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정은, 경호원 코로나 감염설…평양시내 벗어나 원산 머물러"
日 도쿄신문 보도
靑 NSC "北특이동향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호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위기감을 느껴 원산에 머물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인구가 많은 평양을 피해 원산으로 간 것이란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술설 등과 관련해서는 원산에서 모종의 치료를 받고는 있지만 위독한 상태는 아니란 것이 일본 정부의 판단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2. 한국판 뉴딜` 총대멘 산업은행…자본·인력 부족에 `헉헉`
코로나 정부 대책 253조중..産銀에서만 60조 집행해야
유동성 7조·자본금 20조 불과
산금채 발행한도 4조 늘렸지만..수조원대 자금 더 필요할듯
산은, 구조조정 모드 회귀속..전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KDB산업은행이 우리나라 코로나19 경제위기를 막기 위한 `소방수`로 급부상했다. 정부가 지금까지 내놓은 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대책 중 산은이 감당할 자금은 60조원에 달한다. 정부 정책 최일선에 산은이 동원되면서 은행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산은 자본과 인력이 이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동걸 산은 회장이 취임 후 "구조조정은 과거, 혁신금융은 미래"라며 산은 조직을 스타트업 지원 등에 맞춰 개편했지만 위기 상황이 닥치자 정책에 동원되는 구조조정 역할이 부상하면서 이 회장 구상도 차질을 빚게 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총 5차례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내놓은 총 253조원 규모 대책 중 산은이 60조원 넘는 자금 조달과 집행을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2일 발표한 5차 비상경제회의 대책 중 핵심인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도 산은 산하에 설치돼 항공·해운·조선·자동차 등 7대 기간산업 지원에 쓰인다. 저신용등급 회사채·CP·단기사채 등을 매입할 20조원 규모 특수목적기구(SPV)도 산은이 10% 수준(2조원)을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3. 1분기 -6.4% 소비쇼크…2분기엔 혹독한 수출한파 덮친다
코로나發 충격 현실로
IMF 때로 돌아간 민간 소비..의료·숙박·음식·문화 등
서비스업도 22년 만에 최악
연간 성장률 대폭 하향 불가피..해외기관들 벌써 `-1.5%` 예측..홍남기 "2분기 실물·고용충격"
지난해 2% 성장에 간신히 `턱걸이`했던 한국 경제가 결국 마이너스 성장으로 무너져 내렸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이 -1.4%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쇼크로 급속히 얼어붙은 민간소비와 주력제품, 주력시장이 모두 붕괴된 수출 때문이다. 소비와 수출이라는 두 성장축이 무너진 데다 코로나19 확산에 당장 회복 시기조차 점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올해 성장률도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을 우려해야 할 처지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민간소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했다"며 "중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충격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이나 과거 성장률 추이를 봤을 때 괜찮은 수준의 성장세라고 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4. 라임핵심 이종필·김봉현 잠적 5개월만에 잡았다
서울 은신하다 경찰에 덜미..부실펀드 수사 속도 낼 듯
檢, 23일 금융위 압수수색
이종필 전 부사장
1조원 이상 투자자 손실을 낸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42)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모처에 잠적해 있던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을 이날 오후 9시께 검거했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이 한때 최대주주였던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라임 자금을 대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금융 알선)로 지난해 11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도주했다.
5. 더 조용하고 더 잘나간다…현대차 `2020 쏘나타`
고객 선호 10.25인치 내비..패밀리 트림에 기본탑재
현대자동차가 23일 8세대 쏘나타의 정숙성과 주행성능을 향상한 연식 변경 모델인 `2020 쏘나타`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2020 쏘나타의 전체 모델에 윈드실드 몰딩과 기존보다 두꺼워진 1열 픽스드 글라스를 적용해 정숙성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가솔린 2.0의 경우 변속 패턴 변경을 통해 가속 응답성을 높였다.
특히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 트림인 프리미엄 패밀리와 프리미엄 밀레니얼에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기본 탑재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10.25인치 내비게이션은 프리미엄 패밀리와 프리미엄 밀레니얼 구매고객의 95% 이상이 선택했던 사양이다.
2020 쏘나타 가격은 △가솔린 2.0 2326만~3217만원 △센슈어스(1.6 가솔린 터보) 2427만~3287만원 △하이브리드 2754만~3579만원 △LPi 2.0(일반판매용) 2575만~3232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6. 현대차 실적 좋다지만…`앱티브 효과` 빼면 영업익 8% 증발
영업익 4.7% 늘어 8600억..매출 25.3조…5.6% 증가
전세계 판매량 12% 감소에도..일회성 수익·원화값 약세에..회계상 실적 개선 `착시효과`
코로나 악재 2분기 본격 반영..영업익 절반으로 줄어들수도..현대車 "유동성 관리 최우선"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시장의 예상을 깨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회성 영업수익을 빼고 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8.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V`자 판매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11조원의 유동성을 쌓는 등 자금관리를 최우선으로 한 전사적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3일 올 1분기에 매출액 25조3194억원, 영업이익 8638억원, 순이익 55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5.6%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4.7%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매출은 약 3% 줄고, 영업이익은 10% 넘게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보기엔 무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영업이익 중 앱티브 관련 일회성 수익이 1056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미국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와 만든 합작법인에 지식재산권 사용권을 부여하는 1056억원 규모의 현물을 출자했는데 이를 회계상 일회성 수익으로 봐 영업이익에도 반영한 것이다. 일회성 수익을 빼면 실질적으로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8.1% 줄어든 7582억원이다. 여기에 원화 약세 등 환율효과가 2190억원에 이른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7. LG 가전심장부 창원공장 생산 일부 중단
코로나19로 수요 부진에..일부 제품 생산 중단키로..국내 생산 중단은 처음
LG전자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수요가 부진한 영향에 가전 핵심기지인 창원공장의 조업이 일부 중단된다. LG전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물동 관리를 목적으로 국내 생산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부 품목에 대해 지난 20일부터 생산 중단에 돌입했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돼 북미로 수출되는 오븐이 지난 20일부터 생산이 중단된 상태로 다음달 15일까지 생산을 하지 않는다.
에어컨의 경우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간 생산이 중단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내달 4일을 임시 휴일로 지정해 4월 30일부터 시작되는 연휴를 5월 5일까지 연장해 주말을 포함해 최장 6일 동안 창원 사업장 전체가 쉴 수 있도록 조치했다.
8. 한숨 돌린` SK하이닉스…"진짜 위기는 2분기부터"
1분기 영업이익 8003억원 선방..매출액도 5분기만에 7조대로
언택트에 서버제품 판매 호조
코로나 악영향 2분기 본격화..글로벌 반도체 업황도 먹구름..출하량 사상 첫 2년 연속 감소
SK하이닉스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언택트(비대면)` 정보기술(IT) 수요가 증가한 영향에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례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한 메모리시장 환경 속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시 메모리 생산과 수요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2분기 이후 실적에 우려를 나타냈다.
23일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1989억원, 영업이익 80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와 239%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6.3% 늘었고, 영업이익은 41.4%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증권사들이 전망한 실적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사 시장전망치인 5091억원을 57.2%나 초과 달성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2018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분기 매출이 7조원대를 회복했다.
9. 지금이 기회"…실리콘밸리 IT공룡들 M&A 질주
300조원 자금력 가진 애플..VR·음성인식 등 신기술 사냥
한달새 스타트업 3개 인수..페북은 6년만에 초대형 베팅
인도 모바일 결제시장 공략..MS도 클라우드 사업 확장
미국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쌓아둔 현금을 무기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23일 매일경제가 실리콘밸리 현지 비상장기업의 지분 투자 데이터를 제공하는 크런치베이스의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3건의 스타트업을 흡수 합병했다. 애플이 한 달 새 기업 3곳을 집어삼킨 것은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페이스북은 22일(현지시간) 약 7조2000억원(57억달러)에 인도 최대 4G 통신사업자인 `지오`의 지분 9.99%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페이스북이 2014년 `와츠앱`을 약 27조1150억원(220억달러)에 사들인 이후 처음 있는 대규모 투자다. 넷플릭스는 이날 약 1조2300억원(10억달러)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는데, 이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능하다면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위기 속에서도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이 이처럼 공격적일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어마어마한 현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작년 말 기준으로 각각 300조원(약 2470억달러), 67조7000억원(약 550억달러) 규모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 있는 기업들의 가치가 팬데믹 위기로 인해 떨어지는 상황인지라, 이들에는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좋은 기회인 셈이다.
애플이 날씨 정보를 시각화하는 영국 케임브리지 소재 스타트업 `다크스카이`, 자연어 음성인식 기술을 보유한 영국 회사 `보이시스`, 가상현실(VR)에서 스포츠 중계를 이어주는 회사 `넥스트VR` 등을 지난달 말부터 연달아 인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특히 애플은 수년 내 VR에 특화된 모바일 디바이스를 내놓으려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넥스트VR의 인수는 의미심장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 3월 말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모바일 솔루션 회사 `어펌드네트웍스`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이동통신사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객 서비스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려는 MS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페이스북은 우리나라 `카카오페이`처럼 인도에서 와츠앱을 지급결제에 연동시키는 사업 등을 하기 위해 현지 1위 4G 이동통신망 사업자인 `지오`의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는 이미 `구글페이` 등 사업자들이 자리 잡고 있지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모바일 결제시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실리콘밸리 IT 공룡들의 공격적 행보는 미국 M&A 시장 전체 분위기와는 크게 상반되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사모펀드인 시커모어가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을 약 6500억원(5억2500만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지난 2월 20일 맺었던 계약을 철회해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다. 공유오피스 회사인 위워크도 소프트뱅크가 당초 지급하기로 했던 약 3조7000억원(30억달러)을 주지 않겠다고 하자 소송을 냈다.
10. 호랑이·사자 7마리 코로나19 확진, 동물원 직원 전파
이달 초 호랑이 한 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추가로 호랑이와 사자 7마리가 코로나19에 걸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브롱크스동물원에서 호랑이 4마리와 아프리카 사자 3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동물원 측이 밝혔다.
이중 호랑이 3마리와 사자 3마리는 이달 초 4살짜리 말레이시아 호랑이 `나디아`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으며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 이들 동물은 기침을 해왔다.
11. 유정 폐쇄 시작" 산유량 감소 예고에 국제유가 이틀간 40% 급반등
가파른 폭락세를 거듭했던 국제유가가 연이틀 급반등했다. 산유국들의 합의와는 별개로 국제유가가 역사적 저점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9.7%(2.72달러) 상승한 1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19.1%(2.21달러) 치솟아 이틀간 42.6%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11달러 선에서 16달러 선으로 뛰어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5시40분 현재 배럴당 6.14%(1.25달러) 오른 21.6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낙폭을 다소 되찾기는 했지만, 올해 초 배럴당 60달러를 웃돌았던 상황과 비교하면 70~80% 폭락한 상태다.
추세적인 반등보다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WTI 선물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오일지수(OIX)`는 올해 들어서만 730%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초저유가를 버티기 어려운 미국의 `비수익 유정`들은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멕시코만의 해상 유정들부터 폐쇄되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해상 유정은 미국 산유량의 15%가량을 차지한다. 오클라호마와 뉴멕시코의 육상 유정들도 일부 폐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도 유가를 뒷받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바다에서 이란 무장 고속단정이 우리의 배를 성가시게 굴면 모조리 쏴버려 파괴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걸프해역 북부에서 벌어진 미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단정이 조우한 사건과 관련해 이란에 경고를 던진 것이다.
이에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의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은 이날 국영 방송에 출연해 "테러조직 미군의 군함이나 해군 병력이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에서) 우리의 군함이나 상선의 안전을 위협하면 즉시 파괴하라고 우리 해군에 명령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고에 정면대응을 예고했다.
12. 바이든 `트럼프 코로나 실패` 전략 통하나…러스트벨트서 승기
中정부·은폐·혼돈·기업편들기..4C 키워드로 트럼프 실정 부각
미시간·펜실베이니아 등..백인 노동자 많은 지역서
바이든 여론조사 우세 잇따라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키워드로 4C를 내세웠다.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통제도 못하고 경제 상황은 날로 악화되는 등 리더십 발휘에 실패했다는 점을 압축적으로 보여줘 11월 선거에 대비해 포석을 깔아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염병 국면이 수개월째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가도에 악영향을 미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22일(현지시간) 바이든 측이 작성한 `트럼프의 코로나바이러스 실패에 대하여`라는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A4 용지 5쪽으로 된 이 문건은 "트럼프는 상상할 수 없는 고통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이 점을 분명하고 결연하게 미국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데 트럼프가 한 실수는 셀 수 없이 많다"고 썼다. 이 문건은 트럼프의 실패에 대해 4C에 초점을 두고 유권자에게 다가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C는 중국 정부(Chinese Government), 은폐(Cover-up), 혼돈(Chaos), 기업 편 들기(Corporate Favoritism)다.
4C는 △트럼프 대통령이 뒤늦게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지만, 초기 국면에는 중국 정부 주장을 믿고 위험에 대해 눈을 감아버렸다는 점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축소·묵살하고 대응을 지연시켰다는 점 △대응 과정이 혼선의 연속이었다는 점 △손실을 우려한 대기업들 로비에 넘어가 국방물자생산법(DPA) 발동에 늑장을 부렸다는 점을 의미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공동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열세였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6%로 지난달과 비슷했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과 직접 대결하는 시나리오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을 49% 대 42%로 앞섰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플로리다·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주 등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만큼이나 비판 여론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직 프리미엄이 있어 위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중심으로 뭉칠 가능성이 여전하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13. 이커머스 강국 `韓물류센터` 폭풍성장 베팅
글로벌큰손, 韓물류 2.4조 투자
한국 전자상거래 비중 28% 달해..4년 뒤 40% 육박해 亞 최상위
전자상거래 성장에 물류 `방긋`..투자지역은 수도권과 부산
물류센터 임대료 10년새 21%↑..코로나 언택트흐름에 매력 UP
글로벌 국부펀드 연기금 등이 중국 내 물류센터를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e커머스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핵심 `길목`인 물류센터를 장악해 위험은 작게, 수익은 크게 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입니다."
2014년 홍콩 출장 당시 현지 자산운용사 관계자가 전해준 새로운 투자 트렌드다. 그의 전언대로 불과 6년 만에 물류센터는 연 5~6%대 안정적인 임대료 수입과 더불어 `몸값`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까지 안겨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 경제 부상은 이 같은 투자 추세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글로벌 연기금을 중심으로 국내 물류센터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네덜란드 연기금 APG, 캐나다 연기금 CPPIB, 그리고 홍콩 물류플랫폼 전문기업 ESR가 한국 물류센터에 20억달러(약 2조4600억원) 넘는 추가 투자를 결정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23일 글로벌 리서치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전체 유통소비 중 전자상거래 비중을 뜻하는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지난해 28.2%에서 2024년 38.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된 중국이 같은 기간 28.2%에서 40.4%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14. 콘탱고·괴리율·롤오버` ETN, 모르면 피본다
널뛰는 유가에 날뛰는 원유투자
6월물 원유가격 급반등하자..인버스 상품도 전액손실 위기
원월물 가격이 높은 `콘탱고`..제값보다 웃돈 주는 `괴리율`
다음 만기일로 이월 `롤오버`..기본개념 숙지하고 투자해야
유가는 언젠간 회복한다`며 막대한 자금이 몰린 원유 상장지수증권(ETN) 손실이 가시화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다. 특히 유가가 급반등하자 이번엔 WTI원유선물 가격이 하락하면 2배의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인버스 유형(일명 곱버스)의 ETN도 원금 전액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장 증시에 상장된 곱버스형 WTI원유선물 3종목의 괴리율은 오전 9시 50분을 전후로 모두 30%를 넘어서며 거래됐다. 이들 종목이 장중에 기록한 최고 괴리율은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41.29%,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은 38.05%,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은 34.79%를 기록했다.
이미 22~23일에 걸쳐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인버스형 WTI원유선물 ETN을 발행한 증권사들은 공시를 통해 ETN 상품의 지표가치가 0으로 수렴하는 데 따른 전액 손실 위험성을 거듭 경고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을 기준으로 이들 곱버스 3개 종목은 괴리율이 전부 2~3% 선을 되찾으며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금융당국은 이상 괴리율이 발생하면 즉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모든 WTI원유선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ETN 상품을 대상으로 장 종료 후 괴리율이 30%를 넘어서면 그다음 거래일부터 단일가매매 적용 등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괴리율이 위험 수준으로 한때 치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 변동성에 투기적인 개인들은 계속 이들 종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3일 개인들은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은 14억원,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은 9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역사상 최저 수준에 도달한 유가 수준에서도 `추가 하락`에 베팅했다. 금융당국과 ETN 발행사의 반복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곱버스 ETN으로 몰리는 건 결국 금융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실종된 전형적인 투기 거래의 행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투자자들은 가장 먼저 높은 괴리율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괴리율은 ETN 상품의 기초자산인 WTI 원유선물가치, 즉 지표가치(IIV)와 시장가격 간의 차이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괴리율이 `양수(+)`로 나타나면 ETN 시장가치가 기초자산인 WTI원유선물의 가치보다 고평가된 것을 뜻한다.
4월 들어 개인들이 원유선물 ETN 상품 가운데 매수세가 몰린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의 경우 지난 22일 기준 괴리율은 847.8%에 달한다. 22일 종가는 650원이지만 실제 기초자산의 지표가치는 68.58원에 불과하다. 결국 괴리율이 크게 `양수 값`으로 치솟은 상태에서 매수를 하게 되면, 실제 68.58원의 가치를 지닌 물건을 무려 581.42원의 웃돈을 얹은 650원에 사게 되는 셈이다. 향후 국제유가가 정상화되면 시장가치가 지표가치에 수렴하는 과정에서 큰 손실을 입게 된다.
만기가 일찍 오는 근월물보다 만기가 늦게 오는 원월물 선물가격이 더 높은 `콘탱고`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22일 종가를 기준으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WTI원유선물 가격은 배럴당 6.91달러에 불과했지만, 7월물은 20.69달러, 8월물은 23.76달러, 12월물은 28.98달러 등으로 점차 올라가는 콘탱고 상황을 띠고 있다.
원유선물 ETN 상품들은 직접 원유 현물을 사들이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6월물 만기가 다가오는 5월 19일에 앞서 순차적인 롤오버를 진행한다.하지만 콘탱고 상황에서 7월물 가격이 6월물보다 비싸기 때문에, 6월물을 100계약 팔아도 그 돈으로 7월물은 100계약보다 적게 살 수밖에 없다. 실제 가치엔 변함이 없지만 투자자는 롤오버 후 동일 수량을 보유하려면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 때문에 원유ETN 상품에 장기 투자하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50~60달러 선을 회복한다고 해도 투자자는 유가 상승폭만큼의 이익을 거둘 수 없게 된다.
15. 상폐·주식병합·자산가치 제로…美 원유상품도 난리
국내서 1500억 투자 USO·UCO..상폐위기 몰리자 잇단 주식병합
원유선물지수상품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투자 원금 전액 손실 가능성을 놓고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세계 최대 원유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잇달아 주식병합에 나서고 있다. 이들 상품은 국내에서도 최근 한 달 새 1500억원 이상 투자됐다. 유가 급락으로 상장 최소 조건인 주당 1달러 가격조차 맞추기 힘들어지자 쪼그라든 상품을 일단 연명시키기 위한 자구책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운용자산 50억달러(약 6조1475억원)가 넘는 세계 최대 원유선물 ETF인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일 펀드(United States Oil Fund·USO)는 오는 28일 주식 8개를 1개로 병합하는 `8대1 주식병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병합 효력은 미국 시간으로 28일 장 마감 이후부터 발생한다. 주식병합은 USO 주가를 뉴욕증권거래소(NYSE) 최소 상장 기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전날 이 상품 종가는 2.51달러로 1달러 선을 목전에 뒀다. 최근 폭락한 유가가 이대로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상장 기준 미달로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 병합이 이뤄지면 주가가 8배로 뛰기 때문에 주가가 1달러에 미달해 거래 중지되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시간을 벌 수 있다. 또 레버리지 원유선물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 불룸버그 원유(ProShares Ultra Bloomberg Crude Oil·UCO)`는 25주를 1주로 합치는 주식병합을 21일 결정했다. UCO의 경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유가 일일 움직임의 두 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유가가 현재 수준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낙폭이 클 수 있어 병합 비율이 높았다.
업계에서는 주식병합을 놓고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ETF나 ETN의 주식병합은 시장에서 수명이 다한 상품에 인공호흡기를 다는 격으로, 이 같은 조치를 취해도 다시 유가가 하락하면 동전주 신세로 전락하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재차 병합하거나, 조기 청산에 나서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국내 투자자들도 병합 소식에 마음을 졸이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간 USO를 6788만달러(약 835억원), UCO를 5833만달러(약 7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두 상품 순매수 규모를 합치면 1552억원에 달한다. 미국 증시에서는 주식병합 등 청산을 막기 위한 조치가 이어지고 원유 ETN의 조기 청산도 줄을 잇고 있다.
ETN 지표가치가 `0`을 찍은 사례도 나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벨로시티셰어즈 데일리 3X 롱 원유 ETN(VelocityShares Daily 3x Long Crude Oil ETN·UWTIF)의 순자산가치가 21일 `0`을 찍었다며 해당 ETN을 소유한 투자자는 ETN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에는 이 회사 3배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의 지표가치가 `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일 한국거래소의 경고가 미국에서 현실화한 사례다. 거래소는 "WTI 선물 레버리지는 WTI 선물 가격이 50% 이상 하락하면 기초 지표가치가 0원이 되므로 투자금 전액 손실이 확정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16. 래미안 `5년만의 귀환`…신반포15차 재건축 수주
삼성물산, 대림·호반 꺾어..단지명 `래미안 원펜타스`
반포3주구 수주 여부도 관심
국내 시공능력 1위 삼성물산이 신반포15차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다. 강남권 선호도가 높은 래미안이 5년여 만에 재건축 시장에 복귀하면서 향후 재건축 수주전에 미칠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단지 인근의 한 웨딩홀 옥상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삼성물산은 총 166표 중 126표(75.9%)를 획득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 일대 기존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641가구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2400억원대로 크지 않지만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신반포역세권에 위치한 상징성 있는 단지다.
조합은 앞서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 이슈로 갈등을 겪다 지난해 말 계약을 해지했다. 재입찰에 뛰어든 건설사는 삼성물산·대림산업·호반건설 등 총 3곳이었으며 이 중 삼성물산이 최종 승자가 됐다.
17. 0.6초면 충분` 수익형부동산에 부는 `네이밍 마케팅` 열풍
송도 브로드 스퀘어 투시도 [사진 = SD파트너스]
최근 분양하는 수익형부동산 사업장에서 톡톡 튀는 이름으로 수요자를 유혹하고 있다. `0.6초의 승부`라고 부르는 `네이밍`을 통해 찰나의 시간 사업장의 특장점을 알려 분양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다.
2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상업시설의 경우 서양의 유명 거리나 건축물 등 이국적인 풍경을 테마로 이름에 콘셉트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바다나 산, 강 등 자연환경과 우수한 조망권을 강조한 `네이밍`도 시공사들의 단골 소재다.
이들은 오션뷰, 리버뷰, 파크뷰를 반영한 설계를 강조하기 위해 유명 건축가의 이름을 차용하기도 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공급 중인 `송도 브로드 스퀘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따왔다. 이 스트리트몰은 화려한 외관 디자인과 4면 개방형 보행로, 내부통로 설계로 접근성과 가시성도 높였다. 또한 전면 통유리 설치와 간판 일체화, 포토존 조형물 설치, 24시간 특화존 등으로 일대 상가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18. 수입 판매 24년만에 美에 역수출 성공
GYG엘리베이터 이금기 대표
작년 공장 방문한 美수출업체..국산화한 제품경쟁력 극찬
이달 승강기 제동장치 수출..수년내 1억弗 해외판매 기대
9월엔 파주 스마트공장 완공..李대표 "국내 톱3안에 들겠다"
세계 최고 승강기 부품 종합메이커인 미국 홀리스터휘트니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한 지 24년 만에 우리가 직접 생산한 완성품을 역수출하게 됐다."
지난 22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문산산업단지 내 GYG엘리베이터(옛 금영제너럴) 공장. 약 100m 높이의 엘리베이터 시험타워가 시선을 끄는 파주 공장을 찾은 기자를 보자마자 이금기 GYG엘리베이터 대표는 "1996년 11월 홀리스터휘트니와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맺어 로프 그리퍼(승강기 제동장치)를 수입한 게 24년 전"이라며 "그런데 지난해 말 우리 공장을 방문한 홀리스터휘트니 관계자들이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극찬했을 때 감회가 새로웠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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