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중개업소에 10억원짜리 전용면적 84㎡ 전세 매물이 나온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아파트 전경. [김재훈 기자]
지난해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과 경기도에서 `10억원 아파트`가 쏟아졌는데, 이제는 전세마저도 10억원 매물이 비강남 지역에서 확산되자 실수요자들은 "올 하반기쯤 되면 전셋값이 얼마나 치솟을지 상상이 안 된다"며 불안감에 더 높은 호가에도 계약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덕·마포·성수 등 서울 비강남 지역과 경기 수원 광교에서 7·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4일 만에 10억원짜리 전세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전용 84㎡는 13~14일 10억원 호가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 지난달만 해도 실거래가가 7억9000만원(6월 26일), 7·10 대책 전만 해도 호가가 8억원에서 많게는 9억원이던 평형이다. 그런데 7·10 대책 이후 일제히 10억원 하는 매물이 올라오고 있다. 고덕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세는 9억원대라고 얘기했지만 집주인들이 `이번에 안 올리면 영영 못 올린다`고 그대로 해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서울 전셋값 상승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정부의 임대차 3법 강행에 가을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전세 시장은 폭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9%로 그 전주 0.22%보다도 더 뛰었다. 2015년 10월 넷째 주 이후 4년9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2. 한국판 뉴딜에 160조원"…文의 승부수
14일 靑서 국민보고대회
文,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
데이터댐·그린에너지 등에
정부 114조 + 민간 46조 투입...비대면의료도 제도화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최대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에 시동을 걸었다. 2025년까지 국고 114조원과 민간·지자체 투자 46조원을 포함해 총 160조원을 쏟아붓는 대장정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일자리 19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도약` 프로젝트다. 최근 잇단 악재로 지지율 하락과 함께 국정 동력 상실이 우려되는 문재인 정부가 매머드급 정책을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한국판 뉴딜은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말했다.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이란 양대 축을 중심으로 고용·사회안전망이 밑을 떠받치는 한국판 뉴딜은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중 최우선 사업이다. 이날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데이터댐`을 비롯한 10대 대표 사업을 간판으로 내걸었다.
10대 사업은 △데이터댐 △인공지능 정부 △스마트의료 인프라 △그린 리모델링 △그린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 산단이다.
3. 뉴욕증시, 코로나19 완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 2.13%↑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556.79포인트(2.13%) 급등한 2만6642.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30포인트(1.34%) 오른 3197.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73포인트(0.94%) 상승한 1만488.5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기업 실적과 코로나19 확산 추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미국 내 대표적 코로나19 확산지인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 집계보다 소폭 줄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가 오는 27일부터 3만 명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등 백신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4. 전셋값도 정부가 정하라`는 여당
與, 표준임대료 도입 등 `임대차 3+2 법안` 발의
전세난 부채질할 듯
여당과 정부가 `전세 무한연장법` 등 강력한 임대차 입법을 예고하는 바람에 부동산시장에서는 전세금이 일주일 새 1억~2억원씩 폭등하고 있다. 대표적인 `규제발 전세금 폭등`이 확산되는 와중에 더불어민주당은 임대차 3법(전월세 신고제·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에 추가로 표준임대료 도입 등 입법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중구난방으로 나오는 여당 측 부동산 관련 입법이 정책 불확실성을 높이고 서민 고통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염려하고 있다.
5. 내년 최저임금 8720원…코로나 사태 불구 1.5% 인상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8590원)보다 130원(1.5%) 오른 8720원으로 결정됐다. 국내 최저임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9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 8720원으로 의결했다. 주휴수당을 포함한 실질 최저임금은 시급 1만474원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82만2480원이다. 올해 대비 2만7170원 오른 금액이다.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0.1%와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 0.4%, 근로자생계비 개선분 1.0%를 합산해 1.5%로 인상 수준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를 제외하고 국내외 모든 기관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예측하는 상황이라 동결을 피하기 위한 `끼워 맞추기` 설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6. 극단적 선택 하루 37.5명…`코로나 블루`로 악화일로
3~4월 여성 17% 급증
지난달 제주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20대 여성이 격리시설에 입소한 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여성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격리시설에 혼자 수용되면서 증세가 심해져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로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대한민국에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가 덮치면서 심리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만3670명으로 하루 평균 37.5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10~3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다. OECD 회원국 중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도 대한민국이 압도적 1위다. 최근에도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최숙현 철인3종 선수, 인터넷 방송 BJ 박소은 씨,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최희석 씨 등이 각자 다른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특히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6개월째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과 하루 종일 집에서 함께 보내야 하고 종교 활동, 소모임 등도 하기 어려운 주부를 포함한 여성들이 코로나 블루의 최대 희생양이 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자살 사망자 수는 41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76명과 비교하면 1.6% 감소했다. 하지만 성별 자살자 수를 보면 상황이 다르다. 1~4월 남성 자살자 수는 5.4%(164명) 줄었지만 여성 자살자 수는 오히려 8.1%(94명) 늘었다.
여성 자살자 수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큰 변화가 없었지만 3~4월 크게 늘었다.
2019년 3~4월 여성 자살자는 580명이었지만 올해 3~4월에는 677명으로 97명(16.7%) 급증했다. 유독 3~4월 여성 자살자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한 배경에는 코로나 블루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화영 자살예방협회 사무총장(순천향대 교수)은 "우울증 자체가 남성보다 여성이 2배 가까이 많아 여성이 코로나 블루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양두석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자살예방센터장(가천대 교수)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교회 등 종교 생활과 소모임 등 공동체 생활을 잘 못하게 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여성이 급증했다"며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게 되면서 우울증이 심해진 여성들의 자살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7. GAFA는 21세기판 강도귀족"…美 IT공룡 분할여론 커진다
록펠러·카네기·JP모건 시절인
美 19세기말 독점시대와 비견...정치적 영향력까지 날로 커져
공화·민주 양진영 모두 `견제`
구글의 논리는 "소비자 편의"
화웨이 등 中 IT기업 비대화에...`기업 쪼개기` 반대도 만만찮아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공룡들의 힘은 더욱 커졌습니다. 지금과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역사적 시기는 철강, 철도, 석유, 은행 등의 신흥산업을 몇몇 부자들이 지배했던 19세기 말 `강도귀족(Robber Barons)` 시대일 겁니다."(로버트 라이시 전 미국 노동부 장관)
미국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과 같은 대형 IT 회사들을 쪼개거나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IT 공룡들을 19세기 후반 철도, 철강, 석유 등 신흥산업을 독점적으로 지배했던 존 록펠러, 앤드루 카네기, J P 모건, 앤드루 멜런, 코닐리어스 밴더빌트와 같이 놓고 비교하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진보진영 인사인 로버트 라이시 전 노동부 장관이 최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케플러 재단 강연에서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을 `강도귀족`이라고 언급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4차 산업혁명 시기에 IT 공룡들이 고객 데이터 확보를 통해 이뤄내고 있는 사업 확장이 철도, 철강, 석유 등을 통한 신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에 급속도로 확장을 시도했던 19세기 `강도귀족`들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전자책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다른 제품들의 전자상거래에 적용했고,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회사가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자상거래 노하우를 담아 `아마존웹서비스(AWS)`라는 이름의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을 내놔 전 세계 1위 사업자가 됐다.
소위 `빅4`라고 하는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에 대한 책을 낸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교수는 최근 미국 IT 기업 중 한 곳이 주최한 이벤트에서 "구글의 검색 데이터, 아마존의 제품 데이터, 페이스북의 소셜미디어 데이터 등을 통해 이들 IT 기업은 개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대해 해당 개개인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다른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해 들어가는 것은 IT 기업들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들 대형 IT 기업은 수백조 원 규모 현금을 동원해 `돈 된다` 싶은 신규 사업이 눈에 띄기만 하면 대규모로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의 진보인사들뿐만 아니라 보수진영에서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같은 인사들은 "구글은 스탠더드오일이 분할되기 전보다 더 커졌다(2019년 IT 기업 청문회)"며 분할을 주장한다. 진보와 보수 진영 양쪽에서 대형 IT 공룡들에 대한 견제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들 대형 IT 기업은 크게 세 가지 이유로 공격을 받고 있다. 우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로 커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구글, 페이스북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들은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가 됐으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워싱턴포스트라는 매체를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관철하기 위해 여론을 쥐고 흔들기 시작하면 민주주의가 아니라 소수의 자금을 가진 이들이 여론을 조작하는 과두정치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이 깔려 있다. 라이시 전 장관은 "앤드루 멜런은 재무장관까지 역임하며 기업들의 법인세를 깎는 등 자신의 이해관계에 맞는 정책을 펼쳤다"며 "오늘날 대형 IT 기업들 역시 창업자나 최고경영자(CEO)가 진보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둘째, 경쟁회사에 불이익을 끼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애플이나 구글이 앱스토어를 통해 30%의 수수료를 통행세처럼 부과하는 것이 하나의 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타트업 `베이스캠프`가 애플의 결제시스템을 탑재하지 않으면 앱스토어에 띄울 수조차 없는 관행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기도 했다.
셋째, 영국 유럽연합(EU)과 같이 미국 IT 기업들의 영향력이 반갑지만은 않은 다른 나라들에서 반독점 시비가 벌어지고 있다. 스탠퍼드대에서 법학을 가르치면서 최근 미국 내 인종차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짐 스타이어는 최근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하면서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기업들이 쪼개져야 한다"며 "페이스북에는 영국과 유럽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이 나라들이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에 반해 IT 기업들은 소비자 편의성을 주장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해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인공지능은 인류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으며, 그 혜택을 대규모로 구현해낼 수 있는 기업의 힘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나 바이트댄스(틱톡)와 같은 중국 서비스들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미국 IT 기업들을 규제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회사가 사업을 분산하는 것이 생존을 위해 도움이 된다는 논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8. 카카오M, 영화·드라마·음악에 3천억 투자
카카오 콘텐츠 전문 자회사 카카오M이 드라마·영화·예능·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3년 동안 총 3000억원을 투자한다. 모바일에 최적화한 콘텐츠 제작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는 1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엔터테인먼트 각 분야 자원을 결집해 2023년에는 블록버스터급을 포함해 영화와 드라마를 연간 15편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M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음악 레이블뿐만 아니라 배우 매니지먼트사,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 등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현재 관련 계열사만 17곳에 달한다.
9. 트럼프 "홍콩 특별지위 박탈 행정명령·中 제재법안 서명"<로이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종식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을 제재하는 내용으로 상·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른 후속 보복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키로 한데 대해 자신이 많은 나라가 화웨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득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전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은폐한데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10. 중국으로 달려간 개미들, 100억 넘게 베팅한 이 종목
한국 해외직구족, 이달들어 中항서제약에 130억 베팅
선난써키트도 인기…7월에만 中주식 1387억원 순매수
7월 들어 중국 증시가 급등하자 국내 투자자들도 대거 현지 직접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해외직구족은 이달 들어 중국 주식을 1300억 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이미 지난달 전체 순매수 규모를 훌쩍 넘겼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8거래일 동안 국내 해외직구족의 중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억1492만 달러(약 1387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 전체 순매수 규모인 8839만 달러(약 1066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국내투자자의 중국 증시 직접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달 중국 증시 순매수 1위 종목은 항서제약으로 총 1090만 달러(약 131억 원) 규모다. 이어 이어폰 관련 신소재 업체인 간펑리튬,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선난써키트, 서버제조업체 낭조정보 등 5G 관련 성장주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움직임 가속화 전망에 금융주에 관심이 모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말까지 3000을 밑돌았으나 이달 들어 7거래일 만에 15% 이상 급등하며 3450.59까지 치솟았다. 이후 다시 등락을 거치면서 14일 종가 기준 3375.47까지 앉은 상황이다. 중국 당국이 홍콩보안법을 전격 통과시킨 지난달 30일 이후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개혁에 나서자 증권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시 랠리를 견인한 탓이다. 지난 2일 46개 증권사 중 12개 종목이 상한가를 찍었고, 다음 날인 3일에는 1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중국의 실물경제가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난 것도 증시 상승의 배경이 됐다.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이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은 1.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34.5%), 프랑스(-19.6%), 독일(-11.9%), 한국(-1.8%) 등 주요국 모두 역성장이 전망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처럼 중국의 실물경제 전망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증시 랠리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경기전망 개선에 힘입어 주도주인 금융주 외에도 대부분 업종에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이 분석한 업종별 주간 상승률에 따르면 10일 CSI300 지수에 편입된 금융주는 1주일 간 14.5%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통신(12.6%), IT(12.2%), 소재(11.7%), 필수소비재(11.6%), 산업재(1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1. 유가상승 영향` 6월 수출입물가 동반↑
강환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이 유튜브를 통해 `6월 수출입물가지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유튜브 캡처]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전달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5년 100기준)는 94.75로 전달에 비해 0.3% 상승해 2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년 전과 견줘서는 수출물가가 6.0% 하락해 13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6% 상승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8.5% 하락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중 반도체 수출 품목인 D램은 1.5% 내려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101.33으로 국제유가 상승 등에 기인해 전달 보다 2.5% 올랐다. 이는 2개월째 상승한 것이며, 1년 전보다는 7.3% 내려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3.8% 올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9.8% 하락했다.
배럴당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5월중 30.47달러에서 6월중 40.80달러로 33.9% 상승했다.
수입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9.9%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올라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6%, 0.8% 하락했다.
12. 日방위백서 `韓과 협력` 삭제…`독도는 일본땅` 16년째 억지주장
2020 방위백서 내용 파장
아세안보다 뒤에 한국 기술...작년에 이어 또다시 홀대
지소미아 주요과제로 올려
"핵무기로 일본 공격 능력"...북한 미사일 위협 첫 언급
정부, 日공사·무관 초치 항의
외교부는 14일 일본 방위백서와 관련해 주한 일본대사관의 소마 히로히사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소마 공사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에 대한 영토 도발을 16년째 이어간 일본 정부가 매년 포함돼 왔던 `한국과 폭넓은 협력`이란 표현도 삭제했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싼 한일 양국의 갈등이 수출 규제,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공식적 입장이 드러나 주목을 받는다.
일본 정부는 14일 아베 신조 총리가 주재하는 각의(국무회의에 해당)를 열고 올해 자국 영토에 독도까지 포함한 내용을 담은 방위백서를 채택했다. 2005년 이후 일본 정부에선 매년 방위백서를 통해 "일본의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일본 주장 독도 명칭)에서 영토 문제가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는 억지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13. 온국민 불안·증오…`코로나 블루` 방치땐 비극의 전염 부른다
신천지 신도 다수 극단선택
코로나 중압감·고립감 영향
확진·의심증상 겪은 환자들
우울증·자살충동 등 불안증세...이러다 `자살 팬데믹` 우려까지
전문가들 "심리건강 골든타임"
코로나 트라우마 관리 절실
14. 편의점 해도 한 달에 90만원도 못 가져가는데…"
내년 최저임금 1.5% 인상 결정에 편의점주협의회 반발
"폐업 속출하는데…고립무원, 폐업 길로 내몬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에서 한국편의점주협의회원들이 최저임금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5% 인상된 것을 두고 편의점 점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역대 최저 인상률에도 올해까지 급격하게 인상된 것과 코로나19의 여파로 폐업이 속출하면서 최저임금 삭감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14일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편의점을 비롯한 영세 자영업자들이 처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최저임금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가 13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8720원으로 인상 결정한 것을 두고 반발한 것이다.
협의회는 이번 결정을 두고 `고립무원(孤立無援)`이라고 평가했다. 협의회는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에다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서 있는 자영업자를 낭떠러지로 떠미는 격"이라며 "잘못된 임금정책은 해를 거듭할 수록 영세 자영업자들을 옥죄고 있다"고 비판했다.
15. 삼성 "6G 주도해 10년후 미래 먹거리 선점"
통신기술 비전 `6G 백서` 공개
2030년부터 본격 서비스 전망
이재용 "멀리 보고 미래 준비"...차세대 통신기술 직접 챙겨
화웨이·노키아등 경쟁사 넘어...6G 표준화 주도 의지 드러내
삼성전자가 5G(5세대)에 이어 차세대 6G(6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전 세계 각국에서 5G망 상용화가 속속 이뤄지는 가운데 이보다 앞선 6G 기술 주도권을 먼저 차지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재계에서는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의지가 6G 비전 수립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14일 삼성전자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이라는 제목의 6G 백서를 공개하고 차세대 6G 비전을 제시했다.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되는 6G는 최대 전송 속도가 1000Gbps로 5G 대비 50배 빨라지고 무선 지연 시간은 10분의 1로 줄어드는 등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기대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전무)은 "현재 5G 상용화 초기 단계이지만 이동통신 기술의 한 세대가 10년인 점을 고려하면 6G 준비가 절대 이르지 않다"면서 "삼성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산학 연관 협력을 통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6. LG전자, 아마존·시스코·페이팔과 `디지털 어벤저스`
`이노베이션 카운실` 발족
디지털 기반 R&D 혁신 위해
글로벌 CTO와 미래기술 논의...AI·로봇등 전문가 12명 참여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사장·앞줄 왼쪽 셋째)가 14일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발족하고 비대면 온라인 영상회의를 열어 멤버들과 미래 기술 트렌드, 산업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가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해 글로벌 전문가와 교류하는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발족했다.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LG전자를 비롯해 아마존, 시스코, 페이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모여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모임이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이날 영상으로 첫 모임을 열고 미래 기술과 산업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모임은 LG전자 CTO인 박일평 사장이 의장을 맡았으며 글로벌 기업에 포진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했다.
카운실 멤버는 로봇공학계 권위자이자 지능형 로봇 스타트업 `로버스트.AI` CTO인 로드니 브룩스, 글로벌 결제서비스 기업 페이팔의 스리 시바난다 CTO,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략담당인 에이드리언 콕크로프트 부사장, 시스코의 클라우드 플랫폼과 솔루션 그룹을 맡은 킵 콤프턴 부사장, 하이파이 오디오 전문업체 매킨토시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포지 등이다.
17. 신동빈 "`70% 경제`가 뉴노멀…여기서 살길 찾아야"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회의
`With 코로나` 내년말까지 지속
본업 경쟁력으로 위기 극복을..."최선 기대하며 최악 대비"주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웨비나(웹 세미나) 형태로 진행된 `2020 하반기 VCM`에 참석해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제공 =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는 2019년 대비 70~80% 수준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이며 `70% 경제`가 뉴노멀이 되었다"고 진단하고 "이러한 `70% 경제`에서 살아남을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14일 열린 롯데그룹의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사장단 회의)에서 "코로나19가 곧 끝나고 `애프터 코로나`가 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가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처음으로 웨비나(Webinar·웹 세미나) 형태로 진행된 이날 VCM에서 신 회장은 "1998년 IMF, 2008년 리먼 쇼크는 1~2년 잘 견디면 회복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그동안 사업전략을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를 외친 신 회장이 이날 특히 강조한 것은 `본업의 경쟁력`이다.
그는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루고 새로운 사업이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왔던 사업의 경쟁력이 어떠한지 재확인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회장의 이 같은 주문은 롯데그룹의 4대 축인 유통·화학·식품·호텔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동시에 그룹 포트폴리오 조정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되는 부분은 과감히 정리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초 일본에서 귀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매주 주말이면 롯데그룹의 사업 현장을 챙기면서 `현장경영`에 나섰다. 백화점, 쇼핑몰, 생산공장 등 전국 사업현장 40~50곳을 직접 누비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라이프스타일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고민했다고 한다. 신 회장은 이날 회의를 위해 이례적으로 직접 원고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이처럼 어려운 상황일수록 본업의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명확했다. 신 회장은 "업무상 낭비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최고경영자(CEO)가 해야 하는 첫 번째 일"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단기 실적에 얽매이지 말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업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해외 사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생산 최적화를 위해 많은 생산시설이 해외로 나갔지만, 지금은 신뢰성 있는 공급망(Supply Chain) 재구축이 힘을 받고 있고 투자도 리쇼어링하고 있다. 국제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9세기 영국의 총리 벤저민 디즈레일리가 말한 `최선을 기대하며, 최악에 대비하라`를 인용하면서 "코로나19 기간 우리 내부를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성찰의 시간으로 만들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18. 5만 한국유학생 안도…미, '100% 온라인' 수강생 비자취소 철회
미 판사, 하버드·MIT가 낸 소송서 "미 정부가 철회하는 데 합의" 밝혀
거센 반발 속 발표 8일만에 전격 취소…'신입 유학생들만 적용' 검토하는듯
미국 컬럼비아대 졸업식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가을 학기에 100% 온라인 수강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논란의 이민 정책을 일주일여 만에 전격 취소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온 100만 미 대학 유학생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을 전망이지만, 신입 유학생들로 타깃을 좁혀 새 규제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앨리슨 버로스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버드와 MIT는 유학생 비자 취소 조치의 집행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날 법원에서 첫 심리가 열렸다.
버로스 판사는 "미 정부는 철회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번 정책의 집행은 물론 결정 자체를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4분도 안 돼 심리를 마쳤다.
미 하버드대
수정안에 따르면 온라인과 대면 수업을 혼용하는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도 100% 온라인 수강만 선택하면 미국에서 쫓겨나며, 만약 학기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에 따라 완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될 경우에도 미국에 머물 수 없게 된다.
그러자 하버드대와 MIT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로 인한 유학생들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고, 유학생들의 수강 여건과 취업 등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틀만에 법적 대응에 나섰다.
다른 아이비리그 명문대를 포함한 200여개 미 대학과 대형 IT기업들이 속속 법원에 하버드와 MIT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각계의 지원사격도 잇따랐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IT기업들은 이날 의견서에서 "미국의 미래 경쟁력은 국제 유학생을 끌어들이고 붙잡아두는 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매사추세츠주 등 17개주 법무장관이 이번 정책에 반대하는 별도의 소송을 제기해 트럼프 행정부를 더욱 압박했다.
19.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서 전원 항체반응"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발표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된 이번 시험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다.
다만 약물을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의 투여를 받은 대상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경미한 반응을 보였다.
모더나는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약물을 투여하는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모더나는 의약품 출시 막바지 단계에 해당하는 3상을 앞두고 있다.
20. 요지경 남아공…한겨울에 순환정전 닷새째 '덜덜'
교민들, 코로나19에 정전으로 사업 지장…"직원 휴대폰 충전도 못해"
순환정전에 촛불을 켠 채 일하는 모습
남반구에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여름을 지나고 있는 한국과 정반대로 한겨울이다.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의 14일(현지시간) 최저 기온은 1도, 최고 기온은 16도이다.
지난 3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봉쇄령을 도입하자 경제활동이 확 줄어들면서 잠잠하던 순환정전 사태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남아공 전력의 95%를 공급하는 국영 전력회사 에스콤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닷새째 순환정전을 하고 있다.
최근 경제 재개와 더불어 겨울철 추위로 증가한 전력 수요를 고질적인 석탄 발전소 고장 때문에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순환정전은 전력시스템의 과부하로 한꺼번에 전역에서 정전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대신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정전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에스콤은 순환정전에 대해 전력 과부하를 덜어준다는 의미로 '로드셰딩'(load shedding)이라고 순화해서 부른다.
로드셰딩은 1∼8단계까지 있으며 각 단계에서 한번 정전할 때마다 약 2시간씩 진행된다. 가장 낮은 1단계는 하루에 1번, 2·3단계는 하루에 2∼3번 정전이 오는 식으로 단계가 올라갈수록 더 많은 시간이 정전되며, 작년 말 프리토리아에선 한번 8단계까지도 갔다고 한다.
21. 한국판 뉴딜에 5G·배터리株 `쾌청`…헬스케어는 `안갯속`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보는 뉴딜 증시 영향과 수혜주
그린·디지털뉴딜 대기업이 주도
네이버·현대車 등 뉴딜 1차수혜...스마트그리드 LS일렉트릭 강점
연료전지 기술 관련株 성장가속
빅데이터·블록체인 육성하려면...5G 투자 필수…장비업체 수혜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자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이 발표된 14일 증시에서 그동안 뉴딜 수혜주로 분류됐던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은 모두 제각각이었다. 수소 수혜주로 분류되는 코오롱머티리얼(8.69%)이나 세종공업(4.42%) 시노펙스(19.45%)는 큰 폭으로 올랐지만 풍력 관련주인 씨에스윈드(-2.15%), 동국S&C(-10.83%) 등은 하락했다. 또 그동안 그린뉴딜 대표 수혜 종목으로 꼽혔던 두산퓨얼셀과 에스퓨얼셀은 각각 11.42%, 11.60%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뉴딜 정책 수혜 업종들이 당분간은 상승과 하락 움직임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르다 수급이나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감으로 빠지는 과정을 반복할 것이라는 얘기다. 불과 물 사이를 오가면서 철이 단련되듯 이런 과정을 통해 한국판 뉴딜 수혜주의 옥석이 가려질 전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판 뉴딜의 구체안이 공개됐기 때문에 앞으론 시장에서 수혜 종목이 좁혀지며 구체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2. 新골드러시 시대…금값 7만원 돌파
국내 그램당 가격 `사상 최고`
주식시장과 이례적 동반상승
국제금값도 1800달러선 안착
BoA "3000달러까지도 가능"
코로나發 유동성·제로금리가...안전자산인 금 매력 키운 셈
대표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14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1㎏짜리 금 현물의 1g당 종가는 7만원이었다. 2014년 3월 KRX 금 시장이 개설된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다. 장중 한때 7만60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국제 금값도 1800달러 선에 안착해 그야말로 `금 전성시대`다. 금은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힌다. `위험 자산`으로 불리는 주식과는 `반(半)`의 관계에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리스크 온` 모드가 켜질 때 주가는 상승하지만 금값은 주춤하고, 반대 상황에선 금과 달러값, 채권가격이 치솟고 주식시장은 하락하는 것이 보통 모습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덮은 이후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부양책으로 막대한 유동성이 시장에 풀리면서 이 같은 통념이 바뀌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에 이르렀던 3월 안전 자산인 금과 채권은 물론 위험 자산인 주식 시장까지 3중 폭락을 겪었다. 금이나 채권도 믿지 못할 정도의 상황이었다는 것을 보여준 극명한 사례다.
4월 이후 주식 시장이 회복을 시작했고, 6월 말~7월에는 직전 전고점에 다가가는 상승장이 펼쳐졌다.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올라갔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금값은 떨어지지 않고 계속 상승 중이다. 국내 금값은 올 들어 상승률이 23.8%에 달한다. 국제 금값도 추이는 같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14.10달러에 마감했다. 1800달러 선에 안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1년 남유럽발 재정위기가 닥쳤을 때 온스당 1900달러 선에 근접한 이후 근 9년 만에 금값 1800달러 시대가 다시 도래한 것이다. 연초만 해도 금값은 온스당 1500달러대였다. 올해 들어 7개월여 만에 20%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이 이같이 동반 상승하는 이유는 제로금리 시대 도래와 막대한 유동성 등의 요인이 섞여 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시중에 풀린 돈은 많은데 금리가 워낙에 낮다 보니 갈 곳 잃은 자금이 증시에 몰리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헤징 역할을 하는 금으로도 몰린다는 것이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와 금의 동반 상승이 지속될지는 지금으로선 불투명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가 급락했던 3월에도 금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당분간 금 가격 랠리는 증시 사이클과 관계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듯 국제 금 가격 역시 올해 안에 역대 최고점인 1900달러 터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막대한 부양책으로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은 더 `귀한 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과거 금융위기 때 미국 중심의 양적완화로 유동성이 대규모 공급되면서 약 2년10개월간 금 가격이 167% 상승한 전례가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한 금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말로 갈수록 높아질 달러화 약세 압력도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내년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다소 과격한 전망까지 내놓은 상태다.
이 같은 금값 상승세에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도 금값 상승률에 육박하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식처럼 손쉽게 거래가 가능하고,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에 금을 기반으로 하는 ETF와 ETN 상품은 각각 4종목과 8종목에 불과해 숫자 자체는 많지 않다.
금 ETF를 보면 14일 종가 기준 올해 누적 수익률은 코덱스 골드선물이 17%, 타이거 골드선물이 17.1%로 국제 금값 상승률과 비슷했다. 킨덱스 골드선물 레버리지 상품은 올해 누적 수익률이 33.4%에 달했다. 다만 금값 하락에 베팅하는 코덱스 골드선물 인버스 상품은 17.3% 손실률을 보였다. ETN 상품도 올 들어 금 가격 상승률과 비슷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익을 거뒀다.
23. 서울주민 재산세 2조 넘는다…올해 13년만에 최대폭 증가
재산세부담 작년보다 14.6%↑
강남구 총액 3429억원 최고
강동구 증가율 39.3%로 커...내년 더 뛰어 부담 커질 전망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으로 서울시민이 부담해야 하는 재산세는 13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세 규모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겼으나 현 정부 기조에 비춰볼 때 이는 `서곡`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올해 7월 매긴 재산세가 2조611억원으로 전년보다 14.6%(2625억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재산세 과세표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때문이다.
올해 공동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각각 14.7%, 6.9% 상승했다. 비주거용 건물의 시가표준 역시 2.8% 상승했다. 이번 재산세 상승률은 2007년 노무현정부 때 공시가격을 끌어올려 역대 최대폭(21.7%) 인상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기조가 여전해 재산세 부담은 앞으로도 커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한다고 밝히고 10월까지 현실화 로드맵을 수립한다고 했다.
국토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18년 7월 공개된 국토교통 분야 관행혁신위원회 권고안에 따라 90% 가까이 현실화율을 책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69.0%다.
24. LG 사활건 벨벳, 7월 판매 33% 증가 `돌풍`
출시 2달 맞는 LG 벨벳
6월 1500대→7월 2000대
저점 찍고 일일 판매량 반등
V50보다 불량률 떨어지고....공격적 마케팅 전략 주효
`Q92` `윙` 신제품 속속 출시
씽큐(ThinQ)를 뺀 LG전자의 첫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LG 벨벳(VELVET)의 국내 7월 판매량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매스 프리미엄은 `대중`과 `명품`을 결합해 LG전자가 만든 단어로 가격은 높지 않지만 사양이나 디자인,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겠다는 LG전자의 포부가 담겼다.
14일 LG전자·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15일로 출시 두 달을 맞이하는 LG전자의 5G 스마트폰 LG 벨벳이 7월 들어 33% 증가(6월 대비)한 속도로 부쩍 팔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6월 기준 저점을 찍은 LG 벨벳의 하루 판매량은 1500대로, 한 달간 4만5000대가량이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7월 들어 하루 평균 판매량이 2000대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2~3개월가량을 골든타임으로 보는 스마트폰 판매 사이클상 전월보다 다음달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통사들의 공격적인 보조금 상향에 더해 LG 벨벳을 사용해 본 사람들의 체험기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5. 코로나 치료제 개발 정부 지원, 내년엔 더 많을 것"
범정부지원委, 14일 제약사 대상 설명회
국내 회사의 해외 임상도 정부 지원 가능
다국적사 국내 임상은 부설연구소 있어야
올해 추경으로 총 19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관련해 내년에는 이보다 많은 예산이 책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 사무국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바이오협회, 바이오의약품협회, 의료기기산업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5개 제약단체를 포함해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 회사 30여 곳 관계자를 대상으로 범정부 지원대책 설명회를 열었다.
국내 제약사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벌이더라도 사전에 신청하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복지부 측은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임상시험도 연구개발 지원 대상이 된다"며 "다만 정부 지원은 소급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해외 임상 진행 전에 지원 신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리처분 받은 재건축은 유예...둔촌주공.개포1.4단지 등 ...서울 61개 단지 중 일부 대상
시세 9억원 넘어서는 고가주택 보유 1주택자가 전세대출시 규제 강화하기로
서울에 왠만한 아파트(시가9억원 초과) 한채만 있어도 '갭투자' 어려워진다.
2. 또 마이너스 물가.... D(디플레)의 공포 커졌다...9월 소비자 물가 0.4%내려
8월 이어 두달연속 하락...S&P 올 성장 전망 2%에서 1.8%로
정부는 '농산물값 급락' 탓하지만...알고보면 불황 따른 수요부진
기대인플레 하락 ~ 수요위축~물가하락 악순환 우려
3.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최선희 5일 개최 합의
북, 4일 예비접촉서 미국의 '셈법' 확인후 본협상 나설듯
판문점 회동 석달만에 실무협상...협상장소는 아직 합의 못한듯
양측대표 비건.김영길 유력...미국 제안 북이 수용할지 불투명
4. 은행 "손실확률 극히 낮은 상품"...1분 통화로 고위험DLF 팔았다.
금감원...DLF 5건중 1건 불완전 판매 의심
1억대 개인투자자가 65%.... 60~70대 비중 70% 육박
은행, 상품 심의기록 조작...내부 반대 의견 묵살하기도
예금 가입하려던 고령자....DLF 가입시킨 사례도 적발
5. 중국, 미본토 사정권 ICBM 공개...시진핑 "누구도 중국 못흔들어"
건국 70주년 역대 최대 열병식
59개 제대 병력 1만5000명 사열... 장쩌민.후진타오 전 주석도 참석
미 타격 가능한 '등펑-41' 첫 등장...핵탄두 최대 10개까지 장착 가능
초음속 무인기 등 첨단 무기 굴기
1일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초음속 미사일 DF-17 등 최첨단 무기가 동원된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이 거행됐다. 이날 열병식에는 미국 본토를 비롯해 전 세계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DF-41이 등장했다. [AP = 연합뉴스]
6. 호주총리까지 압박한 트럼프... 더 뜨거워진 탄핵정국
속속 드러나는 트럼프 권력 남용...모리슨 호주총리에 전화..러 선거개입 조사 협조 요청.
WSJ "우크라스캔들 통화때 폼페이오도 직접 들었다"...트럼프 측근들 줄줄이 소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지난달 20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양자회담 직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EPA = 연합뉴스]
7. 미국 페이팔, 외국기업 첫 중국 결제시장 진출
미국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외국 기업 중 최초로 중국 결제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