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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中전기차 사랑…`니오` 쓸어담아

경제 2020. 11. 16. 09:0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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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학개미 中전기차 사랑…`니오` 쓸어담아

테슬라 이어 매수 2위 올라

샤오펑은 아마존 제치고 4위

中기술주 변동 커 투자주의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 선언을 계기로 중국 기술주 투자 열풍이 불면서 뉴욕증시 상장 중국 전기차(EV) 제조업체들이 서학개미(뉴욕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 매수 상위 1~5위 내에 등장했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이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한 데다 내년 바이든 차기 정부가 출범하면 미·중 갈등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쏠린 결과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11월 7∼13일)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결제금액 상위 종목 1~5위 내에 중국 EV 업체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1위 테슬라에 이어 2위 중국EV 업체 니오, 3위 애플, 4위 중국 EV 업체 샤오펑, 5위 아마존 순이다. 직전 주간 기준으로 최근 한 달 동안(10월 7일~11월 6일) 니오는 5위 안에 들지 못했고 샤오펑은 50위 내에도 들지 못했던 종목이다.

샤오펑은 지난주 들어 처음 5위 내로 등장했다. 해당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샤오펑 주식을 총 7960만8852달러(약 886억4446만원)어치 매수했다. 순매수 결제금액은 총 3108만7119달러로 화이자 제약(3628만8824달러)에 이어 둘째로 많다. 리오토도 지난주 들어 매수 상위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주간 샤오펑은 42위, 리오토는 5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니오·리오토·샤오펑은 최근 주가가 폭등한 뉴욕증시 `중국 전기차 3형제`로 꼽힌다.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 동안 니오는 58.75%, 리오토는 52.20%, 샤오펑은 89.49% 뛰었다. 니오는 2018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리오토와 샤오펑은 각각 올해 7월과 8월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EV 외에 중국 기술주인 태양광 패널 생산 업체 징코솔라와 태양광 전지·모듈업체 론지솔라, 글로벌X차이나클린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도 서학개미 매수 인기 종목이다.

다만 중국 기업 주식은 주가 급등락을 오가는 식으로 변동폭이 크다. 지난 13일 샤오펑 주가는 하루 새 6.13% 급락하기도 했다. 중국 지도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 특유의 차이나 리스크도 중장기 투자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0. 파우치 "백신 `90% 효과` 있어도 코로나19 막으려면…"

미국 전염병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맞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조치를 한번에 중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에 출연, `접종 프로세스 종료가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안 해도 되고, 이전 삶으로 갈 수 있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추가 보호 영역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분명히 90% 이상 효과적인 백신으로 더 든든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백신을 맞았다고 모든 공중보건 조치를 그만두지 말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이 일반대중에게 90∼95%의 효과가 있어도 당신에게 얼마나 효과적일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효과가 90% 이상으로 발표된 화이자 백신이 대유행 종결 잠재력이 있긴 하지만 모든 이가 면역이 생긴다고 할 수 없기에 백신 접종 후에도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때까지는 공중보건 조치를 일정 부분 시행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자신은 백신을 맞아도 공중보건 조치를 완전히 버리지는 않겠다며 "(백신 접종 시) 현재의 공중보건 조치의 가혹함이 없어져 더 편안하게 느끼겠지만, 그것을 완전히 버리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0. 친환경차시대 코앞인데…갈길 먼 한국

본지 전세계 시장규모 추산

5년뒤 신차 4대중 1대 친환경차

2050년 전기차 비중 80% 육박

주행성능 개선·판매 급증 불구

한국은 전장기술 등 `산 넘어 산`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넥쏘`는 약 5분간 1회 충전만으로도 609㎞까지 내달린다. 현대차가 기존 목표로 했던 580㎞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넥쏘는 현재까지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 수소전기차 중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복합공인 연료소비효율(연비)은 ㎏당 96.2㎞(17인치 타이어 기준)로 한 번에 총 6.33㎏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서울 국회 수소충전소 기준 수소 가격은 1㎏에 8800원이다.

일반 대형 SUV가 경유 60ℓ가량을 가득 싣고 달릴 수 있는 거리가 58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대형 SUV는 6만7000원가량의 주유비(ℓ당 경유 가격 1115원 기준)로 580㎞를 달리는 반면 넥쏘는 그보다 저렴한 5만5000원 정도 충전 비용으로도 더욱 긴 609㎞를 달릴 수 있다.

15일 매일경제신문이 자동차산업 분석업체 LMC오토모티브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644만대 수준인 친환경차는 5년 뒤인 2025년 그 4배 수준인 2551만대로 불어나 세계 각지를 누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27% 수준이다. 현재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9% 내외로 추정된다. 연비가 좋고 매연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 데다 소비자 입장에서 구매로 인한 보조금까지 챙길 수 있는 친환경차량은 당장 2년 뒤인 2022년부터 지금의 2배 수준인 1342만대로 불어난다. 먼 미래로만 알았던 친환경차량 시대가 어느새 성큼 다가온 것이다.

친환경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의 대응은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도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50만대를 설치하는 등 발 빠르게 준비하고는 있지만, 지난해 말 현재 각각 290만대와 160만대를 넘는 중국·미국과 비교해 한참 모자란다. 수소전기차를 위한 수소충전소 역시 독일(100개)이나 일본(140개)과 달리 국내는 52개에 불과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2027년이면 3000만대 선까지 넘어서 2028년엔 3846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030년 20%를 넘어 2050년에 80%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0. 바이든, 힐러리 유엔대사·옐런 재무장관 카드 만지작…`오바마 여걸들` 돌아오나

WP·블룸버그 유력언론 보도

힐러리, 다자외교 복원 상징

옐런은 금융규제 강화 예고

세계지식포럼 연사 참여 눈길

국방장관 유력한 플러노이

대중 초강경 노선 유지할듯

"中함대 3일내 제압할 힘 필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오른쪽 사진)을 초대 재무장관 후보로 검토하는 등 거물급을 중용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대선 후보급 유명 인사들을 주요 자리에 발탁하는 안이 거론되는 것도 화제다. 본인과 막판까지 대선 후보 경선을 벌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노동장관 기용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대선 후보까지 지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왼쪽 사진)을 주유엔 대사로 발탁할 수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어 파격적인 인사가 실제 단행될지 주목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새 정부 내각 구성 키워드로 인종·성별·이데올로기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여성, 유색인종, 성소수자 등 기존 공화당 내각에서 보기 힘든 배경을 가진 인물이 다양하게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옐런 전 의장이 재무장관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옐런 전 의장도 이 같은 분위기를 알고 있으며 예정됐던 공개 연설 일정을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취소했다고 소식통은 언급했다. 옐런 전 의장은 선거운동 기간 경제 현안에 대해 바이든 측에 브리핑을 하는 등 자문 활동을 해왔다.

1789년 미국 재무부가 설립된 이래 여성이 장관으로 발탁된 일은 없었다. 옐런 전 의장과 함께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세라 블룸 래스킨 전 재무부 부장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역시 여성이다. 연준 의장 출신이 재무장관으로 발탁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옐런 전 의장이 거론되는 것은 바이든 당선인의 인사 철학에 부합하는 요소를 다수 갖췄기 때문이다. 옐런 전 의장은 여성의 경제적 지위 향상은 물론 인종에 따른 소득 불평등 문제 등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본인 스스로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연준 의장이 되는 등 유리천장을 깨온 인물이기도 하다. 옐런 전 의장은 2016년 연준 의장 임명을 위한 하원 청문회에서 인종 간에 커지고 있는 부의 편차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라고 언급했다.

금융규제 완화에 대해 보수적 시각을 가진 것도 바이든 당선인 생각과 일치한다. 옐런 전 의장은 2018년 매일경제가 주최한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또 다른 위기가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강력한 금융시스템이 있어야 이 같은 충격에 대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금융규제 완화 필요성에 대한 질문의 답이었다. 옐런 전 의장이 예측한 대로 또 다른 위기가 도래한 만큼, 실제 발탁되면 금융규제 강화라는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주유엔 대사로 거론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3일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을 유엔대사로 임명하는 것은 그 자체가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 메시지를 뜻한다. 각종 국제기구, 국제협약에서 탈퇴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국제기구 등을 통한 협력을 강조해 왔다.

국무장관까지 지낸 거물급이 유엔대사가 되면 미국의 다자외교는 차원이 달라질 수 있다. 2017년 매일경제 주최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했던 클린턴 전 장관은 북핵문제 해법에 대해 관련 당사국들과 적극적인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6자 회담을 재개하고 아태지역에서 외교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강한 미국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중국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여성 국방장관으로 거론되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은 발탁 시 새로운 안보 전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플러노이 전 차관은 지난 6월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강력한 대중 억지력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미군이 남중국해에서 중국 전 함대를 3일 안에 궤멸시킬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런 주장을 한 사람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미국이 중국에 계속 군사적 압박을 가할 것임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0. 하나투어 결국…전원 무급휴직

내달부터…사실상 해고 수순

15일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국내 여행업 1위인 하나투어가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이 종료되는 다음달부터 전 직원 대상 `완전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코로나19로 여행업 올스톱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결국 대규모 감원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13일 오후 2300여 명에 달하는 전 임직원을 대상(필수인력 제외)으로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완전 무급휴직에 들어간다는 긴급 공지를 내렸다.

매일경제신문이 입수한 무급휴직 공지 세부 시행 내용에 따르면 이 기간 급여는 전혀 없고, 퇴직금 적립 및 4대 보험 관련 충당금 적립만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하나투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사스(SARS)와 같은 글로벌 바이러스 위기까지 넘겨 왔는데, 이번처럼 전 직원 완전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사측은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번 무급휴직 동의서에 대한 전자서명 날인을 26일까지 완료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 기간까지 휴직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정리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다. 직원들은 사측의 이번 결정을 사실상 해고 통보로 받아들이며 즉각 반발하는 분위기다. 한 직원은 "26일까지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라는 일방적인 해고 조치나 다름없다"며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여행업계는 하나투어발(發) 감원 도미노 현상이 벌어질까 긴장하고 있다. 선두주자가 무너지면 전국 100개 이상의 소규모 대리점들과 해외 현지 랜드사들까지도 자칫 줄도산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0. 韓전기차 주행거리 벤츠 앞서지만…충전인프라는 中 30분의1

국내외 전기차 비교해보니

테슬라 주행거리 507~610㎞

현대기아차 450㎞안팎 2위

르노닛산·폭스바겐보다 길어

충전기 보급대수 9.6만대 불과

국내 친환경 인프라 확보 시급

무선시스템·자율주행 뒤처져

5년 후 전기와 수소로 달리는 친환경차가 지금보다 4배 이상 늘어난다는 것은 `미래차 시대`가 결코 먼 훗날의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이 때문인지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신시장 선점을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이 같은 행보는 미국의 조 바이든 시대와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도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자동차 고객들은 내연기관차를 살 때 토크, 출력 등 주행 성능과 파워트레인(트랜스미션 등 동력 전달 기구 강도), 연료 소비 효율(연비), 핸들(스티어링) 제어 안전성 등을 주로 살폈다.

하지만 순수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되면 배터리 용량과 그에 따른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커넥티드카·자율주행 등 미래 신기술 결합 여부, 전기·수소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각종 화재에 대비한 안전성, 가성비 등이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일단 이 가운데 핵심인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국산 경쟁력이 의외로 높다. 노르웨이자동차연맹(NAF)이 최근 겨울철 순수 전기차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주행거리가 507~610㎞로 가장 길다. 그다음이 바로 현대·기아자동차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1~7월 기준 테슬라, 르노닛산,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4위이지만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기아차 `니로` 455㎞, `쏘울` 452㎞, 현대차 `코나` 449㎞ 등으로 테슬라에 이어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C`는 400㎞대 초반, 르노 `조에`와 닛산 `리프`는 380㎞대, 폭스바겐 `e골프` 등은 200㎞대에 머물고 있다.

0. 트럼프 "시간이 말해줄것"…패배 가능성 처음 내비쳐

"어느 행정부 될지 누가 아나"

소송 책임자에 줄리아니 임명

워싱턴선 대규모 불복집회

트럼프, 차 탄 채 미리 들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와 반대 집회 참가자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BLM(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플라자에서 격하게 언쟁을 벌이고 있다. [UPI = 연합뉴스]

대선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어느 차기 행정부가 들어설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는 언급을 내놨다. 외신들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자신의 승리를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서 패배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인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백악관 백신개발팀인 `초고속 작전팀`이 올린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이후 8일 만에 공개석상 발언에 나서는 것이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색이 짙어지던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했지만 이후에는 공개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개발 노력을 자화자찬하는 데 오랜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던 중 시간이 지나면 누가 대선에서 이겼는지를 알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어느 행정부가 될지 누가 알겠느냐. 나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로이터통신은 "조 바이든 당선인이 자신을 뒤이을 수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패배를 거의 인정할 뻔했지만 직전에 멈췄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뒤인 14일 자신의 지지자들이 개최한 대선 결과 불복 집회에 차를 탄 채 참석하고, 불복 소송 총책임자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지명하는 등 여전히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는 행보를 보였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날 정오 워싱턴DC에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했다.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와 `도둑질을 멈춰라`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구호로 외쳤다. 바이든 당선인과 아들 헌터 바이든을 겨냥한 "감옥에 가둬라"라는 구호도 터져 나왔다.

0. 中 텐센트 회장 마화텅, 위챗페이 운영 손뗀다

마윈 앤트그룹 상장중단 이후

규제강화 시기와 겹쳐 주목

중국 당국이 인터넷 공룡 기업을 대상으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마화텅 텐센트 회장이 자사 핵심 핀테크 계열사의 법정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는 `예정된 사임`이라고 강조했지만 일각에선 `당국 눈치보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마 회장은 지난 10일 텐센트의 핀테크 계열사인 차이푸퉁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차이푸퉁은 텐센트의 전자결제 서비스 `위챗페이`를 운영하는 회사다. 차이푸퉁 신임 대표에는 린하이펑 텐센트 금융과기 책임자가 선임됐다. 텐센트는 "차이푸퉁 대표 교체는 그룹 관리 차원에서 결정된 정상적인 조정"이라며 "지난달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승인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마 회장이 차이푸퉁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사실을 보도하면서도 마 회장이 차이푸퉁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텐센트의 해명과 중국 언론 보도에도 중국 안팎에선 마 회장의 차이푸퉁 대표 사임이 중국 당국의 규제와 관련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마윈과 같이 당국을 비판하기보다는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생존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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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0(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0. 07:3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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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금투입 두달만에…마힌드라 "400억 빚 쌍용차가 갚아라" 뒤통수

4월 긴급자금 400억 투자

동일금액 JP모건 대출금...쌍용차에 변제요구해 논란

채권단 "투자금·대출 별개"

지난 4월 긴급자금 성격으로 400억원을 쌍용자동차에 수혈한 마힌드라가 자신들이 지급 보증을 한 빚 400억원을 쌍용차에 갚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만약 마힌드라 측 요구가 현실화하면 마힌드라는 투자 성격이 아니라 자신들의 부채를 갚기 위해 쌍용차에 자금을 지원한 모양새가 된다.

19일 자동차 업계와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자신들의 본사와 계약을 거쳐 쌍용차에 투입된 JP모건의 대출금 400억원을 쌍용차가 갚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으로,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율이 51% 밑으로 내려가면 대출상환 의무가 쌍용차에 주어지는 조건이 붙었다는 전언이다.

쉽게 말해 마힌드라가 현재 지분율을 유지하고 쌍용차가 이를 갚지 못하면 마힌드라가 최종적으로 갚아야 할 대출이라는 의미다.

2. 삼성, 화웨이 제치고 캐나다에 5G장비

삼성전자가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텔러스(TELUS)`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텔러스는 화웨이 통신장비를 100% 사용해왔지만 이번 5G 공급부터는 화웨이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등 미국의 `반(反)화웨이` 기류에 공조하는 국가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 업체들의 수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에릭슨, 노키아와 함께 캐나다 이동통신사업자 텔러스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비디오트론, 올해 2월 미국 US셀룰러, 3월 뉴질랜드 스파크와의 5G 공급계약에 이은 네 번째 신규 수주다.

3. 헷갈리는 6·17 부동산대책…이번엔 행정동·법정동 혼란

잠실동 길건너 일부단지

법정동으론 신천동 분류...거래허가제 적용 제외돼

중개사도 "뭐가 뭔지…"

6·17 부동산 대책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나 대출 규제 등에서 행정편의적 규제를 남발해 실수요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 피해자를 위한 예외 조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관계부처 간 충분한 협의 없이 `설익은 정책`을 내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오는 23일부터 서울 대치·삼성·청담·잠실동에서 집 거래를 하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잠실4동 파크리오와 잠실6동 장미아파트 단지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 관계자는 "두 단지는 행정동으로는 잠실동이지만 법정동으로 신천동이라 거래 허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접한 잠실5단지 주민은 "법정동이 뭔지, 행정동이 뭔지 모르지만 바로 옆 파크리오와 뭐가 다르다고 차별을 받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총 4805가구)에 당첨된 실수요자들은 대출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기존 60%에서 40%로 줄어드는지를 놓고 혼란에 빠졌다. 인천 서구는 이번 대책에서 새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시장에서는 입주자 모집공고가 끝난 단지는 대출 규제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그러나 매일경제가 금융당국에 확인한 결과 검암역푸르지오처럼 대책 발표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한 경우에도 무주택자(기존 주택 처분 조건 1주택자 포함)는 기존대로 LTV 60%가 적용되지만 다주택자는 LTV 0%가 적용된다. 청약 당첨자의 약 10%(500여 명)인 다주택자는 하루아침에 대출이 완전히 막히게 됐다.

3억원 이상 주택 구입 시 전세대출을 즉시 회수하는 방안도 혼란이 크다. 지금 전세로 살면서 전세를 끼고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무주택 실수요자들 불만이 크다. 정부는 매입한 주택의 기존 세입자 임대차 기간이 남아 있어 입주를 못하는 상황이라면 세입자가 나갈 때까지는 대출 회수를 유예해주는 예외를 적용할 계획이다. 법인과 임대사업자가 재건축 아파트를 매수하고 장기임대사업자(8년)로 등록한 경우 2년 실거주 의무도 논란거리다.

4. 해외진출 韓기업 94% "리쇼어링 안해"

정부, 1028社 실태조사

국내 생산비용 상승·노동환경 악화가 원인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이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유턴을 위해 인센티브를 늘리는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기업들에 실질적 혜택이 될 만한 정책은 거의 없다는 의미다. 기업들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이 늘어날수록 국내 일자리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재선·경남 창원성산)이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에서 입수해 공개한 `해외 진출 기업 비공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93.6%가 국내 복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 해외 진출 국내 기업 1028곳 중 962곳은 현행 해외 사업장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해외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사업장 축소 또는 철수 예정인 기업은 43곳(4.2%), 타 지역(국내 또는 해외)으로 이전 예정인 기업은 23곳(2.2%)이었다.

한국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생산비용 상승, 노동 환경 악화, 각종 규제 때문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이 꼽은 `국내 이전을 검토하지 않는 이유`(중복 응답)로는 `생산비용 상승`이 66.7%에 달해 가장 많았다. 해외 진출 기업 3곳 중 2곳이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노동 환경(58.3%), 각종 규제(33.3%), 구인난(25.0%) 등도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유턴`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었다.

노조 파업이나 정부 규제로 인해 국내 생산이 큰 차질을 빚고 이 같은 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내 유턴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외 진출 기업이 국내 복귀를 위해 개선을 희망하는 사항으로는 `세제 감면`이 1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투자보조금(17.0%), 인력 지원(7.3%), 입지 지원(2.8%) 등이 뒤를 이었다.

5. 車·항공·해운 협력사에 `7조 +α` 실탄공급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1조원 SPV 설립해 자금 조달...자동차 부품사엔 2조+α 지원

홍 부총리 "7월부터 대출개시"

6개월간 운영후 연장여부 검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빠진 자동차·항공·해운 등 기간산업 분야 협력업체들에 총 5조원 규모로 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 다음달 말부터 가동된다.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원을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기구(SPV)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이와 별개로 중·저신용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2조원+α(알파)`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용한다. 지난 2월 단 한 가지 부품이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대기업 완성차 공장이 `셧다운`을 당했던 이른바 `와이어링 하네스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5월 1일 이전 설립된 기업으로 우선 항공·해운 등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업종이 포함된다. 코로나19 이전부터 구조적 취약 요인이 있던 기업은 제외한다. 여기에 금융위원회가 추가로 지정하는 업종이 포함되는데,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자동차 업종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원 업종 지정을 위해 이달 말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 수조원 적자 건보公·한전…일자리 늘려 A·B등급 받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사회적가치` 평가비중 늘어...고용·안전 개선하면 고득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도 고용 실적이 좋았다는 이유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기관이 크게 늘었다. 정부가 공공기관 평가기준에서 재무건전성 비중을 줄이고 사회적 가치 비중을 높인 탓인데, 고용과 안전 등 정권 코드에 맞는 정책에 예산을 낭비하고 있어 우려된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지만 안일한 `퍼주기` 경영에 대한 면죄부가 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7. 볼턴 "김정은에 낚였다"…트럼프 "미북협상 망쳐"

트럼프·볼턴 `외교 책임론` 공방

"비핵화 협상은 한국의 창조물"...볼턴, 회고록서 회담성과 절하

트럼프도 리비아식 모델 비판

"멍청한 주장에 관계 후퇴시켜"

볼턴·트럼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을 한국 정부 `창조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상 최초로 이뤄진 미·북 간 정상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낚여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어리석은 실수`였다고 폄하했다. 남북관계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북정상회담을 폄하하는 발언까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전면적 불신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그는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약속은 브루클린 다리를 판 꼴"이라며 미국의 유명한 사기 사건에 비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을 주장했던 볼턴 전 보좌관을 맹비난했다. 리비아식 모델은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 보상하는 협상 방식을 가리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멍청한 주장은 북한과 우리를 후퇴시켰고 지금까지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냐고 물었더니 그저 사과만 하더라"며 "그때 해임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볼턴 보좌관을 `거짓말쟁이` `반역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볼턴의 마지막 공적 역할이 미국에 해를 입히는 반역자라는 사실은 슬프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8. 황당한 민노총 "내년 최저임금 25% 올려라"

민노총, 최저임금 30배이내 CEO 임금제한도 요구

오는 25일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민주노총이 내년 최저임금 25% 인상안을 요구했다. 이는 시급 기준 1만770원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경제위기가 전면화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요구라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18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최저임금 25% 인상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노동자 가구 최소생계비 보장을 위해 월 225만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위가 2018년 실태 생계비로 예측한 225만7702원을 근거로 제시했다.

9.나흘만에 반도체현장 간 이재용…"가혹한 위기, 미래기술이 해법"

화성 연구소서 사장단 회의

코로나發 반도체수요 악화 등...각종 불확실성 대응 논의하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 전략회의

李 "시간 없다" 비상경영 행보

환경안전 실무진과 간담회..."안전경영 초일류 로드맵 마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맨 오른쪽)이 19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원들과 반도체 전략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흘 만에 사업장을 다시 찾아 반도체부문 사장단 등과 위기관리,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는 등 발 빠른 비상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특히 `가혹한 위기 상황`과 `미래기술을 통한 생존`을 거듭 강조하고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을 위한 의지도 다졌다.

이 부회장이 현장 경영을 통해 위기를 강조하고 경영진과 해법을 모색하는 것은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한일 관계 악화 등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겹친 가운데 미래사업 구상을 차질 없이 이어나가고, 임직원에게 위기 극복 의지를 심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 반도체사업과 관련해서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 불확실성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공급 규제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의 핵심 소재 규제 강화 가능성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영향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가전 판매 둔화와 각종 재판·수사 등으로 인한 조직 혼란 가능성 등도 겹치면서 삼성전자가 `복합위기`에 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이달 들어 반도체사업부문에 대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면서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10. 美中 무역합의 이행 약속 하루만에…트럼프 "中과 단절 고려"

폼페이오-양제츠 회담통해

1단계 합의 이행 재확인 불구

볼턴 회고록 파장 줄이기위해...트럼프, 중국과 선긋기 나서

"中, 코로나 고의로 퍼뜨렸다"

11월 대통령 선거 `안갯속`...대외정책마저 오락가락 우려

18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전날 하와이에서 열린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의 회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캡처]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협상 전략이 안갯속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직접 만나 미·중 무역협의 이행 방침을 확인하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과 디커플링은 정책적 선택지가 아니라고 발언하는 등 미·중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각료들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중국과 완전한 관계 단절이라는 선택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완전한 디커플링을 다양한 조건하에서 정책적 선택지로 확실히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의회에서 한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국 공급망은 중국에서 다시 가져와야만 한다"면서도 "디커플링은 복잡한 문제이고, 현재로서는 합리적인 정책 옵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커플링은 한 나라 경제가 다른 나라 경기 흐름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 언급은 중국 정부가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를 전면 이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힌 폼페이오 장관 발언과도 결을 달리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본인 트위터에 "양제츠 정치국원이 양국 간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모든 의무 완수와 이행을 재차 약속했다"면서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전날 이들은 하와이에서 만나 코로나19 대응 문제를 비롯해 경제와 외교, 안보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와 관련해 "지금은 국제화 시대이고, 각국의 이익은 서로 얽혀 있다"며 "글로벌 공급사슬은 시장 규칙과 기업의 공동 작용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과 궤를 같이한 각료도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하와이 회담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태도가 허심탄회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번 회담이 생산적이었는지는 향후 몇 주를 지켜보면 알 것"이라며 "중국이 협력적 파트너일지 보려면 무역 분야가 좋은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중국을 상대로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경쟁국 경제를 망가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부추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며 "나는 항상 중국을 향해 강경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상대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는 지난해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재선 지원을 요청했다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폭로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디커플링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초기 방역 실패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부실 회계를 지적하며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경한 트럼프 대통령 태도와 맞물려 중국에서도 미국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는 등 1단계 무역협상 합의 이행에 성의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은 관세를 점진적으로 철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협상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포럼에서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협정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협상 이행을 방해하는 요소를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관세 철폐를 미국 정부에 요구하는 암묵적인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학회 전문가위원회 리융 부주임은 "중국은 무역협정을 계획대로 이행하고 있고, 미국은 이제 더 나은 조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미국은 중국의 노력을 인정하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전 중국 상무부 관료 출신인 허웨이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무역은 공정해야 한다. 중국은 더 많은 미국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데 미국은 왜 그렇게 하지 못하냐"며 "미국이 무역장벽과 관세를 철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1. 로빈후드 열풍 떠밀린 `미국 청년 개미`의 죽음…풋옵션 샀다가 9억 손실 비관

스무살 美경영대생, 파생상품 거래 후 좌절

로빈후드 발판삼아 뉴욕 증시 뜬 청년 개미

파산기업·변동성 큰 항공·카지노 분야 단타

주식이어 선물·옵션 손 대 대규모 손실위험

`월가 거물` 레온 쿠퍼만 "눈물 흘리게될 것"

월가의 베테랑 투자 전문가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레온 쿠퍼만 최고경영자(CEO)은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인터뷰에서 "로빈후드 투자자들이 파산기업과 항공 등 위험한 분야에 멍청하게 `투기`하고 있다"면서 "결국 눈물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CNBC인터뷰 영상]

최근 미국에서 `로빈후드`를 기반으로 한 청년 개미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스무살 청년이 파생상품 투자에 나섰다가 9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알려졌다.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등장을 계기로 증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시장에 뛰어드는 청년 개미(개인 투자자)가 많은 데다, 아직 전문성이 부족한 이들이 선물·옵션 등 복잡한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일리노이 주 내퍼빌에 사는 알렉스 컨스가 지난 주 73만165달러(약 8억8547만원) 손실을 본 후 절망감을 못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컨스는 남긴 메모에서 "로빈후드가 나에게 너무나 많은 리스크를 짊어지게 했다"면서 "어떻게 나처럼 아무 소득이 없는 20살짜리가 100만 달러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게 둘 수 있는가"라고 적었다.

컨스는 네브라스카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2학년 학생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긴 메모에서 "나는 내가 실제 빚진 만큼의 리스크는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많은 리스크를 떠안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내가 사들인 것을 `풋` 했고, 팔린 주식이 취소됐어야 했는데 때는 이미 늦었다. 나도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로빈후드 측은 컨스가 어떤 상품을 얼마나 거래했는지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컨스가 거래한 것은 옵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촌인 빌 브러스터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컨스는 로빈후드 계정을 만들었고 투자하는 걸 정말 재미있어했다. 우리 또래들처럼 옵션에 관심이 많았다. 컨스는 (옵션 투자가 엄청난 손실을 낼 줄 모르고)단순히 자신이 이익을 보지 못하는 정도로만 여겼다"고 밝혔다.

컨스의 죽음이 안타까운 또 하나의 이유는 73만 달러의 손실이 실제 발생한 손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CNBC는 컨스가 거래한 상품이 옵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컨스가 너무 많다고 비관한 해당 손실은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예상 손실일 가능성이 있으며, 또 거래일 차이 때문에 정확한 액수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가족들은 미국 자살방지재단에 컨스의 이름을 새겨 청년 개미들이 섣부른 투자로 아까운 생명을 잃는 일이 없게 하자는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브러스터는 "일일 거래(day trading)는 투자이고 사람들의 삶일 뿐 도박이 아니다"라면서 또래 청년들이 이른바 단타에 열광하는 투기적 세태를 지적했다. 이어 "로빈후드도 사용자들에게 거래 위험도를 보여주는 방식을 고쳤으면 한다"면서 "소액 거래를 자주 하는 30세 이하 청년들이 중개 플랫폼의 사소한 부주의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로빈후드 관계자는 "컨스와 그의 가족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적절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일반적인 중개 회사와 마찬가지로 우리 앱 사용자인 개인 투자자들이 옵션 거래를 하려는 경우, 금융산업 규제당국(FINRA) 승인을 받은 후에 거래를 중개한다"면서 "회사 자체 규정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에게 옵션 거래 경험여부와 거래 시 리스크에 대해 숙지하고 있는 지 여부를 묻는 별도의 절차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미국 밀레니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인 로빈후드 앱 화면. 맨 오른쪽은 컨스의 손실액을 보여주는 로빈후드 앱 화면. [사진제공=로빈후드·컨스 가족·CNBC]

최근 한국에 `동학 개미`가 주식시장 주요 투자 집단으로 떠올랐다면 미국에서는 청년 개미들이 뉴욕 증시의 악동으로 떠올랐다. 처음에는 주식에 발 들였다가 선물·옵션 같은 파생상품에 눈 돌리는 식이다.

이들의 투자 열풍 중심에는 수수료가 0원인 모바일 주식 거래 중개 플랫폼 로빈후드가 있다. 17일 CNBC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로빈후드에 가입한 개인 투자자들의 신규 계좌는 2016년 100만 개였다가 최근 1300만 개로 늘었다. 올해 1분기(1~3월)에만 300만 개가 넘는 신규 계좌가 추가돼 미국 4대 온라인 증권사를 앞질렀다.

로빈후드를 쓰는 사람들의 평균 나이는 31세 정도로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대에 태어난 연령층)다. 외부 데이터 추적 프로그램으로 주가나 채권 수익률, 선물·옵션 프리미엄 정보를 제공하는 데다 주식을 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쪼개 투자할 수 있도록 `분할 주식거래` 서비스를 하면서 주머니가 비교적 가벼운 청년 층을 빠르게 끌어들였다.

미국 청년 개미들은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을 꿈꾼다. 성장성이 있어보이는 기업 주식을 구매해 장기간 보유하는 워런 버핏 식 `가치 투자`보다는 단타를 선호한다. 이들이 주로 사고파는 것은 가격 변동성이 높은 주식이다. `허츠`처럼 이미 파산보호신청을 한 기업이나 `워너뮤직` 등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막 상장한 성장 기업, 미·중 갈등과 회계 부정 리스크가 있는 중국 기업 등의 주식이다.

주식에 이어 청년 개미들이 관심을 가지는 게 옵션이다. 옵션은 선물과 더불어 대표적인 파생상품이다. 선물이 원유나 금, 구리, 옥수수 , 콩 등 실제 현물을 기반으로 한 것인 반면 옵션은 주식이나 채권 등 기초 금융 자산을 기반으로 한다. 둘다 특정 자산 가격의 미래 가격 변동에 대비하기 위한 위험관리(리스크 헷지) 차원에서 만들어졌고, 주식이나 채권보다 위험한 투자 상품으로 통한다.

옵션은 크게 풋 옵션(기준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과 콜 옵션(기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으로 나뉜다. 옵션은 사는 사람이 있으면 파는 사람도 한 쌍처럼 존재한다. 옵션을 파는 사람은 옵션을 사들이는 사람에게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받는 대신, 나중에 옵션을 사들인 사람이 실제로 권리를 행사하려고 하면 계약을 이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풋 옵션의 경우 이를 사들인 사람은 이익을 많이 볼 수 있고 손실은 국한된 반면, 풋옵션을 판 사람은 이익은 국한되고 손실을 많이 볼 수 있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풋옵션을 예로 들면, 풋 옵션을 사들인 사람은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낮아지는 경우 권리를 행사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실제 시세보다 더 비싼 기준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더 높아지는 경우에는 풋 옵션을 행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프리미엄 정도의 손실만 나게 된다. 풋옵션을 파는 사람의 손익 구조는 반대다. 계약을 이행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낮아진 상황에서 옵션을 샀던 상대방이 권리를 행사하려고 하면 실제 시세보다 더 비싼 기준가격에 맞춰 주식을 사줘야 한다. 반대로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높아지는 경우 상대방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 때문에 프리미엄 정도의 이익을 남기게 된다.

월가의 베테랑 투자 전문가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레온 쿠퍼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인터뷰에서 "로빈후드 투자자들이 멍청하게 `투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CNBC인터뷰 영상 캡처]

월가 전문가들은 젊은 투자자들이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에 너무 무모하게 뛰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베테랑 투자 전문가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레온 쿠퍼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CNBC인터뷰에서 "로빈후드 투자자들이 파산기업과 항공 등 위험한 분야에 멍청하게 `투기`하고 있다"면서 "결국 눈물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12. 美대법원 `DACA 폐지` 제동…트럼프와 각세우기

성소수자 고용차별금지 이어

보수파 대법원장 또 반대표...70만명 추방위기 일단 벗어나

트럼프 "끔찍한 정치적 결정"

외국인 비자 추가 제한 검토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제도(DACA·다카) 폐지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18일(현지시간) 대법원은 "우리는 다카 혹은 다카 폐지가 건전한 정책인지 아닌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다카 관련 조치가 절차상 요건을 준수했는지를 다룬다"고 판결했다. 다카를 폐지해야 한다는 트럼프 정부 주장에 대해 일단 결정을 보류한 셈이다.

이날 판결은 대법관 5대4의 다수결 결정으로 이뤄졌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자유주의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법관 4명을 합쳐 총 5명이 다카 폐지를 일단 보류하는 판결에 손을 들었다.

13. 화웨이 통신장비 안쓰겠다"…인도, 中에 경제 보복 돌입

`국경 유혈 충돌` 후폭풍

中과 철도공사 계약도 파기...中, 격투기 선수 접경에 파견

아시아의 공룡 국가인 중국과 인도 간 최근 국경 충돌이 경제 보복 조치로 비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국경 분쟁지인 카슈미르 라다크 지역에서 양국 군인이 난투극을 벌여 사상자가 나온 뒤 인도 정부가 중국을 타깃으로 보복관세와 중국산 제품 구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자국 군인 20명이 중국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보도를 접한 인도 국민 사이에서도 `중국 제품 보이콧`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로이터통신과 인도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인도 정부는 최근 유혈 난투극 사태와 관련해 SNL, MTNL 등 인도 양대 이동통신사에 화웨이, ZTE 등 중국산 장비를 구매하지 말고 국산 장비를 쓸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가 국경 분쟁을 이유로 시장에 중국 특정 업체 제품을 구매하지 말라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무자비한 만행에 분노한 인도 국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중국 제품 보이콧`이라는 구호에 해시태그를 붙이며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시작할 조짐이다. 다만 인도 민간기업 사이에서는 "중국산 장비를 배제하면 에릭슨 등 다른 외국 업체에서 더 비싼 통신장비를 들여와야 한다"며 일방적인 보이콧 운동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불매운동과 더불어 전자제품과 의료장비 등 300여 개 수입품에 대해 관세 인상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중국의 이번 도발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중국 제품과 경합하는 국산 공산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비필수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산 제품에 수입관세를 더 무겁게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중국 업체와 계약한 사회기반시설(SOC) 투자까지 원점으로 되돌리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인도 철도부 소속 기관인 DFCCIL은 지난 18일 중국 업체가 진행하던 47억루피(약 746억원) 규모 공사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했다.

반대로 중국은 인도 접경지역에 주둔하는 군인을 격투기 클럽 선수로 구성하는 등 제2·3의 유혈 난투극에 대비하며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15일 중국군이 인도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쇠막대 사진이 공개돼 주목받았다. 뾰족한 못이 박힌 해당 사진을 최초로 공개한 인도 군사 전문가인 아자이 슈클라는 "이런 야만적인 행위는 반드시 비난받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14, 하루 43% 출렁…미친 주가 삼성重 우선주

10일 연속 상한가후 20% 뚝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거래 정지됐던 삼성중공업 우선주(삼성중공우)가 거래 재개 후 20% 넘게 급락했다. 증권가에선 그동안 계속돼 왔던 `폭탄 돌리기`가 끝나고 마침내 폭탄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우는 59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20.43% 떨어졌다.

이날 삼성중공우 주가는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였다. 시가가 81만원으로 전 거래일(17일) 종가 74만4000원보다 9% 오른 금액으로 시작해 96만원까지 올랐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해 오전 중 54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최고가에 사서 최저가에 팔았다면 이날 하루 만에 약 43%를 손해 볼 수 있을 정도로 변동성이 극심했다. 오후 들어 주가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결국 하락을 막지 못했다.

15. 넷플릭스·텐센트` 경쟁에…K콘텐츠株 날개

텐센트, 아이치이 대주주 등극

넷플릭스와 OTT시장 격돌예고...콘텐츠 수요 폭증…韓업체 수혜

스튜디오드래곤 등 관련株 주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한국 콘텐츠주가 각광받고 있다. 판권을 많이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 등 규모 있는 콘텐츠사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튜디오드래곤이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기획·제작한 드라마는 87편에 이른다.

19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16일 중국 인터넷서비스 전문업체인 텐센트가 `아이치이` 출자 협상에 들어갔다.

아이치이는 중국 검색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아래에 있는 OTT다. 이번 출자로 텐센트가 아이치이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텐센트비디오와 아이치이가 합치면 넷플릭스에 버금가는 새로운 거대 플랫폼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OTT 시장은 이미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HBO맥스가 출범했고 NBC유니버설은 OTT 서비스 `피콕`을 선보이겠다고 나섰다.

세계적인 OTT 업체들의 `고래 싸움`이 반가운 것은 한국 콘텐츠주다. 텐센트·바이두 연합군 OTT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먼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대형 자본을 활용한 콘텐츠가 핵심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 드라마는 아시아권에서 경쟁력이 높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더 킹`은 넷플릭스 전 세계 트래픽 순위 10위 안에 안착했다. 홍콩 넷플릭스에서는 트래픽 순위 10개 중 한국 드라마가 5개를 차지하고 있다. 대만·태국·필리핀 넷플릭스에서도 다수 한국 드라마가 순위권에 포함된다. `더 킹` 외에도 `슬기로운 의사생활` `도깨비` `동백꽃 필 무렵`이 순위권을 장식하고 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 트래픽 순위에서 증명했듯이 동남아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 콘텐츠 수급이 필연적"이라면서 "경쟁 심화에 따라 앞으로 한국 드라마 판가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한국 드라마 판가가 높아지면 스튜디오드래곤 등 대형 콘텐츠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들어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도 7.2% 상승했다. 조태나 흥국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는 판매할 수 있는 판권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기업 두 곳"이라면서 "중소형 제작사는 판권을 판매해도 지분 수익을 나눠야 해 수혜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튜디오드래곤은 탄탄한 국내 드라마 라인업을 갖고 있다. 2016년 종영한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와 배우 조승우·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비밀의 숲`은 모두 큰 흥행을 거뒀다. 올해 야심 차게 선보인 `더 킹`은 국내에서 흥행에 실패했지만 일본과 홍콩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도 최근 `부부의 세계`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지주사 CJ ENM이 보유한 채널에 드라마를 공급하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년 편성되는 드라마 개수가 고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연결 기준 56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 대비 95.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도 5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드라마 판권 판매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16. SK바이오팜 공모가 4만9천원…경쟁률 830대1 `IPO 초대박`

흥행대박에도 희망가 수준책정

오는 23·24일 일반공모 청약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SK바이오팜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며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보다 높게 책정할 수도 있었지만, 회사는 최상단 수준으로 증시 입성을 결정했다.

19일 SK바이오팜은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희망 공모가 범위(3만6000~4만9000원) 최상단에 해당한다.

국내외 기관 1076곳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덕분이었다. 단순 경쟁률은 835.7대1로 2016년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296대1)를 뛰어넘었다.

SK바이오팜은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해 IPO 절차를 밟고 있다. 총 1957만8310주를 공모하며 이 중 약 60%(1174만6986주)를 기관투자가 몫으로 배정했다. 수요예측은 상장하는 기업의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한 절차로 연기금, 공제회,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기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반 개인투자자는 확정된 공모가를 보고 청약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7. 종부세 폭탄`에 법인아파트 급매로…`래대팰` 1억 낮춰 팔려

6·17대책 파장

수원·인천 등 법인매매 많은곳

집값 조정압력 매물 늘어날 듯

법인 보유한 잠실주공 종부세...485만→4326만원 9배 늘게돼

매년 稅부담 상한선만큼 올라

18. 6·17 부동산 대책…"암덩어리 그대로 놓아둔 채 항생제 처방" 서울대 이준구 교수 쓴소리

6.17 부동산 대책 실패 전망…"임기응변식 대응" 비판

"전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는 날 올지 몰라"

정치인에도 쓴소리…"의도적 외면"

탁상행정 대신 일선 부동산중개인 활용 조언

그동안 각종 사회 문제와 정부 정책 등에 거침없는 의견을 개진해 온 `쓴소리 경제학자`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최근 정부가 내놓은 6.17 부동산 대책에 돌직구를 날렸다.

이 명예교수는 해당 대책이 나온 1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주택문제 - 암덩어리 그대로 놓아둔 채 항생제 처방한다고 무엇이 달라질까?`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만은 분명한 효과를 거두기 바라지만, 그 동안의 경험에 비춰 판단해 보면 또 한 번의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명예교수는 이런 진단을 두고 "주택투기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는 주택임대사업자들에 대한 파격적 세제상 특혜를 그대로 둔 채 임기응변식의 대응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국 곳곳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투기꾼들은 규제망을 피해 돈벌이를 할 방법을 쉽게 찾아낼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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