주 후보에 올랐다.

한국조선해양은 싱가포르 국영 조선사인 케펠·브라질 업체인 브라스펠스와, 대우조선해양은 이탈리아 사이펨과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삼성중공업은 브라질 에너지 기업인 EBR 등과 손잡고 참여했지만 최종 후보에는 오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조선사가 수주한 FPSO 중 최대 규모는 2013년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에지나 프로젝트`다.

수주 금액만 약 3조8000억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FPSO 1척을 건조해 2017년 인도했다. 그 후 국내 조선사가 1조원 이상의 단일 계약을 체결한 것은 2019년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한 FPSO 1척(약 1조1000억원)이 유일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FPSO를 1척씩 나눠 수주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1척을 건조하는 데만 수년이 걸리고 인력도 상당히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정 조율을 위해 양쪽에 분산해 발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컨소시엄당 2조5000억원 이상의 수주 금액을 따내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 결과가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해양플랜트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10~20달러대까지 급락한 국제유가(WTI 기준)는 최근 다시 올라 60달러대까지 회복했다. 이에 맞춰 원유 생산에 필요한 FPSO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0. 터키, 가상화폐 결제 금지...변동폭 크고 위험

인도도 관련법 입법 추진

비트코인 사흘 연속 급락

터키 중앙은행이 가상화폐를 상품·서비스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자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사흘 연속 급락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은 이날 관보에 가상화폐를 상품·서비스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30일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결제 서비스 사업자가 가상화폐 자산을 결제 서비스 제공, 전자화폐 발행 등에 직간접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사업모델을 개발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중앙은행은 "가상화폐 시장가치는 지나치게 변동 폭이 크다"며 "가상화폐를 통한 거래는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화폐는 도난 위험이 크고 불법적인 행동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가상화폐의 익명 사용은 거래 당사자에게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상화폐가) 현재 결제 방식과 장치에 대한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터키에서 인플레이션 압박, 리라화 약세 등을 이유로 헤지(위험 회피)를 위한 가상화폐 수요가 급증하자 터키 정부가 가상화폐 견제에 나섰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터키의 지난달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16%에 달했다. 리라화 가치도 2019년 대비 무려 34% 하락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부족, 과세 제도 미비 등도 가상화폐 인기를 이끌었다.

미국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터키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중동에서 가장 많으며, 전 세계 154개 비트코인 사용국 중 거래량으로 29위였다. 지난달 뤼트피 엘반 터키 재무장관은 "가상화폐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터키에서 가상화폐 사용 금지를 발표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사흘 연속 급락했다.

지난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뉴욕 증시 상장으로 6만5000달러까지 껑충 뛰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미국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51% 폭락한 5만6901달러에 거래됐다.

16일 터키 중앙은행 발표 직후 4% 이상 하락한 비트코인은 다음 날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도 한때 8000만원을 넘겼던 비트코인이 18일 72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3시 기준 7376만원으로 소폭 회복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시총 3위인 바이낸스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들도 급락했다.

터키에 이어 인도 역시 가상화폐 금지를 검토 중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인도는 가상화폐를 금지하고, 이를 거래하거나 보유하면 벌금형을 내리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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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中 승차공유 시장 공략

3000만원대 전기차 개발 박차

포드, 4년내 32조 투자 `올인`

GM, 상용전기차로 영역 확대

테슬라 중심 판도 변화 주목

올 글로벌 전기차 시장 40%↑

현대차그룹 3위 등극도 관심

글로벌 전기차 후발주자들이 연초부터 무서운 사업 확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를 승차 공유 서비스나 상용차 시장에 투입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속속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현대자동차그룹을 중심으로 신형 생산 플랫폼을 통해 대대적인 신차 출시도 예고돼 있어 올해는 기존 테슬라 중심 세계 전기차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완성차 제조사인 르노가 중국 업체 장링차와 합작한 JMEV 법인을 통해 신형 전기차를 생산한 뒤 내년부터 중국 현지 승차 공유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르노는 중국 `디디`나 미국 `우버`처럼 승차 공유용 전기차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르노는 최근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에 두는 새로운 경영 전략인 `르놀루션(Renaulution)`을 공개하며 `르노` `알파인` `다키아` `모빌라이즈`라는 4개의 새로운 브랜드 체계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모빌라이즈는 도시형 공유차 브랜드다. 이번에 JMEV를 통해 중국에 선보일 공유형 전기차도 모빌라이즈 브랜드 아래 중형 세단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르놀루션은 단순 전환점이 아닌 사업 모델의 완전한 변화를 의미한다"며 "2030년까지 매출의 최소 20%를 서비스 분야에서 창출하며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변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르노는 저렴한 배터리 생산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3만유로(약 3만6000달러·약 4000만원) 미만 소형 순수전기차 `르노5` 신형을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최근 발표했다. 여기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기존 니켈·망간·코발트를 사용하는 방식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다소 저렴한 가격에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에 필요한 금속 가운데 가장 비싼 코발트를 제외하고도 구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1을 통해 상용 전기차 브랜드 `브라이트 드롭`을 선보인 미국 GM도 해당 브랜드 주력 모델인 `EV600`을 2023년부터 미국 물류기업 머천트 플리트에 1만2600대가량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EV600은 장거리에 걸쳐 상품과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경량 전기 상용차다. 화물을 안전하게 유지하도록 모션 센서가 탑재된 적재함 보안 시스템이 특징이다.

GM은 우선 올해 말까지 전기밴을 출시해 배송업체 페덱스에 공급한다. 머천트 플리트와 맺은 계약은 그 후속작이다. 이에 따라 GM은 오는 11월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공장에서 자사 고유 전기차 부품인 `울티움 배터리`를 탑재한 EV600을 양산한다. GM은 해당 공장을 재정비하기 위해 7억9000만달러(약 887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2040년까지 탄소중립에 도달하겠다고 공언한 GM은 2035년까지 전체 차종 포트폴리오를 전동화한다.

애초 내년까지 115억달러(약 12조9000억원)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투입하기로 했던 미국 포드는 최근 투자금 몸집을 대폭 키웠다. 시한을 2025년까지로 늘려 총 290억달러(약 32조5000억원)를 쏟아붓기로 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차에 220억달러(약 24조7000억원), 자율주행차에 70억달러(약 7조8000억원)다. 짐 팔리 포드 CEO는 "포드는 앞으로 전기차에 올인하고 누구에게도 그 영역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올해 전동화 차종 예상 판매량을 작년보다 37.5% 성장한 625만대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순수전기차는 235만대로 지난해 170만대보다 38.6%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처럼 글로벌 전기차 시장 `파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이 분야 완성차 업계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선두 테슬라가 지난해부터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를 생산한 데 이어 올해는 `모델Y`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폭스바겐 `ID.4`를 비롯해 닛산 `아리야`, BMW `iX3`, 벤츠 `EQC`, 포르쉐 `타이칸 CT` 등도 전기차 전용 모델로 나오며 렉서스 `UX300e`, 포드 `머스탱-마하 E` 등 파생 모델까지 출격 대기하고 있다.

조만간 전기차 새 플랫폼 기반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를 내놓을 현대차그룹은 기아 `CV`와 제네시스 `JW` 등 후속 전기차 프로젝트도 올해 안에 잇달아 완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9월 기준 전기차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이 7.2%로 테슬라(17.5%), 폭스바겐그룹(12.9%) 등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전기차 판매와 수출을 비약적으로 늘린다면 3위 르노-닛산-미쓰비시(8.2%)를 올해 안에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0. 비트코인 1000만원 벌면 150만원 세금 낸다…상속 증여도 과세

가상화폐 열풍이 재발하는 가운데 내년부터 시세차익의 2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발생한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20%의 세율로 분리과세한다. 기본 공제금액은 250만원이다. 만약 비트코인으로 1000만원 차익을 봤다면 수익에서 250만원을 뺀 나머지 750만원의 20%인 150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셈이다. 다만 이는 거래 수수료 등을 제외한 계산으로, 실제 세금은 총 수입금액에서 자산 취득 가액과 거래 수수료 등 필요 경비를 뺀 순수익 금액(총 수입-필요 경비)에 매겨진다. 현재 보유한 가상자산의 경우 과세 시행 이전 가격 상승분에 대해서는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또 가상 자산을 자녀에게 물려줄 때에도 상속·증여세를 내야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의제 취득가액을 도입, 투자자가 실제 취득 가격과 올해 말 시가 중 유리한 쪽으로 세금을 낼 수 있게 해 준다. 가령 한 투자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실제 취득가액이 5000만원, 올해 말 시가가 1억원이라면 1억원에 자산을 취득한 것으로 간주해주겠다는 의미다. 반대로 해당 자산 시가가 올해 말 기준으로 3000만원이라면 실제 취득가액인 5000만원을 기준으로 과세한다.

올해 연말 시가는 국세청장이 고시한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내년 1월 1일 0시 기준으로 공시한 가격의 평균액으로 계산한다. 국내 거주자의 경우 매년 5월에 직전 1년치 투자 소득을 직접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0. 포드 트럭 사전 계약 스타트…4월 출시 어떤 모습?

포드코리아는가 22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하는 `레인저 와일드트랙(왼쪽)`과 `레인저 랩터`의 모습. [사진 제공 = 포드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겨냥해 정통 픽업트럭 뉴 포드 레인저 (New Ford Ranger) 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인다.

포드코리아는 22일부터 `레인저 와일드트랙(Ranger Wildtrak)`과 `레인저 랩터(Ranger Raptor)`에 대한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포드의 픽업트럭 레인저는 전 세계 5개 대륙 130개국의 다양한 환경과 거친 기후, 지형에서 주행 테스트를 거친 모델이다. 픽업트럭의 기능을 넘어서 다목적 차량으로 활용될 수 있게 디자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비포장 도로가 많은 동남아시아와 호주, 그리고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오랜 세월동안 신뢰할 수 있는 픽업트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는 2.0L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213마력과 51.0kg.m의 최대 토크를 보유하고 있다.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의 높은 벨트라인과 전면부 레터링 그릴은 포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며 터프한 픽업트럭의 이미지를 살렸다.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온로드 주행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픽업트럭이다. 특히,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차로 유지 보조,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등과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돼 도심 주행시에도 운전자가 편안하고 쉽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레인저 랩터는 비포장도로와 험로 주행에 더욱 특화된 모델이다. 단단한 하체구조와 폭스 쇼크업소버(FOX Shock Absorber), 그리고 올터레인 타이어가 장착 돼 비포장도로에서 뛰어난 주행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뉴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는 4월 중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레인저 와일드트랙 4990만 원, 레인저 랩터 6390만 원(3.5% 개별소비세 적용)이다.

0. 풍산, '강한 구리 가격에 주가 상승 예상' 증권사 발표에 강세

풍산(103140)이 "강한 구리 가격에 주가 상승 예상" 이라는 증권사 발표에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풍산(103140)에 대해 "2021년 연결영업이익으로 1,581억원을 전망. 톤당 9,000달러에 육박한 구리 가격이 신동사업의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 반면, 방산부문은 수출 증가가 예상되나 내수 판매 감소로 인해 매출은 1.4% 증가에 그칠 전망. 2021년 연결 매출액 3조481억원(+17.5% y-y), 영업이익1,581억원(+30.4% y-y), 지배주주순이익 917억원(+27.6% y-y)을 전망. 영업이익은 1분기 344억원, 2분기 454억원으로 양호한 실적 이어질 것." 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NH투자증권 이외에도 하나금융투자(02월22일)에서 " 풍산 2021년 경영현황설명회 내용 및 Implication" 이라고 풍산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22일 10시 33분 현재 풍산(103140)은 전 거래일 대비 6.83%(2,250원) 상승한 3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풍산은 최고 목표가 대비 22.2%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0. 메디톡스, 증권사 목표가 상향에 강세…30.0%

메디톡스(086900)가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당일 하나금융투자에서 `에볼루스와 전격 합의로 실리까지 챙겼다` 라고 목표가를 430,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가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2월 18일 이 종목에 대해서 목표주가 400,000원을 제시했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1.27% 상승했지만, 목표주가는 더 큰 폭으로(+6.98%) 상향 조정되어 12월 18일 대비 투자 매리트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0. GTX 깔리면 집값 수억 뛴다" 지자체 서부권 노선 쟁탈전

노선발표 앞두고 경기·인천 각축

인천 "Y자노선으로 수혜 확대"

경기는 "김포 포함 일직선"

시점·종점 두고도 의견 갈려

부천~삼성~잠실은 확정

서울시, 3개역 추가 요청도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부 지역을 잇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오는 6월 안으로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기존 서울시가 추진했던 남부광역급행철도를 뼈대로 해 정차역을 추론하고 있는데, GTX 파급력이 큰 만큼 경기도나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들 간 신경전도 치열한 모양새다.

GTX는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급행철도다. 지하 40m 이하에 터널을 뚫고 최고 시속 200㎞, 일반 지하철의 세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운행해 수도권 전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1시간 내 연결할 수 있다. 현재 A(파주~동탄)·B(남양주~송도)·C(양주~수원) 등 3개 노선이 계획돼 있다. 국토교통부가 상반기 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은 GTX-D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GTX-D는 2019년 10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새로운 노선 검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급부상했다. 서부권 광역철도라는 명명 때문에 기존 서울시에서 검토했던 남부광역급행철도 노선이 주목을 받았다. 이 남부광역급행철도는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을 기점으로 해 송파구 2호선 잠실역을 종점으로 했다. 이 노선은 서울 서남부권에서 서울 강남 테헤란로까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검토됐다.

김시곤 대한교통학회장은 "서울 서남부권 교통의 핵심은 테헤란로와의 접근성인데, 수도권 서부에서 테헤란로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현재 없다"며 "부천종합운동장부터 삼성과 테헤란로로 이어지는 노선은 반드시 포함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제가 되는 건 기점과 종점이다. GTX-D가 부천부터 테헤란로와 잠실 등 강남 핵심지를 통과할 건 비교적 명확하지만 기점과 종점을 두고는 지자체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실제로 지자체들이 뛰어들면서 지자체 간 GTX-D 쟁탈전 양상으로 흐르는 중이다. 경기도가 제안한 GTX-D 노선은 김포~검단~계양~부천~서울 남부~강동~하남을 잇는 동서 라인이다. 경기도는 이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고 사업비는 약 5조8097억원으로 추정했다.

인천시 역시 작년 5월에 용역에 착수해 10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시에서 출발한 후 부천종합운동장을 거쳐 서울특별시와 하남시를 가는 Y노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5호선 동쪽이 강동역 이후 마천행과 하남풍산행으로 갈리는 것처럼 부천종합운동장 서쪽으로 인천공항행, 김포행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인천시 역시 Y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한 상태다.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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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정말 거품일까?(2/15)

경제 2021. 2. 15. 18:5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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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디지털 전환은 '개방성·결합성' 갖춰야"

"지금은 다양한 암호화폐 공부하기 좋은 시기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어느새 비트코인이 역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암호화폐 전체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2017년의 거품이 다시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

비트코인은 아무런 내재가치가 없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비트코인은 정말 거품일까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는 분명한 내재가치가 존재합니다.

예컨대 해외에 가족이 있거나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은행을 통한 해외송금을 해본 사람이라면 높은 수수료에 기다려야하는 불편함을 겪어봤을 겁니다.

만약 해외 송금을 위해 비트코인을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어떤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서도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를 통해 단 몇 분 안에

훨씬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자산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아니더라도 자산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과 같습니다.

중국은 국가가 나서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설계와 발행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또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에서 CBDC에 대한 심도있는 보고서를 내는 등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화폐가 발행돼 마치 인터넷 프로토콜을 다루듯

여러 단체나 집단이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주면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의 인터넷은 ‘정보의 인터넷’을 넘어

‘가치(Value)의 인터넷’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CBDC를 채널로 활용해 주식, 채권과 같은 증권 뿐 아니라

상품, 원자재나 파생상품까지 다양한 전통자산들 또한

쉽게 디지털 세상에서 다룰 수 있게 될 겁니다.

누군가는 ‘이미 스마트폰으로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데

자산의 디지털 전환은 완성된게 아니냐?’ 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전환은 ‘개방성’과 ‘결합성’에 있습니다.

우리가 수많은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인터넷 프로토콜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고,

이 프로토콜을 지키기만 하면 인터넷 망을 사용하여

누구나 다른 사람들과 통신할 수 있게 해주는 데에 있습니다.

오픈소스(open source)라고 불리는 개발자들이 만들어둔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다른 개발자들이 가져다 쓸 수 있게 만들어둔 것도 개방성과 결합성이 핵심입니다.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개방해두고 다른 누군가가 이를 가져다

자신의 프로그램 소스코드와 결합해서 오늘날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둘 수 있게 됐습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비전도 이와 같습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네트워크와 프로토콜은 그 누구도 소유하지 못하게 탈중앙화하고,

프로토콜 위에서 가치가 존재하는 화폐나 자산을 프로그램이 다룰 수 있게 하자는 개념이

바로 이더리움의 출발점입니다.

비트코인이 가치를 저장하는 디지털 금으로 비유된다면

이더리움의 활용성은 석유와 비슷합니다.

석유 산업을 살펴보면 시추된 석유를 통해 다양한 연료가 생산될 뿐 아니라

아스팔트, 황, 파라핀, 나프탈렌 등의 다양한 파생 부산물들이 존재합니다.

이더리움도 마찬가집니다.

이더리움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프로그램이 구현될때

연료로 사용될 뿐 아니라, 앞서 언급한 개방성과 결합성을 통해

수많은 다양한 응용 어플리케이션들을 만드는 재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강점은 오픈소스 형태로 누구나 개발에 참여하는게 가능하고,

그 누구의 허락없이 자신만의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배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암호화폐를 사용한 담보대출, 파생상품, 보험, 거버넌스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들을 디파이(DeFi)라고 부른다.

디파이 어플리케이션들에 예치된 자산의 총액은 약 260억 달러에 육박합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무려 40배나 성장한 수치입니다.

블록체인 위에서 발행한 ‘NBA 농구 선수 카드’와 같은 유일무이한

디지털 자산(NFT)의 하루 거래량도 500만 달러에 이릅니다.

이메일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인터넷 산업이 온라인게임,

소셜미디어, 스트리밍, 이커머스, 온라인 포털 등

다양한 서비스로 발전한 역사를 되돌아 볼때,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서비스의 성장도 국가 보다는 자유로운 실험이 가능한

민간에서 주도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그리고 그 길목에 이더리움처럼 개방성과 결합성이 보장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 존재합니다.

현재 전세계 금 시장의 크기가 약 11조 달러, 파생상품 시장의 크기가

약 13조 달러, 주식시장의 크기가 약 90조 달러임을 감안하면,

단순 자산군의 시장 크기로만 보아도 1조 달러에 불과한 암호화폐가 가진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 대비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나 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더리움이나 이더리움 위에서 만들어질

서비스들의 가치는 더욱 큰 성장이 기대됩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규제론자였던 제이 클레이튼 전 미국 증권거래소 위원장까지

모든 기업의 주식이 블록체인 토큰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를 보면 자산의 디지털 전환은 이미 현실로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CBDC가 발행되고 전통 자산의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발전된 기술과 개념이 다양하게 차용될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미래가 현실로 다가왔을때

현재의 암호화폐 무용지물론이나 내재가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비판은

이미 해묵은 논쟁이 될 것입니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아직 사업모델이 명확하지 않고,

잠재가능성만 농후했던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극에 달했던 것을 되돌아보면

현재 주요 암호화폐의 높은 가격변동성은 당연해 보입니다.

닷컴버블 시절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는 고점 대비 -95%씩 하락하는 경우가 빈번했으니까요.

미래가 불투명하고 도래기간이 멀수록 불확실성이 높은 것은 당연합니다.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역량은 먼 미래에 대한 예측과 신념이며,

이는 끊임없는 학습 철학으로부터 만들어집니다.

만약 우리가 맞이할 미래가 개방성과 결합성에 기반한 가치의 인터넷과 함께

다가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다양한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보면 좋은 시기가 아닐까요?

출처 : <한경닷컴 The Moneyist> 김균태 해시드 공동창업자 겸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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