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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투자동아리 `SMIC`

재작년 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 SMIC 회원들. SMIC 세미나는 코로나19로 지금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사진 제공 = SMIC]

국민우량주`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초순 잠시 반짝한 이후 석달동안 주가가 계속 횡보 상태였다.

반도체 빅사이클 기대가 무색하게 주가가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달리

조용히 주가가 연초대비 65%가 오른 반도체 소재주가 있다.

서울대투자동아리 SMIC은 지난해 11월말만 해도 생소했던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

`버스 출발 5분전`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주가 상승여력을 60%로 전망했다.

서울대투자동아리 SMIC은 두 가지로 유명하다.

매 분기 발표되는 기업분석 보고서와 쟁쟁한 선배.

1998년 처음 시작한 이 동아리에는 한진칼 주주행동주의펀드로 유명한 강성부 KCGI 대표와

국내 1위 헤지펀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황성환 대표가 창립멤버고

3기에는 최준철·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가 선배로 포진해 있다.

단지 왕년의 선배들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매년 회원들이 매 분기 세미나 후 내놓는 기업분석 자료도

주식투자자들에게 유명하다.

현역 애널리스트들에 필적하는 깊이 있는 분석과 학생다운 신선한 접근 때문이다.

작년말 김민재 부회장과 주선우, 이승엽, 이종명 학생의 SMIC 5팀이 내놓은 하나머티리얼즈 보고서엔

SMIC의 강점이 잘 드러나 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현재 커버하고 있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5명에 불과할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는 종목이다.

반도체 공정 중 회로를 자르는 식각 공정에 쓰이는 Si(실리콘) 및 SiC(실리콘카바이드) 부품을 생산한다.

보고서 작성 당시인 작년 11월말 주가는 2만4000원대였다.

SMIC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확대 효과를 하나머티리얼즈가

고스란히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후 12말 중순부터 상승랠리가 펼쳐지며 현재 주가는 4만8000원대로 두 배가 올랐다.

연초 이후 주가는 65%가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KRX반도체 지수는 15%만 상승했다.

반도체업종에서 유독 홀로 상승률이 높은 종목을 선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김민재 부회장은 "거시 경제나 섹터를 보고 투자기업을 정하는 탑다운이 아니라

기업 자체의 재무제표와 성장 가능성을 먼저 보는 바텀업 방식으로 기업을 고른다"며

"그당시 Si 부품을 만드는 하나머티리얼즈가 SiC 링으로도 사업 확장 가능성이 있고

여기에 고객사 다변화의 가능성까지 감안해서 성장 가능성이 많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히 시장점유율이 1위인 기업을 분석하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후발주자를 택했다.

1위 기업은 사업의 확장가능성이 떨어져 상승폭이 제한적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SMIC 5팀은 모두 이공계열이 아니지만 보고서에는

섹터 전담 애널리스트들의 수준에 맞먹을 정도로 반도체 공정에 대한 자세한 이해와 설명을 곁들였다.

김 씨는 "매 분기 한 팀이 한 기업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얻게되는 산업과 기업에 대한 지식이 상당하다"면서

"그 전에 파크시스템스나 에프에스티, 테스나 등 반도체주를 이미 분석한 경험이

밸류체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0. '겁없는' 서학개미, 3배 손실날 수 있는 ETF에 몰빵

반도체 ETF 4월 매수금액 4052억…테슬라 이어 2위

반도체 대란 전망에 상승 베팅

`SOXL` 매수 1년새 5배 급증

4월이후 수익률 -10.44%

한번 크게 떨어지면 회복 힘들어

변동성 커질땐 투자 신중해야

`반도체 대란`이 글로벌 산업 현장을 흔들고 있는 요즘 국내 투자자들이 반도체 관련주에 몰리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반도체 기업의 주가 강세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세미컨덕터불3X`(SOXL)에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꽂히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해 개인용 컴퓨터(PC) 등 가전제품에 들어갈 반도체마저

공급이 빡빡해지기 시작하자 반도체 기업의 주가 전망이 밝다고 보고

과감하게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3배 레버리지는 `초고위험 상품`에 속하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 이후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뉴욕증시에서 `디렉시온세미컨덕터불3X` ETF를

총 3억6213만달러(약 4052억원)어치 사들였다.

테슬라(9억1735만달러)에 이어 해외 주식 매수 인기 종목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 한 달(7390만달러)보다 5배 이상 많은 규모다.

해당 ETF는 반도체 경기 상승장에 베팅하는 것으로 3배 레버리지 상품이다.

따라서 상승장일 때 개별 종목보다 수익률이 더 높게 나오지만,

하락장에서는 그만큼 낙폭이 심해지는 구조여서 전형적인 고위험·고수익 종목으로 통한다.

올해 반도체 수급 대란이 본격화하면서 매수 금액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SOXL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96.08%, 올해 1월 4일 이후 수익률은 23.83%,

이달 1일 이후 수익률은 -10.44%로 최근 들어 수익률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서학개미들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은 다른 상위 종목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이달 들어 `몬트리올은행 BMO렉스리베라` 상장지수증권(ETN)과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QQQ`가 각각 서학개미들의 매수 상위 4위와 10위에 올랐다.

`몬트리올은행 BMO렉스리베라`는 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알파벳 주가를 3배로 추종하고,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QQQ`는 나스닥 기술 기업들의 주가를 역시 3배로 따르는 고위험 상품이다.

월가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자본이득세 강화 방안 등이 증시 불확실 요인으로 등장한 상황에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고위험 상품의 손실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수십 % 수익을 기대하고

고위험 상품을 한꺼번에 담는 것은 투자의 정석이 아니다"면서

"3배 레버리지 상품은 초단기로 국한하고 `몰빵`식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SOXL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지표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미국 반도체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포트폴리오 상위 1·2위를 차지한 `드레이푸스 거버먼트 Secs 캐시매니지먼트`와 `골드만삭스 FS 트레저리 인스트루먼트`를 제외하고 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인텔(7.03%)이다.

인텔은 최근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주권 행보에 맞춰 반도체 생산 강화에 나섰다.

올해 새로 취임한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애리조나 일대에서 2024년 가동을 목표로 200억달러를 들여 공장 두 곳을 늘리고,

국방부와 계약해 상업용 반도체 칩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텔에 이어 브로드컴(6.54%)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5.97%), 엔비디아(5.72%) 등이

SOXL 상위 구성 종목이다.

한국 투자자들이 반도체 주가 상승에 대거 베팅한 것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반도체 기업으로서는 구조적인 호황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22일(현지시간) 스펜서 힐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시장 메모를 통해 "올해 반도체 대란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0.5% 끌어내릴 수 있고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 가격을 전반적으로 3% 끌어올려 반도체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산업만 보면 GDP의 0.3%에 불과하지만

자동차·가전제품 등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산업이 GDP의 12%를 차지한다는 분석에서다.

힐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부족 때문에 올해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의 2~6%가량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반도체 대란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소위 인플레이션 세금을 야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0. 큰 손' 애플 잡는다면…TSMC 삼성 인텔 3파전, 불붙는 반도체 시장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반도체 수탁생산) 재진출 발표로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된 가운데 애플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반도체업계에서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애플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독점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TSMC와 애플은 오는 2023년 제품 시험생산을 목표로 2나노 공정 공동 연구 개발에 들어갔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선 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은 감소하고 성능은 높아진다.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양산 가능한 최첨단 제품은 5나노다.

TSMC가 먼저 양산에 들어갔고 삼성전자가 뒤따라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 7나노 이하 미세 공정 기술력을 갖춘 곳은 TSMC와 삼성전자 뿐이다. 양사의 기술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앞서 TSMC는 지난해 8월 대만 신주시에 2나노 공정 R&D 센터를 세우고 2나노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센터는 약 8000명의 연구원과 엔지니어를 수용하게 될 전망이다.

2나노 공장에는 약 22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양산 예상 시점은 2024년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2나노 공정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11월 18일 올해 3나노 양산을 첫 공식화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박재홍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부사장은 협력사 개발자들과 함께한 행사에서 "2022년까지 3나노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TSMC의 3나노 공정 양산 시점과 비슷한 시기다.

관건은 고객사 애플이다. 애플은 AP기술 설계 노하우가 업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파운드리 입장에서는 양질 모든 면에서 대형 고객사다.

이 점에서 현재 TSMC가 삼성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과거 애플 AP 설계에 참여했던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이후 사실상 이렇다할 거래가 없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3`도 TSMC의 AP가 들어간다.

인텔 사정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인텔과의 15년간 이어왔던 동맹관계에 대해 결별을 선언했다. 대신 자체 개발한 칩 `애플 실리콘`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데이터센터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도 자체 칩을 개발 중이거나 사용하고 있다. 인텔 CPU 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표면적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해결이지만 인텔이 매출 감소 돌파구로 파운드리 사업 카드를 꺼냈다는데 무게가 실리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고객사의 반도체 설계를 돕고 대신 생산해주는 방식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애플도 이같은 접근법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미국 오스틴 공장 검토도 큰 틀에서는 애플을 염두에 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TSMC와 인텔의 애리조나 공장 증설도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 AP를 독점하고 있는 TSMC에 일부 시장만 삼성이나 인텔이 가져온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나노 공정 기술 경쟁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애플이 비록 TSMC와 2나노 공정 공동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지만 삼성이 이전에 3나노 양산에 들어간다면 애플과 TSMC와의 관계에 금이 갈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0.일론 머스크 "달에 간지 거의 반세기 3년 안에 사람 보낼 수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가 3년 내로 달에 사람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3일(현지시간) 2024년까지 인류를 달에 복귀시키겠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우주 비행사 4명을 태운 스페이스X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2024년보다 더 빨리 달에 사람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실제로 그것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달에 사람을 보내는 사업자로 선택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인간이 달에 마지막으로 도착한 지 거의 반세기가 됐다. 우리는 달로 가 영구적인 달 기지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에 도시를 건설해 문명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단일 행성에 사는 종이 아니라 여러 행성에 거주하는 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스페이스X는 같은해 11월 4명의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 보냈다.

`크루-2`로 명명된 이번 발사에서는 로켓과 우주선을 모두 재활용해 우주 비행사들을 ISS로 보내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0. 팬데믹' 예언한 빌 게이츠 "코로나19와 전쟁서 인류가 이길 것

팬데믹 예언자`로 잘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차 빌 게이츠(6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서 결국 인류가 이길 것이라고 했다.

게이츠는 2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백신이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은 종식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있어 백신을 연구할 수 있었고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있어 백신을 구매할 수 있었다"며 "그게 바로 `ACT-A`"라고 소개했다.

ACT-A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WHO와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등이 주도해 만든 이니셔티브다.

게이츠는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통해 코로나19 퇴치 노력에 10억 7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을 기부해 왔다.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은 전염병 대처를 위해 설립된 자선단체다.

그는 백신 공동구매 세계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도 지원해왔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대규모 전염병 창궐을 수년 전부터 예견하고 경고한 바 있다.

0. 내달 MSCI 지수 변경…HMM·하이브·SKC 편입 가능성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오뚜기·롯데지주 등은 편출 가능성

다음 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에서 MSCI 한국 지수에 새로 들어갈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는 5월 12일 발표될 MSCI 반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편입이 유력한 종목으로 HMM[011200], 하이브, SKC[011790] 등이 꼽힌다.

MSCI는 4월 말 10거래일 중 무작위로 선택한 하루의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이는 5월 27일 장 마감 이후 지수에 반영된다.

HMM, 하이브, SKC는 현재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모두 충족해 MSCI 지수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NH투자증권은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규모를 HMM 2천780억원, 하이브 1천230억원, SKC 1천18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예상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은 HMM 59.6%, 하이브 86.0%, SKC 179.85% 등이다.

이들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가능성은 작으나 녹십자[006280], 카카오게임즈[293490], 한미사이언스[008930] 등도 지수 편입을 기대해볼 만한 후보군에 속한다.

시장의 관심이 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8월 분기 변경이나 11월 반기 변경 때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3월 18일 상장해 3개월인 최소 거래 기간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조기 편입 요건 충족도 어렵기 때문이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직후 전체 시가총액은 조기 편입 요건을 충족했으나 별도 보관 물량으로 인한 낮은 유동비율 때문에 유동 시가총액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에 MSCI 지수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는 오뚜기[007310], 롯데지주[004990], 한국가스공사[036460], 삼성카드[029780], 현대해상[001450], GS리테일[00707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이 거론된다.

이번 지수 변경 시점은 특히 공매도 부분 재개와 맞물려 주목을 받는다. 오는 5월 3일 자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만 공매도가 재개된다.

MSCI 지수 편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7개 종목은 모두 코스피200 또는 코스닥150 종목이어서 공매도 재개 대상이기도 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지수 제외 종목군의 편출 효과는 지수 편입 종목군보다 뚜렷하지 않았다"며 "이를 공매도 금지 효과로 해석한다면 올해 MSCI 지수 제외 시 단기 변동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0. 블랙스완' 저자 "비트코인은 속임수…폰지사기와 비슷"

블랙스완' 저자 나심 탈레브

베스트셀러 `블랙스완`의 저자인 나심 탈레브는 23일(현지시간) 투기 열풍에 휩싸인 비트코인을 "속임수"로 부르며 `폰지사기`(불법 다단계 금융사기)에 비유했다.

탈레브는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폰지사기의 특징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과 비트코인 사이에는 아무 연관성이 없다"라며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전한 헤지 수단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로 오래 일한 뒤 뉴욕대 교수를 지낸 탈레브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오는데 비트코인 가격은 제로가 될 수도 있다"며 "가상화폐 체계는 아름답고 잘 만들어졌지만 그것이 경제적인 무언가와 연계돼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때 비트코인에 대해 우호적이었던 탈레브는 이날 인터뷰에서 "처음에 내가 속았다"면서 "하루 5%, 한 달에 20% 등락하는 것은 화폐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명목화폐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샀던 것"이라면서 "나는 그것이 비정부 화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순전한 투기일 뿐이고, 마치 게임과 같다"라고 비판했다.

설령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 폭등해 "100만달러까지 가더라도" 자신의 비판적 견해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탈레브는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비트코인 대신 실제 자산을 사라고 권했다.

탈레브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를 원한다면 땅을 조금 사서 올리브 같은 것을 키워봐라. 그러면 땅값이 떨어지더라도 올리브를 갖게 된다"며 "투자자들에게 최선의 전략은 미래에 수확물을 거둘 수 있는 뭔가를 소유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2007년 발간된 탈레브의 저서 `블랙스완`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블랙스완이란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 효과를 주는 사건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편,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급락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개인투자자들의 파생상품 `레버리지 투자` 강제 청산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가상화폐 데이터제공업체 Bybt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18일 하루에만 가상화폐거래소들에 의해 총 101억달러(약 11조3천억원)를 청산당했다. 이 중 90% 이상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들의 가격 상승에 베팅한 파생상품으로, 절반에 가까운 50억달러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청산됐다.

바이낸스와 같은 역외 거래소는 소액의 선불금으로 거액의 가상화폐 선물을 살 수 있는 레버리지 투자를 허용한다.

최대 125대 1의 레버리지 비율을 적용하는 바이낸스에서는 투자자가 0.8달러만으로 1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할 수 있지만, 엄격한 규제를 받는 미국 CME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을 100달러어치 사려면 최소 38달러를 내야 한다.

이러한 레버리지 선물 투자는 그냥 비트코인을 사는 것보다 상승장에서는 몇 배 더 큰 수익을 보장하지만, 하락기에는 손실도 그만큼 더 커진다.

지난 주말 미 재무부의 가상화폐 돈세탁 조사 루머로 갑자기 시세가 급락하는 바람에 다수의 가상화폐 선물 투자가 자동으로 청산됐고, 파생상품 청산이 다시 비트코인 시세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이와 같은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가 올해 가상화폐 급등의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하면서 기관투자는 최근 감소세라고 보도했다.

0. 5~6월 이른 서머랠리 온다…코스피 3500도 부담 없어"

[인터뷰]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1월 말 이후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던 코스피가 4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는 올해 초 "3월 단기 조정후 반등"을 정확히 예견했던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를 만나 앞으로 주식시장 전망 및 대응전략을 물었습니다.

김 대표는 주가를 좌우하는 3가지 요인인 매크로 경제지표, 기업이익,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5~6월 증시가 이른 서머랠리를 펼치면서 박스권을 뚫고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내년도 예상 기업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을 11배 적용하면 코스피가 3500~3600이 된다고 해도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최근 미·중 갈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중국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우리 기업들을 따라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이어서 오히려 좋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망 투자 업종 빅3로 자동차, 화학, 반도체를 늘상 꼽아왔던 그는 "화학은 실적은 좋은데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어 지금으로선 정유주 투자가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습니다.

Q1. 연초 3~4월 조정을 전망했다. 조정 마무리됐나.

A. 조정은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3~4월 큰 조정도 아니었고 지수 기준 7~8% 정도 빠진 수준입니다. 조정 빌미가 국채금리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올라올 수 있으니 긴축도 당겨질 수 있다는 것이었죠. 어느 정도 금리도 안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빠질 때 헤지펀드들이 많이 샀습니다. 어제 확인해보니까 원래 넷숏포지션(순매도)에 있던 것이 넷롱포지션(순매수)으로 바뀌었더군요. 금리가 올라가면서 국채가격이 빠질 때 산 것입니다. 사실 물가는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5월까지 피크를 찍고 6월부터 안정이 될 것 같습니다. 국채금리 상승 속도가 눌렀던 시장 조정은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Q2. 정확한 시장 전망, 비결은 무엇인가.

A. 저는 3대 펀더멘털 지표를 봅니다. 그리고 과거 30~40년 통계를 봅니다. 과거 통계가 중요한 이유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시작된다, 첫 금리 인상이 시작된다고 하면 투매가 나옵니다. 그때 팔아야 하느냐를 따져보려면 과거 상황을 살펴보면 됩니다. 과거 미국이 첫 금리 인상을 했을 때 미국 기준 지수가 8~10%, 한국은 12% 정도 빠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때 사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고 난 다음에 3개월 안에 다시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후 금리 인상을 두세 차례 할 때 주가는 올라갔습니다.

물론 과거가 그대로 반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질을 잘 살펴야 합니다.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는 돈의 수요가 늘어나고 경기가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심리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요즘 워낙 유튜브가 발달하고 전문가 정보가 많이 나오니까 5월에 안 좋다고 하면 시장이 미리 반응합니다. 이번에 테이퍼링에 대한 걱정도 사실 5~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걱정할 부분이었는데 미리 당겨서 선반영한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잘 살펴보는 것이 증시 전망에 좋을 것 같습니다.

Q3. 2분기 및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은.

A. 제가 말씀드렸던 것이 봄에는 조정이 있겠지만 큰 조정이 아니니까 적극적인 매수 찬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서머랠리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더운 여름은 아니고 5~6월에 상승 추세로 전환해서 3개월 정도 갇혔던 박스권을 뚫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식하기 좋은 타이밍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죠.

근거는 3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매크로 경기지표, 두 번째는 기업이익 예상치, 세 번째는 유동성입니다. 우선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상향되고 있고 공급관리협회(ISM) 지수 등이 너무 좋게 나옵니다. 경기 펀더멘털은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두 번째 기업이익도 국내가 전년 대비 50~60% 이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컨센서스가 나옵니다. 이게 연초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업 순이익 예상치가 연초 대비 13% 정도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동성입니다. 테이퍼링이 내년 초부터 논의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돈 푸는 속도를 줄이는 것이지 유동성을 회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유동성 효과를 다 보여주지도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가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안을 얼마 전에 통과시켰고 통장에 꽂아주는 상태입니다. 이것이 소비로 연결되는 지표들은 5~7월에 나올 것이죠. 이에 따라 기업 이익이 좋게 나오면 서머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봅니다.

사실 지수 레벨은 전망하기 어려운데 내년 이익이 정상화된 이익이라고 보고 내년도 예상 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을 11배 정도 적용하면 코스피가 3500은 넘어갑니다. 코스피가 3500~3600이 된다고 해도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미·중 갈등 삼성전자 끄떡없다


Q4. 5월 공매도 재개,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겠나.

A. 공매도는 대형주 위주로 시작되는 것으로 압니다.

코스피200 이내 종목이죠.

결론적으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국내에서는 공매도를 할 수 있는 펀드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외국인들은 대형주 위주로 공매도를 하는데 거기서 갑자기 공매도 칠 만큼 버블이 쌓인 기업도 없습니다.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이익에 기반해서 주가가 올라오고 있어요.

오히려 미국에 공매도를 할 만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공매도 재개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섹터별로 일부 테마주로 엮여 올라간 종목은 조심은 해야 합니다.

기관이 공매도를 한다면 오히려 그들이 손해를 볼 것이라고 봅니다.

Q5. 미·중 반도체 전쟁, 국내 기업 영향은.

A.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한테 나쁘지 않고 오히려 기회일 수 있습니다.

걱정하시는 분들 논리는 중국 우시·시안에 삼성이나 하이닉스의 큰 공장들이 있는데 장비 수입이 막히면 생산이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죠. 이건 말이 안됩니다.

바이든이 하려는 것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 즉 정부가 보조금을 주면서 반도체 산업을 키우는 것을 제재하려는 것이죠. 삼성전자, 하이닉스 공장이 일부 중국에 있다고 제재하는 것은 바이든 정책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바이든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19곳에 반도체 생산을 많이 해달라고 얘기했습니다.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세제혜택도 해준다고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이든이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차량 생산도 안되고 애플 스마트폰 생산도 안되는 상황에서 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을 막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저는 미·중 반도체 갈등이 우리 기업에 나쁜 영향은 없고, 장기적으로 중국이 (우리 기업을) 따라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이어서 오히려 좋다고 봅니다.


카카오는 반드시 들고가야 할 주식


Q6. 카카오 액면분할, 앞으로 주가 전망은.

A. 촬영일자(4월 15일) 기준 거래정지가 풀리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 사실 변한 건 없습니다. 개미들이 싸게 살 수 있으니까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저는 카카오는 꼭 가져가야 할 주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느냐, 경기가 나빠졌을 때 심각한 부실이 생길 수 있느냐를 고민했을 때 전혀 그런 기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나빠져도 카카오톡은 계속 할 것이고 광고는 노출이 될 것이죠.

더구나 자고 일어나면 카카오가 하나씩 몇조 원짜리 회사를 뻥뻥 터뜨리고 있죠. 아직 수면 위로 안 올라온 회사도 많습니다. 얼마 전에 두나무 기업가치가 20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암호화폐가 아직 기업가치에 반영이 안됐습니다.

카카오엔터도 현재 10조원 가치를 생각하는데 합병하면 20조원까지 올라갈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도 현재 적자가 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기업가치나 매출을 봐야 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버와 비교하면 10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반기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도 상장 예정입니다. 숨겨진 자회사가 상장 얘기가 나오면서 그때 기업가치가 보일 것입니다. 카카오는 장기적으로 2~3년 관점으로 들고 가시면 계속 불어나 있을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Q7. 관심을 가져볼 국내주식 투자 아이디어는.

A. 제가 유튜브에 나가면 항상 말씀드리는 게 자동차, 화학, 반도체(차·화·반) 3가지였습니다.

카카오처럼 인터넷 기업들도 장기투자에 상당히 좋아서 한 축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차·화·반에서 약간 수정하면 자동차나 반도체는 좋은데 화학은 정유가 더 좋습니다.

화학도 실적은 좋은데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어 지금은 정유주 투자가 좋을 것 같습니다. 정유는 정제마진이 형편이 없습니다.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인데 미국도 콘택트가 되면서 자동차 운행이 늘어나고 휘발유 소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트유(항공유)도 거의 사용을 못했다가 앞으로 급증이 예상됩니다.

소비회복은 늘어나는 반면 정유회사들이 준비가 잘 됐는가는 지켜봐야 합니다.

안 좋을 때 빨리 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하면 성장주로는 인터넷 관련주, 경기민감주에서는 차·정유·반도체입니다.

여행레저 상장지수펀드(ETF)도 좋다고 말씀도 드렸는데, 이제 카지노 종목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 불가리스 사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어디 갔을까

"불통이 불매 부추겨" 불가리스 사태 사과않는 남양유업 회장

불가리스 사태는 경영진의 오판이 야기한 사건

최고경영자의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 필요해

모르쇠 태도와 방관은 불신과 반감만 키울 뿐

실무진이 그런 식의 마케팅을 먼저 제안했을 리 없다."

"식품 홍보를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그게 얼마나 무리한 표현인지 알고 있다."

"분명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한 것일 것. 실무자는 안 된다고 말도 못했을 것이다."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사태가 터진 이후 기자가 만난 식품업계 홍보·마케팅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정말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한 A식품사 관계자는 "하다못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식으로 에둘러 표현하는 문구조차도 위험하다고 여겨 매우 조심스러워한다"면서 "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효과가 있다`고 표현한 것은 너무나 무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비상식적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 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면서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예방 효과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기자가 받은 해당 자료에는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의 실험실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 효과를 확인함"이라고 쓰여 있다.

일반적인 보도자료 형식을 띠고 있지는 않지만 홍보실을 통해 배포된 자료인 만큼, 이 자료는 언론 보도와 공론화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다. 남양유업이 이를 널리 알리고 싶어했다는 얘기다.

결론적으로 이는 너무나 성급한 판단이었다. 발표 직후의 성과는 분명 고무적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남양유업의 주가가 급등했으며 제품 판매 또한 늘어 품절 사태까지 빚어냈다. 그러나 즉각 인체 실험도 없는 과장된 발표였다는 전문가들 지적이 쏟아졌고 급기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5일 남양유업을 `허위 광고`로 경찰에 고발하고 나섰다. 어쩌면 남양유업의 실무진은 우려했을 역풍이다.

소비자들은 남양유업에 크게 분노했다. 불매운동이 다시 불붙었다. 이뿐만 아니라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생산시설인 세종공장의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주가 조작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그렇다면 누구의 오판이 이런 사태를 빚어낸 것일까.

내부에선 쉬쉬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의 책임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에게 있다는 게 중론이다.

그룹 오너인 홍 회장이 결정하고 지시하지 않았더라면 애초에 진행되기 어려운 프로젝트였다는 것이다.

불가리스가 회사의 주력 상품인 데다 온 국민의 관심이 코로나19에 집중된 상황에서

오너의 허락 없이 리스크가 큰 행사를 감행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B식품사 관계자는 "톱다운 방식으로 위에서 내려온 지시가 아니었더라면

이런 마케팅은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홍 회장의 확고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오너경영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오너경영이 가진 장점이 많지만 남양유업의 경우

내부 시스템의 견제를 전혀 받지 않으면서 홍 회장 독단적인 의사 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남양유업 사내이사 4명 중 3명이 홍 회장의 가족이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 상무를 제외하면 홍 회장과 그의 아들 홍진석 상무,

홍 회장의 어머니인 지송죽 여사 등이 등기임원으로 이사회를 이끌고 있다.

이사회 내에 별도 위원회가 없다 보니 사외이사가 2명 있지만

이마저도 이사회에서 추천한다.

홍 회장 등 오너 경영진을 감시할 인물을 본인이 직접 뽑는 구조다.

최근 몇 년간 남양유업 이사회 내에 올라온 안건이 부결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다. 사외이사 등이 불참한 경우를 제외하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불가리스 사태도 사실상 홍 회장의 독단적인 경영이 불러온 참사라는 평가가 그래서 나온다. 제대로 된 경영진 견제 장치가 마련됐다면 불가리스 사태를 사전에 막을 수 있었을 거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남양유업은 회사 입장문을 통해 "죄송하다"는 내용을 언론에 배포했을 뿐,

홍 회장 명의의 사과문은 지금까지 내놓지 않고 있다.

홍 회장이 자신의 명의로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2013년도 대리점 갑질 사태 때와 2019년 외조카 황하나의 마약 혐의 때 두 차례다.

2020년 경쟁사 댓글 비방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을 때는 이번 불가리스 사태와 마찬가지로 입장문을 통해 회사가 사과했다.

진정성 논란이 불거진 건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이제는 홍 회장이 직접 고개 숙여 인사하는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힘들어 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기만`을 한 것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지만 남양유업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 같은 `불통`의 태도가 소비자들의 `불매`를 부추기고 있음은 더 말할 것도 없다.

0.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자사주 1만주 매입…총 21만주 보유

삼성전자[005930]는 김기남 부회장이 회사 주식 1만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반도체 부문(DS) 대표이사인 김기남 부회장은 지난 21일 8억3천800만원을 투자해 보통주 1만주(주당 8만3천800원)를 샀다.

이로써 김 부회장이 보유한 자사 주식은 21만주로 늘었고, 금액으로는 이날 종가(8만2천800원) 기준 174억원 상당이다.

김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2019년 5월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1주당 4만2천882원에 2만5천주를 매입해 20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회사 대표이사의 주식 매입은 책임 경영과 사업 성장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행위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을 두고 반도체 사업의 반등, 추가 투자 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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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18(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18. 07:1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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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稅폭탄 두려워 한국 떠난다…투자이민 상담 3배 급증

"30억 증여때 세금만 10억

정부, 부자에게 너무 가혹"..총선 후 이민설명회 후끈

한국 상속·증여세 최고세율..OECD국가 평균의 2배 달해

상속세 `0` 싱가포르 등 인기

최근 정부의 세금 정책에 불만을 느끼는 자산가들의 해외 투자이민 문의가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에는 자녀 교육, 해외 투자 등이 이민의 주 목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현 정부의 상속·증여세 등 세금 정책 기조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행동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들은 "코로나19가 끝나면 곧바로 떠나겠다"며 이민 세미나에 참석하고, 이민 업체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17일 해외 투자이민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해외 투자이민 문의·상담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한 이민업체 대표는 "총선 직후부터 투자이민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평소 이민 문의는 하루 30명 정도지만 최근에는 90명 정도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이민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대다수 고객들이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바로 떠나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투자이민을 고려하는 이들은 대부분 중년 이상 사업가·자산가로 최소 50억원 이상의 현금·금융·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요즘 떠오르는 투자이민국인 포르투갈은 상속·증여세율이 제로다. 포르투갈은 약 50만유로만 부동산 투자를 하면 1년 이내에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35만유로의 재건축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엔 매입가의 6~8%에 달하는 취득세도 면제된다.

이민 세미나에서 만난 30대 초반 남성은 "훗날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민 정보를 찾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2. BIS의 경고 "韓민간부채 증가 너무 빨라"..국제결제은행 리스크 평가

7년만에 `보통 → 주의`로 올려

올들어 정부 부채마저 급증..3대 경제주체 `빚의 늪`으로

한국의 기업과 가계 부채가 가파르게 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부문 빚 위험도가 7년 만에 `보통`에서 `주의` 단계로 높아졌다. 올해는 코로나19 쇼크까지 겹쳐서 한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부채 위험도가 `경보`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우려됐다. 작년 38.1%였던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올해 말 44%를 넘어서 정부·기업·가계 등 3대 경제주체 모두 `빚더미` 늪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BIS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신용갭(Credit-to-GDP gap)은 전년(0.4%포인트)보다 6.6%포인트 높은 7%포인트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1.2%포인트를 기록했던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BIS가 집계하는 신용갭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가계부채+기업부채)이 차지하는 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부채위험 평가지표다. GDP에서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이 과거 추세보다 빠르게 늘수록 갭이 커지는데, BIS는 국가별 민간신용 위험 누적 정도를 평가하고 각국의 금융위기 전조를 미리 파악하기 위해 이 지표를 활용한다.

3. 레버리지ETF·ETN 투자…1000만원 없으면 못한다

금융위, 과열 방지 위해

기본예탁금 규정 만들고..신용거래 대상서도 제외

투자 규모가 10조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ETP(Exchange Traded Product) 상품에 규제가 신설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ETP 기초자산인 증시와 원유가격 등이 급등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대량 손실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초자산 변동 대비 2배 이익이나 손실이 예상되는 레버리지 상품은 기본예탁금 1000만원과 사전교육, 신용거래 제한, 조기청산제 도입 등 투자자 보호장치가 마련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17일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 허들을 신설하는 `ETP(ETF+ETN) 시장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레버리지를 활용해 2배 손익을 추구하는 ETF와 ETN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예치하고 1시간 동안 온라인 사전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레버리지 ETP 상품은 또 신용거래 대상에서 제외된다. 100% 자기 돈으로만 투자할 수 있다는 얘기다. 레버리지 상품은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만큼 상품 위험도에 따라 별도 시장관리 체계도 마련된다. 이 같은 방안은 법 개정을 통해 이르면 올 9월부터 시행된다.

4. 韓 기업·가계 빚 증가속도 43國중 4위…코로나 맞물려 폭증 우려

전방위 채무경보음 켜진 한국

민간 신용갭·원리금상환비율..금융위기이후 최고 수준으로

은행 4월 기업대출 27.9조↑..두달 연속으로 최대폭 증가

민간부채, 금융부실 전이땐..유럽식 재정위기 가능성도

정부와 여당은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확장재정정책을 옹호해왔다. 그러나 이 설명이 일부 맞는다고 하더라도 정작 이에 가려진 가계와 기업 등 민간부문 부채가 오히려 국가 재정 악화의 `뇌관`이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기업 도산이 늘고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면 필연적으로 정부가 개입해 구조조정 등에 나서게 되고, 이때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결제은행(BIS)이 내놓은 2019년 말 기준 43개국 민간부문 신용갭을 보면 우리나라는 7%포인트로 세계 주요 43개국 중 최상위권에 들었다.

5. 勞 임금깎고 使 일자리 지키면…稅 깎아준다

미리보는 하반기 경제정책

노사 양측 양보땐 稅혜택..기업엔 법인세 등 감면하고

근로자는 연말에 소득공제

중기에 고용유지 조건 대출..국내복귀 기업 지원 방안도

정부가 고용유지 협약을 맺은 기업 노사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기로 했다. 기업에는 법인세를 인하하고 근로자에게는 연말정산 혜택을 더 주는 방법인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활용됐다. 아울러 유턴 기업에 대해 토지·공장 매입비, 설비 투자금, 고용보조금 지원의 폭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아 다음달 초 발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노사 양측이 서로 한 발자국씩 양보해 고용을 유지할 경우 세제 혜택을 주고 리쇼어링 기업에도 지원해주는 방안을 다듬고 있다. 우선 회사 측이 경영상 어려움에도 노동자를 해고하지 않는다면 세금을 감면하는 혜택을 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대상 세목은 매출 관련 법인세, 자산 관련 재산세 등이다. 월급 삭감 등 고통을 분담한 근로자에게도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 역시 유력하다. 임금이 줄어든 정도와 연동해 내야 할 세금을 깎아주면서 삭감 임금 보전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6. 동네식당·상가 "매출 2배 뛰었어요"…`코로나 머니` 반짝특수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숨통

"비싼 상품 찾는 손님 많아져"..대형마트내 임대매장도 훈풍

미용실·피부과 예약 줄이어.."보톡스·필러시술 크게 늘어"

음식점 결제 절반이 지원금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후 처음으로 맞는 주말인 17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쇼핑을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충우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손님 발길이 끊겼던 소상공인들은 이제라도 그나마 재난지원금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고 했다. 전통시장은 장보기 수요가 몰리면서 평소보다 북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강남구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이 모씨는 "재난지원금이 나오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 정도로는 회복된 것 같다"며 "주로 식료품을 사는 사람이 많지만 언제 사도 쓸 수 있는 공산품도 많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중형 마트를 운영하는 김 모씨는 "평소보다 매출이 2배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구매량도 늘었지만 비싼 상품을 사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를 사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편의점도 재난지원금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첫날인 13일과 14일 주요 품목 매출이 전주 대비 15%대 신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7. 움짤` 플랫폼 만든 한국계, 5천억 대박냈다

페북에 4억달러에 매각한..`기피` 공동창업자 알렉스 정

미디어기술·철학 두루 공부

모든 감정을 `GIF 짤`로 표현..주말에 동료와 뚝딱 만들어

하루검색 10억건…세계 2위

우리가 주말에 열나게 (작업)했는데, `기피`라는 것을 만들었어."(`기피` 공동창업자 알렉스 정이 2013년 1월 했다는 말)

한국계 미국인 알렉스 정이 제이스 쿠크와 공동창업한 `움짤`(움직이는 사진) 검색엔진 `기피(Giphy)`가 페이스북에 인수됐다. 뉴욕에 있는 스타트업 양성기관인 베타웍스에서 몇몇 창업자들이 주말에 뚝딱 시작한 이 검색 플랫폼의 인수가격은 약 5000억원(4억달러).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처음 보도했고, 페이스북은 보도 직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기피`는 사진 여러 장을 한데 묶어서 움직이는 형태로 보여줄 수 있는 GIF 포맷을 검색해 주는 플랫폼이다. 누구나 쉽게 GIF 파일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움짤`을 찾아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8. 유가 폭락에 두번 운 항공업계…유가헤지 했다가 되레 손실

대한·제주항공 손실 이중고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국제유가 폭락에 올 1분기 적잖은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사는 유가 하락 시 대표 수혜 업종이지만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의 경우 `유가 헤지(위험 회피)` 전략에 역풍을 맞았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저유가 장기화 전망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항공사 중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2곳만 유가 헤지를 하고 있다.

유가 헤지는 정해진 가격에 항공유를 미리 사 보유하는 방식으로 유가 변동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전략이다. 계약 가격보다 유가가 오르면 이익이 나고 하락하면 손실을 보는 구조다. 문제는 올 3월에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원유 증산 경쟁으로 유가가 폭락하면서 유가 헤지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올 1분기 두 항공사가 본 손실 규모는 대한항공 152억원, 제주항공 37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현상은 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지난해 1분기와 대조적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유가 헤지를 통해 21억원의 거래 이익을 올렸다.

제주항공도 같은 기간 26억원의 거래 이익을 냈다.

9. 폭주하는 美·中…트럼프 "시진핑과 대화 안해" 中 "제정신 아냐"

1년전 최악상황 되돌아간 G2

美, 중국산제품 관세율 인상..화웨이에 반도체 공급 끊기

2019년 무역전쟁때 `데자뷔`

코로나 中책임론 조사 놓고..호주등 동맹국 가세 갈등 격화

中 "코로나 표본 파괴" 인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원치 않는다고 밝히고, 중국은 이러한 그를 맹비난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미·중 간 정면충돌은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더욱 높일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시 주석과 지금 당장은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폭스비즈니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중국과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밝힌 후 재차 중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에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정신이 아니다"며 "양국이 관계를 끊는다면 미국이 더 큰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목되는 것은 현재 양국 간 갈등이 1년 전 `관세폭탄`을 무기로 한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때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그만큼 `신냉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 테슬라, 주문 밀려 24시간 풀가동…"美경제가 다시 움직인다"

2개월만에 다시 문연 `美캘리포니아 공장` 가보니

직원차량으로 주차장 빼곡

테슬라 신제품 실은 운송트럭..15분마다 고속도로로 내달려

미시간·뉴저지 등 4개주 빼고.."美경제 정상화 움직임 빨라져"

16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의 주차장 내부. 직원들의 차량으로 꽉 들어차 있다. [프리몬트 = 신현규 특파원]

미국이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북쪽에 위치한 도시 프리몬트. 테슬라의 유일한 미국 공장인 이곳에서는 약 15분마다 한 대씩 테슬라 완제품을 실은 운송트럭들이 굉음을 내며 고속도로로 치닫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았던 `잃어버린 2개월`을 만회하려는 듯 선적장에 완성된 차가 나오자마자 트럭에 올라가기 바빴다. 삼엄한 경비 속에 운송기사들은 갓 생산된 따끈따끈한 차량들을 싣고 도로를 향해 내달렸다. 선적장에 주차된 완성차는 불과 10여 대뿐. 만들어지자마자 바로 배달되는 모습과 경비원들의 분주한 발걸음 속에서 테슬라가 얼마나 차량 생산과 배송을 위해 서두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장소를 이동해 찾은 테슬라 공장 직원용 주차장에서는 차 댈 곳을 찾기 어려웠다. 공장에 출근한 직원들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 셔틀버스도 수십 분마다 한 대씩 지나다니고 있었고 탑승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널찍한 간격으로 줄을 서 있었다. 이 공장에는 모두 1만명가량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글어스 위성사진을 통해 보면 테슬라 공장 주차장에는 약 6000대의 주차 공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공간이 거의 가득 차 있었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니, 총 수용인원의 최소 70%가량이 공장에서 일한다고 추정할 수 있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보기 힘들었던 광경이다.

11. 국가 리더십 산산조각났다"…오바마, 연일 `트럼프 때리기`

코로나에 묻힌 바이든 존재감

트럼프 "바이든은 변수도 아냐"

퇴임 후 침묵을 지켜오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날 선 비판을 주고받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공격수`로 나선 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민주당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존재감이 옅어지자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전통흑인대학(HBCU) 합동졸업식 영상 축사에서 "이번 팬데믹을 통해 책임자란 이들이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완전히 최종적으로 산산조각 났다"면서 "상당수는 심지어 책임 있는 척조차 하지 않는다"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한 데 이어 책임까지 회피하는 태도를 비판한 것이다.

지난 9일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사석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완전한 혼돈 속 재앙"이라고 비판한 사실이 CNN 보도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후 3년간 트럼프 대통령 비판을 자제해왔다. 그런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면적인 설전을 벌이는 것은 미국 대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민주당 대선 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좀처럼 각광받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 빈살만, 76억弗 美주식쇼핑…버핏은 골드만도 팔아

코로나시대 엇갈린 투자행보

사우디 국부펀드 PIF..보잉·페북·디즈니 등

미국 블루칩 싹쓸이

`항공주 손절` 버핏..골드만 보유분 84% 처분

코로나19 타격으로 미국 대형 우량기업들 주식이 급락하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76억달러가량을 주식 쇼핑에 쏟아부으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반면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항공사 지분을 전량 매각한 데 이어 골드만삭스 주식도 대부분 매각하며 금융주 정리에 돌입했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공공투자펀드(PIF)는 올해 1분기 미국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 75억9450만달러(약 9조3640억원) 더 늘어났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분기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 종가 기준 PIF가 보유한 미국 주식은 24종목, 97억7720만달러(약 12조원)에 달했다.

PIF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소유주로, 보유 자산 규모가 3000억달러(약 3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PIF가 올해 1분기 보유한 미국 주식 종목 수는 지난해보다 12배 늘었고, 지분 가치는 5배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PIF가 SEC에 보고한 지분 보유 기업은 테슬라와 우버뿐이었다. 보유 총액도 21억8270만달러에 그쳤다. 코로나19 타격으로 미국 주요 우량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자 PIF가 이를 기회 삼아 지분을 매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분석했다.

PIF는 올해 1분기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지분을 사들였다. PIF는 3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보잉(7억1370만달러), 씨티그룹(5억2200만달러), 페이스북(5억2220만달러), 메리어트(5억1393만달러), 월트디즈니(4억9580만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4억8760만달러) 주식을 구입했다. 호텔 체인 메리어트, 제약 업체 화이자, 스타벅스 등의 지분도 사들였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 중 하나인 에너지 분야 지분도 늘렸다. BP(8억2780만달러), 토탈(2억2230만달러), 로열더치셸(4억8360만달러)의 미국예탁증권(ADR)과 캐나다 오일샌드 회사 선코에너지(4억8110만달러) 주식도 1분기에 매입했다. 사우디는 최근 코로나19에 유가 급락까지 겹쳐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으며 그 어느 때보다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해외 유망 기업들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투자 성과는 현재로선 좋지 않다. 보잉 주가는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지난 2월 초 340달러대에서 최근 120달러대로 폭락했다. 씨티그룹 주가도 같은 기간 70달러 후반대에서 40달러 초반대로 내려갔다.

하지만 사우디는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 회복을 기대하며 주식을 추가 구매하기 위해 차익 대출까지 알아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PIF가 투자은행(IB)들에 사우디 비전펀드가 기존에 진행해온 투자들을 담보로 100억달러 상당의 대출을 확보해 해외 우량주식 매입에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전했다.

반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보유 지분을 대부분 팔아치웠다고 미국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3월 말 기준 골드만삭스 보유 지분 중 약 84%를 매각했다고 SEC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해서웨이의 골드만삭스 보유 지분은 작년 말 1200만주에서 3월 말 190만주로 감소했다.

시장가격으로는 약 28억달러(3조4000억원)에서 약 3억달러(3700억원)로 줄어들었다. 현재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골드만삭스 지분은 전체 3.5%에서 0.6% 수준으로 내려갔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골드만삭스 지분을 매입하면서 주요 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골드만삭스 주가가 1분기에 33% 떨어진 가운데 주가 하락세가 시작된 이후 지분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3. NH證, 10조원 UAE 인프라 투자…美·싱가포르 투자자와 컨소 구성

아부다비공사 가스 파이프라인

지분49%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NH증 투자규모는 추후에 결정

NH투자증권이 외국 투자기관과 함께 약 10조원 규모 아랍에미리트(UAE)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투자에 나섰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UAE 국영 석유회사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가 보유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지분 49%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NH투자증권과 함께 미국 사모펀드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국제적인 투자기관도 함께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액은 총 80억달러(약 9조9000억원)로, 이대로 거래가 성사되면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투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거래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최종 협상 과정에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NH투자증권은 GIP·GIC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할 계획이지만 NH투자증권이 전체 투자금 가운데 얼마를 투자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4. 中 가짜분유 파동에…매일유업 실적 기대감

中 수출물량 확대 가능성..언택트 채널 강화도 호재

올해 영업이익 15% 늘듯

매일유업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내수경기 불황을 딛고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 모두 경쟁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4.06% 늘어 1조449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89% 늘어 9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하고 있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582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1%, 4.1%가량 성장했다. 내수 경기 전반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축된 가운데 매일유업이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는 올해 매일유업이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15. 서울시 산하 SH마저…"상한제 피하려 리츠 추진"

SH 시행하는 답십리 17구역

상한제 적용땐 수익률 급락..불합리한 규제 인정한 셈

市 실제 적용해줄지 미지수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을 맡고 있는 한 재개발 구역에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리츠를 활용하는 안을 도입하고 나섰다. 앞서 민간부문이 이 같은 방안을 도입하려다가 `분양가상한제 회피 꼼수`라며 서울시로부터 퇴짜를 맞았는데 서울시 산하 기관이 다시 리츠 카드를 꺼내들고 나온 것이다. 산정의 근거도 불분명하게 `깜깜이`로 분양가를 옥죄는 상한제가 현실과 동떨어진 제도라는 것을 공공기관도 사실상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17일 SH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2011년부터 시행자로 참여해 온 답십리17구역에 대한 리츠 도입안을 검토하고 있다.

16. KT `감염병 방역` 수출 시동…빌 게이츠도 지원

KT, 메르스 때부터 5년 연구..`GEPP 시스템` 세계가 주목

게이츠 재단과 60억씩 출연..차세대 감염병 예방 공동연구

올해 중동 등 수출 본격 추진

KT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부터 연구해온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GEPP)`가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세계경제포럼(WEF)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에서 소개되며 오피니언 리더들의 관심을 모았던 GEPP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K방역 시스템`으로 꼽히면서 중국·일본 대표 통신사들과 손잡는 등 수출·협업 제안이 밀려들고 있다.

17. 코로나 쇼크` 버틴 대기업…고용 유지하고 인건비 줄였다

매경, 1분기 30대 기업 분석

韓 성장률 1분기 마이너스에도..30곳중 20곳은 되레 고용 늘려

경기민감 기업들 급여는 줄어

보유현금 축소…고용유지 쓴듯

코로나19 팬데믹 위기가 덮친 올해 1분기 한국 경제의 역성장 속에서도 국내 대기업들은 고용을 줄이지 않고 버텨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쌓아둔 사내유보금을 풀고 인건비 지출을 줄이면서 고용을 유지했지만 당장 2분기부터는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1.4%를 기록해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매일경제신문은 17일 시가총액 상위 3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고용 현황을 분석했다. 고용 규모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친 숫자다.

분석 결과 대기업 30곳 가운데 20곳은 지난해 1분기보다 오히려 고용을 늘렸다.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경기가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투자와 고용을 대폭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대표 바이오 기업, 네이버와 같은 정보기술(IT) 기업, LG화학·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 등 고성장 산업 또한 인력 규모를 늘렸다. 심지어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S-Oil)과 같은 정유사 또한 지난해부터 국제 유가 하락으로 실적 부진에 빠졌지만 고용을 늘려 주목을 끌었다. 이 결과 지난 1분기 대기업이 고용한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었다. 전체 근로자 수로 보면 47만3095명에 이른다. 그렇다고 대기업들이 정규직 고용을 줄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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