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을 당시
악수 한 뒤 곧바로 바지에 손을 닦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폭스뉴스는 이에 대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세계인들이 세균에 민감했지만
해외 정상과의 공식행사에서 해리스의 행동은 무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해리스 부통령고 접견했다.
가볍게 눈인사를 나눈 뒤 각각 카메라를 보며 모두 발언을 했다.
해리스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이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보이지 않는 차별과 유리천장을 앞장서서 극복해 왔다"고 화답했다.
모두 발언이 끝나자 해리스는 "고맙다"며 악수를 청했다.
그런데 해리스는 악수 전 오른손을 왼손에 닦는 듯 했으며 주저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악수가 끝나자 자신의 정장에 손을 닦으며 몸을 돌려 발코니로 향했다.
이 같은 상황은 백악관이 생중계한 유튜브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례하다는 반응이다.
"공화당이 그랬다면 인종 차별이라고 아마 비난했을 것"
"부통령이 저렇게 무례할 수 있나"
"너무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0. 삼성, 해외 반도체 투자축 美로 대전환 나선다
파운드리 170억弗 투자 공식화 해외 단일투자 역대 최대 규모 TSMC·인텔과 美서 한판 승부 SK하이닉스 현지 새 R&D센터 美공급망에 `반도체코리아` 출격
삼성전자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통해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라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번 발표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최대 해외 투자처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타이틀을 두고 미국에서 TSMC·인텔과 한판 승부를 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통해
미국 기업과 동반성장하며 혁신에 활로를 찾겠다"며
"삼성전자는 170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어느 곳에 투자할지를 밝히진 않았지만
국내외 반도체 업계는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증설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처음 짓기 시작한 건 1996년이다. 이 공장은 원래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였지만 2000년대 중후반부터 미국 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 기지로 재탄생했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 지난 24년간 총 170억달러를 투자했다.
삼성의 단일 해외 반도체 기지로는 최대 크기인 이번 파운드리 투자안이 실현되면
삼성전자는 미국 내 반도체 공장에 총 340억달러를 쏟아붓게 된다.
삼성전자는 또 경기 평택을 비롯한 국내 공장에도 171조원을 투자해
세계적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육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투자 축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메모리에서 시스템 반도체로 본격 이동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중국 시안에 108억달러를 투자해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처음 지었다.
이후 시안 공장은 2017년 70억달러, 2019년 80억달러를 투자해
2공장까지 증설을 단행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완료된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공장에 투자한 액수는 누적 258억달러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0억달러를 투입해
현 세계 최첨단 파운드리 기술인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공정을 갖춘 생산라인을
미국에 지을 예정이다.
이르면 2023년 가동을 시작할 새 공장은 3나노급 공정 기술도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이는 파운드리 최대 라이벌인 TSMC와 인텔을 겨냥한 행보다.
TSMC는 최대 350억달러를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투자해 5~3나노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이번 라운드 테이블에서 10억달러 규모로 R&D 센터를 실리콘밸리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생산기지는 없지만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하면서 미국 주도 공급망에 본격 동참했다.
0. 미워도 다시한번"…테슬라 손절하던 서학개미 다시 사들인다
식는 듯 하던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테슬라가 저점에서 반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이달 초중순까지 테슬라 손절에 나섰던 서학개미들이 다시 테슬라 매수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고점 대비 3분의 1 이상 하락하면서 기존 투자자들의 손실이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지분을 추가 매수한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먼트 CEO처럼 서학개미들도 테슬라 저가 매수에 동참한 모습이다.
미워도 다시 테슬라...8개월째 해외주식 순매수 1위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주(17~21일) 테슬라를 9155만달러(한화 1032억원) 순매수했다. 지난주 해외주식 순매수 1위다.
2위인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ETF의 4119만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이달 초 중순까지만 해도 서학개미들의 매도세가 더 우세했다.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을 4672만달러(527억원) 순매도했다.
하지만 지난 한주 동안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입하면서 5월 월간으로도 순매수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째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 종목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43% 상승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핫한 종목으로 부상했다가 1월 말 정점을 찍고 현재 고점 대비 35.4%나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테슬라 주가가 4% 상승하는 등 전저점인 540달러선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 보이자 서학개미들도 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수 강도는 확연히 약해졌다. 테슬라 주가가 고점을 찍었던 지난 1월 9억3914만달러(1조 588억원)에 달했던 순매수액은 이달 현재 1억435만달러로, 거의 10분의 1 가까이 줄었다.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보유 현황에서 테슬라는 여전히 압도적인 1위다. 21일 기준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79억555만달러(8조9135억원)다. 이는 2~4위인 애플(36억9084만달러), 아마존(17억2590만달러), 알파벳 A(12억5681만달러)를 다 합친 것보다도 큰 금액이다.
"빠질만큼 빠졌다"...돈나무 캐시우드는 '줍줍'
테슬라는 S&P 500 지수에 포함된 개별 종목 가운데 고점 대비 하락율이 4번째로 큰 종목이다.
연초 이후 테슬라 주식을 매입한 서학개미들의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학개미들이 2월 이후에도 누적으로 8000억원이 넘는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음에도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월 25일 104억1200만달러(11조 7395억원)를 크게 밑돌고 있다.
특히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더욱 뼈아프다.
연초 대비로 S&P 500 지수는 12.30%, 나스닥 지수는 6.08%, 다우 지수는 13.18% 올랐다. 하지만 테슬라는 -20.4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빅테크 종목 중에서도 페이스북(17.58%), 마이크로소프트(12.62%) 등도 올랐다.
일부에서는 빠질 만큼 빠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돈나무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도 지난 19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을 더 샀다. 3개의 ETF에서 총 6만9508주를 매입했다. 당일 종가 기준으로 3916만달러(441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들 ETF는 테슬라 한 종목의 비중이 10%를 모두 웃돌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으로 이들 ETF도 모두 수익률 부진을 겪고 있지만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것이다.
추가 하락을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큰 수익을 낸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이끄는 사이언에셋 매니지먼트는 테슬라 풋옵션을 8만100주(6025억원)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풋옵션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이다. 앞서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탄소배출권으로 이익을 내는 행태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당장 비트코인도 큰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초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후 테슬라 주가와 비트코인 시세가 동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일론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테슬라 주가도 덩달아 하락했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다니엘 아이브스(Daniel Ives)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좋든 나쁘든 이제 비트코인 가격에 크게 묶여 있다"라며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투자자들이 원치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21일 저녁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로 방호복을 입은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경찰은 교인 명단과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할 전망이다.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검사를 거부하고 난동을 부리거나 병원을 탈출한 뒤 서울시내를 활보하는 등 일탈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또다시 "외부에서 바이러스 테러를 한 것"이라는 음모론을 펼치며 정부를 비난했다.
지난 17일 경기 포천시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50대 남성과 그 아내가 검체를 채취하러 온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침을 뱉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포천시 등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검사를 받지 않자 보건소 직원 2명이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가 검체를 채취하려고 했다. 부부는 찾아온 직원에게 "우리가 만난 사람도 많은데 왜 우리만 검사를 받아야 하느냐"며 "우리가 (보건소 직원들을) 만졌으니 당신들도 검사를 받으라"고 말했다. 아내는 직원을 껴안고 차 안에서 침을 뱉기도 했다.
2. 규제 비웃듯…부동산 `꼼수 대출` 기승
LTV 규제 안받는 대부업체
여전사로부터 자금 공급받아....강남 중심으로 우회 주택대출
15억 초과 주택 주담대 막히자
집값 급등 편승해 공격적 영업
금융당국 "조만간 대응책 마련"
강도 높은 부동산 대출 규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대부업체와 규제를 적용받는 여신전문금융사·저축은행이 연계한 `규제 우회 대출`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부동산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대부업체가 대출을 희망하는 차주에게 대출을 하되 해당 대출 채권을 담보로 제공해 여전사·저축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특히 `15억원 초과 대출 금지` 조치가 시행된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공격적인 영업 행보를 보여온 대부업체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방식을 통한 대출을 차단하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3. 與 2차 재난지원금 카드…59년만에 4차추경 나서나
민주당 지지율 만회 다목적 포석
기재부는 재정 부담에 반대입장
슈퍼여당 압박땐 결국 추진될듯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유리 칸막이를 설치하고 회의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설훈 최고위원,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직은 "신중하게 추진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2차 재난지원금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만약 2차 지원금을 지급하게 되면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 4차 추경이 편성되면 1961년 이후 59년 만이다.
민주당이 2차 지원금을 검토하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과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4. 주말에 모든 전공의 철수…"내주 대형병원 수술 40% 차질"
의료진 무기한 휴진 돌입
일부 병원 코로나검사 중단
26일 전임의·봉직의도 파업...의료대란 현실화 가능성 커
복지부-의협 양보없는 대치
"국민생명 볼모로 파업" 우려
2000년 의약분업 이후 20년 만에 전공의들이 전면 파업에 돌입한 21일 첫날은 큰 진료 공백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가 문제라는 목소리가 높다. 병원들은 전공의 파업이 예고됐던 만큼 진료·입원 예약을 줄이고 급하지 않은 외과수술도 연기했다. 또 진료과목별 전문의 중심의 주야간 당직 계획을 조정하는 등 진료 차질에 대비하고 있다. 특정 시간대 환자 쏠림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료시간 연장과 대체인력 추가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 응급환자 외에는 주말과 휴일에 수술하지 않는 만큼 전공의 업무 비중이 큰 수술·입원환자 관리가 단기간에는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5. 정부가 가짜양성 만든다?`…가짜뉴스, 코로나급 확산
"직장인 2주간 의무 재택근무"
"오늘부터 거리두기 3단계"…
카톡 등 메신저로 무분별 유포
코로나19의 거침없는 재확산세에 2차 팬데믹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가짜뉴스, 지라시가 인터넷 메신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일부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도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음모론이 퍼지고 있어 관계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가짜뉴스에 인터넷 사이트 링크를 걸어 문자메시지 등으로 보내 스마트폰 해킹을 시도하는 사례도 나왔다.
21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속보]고용노동부 8월 24일부터 모든 직장 예외 없이 2주간 의무적 재택근무 실시`라는 내용의 허위 정보가 순식간에 대규모로 확산됐다. 기사의 인터넷주소 링크를 누르면 `뻥이요`라는 과자 사진이 나온다. 지난 4월 비슷한 내용의 허위 정보가 돌았던 적이 있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또다시 유포되는 모습이다.
`서울, 경기, 인천에 대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조치 검토 중`이라는 `받은 글`도 대거 유통됐다. 하지만 이 글도 가짜뉴스였다. 지난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시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는 내용의 허위 정보가 최근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된 것에 대해 국민의 주의를 당부한다"며 "국민 생활과 서민 경제에 피해가 큰 3단계 격상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물론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더 가속화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조치가 시행될 수 있지만 받은 글이 유통될 당시에는 사실이 아니었다.
6. SK가스 공장가동률 111%…코로나뚫고 질주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 변신
가스화학 진출 4년만에 본궤도
내년부터 폴리프로필렌도 생산
발전·수소생산 사업에도 진출...2024년 종합 솔루션 사업자로
SK가스(사장 윤병석·사진)가 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공급사에서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가스화학 사업에 진출한 공장은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가동률을 기록한 데 이어 국내 산업체에 LPG와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통해 전력 등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전략도 순항하고 있다.
7. 현대미포조선, 사우디서 석유화학선 10척 수주
국영선사 바리와 4800억 규모
올해 수주액 20억弗 전망나와
LNG운반선 넘어 선종 다양화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총 4800억원 규모 석유화학제품(PC) 운반선 건조 계약을 따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집중돼온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릴레이`가 다양한 선종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21일 현대미포조선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선사인 바리로부터 5만DWT(재화중량t수)급 중형 PC선 1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약 4850억원에 달한다. 선박 인도는 2022년 1분기부터 진행된다. 이번 계약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승용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장(부사장)과 압둘라 알두바이키 바리 최고경영자(CEO)가 각각 참석했다.
8. 신차생산 공들이는 한국GM
카젬사장, 창원공장 잇단 방문
노사, 임단협 6차 교섭 진행
카허 카젬 사장
한국GM이 오는 2023년 창원 공장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한국GM은 카허 카젬 사장이 지난달 1일에 이어 이달 20일 창원 사업장을 다시 찾아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을 위한 투자 현황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카젬 사장을 비롯한 한국GM 경영진은 물론 김성갑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장을 포함한 노조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9. 70개국서 갤노트20 출시…`6만원폰` 허위광고 주의보
카드할인 등 짜깁기해서 현혹
공시지원금 혜택은 쪼그라들어
요금할인 선택약정 유리할수도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한국을 포함한 약 70개국에서 21일 정식 출시됐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전구매 고객에게 제공했던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 버금가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 지급 혜택을 이달 31일까지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개통하는 고객에게 제공한다. 출고가는 갤럭시노트20가 119만9000원,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145만2000원이다.
갤럭시노트20를 6만원대에,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10만원대 후반에 판매한다는 광고는 주의해서 들여다봐야 한다. 원래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선택 약정 할인이나 카드 할인을 짜깁기 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통신 요금에 대해 24개월간 선택 약정 할인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 수십만 원을 할인 혜택처럼 포장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날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출시된 국가는 한국 외에 미국, 캐나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전역,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전역 등 약 70개국이다.
10. 弗 붙은 美기술주 빅7…시총 합계 1경원 육박
美상장 中企 2천곳 시총의 4배
애플, 미국 첫 시총 2조 달러
테슬라, 1주당 2천달러 돌파
MS·아마존·구글·페북 등
올 들어 주가 파죽지세로 올라
거품 붕괴 경고했던 월가도...최근 낙관적 전망으로 전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뉴욕 증시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기술주 쏠림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세계 1위인 테슬라 주가는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2000달러를 돌파했고, 애플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뉴욕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시총 2조달러를 넘어섰다. 두 기업을 포함한 미국 7대 기술기업 시총은 미국 중소기업 2000곳 전체 시총 합계의 4배를 넘어섰다.
CNN비즈니스는 20일부로 미국 `7대 기술주(tech`s magnificent seven)` 시총이 이날 7조7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미국 2000여 개 중소기업 종합 지수인 러셀2000지수 시총(1조9000억달러)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7대 기술주란 나스닥 대장주인 `MAGA(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 알파벳·애플)`를 비롯해 페이스북, 테슬라, 넷플릭스를 묶어 부르는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돼 있는 MAGA와 페이스북은 지수 내 비중이 25%를 넘나든다. 월가에서는 이른바 `언택트주 열풍`을 타고 애플에 이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2조달러 클럽에 곧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7대 기술주에서 대표 격인 테슬라는 이날 6.56% 급등해 2000달러 선을 뚫었다. 테슬라 주식은 2001.83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시총은 3730억6400만달러로 불어났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내년부터 테슬라가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모델Y를 생산·판매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20일 중국 관영 언론인 글로벌타임스는 테슬라 고위 경영진을 인용해 "테슬라는 2021년부터 상하이기가팩토리에서 중국산 모델Y를 만들어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현재 상하이기가팩토리에서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만 생산·판매하고 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는 모델3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중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를 피해 갈 수 있다. 지난 18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테슬라 최대 협력사인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니켈·코발트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고가의 니켈·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배터리 가격과 전기차 생산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CATL이 테슬라와 손잡고 `100만마일 배터리`(한 번 충전하면 160만㎞를 달릴 수 있는 고효율 배터리)를 공개할 것이라는 추측도 하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음에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새로운 강세장 속에서 월가 투자자들이 공포를 떨쳐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2차 유행 단계에 들어서는 모습이지만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CBOE 변동성지수는 20일 22.72를 기록해 코로나19가 미국에 닥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7월 거품 붕괴설`이 끊임없이 나왔지만 이달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양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최근 주요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중 80%에 이르는 사람들이 내년 글로벌 경제 회복을 기대하는 한편 현재 뉴욕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이번주 초에 "2021년 미국 기업 수익 여건과 미국 국내총생산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올해 말 S&P500 전망치를 기존 3000에서 3600으로 높여 잡았다.
11. 바이든, 국민 통합 외치며 "나는 어둠의 편 아닌 빛의 편"
美 민주당 후보수락 연설
코로나 부실대응 트럼프 겨냥
`마스크 전국 의무화` 첫 공약
숨진 장교출신 장남 부각...아픈 가족사로 표심 자극
말더듬이 소년 지지영상으로
자신의 약점 적극 역이용
"허약한 후보 공세 방어" 평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0일(현지시간)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가운데)과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오른쪽)이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아내인 질 바이든 여사가 이 모습을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AP = 연합뉴스]
우리의 현직 대통령은 국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의무에서 실패했다. 그는 우리를 보호하지 못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수락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 대통령(this President)`라고 부르며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 대통령이 재선하면 감염자와 사망자는 계속 최고치에 머물 것"이라며 "대통령은 `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기적은 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취임 후 첫 번째 과제로 코로나19 대응을 꼽은 뒤 검사와 의료장비 보급을 확대하고 마스크 착용을 전국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은 100년 만의 팬데믹,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 1960년대 이후 인종 정의에 대한 가장 강력한 요구, 기후변화에 대한 위협 가속화 등 4가지 역사적인 위기가 겹쳐 있다고 진단했다.
20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마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포옹하며 활짝 웃고 있다. [AP = 연합뉴스]
그가 트럼프 시대를 `암흑`으로 규정하고 빛의 편이 되겠다고 말한 대목을 두고는 이날 연설의 하이라이트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국 언론도 대체로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반세기 가까운 정치인생에서 최고의 연설을 했다고 평가했다. 보수 언론인 폭스뉴스의 앵커 크리스 월리스조차 "바이든이 허약한 후보라는 트럼프 측 공세에 구멍을 내는 효과적인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5분간 연설에서 한두 번을 빼고는 특유의 말을 더듬는 버릇이 나오지 않았다. 그의 정신건강이나 체력에 딴지를 걸어온 트럼프 캠프를 머쓱하게 만든 순간이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의 바이든 전 부통령 고향 동네를 방문해 "바이든은 극좌의 꼭두각시"라고 맹비난했다.
12. 대선 코앞인데…`트럼프 책사` 배넌 사기혐의로 체포
국경장벽건설 기부금 빼돌려
트럼프 곤혹…즉각 거리두기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사`로 불리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사진)가 20일(현지시간) `미·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모금 과정에서 거액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되자 미국 정가는 파문에 휩싸였다.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은 이날 배넌을 온라인 모금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넌 등 4명은 2018년 12월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우리는 장벽을 세운다(We Build The Wall)`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모금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모금한 돈 100%를 미·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지원에만 사용하겠다고 약속하며 기부자들에게서 총 2500만달러(약 297억원) 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이 중 수십만달러를 다른 용도로 사용했고, 이를 감추기 위해 가짜 영수증까지 발행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배넌과 함께 체포된 공범은 이라크전쟁에서 두 다리와 한 팔을 잃은 공군 예비역 브라이언 콜파지,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앤드루 바돌라토, 티머시 셰이 등이다. 배넌은 기부금을 빼돌리는 작전을 세웠고, 콜파지는 모금 페이지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13. 美정부 다음 타깃 될라" 바짝 엎드린 알리바바
2분기 좋은 실적에도 속앓이
장융회장 "美 브랜드 돕겠다"
美의회 "시진핑 직책명 변경"...`프레지던트` 표현 금지법 발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코로나19 반사이익에 따른 온라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신냉전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 정부의 다음 제재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속앓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알리바바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늘어난 1537억5000만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4% 급증한 475억9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타오바오가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오바오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생방송 판매채널(라이브커머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올해 1~7월 타오바오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왕훙(인플루언서) 가운데 매출 1억위안 이상을 달성한 왕훙은 무려 169명으로 조사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알리바바의 2분기 실적은 적어도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중국이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회복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도 알리바바는 최근 미·중 관계 탓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화웨이·틱톡·텐센트에 이어 알리바바가 미국 정부의 다음 제재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중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 중국 최고지도자를 `프레지던트(President)`로 표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중국어 표현인 국가주석을 `프레지던트`라고 번역해 사용하면 영어권에서는 합법성 있는 지도자로 인식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SCMP는 "이번 회기에 통과될 것 같지는 않지만 미국 의회에 퍼진 반중 정서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법안을 발의한 스콧 페리 연방 하원의원은 대중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이 법안은 중국 최고지도자를 `프레지던트`로 부르는 미국 연방정부 문건을 작성 또는 배포하는 데 정부 자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미·중 간 갈등이 심해지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직책을 주석(President) 대신 `중국 공산당 총서기(General Secretary)`라고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5월 백악관이 발표한 중국 보고서는 시진핑 국가주석 직책을 총서기를 뜻하는 `General Secretary`라고 썼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최근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라고 불렀다.
14. 코로나 재확산에…`공매도 금지연장` 급물살
정부·여권선 연장에 무게
금융위 내부서도 긍정론 우세
내달 8일 공청회 후 최종결정
박용진, 제한적 금지안 발의
증시전문가들은 "거래 재개"...유럽은 지난 5월 공매도 재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차 팬데믹이 우려되면서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는 공청회 등 각계 의견을 취합해 다음달 초에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연장 쪽에 무게를 둔다. 정치권에서는 공매도 금지 연장 또는 일부 종목 금지 등 공매도를 규제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크게 흔들렸던 국내 증시가 공매도 금지 연장 결정에 따라 재반등할지도 주목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차 팬데믹 우려가 가중되고 증시까지 조정 국면에 이르자 정부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처 간에 조율이 안 됐지만, 지금 여러 경제 상황을 봐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조금 연장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15. 미래車부품 기대감…LG전자, 2년만에 9만원
전장사업 내년 첫 흑자 낼듯
미래먹거리로 수요폭증 전망
21일 LG전자 주가가 전장 사업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로 9만원 고지를 탈환했다. LG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9만원을 넘긴 것은 2018년 6월 이후 2년2개월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6.36% 오른 9만300원을 기록했다. 이는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꼽는 전장부품 사업부가 내년 2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장부품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기 장치·시스템 관련 부품을 일컫는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공간이 넓어 다양한 전장부품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자율주행차가 보급되면 초정밀 전자장치에 의해 자동차가 구동되기 때문에 전장부품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가 LG화학과 함께 미래차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전장부품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다.
16. S&P500·나스닥, 또 동반 최고치…다우도 0.7%↑
뉴욕증권거래소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버블' 염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90.60포인트(0.69%) 상승한 27,930.3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5포인트(0.34%) 오른 3,397.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85포인트(0.42%) 오른 11,311.8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 500과 나스닥은 지난 18일에 이어 사흘 만에 사상 최고치를 동반 경신했다. 나스닥은 이틀 연속 신고점이다.
미 경제에 관한 낙관적인 지표가 잇따라 공개된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7. 흑석동 아파트 매물 실종사건…148건→0건
21일부터 허위·중복매물 단속
중개사들, 온라인 매물 거둬
"네이버서 매물정보 찾는 대신
발품 팔아야 하는 시대 오나"
148건→0건`.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흘 전까지만 해도 100여 건이 넘던 네이버부동산 매물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허위 매물 퇴출 운동`을 벌인 데 이어 21일부터 허위 매물을 올린 중개사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물리는 법까지 시행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온라인 매물이 급감해 좋은 매물을 찾으려면 직접 중개업소를 찾아다니며 `발품`을 파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흑석동 흑석한강푸르지오 네이버부동산 매물은 매매 0건, 전세 2건, 월세 0건이 등록됐다. 이달 8일 기준 매매 148건, 전세 86건, 월세 42건에 달하던 매물이 보름도 안 돼 갑자기 증발했다. 이 단지 주민들은 이달 중순께 동작구청에 허위·중복 매물이 너무 많다고 민원을 제기하는 등 이른바 허위 매물 퇴출 운동을 벌였다. 단지 총 가구 수는 863가구로 공공임대 147가구를 제외하면 716가구에 불과한데 당시 매물(매매+전세+월세 합산)이 가구 수의 35%에 달하는 254건이나 된다는 이유였다. 흑석한강센트레빌, 아크로리버하임 등 인근 단지들도 구청에 같은 민원을 제기했다. 흑석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은 "허위·중복 매물이 너무 많아 시세가 오르지 않는 `부동산 가두리` 효과가 심했다"며 "이제 중복 매물이 거의 정리됐으니 시장에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8. 쏟아지는 법인아파트…"서울은 나중에, 경기·지방부터 팔자"
법인 7월 8278건 `패닉셀링`
세금폭탄 우려에 정리나서
경기도 3천건으로 가장 많고
지방은 전남·경남·부산順 매도...강남3구 물건은 50건 불과
청주 1억 떨어진 급매도 등장
서울과 지방 양극화 심화될듯
내년부터 크게 늘어나는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법인들이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를 우선 팔아치우고 있다. 사진은 최근 가격이 뛰면서 규제지역에 편입된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출처 = 매경DB]
내년부터 크게 늘어나는 주택 보유세·양도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법인들이 아파트를 팔고 있는 가운데 특히 수도권과 지방 매물이 우선 매도 대상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 과잉 유동성으로 인한 집값 거품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법인들이 향후 가격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 서울보다는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부터 팔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법인이나 다주택자들이 보유한 수도권·지방 아파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서울과 비서울 지역 간 가격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법인이 서울 강남에 고가 아파트를 2채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 내년에 내야 할 보유세는 올해보다 2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A씨가 법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전용 84㎡)와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전용 84㎡) 2채(올해 합계 공시가격 34억3400만원)를 가지고 있다면 A씨가 내년에 납부해야 하는 보유세는 1억615만원으로 올해(3445만원)보다 208% 증가한다.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2채 보유하고 있을 때 내년부터 종부세 최고세율 4%와 세 부담 상한선 300%가 적용되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19. 미 7월 기존주택 거래 24.7%↑…두달 연속 신기록
미국의 주택 매물
미국 주택시장이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파를 딛고 두달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24.7% 늘어난 586만건(연율 환산)을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41만건을 웃돌았다.
7월 증가율은 NAR가 1968년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 6월 세워진 종전 기록(20.7%)을 한 달만에 곧바로 갈아치웠다.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지난 2월 576만건(연율 환산)을 추월한 것으로 지난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많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8.7% 증가했다.
20. [Digital+] 넷플릭스만 본다고? 국산 OTT도 `꿀잼`
OTT 춘추전국시대…토종 OTT 10여개 서비스중
웨이브·시즌·티빙·U+tv
통신 3사·VOD업체 손잡아
왓챠는 국내외 영화 강점...라프텔은 애니메이션 특화
"넷플릭스가 압도하는 시장
콘텐츠 제작위해 힘 모아야
넷플릭스 VS 웨이브·시즌·티빙·왓챠…. 누가 `시청자의 시간`을 선점할 것인가. 글로벌 공룡 넷플릭스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맞붙는 춘추전국시대다. 압도적인 자본력으로 `블록버스터급` 오리지널 콘텐츠를 쏟아내는 넷플릭스에 맞서 토종 OTT도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우는 등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토종 OTT는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상파 3사와 손잡고 `웨이브(wavve)`를 탄생시켰고, KT는 기존 올레tv모바일에 인공지능(AI) 기술과 지니뮤직 등을 적용한 `시즌(seezn)`을 내놨다. LG유플러스도 자사 인터넷TV(IPTV)와 연동한 OTT `U+모바일tv`를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 강자 CJ ENM의 OTT인 티빙은 오는 10월 JTBC와 합병해 새 OTT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외 영화 VOD를 주로 서비스하는 왓챠와 애니메이션에 특화한 라프텔도 있다.
넷플릭스는 빠르게 국내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작년 8월 221만명 수준이던 넷플릭스 이용자는 지난 7월 말 479만명으로 1년 새 두 배가량 급증했다. 이에 비해 국내 OTT 이용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약간 증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웨이브가 271만명, 티빙과 시즌은 각각 130만명, 왓챠 이용자는 약 50만명 수준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경제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한 덕에 국부(國富)가 5배 가까이 늘었지만 증가분 70% 이상이 부동산 자산 증가로 분석됐다. 한국은 제조업 자산인 설비자산 비중이 줄었고, 일본은 경기가 침체하는 과정에서도 설비자산 비율을 비슷하게 유지했다. 일본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국가가 가진 재산으로 볼 때 향후 부가가치 생산 및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일본에 턱없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일경제가 1995~2018년 한국과 일본 국민대차대조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부는 2871조원에서 1경5564조원으로 4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 국부는 3521조엔에서 3457조엔으로 되레 1.8% 줄었다. 일본이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을 겪는 동안 한국과 일본 간 국부 격차는 소폭 줄어든 것이다.
3. 서울·경기 `2차 팬데믹` 초비상
서울 등 수도권 확진자 72명→145명→245명 `연일 최고치`
文대통령 "일부 교회 집회, 용서할 수 없는 행위" 강력 경고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2차 대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 후반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정점(2월 29일 909명)을 찍은 직후 여전히 확산세가 거세던 3월 초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6일부터 2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수도권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전국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4. 최고금리 내렸더니…34만명 불법사채로
2년전 최고금리 인하 `풍선효과`
대부업 신규대출 2년간 3조↓
이용자 수는 51만명이나 줄어...7~10등급 저신용자 집중 감소
미등록 대부업은 3천→1만곳
정치권 "금리 더 내리자" 논란
실제 연간 대부업 이용자 가운데 7~10등급 저신용층은 2017년 60만6000명이었지만 2019년에는 26만6000명으로 34만명 감소했다. 2년 새 56.1% 줄어든 것이다. 반면 이들보다 신용도가 높은 1~6등급 신용자들의 대부업 대출 이용자 수는 43만9000명에서 26만4000명으로 39.9% 감소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대출시장 가장 밑단에 속한 저신용자들부터 제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된 셈이다.
최고 금리 인하에 따른 `풍선효과`가 불법 사금융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통계로도 드러난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민들이 그나마 법적 보호를 받는 대부업에서 사채 시장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5. 포스트코로나 기업 생존 우선과제는 불확실성 대처할 `유연한 조직 구축`
매경·한국경영학회, 경영학자 214명 설문조사
"정부 개입이 韓경제 걸림돌
세금인하·규제철폐 나서야"
"부동산정책 효과 없어" 66%
"노총의 정치·권력·과격화...노동시장 최대 난제" 48%
기업들은 `조직 유연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정비`, 정부는 `세금·공공부문 축소와 규제 철폐`. 경영학자들이 제시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생존을 위해 필요한 전략들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매일경제신문과 한국경영학회는 우리 경제와 기업의 생존전략, 정부의 정책 방향 등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 경영학자 2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경영학 교수·전문가들은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리며 하반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위협이 기업과 경제를 옥죌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포스트코로나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것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조직 유연화와 혁신`을 꼽은 비율이 응답자의 52.8%로 가장 높았고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52.3%)가 그 뒤를 이었다.
6. 월1억도 못벌어요"…`구멍가게` 전락한 여행사, 이번엔 무더기 `상폐`?
롯데관광개발·세중 연이어 상장 실질심사
분기 매출 5억 안돼 거래 정지..투자자 멘붕
혹독한 `코로나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여행사들이 이번엔 무더기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이며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기업의 분기당 매출이 코스피는 5억원, 코스닥은 3억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다.
지난 14일 제주도내 환경영향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며 1조6000억원 프로젝트 제주 드림타워 건립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 롯데관광개발은 이날 장 마감과 동시에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며 거래가 정지됐다.
유가증권 상장규정 제 49조에 따라 `분기 매출이 5억원 미만`에 해당되면 향후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은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여행 부문에서 심각한 매출 타격을 입으며 월 매출이 1억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드림타워 프로젝트를 보고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멘붕에 빠졌다. 네이버 게시판에는 "최근 연기금의 매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면서도 "적격성 심사 결과가 나오는 기간 동안 돈이 묶여 걱정이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1조원을 투자한 제주 드림타워
앞서 코스닥에 등록된 세중여행사도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롯데관광개발과 같은 날 거래정지 사태를 맞은 세중 역시 2분기 매출이 3억원 미만으로 확인됐다.
거래소는 세중의 2분기 매출이 3억 원 미만으로 확인됐다며 `주된 영업이 정지된 경우`로 관련 세칙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가까스로 실질심사를 면한 여행사들의 속도 편하지 만은 않다.
업계 1위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95억5,900만원의 매출액과 518억3700만원의 영업손실, 684억1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00억원도 넘기지 못한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무려 95.06%나 감소한 수치로 역대 최악이다. 앞선 1분기와 비교해도 91.35% 감소한 숫자다.
7. 조원태, 한달새 주식담보대출로 400억 마련
상속세 재원으로 사용할듯
한진칼 지분매입 가능성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한진칼 지분을 담보로 한 달 새 총 400억원 상당을 대출받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백억 원대 상속세 재원 마련용이라는 관측과 함께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16일 한진칼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4일 한진칼 주식 80만주를 담보로 200억원을 대출받았다. 그는 지난달 16일에도 한진칼 지분 70만주를 담보로 200억원을 대출받았다. 한 달 새 주식담보대출로 현금 400억원을 마련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을 비롯한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유족 4명(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은 총 2700억원 규모 상속세를 내야 한다. 연부연납 제도에 따라 지난해부터 5년간 매년 약 460억원씩 총 6차례에 나눠 납부한다. 조 회장 혼자서만 600억원 이상을 내야 하는 셈이다.
8. 현대車 코나 일렉트릭 `SK이노 배터리`로 달렸다
기아차 전기차 `니로`에도
동일한 배터리 탑재될 듯
현대차·SK 전기차 협력 강화...5년간 10조 규모 배터리 공급
지난 15일 한 번 충전으로 1000㎞를 달려 화제가 됐던 현대자동차 코나에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부터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코나 일렉트릭에 배터리를 공급해 왔으며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니로`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동맹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16일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부터 사흘간 독일 레이싱서킷인 유로스피드웨이 라우지츠에서 1회 충전에 1000㎞를 달린 코나 일렉트릭에는 SK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 일렉트릭 3대는 이번에 각각 1026㎞, 1024.1㎞, 1018.7㎞의 주행거리를 달성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현대차는 연초부터 체코에서 코나 일렉트릭을 대량 생산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완공한 헝가리 코마롬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해 이 차에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니로 전기차에도 동일 모델의 배터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뛰어난 기술과 함께 배터리 용량이 뒷받침됐기에 1000㎞ 주행이 가능했다"며 "고출력·고성능 배터리시장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9. 제네시스, 4년 만에 벤츠 꺾었다…국내 고급차 시장 1위
G80·GV80 흥행 성공…하반기 GV70·G70 출시 예정
제네시스가 G80과 GV80 인기에 힘입어 4년 만에 벤츠를 꺾고 국내 고급차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1∼7월 국내 판매량이 6만5대로 메르세데스-벤츠(4만1천583대)와 BMW(2만9천246대)를 훌쩍 앞섰다.
제네시스 판매량은 작년 동기대비 65% 뛰었는데 벤츠는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BMW는 35% 증가했다.
지금 추세라면 제네시스가 연간 기준으로도 벤츠와 BMW를 누를 것으로 보인다.
10. 홍콩사태 불똥…태국·필리핀 반정부시위 격화
태국 군부, 야당 강제 해산
`레드불` 창업주 손자 뺑소니...유전무죄 봐주기 논란 커져
반테러법·언론탄압 필리핀도
두테르테 퇴진 요구 거세져
태국 청년 수천 명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수도 방콕 외곽에 있는 탐마삿대 랑싯 캠퍼스에 운집해 정권 퇴진, 의회 해산, 개헌을 통한 총선을 요구하는 반정부 집회를 열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공포정치, 인권 탄압 중단하라."
지난해 대규모 시위 사태와 올해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홍콩 사회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반정부 투쟁 구호가 태국·필리핀으로 확대되고 있다.
홍콩 민주주의 투쟁에 자극받은 이들 국가 청년이 권위주의 정부의 억압적 통치 방식에 혐오감을 내비치며 전례 없는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6일 필리핀과 태국 매체들의 반정부 시위 동향 보도를 종합하면 군부세력이 집권하고 있는 태국은 지난달부터 본격화한 청년들의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다.
군부 장성 출신인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지난 2월 헌법재판소를 통해 야당을 강제해산시키자 대학생 반발이 거세졌다. 이 과정에서 비판적 목소리를 내던 30대 시민활동가인 완찰레암 삿삭싯이 실종되면서 `총리 퇴진`이라는 구호가 터져나오며 반정부 시위로 확대됐다.
필리핀 청년들은 지난 5월 두테르테 정권이 필리핀 최대 방송사인 `ABS-CBN`의 사업허가권을 박탈하자 충격을 받았다. 이 방송사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각종 정책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다. 지방 검사 출신인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강력한 범죄 척결 의지를 내비치며 당선됐지만 지난 4년여간 집권과정에서 공포정치와 반대세력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에 국민적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심지어 언론을 상대로 그는 "파렴치한 행위를 하는 언론인은 합법적 암살 대상"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휘두른 공포정치도 반정부 시위 확산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 됐다. 그는 방역당국 통제에 응하지 않으면 "사살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비상식적 언행으로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
11.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어제 1천21명…나흘 연속 1천명대
지난달 29일 처음 1천명대에 올라선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10~12일 1천명 미만으로 떨어졌다가 13일부터 나흘째 1천명대를 유지했다.
12. 바이든의 해리스 부통령 후보 선택에 미국민 54% 찬성"
ABC·WP 여론조사 "공화당 지지자도 4명중 1명꼴 지지"
"2008년 세라 페일린처럼 긍정 여론은 언제든 바뀔수도"
"바이든 지지율 50%로 트럼프에 9%P 앞서"…NBC·WSJ 조사
13. 미 대선 '우편투표' 논란 확산…민주, 연방우체국장 청문회 추진
백악관 비서실장, "보편적 우편투표가 문제"라며 트럼프 옹호
민주, 24일 청문회에 연방우체국장 증언 요구…샌더스 "민주주의 위기"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우편투표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은 16일(현지시간) 대선 우편투표 확대와 연방우체국(USPS)의 서비스 지연 문제를 놓고 장외 공방을 벌였다.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캐럴린 멀로니 하원 감독개혁위원장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루이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에게 24일 하원 청문회에 나와 증언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난 6월 임명된 드조이 국장은 최근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우편 분류 기계를 재배치하고 시간 외 근무를 제한했다. 이로 인해 우편물 배송이 지연되면서 우편투표도 원활한 진행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우편투표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깔려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반대 기조를 측면 지원하는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성명에서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자격을 갖춘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USPS를 조종하겠다는 의도를 명백히 밝혔다"며 "청문회는 전반적인 우체국의 운영 및 조직 변화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연방우체국장과 우체국 지도부는 선거 몇 달 전에 수백만 명의 목소리를 잠재우려고 위협하는 이런 위험한 새 정책을 밀어붙이는 이유에 대해 의회와 미 국민에게 답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NBC '밋 더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우편투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려는 시도라며 "이건 우체국에 대한 논쟁만이 아니다. 미국 민주주의의 미래와 사람들이 참여할 권리가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ABC 방송의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도 우체국의 움직임에 대해 "이것은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주장했다.
14. 셀트리온 차장이 17억 받아…서정진회장의 3배
IT·바이오업계 상반기 보수
네이버 부사장급 20억 넘어...카카오 임지훈 전대표 32억
올해 상반기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던 정보기술(IT), 바이오, 게임 업계를 중심으로 임직원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가 속출했다. 이에 힘입어 오너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임직원이 속속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까지 상장사들이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 상반기에 급여 6억원, 상여 16억9000만원 등 총 23억6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받은 보수(11억5800만원)와 비교해 2배 가까운 액수다. 이뿐만 아니라 부사장급인 채선주 네이버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20억9200만원),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20억7200만원),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17억1200만원)도 창업자보다 높은 보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15. 화장품·면세점…중국 소비주 살아날까
양제츠 방한에 한한령 해제 기대
코스맥스등 뷰티株 10%대 상승
"더 나빠질 것 없어" 바닥론 솔솔...광군제등 中 소비행사 잇따라
8월 들어 숨 가쁘게 올라가기만 했던 코스피가 14일 연휴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 하락한 2407.49로 마감했다. 10거래일 만에 상승이 멈춘 것이다.
코스피 전체의 상승은 멈췄지만 중국 관련 소비주들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조만간 방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양 정치국원이 한국을 방문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이 논의될 수밖에 없고, 연내 시 주석이 방한할 경우 한한령(한류금지령) 해제 등에 대한 성과가 기대된다. 증시가 이 기대감을 먼저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 소비주의 대표주자는 화장품, 면세, 유통주다. 14일 이들 업종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코스맥스, 잇츠한불, 한국화장품제조 등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설계생산)의 강자들의 주가 상승은 드라마틱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소비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 향후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데다 중국 수출이 주력인 국내 화장품회사들의 제조 위탁 물량도 한한령 해제 시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6. 서울주택 중위값 9억인데…실수요자 지원기준은 여전히 6억
현실과 동떨어진 주택정책
대출한도 완화·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 지원받는 6억이하 집...서울서 전년보다 10만가구 줄어
소득기준 없는 적격대출은
한도 소진해 은행판매 중단
최근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서울 아파트 중간값이 9억3000만원에 육박할 만큼 치솟았지만 실수요자 지원대상 기준은 여전히 6억원에 고정돼 현실과 동떨어져 문제로 지적된다.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억원 이상 고가주택 매매에 대해서는 자금출처 의심 거래를 상시 조사하고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정부가 1주택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세 부담을 낮추는 대상으로 시세 5억~6억원 이하 주택을 검토 중인 것도 시대착오적이란 지적이다.
17. 원베일리 분양가 5500만원? 4382만원?…정부 마음에 달렸다
7월29일부터 민간택지도 상한제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둔촌주공...상한제 유예 종료직전 승인 신청
HUG냐 상한제냐 계산기 두드려
정부 분양가 결정에 촉각 기울여
원베일리 HUG분양가 4891만원...상한제에선 토지비 따라 천차만별
표준지의 2배 적용땐 5500만원
1.5배로 책정하면 4382만원 `뚝`...분양가 심의위원회 판단에 달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지난 7월 29일 시행됐다. 감정평가 업계에 따르면 상한제가 당장 적용될 경우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분양가격은 지방자치단체 분양가 심사위원회 등이 토지비 감정액을 얼마만큼 인정하는지에 따라 3.3㎡당 4382만원부터 6600만원까지 크게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철거가 진행된 래미안 원베일리 터. [이충우 기자]
분양가상한제가 7월 29일부터 민간택지에도 적용됐다. 서울 강남과 서초·송파·강동·마포·용산·성동·동대문·노원 등 18개 구 309개 동과 경기 과천·광명·하남 등 3개 시 13개 동이 적용 대상이다. 현재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등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어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는 부동산 규제 중에서도 `끝판왕`으로 꼽힌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성이 이 제도 하나로 크게 왔다 갔다 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공공택지에 이어 민간 땅에 짓는 아파트에까지 전방위적인 칼날을 들이댄다는 뜻으로 참여정부 때도 마지막 정책 수단이었다.
18. 약속대로 집 파세요" 연말까지 주택 처분대상 2주택자 1천270명
9·13 대책서 주담대 기존 주택 2년내 처분 조건 걸어…기한 도래 시작1주택을 보유한 상태에서 규제지역에 있는 집을 사려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들의 기존 주택 처분 만기가 다음달 시작된다.
정부가 2018년 9·13 대책에서 1주택자가 규제지역 주택을 사려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으면 2년 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 다주택자 꼬리표를 떼도록 조건을 달았는데, 어느덧 그 2년 만기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당장 올해 말까지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이는 1천27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한 내 집을 팔지 못하면 대출이 취소되고 경우에 따라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13 대책 이후 시중은행에서 이와 같은 기존 주택 처분 조건으로 주담대를 받은 사람은 올해 6월 말까지 총 3만732명으로 집계됐다.
9·13 대책은 투기 수요를 잡기 위해 강력한 대출 규제를 가한 것이 특징인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주담대 규제였다.
2주택 이상 보유한 가구에는 원칙적으로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한 주담대를 금지하면서 1주택자에 대해선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 있는 집을 살 때는 기존 주택을 2년 안에 팔게 하는 조건을 달았다.
거주 변경이나 결혼, 부모 부양 등 사유로 인해 2주택을 보유하는 것을 2년 동안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대출자 3만732명 중 약속대로 기존 주택을 처분한 이는 2천438명(7.9%)에 불과했다.
19. 집값 담합·호가조작 등 시장교란 행위 법 만들어 처벌한다
처벌 강도도 대폭 상향…이르면 연말 시행
감독기구엔 검찰·경찰·국세청·금감원 등 사정기관 총출동
정부가 집값의 호가를 조작하거나 담합해 가격을 끌어올리는 등 각종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처벌을 법제화하고 강도도 대폭 격상한다.
이런 시장 교란 행위를 감시·통제할 범정부 감독기구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출범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를 규율하는 법을 새로 제정하는 방안이 현재 정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다"면서 "집값 호가 조작이나 담합, 허위매물 등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처벌을 법제화하고 이런 규율을 감시·감독하고 집행할 감독기구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7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상황은 이 법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면서 "다만 이 법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해 통과시킨다는 목표다"고 말했다.
9월 정기국회가 12월에 종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정대로 법이 통과되고 시행 시기를 `공포 후 즉시`로 설정할 경우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새 법이 가동될 수 있다는 의미다.
20.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상장…텐센트 웃는다
하반기 IPO 앞둔 게임株 대어
두 회사 지분 보유한 텐센트...최소 3조원 이상 차익 예상
카카오-크래프톤도 윈윈
양사 함께 신작 `엘리온` 준비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 PC 게임으로 꼽히는 MMORPG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에도 시장 관심이 쏠린다.
같은 게임사인 넷마블이 카카오게임즈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 텐센트도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 지분을 각각 보유해 막대한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9월 상장을 앞두고 있고, 크래프톤은 주관사를 찾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 가치를 3조~4조원, 크래프톤은 20조원 이상으로 전망한다.
두 회사 상장으로 재미를 볼 회사 1순위는 텐센트다. 최근 미·중 갈등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려 텐센트의 글로벌 행보는 당분간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 게임 시장은 텐센트에도 중요하다. 과거 한국 게임을 중국에 퍼블리싱하며 몸집을 키워온 텐센트는 오늘날 라이엇게임즈, 슈퍼셀 등 유수 게임사를 인수하며 큰손으로 거듭났고 한국 게임계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1. 혁신 당뇨병 치료제, 국내 제약사도 도전장 내밀어
`인슐린 조절+포도당 배출` 복합제
LG화학·한독·동아ST등 개발나서
두 성분 병용 투여 임상 3상 진행
복합제 성공하면 다국적사와 경쟁...보험급여 얻어야 실제 처방가능
현재 다국적 제약사만 보유 중인 혁신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국내 제약사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인슐린을 직접 조절하는 성분뿐 아니라 인슐린과 상관없이 혈당을 조절하는 성분을 함께 섞은 복합제 개발에 국내사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최근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LG화학, 한독, 동아에스티다. LG화학은 지난달 인슐린을 직접 낮추는 `DPP-4 억제제` 성분과 인슐린 없이도 혈당을 낮추는 `SGLT-2 억제제` 성분을 각각 투여했을 때와 두 가지를 한데 섞은 복합제 형태로 투여했을 때 효과를 비교하는 내용의 임상 1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
DPP-4 억제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인크레틴이 DPP-4라는 체내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막아 혈당을 조절하는 약물이다. 오랫동안 시장에서 당뇨병 2차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최근에는 SGLT-2 억제제가 각광받는다. 작용 방식은 DPP-4와 반대다.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막아 소변으로 포도당 배출을 촉진함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것이다.
LG화학은 이미 자체적으로 개발한 DPP-4 억제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다국적사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의 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복합제 개발에 도전한 상태다.
22. 연명의료 중단후 `존엄사` 선택 11만명 넘었다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2년반
만19세이상 연명의료의향서...67만명 작성…전국민의 1.3%
장기기증희망 등록은 30% 줄어
연명결정→장기기증 선순환 필요
올 2월 폐암 말기인 A씨는 가족과 함께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치료가 더 이상 어려워진 걸 알게 된 그는 스스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했고 가족 역시 동의했다. A씨는 일반 치료 병동 대신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졌고 결국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
국내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가 인공적인 방법으로 삶을 연장하는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하는 사례가 11만건을 넘어섰다. 지난 2018년 2월 연명의료결정법(`존엄사법`) 시행 후 존엄사를 귀한 죽음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인식이 늘면서 법 시행 2년 반 만인 올 7월까지 전 국민 중 1.3%에 해당하는 총 11만2239명이 연명치료 대신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국립연명의료 관리기관인 국가생명윤리정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존엄사를 선택한 사람은 2018년 2만8000여 명에서 지난해 5만2000여 명으로 급증했다.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연명의료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등 시술을 통해 치료 효과는 없지만 임종 시점만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연명의료 유보·중단 결정 방식은 2가지로 나뉜다. 우선 말기·임종기 환자가 직접 작성하는 `연명의료계획서`가 있고, 만 19세 이상 건강한 성인이 미리 작성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일반 성인이 작성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률도 빠르게 늘고 있다. 존엄사법 시행 첫해인 2018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사람은 8만명 남짓이었지만 지난해 1년간 45만명가량이 이 서류를 써내 1년 새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 7월까지 국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누적 작성자는 총 67만3467명으로 전 국민 중 1.3%에 달한다. 김명희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게 아니라 일부 병원이나 보건소 등을 직접 찾아가 작성해야 하는데 노년층에서 제출자가 가장 많다"며 "이런 제약을 고려할 때 법 시행 2년 반 만에 전 국민 중 1.3%가량이 연명의료를 스스로 미리 결정한 건 예상보다 빠른 추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종기 환자가 쓰는 연명의료계획서는 남성과 여성 비율이 6대4인 반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은 여성이 70%로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도 특징이다.
존엄사법 시행으로 치료 대신 죽음을 스스로 결정하는 이들은 점점 늘고 있지만 존엄한 죽음 이후 다른 생명을 살리는 장기 기증과 관련해서는 상반된 통계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장기기증 희망서약서 작성 현황은 2018년 7만763명에서 지난해 9만350명으로 급증했지만 올해는 1월부터 8월 10일까지 4만2000여 건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만2000여 건보다 3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