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럼프 "한국 방위비 제안, 내가 거부했다"
"주한미군 감축 아니라 금액이 문제"
백악관 기자회견서 밝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을 받고 "그들이 우리에게 특정한 규모로 제안을 했지만 내가 거절했다"며 "우리는 훌륭한 관계지만 공평하게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말에 한국 측이 분담금 13%를 인상했으나 백악관이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제안한 인상 비율이나 금액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단 자신이 제안을 거부했다는 사실은 확인해준 셈이다.
그는 "우리와 매우 좋은 관계인 아름다운 나라를 지켜주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큰 비율로 (방위비를)지불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금은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각에서 미측이 주한미군 감축을 방위비와 연계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그것은 (주한미군)감축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자기 나라의 방위를 위해 기여하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방위비 분담금 증액 규모가 문제이지 주한미군 감축이 직접 연계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한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이고 TV부터 배까지 모든 것을 만든다"며 "우리는 수십년간 그들을 지켜줬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무역협상 개정은 평등하게 이뤄졌지만 우리가 8500마일이나 떨어진 나라를 지켜주는 것에 대한 군사비 보상은 그렇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만 "내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엄청난 승리를 한 것을 축하한다"고 한국 정부와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2. 국제유가 사상 첫 마이너스…5월물 WTI `-37달러`
21일 선물 만기 겹쳐..초유의 `마이너스권` 추락
6월물 가격은 20.43달러
국제유가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우려에다 `선물 만기`까지 겹치면서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7일 종가 18.27달러에 비해 55.9달러 급락한 수치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으로, 원론적으로 본다면 이제 5월물 원유를 살 때 오히려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관련 시장에서는 원유 공급 과잉 현상으로 인해 원유를 저장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원유를 들여오더라도 저장 비용이 더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반영돼 유가가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공급 과잉 사태로 "유조선에 실린 채 바다 위에 떠 있는 재고분만 1억6000만배럴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3. 집값 떨어져 대출가능"…실수요자 강남 `입질`
12·16 대책 `대출` 막혔다가..집값 15억이하 떨어진곳 속출
"강남 갈아탈 기회" 관심커져..계속 떨어지는 호가 쳐다보며
기존집 팔고 현금 들고있기도
시세가 낮아져 대출이 가능해진 가구가 나온 잠실 신천 파크리오 전경. [매경DB]
서울 이촌동에 소형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직장인 정 모씨(40)는 올해 초만 해도 이사 생각이 없었다. 자녀 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이사하고 싶었지만 지난해 12·16 대책이 발표된 후 이사 계획을 접었다.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대출이 금지되면서 강남으로 `갈아타기`는 물 건너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서울 집값, 그중에서도 강남 아파트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다. 불과 3개월 전만 하더라도 15억원이 넘어 대출이 안 나왔던 잠실 아파트가 이달에 15억원 아래로 떨어져 대출이 가능하게 됐다. 정씨는 "다행히 이촌동 아파트가 3년 전에 비해 1.5배가량 올라서 집을 처분하고 대출을 받으면 잠실로 갈아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요즘 (강남) 급매가 나오는 것 같아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조금 싸게 내놔서라도 빨리 현금을 확보할 생각"이라고 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파로 강남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면서 `15억원 이하` 대출 가능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12·16 대책으로 대출이 원천 봉쇄된 15억원 초과 아파트가 시세가 하락하면서 대출이 가능해지자 자금 부족으로 이사를 포기했던 실수요자들이 강남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다. 때마침 6월 1일 종합부동산세 산정 전에 집을 처분하려거나 6월 30일 장기보유 양도소득세 감면을 받으려는 다주택자들이 `급매`를 던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매수자들은 "이때가 강남 입성 기회"라며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있다.
15억~16억원 선에 거래되던 곳들이 최근 KB 시세 기준 15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잠실 신천 파크리오 전용 59㎡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KB 시세 평균이 15억9000만원이었지만 이달 14억9000만원으로 `15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송파 잠실 레이크팰리스 전용 59㎡도 지난 1월만 하더라도 15억4000만원(KB 시세)이었지만 지난달부터 KB 시세 평균이 15억원이 돼 `대출 가능권`에 접어들었다. 12·16 대책에 따르면 한국감정원과 KB부동산 시세 기준으로 둘 중 하나라도 1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하다. 9억원까지는 LTV 40%, 9억원 초과~15억원까지 LTV 20%가 적용되더라도 15억원을 대출받을 때 최대 4억8000만원까지 은행에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다.
마포 등지도 마찬가지다. 서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6월 1일 종부세 산정을 피해 다주택자가 급매를 내놓거나 6월 말 장기보유자 양도세 한시 감면을 위해 주택을 처분하는 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대부분 5월 말 잔금 기준 매물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집을 빨리 처분해서 현금을 확보하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했다.
실거래가 하락하고 있어 곧 15억원 아래로 떨어질 아파트를 대기하는 수요도 있다. 서울 잠실 트리지움은 전용 59㎡가 KB 시세는 16억2000만원이다. 그러나 저층은 14억원대에 호가가 형성돼 있고, 14억3000만원에도 거래됐다. 마포에 거주하는 주부 이 모씨(39)는 "서초와 잠실에 17억~18억원 선 아파트를 계속 눈여겨보고 있다. 15억원 아래로 떨어지면 대출을 받아 매수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서울 아파트가 전체적으로 하향기에 접어든 가운데 같은 단지여도 주택담보대출이 나오는 소형 아파트는 가격이 상승하고 15억원 초과 중대형 매물은 가격이 하락해 소형과 중형 간 가격 차가 좁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포래미안푸르지오 2단지 전용 59㎡는 2월 13억4000만원에 손바꿈됐지만 같은 달 전용 84㎡는 1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중형과 소형의 가격 차이가 1억5000만원밖에 안 난다. 전용 59㎡는 지난해 11월 12억원대에서 올해 초 13억원으로 오르고, 전용 84㎡는 16억원이 넘었지만 15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잠실 파크리오도 전용 59㎡는 호가가 14억~15억원에 형성돼 있고 전용 84㎡는 16억원대로 중형과 소형 간 차이가 1억원밖에 안 난다.
4. 재정·발권력 총동원해야 `V자 반등`…기업 6개월 동안은 무조건 살려라
코로나 이후 생산력 유지 중요..늦은 정책은 안하니만 못해
대통령 직속 긴급기구 시급..추락하는 경제를 멈춰 세워라."
코로나19 사태로 급전직하하는 경제를 살리는 해법은 일단 추락을 `멈추는 것(standstill·스탠드스틸)`부터 시작한다. 경제 주체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일시적 동면`이다. 지금 붙잡지 않으면 회복 불능 상태로 빠지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그때는 백약이 무효다.
경제를 멈춰 세우는 수단은 긴급수혈이다. 정부 재정과 한국은행의 발권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기업과 자영업자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다. 매일경제는 경제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앞에 놓인 길을 그려봤다. 일단 6월까지 단기 추락은 불가피하다. 그만큼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경제를 뒤흔들었다. 6월 이후의 길은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V`자 흐름이다. 골이 깊을수록 산도 높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가 회복되고 기업들의 강한 복원력이 가세하며 3분기부터 우리 경제가 빠른 속도로 반등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가장 효과적으로 막는 베스트 시나리오다. 그래도 우리 경제 연간 성장률은 -2~-1%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은 더블딥으로 얘기되는 `W`자형 흐름이다. 정부가 막대한 돈을 풀었기 때문에 일시적 소폭 반등은 가능하지만 민간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지 못해 다시 불황에 빠지는 모습이다. 정부의 마중물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재정은 소진된다.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도 더디게 진행된다. 이 경우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5~-3%까지 떨어지고 고용 불안은 한층 더 심해진다.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L`자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경제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정부의 `돈풀기`가 효과를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다. 정부는 빚더미에 오르고 민간은 회복 의지를 상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성장률 등 지표 예측이 무의미할 정도로 경제는 악순환 고리에 빠진다.
우리 경제는 사상 초유의 불확실성에 빠져 있는데 과거 치부책만 들여다보면 해법이 나올 수 없다. 매일경제가 제시하는 원칙은 단순하고 명료하다.
5. 현대차그룹, 임원급여 20% 반납…고강도 구조조정 돌입
현대자동차그룹이 전 계열사 임원 연봉의 20%를 일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완성차·차부품 공장이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되고 판매망이 마비된 데 따른 조치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임원 급여 삭감을 시작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50여 곳에 이르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임원들은 연봉 20% 자진 반납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 임원은 1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 불황 속 임원 조직을 슬림화·효율화해오던 차에 코로나 위기까지 겹쳐 실적이 고꾸라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불가피하게 단행한 조치"라고 말했다.
6. 지금은 구조조정 논할때 아냐…어려운 기업 `핀셋지원` 해야
`외환위기 구조조정 전도사` 이헌재 前 경제부총리
금융권 대출·납세 데이터 활용..생존에 필요한 자금 추정 가능
무차별 지원은 좀비기업 양산
공무원 `적극 행정`에 면책권..긴급재정경제조치法 만들 필요
지나치게 커지는 정부 역할..위기 극복 후에는 축소해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현 여시재 이사장)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우리 경제의 자생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자영업자의 도산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매경DB]
일단 위기에 빠진 모든 기업과 자영업자를 살려라. 하지만 생존에 꼭 필요한 자금만 지원하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흰머리는 늘었지만 목소리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을 이끌 때보다 쩌렁쩌렁했다. 당시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이끌며 `칼잡이` `기업 저승사자`로 불렸던 그가 코로나19 사태에 처음 던진 메시지는 역설적이게도 `죽어가는 기업을 무조건 살리라`는 것이었다.
그는 기업을 살려야 미래도 있고 구조조정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기업을 살리는 방식은 맞춤형 자금 지원이다.
모든 기업과 자영업자에게 일괄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하수`다.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고 효과도 없다. 대신 금융권과 정부가 갖고 있는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만큼만 지원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 전 부총리 시야는 코로나19 극복과 이후 우리 경제에까지 향해 있었다.
7. 2분기 적자 전망까지…`비상 깜빡이` 켠 현대차
현대차그룹, 임원연봉 반납..코로나發 생산중단·판매 쇼크
올해 매출 10%대 감소 불보듯
계열사마다 현금 쌓아라 특명..현대제철·로템 비상경영 돌입
1분기는 한국과 중국시장만 영향을 받았다면, 2분기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 생산 중단, 이동 통제 영향이 집중되고 있다. 2분기는 적자 규모가 문제일 뿐, 대부분 글로벌 업체의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
임은영 삼성증권 자동차산업 분석가는 현대자동차의 올 2분기 490억원대 적자 전환을 예고한 이달 중순 보고서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현대차의 적자 전환은 아직 소수 의견이지만 시장의 2분기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북미와 유럽, 인도, 중남미 등지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지난달 하순께부터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공장을 보름~한 달여 간 멈춰 세웠다. 터키 공장이 20일부터 재가동했지만 현지 사정에 따라 언제든 다시 닫힐 수 있다. 전 세계 유통망도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지난주 50여 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임원 1000여 명이 연봉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한 건 이처럼 "2분기가 더 위험하다"는 우려에서다.
8. 김범수의 통큰 채용…카카오 200명 넘게 뽑는다
카카오톡 출시 10주년 맞아..인턴십 규모 4~5배로 늘려
코로나에도 신규채용 확대
전분야서 학력·전공 불문..서비스 등 문과직무도 모집
2030 직원들이 직접 선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채용에 나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신규 채용이 힘든 상황에서도 채용을 대폭 확대하는 역발상으로 새로운 세대의 트렌드에 맞는 `제2 카카오톡` 서비스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20일 수백 명 규모 `2020년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위해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채용을 실시하면서 개발자가 아닌 서비스·비즈 분야까지 모집 범위를 확대했다.
9. 매달 고정비 6000억 못버티고 대한항공 1조 유상증자 추진
이달중 보유현금 바닥 가능성..상반기 만기 차입금 1조 넘어
자구책 한계…최후카드 꺼내
코로나19` 여파로 자금난에 빠진 대한항공이 최대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매달 수천억 원씩 발생하는 고정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5000억~1조원 규모 주주 배정 후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과 주간사 및 인수단 구성을 협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유상증자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10. SK이노, 中전기차에 배터리 첫 공급
베이징車 올 9월 출시예정..`아크폭스` 전기차에 탑재
LG화학도 내년 합작생산..韓배터리 보폭 확대 기대
SK이노베이션(총괄사장 김준·사진)이 만든 전기차 배터리가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 전기차에 탑재된다. 한국 업체가 만든 배터리가 중국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에 탑재되는 것은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중국과 한국이 갈등을 빚은 이후 처음이다. 업계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중국 정부에서 보조금까지 받게 된다면 향후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 한국서 진단키트 받은 美주지사, 고개 숙이며 한 말이…
메릴랜드주 주지사가 한국에 감사뜻을 전했다.
20일(현지시간)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주 주지사는 한국 정부 대표로 브리핑에 참석한 주미 한국대사관 홍석인 공공외교공사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며 "메릴랜드주는 한국인에 감사의 큰 빚을 졌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코로나19 검사 50만회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검사건수가 7만건 정도인 메릴랜드주로서는 상당한 분량이다.
한국산 진단키트는 지난 18일 대한항공 여객기에 실려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호건 주지사와 한국계인 아내 유미 호건 여사가 직접 공항에 나가 `귀한 진단키트`를 맞았다.
`한국사위`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호건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50만회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한국에서 살 수 있었던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수혁 주미대사와의 통화에 유미 호건 여사를 동참시켜 한국 진단키트를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 진단키트를 실은 대한항공기가 메릴랜드에 착륙할 때까지 꼬박 22일이 걸렸다. 호건 주지사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지원해준 한국 파트너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이수혁 대사, 홍 공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12. 증권사 1분기 실적 폭망…코로나·라임 `더블펀치` 맞았다
대형 금융사 실적부진 예고편
신영證, 240억 흑자→650억 적자..코로나19 폭락장 손실에 더해
라임發 수백억대 충당금 부담
한국금융지주·키움證·삼성證..실적 반토막…최고 90% 급감
동학개미 수수료수익은 늘어
잘나가던 증권사 실적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라임자산운용과 코로나19 여파다.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주요 판매사였던 증권사들은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야 할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한 1분기 실적이 조만간 반영될 예정이다.
20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17일 실적 예정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208억원을 기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월 결산을 하고 있는 신영증권은 2019회계연도 실적이 5월 확정 공시될 예정이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전년(2018회계연도 1032억원) 대비 무려 79.8% 급감한 것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도 779억원에서 280억원으로 64.1% 떨어질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신영증권의 4분기(올해 1~3월) 실적만 보면 매출은 1조원이 넘는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약 650억원, 약 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이 241억원에 당기순익이 174억원인 점과 비교하면 각각 800억원과 500억원 줄어든 수치다.
13. 보험株 연일 `들썩`…본격회복 vs 데드캣 팽팽
보험 손해율 감소 기대 커져..한화손보 한달새 117% 반등
삼성화재·DB손보도 50%대↑
저금리 기조 등 악재는 여전.."보험사 업황개선 확신 못해"
국내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제로 금리로 떨어지자 위기에 봉착했던 보험업종 주가가 큰 폭 반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로나19 사태로 손해보험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117.1%나 큰 폭 상승했다.
지난달 19일 종가 965원을 기록하며 `동전주`라는 굴욕을 겪은 지 한 달 만이다. 삼성화재도 같은 기간 51.98% 뛰어올랐다. 이 밖에 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 등 다른 손해보험주 주가도 각각 58.4%, 38.7%, 49.78% 올랐다. 이는 코로나19로 오히려 손해보험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 5곳 합산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전망치였던 6%포인트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다.
13. 군자금` 두둑한 동학개미들…증시 대기자금 142조 최대
여당 총선 압승 영향으로..투자자금 부동산→증시
코로나19로 폭락했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시로 들어올 준비를 마친 증시 주변 자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일 기준 증시 주변자금은 141조914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주변자금이란 투자자예탁금, 파생상품거래예수금, 환매조건부채권(RP) 잔액, 위탁매매 미수금, 신용융자 잔액, 신용대주 잔액 등을 합친 것이다. 14일에는 141조7928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경신한 후 16일에는 141조728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17일 기준으로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구체적 내역을 살펴보면 투자자예탁금 44조2617억원, 파생상품거래예수금 12조1094억원, 환매조건부채권 잔액 77조2210억원, 위탁매매미수금 2111억원, 신용융자 잔액 8조1070억원, 신용대주잔액 47억원 등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과 비교하면 27조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은 증시에서 발을 빼지 않고 있다. 코스피가 1900을 넘어선 지난 17일 코스피에서 개인들은 6000억원 이상 매도하며 차익 실현을 하는 듯 보였지만, 20일에는 증시가 보합세를 띠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은 95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코스피가 상승세로 가면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기는 했지만, 개미로 불리는 개인들은 계속 `사자` 분위기에 편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4. 삼성바이오로직스, 호실적에 CDMO 모멘텀까지"…목표가↑
대신증권은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지난 1분기 2공장의 레버리지 효과와 판관비 감소 효과로 호실적을 달성한 데다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사업의 모멘텀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매출 2072억원, 영업이익 62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홍가혜 연구원은 "2공장의 풀가동 레버리지 효과가 반영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여비교통비 등의 비용 절감으로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의약품 생산을 위한 생산처 다변화 추세와 대규모 환자군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 상용화가 예상돼 대량 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15. 역대급 `강남로또` 원베일리, 9월에 225가구 분양 나온다
상한제 회피 마지막 단지될듯
강남아파트 분양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9월 일반분양이 유력시 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현장 전경. [사진 제공 = 래미안원베일리 조합]
강남분양 가뭄 속에서 단비 같은 역대급 `로또분양`이 9월에 나온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가 철거한 지 1년여 만에 공사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는 규제를 피해 후분양, 일반분양분 통매각 등을 추진하다 결국 오는 9월 일반분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원베일리 재건축조합은 지난 13일 서초구청에 착공계를 내고 이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착공함으로써 일반분양 전 모든 인허가 과정을 완료한 셈이다. 2018년 11월 말 이주를 마치고 철거에 들어간 지 1년여 만이다. 오는 7월 말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하면 강남 재건축 중 마지막으로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전망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225가구가 나온다. 전용 59㎡ 198가구, 전용 74㎡ 25가구 등 모두 전용 85㎡ 이하라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정한다. 지난달 분양했던 `르엘신반포`의 청약 가점이 최저 62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60점대 이상이 당첨 가능권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900만원 이하로 예상된다.
16. 정부, 재개발 임대비율 30% 상향에…서울시 `난색`
국토부 시행령 개정안에..서울·경기 "사업성 낮아져"
지자체들 실제 적용 안할듯
9월 이후 서울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는 재개발 예정 구역에서 임대주택 의무공급 비율을 기존보다 10%포인트 더 올린다는 시행령으로 시장 우려가 커진 가운데 서울시는 재건축과의 형평성 때문에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임대주택 의무공급 비율이 경기·인천의 3배에 달하는데 의무 비율을 더 늘리면 재개발 사업이 위축돼 임대주택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재건축은 임대주택 공급 의무가 없는데 재개발만 옥죄면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며 "국토교통부 방침대로 올리면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17. 제약사 대표 교체 바람…非영업맨·외부 수혈
코로나발 조직쇄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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