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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0(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0. 07:4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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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빚더미에 실직까지…가계신용 `비상등`

가계대출 한달 새 14조원 늘어 사상 최대폭

취업자는 27만명 `뚝`…상환능력 급격 약화

우리 경제에 신용위기 경고음이 켜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계부채는 사상 최대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가계소득을 지탱해주는 고용은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부동산·주가 급등에 따라 빚을 내서 자산시장에 투자하는 `빚투`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고용 불안으로 대출 상환 능력이 줄어들면 대출 부실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자산시장을 비롯한 실물경제가 충격을 받아 고용시장이 더 불안해지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제기된다

2. 뉴욕증시, 기술주 투매 진정에 반등…다우 1.6%·나스닥 2.71%↑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투매 현상이 진정되면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9일(이하 미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39.58포인트(1.6%) 오른 2만7940.4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7.12포인트(2.01%) 상승한 3398.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3.87포인트(2.71%) 뛴 1만1141.56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애플과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 주가 동향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미·중 갈등 등을 주시했다.

지난주 후반부터 전일까지 가파르게 떨어졌던 기술주 주가는 이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장 전반의 불안이 완화됐다.

나스닥은 전일까지 불과 3거래일 동안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급격하게 조정 장으로 떨어졌었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하루 낙폭으로는 역대 최대인 약 21% 폭락하는 등 극도로 불안정했다.

하지만 이날은 테슬라 주가가 10.9%가량 급반등했고, 애플 주가도 약 4%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기술주의 급격한 조정에 대해 하락 추세로의 전환이라고 보기는 이르며, 그동안 과도하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라는 분석이 다소 우위인 상황이다.

다만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이 페이스북에 유럽 사용자의 정보를 미국으로 전송하지 못하도록 하는 예비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이슈도 여전하다.

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 기대에도 제동이 걸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개발 중인 백신 임상시험 대상자 중에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환자가 발생해 시험을 잠정 중단했다고 전일 밝혔다.

유력한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시험 중단 사태가 처음 발생하면서, 백신이 올해 10월 등 이른 시점에 나오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계심이 강화됐다.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이날 약 2% 하락 마감했다. 전일 임상 중단 소식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던 것과 비교해서는 선전했다.

또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10월 중순 또는 11월 초께 백신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준비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하는 등 상황이 다소 혼재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중국이 대만을 방문하는 미국 관료나 대만과 연계된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등 갈등이 갈수록 확산하는 양상이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당국과 틱톡을 완전히 매각하는 것 외에 다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정부가 지난달 말에 기술 수출 규제를 도입해 틱톡 매각에 제동이 걸린 이후 바이트댄스가 이런 대안을 미 정부와 논의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 소식 이후 유력한 틱톡 인수 후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월마트 주가가 상승 폭을 빠르게 줄였다. 이에 따라 주요 지수도 장 후반에 상승 폭을 축소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3.35% 올랐고 재료 분야도 2.58% 뛰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42% 내린 28.81을 기록했다.

3. 오너경영인 없어도 기업 잘 돌아간다고?

오너경영의 오해와 진실

"이재용의 8조원 5G 수주

최태원의 하이닉스 인수

LG그룹 30년 배터리 투자...전문경영인이라면 어려워"

◆ 오너경영 오해와 진실 ◆

"오너가 없어도 기업이 잘 돌아간다고?"

오너 경영인과 기업 성과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재점화됐다.

이달 초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하면서 "총수 수사·기소·유죄 선고는 기업 주가, 경영, 국가 경제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대주주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역할 분담을 통해 기업 성과를 극대화해온 한국식 경영에 대한 몰이해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9일 매일경제 분석 결과 SK그룹은 과거 최태원 회장 부재 시기였던 2013~2014년 순이익이 4조~5조원에 그쳤지만, 최 회장 경영 복귀 이후인 2015년부터 경영 성과가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도체 관련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이 서서히 효과를 내면서 2018년에는 22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이익을 찍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총수 부재 시 10년 앞을 내다본 과감한 의사 결정이 멈출 수밖에 없다"며 "단기 실적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전문경영인과는 역할이나 무게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그룹이 적자를 감내하며 30년 이상 장기투자를 해온 배터리 전장 사업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나, 현대자동차그룹이 선제적으로 수소 전기차 사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 것도 오너의 책임 경영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세계 각국 최고경영자(CEO)들과 장기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아온 이 부회장이 8조원 규모 북미 5G 통신장비를 수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오너 경영의 강점으로 꼽힌다.

4. 실직→소득 급감→빚 연체`…가계發 부실 악순환 시작되나

가계빚 급증·일자리 쇼크

신용대출 7.7조 늘어 사상최대

코로나發 생계 유지자금 늘고...빚투·부동산 패닉바잉 대출↑

대출·실직 동반 급등세 뚜렷

대출연장 등 비상조치론 한계...금융부실땐 신용위기 올수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여파로 9일 서울 종로의 식당가가 한산한 가운데 일부 식당은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폐업해 상가를 임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충우 기자]

소득은 일자리가 원천인 만큼, 일자리가 위협받으면 부채 상환 능력이 떨어진다.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소수일 때에는 서민금융 등 현재 금융 시스템 내에서 수용이 가능하지만, 채무 불이행이 동시에 급증하면 금융 시스템도 감당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채무자 소득 감소→부채 상환 능력 저하→가계 부실→금융권 부실→신용 시장 경색` 과정으로 이어지는 신용위기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계부채가 한 달 새 14조원 가까이 불어나고, 특히 신용대출이 7조7000억원이나 폭증한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생계 유지 자금 수요 증가, 주식·부동산 등 자산 시장 활황에 따른 `빚투` 증가 등이 꼽힌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시중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3% 수준으로 아직까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없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유예 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자산 건전 지표 등 숫자만으로는 부실을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5. 미국 기술주 급전직하 와중에…버핏 클라우드관련주 3천억 샀다

IPO 앞둔 스노플레이크 매입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클라우드서비스 업체 스노플레이크에 2억5000만달러(약 2971억원)를 투자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사모 거래를 통해 스노플레이크 주식을 IPO 가격으로 2억5000만달러어치 사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버크셔해서웨이가 스노플레이크 주식 400만주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버핏 회장은 기술주는 잘 모른다는 이유로 관련 투자를 멀리했으나 몇 년 전부터 기술주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잘 아는 산업 위주로 투자한다는 원칙 때문에 기술주에서 나오는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을 받곤 했다.

스노플레이크는 IPO를 통해 2800만주를 주당 75~85달러에 매각해 최대 23억80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스노플레이크는 IPO와는 별도로 버크셔해서웨이와 같은 방식으로 세일즈포스에서도 2억5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지난 6월 세일즈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발표한 스노플레이크는 7월 말 현재 포천 500대 기업에 속한 146개 기업을 포함해 30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6. 구광모의 車전장 잰걸음…日혼다 새고객으로

LG전자, 혼다에 텔레매틱스 공급

올 2월 캐딜락 수주 등 속속 성과

올해 전장 부문에 9천억 투자 등...공격행보로 내년 흑자전환 노려

G전자 전장 사업 부문이 주요 자동차 업체인 혼다와 차량용 무선인터넷 기술인 텔레매틱스 부품 공급 계약에 성공해 새 고객을 확보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통한 도약을 노린다. 이 회사의 전장 사업을 맡고 있는 자동차솔루션(VS)사업본부는 2016년 이후 1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왔는데,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고 캐딜락을 비롯해 작년 이후 잇단 수주성과들이 수익성 개선 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전장 사업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성장 사업으로 적극 밀고 있는 분야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지원을 통해 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2022년 생산될 혼다 제품에 차량용 텔레매틱스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텔레매틱스는 차량 간 통신이나 인터넷 등 기능을 하기 때문에 스마트카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7. 이재용 뚝심으로 신사업 키우는 삼성…무리한 검찰 기소에 동력 꺼질 위기

美버라이즌과 5G공급 계약

李부회장 네트워크가 결정적

사업 발굴·초격차 유지 바쁜데...또 재판으로 수년 보내야할판

지난 7일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약 8조원 규모 5G 통신장비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킨 것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한국에 쾌거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같은 성과를 거둔 요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의 리더십과 네트워크를 꼽는다. 기업 오너 역할을 재확인시켜줬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LTE가 제대로 보급되기도 전인 2011년 삼성전자에 5G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담당할 전담조직 신설을 주도하며, 연구개발(R&D)부터 마케팅까지 직접 챙겨 왔다. 버라이즌과 계약을 앞두고는 10년 전부터 친분을 쌓아 온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영상회의를 수차례 진행하며 8조원 계약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그룹 오너가 책임을 지고 장기적 안목으로 과감하게 사업을 추진한 것이 실질적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오너가 과감하고 신속하게 신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전문경영인이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한국형 오너 경영의 장점이 명확히 드러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삼성은 `위기일 때 더 과감하게 투자한다`는 총수의 과감한 결단력을 무기로 메모리 반도체에서 초격차를 수성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이미지센서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선두 업체를 추격해왔다.

삼성 반도체의 초격차를 이끈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은 최근 사내 인터뷰에서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100% 전문경영인 시스템이라 업계 불황기에 과감한 투자를 못했지만 삼성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고경영자(오너)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 일본을 추월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수사 중단 권고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 부회장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기소하면서 삼성의 미래 성장동력이 크게 약화될 위기에 처했다. 이번 검찰의 추가 기소로 삼성 주요 경영진이 받아야 할 재판은 총 5개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이 부회장이 기소된 건은 국정농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2건이다. 재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점은 이 부회장과 경영진이 최소 2~3년간 추가로 재판에 묶이게 되면서 미래 구상과 신사업 발굴 등 경영 활동에 전력을 투구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들은 지금이야말로 삼성에 총수의 장기적 비전과 흔들림 없는 방향 설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한다. 미·중 갈등에 따른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는 당장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인 화웨이에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고 있으며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의 수출규제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은 경영진과 함께 지난해부터 비상경영 기조를 유지해오며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면서도 사업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안간힘을 쓰고 있는 셈이다.

8. 현대로템, 폴란드서 `전차 10조원` 대박 도전

유럽 3대 방산전시회 참가

K-2 개조 전차 모델 선보여

폴란드 차기 전차 수주 전초전...이르면 올해말 사업 발주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 철도·방위산업 계열사 현대로템이 유럽 3대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10조5000억원 규모 폴란드 전차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현대로템은 8~10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28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유럽 3대 방산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31개국에서 61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회 규모를 3분의 1가량 축소해 열었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현대로템이 올해 전시회에 참가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차세대 주력 전차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는 이르면 올해 말 차세대 전차 사업 발주를 공고할 예정이다. 총 800여 대 규모로 사업비만 10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9. 두산밥캣, 美조경장비 시장 공략

자체브랜드 신제품 출시

"2024년까지 매출 2배로"

지난해 말 미국 조경 장비업체를 인수한 두산밥캣이 자체 브랜드 신제품을 출시하며 북미 조경 장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두산밥캣은 북미 지역에 자체 브랜드를 입힌 `제로턴모어(ZTR Mower)`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기존 딜러망을 통해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주력 제품군인 소형 건설기계와의 판매 시너지 효과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로턴모어는 제초 등 조경 작업을 하는 장비로, 제자리에서 회전이 가능해 작업 효율성이 뛰어나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미국 조경 장비 전문업체인 실러그라운드케어에서 제로턴모어 사업을 인수하며 조경 장비 시장에 진출했다. 북미 제로턴모어 시장은 연간 약 81만대, 48억달러(약 5조7000억원) 규모다. 최근 5년간 시장 규모가 연평균 7.8%씩 확대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 중국·인도 45년만에 국경서 `탕`…中 "인도와 전쟁 대비"

6월 몽둥이 유혈출동 이어

군사적 대치 갈등 최고조

인도 "中, 노골적 합의 위반"

인도군 전투기 한 대가 9일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부 라다크 지역 중심 도시 레(Leh)의 산맥 위를 비행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중국과 인도가 1975년 이후 처음으로 국경지역에서 위협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인도와의 전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9일 논평에서 "중국은 인도와 전쟁을 치르는 것을 원하지 않고 평화 발전을 추구한다"면서도 "전쟁 발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신문은 "인도는 중국이 영토 문제에 있어서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의도를 오판하고 과소평가하면서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중국이 전쟁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오판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은 인도가 무거운 대가를 치렀던 1962년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1950년대부터 국경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인도는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해 3488㎞에 달하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문제는 LAC 지역이 설원, 강, 호수 등으로 이뤄져 있어 국경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보니 양국 국경순찰대가 충돌하는 일이 잦았다.

특히 올해 6월 히말라야 고지대 인근 접경지역인 갈완계곡에서 양국 군이 돌과 몽둥이를 휘두르는 난투극을 벌여 인도군 20명이 사망하는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다 지난 7일 히말라야산맥에 위치한 판공호에서 총격 사건까지 발생해 국경을 놓고 양국 간 갈등이 한층 고조된 상태다.

양측은 상대가 먼저 위협사격을 했다고 주장하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인도군 4명이 중국군의 총격으로 국경지역에서 살해된 1975년 이후 양국 국경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수이리 중국 인민해방군 서부 전구 대변인은 "인도군이 제멋대로 국경을 넘어와 중국군 국경부대 대원을 향해 위협사격을 했다"며 "중국군은 어쩔 수 없이 상황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11. 나스닥 고래` 손정의發 충격파…과열 美증시에 `조정의 그림자`

나스닥 사흘새 10% 급락

소프트뱅크, 투기적 거래로

나스닥 이상급등 드러나자...시장선 일제히 차익매물 나와

테슬라주가 하루새 21% 추락

애플 등 6社시총 1조弗 사라져...日소프트뱅크 주가도 `흔들`

유동성장세 종료 신호속

`건전한 조정장세` 분석도

나스닥이 3거래일 연속 10%가량 급락하는 등 미국 뉴욕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지난 6개월간 과열 양상을 보였던 뉴욕증시가 본격적인 재조정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나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65.44포인트(4.11%) 떨어진 1만847.6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 사상 최초로 1만2000선을 돌파하는 등 파죽지세였던 나스닥은 3일 4.96%, 4일 1.27% 하락한 데 이어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만 9일 뉴욕증시는 개장 초반 나스닥 등 3대 대표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을 끌어내린 것은 상승장을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다. 테슬라는 이날 21.1% 폭락했고 애플(-6.7%) 마이크로소프트(-5.4%) 아마존(-4.4%) 페이스북(-4.1%) 알파벳(-3.6%)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들 6개 회사 시가총액은 사흘간 약 1조달러가 날아갔다. 특히 일본 소프트뱅크가 옵션을 대규모로 사들여 이들 기술주 주가를 끌어올린 `고래(whale·짧은 시간에 주가를 움직이는 대형 투자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투자자들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6%(3.01달러) 내린 36.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하락은 경기 회복이 더뎌지며 원유 수요가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대형 기술주가 뉴욕증시에서 연일 하락하자 조정기가 어느 정도 지속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지난 3일 하락장이 처음 시작됐을 때만 해도 차익실현 과정에서 오는 건전한 조정 과정이라는 해석이 우세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소프트뱅크가 투기적 거래에 관여해 온 것이 뒤늦게 드러나며 뉴욕증시 고공행진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8일 다시 개장한 뉴욕증시에서 최대 화두는 `헤지펀드를 닮아가는 소프트뱅크`였다. 소프트뱅크그룹이 전날 일본 증시에서 7.2% 급락하자 우려가 더 커졌다. 소프트뱅크는 물론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콜옵션 물량이 소화될 때까지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기술주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퍼졌고 실제 조정이 시작되자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를 더 자극하며 하락장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테슬라는 S&P500지수 편입 불발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이것만으로는 폭락을 설명하기 어렵다. 개인투자자까지 나선 차익실현성 매도가 주가에 작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락장에서는 민감도가 커져 작은 뉴스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기 마련이다.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올해 저점이었던 3월 말에 비해 여전히 6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추가 하락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이야기다. 하락장에는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더욱 변동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2000년 닷컴 버블이 붕괴된 것처럼 급격한 붕괴의 서막을 알리는 이른바 `민스키 모멘트`라는 비관론이 함께 퍼지고 있다. `민스키 모멘트`란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의 이름을 딴 `금융 불안정 가설` 이론이다. 과도한 부채 확대에 기댄 경기 호황이 끝난 뒤에 부채 상환 능력이 악화돼 금융시스템이 붕괴되는 시점을 뜻한다. 아직 이런 단계라고 보기에는 이르지만 악재가 산적해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미국 의회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가 공전하면서 경기부양책 규모가 시장 예상치인 1조달러에 못 미칠 경우 주가 하락을 더 촉발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8월 중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유동성 장세 종료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첫째 신호는 시장금리 반등이다. 8월 초 1.19%까지 떨어졌던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8월 말 1.52%까지 치솟았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말 이후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채권금리가 V자 반등세를 그리고 있다.

약달러에 제동이 걸리고 금값 상승세가 꺾인 것도 유동성 장세가 한풀 꺾인 신호로 볼 수 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9월 들어 반등했고 8월 초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금값은 8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온스당 1933.3달러(10월 인도분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매크로팀 책임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공공발 유동성 공급이 둔화하면서 유동성 장세 종료를 알리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연말까지 연준의 추가 재정정책이 나오지 않는 한 추가 유동성 공급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진통이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크리스티나 후퍼 인베스코 글로벌시장 수석전략가는 CNBC 인터뷰에서 "3월 이후 나스닥이 저점 대비 60% 급등한 것을 `소화(digestion)`하는 것으로 건전한 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잠시 호흡을 고르고 안정적인 밸류에이션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이야기다.

12. 英 "7인이상 모임 금지"…코로나에 바짝 움츠린 유럽

존슨총리 확진자 폭증하자

고강도 긴급 규제조치...경찰에 강제해산권 부여

佛 하루확진자 7천명 육박

행정구역 101곳 중 28곳

레드존으로 지정 이동규제

스페인도 하루확진자 9천명...10인이상 모임 전격 금지

유럽 내 코로나19 사망 피해가 가장 많은 영국은 최근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500명을 넘나들자 정부가 7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다.

8일(현지시간) 기준 영국은 사망 피해(누적 4만1586명)가 유럽에서 가장 크고 전 세계를 통틀어 다섯 번째로 피해가 심각하다. 확진자(누적 35만2560명)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많고 전 세계 14번째다. 이날 하루 새 신규 확진자가 2460명 늘어난 결과다.

유럽 대륙에서는 스페인 외에 프랑스·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에서 재확산세가 두드러진다. 프랑스는 하루 새 신규 확진자가 6544명 나오면서 스페인 다음으로 확산세가 가파르다. 프랑스는 101개 행정구역 중 28곳을 `레드존(위험구역)`으로 지정했다. 지난 6일 릴과 스트라스부르, 디종 등 핵심 거점을 포함한 7개 구역이 레드존으로 추가됐고 앞서 지난달 14일 수도 파리와 마르세유가 레드존으로 지정됐다.

13. 김정은, 트럼프에 "강력하고 탁월한 정치인"

밥 우드워드 신간 `격노`...미북 정상 친서 내용 공개

트럼프, "金에게 核은 사랑하는 집과 같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년여 간 주고받은 친서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를 했던 미국의 원로 언론인 밥 우드워드는 신간 `격노(Rage)`에서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친서 27통을 입수했다며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다음주 신작 출간에 앞서 일부 내용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친서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두 사람이 서로를 극도로 우대하며 우호적 관계를 이어가려고 애를 쓴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언제나 `각하(Your Excellency)`라고 불렀다. 특히 한 서한에서는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또다른 역사적 회담을 고대한다"고 말했고,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두고는 "아름답고 성스러운 장소에서 각하의 손을 굳게 잡은 역사적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또다른 서한에서는 "우리의 깊고 특별한 우정이 마법의 힘처럼 작동할 것"이라거나 "각하와 같은 강력하고 탁월한 정치인과 좋은 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고 밝히기도 했다.

14. 디지털뉴딜 수혜주 뜨니 대형 SI업체들 `들썩들썩`

정부 데이터댐프로젝트 추진에

언택트서 소외됐던 SI株 급등세

삼성SDS 6%·신세계I&C 17%

정부가 `데이터 댐`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하면서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SI는 기획부터 개발, 운영, 보수까지 기업 운영의 전 과정을 총괄하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산업을 말한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미래 산업을 지원할 때 정부가 SI 업체를 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결과로 해석된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 주가는 전일 대비 6.6% 올라 17만7000원을 기록했다. 삼성SDS 주가는 8일 4.7% 상승했는데 다음 날인 9일에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현대오토에버 또한 이날 주가가 8.7%, 다우기술은 2.2% 상승하면서 SI 업체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신세계I&C는 17.7% 상승해 15만원으로 장을 마쳤는데,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롯데정보통신 주가는 이날 7.1% 올라 3만5300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SI 업체들은 중저가 전사적자원관리(ERP)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성장이 정체된 상태였다. 언택트(비대면) 생활 양식이 확산되면서 시스템 구축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에도 주가가 답보 상태였던 것은 이런 이유였다. 특히 대형 SI 업체들은 그룹사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아 자생력이 부족하다는 평가 또한 받았다.

15. 하반기 `실적 반전` 기대주…5G·콘텐츠 주목

국내외 5G 인프라 투자 재개에

RFHIC 영업익 2250% 증가할듯...에이스테크, 한달새 주가 20%↑

드라마·게임 콘텐츠 선전하자

위메이드 영업이익 58억 전망

올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하반기 반전 스토리를 쓰며 실적 향상을 주도할 업종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작년보다 우수한 실적을 내며 하반기 퀀텀점프를 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으로 5세대(5G)·반도체·콘텐츠 관련주가 꼽히고 있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가 있는 상장기업 1795개사 가운데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은 총 49곳이다. 이 가운데 하반기 실적이 지난해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위 기업에는 RFHIC, 엑시콘, 세진중공업, 평화정공, 후성, 에스넷, 에치에프알, 위지윅스튜디오, 위메이드, 에이스테크 등이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 자산관리 名家` 도약 한화證, 동남아로 디지털 영토 확장

2분기 영업익 427억 흑자 전환

WM본부 순이익 전년比 45%↑

작년 베트남 파인트리證 출범...맞춤형 디지털 플랫폼 구축

권희백 대표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이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고객 자산관리(WM) 명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펀드 환매 대란 등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투자자 보호`를 제1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의 `우보(牛步) 경영`이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코로나19 악재를 극복하고 2020년 2분기 영업이익 427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WM본부의 성장이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WM본부는 2020년 2분기 순영업수익 4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25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17. 개발이익 강북에 배분 추진…강남구"반대" 서초구"찬성"

서울시, 국토법개정 추진 논란

현행 해당 자치구에 쓰게돼있어

시장 맘대로 배분 조항도 문제

앞으로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HGBC)와 같은 대규모 개발을 진행할 때 개발이익 중 일부를 현금(공공기여금)으로 받아 다른 자치구가 쓰도록 전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해당 공공기여금이 어느 지역에 어떻게 쓰일지는 도시계획 결정권을 쥔 서울시장이 정하게 돼 있어 과도한 권한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연내 완료 목표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공공기여금은 개발사업에 대해 서울시가 용도지역 변경을 통한 용적률 상향 같은 도시계획 변경을 허가해주는 대신 개발이익 중 일부를 현금으로 기부채납받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개발이 이뤄진 자치구 혹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서만 사용해야 했다. 서울시는 이를 다른 자치구(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 도로·공원과 같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활용, 임대주택·기반시설 설치 등에 재원으로 쓰려는 것이다.

18. 사전청약 `10년 희망고문`·서울분양은 `바늘구멍`…3040 또 허탈

부동산 시장 커지는 박탈감

3기신도시 사전청약 한다지만...일부는 입주까지 최대 10년

분양가상한제 이후 공급절벽

연내 서울 민간분양 1곳 뿐

신목동파라곤 청약 84점 등장...가점 낮은 실수요자는 소외돼

내년 말께 사전청약이 실시될 예정인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전경. [김재훈 기자]

지난 8일 정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발표했지만 청약시기가 불확실한 데다 알짜 입지로 관심이 높았던 태릉CC나 과천청사 등이 빠지자 30대 실수요자들이 하나둘 고개를 돌리고 있다. 그러나 서울 신규 아파트 분양은 씨가 마르고 있어 분양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인터넷 부동산 카페에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의 미래`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의 내용은 2008년 하남 감일지구 보금자리주택에 사전청약을 도입했을 때처럼 결국 3기 신도시도 30대 사전청약 당첨, 40대 입주, 50대에 전매제한이 종료돼 주택을 처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요지다. 그만큼 3기 신도시 사업이 신속히 진행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19. 신혼부부 특공 소득기준 완화"

김현미 장관, 대상자 확대 시사

서울 집값 잡혔다 주장 여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주택 청약에서 신혼부부의 특별공급 소득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정부가 7·10 부동산대책을 내놓은 이후 주택시장이 안정됐다고도 평가했다.

정부는 7·10 대책을 통해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특별공급의 소득요건을 일부 완화했다. 당시 신혼부부 특공 중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분양가 6억원 이상 주택에 한정해 소득요건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30%(맞벌이 140%)까지로 10%포인트 높여줬다.

생애 최초 특공의 경우 민영주택도 공공택지에선 분양물량의 15%, 민간택지는 7%를 신규 배정하고 이들의 소득요건을 130%까지로 정했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공공택지에서 민영주택 분양 소득요건은 월평균 소득의 100%다.

20. 코로나백신 임상 중단쇼크…SK바이오株 흔들

백신선두주자 아스트라제네카

임상환자 백신 부작용 발견...10월 백신 출시 기대감 찬물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 당혹감

SK케미칼·디스커버리 급락...SK "임상중단 경위 확인중"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 앞서나가던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최종 임상 3상 시험을 전격 중단했다. 임상 3상 진행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동시다발로 진행되면서 이르면 9~10월께 백신 출시가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됐지만 이 같은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영국 참가자 한 명에게서 심각한 질환을 발견하고 임상 중단을 결정했다고 8일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임상시험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도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고,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 2상과 3상을 병행해 진행해왔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임상중단 소식과 관련해 "백신 개발에 도전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드시 개발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임상 3상 중단 소식에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6% 급락했다.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은 9개며 임상이 중단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임상시험 중단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중단이 다른 제약회사들이 진행 중인 백신 임상시험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3상 중단이 백신 부작용에 대한 염려를 키워 나중에 백신이 승인되더라도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주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3상 중단 소식이 알려진 뒤 국내 증시에서 SK 관련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7월 SK케미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주가가 폭등했지만 갑작스러운 임상 중단으로 위탁생산 계약 자체가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98% 보유하고 있는 SK케미칼 주가는 장중 한때 18% 이상 급락했다가 막판에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전일보다 5만2500원(14.2%) 하락한 31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또 SK케미칼 지분 33.4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SK디스커버리 주가도 큰 폭(4.65%) 하락하는 등 SK바이오 업체 주가가 연쇄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7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에 임상 중단 결정을 내린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ZD1222` 글로벌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이 코로나 백신 후보 물질은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중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임상 3상에 진입해 관심을 모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AZD1222에 적용된 바이러스 전달체 기술과 세포배양 생산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업체로 아스트라제네카와 구체적 생산 계획을 논의한 후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할 예정이었다. 계약 기간은 내년 초까지였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내년 초 이후 추가 물량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21. K바이오 핵심인력 확보 전쟁…잇단 교체로 코로나 새판짜기

올 최대 빅샷 영입 백순명 교수

테라젠바이오 CTO 전격 발탁

헬릭스미스, 임상역량 강화용...외국인 전문가 2인 동시 영입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외 신약 개발, 기술 수출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가 수혈에 나서는 등 핵심 인력 줄교체를 통한 새판 짜기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테라젠바이오는 이달 초 맞춤의학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백순명 연세의생명연구원장(연세대 의생명과학부·종양내과 교수)을 연구소장 겸 연구개발(R&D) 기술총괄(CTO)로 전격 영입했다.

백 소장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종양내과 펠로(전임의), 미국 조지타운대 의대 교수, 삼성암연구소 소장 등을 두루 역임하는 등 글로벌 임상에 대한 이해력과 통찰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는 올해 영입 사례 중 가장 `빅샷`으로 평가하고 있다. 테라젠바이오 관계자는 "백 신임 소장이 테라젠바이오가 개발 중인 신생 항원 활용 암 백신, 유전체 기반 항암 치료제 개발 등과 관련해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연구개발 고도화와 속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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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21(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21. 09:0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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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럼프 "한국 방위비 제안, 내가 거부했다"

"주한미군 감축 아니라 금액이 문제"

백악관 기자회견서 밝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을 받고 "그들이 우리에게 특정한 규모로 제안을 했지만 내가 거절했다"며 "우리는 훌륭한 관계지만 공평하게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말에 한국 측이 분담금 13%를 인상했으나 백악관이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제안한 인상 비율이나 금액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단 자신이 제안을 거부했다는 사실은 확인해준 셈이다.

그는 "우리와 매우 좋은 관계인 아름다운 나라를 지켜주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큰 비율로 (방위비를)지불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금은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각에서 미측이 주한미군 감축을 방위비와 연계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그것은 (주한미군)감축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자기 나라의 방위를 위해 기여하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방위비 분담금 증액 규모가 문제이지 주한미군 감축이 직접 연계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한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이고 TV부터 배까지 모든 것을 만든다"며 "우리는 수십년간 그들을 지켜줬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무역협상 개정은 평등하게 이뤄졌지만 우리가 8500마일이나 떨어진 나라를 지켜주는 것에 대한 군사비 보상은 그렇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만 "내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엄청난 승리를 한 것을 축하한다"고 한국 정부와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2. 국제유가 사상 첫 마이너스…5월물 WTI `-37달러`

21일 선물 만기 겹쳐..초유의 `마이너스권` 추락

6월물 가격은 20.43달러

국제유가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우려에다 `선물 만기`까지 겹치면서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7일 종가 18.27달러에 비해 55.9달러 급락한 수치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으로, 원론적으로 본다면 이제 5월물 원유를 살 때 오히려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관련 시장에서는 원유 공급 과잉 현상으로 인해 원유를 저장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원유를 들여오더라도 저장 비용이 더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반영돼 유가가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공급 과잉 사태로 "유조선에 실린 채 바다 위에 떠 있는 재고분만 1억6000만배럴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3. 집값 떨어져 대출가능"…실수요자 강남 `입질`

12·16 대책 `대출` 막혔다가..집값 15억이하 떨어진곳 속출

"강남 갈아탈 기회" 관심커져..계속 떨어지는 호가 쳐다보며

기존집 팔고 현금 들고있기도

시세가 낮아져 대출이 가능해진 가구가 나온 잠실 신천 파크리오 전경. [매경DB]

서울 이촌동에 소형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직장인 정 모씨(40)는 올해 초만 해도 이사 생각이 없었다. 자녀 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이사하고 싶었지만 지난해 12·16 대책이 발표된 후 이사 계획을 접었다.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대출이 금지되면서 강남으로 `갈아타기`는 물 건너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서울 집값, 그중에서도 강남 아파트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다. 불과 3개월 전만 하더라도 15억원이 넘어 대출이 안 나왔던 잠실 아파트가 이달에 15억원 아래로 떨어져 대출이 가능하게 됐다. 정씨는 "다행히 이촌동 아파트가 3년 전에 비해 1.5배가량 올라서 집을 처분하고 대출을 받으면 잠실로 갈아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요즘 (강남) 급매가 나오는 것 같아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조금 싸게 내놔서라도 빨리 현금을 확보할 생각"이라고 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파로 강남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면서 `15억원 이하` 대출 가능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12·16 대책으로 대출이 원천 봉쇄된 15억원 초과 아파트가 시세가 하락하면서 대출이 가능해지자 자금 부족으로 이사를 포기했던 실수요자들이 강남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다. 때마침 6월 1일 종합부동산세 산정 전에 집을 처분하려거나 6월 30일 장기보유 양도소득세 감면을 받으려는 다주택자들이 `급매`를 던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매수자들은 "이때가 강남 입성 기회"라며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있다.

15억~16억원 선에 거래되던 곳들이 최근 KB 시세 기준 15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잠실 신천 파크리오 전용 59㎡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KB 시세 평균이 15억9000만원이었지만 이달 14억9000만원으로 `15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송파 잠실 레이크팰리스 전용 59㎡도 지난 1월만 하더라도 15억4000만원(KB 시세)이었지만 지난달부터 KB 시세 평균이 15억원이 돼 `대출 가능권`에 접어들었다. 12·16 대책에 따르면 한국감정원과 KB부동산 시세 기준으로 둘 중 하나라도 1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하다. 9억원까지는 LTV 40%, 9억원 초과~15억원까지 LTV 20%가 적용되더라도 15억원을 대출받을 때 최대 4억8000만원까지 은행에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다.

마포 등지도 마찬가지다. 서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6월 1일 종부세 산정을 피해 다주택자가 급매를 내놓거나 6월 말 장기보유자 양도세 한시 감면을 위해 주택을 처분하는 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대부분 5월 말 잔금 기준 매물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집을 빨리 처분해서 현금을 확보하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했다.

실거래가 하락하고 있어 곧 15억원 아래로 떨어질 아파트를 대기하는 수요도 있다. 서울 잠실 트리지움은 전용 59㎡가 KB 시세는 16억2000만원이다. 그러나 저층은 14억원대에 호가가 형성돼 있고, 14억3000만원에도 거래됐다. 마포에 거주하는 주부 이 모씨(39)는 "서초와 잠실에 17억~18억원 선 아파트를 계속 눈여겨보고 있다. 15억원 아래로 떨어지면 대출을 받아 매수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서울 아파트가 전체적으로 하향기에 접어든 가운데 같은 단지여도 주택담보대출이 나오는 소형 아파트는 가격이 상승하고 15억원 초과 중대형 매물은 가격이 하락해 소형과 중형 간 가격 차가 좁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포래미안푸르지오 2단지 전용 59㎡는 2월 13억4000만원에 손바꿈됐지만 같은 달 전용 84㎡는 1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중형과 소형의 가격 차이가 1억5000만원밖에 안 난다. 전용 59㎡는 지난해 11월 12억원대에서 올해 초 13억원으로 오르고, 전용 84㎡는 16억원이 넘었지만 15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잠실 파크리오도 전용 59㎡는 호가가 14억~15억원에 형성돼 있고 전용 84㎡는 16억원대로 중형과 소형 간 차이가 1억원밖에 안 난다.

4. 재정·발권력 총동원해야 `V자 반등`…기업 6개월 동안은 무조건 살려라

코로나 이후 생산력 유지 중요..늦은 정책은 안하니만 못해

대통령 직속 긴급기구 시급..추락하는 경제를 멈춰 세워라."

코로나19 사태로 급전직하하는 경제를 살리는 해법은 일단 추락을 `멈추는 것(standstill·스탠드스틸)`부터 시작한다. 경제 주체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일시적 동면`이다. 지금 붙잡지 않으면 회복 불능 상태로 빠지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그때는 백약이 무효다.

경제를 멈춰 세우는 수단은 긴급수혈이다. 정부 재정과 한국은행의 발권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기업과 자영업자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다. 매일경제는 경제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앞에 놓인 길을 그려봤다. 일단 6월까지 단기 추락은 불가피하다. 그만큼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경제를 뒤흔들었다. 6월 이후의 길은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V`자 흐름이다. 골이 깊을수록 산도 높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가 회복되고 기업들의 강한 복원력이 가세하며 3분기부터 우리 경제가 빠른 속도로 반등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가장 효과적으로 막는 베스트 시나리오다. 그래도 우리 경제 연간 성장률은 -2~-1%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은 더블딥으로 얘기되는 `W`자형 흐름이다. 정부가 막대한 돈을 풀었기 때문에 일시적 소폭 반등은 가능하지만 민간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지 못해 다시 불황에 빠지는 모습이다. 정부의 마중물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재정은 소진된다.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도 더디게 진행된다. 이 경우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5~-3%까지 떨어지고 고용 불안은 한층 더 심해진다.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L`자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경제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정부의 `돈풀기`가 효과를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다. 정부는 빚더미에 오르고 민간은 회복 의지를 상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성장률 등 지표 예측이 무의미할 정도로 경제는 악순환 고리에 빠진다.

우리 경제는 사상 초유의 불확실성에 빠져 있는데 과거 치부책만 들여다보면 해법이 나올 수 없다. 매일경제가 제시하는 원칙은 단순하고 명료하다.

5. 현대차그룹, 임원급여 20% 반납…고강도 구조조정 돌입

현대자동차그룹이 전 계열사 임원 연봉의 20%를 일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완성차·차부품 공장이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되고 판매망이 마비된 데 따른 조치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임원 급여 삭감을 시작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50여 곳에 이르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임원들은 연봉 20% 자진 반납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 임원은 1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 불황 속 임원 조직을 슬림화·효율화해오던 차에 코로나 위기까지 겹쳐 실적이 고꾸라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불가피하게 단행한 조치"라고 말했다.

6. 지금은 구조조정 논할때 아냐…어려운 기업 `핀셋지원` 해야

`외환위기 구조조정 전도사` 이헌재 前 경제부총리

금융권 대출·납세 데이터 활용..생존에 필요한 자금 추정 가능

무차별 지원은 좀비기업 양산

공무원 `적극 행정`에 면책권..긴급재정경제조치法 만들 필요

지나치게 커지는 정부 역할..위기 극복 후에는 축소해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현 여시재 이사장)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우리 경제의 자생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자영업자의 도산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매경DB]

일단 위기에 빠진 모든 기업과 자영업자를 살려라. 하지만 생존에 꼭 필요한 자금만 지원하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흰머리는 늘었지만 목소리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을 이끌 때보다 쩌렁쩌렁했다. 당시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이끌며 `칼잡이` `기업 저승사자`로 불렸던 그가 코로나19 사태에 처음 던진 메시지는 역설적이게도 `죽어가는 기업을 무조건 살리라`는 것이었다.

그는 기업을 살려야 미래도 있고 구조조정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기업을 살리는 방식은 맞춤형 자금 지원이다.

모든 기업과 자영업자에게 일괄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하수`다.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고 효과도 없다. 대신 금융권과 정부가 갖고 있는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만큼만 지원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 전 부총리 시야는 코로나19 극복과 이후 우리 경제에까지 향해 있었다.

7. 2분기 적자 전망까지…`비상 깜빡이` 켠 현대차

현대차그룹, 임원연봉 반납..코로나發 생산중단·판매 쇼크

올해 매출 10%대 감소 불보듯

계열사마다 현금 쌓아라 특명..현대제철·로템 비상경영 돌입

1분기는 한국과 중국시장만 영향을 받았다면, 2분기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 생산 중단, 이동 통제 영향이 집중되고 있다. 2분기는 적자 규모가 문제일 뿐, 대부분 글로벌 업체의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

임은영 삼성증권 자동차산업 분석가는 현대자동차의 올 2분기 490억원대 적자 전환을 예고한 이달 중순 보고서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현대차의 적자 전환은 아직 소수 의견이지만 시장의 2분기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북미와 유럽, 인도, 중남미 등지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지난달 하순께부터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공장을 보름~한 달여 간 멈춰 세웠다. 터키 공장이 20일부터 재가동했지만 현지 사정에 따라 언제든 다시 닫힐 수 있다. 전 세계 유통망도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지난주 50여 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임원 1000여 명이 연봉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한 건 이처럼 "2분기가 더 위험하다"는 우려에서다.

8. 김범수의 통큰 채용…카카오 200명 넘게 뽑는다

카카오톡 출시 10주년 맞아..인턴십 규모 4~5배로 늘려

코로나에도 신규채용 확대

전분야서 학력·전공 불문..서비스 등 문과직무도 모집

2030 직원들이 직접 선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채용에 나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신규 채용이 힘든 상황에서도 채용을 대폭 확대하는 역발상으로 새로운 세대의 트렌드에 맞는 `제2 카카오톡` 서비스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20일 수백 명 규모 `2020년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위해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채용을 실시하면서 개발자가 아닌 서비스·비즈 분야까지 모집 범위를 확대했다.

9. 매달 고정비 6000억 못버티고 대한항공 1조 유상증자 추진

이달중 보유현금 바닥 가능성..상반기 만기 차입금 1조 넘어

자구책 한계…최후카드 꺼내

코로나19` 여파로 자금난에 빠진 대한항공이 최대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매달 수천억 원씩 발생하는 고정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5000억~1조원 규모 주주 배정 후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과 주간사 및 인수단 구성을 협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유상증자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10. SK이노, 中전기차에 배터리 첫 공급

베이징車 올 9월 출시예정..`아크폭스` 전기차에 탑재

LG화학도 내년 합작생산..韓배터리 보폭 확대 기대

SK이노베이션(총괄사장 김준·사진)이 만든 전기차 배터리가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 전기차에 탑재된다. 한국 업체가 만든 배터리가 중국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에 탑재되는 것은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중국과 한국이 갈등을 빚은 이후 처음이다. 업계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중국 정부에서 보조금까지 받게 된다면 향후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 한국서 진단키트 받은 美주지사, 고개 숙이며 한 말이…

메릴랜드주 주지사가 한국에 감사뜻을 전했다.

20일(현지시간)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주 주지사는 한국 정부 대표로 브리핑에 참석한 주미 한국대사관 홍석인 공공외교공사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며 "메릴랜드주는 한국인에 감사의 큰 빚을 졌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코로나19 검사 50만회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검사건수가 7만건 정도인 메릴랜드주로서는 상당한 분량이다.

한국산 진단키트는 지난 18일 대한항공 여객기에 실려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호건 주지사와 한국계인 아내 유미 호건 여사가 직접 공항에 나가 `귀한 진단키트`를 맞았다.

`한국사위`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호건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50만회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한국에서 살 수 있었던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수혁 주미대사와의 통화에 유미 호건 여사를 동참시켜 한국 진단키트를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 진단키트를 실은 대한항공기가 메릴랜드에 착륙할 때까지 꼬박 22일이 걸렸다. 호건 주지사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지원해준 한국 파트너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이수혁 대사, 홍 공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12. 증권사 1분기 실적 폭망…코로나·라임 `더블펀치` 맞았다

대형 금융사 실적부진 예고편

신영證, 240억 흑자→650억 적자..코로나19 폭락장 손실에 더해

라임發 수백억대 충당금 부담

한국금융지주·키움證·삼성證..실적 반토막…최고 90% 급감

동학개미 수수료수익은 늘어

잘나가던 증권사 실적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라임자산운용과 코로나19 여파다.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주요 판매사였던 증권사들은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야 할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한 1분기 실적이 조만간 반영될 예정이다.

20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17일 실적 예정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208억원을 기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월 결산을 하고 있는 신영증권은 2019회계연도 실적이 5월 확정 공시될 예정이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전년(2018회계연도 1032억원) 대비 무려 79.8% 급감한 것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도 779억원에서 280억원으로 64.1% 떨어질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신영증권의 4분기(올해 1~3월) 실적만 보면 매출은 1조원이 넘는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약 650억원, 약 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이 241억원에 당기순익이 174억원인 점과 비교하면 각각 800억원과 500억원 줄어든 수치다.

13. 보험株 연일 `들썩`…본격회복 vs 데드캣 팽팽

보험 손해율 감소 기대 커져..한화손보 한달새 117% 반등

삼성화재·DB손보도 50%대↑

저금리 기조 등 악재는 여전.."보험사 업황개선 확신 못해"

국내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제로 금리로 떨어지자 위기에 봉착했던 보험업종 주가가 큰 폭 반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로나19 사태로 손해보험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117.1%나 큰 폭 상승했다.

지난달 19일 종가 965원을 기록하며 `동전주`라는 굴욕을 겪은 지 한 달 만이다. 삼성화재도 같은 기간 51.98% 뛰어올랐다. 이 밖에 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 등 다른 손해보험주 주가도 각각 58.4%, 38.7%, 49.78% 올랐다. 이는 코로나19로 오히려 손해보험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 5곳 합산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전망치였던 6%포인트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다.

13. 군자금` 두둑한 동학개미들…증시 대기자금 142조 최대

여당 총선 압승 영향으로..투자자금 부동산→증시

코로나19로 폭락했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시로 들어올 준비를 마친 증시 주변 자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일 기준 증시 주변자금은 141조914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주변자금이란 투자자예탁금, 파생상품거래예수금, 환매조건부채권(RP) 잔액, 위탁매매 미수금, 신용융자 잔액, 신용대주 잔액 등을 합친 것이다. 14일에는 141조7928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경신한 후 16일에는 141조728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17일 기준으로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구체적 내역을 살펴보면 투자자예탁금 44조2617억원, 파생상품거래예수금 12조1094억원, 환매조건부채권 잔액 77조2210억원, 위탁매매미수금 2111억원, 신용융자 잔액 8조1070억원, 신용대주잔액 47억원 등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과 비교하면 27조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은 증시에서 발을 빼지 않고 있다. 코스피가 1900을 넘어선 지난 17일 코스피에서 개인들은 6000억원 이상 매도하며 차익 실현을 하는 듯 보였지만, 20일에는 증시가 보합세를 띠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은 95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코스피가 상승세로 가면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기는 했지만, 개미로 불리는 개인들은 계속 `사자` 분위기에 편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4. 삼성바이오로직스, 호실적에 CDMO 모멘텀까지"…목표가↑

대신증권은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지난 1분기 2공장의 레버리지 효과와 판관비 감소 효과로 호실적을 달성한 데다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사업의 모멘텀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매출 2072억원, 영업이익 62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홍가혜 연구원은 "2공장의 풀가동 레버리지 효과가 반영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여비교통비 등의 비용 절감으로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의약품 생산을 위한 생산처 다변화 추세와 대규모 환자군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 상용화가 예상돼 대량 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15. 역대급 `강남로또` 원베일리, 9월에 225가구 분양 나온다

상한제 회피 마지막 단지될듯

강남아파트 분양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9월 일반분양이 유력시 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현장 전경. [사진 제공 = 래미안원베일리 조합]

강남분양 가뭄 속에서 단비 같은 역대급 `로또분양`이 9월에 나온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가 철거한 지 1년여 만에 공사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는 규제를 피해 후분양, 일반분양분 통매각 등을 추진하다 결국 오는 9월 일반분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원베일리 재건축조합은 지난 13일 서초구청에 착공계를 내고 이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착공함으로써 일반분양 전 모든 인허가 과정을 완료한 셈이다. 2018년 11월 말 이주를 마치고 철거에 들어간 지 1년여 만이다. 오는 7월 말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하면 강남 재건축 중 마지막으로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전망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225가구가 나온다. 전용 59㎡ 198가구, 전용 74㎡ 25가구 등 모두 전용 85㎡ 이하라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정한다. 지난달 분양했던 `르엘신반포`의 청약 가점이 최저 62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60점대 이상이 당첨 가능권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900만원 이하로 예상된다.

16. 정부, 재개발 임대비율 30% 상향에…서울시 `난색`

국토부 시행령 개정안에..서울·경기 "사업성 낮아져"

지자체들 실제 적용 안할듯

9월 이후 서울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는 재개발 예정 구역에서 임대주택 의무공급 비율을 기존보다 10%포인트 더 올린다는 시행령으로 시장 우려가 커진 가운데 서울시는 재건축과의 형평성 때문에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임대주택 의무공급 비율이 경기·인천의 3배에 달하는데 의무 비율을 더 늘리면 재개발 사업이 위축돼 임대주택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재건축은 임대주택 공급 의무가 없는데 재개발만 옥죄면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며 "국토교통부 방침대로 올리면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17. 제약사 대표 교체 바람…非영업맨·외부 수혈

코로나발 조직쇄신 잇따라

1.8조원 매출타격·임상 지연..약가 인하 등 복합충격 직면

한독·종근당·경남제약 등..수장 교체로 위기극복 나서

영업·마케팅 우대 관행 깨고..인사·재무전문가 대거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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