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재용 수사중단 불기소 처분해야"…대검 수사심의위원회 `10대3` 압도적 결정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26일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 수사와 관련해 심의 위원 10대3 표결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수사 중단 및 불기소`를 의결했다. 심의 위원 압도적 다수가 수사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수사심의위 의결에 따라 수사를 중단하고 이 부회장 등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리게 된다. 검찰은 수사심의위 의결 뒤 "지금까지 수사한 결과와 수사심의위 의견을 종합해 최종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삼성과 이 부회장에게 기업 활동에 전념해 현재 처한 위기 상황을 극복할 기회를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2. 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에 급락…다우 2.84%↓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일부 주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한 여파로 큰 폭 하락 마감했다.
2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0.05포인트(2.84%) 급락한 2만5015.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4.71포인트(2.42%) 떨어진 3009.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78포인트(2.59%) 하락한 9757.2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선 주별 대응과 주요 경제 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등을 주시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증가한 가운데, 일부 주가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면서 불안감이 급부상했다.
3. 트럼프, 한국전 기념비 헌화…北 자극 않으려 연설은 생략
스틸웰 차관보 "공은 北에
우리는 대화할 준비 돼"
北도 반미군중집회 안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와 경례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헌화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25일(현지시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워싱턴DC 소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전날 한국에서 열린 70주년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긴 했지만 미국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약 20분 동안 간략히 치러졌고 별도 연설은 없었다.
코로나19 사태로 70주년 행사 자체가 불가피하게 축소된 측면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평가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주둔은 물론 6·25전쟁 참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헌화식에 참석한 이수혁 주미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에 관심을 표명하고 우려도 했다"며 "한반도 평화가 유지되도록 계속 노력해달라고 하니 그렇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있었지만 공개되지는 않았다.
4. SKIET, 배터리 습식분리막 `글로벌 넘버1`
中제외 시장 점유율 40.7%
2위 일본 기업 2배 앞설듯
증평·中·폴란드 공장 증설
점유율 압도적 확대 추진...내년께 기업공개도 검토
습식 분리막을 생산하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올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중대형 습식 분리막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대형 습식 분리막은 전기차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핵심 소재로 SKIET는 주로 전기차 배터리에 공급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SKIET는 내년까지 생산량을 현재의 두 배 가까이 늘려 전기차 습식 분리막시장 점유율을 압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TSR는 SKIET가 올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습식 중대형 분리막시장에서 점유율 40.7%를 기록해 2위인 일본 아사히카세이(20.7%)를 두 배 가까이 앞서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SKIET 기업가치로 3조~5조원이 거론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IPO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주관사 선정 이후 경제·주식시장 상황 등을 지켜보며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5. 구광모 LG 회장, 고 구자경 명예회장 주식 상속…지분율 15.95%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별세한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LG 주식을 상속받았다.
(주)LG는 26일 구광모 회장이 구자경 명예회장으로부터 보통주 164만8887주를 상속받았다고 공시했다. 상속 주식 가치는 25일 종가 기준 1182억2500만원 수준이다.
이번 상속으로 인해 최대주주인 구광모 회장이 보유한 (주)LG 주식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15%에서 15.95%로 높아졌다.
6. IMF의 경고 "금융시장, 실물과 따로 논다…조정 위험"
美 나스닥 코로나로 폭락 불구
연준 돈풀자 최고치까지 경신
실물경제는 여전히 침체일로...IMF 올 성장 -4.9%로 낮춰
작은 충격에도 하락 가능성
국제통화기금(IMF)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따로 노는 `괴리(disconnect)` 현상에 대한 위험을 경고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대대적인 `돈 풀기`에 나서면서 나스닥지수가 최근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유동성 장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실물경제는 여전히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취약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IMF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현재 진행 중인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간 괴리 현상이 향후 자산 가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투자자의 위험 선호가 사라지면 실물경제와 시장 간 괴리 현상이 위험 자산 가치에 또 다른 조정을 가져올 위험성이 있다"며 "이는 경기 회복에도 위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또 "대부분 주요 선진국 주식·채권시장에서 시장 가격과 펀더멘털에 기초한 밸류에이션(가치) 차이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 증시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최근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11.64%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연초 대비 각각 -9.79%, -4.55%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충격이 불어닥친 지난 3월 대폭락장이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대적인 돈 풀기가 가장 큰 동력으로 꼽힌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발 빠르게 제로 금리, 양적완화(QE) 정책을 재도입하는 한편 각종 비상기구를 설치하며 회사채 매입 등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IMF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10개 선진국 중앙은행은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6조달러 자산을 사들였다"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년 동안 매입한 자산의 두 배가 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유동성 장세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실물경제는 아직까지도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증시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IMF는 시장 심리 변화를 촉발할 요인으로 코로나19 `2차 유행`과 각국 금융당국의 통화정책 변화, 무역을 둘러싼 글로벌 긴장 재고조 등을 꼽았다.
무엇보다 자산운용사와 펀드매니저 등 비(非)은행 금융사가 자산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증폭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IMF는 경고했다.
IMF는 "자산 가격에 상당한 충격이 가해진다면 투자 펀드에서 자금 이탈 현상이 나타나 펀드매니저가 대거 `팔자`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마련된 대대적인 경기부양책 때문에 향후 부채 문제가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IMF는 우려했다.
IMF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 채권 발행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몇 년간 증가해온 가계 부채와 결합해 금융시장에 취약점이 될 수 있고, 현재 계속되는 경제 위기에 또 다른 충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또 "일부 채무자는 높은 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파산에서 빚어지는 손실로 일부 국가에서는 은행이 보유한 회복 능력을 시험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IMF는 전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보고서 수정본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9%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와 이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지난 4월 내놓았던 전망치 -3.0%보다 훨씬 더 낮아진 수치다.
그만큼 실물경제 침체의 골이 깊다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25일 발표된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5.0%(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나타나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4분기(-8.4%) 이후 최악 성적을 기록했다. JP모건이 -40% 전망치를 내놓을 정도로 2분기에는 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미국 경제 상황을 판단하는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지난 8일 미국 경제가 이미 2월 정점을 찍고 경기 침체에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7. 美정부 엉뚱한 코로나 지원…사망자 100만명에 14억弗 줘
미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에게 지급한 수표 중 14억달러(약 1조6776억원) 이상이 죽은 사람 앞으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의회 회계감독청(GAO)은 2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경기부양자금 중 14억달러가 사망자 100만명에게 갔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GAO는 재무부가 지난 3월 마련된 경기부양법에 따라 지원금 2690억달러를 지급했는데, 사회보장국(SSA)의 사망자 정보에 접근할 수 없어서 죽은 사람에게도 수표가 발송된 것으로 파악했다. GAO 보고서는 "국세청(IRS)은 부적절한 지급을 막기 위해 SSA가 관리하는 사망 기록을 사용하지만 지급 허가 법률을 둘러싼 해석 문제로 인해 초기 세 차례 경기부양금을 지급할 때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서 "IRS는 2019년 부양자금을 신청한 사람들이 지급 당시 사망했더라도 이를 거부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FT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의문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의 감찰 당국과 GAO는 지급된 수표 가운데 현금화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8. 거세지는 中 옥죄기…美상원 `홍콩자치법` 만장일치 통과
억압 지지한 개인과 기업
제재할 법적인 근거 마련
독일 주둔 미군병력 일부도...아시아에 재배치 중국 견제
英, 화웨이 R&D센터 승인에...美 국무부 "신뢰 위협" 경고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서 중국에 대한 압박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미국 상원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겨냥한 `홍콩자치법`을 통과시켰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주독 미군 감축 병력 가운데 일부를 아시아 지역에 배치하겠다며 중국을 겨냥했다.
미국 상원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자치권 억압을 지지한 개인과 기업에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으로 이뤄진 홍콩자치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법안으로 미국 정부는 홍콩의 자치권 침해에 연루된 중국 관료와 홍콩 경찰 등을 제재할 수 있고, 이들과 거래한 은행에도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가할 수 있게 됐다.
하원 표결을 거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정식으로 발효된다. 이 법을 대표 발의한 크리스 밴홀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중국이 홍콩 자치권을 침해하려고 행동한다면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중국에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공동발의에 참여한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도 이날 "중국이 홍콩에 남은 자유를 파괴하기 전에 손을 떼라는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이 같은 노력에도 강력한 동맹 중 하나인 영국은 이날 화웨이의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승인했다고 BBC가 전했다. 화웨이의 영국 R&D센터 구축에 미국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파트너 국가들이 국가 안보와 프라이버시, 지식재산권, 인권을 위협하지 않을 거라고 믿을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영국과 같은 동맹은 화웨이같이 믿을 수 없는 기업들이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신중하게 고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9. 美, 코로나 확진자 하루 4만명 넘었다
텍사스주 아동병원
성인환자로 초만원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4~5월 최악의 감염·사망 사태가 벌어진 뉴욕주에 이어 최근 텍사스주에서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시내 아동전문병원마저 성인 코로나19 환자로 가득 차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실시간 집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5일 기준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4만184명으로 종전 최고치를 기록했던 4월 24일(3만9099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른 전체 누적 확진자는 250만4588명, 사망자는 12만6780명으로 미국은 확진자와 사망자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월 최악의 핫스폿이었던 뉴욕주에 이어 6월 대감염 파동을 만들고 있는 곳은 텍사스·캘리포니아·플로리다주다. 이날 텍사스주 신규 확진자는 5960명으로 미국 전체 확진자의 15%에 이른다. CNN방송은 최근 텍사스주에서 폭발적으로 환자가 늘면서 텍사스아동병원 등이 성인 감염 환자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휴스턴, 오스틴 등 대도시가 있는 4개 카운티에서는 비필수적 수술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여태껏 가장 적극적으로 경제활동 재개를 모색해온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도 급등세에 놀란 듯 이날 완화하려 했던 추가 경제활동 조치를 전격 중단했다. 현재 텍사스주는 모든 기업체·점포가 수용 정원의 50% 내에서 영업하도록 한 경제 재가동 3단계에 있는데, 이를 유지하되 당분간 추가 완화는 보류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진단 테스트로 공식 확인된 확진자보다 실제 감염자가 10배 더 많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10. 외국인이 `반도체株` 다시 담는 까닭은?
"하반기에 바닥 찍는다" 전망
반도체 업황회복 기대감 커져
네이버·카카오比 가격 매력도
외국인이 이달 들어 반도체주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업종 대비 가격 매력이 있는 점도 외국인 투자심리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가 바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를 많이 담았다.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상위 5위에는 리노공업이, 12위에는 고영이 올랐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용 소켓을 만드는 기업이고 고영은 반도체 생산용 납도포 검사기 등을 생산한다. 하반기 경기 회복과 함께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외국인 매수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은 실제 경제지표보다 앞서 움직인다. 최근 개선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건 반도체 업황에도 긍정적인 신호다. 지난달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직전월 대비 15.8% 늘어났다. KB증권은 내구재 주문 증가율 추이가 반도체 업종 주가와 밀접하게 움직인다고 분석했다. 내구재 주문이 설비투자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설비투자가 늘 때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라는 설명이다. 이달 1~20일 한국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7.5%) 감소에 그쳤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국 수출 바닥은 반도체 수출 바닥이라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1. 내달 줄줄이 만기…젠투發 도미노 피해 우려
젠투펀드 상환실패
1.3조원 팔린 홍콩계 헤지펀드
26일 키움證에 환매연기 통보...3월 채권값 급락으로 자금소진
고객에 우선 상환한 키움증권....피해 고스란히 떠안을 상황
하루가 멀다 하고 사모펀드 사고가 터지고 있다. 이번에 환매가 연기된 규모는 키움증권이 젠투파트너스 펀드에 가입한 전체 규모 2625억원 가운데 일부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판매된 젠투파트너스 펀드 규모가 최대 1조3000억원에 이른다. 당장 다음달 6일 478억원 규모 펀드 만기일이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젠투파트너스는 이날 키움증권에 지급하기로 한 대금을 납입하지 못한다고 통보해 왔다. 앞서 키움증권은 대한민국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을 발행했다. DLS 만기는 석 달 전이었고, 기초자산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키움증권은 투자자들에게 원리금을 지급했다.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키움증권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자금 가운데 일부를 젠투파트너스 펀드에 투자했다. 젠투파트너스는 미국 국채 등 우량채에 투자해 불린 돈을 26일까지 키움증권에 지급하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환매가 이뤄지지 못하면 키움증권이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게 되는 구조인 것이다.
12. 국제 해상운임·물동량 회복…순풍 맞은 HMM `쾌속항해`
매출 84% 컨테이너선 호황에
벌크선 시황도 전월比 4배 `쑥`
적자폭 줄여 올들어 주가 31%↑
국제 해상 운임이 상승하면서 HMM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3월 상호를 HMM으로 바꿨다. 국내 유일 원양선사인 HMM은 선복량 기준으로 세계 9위 해운사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MM 주가는 전일 대비 7.9% 상승해 4660원으로 장을 마쳤다.
HMM 주가는 올해 31.3% 올랐다. 이는 HMM 실적이 급속도로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해운 물동량 회복 속도에 따라서 HMM은 올해 3분기 흑자 전환까지 노리고 있다. HMM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2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적자 규모를 대폭 줄였다. 지난해 4분기 HMM 영업적자는 345억원에 달했다. 특히 최근 들어 국제 해상운송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올 1분기 HMM 매출 중 84.6%를 차지한 컨테이너선 부문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컨테이너 운임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4일 1001.33을 기록했다. SCFI는 4월 818.16까지 떨어졌지만 해운 물동량이 회복되면서 `V자`로 반등하고 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시황 급락을 우려했던 선사들이 공급 조정을 선제적으로 하면서 수요 하락폭이 우려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HMM 매출에서 11.7%를 차지한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25일 1738로 전월 대비 4배 상승했다.
13. 전입신고 말라, 위장전입 좀"…괴로운 세입자
재건축 실거주 2년 요건 위해
"전입 협조해 달라" 황당 요구...아파트 세대분리 인정 어렵고
국세청에 적발 가능성 높아
목동·대치동 학부모 세입자들..."준비 안된 대책 세입자만 피해"
14. 6·17대책 대출규제 직격탄…송도 올해 최저 청약경쟁률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 44:1
6·17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이전보다 2억원가량 자금 마련이 힘들어진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가 올해 송도 최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 44대1로 무난히 마감했지만 투기과열지구 규제 적용 여부로 막판까지 수요자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목돈을 마련하기 힘든 실수요자들이 계획과 다른 자금 조달 상황에서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가 624가구 모집에 2만7922명이 접수해 최고 122.1대1, 평균 44.7대1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 단지는 인근에 송도워터프런트호수가 있고 서해바다도 펼쳐져 있어 분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만 일반분양 성적은 올해 송도에서 먼저 분양한 `더샵 송도 센터니얼`(143.4대1)과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72.2대1)에 미치지 못했다. 인천 송도가 6·17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이 단지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40%로 줄어들게 됐다. 원래 비규제지역으로 LTV 최대 70%까지 가능했는데 하루아침에 40%로 줄어들었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최소 7억4000만원임을 감안하면 약 2억원 이상 돈줄이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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