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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연말 매도폭탄…유망종목 저가매수 기회

개인 순매수 강도가 높을수록

양도세 회피물량 가능성 커져

현대차·강원랜드·빅히트 주목

개인의 양도세 회피 물량이 연말에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개인 투자 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증권가에서는 이익 모멘텀이 살아 있는 주식을 저가 매수할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4조82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2018년 12월에도 개인은 1조579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대체로 연말 주식시장에 양도세 회피 물량을 내놓는다. 12월 마지막 거래일에 양도세 과세를 위한 대주주 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정부가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3억원이 아닌 1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연말 개인 매도세가 전망된다. 지난 10월 자본시장연구원은 올 연말 최대 9조원의 개인 순매도가 전망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이 쏟아질 때 내년 순이익 추정치가 올라오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 중에서도 개인의 순매수 강도가 높았던 종목을 저점 매수하기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순매수 강도가 높을수록 연말 양도세 회피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이 나올 때 유망한 종목들을 선별했다. 현대차·빅히트·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강원랜드·대한항공·KCC·HDC현대산업개발·롯데칠성 등의 종목이 여기 해당한다. 이들은 모두 올해 들어 11월 27일까지 개인 순매수 강도가 6%를 상회했다. 순매수 강도란 해당 종목 순매수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눠 100을 곱한 수치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현대차의 개인 순매수 강도는 6.2%에 달한다. 카카오게임즈(14.2%)·빅히트(6.2%) 역시 높은 순매수 강도를 보였다.

이들 종목에 대한 전체 개인 순매수액 규모도 상당하다. 올해 들어 11월 27일까지 개인은 현대차를 2조3596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현대차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개인 순매수 3위에 자리했다. 지난 9월 상장한 기업공개(IPO) 대어 카카오게임즈도 51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 달 전에 비해 내년 순이익 추정치도 올라오고 있다. 현대차는 한 달 전 대비 순이익 추정치가 11.6% 상승했다. 빅히트(6.4%)·카카오게임즈(4.4%)도 순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강원랜드(8.5%)·HDC현대산업개발(8.9%)도 순이익 추정치가 8%대 넘게 올라왔다.

0. 축의금 내야하는데 5만원권 안보이네…신사임당님, 어디 계세요?

한국은행 5만원권 환수율

작년 60%서 올해 25% `뚝`

코로나에 위기감 확산되며

너도나도 "안전자산 현금확보"

경기도 안양에서 초밥집을 운영하는 이 모씨는 현금을 만져본 지가 오래됐다. 이씨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가게에서 손님 구경하기가 어려워졌다"며 "현금으로 계산하는 사람은 사실상 사라졌고, 그나마 대부분 매출이 배달 앱을 통해 들어온다"고 전했다. 이씨는 "손 소독하는 게 생활이 되면서 이제 지폐를 만지는 것도 꺼려 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서초구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정 모씨 상황도 비슷하다. 정씨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임대료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거꾸로 은행에 넣어놨던 돈을 뽑아 급한 불을 끄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올해 5만원권 환수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5만원권 환수율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5만원권은 총 21조9000억원이 발행돼 그중 5조6000억원이 한은으로 되돌아왔다. 환수율 25.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4%포인트 폭락했다. 이는 2009년(7.3%) 5만원권이 처음 발행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중에서 5만원권이 자취를 감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사태에 현금이 오고 갈 만한 대면 거래 자체가 큰 타격을 받았다는 점이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숙박·음식점(-12.9%), 여가·서비스(-25.6%) 등 대면 상거래가 이뤄지는 업종 성장률은 큰 폭으로 깎였다. 한은은 자영업자 3분의 2 이상이 은행 등을 통해 현금을 입금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봤다. 자영업 중에서도 숙박·음식업은 매출액 중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18.6%로 제조업(2.2%), 건설업(0.9%) 등 다른 업종에 비해 많았다. 대면 거래를 많이 하는 자영업자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현금 거래가 위축됐고, 환수율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경기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일단 현금부터 들고 있자`는 안전자산 선호 수요가 몰린 것도 한 원인이다. 올 들어 금 거래량이 폭증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0월 금 거래량은 2만1999㎏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105.3%) 불어났다. 일평균 거래량도 지난해 43.6㎏에서 올해 106.8㎏으로 치솟았다.

0. 부부 공동명의 종부세 경감…소득세 최고세율은 45%로

여야, 기재위 전체회의 통과

장기보유 세액공제 확대

연봉 10억이상 3%P 올라

고령자인 부부가 공동명의로 주택 한 채만 보유한 경우에 한해 종합부동산세 세액공제를 해 부담을 낮춰주자는 데 여야가 합의했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여야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종부세법 개정안 가운데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 확대 방안을 대안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또한 연소득이 10억원을 넘는 초고소득자들에게 적용되는 소득세 과표 구간이 신설돼 소득세율 45%가 적용되는 소득세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소득세 최고세율이 기존 42%에서 45%로 3%포인트 높아지는 것이다.

여야는 또 중소기업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유보소득세 정부안을 계류시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부세는 인별 과세원칙을 따르기 때문에 과세표준 산출 시 주택공시가격에서 남편과 부인 각각 6억원씩 공제된다. 주택공시가격이 12억원이 넘지 않으면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돼 공동명의는 대표 절세 방안으로 꼽혔다. 그러나 공시가격 12억원 이상 집이 폭증하면서 공동명의로 1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불만이 많았다. 단독명의로 9억원 공제를 받고 추가로 장기보유특별공제와 고령자공제를 받는 게 더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여당 관계자는 "공동명의 절세효과가 적을 경우 부부 중 1명이 보유한 것과 동일하게 9억원을 공제해준 후 장기보유특별공제와 고령자공제를 적용해주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소득세의 경우 현재는 5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42% 세율을 일괄 적용하고 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5억~10억원까지는 42%를 적용하고 10억원 초과는 최고세율인 45%를 적용하기로 했다. 10억원 최고세율 적용 대상자는 약 1만6000명으로, 과세 표준이 30억원인 납세자는 세 부담이 6000만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발생하는 소득분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0. 뉴욕증시, 최근 기록적 상승 부담에 하락 마감…다우 0.9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1월 한 달간 기록적으로 오른 데 대한 부담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은 그동안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등이 우위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3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73포인트(0.91%) 하락한 2만963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72포인트(0.46%) 내린 362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1포인트(0.06%) 하락한 1만2198.7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백신 개발, 미·중 관계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와 우려보다는 순조로운 미국의 정권 교체 등으로 이번 달 증시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날 하락에도 11월에 약 11.8% 올라 1987년 1월 이후 약 33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약 10.8%, 나스닥도 11.8%가량 올랐다. 두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식들도 엇갈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SMIC(중신궈지)와 에너지 기업 중국해양석유(CNOOC)를 규제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선 이후에도 중국에 대한 강경 조치를 지속해서 내놓는 중이다. 다만 내년 1월 정권이 바뀔 예정인 만큼 이런 조치가 이전만큼 시장에 큰 불안을 야기하는 상황은 아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또 나왔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3차 임상시험 최종 검토 결과 94.1%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더나는 백신 접종자 중 코로나19로 중증 증세를 나타낸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전일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는 9만3238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또 갈아치웠다.

이날 종목별로는 모더나 주가가 20% 이상 폭등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5.37% 내리며 부진했고, 금융주도 1.92%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는 0.66% 올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시장 상황이 유지되고 있지만, 현 수준에서는 일부 조정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 하락한 20.57을 기록했다.

0. LG에너지 1일 출범…"4년내 매출 30조"

LG에너지솔루션 1일 창립총회

LG화학이 지분 100% 보유

초대 대표이사에 김종현 사장

국내 최초 2차 전지 전문기업

투자금 유치 위해 상장 나설듯

SK이노와 소송도 맡기로

LG화학에서 분사한 배터리 전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1일 공식 출범한다. 2차전지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첫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출범과 함께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창립 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김종현 사장(사진)이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LG화학에서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전지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37년 LG맨이다. 김 사장이 배터리 사업을 처음 맡았을 2009년 당시 배터리 매출은 7000억원대였는데 지난해 10년 만에 8조원을 넘기며 10배 넘게 성장했다. 김 사장은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약 6500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분사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본사를 두고 공식 출범하게 된다. 지난 9월 배터리 부문 분사계획을 밝힌 지 3개월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지·소형 전지 등 기존의 3개 사업 부문으로, 이전과 동일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260GW(기가와트)로 올해 말 목표인 120GW의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전체 매출은 올해 말 13조원, 2024년 30조원을 달성해 배터리 중심의 세계 최고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에 따르면 전지 산업시장 규모는 지난해 53조원에서 2024년 140조원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신설법인은 투자금 유치를 위해 상장도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설법인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신규자금으로 지금까지 축적한 전지 관련 소재·공정 기술을 고도화하고 양산 기술 개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화학은 주요 사업 연관성을 바탕으로 신설법인과 연구개발(R&D), 지식재산권 공유를 통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이 배터리 법인 지분을 100% 보유하기 때문에 신설법인은 LG화학이 타 회사와 맺은 `특허상호사용(Cross License)` 계약을 활용할 수 있다.

0. 쉐보레, 12월 말리부·트랙스·이쿼녹스 `최대 10% 할인+보증 연장`

한국지엠 쉐보레가 12월 한 달간 ‘소중한 당신과 함께, 쉐보레’ 프로모션을 통해 11월에 이어 연중 최대 규모의 혜택을 제공한다며 1일 판매조건을 밝혔다.

쉐보레는 12월에도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대상으로 차량 가격의 최대 10%를 지원하는 한편(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 이용 시), 5년 혹은 10만km 보증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는 올해 최고 수준의 혜택을 마련했다. 해당 차량 구매 고객이 선수금과 이자가 전혀 없는 더블제로 48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1%의 낮은 이율로 72개월까지 이용 가능한 장기 할부 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5년 혹은 10만km 무상 보증 서비스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게까지 확대 적용된다.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게는 콤보 할부 이용 시 200만원의 현금도 함께 지원된다.

이와 함께 스파크의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 경형 승용차 부문 6년 연속 1위를 기념해 스파크 구매 고객에게 LT·프리미어 트림을 기준으로 콤보 할부 선택 시 120만원의 현금 지원 또는 선수금과 이자가 전혀 없는 더블제로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0. GS25 "네이버에서 택배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네이버에서 GS25 편의점 택배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게 됐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네이버에서 편의점 택배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미리 택배 배송 예약을 해도 편의점 직원과 대면해 결제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결제까지 사전에 끝낼 수 있게 됐다.

네이버에서 'GS25'나 'GS25 편의점', '편의점 택배' 등 관련 키워드를 검색해 지도에 나오는 GS편의점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한 뒤 상단에 나오는 '택배 예약'을 누르면 접수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택배 물품의 정보와 배송지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한 뒤 결제하면 즉시 택배 예약 번호가 발급된다. 결제는 네이버페이로만 가능하다.

고객은 이후 해당 편의점을 방문해 무인 택배 장비에서 발급받은 예약 번호를 입력한 뒤 등록한 택배 중량이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만 거치면 된다.

0. 코로나 즉석 검사후 음성만 식사 가능합니다"

뉴욕에 검사 의무화한 식당

비용 50달러는 손님 부담

뉴욕에서 식사 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 레스토랑이 등장해 화제다. 간이 검사에서 음성임을 확인해야 입장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이 이렇게 자체적으로 청정 지역을 만들려는 시도는 이례적이다. 이런 방식 도입을 계기로 외식, 여행 등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맨해튼 남서쪽 허드슨강변에 위치한 대형 레스토랑 `시티 와이너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매주 화·수요일 저녁 손님들을 대상으로 식사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시범 실시를 해본 뒤에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 의료기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레스토랑 내에서 검사를 받는 방식이다. 이것이 가능해진 것은 스스로 테스트가 가능한 간이 진단 키트가 보급되면서다.

1인당 50달러를 검사료로 내야 한다. 검사료는 모두 검사 회사에 지급된다고 레스토랑 측은 밝혔다. 이 레스토랑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공중보건 전문인력을 통해 검사 안내를 받는다. 당일 레스토랑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음성임을 확인한 상태에서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티 와이너리는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조치에 대해 "계절이 바뀜에 따라 실내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에 대해 더 높은 수준으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이 레스토랑 메뉴 가격은 개당 20~40달러 선이다. 와인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기 때문에 와인을 곁든 저녁식사 시 1인당 100달러 이상이 든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검사비 50달러를 내야 하는 것이다. 금액에 구애받지 않고 식사를 하고 싶어하는 여유 있는 계층을 겨냥한 마케팅인 셈이다. 시티 와이너리 방식이 자리를 잡으면 뉴욕시 주요 레스토랑들이 이런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항공업계에도 이런 서비스가 도입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샌프란시스코~하와이 노선에 탑승하기 전 현장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0. 모더나백신도 美·유럽 긴급승인 신청…3상 최종결과서 94% 예방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

미국 제약기업 모더나가 미국과 유럽에서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사용 승인 신청을 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30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일제히 전하며 총 3만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모더나 개발 백신 3상 임상시험 결과 94.1%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중증환자에 대해선 100%의 효과를 보였으며 심각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16일 3상 임상시험 예비분석 결과 코로나19 예방률이 94.5%에 달한다는 발표를 내놨다. 모더나는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각각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안으로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0. "反中 국가 뭉치자" 바이든에 손 내미는 EU

EU정상회의 개최 앞두고

"中 5G통신·해킹 등 위협

트럼프 시대에 훼손된

대서양 동맹 복원" 제안

바이든도 中·러시아 견제

`민주주의 정상회의` 추진

유럽연합(EU)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포스트 트럼프 시대 EU·미국 범대서양 동맹을 제안할 예정이다. 바이든 당선인도 중국 견제를 위해 내년에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공언해 중국을 향한 미국과 EU의 공동 압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10~11일 열릴 EU 정상회의(European Council)에 제출할 `세계적 변화를 위한 EU·미국 간 새로운 의제`라는 제목의 11쪽 분량 정책 제안서를 준비 중이다. FT가 확보한 제안서 초안에 따르면 EU는 "자유주의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개방성을 악용하는 권위주의 권력들, 폐쇄경제들에 맞서 자유주의 세계의 이익을 지키고 싶다면 EU와 미국 간 파트너십 유지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EU와 미국은 개방된 민주주의 사회, 시장경제 국가로서 중국이 점점 더 국제적으로 자기 주장을 강력하게 하고 있는 것이 전략적인 도전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중국 공동 견제 의도를 분명히 했다.

EU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EU·미국 범대서양 동맹이 크게 훼손됐고, 그 틈을 타서 중국이 목소리를 키웠다며 포스트 트럼프 시대에는 갈등을 묻어두고 관계를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양측은 EU의 구글·애플 등 미국 거대 테크기업들에 대한 디지털세 부과,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EU 방위비 증액 요구 등으로 충돌하며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왔다. FT는 트럼프 시대 EU는 미 정부가 중국에 대한 공동 대응을 꺼리고, 오히려 EU에도 일방적 무역조치를 취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며 바이든 취임 이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안서를 통해 EU는 중국의 5G 통신 투자 규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보급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했다. 특히 중국의 앞선 5G 통신기술이 EU와 미국 혁신 기업들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동 대응을 기대했다.

제안서는 "EU와 미국은 결합된 영향력을 이용해 동질감을 가진 대서양 연안 민주국가들이 기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연합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러시아 등의 사이버해킹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디지털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민감한 산업 분야에 대한 해외 투자 공동 감시 등도 제안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당선인이 중국, 러시아 등 반(反)민주주의 국가들을 견제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내년에 개최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포스트 트럼프 시대에 미국이 국내외 민주주의에 전념하는 것을 보길 희망하며, 이에 따라 내년에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 모임을 주최할 것을 약속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봄 이 회의에 대한 구상을 밝히며 "세계 민주국가들이 모여 민주주의 체제를 강화하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국가들에 솔직하게 맞서며, 공동 의제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이 초청 명단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새 대통령이 어느 나라를 선호하는지를 포함해 그의 외교정책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정상회의 개최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들에게 공개적으로 환심을 사려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변화로 환영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상회의가 열리면 중국·러시아는 초대받지 못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폴리티코는 "경제력과 정치적 권위주의가 결합한 중국은 세계 민주주의에 더 큰 장기적인 위협으로 여겨지고 있고, 정상회의에서 주요 토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 대선에 개입하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도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0. 다시뜨는 선박 발주…닻 올리는 `조선株 형제`

9월부터 물동량 늘어 수요회복

LNG·컨테이너선 수주 늘면서

현대미포조선 지난달 69% 올라

한국조선해양 수주잔액 안정적

대우조선 인수 리스크는 여전

현대미포조선 배당여력 `눈길`

석유화학운반선 의존강해 약점

삼성重, 한달새 29억달러 수주

높은 해양플랜트 비중은 부담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 에너지 시장 침체로 곤두박질쳤던 조선 업종이 4분기 수주량 증가에 힘입어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수주 실적에서 절반 이상이 4분기에 집중됐는데 이 기간 성과를 놓고 볼 때 작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이 증권가의 시각이다.

30일 조선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5개 조선사의 수주는 전년 대비 50%나 감소하는 `수주절벽`이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고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조선 업종은 올해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단기 경기 변화에 무관하다고 여겨지던 LNG선 발주 역시 이 시기에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8월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9월부터 물동량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수요가 살아났다. 이뿐만 아니라 4분기 들어 LNG선 발주 시장 역시 빠르게 살아나는 모습이다. 내년은 올해와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한영수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수요 회복이 생각보다 빠른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일례로 해상 물동량은 올해 5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10월에는 2.6% 감소하는 데 그치며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가는 내년 LNG선과 컨테이너선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LNG선은 우리나라가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시장이다. 컨테이너 운임 역시 최근 2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우리나라와 중국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11월 한달 31% 상승했고, 같은 기간 현대미포조선도 69% 올랐다.

0. 임대차법 4개월…이번엔 월세난 불붙었다

월셋값 5년만에 최대 상승

전세가뭄에 임대인 우위 시장

세금폭탄 세입자에 전가하고

월세로 전환하고 가격도 올려

세입자, 아파트서 빌라로 밀려

서울 도봉구 창동역 근처 아파트(전용면적 84㎡)에 사는 A씨는 집주인의 요구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내년 초 전세 만기가 다가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자 집주인이 갑자기 전액 월세 전환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5억원 전세를 5억2500만원으로 올리는 대신 이를 전부 월세로 전환하고 매달 109만원을 내라는 것이다.

A씨는 "법적으로야 월세 전환을 거부하고 보증금을 2500만원만 올려주면 되지만 집주인에게 시달리니 너무 힘들다"며 "전부 전환하기는 힘들고 보증금을 3억2500만원으로 하되 월세를 41만원으로 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일규 법무법인 조운 변호사는 "월세 전환은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합의해야 하기 때문에 세입자가 버티면 전세로 계속 살 수 있다"며 "다만 집주인이 세입자를 압박할 카드가 다양하고, 직계 존·비속 실거주를 하겠다고 나설 가능성도 있어 현실적으로는 세입자가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전월세 전환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는 정부의 설명이 무색하게 월세 급등 신호가 민간 통계에 포착됐다.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 상승률이 개정된 임대차법 시행 이후 연달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30일 KB국민은행의 월간주택동향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02.7로 전달(101.6)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를 집계한 2015년 12월 이래 매달 0.1포인트씩만 움직이던 이 지수의 변동 폭이 10배 이상 커진 것이다. 그간 큰 변동이 없던 이 지수가 `역대급` 기록을 쓴 건 임대차법 시행(7월 31일) 직후다. 지난 8월 100.4였던 이 지수는 9월 101.2로 치솟더니 11월 102.7을 찍었다. 임대차법 이후로만 따지면 평소 변동 폭인 0.1포인트보다 20배 이상 치솟았다.

원인은 임대차법 시행으로 인한 전세 물량 감소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종합부동산세 등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강화, 저금리 등 이유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유인이 원래부터 컸는데, 임대차법 이후로 이를 실행하기 가장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임대차법 이후 월세나 반전세가 급증하면서 `월세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조짐도 보인다.

0. 약효 지속시간 늘린 바이오플랫폼…암 치료효과 극대화

바이오의약품 대상 시상식

복지부장관상 에이프릴바이오

신기술 플랫폼 `SAFA` 호평

체내 약물 반감기 늦추는 역할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에는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 `영예`

혁신적 단백질 결합기술 눈길

30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에이프릴바이오는 인간 단(單)클론 항체 라이브러리와 생체 반감기 증대 플랫폼 `SAFA`를 원천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극소수 연구진만 보유하고 있는 이 기술은 단순 단백질 알부민의 생체 내 재활용 기전을 이용함으로써 인체에서 약물 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그만큼 약물이 체내에서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춰 약물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또 최대 4개 약물을 결합할 수 있는 SAFA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SAFA 플랫폼에 면역질환 치료용 의약품 또는 암 치료용 의약품을 결합하면 효과적으로 질환 부위에 밀접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을 받은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는 단백질 다중결합 플랫폼 기술 `유니스택`을 활용해 복합적이고 만성적인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신약 업체다. 유니스택은 독립적으로 생산된 2개 이상 단백질을 높은 효율로 결합하는 혁신적 단백질 결합 기술이다.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삼중 이상의 다중 표적 단백질 의약품 연구개발·제조에 최적화된 기술"이라며 "대사질환, 면역항암, 섬유증 등 만성 복합 질환과 관련해 의약품 개발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0. 진단키트 대박 솔젠트 경영권 분쟁…모기업 욕심? 前대표 불법?

EDGC에 반기 솔젠트 대표

배임 등 혐의로 해임후 고발

전년 매출 64억→올 1200억

모회사보다 매출 두배 이상

"돈 벌자 우릴 합병하려 해"

"정체 모를 회사에 美 판매권

계약해지 요구 불복해 경질"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국내 대표 업체 중 하나인 솔젠트를 둘러싸고 모회사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와 솔젠트 전직 대표 간 경영권 다툼이 한층 거칠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솔젠트가 국내외 시장에서 실적 대박을 터뜨리자 모회사가 자회사 이익에 욕심을 내고 있다는 주장과, 자회사 경영진 탈법행위에 대한 모회사의 정당한 대응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상장사인 EDGC와 비상장 자회사인 솔젠트 전직 대표 간 분쟁은 지난 8월 솔젠트 이사회가 석도수 당시 공동대표를 배임 등 혐의로 해임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검찰에 고발된 석 전 대표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WFA투자조합과 솔젠트 소액주주들을 모아 반격에 나섰고, 솔젠트 이사회를 상대로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조만간 형사고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경영권 분쟁 사태를 둘러싼 석 전 대표 측과 EDGC간 입장 차는 극명하다. 솔젠트에 초기 투자한 WFA투자조합과 소액주주연합 등 석 전 대표 측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진단키트 사업이 초호황을 맞아 솔젠트가 큰돈을 벌자 EDGC가 합병을 통해 자회사 솔젠트가 거둔 이익을 챙기려고 석 전 대표를 해임하고 양사 간 합병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이 64억원에 그쳤던 솔젠트는 지난 7~9월 석 달간 매출 575억원을 내는 등 올해 전체적으로 12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모회사인 EDGC 3분기 매출은 지난 9월 합병한 EDGC헬스케어분을 합쳐도 솔젠트 절반 수준인 282억원에 그친다. 특히 11월 초 신상철 EDGC 공동대표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EDGC를 글로벌 유전체 전문업체로 키우기 위해 솔젠트와 합병에 관심을 두고 있다. 연말까지 솔젠트 인수 여부를 최종 결론 내겠다"고 밝힌 뒤 석 전 대표 측의 법적대응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석 전 대표 해임 후 11월 17일 솔젠트 이사회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것도 솔젠트를 장악하기 위한 EDGC 측의 불순한 의도라는 것이 석 전 대표 측 주장이다. EDGC가 향후 합병 승인을 위한 표 대결 상황에 대비해 유상증자를 통해 우호지분 확대에 나섰다고 본 것이다.

0. 셀트리온 "다케다제약의 아태지역 프라이머리케어 제품 사업권 인수 완료"

셀트리온은 싱가포르 자회사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셀트리온APAC)이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사업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6월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아태지역의 18개 프라이머리케어 제품군에 대한 사업권을 2억7830만달러(약 3074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셀트리온APAC은 이번 인수를 통해 9개 시장(한국·태국·대만·홍콩·마카오·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호주)에서 판매 중인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허가, 판매에 대한 권리를 직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에 포함된 18개 제품군에는 글로벌 개발 신약인 네시나, 액토스(이상 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등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특히 네시나와 이달비는 각각 2026년과 2027년경까지 물질 특허로 보호돼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시장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주도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글로벌시장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체 보유 중인 판매망을 활용해 진행한다.

셀트리온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다케다와 생산·공급 계약을 맺고 기존 다케다 제조소를 활용하고, 향후 일부 제품은 셀트리온제약의 c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생산시설에서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그룹은 기존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더해 케미컬의약품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할 마련했다. 또 그 동안 외국계 제약사에 의존하던 필수의약품 시장의 국산화를 통해 국민보건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자체적인 R&D 역량과 인수하는 물질 특허를 기반으로 서방성 제형, 복합제 등의 개량신약,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당뇨·고혈압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다케다 아태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C) 및 OTC 제품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셀트리온은 해당 지역을 타겟으로 개량신약을 추가 개발하고 점유율을 확대할 중대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셀트리온은 아태지역 제약바이오 시장의 R&D, CDMO 사업에도 최선을 다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APAC은 향후 위탁개발생산(CDMO)과 임상시험수탁(CRO) 사업은 물론 아태지역 바이오 의약품의 저온 유통망(Cold Chain) 구축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 궁극적으로 제품의 유통, 매출 관리 등을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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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0(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0. 07:3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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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금투입 두달만에…마힌드라 "400억 빚 쌍용차가 갚아라" 뒤통수

4월 긴급자금 400억 투자

동일금액 JP모건 대출금...쌍용차에 변제요구해 논란

채권단 "투자금·대출 별개"

지난 4월 긴급자금 성격으로 400억원을 쌍용자동차에 수혈한 마힌드라가 자신들이 지급 보증을 한 빚 400억원을 쌍용차에 갚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만약 마힌드라 측 요구가 현실화하면 마힌드라는 투자 성격이 아니라 자신들의 부채를 갚기 위해 쌍용차에 자금을 지원한 모양새가 된다.

19일 자동차 업계와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자신들의 본사와 계약을 거쳐 쌍용차에 투입된 JP모건의 대출금 400억원을 쌍용차가 갚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으로,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율이 51% 밑으로 내려가면 대출상환 의무가 쌍용차에 주어지는 조건이 붙었다는 전언이다.

쉽게 말해 마힌드라가 현재 지분율을 유지하고 쌍용차가 이를 갚지 못하면 마힌드라가 최종적으로 갚아야 할 대출이라는 의미다.

2. 삼성, 화웨이 제치고 캐나다에 5G장비

삼성전자가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텔러스(TELUS)`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텔러스는 화웨이 통신장비를 100% 사용해왔지만 이번 5G 공급부터는 화웨이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등 미국의 `반(反)화웨이` 기류에 공조하는 국가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 업체들의 수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에릭슨, 노키아와 함께 캐나다 이동통신사업자 텔러스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비디오트론, 올해 2월 미국 US셀룰러, 3월 뉴질랜드 스파크와의 5G 공급계약에 이은 네 번째 신규 수주다.

3. 헷갈리는 6·17 부동산대책…이번엔 행정동·법정동 혼란

잠실동 길건너 일부단지

법정동으론 신천동 분류...거래허가제 적용 제외돼

중개사도 "뭐가 뭔지…"

6·17 부동산 대책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나 대출 규제 등에서 행정편의적 규제를 남발해 실수요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 피해자를 위한 예외 조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관계부처 간 충분한 협의 없이 `설익은 정책`을 내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오는 23일부터 서울 대치·삼성·청담·잠실동에서 집 거래를 하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잠실4동 파크리오와 잠실6동 장미아파트 단지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 관계자는 "두 단지는 행정동으로는 잠실동이지만 법정동으로 신천동이라 거래 허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접한 잠실5단지 주민은 "법정동이 뭔지, 행정동이 뭔지 모르지만 바로 옆 파크리오와 뭐가 다르다고 차별을 받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총 4805가구)에 당첨된 실수요자들은 대출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기존 60%에서 40%로 줄어드는지를 놓고 혼란에 빠졌다. 인천 서구는 이번 대책에서 새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시장에서는 입주자 모집공고가 끝난 단지는 대출 규제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그러나 매일경제가 금융당국에 확인한 결과 검암역푸르지오처럼 대책 발표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한 경우에도 무주택자(기존 주택 처분 조건 1주택자 포함)는 기존대로 LTV 60%가 적용되지만 다주택자는 LTV 0%가 적용된다. 청약 당첨자의 약 10%(500여 명)인 다주택자는 하루아침에 대출이 완전히 막히게 됐다.

3억원 이상 주택 구입 시 전세대출을 즉시 회수하는 방안도 혼란이 크다. 지금 전세로 살면서 전세를 끼고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무주택 실수요자들 불만이 크다. 정부는 매입한 주택의 기존 세입자 임대차 기간이 남아 있어 입주를 못하는 상황이라면 세입자가 나갈 때까지는 대출 회수를 유예해주는 예외를 적용할 계획이다. 법인과 임대사업자가 재건축 아파트를 매수하고 장기임대사업자(8년)로 등록한 경우 2년 실거주 의무도 논란거리다.

4. 해외진출 韓기업 94% "리쇼어링 안해"

정부, 1028社 실태조사

국내 생산비용 상승·노동환경 악화가 원인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이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유턴을 위해 인센티브를 늘리는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기업들에 실질적 혜택이 될 만한 정책은 거의 없다는 의미다. 기업들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이 늘어날수록 국내 일자리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재선·경남 창원성산)이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에서 입수해 공개한 `해외 진출 기업 비공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93.6%가 국내 복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 해외 진출 국내 기업 1028곳 중 962곳은 현행 해외 사업장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해외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사업장 축소 또는 철수 예정인 기업은 43곳(4.2%), 타 지역(국내 또는 해외)으로 이전 예정인 기업은 23곳(2.2%)이었다.

한국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생산비용 상승, 노동 환경 악화, 각종 규제 때문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이 꼽은 `국내 이전을 검토하지 않는 이유`(중복 응답)로는 `생산비용 상승`이 66.7%에 달해 가장 많았다. 해외 진출 기업 3곳 중 2곳이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노동 환경(58.3%), 각종 규제(33.3%), 구인난(25.0%) 등도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유턴`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었다.

노조 파업이나 정부 규제로 인해 국내 생산이 큰 차질을 빚고 이 같은 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내 유턴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외 진출 기업이 국내 복귀를 위해 개선을 희망하는 사항으로는 `세제 감면`이 1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투자보조금(17.0%), 인력 지원(7.3%), 입지 지원(2.8%) 등이 뒤를 이었다.

5. 車·항공·해운 협력사에 `7조 +α` 실탄공급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1조원 SPV 설립해 자금 조달...자동차 부품사엔 2조+α 지원

홍 부총리 "7월부터 대출개시"

6개월간 운영후 연장여부 검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빠진 자동차·항공·해운 등 기간산업 분야 협력업체들에 총 5조원 규모로 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 다음달 말부터 가동된다.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원을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기구(SPV)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이와 별개로 중·저신용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2조원+α(알파)`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용한다. 지난 2월 단 한 가지 부품이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대기업 완성차 공장이 `셧다운`을 당했던 이른바 `와이어링 하네스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5월 1일 이전 설립된 기업으로 우선 항공·해운 등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업종이 포함된다. 코로나19 이전부터 구조적 취약 요인이 있던 기업은 제외한다. 여기에 금융위원회가 추가로 지정하는 업종이 포함되는데,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자동차 업종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원 업종 지정을 위해 이달 말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 수조원 적자 건보公·한전…일자리 늘려 A·B등급 받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사회적가치` 평가비중 늘어...고용·안전 개선하면 고득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도 고용 실적이 좋았다는 이유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기관이 크게 늘었다. 정부가 공공기관 평가기준에서 재무건전성 비중을 줄이고 사회적 가치 비중을 높인 탓인데, 고용과 안전 등 정권 코드에 맞는 정책에 예산을 낭비하고 있어 우려된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지만 안일한 `퍼주기` 경영에 대한 면죄부가 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7. 볼턴 "김정은에 낚였다"…트럼프 "미북협상 망쳐"

트럼프·볼턴 `외교 책임론` 공방

"비핵화 협상은 한국의 창조물"...볼턴, 회고록서 회담성과 절하

트럼프도 리비아식 모델 비판

"멍청한 주장에 관계 후퇴시켜"

볼턴·트럼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을 한국 정부 `창조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상 최초로 이뤄진 미·북 간 정상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낚여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어리석은 실수`였다고 폄하했다. 남북관계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북정상회담을 폄하하는 발언까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전면적 불신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그는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약속은 브루클린 다리를 판 꼴"이라며 미국의 유명한 사기 사건에 비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을 주장했던 볼턴 전 보좌관을 맹비난했다. 리비아식 모델은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 보상하는 협상 방식을 가리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멍청한 주장은 북한과 우리를 후퇴시켰고 지금까지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냐고 물었더니 그저 사과만 하더라"며 "그때 해임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볼턴 보좌관을 `거짓말쟁이` `반역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볼턴의 마지막 공적 역할이 미국에 해를 입히는 반역자라는 사실은 슬프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8. 황당한 민노총 "내년 최저임금 25% 올려라"

민노총, 최저임금 30배이내 CEO 임금제한도 요구

오는 25일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민주노총이 내년 최저임금 25% 인상안을 요구했다. 이는 시급 기준 1만770원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경제위기가 전면화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요구라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18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최저임금 25% 인상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노동자 가구 최소생계비 보장을 위해 월 225만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위가 2018년 실태 생계비로 예측한 225만7702원을 근거로 제시했다.

9.나흘만에 반도체현장 간 이재용…"가혹한 위기, 미래기술이 해법"

화성 연구소서 사장단 회의

코로나發 반도체수요 악화 등...각종 불확실성 대응 논의하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 전략회의

李 "시간 없다" 비상경영 행보

환경안전 실무진과 간담회..."안전경영 초일류 로드맵 마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맨 오른쪽)이 19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원들과 반도체 전략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흘 만에 사업장을 다시 찾아 반도체부문 사장단 등과 위기관리,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는 등 발 빠른 비상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특히 `가혹한 위기 상황`과 `미래기술을 통한 생존`을 거듭 강조하고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을 위한 의지도 다졌다.

이 부회장이 현장 경영을 통해 위기를 강조하고 경영진과 해법을 모색하는 것은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한일 관계 악화 등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겹친 가운데 미래사업 구상을 차질 없이 이어나가고, 임직원에게 위기 극복 의지를 심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 반도체사업과 관련해서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 불확실성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공급 규제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의 핵심 소재 규제 강화 가능성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영향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가전 판매 둔화와 각종 재판·수사 등으로 인한 조직 혼란 가능성 등도 겹치면서 삼성전자가 `복합위기`에 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이달 들어 반도체사업부문에 대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면서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10. 美中 무역합의 이행 약속 하루만에…트럼프 "中과 단절 고려"

폼페이오-양제츠 회담통해

1단계 합의 이행 재확인 불구

볼턴 회고록 파장 줄이기위해...트럼프, 중국과 선긋기 나서

"中, 코로나 고의로 퍼뜨렸다"

11월 대통령 선거 `안갯속`...대외정책마저 오락가락 우려

18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전날 하와이에서 열린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의 회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캡처]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협상 전략이 안갯속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직접 만나 미·중 무역협의 이행 방침을 확인하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과 디커플링은 정책적 선택지가 아니라고 발언하는 등 미·중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각료들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중국과 완전한 관계 단절이라는 선택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완전한 디커플링을 다양한 조건하에서 정책적 선택지로 확실히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의회에서 한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국 공급망은 중국에서 다시 가져와야만 한다"면서도 "디커플링은 복잡한 문제이고, 현재로서는 합리적인 정책 옵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커플링은 한 나라 경제가 다른 나라 경기 흐름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 언급은 중국 정부가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를 전면 이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힌 폼페이오 장관 발언과도 결을 달리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본인 트위터에 "양제츠 정치국원이 양국 간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모든 의무 완수와 이행을 재차 약속했다"면서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전날 이들은 하와이에서 만나 코로나19 대응 문제를 비롯해 경제와 외교, 안보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와 관련해 "지금은 국제화 시대이고, 각국의 이익은 서로 얽혀 있다"며 "글로벌 공급사슬은 시장 규칙과 기업의 공동 작용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과 궤를 같이한 각료도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하와이 회담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태도가 허심탄회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번 회담이 생산적이었는지는 향후 몇 주를 지켜보면 알 것"이라며 "중국이 협력적 파트너일지 보려면 무역 분야가 좋은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중국을 상대로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경쟁국 경제를 망가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부추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며 "나는 항상 중국을 향해 강경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상대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는 지난해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재선 지원을 요청했다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폭로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디커플링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초기 방역 실패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부실 회계를 지적하며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경한 트럼프 대통령 태도와 맞물려 중국에서도 미국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는 등 1단계 무역협상 합의 이행에 성의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은 관세를 점진적으로 철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협상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포럼에서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협정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협상 이행을 방해하는 요소를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관세 철폐를 미국 정부에 요구하는 암묵적인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학회 전문가위원회 리융 부주임은 "중국은 무역협정을 계획대로 이행하고 있고, 미국은 이제 더 나은 조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미국은 중국의 노력을 인정하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전 중국 상무부 관료 출신인 허웨이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무역은 공정해야 한다. 중국은 더 많은 미국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데 미국은 왜 그렇게 하지 못하냐"며 "미국이 무역장벽과 관세를 철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1. 로빈후드 열풍 떠밀린 `미국 청년 개미`의 죽음…풋옵션 샀다가 9억 손실 비관

스무살 美경영대생, 파생상품 거래 후 좌절

로빈후드 발판삼아 뉴욕 증시 뜬 청년 개미

파산기업·변동성 큰 항공·카지노 분야 단타

주식이어 선물·옵션 손 대 대규모 손실위험

`월가 거물` 레온 쿠퍼만 "눈물 흘리게될 것"

월가의 베테랑 투자 전문가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레온 쿠퍼만 최고경영자(CEO)은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인터뷰에서 "로빈후드 투자자들이 파산기업과 항공 등 위험한 분야에 멍청하게 `투기`하고 있다"면서 "결국 눈물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CNBC인터뷰 영상]

최근 미국에서 `로빈후드`를 기반으로 한 청년 개미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스무살 청년이 파생상품 투자에 나섰다가 9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알려졌다.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등장을 계기로 증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시장에 뛰어드는 청년 개미(개인 투자자)가 많은 데다, 아직 전문성이 부족한 이들이 선물·옵션 등 복잡한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일리노이 주 내퍼빌에 사는 알렉스 컨스가 지난 주 73만165달러(약 8억8547만원) 손실을 본 후 절망감을 못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컨스는 남긴 메모에서 "로빈후드가 나에게 너무나 많은 리스크를 짊어지게 했다"면서 "어떻게 나처럼 아무 소득이 없는 20살짜리가 100만 달러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게 둘 수 있는가"라고 적었다.

컨스는 네브라스카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2학년 학생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긴 메모에서 "나는 내가 실제 빚진 만큼의 리스크는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많은 리스크를 떠안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내가 사들인 것을 `풋` 했고, 팔린 주식이 취소됐어야 했는데 때는 이미 늦었다. 나도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로빈후드 측은 컨스가 어떤 상품을 얼마나 거래했는지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컨스가 거래한 것은 옵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촌인 빌 브러스터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컨스는 로빈후드 계정을 만들었고 투자하는 걸 정말 재미있어했다. 우리 또래들처럼 옵션에 관심이 많았다. 컨스는 (옵션 투자가 엄청난 손실을 낼 줄 모르고)단순히 자신이 이익을 보지 못하는 정도로만 여겼다"고 밝혔다.

컨스의 죽음이 안타까운 또 하나의 이유는 73만 달러의 손실이 실제 발생한 손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CNBC는 컨스가 거래한 상품이 옵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컨스가 너무 많다고 비관한 해당 손실은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예상 손실일 가능성이 있으며, 또 거래일 차이 때문에 정확한 액수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가족들은 미국 자살방지재단에 컨스의 이름을 새겨 청년 개미들이 섣부른 투자로 아까운 생명을 잃는 일이 없게 하자는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브러스터는 "일일 거래(day trading)는 투자이고 사람들의 삶일 뿐 도박이 아니다"라면서 또래 청년들이 이른바 단타에 열광하는 투기적 세태를 지적했다. 이어 "로빈후드도 사용자들에게 거래 위험도를 보여주는 방식을 고쳤으면 한다"면서 "소액 거래를 자주 하는 30세 이하 청년들이 중개 플랫폼의 사소한 부주의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로빈후드 관계자는 "컨스와 그의 가족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적절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일반적인 중개 회사와 마찬가지로 우리 앱 사용자인 개인 투자자들이 옵션 거래를 하려는 경우, 금융산업 규제당국(FINRA) 승인을 받은 후에 거래를 중개한다"면서 "회사 자체 규정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에게 옵션 거래 경험여부와 거래 시 리스크에 대해 숙지하고 있는 지 여부를 묻는 별도의 절차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미국 밀레니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인 로빈후드 앱 화면. 맨 오른쪽은 컨스의 손실액을 보여주는 로빈후드 앱 화면. [사진제공=로빈후드·컨스 가족·CNBC]

최근 한국에 `동학 개미`가 주식시장 주요 투자 집단으로 떠올랐다면 미국에서는 청년 개미들이 뉴욕 증시의 악동으로 떠올랐다. 처음에는 주식에 발 들였다가 선물·옵션 같은 파생상품에 눈 돌리는 식이다.

이들의 투자 열풍 중심에는 수수료가 0원인 모바일 주식 거래 중개 플랫폼 로빈후드가 있다. 17일 CNBC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로빈후드에 가입한 개인 투자자들의 신규 계좌는 2016년 100만 개였다가 최근 1300만 개로 늘었다. 올해 1분기(1~3월)에만 300만 개가 넘는 신규 계좌가 추가돼 미국 4대 온라인 증권사를 앞질렀다.

로빈후드를 쓰는 사람들의 평균 나이는 31세 정도로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대에 태어난 연령층)다. 외부 데이터 추적 프로그램으로 주가나 채권 수익률, 선물·옵션 프리미엄 정보를 제공하는 데다 주식을 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쪼개 투자할 수 있도록 `분할 주식거래` 서비스를 하면서 주머니가 비교적 가벼운 청년 층을 빠르게 끌어들였다.

미국 청년 개미들은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을 꿈꾼다. 성장성이 있어보이는 기업 주식을 구매해 장기간 보유하는 워런 버핏 식 `가치 투자`보다는 단타를 선호한다. 이들이 주로 사고파는 것은 가격 변동성이 높은 주식이다. `허츠`처럼 이미 파산보호신청을 한 기업이나 `워너뮤직` 등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막 상장한 성장 기업, 미·중 갈등과 회계 부정 리스크가 있는 중국 기업 등의 주식이다.

주식에 이어 청년 개미들이 관심을 가지는 게 옵션이다. 옵션은 선물과 더불어 대표적인 파생상품이다. 선물이 원유나 금, 구리, 옥수수 , 콩 등 실제 현물을 기반으로 한 것인 반면 옵션은 주식이나 채권 등 기초 금융 자산을 기반으로 한다. 둘다 특정 자산 가격의 미래 가격 변동에 대비하기 위한 위험관리(리스크 헷지) 차원에서 만들어졌고, 주식이나 채권보다 위험한 투자 상품으로 통한다.

옵션은 크게 풋 옵션(기준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과 콜 옵션(기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으로 나뉜다. 옵션은 사는 사람이 있으면 파는 사람도 한 쌍처럼 존재한다. 옵션을 파는 사람은 옵션을 사들이는 사람에게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받는 대신, 나중에 옵션을 사들인 사람이 실제로 권리를 행사하려고 하면 계약을 이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풋 옵션의 경우 이를 사들인 사람은 이익을 많이 볼 수 있고 손실은 국한된 반면, 풋옵션을 판 사람은 이익은 국한되고 손실을 많이 볼 수 있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풋옵션을 예로 들면, 풋 옵션을 사들인 사람은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낮아지는 경우 권리를 행사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실제 시세보다 더 비싼 기준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더 높아지는 경우에는 풋 옵션을 행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프리미엄 정도의 손실만 나게 된다. 풋옵션을 파는 사람의 손익 구조는 반대다. 계약을 이행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낮아진 상황에서 옵션을 샀던 상대방이 권리를 행사하려고 하면 실제 시세보다 더 비싼 기준가격에 맞춰 주식을 사줘야 한다. 반대로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높아지는 경우 상대방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 때문에 프리미엄 정도의 이익을 남기게 된다.

월가의 베테랑 투자 전문가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레온 쿠퍼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인터뷰에서 "로빈후드 투자자들이 멍청하게 `투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CNBC인터뷰 영상 캡처]

월가 전문가들은 젊은 투자자들이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에 너무 무모하게 뛰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베테랑 투자 전문가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레온 쿠퍼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CNBC인터뷰에서 "로빈후드 투자자들이 파산기업과 항공 등 위험한 분야에 멍청하게 `투기`하고 있다"면서 "결국 눈물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12. 美대법원 `DACA 폐지` 제동…트럼프와 각세우기

성소수자 고용차별금지 이어

보수파 대법원장 또 반대표...70만명 추방위기 일단 벗어나

트럼프 "끔찍한 정치적 결정"

외국인 비자 추가 제한 검토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제도(DACA·다카) 폐지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18일(현지시간) 대법원은 "우리는 다카 혹은 다카 폐지가 건전한 정책인지 아닌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다카 관련 조치가 절차상 요건을 준수했는지를 다룬다"고 판결했다. 다카를 폐지해야 한다는 트럼프 정부 주장에 대해 일단 결정을 보류한 셈이다.

이날 판결은 대법관 5대4의 다수결 결정으로 이뤄졌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자유주의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법관 4명을 합쳐 총 5명이 다카 폐지를 일단 보류하는 판결에 손을 들었다.

13. 화웨이 통신장비 안쓰겠다"…인도, 中에 경제 보복 돌입

`국경 유혈 충돌` 후폭풍

中과 철도공사 계약도 파기...中, 격투기 선수 접경에 파견

아시아의 공룡 국가인 중국과 인도 간 최근 국경 충돌이 경제 보복 조치로 비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국경 분쟁지인 카슈미르 라다크 지역에서 양국 군인이 난투극을 벌여 사상자가 나온 뒤 인도 정부가 중국을 타깃으로 보복관세와 중국산 제품 구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자국 군인 20명이 중국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보도를 접한 인도 국민 사이에서도 `중국 제품 보이콧`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로이터통신과 인도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인도 정부는 최근 유혈 난투극 사태와 관련해 SNL, MTNL 등 인도 양대 이동통신사에 화웨이, ZTE 등 중국산 장비를 구매하지 말고 국산 장비를 쓸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가 국경 분쟁을 이유로 시장에 중국 특정 업체 제품을 구매하지 말라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무자비한 만행에 분노한 인도 국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중국 제품 보이콧`이라는 구호에 해시태그를 붙이며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시작할 조짐이다. 다만 인도 민간기업 사이에서는 "중국산 장비를 배제하면 에릭슨 등 다른 외국 업체에서 더 비싼 통신장비를 들여와야 한다"며 일방적인 보이콧 운동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불매운동과 더불어 전자제품과 의료장비 등 300여 개 수입품에 대해 관세 인상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중국의 이번 도발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중국 제품과 경합하는 국산 공산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비필수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산 제품에 수입관세를 더 무겁게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중국 업체와 계약한 사회기반시설(SOC) 투자까지 원점으로 되돌리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인도 철도부 소속 기관인 DFCCIL은 지난 18일 중국 업체가 진행하던 47억루피(약 746억원) 규모 공사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했다.

반대로 중국은 인도 접경지역에 주둔하는 군인을 격투기 클럽 선수로 구성하는 등 제2·3의 유혈 난투극에 대비하며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15일 중국군이 인도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쇠막대 사진이 공개돼 주목받았다. 뾰족한 못이 박힌 해당 사진을 최초로 공개한 인도 군사 전문가인 아자이 슈클라는 "이런 야만적인 행위는 반드시 비난받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14, 하루 43% 출렁…미친 주가 삼성重 우선주

10일 연속 상한가후 20% 뚝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거래 정지됐던 삼성중공업 우선주(삼성중공우)가 거래 재개 후 20% 넘게 급락했다. 증권가에선 그동안 계속돼 왔던 `폭탄 돌리기`가 끝나고 마침내 폭탄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우는 59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20.43% 떨어졌다.

이날 삼성중공우 주가는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였다. 시가가 81만원으로 전 거래일(17일) 종가 74만4000원보다 9% 오른 금액으로 시작해 96만원까지 올랐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해 오전 중 54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최고가에 사서 최저가에 팔았다면 이날 하루 만에 약 43%를 손해 볼 수 있을 정도로 변동성이 극심했다. 오후 들어 주가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결국 하락을 막지 못했다.

15. 넷플릭스·텐센트` 경쟁에…K콘텐츠株 날개

텐센트, 아이치이 대주주 등극

넷플릭스와 OTT시장 격돌예고...콘텐츠 수요 폭증…韓업체 수혜

스튜디오드래곤 등 관련株 주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한국 콘텐츠주가 각광받고 있다. 판권을 많이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 등 규모 있는 콘텐츠사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튜디오드래곤이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기획·제작한 드라마는 87편에 이른다.

19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16일 중국 인터넷서비스 전문업체인 텐센트가 `아이치이` 출자 협상에 들어갔다.

아이치이는 중국 검색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아래에 있는 OTT다. 이번 출자로 텐센트가 아이치이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텐센트비디오와 아이치이가 합치면 넷플릭스에 버금가는 새로운 거대 플랫폼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OTT 시장은 이미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HBO맥스가 출범했고 NBC유니버설은 OTT 서비스 `피콕`을 선보이겠다고 나섰다.

세계적인 OTT 업체들의 `고래 싸움`이 반가운 것은 한국 콘텐츠주다. 텐센트·바이두 연합군 OTT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먼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대형 자본을 활용한 콘텐츠가 핵심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 드라마는 아시아권에서 경쟁력이 높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더 킹`은 넷플릭스 전 세계 트래픽 순위 10위 안에 안착했다. 홍콩 넷플릭스에서는 트래픽 순위 10개 중 한국 드라마가 5개를 차지하고 있다. 대만·태국·필리핀 넷플릭스에서도 다수 한국 드라마가 순위권에 포함된다. `더 킹` 외에도 `슬기로운 의사생활` `도깨비` `동백꽃 필 무렵`이 순위권을 장식하고 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 트래픽 순위에서 증명했듯이 동남아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 콘텐츠 수급이 필연적"이라면서 "경쟁 심화에 따라 앞으로 한국 드라마 판가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한국 드라마 판가가 높아지면 스튜디오드래곤 등 대형 콘텐츠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들어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도 7.2% 상승했다. 조태나 흥국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는 판매할 수 있는 판권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기업 두 곳"이라면서 "중소형 제작사는 판권을 판매해도 지분 수익을 나눠야 해 수혜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튜디오드래곤은 탄탄한 국내 드라마 라인업을 갖고 있다. 2016년 종영한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와 배우 조승우·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비밀의 숲`은 모두 큰 흥행을 거뒀다. 올해 야심 차게 선보인 `더 킹`은 국내에서 흥행에 실패했지만 일본과 홍콩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도 최근 `부부의 세계`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지주사 CJ ENM이 보유한 채널에 드라마를 공급하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년 편성되는 드라마 개수가 고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연결 기준 56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 대비 95.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도 5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드라마 판권 판매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16. SK바이오팜 공모가 4만9천원…경쟁률 830대1 `IPO 초대박`

흥행대박에도 희망가 수준책정

오는 23·24일 일반공모 청약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SK바이오팜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며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보다 높게 책정할 수도 있었지만, 회사는 최상단 수준으로 증시 입성을 결정했다.

19일 SK바이오팜은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희망 공모가 범위(3만6000~4만9000원) 최상단에 해당한다.

국내외 기관 1076곳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덕분이었다. 단순 경쟁률은 835.7대1로 2016년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296대1)를 뛰어넘었다.

SK바이오팜은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해 IPO 절차를 밟고 있다. 총 1957만8310주를 공모하며 이 중 약 60%(1174만6986주)를 기관투자가 몫으로 배정했다. 수요예측은 상장하는 기업의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한 절차로 연기금, 공제회,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기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반 개인투자자는 확정된 공모가를 보고 청약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7. 종부세 폭탄`에 법인아파트 급매로…`래대팰` 1억 낮춰 팔려

6·17대책 파장

수원·인천 등 법인매매 많은곳

집값 조정압력 매물 늘어날 듯

법인 보유한 잠실주공 종부세...485만→4326만원 9배 늘게돼

매년 稅부담 상한선만큼 올라

18. 6·17 부동산 대책…"암덩어리 그대로 놓아둔 채 항생제 처방" 서울대 이준구 교수 쓴소리

6.17 부동산 대책 실패 전망…"임기응변식 대응" 비판

"전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는 날 올지 몰라"

정치인에도 쓴소리…"의도적 외면"

탁상행정 대신 일선 부동산중개인 활용 조언

그동안 각종 사회 문제와 정부 정책 등에 거침없는 의견을 개진해 온 `쓴소리 경제학자`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최근 정부가 내놓은 6.17 부동산 대책에 돌직구를 날렸다.

이 명예교수는 해당 대책이 나온 1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주택문제 - 암덩어리 그대로 놓아둔 채 항생제 처방한다고 무엇이 달라질까?`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만은 분명한 효과를 거두기 바라지만, 그 동안의 경험에 비춰 판단해 보면 또 한 번의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명예교수는 이런 진단을 두고 "주택투기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는 주택임대사업자들에 대한 파격적 세제상 특혜를 그대로 둔 채 임기응변식의 대응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국 곳곳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투기꾼들은 규제망을 피해 돈벌이를 할 방법을 쉽게 찾아낼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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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8(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18. 08:3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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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성에 남겨둔 자산 9000억…억장 무너져"

애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현대아산도 긴급 대책회의

북한이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에 대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억장이 무너진다"며 우리 정부에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북한이 예고한 `개성공단 완전 철거`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7일 개성공단기업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개성공단은 남북 국민들의 땀과 열정으로 가꾸어온 평화 공단"이라며 "공단 재개를 영구히 막는 더 이상의 조치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사태의 발단은 대북 삐라 살포지만 그 배경은 4·27, 9·19 정상 간 합의를 이행하지 못한 데서 발생했다"며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이 우리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남북 정상 간 공동선언의 이행, 특히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철도·도로 연결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정부의 의지 표명을 촉구한다"고 했다. 비대위는 "미국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남북 협력에 대해 사사건건 제동을 건 결과가 이 같은 초유의 사태를 야기했다"며 미국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미국은 결자해지 입장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남북의 합의를 존중하고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2. 수도권 `갭투자` 끝…3억대 집사도 전세대출 회수

정부 6·17 부동산 대책 발표

기존 9억이상서 규제 더 조여...투기과열지구 31→48곳 확대

주담대로 집사면 6개월내 전입...잠실·삼성 등 거래허가 받아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등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전세대출을 받은 사람이 3억원 넘는 아파트를 구입하면 전세대출은 즉시 회수된다. 또 조정대상지역을 포함한 모든 규제지역 내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다면 집값과 상관없이 6개월 내 해당 주택에 전입해야 한다. 9억원 이상 고가주택에만 적용됐던 대출규제가 중저가 주택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된 것이다. 그간 무주택자에겐 적은 자본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통로이자, 부동산 큰손들의 다주택 투자수단이었던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시대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3. 靑 "김여정 담화, 매우 무례하고 몰상식"…남북 벼랑끝, 군사합의 사실상 파기

北, 개성·금강산에 軍 배치

김연철 통일장관 사의표명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예고에 청와대와 국방부가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그동안 북한의 원색적 비난과 국지 도발에 대해 정부는 애써 의미를 축소해왔지만, 이번에는 대남 공세가 금도를 넘은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청와대는 1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잇단 대남 비난 담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6·15 20주년 기념사 비난에 대해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이며 남북 정상 간 쌓아온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이어 "북측의 사리분별 못하는 언행을 더 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4·27 판문점선언의 상징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잿더미로 만든 데 이어 북한 2인자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청와대가 험악한 말싸움까지 벌이면서 남북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틀 연속 열린 이날 NSC 회의에서는 북한의 대남 비난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기류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청와대는 북한이 비공개 대북특사 제안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도 "전례없는 비상식적인 행위"라며 "앞으로 북측은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현 상황에서 비준은 무리가 아닐까 싶다"고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는 4·27 선언이나 9·19 남북 군사합의를 깨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4. 한국 노조·세금 무섭다"…베트남 韓기업 25곳중 22곳 `NO 리쇼어링`

베트남 투자 25곳 설문조사

리쇼어링 1조건은 임금보전...한국 상속세 부담 너무 커

정권 바뀔때마다 달라지는

냉온탕 경제정책도 불안

베트남 닌빈시에 자리 잡고 있는 현대탄콩 자동차 조립 공장 내부 전경. 16일 40도가 넘는 폭염에도 이 공장은 100% 가동되며 완성차를 쏟아내고 있다. [하노이 = 전범주 특파원]

오프쇼어링(생산기지 해외 이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 베트남에는 현재 한국 기업 9000여 개가 진출해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인 25명에게 한국으로의 리쇼어링(해외 생산기지의 국내 복귀)을 위한 제1 조건을 묻자 `급격하게 오른 임금 상승분에 대한 분담`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아울러 확실한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리쇼어링은 불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었다. 실제로 기업 사장 25명 가운데 리쇼어링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들은 3명에 그쳤다.

17일 매일경제신문이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 25곳의 최고경영자(CEO)에게 설문조사 형식을 빌려 직접 질문한 결과, `한국 귀환`을 위해 필요한 지원책들은 노동 관련 이슈에 집중됐다. "급격한 임금 상승을 분담해달라"는 요구가 59.1%(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고, "노동유연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도 27.3%를 차지했다. 한국의 고임금 구조와 노조 강성화에 따른 노동 경직성을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가장 심각한 이유로 꼽은 셈이다. 정부의 리쇼어링 지원 대상 확대(36.4%), 판로 개척 지원(31.8%), 유턴기업 보조금 확대(18.2%), 세제 지원(18.2%), 수도권 공장 총량제 완화(4.5%)가 뒤를 이었다.

5. 코로나 난리통에도 선방한 건보재정…"의료쇼핑 1조 줄어"

불황에 건보 수입은 되레 `뚝`

보험료 6330억 감면도 영향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줄고 불필요한 `의료쇼핑`도 감소하면서 건강보험 급여비가 올해 초 전망 대비 약 1조원 줄어들었다. 다만 건보 수입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징수율이 떨어지고 보험료 감면 등 영향으로 줄어들어 건보 재정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메르스 때처럼 지출만 감소하는 `깜짝흑자`는 없었다.

6. 北 "개성 폭파음은 전주곡"이라며…또 서울불바다 위협

9·19 군사합의서 찢어버린 北

北 접경지역 군사활동 강화...GP 복구·훈련재개 예고

남북관계, 군사합의 파기땐

2000년 이전으로 후퇴 전망

국방부, 강경 대응으로 선회..."실행에 옮기면 대가 치를 것"

8월 한미연합훈련 실시할 듯

북한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태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17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한 외신 기자들과 방송 제작진들이 최근 폭파 사건과 관련한 보도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17일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 군부대를 재주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전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건물을 폭파한 데 이어 군사도발 수위를 끌어올렸고 우리 군당국도 북측에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천명하면서 한반도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최대의 격랑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특히 북한 군 총참모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시사하면서 구체적인 행동계획도 공개해 남북관계가 2000년 이전으로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입장문을 통해 우선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겠다고 예고했다.

7. 태영호 의원 "北 최종목표는 `중국의 원조` 얻는것…당분간 강경기조 지속"

태영호의원, 국회등원 후 첫 언론인터뷰

한국 때려 美·中에 메시지..당장 미사일 실험은 어려울것

대북전단에 달러·물품 실려

北 내부통제 안돼 더욱 민감

文정부, 섣불리 요구 듣지말고...북한문제는 긴 호흡으로 가야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근 북한의 동향과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8. 허태수 회장 "디지털 혁신이 변화 대응할 유일한 수단"

GS임원포럼서 강조

모바일기반 디지털 전환 활발...고객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야

코로나이후 일하는 방식 급변

유연한 조직으로 위기 극복을

허태수 GS 회장(왼쪽 첫째)이 17일 오후 GS남촌리더십센터에서 열린 GS 임원 포럼에 참석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제공 = GS]

앞으로 모바일과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이며 친환경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 중요성도 크게 부각될 것입니다. 고객에게 일어나는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허태수 GS 회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GS남촌리더십센터에서 열린 GS 임원 포럼에서 "우리의 내부 역량을 외부 변화에 맞춰 혁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GS 임원 포럼은 그룹 내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경영 활동 전반에 대해 새로운 방향성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포럼에서는 허 회장을 비롯해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홍순기 (주)GS 사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부사장 등 고위 임원진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과 그룹 사업 전략이 논의됐다. 올해 GS 임원 포럼이 개최된 것은 허 회장의 그룹 회장 취임 직후였던 1월 이후 두 번째다. GS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제해 왔던 공식 행사를 다시 하게 된 것은 포스트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이 GS 사업에 끼칠 영향이 매우 엄중할 것으로 판단하고 선제적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9. 삼성 멘토에…50대주부 스타트업 날개달았다

빵집·편의점 등 자영업 하다

약국 관리솔루션 벤처 창업...삼성 C랩 프로그램 지원 후

1년만에 매출 14억원 본궤도

이재용 `사회와 동행` 성과

50대 주부가 창업한 스타트업이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폐업 위기에서 구사일생한 스토리가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던 `C랩`을 2018년 10월부터 외부 스타트업으로 확장한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며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8년 2월 경영 복귀 후 `사회와의 동행`을 강조하며 `삼성의 노하우를 나누고 산업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해왔는데, 이에 따라 C랩 아웃사이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 청년 1만명 소프트웨어 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힘이 실리고 있다.

10. 미소띤 신동빈, 천천히 입을 떼더니…"부산은 우리 아버지 고향…훌륭한 호텔 만들어 진짜 좋네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단독 인터뷰

17일 6성급 럭셔리 호텔 `시그니엘 부산` 오픈식 참석…아버지에 애정 드러내

신격호 회장 20대 부산서 보내…롯데자이언츠·영도대교 복원 등 롯데그룹의 각별한 부산 사랑

3월 日매체 인터뷰서 글로벌 진출 선언 "신흥국 위주서 선진국으로 전환할 것"

17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에 오픈한 시그니엘 부산 오픈 기념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여섯번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일곱번째) 등이 참석해 `골든키`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호텔롯데]

우리 아버지의 고향인 부산에 또 훌륭한 호텔을 만들 수 있게 돼서 진짜 좋네요."

1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오픈 기념 행사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매일경제 기자와 만나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시그니엘 부산 개관의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신 회장은 3초 가량 생각에 잠기더니 가벼운 미소를 띠며 한단어 한단어 천천히 입을 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신 회장이 시그니엘과 부산, 아버지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에 대한 애정을 함께 드러낸 것이다.

11. 현대차, 태안에 국내 최대 드라이빙센터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MOU

축구장 176개 규모…2022년 개장...첨단 주행장·고객 체험시설 갖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 둘째)과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왼쪽 셋째)이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과 손잡고 첨단 주행시험장과 고객 체험 시설이 결합한 국내 최대 드라이빙 센터를 충청남도 태안군에 짓는다.

현대차그룹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17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 토마스 슈메라 현대·기아자동차 상품본부장(부사장),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건립을 위한 상호 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태안군 태안기업도시에 건설 중인 첨단 주행시험장에 주행 체험 시설과 고객 전용 건물을 추가로 건설해 드라이빙 센터를 완공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태안 드라이빙 센터는 2022년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브랜드와 신기술 체험·전시 등을 통해 국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2. 中·인도 일촉즉발…모디 총리 "도발땐 맞대응"

45년만에 국경서 유혈충돌

갈완계곡서 인도군 20명 사망...중국군도 수십명 사상한 듯

印 "중국이 실질통제선 어겨"

中 "인도가 먼저 공격 도발"...美·유엔 "양국 자제력 발휘"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의 주도 보팔에서 주민들이 16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과의 난투전 끝에 최소 20명의 자국 군인이 숨진 것에 격분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중국과 인도가 히말라야 고지대 인근 접경지역에서 군사적으로 충돌해 인도군이 최소 20명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국의 군사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1975년 이후 45년 만이다.

이번 유혈사태는 국경 분쟁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터져나왔다. 양측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비난전을 펼치고 있어 국경을 놓고 양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양측에 자제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일각에선 중국과 인도 간 국경 분쟁이 단기간 내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17일 AP통신과 가디언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인도 육군은 전날 카슈미르 라다크 지역 갈완계곡에서 중국군과의 충돌로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인도군은 당초 사망자가 3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전투 당시 심각한 부상을 당했던 병사들이 영하의 기온에 노출돼 숨지면서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중국군 사상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인도 당국 관계자는 ANI통신에 "이번 충돌로 중국 측에서도 사상자 4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양국의 무력 충돌이 벌어진 갈완계곡은 히말라야 고지대인 인도 북부 카슈미르에 위치한 곳으로 두 나라 국경이 맞닿아 있다. 중국과 인도는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해 3488㎞에 달하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LAC 지역은 설원, 강, 호수 등으로 이뤄져 있어 국경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보니 양국 국경 순찰대가 충돌하는 일이 잦았다.

13. 베이징 코로나 `2급 비상령`…"시민들 市 밖으로 못나간다"

초중고교 등교 전면 중지

국내선 운항도 잠정 중단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추세가 뚜렷해지자 베이징시 당국이 전염병 대응 태세를 `2급`으로 상향 조정하며 `강력한 통제`에 들어갔다. 베이징시는 지역 내 모든 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엄격한 봉쇄식 관리에 돌입했고, 초·중·고교 학생의 등교를 전면 중단시켰다. 일각에선 시당국이 베이징 시민과 교통수단의 외부 유출입을 사실상 막으면서 베이징이 `제2의 우한`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하고 있다.

14. 코로나 전례없는 위기"…IMF, 올 성장전망 더 낮춘다

치료제·백신 나오지않아

선진·개도국 동반침체 빠져...기존 -3.0%보다 하향할듯

전 세계 경제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국제통화기금(IMF)이 경제 성장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과거 경제 위기와는 성격이 다른 데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IMF 블로그를 통해 "6월 수정 전망치 발표 때는 이전보다 더 부정적인 수치를 내놓게 될 것"이라면서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유례없는 동반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으며 현재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 단계는 팬데믹이고, 두 번째는 팬데믹 확산세가 둔화되는 단계, 세 번째는 치료약이나 백신이 개발되는 단계를 말한다. 고피나트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팬데믹 위기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나 1990년대 말 신흥국 금융 위기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진단했다.

15. EU, 이번엔 애플 `정조준`…앱스토어·페이 反독점 조사

아마존 이어 IT공룡 압박

유럽연합(EU)이 애플의 반독점 행위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EU가 아마존을 상대로 반독점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제소하겠다는 보도가 나온 지 불과 닷새 만에 미국의 또 다른 정보기술(IT) 대기업이 타깃이 된 셈이다. EU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가 16일(현지시간) 애플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에게 자사 결제 시스템을 강요하고, 사용자들에게 더 저렴한 제품을 소개하지 못하게 막은 혐의를 조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집행위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을 통해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 앱과 콘텐츠를 배포하는 데 있어 `게이트키퍼(gatekeeper·문지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플 허락 없이는 앱스토어에 개발한 앱을 출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이 앱스토어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애플이 자사가 운영하는 애플뮤직에는 수수료를 물리지 않으면서 앱스토어를 이용하는 다른 업체에는 30% 수수료를 물리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애플이 불공정한 이득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집행위는 2014년 출시된 애플페이가 아이폰에서 비접촉 결제 기능인 `탭 앤드 고(Tab and Go)`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제 서비스라는 점이 경쟁사에 불이익을 주지는 않는지에 대해서도 심사한다.

베스타게르 위원은 "코로나19 위기로 온라인 결제와 비접촉식 결제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안이 긴급하다"고 강조했다. 유럽 금융기관들은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제한해 자사 앱을 이용한 결제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불공정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애플은 "무임승차를 원하는 소수 회사들이 근거 없는 불만을 받아들여 조사에 나선 것에 실망했다"며 "(집행위가)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집행위가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16. 연준이 지원하는 美회사채펀드…잘 고르면 예금·국채보다 낫다

일반 회사채까지 매입 확대

신용스프레드 축소될 전망

美채권형펀드·해외ETF...채권가격 상승 효과에다

높은 이자율도 기대해볼만

국내펀드는 환헤지 선택 가능...해외 ETF는 환율리스크 유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확대된 회사채 매입 방안을 발표하면서 미국 회사채 시장 안정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따라 미국 회사채 펀드도 수익률이 개선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회사채 유통시장 지원기구(SMCCF)를 통해 회사채지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회사채 종목 매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연준이 회사채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강한 의지를 시사하면서 시장 전반에 효율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 간의 금리 차)가 추가로 더 축소될 가능성도 커졌다. 미국 투자등급의 스프레드는 3월 초만 하더라도 100bp 수준이었는데 코로나19의 여파로 3월 말엔 400bp까지 올라갔다. 연준의 강력한 회사채 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지금은 150bp까지 내려온 상태다. 미국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도 1개월 2.15%, 3개월 3.28% 수준으로 회복됐다. 다만 최근 1~3개월간의 성과는 공격적인 금리 인하 효과까지 더해진 것이라 향후 수익률엔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

미국 연준의 회사채 유통물 매입에 따른 추가 효과를 기대한다면 미국 채권형 펀드나 미국에 상장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회사채 펀드는 신용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 효과와 함께 국고채 이자율보다 높은 이자율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저금리 상황에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이번 미국 연준 발표의 효과는 단기물에 보다 집중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김선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전반적으로는 줄어드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물에 비해 단기물 이자율이 더 떨어져 단기채 투자 매력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 회사채 펀드의 지난 3개월 수익률을 보면 삼성 미국투자적격장기채권이 8%, NH-Amundi Allset글로벌회사채 5.5%, 삼성 누버거버먼글로벌인컴 5.1%, 미래에셋 미국달러우량회사채 4.4% 등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다만 미국 회사채가 주가 되기는 하지만 지역 분산 차원에서 유럽 등 미국 외 국가에도 투자한다. 회사채 100%로 구성돼 있기보다는 국채 등 채권 자산들이 섞여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해외 채권형 펀드는 대부분 환헤지형과 환오픈형이 다 나오기 때문에 환율 변동과 상관없이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환헤지형을 선택할 수 있다.

펀드뿐만 아니라 ARIRANG미국장기우량회사채 ETF나 TIGER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 같은 국내에 상장된 ETF를 통해서도 미국 회사채에 투자할 수 있다.

육동휘 삼성자산운용 연금마케팅팀장은 "채권 펀드는 지수를 따라가는 ETF와 달리 액티브하게 운용되기 때문에 신용등급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추가 알파를 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부도 리스크 우려로 채권 가격이 하락했는데 연준의 적극적인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으로 인해 미국 회사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해외에 상장된 회사채 ETF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미국 회사채 ETF는 국내 상장 ETF보다 거래량이 많아 거래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신용등급 및 듀레이션(채권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의 가중평균 만기로 이자율 변화에 따른 채권 가치 민감도)에 따라 선택 폭도 다양하다. 다만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는 추세라 단기적으론 환율 변화에 따라 원화 환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17. 수상한 삼성重 우선주…국내최장 10일째 상한가

보름만에 주가 13.7배로 `쑥`

보통주보다 주가 115배 높아

카타르發 수주잭팟뒤 급등세...주가띄워 `편법증여` 의혹도

거래소 "유동성낮아 투자유의"

삼성중공업 우선주(삼성중공우)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국내 최장 상한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17일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우 주가는 장 초반 74만4000원으로 전일 대비 29.84% 올라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1일 종가가 5만45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보름 만에 주가가 13.7배로 뛴 셈이다.

국내 증시 최장 상한가 기록도 깼다. 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6월 증시 가격제한 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최장 기간 연속 상한가 기록은 9거래일이었다. 지금은 상장폐지된 선박투자회사 코리아02호가 2017년 3월 세운 기록인데 이번에 삼성중공우가 이를 경신했다. 과도한 급등 현상으로 지난 9일과 12일 거래정지가 됐음에도 삼성중공우의 상승세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일단 상승의 원인은 국내 조선 3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00척 수주 소식이다.

18. 잠깐은 집값 잡겠지만…실수요자, 현금으로만 집사란 말인가"

저금리에다 토지 보상금 풀려

단기 조정후엔 집값 더 오를것

주담대땐 6개월내 전입의무로...자금 부족한 무주택자 큰 타격

2년 거주해야 조합원 분양권

관리처분 받은 재건축엔 호재

수원·안양 등 새 투기과열지구...거래 위축·시세 하락은 불가피

17일 발표된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수도권 과열을 잠시 막는 데 그치는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며 장기적인 집값 안정을 불러오기엔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정부의 지나친 규제로 주택 공급이 줄어들어 가격은 오르는데 대출까지 막아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수요자를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은 한목소리였다.

전문가들은 정부 대책이 이번에도 공급 확대책 없이 수요 억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시장 진정 효과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역대 최저 수준의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도 이번 대책의 실효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요소다. 여기에 하반기 3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3차 추경과 3기 신도시 토지보상자금 유입 등 부동자금이 대량으로 풀릴 전망이라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원천봉쇄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 대책은 수요 억제에 초점을 맞췄지만 재건축 규제 강화로 공급까지 크게 위축시키기 때문에 단기 조정을 거쳐 장기적으로 집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테이터랩장도 "미국 저금리 기조가 2022년까지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서울 집값이 일시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가겠지만 급격한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책으로 단기적인 시세 타격을 가장 먼저 받게 될 곳은 강남권 재건축 초기 단지로 전망된다. 앞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에서 조합원 분양권을 받으려면 2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등 실거주 의무가 강화된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재건축 초기 단지는 가격 조정을 받겠지만 관리처분인가 등을 받은 재건축 막바지 단계의 단지는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희소성이 올라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래부터 대출이 적거나 불가능한 9억원 이상 서울 고가주택이나 실수요가 많은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는 우려만큼 급격한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번 대책에는 수도권 주요 규제지역에서 시가 3억원이 넘는 집을 사면 전세대출을 곧바로 회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보금자리론(6억원 이하만 가능)을 받아 집을 사면 3개월 내에 전입해야 하는 등 규제도 신설돼 그간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의 시세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번 규제는 본인은 대출을 받아 전세를 살면서 서울·경기에 괜찮은 9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를 사려고 했던 30·40대 실수요자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함 랩장은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9억원 이하 서울 중저가 아파트도 규제 영향을 받아 당분간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서울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 4만1562가구에서 내년 2만4040가구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9억원 이하 주택은 워낙 실수요가 많아 가격이 많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 역시 "갭투자를 막기 위해 3억원 이상 주택 구입 시 전세대출을 회수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40%)은 같아 담보대출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새롭게 조정지역에 포함된 수도권 및 지방 도시는 실수요보다는 원정투자, 갭투자 등 투기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린 만큼 거래 위축 및 시세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수원, 안양, 안산 등 그동안 풍선 효과로 가격이 급등했던 수도권 지역은 분양권 전매 제한 등으로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거래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의 가장 큰 피해자가 무주택 실수요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인호 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주담대를 받으면 6개월 내 전입 의무화 등으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자금력이 부족한 무주택자들은 먼저 전세를 끼고 집을 사고 2년 후 입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원천 봉쇄된 셈"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도 "무주택자 입장에서 하나의 사다리를 걷어찬 셈"이라며 "적어도 실수요자에게는 대출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책으로 김포, 파주 등 수도권 비규제지역이나 대전, 청주를 제외한 지방 대도시로 투자 수요가 다시 이동할지를 놓고선 엇갈린 분석이 나왔다. 권 교수는 "파주 운정신도시는 GTX A 노선이 예정돼 있어 갭투자 수요가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도권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주, 광주 등 다른 지방 대도시로 원정투자자들이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19. 서울 재건축 2년 살아야 분양권…은마·목동 등 `영향`

초과이익환수제 하반기 시행

강남 1인당 최대 7억원 부담

17일 발표한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에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책도 어김없이 담겼다.

서울 목동6단지와 성산시영 아파트 등이 잇달아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잠실5단지와 대치 은마아파트 집값이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등 재건축 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자 곧바로 압박에 나선 셈이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 주택 공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정비사업을 무조건 규제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폐해가 더 크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 대책에 담긴 재건축 시장 규제는 △안전진단 강화 △거주요건 강화 △재건축 부담금 본격 징수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재건축 사업장에서 조합원 분양 신청 시까지 2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만 분양 신청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다만 연속 거주가 아니라 합산 거주 기간으로 계산한다. 정부는 올해 12월 법 개정을 거친 후 최초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한 사업장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재건축 사업에서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토지 등 소유자에게 조합원 자격 요건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거주하지 않았음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분양 신청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20. 성영철 제넥신 회장 인터뷰 "세계에서 가장 빨리 코로나 백신 내놓겠다"

"정부 비용지원·신속승인 시

연내 임상 3상 돌입 가능...내년 하반기 출시 자신"

15개 신약후보물질 중 2개

올해 해외 기술수출 기대

정부가 지금처럼 비용을 지원하고 신속하게 승인만 내준다면 연말부터 코로나19 예방백신 후보물질 `GX-19`에 대한 임상 3상에 들어갈 수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나라들에서도 임상을 동시에 진행해 내년 하반기 백신 제품을 내놓겠다."

코로나19 DNA 백신을 개발 중인 제넥신의 성영철 회장은 17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협조로 GX-19 임상에 신속히 들어가게 됐다"며 "정부의 비용 지원, 조속한 임상 승인만 뒷받침된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성 회장은 "임상 1상은 이번 달부터 강남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시작한다"며 "격월로 백신 후보물질 GX-19를 두 번 맞은 뒤 2주와 4주 후에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중화항체 발생 및 유지 여부를 살피게 된다"고 설명했다.

성 회장은 "연내에 임상 2b·3상에 착수하려면 준비 시간 등을 감안해 임상 1상·2a상 중간 결과만으로 3상 등 추가 임상 승인을 신속히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영국과 미국 등에서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임상 단계들을 오버랩(중첩)시켜 승인을 빨리 내준다"고 강조했다.

21. 7천원짜리 염증치료제, 코로나 중증환자에 효과?

옥스퍼드대 "생존율 33%↑"

면역기능 저하 부작용 유의

염증 치료에 쓰이는 스테로이드 제제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는 환자에게 덱사메타손을 투입한 결과 사망 위험이 40%에서 28%로, 기타 산소 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5%에서 20%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덱사메타손은 각종 알레르기, 습진, 관절염, 대장염, 천식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제제로, 연구팀은 코로나19 입원환자 2000명에게 소량의 덱사메타손을 치료제로 사용한 뒤 이를 투약받지 않은 4000명의 환자와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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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 09:2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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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전자, 다시 가즈아?…증권가 "64000원 간다"

美마이크론 매출전망 상향에

반도체 업황개선 기대감커져...증권사들 "6월엔 비중늘려라"

6월에는 삼성전자 비중을 늘리라는 증권사들의 투자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 비중 확대 조언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매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다. 최근 반등장에서 삼성전자가 눈에 띄는 수익률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6월에는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흥국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이달 삼성전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의 매출 전망치가 상향되면서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27일 3~5월 매출 전망치를 52억~54억달러로 올려 잡았다. 높아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일 삼성전자 매도로 돌아섰지만 지난달 27일과 29일 사흘간 삼성전자를 46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 트럼프 "폭동 저지 위해 군대도 동원"<로이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사망` 사건과 관련 폭력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군대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 美인종차별 항의시위…140여개 도시로 확산

트럼프 한때 지하벙커 피신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지난달 31일 밤(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열렸다. 수백 명의 시위대는 "나는 숨을 쉴 수 없다(I Can`t Breathe)" "정의 없이, 평화 없다(No Justice, No Peace)"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백악관과 마주한 라피엣공원, 세인트존교회에서는 화재가 발생했고, 시위대와 대치한 경찰은 최루탄과 최루액 분사기를 쏘며 시위대 해산을 유도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데릭 쇼빈에게 목 졸려 숨진 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항의 시위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140개 도시로 확산됐다. 이날로 엿새째를 맞은 시위는 낮에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어둠이 내리면서 또다시 도심 곳곳은 방화와 폭력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과 도보로 불과 1분 거리인 라피엣공원 인근 건물이 불타올랐다. 워싱턴DC에는 이날 밤 11시부터 야간 통행금지가 발령됐으나 수백 명의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은 밤새 계속됐다. 이날 밤 미국에서 야간 통행금지를 발령한 도시는 40여 곳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급진 좌파를 의미하는 `안티파(Antifa)`, 또는 무정부주의자로 규정하며 주정부들을 향해 강경 진압을 거듭 요구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별도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진 않았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안티파를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며 "즉각 방위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밤 시위대가 백악관으로 몰려들자 1시간가량 지하 벙커로 피신했다고 보도했다.

4. 이재용 열흘새 18조 투자결단…삼성 `반도체 초격차` 총공세

포스트코로나 대비 선제적 투자

평택2라인에 클린룸 공사 착수..최첨단 낸드 내년 하반기 양산

지난달 파운드리에 10조 투자..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 의지

이재용 "미래투자 멈춰선 안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중 경제전쟁과 코로나19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열흘 새 18조원에 달하는 `선제적 투자`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1위`와 `메모리(D램·낸드플래시) 초격차 유지·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경쟁사들이 아직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 시장을 겨냥해 한발 앞서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위기일수록 투자한다`는 특유의 경영 전략이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은 지난해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35.9%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2위는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19%), 3위는 미국 웨스턴디지털(13.8%), 4위는 미국 마이크론(11.1%), 5위는 SK하이닉스(9.9%) 등이다.

삼성은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6세대(100단 이상) V낸드 제품을 양산했으며 평택 사업장 V낸드 전용 라인에서 6세대 기반 SSD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신규 투자 라인에서 차세대 낸드가 생산된다면 160단 이상 7세대 V낸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도래와 5세대 이동통신(5G) 확산에 따른 중장기 낸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5. 조선 빅3社, 카타르서 23조원 `잭팟`

단일계약으로 사상최대…"한국LNG선 100척이상 공급"

현대重·대우조선·삼성重, 카타르국영기업과 어제 서명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 3사가 23조6000억원에 달하는 선박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이번 수주로 인해 한국 조선 업계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국내 조선사들은 이번 계약으로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했던 실적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타르 국영 석유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과 700억리얄(약 23조6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QP는 성명을 통해 "한국 조선 업계 빅3인 이들 회사로부터 100척 이상의 선박을 공급받는다"며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 3개 기업은 2027년까지 QP가 보유할 LNG선의 대다수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영상으로 진행된 `카타르 LNG운반선 건조공간(슬롯) 예약 합의각서(MOA) 체결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담당 장관 겸 QP 회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이 참석했다. 한국 측 참석자들은 롯데호텔에 모여 계약을 진행했다.

6. 대기업도 벤처캐피털 세울수 있다…한국판 뉴딜에 5년간 76조원

정부가 대기업 지주회사 내 벤처캐피털 설립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기업 자금을 벤처기업으로 끌어들여 `제2의 벤처 투자 붐`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현재 세법상 특정 설비 투자 때만 주는 투자세액공제 혜택을 설비 종류를 따지지 않고 감면해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 사업`에는 향후 5년간 총 76조원의 재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정부는 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6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하고 시행하기로 했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 중 하나는 대기업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orporate Venture Capital·CVC)을 허용하는 것이다. CVC는 대기업 자금을 바탕으로 창업 기업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회사다.

7. 한은, 1분기 경제성장률 전기比 -1.3%…속보치比 0.1%↑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0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1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3%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0.4%포인트)이 하향 수정된 반면 제조업(+0.8%포인트) 등이 예상치보다 높았으며, 지출항목별로는 수출(+0.6%포인트)과 수입(+0.5%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 실질 GNI는 전기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 우량기업 유치 `진흙탕 싸움`…신용도 낮은 소상공인은 외면

"시중은행 고객뺏기 과해"...기업銀, 금융당국에 건의

정부가 95% 보증하는데…

저신용자 대출거절 속출

영세 기업·자영업자에 대한 초저금리 대출 지원이 한창이던 올해 4~5월부터 은행권에서 때 아닌 우량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객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 푼이 아쉬운 상황에 "0.1%포인트라도 더 저렴하게 대출해 드리겠다"는 미끼로 신용도 좋고 담보 확실한 고객을 은행 간에 뺏고 뺏기는 영업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시중은행의 과도한 기업 고객 마케팅을 자제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에 전념하던 시기에 4대 시중은행이 기업은행 우량 고객을 유치해가는 일이 유달리 많았다"고 말했다.

9. 1700억원대 소비쿠폰 뿌린다지만…`반짝 효과` 우려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 상향..7월 車 개소세 인하폭 줄지만

한도는 없애 고가차 혜택 커져

전문가 "내수 회복엔 역부족..보다 적극적인 부양책 내놔야"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첫 주말인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이 모처럼 쇼핑을 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충우 기자]

정부가 올해 하반기에 전방위적인 현금성 할인쿠폰 살포와 대대적인 할인행사 개최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바닥에 추락한 내수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사실상 `재난지원금`과 다를 바 없는 소비쿠폰이 보다 생산적인 소비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일시적 소비 진작 효과에 그칠 뿐 성장률 제고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1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시행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소비 활성화 대책은 그동안 억제된 구매력을 자극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1684억원 규모의 할인소비쿠폰이다.

정부는 경제활동인구(2773만명)의 절반을 넘어서는 1618만명에 숙박·관광·공연·영화·전시·체육·외식·농수산물 등 8종의 할인쿠폰을 지급해 지급액의 5배 이상인 약 9000억원의 소비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10. 당정 "3차 추경, 역대 최대로"…정부 부채 급증 불보듯

30조원 이상으로 추진할듯..채안펀드·증시안정기금에

추경 예산 대거 투입 예정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3차 추경 규모는 앞서 편성된 1차 추경(11조7000억원)과 2차 추경(12조2000억원)을 합친 것보다 더 큰 3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정은 1일 국회에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차 추경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3차 추경에 대해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가장 큰 추경"이라고 밝혔다.

11. 車 해외판매 또 48% 급감…내수 반짝에도 `깊은 한숨`

5대 완성차 5월 실적

현대차, 전년동기비 39% 감소...기아차도 해외서 44% 급감

나머지 3사 국내외 모두 부진...제네시스는 월 1.2만대 신기록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난달 한국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었다. 해외 부품 수급 문제 탓에 업체별로 수일간 생산 차질을 겪은 데다 미국과 인도, 유럽 등에서 수요 심리가 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코로나19발 판매 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수출이 작년 5월보다 23.7% 감소한 348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54.1% 급감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내렸다. 차부품(-66.7%) 등의 수출도 반 토막 났다. 4월 99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는 4억4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비교적 선전한 데다 유가 하락 등 여파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결과다. 반도체는 18개월 만에 총수출(7.1%)과 일평균 수출(14.5%) 모두 플러스로 전환했다. 5월 수입은 21.1% 하락한 34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날 국내 완성차업체 5곳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판매량은 총 42만3416대로 전년 동기(66만5136대) 대비 3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2. 中, 미국산 대두·돼지고기 수입 중단

"1단계 무역합의 위협 카드"...트럼프 표밭 농촌지역 노려

중국이 미국 농산물 수입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국영 농산물 무역 업체에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을 미국이 문제 삼자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위협하는 카드"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수입 중단을 지시한 품목에는 미국의 주요 대중 수출품인 대두가 포함됐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국영 업체인 시노그레인과 코프코 등 2곳은 당국으로부터 미국산 대두 구매를 보류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이뿐 아니라 중국 업체들은 미국산 돼지고기 구매 주문도 일부 취소했다. 중국 당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 조치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파기될 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계속 중국에 대해 추가 조치를 취하면 중국도 농산물 수입 보류 품목을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미국이 대중국 강경 조치를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아직 건드리지 않은 분야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는 무역합의 핵심 사항이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십억 달러어치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중국은 특히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에 미·중 무역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생명선`으로 여겨져 왔다.

미·중 갈등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국면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지키고 있는 기존 합의 내용에 중국이 먼저 손을 댄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이 미국의 한계선을 시험하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농촌 지역이 민감하게 반응할 조치라는 것이다. 수출 중단으로 인해 농촌 지역에서 불만이 높아지면 올해 11월 대선에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수입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시장은 상승세가 꺾이고 하락 반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압박이 예상보다 온건한 것에 환호하던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의 농산물 수입 중단 조치가 알려지자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전했다.

13. 美 "Sell Hong Kong" 72년 소유한 부동산도 판다

홍콩섬 남쪽 부촌에 위치한...총영사관 기숙사 매각 추진

부동산 가치 1.6조원 이상

폼페이오 "이제부턴 홍콩을...호의적으로 대할 이유 없어"

해외자본 급격히 빠진 틈타...차이나머니 속속 홍콩으로

홍콩섬 남부 부촌 슈손힐에 위치한 홍콩 주재 미 총영사관 기숙사 전경. 미 국무부는 매입 72년 만에 이 부동산을 매물로 내놨다. [사진 제공 = HK01]

미국 정부가 홍콩에 보유 중인 부동산을 매물로 내놨다. 홍콩에 특혜 대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셀 홍콩`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블룸버그와 홍콩 HK01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산하 해외건설운영국(OBO)이 홍콩섬 남부의 슈손 힐에 위치한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 기숙사 건물을 매물로 내놨다고 보도했다. OBO는 전 세계 285국에서 9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 취득과 매각을 통해 미국 정부의 외교 정책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은 건축면적 4401.9㎡(약 1331평)로 가치는 100억홍콩달러(약 1조6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건물이 있는 슈손 힐은 홍콩 최고 갑부 리자청의 자택이 있는 부촌이다. 미국 정부는 1948년 총영사 직원의 숙소로 쓰기 위해 이 건물을 매입했다. 72년 전 매입가는 31만5000위안(약 5425만원)으로 전해진다.

미국 상원 의원들은 홍콩의 자유 억압에 연루된 중국 관계자와 거래한 은행에 페널티를 부여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전 세계 은행이 사실상 미국 금융과 밀접 연계된 상황에서 중국에 흘러들어가는 자금줄을 끊겠다는 의도다. 홍콩의 금융허브 지위뿐 아니라 중국의 자본시장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대중 압박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이 법안은 쉽게 통과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달러당 7.75~7.85홍콩달러로 환율을 고정하는 홍콩의 페그제도 변수다. 홍콩의 특별지위가 박탈되면 외환보유 사정이 나빠져 페그제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되고, 결국 홍콩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긴급경제권법`을 꺼낼 가능성도 있다. 1997년 제정된 이 법은 국가 안보상 `이례적이고 특별한 위협`이 발생하면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등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한다. 재임 기간 중에 수차례 언급만 했을 뿐 발동한 적은 없지만 미·중 분쟁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다시 거론되고 있다.

MSCI 홍콩지수가 지난 12개월간 20.88%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연초보다 15.92% 내린 상황에서 홍콩의 자본 유출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불확실성이 커진 홍콩에서 자본이 빠져나간 자리는 `차이나 머니`가 빠른 속도로 메우고 있어 홍콩의 중국 예속이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확산되고 있다.

14. 스페이스X가 불지핀 스타워즈…美·러 4000억달러 `錢의 전쟁`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 19시간만에 우주정거장 도킹

러 독점 우주인 운송 사업...美 드래건 성공으로 위기감

신형로켓 시험·달 재탐사…...러시아 우주개발계획 내놔

中도 美 민간우주선 쏜 날..인공위성 탑재한 로켓 발사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발사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 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접근해 도킹을 시도하고 있다. [UPI = 연합뉴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냉전 당시 펼쳐졌던 우주 경쟁 시대를 다시 열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후 한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우주비행사를 실어 보내는 사업을 독점해온 러시아에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러시아 우주 개발 당국은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면서도 자국 우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들어갔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 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짐 브리덴스타인 NASA 국장에게 "브라보! 이 큰 행사의 성공을 얼마나 걱정했는지 안다"고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크루 드래건이 ISS에 도킹한 뒤 탑승 우주인들이 ISS 내부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 출처 = 스페이스X 캡처]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이 ISS 도킹에 성공하면서 NASA 공식 인증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발사, 도킹, 귀환 등 3개 과정 중 두 고비를 넘은 크루 드래건이 1600도가 넘는 열을 견디며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낙하산을 펴고 바다에 떨어지는 귀환 과정까지 마치면 최초의 민간 유인 캡슐로서 26억달러 계약을 맺은 NASA의 인증을 받게 된다. 머스크는 이제 화성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예전부터 2022년 화성에 화물 우주선을 보내고, 2024년 화성에 화물과 승무원이 탑승한 유인 우주선을 보낼 계획을 밝혔다.

미국의 첫 민간 유인 우주선이 발사된 이날 `우주 굴기`를 추진 중인 중국도 인공위성 2기를 탑재한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이날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간쑤성에 위치한 위성발사센터에서 지구 관측 위성인 가오펀 9호와 저궤도 사물인터넷(IoT) 위성인 허더 4호 등 2개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해 1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데 이어 7~8월 중 자국의 첫 번째 화성탐사선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15. 日기업 72% "원재료 공급망 재검토"

일본 내에서 공장을 가동 중인 일본 기업인 중 72%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공급망(서플라이체인) 재검토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대기업 경영자 132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보도했다. 구체적인 공급망 재검토 방안(복수응답)에 대해서는 65%가 `위기 시 유연하게 조달처를 바꿀 수 있는 체제 구축`을 택했으며, 57%는 `특정국 집중에서 벗어난 분산화 추진`을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1년, 2년을 택한 답변이 각각 41%와 29%에 달했다. 모리카와 고헤이 쇼와덴코 사장은 "업종·지역별로 다르겠지만 전체 경기 상황이 기존 수준을 회복하는 데 3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16. 저금리엔 배당투자…`반값 우선주` 담아볼까

배당수익률, 3년물 금리웃돌아...이달 투자로 중간배당 노려볼만

아모레G·남양유업·LG전자…...우선주와 배당주 주가 2배차이

경영위기따른 배당삭감은 변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낮추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 증시는 성장주 위주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졌는데,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달 중간배당을 지급하는 상장사 가운데 우선주 주가가 낮게 평가된 삼성전자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7. 줄폐업에도…`6%배당` 주유소 리츠의 유혹

코람코 `에너지리츠` 8월 상장

오일뱅크와 10년 계약…위험↓...SK네트웍스주유소 197곳 인수

국내리츠 중 최고배당률 제시

올들어 국내외 리츠 주가 하락...고배당 받아도 손실 볼수있어

저유가와 수요 감소로 문을 닫는 주유소가 늘어나는 와중에서도 연 6% 초중반대 배당을 약속하는 주유소 리츠가 상장된다. 10년간의 확정 임대차 계약으로 임대수익이 보장됐기 때문에 이 같은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지만 지난해 잇달아 상장된 리츠들의 상장 후 주가 부진을 볼 때 시세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18. 亞증시 일제히 `안도랠리`…코스피 2060 회복

트럼프, 중국제재관련 언급안해...위험자산 선호에 원화값도 강세

코스닥도 3% 오르며 연중 최고

지난주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놓고 정면충돌 양상을 띠었던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1일 코스피는 2065.08에 마감해 전일 대비 1.75%나 상승했다. 코스피가 2050선을 넘은 것은 3월 5일(2085.26) 이후 근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수가 반등하면서 개인은 차익 실현을 위해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했다.

19. 집 사겠다" 84%…2006년 조사 이래 최고치

국토부 주거실태조사

신혼부부 집구입 의사 더 늘어...주택구입 대출 지원 의견 많아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2006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내 집을 보유한 국민 비중(자가 보유율)과 내 집에서 거주하는 국민 비중(자가 점유율)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주택 구매 수요는 여전하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2~3년 동안 집값이 뛰자 사람들이 앞다퉈 내 집 마련에 뛰어든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택자금 대출을 조이고 `집은 사는(Buy) 것이 아니라 사는(Live) 곳`이라는 화두를 내세운 현 정부 주장이 일반 주택 수요자 생각과 괴리가 있다는 뜻도 되기 때문에 주택 정책을 만들 때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84.1%는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 조사(82.5%) 때보다 1.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2006년 주거실태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연령대로 보면 신혼부부 중 주택 보유의 필요성을 느끼는 국민이 크게 증가했다. 재작년만 해도 83.8%였던 비중이 87.8%까지 올라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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