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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2023년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foldable) 아이폰을 출시할 것 같다고

애널리스트 궈밍치가 전망했다.

애플의 신제품 사양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이름 난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3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같이 예상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궈밍치는 산업계 조사에 근거할 때 2023년이면 폴더블 아이폰 생산대수가

1천500만∼2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폴더블 아이폰은 8인치 크기의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갖게 될 것으로

궈밍치는 내다봤다.

이는 펼쳤을 때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미니(7.9인치)보다 조금 더 큰 크기라고 CNBC는 풀이했다.

궈밍치는 "5G(5세대 이동통신) 이후에 폴더블 스마트폰이 하이엔드 모델의 차세대 혁신적 기능이다"라며

메이저 스마트폰 브랜드에는 폴더블 모델이 "필수품(must-have)"이 됐다고 지적했다.

궈밍치는 애플이 폴더블 기기 추세를 주도할 준비가 됐다면서

이 추세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사이의 제품 간 경계를 모호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와 화웨이, 샤오미 등이 이미 선발주자로 나서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좌우로 펼쳐지는 '갤럭시Z폴드2', 위아래로 펼쳐지는

'갤럭시Z플립' 등의 모델을 내놓고 고객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0. 상계주공 2.6억 껑충…재건축 시동건 노원 '들썩'

재건축 기대감에 가격상승

거래허가 제외 풍선효과도

4월 주택가격 상승률 0.69%

서울 25개구 중 가장 높아

상계 주공 재건축 앞서가고

장미·한양·보람 등도 속도전

"집주인이 계약 직전 억원 단위로 가격을 높여 계약이 무산되는 사례도 종종 나온다. 이 지역은 1980~1990년대에 지은 아파트가 많다 보니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서울 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사)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으로 인한 '풍선 효과'와 재건축 기대감으로 노원구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3일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 업체 아실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상계주공1단지 전용면적 84㎡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지정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기존 신고가는 지난 3월 기록한 5억9000만원이다. 약 한 달 사이에 매매가격이 2억6000만원 올랐다.

하계동 장미아파트에서도 지난달 최고가 기록이 나왔다.

장미아파트 전용 43㎡는 지난달 10일 5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달 3일 5억3000만원에 거래된 지 일주일 만에 가격이 1000만원 상승했다.

서울시 주택 가격 상승도 노원구가 주도하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월간주택가격동향(4월)에 따르면 노원구 주택 가격 상승률은 0.69%를 기록하며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노원구는 상계동 중저가 주택과 월계동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고 했다.

원구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 역시 1월 4억9083만원에서 지난달 5억262만원으로

석 달 사이에 1179만원(2.4%) 올랐다.

이 같은 상승 기류는 재건축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계주공7단지 전용 79㎡는 3월 12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신고가는 지난해 9월 기록한 10억4500만원이다.

지난 3월은 노원구 일대에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장미아파트는 3월 하계동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D등급)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당시 시장 후보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목동과 함께 이 지역을 언급했고,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가 나오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대 재건축 추진 속도 역시 더욱 빨라지는 모양새다. 492가구 규모의 상계 한양아파트는

지난달 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한양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재건축 찬성률은 78.7%를 기록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대부분 가구가 찬성하고 있고,

거의 모든 가구가 86~87㎡로 사실상 단일 면적이라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계주공1단지는 지난달 말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마쳤다.

총 3315가구의 초대형 단지인 상계동 보람아파트도 지난달 말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자금 모금을 시작했다.

상계주공3단지는 지난달 말 정밀안전진단 자금 모금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완료하는 등

이 지역 단지들이 속속 재건축 추진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됐다는 점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노원 일대에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 문의가 굉장히 늘었고 매물은 잠기면서 가격이 계속 오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0. 공매도 표적된 바이오…셀트리온 3형제·신풍제약 급락

공매도 1년2개월 만에 재개

`수소전지` 두산퓨얼셀 -11%

셀트리온 3형제 5~6%대 급락

삼성카드도 주가 4.6% 떨어져

"실적 못받쳐주면 당분간 악재"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

코스피 대형주는 오히려 강세

당국 "불법 공매도 강력 제재"

공매도를 부분 재개한 첫날인 3일 한국 증시는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대거 찬바람을 맞았다. 코스닥은 바이오주가 시가총액 상위권을 휩쓸고 있어 코스피보다 타격이 컸다.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가 집중되면서 하락폭을 키웠고 이는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져 주가가 떨어진 종목도 대거 속출했다.

이날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를 재개했지만 고평가 논란을 빚은 종목들은 주가 하락이 불가피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0.66% 떨어져 3127.2로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이날 코스닥지수는 2.2% 급락해 961.81을 기록했다.

이날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29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795억원에 달했다.

양대 시장을 더해 모두 1조1094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이 9719억원으로 공매도 거래가 가장 많았고, 기관투자자는 1191억원이었으며

개인투자자는 185억원에 그쳤다.

이날 공매도를 재개하면서 바이오주는 주가가 급락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셀트리온 3형제다.

셀트리온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6.2% 급락했고,

코스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5.97%)와 셀트리온제약(-5.04%) 또한 급락을 면치 못했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공매도와의 전쟁'을 공언할 만큼 악연으로 유명하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은 14.52%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22%, 셀트리온제약은 12.73%였다.

지난달 대차잔액이 대거 늘어난 신풍제약 또한 주가가 이날 12.18% 폭락했다.

신풍제약은 이날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13.12%였다.

두산퓨얼셀도 이날 주가가 10.98% 급락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주가가 1만원 미만이었지만

올해 들어 6만원대까지 폭등했다.

이들은 공매도 거래 비중이 증시 평균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주가는 전체 지수보다 크게 떨어졌다.

그만큼 공매도 공포가 주가에 크게 작용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피200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7.18%였고 코스닥150은 11%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매도 자체로 주가가 떨어졌다기보다는

공매도를 재개하면서 투자심리가 나빠진 종목에 대해 매도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삼성카드였다.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56.22%가 공매도였는데 주가는 4.67% 떨어졌다.

삼성카드 뒤를 이어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현대해상 주가는 1.85%, 오뚜기 주가는 1.0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닥시장은 공매도가 악영향을 미쳤지만,

유가증권시장은 글로벌 시장 영향이 더욱 컸다고 본다.

정 센터장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대거 하락했는데 이런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발표한 4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 대비 둔화됐고,

지난주 미국 증시가 빠진 것도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중국과 일본 증시는 휴장했지만 다른 아시아 지역 증시는 모두 하락하며 마감한 것도 이런 이유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877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4404억원어치, 기관은 1391억원어치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공매도 재개를 계기로 고평가 논란을 빚은 성장주는 당분간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확실한 실적보다는 미래 가치를 인정받아 주가가 급등한 만큼 작은 악재에도 공매도가 집중되면

주가가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이날 바이오뿐만 아니라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인 것도 이런 이유였다.

그동안 저금리에 따라 주가가 고공 행진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3.86%) LG화학(-2.68%) 엔씨소프트(-1.2%) 등이 주가가 떨어져 울상을 지었다.

유가증권시장보다 안정성이 떨어지는 코스닥시장은 더욱 타격이 컸는데 엘앤에프(-6.72%) 씨젠(-8.01%) 케이엠더블유(-8.01%) 주가가 뚝 떨어졌다.

이날 주가가 이례적으로 급락한 만큼 앞으로 실적 추이에 따라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무래도 주가 수준이 내재가치보다 높다는 논란이 벌어지면 공매도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대형주는 주가가 오히려 상승했다. 삼성전자(0.25%) SK하이닉스(2.73%) 현대차(2.83%) 포스코(1.1%) 등은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최근 경기가 상승세를 타면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정부는 예정대로 공매도를 부분 재개한 만큼 시장 교란 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불법 공매도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최고 한도로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개정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불법 공매도 과징금은 이익 여부와 무관하게 '주문금액 전체'를 한도로 부과된다.

형사처벌 조항도 신설돼 불법 공매도 적발 시 1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부당이득금의 3~5배 벌금형을 부과받는다.

0.중국 폴더블 시장 접수한 한국 투명 필름

샤오미 폴더블폰 커버에 적용

노트북, 스마트폰으로 확대

中점유율 90%…年60% 성장

1분기 영업이익 691억원

5년만에 최대 실적 올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체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CPI가 최근 샤오미가 출시한 폴더블폰에 적용됐다. 지난해 세계 3대 PC 판매 기업 레노버가 출시한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PC에 적용된 CPI 필름은 접는 정보기술(IT) 기기의 커버 윈도로 잇따라 채택되며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CPI 판매 실적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691억원을 기록하면서 2016년 이후 분기 최고 실적을 거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샤오미가 출시한 폴더블폰 '미믹스폴드'의 커버 윈도로 CPI 필름이 적용됐다고 3일 밝혔다.

샤오미는 3만대를 제작해 시장에 공급했으며 올 한 해 총 5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CPI 필름은 폴더블폰에 적용되는 커버 윈도용 박막유리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깨짐 염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고객사 요구에 최적화된 품질을 구현할 수 있어 샤오미가 CPI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 CPI 필름은 샤오미를 포함해 중국 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시장 전체에서 점유율 90%에 육박했다.

박막유리를 제외한 커버 윈도용 시장에서 독보적 1위다.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기관 DSCC는 2020년 시장조사 보고서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량이 2021년 330만대 수준에서 2024년 4110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수요의 많은 부분이 중국임을 감안할 때 코오롱인더스트리 CPI 필름의 연평균 성장률은 60%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샤오미를 비롯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국 시장 공략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만큼 샤오미 외에 중국 내 폴더블폰 개발과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작년 출시된 화웨이의 메이트X 시리즈를 비롯해 오포, 비보의 폴더블폰 출시도 임박해 있다.

CPI 필름은 기술장벽이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2006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CPI 필름 개발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1년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세계 최초로 CPI 필름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CPI 판매 호조와 함께 3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 매출 1조904억원, 영업이익 6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산업자재, 필름·전자재료 부문 업황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산업자재와 CPI가 포함된 필름·전자재료 부문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패션 부문도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증권업계 컨센서스 대비 25% 이상 높은 실적을 거뒀다.

사실상 이번 1분기는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실적 전반이 큰 폭의 증가세를 달성한 셈이다.

0. SK텔레콤, 자사주 2조 6000억원 전격 소각…삼성전자 이어 최대금액

삼성전자 이어 최대금액…물량으로 최대

주주가치 제고 위한 의지 피력

고강도 주주환원 정책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이 약 2조 6000억 원 규모 자사주 869만주를 전격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실상 기존 보유 자사주 전량에 해당하며, 소각 예정일은 5월 6일이다.

기업·주주가치 제고 위한 강력한 의지 시장에서 재확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4일 이사회를 개최하 자사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10.8% 규모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국내 4대그룹 자사주 소각 사례 중 발행주식 총수 대비 물량으로는 최대이며, 금액으로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이는 글로벌 자본시장과 국내외 주주들의 지지를 받는 모범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자사의 주식을 소각해 유통 주식수를 줄임으로써,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이번 소각을 통해 SKT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8075만 주에서 7206만 주로 감소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발표에 이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SK텔레콤의 확고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이번 '고강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시장은 진정한 의미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평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의 이번 결정은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SK그룹에서 강조하는 ESG 경영(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과 맥을 같이 한다.

SK텔레콤은 소각 후 잔여 자사주 90만 주에 대해서는 향후 '구성원 주주참여프로그램'과 기 부여한 스톡옵션 등에 중장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행한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성과급의 일정 비율을 현금 대신 회사 주식으로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올해는 12.1만주 규모로 시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직접 주주로 참여해 회사의 성장과 자신의 성장을 연계하는 선진화된 보상체계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자사주를 활용한 보상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0. 뛰는 수요…기는 공급, 美경제 'V자 반등' 역설

공급망 회복 더뎌 원자재 부족

침대·기계회사 등 全산업 차질

물류기업, 운전사 구인난 진땀

미국 경제가 'V자 반등'의 역설에 빠졌다.

산업에 걸쳐 침체됐던 수요가 금세 회복했지만 공급이 원자재·인력 수급난으로 차질을 빚으며 기업 성장의 발목을 붙잡는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준비제도 관료들과 경제학자 대부분은 공급과 (원자재 조달) 비용 문제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과소평가하며 기업과 미국 경제를 위협할 정도로 광범위하다고 보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개별적 기업뿐 아니라 전 산업적으로 극심한 상태라는 점"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퍼진 코로나19로 수요과 공급은 동시에 마비됐다.

대규모 코로나19 부양책과 백신 접종 덕분에 수요는 빠르게 늘었지만 공급망 회복이 더뎌지며 불균형이 발생한 것이다.

UBS 웰스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는 "경제가 급작스레 중단됐다가 다시 빠르게 시작되며 큰 혼란을 야기했다"면서 "많은 기업들은 무방비 상태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공급난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는 원자재 부족이다.

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원자재를 조달하지 못해 성장이 제약됐다고 호소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침대용 매트리스 제조·판매 회사인 템퍼씰리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9일 실적발표회에서 침대 산업에 쓰이는 내장용 스프링과 화학물 공급에 제약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 회사는 "공급 제약이 없었다면 실적이 더 좋았을 것"이라며 "공급 지연은 다음 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건설기계 업체 캐터필러도 최근 실적발표회에서 수요 증가에 비해 부족한 원자재, 반도체, 운송 수단을 거론하며 "공급망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우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도 반도체 칩 부족 탓에 올해 2분기 매출이 30억~4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들은 인력난에도 시달리고 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지난달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주 중 42%가 구인 광고를 냈지만 필요한 만큼 직원을 구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후 48년간 평균치인 22%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역대 최고치다.

글로벌 물류 기업 JB헌트는 트럭 운전사를 모집하려고 임금 인상에 복지 혜택을 늘렸지만 구인난이 이어지고 있다.

니컬러스 홉스 JB헌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7년 경력에 운전사를 이렇게까지 구하기 어려웠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컨설팅 회사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회복됐다"며 "공급이 반응하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0. 삼성생명 '상속 효과'에 장중 52주 신고가

하루만에 4% 올라 8만5000원

삼성생명, 전자지분 8.5% 보유

지분가치만 41조5천억원 달해

시가총액의 2배 훌쩍 넘어

상속세 내려고 배당 늘릴수도

삼성생명이 '상속 효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30일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지분 상속 절차가 일단락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 개인 최대주주이자 2대주주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이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이 높아진 만큼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배당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증시에서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4.04% 상승한 8만5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8만8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0.25% 상승한 8만1700원에, 삼성물산은 2.94% 하락한 13만2000원에 마감했다.

4월 30일 삼성 주요 계열사가 공시에서 밝힌 이 회장 지분 상속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지분은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남매가 9분의 2씩 상속받았다.

반면 삼성생명 지분 20.76%는 이 부회장이 절반(10.38%)을 상속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92%)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3.46%)이 2대1로 받았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 개인 최대주주(10.44%)이자 2대주주가 됐다.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만 법정 비율에 따라 상속되지 않고 이 부회장에게 집중되면서 삼성생명의 그룹 내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대주주가 지분을 많이 확보한 종목이다 보니 실제로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기대감이 계속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삼성생명의 영향력이 확대되더라도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기본 틀이 변할 가능성은 없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 이슈가 발생하려면 삼성생명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겨야 하는데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대신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분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488조원으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는 41조5000억원에 이른다. 반면 삼성생명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7조원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가치를 고려하면 과도하게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이번 상속 이슈를 계기로 재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배당성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임 연구원은 "오너 일가의 상속세 부담을 감안하면 꾸준히 배당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배당성향 확대 기조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배당성향은 35.7%로 4% 정도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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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뒤 오른 항공주는 후회 안해

"`SPAC 광풍` 오래가지 못할 것"

투자의 귀재'도 '후회'가 있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0)은 1일(현지시간)

"우리는 애플을 살 기회를 얻었고 작년에 일부 주식을 팔았다"면서

"그것은 아마도 실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LA에서 개최한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번 주총은 온라인 형식으로 열렸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 3.7%를 매각했다.

이 같은 매도로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111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버핏 회장은 "애플 제품이 사람들의 삶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어마어마하다"면서

애플에 대한 극찬을 이어갔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동차와 애플 중 하나를 포기하라고 한다면 자동차를 포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애플 주식이 "엄청나게 싸다"면서

"애플 제품들은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라고 극찬했다.

버핏 회장이 지난해 전량 매도했던 항공주는

경기 회복에 따라 주가가 올랐지만 이에대한 후회는 표시하지 않았다.

버핏 회장은 "여전히 항공주를 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통한 상장 등 이른바 '스팩 광풍'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표시했다.

버핏 회장은 "내가 알기로는 스팩들은 2년 안에 돈을 써야 한다"며

"만약 여러분이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2년 내로 어떤 기업을 사라고 한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팩 광풍'이 "영원히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찰리 멍거... 자네가 옳아

버크셔해서웨이 2인자이자 버핏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찰리 멍거(97) 부회장은

"비트코인의 성공을 증오한다"고 말했다.

멍거 부회장은 비트코인이 지나치게 변동성이 크고,

규제를 받고 있지 않다며 거친 언사를 쓰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멍거 부회장은 "이런 빌어먹을 발전이 역겹다고 생각하며

문명 사회의 이해에 역행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비트코인에 대해서 언급을 자제하다가

멍거 부회장의 답변에 대해서 동의를 표시했다.

0. 박항서 경질설' 퍼뜨린 피아퐁…알고보니 35년전 룸메이트

독자 여러분은 한국 K리그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K리그를 호령했던 여러 외국인 선수들이 있죠. 마시엘, 라데, 샤샤, 데니스, 마토, 마그노, 스테보, 신의손, 나드손, 말컹….

여러분은 이 중 몇 명이나 알고 계실까요.

이 중 절반의 이름이라도 접해봤다면 당신은 K리그에 꽤 관심을 쏟은 분일 것입니다.

누가 역대 최고 용병이냐를 놓고는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통곡의 벽'으로 불린 마토, 골키퍼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을 바꾼 신의손, K리그에서 100골을 넘게 집어넣은 샤샤.

하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데얀이 쌓아놓은 업적을 뛰어넘긴 힘들 것입니다.

3년 연속 K리그 득점왕, K리그에서 193골 46도움을 올린 그는 K리그의 전설입니다.

하지만 단기 임팩트로 보면 K리그 초창기 1984~1986년 럭키금성에서 뛰며 통산 43경기에 출전해 18득점, 6도움을 기록한 피아퐁 푸에온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태국 출신인 그는 K리그 최초의 동남아 출신 용병이었습니다. 1985년 그는 12득점, 6도움으로 그해 득점왕과 도움왕 트로피를 동시에 가져갔죠.

그리고 그가 K리그에서 뛰던 당시 같은 팀에서 형님처럼 지냈던 사람이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입니다. 당시 피아퐁과 룸메이트였던 박 감독은 피아퐁과 새우깡과 라면을 나눠먹으며 우정을 쌓았습니다.

그런 피아퐁이 최근 이유를 알 수 없는 소문을 흘려 구설에 올랐습니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태국 출신인) 세나므엉 키아티삭 감독이 곧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아티삭 감독은 최근 베트남의 리그 축구팀인 호앙아인 잘라이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팀은 리그 선두로 도약하며 베트남 축구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이전에 태국 리그 팀 여럿을 이끈 이력이 있고 태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정도로 태국에서 명망 있는 감독입니다.

피아퐁의 본심은 박항서 감독을 깎아내리는 데 있진 않았습니다.

그는 가정법에 입각해 얘기를 했습니다.

베트남이 감독 교체를 염두에 둘 시기, 베트남이 키아티삭 감독을 낙점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는 "박 감독이 만약 2022년 월드컵 예선 3라운드로 베트남을 이끌지 못하면

키아티삭이 베트남 감독에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그는 태국 출신 명장이 베트남팀을 이끌고

자신의 조국인 태국을 상대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인터뷰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예민해져 있는 베트남 민심을 한차례 뒤흔들었습니다.

그의 발언이 나온 직후 베트남축구협회(VFF)는 서둘러 발언 진화에 나섰습니다.

VFF 측은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박 감독과 팀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며 피아퐁의 발언에 전혀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VFF 측은 박 감독과 맺은 두 번째 계약이 만료되기 전 박 감독과 또 한 번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박 감독과 VFF가 맺은 계약은 내년 1월 31일 만료됩니다.

양측은 계약이 만료되기 두 달 전부터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다수 매체들은 '베트남 축구를 레벨업시킨 박 감독을 쉽게 내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현지에서 체감한 박 감독의 인기는 최고 아이돌 스타와 비교해도 그 위에 있습니다.

다만 몇몇 매체들은 이 같은 경질설이 박 감독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만약 박 감독이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에 실패해 한껏 높아진 베트남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박 감독 거취를 놓고 이슈 토론이 벌어질 수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문에 대처하는 박 감독의 자세는 언제나 의연합니다.

그는 늘 "매체에 나오는 기사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

난 매일 최선을 다할 뿐이고 결과는 하늘에 달린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슈의 한복판에 있는 월드컵 예선 잔여 경기는 6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립니다.

'박항서호' 베트남은 월드컵 2차 예선 G조에서 3승2무(승점 11점)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2차 예선 남은 3경기에서 승점 5점(1승2무) 이상을 획득하면

자력으로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0. "언젠가 오르겠지"…서학개미, 이달 게임스톱 더 샀다

4월 132억원 순매수…전월比 4배 껑충

거래량 급감에도 `또 오르겠지` 추가매수

"개미야 도와줘" 미국 개인투자자도 SOS

공매도 기관투자자와 미국 개인 투자자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게임스톱의 이상급등 사태가 벌어진 지 석달 가량이 지났지만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들은 게임스톱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게임스톱 주가가 이상급등 사태 이후에도 여전히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의 게임스톱 순매수량이 전달에 비해 오히려 증가했다.


서학개미, 4월 게임스톱 132억원 순매수...두달째 "사자"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게임스톱 주식을 1197만달러(한화 약 13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262만달러(29억원)에 비해 4배 가량 급증한 규모다. 서학개미들은 지난 1월과 2월에는 게임스톱 주식을 순매도했다. 그러다 3월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4월에는 그 규모가 더 커진 것이다.

서학개미의 게임스톱 거래량 자체는 급감하고 있다. 투자자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게임스톱의 매수 결제와 매도 결제를 합한 총 거래량은 1월 3억956만달러(3428억원)에서 2월 30억2747만달러(3조3535억원)로 폭증했고 3월 18억6582만달러(2조665억원)으로 꺾였다가 이달에는 4억3072만달러(4770억원)까지 줄었다. 하지만 급등 사태가 있었던 지난 1월보다도 여전히 많은 금액이다.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의 4월 전체 거래량이 지난 1월 대비 86.7% 급감한 것과 대비된다.


20달러→483달러→50달러→348달러→176달러


게임스톱은 비디오게임 전문 소매점 체인이다. 모바일게임이 대중화되면서 사실상 사양의 길을 걷고 있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대규모 공매도 투자를 벌였고 이에 맞서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 1월 12일 19.95달러이던 주가는 25일 장중 159달러까지 올랐다. 사흘 뒤인 28일에는 장중 483달러까지 올라 연초 대비 246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28일에는 265달러에서 출발한 주가가 112달러까지 빠졌다가 483달러까지 오르고 193달러에서 마감하는, 극도의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28일을 기점으로 게임스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수직 낙하했다. 2월 1일 -30.77%, 2월 2일 -60.00%, 2월 4일 -42.11% 등 폭락장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50달러선까지 밀렸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지난 2월 말 게임스톱은 재차 급등해 지난 3월 10일 장중에는 348달러까지 상승했다. 게임스톱은 3월 29일(현지시각) 176.19달러에 마감했다. 여전히 연초 대비 835%나 높은 수준이다.


"여전히 기대감 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주가"


국내 투자자의 게임스톱 사랑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유명하다.

지난 1월에도 미국 공매도 세력 공격을 미국 개인 투자자의 유튜브 방송에 한국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이 유튜버가 주가 상승을 기원하며 "영차 영차"를 외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최근 게임스톱이 여전히 공매도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레딧 게시판에서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끌고 있는 한국 개미(Ant)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글이 올라왔다"라며 "다른 이용자는 유인원(Ape, 게임스톱 투자자를 빗댄 말)과 개미가 만나 더 강해졌다고 화답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여전히 게임스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다. 게임스톱의 목표주가는 여전히 30달러선으로 현 주가와 큰 괴리를 나타내고 있다. 경영진 교체, 자사주 매각을 통한 디지털 전환 비용 확보 등의 노력이 보이긴 하지만 기대감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주가 수준이라는 것이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The Motely Fool)은 "게임스톱은 회사 장부가치의 25배, 현금흐름의 187배로 거래되고 있다"라며 "레딧

이용자들의 추측과 입증되지 않은 전망에 비해서도 너무 높은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0. 디즈니랜드 개장 하루만에.... 성인 절반 백신 맞은 미국에서는...

디즈니랜드 개장 하루만에 7주치 티켓 매진

미국 디즈니랜드가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은지 400일 만에 재개장하자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랜드 파크와 인근 디즈니랜드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가 일 년 넘게 폐쇄됐다가 이날 문을 열었다. 지난해 겨울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재개장 일자가 밀렸다.

디즈니랜드에는 현재 평소 수용 가능 인원의 25%만 입장할 수 있고, 입장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단체 입장객은 캘리포니아 주민만 가능하다.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인구 대비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낮다.

디즈니랜드의 일부 놀이기구는 방역 탓에 운영되지 않고, 퍼레이드 공연도 일시 중단됐지만 현재 7주 후까지 예약이 끝났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억명을 넘었다. 이날 기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약 1억140만7000명으로, 전체 국민의 30.5%가 접종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는 82.3%인 4503만여 명이 최소 1회 백신을 맞았고, 68.8%인 약 3765만7000명은 접종을 마쳤다. 18세 이상 기준으로는 55.4%가 백신을 최소 1회 맞았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백신 접종 인구가 18세 이상 기준 절반을 넘자 미국은 테마파크를 비롯해 경기장 문도 열고 있다. 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MLS 애틀란타 유나이티드가 5월부터 관람객과 함께 경기를 연다. 관람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제프 자이언츠 미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백신은 접종한 1억명의 미국인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 친구, 지역사회까지 보호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0. 재건축 숙원 풀릴까"…강남 여의도 아파트 매수심리 되살아난다

매매수급지수 3주 연속 100 넘겨

"교란행위 빈발 단지, 재건축 후순위로"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주춤해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오세훈 시장 당선 이후 점차 강해지는 매수심리가 주변 지역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2.7로, 지난주(101.1)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수급 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2·4 대책' 직후 줄곧 하향 안정세를 보이다 이달 첫째 주에는 96.1까지 곤두박질했다. 하지만 4·7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영향으로 반등하더니 3주 연속(100.3, 101.1, 102.7) 상승 폭을 키웠다.

오세훈 시장은 취임 직후 생각 이상으로 큰 서울 주요 지역의 재건축 과열 양상에 재동을 걸었다. 압구정·여의도·성수·목동 등의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것. 그러나 규제 발효일인 27일 전날까지 규제를 피하려는 막판 매수세가 몰리며 대상 지역에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다. 발효 이후에는 규제지역 인근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이번 주 매매수급 지수는 압구정·대치·잠실동 등이 속한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이 104.2(전주 대비 1.3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여의도·목동이 포함된 서남권도 102.4로 전주와 비교해 1.3포인트 상승했다.

재건축 기대감이 큰 상계·중계·월계동 등이 있는 노원구가 속한 동북권은 101.4로 전주 대비 0.4포인트 오르며 2주 연속 기준선을 넘겼으며, 용산·종로·중구가 속한 도심권은 104.1로 2.0포인트 올라 3주 연속 기준선을 웃돌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98.9로 기준선 밑에 머무른 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은 전 주보다 0.6포인트 오르며 3주 연속 매수심리가 강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아파트 매수심리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시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시장 교란행위부터 근절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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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떨어질 6가지 이유(5/1)

경제 2021. 5. 1. 08:5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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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 자료를 보다보니

서울 집값이 하락한다는 제목이 나왔다.

집값은 집이 있는 사람이든 , 집이 없는 무주택자든

너무나 관심이 높은 자산이다.

매부리에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이런 보도를 하게 되었는지 아는 것도 좋다고 보고

그렇다고 100% 믿고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생각하게 된다.

정부의 정책이나 신문보도라고 해서

무조건 믿어선 않된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참고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3년전 전세 계약을 할때만 해도

2년만 착실히 돈을 더 모아서 꼭 내집을 마련하자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사이 집값이 속절없이 올랐어요.

저희가 이사가려던 동네는 4~5억이 뛰어서

이제는 가고 싶어도 살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서 자금 되는대로 외곽이라도 주택을 매수할까 고민중인데,

주변에서는 너무 올랐다고 조금더 기다리라고 하네요.

그동안 계속 기다리다가 '벼락거지'가 됐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서울 집값 떨어질까요?" (서울 양천구 주부 A씨)

많은 분들의 궁금증이죠.

5년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 집값이 언제까지 상승할지,

떨어진다면 언제쯤 조정이 올지,

집값 전망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집을 매수하려는 무주택자나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려는 유주택자 모두,

집값이 언제까지 오를지,

언제 떨어질지 예측이 돼야 집 살 타이밍을 잡을텐데

여전히 상승세가 거침없는 집값 시세를 보면

집값 전망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매부리레터는 각종 부동산 데이터로

집값을 전망하는

삼토시(강승우)님의 책 '앞으로 5년, 집을 사고팔 타이밍은 정해져 있다' 를 중심으로

부동산 상승장과 하락장을 예측해볼 예정입니다.

저자는 각종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해서 부동산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는 분입니다.

◆서울 집값이 떨어질수밖에 없는 이유

"한가지 확실한 것은 현재 서울 부동산은 상승장 후반부에 있으며

지금 사면 분명 비싸게 사는 것은 사실이다.

계속해서 오르는 재화는 없으며 이는 서울 부동산도 예외는 아니다. "

책 '앞으로 5년, 집을 사고팔 타이밍은 정해져 있다'(삼토시 지음) 에서

저자는 현재 서울 집값은 상당히 버블이 많이 낀 상태라고 진단합니다.

저자의 진단은 이렇습니다.

"2023~2024년경 서울 부동산이 정점을 찍고 수년간 하락장을 겪은 후

2028년 전후 저점을 형성하고 재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까 무주택자라면

지금 무리해서 사는게 아니라면 평정심을 잃지 말고,

유주택자라면 위험을 관리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서울 부동산 상승세는 길어야 3년이라는게 저자의 진단입니다.

2014년부터 서울 부동산을 상승시킨 원동력 상당부분이

2023년 이후부터 힘을 잃기 시작하기 때문인데요.

집값은 한가지 요인으로 결정되지 않아요.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려서 영향을 미칩니다.

저자가 현재 서울 부동산이 상증장의 끝에 있다고 진단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째,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입주물량 쓰나미입니다.

2023~2024년 입주 물량은 늘고 주택 수요층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고자

사업속도에 피치를 올려서 인허가를 받은 2017년 7만4984호 존재가

2023~2024년 막대한 입주를 시작합니다.

예를들어, 동남권에서만 둔촌주공 1만2032호, 개포주공1단지 6702호, 개포주공4단지 3375호 등 입주물량이 이어지는데요.

서울 정비사업이 완료되고 입주가 시작되면서

급증한 공급량은 아무래도 집값 떨어뜨릴 요인이 된다는 거죠.

둘째, 서울경기 10~11년차 부부의 감소

공급은 느는데 이를 받아줄 수요층은 급감합니다.

저자가 주택 구매의 가장 큰 수요로 주목하는 연령대가

서울경기 10~11년차 부부입니다.

첫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인 이들 부부가

서울 아파트 대표적인 매매 실수요층이라는 건데요.

서울경기 10~11년차 부부들이 2024년부터 큰 폭을 줄어듭니다.

저자는 "시장 환경에서 이들의 증감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서울 아파트 값은 2023~2024년 정점에 달하고

그 이후에 조정장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하네요.

셋째, GTX-A의 개통과 신안산선 준공입니다.

새로운 철도망이 생겨 수도권 외곽에서도 대도시로 통근이 편해지면

그만큼 서울이 확장되는 효과가 나겠죠.

저자는 GTX와 신안산선 개통에 주목합니다.

2024년 경기 서부권과 서울을 잇는 신안산선이 준공되고요,

2023년 경기 남부부터 서울 강남까지 25분에 갈수 있는

GTX-A 노선 개통이 예상돼있습니다.

서울 생활권 확대로 인해 주거 수요가 분산되면서 아무래도

서울 아파트 수요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죠.

넷째, 주택임대사업자 물량 쓰나미

2026년부터, 임대등록기간이 종료되는 주택임대사업자들의 물량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양도세 감면을 받기 위해 8년 이상 의무임대로 집을 묶어놓은 곳들이

의무기간 만료가 되면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죠.

저2015년부터 증가한 임대주택은

2023년부터 매물로 나올수 있는 물량이 많아지는데요.

특히 임대사업자 주택은 2018년 크게 뛰었기 때문에,

8년 의무임대가 끝나는 2026년 큰 폭의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섯째, 3기 신도시 입주 개시

2026년부터 3기신도시 입주가 시작됩니다.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1기 신도시 입주기간에 서울 아파트 시장은 5년간 조정을 겪었고,

2기신도시 판교와 광교가 입주했던 기간에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조정장을 겪었습니다.

그만큼 저자 또한 3기신도시 역시

서울 부동산에 하방 압력을 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3기 신도시 17만3000호 중 남양주 왕숙(6만6000호), 하남교산(3만2000호), 인천계양(1만7000호)은 2019년 10월, 고양 창릉(3만8000호)은 2020년 3월, 부천대장(2만호)은 2020년 5월 지구 지정을 끝냈어요.

과거 신도시에 비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2기 신도시인 판교 광교 위례가 지구 지정된지

7~8년만에 입주를 시작한 사실을 통해 추정해보면,

2019~2020년에 지구 지정된 3기 신도시는

2026~2027년을 전후해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갑자기 공급되는 엄청난 물량이

서울 집값 하락을 끌고가는 요소로 작용할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섯째, 부담되는 주택 구입 지수

주거비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죠,

PIR(연소득 대비 주택가격)가 갈수록 높아지는 점도 집값 하방압력을 주는 요소입니다.

PIR는 Price to Income Ratio로 수입 대비 집값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A 지역의 PIR이 7이라면 A지역의 중간 소득계층이

년 동안 소득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A지역의 중간가격 주택을 살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서울 아파트 PIR는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2020년 2분기 기준 서울 아파트 PIR는

11.4 로 이는 서울의 중간 소득계층이 11.4년간 한푼도 안쓰고 모아야

서울의 중간 가격대 아파트를 살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가구 소득이 수용 가능한 임계치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는 만큼,

공급 폭탄에 실수요층이 급감하는데다가 주택 구입 부담도 올라가

집값이 마냥 상승할수만은 없다는 설명인거죠.

◆지금 무리해서 집 사지 마세요

결국 저자는 수요와 공급 측면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2023~2024년 전후로 하락이 시작되며

2028년 전후까지는 계속 조정기가 이어지다가

2028년 전후로 다시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저자의 부동산 예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0. "집은 2000만원 비싼데, 1억 더 드네"…대출규제의 함정

주택대출 문턱 높이자…집값 6억선 두고 엇갈린 희비

투기지역서 5.9억 집사려면

본인 돈 2억원 필요하지만

6.1억 주택은 3억원 있어야

소득은 적고 빚많은 60대

DSR 규제할 때 타격 더 커

7월전 은행대출 막힐 가능성

# 70대 남성 A씨는 30일 한 시중은행 영업점을 찾아가 마이너스통장 개설을 문의했다.

그는 "7월부터 소득이 적은 사람은 대출받기 어려워진다고 들었다"며

"당장 목돈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은퇴 후 현금 흐름이 거의 없는 상황이고 건강 등의 문제로 언제 돈이 필요할지 몰라 미리 마이너스통장을 뚫어놓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7월부터 소득에 비례해 대출한도를 결정하는 대출자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확대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돈 빌리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규제 도입 전에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몰리면 7월 규제 시행 전이라도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 한도 축소 등을 통해 대출 조이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말에도 신용대출 규제 예고 후 가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자 규제 시행일 전에 은행들이 신용대출 판매를 사실상 중단하기도 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가 발표한 상환 능력 중심 가계부채 관리 체계는 소득이 적은 고령층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60대 이상 고령층은 병원비나 자녀의 결혼 비용 등을 위해 목돈이 필요한 일이 많은데, 이들 상당수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한다"며 "소득을 중심으로 대출심사를 진행하면 고령층은 한도가 줄어들게 돼 제2금융권이나 사금융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령층의 고DSR 비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다는 점은 이런 우려를 뒷받침한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60대 이상에서 DSR 70% 초과 대출자가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9%였다. DSR 70% 초과 대출이 전체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대 41%, 40대 36.5%, 30대 33%로 60대 이상 고령층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고령층의 경우 직장에서 은퇴하며 소득이 줄어드는 나이기 때문이다. DSR는 소득 대비 연간 갚아야 하는 총부채 원리금을 합산한 금액을 기준으로 대출한도를 결정한다.

금융위는 퇴직자의 경우 노령연금 등을 기준으로 대출한도를 측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던 관행에서 향후 소득 중심으로 대출 관행이 바뀌면 사실상 고령층의 대출한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7월부터 6억원 초과 주택에 DSR 40% 규제가 적용되면 수요자 입장에서 6억원 초과 주택과 6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자금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매일경제가 시중은행 등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7월 이후 연 소득 6000만원 직장인이 투기지역의 시가 5억9000만원짜리 주택을 구매할 때 필요한 자금은 약 2억원이었지만, 시가 6억1000만원짜리 주택을 구매할 때는 3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은 2000만원 차이지만 필요 자금은 1억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6억원 미만 주택에 대해서는 신혼부부나 저소득층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50%까지 적용되는 영향도 있지만 DSR가 강화되며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이 줄어드는 것도 격차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DSR가 전면 적용되면 소득이 적은 사람의 경우에는 대출한도가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며 "대출 규제가 시행되기 전 6억원에서 9억원 사이 주택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5월 중 무주택자 등에 대한 LTV 완화 대책이 나올 예정이고, 생애소득주기를 감안한 DSR 산정 방식을 합리화해 이번 대책으로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사람은 다주택자 등 일부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SR 규제뿐만이 아니라 올해 하반기 '가계부문 경기대응 완충자본' 도입을 앞두고 있어 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을 더욱 타이트하게 관리할 가능성이 높다.

0.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마이너스옵션까지 내 놓은 자동차업계

일부 기능 빼고 출시하거나 향후 교체해 주는 조건으로 판매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 전망…전기차 전략도 `흔들`

지난달 14일 가동 중단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연말까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자동차 업계의 미래차 전환을 가로막는 악재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다음 주 일부 공장의 휴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량용 반도체 재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000270]는 궁여지책으로 반도체가 필요한 사양들을 빼는 대신 가격을 인하해 주는 '마이너스 옵션'까지 내놓고 있다.

K8의 경우 노블레스 이상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후방주차 충돌 방지 보조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을 제외할 경우 원래 가격에서 40만원을 인하해 주는 식이다.

카니발도 노블레스 이상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기능을 제외할 시 40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한 스마트키는 스마트 파워슬라이딩 도어 기능을 빼고 일단 지급한 뒤 6월 이후 교체해 준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업계에서는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전동화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려던 현대차그룹의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 모델의 옵션까지 빼는 상황에서 내연기관차보다 반도체가 2∼3배 더 많이 필요한 전기차를 계획대로 출시한다고 해도 원활한 생산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가 지난달 19일 공식 출시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도 반도체 부족과 구동모터 수급 차질로 생산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된다면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용 전기차 JW(프로젝트명)와 기아의 EV6의 양산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는 '움직이는 가전제품'이기 때문에 차량용 반도체가 굉장히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미래차 전환기이기 때문에 차량용 반도체의 내재화에 대한 고민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70∼80%에 달하는 현대차와 기아가 이번 달을 차량용 반도체 수급의 '보릿고개'가 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자동차 부품업계도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3월부터 국내 완성차 업계의 감산이 시작되면서 부품업계의 최근 납품량은 이미 기존보다 10∼20% 줄어든 상황이다.

0. 반도체 호황 올라탄 효성화학, 영업이익 5배 늘었다

반도체 세척공정 쓰이는

삼불화질소가 실적 견인

세계 2위 생산능력 갖춰

효성화학이 반도체 호황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시황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5배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거뒀다

30일 효성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 5912억원, 영업이익 6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2%, 393%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지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덩달아 시황이 좋아진 삼불화질소(NF3)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 NF3는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LCD), 태양전지 제조공정 등에서 이물질 세척에 쓰이는 특수가스다.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황에 따라 반도체 세척용 특수가스인 NF3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자체 공정을 개발해 순도 99.995% 이상 NF3 가스를 개발하고 2000년대 후반부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은 글로벌 NF3 시장에서 SK머티리얼즈에 이어 세계 2위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케톤 등도 좋은 성과를 냈다.

PP는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마스크와 주사기 주원료로 쓰인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PP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효성화학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 주사기용 PP 시장 규모는 연간 1만t 안팎이다. 효성화학이 현재 약 65%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이번 실적에 힘입어 시장 영향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효성화학은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중국 취저우 NF3 공장을 증설 중이다.

효성화학에 따르면 취저우 공장은 증설이 완료되면 NF3 생산량이 연 3000t에 달할 전망이다.

효성화학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수요 확대에 따라 베트남 남부에 PP·프로판탈수소화 공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PP 생산 네트워크 확보와 함께 특화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베트남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0. 제2의 마윈' 싹자르는 中…13개 핀테크 기업 손본다

"금융 서비스 대폭 축소하라"

알리바바그룹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을 사실상 공중분해시킨 중국 금융당국이 다른 대형 핀테크 업체들에 대해서도 '군기 잡기'에 나섰다. 수억 명의 사용자 정보를 갖고 있는 인터넷 공룡을 견제하고 정부의 금융 시스템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30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등 4개 금융감독기관은 전날 예약면담(웨탄) 형식으로 금융 유관 사업을 벌이는 13개 인터넷 기업의 실질적인 소유자나 최고경영자를 불렀다.

웨탄은 중국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기관 관계자나 개인을 불러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날 불려간 기업에는 알리바바와 더불어 중국 전자결제 시장을 양분하는 텐센트, 업계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 산하의 징둥금융, 틱톡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로

사업을 확대한 바이트댄스,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 산하 디디금융, 최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 산하의 셰청금융 등이 포함됐다.

이미 징계가 내려진 앤트그룹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면담을 주재한 판궁성 인민은행 부행장은 인터넷 기업 대표들 앞에서 "인터넷 기업들이 보편적으로 금융 관련 영업 허가를 아예 받지 않거나,

영업 허가를 받았더라도 허가 범위를 넘어 영업하고 있다. 이를 엄정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구체적으로 지급결제 서비스와 대출 등 다른 금융 상품 간 연결 차단, 요건 해당 기업에 대한 금융지주회사 설립, 인터넷 대출 및 보험 업무 축소 등을 요구했다.

0. 반도체 슈퍼사이클 '성큼'…D램 이어 낸드 값도 뛴다

작년 하반기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가격도 3월 반등을 시작하며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이 한층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3월 D램과 낸드 모두 기업 간 대규모 거래를 바탕으로 산정되는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 고정거래가 상승은 반년 만이다.

30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월 메모리카드와 USB 등에 사용되는 낸드 범용제품(128Gb 16G×8 MLC) 고정거래가격은 전달 대비 8.57% 오른 1개당 4.56달러를 기록했다.

그간 낸드 가격은 4.2달러에서 보합세를 보였으나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낸드 가격이 1분기에 저점을 지나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전망이 실현된 셈이다. 트렌드포스는 "낸드 제품에 대한 고객사의 높은 수요로 가격은 향후 2개 분기 연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PC용 D램(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26.67% 오른 3.8달러를 기록했다.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이 오른 것은 5% 상승세를 보인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기업들은 대개 분기 단위로 메모리 공급계약을 맺어 고정거래가는 3개월마다 계단식으로 점프하는 양상을 띤다. 지난 슈퍼사이클 초입이었던 2017년 1월(35.8%) 이후 51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기도 하다.

0. 공매도 재개되면 바이오·배터리 거품 꺼진다" 고수 경고

[인터뷰]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고문

지난달 20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점(3220.70)을 찍은 코스피가 이후 다시 보합세로 접어들었다.

국내외 기업 실적 발표에 대한 우려, 삼성그룹 상속 지분 미공개에 따른 불확실성 등이 조정 배경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3일부터 재개되는 공매도에 쏠리고 있다.

매일경제가 국내 가치투자 1세대이자 원조로 손꼽히는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고문(전 대표)을 만나 현재 주식시장에 대한 진단과 대응전략을 물었다.

이 고문은 우선 현재 기업들의 이익창출 능력과 금리 수준을 고려했을 때

"주식시장 자체는 비싸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공매도가 재개되면 지금까지 시장의 상승을 이끌어왔던 성장주를 중심으로 종목별로 차별화 장세가 심화되어 나타나고, 특히 이익성장 대비 고평가된 종목들의 경우 가격 거품이 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동안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많이 몰리면서 바이오, 배터리, 게임 등 인기 업종은 개별 종목의 고평가 여부와는 상관 없이 모든 종목이 같이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공매도가 재개되면 종목별로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기 때문에 이제 투자자들이 종목 선택을 잘해야 되고 공부를 정말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현재 주식시장 비싸지 않다


Q1. 가치투자 혼돈의 시대…현재 가치냐, 미래 가치냐.

A. 가치를 형성하는 요인은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 3가지입니다.

안정성은 과거를 의미합니다.

과거 벌어들인 자산이 기업에 내재돼 있는 것이죠.

땅을 샀든 현금을 가지고 있든 유가증권에 투자했든 간에 말입니다.

현재를 의미하는 것은 현재 기업이 벌어들이고 있는 수익의 양과 질을 보는 것입니다.

현재라는 기준은 과거 한 1년 정도를 얘기합니다.

이것을 현재가치 내지 수익가치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것은 앞으로 산업이 얼마나 발전하고 기업의 제품 수명주기가 어떻게 되고,

확장될지를 따지는 것입니다.

미래가치 내지 성장가치라고 표현할 수 있죠.

어떤 한 주식의 가치는 과거 벌어들인 수익 더하기 현재 벌어들이는 수익,

그리고 앞으로 벌 돈을 합산하면서 내재가치가 형성이 되는 겁니다.

기업의 가치는 쉽게 안변하는데 외부 환경이 바뀌면서 때로는 과거를 중시할 때도 있습니다.

1993~1994년에는 땅이 많은 기업 주가가 각광을 받았죠.

삼부토건이나 성창기업이 10배 오르고, 만호제강 같은 땅이 많은 기업은 12배까지 시세가 올랐습니다.

그 이전에 수익가치주 강세장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1992~1993년 외국인에게 시장을 적극 개방했습니다.

그때 저희가 모르던 기법들, 당시만 해도 주가수익비율(PER)이란 기법이 잘 알려지지 않았었습니다.

당시 PER 1배짜리 주식이 있었는데,

그게 농약주든 시멘트 과자주든 업종을 가리지 않고 바로 10배 올랐습니다.

적정 PER에 수렴을 하게 된 것이죠.

1999년 닷컴버블, 3차 산업혁명 때는 시장이 오직 미래 가치, 성장만 보고 투자를 한 것입니다.

지금 아무리 적자가 나도 앞으로 벌면 되니까 상관이 없다는 것이죠.

그럴 때 활약했던 기업들이 통신주로 KT나 SK텔레콤 같은 주식이 크게 올랐습니다.

조심해야 될 것은 각각의 사이클도 있고, 개개인 성향이나 취향도 있는 것입니다.

과거가치, 현재가치, 미래가치 각각의 가치들은 주변 환경에 따라서 혹은 투자자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추구하는 경향이 달라집니다.

1999년에는 강력한 그로스(성장) 사이클이 왔지만,

그 이후 2000년부터 2014년 1분기까지는 강력한 밸류(가치) 사이클이 왔었고요.

최근 6년간은 강력한 그로스 사이클이 오고 있는 것이죠.

최근에는 미래 가치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이제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저처럼 겁이 많고 소심하고 소박한 투자자 같은 경우 주머니 속 동전이 더 중요합니다.

불확실한 미래 수익은 우리가 예측하기 너무 힘들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최고의 우량주라고 할 수 있는 KT나 SK텔레콤 같은 경우도 1999년에 최고점을 찍었죠.

예를 들면 그 당시 KT를 20만원에 샀으면 지금 약 2만8000원이니까

7분의 1 토막이 돼 있는 것이죠. SK텔레콤도 그 당시 50만원에 샀으면 지금은 30만원이니깐 40% 하락한 거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SK텔레콤은 과거 20년간 이익이 10배 늘었거든요.

엄청난 성장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이죠.

시장은 '20~30배 성장하겠지'라고 봤는데 그만큼 성장을 못하니까 주가는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본인이 운용하는 자금의 성격이나 성향, 시장 사이클이나 패러다임까지 맞춰서 해야 되니까 어려운 일이긴 해요. 이런 것을 다 감안해서 투자해야지,

막연하게 무조건 그냥 자산 가치주가 좋다, 성장 가치주가 좋다, 수익 가치주가 좋다, 이런 논리는 이제 맞지 않습니다.

Q2.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15배…고점인가, 더 오를까.

A. 누가 됐든 간에 주가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그 순간에 거짓말쟁이가 된다고 생각해요.

열 번 얘기해서 한 여덟 번 틀렸으니까, 제가 얘기하는 것 반대로 하면 거의 맞는데,

또 가끔은 맞히기도 하니까 이게 도움이 전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현상을 진단하고 현재 좌표를 짚어서 방향을 잡는 게 맞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PER가 15배라는 얘기는 그 역수가 일드(수익률)가 되잖아요. 우리나라 코스피에 상장돼 있는 주식은 시가총액이 지금 2000조원을 넘어섰어요.

기업들이 벌어들인 수익이 과거 10년간 보면 보통 평균적으로 100조원 정도는 났어요.

제일 많이 났을 때가 세후 135조원이 2~3년 전에 피크였고,

그 전에 60조~70조원도 갔었고 평균적으로는 100조원 정도 벌어요.

올해 시장 컨센서스는 지난주에 보니까 140조원까지 올라왔어요.

상식적으로 보면 한 130조원은 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130조원을 시총 2000조원으로 나누면 그게 6.65% 정도 나와요.

6.65%가 대한민국에 성장돼 있는 상장기업들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파워인 셈이죠.

은행 이자가 1.2%니까 (주식 이익률이) 훨씬 높잖아요.

이걸 일드갭 또는 일드스프레드라고 합니다.

이게 벌어질 수록 주식이 유리한 것입니다.

금리가 확 올라가지고 5%까지 가서 (일드갭이) 좁혀지면 주식은 다 팔고 채권을 사는 게 맞는거예요.

이런 식으로 이제 진단을 해보면 지금 현재는 주식은 비싸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문제가 뭐냐면 금리가 오르거나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면 주가는 당연히 떨어지겠죠.

모든 이들이 예상한대로 올해 기업이익이 140조원까지 난다고 하면

코스피는 좀 플랫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고,

내년에는 이익이 더 난다는 확신이 들면 주가가 올라가는 거죠.

그런데 올해 실제로 140조원이 난다고 하더라도

내년에는 약 120조원으로 꺾일 것이라고 하면 주가는 못 오르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판단을 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바이오·4차 산업 고평가주 조심


Q3. 5월 공매도 재개, 시장에 어떤 영향.

A. 누가 봐도 공매도 대상은 일단 코스피200, 코스닥150 주로 대형주이니까

'대형주를 피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잖아요.

공매도 재개가 지금(촬영일 4월 22일) 한 일주일 정도 남았잖아요.

그런데 그것 때문에 미리 대응해 대형주가 조정을 받고

중소형주가 (공매도 재개) 직전 날까지 올라버리면

실제로는 공매도 재개 이후 거꾸로 대형주가 급등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확실한 건 그런 것 같아요. 공매도라는 게 시세 변동을 높인다는 거에 대해서는 역기능이 있는데,

순기능도 있습니다.

너무 과하게 주가에 거품이 생길 때

그걸 억제해주는 순기능도 있는 거예요.

시장을 정상화시키고 수급의 공백을 메워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거죠.

과거 사례도 이런 일이 있었을 때 공매도 금지가 풀리고 나서 오히려 주가가 올랐어요.

저는 좀 중립적으로 보고 있어요.

전략에 있어서는 몇 가지 좀 생각할 게 있습니다.

일단은 좀 거품이 끼어 있는 주식인데 수급은 좋아요.

예를 들면 유통 주식은 별로 없는데 마침 상장지수펀드(ETF)에 포함이 돼 있어가지고 수급은 좋은 거죠.

(공매도가 재개되면) 수급이 깨질 수 있으니까 변동성이 굉장히 커질 수 있겠죠.

그리고 이제 실적이 안 좋아지는 기업들도 집중 타깃이 돼서

원래는 한 10% 빠질 것이 순간적으로 20~30% 주가가 떨어질 수 있죠.

공매도가 재개되면 원래는 이제 중소형주가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아무래도 이렇게 되면 대형주 기피현상은 기본적으로 벌어지는데,

앞서 말씀드렸지만 그게 너무 선반영되면 또 반대로 갈 수 있으니까

그런걸 감안해서 전략을 짜야 될 것 같습니다.

Q4. 수급은 좋은데 고평가된 업종은 무엇.

A. 최근에 유행하는 ETF들이 있잖아요.

아무래도 4차 산업에 관련된 성장 쪽에 관련된 ETF, 2차전지 ETF를 예를 들 수 있죠.

주식들이 군을 이뤄서 업종 전체가 오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바이오 하면 바이오 전체가 오르고, 배터리 하면 배터리 관련 모든 종목이, 게임주도 다 같이 오르죠.

그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거죠.

이제는 좀 차별화될 시기가 왔거든요.

굉장히 슬림화될 수 있어요.

같은 게임주라도 특정 몇 개, 지금도 성장하고 여전히 저평가된 기업만 갈 것이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도태될 것입니다.

바이오 중에서도 진짜 지금이라도 더 성장할 수 있고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바이오만 갈 겁니다.

배터리나 2차전지도 명함이 엇갈릴 수 있어요.

잘하고 있는 기업도 있지만, 앞으로 좀 어려워질 기업도 있을 것이죠.

누가 승자가 될지는 아직까지 결정이 안 난 것이거든요.

앞으로는 좀 차별화될 것입니다.

ETF라는 게 덩어리로 묶어서 가다 보니까 저평가되나 고평가되나 모든 종목이 같이 오르는 경향이 강했죠.

공매도가 재개되면 이런 쪽이 좀 약화될 수 있어요.

이제 종목 선택을 잘해야 되고 정말 공부도 많이 하고 연구도 많이 해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동안 다소 좀 쉽게 돈을 벌었다면 이제는 돈벌기 정말 어려운 시대가 오지 않나 생각합니다.

0. 닥터 코퍼' 1만불 벽 넘자…풍산 함박웃음

바이든 친환경 인프라 정책에

경기 반등 겹쳐 10년만에 최고

구리가격 상승에 풍산 흑자전환

목표가 4만9천원까지 오르기도

구리ETF도 올 들어 30% 상승

경기 방향성이 가격에 미리 반영돼 '닥터 코퍼(Dr. Copper·구리 박사)'로 불리는 구리의 t당 가격이 10년 만에 1만달러 선을 넘어섰다. 구리 가격 상승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구리 가격 상승 수혜를 받는 상품의 수익률 상승이 기대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물 구리 가격은 한때 t당 1만8달러까지 치솟았다. 구리 가격이 1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1년 2월 1만190달러 이후 10년 만이다. 구리는 올 들어 27%, 4월에만 12% 올랐다. 전문가들은 곧 2011년 기록을 뛰어 넘어 사상 최고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리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경기 회복으로 구리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생산은 정상화되지 못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초대형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와 친환경 수요 급증이 구리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구리는 전기전도성이 낮아 재생에너지 운반에 효율적인 소재로 평가된다. 이에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 등에서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구리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의 반등 국면에서 생산과 투자가 확대되며 구리 수요가 늘어나고, 각 국 친환경 정책 도입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데 따른 모멘텀도 동반될 것"이라며 "반면 구리 가격 상승에도 칠레와 페루 등 구리 생산지가 코로나19로 아직 채굴 작업이 정상화되기 어려운 상황이라 올해는 구리 초과 수요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 가격이 최근 오름세를 보이면서 구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역시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현재 두 종류의 구리 관련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구리선물(H) ETF는 올 4월 들어 29일까지 수익률이 14%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5%다.

또 다른 구리 ETF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구리실물의 4월 한 달과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11%, 30%다.

국내 구리 관련 업종도 구리 가격 상승으로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구리업종 대표주인 풍산의 경우 구리 가격 상승 덕에 1분기 영업이익이 6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방산 내수 매출이 부진했지만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신동사업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구리 가격이 역사적 고점을 뚫을 것으로 예측하며 풍산의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 전기차 등 친환경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하면

구리 가격이 역사적 고점을 뚫을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이후 풍산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0. 상계4동의 무허가주택 밀집촌 상계3재개발 효과 볼까

상계뉴타운 연계개발 주목

무허가 밀집 희망촌 주거개선

인접 상계3과 개발계획 맞춰

"지형 고려한 개발 필요

용적률 거래제 검토해야"

30일 공공재개발을 추진하는 상계3구역 전경. 희망촌은 사진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저층 주거지 일대. 상계3구역은 현재 동의율을 30%가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환 기자]

공공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노원구 상계3구역과 인근 낙후지역인 희망촌이 연계 개발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묶어서 한 구역으로 지정하지 않는 대신 기반시설 설치 등 정비계획을 종합적으로 짜도록 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취지다.

30일 노원구청은 희망촌을 상계3구역과 공통 마스터플랜으로 묶는 '인접지 선도형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방식은 각각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공공재개발로 다르다. 그러나 도로, 공원, 상업시설 배치 등 공간 이용계획을 총괄하는 마스터플랜을 공유해 사업 극대화에 나선다.

두 곳은 2006년 뉴타운사업 당시 같은 상계3 주택재정비촉진구역으로 묶였다가 2014년 구역 해제 이후 2017년 서로 구역을 달리한 곳이다. 상계3구역은 지난 3월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로 선정돼 현재 1100가구를 1885가구로 늘려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희망촌(상계동 산 161-12 일대 2만7178㎡)은 1970년대 청계천, 마포 등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발생한 철거민으로 이뤄진 무허가 건물 단지다. 주택 개량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도로가 1m 안팎인 데다 아랫마을과 윗마을 간 높이가 30m 이상 차이 나 전면 수용 후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희망촌이 대부분 국공유지에 들어선 무허가 건물인 점을 고려해 입주민 재정착률을 높이는 계획도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구 통계에 따르면 희망촌은 무허가 건물 245동에 토지 등 소유자 249명으로 총 2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시행하는 경우 국유지를 조합원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넘길 수 있어 입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날 상계3구역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재개발 주민 설명회를 열고 사업에 대한 설명과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LH에 따르면 상계3구역은 상계동 49-19 일대 10만4000㎡에 지상 25층 규모로 1885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아파트 단지로 바뀔 계획이다.

물량 구성은 조합원 1100가구, 일반 분양 324가구, 공공(임대, 수익형 전세, 지분 적립형 등) 461가구로 나뉜다.

현재 1종주거지역과 2종주거(7층)지역으로 용적률·층수 제한을 받고 있지만, 당고개역 역세권인 점을 고려해 이를 종상향하고 일부 고밀화에 나서는 복안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분담금 계획은 구체적인 정비계획 수립 이후 6월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상계3구역과 희망촌이 개발 속도를 내면서 상계뉴타운 개발도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상계4구역은 지난해 1월 810가구 규모 노원 센트럴 푸르지오로 거듭나 입주를 끝냈다.

인근 상계6구역(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은 분양을 마치고 2023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상계1구역은 지난해 10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상계2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창수 가천대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역세권 중 저밀 개발된 곳에 대해 용적률을 올려주는 방향이 제일 바람직하다"며 "구릉지 용적률을 역세권으로 넘겨주는 개발권양도제(TDR)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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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미국 50대 의사가 16일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과 제약사가 조사에 나섰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현재까지의 증거를 보면 이 의사의 죽음은 백신과의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사망한 의사는 플로리다주 출신의 56세 남성 산부인과 전문의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18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직후 발작 증세를 보였고 이후 피부 발진 증세를 보이다 지난 3일 숨졌다.

사인은 혈소판 감소로 인한 쇼크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의사의 사망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입수하게 되면 상황을 평가하겠다는 입장이다.

톰스키너 CDC 대변인은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 및 기타 연방 기관과 함께 정기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하고, 이를백신 안전성 전문가 그룹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0. 30만원 넘는다" 증권가 현대차 목표주가 줄상향

현대차 - 애플 전기차 협력 논의 (PG)

현대차[005380]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30만원대로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에 협력을 제안해 논의 초기 단계로 알려지자 협력 성사 기대를 타고 현대차 주가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NH투자증권(33만원), 유진투자증권(32만5천원), 삼성증권(32만5천원), 현대차증권(30만원), 메리츠증권(30만원) 등이 현대차 목표주가로 3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리며 "애플카 이슈는 실제 협력 성사 여부를 떠나 미래 기술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기술 역량과 사업 가치가 현저하게 저평가받고 있었다"며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32만5천원으로 높였다.

그는 "현대차는 애플을 포함한 다수 업체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을 정도로 검증된 전기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수소차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로 수소 승용차를 양산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선두권 진입, 전용 플랫폼 기반 순수 전기차(BEV) 확대, 애플의 협업 요청 등에 시장 대비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할인이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품질 경쟁력과 재무 구조에 기반한 신규 투자, 그룹 계열사 합리화, 신규 업체와 협업, 미래 성장동력 발굴, 신사업 진출 등이 가시화하면서 충분한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주가는 애플과 전기차 협력설이 처음 나온 지난 8일 19.42% 뛰고서 11일에도 8.74% 급등했다. 11일 장중에는 28만9천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12일 종가는 26만1천원으로 지난해 말 주가인 19만2천원을 35.94% 웃도는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 시가총액은 작년 말 41조243억원에서 12일 55조7천674억원으로 약 2주 사이에 14조7천억여원 불어났다. 코스피 시총 순위는 8위에서 4위로 수직 상승했다.

0. 동학개미의 분노 "힘들게 주가 올렸는데…정부가 공매도 찬물"

재개 방침 후 주가 흔들리자

3월 매도 쇼크 우려감 커져

정치권서도 금융당국 비판

"기울어진 운동장 다시 여나"

◆ 숨고르는 코스피 ◆

"한시적으로 금지했던 공매도가 3월에 다시 허용되면 증시에 악재입니다. 유동성 장세에서 동학개미들이 주가를 올려놨더니 금융당국에서 끌어내리는 형국입니다."

20년째 주식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는 40대 개인투자자 이상규 씨(가명)는 12일 금융위원회의 공매도 재개 방침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며칠째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불붙었던 코스피가 이날 공교롭게도 조정받는 바람에 금융당국을 향한 불만의 강도가 커지는 모양새다. 금융위는 오는 3월 16일부터 공매도를 재개하겠다는 뜻을 지난 11일 저녁 공지 문자를 통해 밝혔다.

공매도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증시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인터넷 포털에서는 공매도가 주요 검색어로 떠올랐다. 개인들이 투자에 참고하는 유튜브 증권 정보 방송에서도 공매도 재개에 따른 종목별 수급 불안을 우려하는 진단이 대세를 이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공매도는 오늘 주가 폭락의 주범` `주식시장 이제는 끝물인 듯` `공매도 금지가 아니라 폐지해야 한다` 등 개인투자자 불평이 이어졌다.

정치권에서도 금융위의 공매도 재개 방침에 우려를 표명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동학개미들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투자하고 있다"며 "공매도에 대한 근본적인 의심을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개된다면 시장의 혼란뿐 아니라 개인투자자 반발이 엄청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0. 코스피 과열` 잇단 경고…동학개미는 그래도 산다

코스피 장중 한때 3% 폭락

개인 12일도 2.3조 순매수

오는 3월 16일 공매도를 재개하겠다는 금융당국 방침에 한국 증시가 숨 고르기 장세를 연출했다. 한국 증시의 `공포지수`는 반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2조원 넘게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방어하는 구도가 12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71% 떨어진 3125.95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93억원과 1조7237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코스피가 장중 3%대 급락세를 보이며 3040대로 떨어졌지만 개인이 2조3141억원 순매수로 대응하면서 지수 낙폭을 줄였다. 하루 지수 변동폭이 107포인트에 달했다. 개인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주식을 1조여 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날보다 0.44% 떨어진 9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공포지수`로 통하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날에 비해 1.96% 낮아진 34.95를 나타냈다. 전날 공매도 부활 소식이 나오면서 직전 거래일 대비 22.17% 뛴 35.65를 기록해 지난해 6월 18일(37.30)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VKOSPI는 옵션가격에 반영된 시장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코스피가 급락하면 반대로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0% 하락한 973.7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8억원, 153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2615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섰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RSI(상대강도지수)가 80을 넘나들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섣부른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SI는 증시 과열을 알리는 지표로 70을 넘으면 과매수 구간, 30 이하면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한다. 12일 코스피 RSI는 82.61을 기록했다.

0. 제일기획·LG이노텍·삼성물산…증시 숨고를때 주목해야 하는 종목은

숨고르기 맞은 증시 투자전략

삼성물산 등 현금 많은 대기업

과감한 M&A로 새먹거리 창출

조정장에도 큰 타격 없어 장점

신한지주 등 실적 개선 가능성

목표가 차이 커 상승여력 충분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질주하던 코스피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틈새시장`을 노린다면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하는 증시 전문가가 많다. 덜 올랐지만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종목들과 목표주가와 현재주가 간 차이가 큰 종목 등을 주목할 만하다는 것이다.

12일 하나금융투자는 보고서를 내고 현금흐름 개선 대비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들이 이달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와 같은 대위기 이후 글로벌 대기업들은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성장 비즈니스를 확대해나갔는데,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매출액이나 순이익이 기대치만큼 못 나오더라도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대기업이라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같은 그룹 1등주와 함께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그룹 계열사도 유망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은 모두 작년 대비 현금성 자산이 늘어나고 매출액 대비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올해 매출액 대비 영업현금흐름 비중이 4.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3.5%) 대비 개선된 수치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올해 매출액 대비 영업현금흐름 비중이 4.1%로 지난해(2.9%)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20.9%)와 LG이노텍(12.6%)도 올해 매출액 대비 영업현금흐름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0. 20년 노숙인 치료 의사 "노숙인은 코로나 잘 안 걸려요"

노숙인 진료 20년 최영아 닥터

대학시절 선배 따라 봉사활동

그 후로 노숙인 진료만 줄곧

지난해 코로나병동 주치의 자원

"보통 전염병 소외계층에 잔인

코로나 독하지만 계층 안가려"

최영아 서울특별시립서북병원 의사(51·사진)는 본인 의료 인생 전체에 걸쳐 노숙인 치료에 헌신해왔다. 그런 그가 지난해 2월 의료진조차 기피하는 코로나19 병동 전담 주치의에 자원했다.

지난 11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최 의사는 "노숙인 치료에 나설 때와 같은 이유로 코로나19 병동에 자원했다"면서 "도대체 어떤 병이길래 전 세계 사람들이 고통받는지 알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1990년대 초반에 "밥하고 설거지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교회 오빠의 손에 이끌려 노숙인 식사 봉사에 나선 것이 그의 인생을 바꿔놨다. 당시 그는 이화여대 의대에 재학 중이었다.

최 의사는 "요즘과 달리 그때 청량리역에는 일가족 단위로 노숙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정말 노숙인이 많았고 훨씬 더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노숙인들이 빗물인지 밥물인지 모를 음식을 입에 쏟아 넣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런 환경에 살면 병에 쉽게 걸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았고 노숙인들의 병환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서 노숙인 치료 관련 일을 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마리아수녀회에서 운영하는 도티병원에서 2001년부터 노숙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최 의사는 "노숙인들은 결핵처럼 영양이 부족한 사람들이 걸리는 병에 취약했다"면서 "노숙인을 치료하다 보니 노숙인들 삶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뜻있는 의사들과 네트워크를 결성해 십시일반으로 기부금을 모아 노숙인들에게 임대주택, 그룹홈 입소를 연결해주기 시작했다.

2010년을 전후해 서울시가 노숙인 지원을 위해 설립한 다시서기센터에서 일할 때는 서울시에서 아무런 지원도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다시서기 의원`을 설립했다. 최 의사는 "당시에 의료선교단체인 누가회 간사로서 누가회에서 월급 200만원을 받았다"면서 "노숙인들에게 진단서를 발급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의원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최 의사는 2017년 도티병원에서 서울시립서북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 의사는 "당시 한국에서는 공공의료 체계에서 노숙인 치료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다"면서 "도티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1000여 명의 노숙인과 장애인들이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마리아수녀회가 한국에서 철수했고 도티병원도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서울시립서북병원에 코로나19 병동을 만들 때 그는 주저하지 않고 자원했다. 최 의사는 "노숙인 치료에 처음 나설 때와 같은 마음으로 자원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병동에서 일하면서 그는 의외로 노숙인 중에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최 의사는 "노숙인들은 주로 혼자 밥을 먹고 대인 접촉이 없어 코로나19에 잘 걸리지 않았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례에서 보듯 사회성이 좋고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오히려 더 취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전염병에는 소외계층이 더 취약한데 코로나19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우리 인간의 삶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병동에서 일하면서 그는 한국 의료 시스템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 최 의사는 "외국에서는 확진자에게 본인이 알아서 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한국은 일단 확진이 되면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의 자세가 돼 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달프지만 국가가 환자를 끝까지 책임진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자신은 예외`라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기를 당부했다. 최 의사는 "확진자 중에 누가 중증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젊은 사람이 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노인에게 감기처럼 지나가는 병이 될 수도 있는 만큼 나이와 관계없이 각별히 감염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0. 韓·日 "바이든 정부, 세계 경제에 긍정적"…中 "기대안해"

韓日 "美 다자주의로 정책전환

무역마찰 줄어 국제교역 도움"

中 "중국견제 정책 여전할 것"

한일관계 변화 양국 온도차 커

韓 "개선" 46%, 日 "불변" 90%

한중모두 "양국관계 개선 기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경제에 대해 한국과 일본 경영자들이 긍정적 기대를 갖고 있는 데 비해 중국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한일은 미국의 정권 교체가 `도널드 트럼프 시대의 자국우선 주의`에 변화를 가져오고 다자주의를 강화해 교역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는 데 비해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에 대한 견제는 단기간에 해소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악화된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 기업인들은 `올해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는 반응이 한국에 비해 크게 높아 기대감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갈등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한·중·일 모두 10명 중 6명꼴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 영향`을 예상한 답변은 한국이 83.8%, 일본은 75.8%로 높았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향하는 미국 주도의 다자적 무역 시스템과 `바이 아메리칸`으로 상징되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를 두고 한·중·일 기업 간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준비하는 수천 조원대 뉴딜 프로젝트에서 중국보다는 한국과 일본 소재 부품 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더 높을 것이라는 시장 심리가 반영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중국에서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37%에 그쳤고, 부정적 영향을 예상한 응답자가 57%에 달했다.

올해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경영자 51.9%가 `개선`을, 36.8%가 `변화 없음`을 예측했다. 일본은 10명 중 7명이 `변화 없다`를 꼽았다. 중국의 경우 개선을 기대한 목소리가 45%, 악화를 예측한 목소리가 46%로 거의 비슷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한·중·일 경영자 모두 10명 중 6명가량이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별 영향 없다`는 답은 34~39% 정도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0. 여당의 뒤늦은 반성 "서울 용적률 올리는 방안 강구"

당정, 용도지역 완화 검토

文대통령 주택공급 언급하자

"주거지역 용적률 올려 개발"

지자체 권한인데 서울시 난색

단기효과 없고 부작용 예상

"공급 충분하다 할 땐 언제고

아마추어 수준 황당 대책"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매경DB]

여당이 주택 공급 대책 중 하나로 서울 용도지역 완화를 들고나왔다. 용도지역을 변경해 용적률을 높여주면 주택 공급 여지가 커지는 것은 맞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용도변경은 시간과 절차가 워낙 오래 걸릴뿐더러 특혜 시비가 발생할 여지도 커 단기 대책으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단언했다.

12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고밀화나 용도변경을 통해 용적률을 상향하는 방향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대책을 설 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 정책위와 국토교통부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서울 내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나 상업지역으로, 준공업지구를 주거지역으로 바꿔 용적률을 높이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저밀도 주거지의 고밀도 개발 방안보다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하다고 지적돼온 용도변경 방안이 실제 추진된다면 공급 물량이 상당 규모 확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 의장은 공급 과정에서 공적 부문 역할도 확대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민간 중심 공급과 장기임대주택을 포함한 공적 물량을 혼합해 주택 시장에서 공공기관이 갖는 시장 조절 능력을 더 강화하는 측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당의 제대로 정제되지 않은 정책 `질러대기`에 정부와 서울시는 곤혹스러워하는 모양새다. 정부 관계자는 "서울 핵심지에서 용도변경을 하는 건 굉장히 민감한 문제"라며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원점에서 검토 중인 건 맞지만 홍 의장이 어떤 형태와 범위의 용도변경을 생각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준공업지역은 서울시 미래 자산이기 때문에 이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국토부가 발표한 공급 정책 기조에도 용도지역 변경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용도지역을 변경하려면 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야 해 주택 공급이 결정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토부는 역세권 주변 지역 용적률을 상향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0. 새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절반은 역대 최고가격 기록

노도강·금관구 등 외곽 아파트값 `키 맞추기`하며 속속 신고가

강남·송파·마용성 등도 신고가 나와…1억5천만원 넘게 내린 단지도

새해 들어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의 절반 이상이 신고가(新高價)를 경신하거나 최고가격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다중 규제와 공급 확대 예고에도 불구하고 서울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연초까지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 새해 서울 아파트 거래 125건 중 65건이 최고가격 매매

13일 연합뉴스가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정보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신고된 거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새해 들어 전날까지 12일 동안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는 총 125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65건)가 신고가이거나 최고가 거래로 조사됐다.

강남·강북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한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 지역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면서 중저가 아파트값이 위로 `키 맞추기` 하는 모습이다.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보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더 많았다.

강북구와 중랑구(2건 중 2건), 용산·성동·광진구(1건 중 1건) 등 5개 구에서는 새해 신고된 모든 거래가 신고가·최고가 거래였다.

전체 거래의 절반가량은 기존 신고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내린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기존 신고가 대비 가격이 1억원 안팎으로 떨어진 단지도 눈에 띄었다.

◇ 노도강·금관구 등 외곽 오름세 지속되며 신고가 속출

지난해 강남권 고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난이 겹치면서 가중된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값 상승세는 새해에도 계속됐다.

`노·도·강` 지역을 보면 새해 노원구에서 체결된 아파트 거래 10건 중 6건, 도봉구 4건 중 3건, 강북구 2건 중 2건이 각각 신고가 또는 최고가 거래였다.

노원구에서는 소형 아파트인 상계동 상계주공3 전용면적 37.46㎡가 이달 4일 5억9천만원(9층)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해당 평형은 지난해 7월 5억3천250만원(5층)에 신고가로 거래된 뒤 11월 5억700만원(9층)으로 2천500만원가량 내렸는데, 새해 들어 기존 신고가보다 5천만원 넘게 오른 값에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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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이 장악한 텍사스주가 제기한 4개 주 대선 결과 무효 소송 기각 소식에 "지혜도, 용기도 없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선 결과 무효 소송을 기각한 연방대법원에 "기대를 저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텍사스주는 지난 8일 조 바이든 당선인이 이긴 4곳(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 경합주의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텍사스주는 이들 4곳이 코로나 팬데믹을 악용해 투표 절차를 위헌적으로 변경하고 우편투표 숫자를 늘렸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송은 텍사스주뿐만 아니라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17개 주가 추가로 동참해 힘을 보탰다.

또 100명이 넘는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도 이를 지지하는 법정 소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트럼프는 이 4개 주의 대선 결과를 무효화해 바이든이 당선인 자격을 박탈당하는 것을 노렸지만 대법원은 소송 제기 3일 만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0. 삼성 갤럭시,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0년 연속 1위

브랜드스탁 평가…카카오톡·네이버 등 온라인 포털·유통 급부상

항공·여행 등은 코로나 직격탄 맞으며 하락

삼성전자의 대표 브랜드 갤럭시가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10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갤럭시를 제외하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대면·비대면 기업간 희비가 엇갈렸다.

13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0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가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BrandStock Top Index) 935.9점을 받아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 출시한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2 등 전략폰들의 인기를 앞세워 10년 간 1위 자리를 누렸다.

0. LNG선 영하 162도 극저온의 비밀

운송효율 극대화가 목적…천연가스 액화하면 부피 600분의 1로 줄어

극저온 기술 집약 화물창 갖춘 LNG선 '선박의 꽃'

삼성중공업 LNG선

집에 있는 냉장고 냉장실 온도는 영하 20도.

이보다 더 차가운 드라이아이스는 영하 80도.

이를 훌쩍 뛰어넘는 극저온 세계가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선 내부에 있다.

천연가스를 보관하는 LNG선 화물창 온도는 영하 162도에 달한다.

LNG선이 천연가스를 액화 상태로 운반하려면 화물창을 영하 162도로 유지하는 극저온 기술이 필요하다.

천연가스 성분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메탄(CH4) 끓는 점이 영하 162도이기 때문이다.

천연가스를 왜 액화시켜서 운반하는지를 살펴보면 LNG선 화물창의 비밀을 알 수 있다.

유럽이나 북미처럼 천연가스가 생산되는 지역과 소비하는 지역이 육지로 연결돼 있으면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하면 된다.

가동 시작한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 동부노선 구간

그러나 바다를 건너야 하는 지역은 파이프라인으로는 한계가 있다.

다행히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로 액화시키면 그 부피가 600분의 1로 줄어들어 기체 상태보다 더 많은 양을 운반할 수 있게 된다.

액화된 천연가스는 기화하면 다시 600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운송 효율이 600배 커지는 셈이다.

천연가스를 해상으로 운송하는 LNG선 핵심 공간은 이런 극저온 기술이 집약된 화물창이다.

화물창 내부 LNG는 영하 162도 극저온 액체 상태다. 화물창 밖 선박의 공간은 상온이다.

당연히 화물창 내부와 외부 온도 차가 발생하게 된다.

LNG 온도가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즉시 기화가 이뤄진다.

두께가 1㎝ 정도인 철판 위에 LNG를 한 방울 떨어뜨린 후 1m 높이에서 낙하시키면 마치 얼음조각처럼 산산이 부서진다.

극저온 탓에 철판 조직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0.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미국인에 접종해도 좋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12일(현지시간)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ACIP는 이날 회의를 열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16세 이상 미국인들이 접종하도록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ACIP 백신 권고는 새로 개발된 백신이 실제 사람들에게 접종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이 이 권고를 수용해 공식 승인하면 그때부터 실제로 백신 주사를 접종할 수 있다.

CNN은 몇 시간 내로 레드필드 국장이 ACIP의 권고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0. 중국 "내년 핵심 정책은 부동산 안정, 시장독점 규제"

중국 지도부가 내년 핵심 정책으로 부동산 안정화와 대기업의 반독점 규제 강화를 꼽았다.

12일 인민일보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전날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제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면서 부동산 안정화와 반독점 규제 강화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는 전날 회의에서 "올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 성장을 한 주요 국가이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몽`을 향해 전진했다"며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와 건전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도시는 집값의 상승세가 크고 비싸서 빈부격차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중국은 내년 부동산 정책을 통해 민생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는 또 기존의 대기업 위주 시장 독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을 방지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소비 촉진을 통한 내수 시장 확대로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의 `11·11 쇼핑 축제` 거래액이 83조에 이르렀다며 중국 내수 시장의 저력을 보여줬다.

0. 상법 개정안 통과에 코스닥 `줄소송` 몸살 우려

기업규제 3법` 중 하나인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코스닥 등 중소형 기업들이 줄소송에 시달릴 것으로 관측된다. 다중대표소송제가 신설돼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사냥꾼들이 작은 금액으로 고의적, 악의적인 소송 제기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법개정안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인 다중대표소송제는 모회사의 1% 이상 주주가 자회사 이사에 대한 소송이 가능해지는 개정안이다. 임무를 소홀히 해 회사에 손해를 발생시킨 자회사 경영진을 상대로 모회사 주주가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상장 모회사 주주의 경우 모회사 지분 0.5% 이상 주주(6개월 이상 보유)에게 소송 제기 자격을 주고, 비상장사 모회사 주주는 보유 기간에 상관 없이 지분 1% 이상을 보유하면 된다.

경제계에서는 다중대표소송제가 기업 경영 활동의 자유를 억누르는 독소 조항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당초 대기업의 지배구조개선과 지배주주의 사익추구 행위를 견제하고 소액주주에 대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중대표소송제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중소·벤처기업의 경영활동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공산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0. 모멘텀 부재로 숨고르기 장세 이어질 것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다음주 국내 증시(12월14~18일)는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물경기와 금융시장의 괴리를 좁힐 수 있는 정책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 유통 기대감이 선반영된 가운데, 미국의 재정부양 정책 통과 여부가 연말까지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재정정책 통과가 중요한 이유는 백신 유통과 별개로 코로나19 2차 팬데믹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주 인당 600달러씩 제공하는 직접지원을 포함한 9160억달러 규모의 신규부양책을 제시했다. 다만 직접지원 규모가 민주당이 기존에 제시한 절반 수준이고, 주당 300달러 지원의 연방실업수당도 제외돼 민주당과 여전히 이견차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 미국 연방정부 예산집행 마감 기한은 1주일 임시 예산이 종료되는 18일이다. 그전까지 관련 뉴스플로우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오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미 연준이 시장이 반응할 정도의 추가적인 부양정책 규모를 발표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미 지난달 코로나19 팬데믹의 정점을 겪었던 유로존을 비롯해, 이번달은 미국과 신흥국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재차 가팔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700~2770선을 제시했다.

0. <뉴욕증시 주간전망> 美부양책 향배 시선 집중…FOMC도 촉각

이번 주(14~18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부양책 타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등락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통화완화를 단행할 것인지도 관건이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협정 협상 결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도 주요 변수다.

미국의 신규 재정 부양책이 연내에 도입될 수 있을 것인지가 연말 금융시장 초미의 관심사다.

당초 지난주에서 일주일 연기된 예산안 종료 시점인 18일이 부양책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인식된다.

미 정치권은 최근 연내 부양책 타결 가능성을 되살리는 듯했지만, 또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코로나19 관련 소송 등에서 기업에 면책특권을 주는 책임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 문제를 두고 여전히 대립하는 중이다.

연내 부양책 타결 기대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던 만큼 교착 상태가 길어질수록 시장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연준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채권 매입 정책 관련 변화가 있을지가 관건이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매입하는 채권의 만기를 장기화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반면 적지 않은 연준 위원들은 당장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다만 통화정책 성명의 채권 매입 정책 관련 가이던스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지난 11월 FOMC 의사록에서 확인됐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5천억 유로 증액하는 등 추가 완화를 단행했다. 하지만 증액한 자금을 모두 사용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언급도 나오는 등 기대보다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를 고려하면 FOMC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연준이 추가 완화를 단행하거나, 이를 시사하는 언급을 내놓는다면 위험자산의 강세와 달러의 약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영국이 무역협정 없이 EU와 결별하는 `노딜` 브렉시트 위험도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요인이다. 양측은 13일을 잠정적인 마감 시한으로 정하고 막판 협상 중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노딜의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하는 등 합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코로나19 백신에 출시에 따른 낙관론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 사용이 승인됐고, 접종이 진행된다. 또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 승인을 논의할 식품의약국(FDA) 자문그룹 회의가 17일에 열리는 만큼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질 수 있다.

예정된 일이긴 하지만, 실제 백신 접종은 바이러스가 통제될 수 있다는 기대를 다시 한번 자극할 전망이다.

백신 보급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주의는 필요할 수 있다.

11월 소매판매 등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지표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소비가 부진했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이 맞는다면 지난 4월 이후 첫 감소를 기록한다.

최근 증가세로 돌아선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의 악화 흐름이 이어지면 불안감이 배가될 수 있다. 약 83만 명으로 지난주 발표보다는 다소 줄었을 것이라는 게 월가의 예상이다.

유럽과 미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할 경우에도 봉쇄 조치에 따른 단기 경제 타격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미국에서는 뉴욕시가 이번 주부터 식당의 실내 영업을 다시 중단하는 등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꾸준히 강화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주 금요일은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다. 또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된다.

파생상품 만기와 테슬라 지수 편입을 앞둔 거래 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부양책 협상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가량 내렸다. S&P500 지수는 약 1%, 나스닥은 0.7%가량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소비 및 제조업 지표가 핵심이다.

14일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15일에는 11월 산업생산과 수출입물가지수,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16일에는 11월 소매판매가 나온다. 10월 기업재고와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2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된다. FOMC 결과가 나온다.

17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1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 등이 나온다.

18일에는 3분기 경상수지와 11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연설할 예정이다.

0. 서울 집값 상승 이끈 노원·성북·강북…3.3㎡당 가격 순위 약진

작년 말 대비 가격 25% 이상 상승…성북·동대문은 두 단계 뛰어

올해 30대 이하 매입 비율 최고인 성동구는 처음으로 5위에 안착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한 강북 외곽 지역이 3.3㎡당 가격 순위도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올해 11월 서울 25개 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노원(30.6%)이 가장 높았으며 성북(30.0%), 강북(28.5%), 동대문(27.1%), 도봉(2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학군이 우수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 전용면적 76.51㎡는 7·10 대책이 나온 지난 7월 10일에 역대 최고가인 9억원(8층)에 팔렸다.

현재 부동산 중개업소에 나온 이 면적 매물은 호가 9억4천만원에 2개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단지 근처에서 영업하는 A 부동산 중개업소는 "집도 보지 않고 계약할 테니 (물건을) 넘겨달라는 다른 부동산의 전화가 쇄도할 정도로 물건이 귀하다"면서 "계약이 곧 이뤄지면 호가는 금세 10억원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구 돈암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돈암코오롱하늘채는 전용 59.9342㎡가 지난 10월 19일 8억9천900만원(11층)에 계약이 체결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 단지 내 있는 B 중개업소는 "20평대 매물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단지 특성상 입주 가능한 매물은 3∼4개 정도"라면서 "호가는 9억5천만원까지 올라 있다"고 전했다.

0. 아이폰12 흥행에 웃는 LGD…스마트폰 OLED 패널 매출 150%↑

아이폰12에 OLED 공급하며 성장…시장점유율 작년 5%→올해 10% 관측

점유율 줄어든 삼성디스플레이 여전히 압도적 1위…76% 차지

아이폰12 판매 개시 '직원 환호 받으며 입장'

올해 출시된 아이폰12가 흥행을 거두면서 애플에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납품하는 LG디스플레이[228670]의 매출이 작년 대비 2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예상 매출은 24억5천604만 달러(2조 6천820억원)로, 지난해 9억7천478만 달러 대비 152%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2.5%, 2019년 4.8%에 그쳤던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도 올해 1분기 7.2%, 2분기 8.1%, 3분기 10.8%까지 성장했고, 4분기엔 13.2%까지 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연간 시장 점유율 예상은 10.5%다.

애플 아이폰12 국내 출시

LG디스플레이의 매출 증가는 아이폰12 화면에 사용되는 OLED 패널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아이폰12에 6.1인치 크기 OLED 패널을 약 1천800만대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이폰12 전체 물량의 약 20% 수준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아이폰11에 탑재되는 OLED 패널 약 500만대를 애플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해 공급량은 지난해의 4배에 이른다.

아이폰12가 시리즈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아이폰6 이후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사업 호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전까지 아이폰 물량을 사실상 독점하던 '스마트폰 OLED 최강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부 아이폰 OLED 패널을 LG디스플레이에 뺏기고,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京東方)에 치이면서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다.

다만 삼성 갤럭시 시리즈와 중국의 오포, 비보 등 기존의 탄탄한 공급라인에 힘입어 여전히 스마트폰 OLED 시장의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2018년 94.2%, 2019년 85.5%였고, 올해는 76.6% 수준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2007년 OLED를 업계 최초로 양산해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점차 시장이 커지고 플레이어들도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웨이를 주고객으로 올해 2분기 시장 점유율 17.1%까지 차지했던 중국 BOE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등 영향으로 3분기 시장점유율이 10.9%까지 떨어졌고, 4분기에는 4.9%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0. 내년 스마트폰 화두 `롤러블`…삼성-LG, 최초 타이틀 누구

LG, 내년 3월 ‘LG 롤러블’ 출시 유력…최초 될 듯

삼성도 S펜 탑재 롤러블폰 1월 깜짝공개할 수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롤러블폰 세계 최초 타이틀을 두고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LG전자 롤러블폰 출시가 내년 초 유력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역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최근 외신을 통해 나오면서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내년 3월 롤러블폰을 출시한다. 정식 명칭은 `LG 롤러블`이 확실시돼 보인다.

LG전자는 시제품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등장한 LG 롤러블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긴 직사각형 화면의 우측이 1.5배까지 늘어나는 구조다.

일명 `상소문폰`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형태가 상소문을 펼치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이렇게 명명됐다. 지난달 중국 `오포`가 선보인 롤러블폰 시제품과 비슷하기도 하다.

LG 롤러블은 LG전자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이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은 메인화면이 90도로 꺾이는 `LG 윙`이다.

LG전자는 이미 롤러블폰 시제품을 생산해 테스트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월 초 LG전자는 평택 공장에서 롤러블폰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생산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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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월) 오늘의 경제소식

경제 2020. 11. 2. 08:3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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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선 코앞에 두고, 트럼프 지지율 바이든에 10%p 뒤쳐져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10% 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CNBC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의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2%,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조사됐다.

다만, 약 2주 전 여론조사에 비해 양 측의 격차가 좁혀졌다. 지난 조사에서 양 측의 격차는 11% 포인트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10명 가운데 6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국가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했으며, 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대처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반대는 52%, 찬성은 45%였다. 55%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적 대처에 대해 찬성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57% 반대, 40%는 찬성했다.

바이든 후보는 주요 지지층인 흑인 유권자 87%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9~30일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3.1% 포인트다.

미국 대선은 오는 11월 3일 실시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지난달 31일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4곳에서 유세를 펼쳤으며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주를 찾았다. 특히 바이든 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공동 유세를 펼쳤다.

2. 정부, `대주주 기준 3억→5억` 수정안 제시에 與 "2년 유예" 고수

`재산세 완화`도 이견 당 "9억원 이하" vs 정부 "6억원 이하"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가 1일 `1주택자 재산세 완화`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놓고 막판 조율에 나섰다.

당·정·청은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4시간가량 비공개 협의회를 통해 한국판 뉴딜, 재산세, 대주주 기준 등을 논의했다.

특히 재산세 등 민감한 논의에선 당에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정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청와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등 소수 인원만 참여했다.

회의 분위기는 이견이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세를 완화할 `중저가 1주택` 기준으로 정부와 청와대는 공시가 6억원 이하를, 민주당은 9억원 이하를 각각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재산세 기준을 9억원 이하로 완화할 경우 세율 인하 폭을 주택 가격에 따라 차등을 두는 방식으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공시가 9억원은 시가로 치면 약 13억원이다. 고가 주택에도 혜택을 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동시에 재산세는 국세가 아닌 지방세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내년 4·7 재보선을 고려하면 서울 지역 1주택자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9억원 사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주식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선 정부가 `개인별 5억원`으로 기존의 3억원보다 완화된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시장 혼란을 우려해 여전히 `2년 유예`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당장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주식 시장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2023년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회의의 결론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정·청 최고위 관계자들이 사실상 담판에 가깝게 논의한 자리인 만큼 합의점을 찾았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3. 전국으로 번진 `전세의 亂`…매물 부족 19년만에 최고

10월 KB전세수급지수 최고치

임대차법 시행후 물건 더 줄어

매물 실종에 전세값 고공행진

대구·부산·광주 등 모두 상승

정부도 해법 없어 `전전긍긍`

임대차법 시행일(7월 31일) 이전에도 전세 수급은 어려웠지만 최근 `기록적인` 전세난은 임대차법 이후 더 뚜렷이 관찰된다. 전세수급지수는 1∼4월 150선에서 상승하다가 5월 160을 기록한 후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8월에는 180.5로 껑충 뛰었다. 서울 전셋값(1.35%)은 최근 3개월 연속 1%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서울 중심지에 국한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서울 외곽 소형 아파트 사정도 비슷하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59.96㎡는 지난달 17일 보증금 5억9000만원(31층)에 전세계약서를 쓰면서 최고가를 찍었다. 이 아파트는 2년 전에는 3억8000만∼3억9000만원이면 전세를 얻을 수 있었다.

경기도 또한 지난달 전월 대비 0.96% 상승했다. 성남 중원구(2.68%), 광명(2.00%) 등이 높게 상승했다. 주요 광역시도 상승폭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대구, 대전, 울산, 부산, 광주까지 모두 상승했다.

이 같은 전세가격 폭등은 전세 거래 부진과 맞물린 현상이다. KB전세거래지수는 7월 26.4를 기록한 뒤 8월(19.1), 9월(15.3), 10월(14.1) 연속 내리막을 탔다. 임대차법 이후로 거래가 더 얼어붙은 것으로, 전세 매물이 충분하다는 정부 주장과 배치된다. 이 지수는 0~200에서 움직이는데 0에 가까울수록 거래가 부진하다는 의미다. 최근 KB는 매주 조사해 내놓던 이 지수를 돌연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는데, 매일경제가 이를 보도한 이후 통계를 되살린 바 있다. 일각에선 정부 외압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주 안으로는 전세난 대책을 발표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정부가 공공임대아파트나 지분적립형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내놨으나 이는 중장기 관점에서 효과가 있을 뿐 당장의 전세난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단기 처방전과는 거리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분위기다.

4. 도시 살면서…빈 컨테이너 갖다놓고 年80만원 챙긴 `가짜농민`들

농민수당 부정수급 성행

"주소 바꾸고 신고 피하려면

마을분들에 친절히 대하라"

인터넷에 버젓이 방법 공유

5년 새 농업인 9% 늘었는데

벼 생산량은 되레 16% 줄어

부정수급 만연 통계가 뒷받침

"더 달라" "선별 없이 지급을"

지자체마다 주민요구도 빗발

지난달 1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소속 농민들이 전북도청 정문 앞에 나락을 적재하고 "모든 농민에게 농가수당을 지급하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도청은 현재 농가별 대표 1인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하는데 등록 농민 모두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해달라는 것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이용실태조사를 피하기 위해서 저는 농지가 있는 시골로 전입신고를 했고 제 집사람은 거주지인 서울에 주소지를 두었습니다. 실제로 수년째 조사가 오지 않더라고요" "간이 농막을 설치해두고 관리가 쉬운 작물들을 뿌려놓으면 항공촬영으로도 걸리지 않습니다" "마을 분들에게 친절하게 대하셔야 신고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들에는 이같이 농사짓는 것처럼 보이는 법에 대한 꿀팁들이 퍼져나가고 있다. 이 같은 꿀팁들이 필요한 이유는 지자체별로 잇달아 도입되고 있는 달콤한 보조금 때문이다.

올해는 정부가 쌀 중심의 직불제를 다양한 작물에 지원하는 대신 농약·화학비료 등에 제한을 두는 `공익형 직불제`를 도입하고 처음 시행한 해다. 또 2018년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농민수당`을 전라남도·전라북도 등 광역지자체에서 처음 도입한 해이기도 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부정 수급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서류만 조작하면 1~2년 뒤부터 주머니에 현금이 꽂힌다는 유혹은 부정 수급 가능성을 부채질하고 있다.

올해 농민 수가 급증한 것을 두고 농림축산식품부는 공익형 직불제 홍보의 영향이라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존 직불제를 새 제도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정책 홍보가 이뤄진 결과, 새로 농가경영체 등록을 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농민 급증의 진짜 배경은 전국으로 퍼져나간 농민소득 때문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더 실린다. 올해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는 농민수당을 각각 연 60만~80만원 규모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강원도는 내년부터, 충청북도와 제주도는 2022년부터 농민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경상남도·경상북도에서도 도입을 위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농식품부의 공익형 직불제에 비해 신청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추가 소득을 기대하고 신청한 농민 수만 전남, 전북에서 각각 24만명, 10만명이 넘는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서 `논 쪼개기`를 통해 부정 수급을 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실제 농지 보유자와 농사짓는 사람이 다른 경우가 많은 만큼 현행 공익형 직불금은 실제 농사짓는 사람을 대상으로 직불금을 지급하고 있다. 만약 넓은 땅을 두고 한 사람이 짓는다고 등록하다가 두 사람이 짓는다고 등록해도 실제로 누가 경작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 부정 수급을 캐내겠다며 매일같이 전국 논밭을 뒤질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또 당장 수당이 안 나오더라도 1~3년 뒤 받을 것을 생각하고 미리 등록한 사례가 늘었을 가능성도 부정하기 어렵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일용직 노동자 A씨는 "실제 사는 곳은 광주지만 농민수당을 타내기 위해 고향 마을로 주민등록을 옮기고 농업인으로 등록했다"며 "가족이 보유한 땅을 쪼개면 현금을 주니 `못 받으면 바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농민 수는 늘었어도 정작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뒷걸음질 치는 점도 부정 수급에 대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농업인(농가경영체에 경영주 등록 기준) 수는 173만5904명이다. 2015년 말 158만9795명에서 14만6109명(9.2%)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통계청이 집계한 벼 재배 면적은 79만9000㏊에서 올해 말 72만6000㏊로 7만3000㏊(9.9%) 줄었다. 생산량도 433만t에서 363만t으로 70만t(16.2%) 줄었다. 국내 농업에서 벼농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농민 수 증가는 농업 전반과 역행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국 농촌 지역 곳곳에선 이미 농민수당 확대 요구가 빗발치는 중이다. 지난달 19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도연맹은 전북도청에 나락 800㎏ 14포대를 쌓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현행 월 5만원의 농민수당을 월 10만원으로 높이고, 지급 대상도 모든 농민으로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올해 5~6월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처럼 농민수당도 지자체별로 연 60만원에서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액이 천차만별인 데다, 수당 대상이 농민인 점도 논란거리다. 충남에서는 어민을 포함해 농어민수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축산업 종사자나 어업 종사자에게 지원금을 주지 않는 지자체에서는 "농민만 국민이냐"며 지급 대상을 확대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5. 34조 車할부 시장 잡아라…카드사 각축

수수료 인하 등 수익악화 커지자

신성장동력으로 시장 공략나서

올 상반기 대출자산 8조원 돌파

캐피털 대비 1~2%P 낮은 금리

일시불은 최대 1.2% 캐시백도

온라인 강화하고 수입차도 제휴

34조원 규모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할부금융 부문 절대 강자였던 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사와 경쟁하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오프라인 중개 수수료 없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연 1~2%포인트 저렴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먹거리가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할부금융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할부금융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드사 5곳(신한·KB국민·삼성·우리·롯데)의 신차·중고차 등을 포함한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올해 상반기 기준 총 8조28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조4330억원보다 10.2%(8508억원)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이 2017년 5조406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년 새 50% 이상 성장한 것이다.

특히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등 업계 상위권 카드사들이 선제적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들 카드사는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시하거나 카드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 `이지오토할부 다이렉트`는 신차나 중고차를 살 때 할부 혹은 일시불로 결제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신한카드 `마이카`도 신차를 구매할 때 최저 연 1.8~3.6% 금리를 제공한다. 신용카드로 일시불 결제하면 최대 1.2%까지 캐시백을 준다.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이 신차 기준 연 4~6%인 할부금융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 카드사가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 아반떼 모델(기본 옵션에 1570만원 기준)을 신한카드 `마이카` 저금리 상품으로 구입할 때 12개월 기준 1.8% 금리가 적용돼 월 132만1125원을 내면 된다. 시중 캐피털사 평균 금리보다 총액이 23만1818원 적은 것이다. 여유가 있어 일시불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마이카`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구입가격의 1% 캐시백인 15만7000원을 돌려받는 것이다. 이 밖에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행사 등을 이용하면 할인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카드사들이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은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신용카드 판매 시장이 정체돼 있는 가운데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은 할부 기간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2017년 1730억원, 2018년 2229억원, 2019년 2428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에만 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이 1324억원으로 집계돼 업계에서는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기존 사업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데 자동차할부금융은 이익률이 높지 않아도 위험이 낮은 편이라 매력적"이라며 "국내 영업망이 취약한 수입차 브랜드와도 제휴하고 있다"고 말했다.

6. 저커버그 "故人 리더십 감명"…이재용 부회장에 위로 메일

"글로벌 IT 발전에 큰 기여"

이건희 삼성 회장 업적 추모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해외 저명인사들이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시한 사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사진)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건희 회장 별세 소식을 접하고 고인의 4일장 가운데 이튿날인 지난달 26일 이 부회장에게 위로 메일을 보냈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가 보낸 위로 메일에 글로벌 테크 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 회장 리더십을 추모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타계에 슬픔을 함께한다는 내용과 이 부회장을 도울 일이 있다면 기꺼이 돕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 CEO는 위로 메일과 함께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조화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의를 표한 사실이 알려진 인사들처럼 저커버그 CEO 역시 이 부회장과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하버드대 동문이기도 한 두 사람이 친분을 다진 계기는 매년 7월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다.

저커버그 CEO는 2013년 6월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이 부회장과 10시간가량 만나기도 했다. 당시 저커버그 CEO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손에 들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회동 내용을 묻는 기자들에게 "페이스북을 안 써서 저커버그 CEO에게 혼이 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저커버그 CEO는 2014년 10월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함께 다시 한국을 찾아 이 부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회동 이튿날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2월 설 연휴에 미국을 방문해 저커버그 CEO를 다시 만났고, 저커버그 CEO는 2주 뒤 삼성 갤럭시S7 언팩 행사에 연사로 깜짝 등장하며 이 부회장과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이 소유한 오큘러스 기술과 삼성 기어VR가 만나 가상현실을 현실화시켰다고 연설했다.

7. 최태원, ESG 가속…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SK, 국내 기업 최초 `RE100` 가입

SK텔레콤·하이닉스 등 8개사

민간 주도 환경캠페인 동참

글로벌 환경규제 선제대응

SK그룹이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한다.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를 의미하는 `RE100`은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 100%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것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이슈다. 재계에서는 SK의 RE100 가입을 두고 최태원 회장이 그룹 핵심 성장 전략으로 꼽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친환경 스탠더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일 SK에 따르면 그룹 관계사 8곳이 2일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다. 해당 관계사는 SK(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다.

RE100은 글로벌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미트 그룹`이 2014년 출범시킨 민간 주도 환경 캠페인이다. 최근 구글·애플 등 전 세계 주요 기업들 동참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RE100에 가입한 기업은 구글과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GM, BMW, 이케아 등 263곳에 달한다.

8. 만도, 아마존 전기배송차에 자율주행 부품 공급

내년부터 10만대 규모로

장애물 스스로 감지해 알리는

자동긴급제동장치 등 납품

정몽원 회장 "미래차는 그린카"

전기차 투자 10여년만에 결실

만도가 내년부터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배송차량에 자율주행 관련 핵심 부품인 첨단운전자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ADAS)을 공급한다.

1일 자동차·증권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2021년부터 아마존이 배송차량으로 사용할 예정인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인 전기차에 전방레이더, 전방카메라, 자동긴급제동장치(AEB)기능 등 ADAS를 공급한다. ADAS 외에도 전자식 이중화 운전 시스템,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 등 만도의 전기전자(E/E) 제품들이 탑재될 예정이다. 만도는 아마존이 생산을 위탁한 배송차량 10만대가량에 해당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 레벨3는 제한된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조건부자동화` 단계다. 운전자 탑승이 확인된 후에만 작동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을 하다가 운전자의 운전으로 전환이 필요한 경우 차내 경고 시스템이 작동한다.

AEB는 차량이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를 이용해 전방 장애물을 감지해 이를 운전자에게 알리거나 스스로 멈추는 자율주행 기능에 있어 핵심 부품 중 하나다. 만도는 2014년 한국에선 최초로 AEB 시스템을 개발해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에 장착을 시작했다.

9. 트럼프 "대선결과 몇주 기다려야"…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태풍의 눈

미대선 D-1…막판까지 초박빙 접전

경합주 우편투표 700만표 `뇌관`

주마다 도착 유효시한 제각각

미시간 11월 3일, 조지아 6일

공화당은 벌써 소송 준비 착수

여론조사 기관 성향 따라...조사결과 극과 극 엇갈려 혼돈

11월 3일은 왔다 갈 뿐 결과는 몇 주 기다려야 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대선 결과가 선거 당일 확정되지 않을 것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주가 최근 연방대법원 결정에 근거해 6일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인정하기로 한 것을 두고 "연방대법원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우리나라에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편투표는 과거부터 존재했지만 유독 이번 대선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우편투표 급증과 함께 일부 경합주의 초박빙 상황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날까지 미국 전역에서 9100만명 이상이 우편투표와 사전 현장투표를 통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16년 총 투표 인원수의 65%에 해당된다. 우편투표만 보면 이미 선거관리사무소에 5800만표가 도착했지만 전체 신청자를 감안하면 3300만표가 도착하지 않은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13개 경합주를 분석한 결과 700만표의 우편투표가 아직 도착하지 않거나 실제 투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허공`에 있다. 사전투표 신청자 가운데 투표하지 않거나 드롭박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유권자 수십만 명이 막판에 우체국을 이용하면 문제가 커진다. 지역별로 배달에 평균 3~7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선거일이 지난 뒤에 도착하는 물량이 승패를 뒤집을 수도 있어 개표 혼란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지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유세를 펼친 펜실베이니아주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종전에는 선거 당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만 인정했으나 올해는 선거일까지 소인만 찍혀 있으면 11월 6일 도착분까지 인정하기로 민주당 주정부가 개표 규정을 바꿨다. 공화당이 반대해 소송까지 했으나 결국 뒤집지 못했다.

게다가 펜실베이니아주는 미리 도착한 우편투표를 개봉해 유효 여부를 판단하지도 않는다. 대선 당일 현장투표가 종료된 뒤에야 분류 작업을 시작한다. 펜실베이니아주에는 선거인단이 20명 달려 있지만 압승이 아니라면 4일 새벽에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비해 또 다른 경합주인 플로리다주, 위스콘신주, 애리조나주, 미시간주 등은 당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만 인정하기 때문에 이르면 4일 새벽에 승자가 결정된다.

또 다른 북부 경합주인 오하이오주(18명)는 13일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인정하는데, 선거일 이후에 도착한 경우 별도로 집계해 28일 발표한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15명), 조지아주(16명) 등에서 이기면 펜실베이니아주 결과에 무관하게 승리를 확정할 수 있으나 역시 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미국 언론 액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은 이미 펜실베이니아주, 미네소타주, 네바다주 등 우편투표 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큰 지역에서 소송을 준비 중이다. 펜실베이니아 주정부도 소송에 대비해 선거일 다음날부터 도착하는 우편투표는 별도로 보관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불과 4만4000표(0.7%포인트) 차로 이겼다.

미국 대선이 목전에 다가왔지만 여전히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여론조사가 오히려 예측을 힘들게 만든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이날 현재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경합주 12곳에 대해 최근 여론조사 평균치를 집계한 것을 보면 바이든 후보가 9곳에서 오차 범위 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와 아이오와주 두 곳에서만 우세하고 오하이오주는 동률이다. 문제는 여론조사별로 결과가 `극과 극`이라는 점이다.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퀴니피액대 조사에서 7%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후보가 앞선다고 나왔지만 보수성향 여론조사기관인 트래펄가 조사에서는 동률이었고, 인사이더어드밴티지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2%포인트 우위였다.

심지어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큰 폭으로 앞선 미시간주도 트래펄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여론조사기관들은 구체적인 조사기법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보수성향 기관들은 이른바 `샤이 트럼프` 표심을 반영하기 위해 백인 저학력 유권자의 표본 비중을 높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0. 트럼프, 대선일 때이른 승리선언 계획 측근에 언급"

악시오스, 소식통 인용해 보도…"남부 경합주와 신격전지 승리 전제돼야"

펜실베이니아 개표 결과가 관건…바이든 승리 귀결시 소송전 등 혼란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3 대선일 밤 자신이 이기는 것처럼 보이면 개표가 종료되지 않더라도 승리를 선언하겠다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내밀한 발언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 주간 이 시나리오를 은밀히 얘기해 왔다"며 이 시나리오는 선거일 밤에 연단으로 걸어 나와 자신이 이겼다고 선언하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려면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경합주인 '선벨트'의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3개 주는 물론 신 접전지로 떠오른 오하이오, 텍사스, 아이오와, 조지아에서 모두 이기거나 상당한 격차로 앞설 필요가 있다고 측근들은 예상했다.

실제로 이들 주에서 승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부 경합 3개 주 중 경쟁이 치열한 펜실베이니아 한 곳만 이기더라도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넘길 수 있다.

나머지 2곳인 위스콘신과 미시간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차범위밖에서 뒤진다는 조사가 많은 상황이다.

또 이 시나리오가 실행되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개표 초반 앞서나가는 흐름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실제로 이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탓에 우편투표가 급증했는데, 펜실베이니아는 주 규정상 투표 종료시점까지 우편투표를 개봉할 수 없다.

따라서 대선 당일 현장투표가 먼저 개표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초반에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앞서다가 우편투표 개표 속도가 붙으면서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을 보일 개연성이 높다.

대선 당일 현장투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우편투표는 바이든 후보 지지층이 더 많이 참여한다는 예상 때문이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한 이후 펜실베이니아의 최종 개표 결과가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뒤집어질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후보가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많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승리를 선언한 것과 별개로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과반을 점해 실제 당선인이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개표 완료까지 수일이 걸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한 상태에서 최종 개표 결과는 나오지 않는 혼돈 상황이 며칠간 지속할 수 있다.

악시오스는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팀은 선거일 이후 계산된 우편투표가 선거 사기의 증거라고 허위로 주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팀은 펜실베이니아의 최종 개표 결과가 바이든 승리로 될 경우 민주당이 선거를 훔쳤다고 근거없이 주장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며 "참모들은 수주 간 이 전략에 관해 준비해 왔다"고 보도했다.

개표 기다리는 미 대선 우편투표 용지 더미

이 시나리오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때 이른 승리를 선언했다가 펜실베이니아 개표가 끝난 뒤 당선인이 바이든 후보로 결정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국은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소요사태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올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편투표가 사기 선거라며 대선 패배시 그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선캠프의 팀 머토 대변인은 악시오스에 이 시나리오에 대해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관한 의구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11. 英존슨 "잉글랜드 전역 한달 봉쇄"…유럽경제 또 셧다운 위기

재확산에 2차 경기침체 우려

런던서 생필품 사재기 행렬

벨기에·오스트리아도 봉쇄

반등하던 유로존 경제 휘청

유가 또 곤두박질 조짐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재확산 피해를 막기 위해 각국이 잇달아 봉쇄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3분기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던 유로존 경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휘청거리자 글로벌 경제도 침체 적신호에 걸렸다. 유가도 유럽 원유 수요 급감에 곤두박질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독일, 프랑스에 이어 2차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잉글랜드 전역에 4주간 봉쇄 조치를 재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이후 두 번째 봉쇄 조치다.

경제 악화를 우려해 전면적인 봉쇄 조치를 꺼려왔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는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자 이날 예정에 없던 긴급 내각회의를 열고 봉쇄 조치 재도입을 결정했다.

존슨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오는 5일부터 12월 2일까지 잉글랜드 전역 비필수 업종 가게·식당·술집 등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포장·배달 영업은 가능하다. 지난 3월 1차 봉쇄 때와 달리 학교는 정상 운영한다.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자체적으로 방역 정책을 펼친다.

영국 시민들은 2차 봉쇄 소식을 접하고 슈퍼마켓에서 줄을 서서 생필품 쟁여두기에 나섰다. 화장지 등 일부 품목은 벌써 다 떨어졌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이날 영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1915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영국 보건부는 발표했다. 영국 코로나19 과학자 자문단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사망자가 하루 4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 쌍순환 발전` 선언…中시장 친환경·금융주 `부릉부릉`

중국정부 내수 키우기 시동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 추진

금융시장 개방도 속도낼 듯

중국이 최근 공산당 중앙위원회 19기 5차 전체회의(5중전회)를 통해 `쌍순환 발전`을 선언하고 내수 시장 강화와 기술 자립을 통한 산업 고도화를 제시하면서 향후 중국 시장의 지형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5중전회에서 `내수의 지속적 확대`를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함에 따라 중국 내수 관련주가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친환경·금융 관련 산업도 적극 육성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1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7대 신(新)인프라 발전 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 인터넷 △특고압송전설비(UHV) △광역철도망 △전기차 충전시설 등이 여기에 속한다. 반도체·소재(기술 자립), 전기차·재생에너지(친환경), 내수 수요 창출(소비), 금융 시장 개방(증권) 등 분야가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관련주로는 대표적으로 귀주모태주(주류)·해천미업(식품)·메이디그룹(가전) 등을 들 수 있다. 이날 귀주모태주의 시가총액은 2조978억위안(약 355조8000억원) 수준으로 중국 공상은행 시총(약 224조973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대표적인 가전 기업 메이디그룹은 주가가 최근 4개월 새 30%가량 상승했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 역시 내수 확대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알리바바, 텐센트를 비롯해 메이퇀, 징둥그룹 등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 증시 찬바람에도…외인·기관 게임株 쌍끌이

콘솔시장 안착한 펄어비스

신작 `R2M` 흥행가도 웹젠

중장기 실적 성장 기대감에

외인 260억·150억씩 `사자`

10월 약세장에서도 외국인이 넷마블·펄어비스 등 게임주를 사들였다. 특히 펄어비스·웹젠과 같은 게임주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주가 전망은 희비가 엇갈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을 746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넷마블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8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의 게임주 매수는 이어졌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를 순매수 5위에, 웹젠을 순매수 11위에 뒀다. 외국인은 펄어비스를 262억원어치, 웹젠을 1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도 81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를 가장 많이 팔았던 외국인은 주가가 4만원대까지 내려오자 다시 매수에 나섰다. 이 중 펄어비스와 웹젠은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했다. 기관 역시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를 9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웹젠도 코스닥시장 기관 순매수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게임주의 신작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넷마블은 4분기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MMORPG 게임 `세븐나이츠2`를 한국시장에, `A3:스틸얼라이브`를 글로벌시장에 선보인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부터 신작 모멘텀이 다소 반영될 것"이라면서 "4분기 예정된 신작 라인업이 경쟁사들 대비 많다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14. 청년개미 사로잡을 AI 자산관리 나설것"

이현 키움증권 대표

거래시스템 `영웅문` 앞세워

개인투자자 점유율 업계 1위

`청년개미=단타족` 공식 옛말

공생 투자 `스마트개미` 진화

신뢰로 동학개미 저변 굳혀야

투자는 저축·재테크 수단될것

올해 코로나19가 주식시장에 중요한 분기점을 만들었죠. `모바일 개미의 성지`가 된 건 청년 세대의 주식 재테크에 발맞추겠다는 생각을 했던 덕분입니다. 앞으로 할 일은 여전히 많습니다."

미국에 `로빈후드`(주식 중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가 있다면 한국에는 `영웅문`이 있다. 영웅문은 국내 최초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의 모바일 거래 시스템(MTS)의 이름. 1980년대 무협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역설적으로 영웅문을 가장 많이 선택한 건 2030세대 청년 개인투자자들이다.

영웅문은 `동학개미`와 `서학개미` 투자 열풍 속에 이들의 주식 거래판으로서 올해 최고의 인기를 끌어모았다. 국내 6대 증권사 2020년 3분기 순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 주식 위탁매매에서 시장점유율 30%로 업계 1위인 키움증권이 주목받고 있다.

회사 창립 멤버 이현 키움증권 사장(63)은 2000년 입사 이후 20년 가까이 개인투자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왔다. 그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한국 증시의 전환점이 될 올해 변화에 대해 말했다.

15. 고무줄 공시가`에…집값 같은데 5년간 보유세 300만원 더 내

`마래푸` 시뮬레이션 해보니

동·라인도 같고 시세도 동일

공시가 같아져도 세금 차이

공시가 계속 올리겠다는 정부

산정방식 공개안해 `깜깜이`...중소형주택 세금도 늘어나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높이겠다고 발표했지만 불투명한 공시가격 산정에 따른 불만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온다. 시세가 똑같은 아파트임에도 공시가격이 제각각이어서 보유세 부담이 천차만별인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 경우 비록 공시가격을 내년에 동일하게 바로잡더라도 보유세 인상분 차이가 수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집주인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선 보유세 차이가 5년간 300만여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7일 부동산 공시가격을 시세의 90%까지 올리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부작용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공시가격 현실화율 90% 방안에 따르면, 시세 15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2025년까지 공시가격이 시세의 90% 수준으로 오른다. 시세 9억~15억원 구간의 아파트는 2027년까지, 9억원 미만인 아파트는 2030년까지 90% 현실화율을 달성하도록 돼 있다. 올해 기준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75.3%이며 9억~15억원인 아파트의 현실화율은 69.2%, 9억원 미만인 아파트의 현실화율은 68.1%다.

16. [서울동북권 도시재생]창동·상계동, 동북권 경제·문화 중핵으로 비상

인근 대학·연구소 인적 자원 풍부…첨단산업 성장 잠재력 뛰어나

창업·문화단지 `씨드큐브 창동'·복합시설 '서울 아레나' 등 조성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광장·소공원 투시도

서울 동북권은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활력이 살아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는 10여개 대학이 있고 홍릉 일대에 여러 연구소가 밀집해 인적·기술 자원과 연계한 산업 육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창동·상계 중심 권역에는 광역 교통망이 형성돼있어 지역발전 기반이 어느 정도 구축되면 경제 파급효과가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생활 환경 개선으로 젊은 층 인구가 계속 유입되면서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와 지역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17. 폰안의 AI비서, 그들만의 전쟁을 시작했다

구글·삼성 이어 SKT 가세

애플 아마존 카카오도 경쟁

美제재에 화웨이도 독자개발

"3년내 세계 스마트폰 90%

음성 제어하는 시대 될 것"

# 30대 직장인 박 모씨. 스케줄 확인을 위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아리아, 오늘 일정 알려줘"라고 말하자 "다섯 개 일정이 있어요"라는 답이 돌아온다. 스마트폰 속 인공지능(AI)비서가 며칠 전 구글 캘린더에 메모해 놨던 일정을 찾아준 것이다. 이번엔 "오케이 구글"하고 부르자 `구글 어시스턴트`가 등장한다. 다시 "빅스비, 일정이 뭐야"라고 재촉해본다. 삼성 빅스비가 `아리아`와 같은 일정을 답한다. 박씨는 "AI비서를 돌려가며 쓴다"며 "스케줄 관리에 자주 이용한다"고 했다.

스마트폰 속 AI음성비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폰 안의 AI비서`가 일상에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다. 일찌감치 AI비서를 내놓은 구글, 애플, 삼성전자뿐 아니라 올 들어 화웨이와 아마존에 이어 최근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SK텔레콤까지 자사 AI비서를 모바일에 탑재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마트폰 내 AI비서 `N명` 시대가 성큼 다가온 셈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자사의 AI비서 `누구(NUGU)`와 통화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T전화`를 결합한 `T전화×누구`를 내놓으면서 국내 갤럭시폰 사용자들은 기존의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와 더불어 세 개의 AI비서를 마주하게 됐다.

`T전화×누구`는 SK텔레콤이 AI비서의 모바일 진출을 위해 1년 가량 준비한 야심작이다. 월 실사용자 700만명인 T전화는 내비게이션 `T맵`에 이어 가장 대중적인 앱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 추천 서비스 `투데이`를 우선 내놨는데, 내년부턴 통화내용을 문자로 바꾸는 기능을 비롯해 맛집·쇼핑·배달업체에서 추천·예약·결제까지 하는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 빅스비도 영상을 시청하면서 음성으로 되감기·빨리감기·일시정지 등이 가능한 기능을 추가했다. 사람같은 음성을 표현하기 위한 AI음성에 연예인 목소리를 입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최근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을 접목해 빅스비의 학습 속도를 18배 끌어올렸다.

현재 구글이 독보적이다. 모바일 OS 절대강자인 구글이 전 세계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구글 어시스턴트를 키우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인 삼성전자를 제친 것이다. 이런 구글 등과 대적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AI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8. 애플, 불량 `에어팟 프로` 리콜…"노이즈 캔슬링 미작동"

에어팟 프로(왼쪽)과 2세대 에어팟. [사진 = 애플]

애플이 음질 문제를 겪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에어팟 프로`를 무상 교환(리콜)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3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극히 일부의 에어팟 프로에서 사운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해당 제품은 2020년 10월 전에 제조됐다"고 했다.

애플에 따르면 일부 에어팟 프로는 시끄러운 환경에서 운동 중이거나 통화 중 날카로운 소리 또는 잡음이 커지거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애플은 최초 구매일 2년 이내 제품에 대해 애플 또는 애플 공인 서비스 업체에서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에어팟 프로 케이스는 무상 교환에 해당되지 않는다. 에어팟 프로 외 다른 에어팟 모델 역시 이번 무상 교환 품목 적용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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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30(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30. 08:0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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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권 3년인데…집값폭등 `野 원죄론` 꺼낸 與

김태년 "2014년 새누리당 주도

부동산 3법이 시장 폭등 원인"

김두관 "주호영 시세차익 23억"...이해찬 "논의보다 속도가 중요

7월 국회서 부동산법 꼭 처리"

우원식 "세종 투기막을 대책을"

부동산법 입법강행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2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김호영 기자]

국회 절차를 무시하고 부동산 법안 처리를 밀어붙인 집권여당이 이번에는 최근 부동산 가격 폭등의 근본적 원인이 미래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주도한 `부동산 3법`이라고 주장했다. 부동산 폭등에 대한 `야당 원죄론`을 부각해 최근 부동산 시장 불안정으로 수세에 몰린 여당이 국면 전환을 꾀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014년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주도한 부동산 3법이 아파트 주택 시장 폭등의 원인이 됐다"며 "통합당도 부동산 과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2. 달러 약세에…주식·금·원자재 뛴다

"달러 들고 있으면 손해"…위험·안전자산 동반 랠리

코스피 연중최고치 임박…외국인, 1조3천억 순매수

전 세계 금융시장의 기축통화인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글로벌 투자시장에 지각 변동이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규모 유동성을 뿌려대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지자 여기서 벗어난 글로벌 투자자금이 아시아 신흥국 주식시장과 원자재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28일 코스피는 2256.99로 마감해 전일 대비 1.76% 상승했다. 코로나19 위기 직전 경신했던 올해 전고점 2267.25에 거의 근접했다.

아시아권에서는 대만 증시가 이달 초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펼쳤고 이어 한국으로 옮겨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외국인은 역대급 일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피 급등을 이끌었다. 코로나19가 심각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한국 주식시장에서 떠났던 외국인은 7월 초까지도 매도 성향이 훨씬 강했지만 이날 단 하루에 코스피에서만 1조30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귀환`을 알렸다.

한국 증시 개장 이후 외국인의 하루 순매수 최대치는 2013년 9월 12일 기록한 1조4308억원이다.

약달러는 코로나19 이후 침체 일로였던 원자재 가격 상승도 초래하고 있다. 국제 원자재는 모두 달러를 기본으로 거래되는데,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이들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금과 은 등이 안전자산 역할을 하면서 인플레이션 헤징 수단으로 쓰일 수 있는 원자재들의 가격 상승이 가파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직전 거래일보다 1.9% 상승해 1트로이온스당 19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4일 금 선물가격은 1897.5달러로 마감해 9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이번주 들어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한 셈이다.

올해 들어 금 선물가격은 26% 올랐다.

`금 대체투자 수단`으로 떠오른 은도 같은 날 8월 인도분 선물이 3.99% 상승한 온스당 25.46달러에 마감해 25달러 선을 뚫었다. 올해 들어 은 선물가격은 70% 급등했고 이제는 30달러를 향해가고 있다. 국제유가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 오른 41.7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3. 美 연준 "경제회복 기대 못미쳐"…제로금리 당분간 유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경기 회복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며 당분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급격한 경기하강 이후에 경제활동과 고용이 최근 회복이 일부 됐지만 연초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FOMC 회의에서는 시장 예측대로 제로금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 한 셈이다.

연준은 지난 3월 15일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를 인하한 바 있다. 이 같은 기준금리는 대공황시대 이후 거의 10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고 이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는 이 같은 도전적인 환경에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의 앞에 놓인 길은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참여해도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완전한 회복이 올 것 같지 않다"고 당분간 보수적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지난달 FOMC 회의 후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2021년, 2022년 말 모두 0.1%를 기록했다. 2022년까지도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고용 상황에 대해서 파월 의장은 "경제는 부분적으로만 재기된 상태이며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총 750만개 일자리가 회복됐지만 여전히 1400만개 가량 일자리가 감소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한국, 호주,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9개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6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3월 이들 9개국 중앙은행과 9월 30일을 만료 시점으로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지만, 이번 조치로 계약 효력이 내년 3월 31일까지 연장됐다. 연준은 한국 등 6개국과는 각각 600억달러, 덴마크 등 3개국과는 각각 300억 달러 규모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었다.

4. 전월세신고제 내년 6월로 미뤄 시행…임대차 3법 결국 `삐걱`

신고제 국회국토위 통과

2+2 계약, 인상률 5% 제한

전월세법 줄줄이 혼란 우려

◆ 삐걱대는 임대차 3법 ◆

정부와 여당이 서민 주거 안정 차원에서 속도전을 펼쳐온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시행이 삐걱이게 됐다. 임대차 3법의 기초가 되는 전월세신고제가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신고관리 시스템 구축 문제로 내년 6월에야 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신고제가 미뤄져도 전월세상한제나 계약갱신청구권 즉시 도입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의욕만 앞선 당정의 미스매치에 임대차 3법 부실시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28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임시회의에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가결됐다.

전월세 거래도 매매 거래와 마찬가지로 30일 이내에 관할 지자체에 계약 사항을 신고하도록 하는 전월세신고제가 임대차 3법 가운데 가장 먼저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것이다. 앞서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하루 먼저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됐으나 여야 간 갈등으로 불발됐다. 박상혁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전월세신고제를 당초 공포 즉시 시행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국토부의 요청으로 임대차 신고 관리 및 데이터베이스 검증 등 시스템 구축을 위한 소요기간을 고려해 내년 6월부터 시행키로 시행시기를 늦췄다.

5. 바늘구멍인 공무원보다 낫네"…공기업 취준생 5만→11만명

통계청, 청년 취준생 통계

공공부문 정규직化 정책에

지원자 3년새 급격히 늘어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기업의...지역인재 채용도 매력 요인

공무원 지망은 5만명 급감

"공무원 매력 과거만큼 못해"

공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청년이 지난 3년 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후 경제 상황 악화로 대기업 채용 문은 갈수록 좁아진 반면, 공공기관은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은 되레 줄어들었다. 일단 합격만 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직장임은 분명하지만 오랜 시험 준비 기간 등 기회비용 탓에 공무원보다 공기업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더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중앙부처의 경우 세종시 등 지방 근무를 감수해야 하고, 문재인정부 들어 공직사회 권위도 예전만 못해지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기준 공영 기업체·언론사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청년(15~29세)은 총 11만2000명이었다. 이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의 5만6000명에서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6. 코로나19 속 제조업 경기개선 기대감…8월 업황전망BSI↑

다음달 제조업 업황전망BSI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였다. 앞서 불과 두달 전인 5월(49)만 해도 제조업 업황BSI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다음달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57로 전월보다 6포인트 올라섰다.

이달 업황BSI(57)도 6포인트 상승했다. 최신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자동차 부품 판매 회복, 일부 화학제품 스프레드 개선, 반도체 관련 전자부품 판매 증가 등에 기인해 자동차, 화학물질·제품,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이 상승하면서 제조업 업황BSI와 전망이 전월 대비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이 코로나19로 봉쇄조치를 했다가 다시 개방한 점도 배경으로 덧붙였다.

7. 공정위 `통행세` 제재에…SPC "물류비 받은것"

과징금 647억원 부과·총수 검찰 고발

"경영권 부당승계 시도"...원재료 만드는 계열사 8곳에

납품前 `삼립` 거치게끔 지시

210개 품목, 7년간 9% 마진

"정상적 경영활동 일환"...공급망 수직계열화 관리차원

회장도 의사결정 관여 안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최대 제빵회사인 SPC그룹에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제재를 가했다. 총 647억원에 달하는 부당 지원 관련 최대 과징금 부과에 더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29일 공정위는 SPC그룹 계열사들이 중간 계열사인 SPC삼립을 8년간 부당 지원한 행위에 대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같은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5개 계열사에 과징금 총 647억원도 부과됐다. 파리크라상 252억원, 에스피엘 76억원, 비알코리아 11억원, 샤니 15억원, 삼립 291억원 등이다. 허 회장과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등 3명과 파리크라상·에스피엘·비알코리아 등 3개 계열사는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SPC는 2011년 4월부터 2019년 4월까지 그룹 내 부당 지원으로 삼립에 총 414억원의 이익을 몰아준 혐의가 있다. 삼립은 허 회장(4.64%)과 그의 장남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16.31%), 차남 허희수 전 SPC 부사장(11.94%) 등 오너 일가 지분율이 32.89%인 계열사다. 공정위는 삼립이 계열사를 통한 `통행세 거래`로 381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봤다고 판단했다.

SPC는 2013년 9월부터 2018년 7월까지 파리크라상, 에스피엘, 비알코리아 등 3개 제빵계열사가 밀다원(밀가루), 에그팜(액란) 등 8개 생산계열사 제품을 구입할 때 별다른 역할이 없는 삼립을 반드시 거치도록 했다. 삼립은 생산계열사에서 밀가루를 740원에 사서 제빵계열사에 이를 779원에 판매하는 등 방식으로 이익을 챙겼다.

SPC 측은 삼립이 수직계열화 선상의 중간관리 `역할`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정위는 SPC 내부자료 등을 확인했지만 삼립의 역할을 증빙할 만한 자료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허 회장이 주관하는 주간경영회의 등에서 관련 대책을 논의한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SPC 측은 허 회장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공정위는 통행세 거래로 삼립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급격히 증가한 반면, 제빵계열사의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가 구입하는 제품 가격은 높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2010년 2693억원이던 삼립 매출액은 일감 몰아주기가 시작된 이후인 2017년 1조101억원으로 급등했다.

8. 소설가 된 베이조스 전 부인 2조원 기부

전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 부인이 이혼 합의금 중 17억달러(약 2조336억원)를 사회에 기부했다. 전 남편 베이조스의 성을 이름에서 지우고 이혼 1년여 만에 거액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 사회의 시선을 끌었다.

베이조스 전 부인인 매켄지 스콧은 28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미디엄`을 통해 총 116개 시민단체에 17억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스콧이 후원한 단체 중에는 인종차별 반대 법률단체인 유색인지위향상협회 법률보호기금과 성폭행·근친상간 반대 전국네트워크, 유럽기후재단이 눈에 띈다.

소설가로 활동 중인 스콧은 "올해 상반기를 지켜보면서 무섭기도 하고 슬펐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스콧의 순자산은 600억달러(약 71조7960억원)에 달한다.

9.신격호 자녀들 `1조 유산 분할` 합의

상속세만 4500억대 추정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사진)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신 명예회장의 네 자녀가 어떻게 나누어 납부할지 합의가 이뤄졌다. 현행법이 피상속인 사망 이후 6개월째 되는 달의 말일까지로 상속세 신고기한을 정해놓고 있어 신고 기한인 이달 말을 앞두고 막판에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신 명예회장의 유산은 상속세만 4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2700억원은 신 명예회장의 국내 롯데그룹 계열사 주식 지분에 따른 상속세다.

신 명예회장은 국내에서 롯데지주(보통주 3.10%, 우선주 14.2%)·롯데쇼핑(0.93%)·롯데제과(4.48%)·롯데칠성음료(보통주 1.30%, 우선주 14.15%)와 비상장사인 롯데물산(6.87%) 지분이 있었다. 일본에는 롯데홀딩스(0.45%)와 광윤사(0.83%), LSI(1.71%), 롯데 그린서비스(9.26%), 패밀리(10.0%), 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20.0%) 등 지분이 있었다. 상속세 규모를 결정할 관건은 부동산으로 지목돼왔다.

신 명예회장이 보유한 인천 계양구 목상동 골프장 용지 50만4386여 평(약 166만7392㎡)의 가치는 공시지가로는 600억~7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용도에 따라 4500억원 수준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10. 세계 최대 IT쇼 CES도…100% 온라인으로 개최

매년 1월초 美서 열리는 CES

코로나에 오프라인 행사 포기

온라인 행사는 55년만에 처음

"글로벌 이벤트 트렌드 변화...코로나 끝나도 온라인쇼 지속"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가 내년에는 100% 온라인 행사로 개최된다. 매년 초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뜨겁게 달궜던 오프라인 IT 축제가 사라지는 셈이다. 내년 초까지 유명 이벤트 상당수가 온라인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초대형 전시회인 CES까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전시행사의 판이 예전과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28일(현지시간)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년 1월 6~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CES 2021을 `디지털 이벤트`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게리 셔피로 CTA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염 우려가 커지고 있어 내년 초 라스베이거스에 수만 명의 사람을 안전하게 모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CTA 측은 올해 CES 참가자들과 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을 진행했는데, 상당수가 내년 CES 참석을 꺼린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셔피로 회장은 "백신이 내년 1월까지 대규모로 구매 가능하게 풀리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재무적으로 옳은 판단이 아니라 그야말로 `옳은` 판단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내년 CES는 전시회를 비롯해 콘퍼런스 등이 대부분 온라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미팅과 사교모임 등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CTA 측은 설명했다.

CES가 1967년 뉴욕에서 시작된 이후 행사를 온라인으로만 개최하는 것은 55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1월 7~1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는 세계 161개국에서 45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18만명이 관람했다.

11. 적자수렁에도…SK이노 "車배터리 투자확대"

상반기 2.2조 영업손실

석유제품 수요 부진에

정기보수 겹쳐 실적부진

해외 배터리 투자는 박차...5년후 생산능력 100GWh

SK이노베이션이 두 분기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에만 적자가 2조원이 넘었다. 사상 최악의 실적을 발표한 지난 1분기 대비 적자 규모를 대폭 줄였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매출액이 급감했고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매출 7조1996억원, 영업손실 439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 분기에 이어 실적 부진에 빠졌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2분기 SK이노베이션의 매출과 영업손실을 각각 7조3596억원과 3386억원으로 예상했다. 1분기 1조7752억원이라는 사상 최악의 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해 적자 규모를 1조3355억원 줄였으나 두 분기 연속 적자를 피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적자 규모는 2조2149억원에 달했다. 회사 측은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재고 관련 손실이 줄어들고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산 원유 판매가격 하락 효과가 더해지면서 직전 분기 대비 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매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떨어진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를 고려해 5월 중순부터 한 달 반가량 정기보수를 진행하면서 매출이 8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회사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광구 매각과 보수적인 설비투자 진행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장할 계획이다.

다만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는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헝가리 제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이 상반기 양산을 개시하면서 연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능력은 30GWh로 확대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증설 중인 헝가리 제2공장과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는 2023년 생산능력이 71GWh로 확대될 것"이라며 "2025년에는 10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2. 바이든, 아메리카 퍼스트 폐기 선언…"트럼프, 한국 방위비 갈취"

美민주당 집권시 대외정책

"동맹국을 돈벌이 수단 취급"

美 글로벌리더십 회복에 방점...中엔 경제·안보 등 압박 지속

北 인권침해 중단 개입 강조

비핵화, 장기 목표라며 선긋기

기후변화·난민·WMD 저지 등...국제기구 통해 목소리 낼 듯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유세 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단에는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이라는 구호가 적혀 있다. 이날 민주당은 집권 시 정책 방향을 담은 정강 초안을 공개했다. [AP = 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미국 민주당이 집권 시 정책 방향을 담은 정강(platform) 초안을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대외 정책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웠던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의 공식적 폐기를 내세운 것이다. 그 대신 전통적 외교 정책의 근간인 동맹을 재창조하고 국제기구에서 주도권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미국 리더십을 재건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정반대 방향의 외교 정책을 내세워 미국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혹독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우리는 건강한 민주주의, 공정한 사회, 포용적 경제가 미국의 국외 리더십을 위한 필수적 전제조건이라고 믿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메리카 퍼스트로 미국을 홀로 서게 만들었고, 미국의 명성과 영향력은 누더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는 동맹들을 배신하고 독재자들 편에 섰다"고 맹비난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이 내세운 최우선 과제는 `동맹 재창조`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 폄하가 적성국들이 꿈꾸던 방식이었다면서 미국의 동맹 시스템이 냉전 종식 이후 최대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들을 공격하는 한편 러시아를 주요 7개국(G7) 체제에 포함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독일에서 미군을 감축하겠다고 위협한 점도 대표적인 동맹 약화 사례로 거론했다.

특히 민주당은 "한반도에서 핵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그는 방위비를 극적으로 증액하기 위해 동맹 한국을 갈취(extort)하려고 노력했다"며 "우리는 동맹국들이 자위 능력을 강화하고 역내 안보에 더 큰 책임을 지도록 장려하겠으나 결코 동맹을 돈벌이 수단으로 취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맹 재창조와 함께 민주당 대외 정책의 또 다른 축은 국제기구를 통한 리더십 회복이다. 민주당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인권이사회(UNHRC), 유엔인구기금 등의 재가입을 공약했다. 또 트럼프 정부가 외면해온 기후변화, 난민과 인권 문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저지 등을 위해 국제 공조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 세계 주요 권역별 외교 정책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정책도 눈여겨볼 만하다. 일단 중국에 대해선 강경한 자세를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이는 민주당 집권 시 중국에 대한 유화 정책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우리는 경제, 안보, 인권 등에서 중국 정부를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북한 비핵화 방법론에서는 다소 소극적이고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은 "우리 동맹들과 함께, 그리고 북한과의 외교를 통해 북한 핵 프로그램과 호전성에 의해 제기된 위협을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정강 초안에는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 강화나 군사적 압력 등은 거론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집권하면 버락 오바마 정부 당시 `전략적 인내`로 회귀해 북한과의 외교적 노력도 중단될 것이라고 염려하고 있다. 일단 민주당도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한 셈이지만 비핵화 문제에 대해선 `장기 목표`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트럼프 정부와 달리 북한 인권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우리는 북한 주민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지지하되 북한 정권이 엄청난 인권 침해를 중단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이날 공개된 민주당 정강 초안은 총 80쪽 분량으로 경제·사회·외교 등 각종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대의원을 상대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최종 정강은 다음달 17~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13. 日의 굴욕…코로나 파동에 국가신용등급 中·칠레에 밀려

中에 우위였던 S&P 평가서 한 단계 강등

이제는 中과 동급 신세··코로나 방역실패 결과

피치 평가서도 `A(안정)→A(부정)` 하향

남미 칠레 신용등급과 같은 급으로 추락

韓, 방역·재정안정 힘입어 팬데믹 전 수준 유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국가 정상이 아무리 자신의 정책 실기를 감추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외부 감시망`이 있다.

바로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국가 신용등급 평가다.

이들 신용평가사들이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코로나19 대응 실패 책임을 물어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줄줄이 하향조정하고 있다.

최근 두 달 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Fitch)가 단행한 일본 신용등급 전망치를 매일경제신문이 확인한 결과 최근 평가로 일본 전망치가 중국보다 낮아지고 남미 칠레와 동급으로 강등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등의 이유는 물론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 때문이다. S&P의 신용등급 평가에서 한국은 세 번째로 높은 `AA’, 피치 평가에서는 네 번째로 높은 `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탄탄한 재정과 기업들의 끊임없는 설비투자가 기술혁신과 성장으로 이어져 다시 국고(법인세)를 살찌우는 선순환 시스템이 유효하게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중국과 일본은 이들 기관 평가에서 모두 한국보다 한 두 단계 낮은 `A+’(S&P)와 ’A+·A`(피치) 구간에 머물러 있다.

또한 같은 동급이라고 하더라도 이들 기관은 ’긍정(Positive)-안정(Stable)-부정(Negative)’라는 꼬리표를 붙인다.

향후 등급 조정과 관련해 `전망`을 표현하는 것으로 일본은 S&P 평가에서 종전 `A+(긍정)`으로 중국의 `A+(안정)`보다 우위였다.

하지만 일본 내 팬데믹 파동이 가시화한 6월 9일 S&P가 일본 국가 신용등급은 그대로 두면서 전망치를 `긍정`에서 `안정`으로 강등시켰다.

그 결과 중국과 동일한 등급에 똑같은 전망치로 내려가는 굴욕을 당하게 된 것이다.

S&P는 전망 강등 이유로 일본이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한 뒤 경기부양을 위해 준비한 두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으로 재정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을 지목했다.

S&P는 "추경으로 인해 일본 국내총생산(GDP) 대비 순채무 잔액이 171%로 작년 151%에서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2023년까지 이런 경제대책을 계속한다면 재정 악화는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중일 국가신용등급 현황 [지난 5월 기준, 자료 = 기획재정부]

S&P발 전망치 강등은 이달 피치 평가에서 그대로 재연됐다.

29일 피치는 "일본이 코로나 사태 초기에 바이러스 억제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경제 위축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또한 일본 내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긴급사태 선포와 같은 봉쇄조치가 다시 취해질 가능성을 지적하며 경제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A(안정)`에서 `A(부정)`으로 하향했다.

이는 지난 3월 동일한 강등 조치를 당한 칠레와 평행한 등급 및 전망치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최근 줄지어 신용등급 전망 하락 결정이 발표되고 있지만 관련 현지 매체 보도를 보면 경각심을 가지고 이를 보도하는 사례는 눈에 띄지 않는다.

아베 총리는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감염 급등세와 관련해 관광 활성화 정책을 무리하게 시행했다가 감염폭발을 일으켰다는 책임론에 시달리고 있다.

또 지난달 국회 폐회 이후 40일 이상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있는데다 지난 24일 하루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인 927명에 이르렀음에도 아무런 대응 메시지를 내놓지 않아 국가 재난 사태에 눈을 감고 있다는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14. 개미들 제약株 몰릴때…내부자는 `매도폭탄`

코로나發 제약·바이오 폭등장

부광약품 임원 1008억원 매도

신일제약도 오너家 손털기 후

주가 반토막나 개미들 곡소리

옥석 가리기 없는 테마주 투자...대주주만 배불리고 끝날 우려

최근 국내 제약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일부 경영진과 대주주 등이 보유 주식 매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투자자 관심이 몰리면서 지난 5월 이후 제약사 주가가 급증하자 내부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제약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지만 내부자들의 지분 매각과 맞물려 해당 주식 가격이 급등락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부광약품과 신일제약의 최대주주(친인척 포함)와 임원진 등은 7월 들어 각각 1000억원, 100억원 이상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원제약, 일양약품, 유나이티드제약, 광동제약 등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지난 6월 이후 주가가 30% 이상 급등한 코스피 상장 제약사는 총 13개로 그중 5곳에서 경영진 혹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부광약품 최대주주이자 비등기임원인 정창수 부회장은 지분 3.98%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 지분율은 12.46%에서 8.48%로 크게 줄었다. 처분가액은 약 1009억원에 달한다. 부광약품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레보비르`가 임상에 돌입하면서 주가가 5월 말 2만6000원대에서 지난 21일 4만10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2일 정 부회장의 주식 처분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주가가 7.93% 급락하면서 3만7750원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29일 종가 기준 3만7700원을 기록 중이다.코스닥 상장 제약사인 신일제약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덱사메타손` 생산업체로 지난 20일부터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신일제약 주가는 6월 말 1만3900원에서 7월 23일 5만8100원까지 300%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지난 20~23일 신일제약 오너 일가가 1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지분을 집중적으로 처분하면서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29일 현재 신일제약 주가는 3만600원을 기록 중이다.

15. 골드만 "골드만 믿는다"…금 목표가 2300달러로

사흘 신고가 행진 1944달러

KRX금값도 8만원선 돌파해

증권사들, 금값 전망치 상향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권사들의 금 목표 가격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944.60달러로 마감했다. 사흘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KRX금시장 시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 20일 이후 28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28일 종가 기준으로 8만100원에 달해 8만원 선도 뚫었다. 다만 29일에는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조정을 받아 다시 7만8230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거래대금은 여전히 일 300억원을 넘어서면서 뜨거운 금 투자 열기를 반영했다. 주식시장 호황 속에서 주춤했던 금 가격이 이렇게 치솟는 이유는 유동성에서 찾을 수 있다.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돈을 풀면서 달러화 가치는 계속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가 너무 급격하게 떨어지는 바람에 달러화를 기본 화폐로 삼아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이 치솟은 것이 일차적인 금값 상승을 가져왔다. 현재와 같은 각국 정부 정책 기조 속에서 금값이 쉽게 떨어질 것 같지 않다는 예측도 금값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28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12개월 금 선물 전망치를 온스당 2000달러에서 2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와 같은 제로금리 상황에서 통화 가치는 점점 내려가고, 금이 통화의 마지막 보루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내에서는 NH투자증권이 금 가격 예상치를 온스당 2000달러에서 2200달러로 10% 올려 잡았다. 원자재를 담당하는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단기적으로는 가격 부담이 있지만 실질적 상승 여력은 유효하다"면서 "12개월 목표치를 온스당 2000달러에서 22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금에는 과잉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많은 투자자가 붙어 있기 때문에 온스당 1900달러대인 국제 금 시세가 2000달러를 넘어가게 되면 시세차익을 챙기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렇게 되면 2000달러 선에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금 가격이 잠시 조정을 받을 수 있다.

16. 언택트로 OTT 뜨니…한류 타고 하반기 `K콘텐츠` 난다"

한국투자證·매경 재테크 콘서트

디즈니플러스 등 내년 亞공략

日·中·동남아 등서 한류 3물결...韓콘텐츠 확보경쟁속 가치 쑥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늘리려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5% 인수...제이콘텐트리와도 제작 계약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Over The Top) 경쟁으로 `한류의 세 번째 물결`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콘텐츠·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8일 매일경제 주최, 한국금융투자협회 후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이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언택트 시대, 제3한류 맞물린 콘텐츠 기업은?`을 주제로 한 재테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수석연구원(사진)은 "코로나19가 넷플릭스나 왓챠 같은 OTT 이용자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며 "코로나19가 불러온 언택트 시대가 제3의 한류붐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OTT에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특히 중국·일본·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콘텐츠가 바로 한국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OTT 대표주자인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CJ ENM이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5%를 인수했다. 한국의 드라마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였다. 넷플릭스와 스튜디오드래곤은 2022년까지 3년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해 21편의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넷플릭스는 제이콘텐트리와도 드라마 제작 계약을 맺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는 아시아 시장을 잡기 위해서는 한국 콘텐츠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17. 임대차법 소급 적용…오래된 세입자도 2년 계약연장 가능

임대차 3법 뜯어보니

집주인·직계존비속 실거주땐...전월세계약 갱신 거부 가능

허위땐 기존세입자에 배상

시행前 세입자에 해지통보후

새로운 세입자와 전세 계약땐...기존세입자 계약갱신 요구못해

전세 편법·왜곡 부작용 우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여권 단독으로 전월세상한제 등이 담긴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다. 사진은 이날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

주택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이 국회 상임위원회 관문을 넘으면서 오는 8월 초·중순께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다만 전월세신고제 시행이 시스템 미비를 이유로 내년 6월로 연기되고, 전월세상한제의 경우 계약 갱신 때만 적용되고 새로운 세입자와의 신규 계약엔 적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반쪽짜리`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기존 세입자들은 이번에 도입될 임대차 3법을 적용받아 낮은 시세로 전세를 연장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것은 단편에 불과하고 전세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신혼부부 등 신규 수요자는 폭등한 전셋값을 받아들여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전세 시장이 왜곡되기 시작했을 때 발생할 갖가지 편법과 파행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많다. 법안의 핵심은 2년의 기본 임대기간에 한 차례 계약을 연장해 2년 더 거주하게 하는 `2년+2년` 방식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고, 계약 갱신 시 임대료 상승 폭을 기존 임대료의 5% 이상 올리지 못하게 하는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임대차 3법 중 전월세신고제를 제외한 제도 두 개는 이르면 8월 초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법안을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고 못 박아 적용 시기를 최대한 앞당겼다. 대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15일 내에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하도록 돼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늦어도 8월 4일에 열리는 본회의 때 이들 3법을 통과시킬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8월 15일 내에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계약갱신청구권은 `2년+2년` `2년+2년+2년` `무제한` 등 다양한 방식이 제안됐지만 가장 낮은 수준인 `2년+2년`이 선택됐다. 다만 당정은 집주인이 실거주를 원하면 갱신 청구를 거절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달았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집주인이 2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 만일 세입자를 내보내고 2년 안에 정당한 이유 없이 다른 세입자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기존 세입자가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 세입자는 계약 갱신 당시 3개월 월세, 집주인이 다른 세입자에게 전·월세를 주고 얻은 임대료와 거절 당시 임대료 간 차액의 2년분, 갱신 거절로 인해 입은 손해액 중 큰 액수를 청구할 수 있다.

전월세상한제는 기존 계약액의 5% 이내로 제한하되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5% 이내에서 상승 폭을 다시 정하게 만들었다.

윤호중 의원 등이 제시한 표준 임대료 제도는 도입하지 않되 지역 형편에 따라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절충점을 찾은 셈이다. 표준 임대료는 지자체가 각 지역의 적정 임대료 수준을 산정해 고시하는 제도다.

다만 정부는 신규 계약자에 대해 전월세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주택 임대차 계약이 종료된 뒤 1년 안에 새 계약을 체결할 때 종전 계약의 임대료 인상률 상한선을 적용한다는 법안을 발의했는데, 이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에 대해 "신규 계약자에 대해서 적용할지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임대차 3법의 근간이라고 평가받는 전월세신고제가 내년 6월로 미뤄진 영향이란 해석이 나온다. 새 계약에도 상한제를 도입하려면 적정 임대료 수준이 파악돼야 하는데, 신고제 시행이 미뤄지면서 실거래 가격 데이터가 부족해 분쟁의 여지를 준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것이다.

한편 당정은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가 기존에 계약한 세입자에게도 적용되도록 방침을 세웠다. 다만 법 시행 전에 임대인이 갱신 청구 거절 의사를 밝히고 다른 임차인과 계약을 체결했을 경우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집주인은 계약 종료 전 6개월에서 2개월 사이에 세입자에게 계약 갱신 거절을 통보할 수 있다.

하지만 예외 적용 사례가 여전히 엉성해 집주인과 세입자 간 갈등이 여전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먼저 갱신 거절만 하고 새 임차인과 계약하지 못했을 때 법 적용 대상이 되는지가 문제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례는 임대차 3법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러면 논란이 생길 수 있다. 박일규 법무법인 조운 대표변호사는 "기존 계약의 갱신을 거절하는 것은 현행 법에서 인정하는 임대인의 권리인데 온전히 보호하지 않는 것은 향후 논란거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대차 3법 통과를 대비해 기존 임차인과 합의해서 미리 보증금을 5% 이상인 10~20%가량 올려 전세 계약을 맺은 상황에 대해선 개정안에 언급돼 있지 않다.

다만 법조계 전문가들은 만기가 완료돼 새로운 계약을 맺은 상황이라면 신규 계약으로 취급돼 전월세상한제 적용과 무관하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조영 법률사무소 국토 대표변호사는 "새로운 계약을 이미 맺어서 보증금까지 받았다면 신규 계약에 해당돼 전월세상한제 때문에 보증금을 반납해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계약 만기가 수개월 남은 상황에서 미리 만기 시점에 보증금을 올리기로 약속하는 식으로 계약을 맺었다면 적용 대상이 될 확률이 높다.

18. 노도강·금관구 소형아파트도 평균 4억…규제가 올린 집값

도심 고가주택 대출규제에

임대차법으로 전세도 품귀

30대 실수요 패닉바잉 확산

중소형아파트도 7억원 넘겨...서민들 내집마련 어려워져

정부 부동산 규제의 역풍을 맞아 서민들이 살 수 있는 서울 변두리 저렴한 소형 아파트마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사진은 청명한 시계를 보인 지난 26일 서울N타워 전망대에서 서울 외곽 아파트촌까지 시야에 들어온 전경. [김호영 기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 따른 역효과로 서울 변두리 중소형 아파트값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이 살 수 있는 저렴한 아파트가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강남·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서울 핵심지 집값을 잡는다면서 대출규제에 거래허가제까지 도입했지만 도심부에 집을 구하기 어려워진 실수요층이 서울 변두리에서라도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서울 전역 집값을 골고루 올려놓았다는 지적이다.

29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서울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1380만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은행이 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6년 1월 이후 가장 비싼 것이다.

소형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1.5룸(거실+방 1개)이나 2룸으로 공급되는 전용면적 40㎡ 미만을 기준으로 삼았다. 저가 소형 아파트는 주로 서울 외곽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나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지역에 몰려 있다.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기에는 교통이 불편하고 지은 지 30년이 넘어 낡은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정부의 연이은 대출규제에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2030세대 실수요자들이 서울 변두리 중저가 아파트로 눈을 돌리면서 이마저도 가격이 껑충 뛰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 변두리 소형·중소형 아파트 가격마저 치솟으면서 서울에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2030세대의 `패닉 바잉(공황 구매)` 현상이 강남과 `마용성` 등 핵심 지역의 집값이 대출을 받을 수 없을 만큼(시세 15억원 이상) 치솟자 전통적 소외 지역인 노도강·금관구 등으로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7·10 부동산대책과 임대차3법 등 연이은 규제의 역효과로 집값과 전셋값이 동시에 치솟으면서 청년층이 부족한 자금으로 당장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의 집이라도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청년층의 경우 시세 6억원 이하 주택에만 적용되는 보금자리론 등을 활용하려는 사례가 많다.

19. 여전한 코로나19 여파…상가·오피스, 공실 늘고 임대료 더 떨어져

감정원,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동향 조사 발표

6월초 서울 명동 중앙상가거리 공실 상가 모습 [사진 = 이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2분기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꽁꽁 얼어붙었다.

오피스 시장의 경우에는 재택근무 확대로 인한 신규임차수요 감소와 신규 오피스 공급의 영향으로 노후 오피스를 중심으로 임대료가 떨어졌다. 상가는 대구에서 전분기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위축된 소비심리와 기업경기 둔화가 회복되지 못해 전체 상가유형에서 임대료 하락을 면치 못했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의 임대시장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오피스와 모든 상가 유형에서 전분기 대비 임대료와 투자수익률이 하락하고 공실률은 다소 증가했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23% 하락했고, 상가는 중대형과 소규모, 집합상가가 각각 0.26%, 0.25%, 0.31% 떨어졌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만7100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7800원/㎡, 중대형 2만6600원/㎡, 소규모 1만99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 = 한국감정원

오피스 임대료 수준은 임대수요가 많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 높았고, 임대가격지수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체 시도가 하락한 가운데 충북, 인천, 충남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은 시청·명동 상권 등에서 오피스 공급 증가와 재택근무 등 근무환경 변화로 인한 신규임차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0.22% 하락했다. 주요 도심권인 시청은 1.77% 떨어졌고, 명동은 0.85%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대구를 제외한 전체 시도가 하락한 가운데 인천, 충북, 부산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은 이태원(1.62%↓) 상권에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혜화동(0.99%↓) 상권에서 공연계 불황에 따른 유동인구, 매출액 감소의 영향으로 하락하는 등 전분기 대비 0.34% 떨어졌다. 인천은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과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관광객 감소, 임대수요 감소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0.64% 하락했다.

투자수익률은 유형별로 ▲오피스 1.33% ▲중대형상가 1.18% ▲소규모상가 1.09% ▲집합상가 1.27%로 나타났다.

임대이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1.05% ▲중대형상가 0.95% ▲소규모상가 0.84% ▲집합상가 1.11%로 집계됐으며,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28% ▲중대형상가 0.23% ▲소규모상가 0.25% ▲집합상가 0.15%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11.3%, 중대형 상가는 12.0%, 소규모 상가는 6.0%로 나타났다.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감정원에 위탁 실시했으며,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 약 320여명이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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