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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냐 `돈나무`냐…
둘 중 하나는 틀린다
서브프라임 위기 예견했던
마이클 버리, 하락에 베팅
테슬라 풋옵션 6천억 매수

작년 ETF 신화 캐시 우드는
여전히 최고 투자비중 유지

테슬라, 고점 대비 35% 빠져
미국 민간단체 `애국하는 백만장자들`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앞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얼굴과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 `나한테 세금을 매길 수 있으면 매겨봐`라는 문구가 적힌 영상을 이동식 전광판에 올렸다. 머스크 CEO는 최근 비트코인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진보 성향 부자 200여 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부자 증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날 시위에 나섰다. 전광판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모습도 등장했다.
역(逆)베팅의 귀재'와 '혁신기업 발굴 여제(女帝)' 간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과 관련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며

'CEO 리스크'가 부각된 테슬라 주가를 놓고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견했던 마이클 버리 사이언자산운용 대표와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신화를 쓴
ARK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 CEO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버리 대표가
테슬라 주가 하락에 대규모로 베팅한 것으로 17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버리 대표의 베팅은 늘 시장의 주목을 받는데,
최근 테슬라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움직이 알려져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사이언자산운용은 1분기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보유현황 보고서(Form 13F)에서
테슬라 주식 80만100주의 풋옵션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풋옵션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이다.

금액으로는 사이언자산운용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40%에 달하는 5억3441만달러(약 6050억원)다.

풋옵션 매입 시 주당 가격, 행사 가격, 만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신고 기준이 된 3월 말 테슬라 주가는 667.93달러였다.

이 같은 풋옵션 존재가 알려지자 테슬라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2.19% 떨어진 576.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이달 들어 20% 이상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6일 고점(883.09달러) 대비로는 34.7%(306.26달러) 하락했다.

사이언자산운용이 2분기 들어 풋옵션을 행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주가 수준을 볼 때 상당 수준의 이익을 실현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버리 대표는 테슬라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배경에 대해
"테슬라가 수익 창출을 위해 규제 크레디트(탄소배출권)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 신호"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탄소배출권 판매로 5억1800만달러의 이익을 실현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46%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버리 대표는 점점 더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되면
테슬라의 이 같은 수익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

실제로 글로벌 자동차그룹인
스텔란티스(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 합병 기업명)는
테슬라의 탄소배출권을 더 이상 사지 않기로 했다.

사이언자산운용의 1분기 말 주식보유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알파벳은 8만주(1억6549만달러),
페이스북은 55만주(1억6199만달러)의 콜옵션을 추가했다.
기술주 가운데서도 테슬라만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이다.

버리 대표의 이런 결정은 지난해 ETF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우드 CEO의 행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ARK인베스트먼트의 대표 ETF인 ARK이노베이션ETF(ARKK)는
여전히 테슬라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보유 중이다.

이날 기준 ARKK에서 테슬라 비중은 10.18%이며,
평가액은 20억477만달러다.
이날 ARKK 종가는 103.31달러로 지난 2월 고점 대비 35% 가까이 하락했다.

ARK의 또 다른 펀드인 ARK넥스트제너레이션인터넷ETF(ARKW) 역시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0.4%에 달한다.
평가액은 5억1948만달러다.

ARKW는 이날 127.31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 2월 고점 대비 32% 하락했다.

'돈나무'라는 별명을 가진 우드 CEO는 최근 기회가 있을 때마다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라기보다 차량 공유 플랫폼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가는 3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분석 커뮤니티인 '시킹알파'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테슬라 목표주가 평균은 673.13달러로
현 주가보다 100달러 높은 수준이다.

30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중립 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가 10명(33.3%)으로 가장 많다.
적극 매수 9명(30%), 매수 3명(10%) 등 매수 의견 못지않게 매도 6명(20%),
적극 매도 2명(6.7%) 의견도 적지 않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버리의 길을 따르고 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17일까지 2966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서학개미들이 테슬라에 대해서 순매도에 나선 것은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전기 상용차 개발 등 새로운 분야에서
다시 경쟁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투자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0. 기술주 줄줄이 급락…서학개미 '잔인한 5월'
국내 투자자 대거 산 美ETF
이달들어 주가 12~15% 급락
빚내서 투자해 손실 확대
서학개미들이 대거 사들인 미국 주식 종목 5월 수익률이
줄줄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 낙폭이 커진 탓이다.
특히 서학개미들이 레버리지 3배를 추구하는
'고위험·고수익' 투자상품을 집중 매수하면서 손실폭도 그만큼 커졌다.

투자 시련을 겪고 있는 서학개미들은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월가 격언을
새삼 되새기며 주춤한 모습이다.

미국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스'(SOXL)는
이달 1~17일(현지시간) 수익률 -15.72%를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OXL은 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1위(9079만달러)와 매수 2위(3억7037만달러)에 오른 상품이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를 대표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인텔·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반도체업체 주가를 3배로 추종한다.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서 미·중 반도체 주권 갈등이 불거지면서
수익률이 뒷걸음질했다.

한국 투자자 순매수 2위와 3위에 오른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과 프로셰어스 울트라 프로 QQQ ETF(TQQQ)의 이달 수익률도
각각 -5.68%, -12.36%로 저조했다.

특히 TQQQ는 아마존 등 나스닥 우량 기술주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나스닥100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고위험·고수익 투자상품이다.

이달 매수 1위(6억3681만달러)를 지키고 있는
테슬라의 수익률은 -18.69%로 역시 크게 떨어졌다.

2위 SOXL과 3위 애플에 이어 4위를 차지한
상장지수증권 '몬트리올 은행 마이크로섹터스 FANG 인덱스 3X'(FNGU)도
-19.81%에 달하는 낙폭을 그렸다.
FNGU는 애플·아마존·테슬라 등 나스닥 대형 간판주 주가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월가에서는 펀드스트랫과 골드만삭스 등이 앞다퉈 나스닥 대형 기술주에 대한
매도 의견을 내고 있다.

앤드루 볼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현상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으며
단기적으로 연간 물가 상승률이 5%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5월엔 떠나라' 격언 현실되나…월가 "S&P500 6% 빠질 것"

美증시 돈묶인 서학개미 불안
지난달 매수규모 15조로 뚝

뉴욕 증시에서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월가 격언이 주목받는 가운데
올해 말에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지금보다 6% 이상 더 떨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서학개미가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대형 기술주 주가가 급락하면서
올해 4월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도
1분기보다 줄어드는 분위기다.

17일(현지시간)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전략가는
고객 메모를 통해 "올해 말 S&P500 지수는 4000을 넘기기 힘들 것이며
목표치를 3900으로 설정한다"면서
"변동 장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시장 등락이 있겠지만
4000을 넘기는 시기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강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인 이윤(마진) 압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윌슨 수석전략가는 2022년 6월에 S&P500이 4225를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1~17일 국내 투자자들이
네 번째로 많이 순매수(2870만5552달러)한 종목은
S&P500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SPDR다.

지난달 중순 이후 뉴욕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결제 규모는
석 달간 월평균 금액이 약 216억달러(약 24조원)였지만
4월 들어서는 132억달러(약 15조원)에 그쳤다.

3월 매수액(213억달러) 대비 38%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 1~17일 매수 금액은 60억8909만달러다.

순매수 금액 기준으로도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춤해졌다.
올해 1분기 석 달간 월평균 순매수액이 약 34억달러인 반면
4월은 21억달러다.
이달 순매수 금액이 1억8243만달러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이달 상위 매수 종목 수익률도 여의치 않다.
1~17일 테슬라 주가는 18.6% 급락하면서
고점(1월 26일 883.09달러) 대비 34.7% 낮아졌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수 1위에 여전히 이름을 올렸지만
2967억달러를 순매도한 상태다.

아직 5월이 남아 있긴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월간 기준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들은 원자재 상품과 일반 기업 주식을 두고 매매 저울질에 나섰다.
매수를 한다면 현재로선 '탈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 분위기에 맞춰
금융주와 소재 주식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증시 선임전략가는
"기술주보다는 산업재·에너지·금융 부문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낫다"고 언급했다.

펀드스트랫과 윌리엄블레어 투자은행은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이자 해상 풍력 수혜주로
제너럴일렉트릭(GE)에 주목했다.
다만 해당 종목은 주식 병합 이슈가 있어 이를 전후해 주가가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생명보험사인 링컨내셔널에 주목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미국 내 40대 이상 성인 사이에서
생명보험 가입 열풍이 부는 등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0. 가상화폐는 거품…터진 뒤엔 진짜가 온다"
`디지털화폐` 저자 핀 브런턴 美 UC데이비스 교수 인터뷰
혁신적 시스템으로 무장한 가상화폐, CBDC와 공존할것
◆ 가상화폐 거품 논란 ◆

"지금 가상화폐 붐은 버블이다.
버블이 터진 뒤 혁신적 가상화폐 세계가 열릴 것이다.
" 핀 브런턴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UC데이비스) 과학기술학과 교수는
18일 매일경제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버블론'을 제기했다.

브런턴 교수는 가상화폐에 대해
사적으로 깊이 있게 분석한 책 '디지털 화폐' 저자로 관련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브런턴 교수는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점은
현재 가상화폐 붐은 우리가 예전에도 보아왔던 투기적 버블이라는 것"이라며
"버블이 터지면 많은 사람이 큰돈을 잃어버리게 되고
엄청난 후폭풍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브런턴 교수는
버블이 터진 뒤 가상화폐는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명실상부한 산업과 기술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버블 붕괴는 가상화폐를 투기의 대상이 아닌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가상화폐 시스템을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상화폐는
인류가 현금을 대신할 디지털 대응물을 만들어온 지난 50년간의 노력 끝에 나온
가장 인기 있고 성공적인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왜냐하면 가상화폐는 디지털 데이터로 전송은 가능하지만
복사는 불가능한 어려운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브런턴 교수는 가상화폐가 실제 화폐로 쓰이기 위해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데이터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확신시켜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채굴하고 저장하며
이것을 법정통화로 사들이고 거래에 사용하면서
'신뢰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바로 데이터의 신뢰를 검증할 수 있는 도구"라면서
"블록체인이 적용되는 분야는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연산, 물류, 지식자산 소유 방식,
데이터 진위 판별 등 무궁무진한데
불행히도 지금은 가상화폐 투자 광풍에 가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브런턴 교수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가 나온 뒤에도
가상화폐가 함께 공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류 역사의 대부분 시간 동안
계급과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종류의 화폐를 써왔다"며
"미래에는 다양한 종류의 전문화된 디지털 화폐 시스템이 등장해
목적마다 서로 다른 화폐로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브런턴 교수는 금융위기가 찾아오면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냉각되면서 살아남는 코인과
그렇지 못한 코인으로 갈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조악하게 설계됐다…신뢰 쌓은 새화폐가 대체할 것"


'가상화폐 권위자' 핀 브런턴 UC데이비스 교수 인터뷰

비트코인 만든 블록체인기술
클라우드·보안·지재권인증 등
활용분야 무궁무진하지만
투자광풍에 가려져있어 아쉬워

가상화폐는 아직 사치재 성격
채굴과정에 비효율·낭비 과도
당초 화폐기능과도 맞지 않아
미술시장처럼 지속될수는 있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8일 오후 3시 기준 1비트코인은 5497만원에 거래되며 전날보다 가격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이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전광판에 시세가 안내되고 있다. [김호영 기자]
가상화폐 부문 세계적 대가인 핀 브런턴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UC데이비스) 과학기술학과 교수(사진)가

18일 매일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시가총액 1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 조악하게 설계됐으며 열풍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 나은 기술을 가진 코인이 비트코인을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런턴 교수는 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NFT)은 사람들의 믿음과 희망에
그 가치를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투기 대상'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상화폐는 어떤 가치가 있나.

▷그 자체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이건 다른 종류의 화폐 역시 마찬가지다.
화폐 가치가 있다는 상호 간 믿음이 있고,
이를 거래하는 습관이 생기고 실제 사용되면서
시간이 지나 지불수단으로 받아들여진다.

가상화폐는 인류가 현금을 대신할 디지털 대응물을 만들려는
50년간의 노력 끝에 나온 가장 인기 있고 성공적인 해법이다.

―어떤 점에서 그런가.

▷가상화폐는 가상의 데이터가 가치가 있는 것이 되기 위한
도전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예컨대 컴퓨터는 '복사 기계'다.
디지털 세계에 있는 데이터를 생산·전송하고 복사할 수 있다.

만약 가상화폐가 복사될 수 있으면
이를 거듭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데이터가 전송 가능하지만 희소한 동시에 복사를 불가능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건 극도로 어려운 작업인데, 이걸 해결해주는 하나의 해법이 가상화폐다.

―기술적 요건이 갖춰졌다고 화폐로 쓰일 수 있을까.

▷더 어려운 단계가 있다.
이 디지털 데이터에 가치가 있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확신시켜야 한다.

사람들이 채굴하고 저장하며 이것을 법정통화로 사들이고 거래에 사용하면서
'신뢰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신뢰를 쌓아 가상화폐의 가치에 합의를 이루는 이야기가 바로 비트코인이 써내려간 서사다.

―가상화폐 미래의 모습은 어떨까.

▷미래에는 다양한 종류의 전문화된
디지털화폐 시스템이 등장해 목적마다 서로 다른 화폐로 거래될 것이다.

사업에 특화된 화폐, 담보로 쓸 수 있는 화폐 같은 식이다.
각각의 화폐는 익명성이 있거나 공동체를 후원하는 등 기능도 있을 것이다.
항공사 마일리지나 신용카드 포인트처럼 말이다.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은.

▷비트코인 열풍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이며 조악하게 설계된 코인이다.

비트코인의 목적도 부적절하다.
비트코인이 미술 시장처럼 지속될 수도 있다.

비트코인에 큰돈을 투자한 일부 부유층이 허구적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나은 기술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최근 뜨고 있는 NFT에 대한 전망은.

▷현재 NFT는 전체 가상화폐 관련 시장을 과열시키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투기 대상일 뿐이다.

NFT의 가치는 순전히 사람들의 믿음과 희망에 의존하고 있다.
NFT가 고가의 미술품처럼 돈세탁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다.
다만 NFT는 다소 모호하지만 권리를 소유한다는 새로운 개념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한국 정부는 가상화폐에 소득세를 부과하면서 금융자산이나 화폐로 인정하지 않는다.

▷각국 정부는 상충적인 두 개의 정책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중이다.
미래 신기술 산업을 억누르지 않는 동시에
하나의 쇼크가 다른 시스템으로 전염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단속하지 않으면 투기 거품이 일어나고,
거품이 꺼져 모두가 패닉에 빠지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한국이나 미국, 유럽연합(EU)에서 다소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건
양립하기 어려운 목표의 균형을 맞추려고 한 결과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는 어떻게 생각하나.

▷중앙은행 입장에서 CBDC는 훨씬 더 유연하고
정교한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게 해주고
정부가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전달을 간소화해줄 것이다.

하지만 CBDC를 통해 모든 국민의 거래 내역을 감시하거나 통제할 수 있어
도입 시 매우 신중해야 한다.

―CBDC가 발행되면 가상화폐의 매력인 '탈중앙화'를 해치는 것 아닌가.

▷'가상화폐는 탈중앙화된 화폐'라는 전제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재 가상화폐의 코드와 발전 과정,
채굴과 거래 방식, 발행과 거래 내용이 기록된
디지털 장부나 심지어 가상화폐 보유 방식까지 모두 높은 수준으로 중앙화돼 있다.

―가상화폐의 근간인 블록체인 기술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까.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의 신뢰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도구다.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비단 가상화폐에 그치지 않는다.

클라우드 서비스부터 연산 능력, 물류, 지식 자산을 소유하는 방식,
사람이나 데이터의 진위 판별까지 무궁무진하다.
연구하기에 매우 흥미로운 분야지만
불행하게도 지금은 (가상화폐) 투자 광풍에 가려져 있다.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가상화폐는 어떻게 될까.

▷심각한 금융위기가 찾아오면 가상화폐 시장은 냉각될 것이다.
왜냐하면 가상화폐는
사치재이며 유지되기 위해 저금리 기반 유동성,
관련 인프라스트럭처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상화폐의 사회적·기술적 인프라는 매우 취약하다.
상화폐 중 일부는 살아남고 일부는 죽게 될 것이다.

▶▶He is…

핀 브런턴 교수는 UC버클리에서 학사 학위, 스위스 유러피안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 스코틀랜드 애버딘대에서 현대사상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시간대와 뉴욕대 교수를 거쳐 현재 UC데이비스 교수로 재직 중이다. '스팸: 인터넷의 비밀스러운 역사' '난독화: 디지털 프라이버시 생존 전략' '커뮤니케이션' '디지털화폐'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0. 文 반도체 사절단 이끌고 미국간다…조지아 SK 배터리공장 방문
1년 5개월 만에 순방외교

삼성·SK·LG 경영진 동행
반도체·배터리 동맹 본격화

하원지도부·부통령과 간담회
한반도 평화구상 집중 논의

알링턴 국립묘지도 방문
3박5일동안 15개 일정 소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부터 3박5일간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해외 순방 외교를 재개한다.

문 대통령으로선 작년 초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순방인 동시에 2019년 12월 말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이후 첫 정상회담이
바이든 대통령 초청에 따른 한미정상회담인 만큼
한미동맹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대북정책, 백신, 반도체 등 국정 최대 현안을 해결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길지 않은 방미 기간에 크고 작은 일정만
15개에 달할 정도로 문 대통령이 '강행군'을 펼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반도체를 양대 축으로 한 경제외교를 '지렛대'로 삼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쿼드를 비롯한 한미 협력,
한일관계 개선 등 전통적인 외교·안보 사안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21일(한국시간 22일 새벽) 한미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간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공조 방안과 해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선 백신 협력과 반도체, 배터리 등 기술 협력이 핵심 의제다.
백신 도입에 대한 반대급부가 반도체와 배터리 투자다.

미국 측에선 중국을 견제하며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기술에서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위해
반도체·배터리 부문 세계 최대 기업을 보유한 한국의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번 순방에 삼성·SK·LG그룹의 백신·반도체·배터리 부문 경영진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이유다.

특히 삼성전자의 대규모 대미 투자가 있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SK이노베이션 역시 현지 합작사 설립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22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다.

'반중 연대'에 방점을 둔 미국 주도의 '쿼드' 역시
백신과 신기술 협력을 매개로 한국이 선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등 쿼드 국가들은
지난 3월 첫 정상회의에서 백신, 신기술, 기후변화 등 3개 분야 협력을 선언하고
각각 워킹그룹을 구성한 바 있다.

전면적인 쿼드 참여에는 한중 관계를 고려해 난색을 표해 온 정부로서도
백신과 기술 협력에 한정된 참여는 부담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기술 협력과 쿼드에 대한 협조를 통해
한국은 미국에서 백신과 함께 한반도 문제에 대한
보다 진전된 해법을 받아내길 기대하고 있다.

임기가 1년 남은 문 대통령으로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시동을 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20일 오후 미국 의회를 찾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에서도
미국 정부는 물론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오전 정상회담에 앞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이미 미국이 '싱가포르 선언'을 계승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문 대통령은 부담이 한결 줄어든 상태다.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평화 정착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 접근과
문 대통령이 강조해 온 종전선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지도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번 미국이 외교를 통해 해결하고,
미·북 간 양자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북한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는 발표가 나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첫 번째 공식 일정은
20일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21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한국전쟁기념관에 새로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다.

0. 삼성,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비메모리 초격차 만든다
스마트폰·전기차 전자기기에
전력 공급하는 `심장`역할

DDR5 모듈 기판에 직접 탑재
전력소비·발열낮춰 성능향상
2024년 8조원 시장 선점나서
삼성전자가 D램 모듈의 성능을 극대화하면서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신제품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세계 최초로 차세대 D램 메모리 기술 표준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일주일 만에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의 한 분야인
PMIC 신제품까지 선보이면서 반도체 산업 전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삼성전자는 기업용 PMIC 2종(S2FPD01·S2FPD02)과 PC용 PMIC 1종(S2FPC01)을 선보였다.

제품은 오는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PMIC의 상위 개념인 전력반도체는
스마트폰이나 전기자동차 등의 전자기기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의 몸에 피를 공급하는 심장에 비견될 만큼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핵심으로 꼽히는 부품이다.

최근 전자기기 성능이 고도화되고 전기자동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전력반도체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전력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253억달러(약 28조6000억원)였던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4년 320억달러(약 36조2000억원)로 성장해
모바일 D램 시장(298억달러) 규모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반도체의 일종인 PMIC는 전자기기에서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압과 전류를 조정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전자기기의 내부 회로를 제어해 전자기기가 사용되는 상황별로
최적의 전력을 공급하는 '스마트 반도체'로 볼 수 있다.

PMIC는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약 21%)을 차지한다.
옴디아에 따르면 PMIC 시장은 올해 54억달러(약 6조원)에서
2024년 69억달러(약 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0년 PMIC사업에 진출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과 PC, 게임기 등에 적용하는 제품을 생산해 왔다.
신제품은 DDR4에 비해 2배 이상 성능을 끌어올린 DDR5 D램 시장을 겨냥해 설계됐다.

PMIC를 외부의 별도 기판에 탑재하던 DDR4와 달리 DDR5 D램부터는
PMIC를 D램 모듈 기판에 직접 탑재한다.

PMIC와 D램이 하나의 모듈에 위치하기 때문에
전원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어
메모리 성능이 높아지고 오작동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조장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PMIC에서 쌓은 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를
데이터센터, 기업용 서버와 PC 등에 탑재되는
DDR5 D램 메모리 모듈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0. 토스증권 돌풍'…비바리퍼블리카 3천억 투자유치 추진
토스앱 만든 비바리퍼블리카
주관사에 BoA메릴린치 선정
유치 성공땐 몸값 5조원 기대

토스증권 계좌 200만개 돌파
서비스 경쟁력 강화 나설듯
간편 결제 애플리케이션(앱) '토스'로 알려진 비바리퍼블리카가
투자 유치에 추가로 나선다.

토스증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투자 유치에 나서기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투자 유치 목표 규모는 약 3000억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면
투자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JP모건과 투자 유치 작업을 검토했으나
최근 주관사를 교체했다"며
"글로벌 벤처캐피털 위주로 투자 참여를 고심 중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유치 자금을 토스증권에 중점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토스증권은 지난 3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오픈한 이후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지난달에는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를 진행해
5일 동안 170만개의 신규 계좌 개설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토스증권은 오는 20일까지 첫 계좌 개설 고객에게 주식 1주를 지급하는
'주식 1주 선물받기' 2차 이벤트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월 공식 출범한 토스증권은 MTS 출시 1개월 만인
지난달 16일 주식 계좌 200만개를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운영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스증권은 자본금 320억원으로 출발했으나
몇 차례 증자를 거쳐 570억원(1분기 기준)까지 늘었다.
시장에서는 토스증권이 계속해서 몸집을 불려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 투자 유치로
5조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다.

매출액이 급증했을 뿐 아니라 영업적자 폭도 줄었기 때문이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매출은 3898억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약 3.3배 증가했다.

영업손실도 1154억원에서 725억원으로 37.1%가량 줄어들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8월 세쿼이아차이나, 클라이너퍼킨스, 알토스벤처스 등에서 2060억원을 유치하며
3조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지분 100% 기준)를 인정받은 바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로 알려진 스타트업이다.
앱 운영 업체를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보험(토스인슈어런스), 증권(토스증권), 전자결제대행(토스페이먼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중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2019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만큼
연내에 은행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정례회의에서 토스뱅크 본인가 안건을 상정하기에 앞서
막바지 점검 중이다.

0. 방역 모범국 대만 어쩌다 "한달간 외국인 입국 금지"
美 성인 접종률 60%까지 쑥
처음으로 50개州 확진 감소

방역모범국 대만선 재유행
한 달 동안 외국인 입국금지

홍콩, 日·伊 여행자 3주 격리
싱가포르와 트래블버블도 보류
말레이시아는 전국 이동 통제
18일 대만 타이베이역에서 방호복 차림의 군인들이 소독제를 뿌리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330명 이상 나오는 등 감염이 빠르게 늘자 경보 단계를 3단계로 상향하고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다음달 중순까지 한 달간 비거주 외국인 입국도 전면 금지한다. [EPA =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격차가 벌어지면서
미국과 동남아 국가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성인 접종률을 60%까지 끌어올렸다.
대유행 시작 이후 미국 50개 모든 주에서 확진자도 처음으로 감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대유행 시작 이래 처음으로 오늘 확진자가 모든 주에서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사망자도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 3만1000명에서 2만8000명대로 감소했다.

백신 접종이 더딘 동남아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유행 초기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던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연이어 지역감염 사례가 나왔다.
자가격리·검역 조치를 완화하려던 이웃 나라들도 문을 닫아걸었다.

대만은 1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한 달간
외국인의 대만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대만 매체 타이베이타임스가 보도했다.

유효한 외국인 거주 증명서나 거주 비자를 소지하지 않으면
대만에 입국할 수 없다.
사실상 모든 사업·관광 목적의 방문이 금지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17일 기준 대만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335명 나왔고
이 중 333명이 찻집, 순례여행, 도박장 등을 통해 감염됐다.

지난 3일간 확진 사례 719건이 보고됐는데,
지난 1월 말 지역감염 건수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2017명으로 늘었다.
대만은 18일부터 2주간 모든 학교에도 휴교령을 내렸다.

대만은 최근 한 찻집에서 150명 이상이 감염되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백신 공급이 하반기에 집중돼 백신 접종 속도도 느리다.

홍콩·싱가포르 간 여행 시 검역을 완화하는 트래블버블도 무기한 보류됐다.
홍콩은 21일부터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케냐, 네덜란드에서 온 백신 미접종자가 입국하면
21일 동안 지정 호텔에서 격리하도록 입국요건을 강화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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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때부터 연구개발 부서 두며 우리의 맛에 힘써

새우깡, 짜파게티 등 인기 브랜드 만들어

신라면으로 한국 음식 세계화 이끌어

신춘호 농심 회장 [사진 제공 = 농심]

신라면, 새우깡 등으로 한국 식품산업을 이끈 `라면왕` 신춘호 농심 회장이 27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농심은 신춘호 회장이 이날 오전 3시 38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27일 밝혔다. 신 회장은 노환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30일 오전 5시다.

지난 1965년 농심을 창업한 신 회장은 신라면과 짜파게티, 새우깡 등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제품을 개발해 농심을 국내 대표 식품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신라면은 전세계 100 여개국에 수출되는 등 K식품의 대표적인 성공 신화로 인정받고 있다.

1930년 울산에서 5남 5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난 신 회장은 1958년 대학교 졸업 후 형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을 도와 제과사업을 시작했으나 1963년부터 독자적인 사업을 모색했다.

신 회장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전되던 일본에서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라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라면은 간편식인 일본의 라면과 다른 주식이어야 한다"며 "값이 싸면서 우리 입맛에 맞고 영양도 충분한 대용식이어야 먹는 문제 해결에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1978년 농심으로 사명 변경 주주총회 [사진 제공 = 농심]

1980년 스프설비 조사 유럽출장<사진제공=농심>

처음부터 일본의 라면 기술을 도입하면 우리만의 특징을 담아낼 수 없다고 생각한 신 회장은 회사 설립 때부터 연구개발 부서를 따로 두며 한국인에게 맞는 맛을 만들기 위해 힘썼다.

평소 스스로를 `라면쟁이`, `스낵쟁이`라고 부르던 신춘호 회장은 "반드시 우리 손으로 직접 개발하여야 하며 한국적인 맛이어야 한다"고 말하며 직원들에게 장인정신을 주문했다.

제품 이름은 특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명쾌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졌던 신 회장은 브랜드 전문가로서도 명성을 떨쳤다.

지역명과 제사상에 오르는 `탕`을 합성한 `안성탕면`, 짜장면과 스파게티를 조합한 `짜파게티`, 어린 딸의 발음에서 영감을 얻은 `새우깡` 등 농심의 많은 히트 상품은 신춘호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농심의 대표제품인 `신라면`과 관련된 이야기는 그의 도전 정신을 보여준다. 당시 브랜드는 대부분 회사명이 중심으로 되어 있었고,

한자를 상품명으로 쓴 전례도 없었다. 하지만 신 회장이 소비자가 쉽게 주목할 수 있으면서 제품 속성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네이밍이 중요하다며 임원들을 설득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1982년 사발면 출시 시식회의<사진제공=농심>

2004년 덴마크 왕실 훈장 수훈<사진제공=농심>

신라면은 1991년부터 국내 시장을 석권하는 국민라면으로 등극했고 후에는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의 맛이 세계인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본 신 회장은 해외진출 초기부터 신라면의 세계화를 꿈꿨다.

신라면은 현재 월마트 등 미국 주요유통채널에서는 물론이고, 주요 정부시설에 라면최초로 입점되어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국 특유의 얼큰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낙양 여사와의 사이에 장녀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세 아들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차녀인 신윤경 씨 등 3남 2녀가 있다.

신윤경씨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1990년 결혼해 서 회장은 고인의 막내 사위가 된다.

2005년 LA공장 준공식<사진제공=농심>

농심 신춘호 회장(취미 등산)<사진제공=농심>

0.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27일부로 유럽서 처방된다

유럽의약품청(EMA), 품목허가전 국가별 사용 권고 의견 제시

공식 허가전이라도 렉키로나 원하는 유럽 개별국서 도입 가능해져

셀트리온은 해외 주문에 대응위한 즉각 양산체제 완비

셀트리온은 26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해 정식 품목허가 전 사용을 권고하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럽국가들은 정식 허가가 나오기 전에 EMA의 이날 사용 권고를 바탕으로 렉키로나를 처방할 수 있게 됐다.

EMA는 이달초부터 EMA 품목허가 전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이 시급한 유럽 개별 국가 방역당국이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 등을 통해 렉키로나 도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전문의견 제시를 위한 검토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소속 전문가 그룹은 셀트리온이 제출한 렉키로나의 품질, 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검토했다. 그 결과 입원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투여할 경우 중증 발전 비율을 낮추고 입원 비율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신속한 글로벌 공급을 위해 이미 유럽 개별 국가들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렉키로나의 글로벌 공급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규제기관과도 렉키로나 허가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해 10만명 분의 치료제 생산을 마쳤고, 글로벌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의 렉키로나를 추가 생산해 즉각적인 공급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MA는 이번 국가별 사용 권고와는 별도로 지난 2월 24일부터(현지시간) 정식 품목허가 전 사전 검토를 위한 `롤링 리뷰(Rolling Review)`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신속한 품목 허가를 위해 롤링 리뷰에 필요한 품질 및 제조 공정 관리, 비임상 시험 및 임상시험 데이터를 EMA에 이미 제출했으며 CHMP는 셀트리온이 제출한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렉키로나의 효능 및 안전성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CHMP에서는 램시마SC에 대해서도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에 한해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의 선투약 없이도 곧바로 투약이 가능하도록 하는 변경허가 신청도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지금까지는 반드시 최소 2회 이상의 IV 제형 투약 이후에만 램시마SC 투약이 가능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EMA의 사용 권고 의견 제시에 따라 유럽 코로나19 환자들이 조기에 렉키로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별 국가와 사전 협의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입장에만 1시간 걸렸다"…스타벅스 첫 '별다방' 가보니

애칭 `별다방` 점포명으로 탄생

기와 장식에 대형 LED 볼거리

스타벅스 별다방 벽면에 설치된 대형 LED. [사진 = 신미진 기자]

서울 명동에 `별다방`이 떴다. 스타벅스가 한국 진출 22주년을 기념해 `별(Star)다방`이라는 애칭으로 점포명을 정한 곳이다. 국내 스타벅스 1500여개점 중 지명이나 건물명을 활용하지 않고 애칭으로 채택한 곳은 별다방점이 유일하다.

26일 오픈 첫날인 스타벅스 별다방 앞에는 한국인의 커피 사랑을 증명하듯 입장을 위한 대기열이 생겼다. 매장측 설명에 따르면 이날 영업시간 동안 대기하는 고객이 30여명 선에서 유지됐다.

회사원부터 대학생,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함께 온 모녀, 스타벅스 굿즈를 한가득 구매한 팬까지 평일임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별다방을 찾았다.

직장인 최 모(33)씨는 "학생때부터 친구들과 스타벅스를 별다방으로 부르곤했는데, 실제 매장으로 오니 신기하다"며 "훨씬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장 밖에는 오피스 고객들을 겨냥해 언택트 주문 서비스 `사이렌오더` 전용 픽업 공간이 따로 마련됐다.

26일 오후 스타벅스 별다방 앞에 입장 대기줄이 이어져 있다. 매장 입구는 전통 문양인 기와를 모티브로 한 장식으로 꾸져며 있다. [사진 = 신미진 기자]

스타벅스 별다방 주문 대기줄. [사진 = 신미진 기자]

인테리어는 편안함 친근함에 초점을 맞췄다. 높은 천장에는 전통 문양인 기와를 모티브로 한 장식이 곳곳에서 보였다.

곡선미를 강조한 아치형 벽면도 한국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매장 한켠에는 모닥불을 바라볼 수 있는 소파 좌석이 마련됐다.

별다방 개점을 기념해 선보인 음료도 있다. `사케라또 아포가토`와 `콩고물 블랙밀크티`, `별궁 오미자 유스베리 티` 등 특화 음료 7종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맛볼 수 있다.

사케라또는 이탈리아어로 쉐이크와 라떼를 합한 단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22주년을 기념해 한국 고객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별다방에 설치된 모닥불. [사진 = 신미진 기자]

스타벅스는 취약계층 채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과 중장년,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이 재입사한 리턴맘, 취약계층 청년지원 등을 별다방 바리스타로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스타벅스`라는 명칭은 허먼 멜벨의 소설 `모비딕`에서 매일 커피를 들고 다니는 일등 항해사 `스타 벅(Star buck)`에서 유래했다. 스타벅스 로고 속 `세이렌(Siren)`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어로, 모두 바다와 연관성이 있다.

0. 현대차, 전기차랠리 출전…팬덤확보 나선다

고성능 벨로스터N ETCR

세계 첫 전기차경주 참여

6~8월 유럽, 10월엔 인제서

전기차 고성능 이미지 구축

내달출시 전기차 아이오닉5

완충후 429㎞ 주행 인증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팀이 올해 개막하는 최초의 전기차 투어 챔피언십 국제 대회에 참가한다. 전기차 랠리 첫 대회부터 참여해 새롭게 열리는 전기차 시장에서 `고성능`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벨로스터 N ETCR(사진)`가 사상 첫 전기차 경주대회인 `퓨어 ETCR`에 출격한다. 벨로스터 N ETCR는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모델이다. 아직 양산형은 아니며 대회용으로 시범 제작된 차량이다.

퓨어 ETCR는 순수 전기차만을 위한 첫 레이싱 대회로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개막해 7월 벨기에와 스페인, 8월 덴마크를 거쳐 10월 한국 강원도 인제 스피디엄에서도 열린다.

이번 대회는 유로스포츠가 운영하는 것으로 정해진 코스를 달리는 형태이지만 정확한 세부지침은 조율 중이다. 8월 덴마크 대회는 대회장을 벗어나 코펜하겐 일반 도로에서도 경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현대차 모터스포츠팀의 벨로스터 N ETCR를 비롯해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페인 완성차 회사인 세아트의 고성능 제품군 `쿠프라` 전기차도 참여한다. 이탈리아 고성능 차량 전문 브랜드 `알파로메오` 전기차와 중국 MG그룹 전기차 `MG6`도 출전할 예정이다.

업계는 사상 첫 전기차 경주대회가 한국에서도 열리는 만큼 전기차를 통한 폭발적 속도감을 느껴보려는 열성 팬들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동호회를 중심으로 팬이 많은 현대차의 고성능 차 `벨로스터 N`이 전기차 형태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기차 시대 초기부터 글로벌 강자로 등극하기 위한 마케팅도 적극 시도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 차에 관심 많은 이들에게 전기차로도 고성능이 가능하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 줌으로써 열성 소비자를 더욱 확보하고 전기차 시대를 선도한다는 이미지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벨로스터 N ETCR는 최근 현대차 모터스포츠 엔지니어들이 독일 알체나우에서 만든 고성능 전기차로 기존 내연기관차 고성능 버전인 벨로스터 N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후륜구동 경주용 차로 후륜 바퀴당 2개씩 총 4개의 전기모터를 달고 있으며 차 바닥에는 영국 스포츠카 제조업체 윌리엄스 어드밴스트 엔지니어링(WAE)사의 배터리 팩을 장착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전기차 경주대회에 자사가 개발 중인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전기차 충전용으로 처음 활용한다.

`현대 제너레이터`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연료전지 스택 2기로 구성돼 있다. 압축된 수소탱크를 바탕으로 연료전지 스택에서 수소와 산소 간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만들고 이를 전기차 배터리 충전에 사용한다.

별도의 보조 전력저장장치 없이 연료전지 스택만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섬이나 고산지대, 사막, 극지 등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역이나 영화·방송 등 야외 촬영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다음달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공식 인증 주행거리가 공개됐다. 이날 현대차는 아이오닉5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이 최근 환경부로부터 1회 완충 후 최장 주행거리 429㎞를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0. 美에 날세운 中, 뒤끝 무섭네…애꿎은 대만 방공식별구역 침범

바이든 대만에 손 내밀자 中군용기 동원 최대 무력시위

미중갈등 격화속 中 핵무기 탑재 전투·폭격기 20대 동원

대만은 미사일 실전 태세 전환…중국측에 무전 경고

미국과 중국간 긴장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이 전투기, 폭격기, 조기경보기, 정찰기를 비롯한 다양한 군용기들을 동원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 무력 시위를 벌였다. 27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대만 군용기 총 20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간 중국 군용기는 J-16 전투기 10대, J-10 전투기 2대, H-6K 폭격기 4대, KJ-500 조기경보기 1대, Y-8 대잠기 2대, Y-8 기술정찰기 1대 등이다. 이중 H-6K 폭격기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대형 기종이다.

중국 군용기들은 대만을 남부를 포위하는 듯한 비행을 하고 돌아갔다. 일부 군용기는 대만 남쪽으로 비행해 필리핀 루손섬과 대만 사이에 있는 바시 해협까지 비행했다고 대만 측은 밝혔다. 다만 중국과 대만의 실질적 경계로 여겨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지는 않았다.

이런 무력 시위 규모는 대만 국방부가 작년 중국 군용기의 비행 상황을 매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다.

이날 중국의 무력 시위는 대만의 민주주의, 홍콩 자치권, 중국 신장 지역의 인권탄압 논란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하는 와중에 나왔다. 대만 공군은 지난 22일 2대의 F-5E 전투기가 훈련 도중 충돌해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나자 모든 훈련 비행을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

대만 측은 중국군의 무력 시위에 대응해 방공 미사일을 실전 태세로 전환하고 중국 군용기들에 무전으로 경고했다.

대만의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중국군이 바시 해협을 지나는 미국 해군 전함들을 가정한 훈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언론들은 중국 군용기들의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면서 미국과 대만이 전날 해경 분야 협력 양해각서에 공개 서명한 것에 반발해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분석했다.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의 잉그리드 라슨 이사와 샤오메이친(蕭美琴) 대만 주미 대표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해경 분야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지난 1월 출범한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대만 정부와 공식적 협력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미국이 이번 해경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남중국해 등 중국 주변 바다에서 중국의 세력 팽창을 견제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은 미국과 대만이 밀착 행보를 보일 때마다 대규모 무력 시위에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에는 미국과 대만이 단교 이후 최고위급 정부 관료인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키스 크라크 국무부 차관을 잇따라 대만에 보내자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되는 마지노선을 넘는 행위를 했다면서 대만 인근 하늘과 바다에서 고강도 무력 시위를 벌였다.

특히 중국은 크라크 당시 국무부 차관이 대만을 방문 중이던 작년 9월 18일과 19일 각각 18대, 20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여보내 대대적인 무력 시위를 한 바 있다.

중국군은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1월 24일에도 12대의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ADIZ 상공에서 무력 시위를 했다.

대만의 국방안보연구원 소속 학자인 쑤쯔(蘇紫)는 대만 중앙통신사에 "이러한 행동은 중국 위협론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으로서 자국을더욱 외교적 곤경으로 몰아넣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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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8(수)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8. 08:1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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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당 안해도 기업에 과세?…한번도 경험못한 `유보금 과세`

사내유보금 소득세 파장

"美·日도 걷는다" 홍보하지만

선진국엔 존재하지않는 과세

당장 내년부터 1인 법인 대상

예외 둔다지만 산정기준 논란

`미실현이익 과세` 헌법불합치

"30년전 토지세 연상돼" 비판

지난 7월 기획재정부가 내년부터 유보소득세를 과세하는 내용을 포함한 세법 개정안을 발표한 이후 중소기업중앙회, 대한건설협회 등 각 업계에서 반대 여론이 빗발치자 정상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법인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세부안을 마련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고 가뜩이나 창업 환경이 열악한 한국에서 기업가의 창업 의지를 꺾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정부는 그간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도 운용하는 법률"이라며 도입 강행 의지를 밝혀왔다. 그러나 실상은 선진국에서 운용 중인 유보금 과세 체계와는 완전히 다를뿐더러 외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과세라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기재부는 지난 7월 발표한 2020년 세법 개정안 자료에서 외국 사례로 일본과 미국 유보금 과세 제도를 제시했다. 당시 기재부가 사례로 제시한 것은 일본 `동족회사 유보금 과세`와 미국 `인적 지주회사세`다. 하지만 이 과세 제도는 기업 이익을 근거로 부과하는 법인세에 추가적인 법인세를 부과하는 개념이다. 받지도 않은 배당에 대해 주주에게 소득세를 물리는 유보소득세와는 개념 자체가 달라 선진국 사례라고 보기 힘들다. 기재부는 일본과 미국 유보금 과세 제도를 사례로 들면서 법인세인지 소득세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사내 유보금에 법인세를 추가로 과세하는 세금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미환류소득세)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는 올해 일몰 예정인 이 세제를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중과세 우려까지 제기되는 배경이다.

2. 반포 30억 아파트 보유세 5년후 3배로

당정, 공시가 인상 로드맵

2030년 시가의 90%로 상향

고가는 2025년까지 올리기로

9억이하 재산세 0.05%P 감면

정부와 여당이 시세 15억원이 넘는 고가아파트의 공시가격을 단기간 내에 확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현실화율(시가 대비 공시가격의 비율)을 2025년까지 90%로 높이는 방식으로 공시가격을 올려 국민들의 세금과 각종 공과금 부담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고가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먼저 늘리고 저가주택 보유자의 부담은 늘리는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했지만 서민층이 보유한 주택에 대한 세금도 함께 늘어난다. 27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토연구원이 공시가 현실화 로드맵을 발표한다"며 "2030년까지 공시가를 시가의 90%까지 맞추자는 긴 로드맵"이라고 밝혔다.

3.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분할 반대…"기존 주주가치 훼손 우려"

수탁자책임전문위서 결정

LG화학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문 물적분할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LG화학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재계는 물론이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27일 오후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고 LG화학 물적분할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ISS, 글래스루이스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대부분 찬성 의견을 냈지만 국민연금의 선택은 달랐다. 국민연금은 반대 이유로 주주가치 훼손을 꼽았다. 국민연금은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나,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적지 않은 분할 반대 의견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4. 정약용 생가에서 나라 걱정한 김동연

다산 유배지인 전남 강진 사의재 방문

방문록에 "국가 앞날 생각한다" 적어

정계 진출 가능성 관심 속 묘한 뉘앙스

확인 요청에는 "앞서가지 말라" 선그어

벼베기, 전어잡이 등 농어촌 탐방 이어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남 강진에 있는 다산 정약용 생가인 `사의재` 대청마루에 앉아 경세유표 내용을 언급하며 나라 앞날에 대해 걱정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정혁훈 기자]

다산 선생과 국가의 앞날을 생각합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전남 강진에 있는 다산 정약용 생가 중 한 곳인 사의재(四宜齋)를 찾아 방문록에 이처럼 적었다. 김 전 부총리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묘한 뉘앙스를 풍긴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정치 참여 가능성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대해 이날도 김 전 부총리는 "앞서가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부총리가 이날 방문한 사의재는 다산이 강진에 유배됐을 때 4년간 기거한 주막이다. 다산은 사의재를 시작으로 다산초당 등 강진에서만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면서 목민심서와 경세유표 등 역작을 집필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사의재 대청마루에 앉아 자신이 설립한 사단법인 유쾌한반란 관계자들과 함께 다산의 뜻을 기렸다.

"이 나라는 털끝 하나라도 병들지 않은 곳이 없다. 지금 당장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할 것이다. 충신지사가 어찌 이를 팔짱만 끼고 방관할 수 있겠는가." 김 전 부총리는 "다산 선생이 경세유표 서문에 이 말을 적었던 200년 전과 지금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그가 경세유표를 저술하면서 어떤 심경이었는지는 알기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어 "(위정자들이) 다산의 말을 귀담아 듣고 행동에 옮겼으면 역사가 달라졌을 것이지만 결국 그 이후 70여년이 지나 조선이 쓰러졌다"며 "나라가 (지금처럼) 시끄러울 때 그 당시를 생각해 보면 좌표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가지 구조적인 문제들을 고쳐 나가야 하는 시점인데, 서로 싸우고 나라가 쪼개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총리가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하자 옛 사의재를 재연한 바로 옆 주막 주인이 기념글을 남겨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이에 흔쾌히 응하면서 적은 글이 바로 국가 앞날을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주막 안의 다른 손님이 이 글귀를 보고는 "김 전 부총리가 아무래도 정계에 진출하려는 것 같다"고 말한 것이 현장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5. 車·반도체 `투톱` 활약…3분기 수출 16% 급증

수출 덕에 3분기 1.9% 성장

洪 "코로나 재확산 없었다면

2% 중반 성장도 가능했을 것"

韓銀 "V자 반등 말하긴 일러"

해외 코로나·원화강세가 변수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1.9% 성장은 수출과 제조업이 이끈 합작품이다.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이 올해 2분기보다 15.6% 늘었고 제조업이 7.6% 성장하며 GDP 상승을 견인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3분기 성장률을 1.8%로 점쳤다.

당장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수렁에서 탈출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수출은 중국 등 주요국 경기 회복,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개선돼 성장세 반등을 견인했다"며 "10월 일평균 수출액은 21억달러로 작년 수준을 넘어 회복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이 없고 2분기 수준의 소비 회복세가 이어졌다면 3분기에는 2% 중반 수준의 성장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4분기에는 방역 1단계 완화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6. [이건희 별세] 오늘 오전 영결식…생전 발자취 돌며 마지막 인사

지난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영결식과 발인이 28일 오전 엄수된다.

삼성은 오전 7시30분경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을 한다.

삼성측은 이 회장의 장례가 가족장으로 치러지는 만큼 영결식도 간소하게 비공개로 진행한다.

이후 오전 8시 좀 지나 발인이 시작된다.

이건희 회장의 운구 행렬은 생전 이 회장의 발자취가 담긴 공간을 돌며 임직원들과 마지막 이별을 고할 예정이다.

7. ESG 강화한 삼성…글로벌 투자자에 사회적 책임경영 메시지

"강릉·베트남 발전소를 끝으로

화력발전소 건설 참여 안할것

석탄 트레이딩 부문도 철수"

골드만삭스 캐나다연기금…

ESG 미충족 기업엔 투자중단

"탈석탄 국제 투자기준 충족"

삼성물산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장례식 셋째날인 27일 석탄 관련 투자와 시공, 트레이딩 분야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 사업은 순차적으로 철수한다는 탈석탄 방침을 전격 선언했다.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며 상을 치르고 있음에도 삼성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이 전격적으로 `탈석탄 선언`에 나섰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국내외 기관투자가 등 다양한 투자자에게 확고한 주주친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포석이다.

여타 삼성 계열사는 물론 국내 재계와 글로벌 투자자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삼성물산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오른 순이익을 발표했다.

27일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7조8503억원, 영업이익 2155억원, 당기순이익 3234억원을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나 늘어난 호실적이다. 특히 올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무역이 위축되고 국내 경기 역시 하강 국면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 발표와 더불어 삼성물산은 향후 석탄 관련 투자나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탈석탄 선언`도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과 관련해 유엔에서 채택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등에 바탕을 둔 노동·인권, 환경·안전, 상생, 컴플라이언스, 정보 보호, 사회 공헌 중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 체계를 구축해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물론, 사회적 책임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탈석탄 선언을 한 배경을 밝혔다.

8. 아시아나 감자 방식, 이르면 한달내 확정

채권단, 시기·방식 본격검토

아시아나 경영손실 이어지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

차등이냐 균등이냐 막판고심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감자 시기와 방식이 이르면 한 달 내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 경영 적자가 예상되면서 연말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커지고 있어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신속하게 감자를 추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감자 시기 및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차등감자` 및 `균등감자` 등 감자 방식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위해 채권단은 앞서 EY한영과 베인&컴퍼니를 컨설팅 자문사로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중순 아시아나항공 3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감자 방식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채권단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감자 방식을 본격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재무 안정을 위해 신속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9. 코로나 2차 대유행에 美증시 부담…다우 0.8%↓

경기부양책 대선 前 도입 사실상 무산

기술주들은 반등해 나스닥은 0.64% 상승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하며 뉴욕증시를 이틀 연속 압박했다. 대선 전 신규 부양책 협상 타결이 사실상 물건너 가면서 상승 모멘텀을 상실한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산과 경기부양책 지연 속에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 3대 악재가 동시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11월 3일 대선일까지 관망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7일(현지시간) 222.19포인트(0.80%) 하락한 27,463.19 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2.29% 하락한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9포인트(0.30%) 내린 3,390.68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는 72.41포인트(0.64%) 오른 11,431.35에 마감했다.

가을을 맞아 본격화된 미국의 확진자수 증가세는 당분간 진정될 분위기가 아니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확진자는 74,323명이 발생, 2주 평균치에서 40%가 늘어났다. 사망자도 534명이 발생, 14% 증가했다. 3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뉴욕주 등 특정 지역에 편중돼 있었지만 이번에는 미국 전역에서 전국적으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불안감을 더 증폭시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연말까지 많은 변수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며, 확진자가 현재보다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부양책 협상은 대선 직후까지 기약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다음 달 9일까지 상원을 휴회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 상황을 반영,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다시 상승했다. 이날 변동성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 상승한 33.35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장기전으로 흐를 분위기로 바뀌자 기술주들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지난 3월 1차 대폭락 이후 기술주들이 상승장을 주도하며 여타 주식과 차별화를 이룬 모습이 재연될지 주목된다. 대표적인 수혜주인 줌, 아마존은 이날 각각 4.09%, 2.47% 상승했다. 나스닥 대표주들인 페이스북(2.23%), 마이크로소프트(1.51%), 애플(1.35%), 테슬라(1.05%) 등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주당 1.54 달러보다 높은 주당 1.82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357억 2000만 달러가 시장 예상치였지만 실제로는 37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0. 흑인 사전투표` 고무된 바이든…`선거날 몰표` 기대하는 트럼프

2020 美대선 D-6

민주 지지층 대거 참여로

사전투표 6000만명 돌파

공화 지지층 현장투표 선호

선거당일 보수결집 노려

경합주서 백인 표심잡기

두 후보 러스트벨트 올인

미국 메릴랜드주 사전투표 첫날인 26일 새벽(현지시간) 헤이거스타운에 있는 워싱턴카운티 투표소 앞에서 유권자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선거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지난 대선 투표자의 46%에 달하는 6471만여 명이 투표했다. [사진 = 연합뉴스]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가 뜨거운 열기에 휩싸이면서 투표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로 확산된 사전투표는 26일(현지시간) 이미 4년 전 사전투표 규모를 넘어섰다. 민간 통계 사이트인 `미국선거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이미 6471만여 명이 투표를 마쳤다. 4년 전 대선 때 총투표자 1억3900만명 중 46%에 달한다.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 가운데 4319만명은 우편투표를 이용했고, 2098만명은 25개 주에 도입돼 있는 사전 현장투표에 참여했다.

애초 선거 열기와 코로나19를 감안해 미국선거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대 교수는 사전투표 참여자 규모가 8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대선에 등록 유권자 2억5700만명 가운데 총 1억5000만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6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50년간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선거는 2008년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 간 대결로 61.65%를 기록했다.

사전투표 참여자 가운데 유권자 등록 정보가 공개된 3013만명을 분석해보니 민주당원이 48.9%를 차지했고 공화당원은 28.4%, 무당파가 22.1%, 소수정당 소속은 0.6%로 나타났다. 예상대로 민주당 지지층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조지아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흑인 참여율이 종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애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거나 4년 전 대선에서 기권했던 유권자가 사전투표자 가운데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지지층은 선거 당일 현장투표에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직 투표율만으로 승패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전날 4개 주 순회 유세를 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3개 카운티를 돌며 대규모 유세를 펼쳤다. 러스트벨트 심장부이자 선거인단 20명이 달린 펜실베이니아를 보름 새 세 번째 방문하며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그는 "바이든은 미국 석유산업을 전부 없앨 것"이라며 "그는 펜실베이니아 에너지 산업에 경제적 사형선고를 내렸다"고 몰아붙였다. 그는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코로나19 통제 포기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면서도 "우리는 반환점을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외부 유세 계획이 없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의 집중 유세를 견제하기 위해 이날 오후 긴급히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한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그는 이날 "미시간, 위스콘신, 미네소타 등 경합주에서 `블루 월(민주당 장벽)`이 재건되고 있다"며 러스트벨트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번주에 아이오와, 위스콘신, 조지아, 플로리다 등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여론조사 격차는 조금 더 좁아졌으나 판세가 뒤집힐 만한 기류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통계로는 전국 지지율에서 7.8%포인트 차이로 바이든이 앞선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10.3%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것에 비하면 공화당 지지층이 막판에 결집하고 있는 셈이지만 4년 전에 비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추격하는 강도가 약하다는 평가다. 주요 경합주 가운데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여전히 유리한 반면 플로리다,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등은 트럼프 대통령 승리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선거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2차 TV토론 이후 실시된 조사에서 아직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할 확률이 87%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결국 경합주 내 백인 유권자가 이번 선거 승패를 쥐고 있다고 분석했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유권자에게서 15%포인트를 더 얻었는데, 만약 이 격차가 13%포인트로 줄어든다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체 선거인단 중 307명을 얻어 넉넉한 승리를 거둘 것이란 예측이다. 반면 백인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NYT는 4년 전 65%였던 백인 투표율이 70%로 높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280명을 확보하며 신승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11. 美대선만큼 중요했던 대법관 인준…배럿은 축복일까 재앙일까

트럼프 전폭지지 배럿 신임 대법관

두달만에 `지명→청문회→인준` 완료

美대법관, 보수6人 `기울어진 운동장`

트럼프선거패배 시 대법원 역할 부상

학자 출신 40대 女대법관은 그에게 우군일까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대법관 선서식을 하고 있는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대법관.

지난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은 한인 출신들을 포함한 미국 이민자 가정의 생사여탈권이 달린 결정을 내린다.

미국 내 불법체류 청소년들을 추방할 수 없도록 온정적으로 유예하는 제도(DACA)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폐지하겠다며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대법원이 이를 무효화한 것이다.

이 온정적 추방 유예제도는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만들었다. 소싯적 부모의 손에 이끌려 미국으로 불법 이주한 이민가정 청년들이 추방 걱정 없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2년마다 자격심사를 하는 것이다.

만약 이 제도가 폐지되면 인도·히스패닉계와 함께 미국 내 한인 자녀 수 천명도 졸지에 추방 위험에 노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추방 유예 제도가 미국 내 일자리를 앗아간다며 폐지를 결정했고 이민자 가정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이 제기됐다.

천만다행으로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명령이 "임의적이고 예측할 수 없다"라며 무효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결정 과정이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9명의 대법관을 이념 성향으로 구분하면 무효를 판단한 진보 측 5명과 폐지가 맞다는 보수 측 4명이 대립했다.

통상 연방대법원의 이념 지형은 보수 5명, 진보 4명의 구도였는데 뜻밖에도 보수 성향인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진보 대법관 진영에 합류해 5명의 다수 구도를 완성시킨 것이다. 만약 로버츠 대법원장이 자신의 이념성향에 따라 보수 측 입장을 지지했다면 트럼프의 폐지 결정이 맞다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대법원에서 판정패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트위터에 "끔찍하고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대법원을 향해 "나에게는 보수 성향의 새로운 대법관 후보 리스트가 있다"고 경고했다.

사망 등 대법관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종신직`인 미국 대법관 자리에 지금이라도 공석이 생기면 바로 보수 성향의 대법관을 앉혀 연방대법원의 이념 지형을 보수 중심으로 더 강화하겠다는 엄포였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는 불과 넉 달만에 현실이 됐다.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지난 9월 췌장암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긴즈버그 사망 여드레만인 9월 26일 에이미 코니 배럿을 대법관 후보로 지명했다.

그리고 공화당이 속전속결식 인준 절차를 진행해 마침내 26일 52(찬성)대 48(반대)로 인준안을 가결시켰다.

26일(현지시간) 미 상원의 배럿 대법관 지명자 인준 표결 상황. 상원 100석 중 다수당인 공화당 소속 53명 중 52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앞서 공화당은 2016년 3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대선 8개월을 앞두고 사망한 보수 성향의 앤토닌 스캘리아 대법관 후임으로 중도 성향의 메릭 가랜드 후보자를 지명하자 "임박한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대법관 인준을 거부한 바 있었다.

그랬던 공화당이 대선까지 4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자당 소속의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를 바로 인준 처리하는 이중행보를 보인 것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이 들어있는 해에서 대법관 지명권을 대선 승리자에게 넘기는 `품격의 정치`를 포기한 이유를 대선 불복 절차와 연관해 해석하고 있다. 11월 대선에서 만약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석패할 경우 다양한 불복 소송을 제기하고 보수 성향의 연방대법원에서 유리한 결정을 끌어내려는 전략이라는 주장이다.

이날 인준 처리로 배럿 신임 대법관이 연방대법원에 합류하면 9명의 대법관 이념 지형은 보수 6명 대 진보 3명의 현저한 불균형 상태에 이르게 된다.

상원 인준 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배럿 대법관 취임 선서식에 자리를 함께 하며 "오늘은 미국을 위해, 미 헌법을 위해, 그리고 공평하고 공정한 법의 통치를 위해 중대한 날"이라고 흡족해했다.

배럿 대법관 임명 전 총 9명의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들의 이념 지형도.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긴즈버그 대법관 사망 후 배럿 신임 대법관이 보수로 분류되면서 미 연방대법원의 이념 지형은 보수 6명 대 진보 3명의 현저하게 기울어진 운동장 구조가 됐다. [그래픽 = 연합뉴스]

그런데 선서식에서 배럿 신임 대법관이 날린 발언 한 구절이 민주당 진영에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배럿 신임 대법관은 지난 인준 처리 과정을 회고하며 "이것은 엄격한(rigorous) 인준 절차였다"라고 평가했는데 이 발언이 전해지자 민주당 진영은 "대법관 후보 청문회 때 민감한 질문들을 요리조리 피해갔던 그가 감히 `염격한`이라는 평가를 내릴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실제 배럿 신임 대법관은 이달 중순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전국민의료보험(ACA)·낙태법 폐지·총기소지·성적다양성 존중 문제 등에서 모두 즉답을 하지 않고 모호한 화법으로 방어했다.

민주당 진영의 정치 컨설턴트인 데이빗 엑설로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그녀는 모든 현안 질문을 의도적이고 기술적으로 피해갔다"라며 "후보자 지명에서 최종 인준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검증이 무시된채) 현대 역사에서 가장 신속하게 인준이 이뤄졌다"고 개탄했다.

상원 공화당 의원들의 몰표로 인준이 이뤄진 점도 두고두고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스티븐 브라이어 대법관 등 대부분의 대법관들이 100명의 상원의원들로부터 후한 찬성표를 받은 것과 달리 배럿 신임 대법관은 29년 전 찬성표를 52표밖에 못 받은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청문회 때 민감 현안에서 자신의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던 배럿 신임 대법관이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일지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만약 11월 3일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하고 각종 불복 소송을 제기해 최종 연방대법원의 판단을 구할 때 트럼프의 희망사항과 달리 보수6 대 진보3의 대법원 이념 지형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자신의 색깔을 바꿔 진보 진영에 무게를 실었던 것처럼 대학 교수 출신의 40대 젊은 여성 신임 대법관은 보다 변화무쌍하게 이념보다 미국의 발전적 미래를 중시해 신중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는 기대다.

미국에서 일반 법원 판사는 `판단`을 뜻하는 `Judge` 칭호가 붙는 것과 달리 대법관에게는 `정의`를 밝히는 `Justice` 칭호가 부여된다. 미국 제7 연방 순회 고등법원의 `Judge’에서 두 달만에 `Justice`가 된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 한켠에 품고 있는 기대심리와 달리 `보수6-진보3`으로 크게 기울어진 연방대법원 현실에 막중한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 中, 방산업체 제재 경고에도…美, 대만에 또 첨단무기 팔아

해안방어시스템 23억弗 규모

中 "필요한 조치 취할 것"

대만軍, 전면전 대비 훈련

미국 국무부가 23억7000만달러(약 2조7000억원)어치 첨단무기를 대만에 판매하겠다는 국방부 계획을 26일(현지시간) 승인했다. 18억달러 규모 무기 수출을 승인한 지 닷새 만이고, 중국이 이에 대한 제재를 경고한 지 하루 만이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무기 판매를 승인 받은 사실을 전하며 "수령국(대만)은 무기를 통해 안보력 향상뿐 아니라 정치적 안정과 군사적 균형,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무기 중에는 보잉사 `하푼 해안 방어 시스템` 100대가 포함됐다. 이 발사체는 1대당 위성항법장치(GPS)가 장착된 블록Ⅱ 지대함 미사일 4기를 장착할 수 있는데, 탄두 하나에 500파운드급 폭발력을 갖춘 첨단 방어무기다. 중국 본토와 폭 180㎞에 불과한 대만해협 연안에 배치하면 중국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중국의 군사력 팽창과 도발에 맞서 방위력을 현대화하고 비대칭 전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며 미국 측에 감사를 표시했다.

전날 미국 방산업체 3곳을 제재하겠다고 경고한 중국 외교부는 27일 "정당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최근 대만에 무기 수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무부는 지난 7월 전차와 방공미사일, 한 달 뒤 최신형 전투기 F-16 66대를 대만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승인한 데 이어 지난 21일 록히드마틴의 로켓시스템, 보잉사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전투기용 센서에 대한 대만 판매를 허가했다.

대만군은 중국과의 전면전을 상정한 대규모 훈련에 돌입했다. 27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군은 전날부터 중국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각 작전지구의 대응태세를 점검하는 4분기 병력 동원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4박5일 일정으로 `근해 사수, 해안선에서 적군 섬멸` 방위 계획에 따라 실시된다.

13. 상반기 현대차 올라탄 당신이 바로 `개미 왕`

분기별 순매수 톱10 수익률은

현대차 샀다면 70%대 수익률

바이오팜효과 노린 SK -27%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거 주식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는 수익률을 얼마나 거뒀을까. 올해 이례적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쏟아낸 주식을 개인투자자가 받아내면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지만 투자 시점별로 수익률은 엇갈렸다. 위험을 무릅쓰고 1분기부터 투자에 나선 개미들은 쏠쏠히 수익을 챙긴 반면 주도주 위주로 뒤늦게 투자에 나선 개미들은 울상을 지을 만큼 수익률 온도 차가 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개인투자자는 이 기간 삼성전자 보통주를 7조8362억원, 삼성전자우(우선주)는 1조62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뒤이어 SK하이닉스, 현대차,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닥치면서 코스피가 급락하자 전통적인 우량주가 가장 먼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에 나선 것이다.

이 결과 1분기부터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는 예상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1분기 평균 주가가 5만2235원이었는데, 이를 이달 27일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수익률은 14.3%에 달했다. 삼성전자우 또한 이날까지 수익률 17.0%로 고수익을 거뒀다. 이는 배당금을 제외한 수치로 삼성전자가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것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우량주를 사서 묻어두면 수익을 거둔다는 증권가의 격언이 통한 것이다. SK하이닉스(-5.5%), 한국전력(-5.2%), 신한지주(-4.2%)를 제외하면 1분기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10% 이상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지난 2분기부터 개인투자자가 주도주를 뒤따라 사기 시작하면서 수익률은 종목별로 갈렸다. 지난 2분기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주)였다. 지난 7월 SK바이오팜 상장을 앞두고 미리 선점하려는 투자가 몰리면서 모회사 SK(주)를 집중 매수한 결과다. 다만 수익률은 신통치 않았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SK(주)를 평균 26만5906원에 샀는데, 27일 기준으로 수익률은 -27.4%에 그쳤다.

반면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삼성전자우는 27일 수익률 20.6%에 달했다.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주도해 투자 수요가 쏠린 네이버는 같은 기간 수익률이 25.2%에 달했다. 카카오 또한 지난 2분기 개인투자자가 29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날 기준으로 수익률은 42.7%에 달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3분기 `K방역`이 주목받으면서 바이오주가 폭등하는 현상이 발생해 개인 투자 흐름이 달라졌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뒤늦게 플랫폼 종목에 올라탄 투자자는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분기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카카오다. 모두 1조324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네이버가 카카오의 뒤를 이었는데,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1조5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네이버 수익률은 27일 기준으로 -5.5%, 카카오는 -6.7%에 그쳤다.

14. 대출금리 내린다는 증권사들…`개미울리는 계산법`도 고칠까

키움 등 대다수 대형증권사

투자자 불리한 `소급법` 유지

90일 이상 빌리나 짧게 쓰나

최고 이자율로 일괄 적용

은행신용대출 이자의 2~3배

상반기 수익만 3600억 달해

증권사 신용대출(신용거래융자) 금리를 두고 말들이 무성하다. 은행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2~3배 높기 때문에 절대적 금리 수준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부터 금리를 낮추면 신용대출이 오히려 폭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자제 권고가 우선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증권사들이 금리를 내려도 이자계산법을 바꾸지 않으면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음달 23일 새 모범규준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신용거래융자 금리에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2일 개정된 `금융투자회사의 대출 금리 산정 모범규준`은 다음달 23일 시행된다. 예를 들어 지금 대출 약정을 맺을 땐 `연 5%`라고 표시되지만 앞으로는 `연 5%(기준금리 연 3%+가산금리 연 2%)`로 구분해 표시하라는 가이드라인이다.

앞서 지난 5일 금융위원회는 `증권사 대출금리 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다음달부터 매달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새로 산정해 공시하도록 했다. 금리 산정 투명성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금리를 낮추라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정부까지 금리 문제 개선에 나선 이유는 올해 사상 유례없는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열풍이 불어 지난해 말 9조2000억원 수준이던 증권사 신용대출이 최근 16조8000억원까지 급증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청년층의 신용대출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무려 162.5%가 폭증했다.

신용대출 급팽창으로 올 상반기 증권사들은 3640억원의 이자 수익을 챙겼다. 키움증권 682억원, 미래에셋대우 546억원, 삼성증권 456원, NH투자증권 415억원, 한국투자증권 323억원 등의 순이다.

증권사들이 큰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금리가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연 2.86%지만 주요 증권사 신용대출 금리는 기간에 따라 최소 연 3.9%에서 최고 연 9.5%에 이른다.

금융위가 지적하듯이 증권사들은 그동안 고객들에게 신용위험, 업무원가 등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알리지 않았다. 투명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은행보다 훨씬 많은 이자를 받아온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8일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새 기준에 따른 금리 산정 방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최근 금리를 내린 증권사도 많아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증권사들이 신용대출 금리를 내린다고 해도 빚투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주식시장에서 신용을 사용하는 투자자들은 금리 민감도가 은행 고객들보다 떨어진다"며 "금리 인하보다 투기에 가까운 신용대출 사용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가야 증시가 크게 흔들릴 경우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이 `보여주기식`으로 금리를 찔끔 내리는 것보다 이자 계산법을 금융소비자들에게 유리하게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대형 증권사 중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 등 일부만 소비자에게 유리한 `체차법`을 적용하고 있다. 신용대출 규모가 큰 키움, 삼성, 한국투자증권 등은 `소급법`을 적용 중이다.

금융투자협회 `신용거래설명서`는 "기간에 따라 이자율이 증가하는 경우 소급법 적용으로 인한 이자가 체차법 적용으로 인한 이자보다 많다"고 명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금리가 1~15일 연 5%, 16~30일 연 6%, 31~60일 연 7%, 61~90일 연 8%인 상황에서 5000만원을 90일 신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체차법을 적용하면 총이자가 약 84만원이지만, 소급법에 따르면 98만원이다. 소급법에 따른 이자 부담이 90일간 14만원 더 발생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증권사가 금리도 낮추고, 소급법을 체차법으로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조달 비용이 은행보다 높기 때문에 증권사 신용대출 금리를 은행 수준으로 낮추라는 요구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매월 1회 점검 결과에 따라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조정할 예정"이라며 "결과에 따라 이자율은 변경될 수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 <용어 설명>

▷체차법 : 신용대출 시점부터 상환 시점까지 기간별로 나눠 세분화된 금리 적용. 대출 기간에 따라 금리가 올라가는 경우 소급법보다 이자 부담이 적음.

▷소급법 : 대출 전 기간에 걸쳐 동일한 금리 적용. 대출 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경우 맨 마지막 높은 금리를 일괄 적용하기 때문에 체차법보다 이자가 많이 나옴

15. 직구족 올해 2.7조 벌었다…채권·파생상품선 큰 손실

해외주식잔액 12조→29조원

고위험상품 3조 손해 `빨간불`

해외 주식에 투자한 국내 개인,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올해만 2조7000억원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파생상품 투자와 채권 등에서 큰 손실을 보는 등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 동향` 자료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잔액은 지난 8월 말 기준 2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2조원)보다 142.6%나 증가했으며, 평가손익은 3조4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개인투자자 해외 주식의 평가손익은 2018년 말과 2019년 말에는 각각 1000억원, 7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조정 이후 투자금액이 늘면서 6월 말 기준 1조4000억원에 이어 8월 말에는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거머쥔 것으로 조사됐다. 연말 대비 올해 평가손익만 2조7000억원이다.

개인투자자가 올해 1~8월 해외 주식을 직접 사들인 순매수 규모는 115억달러(약 13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96%나 증가했다. 이 기간 상위 5개 종목은 테슬라(15억5000만달러), 애플(9억7000만달러), MS(6억1000만달러), 구글(4억2000만달러), 해즈브로(4억1000만달러)였다. 금감원은 이들 5개 종목의 순매수 금액이 전체의 34%로 미국 나스닥 대형 기술주로의 투자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일반 주식 투자에서는 성공했지만 해외 채권, 파생상품에서는 3조원이 넘는 대형 손실을 기록했다. 해외 채권 투자 잔액은 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2조8000억원보다 27.5% 감소했으며, 평가손실도 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채권 중 브라질 국채 잔액은 7조8000억원(전체의 84%)에 달해 쏠림 현상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위험도가 높은 파생상품과 에프엑스(FX) 마진 거래에서는 8788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손실 4159억원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주식은 국내 주식에 비해 정보 접근성이 낮아 주가 변동 리스크에 더욱 크게 노출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늘어나는 해외 파생상품, FC 마진 거래 등에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16. 월세 지원대책은 `전세 안정`아닌 `전세 안녕`

임대차법 이후 월세 매물 `뚝`

소득공제액 맞춰 월세만 뛸듯

"항암제처방 달랬더니 감기약 줘"

정부가 `전세 대란`을 안정시키기 위해 24번째 부동산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 수요자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월세 소득공제를 확대해 서민층 부담을 경감해주는 간접 지원 방안이 역설적으로 `월세 폭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부동산 카페 등에 모인 주택 실수요자 사이에서도 전세 안정화가 아닌 `전세 안녕화` 대책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는 임대주택 공급과 월세 세액공제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전세시장 안정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월세 소득공제는 현행 세법상 연간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는 기준시가 3억원을 넘지 않는 주택이나 국민주택(전용면적 85㎡ 이하)에 거주 중일 때 750만원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17. SKT, 동남아 통신사와 `앱마켓 동맹`…"구글, 한판 붙자"

싱가포르·태국 통신사 손잡고

동남아판 `원스토어` 내년 출시

게임 내세워 현지시장 공략

글로벌 IT업계 "구글서 탈피"

수수료 싼 신생 앱마켓 주목

국내 토종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인 원스토어가 동남아시아에서 현지 통신사들과 손잡고 새로운 앱 마켓을 출시한다. 이른바 동남아판 `원스토어`다. 미국 정보기술(IT) 공룡 구글을 향한 `반(反)구글` 전선이 본격화하는 셈이다. 원스토어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구글과 대적할 수 있는 앱 마켓이 될지 주목된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 태국 통신사 AIS의 게임 플랫폼 합작회사인 `디지털 게임즈 인터내셔널(Digital Games International)`이 최근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 구축을 시작했다. 매달 게이머 1억5000만명이 방문하는 미국·유럽 `스팀 커뮤니티`나 `게임스팟`과 같은 동남아 대표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다.

새 플랫폼인 앱 이름은 `스톰(Storms)`이다. 2016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와 네이버가 합작해 원스토어를 출시한 것처럼 SK텔레콤과 싱텔·AIS는 스톰을 토대로 이르면 내년 동남아판 원스토어를 출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사와도 협력해 동남아판 원스토어를 단말기에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구글의 앱 마켓 독점에 대한 견제 장치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며 "영국이나 일본에선 토종 앱 마켓이 구글과 애플에 밀려 살아남지 못했지만 원스토어가 성과를 내자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판 원스토어`에는 국내처럼 업계 불문율을 깬 `수수료 인하 카드` 전략을 적용해 구글이 장악한 동남아 시장 탈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원스토어는 2018년 7월 앱 마켓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내렸다. 앱 개발사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면 수수료를 최저 5%까지 낮췄다.

구글의 앱 마켓 수수료는 30%다. 최근 구글이 게임뿐 아니라 모든 디지털 재화(웹툰·음악·영상 등)를 결제하는 앱에 수수료 30%를 떼겠다고 예고하자, 원스토어는 내년 말까지 중소 개발사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50% 감면하겠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실제로 수수료를 낮춰 개발사 입점을 유치하는 원스토어의 `박리다매` 전략은 성과를 내고 있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국내 앱 마켓에서 애플 앱스토어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모바일 플랫폼 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국내 앱 마켓 점유율은 지난 8월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71%, 원스토어는 18.4%, 애플 앱스토어 10.6%다.

동남아판 원스토어는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점쳐진다. 싱텔은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 중동 등 21개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객 수는 7억명에 달한다. AIS도 가입자 4100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태국 최대 통신사다. 동남아 게임 시장은 2023년 게이머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4억7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머징 마켓(떠오르는 시장)`인 만큼 동남아판 원스토어가 구글에 대적할 수 있는 앱 마켓으로 자리 잡을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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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4(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4. 07:0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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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들어 3번째 추경....나랏빚 1년새 100조 늘어

고용유지금 5300억 늘리고

등록금 반환에 1000억 배정...희망근로사업은 3천억 감액

올들어 3번째 추경 편성으로

나랏빚 1년새 100조 늘어...GDP 대비 채무비율 43.5%

박병석 국회의장이 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역대 최대 35조1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처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총 35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2020년도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정부안에서 2000억원만 감액된 채 3일 최종 확정됐다. 야당 견제 없이 이뤄진 국회 심사에서 한때 38조원까지 확대됐던 것에 비해서는 지출 규모에 조정이 있었지만, 각종 재정지표는 결국 역대 최악의 수치를 일제히 경신하게 됐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고용유지지원금, 대학등록금 긴급지원 등이 모두 예산에 반영된 결과다.

2. 文 "다주택 부담 강화…투기성 매입은 규제"

文 "주택 공급물량 추가확대…종부세법 최우선 입법 추진"

靑 "다주택 참모진 한달내 팔라"…여론악화에 재차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반드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보완책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지 추가 대책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최근 6·17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추가 규제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서 최근 부동산 상황과 관련한 긴급보고를 받으면서 "투기성 매입에 대해선 규제해야 한다는 국민 공감대가 높다"며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부담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21대 국회 최우선 입법 과제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지시도 부처에 내렸다.

3. 라임부실 불똥튀나…복합점포 변수에 떠는 은행들

라임펀드 제재 절차 앞두고

시너지 강조하며 육성하던...자산관리 센터 도마에 올라

은행직원이 금투PB 소개하며

원금손실 변상 각서 쓰기도

지주사들 "영업 엄격히 구분...일부 직원의 일탈 행위일뿐"

라임자산운용 연루 증권사에 대한 제재 절차가 이달 중 본격화할 예정인 가운데 금융지주사가 영업 전략으로 추진해온 `복합점포` 등을 통해 제재 불똥이 은행권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어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의 제재가 은행 등 금융사로 확산되면 국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원금 손실 사태처럼 은행 경영진에 대한 책임 공방으로 지배구조가 흔들리는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 먹구름 낀 노사정합의…김명환, 대의원대회로 돌파구 찾나

사회적 대화 불씨 살렸지만…

민노총 강경파 반대에 추인실패...사실상 `식물 위원장` 된 김명환

직권으로 20일 임시대의원대회

한노총 "더이상 못 기다린다"...與와 해고금지법 입법 추진

정부 "합의 정신은 살아있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노사정 대타협` 불씨를 살리려는 시도가 무산됐다. 민주노총은 2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고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사정 합의안의 추인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는 20일 직권으로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합의안 추인을 재시도할 예정이지만 반대파가 다수를 점하고 있어 불발로 그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2일 오후 5시부터 3일 오전 1시 40분까지 열린 중집에서 노사정 합의안 추인과 임시대의원대회 소집 안건을 논의했다.

5. 김현미 "항공사 M&A 적극 지원"

정몽규·채형석 등과 잇단 면담

HDC현산·아시아나 기업결합 심사 완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몽규 HDC그룹 회장,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을 차례로 만나 항공사 인수·합병(M&A)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3일 국토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기업별로 M&A 진행 경과 및 입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항공산업의 발전과 고용 안정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M&A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M&A 관련 쟁점이나 이견에 대해서는 각 당사자의 명확하고 수용 가능한 대안 제시를 통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6. 아라미드 없어 못판다…코오롱인더스트리, 증설 검토

코로나로 5G 투자 늘어나면서

케이블용 아라미드 수요급증...올 설비확대 구미공장 풀가동

주문 쏟아지자 추가투자 검토

올 아라미드매출 2천억 전망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 생산 설비 증설을 마친 지 불과 5개월 만에 추가 증설 논의를 시작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언택트` 확산에 따른 5G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케이블에 사용되는 아라미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아라미드 생산 추가 증설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1월 구미공장 아라미드 생산량을 기존 생산량의 25%인 1500t을 증설했다.

현재 생산량은 연산 7500t에 달한다. 증설을 마친 지 불과 6개월 만에 추가 증설 논의에 나선 이유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아라미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7. 수입차엔 불황 없네…6월 판매 41% 늘어

개소세 인하·신차효과

테슬라 2800여대 판매

수입차 브랜드들이 코로나19 여파에도 한국시장에서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에 힘입어 고속질주하고 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7350대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달(1만9386대)보다 41.1% 증가했다. 올해 5월(2만3272대)과 비교해도 17.5% 늘어난 규모이다.

상반기 전체로 놓고 보면 수입 승용차 판매량은 모두 12만8236대를 기록해 작년 상반기보다 17.3% 많다.

8. 휴가철 서핑객 몰려…`양양 하늘길` 되살아났다

일주일간 양양 공항이용객

작년말 대비 115% 급증...LCC, 양양노선 확대나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여름철 특수를 누리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덕분이다. 이른 무더위에 유독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선을 발판 삼아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낼지 주목된다.

9. 우산혁명 주역` 네이선 로…홍콩보안법 피해 망명

인재·기업 `헥시트` 급물살

위협 느낀 민주화 인사들...해외 망명의회 설립 논의

美·英·호주등 서방국가선

헥시트 시민 지원방안 마련

中당국 "심각한 내정간섭...홍콩제재땐 美 큰손실 볼것"

지난 1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전격 시행되면서 `헥시트(Hong Kong+Exit)`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14년 `우산혁명`의 주역인 네이선 로 전 데모시스토당 주석이자 전 홍콩 입법회 의원이 법 시행에 앞서 해외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중 인사에게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는 홍콩보안법이 발효되자 큰 위협을 느낀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은 해외에 망명 의회를 설립해 활동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영국을 비롯해 대만, 호주 등 국가들은 홍콩인들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미국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른 보복 조치로 `홍콩 자치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중국은 "심각한 내정 간섭"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강경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는 이날 "미국은 국제법과 국제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홍콩 문제와 중국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미국은 홍콩을 게임 속 카드로 여기고 있다"며 "미국이 홍콩을 통해 제재를 가하면 미국도 홍콩과의 교역에서 대규모 손실을 볼 것이고 달러 위상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0. 美 일자리 늘자…트럼프 "경제 재부상" 바이든 "여전히 수렁"

대선 라이벌 아전인수 해석

의회예산국 美 경제전망선

"코로나 고용 악영향 10년 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열린 미국산 제품 전시 행사 `스피릿 오브 아메리카 쇼케이스`에 출품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실업률 하락 소식을 접하고 "우리는 환상적인 3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AP = 연합뉴스]

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11.1%로 전월(13.3%)보다 낮아지고 비농업 일자리가 480만개 증가했다는 소식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자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으며 공방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고용지표가 발표된 직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전체에 극적인 소식을 전한다"며 "예상을 깨고 미국 경제는 6월에 일자리 500만개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는 우리 경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서 "불을 꺼야 할 분야가 있지만 그것도 잘될 것이며 환상적인 3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 도쿄 확진자 이틀째 100명 넘어…재확산 비상

정부 "아직 심각단계 아냐"

긴급사태 재선언엔 선그어...일각선 "도지사 선거 의식"

일본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도쿄에서만 이틀 연속으로 100명 이상 나오면서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도에선 아직 심각한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국민들 불만 역시 고조되고 있다. 도쿄도는 지난 2일 107명에 이어 3일에도 124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간 확진자 증가폭이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2일(154명) 이후 두 달 만이다.

12. 미 교사, 학교 수업 재개 `12가지 불편한 진실` 지적

"거리 두기·마스크 착용 등 수업 재개 방안 비현실적"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뉴욕의 한 초등학교 내부 식당

미국의 각 주(州) 정부가 가을 학기부터 초·중등학교 수업 재개를 고려 중인 가운데 한 교사가 12가지 이유를 들어 현재 여건상 학교 문을 다시 여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뉴저지주 음악 교사 마크 웨버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학교 재개를 앞두고 고려해야 할 12가지 불편한 진실'이라는 글을 소개했다.

웨버는 이 글에서 "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더 많은 재원을 확보하고, 교사들이 놀라울 정도의 창의성을 발휘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직면하게 될 불편한 진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 사회적 거리 두기 ▲ 마스크 착용 ▲ 교실 환경 ▲ 스쿨버스 ▲ 임시 교사 확보 ▲ 방과 후 학생 관리 등 12가지 사유를 들어 현재의 학교 재개 계획이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13. 젠투펀드 1.3조 전액 환매중단

홍콩계 사모펀드 젠투파트너스

신한금투 등 국내 판매분 전량

홍콩계 사모펀드인 젠투파트너스가 국내 판매한 1조3000억원 규모 펀드에 대한 환매를 모두 중단했다. 지난달 키움증권에 환매 연기를 통보한 뒤 이번에는 아예 국내 판매분 전체에 대해 돈을 돌려주지 못한다고 밝힌 것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젠투파트너스는 이날 국내 증권사, 은행 등 판매사에 환매 연기를 통보했다. 이 펀드는 신한금융투자(3990억), 키움증권(2625억), 삼성증권(1400억), 우리은행(902억), 하나은행(421억), 한국투자증권(178억) 등 판매사를 통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팔렸다.

젠투파트너스가 1조3000억원 규모 펀드에 대한 환매를 일거에 중단한 배경을 놓고 업계에서는 이 운용사가 홍콩 현지 금융사와 맺은 `트리거 조항`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트리거 조항이란 운용사의 보유 자산이 일정 규모 이하로 떨어지면 자금을 빌려준 금융사가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는 조건을 말한다.

14. 불붙은 SK바이오팜 매수 대기자금만 3500억

이틀째 상한가…주가 16만5천원

시총13조 달해 22위로 `점프`...9월 코스피200 지수 편입 확실

MSCI·FTSE 편입 가능성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달성하며 불붙은 SK바이오팜 주가에 올해 하반기 무렵 패시브 자금이 기름을 더 부을 전망이다. 지난 2일 상한가로 코스피 상장 첫날을 마감한 SK바이오팜은 3일에도 16만5000원 상한가로 상장 이틀째 초강세를 이어갔다.

`2연상`에 성공하면서 SK바이오팜은 시가총액 12조9217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26위에서 22위로 4계단을 한 번에 뛰어넘었다.

빠르게 시총 대형주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SK바이오팜은 주요 지수에 편입되는 대규모 매수자금을 확보하는 효과를 보게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 SK바이오팜의 주요 지수 편입으로 총 3500억원이 신규 매수세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바이오팜 시총을 13조원, 유동 비율을 20%로 두고 계산한 결과다.

분석에 따르면 가장 먼저 편입이 예상되는 지수는 코스피200이다.

총 60조원 패시브 자금이 코스피200을 추적하는 상황에서, SK바이오팜이 편입되면 1911억원 규모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MSCI한국지수(55조원), FTSE지수(15조원) 등도 각각 1314억원, 358억원의 패시브 자금이 SK바이오팜 매수세로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기준으로 코스피200에 편입되기 위한 시총 마지노선은 약 4조2000억원으로 실제 편입은 9월 10일 만기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MSCI한국지수에는 올해 말께 편입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15. 코로나 뚫고 새내기株 `씽씽`…시초가 대비 수익률엔 희비

SK바이오팜·엘이티 `따상` 찍어

위더스제약, 시초가 대비 8%↑

에스씨엠생명과학은 20% `뚝`

상장 첫날 잇달아 주가가 치솟으면서 새내기주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틀 연속 `쩜상`(개장 이후부터 상한가를 찍는 현상)했고 위더스제약도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위더스제약은 시초가 대비 8.18% 상승 마감했다. 위더스제약은 가격 형성 범위 최상단인 시초가 3만1800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인 이날 위더스제약은 장 초반 26% 가까이 급등했다. 종가는 3만4400원으로 공모가(1만5900원) 대비 116% 높았다. 위더스제약은 순환기용제, 근골격용제, 소화기관용제 등 전문의약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매출액 517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달성해 영업이익률 21.1%를 기록했다. 이 밖에 5월 이후 상장한 다른 새내기 공모주들도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2일 상장한 엘이티도 첫날 SK바이오팜처럼 `따상`(시초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를 기록하는 현상)을 찍었다. 공모가(7800원) 대비 3일 종가 기준 수익률은 155%를 넘는다. 엘이티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품과 부품을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밖에 드림씨아이에스, 에스씨엠생명과학 모두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풍부한 유동성에 돈이 증시로 몰리면서 공모주 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오 등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들이 공모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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