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728x90
반응형

한 중국인이 4년 전 도지코인에 투자해서 가격이 200배가량 상승했지만

거래소가 사라져 현금화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미지수가 되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중국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현지의 한 투자자는 2017년부터 개당 우리돈 3원 정도에 도지코인을 매수해 왔다.

그는 도지코인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

결국 4년 후 200배가 상승해 해당 투자자는

1700만 원 정도를 투자해 수십억을 벌게 됐다.

그러나 그가 도지코인을 매수한 거래소가 폐쇄돼

매수한 전체 자산이 휴지조각이 되어 버렸다

해당 투자자가 사용한 비윈커지유한회사의 거래소는

홈페이지조차 열리지 않았다.

결국 그는 수소문 끝에 직원을 찾았고,

직원은 수수료 등 처리비용으로 보유액의 20%를 주면

총 보유액의 50%를 넘길수 있다고 제안했다.

결국 최종 보유액의 30%마저 현금화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말에

해당 투자자는 응하지 않았다.

최근 중국은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는 등

가상화폐 관련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마트는

당국의 압박에 견디지 못해

결국 중국 내 이용자들에 대한 거래 서비스를 3일부터 중단했다.

중국은 2017년 9월에 본토 내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시켰다.

결국 중국계 자본이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본사만 싱가포르 등 역외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 영업을 계속해왔다.

출처:한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거피취차(去彼取此),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이 문구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먼 곳에 있는 뜬구름보다 가까이에 있는 생생한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세계관의 변화, 더 나아가 삶의 틀을 바꾸는 '패러다임 시프트'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재테크 시장에도 거피취차의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그동안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풀린 유동성이 밀물처럼 차올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전 인류가 함께 맞선 덕분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밀물이 차오를수록 썰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계속 높아진다.

시점의 문제다.

밀물이 계속 들면 결국 썰물로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

급기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주식 등 자산 가격 급등에 따른 금융위험이 커져

이제는 자산 가격 하락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연준은 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위험 감수 성향이 떨어질 경우 자산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상승의 시기에는 위험 감수 성향이 높아진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가상화폐든 같이 오르는 시기에는

어디에 돈을 넣어둬도 이득을 보기 쉽다.

위험을 분석해 신중히 투자하는 것보다는

그 시간을 아껴 어떤 곳에라도 어서 빨리 투자하는게 낫다.

당연히 위험에 둔감해질 수 밖에 없다.

문제는 밀물이 썰물로 빠져나가듯

언제든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다.

높이 올라갈수록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물론 그 시기를 정확히 알 수만 있다면 괜찮다.

하락 직전에 미리 돈을 거둬들이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그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방향 전환을 미리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확히 맞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속으로는 '운이 참 좋았네'라고 말한다.

겸손을 마다하고 끝까지 자만한 사람은

다음번 투자에서 그 운을 잃기 십상이다.

거피취차(去彼取此)의 시기에는 반대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사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파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풀린 유동성은 경제를 떠받드는데 목적이 있었다.

이제는 백신이 나와 서서히 위기를 벗어나고 있다.

더이상 유동성 공급이 필요없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면 인플레이션이라는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유동성을 거둬들인다.

그런데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조용히 유동성을 거둬들인다.

시장에 있는 선수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책 당국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혹시라도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긴축과 금리 인상이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배제되지 않으려 애쓴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긴축과 금리 인상 조짐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시장이 요동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요즘은 기술이 발달하고 사람들의 분석 능력이 좋아져

자산 가격이 미래를 먼저 반영한다.

실제로 미래에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자산의 현재 가치,

즉 시가가 먼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 발 먼저 움직여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지금은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시점이다.

0. 호주에 '대화중단' 선언한 중국…"경제보복 수단 소진"

자국도 절실한 철광석은 보복 대상 못 삼아…60% 호주에 의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중국이 최근 호주와 전략경제대화를 중단한다고 선언했지만

이는 중국이 더는 호주에 경제 보복을 가할 수단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 호주와 전략경제대화 중단을 선언한 중국의 행보를 분석한 기사에서 "인내심이 옅어지자 중국은 호주에 경고 사격을 가했다"며

"중국은 호주를 벌줄 수 있는 경제 카드를 소진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고 전했다.

중국 푸단대의 국제관계학자인 쑹루정은 "전략경제대화 중단은 양국 간 갈등이 화해하기 어려운 지점에 닿았음을 뜻한다"며

"중국은 경제 카드를 거의 소진했기 때문에 향후에는 외교적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쑹루정은 호주 정부 관계자의 홍콩 입국 금지나 외교관 추방 등 극단적인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과 호주의 관계는 2018년 호주가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참여를 금지했을 때부터 악화했으며 지난해 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한 이후 끝없는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다.

이후 중국은 호주산 포도주, 목재, 바닷가재 등 수입을 공식적으로 제한하거나 비관세 장벽을 가동하는 방법으로 호주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집권 이후 중국은 거대한 자국 시장의 힘을 이용해 불편한 관계에 있는 상대방에 경제적 타격을 가해 굴복시키려는 경향을 강하게 보인다.

과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때는 한국에, 대만 독립 지향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집권 후에는 대만에 관광 금지 등 다양한 경제 보복을 가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호주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철광석 수입 중단 카드는 아직 쓰지 않고 있다.

SCMP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인프라 지출의 핵심인 철광석은 양국 간 무역을 떠받치는 거의 유일한 (중국의) 수입품"이라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 소식통은 "양측 모두 이 카드를 쓰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서로의 목을 쥐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호주에서 철광석의 약 60%를 수입해 대체할 곳을 찾기 어렵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일 일방적으로 '중국·호주 전략경제대화'의 무기한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중국은 호주가 냉전적 사고를 한다고 비난하면서도 대화 중단의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외교가에서는 호주 국방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2015년 중국 기업에 99년간 빌려줬던

다윈항의 계약 재검토에 착수한 소식이 중국을 자극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0. 코인 투자 자유지만…이것만은 제발 'NO'

가상화폐와 관련된 사기 사건들이 최근 며칠 사이 언론을 통해 잇달아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사기꾼들에게는 좋은 표적이 된 겁니다.

이번에 알려진 사기꾼들의 수법을 보면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큰 틀에서 전형적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우리가 자주 들어왔던 '다단계 사기'를 가상화폐 버전으로 조금 변형한 형태입니다. '가상화폐'를 끼워넣어 헷갈리는 요소가 늘어나서일까요, 오랜 세월 동안 잘 알려진 수법인데도 피해 규모가 엄청납니다.

흔히 '코인'으로 불리는 가상화폐에 투자할지 말지는 개개인이 스스로 판단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코인 투자를 빌미로 접근하는 사기꾼들에게 넘어가선 안 되겠죠. '다단계 코인 사기'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정리해 봅니다.


가치 없는 코인 마구 찍어내 판매


지난 4일 경찰이 서울 강남구 소재 가상화폐 거래소인 '브이글로벌'을 사기 등 혐의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거래소는 겉으로는 가상화폐 거래를 중개해 수익을 내는 회사처럼 보였지만 사실 다단계 방식으로 뒤에서 코인을 팔아 돈을 벌었습니다.

대부분 코인 사기가 이런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판매되는 코인은 자체적으로 만든 것으로 사실상 가치가 없는 엉터리 가상화폐입니다. 다른 거래소에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코인을 발행하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마음만 먹으면 마구 찍어낼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적용됐는지는 일반인이 알기 힘들기 때문에 디지털 기기에 표시되는 숫자에 불과한 경우까지 있다고 합니다.


비상식적 수익률…설명회로 고령층 노려


거래소 일당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600만원 단위로 투자하면 연 300%의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피해자들을 현혹했습니다. 600만원을 투자하는 걸 "계좌 1개를 개설한다"고 표현했는데, 투자금을 입금하면 자신들이 만든 코인을 지급했습니다. 1개에 1원인 코인에 대해선 "아직 가격이 고정돼있지만 상장 후에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속였습니다. 설명회를 통해 가입한 회원들은 대부분 가상화폐 투자나 블록체인 기술에 익숙지 않은 50대 이상이었습니다.

비상식적인 수익률은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거래소에서 진행된 이벤트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거래소가 지난 2월 진행한 이벤트 공지글을 보면 내용이 조금 이상합니다. 특정 코인을 매수하고 약 일주일만 가지고 있어도 코인을 매수할 때 쓴 금액의 100%를 상품권으로 최대 2억원까지 돌려준다는 내용입니다. 코인을 샀는데 돈을 모두 돌려준다니, 누가 봐도 이상한 '기적의 수익률'입니다.


다단계 모집…초기 수익 지급은 '돌려막기'


사실상 가치가 없는 거래소 코인은 거래소에서 각종 이벤트나 보상을 명목으로 회원들에게 지급됐고, 일부 회원들은 실제로 수익을 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거래소가 일부 수익을 지급한 방식을 '돌려막기'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가입한 회원에게 나중에 가입한 회원의 돈을 수익으로 돌려주며 회원 수를 계속해서 늘려나간 겁니다.

회원 수를 빠르게 늘려나간 비결은 '다단계 마케팅'이었습니다. 회원이 다른 사람을 데려오면 소개비 명목으로 12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겁니다. 다단계라는 이름 그대로, 자신이 데려온 회원이 또 다른 회원을 소개하는 경우에도 일부 수당이 할당되는 전형적인 방식이었습니다, '추천수당' '후원수당' '매칭수당' 등 다양한 수당이 존재했고, 여느 다단계 조직이 그렇듯이 매니저, 디렉터, CEO, 체어맨 등 직급도 있었습니다. 승급 시에는 직급에 따라 1000만원에서 1억원을 보너스로 준다고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이렇게 모인 사람이 수만 명에 달합니다. 거래소에 투자금을 입금한 회원이 4만여 명이고, 입금된 총금액은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지난달 30일 이 회사 계좌에 남아 있던 2400억원에 대해 몰수 보전 조치를 내렸습니다. 나머지 돈의 행방은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럴듯한 거래소 만들어 '셀프 상장'


겉으로 보기에 그럴듯한 가상화폐 거래소는 수만 명이 황당한 사기에 넘어가도록 만든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거래소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대형 거래소들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원화와 이더리움으로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에는 100여 종의 가상화폐가 상장돼 있는데, 거래소만 보고는 사기업체 같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접속하자마자 표시되는 안내문에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통신금융사기에 유의하라는 내용과 함께 금융감독원, 경찰 등의 연락처를 기재해놓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멀쩡한 거래소 홈페이지를 만들어둔 다음 투자설명회 등에서 "21개 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고, 은행 실사까지 받는다"고 주장하니 피해자들이 속아 넘어가기가 더 쉬웠습니다.

이렇게 만든 거래소에는 자체적으로 발행해 피해자들에게 판매한 코인을 상장시켰습니다. '셀프 상장'인 셈입니다. 이렇게 하면 다른 거래소에는 상장이 돼 있지 않지만, 일단 자체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으니 진짜 가치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수년 전부터 많은 '코인 사기꾼'들이 이런 방식을 써왔습니다. 자신들이 대충 찍어낸 코인을 '셀프 상장'해서 잘 거래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겁니다.


고수익 투자 정보, 절대 제 발로 안온다


조 단위가 넘는 피해 추정 금액, 수만 명의 피해자. 이렇게 흔한 수법에도 가상화폐라는 새로운 수단이 끼어드니 엄청난 피해가 발생합니다. 다단계 코인 사기는 어떤 시장에서든 유행하는 수법이면서, 모집 구조상 누구나 주변에서 경험하고 접할 수 있을 만큼 전파 범위도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사기 소식을 접한 뒤 한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보통 사람에게 고수익 투자 정보는 절대 제 발로 찾아올 리가 없다. 돈 많이 버는 법을 남에게 홍보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돈이 넘쳐날 때 시장은 혼탁해지기 마련입니다.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정보로 위험 감수 없이 큰돈을 벌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고수익 코인 정보'를 준다고 제안한다면 일단 의심을 해 보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0. 영란은행 총재 "돈 잃을 준비해야"…암호화폐 투자 경고

중앙은행 총재들 경고 속 도지코인 시총 100조 넘어서

엔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는 내재가치가 없다"며 "암호화폐를 구매한다면 돈을 잃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투자자금을 잃을 생각이 있다면 암호화폐를 사도 좋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베일리 총재는 최근 급등하는 비트코인, 알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 여러차례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그는 "암호화폐는 내재가치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이날도 재확인했다.

영란은행뿐만 아니라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가상자산에 대해

"내재가치가 없다"는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워싱턴경제클럽과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은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며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이 지급 수단으로 사용되는 데에는 제약이 많고

또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은 변한 게 없다"며

가상화폐와 같은 암호자산 투자 시장이 커지는데 대해 우려의 시각을 보냈다.

중앙은행 총재들의 이같은 경고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는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50분(한국시간) 현재 도지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6.62% 급등한 0.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94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화 기준 105조원 규모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1% 오른 5만800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0. 카카오 웃고, 네이버 울었다"…빅테크 라이벌 희비 갈린 이유

국내 양대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 1분기 실적 발표가 차례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연간 매출을 각각 5조3041억원(네이버), 4조1567억원(카카오)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쐈던 두 기업의 1분기 성적에 모두의 눈길이 쏠렸습니다.

연초부터 두 회사는 올해 IT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성과급 논란으로

인건비 부담이 예상되면서 실적이 신통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거든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카카오가 웃고, 네이버는 울었습니다.

카카오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카카오 월드' 위상을 세웠고요.

네이버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들며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으로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느 분야에서 이들의 희비가 엇갈렸을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 택시와 페이로 이제 돈 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6분기 연속 최대 분기 매출, 9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 1조2580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각각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고요.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분야에서 돈을 벌었는지 살펴보면

바로 '신사업' 부문에서 돈을 벌었습니다.

신사업 부분에는 카카오를 제외한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성적표가 포함됩니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매출 확대와 함께

카카오페이 결제 거래액이 늘어나며 금융 서비스 전반에서 매출을 냈고요.

이 같은 신사업 부문에서 전 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898억원을 기록하며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택시 서비스 부문은 1분기 이동 수요 회복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일평균 운행 호출을 기록했다.

T블루 택시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운행 효율 개선,

제주까지의 서비스 확장을 기반으로 1분기 2만1000여 대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죠.

무려 22조8000억원을 기록했는데, 분기 거래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전례가 없었습니다.

금융 서비스에서도 대출 중개 이외 투자 서비스가 대폭 확대됐죠.

여 대표는 "투자 서비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400만개 계좌가 개설된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기반으로

1분기 펀드 가입자는 16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겁니다.

카카오는 이번 호실적을 바탕으로 무엇을 할까요?

올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전자상거래를 대폭 강화하는 게 핵심이 될 예정입니다.

올해 하반기 카카오톡 채널을 개편해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일종의 '온라인 점포'로 제공할 계획인데요.

이를 통해 광고, 기업용 솔루션, 커머스 등 톡비즈 주요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이죠.

여 대표는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에 오프라인 점포를 여는 것처럼

카카오톡에 '카카오점'을 열어 구매, 결제, 상담에 이르는 사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카카오톡 채널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인건비·스톡옵션 부담에 역성장


네이버는 직원들의 스톡옵션 대거 행사와 인건비 부담 등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을 올렸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전분기 대비 10.8% 감소했죠.

지난해 매 분기 호실적을 연이어 냈던 네이버 입장에서는 오래간 만에 어색한 수치입니다.

특히 올해 초 개발자 몸값 경쟁 여파로 네이버가 직원 주식보상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인건비 부담이 늘었다는 평가입니다.

주식보상비용 증가로 영업비용이 1조2102억원으로 40.3% 늘었습니다.

최근 네이버가 발표한 '스톡 그랜트' 프로그램의 1분기 상당액도 반영된 수치인데요.

네이버는 모든 직원(6500여 명)에게 올해 7월부터 3년간 매년 1000만원 상당 자사주를 지급할 예정입니다.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부여되고요.

직원들은 의무 보유기간 없이 곧바로 주식을 매도해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실적발표에서

"현 시점은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 성장 가속화하며 기업가치를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다.

직원들의 노력과 도전에 힘을 더하는 동시에 우수한 인력을 지키고 확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커머스 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인 지점입니다.

지난해 거래액(28조) 기준 전자상거래 1위 업체 네이버의 쇼핑 신화를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소상공인(SME)들 성장으로 스마트스토어는 45만개, 대기업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브랜드스토어도 320여 개 늘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3244억원을 기록했고요.

한 대표는 "스마트스토어는 지난 1월 설 연휴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2분기부터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 거래목표 25조원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습니다.

쇼핑, 금융, 콘텐츠, 교통 등 일상의 전 영역을 파고들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두 양대 빅테크 기업의 사업 확장 지도를 살펴보는 것은

미래 먹거리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입니다.

IT업계를 리딩하는 이들 기업이 보이는 행보에 따라

업계 타 기업이나 다른 산업군도 움직일 여지가 크기 때문이죠.

네이버와 카카오의 2분기 실적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0. 하루 6000명 확진자 일본…IOC "도쿄올림픽, 예정대로 7월 개막"

일본 내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23일 예정대로 도쿄올림픽을 개막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출신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도쿄올림픽이 취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고

AFP와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코츠 조정위원장은 또 "백신이 없다는 전제 하에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상황은 나아지고 있고 도쿄올림픽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츠 조정위원장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달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세에 있다.

NHK 방송은 7일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49명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차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지난 1월 16일 7040명 이후 최대치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62만8741명으로 늘어났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보유한 기업이 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인 카카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비상장 암호화폐를 231억9800만원 갖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운영사 포함)를 제외하면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보유액이다.

[공시 기준으로 암호화폐 많이 보유한 기업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암호화폐를 무형자산으로 공시한 기업 기준이다.

국제회계기준(IFRS)은 2019년 6월부터 암호화폐를

경제적 가치가 있는 비화폐성 자산으로 규정했다.

영업과정에 판매 목적으로 갖고 있으면 재고자산으로,

그렇지 않다면 무형자산으로 분류한다.

암호화폐 보유한 주요 국내기업

암호화폐 투자에서는 단연 두각을 나타낸 곳은 카카오다.

우선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만 232억원에 이른다.

뿐만 아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약 21%)을 갖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투자 열풍으로 거래소의 거래량이 늘면

카카오가 손에 쥔 두나무의 지분가치는 높아질 수 있다.

 

여기에 암호화폐를 보유한 자회사도 있다.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기준 176억7966만원의 암호화폐를,

블록체인 기술 개발업체인 그라운드 엑스는 암호화폐 47억1074억원어치를 갖고 있다.

 

하지만 보유한 암호화폐는 단순한 투자 목적이 아닌

사업에 필요한 자산이라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관련 연구나 개발 목적으로

(암호화폐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카카오는 자회사인 그라운드 엑스를 통해 암호화폐 클레이를 발행했고,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지갑(클립)도 카카오톡에 탑재해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 자회사인 그라운드엑스가 지난해 선보인 암호화폐 지갑


암호화폐로 미래 먹거리 찾는 기업들


게임업체도 암호화폐로 눈을 돌리고 있다.

네오위즈홀딩스의 신기술 투자 자회사인 네오플라이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말 기준 47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했다.

2018년부터 집중적으로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나서면서

암호화폐 보유액도 늘려왔다.

지난해에는 암호화폐 관련 사업도 시작했다.

네오플라이가 만든 가상자산 지갑(엔블록스)에

암호화폐 클레이를 예치하면 이자를 주는 서비스다.

 

게임 개발업체인 엠게임도

지난해 말 기준 2억9969만원의 암호화폐가 있다.

지난 3월 제출한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암호화폐와의 연동을 통해 게임 내 재화도 디지털 자산으로 바뀔 수 있다”며

“엠게임은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식업체, 비트코인으로 넉 달 새 3배 수익


암호화폐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외식업체도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다.

지난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식의는

지난해 말 기준 1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갖고 있다.

대부분 비트코인(27.7개)과 이더리움(217.8개)에 투자했다.

올해 치솟은 암호화폐 가격을 고려하면

투자수익은 넉 달 사이 3배로 불어났다.

7일(오후 4시 30분 기준) 시세로 계산하면 보유액은 30억원에 이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6조원 규모 비트코인 보유


비트코인 가장 많이 보유한 글로벌 기업.

글로벌 기업은 더 적극적으로 암호화폐를 사들이고 있다.

7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비트코인 트레저리스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다.

이곳은 9만1579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데

이날 시세로 따지면 51억3550만 달러(5조7615억원)에 이른다.

기업 시가총액(59억3584만 달러)의 84%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다.

그는 지난달 CNBC에서 “비트코인이 세계에서 가장 널리 채택된 암호화폐로서

신뢰할 수 있는 저장소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을 더 살 것”이라고 했다.

 

2위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다.

머스크는 현재까지 15억 달러를 투자해

4만3200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현재 가치로 따지면 24억2253만 달러다.

뒤를 이어 온라인 결제업체인 스퀘어(8027개)와

암호화폐 채굴기업 마라톤 디지털(5425개)의 비트코인 투자 규모가 크다.

[출처: 중앙일보] 코인 쟁여둔 '한국판 테슬라'?…카카오 232억 암호화폐 보유

728x90
반응형

코로나19에도 실적 안꺾인 종목은…(3/25)

경제 2021. 3. 25. 14:57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에프앤가이드 상장사 조사

풀무원 1분기 영업익 177% 늘듯

카카오·네오위즈 등도 눈길

화학·반도체 경기민감주 `맑음`

대한유화 석달새 주가 47% 쑥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매 분기 플러스 성장을 거두고 올해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자들 이목이 쏠린다. 특히 최근 증시가 이른바 유동성에 의존하는 장세에서 실적이 돋보이는 일부 기업에 쏠리는 장세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실적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기업을 선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기업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성장한 기업은 총 57개사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올해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3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풀무원, 카카오, 대한유화,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한미반도체, 씨에스윈드 등이 대표적인 실적 상승 기업으로 꼽힌다. 화학, 반도체 등 경기 민감주뿐만 아니라 인터넷·게임 등 기술주 영역에 속하는 기업도 상당수 포함됐다.

식품주 가운데서는 풀무원이 대표적인 실적주로 꼽혔다. 풀무원은 지난해 2~4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이 전년 대비 각각 36.5%, 56.2%, 30.0%에 이르렀다. 작년 코로나19 속에서 성장세가 한 차례도 꺾이지 않았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증권가에서 전망한 풀무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7.5% 성장한 126억원이다. 올해 2~4분기에도 영업이익은 각각 30.7%, 29.8%, 85.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시장의 큰손이 되면서 식물성 단백질 등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이는 고성장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전망했다.

경기 민감업종이 상당수 포함됐는데 화학주 가운데서는 LG화학, 대한유화, 한솔케미칼 등이 올해 대표적인 실적 증가주에 이름을 올렸다. 일례로 대한유화는 최근 석 달 새 주가가 47%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원익머트리얼즈 등 반도체 관련주도 올해 꾸준히 영업이익이 늘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장세와 실적 장세를 엄밀히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따져봐야 할 요소는 있다고 말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 장세에서 눈에 잡히는 실적보다는 성장성이나 테마에 관심을 뒀다면 실적 장세에서는 실적이 뒷받침해주는 경기 관련 민감주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주 가운데 올해 실적이 꾸준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도 눈에 띈다. 카카오 등 인터넷 플랫폼 기업과 게임주 중 넷마블, 네오위즈, 조이시티 등이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실적주로 부각되고 있는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2031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68.9% 증가한 수치다. 카페24, 아프리카TV 등도 실적주로 꼽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역시 한 차례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을 기업 명단에 올랐다. 증권가는 올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1% 늘어 분기 기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0. 美 청년개미들 "주식이고 코인이고…당분간 쉬자"

◆뉴욕증시 기술주 수난 시대…수에즈 운하 사고로 유가는 6% 급등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았는데 뉴욕증시에선 젊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기술주 주가가 후두둑 떨어졌습니다. 하루 전 만해도 반등하는 분위기였는데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군요. 지난 해 뉴욕증시 투자 열기를 이끌었던 `미국판 청년 개미` 로빈후더`(주식중개 무료 어플리케이션 로빈후드 사용자)들의 거래도 상대적으로 뜸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조 바이든 정부의 1인당 1400달러 지원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가 생각보다 활발하지 않다는 분석이 눈에 띕니다.

나스닥 미안해` 이달 18일~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주가지수·테슬라·펠로톤·애플 주가 흐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하루 새 2.01% 떨어진 1만2961.89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증권거래소의 `기술 공룡` 애플(종목코드 AAPL↓2.00% )과 테슬라(TSLA↓4.82% )를 비롯해 페이스북(FB↓2.92%), 넷플릭스(NFLX↓2.67%) 는 `대형주 위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55% 끌어내려 해당 지수는 3889.14 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보잉(BA ↓0.83%)같은 `대형 제조업 위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0.0095% 떨어진 3만2420.06, 실물 경기에 민감한 `중소형 위주` 러셀2000지수는 무려 2.35% 급락한 2134.27 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는 지난 해 10월 말부터 시작된 경기순환주로의 자금 이동이 최근에도 이어지는 분위기인데 이날 만큼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수에즈운하(빨간 동그라미)는 전세계 원유 수송량 10% 를 담당하는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운하 통행 중단 이슈는 일시적인 유가 상승 이벤트라고 보고있습니다

에너지와 채권 등 다른 시장 분위기를 볼까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S) 선물시장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5.9% 오른 결과 1배럴 당 61.18 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전날 급락을 만회하고 다시 60달러 선으로 복귀했습니다. 같은 날 런던 ICE 선물 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 가격도 6% 오른 결과 64.41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이탈리아·프랑스에 이은 독일의 봉쇄(락다운) 연장·강화 방침 발표로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리스크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전날 급락했는데 하루 만에 분위기가 뒤바뀐 이유는 `사고` 때문입니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가 대형 컨테이너선 때문에 막혀버린 탓에 공급 불안이 불거지면서 유가가 오른 것입니다.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 호가 좌초돼 운하를 막으면서 걸프 해역을 지나다니는 유조선들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수에즈 운하는 국제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0% 를 차지하고 있는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 여파가 오래 가지 않는 일회성 이벤트로 보고 있습니다.

클리퍼데이터의 매트 스미스 상품 책임연구원은 "원유 수송 통로 문제는 핵심 변수이기는 하지만 이번 수에즈운하 통행 중단 여파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고 다시 운하 길이 열리면 유가는 (하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24일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1.62% 로 마감해 전날보다 1bp(1베이시스포인트=0.01%) 떨어졌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지수(주요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92.49를 기록해 전날보다 0.16% 올랐습니다. 한달 전보다 2.56 %오른 수준입니다. 미국 달러화는 외환 시장의 안전자산 역할을 하는데,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반면 유럽은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최근 달러화 가치가 오름세입니다.

또 다른 안전자산 역할을 하는 금은 3거래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24일 NYMEX 선물시장에서 4월물이 전날보다 0.48 % 올라 1온스 당 1733.40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대체재`를 표방하는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은 어떨까요?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차를 살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시세가 올라 5만7000달러 선에 육박했는데 우리시간 25일 오전에는 5만3000달러 선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주식 투자열기 이끈 청년 개미들 "주식이고 코인이고 쉬자"

`그 때는 맞았고 지금은 틀렸다` 지난 달 이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 성적이 좋지 않죠. `기술주 선호` 한국 투자자들만 속상한 건 아닌 모양입니다. 미국에선 기술주 투자열기를 이끌던 20~30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국발 코로나19가 미국 등 전 세계를 덮친 지난 해 3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1인당 1000달러 재난 지원금을 지급할 때와 올해 3월 조 바이든 정부가 1인당 1400달러를 지급할 때 분위기가 다른 모양입니다.

24일(현지시간) 게임스톱 주가는 1억 달러 유상증자 소식에 이어 2020년 4분기 실적 부진 발표가 나오면서 34% 폭락했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JP모건 시장 분석을 인용해 지난 해 12월~올해 1월 두드러졌던 개인 투자자들 투자 활동이 최근 위축됐다고 전했습니다. 단순히 게임스톱(종목코드 GME, 24일↓ 33.79%) 뿐 아니라 이들이 선호했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상장주를 넘어 파생상품시장 콜옵션(특정 종목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것) 매수 열기도 시들한 모양입니다.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10거래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개별 주식 매매 거래량이 42% 줄어들었고 지난 1월 말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최근 5거래일 동안 뉴욕증시 하루 평균 거래량은 2300만 건이었는데 이는 2월 하루 평균(3000만 건)보다 23.33% 줄어든 수준입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 선호 종목 바스켓(종목 모음) 시세는 이달 15일 이후 7% 급락해 같은 기간 러셀2000지수 하락세(2%) 보다 낙폭이 컸습니다.

투자해도 손해만 보다 보니 거래량도 뜸해진 셈입니다. 특히 미국 20~30대 청년 개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SPAC 주식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지난 2월 정점을 찍은 후 현재는 평균적으로 21% 떨어진 상태입니다.

지난 23일 상장한 SPAC 의 75%가 공모가격(IPO가격) 이하로 거래됐습니다. 엑셀러레이트파이낸셜테크놀로지의 SPAC 전문가인 줄리언 클리모츠코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트위터에서 "(SPAC을 비롯해) IPO 시장의 창문이 닫히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SPAC 상장은 아니지만 이달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한국판 아마존` 쿠팡(CPNG) 주가도 부진했습니다. 24일에는 4.80% 떨어지면서 1주당 43.79 달러에 마감해 공모가(35달러)보다는 높지만 시초가(49.25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맴돌고 있습니다.

미국 20~30대 청년 개미들의 성지로 통하는 `로빈후드` 앱 인기도 시들한 모양이에요. 센서 타워에 따르면 지난 달 까지만 해도 애플 어플리케이션(앱) 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한 로빈후드 앱은 현재 10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구글에선 `주식 사기`와 `비트코인` 검색 횟수도 같은 기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암호화폐 1인자` 비트코인 시장을 볼까요? 코인은 24시간 실시간 돌아가는 체제이기는 하지만 이달 13일 6만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시세는 현재 정점 대비 8% 이상 빠진 상태이고 `암호화폐 2인자` 이더리움은 13% 떨어진 상황입니다. JP모건은 코인뿐 아니라 펀드 등 코인 관련 상품 시세도 떨어졌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또 다른 투기가 모멘텀을 잃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증시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70%선을 넘나드는 한국·중국 증시와 달리 20~30% 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 베트`에 모인 이들이 게임스톱을 두고 `공매도와의 전쟁`을 벌여 주가 폭등을 이끌어내는 식으로 영향력을 자랑하기도 했죠.

열기가 다소 시들해졌지만 아직 투자하겠다는 청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특히 `QQQ`가 인기라고 합니다.

QQQ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1` 상장지수펀드(ETF)의 종목코드입니다.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지수 중에서도 애플·펠로톤(PTON ↓10.20% )·줌비디오(ZM ↓7.30% )·도큐사인(DOCU ↓4.57%) 등 우량 기업 100개를 추린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기술주 ETF 이기는 하지만 꽤 오래된 QQQ인데 젊은 층 매수세를 끄는 바람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핀테크업체 소파이 고객 매수 인기 ETF 1위가 QQQ라고 합니다. 기술주 하락세를 타고 나스닥100지수(↓1.68%)에 이어 QQQ도 24일 주가가 1.69% 떨어졌습니다. 다만 레딧의 월스트리트베트에서도 최근 자주 거론되는 종목으로 이름을 올리는 분위기입니다.

◆블록체인으로 방향트는 中`일대일로`…월가 "비트코인은 번성할 것"

비트코인 최근 24시간 시세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차를 살 수 있다"고 밝힌 2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위터

"비트코인은 굳이 글로벌 통화가 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 비트코인 비판자였다가 올해 비트코인 펀드 사업에 뛰어든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타이브릿지 창업자의 말입니다. 스카라무치는 로이터디지털어셋위크 2021행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절(2017년 1월~2021년 1월)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냈던 그는 올해 출시한 비트코인 펀드를 통해 3억1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굴리고 있습니다.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꼭 (미국 달러화 같은) 통화가 되지 않더라고 그 것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의미가 있다"면서 "여러분이 가진 비트코인을 실제 거래하고 싶은 다른 통화로 교환해 거래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개발하는 디지털화폐에 대해서는 "미국은 중국 위안화가 먼저 디지털위안화를 내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재무부와 연준이 분명히 디지털달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각 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앞장서 `코인은 투기 자산이고 통화 대체재가 될 수 없다`며 비난하고 나섰지만 글로벌 시장 뿐 아니라 국제 사회 분위기는 살짝 다릅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은 연방 의회 외교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가 건설 사업 대신 블록체인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건 `21세기 실크로드` 중국 중심 경제협력망을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해 중국발 코로나19 탓에 글로벌 경제가 무너지면서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일대일로 추진 프로젝트 20%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중국이 손 뻗친 지부티와 라오스, 몰디브, 파키스탄 , 잠비아 등이 중국에 일대일로 대출을 재협상하거나 탕감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대신 코인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앞서 23일 미국 연방 의회 외교위원회 테스크포스(TF) 팀이 낸 190페이지짜리 `중국 일대일로 시사점`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협력체 구축 노력에 비해 미국은 너무 뒤쳐졌다"면서 "2020년 베이징은 블록체인서비스네트워크(BSN)를 출범시켰는바 중국 내 주요 블록체인 사업을 BSN에 통합하면 개발자가 더 낮은 비용으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앱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통합을 시작으로 중국이 호주와 브라질, 프랑스, 일본, 남아프리카 뿐 아니라 미국의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0. 파운드리 재진출 인텔 CEO "반도체 아시아 편중 풀겠다"

내년 유럽에 2개 공장 추가건설 시사…"제조는 생산능력 게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에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의 팻 겔싱어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생산이 아시아에 편중돼 있다는 명분을 들며 미국과 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겔싱어는 25일(현지시간)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리적으로 균형 잡힌 공급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보아온 것처럼 세계는 혼란과 도전에서 벗어나 더 균형 잡힌 방식으로 미국과 유럽에 반도체를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안에 2개의 공장 건설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장의 예상 부지로는 현재 유럽 내에서 공장을 만들고 있는 아일랜드가 아닌 다른 유럽 국가로 선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 23일 파운드리 시장에 재진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200억 달러(22조6천6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 2개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텔의 이런 전략은 최근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공급망 재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나왔다.

겔싱어는 지난달 중순 CEO로 선임된 뒤 한 달 여만의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 계획을 밝히며 관련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인텔이 반도체 시장 경쟁에서 점점 밀리는 시점에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인텔은 과거에도 파운드리 사업에 나섰으나 자체 제품 생산에 안주하면서 시장 경쟁에서 밀려났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 선언은 PC용 중앙처리장치(CPU)가 주력인 인텔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1위 생산능력인 대만의 TSMC와 2위 삼성전자가 사실상 양분해왔다.

겔싱어는 18세에 엔지니어로 인텔에 입사해 최고기술책임자(CTO)까지 오른 뒤 2009년 그만둔 인텔 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인텔을 퇴사한 뒤 EMC를 거쳐 2012년 소프트웨어개발사 VM웨어 CEO를 맡았다.

겔싱어는 10여 년 만에 인텔로 화려하게 복귀하면서 과거 인텔의 영광을 이루는 데 주축이 됐던 베테랑들도 인텔에 다시 합류했다.

겔싱어는 인터뷰에서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에 대해 "우리는 모든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면서 "제조는 생산능력 게임이다. 전체 생산능력에서 선두를 달리지 않으면 뒤처질 것이다. 우리가 제조업을 하려면 우리와 다른 기업을 위한 파운드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글로벌 시장 (PG)

그러면서 "세계는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다. 우리는 이 공백을 메울 선도적인 기술을 가진 몇 개의 기업 중 하나다"라며 "우리가 현재 생산을 유지하는 것은 지구와 산업, 전 세계 유통 공급망을 위해 올바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디지털화는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를 완전히 다른 기어로 내몰았다"고 덧붙였다.

갤싱어는 삼성전자, TSMC와의 경쟁에 대해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경쟁이 이뤄질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1천억 달러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은 더 공급이 필요하다"면서 "우리의 일부 제품에 삼성과 TSMC 제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업계 간 협력도 강조했다.

애플이 지난해부터 애플과의 협력 관계를 청산하겠다고 한 상황에서도 겔싱어는 "경쟁사들에 가서 `나의 고객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할 것"이라며 "기업으로 애플을 매우 존경한다. 애플은 혁신 기업으로 놀라운 일을 해왔고 팀 쿡 CEO는 훌륭한 리더다"라고 구애를 펼쳤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적극적인 경쟁자가 될 것이고 PC 생태계를 다시 활성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즐기면서 적극적으로 경쟁하고 고객들에 대해서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겔싱어는 지난해 기술력 문제로 생산이 지연된 7나노미터(nm) 기반의 차세대 CPU와 관련해서도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lithography, 반도체 기판에 회로패턴을 새기는 공정)라는 첨단 제조 기술이 있는데, 우리는 이에 미숙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이 성숙했고, 이제 완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IBM과 연구 파트너십을 발표했다"면서 인텔이 다른 기업들이 협력 대상으로 매력을 가질 충분한 기술과 아이디어, 혁신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운더리 칩 분야에서 삼성과 TSMC를 추월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인텔은 20년 이상 반도체 시장을 혁신적으로 이끌어왔다"면서 "우리는 구멍에 걸렸고 빠져나오는 길을 파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리더십은 우리가 가는 길"이라고 자신했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