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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8(월) 오늘 꼭 봐야 할 핵심 경제뉴스

경제 2020. 9. 28. 09:0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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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기술주 큰폭 조정에도…10명중 4명 "해외주식 가장 유망"

서울머니쇼 2500명 설문

니콜라 등 나스닥 쇼크불구

해외주식 매수세 3억불 증가

국내주식은 고점 찍었단 인식

응답자 60% "부동산 오를 것"

중장기로는 강남재건축 유망

서울 1~3억원대 빌라 `눈길`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우리나라 국민은 향후 1년간 해외 주식의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국내 주식과 부동산도 유망한 투자 수단으로 꼽았다. 반면 예금이나 비트코인, 펀드 등에 대한 선호도는 상당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매일경제가 지난 3~5일 열린 `2020 서울머니쇼` 참관객 24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집계한 결과 국내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앞으로 1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재테크 상품을 골라달라`는 질문에 898명(37.0%)이 해외 주식을 선택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지난 25일 기준 145억달러에 달한다. 최근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 등 기술주 폭락에도 해외 주식에 대한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니콜라 사태 직전인 이달 18일 기준 해외 주식 순매수가 142억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일주일 새 그 수치가 되레 3억달러 증가한 것이다. 작년 전체(25억달러)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유망 재테크 상품 2~4위는 국내 주식(26.3%) 국내 부동산(22.9%) 금(6.9%) 등으로 나타났다. 역대 설문조사에서 매년 1위를 차지했던 부동산 순위가 밀린 것은 정부의 각종 규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달러 예금과 해외 펀드 등 해외 자산에 투자한 경험이나 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항목에는 79.5%가 `있다`고 답해 지난해보다 10%포인트나 높아졌다. 반면 달러(0.7%) 원자재 펀드(0.5%) 예·적금(0.1%) 비트코인(0.7%) 등은 상대적으로 투자상품으로서 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시장과 관련해서는 주식과 부동산시장이 향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설문 응답자 가운데 57%는 하반기 코스피가 240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59%는 향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 탓에 재테크 수요자들은 부동산 단기 기대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2003명(82%)은 `부동산에 이미 투자했거나 향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1년간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투자상품`에 대한 질문에서 부동산은 해외 주식과 국내 주식에 이어 3위에 그쳤지만 기간을 특정하지 않고 중장기로 봤을 때 부동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자신의 자산 중 얼마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가`라는 문항에는 33%가 1억~3억원이라고 답했다. 19%는 5000만~1억원이라고 밝혔고, 3억~5억원이 17%, 5억~10억원이 13%, 10억원 초과가 8%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2000만원(KB국민은행 8월 말 기준)에 달하기 때문에 강남 등 서울 주요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부동산에 투자심리가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머니쇼에서 강사로 나선 부동산 전문가들도 대출 규제가 시작되는 9억원 이상 아파트보다 빌라·다세대 주택 등이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서울지역 다세대·연립주택의 중위매매가는 2억3336만원이었다.

설문 응답자 대부분(85%)은 당분간 부동산시장 가격 조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32%는 `앞으로 3년간 가격 오를 것`이라고 답했고 `지금과 비슷한 가격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답변도 26%에 달했다. `내년 말까지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답변은 14%, `올 연말까지 가격 오를 것`이라는 답변도 13%였다. 각종 정부 대책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전체의 15%에 그쳤다.

향후 투자 가치가 가장 큰 부동산 상품에 대한 질문에 44%가 강남 재건축을 꼽았다. 강남권을 포함해 일반아파트가 유망하다는 응답도 29%에 달했다. 이어 토지(12%)와 상가(6%) 순으로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서울 강남(55%) 신도시(15%) 서울 강북(14%) 순이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내년 봄 이사철이 변곡점이 될 텐데 중장기적으로 보면 현재 집값이 고점에 와 있다"며 "다만 지금처럼 전셋값이 오르면 집값이 떨어지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세금 부담 때문에 일부 법인용 급매물이 나올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거래절벽` 현상에 따라 싼 집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머니쇼 참관객은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이미 많이 올라버려 추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최저점 대비 64.4%(11일 종가 기준)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코스피를 전망해달라`는 질문에 `현재 수준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43%에 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단기 약세를 보일 때 적극적으로 투자하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 대주주 기준 변경으로 양도세 회피 물량이 출회할 가능성이 크고 미국 대선 과정·결과에 있어 불확실성도 높다"면서도 "과감한 투자자라면 내년 이후 상승세를 기대하고 올 하반기 변동성이 높아진 장세를 활용해 주식투자 비중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 공룡이 된 금융노조…금융감독까지 관여

與최고위원 박홍배 금노위원장, 금감원장과 `라임` 징계 논의

친금융노조 인사 대거 국회에 입성…노동이사제도 급물살

◆ 거대권력이 된 금융노조 ◆

금융권에서 힘을 키워 온 금융노조가 정치권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새로운 거대 권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친노조 성향의 현 정권 지지와 여당 내 요직 확보를 통해 영향력을 빠른 속도로 키워가고 있다.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금융노조의 막강한 영향력을 감안해 금융노조위원장에게 최고위원직을 맡긴 것으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최고위원 지명은 금융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금융노조가 주력인 한노총 출신 21대 현역 국회의원은 모두 9명이다.

정치권에서는 시중·국책은행을 비롯해 금융공기업까지 10만명에 달하는 노조원을 거느리고 있는 금융노조의 위상을 외면하기 어렵다. 지난 4월 `총선 투쟁`에 나선 금융노조는 `친금노` 후보 71명을 선정해 정책간담회 개최, 지원 유세 등에 나섰고 이 가운데 52명이 국회에 입성했다. 이는 전체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17.3%에 해당한다.

3. 美, 화웨이 이어 中반도체 찍어내기

中 최대 파운드리기업 SMIC에

美, 자국 기술·장비 수출 막아

중국 상하이 SMIC 공장 [EPA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회사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를 `블랙리스트(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고 수출제한 조치에 나섰다. 통상·기술·금융 등 전방위에서 빚어지는 양국 간 갈등이 핵심 미래산업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25일 관련 미국 기업들에 앞으로 SMIC와 자회사들에 특정 기술을 수출하려면 사전에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이후 개별 수출 건마다 승인을 얻게 한 것과 비슷한 조치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중국 반도체 산업의 싹을 잘라버리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SMIC는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이자 이 분야 세계 5위 기업으로 관련 장비를 주로 미국에서 공급받고 있다. SMIC는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로 뒷받침하고 있는 기업이다. 미국 상무부는 수출제한 조치와 관련해 SMIC로 수출하는 반도체 기술과 장비가 중국군 활동에 이용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국방부는 미국 기업과 SMIC 간 거래로 미국 반도체 기술이 중국 인민해방군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SMIC 측은 "오직 민간 상업적 최종 소비자들을 위해서만 반도체를 생산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며 "SMIC는 중국 군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군용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제재가 확정되면 SMIC는 향후 생산, 기술 개발이 어려워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 이번 조치는 `화웨이 고사작전` 2탄 성격이 있다. 미국이 화웨이와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최대 기업인 대만 TSMC의 거래를 제한하자 중국 정부는 SMIC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나선 상태였다. 이런 점까지 감안해 SMIC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마련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15년 이상 된 반도체 기업이 28㎚ 이하 미세공정 도입 시 최대 10년간 법인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SMIC를 위한 `맞춤형 지원` 조치였다. SMIC는 지난 7월 상하이증시에서 약 9조원을 추가 조달하는 등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반도체 굴기` 전면에 나선 기업이다.

4. 月24만원 건보료가 3만원으로…위장취업하는 노인들

올 상반기에만 492건 적발

친적·지인회사에 가짜서류

직원 1명 둬도 `직장 가입자`

남편 사장·아내 직원 편법도

은퇴후 건보료 평균 年20만원↑

은퇴자 A씨는 며느리가 대표자인 사업장에 재취업했다. 그러자 보험료가 뚝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재산에도 보험료가 부과되는 지역가입자일 때는 월 24만원의 보험료를 내야 했는데, 월급에만 보험료가 부과되는 직장가입자가 되자 3만원으로 보험료가 줄어들었다.

#지역가입자인 B씨는 사업체를 하나 만든 후 자신을 사업주로 아내를 직원으로 고용하는 편법으로 직장가입자가 됐다. 1인 자영업자의 경우 지역가입자지만 한 명이라도 직원을 고용하면 사장과 직원 모두 직장가입자로 분류되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지역가입자일 때 배우자의 보험료는 월 22만원이었지만, 직장가입자가 되자 사용자부담분까지 해도 보험료는 7만 4000원에 불과했다.

위 같은 `보험료 매직`은 건강보험공단이 적발한 건보료를 줄이기 위해 지역가입자가 허위로 직장가입자 자격을 취득한 사례들이다. 직장가입자는 근로소득(보수월액·월급)에만 보험료를 부과하며 절반은 회사에서, 나머지 절반만 자신이 내면 된다. 이에 반해 지역가입자는 소득은 물론 자동차나 아파트 같은 재산에도 건보료를 물리는 데다 전액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이러다 보니 직장가입자 자격을 취득해 보험료를 줄이기 위한 노인들의 `위장취업`이 줄지 않고 있다.

5. 돌변한 北 향해…靑, 공동조사 카드로 `대화채널 복원` 시도

文대통령 안보장관회의 주재

선박 39척·항공기 6대 투입

해군, NLL이남서만 수색작업

北, 남측이 침범했다고 주장

"새로운 긴장 유발시키지 말라"

공동조사 요청 응할지 불투명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전남 목포에 위치한 서해어업관리단을 떠난 지 11일 만인 27일 오후 목포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북한의 서해상 실종 공무원 사살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를 긍정 평가했다. 보수 야권이 정부와 여권을 향해 "가해자의 사과에 감사해한다"고 비판하고 있고, 이날 오전 북한이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영해 침범행위`를 경고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히려 남북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북측이 지난 25일 통지문에서 밝힌 사과 메시지를 긍정 평가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남북 공동조사를 공식 제의하는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북한이 이 같은 제의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6. WSJ, K방역 대서특필…"한국이 코로나 대응 암호 풀었다"

1. 감염자 추적·알림 시스템 도입

2. 중앙집중식 통제와 소통

3. 실패에 대한 끊임없는 경계

4. 정부 마스크 독점->전국민의 마스크 사용

미국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은 코로나19 대응 암호를 알아낸 것처럼 보였다"며 한국의 방역 성과를 대서특필했다.

WSJ은 25일(현지시간) `한국은 어떻게 성공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해결책은 간단하고 유연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따라하기 쉽다"고 보도했다.

WSJ은 한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몇 달 동안 다른 부유한 국가들보다 바이러스 전염을 더 잘 막아냈다고 전했다. 또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방역이 미국, 영국보다 2배 더 효율적으로 감염을 차단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경기침체를 겪는 가운데서도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0.8%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주목했다.

한국의 성공 비결은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없는 기술과 진단검사의 결합, 중앙집중식 통제와 소통, 실패에 대한 끊임없는 경계심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한국이 발병 초기 재빠르게 국산 진단검사 키트의 `패스트트랙 승인`을 추진한 것,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재정과 사회적 `초연결성`을 활용해 감염자 추적·알림 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마스크 공급이 부족할 때 정부가 생산을 점유해 마스크를 공급한 것도 K 방역의 비결로 꼽았다.

보건당국이 하루 두 번 브리핑을 하고, 바이러스 전문가들이 브리핑에 나서 경고를 표명하고, 국민 거의 모두가 마스크를 쓰는 상황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증상자 또는 경미한 증상자까지 모든 확진자들이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이나 개조된 기숙사에서 격리를 하고, 치료도 무료로 받는 것 역시 K 방역의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7. 온라인 키운 하이마트…3분기 실적도 `하이킥

온라인 비중 5년새 7배로 성장

하반기엔 점포 24개 폐점 예정

고정비 부담 줄여 수익성 높여

6개월 동안 주가도 110% 올라

건조기 등 가전매출 20% 늘어

3분기 영업익, 25% 증가 전망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실내생활 비중이 늘어나면서 롯데하이마트가 3분기 깜짝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체 매출 가운데 온라인 판매 비중이 꾸준히 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 또한 개선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최근 6개월 사이에 110.3%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33.7% 상승했을 뿐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온라인쇼핑 업체들이 각광받으면서 기존 오프라인 중심 유통사는 부진한 추세인데, 롯데하이마트는 코스피 상승률을 압도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 주가는 8.5%, 이마트 주가는 35.1% 올랐다

8. 70인치도 작다" 초대형 TV시장 무럭무럭

올해 80인치 이상 판매량

사상 최초 100만대 넘을듯

삼성·LG가 70%이상 점유

프리미엄 시장서 한국 독주

올해 3분기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로 글로벌 TV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초대형 TV시장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70인치 제품을 넘어 80인치 이상 TV시장까지 성장세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80인치 이상 TV 판매량은 105만대로,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판매된 80인치 이상 TV 수량(71만대) 대비 약 1.5배 증가한 숫자다.

옴디아는 지난 2분기만 해도 올해 80인치 이상 TV시장 규모를 93만대로 전망했는데, 한 분기 사이 전망치를 14%나 상향 조정했다. 이는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급화·대형화 선호 추세에 따라 프리미엄 TV 약진이 두드러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초대형 TV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끌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통하는 QLED TV와 OLED TV 진영을 삼성과 LG가 각각 주도하고 있어서다. 70인치 이상 TV시장은 올해 762만대로 전년(580만대) 대비 3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9. 현대차 임금동결 확정…`생존우선주의` 확산되나

한국GM·르노삼성 영향 촉각

현대자동차 노조가 11년 만에 임금(기본급) 동결을 핵심으로 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찬반투표를 통해 52.8%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9598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해 투표자 4만4460명(참여율 89.6%) 중 2만3479명(52.8%)이 찬성표를 던져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타결된 합의안은 기본급 동결, 성과급 150%, 코로나19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권 지급 등을 담았으며 전기차(EV) 시대 고용안정을 위한 노사의 사회적 선언도 포함돼 있다. 이번 가결로 노사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11년 만에 임금 동결에 최종 합의했고 2년 연속 무분규 완전 타결을 성사시켰다. 현대차 노사는 28일 올해 협약 결과에 대한 조인식을 연 뒤 본격적 고용 안정 방안을 논의한다. 국내 EV 전용 공장의 추가 유치와 연간 국내 생산량 174만대 유지가 노조의 핵심 관심사다.

10. 코로나 사망자 100만명 넘어…유럽은 `노마스크` 시위

전세계 2차 대유행 공포

뉴욕주 하루 확진 다시 1천명대

인도는 하루평균 9만명씩 급증

필리핀 등 동남아도 최악 상황

유럽에선 봉쇄조치 반대시위

WHO "100만명 더 죽을 수도"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트래펄가 광장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자유"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며 끝이 보이지 않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이 협력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사망자가 2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7일 오전(한국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99만8000명을 넘어선 상태로 이날 저녁 100만명 돌파가 유력시된다. 이는 월 평균 14만3000여 명이 숨진 셈으로, 지난 1차 팬데믹이 발생했던 4~5월보다 최근 사망자 증가세가 더 가파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과 북미가 1차 팬데믹의 진원지였던 것과 달리 하반기 들어 의료 인프라스트럭처가 열악한 남미와 인도 등 서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 대폭발이 이어지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6월 26일 50만명을 돌파한 뒤 불과 석 달 만인 이달 27일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개발도상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특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9만명씩 쏟아지고 있는 인도는 어느덧 누적 확진자가 600만명에 육박해 미국(728만명)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섰다.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최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필리핀의 누적 확진자는 이날 30만1256명으로 동남아 국가 중 최악의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5일 신규 확진자 4823명이 쏟아져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1. 美텍사스 수돗물서 `뇌 파먹는 아메바` 검출…"재난 선포"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사진=트위터 갈무리]

미국 남부 텍사스주의 한 상수도에서 뇌를 파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되면서 이 도시에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텍사스주 남동부 레이크 잭슨시(市)는 26일(현지시간) 수돗물이 뇌 먹는 아메바로 오염됐다면서 재난 사태를 선언하고 주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을 요청했다고 CBS 방송이 보도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일반적으로 토양이나 호수, 강, 온천 등의 따뜻한 물에서 지낸다. 이 아메바가 인체에 유입되면 사람의 코를 통해 뇌까지 기어들어가 뇌수막염 등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

레이크 잭슨시는 최근 6살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입원하자 수돗물을 검사했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검사 결과 11개 샘플 가운데 3개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12. 트럼프, 대법관에 `뼛속까지 보수` 배럿 강행…대선정국 블랙홀

긴즈버그 후임 배럿 판사 지명

트럼프 "타의 추종 불허"

배럿, 긴즈버그 극찬하며

"유리천장 때려부쉈다"

내달 12일 인준절차 개시

민주당과 충돌 불가피할듯

트럼프-바이든 29일 TV토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예상대로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48)를 지명했다.

보수적 성향의 백인 여성으로 연방고법 판사가 되기 위해 이미 의회 인준 청문회를 거친 인물이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브렛 캐버노 대법관을 지명할 당시 막판까지 경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 인준 과정에서 돌발 변수를 배제하기 위해 가장 안전한 선택을 내렸다는 평가다. 하지만 민주당이 후보 지명 강행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국면에서 각종 선거 쟁점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손해 볼 게 없는 장사다. 보수 성향 유권자를 결집할 수 있는 데다 코로나19 이슈를 희석시킬 소재도 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후보 지명식에서 "배럿은 헌법에 쓰인 문구에 기초해 판결할 것"이라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와 뛰어난 지성을 지닌 여성"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상원의 신속한 인준을 당부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자녀들과 함께 등장한 배럿 지명자는 자신의 `멘토`이자 보수의 아이콘이었던 고(故) 앤터닌 스캘리아 연방대법관을 거론하며 "그와 나의 법 철학은 같다"며 "판결은 정책 결정이 아니며 정책적 관점은 배제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다만 배럿 지명자도 진보 진영의 반대 움직임을 감안한 듯 "내가 속한 진영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봉사하기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을 가리켜 "인준을 받는다면 전임자를 유념할 것"이라며 "긴즈버그는 유리천장을 부쉈고, 모두에게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대선 전 인준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 언론 `액시오스`에 따르면 공화당은 다음달 12일 인준 절차를 개시해 11월 3일 대선일 직전에 인준 표결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3. 임대차법 탓에…"석달만 사세요" 단기임대 성황

집주인들, 갱신청구권 부담에

3~6개월만 살 세입자 선호

갱신청구 안하는 외국인 많아

운영 어려운 게스트하우스

1·2인실 단기임대 내놓기도

코로나 자가격리 숙소로 인기

코로나19 사태와 임대차법 시행 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서 단기임대 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다. 단기임대는 주로 6개월 이하 만기에 주·월 단위로 짧게 사용하는 임대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이 어려워진 게스트하우스나 원룸, 오피스텔 등이 속속 단기임대 매물로 전환되고 있고 임대차법으로 인해 장기세입자를 받는 것을 꺼리는 집주인들이 아파트를 단기임대로 내놓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등 주택 유형을 가리지 않고 단기임대 매물을 내놓거나 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는 총 926가구 중 전세가 단 4건밖에 없지만, 단기임대는 10건이나 된다. 이 아파트의 단기임대 매물은 지난달만 해도 3~4건 수준이었는데 이달 들어 10건으로 늘었다. 인근 삼성센트럴아이파크도 이달 들어 단기임대 매물이 새로 3건이나 나왔다.

14. 입지는 하남 교산, 당첨확률은 남양주 왕숙…30대에 `기회의 땅` 되나

최근 전셋값과 집값이 함께 뛰면서 20·30대의 이른바 `패닉바잉`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서울에 거주하는 중산층이 내 집을 마련하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2017년 2분기 기준 8.8배였던 서울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2020년 1분기 11.7배까지 올라왔다. 중위소득가구 수입이 늘긴 했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이 그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에서 `수도권 127만가구 공급계획`을 들고나왔다. 하지만 39만가구(30.1%)가 공공재건축·재개발 등을 거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불확실한 물량이라는 분석이 많다. 결국 정부 공급 대책의 핵심이 규모·공급 시점 등을 고려할 때 `3기 신도시`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다. 7만가구에 달하는 사전청약에서도 3기 신도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3기 신도시(17만3000가구)는 서울과 연결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이 지나갈 예정인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대부분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주변 지역으로 서울 동남권(하남), 동북권(남양주), 서남권(인천 계양, 부천 대장), 서북권(고양 창릉) 등 동서남북으로 지역을 안배했다. 이들 5곳의 입지와 특징, 주변 지역 시세 등을 분석해봤다.

가장 큰 규모인 남양주 왕숙지구는 다산신도시 근처로 북쪽으로는 덕송~내각 고속화도로, 남쪽으로는 수석~호평 도시고속화도로가 지나간다. 왕숙1지구(5만3000가구)와 왕숙2지구(1만3000가구)로 나뉘는데, 왕숙1지구는 경제중심도시로 건설하고 왕숙2지구는 문화예술중심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은 별내선 연장, 경의중앙선역 신설 등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교통망의 `핵심`은 GTX B노선(송도~서울역~마석)이다. 이 철도망이 완성되면 서울역까지 1시간30분 이상 걸리던 출퇴근 시간이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GTX B노선은 왕숙지구 교통의 가장 큰 장점이면서 취약점이기도 하다. 이 노선 건설이 지지부진하다면 신도시 전체 광역교통망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8호선 별내선(서울 암사~남양주 별내), 4호선 진접선(서울 당고개~남양주 진접)이 근처를 지나지만 왕숙지구로 바로 들어오진 않는다. 왕숙지구 북쪽으로는 진관산업단지를 끼고 있는데 남양주시는 두 지역을 연계해 산업단지를 만들어 `직주근접`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3기 신도시 분양가를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70~80% 선으로 잡고 있다. 인근 별내·다산신도시 전용면적 84㎡ 시세가 7억~8억원인 사실을 고려하면 5억원 안팎일 가능성이 높다.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어 청약가점이 높지 않아도 당첨을 노려볼 만하다.

하남 교산지구는 하남 미사지구를 북쪽에, 감일지구를 서쪽에 두고 있다. 신도시 중에서 강남권과 가장 가까운 데다 분양 가구 수도 비교적 많아 수요자 관심도가 매우 높다. 최근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이 설문조사한 수도권 공공택지 관심 지역에서도 과천지구를 제치고 인기 1위를 기록했다.

이 지구는 왼쪽이 남북 방향으로 뻗은 산에 막혀 있다. 차량으로 서울 강남에 가려면 북쪽으로 돌아 올림픽대로를 타야 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교산지구에서 송파 쪽으로 이어지는 송파~하남 도시철도를 만들고 터널도 뚫기로 했다. 송파~하남 도시철도는 오금역과 연결하는 방안이 당초 검토됐지만, 이렇게 되면 송파구 등에 있는 직장으로 가려면 환승이 필요해 불편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9호선 등 다른 노선과 연결하는 방안도 떠오르고 있다.

도시철도가 연결될 후보지는 여럿이다. 8·9호선 석촌역과 연결하는 방법, 강남 쪽으로 접근해 9호선 종합운동장역과 연결하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송파~하남 도시철도가 김포공항역을 기점으로 하는 김포도시철도처럼 기존 지하철 노선과 따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북쪽에는 자족용지 92만㎡를 배치하는데 기업지원허브, 청년창업주택 등을 공급한다. 남한산성 등과 가까워 한옥마을, 백제문화박물관 등도 조성한다. 하남나들목(IC)~상사창나들목(IC) 도로를 신설하는 등 도로망도 확충한다. 인근 하남 미사지구 새 아파트 전용 84㎡ 시세는 9억원 선이다.

서울 서남권에 위치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남측으로 지하철 계양역과 개화역 사이에 있다. 서울 마곡산업단지와 가깝고 지구 남쪽으로는 서운1·2산업단지와 연계돼 있다. 이 지구는 3기 신도시 중에서 규모는 가장 작지만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인근 역세권 아파트 웃돈(프리미엄)이 1억원씩 붙었을 정도다.

90만㎡ 규모 자족용지에는 스타트업 캠퍼스와 창업지원주택 등을 건립해 기업을 유치한다. 교통망의 핵심은 S-BRT(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김포공항역), 청라~가양 BRT 등이 예정돼 있다. 주민들은 장기적으로 지하철 9호선 연장을 기대하고 있다. BRT와 주변 교통망을 연계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30분 이내 도달할 수 있다. 계양테크노밸리 분양가격은 다른 3기 신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촌역 근처 새 아파트 전용 84㎡ 매매가는 4억8000만~5억원 선이다. 30평대 분양가격이 4억원보다 낮게 나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고양 창릉지구는 고양시 창릉동·용두동·화전동 일대로 서울 응암동, 연신내 등 북서부와 가깝다. 고양 원흥지구와 붙어 있고 지구 동쪽으로는 고양 향동지구, 서쪽으로는 화정지구, 북쪽으로는 삼송지구를 두고 있다. 면적은 813만㎡로 3기 신도시 중 남양주 왕숙(1134만㎡)에 이어 두 번째로 넓다. 기존 신도시 면적과 비교하면 일산(1574만㎡)의 절반 크기이고, 판교(922만㎡)와 비슷하다.

창릉지구는 일산과 가까워 입지와 가격 측면에서 자주 비교된다. 창릉신도시 발표 당시 `빨대 효과`로 일산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는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삼송, 지축, 향동, 원흥 등 대규모 주거지가 조성되고 있는 택지와 거대한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날지, 부작용이 많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 지역 주요 교통망은 경의중앙선 화전역으로 현재 도심권까지 통행 시간이 1시간 남짓이다. 국토부는 이 지구에 서부선(2028년 개통 예정), 고양선(새절역~고양시청역) 등을 연결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과 GTX A노선을 연계해 여의도까지 25~30분, 삼성역까지 30~40분으로 시간을 단축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서부선 개통 등이 늦어지면 근처 신도시와 함께 수요가 폭발해 `교통 지옥`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근 원흥·삼송지구 아파트 전용 84㎡는 7억원 안팎에 실거래되고 있다.

부천 대장지구는 부천 대장동·오정동·원종동 일원에 343만㎡ 면적으로 조성된다. 2만가구를 수용할 수 있으며 기존 신도시와 비교하면 산본(420만㎡)보다 규모가 조금 작다. 북쪽으로 김포공항이 있고, 지구 서쪽에 먼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335만㎡)가 맞닿아 있다. 서울 강서구와 부천시를 잇는 봉오대로를 활용하면 차량으로 10~15분 거리에 마곡지구가 있다. 근처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 실증단지를 조성하려던 부천 북부 지역 친환경복합단지 예정 용지 중 상당수가 포함됐다.

이 지역은 대중교통망이 부실한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도심권 출퇴근 소요 시간이 1시간 이상이다. 국토부는 이곳에 공항철도와 지하철 5·9호선 역인 김포공항역, 지하철 7호선, 대곡소사선 등이 지나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슈퍼 BRT`를 설치해 교통망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광역교통계획이 실제로 나와봐야 대장신도시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입지는 괜찮은 것으로 평가받지만 주변 신도시와 얽히면 물량 부담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가깝게는 서울 마곡과 인천 계양, 멀게는 인천 검단신도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 LG유플러스,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추진

LG유플러스·유비케어·GC녹십자헬스케어 MOU

LG유플러스[032640]는 유비케어[032620], GC녹십자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사업에 협력하는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으로 3사는 건강검진, 진료 이력 등 의료 데이터와 통신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를 위한 서비스 개발에 협력한다.

유비케어는 의원용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솔루션 기업으로, 의약품 데이터 및 시장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C녹십자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 유비케어를 인수한 후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한 플랫폼 네트워크 환경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유비케어와 GC녹십자헬스케어는 건강·의료 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 플랫폼 운영 역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16. 대출규제에도 15억원 넘는 서울아파트 매매 급증

서울 18개구중 17개구서 증가…강남구는 감소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심화한 결과"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담대 원천 금지 (PG)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서울에서 15억원을 넘는 아파트 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에서 15억원을 초과한 아파트 매매 건수는 4천8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천68건) 대비 19.7% 늘었다.

정부는 지난해 연말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에서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당시 부동산 업계에서는 15억원을 넘는 집을 사면서 대출을 끼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초고가 주택에 대한 매매가 얼어붙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실상은 20% 가까이 매매가 급증한 것이다.

17. 문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하락"[리얼미터]

민주 34.1% 국민의힘 28.9%

18. 내일부터 엿새간 고속도로 휴게소 포장만 가능…통행료는 유료

`간편 전화 체크인` 도입…출입명부 작성 대체해 휴게소 혼잡 방지

귀성객 30% 감소할듯…귀성길 30일 오전, 귀경길 3일 오후 가장 혼잡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만 허용된다.

2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총 6일간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매장에서는 좌석 운영이 금지된다. 대신 테이크아웃은 가능하다.

실내매장에 고객이 밀집될 경우 감염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도로공사는 휴게소의 운영 여건에 따라 입구와 출구를 구분해 운영하고,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실내 매장과 화장실에는 전담 안내요원을 배치해 발열 체크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게소 방문고객이 휴게소별 가상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출입 내용이 기록되는 `간편 전화 체크인` 시스템도 도입해 운영한다. 이는 발신 기록으로 출입 명부 작성을 대체함으로써 휴게소 입구의 혼선과 대기열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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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9(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9. 10:0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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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SK,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중단

지난달부터 `화웨이 물량` 신규 웨이퍼 투입 안해

15일부터 제재 발효…美정부 승인없인 판매 불가

◆ 불확실성 커지는 반도체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정보기술(IT) 공룡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여파로 오는 15일부터 화웨이에 메모리(D램 등)를 포함한 반도체 공급을 사실상 중단한다. 15일부터는 미국 정부 사전 승인 절차를 거쳐야 화웨이에 반도체를 팔 수 있는데, 미국 정부의 강한 의지를 감안하면 한국 기업이 승인 신청을 하기가 조심스러울뿐더러 승인도 쉽게 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화웨이는 삼성전자 5대 매출처일 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 핵심 고객사로 거래에 차질이 생기면 업계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화웨이 제재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달 17일 이전에 생산됐거나 생산 중이었던 반도체에 한해 오는 14일까지만 화웨이에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17일 미국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생산한 반도체는 사전 승인 없이는 화웨이에 원칙적으로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화된 제재안을 내놓고, 이 제재가 이달 15일부터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기술·장비·소프트웨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제품을 생산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메모리 반도체가 제재 대상에 포함되는지는 뚜렷하게 확인이 이뤄지지 못했다.

15일부터는 미국 정부 승인이 있어야 거래가 가능한데, 국내 기업이 승인을 요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화웨이를 고립시키기 위해 이토록 강력한 제재를 펼치고 있는데, 거래를 승인해줄지부터 미지수이고 승인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도 변수"라며 "거래 승인을 신청하는 것도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일단 지난달 17일 이후 화웨이 공급 물량에 대한 신규 웨이퍼 투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투입된 웨이퍼가 반도체 제품으로 완성되기까지는 40~60일이 소요된다. 지난달 17일 이전에 웨이퍼가 투입돼 생산 중인 화웨이 물량은 14일까지 공급이 가능하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액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3.2%로 약 7조37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SK하이닉스는 화웨이 관련 매출액이 전체의 11.4%인 약 3조원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D램 점유율 3위인 미국 마이크론 경영진도 최근 현지 투자회사 콘퍼런스에서 14일 이후부터 화웨이에 반도체를 판매할 수 없다고 밝혔다.

2. 뉴욕증시, 기술주 불안·미중 갈등 우려에 폭락…다우 2.25%·나스닥 4.1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술주의 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다시 증폭되면서 큰 폭 하락했다.

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2.42포인트(2.25%) 급락한 2만7500.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5.12포인트(2.78%) 추락한 333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44포인트(4.11%) 폭락한 1만847.6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기술기업 주가 조정 현상과 미국과 중국 간 갈등,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애플과 테슬라 등 올해 가파르게 오른 주요 기술기업 주가 불안이 쉽게 가시지 않는 양상이다.

애플 주가는 이날 약 6.7% 미끄러졌다. 테슬라의 경우 S&P500 지수 편입이 불발된 점도 가세하면서 주가가 사상 최대인 21% 이상 폭락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규모의 기술주 콜옵션 매수를 통해 이들 기업 주가 급등에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주가 과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옵션 거래의 급증은 주가가 경제의 펀더멘털과 괴리됐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옵션 포지션이 청산되거나, 실물 주식을 이용한 헤지 과정 등에서 변동성을 촉발할 가능성도 커진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시장의 불안감을 더하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브리핑에서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는 `디커플링`을 또 언급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압박성 발언을 지속하는 중이다.

반면 중국은 데이터 안보의 국제 기준을 정하기 위한 자체 구상을 발표하며 미국을 비판했다.

미국의 부양책 관련한 갈등도 여전하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의료, 교육, 경제 등 가장 시급한 사안에 초점을 둔 새로운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주 상원 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규모는 공화당이 기존에 제안했던 약 1조 달러보다도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5000억 달러에서 7000억 달러가량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소 2조2000억 달러 부양책을 주장하는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가 4.59% 추락했다. 국제유가가 폭락한 영향으로 에너지도 3.71% 내렸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주의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추가 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1% 오른 31.46을 기록했다.

3. 넷플릭스·구글 망사용료 `무임승차 끝`

전기통신법 개정 입법예고

국내통신사와 협의 의무화

트래픽비용 부과 가능해져

◆ IT공룡 규제 ◆

정부가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해외 콘텐츠 사업자에게 `망 사용료`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들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에 서비스 품질유지 의무를 부과한 규제 근거가 마련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은 국내 통신망에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면서도 이용료를 거의 내지 않아 `무임승차`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반면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은 한 해 수백억 원에 달하는 망 사용료를 통신사에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져 `역차별` 논란이 제기돼 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전기통신사업법(일명 넷플릭스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19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오는 12월 10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넷플릭스법 적용 대상을 `국내 일평균 이용자 수가 100만명 이상`이고 `국내 일평균 트래픽 양이 국내 총량의 1% 이상`인 부가통신사업자로 지정했다. 올해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토대로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네이버 카카오 등 5개사가 대상이다.

4. 수도권 공공분양 6만호…내년 7월부터 사전청약

인천계양·하남교산·고양창릉

3기 신도시·공공택지 물량

3040 위해 특공비율 높여

3기 신도시와 수도권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공공분양 아파트 6만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내년 7월부터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8일 "내년 7월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 하남 교산지구 등 3기 신도시와 성남, 시흥, 서울 용산 정비창 용지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6만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청약 대상 6만가구는 3기 신도시 공공분양 물량 2만2000여 가구와 서울·수도권 공공분양 물량 3만8000여 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서울에서 나오는 사전청약 물량은 용산 정비창 용지 3000여 가구 등 총 5000여 가구로 예정됐다.

1차로 내년 하반기 3만가구가 사전청약을 받는다. 7월부터 8월까지 인천 계양 1100가구, 9월부터 10월까지 남양주 왕숙 1500가구 등이 사전청약을 받고, 11월과 12월에는 부천 대장 2000가구와 고양 창릉 1600가구 등이 사전청약에 돌입한다. 2022년 상반기에는 3기 신도시 잔여 물량 등 또 다른 3만가구를 대상으로 사전청약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5. 세계 코로나19 사망 90만명 넘어…누적 확진 2800만명 육박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90만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 10분 기준(한국시간)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90만97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 발병 사실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작년 12월 31일 이후 8개월여 만이다. 또 지난 6월 16일 45만6416명을 기록한 뒤 석 달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기도 하다.

사망자 수는 지난달 5일에는 70만명, 22일에는 80만명을 각각 넘겼다. 17∼18일 만에 10만명씩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달 내 100만명이 넘을 전망이다.

국가별 사망자는 미국이 19만3902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 12만7464명, 인도 7만3923명, 멕시코 6만7781명, 영국 4만1586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는 2768만5861명으로 집계됐다.국가별로는 미국이 650만7092명으로 최다였고, 인도 436만7436명, 브라질 416만2073명, 러시아 103만5789명, 페루 69만1575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확진자 2만1432명, 사망자 341명으로 집계돼 각각 75번째, 76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6. 조용한 카리스마` 정은경…초대 질병관리청장 맡는다

16년만에 질병관리청 승격

384명 증원해 1476명 조직 출범

보건硏, 복지부서 질병청 산하로

文 "감염병 대응 획기적 진전"...복지부는 44명 증원에 그쳐

질병관리본부가 조직 개편으로 16년 만에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됐다. 코로나19 발병 반년 만에 감염병 컨트롤타워가 출범하게 된 것이다. 초대 청장으로는 코로나19 방역사령관인 정은경 현 질병관리본부장(사진·55)이 발탁됐다. 코로나19는 계속 `정은경호(號)`가 맡는다.

7. 정은, 당중앙군사위 회의… 태풍피해 함경도 복구에 군 동원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 현황과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통신은 9일 "태풍 9호로 인하여 함경남도 검덕지구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것과 관련해 당 중앙군사위는 8일 오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국가적인 피해복구대책을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8. 이재용-베스트베리 10년 인연…삼성 `8조 수주대박` 일등공신

2010년 스페인 MWC 첫 인연

리움미술관 만찬 등 신뢰 쌓아

작년에도 직접 만나 사업협의...수차례 전화·화상회의로 협상

李부회장 글로벌 네트워크

5G 장비 수주전서 잇단 성과

10년간의 인연과 협력관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마케팅이 8조원 규모 수주 초석이 됐다.` 삼성전자가 세계 1위 통신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에서 8조원 규모 5G 통신장비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재계와 삼성 내부에서 나오는 평가다. 실제로 매일경제 취재 결과 이재용 부회장과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 사이의 신뢰관계는 이번 거래 성사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공급계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2025년 말까지 5G 등과 관련된 무선통신 솔루션을 버라이즌에 공급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66억4000만달러(약 7조8800억원)로 한국 통신장비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다. 거래 규모만 대단한 것이 아니다. 업계에서는 매출·시가총액·브랜드가치 1위이자 미국 내 가입자 수 1위를 자랑하는 버라이즌이 `5G 동반자`로 삼성전자를 선택했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글로벌 이동통신 업계 판도를 뒤흔드는 초대형 사건이라는 분석이다.

9. 이익률 38%…에쓰오일 황금알 윤활사업

분기 영업이익 1천억 넘어

코로나 불황속 40개국 수출

전기차 친환경 라인업 확장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부진과 정제마진 악화 등으로 올 상반기 정유 업계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윤활유 사업이 호실적을 거두며 실적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에쓰오일(사장 후세인 알 카타니 ·사진)은 2분기 40%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불황 극복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8일 정유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에쓰오일은 매출 3조4518억원, 영업손실 1643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의 75.1%를 차지하는 정유 사업에서 3587억원의 적자를 낸 반면 윤활유 사업은 매출이 2713억원에 불과했음에도 1033억원의 이익을 냈다. 윤활유 사업보다 매출 규모가 2배가 넘는 석유화학 사업(911억원)보다 흑자 규모가 크다. 2분기 에쓰오일의 윤활유 사업 영업이익률은 무려 38.1%에 달한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윤활유 사업 영업이익률은 최근 매 분기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 7.8%에서 2분기 12%, 3분기 12.8%, 4분기 23.7%로 높아지더니 올해 들어서도 1분기 26.8%, 2분기 38.1%로 지속 상승 중이다.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1차적으로는 원재료 가격 하락 덕분이다. 유가 급락으로 윤활유 원재료인 고유황중질유(벙커C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윤활유 마진이 상승해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고유황중질유 주간 가격 평균은 1분기 배럴당 42.5달러에서 2분기 27.3달러로 하락했다.

10. 시진핑 `코로나 종식` 선언했다는데…"믿어도 되나" 의구심 여전

세계는 코로나 고전 중인데

유공자 표창하며 자화자찬...習 "코로나19 전쟁서 성과"

23일째 신규확진 `0`라면서

7일 韓입국자 5명 확진 판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이 8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에서 유공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코로나19와 치른 전쟁에서 중대하고 전략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전 세계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은 8일 전염병 방역 표창대회를 열며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방역 관계자들을 치하하면서 `코로나19 인민전쟁` 승리를 자축했다. 한 달 가까이 중국 본토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자 중국 지도부가 이번 행사를 통해 방제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방역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 코로나19 통계를 둘러싼 의혹과 향후 재확산 가능성이 남아 있어 중국의 전염병 종식 선언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은 여전하다.

11. GM 20억달러 투자 소식에 니콜라 또…주가 치솟았다

시간외 거래서 53%나 폭등

전기트럭 `배저` 생산 협력

전기트럭 배저의 이미지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업체 니콜라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GM은 니콜라 주식 11%를 20억달러에 매입하고 전기배터리나 수소연료전지로 구동되는 픽업트럭 `배저`를 늦어도 2022년 말까지 생산하기로 했다. GM은 이사 1명을 추천해 니콜라 이사회에 포함시키는 권리도 얻었다. 이 발표 이후 GM과 니콜라 주식은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니콜라는 한때 53% 폭등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니콜라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경쟁관계"라면서 "제너럴모터스가 신생회사인 니콜라와 손을 잡았다"고 전했다.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자 겸 회장은 성명을 통해 "가장 혁신적인 니콜라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조능력을 지닌 제너럴모터스가 제휴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결합은 꿈꿀 수도 없다"면서 "우리는 이미 검증된 배터리와 연료전지, 수십 년에 걸쳐 이룩된 제조 노하우, 전기 추진기관, 세계적인 기술과 확실한 투자자를 즉시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니콜라에 따르면 배저의 출력은 906마력이고 전기배터리와 연료전지를 모두 사용하면 600마일(약 965㎞)을 주행할 수 있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니콜라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우리의 얼티엄 배터리와 하이드로테크 연료전지의 시장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밀턴 회장이 전기 픽업트럭 `배저`의 예약판매 트윗을 SNS에 올리자 니콜라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니콜라는 당시 주가 폭등으로 한때 크라이슬러와 포드의 시가총액을 넘어서기도 했다.

12. 美 고강도 IT 규제에…中 `디지털 보안` 새 기준 내놨다

격화되는 美·中 IT 안보 국제표준 경쟁

中 `美 청정 네트워크` 견제

자기편 끌어들이기 안간힘

왕이 "美, 디지털보안 정치화...안전 핑계로 선두기업 공격"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미국의 규제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이 데이터 안보 분야 국제 표준을 정하기 위한 자체 구상을 내놓으며 맞불 대응에 나섰다. 중국이 꺼내 든 `글로벌 데이터 안보` 구상은 지난 8월 미국이 발표한 중국 기술기업을 배제하는 내용의 `청정 네트워크(Clean Network)` 프로그램을 견제하는 성격이 짙어 정보기술(IT)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격돌이 한층 고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전 세계 디지털 거버넌스 심포지엄 회의에서 `글로벌 데이터 안보` 이니셔티브(구상)를 발표했다. 왕 국무위원은 우선 데이터 안보를 둘러싼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세 가지 원칙으로 △다자주의 견지 △디지털 보안 보장을 통한 디지털 경제 발전 지향 △디지털 보안 문제에 대한 공정한 입장 준수 등을 들었다.

왕 국무위원은 "다자주의를 견지하면서 각국 이익을 존중하는 글로벌 데이터 보안 규칙이 각국 참여로 이뤄져야 한다"며 "일부 국가가 일방주의와 안전을 핑계로 선두 기업을 공격하는 것은 노골적인 횡포로,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을 겨냥해 "디지털 보호주의는 경제 발전의 객관적 발전 법칙에 위배되고 세계화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디지털 보안을 정치화하고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국제 관계 원칙에 벗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왕 국무위원은 "중국 정부는 데이터 보안 보호에 관한 원칙을 엄격히 이행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에 대해 다른 나라 법을 위반하면서 국외 데이터를 제공하라고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네티즌 9억명,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8800만명을 넘어섰고 디지털 경제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돌파했다"면서 "중국은 법률을 통해 디지털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등 합법적 권리를 보장한다"고 자평했다.

이날 중국은 `글로벌 데이터 안보` 구상에서 객관적·이성적으로 데이터 보안을 바라보자고 제의했다. 또 타국의 정보기술을 훔치거나 파괴하는 행위 금지, 개인정보 침해 방지 조치를 하고 불법적으로 다른 나라 국민의 신상정보 수집을 금지하자고 제안했다. 데이터 보안과 관련해 타국의 주권과 사법 관할권 존중, 정보기술 제품 및 서비스 공급 업체의 사용자 데이터 불법 획득 금지 등도 포함됐다. 다만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측 구상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중국에 대해 비판했던 사항이며 정작 의혹 한가운데에 섰던 중국 이동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는 의혹과 관련해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을 위시한 전 세계 주요국이 중국의 기술 훔치기 관행과 중국의 홍콩 자치권 침해 문제를 포함한 여러 현안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미국에서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 블랙리스트` 제재 강화에 더해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텐센트가 소유한 중국판 라인 `위챗` 등을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해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식의 거센 압박을 해왔다.

앞서 지난달 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청정 네트워크`를 공식 발표했다. 당시 폼페이오 장관은 "화웨이, 알리바바, 바이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텐센트 같은 중국 IT기업들은 자국 공산당 정부의 콘텐츠 검열 수단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미국 시민의 개인정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면서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국가와 기업들이 미국의 청정 네트워크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현재 미국과 중국의 구상 발표는 정보기술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자기편 끌어들이기에 나선 초기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청정 네트워크에는 현재 한국의 SK텔레콤·KT를 비롯해 캐나다, 스페인, 프랑스, 스웨덴, 일본, 대만 등 30여 개국 기업들이 구상에 참여하기로 했다. 뒤늦게 미국 견제차 맞대응에 나선 중국에서는 왕 국무위원이 최근 20여 개국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하며 글로벌 데이터 안보 구상 참여를 설득했지만 현재 명확한 지지 의사를 표한 국가가 알려지지 않았다.

13. 日 자민당 총재선거 스타트…스가 "헌법개정 도전"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가운데)이 8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쟁 후보인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왼쪽),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주먹을 한데 모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대세론 속에 일본 자민당 차기 총재 선거가 8일 후보 등록과 함께 시작됐다. 스가 장관 외에도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이 이날 각각 출정식을 갖고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는 오는 14일 양원총회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지만 스가 장관이 이미 국회의원 표만으로도 전체에서 과반을 확보한 상황이다.

8일 정견발표와 기자회견에서 스가 장관은 "아베 신조 내각의 정책을 확실히 계승해 발전시키겠다"며 "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을 하루라도 빨리 되돌리기 위해 입후보했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헌법 개정에 대해 "자민당 창당 이래 당시(黨是·당의 기본 방침)"라며 "여야의 틀을 넘어 건설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 확실히 도전해 가겠다"고 말했다. 중의원 해산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이 (해산) 결정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타 후보들은 현재는 코로나19 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조기 해산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14. X레이 혁명` 나녹스…"핵심칩 공장 한국에 짓겠다"

란 폴리아킨 나녹스 창업자 단독인터뷰

SKT가 2대주주…나스닥 `대박`

韓 AI벤처 2곳 M&A 추진도...빠르면 내년 2분기 韓공장 가동

비용·방사선노출 획기적 개선

X선·CT가 백열등·형광등이면

나노 디지털 엑스레이는 `LED`...언택트 진료에 핵심기술될 것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참여한 나스닥 상장 기업 나녹스의 창업자 란 폴리아킨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았다. 이스라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나녹스는 지난달 21일 나스닥에 상장한 뒤 주가가 120% 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폴리아킨 창업자가 한국을 찾은 것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한 공모자금을 한국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한국에 핵심 부품 생산공장을 짓고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폴리아킨 창업자는 8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한국에 나녹스의 디지털 X선 핵심 부품인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칩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며 "현재 후보지 2~3곳을 놓고 협의하고 있는데 이번 방한 중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장 설립을 위해 나녹스는 1차로 600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는 "이미 설비 등은 계약해 놓은 상태기 때문에 공장 후보지가 결정되는 대로 속도를 낸다면 내년 2분기부터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녹스는 세계 최초로 반도체 나노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X선이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과 비교해 화질, 촬영 속도, 방사선 노출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촬영 가격을 기존 제품 대비 100분의 1로 낮췄다. 미국 증시에서는 나녹스 의료영상 기술이 컴퓨터단층촬영(CT)을 대체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폴리아킨 창업자는 기존 X선이나 CT가 백열등이나 형광등 같은 것이라면 나녹스 디지털 영상기기는 발광다이오드(LED) 같은 것이라고 비유했다.

기존 X선이나 CT는 장비 가격이 수십억 원을 넘고 촬영 비용도 100달러를 넘지만 나녹스는 대당 가격이 1200만원 수준이고 촬영 비용도 1달러 정도다. 그는 "필름카메라 시절에는 필름값이나 인화 비용이 비싸서 사진을 쉽게 찍지 못했지만 디지털 카메라로는 누구나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며 "나녹스가 CT 촬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누구나 쉽게 CT를 찍을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15. 8.8% → 0.9%…해외채권펀드 수익률 널뛰기

고수익 인기끌며 돈 몰렸지만

코로나 리스크로 수익률 부진

3600억 공모펀드 환매중단 초래

높은 수익 기대하는 인컴자산...예상밖 위험 커 투자 유의해야

3600억원 규모의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의 환매 중단 이후 해외 채권 재간접 펀드의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해외 채권형 펀드들은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해 수익률이 한 차례 출렁거렸는데 여전히 올 2월보다 수익률이 저조한 펀드가 다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공모펀드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채권 재간접 펀드들은 일반 우량 회사채 외의 다양한 채권 자산을 담고 있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위험도도 그만큼 크다. 젠투 펀드에 이어 공모 재간접 펀드도 환매 중단되면서 해외 채권이 수익률 외에 다른 리스크까지 다각도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 현대車·LG전자가 발굴한 자율주행 유망주 상장추진

스트라드비젼 주간사 선정 돌입

카메라 영상 사물인식 AI 강자

美서 113개 특허 등 경쟁력 갖춰

자율주행 분야를 연구하는 스타트업이 국내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LG전자에서 투자를 받으며 주목을 끌었던 `스트라드비젼`이 그 주인공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트라드비젼은 최근 증권사 다수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번주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이르면 중순께 주간사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상장을 차근차근 준비하자는 쪽"이라며 "이르면 내후년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17. 집값 하락 얘기하며 급매물만 언급한 부총리

홍남기 "반포자이 4억 하락" 언급에

업계 "시세파악 좀 제대로 하시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집값 하락을 강조하기 위해 `급매 사례`만 골라 언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과열양상을 보이던 서울·수도권의 매수심리가 8월 들어 관망세로 돌아서며 진정되는 분위기"라며 실거래가격이 3억~4억원 하락한 사례를 제시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러 거래 건 중 법인 매매 등 급매 사례만 언급했다"는 지적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초구 반포자이(전용 84.94㎡)의 매매가가 7월초 28억5000만원에서 8월중 24억4000만원으로, 송파구 리센츠(전용 27.68㎡)는 7월초 11억5000만원에서 8월중 8억9500만원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3단지(전용 59.92㎡)의 경우 7월중 14억원에서 8월초 11억원으로, 노원구 불암현대(전용 84.9㎡)는 7월초 6억8000만원에서 8월초 5억9000만원으로 하락했다고도 말했다. 실제로 국토부 거래시스템에는 홍 부총리가 사례로 든 거래가격이 등재돼 있다.

문제는 비슷한 시기 같은 단지에서 신고가 사례도 여럿 나왔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반포자이의 경우 지난 8월17일 전용 85㎡가 28억원에 거래됐다.

일선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홍 부총리가 제시한 전용 84㎡ 24억4000만원 매물은 법인이 내놓은 급매물이다. 최근 법인 소유 아파트에 대한 정부의 규제강화로 급하게 처분했다는 것이다.

마포구 아현동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에서도 8월 신고가 거래를 여러개 찾을 수 있다. 11억 5000만원에 거래돼 약 3억원 가량 시세가 떨어졌다고 제시한 전용 59㎡는 같은 달 14억5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홍 부총리의 발언이 알려지자 한 부동산중개업 종사자는 "정부 관계자에게 같은 면적의 반포자이를 24억원에 살 수 있으면 사라고 해보라"며 "부총리 주변에는 부동산 시세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없느냐"고 말했다.

18. 관심 많은 태릉CC·과천청사 발표서 빠져…청약시기도 불확실

내년 7월부터 수도권 6만가구 사전청약

핵심지역 주민반발에 무산

실수요 위해 30평대 중형비중

15%→최대 50%로 크게 늘려

예상 분양가 사전청약때 발표...주변 시세보다 30% 저렴할듯

19. 사전청약 당첨되고 또 청약할 수 있나?

`재당첨 제한` 해당안돼…일반아파트 청약할 수 있어

사전청약때보다 소득 늘어도

본청약때 취소시키지는 않아

최대 2년인 의무거주기간은...본청약 시점까지 채우면 돼

내년 7월부터 진행되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분양 아파트 사전청약에 도전하려면 소득, 주택 소유 여부 등에서 일정 요건을 갖춰야 한다. 다만 소득 요건이나 신혼부부 여부 등을 판단하는 기준 시점이 본청약이 아닌 사전청약이기 때문에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본청약 시점에서 일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또한 수도권 등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이어야만 사전청약이 가능하지만 청약 우선순위를 높일 수 있는 `해당 지역 거주 기간 요건`은 본청약 때까지만 충족하면 된다. 9년 만에 부활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대한 주요 사항을 문답 형태로 정리했다.

Q. 사전청약의 자격 요건은.

A. 기본적으로 무주택 가구 구성원, 입주자 저축 가입, 해당 지역 거주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특별공급은 공급 유형에 따라 별도 요건을 추가로 충족해야 한다.

특별공급은 신혼부부·생애최초·다자녀·노부모부양 유형 등으로 구성되며 현재 본청약제도와 동일한 조건이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기간 7년 이내, 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 중에서 소득 요건 등을 충족하면 된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가구에 속한 모든 구성원이 과거 주택 소유 사실이 없어야 한다. 다자녀가구 특별공급은 미성년 자녀(태아 포함)가 3명 이상인 무주택 가구면서 소득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한다.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은 만 65세 이상 직계존속을 3년 이상 계속 부양하고 있는 무주택 가구주로 자산·소득 등 요건이 달렸다.

20. 구글·테슬라 탄생 주역들 온다…韓 차세대 유니콘 발굴

제1회 트라이에브리싱 9월16~18일 서울 신라호텔

기업·스타트업 등 400곳 참가

피칭·강연 40여개 세션 운영...100여개 기업은 온라인 전시

코로나 감안 비대면행사 진행

모든행사 유튜브 실시간 중계

오는 16~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이 무관중·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 코로나19 시대에 관중이 어느 곳에서라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실시간 유튜브 중계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트라이 에브리싱은 스타트업(창업) 대가들이 온라인을 통해 창업인들에게 성공 노하우를 전하면서도 철저한 방역으로 비대면 축제의 표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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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2(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22. 07:0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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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비`의 퇴임 메시지는 통합…"전직대통령 사면 겁낼 필요없어"

40년 정치역정 마무리하는 문희상 국회의장

"文대통령 성격상 사면 못할것

후회없는 정치인의 길이었다..정치의 본령은 투쟁보다 통합

가장 기쁜 순간은 DJ 당선

가장 아픈 순간은 盧 서거"

선거 패배때마다 비대위원장..`겉은 장비, 속은 조조` 별명

20대 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 뒤 퇴임을 앞둔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40년 정치인생`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아쉬움은 남아도 후회는 없는, 행복한 정치인의 길이었다"고 자평했다. 6선 관록의 문 의장은 민주화운동과 제도권 정치를 하면서 얻은 `겉은 장비, 속은 조조` `직업이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별칭에서 드러나듯 시의적절한 전략을 제시했고, 통합을 추구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문 의장은 국회 사랑재에서 58분간 퇴임 기자간담회를 했다. 수없이 대중 앞에 섰던 그도 퇴임 행사에서는 긴장한 모습이었다.

동석한 `영원한 동지` 유인태 사무총장을 향해 "약간 떨리는데 (유)총장이 옆에 딱 있으니 안심이 되네"라며 말을 시작했다. 7분간 준비된 인사말을 마치고 51분간 9개 질문을 받은 뒤 종종 "너무 말을 많이 했나"라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상세하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문 의장은 "정치의 본령은 이상 실현을 위해 정권을 잡으려는 투쟁과 갈등을 조율하는 통합이 있는데 둘 중에 하나를 먼저 고르라면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 18대 대선 패배 직후와 2014년 7·30 재·보궐선거 패배 직후 친노무현계와 비노무현계 간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민주당에서 두 차례 비대위원장을 맡아 내분을 추스르는 `소방수` 역할을 했다. 특히 2014년 9월 비대위원장을 맡은 뒤 "해당 행위자는 개작두로 치겠다"고 군기를 잡으며 140일간 당내 분란을 추슬렀고 2015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당대표가 되면서 당내 고질적 계파 갈등도 잦아들었다. 현 여당 내 `원팀` 형성에 초석을 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2. 전월세, 내년말부터 실거래가 신고..국토부 연내 법개정 추진

30일내 신고, 위반땐 과태료..임대차규제 본격화 `신호탄`

"임대인 稅부담 커지게되면..결국 세입자에 전가시킬것

정부가 현재 신고 의무가 없는 주택 전·월세 거래에 대한 신고제를 내년 12월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세금을 줄이려는 임대인 또는 재산 내역 공개를 피하려는 임차인 등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거래 내역이 파악되지 않았던 주택 임대차 거래 정보가 정부 전산망으로 흡수되는 것이다.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 더 센 규제를 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거래 투명성 확보와 임차인 보호를 목적으로 도입한다고 설명하지만 시장에서는 임대인 세금 부담이 커지면 결국 전·월세 가격에 전가돼 오히려 임차인 부담을 키우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 주거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임대차 보호 강화를 위해 주택(오피스텔은 제외) 임대차 신고제를 내년 1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신고제를 도입한 뒤 1년 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3. 항공·해운 등 `40조 수혈`…저신용회사채 10조 매입

정부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이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300명 이상인 항공·해운업종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대한해운 등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세부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자금 지원 대상 업종을 항공과 해운업종으로 하고, 매출 급감 등으로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업종을 추가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항공사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에어부산 등이, 해운사는 HMM(옛 현대상선)·대한해운·팬오션 등이 해당된다. 기간산업기업 협력업체(하도급 협력업체)를 위해서는 1조원 범위에서 기간산업기금을 활용한 협력업체 지원 특화프로그램을 도입한다.

4. LG, TV생산라인 印尼로 옮긴다

LG전자, 구미는 초프리미엄 TV생산 기지로

LG전자가 구미사업장에 있는 TV 생산라인 일부를 국외로 이전한다. 글로벌 생산기지 효율화를 통해 TV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리쇼어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생산지 국외 이전이 계속되면서 이들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0일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말 구미사업장 TV 생산라인 6개 중 2개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구미사업장에서는 현재 올레드 TV와 LCD TV, 컴퓨터용 모니터,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이전을 결정한 2개 라인은 TV를 생산하는 메인 라인으로, 이전이 완료되면 LG전자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TV 물량은 사실상 `제로`가 된다. LG전자는 구미 TV 생산라인을 인도네시아 찌비뚱 공장으로 옮겨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해 아시아권 TV 거점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995년 설립된 찌비뚱 공장에서는 TV와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공장에 전 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대거 확충해 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50%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구미사업장은 기존 6개에서 4개 라인으로 조정하고, 롤러블 TV나 월페이퍼 TV 같은 최상위 제품과 의료용 모니터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5. 美 "탈중국 공급망, 한국과 논의했다"

美국무부 경제차관 밝혀..`경제번영 네트워크` 추진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탈(脫)중국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제 번영 네트워크(Economic Prosperity Network·EPN)` 구상을 한국에도 제안했다고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크라크 차관은 이날 아시아태평양미디어허브 특별전화브리핑에서 EPN 구축과 관련해 한국의 역할과 참여 여부를 묻자 "우리는 미국, 한국 등 국가들의 단합을 위한 EPN 구상을 논의했다"면서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서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한 논의를 거론했다.

크라크 차관은 "EPN이 전 세계에서 생각을 같이하는 국가, 기업, 시민사회들로 구성되며 민주적 가치들에 따라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EPN은 미국이 세계 경제 패권 경쟁에서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친미 국가들로 구성하려는 경제 블록을 뜻한다.

6. 국책銀 기업 구조조정 `진땀`…시중銀 `뒷짐`

항공사·두산 등 위기산업 지원..산업·수출입은행만 고군분투

시중銀 향후 배임문제 우려에..신규자금 지원 강건너 불구경

코로나19발 충격 극복을 위해 정부가 국책은행을 정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면서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간 실적 차이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한계기업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인 반면, 시중은행은 기존 대출 회수 자제 수준의 제한된 역할만 소화하고 있다. 국책은행들은 여신이 부실화하면 결국 국민 혈세로 메워야 하기 때문에 시중은행에 역할 확대를 요구하면서 시중은행 `적정 역할`에 대한 논쟁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은 코로나19 국면에 진입하면서 막대한 규모의 기업 여신을 소화하고 있다.

산은과 수은은 각각 20조원에 달하는 정부 금융 지원 패키지를 담당한다. 실물경제 악화로 기간산업 위기가 본격화하면서 국책은행들은 불과 두 달이라는 기간 동안 3개 기업에 5조원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산은과 수은이 현재까지 두산중공업·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 투입한 돈이 총 5조3000억원이다. 위기에 빠진 저비용항공사(LCC) 지원을 위해 산은이 3000억원을 추가로 수혈했다. 두산중공업과 항공업계에만 들어간 돈이 6조원이다.

7. 코로나 서민가계 먼저 덮쳤다…하위 60% 근로소득 곤두박질

통계청 1분기 가계동향 조사

양극화 보여주는 5분위배율..1년새 5.18배 → 5.41배 확대

고소득층 소득은 되레 늘어

소주성에도 지표 추락하자..洪부총리 긴급장관회의 소집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의 고용위기가 현실화하면서 올해 1분기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구의 근로소득이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고소득층은 근로소득이 오히려 늘고, 실직한 경우에도 희망퇴직 등에 따른 퇴직수당 수령액까지 큰 폭 증가해 전체 가구 소득이 오히려 늘면서 소득 분배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성과지표인 소득분배지수가 악화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부처 장관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득 상위 20%(5분위)는 하위 20%(1분위)보다 5.41배 많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5.18배)보다 0.23배 늘어난 5.41배로 악화됐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2018년 급격히 악화했던 5분위 배율은 지난해 대대적인 공공일자리사업을 통해 간신히 개선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1년 만에 다시 악화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저소득층 가구의 소득은 그대로인데 고소득층 가구 소득은 늘었다. 저소득층인 1분위(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9만8000원으로 전체 분위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낮은 증가율(0.0%)을 보이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8. 이재용 "어려울때 미래투자"…삼성, 파운드리에 10조 추가 투입

평택에도 EUV라인 구축

내년부터 5나노 공정 가동..화성 파운드리 가동도 본격화

TSMC와 정면승부 발판 마련..비메모리 세계1위 전략 탄력

삼성전자가 국내에 두 번째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생산라인 구축을 전격 발표하고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 추격에 고삐를 잡아당겼다. 지난해 4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2030년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1위에 오르겠다`고 선포한 이후 핵심 사업인 파운드리에서 기술 개발과 투자에 더욱 집중하며 속도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1일 평택사업장 2공장 일부에 2021년 가동을 목표로 EUV 기반 파운드리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화성사업장의 EUV 전용 라인인 `V1 라인` 가동에 이어 내년에 평택 라인 가동으로 EUV 초미세 공정으로만 생산 가능한 최첨단 반도체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EUV 공정은 파운드리 공정의 초미세화에 필수적인 기술로 7나노 이하 공정부터 적용된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의 선폭을 뜻하는데, 선폭이 좁을수록 고성능을 구현하면서 전력 소비도 낮출 수 있어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과 관련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공정이다.

9. 포스코 광양제철소 `초대형 고로` 탈바꿈

3고로 개수작업 이달 완료..5500㎥ 초대형 고로 변신

2고로 개수 준비도 착수

조강 생산량 크게 늘어나

최정우 회장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쇳물을 쏟아내는 3고로 초대형화 작업을 이달 완료하는 데 이어 2고로 개수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가 2고로도 개수작업을 진행하면서 초대형화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광양제철소의 5개 고로 모두 초대형 고로로 변신한다. 고로 하나에서 생산하는 쇳물이 많아지는 만큼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포스코건설의 올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의 광양2고로 2차 개수작업을 수주한 상황이다. 계약 금액은 2200억원으로 계약 시작일은 지난해 12월이며 작업 마무리 기한은 2022년 7월이다. 고로는 철광석, 석탄 등의 원료를 소결광, 코크스로 가공한 뒤 최대 2300도에 달하는 열로 쇳물을 만드는 제철소의 핵심 설비다. 높이만 해도 110m로, 40층 아파트를 훌쩍 뛰어넘는다. 통상 16~17년 주기로 고로가 노후화하면 고로를 멈추고 설비를 재정비하거나 대규모 금액을 투자해 고로의 용적을 넓히는 등의 개수작업을 진행한다.

10. 새 도전…이부진은 해외호텔, 정유경은 화장품

신라모노그램 다낭 내달 개장

中·동남아 등 10곳 새로 오픈

신세계百 첫 자체 뷰티브랜드..`오노마` 출시, 화장품 사업나서

남다른 결단으로 사업 확대.."어려울때 나가고 투자하겠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신시장과 신사업 개척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소비 위축이 진행되며 유통 업계가 몸을 움츠리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남다른 결단으로 경영 역량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꽝남성 동부에 위치한 `신라모노그램 꽝남 다낭`이 다음달 26일 영업을 시작한다.

모노그램은 사전적으로 두 개의 글자가 하나로 합쳐진 도형을 의미한다. 호텔신라는 40여 년간 쌓은 노하우를 새로 진출하는 현지 특성과 융합하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해외 진출 브랜드명을 `모노그램`으로 정했다. 엠블럼에는 영문 `모노그램(Monogram)`의 시작과 끝에 위치한 알파벳 엠(M)을 상하 대칭으로 나타내 `완벽한 균형`을 표현했다. 당초 4월 초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전 세계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시기를 미뤘다. 그러나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서 호텔 운영 개시 일정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신라의 글로벌 브랜드 `신라모노그램` 꽝남 다낭 전경. [사진 제공 = 각 사]

호텔신라는 신라모노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호텔 개점에 맞춰 이용할 수 있는 조식, 야외수영장 등 서비스가 포함된 오프닝 기념 패키지 판매를 시작했다. 이 호텔은 지상 9층 건물에 총 300개 객실이 들어섰다. 전 객실 오션뷰로 다낭을 대표하는 논누억 해변 경치를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다. 별도 건물에 레지던스(8실)와 빌라(1실)를 마련해 사생활 보호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도 충족한다.

호텔신라는 럭셔리 브랜드인 `더 신라`와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에 이어 신라모노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라 브랜드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 호텔신라가 해외 사업에 나서는 것은 2005년 중국 쑤저우 진지레이크호텔 이후 13년 만이다.

11.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여객 없는 개장' 현실로

내달 문 여는데 인천∼중국 10개 항로 카페리 4개월째 여객 수송 중단

업계 "7월 여객 수송 재개도 장담 못 해"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다음 달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개장하는 인천항의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이 전무한 상태에서 문을 열 전망이다.

22일 한중 카페리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 중인 인천∼중국 10개 항로 정기카페리가 다음 달 15일부터 새 터미널로 옮겨 운항한다.

터미널 기능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2터미널은 6월 13일, 제1터미널은 6월 20일 각각 이전해 정기카페리 운항이 끊기지 않도록 한다.

인천항만공사가 1천547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연면적 6만5천600㎡로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지난해 수도권 최초로 개장한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과 더불어 동북아 해양관광의 중요한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 트럼프 협박편지에…WHO 사무총장 `썩소`로 화답

말많고 탈많은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

세계보건총회 폐막 후 세계언론 기자회견

트럼프 협박성 편지에 대한 입장 묻자

어처구니 없다는 듯 비아냥·조롱조 웃음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이 세계 언론과 화상 브리핑 도중 잇몸을 활짝 드러낼만큼 비아냥식 웃음을 지어 화제를 낳고 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이 웃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지원 중단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영국 BBC 기자의 질문이 떨어지자 시작됐다.[출처 = WHO 홈페이지 브리핑 동영상 연속캡처]

말많고 탈 많은 두 리더의 충돌이 점입가경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버릇을 고치겠다며 WHO 사무총장에게 자금지원을 끊을 수 있다는 편지를 최근 보냈다.

그런데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첫 공식 반응을 내보냈다. 어처구니가 없다는 식의 썩소(썩은 미소)가 바로 그것이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기자와 영국 기자로부터 연달아 같은 질문을 받았다.

중국 중심(China-centric)으로 돌하가는 WHO가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끊어버리겠다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이 답변이 들어오기 전까지 팬데믹 대응과 관련해 심각한 표정으로 답변을 취하던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얼굴에 변화가 시작했다.

`트럼프`라는 이름이 질문에 들어가자마자 그의 얼굴에 미묘한 웃음기가 잡히기 시작한 것.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오는 일반적인 웃음이 아닌,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마주할 때 생기는 비웃음기였다.

심지어 그는 수 초간 윗니를 다 드러낼만큼 소리 없이 웃다가 잠시 목소리를 가다듬은 뒤 "내 답변은 이런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트럼프 서신)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박성 서신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표명 없이 “들여다보고 있다(looking into it)“는 원론적 답변에 머무른 것이다.

그러나 WHO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55분 분량의 해당 영상을 보면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답변 전 이미 해괴한 느낌의 썩소로 사실상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서신에 대한 속내를 드러내는 듯했다.

마치 "당신의 협박 편지에 우리가 흔들릴 것 같느냐"는 듯 그의 웃음에는 비아냥과 조롱의 느낌이 역력하게 묻어났다.

WHO가 최근 발간한 연례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8~2019년까지 미국이 WHO에 낸 분담금은 약 1조원에 이른다.

매년 5000억원 정도를 보내는 것으로 이는 WHO 연간 예산의 15%에 이르는 규모다.

그런데 이번 WHO 세계보건총회에서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특별초청으로 화상 연설을 하게 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WHO에 2조4000억원에 이르는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향후 4년 간 WHO 지원을 끊어도 WHO는 중국이 선사하는 2조4000억원으로 미국발 부족분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것이다.

13. 여론조사선 트럼프 열세지만…경기 반등땐 `승기`

`美대선 족집게`가 본 판세

5월 지지율 뒤처진 트럼프..백인남성 숨은표 반영땐

바이든과 지지율격차 줄어

15개 경합주에선 7%P 앞서..코로나에도 국정지지율 상승

"美경제 장기침체가 최대 변수..민주, 득표 이기고 선거 질듯"

미국 46대 대통령선거(11월 3일)가 165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4년 더 수명을 연장할 것인가, 아니면 궤도 정상화를 내세운 민주당이 정권을 탈환할 것인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을 강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가도에 강력한 변수를 만났다.

지난 4월 초 CNN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 핵심 경합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격차를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달 CNN 조사에선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격차를 5%포인트 차로 좁히면서 추격전이 시작된 양상이다. 민주당이 여론조사에서 앞서면서도 불안한 이유는 또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지 물으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여론조사 동향을 보도한 데 따르면 절반을 넘는 55% 미국인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여론조사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자 2016년 대선의 학습 효과다. 4년 전 거의 모든 여론조사가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을 가리켰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 등 대다수 경합주에서 힐러리의 당선을 예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 득표율에서 46.1%로 힐러리(48.2%)에게 뒤지고도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304명(56.5%)을 확보하면서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14. 도쿄올림픽 내년에 못하면 취소"…바흐 IOC 위원장 밝혀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발표하는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지난 2015년 발표됐다. [AFP =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연기된 일본 도쿄올림픽이 내년에도 열리지 못하면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바흐 위원장은 BBC와 인터뷰하면서 "1년2개월 후에 어떤 상황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전문가들의 조언을 근거로 적절한 시점에 (개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3000~5000명 되는 직원을 영원히 고용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주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일정을 매년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일본 입장에선 내년이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추가 연기가 이뤄지면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어떤 형태로든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한몫했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을 언제까지고 불확실한 상황에 놔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IOC가 바라는 바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15. 기업가 본능` 트럼프, 규제 1개 만들때 7.6개 없앴다

3년간 신설 규제 52개 나올 때..기업 옥죄는 舊규제 393개 없애

정권 초 목표치의 3배 초과 달성..관련 비용 446억弗 감축 효과도

곳곳이 규제 지뢰밭인 한국도..미국처럼 규제 수량 관리 필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미국 행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해온 규제개혁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규제 1개 신설 시 기존 규제 2개를 폐지하는 미국 행정부의 `투포원(two-for-one) 룰`이 결과적으로 신설 규제 1개당 7.6개 규제를 폐지함으로써 당초 목표를 3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또 신규 규제 도입으로 인한 규제비용을 줄인다는 계획도 당초 목표치인 277억달러 감축보다 1.6배가량 많은 446억달러를 줄이는 성과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비효율적 규제를 개혁해 미국 경제의 규제 부담을 줄이겠다며 강력한 관련 정책을 추진했다.

취임 첫날인 2017년 1월 20일에는 비서실장을 통해 긴급하거나 국가안보와 관련한 문제 등을 제외하고 행정기관장이 새로 임명될 때까지 신규 규제 도입 및 심사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신설 규제 1개당 기존 규제 2개를 폐지하는 투포원 룰을 정하고 신규 규제로 인한 총 규제비용이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대통령 행정명령 13771호를 발동하기도 했다. 취임 첫날의 규제 도입 일시 중단 조치로 전 정부 시절 추진해오던 규제 조치는 대폭 줄었다. 2016년부터 입법 추진 중이던 규제 중 635건이 철회됐고, 700건은 장기검토과제로, 244건은 검토 보류로 재분류됐다. 이때부터 순증 규제비용의 감축 목표치를 매년 정하기 시작했다. 첫해인 2017년 회계연도 순증 규제비용 목표치는 0 이하였고 점차 감축 목표치를 키워갔다.

이러한 정책 성과는 숫자로 명확히 나타났다. 투포원 룰 도입 첫해인 2017년에는 신설 규제 1개당 기존 규제 22.3개를 폐지했고, 2018년과 2019년도에는 각각 12.6개, 4.3개를 폐지해 당초 목표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3년간의 결과를 보면 신설 규제 1개당 기존 규제 7.6개를 폐지한 셈이다. 경제에 연간 1억달러 이상 영향을 미치는 `중요 규제`를 기준으로 하면 신설 규제 1개당 기존규제 2.5개가 폐지됐다.

16. 코스피 두달반만에 2000선 터치…역대 위기 중 회복 가장 빨랐다

美기술주 포진한 나스닥 웃돌아..외환·금융위기때보다 회복 좋아

IT·헬스케어株 앞에서 증시끌고..동학개미 27조 사들이며 뒷받침

대기자금 143조…지지력 `탄탄`

코로나19` 팬데믹에 1400선까지 추락했던 코스피가 두 달 반 만에 장중 한때 2000선을 넘어섰지만, 기관 매도세에 미끄러지며 턱걸이에 그쳤다.

2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44% 오른 1998.31에 마치며 `2000 고지`를 눈앞에 두고 물러섰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장 초반부터 2000을 넘으며 강하게 출발했다. 코스피가 장중 기준으로 2000선을 넘은 건 지난 3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인 20일 코스닥이 지난해 6월 26일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 700선을 넘어섰지만 코스피도 2000선을 넘기기엔 매수세가 약했다. 그럼에도 코스피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미국·유럽 등 선진국 증시에 비해 호재에는 적게 오르고, 악재에는 민감하게 하락하던 전형적인 코스피의 모습과는 달라졌다.

올해 주요국 증시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락한 저점에서 현재 주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코스피는 3월 19일 기록한 저점 1457.64에서 37% 넘게 오르며 가장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소위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이 견인하는 나스닥지수가 올해 3월 23일 저점 대비 지난 20일 36.7% 오른 9375.78로 마감했음에도 코스피보다 회복 강도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형 우량주가 포진한 다우존스지수(32.2%)나 S&P500(32.8%)을 비롯해 경제·산업구조가 비슷한 대만 자취엔지수(25.7%)나 같은 동북아 지역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8.4%)와 일본 닛케이225지수(24.4%) 등에 비해서도 코스피는 연중 저점 대비 상승률에서 앞섰다.

그동안 한국 경제가 경험한 위기 국면과 비교해도 이번 코로나19 위기에서의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코스피 고점은 2008년 5월 16일(1888.88)이었고 저점은 10월 24일(938.75)이었다. 당시 `더블딥`을 경험했던 코스피가 2008년 저점에서 37% 이상 회복하는 데 2009년 4월 6일까지 5개월 이상 걸렸다.

1997~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코스피는 `더블딥` 형태로 전개됐다. 1997년 12월 12일 저점(350.68)에서는 1개월 만에 505.98(1998년 1월 15일)로 빠르게 반등하나 싶었지만, 1998년 최악을 기록했던 6월 16일(280) 저점으로부터 37% 이상 회복하기까진 4개월(1998년 10월 20일)이 필요했다.

코스피가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었던 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신성장산업으로 평가받는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업종과 헬스케어 등 성장주가 견인했기 때문이다. 21일 신한금융투자가 연초 이후 5월 중 코스피에서 올해 전 고점을 돌파한 종목 비중이 높은 업종을 집계한 결과 1위는 IT·SW 업종(40% 이상), 2위는 필수소비재(30% 이상), 3위는 헬스케어(20% 이상) 업종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사상 최대 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며 증시를 떠받친 일명 `동학개미운동`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들도 코스피의 빠른 회복에 한몫했다. 올해 초부터 개인들은 연간 27조원이 넘는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그간 증시 방향을 결정해 온 외국인의 매도에서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기준 143조원이 넘는 증시 주변자금이 쌓여 있는 점도 개인들의 향후 매수 잠재력을 강하게 평가하는 근거가 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미국 연준이 내놓은 무제한 양적완화 등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면서 "동학개미로 대표되는 머니무브 또한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17. 폐기물업체 M&A 대박칠까…코엔텍·EMC 잇따라 입찰

25일 매립업체 코엔텍 본입찰..실사중 드러난 소송건이 변수

내달 예비입찰 EMC 반사이익

상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 관심사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들의 폐기물처리업체 매각작업이 이달 말과 다음달 초 연달아 진행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5일에는 폐기물 매립·소각업체 코엔텍과 새한환경 패키지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다음달 4일에는 종합환경플랫폼 업체 EMC홀딩스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각각 시행된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은 JP모건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지난달 코엔텍 지분 59%와 새한환경 지분 100%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는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E&F프라이빗에쿼티-IS동서 컨소시엄, TSK코퍼레이션 등을 선정한 상태다.

어펄마캐피탈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지난달 EMC홀딩스 지분 100% 매각을 위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바 있다. 예비입찰에만 10곳이 넘는 후보가 참여하면서 흥행을 예고했던 코엔텍은 실사작업 과정에서 소각시설 소송 건이 부각되면서 본입찰을 앞두고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이미 2기의 소각시설을 보유한 코엔텍이 지난해 163t 규모의 소각시설 추가 증설을 신청했으나 울산광역시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결국 코엔텍은 울산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18. 하남교산~강남 30분…도시철도 2028년 완공

3기신도시 개발 본격 착수

광역교통대책 확정 발표

정부가 지난해 5월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신도시 5곳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최근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간다. 또 하남 교산지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기 신도시 광역교통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등 여파로 경기 침체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3기 신도시 개발에 속도를 높임으로써 최대 100만개에 육박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및 과천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하남 교산지구에는 총 2조원을 투입해 송파~하남 도시철도 등 20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8년(목표) 송파~하남 도시철도가 완공되면 하남 교산은 기존 잠실까지 50분, 강남역까지 65분가량 소요되던 통행 시간이 잠실 20분, 강남역 30분으로 단축된다.

19. 中企 `꿈의 매출` 1조 가시권…씨젠 "변이잡는 진단키트 낼것"

천종윤 씨젠 대표 직격 인터뷰

씨젠, 전년比 최대 7배 매출 기대..올 5천~8천억 매출 전망치 제시

업계, 2차 유행 감안땐 1조 가능

코로나 변이까지 잡는 키트 완성..18개 감염 동시진단키트도 개발

스페인 등 전세계국가 수출 협상

국내 최대 분자진단업체 씨젠이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특수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12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중소기업 씨젠이 국내 대표 제약업체조차 넘어서기 힘든 벽으로 여겨지는 1조원대 매출을 노리는 역사를 쓰고 있는 셈이다.

20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자리에서 천종윤 씨젠 대표(64)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크게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올 1분기에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며 "지난 4월 이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확 늘면서 판매가 급증한 만큼 현 수준에서 보면 올 매출이 5000억~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정도 매출만 올려도 전년 대비 최대 7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이룰 수 있는 수준이다.

20. 카카오 `라이브쇼핑` 팔 걷었다…네이버와 한판 승부

`카카오쇼핑라이브` 첫 방송

카톡 기반으로 실시간 소통..온라인쇼핑 판도 흔들지 주목

네이버도 코로나 이후 잰걸음..32만 소상공인에 채널 확대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시간 온라인 영상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치열하게 맞붙는다. 온라인쇼핑업계의 판도를 또 한번 흔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카카오는 21일 `카카오쇼핑라이브` 첫 방송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네이버도 올해 상반기 내 스마트스토어 입점 소상공인 32만명으로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소통을 통해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e커머스)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카카오쇼핑라이브` 첫 방송으로 `휠라 운동화` 판매를 시작하며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실시간 영상을 시청하면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첫 번째 탭에서 전용 채널과 친구를 맺으면 알림을 받고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쇼핑라이브`라는 라이브 커머스 전문 카카오톡 채널(옛 플러스친구)을 열고, 12일부터 고객 모집과 첫 방송 예고를 실시해 왔다. 앞으로 다양한 쇼호스트가 회마다 직접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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