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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4(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4. 08:1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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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C방 문열지만 미성년자 출입금지…자영업자 여전히 울상

다소 완화된 거리두기

PC방서 음식물 섭취는 금지

음식점 밤 9시이후 이용 가능

확진 100명대 이하 안됐지만...경제적 타격 커지자 고육지책

대전·세종 등 일부 지자체선

노래방·유흥주점등 영업 허용

◆ 수도권 2단계로 완화 ◆

정부가 거리 두기 2단계로 돌아가지만 커피점·제과점 등의 경우 좌석 한 칸이나 테이블 간 띄워 앉기 등 최소 1m 이상 간격 유지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국내 코로나19 고위험 시설 12종 가운데 PC방은 미성년자 출입 금지, 좌석 띄워 앉기, 음식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 의무화를 조건으로 고위험 시설에서 해제해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당초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조건으로 제시한 일간 신규 확진자 100명 이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완화하기로 한 것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받는 타격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100명 이하 조건만 고집하다가는 거리 두기 단계 조정을 기약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라는 게 시장 분석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일단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등 그간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 업종은 야간시간대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또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점,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점, 빙수점 등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고 배달·포장만 허용되던 업종은 매장 내 영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오는 27일까지 2주간 수도권에서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시행되는 만큼 술집이나 노래방, 콜라텍, 뷔페 등 고위험 시설은 여전히 운영할 수 없다.

2. 클라우드·AR` 기술민주화 이끈다

세지포 참석 아마존 CTO

포스트코로나 경영 해법

인프라비용 줄어 누구나 이용...`서버 대신 클라우드` 이젠 필수

코로나로 영세자영업자 속속 몰락…배달앱, 파트너와 상생해야 생존

딜리버리히어로 창업자

"배송속도·편의성 더 중요"

올해 세계지식포럼 개최를 알리는 가로등 배너들이 13일 광화문 등 서울 일대에 설치됐다. 전 세계 연사 260여 명은 16일 개막하는 세계지식포럼에 참가해 코로나19 시대 패러다임의 대전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충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클라우드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이 기업 경영에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버너 보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는 16일 개막하는 세계지식포럼에 앞서 최근 매일경제에 보내온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가 촉매가 돼 수많은 기업이 서버 대신 클라우드로 강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클라우드는 서버처럼 직접 사내 컴퓨터 용량을 조절하는 것과 달리 컴퓨터 트래픽 폭증 같은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여행 산업처럼 침체로 컴퓨터 용량과 비용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클라우드의 유용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소에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굳이 커다란 용량의 서버를 구축하지 않고도 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보겔스 CTO는 특히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거대 기업의 전유물이었던 인공지능 기술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 확산이 `기술 민주화(democratized technology)`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보겔스 CTO는 17일 세계지식포럼에 출연해 `팬데믹 세계에서 클라우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3. 유통공룡` 쿠팡의 성장통…지배구조·시장교란 논란

유통 공룡으로 자리매김한 쿠팡이 성장 과정에서 각종 시장 교란 행위와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지적받으며 극심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아직 수천억 원대에 달하는 적자 구조를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한 청사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해 과연 쿠팡이 앞으로 사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쿠팡은 전년보다 64.2%나 늘어난 매출 7조1531억원을 기록했지만 동시에 7205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거뒀다

쿠팡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키우고 있는 `마켓플레이스` 사업(오픈마켓)은 유통 시장을 교란하는 미꾸라지로 전락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오픈마켓 사업 확대를 위해 쿠팡이 최근 론칭한 `로켓제휴` 서비스는 편법 논란에 휩싸였다. 납품사에 최저가를 강요해 `새로운 갑`이라는 비판도 이어진다.

4. 美HAAH `쌍용차 인수` 급물살

이르면 이번주 투자제안서

미국에 본사를 둔 완성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이하 HAAH)가 이르면 이번주 중 쌍용자동차 지분 투자에 대한 정식 제안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와 HAAH는 다음달부터 쌍용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국 판매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만 HAAH의 투자금 마련 등 쌍용차 회생까지는 남은 변수가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AAH는 이번주 내 쌍용차 지분 투자 제안을 위해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 쌍용차 노사와 막판 협의 중이다.

5.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갚아…韓한계기업 비중 OECD 5위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 중 18%는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 `한계기업`에 해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비스 업종의 경우 한계기업 비중이 38%를 웃돌아 향후 코로나19에 따른 부실기업 급증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24개국을 대상으로 자산 총액 500억원 이상 기업 중 한계기업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지난해 기준 17.9%로 조사 대상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높았다고 13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OECD 전체 평균 한계기업 비율은 12.4%로 한국의 경우 평균보다 약 5.5%포인트 높았다. 한계기업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일본(1.9%)이었다.

6. 전국민 통신비` 與서도 역풍…김경수 "차라리 공공 와이파이를"

秋아들 논란에 통신비까지

여론 심상찮자 與 대책 고심

이낙연, 긴급최고위 소집했지만...변화 없이 `통신비 강행` 가닥

14일부터 국회 대정부질문

野 `추미애·통신비` 맹공 나설듯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현안 논의를 위한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낙연 대표(왼쪽)와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가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과 `통신비 2만원 지급` 관련 비판 여론을 돌파할 해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이 대표가 수차례 "연말까지 남은 4개월이 문재인정부 종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정기국회 초반 쟁점으로 떠오른 두 이슈를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여론이 악화되면서 통신비 지급 아이디어 출처를 놓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 생각과는 결이 다른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한 언론에서 제공자로 지목된 김태년 원내대표 측도 억울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원내 관계자는 "당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당이 함께 논의한 결과"라며 "오히려 김 원내대표는 돌봄 부문에 관심이 더 있었다"고 말했다.

7. 넷플릭스 CEO "킹덤·현빈 신드롬…넷플릭스, 韓콘텐츠 덕 봤죠"

리드 헤이스팅스 인터뷰

日·동남아 `韓드라마 열풍`...전세계 차트서 줄줄이 1위

넷플릭스 눈부신 성공 비결은

구독경제 선점했기 때문? NO

출근시간 자유·무제한 휴가…

규제 없는 사내시스템이 비결...단, 성과에 따라 책임 무거워

사람들은 넷플릭스의 성공 요인을 놓고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글로벌 스트리밍을 해서 그렇다.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해서 그렇다` 등 쉽게 이야기할 수 있지요. 하지만 근본적인 사실은 그 모든 것이 넷플릭스의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점입니다. 경쟁자에 비해 우위를 갖출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이냐고요? 창의력이 필요한 산업에 종사한다면 감시와 통제가 아니라 자극하고 격려하는 문화를 만드세요."

전 세계에 유료 멤버십 약 2억명을 확보하고 있는 미디어 회사 `넷플릭스`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 그는 "젊은 창업자들이 경쟁자들을 물리칠 수 있는 자기 회사의 강점을 어떻게 축적할 수 있느냐"는 매일경제 질문에 다른 무엇보다 `문화`를 만들라고 강조했다. 기술, 자본, 리더십 등과 같은 전통적 사업의 투입 요소가 아니라 창의적인 사람들이 미친 듯이 일할 수 있는 직원 다수의 행동 방식, 즉 기업문화를 `제대로` 설계하라는 메시지다. 미국 현지 특파원단과 진행된 인터뷰는 지난 9일(현지시간) 영상으로 이뤄졌다. 그는 넷플릭스보다 훨씬 컸던 지배자 `블록버스터`에 대한 이야기로 대답을 시작했다. `블록버스터`는 한때 전 세계에 종업원 8만명이 있었고 9000개 체인점을 두면서 매출액이 10조원에 달했던 비디오 대여 회사. 헤이스팅스 CEO가 최근 펴낸 책 `규칙 없음(No rules rules)`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창업 3년 차였던 2000년에 블록버스터를 찾아가 회사를 매입해 달라고 제안한다. 당시 넷플릭스 가치는 5000만달러(약 600억원).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그러나 블록버스터는 이를 거절했고, 넷플릭스는 2002년 상장을 선택하게 된다. 헤이스팅스 CEO는 "당시 블록버스터 연 매출(6조원)은 우리보다 100배나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상장 후 넷플릭스 시가총액은 250조원을 넘었고 매출은 한 분기에만 6조원씩 올리게 됐다. 상장 후 주가는 4만1000% 올랐다. 반면 블록버스터는 2010년 파산하고 현재 미국 오리건주 시골 마을에 점포 하나만 남았다. 그는 이 모든 것이 문화에서 비롯됐다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지금처럼 창의력이 강조되는 시대에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일하고 싶은 환경과 업무 방식, 인사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말단 직원들도 CEO에게 대들면서 자기 주장을 펼쳐도 아무렇지 않은 넷플릭스 문화가 단적인 예다. 자신이 주장한 대로 실행해 성과가 나올 경우 최고의 대우를 보장한다. 휴가나 복장 같은 각종 규정은 없앴다. 업계 최고 연봉을 지급했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거나 팀에 지장이 되는 이들은 내보냈다. 그는 "레시피를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사람들은 넷플릭스에 다니기 싫어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레시피에서 시작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자신만의 요리를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넷플릭스가 적합할 것"이라고 했다.

8. 정의선체제 2년`…모빌리티 올라탄 현대차

수석부회장 취임 14일 2주년

신설법인 13개중 7개사가

모션등 모빌리티 전문기업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이 14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지난 2년간 정 수석부회장이 중점을 둔 것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이 2018년 9월 취임한 뒤 2년간 현대·기아차가 신규 설립한 법인(유동화전문회사·투자사 제외)은 총 13개사로 집계됐다. 이 중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현대 모빌리티 랩, 모션 랩, 모션, 현대차 싱가포르, 모셔널, 제네시스 에어 모빌리티 등 7개(53%)가 모빌리티 전문기업이다. 나머지 6개는 정 수석부회장이 론칭을 주도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국외 법인(4개)과 인도네시아 법인(2개)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취임 직전 인도에서 열린 `무브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서 현대차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정 수석부회장 진두지휘 아래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9. 코로나, 中우한 연구소서 만들어졌다"

홍콩대 학자, 英매체 인터뷰서

"과학적 증거 조만간 공개할것"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홍콩 면역학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대 공중보건대학 소속인 옌리멍 박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루스 위민`과 인터뷰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관련된 증거를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옌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우한 연구소에서 나온 것"이라며 "수산물도매시장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은 정부의 `연막작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째서 이 바이러스가 중국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것인지 사람들에게 말하겠다"고 예고했다.

옌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이었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중국으로 파견돼 감염 사례를 조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중국 정부가 훨씬 오래전부터 코로나19에 대해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알렸다. 옌 박사는 지난 4월께 코로나19 사태 실상을 알리기 위해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국에서 이 사실을 말했다면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 죽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떤 지연이나 은폐도 없었다"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홍콩대는 옌 박사의 교직원 정보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하고 "그는 더 이상 이 학교 소속이 아니다"는 성명을 내놨다.

10. 日총리 예약 스가 "외교는 아베와 상의"

14일 자민당 총재선거

"주변국과 확실한 관계 구축"

아베, 19일만에 다시 병원행

일본 차기 총리가 사실상 결정되는 자유민주당 총재선거가 14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사진)의 압도적 우세 전망 속에 진행된다. 13일 스가 장관이 총재선거에서 전체 535표(국회의원 394표, 지역대표 141표) 중 70%가 넘는 380여 표를 얻을 것이라고 자체 조사 결과를 근거로 마이니치신문은 예상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각각 18% 전후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선 집권 여당 총재가 총리가 된다. 오는 16일 임시국회에서 총리지명선거를 거쳐 차기 총리가 탄생하며 이날 새 내각도 출범한다.

선거전 초반부터 스가 장관 대세론이 확산되다 보니 세간의 관심은 오히려 2위를 누가할 것인지에 쏠려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과 기시다 정조회장 모두 정치적 위상 유지를 위해선 2위를 차지해야 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스가 장관은 이날까지 이어진 후보자 토론회 등을 통해 아베 신조 내각의 정책을 계승할 것이란 점을 강조해왔다. 스가 장관은 아베 내각 7년8개월 동안 내치를 총괄해왔으나 아베 신조 총리가 주도한 외교 분야에선 별다른 역할을 맡지 않아 일본 내에서도 불안론이 남아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스가 장관은 지난 12일 토론회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아베 내각의 주요 외교 결정에 참여했다며 "총리로서 일본을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가 스타일 외교를 해나가겠다"면서도 "아베 총리와도 상담하면서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주변국 외교와 관련해 "중국, 한국을 비롯한 근린국과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양자택일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확실히 관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에도 도쿄 게이오대학병원을 찾아 4시간가량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치료를 받았다. 지난번 병원 방문 이후 19일 만이다.

11. 바이든, 경합주 불안한 리드…트럼프 "美 슈퍼V자 회복" 맹추격

美대선 D-50 대혼전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바이든 5%P차 우세 유지...플로리다·오하이오 초접전

트럼프, 네바다 공략에 사활

"바이든, 역사상 최악 후보"

14일로 미국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미 카터, 조지 H W 부시의 전철을 밟아 단임에 그칠지, 아니면 집권 2기를 맞이할지에 전 세계 시선이 쏠려 있다.

오는 11월 3일 대선은 미국을 강타한 코로나19 사태와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 속에 치러진다. 민주당은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공화당은 `법과 질서`를 핵심 이슈로 제기하고 있다. 과거 선거보다 부동층 비중은 더 줄어든 상태라는 분석이다. 미국 정치의 당파성은 어느 때보다 강화돼 있고 변수로 작용할 제3의 후보도 없다. 따라서 양당 가운데 어느 쪽이 더 결집할 것인가, 그리고 스윙 보터가 많은 경합주 민심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에 승패가 달렸다.

일단 주요 경합주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 3대 경합주에선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우세하다. 같은 러스트벨트라도 오하이오와 아이오와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플로리다와 조지아 등 남부 경합주는 아직 승패 예측이 힘들다는 평가다. 10대 경합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은 147명이다.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은 대선 승리를 위한 선거인단 270명에 43명이 모자랐다. 만약 4년 전 승리한 지역을 유지하고, 43명만 더 가져온다면 승리할 수 있다.

12. 숨 쉴 수 없을 지경"…산불 연기에 질식한 미 서부

"1.5m 앞도 안 보여"…대기 질 악화에 집에서도 N95 마스크 착용

산불로 최소 33명 사망…수십명 실종돼 인명피해 더 늘듯

산불 연기로 가득 덮인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대형 산불이 뿜어낸 연기 때문에 미국 서부 지역 주민들이 최악의 대기 오염 사태에 직면했다.

또한 산불이 곳곳에서 계속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30여명에 달한 가운데 수십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인명 피해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주 주민들이 막대한 양의 매캐한 산불 연기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환경 당국은 오리건주와 워싱턴,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에 "건강에 매우 위험하다"며 대기 질 오염 경보를 발령했다.

최근 산불 피해를 본 오리건주 밀시티에 거주하는 에릭 터커는 AP와 인터뷰에서 "전기도 끊겼고, 사방에 온통 연기뿐이다.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13. 美대선 D-50, 트럼프 재선땐 `5G株`…바이든이 되면 `친환경`

후보 공약으로 본 증시 영향은

트럼프 재선땐 금융·방산주 맑음

통신·인프라 관련종목 전망밝아...세제혜택·反규제, 기업에 호재

`증세파` 바이든, 증시 부정영향

환경규제 강화로 `신재생` 주목...무역정책은 韓증시에 유리할듯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미국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향방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과 수혜주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오는 29일 첫 대선 토론회를 시작으로 총 세 번의 토론회가 열리는 9~10월이 대선에서 중요한 국면이란 점에서 선거 기간 중 두 후보 지지율 변화가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증시 전반으로는 세제 정책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재선이, 무역 정책에서는 바이든 후보 당선이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21%인 법인세율을 28%로 인상하고 개인소득세 최고세율 39.6%를 다시 도입하는 등 증세에 적극적이다. 증세는 기업 이윤을 감소시키고 가계 가처분소득을 줄이기 때문에 증시에 부정적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조세 전문기관 택스파운데이션에 따르면 바이든 정책은 10년간 미국 기업이익 1조3000억달러, 국내총생산(GDP) 1.5%를 감소시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으로 감세 정책이 이어지면 미국 내 소비가 늘고 증시가 활황을 띠면서 국내 증시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국민의 가처분소득이 늘면 한국 가전제품 관련 종목이나 스마트폰 관련 종목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무역 정책의 경우 바이든 후보 쪽이 증시에 낫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메리카 퍼스트` 전략을 이어가면서 중국의 불공정무역에 강경 대응하고 관세 부과를 통해 중국 압박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럽연합(EU) 등과 무역분쟁도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 역시 중국 압박 기조란 점에선 같지만 관세 대신 인권·노동·환경 등 기준을 통한 무역협상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관세전쟁은 양국과의 교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와 증시에 큰 충격을 줬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바이든 방식이 한국 증시엔 나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지금껏 관세로 인해 큰 압박을 받아왔던 철강주들이 수혜를 볼지도 관심사다.

업종별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국내에선 5세대(5G) 관련주가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다수였다. 5G 인프라스트럭처주 수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어젠다의 일부로 `세계 최고 5G 통신망 인프라 구축`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 납품 계약을 맺은 사례처럼 5G 부품을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기업들도 수혜를 볼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고 청정에너지 연구개발(R&D)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 바이든 후보의 공약이기 때문이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가속화했을 때 테슬라가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본부장은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개별 종목보다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QCLN, ICLN 등 그린에너지 관련 ETF 등이 여기 해당한다.

국내에서도 LG화학·삼성SDI 등 배터리 관련주와 풍력발전·태양광 관련주가 수혜를 볼 전망이다. 확대되는 그린에너지 인프라에 시장이 커지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대형 정보기술(IT)주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에선 대형 IT 기업 분할 등 규제를 주장하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대형 IT주는 단기 조정을 거쳐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폐지된 망 중립성 부활을 논하고 있다. 망 중립성이 부활하면 통신사가 넷플릭스 등 IT·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사용량과 속도에 따라 부과하던 추가적 요금은 사라지게 된다.

14. 저수익 대명사`는 옛말…IRP 수익률 `쑥`

예금보다 주식펀드 비중 높이니

신영증권 2분기 수익률 8% 넘어

포스증권 6%대, 유안타 5%대

성과 개선에 투자금 1조 유입

글로벌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던 올 2분기, 실적 배당형 상품 투자 비율이 높은 증권사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수익률이 크게 호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 2%대 수익률로 물가상승률도 못 따라간다는 비판을 받던 퇴직연금이라도 실적 배당형 상품 비중을 높이면 수익률 개선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14개 증권사의 평균수익률은 4.21%였다. 그중에서 2분기 수익률은 신영증권이 8.33%, 한국포스증권이 6.03%, 유안타증권이 5.29% 순으로 높았다. 이 증권사 IRP들의 공통점은 주식형 펀드 등에 투자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 많았다는 것이다.

15. 물류·데이터센터에 답 있다"…KTB증권, 대체투자 총력전

`언택트 부동산` 비중 확대

뉴욕 등 해외 네트워크 강화

KTB투자증권이 투자은행(IB) 특화 증권사로서 코로나 시대에 각광받는 언택트 산업 관련 부동산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IB 업계 전체가 코로나19로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활로를 찾으며 중견 증권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13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는 작년 말 안성 홈플러스 물류센터 매각 주간사로 나서 딜을 성사시킨 데 이어 현재 물류센터·데이터센터 투자 딜을 적극 검토 중이다. 언택트 관련 부동산 투자 비중을 확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IB 수익 비중은 50% 수준으로 부동산 투자 시장이 정상화를 찾아가는 만큼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6. 신한금융 `한국 악사손보` 인수 속도낸다

자문사에 EY한영 최종 확정

佛악사 보유 지분 99% 인수 나서...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

매각측 "18일 예비입찰 실시"

카카오페이 참여 땐 2파전 유력...시장선 매각금액 2천억원 예상

신한금융지주가 한국 악사(AXA)손해보험 인수에 본격 착수했다. 그동안 악사손해보험 인수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긴 했으나 최근 자문사를 확정하며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한 것이다. 대형 금융지주사이자 전략적투자자(SI)인 신한금융지주가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악사손해보험 매각의 흥행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전망이다.

17. 세입자 몰래 매매 등기…현장선 임대차법 파행

정부 `주먹구구` 유권해석 논란

고지없이 새집주인에 팔면

계약갱신청구권 거절 가능..."급하게 만든 법 곳곳 구멍"

집주인 단기간 거주후 팔면

세입자가 문제 제기 가능...집주인-세입자 분쟁 불가피

최근 정부가 새 집주인(매수자)이 실거주를 희망해도 매매계약 단계에서 세입자 동의가 없었다면 입주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으면서 시장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세입자 몰래 새 집주인에게 소유권 이전등기까지 마치거나 집주인이 짧은 기간 실거주한 뒤 매도하는 등 임대차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꼼수`도 활발히 공유되는 분위기다. 정부는 이 같은 혼란에 대해 원칙적인 가이드라인만 제시했을 뿐 애매한 개별 사례는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나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면 된다는 태도로 일관해 무책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18. 르엘` 브랜드 앞세워 `아파트 명가` 재도약

창립61주년 롯데건설, 정비사업·분양실적 신기록 눈앞

2조원 육박…최대 수주 기대감

분양도 올해 서울만 4000가구...수원·인천·부산 등서 바람몰이

올해 환갑을 맞는 롯데건설이 정비사업 수주와 분양 실적에서 `쌍끌이` 최고 기록에 도전한다. 올해 재개발·재건축(도시정비)사업에서 2조원 가까이 수주해 업계 2위로 급부상했다. 하반기 주요 사업장 유력 후보로, 사상 최대 정비사업 수주 기록이 기대된다. 또 수원·화성·인천·부산 등 인기 지역 중심으로 롯데건설 브랜드 아파트 약 1만가구를 추가 분양해 역대 최대 분양 기록도 노린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8월 기준) 누적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현대건설이 4조4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롯데건설이 총 1조9874억원을 수주해 뒤를 쫓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정비사업에서 1조2038억원을 수주해 업계 4위를 기록했다.

19. LG유플 "5G시대, 웹드라마도 VR로 보세요"

VR 웹드라마 촬영장 가보니

원테이크로 배우들 전신촬영

화면 밖으로 나올듯 생생해

플레이리스트·벤타VR와 협업...내년 방영…킬러콘텐츠 육성

LG유플러스가 제작하는 3D VR 웹드라마 `리필` 촬영 현장. 드라마 세트장과 비슷해 보이지만 카메라와 촬영 기법, 배우들 동선 등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서는 웹드라마(디지털드라마) `리필` 촬영이 한창이었다. 보통 촬영장과 비슷했지만 일반 카메라보다 렌즈가 많은 가상현실(VR) 카메라 앞에 선 배우들은 미리 정해진 동선에 따라 움직이면서 연기를 펼쳤다. 이렇게 촬영된 영상은 후반 작업을 거쳐 8K VR 화질의 3D 영상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김선민 LG유플러스 VR콘텐츠팀 책임은 "시청자들은 풀 HD 영상이 익숙한데, 현재 4K VR 콘텐츠는 해상도가 HD급에 불과하다. 8K VR로 촬영해 더 뛰어난 화질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VR 드라마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 국내 암 발생률 1위` 위암, 최선의 예방법은?

한국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알려진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에 달한다. 이에 주기적인 검진을 하고,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여부도 체크하라고 조언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같은해 신규 암 환자 23만2255명 중 위암 환자가 전체 암 환자의 12.8%인 2만9685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위암이란 위에 생기는 암을 통칭한다. 대부분은 암종이 위 안쪽 면 점막에서 발생하는 위선암이다. 이외에도 드물게 위의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위의 간질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 비상피성 조직에서 유래하는 육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위암 발병 원인은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한가지 요인을 꼽기는 어렵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헬리코박터균), 위암 관련 질병, 식생활, 흡연, 음주, 가족력 등이 위암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조기 위암의 경우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 상복부의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위암이 상당히 진행되면서 구토, 토혈, 흑변,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복부에 종기가 손으로 만져질 수도 있다.

위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에 달한다.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는 것이 2차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 등 위암의 전단계 병변이 있는 사람은 더욱 정기적으로 관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위암은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전문가들은 건강검진을 할 때 단순히 위 내시경만 하지 말고 헬리코박터균 검사도 함께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위암 유발인자이기 때문이다.

헬리코박터균이 단독적으로 위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균에 감염돼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3~5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우리 신체의 위에서만 발견된다. 각종 위장 장애의 원인이 되며 특히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같은 소화성 궤양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위장 점막에 서식하는 헬리코박터균이 위산의 분비를 늘려 위와 십이지장 점막의 방어기전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균에 감염될 경우 일반인에 비해 6~10배 정도 소화성 궤양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90% 이상에게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될 정도로 그 연관성이 매우 크다.

헬리코박터균 진단에는 위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 요소호기검사, 항체검사, 소변·대변검사 등의 방법이 있다. 특히 헬리코박터균은 위에 균일하게 퍼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균이 없는 곳의 조직을 검사하면 음성으로 나올 수 있으므로 요소호기검사나 항체검사, 소변·대변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국내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50~60%에 달하는데 특히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경우나 만성위염·변연부 B세포 림프종·조기 위암 환자인 경우 반드시 제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와 강력한 위산 억제제를 병행하여 1~2주 간 복용하는 방법으로 이뤄지며 제균 여부에 따라 추가 치료를 실시한다.

21. 가슴에 멍울이 만져진다면?

악성 신생물은 악성 종양이라고도 하며, 흔히 `암`이라고 부르는 질병을 말한다. 유방암은 유방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통틀어 말하며,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유방암은 주로 여성에게 발생한다. 남성 유방암 환자는 전체 유방암 환자의 1% 이하에 해당하며, 암이 유관의 기저막을 침범하는 침윤성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유방의 악성 신생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4년간 무려 40% 가량 증가해 2019년 19만 6055명이 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환자가 36.2%(7만 46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환자가 24.5%(5만 639명)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유방암은 아직 정확한 발생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다만 대표적으로 비만, 음주, 방사선 노출, 유방암 가족력 그리고 40세 이후의 여성인 경우를 유방암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호르몬과 관련해서는 초경 연령이 14세 이전이거나, 폐경 연령이 50세 이후인 경우, 만삭 분만을 경험하지 않았거나, 첫 만삭 분만이 35세 이후인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도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는 이러한 위험인자가 없는 여성에게서 발생한다.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에서는 매달 유방 자가검진을 하고, 만 40세 이상의 여성은 1~2년에 한 번씩 유방촬영술 및 의사의 임상진찰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유방암은 초기에 특징적인 증상이 없으며, 유방의 통증은 대부분 유방암과 관련이 없다. 환자가 암을 의심하게 되는 가장 흔한 계기는 유방에서 멍울(덩어리)이 만져지는 경우다. 통증 없이 고정된 멍울이나 유방의 비대가 느껴지며, 50%가 유방의 상부 외측에 위치한다

병이 진행되면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만약 암이 심하게 진행됐다면, 유방의 피부가 움푹 파이거나 유두가 함몰되기도 한다. 유방암의 일종인 파제트병의 경우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기도 한다.

유방암은 암이 진행된 정도와 발생 부위, 크기 등을 고려해 다양한 치료법을 복합적으로 시행한다.

가장 필수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수술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절제술을 시행한 후 국소 재발을 막기 위한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 항호르몬 요법을 시행한다. 만약 암의 크기가 클 경우, 수술 이전에 암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항암 화학 요법을 선행하기도 한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유방암의 진행을 최대한 막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 화학 요법, 항호르몬 요법, 방사선 치료를 적절히 시행한다.

유방암은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평균 76% 정도로 양호한 편이지만, 치료 기간 동안 느끼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다양한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관심을 갖고 자가진단, 정기 점검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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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4(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4. 10:1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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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여정, 대북전단에 불쾌감 표출…"조치 안하면 군사합의 파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그는 이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 빛의 속도` 나랏빚…반년새 111조 늘어

정부, 3차 추경안 의결…사상최대 35.3조 규모로 편성

적자국채 24조 발행…올해 재정적자 112조로 급증

◆ 3차 추경 35조 ◆

정부가 초유의 경제위기에 대응해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인 35조원 규모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나라 곳간에 경고음이 커졌다. 1·2차 추경에 이어 3차 추경까지 더해지며 불과 6개월 사이에 국가채무가 111조4000억원 늘어난다. 나라의 총수입에서 총지출·4대 사회보장성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도 112조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가 재정지표에서 그동안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우울한 숫자가 나타난 것이다.

정부는 3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35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의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편성한 2009년 추경(28조4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 해에 세 차례 추경을 편성한 건 1972년 이후 48년 만이다. 1·2차(23조9000억원)까지 합하면 올 한 해 추경은 총 59조2000억원에 이른다.

3. 징용소송` 일본제철 국내자산, 처분 초읽기

법원, 압류명령 첫 공시송달

8월 4일 이후 현금화 가능

2018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전범기업의 첫 손해배상 판결 이후 소송 서류 수령을 거부해온 일본 기업에 대해 법원이 `공시송달` 방식으로 자산 매각 관련 서류를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초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대법원 판결 이후 일본 기업이 판결에 불복하자 일본제철의 국내 합작사인 피앤알(PNR)의 주식을 압류하고 이를 매각해달라며 법원에 신청한 바 있다.

3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일본제철주식회사에 대해 채권압류명령결정 정본, 국내 송달장소 영수인 신고명령 등을 해당 법원에 보관 중이니 수령해가라는 공시송달 결정을 내렸다. 일본 전범기업 자산 매각과 관련한 공시송달 결정이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4. 쓸데는 많은데 세수는 11조 펑크…재정건전성 `초비상`

나랏빚 반년새 111조 폭증

3차추경 예산 줄여 10조 마련..나머지는 결국 적자 국채로

관리재정적자 100조 돌파..적자비율 5.8% 사상 최대

정부·여당 재정동원에 올인

재원 위한 증세논의는 없어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35조3000억원 규모의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는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회의실로 걸어가고 있다. [김재훈 기자]

1972년 이후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편성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 결과 국가 재무 상태는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4조원에 달하는 적자국채를 추가 발행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세수가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경기 부양을 위한 지출 소요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재정건전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커진다.

정부는 3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차 추경안을 의결했다. 총 35조3000억원 규모 추경 재원은 적자국채(23조8000억원)와 지출 삭감(10조1000억원), 기금 활용(1조4000억원) 등을 통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집행이 어려워진 사업의 지출 구조조정을 제외하면 추경 재원은 대부분 적자국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2016~2018년에는 실제 세수가 전망치를 훌쩍 넘어 대부분 추경 재원을 초과 세수로 마련했지만, 올해는 전망치를 밑돌아 오히려 부족분을 국채 발행으로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1~3차 추경으로 60조원에 달하는 국채가 추가로 쏟아져 나오면서 채권시장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5. 리얼미터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찬성 51%, 반대 40%…문대통령 지지도 58.9%"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 국민에게 2차 긴급재난지원급을 지금해야 한다는 주장에 국민 절반 이상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 3일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51.1%가 생활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반대는 40.3%였다.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수 있다는게 이유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8.6%였다.

6. 日기업 자산매각 후폭풍…한일관계 더 냉각

일본제철 국내자산 처분 초읽기

다른 日기업에도 적용 가능성...일본정부·기업 강력반발 전망

7. 유가 바닥쳤다" 정유사도 화색

20달러대 추락했던 국제유가

6월들어 30달러 후반대 회복...항공유 빼면 석유제품 수요도

작년 동기대비 90% 수준 회복

지난 1분기 창사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던 정유사들 실적이 2분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록다운`이 조금씩 해제되면서 석유 제품 판매량도 되살아나고 있어서다. 관련 업계에서는 1분기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나 손익분기점 수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6월 석유 제품 수요가 살아난다면 소폭 흑자 전환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정유 업계가 2분기 실적 회복을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국제유가 상승이다. 올해 1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4달러에 달했지만 3월 33달러, 4월 20달러로 급락하면서 정유사들은 재고 관련 손실을 크게 입었다. 정유사가 산유국에서 원유를 선적해 제품으로 생산하기까지는 약 1개월이 소요된다. 이 기간 국제유가가 급락하면 정유사들은 원유 도입 가격보다 싼값에 석유 제품을 판매할 수밖에 없다. 이를 `래깅효과`라고 하는데 정유사들은 래깅효과와 재고평가손실을 합쳐 재고 관련 손실로 표현한다. 1분기 정유 4사의 총 적자 규모인 4조3000억원 중 약 3조원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었다.

8. 화물특수` 대한항공 반등 날갯짓

여객분야 부진 여전하지만..화물운임 최대 86% 급등

유가 내려 수익성 개선도

2분기 흑자전환 전망

대한항공이 화물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사업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영업적자를 낸 지 1분기 만이다. 3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2분기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여객 수요는 여전히 90% 이상 위축돼 있지만 항공화물운임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9. 트럼프가 나설수록 禍 키워…통행금지 확대에도 밤샘 시위

美 전역 8일째 인종차별 시위

워싱턴·LA 등 40여개 도시...대부분 평화시위 원칙 지켜

백악관 앞 3m높이 펜스 설치...뉴욕선 주방위군 투입 놓고

라이벌 주지사·시장 불협화음

국민55% "트럼프 대처 부정적"

미국 워싱턴DC 내 성 요한 바오로 2세 국립 성지를 2일(현지시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오른쪽). [로이터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규군 투입까지 언급하며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 방침을 밝힌 뒤 화염에 기름을 부은 듯 오히려 시위가 확산됐다.

2일 낮(현지시간)에는 미 전역 150여 개 도시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이어졌다. 또 40여 개 도시에서 통행금지가 강화 실시된 야간에도 수천 명의 시위대가 뉴욕, 워싱턴DC,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포틀랜드 등 주요 도시에서 각각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는 등 8일째를 맞은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폭력 시위 양상은 다소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쯤 상황이 종료될지 가늠하기 힘든 상태다.

이날 오후 8시부터 통행금지가 실시된 뉴욕에서는 8000여 명의 경찰을 투입해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운집한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다. 브루클린 방면으로 밀려난 시위대는 평화 시위를 강조하기 위해 두 손을 든 채 맨해튼브리지를 줄지어 건넜다.

뉴욕시는 오후 11시였던 통금 시작 시간을 3시간 앞당겼다. 전날 밤 시위를 틈타 약탈 행위가 다시 자행된 데 따른 긴급 조치였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도중 시위대와 주 방위군이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취지로 도로에서 서로 어깨동무를 한 채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눈길을 끌었다. [AFP = 연합뉴스]

지난 1일 밤 뉴욕 맨해튼 헤럴드스퀘어의 메이시스 백화점과 나이키 매장 등 10여 개 매장에서 약탈 행위가 잇따랐다. 뉴욕이 혼돈에 휩싸이자 책임론을 놓고 같은 민주당 소속이지만 정치적 라이벌 관계인 뉴욕주지사와 뉴욕시장이 `집안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시장이 문제를 과소평가했다"며 "시장은 파면될 수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쿠오모 지사는 1만3000명의 주방위군이 투입 준비를 마쳤으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위의 양상도 진화하고 있다. 이날 밤 뉴욕 브루클린에는 촛불 시위가 시작됐다. 휴스턴에서는 흑인 시위대가 떼를 지어 말을 타고 도심에 나타났다. 미니애폴리스에는 다 함께 `숨을 쉴 수 없다`가 쓰인 티셔츠를 맞춰 입은 시위대가 등장했고, 뉴욕에서는 의사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다.

10. EU, 기업 사냥 `차이나머니`에 빗장 건다

정부 보조금 받는 中기업들

적대적 M&A 막을 기구 설립...EU "불공정한 수단 차단"

코로나發 자산가치 하락 틈타...中기업 대대적 인수합병 예고

유럽연합(EU)이 중국의 기업 사냥에 맞서기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한다.

코로나19 타격으로 유럽 기업의 자산 가치가 떨어진 틈을 노리고 중국 기업이 정부 지원금을 등에 업은 채 공격적 인수·합병(M&A)에 나서자 EU가 방패막이를 세우기로 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이달 17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EU 집행위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설기구는 비(非)EU 국가가 직접 보유한 기업, 또는 이들 국가가 불공정하게 정부 보조금을 지원한 기업이 유럽 시장에서 활동하거나 진입을 시도할 때 조사할 권한이 있다.

신설기구는 이들 기업이 받은 정부 보조금을 활용해 유럽 단일 시장 질서를 왜곡시키는지를 우선 살핀다. 특히 이들 기업이 유럽 기업에 적대적 M&A를 시도하면 이를 조사해 문제가 발견됐을 때 시정을 요청할 수 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최후 수단으로 협상이 끝난 M&A 계약도 파기할 수 있다. 보고서는 "자국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EU 기업을 손쉽게 인수하거나, 가격정책을 왜곡시키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다루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U는 이미 수차례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의 공격적인 M&A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집행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12일 FT와 인터뷰하면서 "취약해진 유럽 기업이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EU 회원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적대적 인수를 막기 위해 필요시 기업 지분을 인수하는 등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EU가 기업 주식 거래에 개입할 필요도, 그렇게 한 적도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현재 많은 유럽 기업이 M&A 위험에 노출됐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고 밝혔다.

11. 트럼프 "군 투입, 상황에 달려…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어"

에스퍼 '반기' 속 기존 강경대응 기조서 한발 물러섰는지 주목

홍콩보안법 강행관련 시진핑 제재 질문에 "생각해보지 않았다"

트럼프 "군 동원, 상황에 달려…꼭 그래야한다고 생각지 않아" (CG)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확산하는 '흑인 사망' 시위 사태의 진압을 위해 군 병력을 투입하는 문제와 관련,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국방수장인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법 집행에 병력을 동원하는 선택지는 마지막 수단"이라면서 지금은 그런 상황에 있지 않다며 '반기'를 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도 기존의 강경 대응 기조에서 한발 물러선 것인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수성향 매체인 인터넷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어느 도시에나 군을 보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상황에 달려있다.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날 인터뷰는 초대 백악관 대변인인 숀 스파이서가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30만명이 넘는 매우 강력한 주 방위군이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도시들에서 안전이 필요하다"며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 및 워싱턴DC에 주 방위군을 투입해 시위를 진압한 것을 거론, "그들은 상황을 매우 쉽사리 처리했다. 칼로 버터를 자르는 것처럼 매우 쉬웠다"고 말했다.

12. 경제충격 압도한 돈의 힘…주요국 증시 올해 고점 90%까지 회복

코스피 2147…전고점 94% 회복

코로나 충격에 무너졌던 증시...美다우 사상최고치 향해 순항

"美폭동 사태는 2주면 끝날것..연준 지원책 더 강력한 효과"

미중무역갈등·홍콩보안법 등

곳곳에 경제 리스크 여전

코로나19가 경제전반을 망가뜨리면서 올해 전 세계가 마이너스 성장에 시달릴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주식시장은 예상외로 강한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올해 2월 19일 전 고점(9817.18)을 찍었는데,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9608.38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인 전 고점의 97.9%까지 도달했다. 전 고점 돌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S&P500과 다우존스30산업지수도 사상 최고치의 각각 91%, 87.1% 수준에 도달했다.

금융시장의 이 같은 `나 홀로 강세`에 대해 CNBC의 `매드머니` 진행자인 짐 크래머는 "시장은 양심이 없다. 시장은 눈이 없는 장님이고 귀가 없는 귀머거리"라며 "아무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투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전역에서 약탈과 건물 파괴가 일어나고 있지만 주식시장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투자회사 제프리스의 스티븐 드상티스 전략가는 "시장은 6개월 또는 9개월 앞을 내다본다"며 "경기와 기업 실적은 회복되기 시작한 반면 폭동은 앞으로 2주면 끝날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미국 증시의 이 같은 이례적 호황에 아시아 증시도 연일 상승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에선 지난 2일 코스닥이 이미 올해 2월 기록한 전 고점을 넘어섰고, 더디 오르는 듯 보였던 코스피 역시 3일 2147.00까지 올라가면서 올해 최고치였던 2267.25의 94.7%까지 치고 올라와 근접했다. 일본 닛케이225와 중국 상하이종합, 대만 자취엔 등도 모두 올해 최고치의 90% 이상으로 지수가 올라와 있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이 같은 괴리는 1차적으론 `기대감`에서 나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번졌던 시기는 지난 3월이었고,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현재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그간의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부양정책도 한몫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미국은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하고, 코로나19 파장도 여전하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이 상승하는 힘을 받고 있다"면서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기대감으로 내달리는 시장형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로리 칼바시나 RBC 미국 주식전략책임자는 CNBC에 "미국 연준의 지원책이 부정적인 뉴스를 상쇄할 만큼 강력하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제로금리로 현금 가치가 떨어지자 유동성이 대거 주식시장으로 들어왔다. 그동안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했던 사람들이 주가가 코로나19로 확 떨어지자 저가매수에 뛰어들었다는 관측도 유력하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원유선물, 금 등 가리지 않고 가격이 떨어지면 사고 있는데, 이는 과거 금융위기 때 `언젠가는 회복된다`는 경험치와 사상 초유의 제로금리 시대 도래라는 두 가지 요인이 맞물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를 하지 않으면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는 위기감이 생겼고, 이는 20·30대부터 중장년층, 노년층까지 가리지 않고 주식을 사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 가장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이미 현 증시는 2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요인보다는 3분기 이후 회복할 경제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전 각 증권사가 내놨던 올해 증시 전망(2350~2500)이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6월 중으로 2200선을 넘어서고, 하반기에는 2400도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 듯 줄어들지 않고 있고, 미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홍콩보안법 통과, 반인종차별 시위 등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경제 재개 위협요인 등은 여전히 리스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13. 돌아온 반도체 쌍두마차…6월 랠리 이끌까

삼성·하이닉스 동반 급등에도

PER는 美마이크론에 못미쳐..전문가 "추가상승 여력 충분"

D램·낸드가격 소폭 회복세...서버용 반도체 수요도 탄탄

하반기부터 본격 반등 예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펼쳐진 반등장에서 소외됐던 반도체 `투톱` 주가가 모처럼 급등했다. 그동안 언택트(비대면) 확산에 따라 수혜를 입는 순서대로 투자가 몰렸다면, 결국 한국 증시 순환매의 종착역은 반도체로 귀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6.03% 급등해 5만4500원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 또한 6.48% 올라 8만8700원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가 3월 19일 저점을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는 47.3% 급등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같은 기간 26.9%, SK하이닉스 주가는 28.6% 올랐다.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 `투톱` 주가의 회복 속도가 코스피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코스피 2000 안착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달렸다고 보는 것도 이런 이유다. 지난 2일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가총액 가운데 22.7%, SK하이닉스는 4.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전망이 양호한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14. 9억 넘는 분양가에 대출 막혀…`그림의 떡` 청약

흑석리버파크자이·르엘 신반포

분양가 9억 넘는 아파트 늘어

1년간 서울 분양 43% 대출안돼...중산층 접근못해 현금부자 차지

"대출되는 일반 물량 너무 적어"...시세 오른만큼 대출규제 변해야

전 평형 9억원이 넘는 르엘신반포 파크애비뉴 투시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예정)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일반 물량 총 7025가구 중 43%(3083가구)가 9억원을 넘는 아파트였다. 9억원 미만 아파트는 56%(3942가구)가량이었지만 이 중에서도 1633가구는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자 등 특별공급 물량이어서 일반 실수요자가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아파트는 한 해 일반 물량의 32%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10곳 중 4곳은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9억원 넘는 비중은 23.4%에 불과했다. 1년 새 두 배 가까이 9억원 넘는 아파트가 증가한 것이다.

`대출이 안 되는 9억원`이라는 기준은 서민 실수요자들에게 청약을 포기하게 만드는 큰 `장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통상 분양가는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로 구성된다. 9억원 미만 아파트의 경우 중도금 60%(약 5억4000만원)는 대출이 지원되기 때문에 계약금 20%(1억8000만원)만 마련하면 된다.

그러나 9억원 아파트의 계약금 20%와 중도금 60%를 모두 자비로 마련해야 한다. 9억원 넘는 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대출 제한은 2016년 도입됐다. 당시 정부는 서울지역 전용 85㎡의 평균 분양가는 7억4200만원(중도금 4억4500만원)으로, 9억원 이상 아파트 대출 규제는 고가 주택만 타깃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9억원 넘는 아파트가 일부의 `고가 아파트`라고 하기에는 40%가량 비중이 올라간 만큼 대출 규제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 6년 전매금지에도…동탄에 청약통장 5만6000개

동탄역헤리엇 경쟁률 150대1

"의무거주 규제 前 막차타자"

수6년간 전매금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헤리엇`은 청약통장 5만6000개를 모았다. 각종 규제에도 시세차익 수억 원이 기대되는 청약 인기 지역은 높은 경쟁률로 완판됐다.

3일 청약홈에 따르면 현대BS&C가 공급하는 동탄역 헤리엇이 전날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49.5대1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마감됐다. 2018년 8월 분양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이 기록한 184.6대1 이후로 최고 경쟁률이다.

일반분양 375가구 모집에 총 5만6047명(해당지역·기타경기·기타지역)의 청약자가 몰린 것이다. 전 타입 중 전용면적 97㎡A는 25가구 모집에 총 9708건의 청약이 접수돼 388.3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또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반값 정도로 책정됐다. 공공택지에 조성된 단지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단지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97㎡가 5억6380만원, 107㎡는 5억6960만원, 155㎡는 14억5560만원 수준이다. 인근 아파트값은 분양가의 2배가 넘는다.원 `영통자이` 줍줍에 1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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