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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0(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0. 07:4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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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년 550조+α 슈퍼예산…뉴딜·경기부양 주력

올해 대비 7~8%대 늘어날듯

코로나 대응 `확장재정` 성격

한국판 뉴딜 2년 예산만 45조

고용·복지 예산 증액 불가피...수해 복구 4차추경 가능성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8월 말 공개될 2021년도 정부 예산안도 대대적인 확장 재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세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한 2020년도 최종 지출액과 비슷한 수준으로만 편성돼도 500조원 후반대인 `초슈퍼 예산`이 재등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9일 정부와 여당 등에 따르면 2021년도 정부 예산안은 한국판 뉴딜과 코로나19 경기 침체 대응 예산을 반영해 전년도 본예산 대비 증가율이 7%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달 국회에서 확정된 2020년도 3차 추경안에 따르면 올해 총지출은 546조9000억원으로 본예산 대비 6.8% 늘어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남은 한 달 동안 예산안 조정 작업이 이어지겠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가 여전한 가운데 지출을 오히려 줄이겠다는 예산안을 발표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결국 550조원을 넘어서는 초대형 2021년도 예산안이 등장하고 이 같은 추세가 2022년까지 이어진다면 문재인정부 임기 내에 예산이 60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내년 예산과 관련한 화두는 앞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공개된 `한국판 뉴딜` 사업이다. 2025년까지 중앙정부 재정 114조원을 투입하고, 그 가운데 2021~2022년에 풀릴 돈만 45조원에 육박한다.

2. 사모`에 혼난후…공모펀드 눈돌리는 은행

7월 판매 전년比 140% 급증

제로금리에 정기예금 빠지고

사모펀드 판매도 속속 중단

공모 ELF로 자금 유입되자...은행권 펀드판매 적극 나서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최대 연 5~6%까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공모 주가연계펀드(ELF)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은행들도 금융당국 규제로 막힌 주가연계신탁(ELT) 대신에 ELF로 눈길을 돌려 판매를 확대하고 나섰다. 사모펀드 사태로 곤혹을 치렀던 은행들이 펀드 판매 무게 추를 공모펀드로 옮기는 모양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ELF 판매액은 9924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4196억원)에 비해 1년 만에 136.5% 늘어났다. 올 상반기 판매액은 3조4581억원으로 전년 말(1조2791억원)보다 73% 증가했다.

ELF는 주가연계증권(ELS)을 편입한 공모펀드다. 기초자산은 주요 지수(코스피·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유로스톡스50·닛케이225·항셍종합지수) 중 3개를 선정해 활용한다. 주가가 일정 수준만 유지하면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ELS를 담는다는 점에서 ELT와 ELF 방식은 같다

3. 역성장에도 한국 GDP 순위는 12→9위로 오를 전망

OECD 46개국 명목 GDP 성장률·환율 전망 토대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대로 내려앉을 가능성 커

부산항 신선대부두

한국 경제가 올해 역성장하더라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는 12위에서 9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한국보다 컸던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 경제 규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크게 쪼그라들기 때문이다.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는 경우 작년보다 1.8% 감소한 1천884조8천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OECD가 내놓은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1,222.0원)를 토대로 원화 기준 명목 GDP를 미 달러화로 환산해 보면,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1조5천449억3천만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OECD는 각국 통화 기준 명목 GDP와 환율을 전망했지만 달러화로 환산한 명목 GDP 수치는 별도로 내놓지 않았다.

이는 OECD가 경제 상황을 전망한 46개국(37개 회원국·9개 비회원국) 가운데 아홉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4. 소상공인 2분기 체감경기 반등…예년 수준은 회복 못해

코로나19 장기화하면 `사업축소·인력감축`

코로나19로 확대된 지역상품권…상반기만 5조8천억 (CG)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2분기 체감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급반등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 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10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따르면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신용보증을 이용하는 소기업과 소상공인 2천183곳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5~22일 실시한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GBSI) 조사 결과 업황 BSI는 47.4로 전 분기보다 30.7포인트(p) 급등했다.

5. 태릉선 "그린벨트 왜 건드리냐"…여의도 "靑참모들 쇼 그만해라"

부동산정책에 뿔난 시민들

폭우 뚫고 주말내내 시위

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태릉골프장 그린벨트 훼손 반대 집회`에서 구민들이 태릉골프장 개발 반대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주형 기자]

8~9일 주말 동안 계속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성토하는 집회가 여의도와 노원에서 잇따라 열렸다.

9일 `초록태릉을 지키는 시민들`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정문 앞에서 `태릉골프장 그린벨트 훼손 반대 집회`를 열고 "수도권 주택 공급을 위해 태릉골프장 그린벨트 지역을 개발하겠다는 정부 계획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3등급 판정을 받은 강남 그린벨트는 보존하고 1등급 판정을 받은 강북 그린벨트는 개발하겠다는 계획은 녹지 가치도 모르고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릉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는 집권 여당 등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지난 4일 발표한 공급 대책에서 태릉골프장에 1만가구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6. 왜 샀을까” 벤츠 E클래스…판매 1위 속사정은 ‘아내의 유혹’

올 1~7월 1만7605대 판매, 수입차 1위

맞벌이에게 인기…여성 선호 수입차 1위

‘우먼파워’ 힘입어 중고차 시장서도 인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우먼파워’에 힘입어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수입 승용차 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벤츠 E클래스는 올 1~7월 1만7605대가 판매됐다. 명실상부한 판매 1위다. 벤츠 총 판매대수가 4만1583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대 중 4대는 벤츠 E클래스 몫이다.

현재 판매되는 10세대 벤츠 E클래스는 지난해 7월 수입차 최초로 단일 모델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 벤츠 E클래스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전문직’과 ‘맞벌이’가 가장 두드러지게 언급됐다. E클래스가 ‘고소득 맞벌이’ 부부의 차로 인식되고 있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맞벌이 부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셈이다.

요즘에는 육아와 가사 분담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즐기기를 희망하는 새로운 유형의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가 및 출퇴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프리미엄 세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벤츠 E클래스 인기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 캡처]

7. 정유업계 "위기탈출 멀었다…세제 개선을"

정유4社 2분기 영업적자 7300억

"이대론 3분기도 팔수록 손해"

석유제품 소비 제자리인데다...中물량 쏟아져 정제마진 하락

"벙커시유에 과세는 한국뿐

한시적이라도 면세해달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정유사들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분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하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했지만 3분기 시작인 7월 내내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에서 발생한 홍수에 따른 내수시장 위축으로 중국 석유제품이 시장에 넘쳐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7일 GS칼텍스가 2분기 매출 4조6375억원, 영업손실 13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국내 정유4사의 2분기 성적표 발표가 마무리됐다. 현대오일뱅크가 132억원의 영업 흑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국내 정유3사는 약 73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국내 정유4사의 영업손실 4조3775억원과 비교하면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정유사들은 2분기 실적 개선 상당 부분이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상쇄되면서 나타났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원유를 도입해 제품으로 만들어 팔기까지 한 달가량 시차가 발생한다. 그 사이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재고 관련 손실이, 유가가 상승하면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한다. 2분기에 정유사들이 적자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던 데는 4월 들어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한 게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제품이 잘 팔리면서 정제마진이 올라야 정유사들 실적이 개선되는데 3분기에 들어서도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8. 트럼프 "급여세 면제·실업수당 연장"…`감세`로 재선 승부수

의회서 막히자 행정명령

의회 경기부양 협상 결렬되자

대선 이후까지 급여세 유예

실업수당 400弗로 낮춰 연장...학비상환 유예·세입자 퇴거 중단

민주당 반발…소송전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 리조트에서 실업수당 연장 등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기자들에게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 여야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4차 경기부양안 협상에 실패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조치를 통한 우회로를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부여된 세금제도와 연방 예산 편성에 관한 권한을 무시한 행위라는 점에서 권한쟁의 소송을 비롯한 정치적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개인 리조트에서 행정명령 1개, 행정조치 3개에 각각 서명하고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급여세(payroll tax) 면제` 카드를 결국 밀어붙였다. 급여세는 근로자에게 매달 지급되는 급여에 대해 사회보장세 12.4%, 메디케어세 2.9% 등을 각각 부과하되 근로자와 고용주가 절반씩 부담하도록 돼 있다.

근로자 입장에선 월 급여의 7.65%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데 이를 올해 말까지는 유예하겠다는 것이다. 연 소득으로 10만달러 이하를 받는 근로자에게만 이번 조치가 적용된다.

급여세 면제는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반발에 부딪혀 한때 백악관도 철회에 동의했던 문제다. 급여세는 연방정부가 저소득층 사회복지와 메디케어(고령층 의료 지원)를 위해 사용하는 주요 세원이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회보장 예산 시스템 붕괴를 가져올 것이란 우려가 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펼 것임을 유권자들에게 시사했다. 그는 "내가 승리하면 (급여세 납부 유예를) 연장하거나 아예 면제하겠다"면서 소득세나 양도세 인하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또 트럼프 정부는 실업자들에게 주당 600달러씩 지급되다가 지난달 말 종료됐던 `추가 실업수당`을 주당 400달러로 낮추되 12월 첫째 주까지 연장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재원은 연방정부가 75%, 지방정부가 25%씩 부담하자는 것이다. 물론 재정 악화에 직면한 지방정부들이 이 같은 조치를 수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공화당 일각에선 추가 실업수당이 근로 의욕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염려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금액을 다소 하향 조정하는 수준에서 연장 지원을 선택한 셈이다. 트럼프 정부는 일단 연방재난기금 예산 가운데 440억달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학자금 대출자에 대해 원리금 납부를 연말까지 유예하고 임대료를 내지 못한 세입자, 이자를 내지 못한 주택 소유자의 강제 퇴거를 막기 위한 후속 조치를 관련 부처에 지시하는 행정조치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과 민주당이 부양안 규모와 내역을 놓고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상 결렬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마이웨이`를 선택했다. 그는 "낸시 펠로시와 척 슈머는 당파적 이익 때문에 필수적 지원을 `인질`로 잡았다"며 민주당 지도부에 책임을 돌렸다. 4차 부양안 처리가 지연되자 행정조치를 강행함으로써 성과는 독차지하고 책임은 야당에 미루려는 의도가 묻어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행정조치에 1인당 1200달러 현금 추가 지급,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 연장 등 또 다른 핵심 쟁점은 포함하지 않은 채 의회에 추가 협상을 위임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근로자 가정이 직면한 위기를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는 고급 골프 리조트에 머물면서 사회보장과 메디케어를 위험에 빠트리는 정책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공화당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반복적으로 요구해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즉각 법적 소송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법적 행동을 하든, 안 하든 내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3조4000억달러 규모 자체 경기부양안을 하원에서 처리한 뒤 공화당에 협상을 요구해왔다. 반면 4차 경기부양에 다소 소극적이던 공화당은 지난달 1조달러 부양안을 만든 뒤 지난 2주간 여야 협상을 진행했다. 여야 간 부양 예산 규모에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은 민주당이 주정부 지원을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편성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는 주로 민주당 주지사가 이끄는 지역을 위한 선심성 예산이라며 반대했다.

9. MS이어 트위터 가세…셈법 복잡한 `틱톡 인수전`

WSJ "트위터 예비협상 착수"

게이츠 "틱톡인수, 독 든 성배"

`틱톡 美서 퇴출` 트럼프 상대...바이트댄스 10일께 소송제기

미국 소셜미디어 회사인 트위터가 중국산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글로벌 서비스업 부문 인수 예비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링크트인 등 소셜미디어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글로벌 사업부문 인수를 추진 중이고 애플, 페이스북 등은 인수에 관심 없는 상황에서 트위터가 가세하는 형국일지 주목된다.

합병안에는 틱톡의 미국 사업이 포함될 것이라고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위터(최고경영자 잭 도시)가 2분기 현재 가지고 있는 현금(77억달러·약 9조원)에 비해 MS의 현금성 자산(1819억달러·약 216조원)이 20배 정도 많기 때문에 인수전에서는 MS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틱톡에 대해서는 백악관 내에서도 `매각`과 `금지` 사이에서 설왕설래하는 중이다.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최근 틱톡 문제를 둘러싸고 오벌오피스(미국 대통령 집무실)에서 언성을 높이고 다퉜다고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틱톡의 미국법인을 MS 등과 같은 회사에 매각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나바로 국장은 아예 틱톡 서비스 자체를 미국에서 금지시켜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매파`인 나바로 국장은 최근 CNN과 인터뷰하면서 MS가 틱톡을 인수하더라도 여전히 중국 정부가 미국에 있는 틱톡 사용자를 검열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0일까지 틱톡, 위챗 등 중국산 앱을 미국에서 완전히 금지시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6일자로 서명된 행정명령문에 따르면 틱톡, 위챗 등에 대해 "중국 정부에 의해 통제되는 앱들의 확산은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그리고 미국 경제를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은 자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틱톡 오너들에 대해 강력한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트댄스(틱톡 서비스회사)에 부여한 법인 매각 마감 시한은 9월 15일이다. 매각 마감 시한 5일 이후 틱톡은 미국에서 금지될 운명에 처한 것이다.

바이트댄스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대해 이르면 10일께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미국의 라디오방송 NPR가 보도했다. NPR에 따르면 이 소송을 통해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기업에 항변권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위헌이며, 백악관이 말하는 것처럼 틱톡이 국가안보에 위협적이라는 것에 근거가 없다고 주장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틱톡은 미국에서 금지당할 경우 광고주들에게 보상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틱톡의 미국 내 운명이 `금지`와 `MS 인수` 사이에서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 사안에 대해 짧게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국 인터넷 잡지 `와이어드`와 인터뷰하면서 "그 딜이 어떻게 진행될지 세상에 누가 알 수 있겠느냐"며 "하지만 그건 독이 든 성배가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비즈니스에 뛰어든다는 것은 가상화폐 사업에 뛰어드는 것과 같이 절대 간단한 게임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10. 中반발에도…美보건장관 대만行, 1979년 단교이후 최고위급 방문

10일 차이잉원 총통과 만나

美, 람 홍콩장관 등 11명 제재

中공산당 지도부 긴급회의

에이자 장관

미국 정부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홍콩 최고위 인사들을 제재한 가운데 미국 보건장관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미·중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 7일(현지시간) 람 장관 등 중국 측 최고위 인사 11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데 이어 9일에는 앨릭스 에이자 보건장관이 미국 고위급 인사로는 41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 땅을 밟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상무위원 등 공산당 지도부가 민감한 국정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를 시작한 것 같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미·중 보복전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9일 늦은 오후 에이자 보건부 장관은 정부 관용기를 타고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장관은 사실상 대만 주재 미국 대사 역할을 하고 있는 브렌트 크리스텐슨 대만 미국연구소(AIT) 소장과 톈중광 외무부 장관을 만났다. 에이자 장관은 10일 오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접견한 후 오후에는 대만 보건부를 방문한 다음 국립대만대 강연에 이어 리덩후이 전 총통 분향소 조문 일정 등을 마치고 13일 대만을 떠난다.

11. 美 아직도 4G 인프라 확충…5G·클라우드株 미리 담아라

매경-KB증권 재테크콘서트

코로나로 인터넷사용 급증하자

선진국선 과부하 문제로 몸살

미국은 4G조차 안깔린 곳 많아...해외 에릭슨·IBM, 韓심텍 주목

항공·호텔株 투자는 신중해야

지난 4일 김세환 KB증권 리서치센터 미국주식 연구원(왼쪽)과 민재기 KB증권 프라임센터 PB(오른쪽), 이승종 KB증권 MC가 재테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증권]

(코로나19로 인해) 지금 KB증권이 사상 최초로 온라인 고객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체로 인터넷 트래픽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모두 외출을 못하다 보니 집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많이 보고 있는데 트래픽 과부하가 걸려 해외에서는 화질을 인위적으로 안 좋게 하고 있다. 선진국인 미국은 심지어 5G가 아닌 4G조차 안 깔린 곳이 많다. 앞으로 5G나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매일경제가 KB증권과 함께 지난 4일 오후 8시 `상생투자배틀! 국내주식 vs 해외주식`을 주제로 진행한 유튜브 재테크 콘서트에서 던진 화두다.

항공 호텔 소매업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산업에 대한 투자는 당분간 미루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이들 산업에 대한 이익 전망치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3~4년이 걸릴 것으로 미국에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구글 애플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기술주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김 연구원은 "2013~2014년에 미국 대형 기술주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도 주가 상승은 여전하다"며 "주가 차트를 보면 겁먹을 수밖에 없지만 실제 이익 성장성을 따져보면 결코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이 밖에 추천 종목으로 김 연구원은 디지털로 판매 채널을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있는 나이키, 경기 방어주인 코카콜라, 소비 회복 수혜가 기대되는 마스터카드 등을 꼽았다.

민 PB는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노바렉스, 에릭슨 납품 기업 에이스테크, 그린정책 관련주인 한화솔루션과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를 비롯해 2차전지는 `대장주` LG화학을 주목하라고 권했다.

12. 대세된 언택트 쇼핑…간편결제株 `고공행진`

NHN결제 주가 올해 196% 쑥

매출 88%가 전자결제 수수료

3위 KG이니시스도 주가 40%↑

토스페이도 모기업과 시너지...전자결제 시장 고성장 기대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과 신용카드사를 중개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가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 PG 시장은 10여 개 업체가 난립하고 있어 성장이 정체됐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극적인 반전이 이뤄졌다. NHN한국사이버결제·토스페이먼츠·KG이니시스 등 3개 업체는 전체 PG 시장 가운데 67.2%를 과점하고 있어 수수료 수입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PG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업체는 NHN한국사이버결제다. 올해 들어서만 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는 196.4% 급등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매출이 148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0.37% 늘었다. 이는 온라인 쇼핑 결제액이 늘어나는 만큼 수수료 수입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기준으로 NHN한국사이버결제 매출 가운데 88.7%는 PG 수수료에서 거뒀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PG업계 1위인 만큼 온라인 쇼핑 활성화가 실적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 점유율은 25%(올해 1분기 기준)다.

13. 몸값 1조` EMC 매각戰 흥행…SK건설·골드만 맞대결 주목

국내 1위 폐기물처리 업체 M&A

지난주 본입찰서 5곳 안팎 참여

이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할듯

국내 1위 폐기물 처리업체 환경관리주식회사(EMC홀딩스)를 놓고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사모펀드가 각축전을 벌인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MC홀딩스는 지난 7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다. SK건설과 골드만삭스PIA, 싱가포르 케펠인프라펀드 등이 참여했다. 그 밖에 다수 아시아 인프라펀드도 입찰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거래 대상은 어펄마캐피털(옛 SC PE)이 보유한 EMC홀딩스 지분 100%다. 매각 측은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 지을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5곳 안팎의 기업이 본입찰에 참여 의향을 밝힌 상황"이라며 "그 밖에도 인수 여부를 검토하는 곳들이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14. 도심 닭장 vs 2030 천국"…삼각지 청년주택 논란

`역세권 청년주택1호` 가보니

1개동에 500가구 꽉 들어차

용적률 962% 타워팰리스 수준..."과밀개발에 주거환경 열악"

"월20만원에 도심 주거 만족"

청년주거 불가피성 주장도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삼각지역 역세권 청년주택 . 과밀개발로 주거환경이 열악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주형 기자]

서울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8번 출구로 나와 경부선 철길 방향으로 향하면 거대한 주황색 건물 2개동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건물은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경제적 기반이 부족한 청년(만 19세 이상~39세 이하)이 직장·주거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지하 7층~지상 37층 규모로 2개동, 총 1086가구(공공임대 323가구, 민간임대 763가구)를 공급하며 현재 골조공사를 끝낸 상태다. 셰어형 주택 실수를 포함하면 총 1916실로 늘어나 실제로 거주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8월 입주자 모집 후 내년 2월 준공 및 입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건물은 높은 용적률에 지나치게 많은 가구를 공급해 인근 경관을 해친다는 비판과, 청년들이 적은 돈을 내고도 도심에서 편하게 살 수 있는 기회라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다. 삼각지역 역세권 청년주택 앞에서 만난 시민 이석민 씨(가명·65)는 육중한 청년주택을 가리키며 "과밀개발이고 너무 빽빽하다"며 "내 자식이 살겠다고 하면 말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15. 서초구청장의 기습제안…"재산세 50% 깎아주겠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밝혀

공시가 9억이하 1주택 대상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서초구 내에 있는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보유자에 대해 재산세를 절반으로 감면하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추진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초구는 당초 오는 12일 `재산세 50% 감면안`을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정세균 국무총리가 매일경제 인터뷰를 통해 "시세 5억~6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실소유자들의 재산세 부담을 완화한다"고 밝히자 일단 발표를 보류했다.

다만 조 구청장은 재산세 감면 대상과 감면 폭을 서초구 기준과 같게 해줄 것과 납세자들이 연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16. 한달새 전셋값 2억 치솟자 `눈물의 대출`…규제 따로 현실 따로

전세대출 올해 14조 급증

5대銀 잔액 94조…100조 눈앞

장마·휴가철에도 한달새 2조↑

집주인 예금금리 3~4배 받는...반전세·월세 선호현상 심화

전세대출 받은 반전세 세입자

월세 분류돼 통계왜곡 현상도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세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7월 전세대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9일 63빌딩에서 바라본 안개 낀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한주형 기자]

정부가 전세대출을 옥죄는 규제를 내놨지만 시중에서 전세대출은 오히려 급증하는 `규제의 역설`이 현실화됐다. 정부 규제 시행 전에 전세대출을 받아 이 돈으로 집을 사려는 사람이 급증했고,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오히려 대출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여기에 보증금을 내고 월세를 지급하는 반전세도 보증금이 급상승해 전세대출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대출의 급증은 주택 가격의 변동이나 소득 감소로 상환능력이 떨어질 경우 `전세푸어`를 대거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 요인이 될 전망이다. 전세대출 급증 현상의 원인으로는 먼저 전세대출까지 끌어다 주택을 사려는 `패닉바잉`이 현실화한 점이 꼽힌다. 전세 거래량은 줄었지만 주택 거래량은 정부 규제와 동시에 크게 늘어난 점이 이를 반영한다. 특히 3040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정부 규제 전에 전세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갭투자` 영향도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17. 둔촌주공, 조합집행부 해임…돌고돌아 `분양가상한제`

8일 임시총회서 해임 가결

HUG분양가 선택지서 제외

분상제 적용 선·후분양 선택

2019년 8월 철거공사 중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최대어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조합 집행부가 전원 해임됐다. 집행부가 해임되면서 기존 조합이 보증을 받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는 선택지에서 사라지고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뒤 조합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분양·후분양을 선택할 전망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둔촌주공 조합원모임은 서울 강남구에서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조합 임원진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 결과 현 집행부 8인에 대한 해임안건이 참여 인원의 절반 이상 찬성으로 모두 가결됐다.

이날 총회는 비대위 성격의 둔촌주공 조합원모임 측과 조합 집행부 간에 HUG 분양가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며 이뤄졌다. 기존 조합 집행부는 HUG 보증을 받은 3.3㎡당 평균 2978만원에 지난달 27일 강동구청에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마친 상태다.

18. 더 싸고 간편…알뜰폰 역대급 지원 나온다

과기정통부 알뜰폰 활성화대책

도매대가 20%↓ 요금인하 효과

갤폴드 등 최신폰·전용단말 지원

최고 2만2000원 할인 전용카드

온오프라인서 가입·개통도 쉽게

정부가 국민의 스마트폰 요금을 절감해주기 위해 대대적인 `알뜰폰(MVNO)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2010년 9월 도입돼 올해 10주년을 맞는 알뜰폰은 고객 810만명(2019년 4월)을 확보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알뜰폰 이용자는 734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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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6(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6. 08:5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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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 공공재건축 집착…민간공급 10만호 막아

서울시 제안 `민간 고밀개발`

정부가 끝내 수용 거부

수도권 추진단지 85%..."공공재건축 관심 없다"

◆ 8·4대책 후폭풍 ◆

서울시가 이번 `8·4 수도권 주택공급방안` 대책에서 `민간 고밀재건축`을 통해 8만~10만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강력히 주장했지만 발표 직전 당정협의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정은 민간재건축 대신 LH나 SH가 참여하는 `공공재건축`을 통해 5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재건축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재건축조합이나 추진위는 이에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뒤늦게라도 서울시의 방안을 받아들여 실효성 있는 주택공급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5일 복수의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이번 8·4 수도권 공급방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십 년간 꽉 막혀 있던 민간재건축 해결방안으로 민간에도 `고밀재건축`을 허용하자는 안을 핵심으로 제안했다.

서울시는 이 방식으로 약 8만~10만가구를 추가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최대 300%인 용적률을 400%까지 늘릴 경우 이론적으로 가구 수를 1.3배 더 증가시킬 수 있다.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잠실주공5단지는 현재는 용적률 299%(일부 준주거지역만 399%)를 적용받아 3930가구가 6401가구로 총 2400여 가구가 늘어난다. 만일 용적률을 1.3배 더 높이면 이론상으로 8300여 가구까지 가능하다.

2. 집대신 뉴딜펀드 사라"…원금보장 `당근` 꺼낸 與지도부

K-뉴딜위원회 현장 간담회

이해찬·조정식 등 대거 참석...稅혜택·시중금리+α 등 제시

운용방식·주체 아직 못정해

대상사업 수익성도 낮은편...결국 세금으로 보전해줄듯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가 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뉴딜 펀드` 정책 간담회를 열고 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윤관석 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 이광재 민주당 의원, 박홍근 민주당 의원(앞줄 왼쪽부터). [김호영 기자]

정부·여당이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흘러들어가는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상품 내용은 `깜깜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정 최고위층이 원리금 보장을 비롯해 한국판 뉴딜 펀드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운용 방식과 운용 주체 등 아직 정해진 게 하나도 없는 것이다. 코로나19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한 위기상황에서 "일단 띄우고 만들어가자"는 게 정부 판단으로 보이지만 결국 재정으로 수익률을 채워주는 `관제형 펀드`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뉴딜 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조속히 입안하겠다"며 "첫 번째는 세제 혜택이고 두 번째로는 펀드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한국판 뉴딜 펀드의 원리금을 보장해 일반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뉴딜위원회 디지털분과 실행지원TF 단장인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뉴딜 펀드에 국채 수익률+알파(α) 수익을 보장하고, 정부가 해지하는 경우 (투자자의) 원리금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리금을 보장하는 사업으로는 앞서 발표된 노후학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친환경 단열재 보강공사 등 BTL(Build Transfer Lease·임대형 민간투자사업) 과제들이 유력하다. 이들 사업은 민간자본을 동원해 시설을 구축하고, 완성 후에는 정부·지방자치단체·지방교육청 등이 고객이 돼 사용요금을 지불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사업 성패가 갈릴 일이 없고 정부가 보장하는 형태여서 국채와 버금가는 수준의 안정성이 보장되는 구조다.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 등이 동원될 것이 유력하다. 금융투자협회 고위 관계자는 "뉴딜 펀드가 민간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신보나 기보에서 신용보강을 해주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 같은 투자유인책에 힘입어 "한국판 뉴딜로 2025년까지 약 160조원 투자가 예상되는데 민간에서도 10% 정도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다만 당정 지도부가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에 비해 막상 준비된 내용은 거의 없다시피 해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한국판 뉴딜에 민자를 적극 활용한다는 큰 방향성이 제시된 정도"라며 "그 안에 수많은 형태의 세부 펀드가 조성될 텐데 공통 혜택이 무엇인지, 운용 주체는 누가 될 것인지 등은 앞으로 차차 논의해 나갈 과제"라고 전했다.

정부에서 `부동산을 대체할 투자처`라고 소개할 정도로 일반 국민의 투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형·장기투자 비중이 높은 기관과는 달리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선뜻 접근할 수가 없는 시장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판 뉴딜 펀드 저변을 일반 국민까지 넓히려면 일정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BTO(Build Transfer Operate·수익형 민간투자사업) 과제를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도 민간에서 BTO 사업을 발굴하고, 참여 의사를 밝혀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3. 뉴욕증시, 미국 고용 우려에도 부양책 기대에 강세…다우, 1.39%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5일 미국고용에 대한 우려에도 다른 지표들이 양호했던 데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커지면서 상승했다.

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05포인트(1.39%) 상승한 2만 7201.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26포인트(0.64%) 오른 3327.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23포인트(0.52%) 상승한 1만 998.4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1만 1000선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미국의 부양책 협상, 기업 실적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 고용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다른 지표들이 대체로 양호해 투자 심리가 유지됐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6만7000명 증가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0만 명 증가에 한참 못 미쳤다.

지난 6월 수치가 당초 236만9000명 증가에서 431만4000 명 증가로 큰 폭 상향 조정되긴 했지만, 7월 상황이 악화한 데 대한 우려가 부상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요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지표에서 `빅 넘버`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하는 등 상황을 낙관한 점은 불안감을 경감했다.

다른 주요 지표들은 양호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7.1에서 58.1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16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대해서도 기대가 커졌다.

미 정부와 민주당이 아직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부문에서 서로 양보하는 등 진전도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양측은 주말까지 합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상원의원 다수가 항공사 고용 유지를 위한 250억 달러 지원안을 신규 부양책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해당 소식에 아메리칸 항공이 9.5% 급등하는 등 항공사들의 주가가 큰 폭 올랐다.

코로나19 관련해서도 조심스럽게 낙관론이 부상했다.

지난 주말부터 미국의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가 이전 주와 비교해 다소 감소했다.

존슨앤드존슨(J&J)은 미국 정부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억 회 분량을 약 10억 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한 불확실성 요인이다. 최근에는 틱톡을 비롯한 중국 소셜미디어 기업을 두고 양국이 또 한차례 충돌했다. 미·중은 하지만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 평가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3분기 경제 회복을 예상했지만,회복세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24% 하락한 22.99를 기록했다.

3. 6월 경상수지 68억8000만달러 흑자…8개월 만에 `최대`

6월 경상수지가 68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8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191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0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62억7000만달러)에서 58억7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21억4000만달러에서 12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20억7000만달러에서 17억4000만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이전소득수지는 5억3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6월중 71억5000만달러 순자산 중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0억3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도 6억7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7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42억6000만달러 올랐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7000만달러 증가를 보였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50억7000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도 77억8000만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17억달러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4. 우울한 2분기에도…업종 1등기업은 날았다

상장사 실적 양극화

LG생활건강 영업이익

2등기업과 격차 3배 → 10배

코스피 22개월만에 2300 돌파

지난해 2분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3015억원과 11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서는 비록 3배 차이가 났지만 매출은 각각 1조8325억원과 1조5689억원을 기록해 `맞수`로 부를 만했다.

하지만 올해는 맞수라는 말이 무색하게 격차가 확대됐다. LG생건은 올 2분기 매출은 1조7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0.6% 증가한 303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2%, 59.8% 감소한 1조557억원과 352억원을 기록했다. 1등 기업과 2등 기업의 영업이익 격차가 10배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섹터에서 1등 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뿐 아니라 배터리, 게임, 반도체 등 주력 성장업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1.40% 올라 2311.98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300대로 진입한 것은 2018년 10월 2일 이후 22개월 만이다.

5. 치밀해진 언택트 금융범죄 3년새 3배

검거율은 32%로 `뚝`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인 박 모씨는 코로나19가 절정이던 지난 3월 신종 피싱 사기를 당했다. 박씨는 "어느 날 스마트폰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을 업데이트하라는 메시지가 떴다"며 "해당 업데이트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가 피싱 범죄를 알아차린 건 일주일이 지난 후다. 인터넷뱅킹 로그인이 안 되는 등 접속이 차단돼 은행에 알아보니 박씨의 신용·체크카드로 약 4300만원의 상품권이 결제됐고 돈도 빠져나간 후였다.

비대면(언택트) 금융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실제 검거율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감사원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7만2488건에 이른다. 2016년에는 4만5921건이었으니 3년 만에 1.6배 늘어난 것이다.

6. 레바논서 대형폭발 4000여명 사상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화약의 원료로 쓰이는 질산암모늄이 폭발해 100명 넘게 죽고 4000명 이상이 다치는 초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이날 오후 6시께 베이루트 항구에 있는 질산암모늄 보관 창고에서 두 차례에 걸쳐 폭발이 일어나 10㎞ 떨어진 건물의 유리가 깨질 정도였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항구 창고에는 약 2750t의 질산암모늄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말했다.

베이루트 폭발 현장에서 5일(현지시간) 한 생존자가 건물 잔해 사이에서 구조되고 있다. 실종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P = 연합뉴스]

7. 불황 모르는 수입차…판매 15% 늘어

올해 7월까지 15만대 판매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수입차 업체들이 올 들어 7월까지 한국 내 판매량을 작년 대비 15% 끌어올리면서 질주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판매 1위를 고수하고 BMW가 추격하는 가운데 테슬라가 엔트리차량 `모델3` 투입에 힘입어 약진했다. 1억원 이상의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럭셔리카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불황이라도 `비쌀수록 더 잘 팔린다`는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가 나타난 셈이다.

올해 1~7월 누적 수입차 신규 등록은 14만8014대로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올해 한국 내수시장에서 현대차(4%), 기아차(12.2%), 한국GM(13.5%), 쌍용차(-26.4%) 등의 판매증감률을 웃도는 수치다. 수입차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13.5%를 차지하게 됐다. 수입차 브랜드별로는 올해 7월까지 메르세데스-벤츠가 4만1583대를 판매해 수입차시장 점유율 28.1%로 1위다. 최근 5년째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BMW가 약 20% 점유율을 기록했고 아우디, 폭스바겐, 쉐보레, 볼보 등 순으로 상승 곡선을 보이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8. 마스크 사기·WHO 사칭…코로나發 피싱메일 하루 1600건

3월 중순~4월 7만3000건 적발

마스크 대란 틈타 "긴급입고"...판매 위장 사기가 90% 달해

北 해킹단체 `김수키그룹`도

코로나19 관련 악성코드 유포

메신저 피싱 피해액 1.5배로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A씨는 지난 5월 수상한 메일을 받았다. 본인을 한 업체의 대표로 소개한 발신인은 "자재 구매를 문의한다"며 제안서가 담긴 첨부파일을 열어볼 것을 권유했다. A씨는 "평소 계약 관계가 없던 업체라 파일을 열어보지 않았는데 확인해 보니 악성코드가 심어진 파일이었다"며 "만약 악성코드가 침투했다면 회사 내부 시스템까지 침투했을 것 같아 아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생활이 활성화하자 범죄자들은 조직적인 `언택트 금융범죄`를 노리는 모양새다. 특히 대부분 악성메일이 해외 IP 주소를 활용하는 등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선 조직이 범죄에 가담하고 있어 다른 국가와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5월 금융보안원에서 펴낸 `코로나19 금융부문 사이버 위협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금융보안원 금융보안관제센터에서는 코로나19 키워드를 포함한 악성메일 약 7만3000건을 적발했다.

이 중 가장 많았던 악성 의심 메일 유형은 `마스크 판매 위장 사기`였다. 총 6만5814건으로 전체 중 90%를 차지했다. 마스크 판매 위장 사이트를 개설하고 대량 스팸메일을 발송해 피해자로부터 주문을 유도하고 신용카드 정보와 주문금액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전화 가로채기, 원격제어 등 신·변종 수법도 성행 중이다. 전화 가로채기란 피해자가 경찰, 금융회사 등에 건 전화가 범죄자들이 설정한 번호로 전환되는 걸 의미한다. 원격제어는 악성코드를 통해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돼 있는 모바일뱅킹 앱을 원격조종해 계좌에서 돈을 빼내거나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감사원은 최근 펴낸 전기통신 금융사기 방지 대책 추진 실태 감사보고서에서 이 같은 신·변종 수법에 대해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 미흡 등으로 관련 방지 대책이 적기에 수립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9. 김정은, 당 정무국회의 주재…`코로나 봉쇄` 개성 특별지원 지시

북한이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개성을 특별지원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가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따라 완전봉쇄된 개성시의 방역형편과 실태보고서를 료해(분석)하고 봉쇄지역 인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당 중앙이 특별지원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으며 이와 관련한 긴급조치들을 취할 것을 해당 부문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10. 개원 두달 法통과, 민주 32 vs 통합 4

본회의 통과 41개법안 살펴보니

민주당, 부동산·공수처법 등

밀어붙이며 `협치` 실종

통합당은 `최숙현법`만 성과...정의당 법안도 배제 `속전속결`

與 "법안통과 늦어지면 부담

강경처리 사후평가 받을 것"

통합당, 뾰족한 수 없어 고심

176석을 확보한 슈퍼 여당의 입법 독주가 사실상 현실화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숫자다. 동시에 103석을 보유한 통합당도 여당 독주를 견제하거나 자체 발의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채 무력한 원내 전략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1. 文 "청년 주거 해결 부족"

청년기본법 시행 맞아 메시지

2030 지지율 추락 고심한듯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주거·금융·일자리·복지·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청년들을 위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일자리, 주거, 소통, 참여, 복지, 삶의 질 문제를 비롯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청년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긴 것은 이날 시행된 `청년기본법`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12. 與 부동산 후속대책…`전월세전환율` 낮춘다

현재 4%…저금리 맞춰 조정

"전세 → 월세 전환 최소화"

"서울시와 갈등 무마됐다"며...부동산대책 잡음 정리 나서

박광온 "전월세 5%상한제

신규계약에도 적용 추진"

부동산 세법에 이어 공급 대책까지 내놓은 당정이 시장 안정을 위해 후속 대책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가장 우선적으로 전월세전환율 하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이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대인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꾸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금리 시절 책정된 전월세전환율 4%를 현재 저금리 상황에 맞게 낮추는 등 탄력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민주당은 이날 당정청 회의를 소집해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 이후 불거진 잡음 정리에 나섰다. 윤후덕 민주당 부동산 태스크포스(TF) 단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당과 서울시 간 이견이 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단장은 "서울시 입장을 전한다"며 서울시가 `공공 참여 고밀도 재건축은 재건축 추진 패러다임의 획기적 전환이다. 서울시 재건축 방안과 일치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13. 5성급` 매장에 VIP 마케팅…외제차, 코로나 뚫고 판매질주

"불황에도 비싼 車 잘팔려"

인기모델 1년이상 대기해야

장기렌탈·리스·중고차인증

수입차 시장 문턱도 낮아져

벤츠·BMW·아우디·볼보 등...연말까지 신차 20여종 출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고급 수입차들은 불황을 잊은 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고 있다. 5일 서울 강남구 일대에 있는 한 수입차 매장 앞에 신차들이 줄지어 전시돼 있다. [한주형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한국인들의 수입차 사랑이 식지 않고 있다. 5성급 호텔을 연상하게 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캠핑·로드 투어를 비롯한 이벤트에 남들과 다른 차량을 타고 싶다는 명품 선호 심리가 맞물리면서 1억원에 육박하는 수입차들이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다. 일부 인기 모델은 출고까지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수입차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국 59개 공식 전시장에서 올해 7월까지 4만1583대를 판매했다. 전시장 한 곳에서 매달 100대의 차량을 판매한 꼴인데, 가격대가 훨씬 낮은 국산차 업체보다 뛰어난 판매 실적이다. 전국에 780여 개 영업망을 구축한 현대자동차 전시장의 월평균 판매량은 80여 대다. 수입차의 이 같은 판매 실적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수도권 최대 규모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고양전시장을 방문해 봤다.

입구에 위치한 안내요원의 주차대행 서비스와 1층 안내데스크 응대 서비스는 고급 백화점이나 호텔을 연상하게 했다. 세일즈 컨설턴트와 함께 둘러본 9·10층 전시관은 차량 콘셉트에 따라 특화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예컨대 도로 위 레이싱카를 표방하는 AMG 존은 아스팔트 느낌을 그대로 살린 스톤매트 바닥재와 스키드 마크를 통해 서킷에 온 듯한 느낌이 전해졌다.

국산차 매장에서 불친절하고 불쾌했던 경험 역시 반사효과로 수입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회사가 직접 관리하는 직영점과 판매계약을 체결한 대리점 간 서비스 격차가 들쭉날쭉한 데다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14. 5G 속도는 SKT가 최고…서울서 잘 터지는건 KT

정부, 이통사 5G 첫 품질평가

LG유플은 광역시에서 선두...망 접속시간도 가장 빨라

당초 LTE의 20배 속도 기대

실제론 4배 그치고 툭하면 먹통

"5G 전용 비싼 요금 쓰는데…"...소비자들 여전히 불만 커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 5월 687만명(과기정통부 기준)이었고 현재는 7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통신 3사는 연말까지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5G 커버리지는 전체 국토 면적의 25% 수준"이라며 "통신 3사가 전국 망 구축과 5G 성능을 한 단계 높인 단독모드·28㎓ 서비스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5G 서비스 품질은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5G가 데이터 고속도로 역할을 하려면 투자를 가속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5G 투자 세액 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5. 포스코케미칼, 차세대배터리 소재 추가 증설

광양 2라인 준공 석달만에

2895억원 추가 투자 결정

테슬라發 전기차 고성장에...차세대 핵심소재 선제대응

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배터리 양극재인 NCMA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차 배터리 소재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895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공장에 연산 3만t 규모 NCMA 양극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의결했다.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과 함께 4대 배터리 소재로 꼽힌다.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며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가량으로 가장 높다. NCMA 양극재는 기존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첨가해 제조하는 것으로, 대용량 배터리 구현이 가능한 데다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16. LG화학, 재활용 `화이트 ABS` 세계첫 개발

대덕 기술연구원 가보니

1년 넘는 연구개발 끝에 내놔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관련 친환경시장 선점도 기대

LG화학 연구원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하얀색 재활용 ABS의 물성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화학]

LG화학은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재활용 ABS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플,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해야만 납품을 받겠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각국 정부도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 플라스틱은 기다란 분자가 끊임없이 얽혀 있는 형태를 띠는데, 시간이 지나면 분자가 끊어지면서 강도가 떨어지고 색이 바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재활용하면 물성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재활용 과정에서 가전제품을 파쇄해 ABS를 따로 분리해 내는데 색을 나누는 것도 불가능해 검은색과 회색만 만들어졌다.

LG화학은 1년여 만에 끊어진 분자를 이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재활용 ABS도 나프타로 만든 ABS와 물성이 동등함을 확인했으며, 흰색을 띠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

17. 바이든, 전당대회 불참…화상연설 대체

"코로나19 우려"…트럼프도 백악관 연설 검토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EPA = 연합뉴스]

미국 대선 레이스의 `꽃`으로 불리는 양대 정당의 전당대회가 올해는 김이 빠지게 됐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달 17~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각당 대선후보는 전당대회 기간 중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고,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등 지지자 규합의 계기로 삼아왔다. 5일(현지시간) 바이든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장 참석을 취소한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염려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24~27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수락 연설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이날 보도했다.

18. 폼페이오 "신뢰못하는 중국 앱은 앱스토어에서 제거되길 희망"

이란 무기 금수조치, 내주 유엔 안보리 표결서 연장 추진"

"11월 미 대선 개입자 신고시 최대 1천만달러 보상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신뢰하지 못하는 중국 애플리케이션이 미국의 앱 스토어에서 제거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청정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확대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중 갈등 와중에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각종 제재를 부가한 데 이어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을 비롯한 앱에 대해서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제약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에 모기업을 둔 틱톡이나 위챗같은 앱은 중국공산당의 콘텐츠 검열을 위한 수단임은 물론 미국인의 개인정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틱톡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사용 금지를 천명했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미국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9월 15일까지 협상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화웨이테크놀로지가 가장 인기있는 미국 앱을 사전에 설치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연구 등 미국 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알리바바나 바이두를 포함해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접근되는 것을 막겠다고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중국공산당이 자유를 약화하고 우리 사회가 구축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해온 규칙 기반의 질서를 전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와 핵 무기 통제에서 진전이 있었다면서 중국도 논의에 참여하는 결정을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달 간 우리는 가장 큰 핵능력을 가진 미국, 러시아, 중국 등 3개 나라가 세계의 위험을 낮추도록 함께 전진할 방법에 관한 전략적 대화를 갖도록 부지런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에서 틱톡 사용 금지 경고 (PG)

19. 코로나로 1등기업 쏠림 더 심해져…LG화학 132%↑네이버 80%↑

실적 양극화 들여다보니

배터리 1위 LG화학 `선전`

시장 불황에도 영업익 급증...2위 삼성SDI는 34% 줄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반도체 실적 격차 더 벌어져..."기술력 앞선 기업 독식 심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언택트(비대면)` 생활 양식이 확산되면서 1등 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오프라인 소비 비중이 높을 때는 다양한 소비가 가능했지만, 온라인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브랜드 가치 위주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등과 2등의 차이가 심화되는 현상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나타났던 현상"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을 계기로 플랫폼을 소유하거나 기술력이 가장 앞서는 기업들이 시장을 독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20. 한자릿수 배당`에 만족못해…리츠 수난시대

`이지스·미래에셋 리츠` 상장일

공모가에도 못미친 시가 급락

한미약품 등 4社 상한가 행진...바이오株 하루새 30%씩 올라

배당수익에만 의존하는 리츠

투자자 외면에 상장 미루기도

작년까지만 해도 물량을 받기만 하면 상장 첫날부터 쏠쏠한 차익을 낼 수 있는 보증수표로 통했던 리츠가 연이어 쓴맛을 보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에 이어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리츠까지 상장 첫날 공모가 밑에서 장을 마감했다. 고전하고 있는 리츠와 대조적으로 제약·바이오주는 연일 급등세다. 변동성이 높은 종목으로만 시중 유동성이 흘러가면서 리츠로 대표되는 배당주와 제약·바이오주로 대표되는 성장주 희비가 갈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 상장한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리츠의 시초가는 공모가(5000원)의 90%인 4500원이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90%에서 200% 사이의 밴드가 정해져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시초가는 하한가로 결정된 것이다.

45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된 두 종목은 장중 낙폭을 키웠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시초가 대비 6.89% 하락한 4190원에 장을 마감했고, 미래에셋맵스리츠는 시초가 대비 3.33% 하락한 4350원에 마감했다. 올해 1호 상장 리츠인 이지스밸류리츠도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지난달 상장한 이 종목 주가는 아직까지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리츠 부진은 최근 증시가 상승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이날 코스피는 2300선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이전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초저금리에 힘입어 시중에 풀려 나간 막대한 유동성을 리츠가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돈이 몰리는 곳은 따로 있다. 제약·바이오주가 대표적이다. 리츠가 상장 첫날에도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한 것과 대조적으로 이날 제약·바이오주는 급등했다. 국내 상장된 제약주 가운데 이날 상한가를 찍은 종목만 4개다.

한미약품은 1조원대 기술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공시와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미약품의 최대 주주인 한미사이언스도 상한가를 찍었다. 종근당바이오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최근 고공행진하는 성장주가 자금 블랙홀이 되면서 변동성이 낮아 재미가 덜한 리츠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관계자는 "바이오주 주가가 하루에도 30%씩 오르는 상황에서 리츠가 내세우는 한 자릿수대 배당 매력이 부각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상장을 앞둔 리츠도 증시 상장 후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상장될 예정이었던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리츠 시장이 부진하자 연내 상장으로 일정을 미뤘다. 7일 상장 예정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이달 말에 상장하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 경쟁률은 5.89대1로 집계됐다. 3000억원대 자금을 모으면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역시 `대박`으로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지난해 상장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상한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변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정 상황이 오히려 리츠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반 주식처럼 접근하기보다 장기투자를 통한 배당수익의 축적이라는 측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대표는 "리츠 주가가 다시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리츠가 편입한 자산의 성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어필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21. 각국 돈풀기 기조에…하이일드債 유망"

베어링자산운용 리포트

주요국 중앙은행의 풍부한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하이일드(신용도 BBB+ 이하) 채권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관련 담보 채권 투자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 베어링자산운용이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주요 중앙은행의 전례 없는 시장 방어 의지에 힘입어 하이일드 시장이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4월 초 회사채 매입 범위를 하이일드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확대했다. 각종 부양책에 힘입어 지난 2분기 미국과 유럽에서 하이일드 채권은 각각 9.7%, 11.05% 수익률을 달성했다.

22. 노원·강북도 공공재건축 `시큰둥`…국토부는 사전조사도 안했다

서울·경기 40개 재건축조합 설문

강남 등 인기지역 "관심없다"...상계동·1기신도시도 "글쎄"

국토부, 공공재건축 숫자맞추기

5만가구 추산 근거 알수없어

8·4 부동산대책에서 공공재건축 방식으로 5만가구가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서 추진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여의도 노후 아파트 단지에서 한강 너머 용산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김호영 기자]

정부가 8·4 주택공급 방안에서 공개한 `13만2000가구 공급`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건 공공재건축(5만가구)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공재건축 활성화로 공급 가능한 주택 물량을 5만가구로 잡은 이유는 사업 대상 조합 중 약 20%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일경제 취재 결과 정부의 이 같은 청사진은 실제 현장에서 달성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가 5일 수도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40곳을 조사한 결과 34곳(85%)이 공공재건축에 대해 `관심 없다`고 하거나 답변을 거부했다. 나머지 6곳은 "조합원 의견을 들어봐야겠다" "아직 생각할 때가 아니다"며 판단을 유보하는 식으로 응답했다.

사실 이는 이미 예고된 결과다. 공급대책 발표 전부터 언론을 통해 공공재건축 방안이 새어나오자 이미 강남·목동 등 인기 지역 재건축단지 관계자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해왔다. 임대주택이 대거 들어서는 것을 감수할 정도로 인센티브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재건축을 바라고 길게는 수십 년을 기다려온 조합원들이 용적률 인센티브를 조금 받고 임대주택이 대거 들어서는 아파트를 환영할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

그러나 강남·목동뿐 아니라 노원 등 용적률 인센티브로 부족한 사업성을 상향시킬 가능성이 있는 재건축조합 대다수조차 적어도 현재로서는 공공재건축에 그다지 호의적인 반응은 아니었다. 정부가 워낙 기습적으로 공공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발표해 조합들이 정말 효율성이 있는지 따져볼 시간이 없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미륭·미성·삼호3차) 조합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예비 안전진단 단계에서 공공재건축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면서 "잘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조합 설립 단계인 월계동신 아파트 재건축추진위 관계자는 "공공재건축 참여 여부를 놓고 문의가 많이 오지만 현재는 조합 설립에 집중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시에서 재건축 공공성 강화 방안으로 추진하는 `도시건축혁신` 시범단지인 상계주공5단지 또한 정부 발표에 의문을 드러냈다. 상계주공5단지의 한 소유주는 "서울시 정책이 마련돼 있는데 새 정책이 나오면 기존 정책에 참여한 조합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도 공공재건축에 "관심 있다"고 답변한 단지는 많지 않았다. 이들 신도시는 1980년대 후반 조성될 때부터 지구단위계획으로 주요 아파트단지 용적률을 법적 상한보다 아래로 잡아놓은 터라 지자체가 제한을 풀어야 공공재건축에서 언급되는 추가 용적률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마을4단지 리모델링조합 관계자는 "용적률을 올려줘도 정부가 다 가져가니 별로 사업성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양뉴타운 삼호아파트·향림아파트 등은 "관심은 있지만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여서 참여가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심지어 서울시와 개발업계 안팎에서 공공재건축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재난위험시설(재난안전평가 D·E등급) 아파트(소규모 재건축)에서도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신길 남서울아파트와 관악 해바라기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인데 우리가 왜 공공재건축 후보지로 거론되냐"고 반문했다.

강남이나 목동·용산 등 인기 지역 재건축단지는 이미 시장에 잘 알려진 대로 발표 후에도 `별다른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 측은 "일대일 재건축을 고려 중이어서 공공참여형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송파구 가락현대5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도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받는 우리가 공공재건축을 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용산의 한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 하나도 없어 반응이 좋지 않다"며 "요즘 시대에는 개성과 특색이 있고 용적률이 낮아 쾌적한 아파트를 짓고 싶어하는데 정부가 전체주의적인 발상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복문 잠실5단지 조합장은 "우리 사업장은 준주거지역과 3종 일반주거지역이 함께 있는데 각각 어떻게 적용되는지 의문스럽다"며 "또 시공사가 이미 결정이 난 사업장은 LH와 SH를 추가로 끌어들이기 어려운데 어떤 대안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 4일 서울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핵심으로 공공재건축을 통한 5만가구 공급계획을 내놓으면서 사전 수요 조사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급대책 숫자 맞추기에만 연연했을 뿐 실현 가능성은 제대로 따지지 않아 실제 공급을 늘릴 생각이 있는 것인지 진정성조차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 핵심 관계자는 공공재건축 예상 공급 물량 산정과 관련해 사전 조사를 진행했는지에 대해 "대책 내용이 보안사항이고 새어나가면 안 되기 때문에 사전 조사는 하지 않았다"면서 "마찬가지로 지난 5월 공공재개발 제도를 도입할 때도 사전 의견 조사는 안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8·4 공급대책에서 밝힌 공급 목표 13만2000가구의 핵심 물량인데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3. 랜드마크 짓겠다더니 임대주택이 웬말"…강북서 번진 반대시위

신규택지 지정지역 반발

"DMC 최첨단 도시로 개발해야"

"강남 집값 잡을 수단으로 전락"...마포·과천도 줄줄이 국민청원

"왜 태릉만 그린벨트 해제하나"

노원구민 9일 2차 반대집회

8·4 부동산 공급 대책에서 신규 택지로 선정된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한주형 기자]

8·4 공급 대책에서 신규 택지로 선정된 태릉·상암·과천 지역에서 주민들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와 과천시 인근 지역 주민들은 나란히 주말 집회를 예고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세력을 규합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서초구 조달청사 이전 용지나 용산 캠프킴 용지 등 서울 최고 핵심으로 꼽히는 지역을 단 한마디 사전 논의도 없이 임대주택을 밀집해 짓겠다는 발상에도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 반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5일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인근 주민들은 `태릉 그린벨트를 지키자`고 주장하며 이번 주말 집회를 예고했다. 집회 주최 측은 9일 롯데백화점 노원점 정문에서 2차 시위를 연다고 밝혔다. 태릉골프장은 지난달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후보지로 거론되자 지난 1일 300명가량이 1차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집회 주최 측은 9일 집회에 참석 의사를 밝힌 인원만 300명이고, 당일에 1000여 명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원구 구민들은 정부가 서울 그린벨트를 풀지 않겠다고 해놓고, 예외적으로 태릉골프장만 풀었다고 주장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태릉골프장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입니다 보호해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려 보름 만에 1만6000명(5일 기준)의 지지를 얻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도 골프장 용지의 50%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개발 방향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마포구 주민들도 8·4 대책에 유휴지가 대거 포함되자 즉각 반발했다. 주민들은 "만만한 서울 서부지역에만 알짜 용지를 물색해 임대주택을 짓느냐"며 시위와 청원에 나서고 있

24. 갤노트20 역대최강 S펜…종이에 쓰듯 부드럽게 바로 인식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써보니

가격 내리고 성능 업그레이드...S펜 응답시간 4배이상 빨라져

스크래치에 2배 강한 글라스

7일 사전예약, 21일 출시예정

언팩서 갤Z폴드2도 공개...외부 디스플레이 확 키워

회사 PPT 발표부터 게임, 메모, 마인드맵 그리기까지 코로나19 시대 모바일 디바이스가 제공해줄 수 있는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삼성의 모바일 기기가 사용자들의 일상 곳곳을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모든 기술을 집대성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한 번에 주는 제품이었다.

6.9인치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손에 쥐는 순간 무광의 후면 색상과 외관이 주는 고급스러운 느낌에 반한다. 전작의 42ms에서 9ms로 4배 이상 빨라진 노트20 울트라 펜의 성능은 어떨까. 직접 글을 쓰고 색칠을 해보니 현존 최고 성능의 애플펜슬2와 동급의 9ms 펜을 탑재하면서 필기감을 한껏 끌어올린 느낌이었다. 마치 종이에 필기를 하는 것처럼 착 감기는 필기감이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S펜 성능이 훨씬 개선됐다. 화면 근처에 대기만 해도 펜 기능이 활성화되고, 신문 지면을 넘겨볼 때에도 매끄럽게 화면이 전환된다. [이충우 기자]

25. 파미셀도 놀랐다…식약처 부실행정의 민낯

파미셀 승소 법원 판결문 보니

줄기세포 간경변약 `셀그램-LC`...조건부 허가 퇴짜는 총체적 부실

심의위원 중 줄기세포 전문가 0

식약처 입맛에 맞는 자문 유도..."조건부허가는 좋은 제도인데

권한 남용하면 무슨 의미 있나"

26. 셀트리온 송도 타운` 잰걸음…2023년에 `송도 3공장` 착공

서정진 "송도를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로 키울 것"

셀트리온이 2023년 인천 송도 3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셀트리온은 기존 송도 1공장(10만ℓ)과 2공장(9만ℓ)보다 큰 20만ℓ 규모 생산 능력을 갖춘 3공장을 송도에 건설해 인천광역시와 함께 송도에 `셀트리온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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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5(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25. 08:1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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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부세만 수십억 낼 판"…도심 임대주택 공급하는 사업자 고사위기

주택공급 등 떠밀더니…민간임대사업자 세금폭탄 `비명`

7·10 대책에 합산배제 사라져

종부세 최고세율 6% 적용돼...4년임대는 사업자 혜택도 말소

임대주택 리츠 상장 준비했는데

정부 규제에 사업 올스톱 위기..."세금내면 적자…퇴로 열어줘야"

서울 강북권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임대사업 시 아파트로 분류)으로 임대사업을 하는 부동산 디벨로퍼 A법인은 최근 고민이 많아졌다. 지난 6·17 부동산 대책과 7·10 대책 이전까지는 법인 소유 주택은 종합부동산세 6억원 미만이면 합산과세에서 배제됐는데 2023년엔 `4년 임대`가 만료돼 아파트 임대사업자 자격을 상실하고 모든 도시형 생활주택을 합산해 종부세 최고세율(6%)이 매겨지기 때문이다. A법인 관계자는 "올해 12월 납부 예정인 종부세는 0원인데 3년뒤엔 무려 12억원으로 늘어난다"며 "임대수익 얻고도 남는 게 하나도 없어져 적자를 보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4일 부동산 임대업계에 따르면 지난 7·10 대책에서 모든 법인을 대상으로 종부세 최고세율(6%) 적용을 예고하면서 임대법인 대다수가 사업을 접을지 말지 기로에 서게 됐다. 박근혜정부 시절인 2015년 중산층을 위한 뉴스테이(민간기업형 임대주택) 제도가 도입되고 금융·개발업계가 뛰어들며 임대주택 활성화에 나섰고, 문재인정부 초기에도 임대사업자 활성화 기조를 이어갔으나 최근 정부 발표로 사실상 국내에서 민간 임대사업은 종식됐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복지에서 더 나아가 중산층에게 주거 만족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임대주택 공급이 주택시장 안정에 중요하다는 대전제가 무너진 것이다. 한 임대사업 관계자는 "정부가 6·17 대책을 내놓은 이후 임대업에 진출한 업체들이 모여서 대책 회의를 했다"며 "법인이 조세 회피 목적으로 설립됐다는 시각에 사실상 `적폐` 취급을 받으면서 선량한 법인 사업자들도 사업을 접어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기존에는 공시지가 6억원 이하 주택, 장기임대, 임대료 연내 5% 상승 제한, 전용면적 149㎡ 이하 등 요건을 갖추면 민간임대주택 종부세 합산 배제 혜택을 줬다. 그러나 2018년 3월 이후 조정대상지역에서 구입한 모든 주택이 종부세 대상으로 입법예고된 상황이다. 민간 사업자는 주택 수요가 확실한 조정대상지역이 대부분 주 사업지다.

2. 2분기 성장률 -3.3%…외환위기 이후 최악

코로나發 수출 직격탄 영향

1분기 이어 연속 마이너스

정부 예상치 크게 밑돌아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환위기 여파가 극심하던 1998년 1분기에 기록한 -6.8%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다. 올해 1분기 -1.3%로 1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로써 한국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겪어보지 않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17년 만에 겪게 됐다. 한국 경제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196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이번이 네 번째다. 1979년 석유파동, 1998년 IMF 외환위기, 2003년 카드사태 때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겪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경기 하강기에 처한 한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쇼크로 하강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률 추락의 주범은 수출이다.

2분기 수출은 전기 대비 16.6% 급락했는데, 이 같은 낙폭은 1963년 4분기 -24% 이후 56년 만의 기록이다. 그 여파로 한국 제조업 GDP는 전기 대비 9% 감소했으며, 업황 부진의 영향이 반영돼 설비투자도 2.9% 뒷걸음쳤다.

3. -3.3% 성장에 놀란 정부…`소비쿠폰 살포` 앞당긴다

기재부, 8개분야 할인쿠폰 계획

충격적인 마이너스 성장률에..."서비스 소비 회복세 부족해"

농수산물부터 순차 지급키로

쿠폰지원액 1700억원 불과...내수진작 효과 크지 않을듯

항공업계 연쇄부도 위기 등

정작 중요한 대책들은 빠져

정부가 올해 3분기 내수 진작을 위해 1700억원에 달하는 소비쿠폰 카드를 내놓았다.

역대 최저인 -3.3%라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성적표`로 받아들자 화들짝 놀라서 내수 살리기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올해 2분기에 14조원 규모 재난지원금을 풀었지만 기대보다 내수 진작 효과가 작았으며 저비용항공사 등 한계기업에 대한 구체적 대책이 빠져 있어 위기 탈출을 위해선 미미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제1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역대 최저치인 GDP 성장률과 관련해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소비 회복세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소비쿠폰 지급과 관광 활성화 대책 추진 상황 점검에 나섰다.

8대 소비쿠폰은 농수산물, 관광, 숙박, 영화, 공연, 전시, 외식, 체육 등 분야에 대한 할인 쿠폰이다. 온·오프라인 상품과 서비스 구매자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본격적인 지급은 이달 말 농수산물 쿠폰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4. 마트·편의점서 은행 예·적금 든다

금융위 `은행대리업·플랫폼 비즈니스` 허용 추진

은행, 통신·유통업체 등과 제휴

예금·적금·대출도 맡길수 있어...빅테크 위협에 업무영역 늘려줘

금융회사도 모바일·인터넷으로 서비스를 중개하는 `플랫폼 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은행 업무를 은행이 아닌 법인·개인이 담당하는 `은행 대리업` 제도 도입도 검토한다. 네이버·카카오로 대표되는 이른바 `빅테크(대형 정보통신기업)`의 금융업 진출을 앞두고 전통 금융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발전심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정책 추진 방향`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회사들에 `플랫폼 비즈니스`를 허용하는 것은 `빅테크`의 시장 진입을 앞두고 금융회사들 업무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신용카드사의 `렌탈 중개 플랫폼`, 보험사의 `건강증진 플랫폼` 등이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규제 특례를 받아 운영을 준비 중이다.

방안에 포함된 은행 대리업 제도는 은행이 비은행 금융기관, 통신·유통업체 등을 대리점으로 삼아 예금·적금·대출 등 업무를 맡기는 것을 말한다. 고객은 은행 점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하고, 은행은 대리업자를 활용해 기존 지점의 역할을 보조하거나 대체할 수 있다.

5. 코로나·라임 사태에도…신한금융 상반기 `톱`

2분기 실적 발표

코로나 충당금 등 영향에...순이익 12% 줄어 8700억

상반기 전체로 보면 1.8조

신한금융지주가 코로나19와 부실 사모펀드 사태 등 악재 속에서도 상반기 금융지주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당기순이익 1조805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2.3% 하락한 8731억원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가 2분기에 순이익 9818억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1000억원 이상 뒤처진 실적이다.

다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KB금융(1조7113억원)을 소폭 앞섰다.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1% 증가한 4조230억원, 비이자이익은 1.8% 증가한 1조78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직후 시장 변동성이 2분기 들어 완화된 덕분에 유가증권·외환파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다.

6. 2m높이서 떨어져도 안 깨지는 `괴물 글라스` 갤노트20에 장착

코닝사 최신 커버유리 제품

`고릴라글라스 빅터스` 탑재

내구성 전작보다 2배 튼튼

갤럭시노트20 유출 이미지

오는 8월 5일 갤럭시 언팩 때 공개될 갤럭시노트20 커버 유리에 코닝의 최신 제품 `고릴라글라스 빅터스`가 탑재된다. 빅터스는 흠집(스크래치)에 대한 저항과 낙하 충격 등에서 전작 대비 2배 더 튼튼한 내구성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고릴라글라스 제조사인 미국 코닝은 23일(현지시간) 신작 고릴라글라스 빅터스를 발표했다. 코닝은 홈페이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이 고릴라글라스 빅터스를 탑재하는 첫 고객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항상 고릴라글라스 최신 제품을 탑재해온 삼성전자 관례에 비춰볼 때 사실상 갤럭시노트20 탑재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릴라글라스 빅터스는 전작인 고릴라글라스6 대비 흠집 저항도가 2배 높아졌고 2m 높이에서 딱딱한 바닥에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도록 개발됐다.

7. 일자리 욕심에 LCC면허 남발…고용·항공생태계 다 망쳤다

항공산업 위기 `정부책임론`

소주성 성과 시급했던 정부...신생 LCC 3곳 추가승인 결정

美 LCC 9개사·中은 6곳 불과

韓 9개 달해…과당경쟁 불보듯...日황금노선 `보이콧 재팬` 충격

코로나 전부터 `정치논리` 골병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 무산으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연쇄 도산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소속 항공기들이 세워져 있다. [이충우 기자]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 노딜로 항공산업 전반에 `도미노 파산` 우려가 커지자 정부 책임론이 불거졌다.

2018년 말 항공사업법을 완화해 과당경쟁을 유도해 위기를 키워 놓고 정작 해법이 필요할 땐 "노력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할 뿐 어떤 실마리도 풀어내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대거 면허 제한을 풀었던 2년 전은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에 열을 올리면서 공공과 민간의 각종 일자리 정책을 쏟아내던 시기였다. 당시에도 업계에선 과잉공급과 경쟁 격화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일자리 성과를 위해 향후 발생할 문제점은 눈감은 것이다.

결국 정치 논리와 국정 목표에 따라 산업 수요·공급 정책을 남발하면서 고용도 실패하고 산업 생태계도 망쳤다는 비판이 거세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LCC 위기는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언젠가는 터질 일"이라며 "정부가 그간 뒷짐만 지고 코로나19 핑계만 대다가 이제 와서 나서는 것은 `뭐 했느냐`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면피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8. 현대 모터스튜디오서 미래 모빌리티 체험"

고양 완성차 전시공간 리뉴얼

수소연료전지·자율주행등

전시 콘텐츠도 크게 강화

현대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중심으로 전시, 강연, 유튜버 컬래버레이션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미래형 모빌리티 `에스 링크(S-link)`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최신 완성차 전시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미래 모빌리티 체험·전시 무대로 새롭게 단장하고 콘텐츠를 강화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상설 전시 공간을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최근 리뉴얼했다. 현대차가 마련한 콘텐츠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친환경 이동성 △이동의 자유 △연결된 이동성이 주제다. 구체적으로는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기술 전시 콘텐츠가 폭넓게 추가됐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방문 고객은 전시 공간 내 마련된 수소연료전지차(FCEV) 넥쏘 모형 부품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원리를 알아볼 수 있으며 음식 주문과 건강 체크, 쇼핑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미래형 모빌리티 `에스 링크(S-link)`에 탑승할 수도 있다.

9. 분기 흑자반전은 없었다"…갈길 먼 정유사

에쓰오일 1643억 영업적자

1분기 보다 손실 줄었지만...마이너스 정제마진이 발목

SK이노베이션·GS칼텍스도

3천억원대 영업손실 예상...3분기엔 실적 회복 기대감

정유업계 실적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국내 정유사 중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부진과 국제유가 급락이 여전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유업계는 에쓰오일 적자 규모가 1분기 대비 상당히 줄어든 만큼 3분기 실적 회복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위안을 삼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조4518억원, 영업손실 164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905억원에서 확대됐다. 지난 1분기 1조73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2분기 적자폭은 크게 줄었다. 에쓰오일은 "적극적인 판매 활동으로 석유제품 판매량은 1분기 대비 6% 늘어난 6910만배럴을 기록했지만 유가 하락으로 제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3.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0. 약 안만드는데 코로나 수혜?…상한가 치솟은 영진약품

日, 치료제 승인한 덱사메타손

영진약품 "생산계획도 없어"

일본 정부가 `덱사메타손`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하면서 영진약품 주가가 치솟았다. 영진약품이 해당 약품을 제조·판매한다며 호재로 작용했는데 회사 측은 "생산하지 않으며 생산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무분별한 코로나19 수혜주 찾기가 빚어낸 해프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진약품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아 8410원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영진약품은 1962년 설립된 제약사로 KT&G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2004년 인수해 지분 52.45%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별도 기준 220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53%에 그쳐 `미운 오리 새끼`로 통하고 있다. 영진약품이 시장에서 관심을 받은 이유는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꼽혔기 때문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진료 안내 지침에 `덱사메타손`을 치료제로 등재했다. 이는 `렘데시비르`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에서는 제약사 70여 곳이 `덱사메타손`을 함유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영진약품 관계자는 "`덱사코티실정`은 생산하고 있지 않으며 다시 생산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덱사메타손`은 스테로이드 계열 의약품이라 장기간 사용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다만 다른 의약품과 함께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지난 6월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은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 사망률을 40%에서 29%로 떨어뜨린다. `덱사메타손`은 국내에서 1963년부터 생산하고 있어 보편적으로 구할 수 있다.

11. 해외선 BBB채권 완판…국내선 A급도 외면

엇갈리는 국내외 회사채시장

GS칼텍스 이어 미래에셋대우...BBB등급으로 해외조달 성공

中기업은 등급없이도 자금조달

국내선 A급 발행도 잇단 실패...한진·AJ네트웍스등 미달 속출

"국내기관 리스크회피 지나쳐"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신용등급 `BBB`로 평가받는 한국 기업들이 외화채권 발행을 연이어 성사시키고 있다. 시장 유동성에 힘입어 투자자 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다. 반면 위축된 분위기의 국내 시장에선 하이일드(신용도 BBB+ 이하) 기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6억달러(약 7200억원) 규모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만기를 3년과 5년으로 나눠 3억달러씩 조달했다. 이번 채권은 아시아, 유럽, 중동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된 유로본드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전날 수요예측을 통해 전 세계 기관에서 약 36억달러어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모집액 대비 무려 6배 많은 청약을 확보한 것이다.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17억달러, 19억달러 규모 자금이 들어왔다. 풍부한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발행금리가 3년물은 연 2.125%, 5년물은 연 2.625%로 책정됐다. 이는 투자자에게 제시한 금리 대비 0.45%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는 "2018년 첫 발행 이후 매년 계속해서 조달해오며 글로벌 투자자들과 소통해온 점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1일에는 GS칼텍스가 3억달러 규모 외화채권을 찍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BBB급(국제 신용평가사 기준) 기업이 처음으로 외화를 조달한 것이다.

12. 뉴욕증시, 미중 충돌·기술주 조정에 약세…다우, 0.68%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충돌, 핵심 기술기업의 주가 조정 영향으로 하락했다.

2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2.44포인트(0.68%) 하락한 26,469.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03포인트(0.62%) 내린 3,215.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24포인트(0.94%) 하락한 10,363.1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76% 내렸다.

S&P500 지수는 0.28%, 나스닥은 1.33% 하락했다. 시장은 미·중 갈등과 주요 기술주의 조정 가능성, 미국의 추가 부양책 논의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의 영사관 폐쇄 조치를 내리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이 흐르고 있다.

중국은 이날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했다.

미국이 국가안보 및 지식재산권 보호 등을 이유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키로 한 데 대한 반격이다.

13. [유럽증시] 미국-중국 간 긴장 고조에 일제히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외교 분쟁에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 하락한 6,123.77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2.0% 내린 12,838.06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1.5% 빠진 4,956.43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3,310.89로 1.8%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외교적 갈등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분석됐다.

14. 中도 영사관 폐쇄 맞불…美 "中공산당 14억 국민 억압"

강대강 치닫는 미·중갈등

폼페이오, 시진핑 콕집어 비난..."中 공산당은 프랑켄슈타인

習, 파산한 전체주의 신봉자"

정권교체 의미담은 언급까지

中 "美가 도발…모든 책임"...EU는 대홍콩 수출 제한 검토

지정학리스크에 中증시 3.5%↓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요바린다에 있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 도서관에서 중국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EPA = 연합뉴스]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압박에 맞서 중국이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24일 통보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우리는 미국 청두 총영사관의 설립과 운영 허가를 파기하기로 결정했음을 미국에 통지했다"며 "(미국은) 청두 총영사관에서 모든 공식 업무와 활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라"는 미국의 재외공관 폐쇄 공격에 대응한 동일한 보복 조치다. 중국 내부에서는 미국이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강행할 경우 청두 총영사관 폐쇄는 물론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까지 폐쇄해 미국에 더 큰 보복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15. 美 외교관 1200명 中입국 지연 시 美대선업무 차질

중국 내 미국민 해외부재자 투표 산적

투표용지 국제우편으로 `美→中→美` 이동해야

美외교·선관위 인력 이달 안 中 공관 배치 시급

中 입국검역·격리기간 요구에 인력배치 차질 빚어져

지난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본토와 해외부재자 투표 등 우편투표 급증 가능성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로 인한 선거 부정 위험성을 언급하며 "나는 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폭스뉴스 캡처]

미·중 간 총영사관 폐쇄 갈등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국 외교관·가족의 중국 입국편의 문제가 양국 간 제대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오는 11월 미국 대선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미국 외교공관에 대선 해외부재자 투표를 담당할 외교관과 미 선거관리위원회 인력이 조속히 배치돼야 내달부터 본격화하는 해외부재자 투표 업무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중남미·유럽을 제외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미국 국적자가 체류하는 곳으로 파악된다. 주중 미국 공관들의 해외부재자 투표 업무처리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자칫 투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있다.

16. 美 추가부양책에 급여세 감면 제외…현금 위주로 지급하기로

1조달러 부양패키지 곧 발표

미국 정부와 의회가 코로나19에 따른 추가 지원책을 현금 위주로 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5차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정부·여당이 마련한 초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온 급여세 감면 내용이 빠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므누신 장관은 "대통령은 노동자들이 빨리 돈을 받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으며 급여세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은 1조달러 규모 경기부양안 패키지를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백악관은 공화당 측 반대 속에 급여세 감면안을 마지못해 철회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온 급여세 감면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여세 감면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이를 강조해왔지만 여당 내에서도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이다.

급여세는 주로 사회보장 프로그램과 `메디케어(고령자 의료지원)` 등에 대한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안대로 급여세를 감면해주면 사회보장기금 마련에 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런 점 때문에 공화당에서조차 반대 여론이 높았다.

므누신 장관은 급여세 감면을 제외하는 대신 향후 추가 대책은 추가 현금 지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다시 한번 1인당 1200달러 현금을 주는 방안이 초안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 만료되는 주당 600달러 실업수당은 연장은 되지만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각종 지원책을 받으면 실업 상태에서 출근 시에 받던 급여의 90% 안팎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 밖에도 교육기금 1050억달러,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700억달러, 대학에 300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백신 연구와 유통 260억달러, 국립보건원 155억달러 지원책도 추가됐다.

17. 그린벨트 지킨 서울시, `강남·여의도 재건축` 카드 만지작

재건축 규제 완화 제안…"정부와 논의 중"

노후 아파트 공공재건축은 별도로 추진…용산 중산시범아파트 등 물색

정부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기 위해 고심 중인 가운데 그린벨트를 지켜낸 서울시가 재건축아파트 규제 완화로 공급을 늘리자는 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정부 주택공급 확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서울 강남권과 여의도 등에 있는 노후 아파트단지 재건축을 위한 인허가 행정절차를 진행하자는 의견을 냈다.

서울시가 언급한 아파트에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압구정 현대아파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와 정부의 논의 과정에서 이들 아파트단지에 공공재건축 방식을 적용해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안도 나왔으나, 여기에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지난달 7·10 부동산 대책의 하나로 내놓은 공공재건축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참여해 용적률이나 층고 규제를 풀어주는 대신 임대주택이나 기부채납을 늘리는 방식이다.

18. 43만 구독자 마음 `그림`으로 훔쳤다…유튜버 이연 "자신이 꼰대 될 수 있는 주제 찾아야"

유튜브 채널 `이연LEEYEON’ 운영

촬영부터 영상 편집까지 직접한다

"나라는 사람으로 세상에 기여하고 싶어"

유튜브 시작 1년7개월만에 구독자 43만명을 확보한 유튜버 이연. <사진=한주형 기자>

잘될 것 같은 주제를 고르는 게 아니라, 내가 재밌어하는 주제를 고르는 게 유튜브가 잘 되는 비결이에요"

유튜브를 시작한 지 1년8개월만에 43만 구독자를 만들어 낸 유튜버 `이연(이연수)`은 "재미는 단순하게 접근해야 한다. 처음에 재미없으면 계속 재미없다. 몇 년을 말해도 나 혼자 말하고 싶을 정도로 재밌는 분야가 있지 않나. 10시간 넘어서도 떠들 수 있고, 더 떠들 수 있는데 못 떠들어서 아쉽고 그런 주제를 찾으면 반드시 빛을 보게 돼 있다. 미술이 나에게 그런 주제였다"고 했다. 특정 주제에 `꼰대`가 될 수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조형예술학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이연은 20여년을 `미술`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카테고리를 잡는 게 쉬웠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3년이 지나, 1년간 프리랜서로 지내던 무렵에 유튜브를 시작했다. "`영상을 만들어본다`는 느낌 정도였다. 거창하게 유명한 유튜버가 되겠다는 건 없었다. 평생 그림을 그렸으니까 그림 관련 영상을 만들어보기로 했다"고 이연은 첫 시작을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이연LEEYEON>에 올라간 첫 영상은 단순한 크로키와 드로잉이었다. 첫 영상이라 100~200회 조회수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누군가가 영상을 본다는 사실에 설렜다고 했다. 이연은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길거리에 가게를 차렸는데, 우리 집이 맛집이라고 사람들이 한두 명씩 와서 밥을 먹는 느낌이었다. 말 그대로 `신기한 느낌`이었다"고 소회했다.

수십만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모멘텀이 된 영상은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10가지 방법`이었다. "영상을 올리고 난 뒤 하룻밤 만에 구독자가 2000명이 늘었다. 그 이후로 1만명, 2만명 매일 늘어갔다"며 "당시에는 볼만한 그림 유튜버가 없었던 것도 한몫했지만, 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고충을 도란도란 짚어줬던 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 단순히 그림뿐만 아니라 운동, 시험공부, 일상생활에서 겁내야 하는 대상들에 어떻게 맞설수 있는지 또래 한 사람으로서 의견을 나누었던 게 통했다"고 밝혔다. 영상 촬영, 편집, 자막 작업까지 이연은 혼자 영상을 만든다. "촬영이나 컷 편집은 내가 직접 해야만 나오는 느낌이 있더라. 그래서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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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4(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24. 08:4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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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구난방` 공급대책에 날뛰는 집값…여의도·세종 2~3억씩 껑충

靑·국토부·여당·서울시 등

제각각 대책 언급해 집값 자극

재건축 재추진 기대감 커지며...은마·잠실5단지 등 호가 급등

행정수도 논란 세종시도 들썩

핵심지역 한채 `진똘` 현상에...부동산 양극화 심화되나 우려

최근 다양한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재건축 재추진 기대감이 커지면서 실거래가가 한 달 새 3억원가량 오른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경. [김호영 기자]

극단적인 부동산 규제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새로운 정책에 파생되는 수혜 지역들은 집값이 오히려 들썩거리고 있다. 정부가 주택 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규제 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서울 재건축 추진 단지들과 행정수도 이전설의 영향을 받은 세종시가 대표적이다.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여당, 서울시 등 관련 주체가 서로 협의도 되지 않은 공급 대책을 중구난방식으로 언급하면서 특정 지역 집값만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의도·압구정 등 그간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던 지역의 재건축 단지들이 한 달 만에 실거래가가 수억 원 가까이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가 한동안 중단됐던 이 지역 재건축을 다시 추진하자는 목소리를 낸 것이 알려지면서 중소형 면적 위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신설된 재건축 2년 실거주 의무를 피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점도 호재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용 60㎡ 는 지난달 초만 해도 10억원대 후반에 거래됐지만 이달 8일 13억7500만원, 9일엔 13억6800만원에 잇달아 실거래되면서 한 달 새 시세가 3억원 가까이 올랐다. 여의도 광장아파트 전용 116㎡ 역시 지난달 1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압구정동 한양1차 78㎡ 매물도 지난달 23억원에 실거래되면서 전고가(22억5000만원)를 경신했다.

여의도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며칠 만에 가격을 억대로 올려도 사겠다는 손님이 많아 금방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압구정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실거주 규제를 피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조합을 설립해야 한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 방안으로 여의도·압구정 등 재건축 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국토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들은 서울시가 그간 집값 안정을 이유로 아직 재건축의 첫 단계인 지구단위계획도 수립하지 않았다.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마찬가지로 들썩이고 있다. 23일 중개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표 재건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 주택형은 호가가 21억원까지 올랐다. 은마아파트는 지난 6·17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 포화를 맞으면서 전용 76㎡가 18억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의 공급 확대 시그널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널리 퍼졌다"며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이후 매물 부족이 심화돼 매수세가 붙으면 매도자가 달아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급부상하면서 세종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세종시는 원래 집값이 꾸준히 올랐지만 최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행정수도 이전안이 구체화되면서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97%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새롬동 더샵힐스테이트(M4블록) 전용 99㎡는 지난달 27일 11억원에 팔렸지만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13억원에 달한다. 매매가 대비 호가가 2억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한편 이처럼 모든 규제 완화와 공급 대책이 서울과 세종시에 집중되면서 지방 집값과 격차가 벌어지는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추세다.

다주택자에게 징벌적 세금이 부과되면서 핵심 지역에 한 채만 보유하는 `진똘(진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도 부동산 양극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규제 영향을 정통으로 받은 지방 부동산 시장은 세종시를 제외하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오창읍 방사광가속기 발표로 가파르게 올랐던 청주는 6·17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이 된 후 열기가 급격하게 식고 있다. 23일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청주 흥덕구 두산위브지웰시티2차 전용 80㎡는 지난 1일 한 달 만에 2억원이 떨어진 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2. 15만명에 주식양도세 걷으려고…수백만명이 연말정산 2번 할판

세금 먼저 내고 돌려받는 `원천징수 방식` 과세

납세 편의 외면한 주식양도세

계좌 여러개 땐 증권사별 계산...다음해 5월 통합해 환급해줘

A·B계좌 수익 각각 6천만원

C계좌는 손실 7천만원 경우

증권사별 세금 원천징수땐...400만원 내고 추후 재정산

같은 수익내도 계좌수 따라

원천징수 여부 달라져 혼란

주식 양도세와 관련해 기획재정부가 증권사별 원천징수 방식을 선택하면서 2023년부터 일반 주식투자자가 여러 개의 증권사 계좌를 갖고 주식투자를 할 경우 혼란이 예상된다.

연간 5000만원 이하를 벌어도 원천징수로 인해 일단 소득세를 납부한 후 이듬해 환급받아야 하거나, 반대로 세금을 내야 할 사람은 계좌 분산을 통해 세금을 나중에 내는 불합리한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국내 주식과 공모펀드로 연 5000만원 이하 수익을 거둔 사람은 비과세 혜택을 받지만 정부가 세금을 거두는 방식을 `원천징수`로 고수하면서 과세 대상이 아닌 사람도 일단 냈다가 환급받는 `제2의 연말정산`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일반투자자들이 주식과 공모펀드를 합쳐 양도소득이 5000만원 이하면 양도소득세를 한 푼도 안 내도 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를 수 있다. 원천징수 의무자인 증권사 입장에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는 세금을 거둬 국세청에 납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러지 못하면 그 책임을 져야 한다. 투자자가 수익을 보자마자 돈을 모두 인출해버린다면 징수가 어려울 수 있어 아예 수익금을 지급하기 전에 일단 떼는 것이 안전하다. 이렇게 될 경우 5000만원 이하 수익에도 증권사는 원천징수를 할 유인이 존재한다.

이 같은 문제점 제기에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 증권사 계좌 내에서 5000만원 이하의 수익이 나면 원천징수가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 계좌로 몰아서 주식거래를 하지 않는 이상 일단 세금을 냈다가 다시 돌려받는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할 수 있다. 투자자 김철수 씨가 2023년 상반기 A증권사 계좌에서 6000만원, B증권사 계좌에서 6000만원 수익을 냈고 C증권사에선 7000만원 손실이 났다고 가정해보자.

원천징수세율을 20%로 가정했을 때 김씨는 A증권사와 B증권사에서 낸 각각의 이익에서 5000만원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의 20%인 200만원씩 총 400만원을 일단 세금으로 낸다. C증권사에서는 손실이 났으나 A·B증권사에선 이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수익이 없다면 연 수익이 5000만원이니 다음해인 2024년 5월 낸 세금 400만원을 전부 환급받는다.

그런데 만약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수익에 대한 정보를 한꺼번에 모을 수 있는 기관이 있다면 3개 증권사에서 난 손익의 합은 5000만원이기 때문에 원천징수를 면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내지 않을 세금`이라는 점에서 같다고 할 수 있지만 같은 수익을 내고도 시스템 유무의 차이로 투자자 입장에선 400만원이나 선납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기재부는 22일 세제개편안 발표자료에서 2023년부터 모든 금융투자자는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연간 금융투자수익을 5000만원 넘게 낼 사람은 전체 금융투자자 600만명 중 2.5%인 15만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정부 규정에 따라 양도세 부과 대상이 아닌 사람들 중 상당수가 세금을 냈다가 돌려받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 납세자 편의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주식시장 활성화를 외치면서 원천징수를 통한 선납부와 신고로 환급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투자자에게 준다면 주식시장 활성화가 이뤄질지 의문이란 지적도 나온다.

통합시스템이 없으면 납세자 간 형평성 문제도 생길 수 있다.

기재부 방침대로라면 투자자 이영수 씨가 A~C증권사에서 5000만원씩 수익을 낼 경우 이씨는 세금을 일단은 한 푼도 안 내고 연말이나 다음해 5월 정산 때 내게 된다.

김철수 씨 사례와 비교하면 세금을 안 내도 될 김씨는 400만원을 선납했다가 환급받아야 하고 2000만원을 내야 할 이씨는 일단 과세가 안 되는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시스템을 만들어 각 증권사가 주식 등 금융투자수익과 손실을 보내 합치면 투자자 입장에선 1차적으로 납부하는 세금 액수가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도 펀드에서 발생하는 이익이나 파생결합증권에 대해선 원천징수 방식으로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면서 "금융투자협회에 질의한 결과 국내주식에 대해서도 시스템적으로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3. 영업이익 반토막난 현대차…"하반기도 V자반등 어려울듯"

2분기 영업이익 5903억

작년比 52%↓…매출도 19%↓

코로나로 글로벌 판매 36%줄어...올해 중간 배당도 안하기로

기아차는 영업이익 73% 급감

현대자동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0% 넘게 감소했다. 기아자동차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70% 넘게 떨어졌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창궐이 안긴 충격이 2분기 실적부터 장부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적자는 면했으니 선방"이라고 분석했지만 정작 현대·기아차 내부에선 하반기 경기 회복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불안감이 크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 21조8590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9%, 영업이익은 52.3%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순이익은 3773억원, 영업이익률은 2.7%로 각각 62.2%, 1.9%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매출 11조3688억원, 영업이익 145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21.6%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72.8% 떨어졌다.

2분기는 우려했던 대로 코로나19 충격파가 장부상에 숫자로 고스란히 반영됐다. 현대차는 이 기간 전 세계에서 완성차 총 70만3976대를 팔았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6.3% 준 숫자다. 기아차는 27.8% 떨어진 51만6050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신차인 GV80·G80이 내수 시장에서 잘나가며 매출·영업이익 감소폭을 기아차보다 줄였다. 특히 2분기 국내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16.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 세계 판매 비중도 5.4%로 전년 동기보다 2배 넘게 늘었다. 1분기 국내와 중국 공장 가동 중단,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 사태를 겪은 현대·기아차는 2분기 북미·유럽 시장에서 생산·판매 마비에 시달렸다. 2분기 현대·기아차의 전 세계 공장 가동률은 50%대였다. 이미 심각한 공급과잉을 겪었던 중국 공장은 이보다 낮은 30%대로 알려졌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현대차는 매출 47조1784억원, 영업이익 1조4541억원, 전 세계 판매가 160만734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29.5%, 판매량은 24.4% 감소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전기차(EV) 등 차세대 친환경차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전 세계 EV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단기적으로는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각국 정부의 인프라스트럭처 육성으로 다시 성장할 계기가 충분하다는 기대다. 현대·기아차는 내년부터 첫 EV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한 신차도 쏟아낼 예정이다.

4. 2분기 성장률 -3.3%…외환위기 이후 최악

코로나發 수출 직격탄 영향

1분기 이어 연속 마이너스...정부 예상치 크게 밑돌아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환위기 여파가 극심하던 1998년 1분기에 기록한 -6.8%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다. 올해 1분기 -1.3%로 1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로써 한국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겪어보지 않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17년 만에 겪게 됐다. 한국 경제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196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이번이 네 번째다. 1979년 석유파동, 1998년 IMF 외환위기, 2003년 카드사태 때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겪었다.

5. 이스타항공 `노딜쇼크`…LCC 연쇄파산 공포

제주항공, 이스타 인수 포기

이스타항공 자력회생 난망...1500명 대량실직 현실화

진에어·티웨이도 적자수렁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파국을 맞으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 `도미노 파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LCC 업계가 2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거둘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은 "당사자의 자체 해결이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업체 간 합종연횡을 통한 항공업계 재편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제주항공은 23일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했던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공시 후 낸 입장 자료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며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공식 포기함에 따라 2007년 10월 전북 군산을 근거지로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출범 13년 만에 문 닫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

6. 결제부터 신용평가까지…혁신금융 이끄는 핀테크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0

`결제선생` 내놓은 페이민트 대상

최우수상에 크레파스솔루션...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선정

한국금융솔루션·핀다·올링크

창의성 인정받아 우수상 수상

23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0` 시상식이 열렸다.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조영민 한국금융솔루션 대표, 문효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대표, 김경동 올링크 대표,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 박홍민 핀다 대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김근익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류영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김재훈 기자]

7. 정규직 왜 뽑나…비정규직 전환하면 稅혜택 주는데"

정규직 전환 세액공제 1년 연장

中企 1천만원·중견 700만원...전환때만 법인세 공제해줘

정규직 채용 기업 이점없어

역차별에 불만 목소리 커져...혜택 받고 해고하는 사례도

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2020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대해 전환 인원 1명당 중소기업은 1000만원, 중견기업은 7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기한을 내년 말까지로 1년 더 연장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비정규직인 근로자를 내년 12월 31일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한 기업에 대해서 전환한 인원만큼 세액공제를 해준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 요건을 갖춘 기업이 직원 5명을 정규직으로 내년 말까지 전환하면 이듬해 납부하는 법인세액에서 5000만원을 세액공제해주는 식이다.

이 같은 정규직 전환 세액공제는 2014년 처음 도입됐다. 당초에는 1인당 100만원으로 소액이었지만, 2015년 200만원으로 지원액이 늘었고 2017년에는 700만원으로 늘었다. 예전에는 대상이 아니었던 중견기업에도 500만원을 공제해주기 시작했다.

지원액이 파격적으로 늘어난 건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다. 2018년부터는 중소기업에는 1인당 1000만원, 중견기업에는 700만원을 공제해줬다. 이는 사실상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임금 차를 정부가 `혈세`로 메워준 것이다.

8. 1%P나 빗나갔는데…홍남기 또 "3분기 반등"

당초엔 -2%대 성장 예상

"대외충격 예상보다 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추락한 가운데 2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3%가 정부 예측치와 1%포인트 안팎 차이가 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2분기 들어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서 내수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사태 장기화로 내수 회복이 더딘 데다 수출 감소폭은 예상보다 컸던 영향이다. 낙관적 전망치를 제시한 후 전망치가 틀리는 정부 기조가 위기 상황에서도 반복되면서 경제주체들의 신뢰도 하락이 커질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낮아진 원인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더 큰 데 기인한다"며 "정부는 -2%대 중후반 수준을 예상했으나 이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9. LG디플, 中광저우 OLED공장 가동 "월 6만장 양산"

축구장 10개크기 초대형공장

8.5세대 OLED 대형 패널생산...정호영사장 "미래성장 핵심축"

올 2분기 영업손실 5170억원

6분기째 적자…코로나 충격커

LG디스플레이가 23일 중국 광저우 OLED 패널공장에서 개최한 양산출하식에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오른쪽 첫째)과 임직원들이 대형 OLED패널 출하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에서 OLED 패널 비중을 높이는 `대형(TV용) OLED 대세화`를 사업 전략으로 추진해왔다. 코로나19 사태 등 영향으로 공장 준공 후 양산이 1년 가까이 지연된 광저우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OLED 기반 TV 공급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8.5세대 OLED 패널 공장에서 양산 출하식을 하고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광저우 공장은 2017년부터 5조원 이상을 투자한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해외 공장이다. 용지 7만4000㎡ 규모로 축구장 10개 정도 면적에 지상 9층, 연면적 42만7000㎡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고해상도 48·55·65·77인치 등 대형 TV용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광저우 OLED 생산라인에는 처음으로 두 가지 크기 패널을 한 원판에서 동시에 찍어 내는 멀티모델글라스(MMG) 기술도 적용됐다. 높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갖춰 초대형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광저우 OLED 공장에서는 1단계로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을 생산하게 된다. 여기에 현재 파주에서 생산 중인 월 7만장 규모를 더하면 월 13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회사다. 회사 측은 시장 상황에 따라 광저우 생산 규모를 최대 월 9만장(2단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10. 상도 어긴 공개 합병제의…SKT '언론플레이'에 티빙 '불쾌감'

실제 제안 없이 잇단 돌출발언…웨이브 위기에 '허언' 분석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8월 1일 CJ ENM[035760]과 JTBC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합작법인 티빙 출범을 앞두고 SK텔레콤[017670]과 웨이브가 연일 언론을 통해 티빙과의 합병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부사장)은 23일 한국 OTT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하면 넷플릭스에 이길 수 있다"며 "웨이브가 국내 OTT 대표주자로, (티빙과) 합병을 원한다"고 말했다.

유영상 부사장은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을 담당하는 동시에 콘텐츠웨이브의 이사도 맡고 있다.

문제는 SK텔레콤과 웨이브가 실제 티빙에 전혀 관련 제안을 하지 않은 채 공개 발언만 반복한다는 점이다.

앞서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도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티빙, 왓챠와의 합병을 주장해 티빙과 왓챠에서 "그런 제안을 받은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11. 트럼프 "中공관 추가폐쇄 가능"…휴스턴 中영사관 기술탈취 온상 지목

美 느닷없는 극단 조치 왜?

우한 코로나발원지 조사 놓고...중국, 美외교관 입국 방해설

남중국해에 전략폭격기 투입

中 "트럼프 위험한 정치도박"...우한등 美총영사관 폐쇄 검토

굳게 닫힌 휴스턴 中총영사관 미 국무부의 폐쇄 명령이 내려진 텍사스주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앞에 22일(현지시간) 비자 업무를 보기 위해 영사관을 찾은 것으로 보이는 중국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굳게 닫힌 정문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수교 41년째를 맞은 미·중 관계에 최악의 균열이 시작됐다. 미국이 느닷없이 24일까지 72시간 내 휴스턴 내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하자, 중국은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흔들며 위험한 정치 도박을 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가 최종 확정되면 중국은 청두 미국 총영사관이나 우한 내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상응 조처를 검토 중이다.

외교관계에서 공관 폐쇄는 국교 단절 직전에 이뤄지는 가장 강력한 적대적 갈등의 표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격분에 아랑곳하지 않고 22일(현지시간) 휴스턴에 이어 미국 내 중국 공관을 추가로 폐쇄할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단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중국의 심각한 기술 탈취와 간첩활동이 첫 번째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최근 6개월간 미국 내에서 중국이 기술 탈취를 하려는 시도가 증가했고 휴스턴 영사관이 중심 거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또 휴스턴 영사관 소속 중국 외교관들이 공항 전세기 구역에서 가짜 신분증을 이용해 중국인 여행객을 에스코트하려다 발각됐다고 밝혔다.

12. 中, 화성탐사선 `트리플` 임무수행…수십년 美화성연구 턱밑추격

첫 화성탐사선 발사

중국의 `우주 굴기`

中, 2011년 첫 탐사선 실패...톈원1호는 발사성공 후에야

일반에 동영상으로 공개

내년 4월 톈원1호 착륙성공땐

세계 첫 3대기술 동시 수행

中, 첫 독자 로켓 `창정` 이후...50년간 우주기술 급격히 발전

中, 화성·우주정거장·달탐사...올해 3대 프로젝트 동시추진

2050년까지 타임테이블 마련

중국 톈원1호의 탐사차량 `로버`의 모습. 태양전지판을 장착한 240㎏ 무게의 로버는 화성 북부의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한 뒤 약 90일간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CCTV 캡처·연합뉴스]

중국이 23일 자국산 로켓으로 첫 화성탐사선을 쏘아올리며 우주 강국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중국 공군 지휘부 교재(2010년판)에 `우주는 미래의 전쟁터`라고 명기하며 우주를 향한 야심을 드러낸 중국은 `우주굴기 2050`을 통해 우주패권의 꿈을 현실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첫 화성탐사선 발사에 이어 우주정거장 건설 시작과 달 표본 수집 및 귀환 등 3대 우주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해 우주 영토를 놓고 미국 등과 본격적인 경쟁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은 이날 낮 12시 41분(현지시간) 하이난 원창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의 첫 독자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창정5호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13. 진격의 테슬라…이번엔 소형 전기차 승부수

머스크 "조만간 로드맵 공개"

코로나에도 4분기 연속 흑자...S&P500 편입 가능성 높아져

테슬라는 초소형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 있다. 올해 안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비약적 업그레이드를 꾀하고 있다. 네 번째 공장은 텍사스 오스틴에 지어진다. 테슬라 생산성을 높일 기술을 계속 개발 중이다.

마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시대를 열고 있는 테슬라가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새롭게 공개한 사실들이다. 2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어떤 종류의 콤팩트 (전기) 자동차보다 높은 성능의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고 짐작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더 구체적인 제품 로드맵은 해당 제품 발표를 위해 남겨두는 것이 옳다고 믿기 때문에 더 이상 코멘트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에 매출 60억3600만달러(약 7조원), 영업이익 3억2700만달러(약 4000억원)를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S&P500지수에 편입될 조건을 충족했다. 지수 편입은 다우존스 위원회가 결정한다.

14. 뉴욕증시, 실업자 증가에 기술주 약세로 하락…다우 1.31%↓

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고용 지표 악화와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53.51포인트(1.31%) 떨어진 2만6652.3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0.36포인트(1.23%) 내린 3235.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4.71포인트(2.29%) 하락한 1만461.4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증시 회복세를 이끌던 주요 기술주들이 이날 동시에 하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대 이상의 전 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4.3% 급락했고, 애플과 아마존도 각각 4.5%, 3.6% 떨어졌다.

역시 전날 괜찮은 2분기 실적을 내놓은 테슬라 역시 5% 급락을 면하지 못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42만건으로 전주보다 10만9000건 늘어났다고 밝혔다.

15. 그린뉴딜 수혜주 `두산重` 외국인이 상승 주도

AI가 고른 이번주 화제 리포트

MK라씨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식 정보와 종목 매매신호를 제공하는 매일경제 증권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플레이스토어에서 `MK라씨로`를 검색해 내려받으면 시장에서 이슈에 따라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종목을 매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주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주 대비 각각 0.7%, 2.4% 상승했다. 가장 이슈가 됐던 종목은 자회사 코로나19 백신 계약에 상한가를 기록한 SK케미칼이었다.

계약을 맺은 다음날인 지난 22일 SK케미칼은 상한가에 도달했고 23일 주가는 전주 대비 45.43% 상승해 23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일주일 동안 기관투자가는 SK케미칼을 45만8078주(약 1078억7100만원), 외국인투자자는 4만9483주(약 45억9400만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약의 세부 내용과 위탁생산(CMO)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SK케미칼은 3분기부터 초기 물량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2종은 9월부터 임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목표 주가는 25만원으로 제시했다. 발전설비업체 두산중공업도 `그린뉴딜`로 활짝 웃었다. 정부가 `그린뉴딜`을 발표한 20일 두산중공업 주가는 전일 대비 11.9% 상승했다.

16. 옵티머스 대표, 펀드자금 횡령해 개인투자…수백억 날려"

금감원 중간검사 결과 브리핑

5151억 전체 환매연기 불가피...편입자산 98% 사모債로 구성

단 한번도 공공기관 투자안해

80% 판매한 NH證 선지원 보류...판매사, 보상안 마련 놓고 난항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한 번도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옵티머스는 현재 2401억원의 펀드가 환매 중지됐으며, 나머지 펀드도 불법적 투자방식이 활용되면서 결국 5151억원 자산 전체가 차례로 환매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전한 투자처를 빌미로 투자자를 속인 데 더해 운용사 대표는 자금을 유용해 개인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만 수백억 원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 옵티머스에 속은 판매 증권사들은 펀드 투자 고객에 대한 보상 방안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 및 향후 대응` 브리핑을 통해 현재 옵티머스 펀드 46개 총 5151억원이 환매 연기 펀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자산으로 구성돼 있어 만기 때 환매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17. 개미 빚투 급증에…증권사 잇달아 대출 중단

미래에셋·한투이어 삼성·KB

예탁證 담보대출 문 걸어잠궈

주가바닥 아닌데 급증 이례적..."심리 과열…펀더멘털 따져야"

빚을 내서 투자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중단하는 등 대출 창구를 걸어 잠그고 있다.

예탁증권 담보대출은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으로 신용융자가 한계치에 다다르면서 증권사들이 관리에 나선 것이다.

2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돼 신용거래융자와 예탁증권 담보대출 서비스를 당분간 이용할 수 없다고 전날 공지했다.

KB증권 역시 23일부터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신용공여 준수를 위해 주식, 펀드, ELS 등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77조 3항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하는 경우 총합계액이 자기자본 10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예탁증권 담보대출, 신용융자 등 신용공여를 자기자본 100% 이내에서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신용공여 한도 관리를 위해 예탁증권담보융자 신규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중단했고 지금은 신규 대출을 재개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예탁증권담보융자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이 같은 증권사들 조치는 이른바 `빚내 투자`가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꾸준히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 거래일보다 1009억원 증가한 13조6690억원을 기록했다. 7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증가세다. 10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13조원을 돌파했다.

증권사별로도 신용거래 증가세가 최근 뚜렷하다. 코스콤에 따르면 3월 23일부터 최근 넉 달간 미래에셋대우는 신용거래 순증가액이 6218억원에 이르렀고, NH투자증권 역시 567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3971억원), 삼성증권(3964억원), KB증권(2196억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폭락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여준 증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통상 신용거래융자 급증은 주가가 바닥이라고 판단되는 시기에 이뤄지지만 최근 코스피는 이미 2200선을 훌쩍 넘긴 상황이라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도 보지 않고 신용을 일으키는 등 기본적으로 과열된 심리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주에 투자할 때도 실체가 있는지 펀더멘털을 가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8. 김현미 "임대차 3법, 서민 주거안정에 큰 도움 될 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임대차 3법이 통과되면 집 없는 서민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임대차 3법이 통과되면 전월세 가격이 내려가고 세입자 권리가 강화되느냐'는 미래통합당 김희국 의원의 질문에 "10년 넘게 국회와 시민단체 중심으로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의원 입법 법안이지만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지고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결국 국토부에 갈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김 장관은 "국회에서 법을 잘 통과시켜주시면 세입자의 주거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19. 그린벨트 안 풀고, 육사 부지 제외하고…서울 주택공급 충분할까

도심 고밀 개발·공공 재건축 등으로는 부족할 듯

'재건축 규제 완화' 필요성 제기에 정부는 요지부동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부지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 부동산 시장에 서울 주택 공급은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

정부는 서울 유휴부지 개발과 도심 용적률 상향, 공공 재건축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조만간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가 서울의 택지 후보를 찾는 작업이 순탄하지는 않아 만족할 만한 수준의 땅이 나올지는 의문이다.

정부가 태릉골프장(83만㎡) 개발 방안을 제시했을 때 인근 육사 부지까지 같이 개발하면 부지 면적이 150만㎡까지 늘어나 2만가구 이상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인근 구리 갈매지구와 연계 개발했을 때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정 총리가 육사 부지 개발 방안에 대해선 선을 그으면서 이같은 방안은 물 건너간 모양새다.

강남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카드는 무수한 논쟁만 낳고 중도폐기됐다.

태릉골프장 외에 잠실·탄천 유수지 행복주택 시범지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 공공기관이나 국책연구기관 부지 등이 신규 부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다들 산발적인 소규모 땅이라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내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개발 논의' 중인 태릉골프장

20. 두뇌 교체한 `갤럭시 Z플립 5G`…멀티태스킹 `UP`

내달 5일 `갤럭시 언팩` 앞두고 先공개

퀄컴 프리미엄 칩셋 탑재

그래픽 처리속도 업그레이드...8월 美·中 출시…한국은 9월

전작보다 8만원 오른 174만원

갤럭시노트20 정보도 유출...일반모델 119만9천원 예상

삼성전자가 다음달 5일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행사)`을 앞두고 갤럭시Z플립 5G 모델을 먼저 공개했다. 23일 글로벌 뉴스룸과 미국·영국 등 개별 국가 뉴스룸을 통해서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언팩과 대면 마케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하반기 전략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날 공개된 뉴스룸 자료들을 종합하면 갤럭시Z플립 5G 모델은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미스틱 브론즈는 8월 5일 언팩에서 공개될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폴드2까지 이어질 `시그니처` 색깔이다. 갤럭시Z플립 5G 모델에는 갤럭시 제품 중 최초로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건 865+ 칩셋이 장착된다. 퀄컴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스냅드래건 865의 후속 모델로 최대 3.1㎓ 클럭 속도를 달성하고 퀄컴 아드레노 650 GPU 기반으로 그래픽 처리속도가 10% 더 빨라져 게임에 특화된 칩셋이다. 다른 일반 스펙은 올해 초 공개된 갤럭시Z플립 LTE 버전과 동일하다. 펼쳤을 때는 6.7인치 크기이고 후면에는 1200만화소 초광각·광각 듀얼 카메라, 전면에는 10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다. 배터리 용량은 3300㎃h다.

21. 코로나19 치료효과…순풍 탄 줄기세포업계

국내 치료목적 사용승인 의약품

6건중 4건이 줄기세포치료제

파미셀, 시약원료 매출 작년 추월...강스템, 작년 중단된 임상 재개

지난해 임상 실패 등으로 침체에 빠져 있던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반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 개발 중인 줄기세포치료제들이 코로나19 치료에 쓰이거나 진단시약 등에 원료물질로 공급되고 있으며, 적응증 확대나 임상 재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줄기세포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가장 많이 내준 분야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은 6개 국내 의약품 중 줄기세포치료제는 4개나 된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코로나19처럼 마땅한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개별 의사 책임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허가를 내주는 것이다. 줄기세포치료제 업체 중 가장 먼저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는 등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곳은 파미셀이다. 파미셀은 임상 1상 중인 급성 신장질환 대상 동종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AKI`로 지난 3월 말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환자 3명에게 투여해 2명의 상태가 호전됐다. 특히 파미셀은 생산 중인 원료의약품 `뉴클레오시드` 수요가 늘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뉴클레오시드는 바이러스 진단키트, 감염병 진단시약 등의 주원료로 쓰이는데 미국 서모피셔 등은 파미셀로부터 뉴클레오시드를 받아 가공한 뒤 글로벌 제약사들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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