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Search

'나녹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10.04 20/10/4(일)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2
  2. 2020.09.23 20/9/23(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20/10/4(일)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4. 09:00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美 대선 코앞…연휴 끝나고 증시 악재 줄줄이, 투자 전략은

9월 29일~10월2일 동안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가운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이벤트

닷새간의 긴 추석 연휴 이후 돌아올 국내 증시에 줄줄이 악재 소식이 기다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연휴 직전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까지 가세한 매도 행렬에 지수가 크게 흔들린 탓에 대응 전략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미국 대선을 비롯한 ▲ 브렉시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 경제 지표 둔화 등이 거론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이 아니라면 `불확실성` 보다는 `나쁜 결론`이 더 나을 것"이라며 "경제지표 둔화 리스크는 연말 `추가 부양책 합의` 등으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일부 중소형 바이오주와 기술 성장주의 추자 조정 가능성을 제외하면 과열 조정도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연말까지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 확대. 외국인이나 기관의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 낮고 개인들은 대주주 요건 고민해야 한다"면서 "주식을 살 주체는 보이지 않고, 불안한 상황 지속되기 때문에 단타(숏, short)를 고민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조정 양상이 위험자산 회피 성격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조정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9월 만기 이후 누적되는 외국인의 코스피200 선물 매도는 국내 주식시장 단기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연휴 직전 국내 증시의 조정기는 투자자들의 포지션 중립화 과정의 일환으로 3일 이상 쉬는 동안 해외에서 발생한 변수들이 주가에 일시적으로 반영되는 걸 회피하려는 심리가 반영되면서 다소 약세장이 이어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연휴 이후 미국 대선의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나면 조정기에 빠진 지수를 회복할 반등의 시기가 올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를 겪고 난 뒤엔 트럼프와 바이든의 토론 결과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미국 증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영향력이 순화된 변수를 한국 증시가 반영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시장 변동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 트럼프 입원 전 산소호흡기 꼈다…"향후 48시간 대단히 중요"(종합)

NYT "전날 백악관서 호흡 어렵고 산소수치 떨어져 산소호흡기 사용…결국 입원"

미 언론 소식통발 "지난 24시간 상태 아주 우려"…AP는 백악관 비서실장발 보도·

코로나19 확진' 트럼프, 병원으로 향하며 '엄지 척'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병원에 입원하기 전 백악관에서 산소호흡기를 낄 정도였으며 향후 48시간의 경과가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태가 아주 좋다`는 의료진의 공식 입장과는 사뭇 다른 평가로 아직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관측된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 가까운 2명의 인사를 인용,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호흡에 문제가 있었고 (혈중) 산소수치가 떨어져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제공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의료진이) 트럼프 대통령을 군 병원으로 옮겨 더 좋은 장비로 모니터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더 신속하게 치료받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산소호흡기를 써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입원 결정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CNN방송과 AP통신도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산소호흡기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활력징후(바이탈사인)가 아주 우려스러웠고 향후 48시간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다수 미 언론의 소식통발 보도가 사실일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는 공식 발표보다는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CNN방송과 NYT 등 미 언론은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아직 완전한 회복을 위한 분명한 경로에 들어선 건 아니다"라고도 했다.

역시 소식통발로 보도하던 AP통신은 얼마 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인용해 같은 발언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미 언론에 등장한 소식통이 메도스 실장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메도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핵심 당국자다. AP는 "메도스 실장의 발언은 의료진의 장및빛 평가와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도스 실장은 이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은 상태가 아주 좋다. 호전됐고 검토할 서류를 달라고 한다. 의료진은 그의 활력징후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아주 좋고 24시간 동안 열이 없었으며 호흡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3. 코로나에도 카드사들 돈장사…카드론·현금서비스 수익률 167%"

박광온 "저금리 혜택 본 카드사들 고객에 고금리 유지"

4. 은행돈 빼내 가상화폐 투자"…은행 금융사고액 4년여동안 5천억

이영 의원, 시중은행 20곳 분석…4대 은행, 전체 사고건수의 60%

최근 4년 반 동안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금액이 5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한·국민·우리·하나 등 4대 시중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전체 사고 건수의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영 의원이 4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은행권 금융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20개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186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금액은 총 4천884억원에 달했다.

금융사고란 금융기관 소속 임직원 등이 위법·부당행위를 함으로써 해당 금융기관 또는 금융거래자에게 손실을 초래하거나 금융질서를 문란하게 한 경우를 말한다.

5. 연간 230억원 투입했는데…종자 국산화율 28% 못 미쳐"

어기구 의원 국정감사 자료…포도·감귤 등 과수 특히 저조

최근 3년간 종자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연평균 230억원을 투입했지만, 국산화율은 여전히 30%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촌진흥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19년 신품종 개발 연구에 691억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지난해 주요 품목의 종자 국산화율은 27.5%에 불과했다.

종자 국산화율이 50% 미만인 품목은 12개로, 이중 포도(2019년 기준 4.1%), 감귤(2.5%), 배(14.2%) 등 과수 부문의 국산화율이 특히 낮았다.

반면에 2017∼2019년 외국에 지급한 종자 사용료 로열티는 316억7천만원에 달했다.

6. 자율주행차도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나요?

최근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에 자율 주행 음주운전 사건이 논란이 됐다. `내 차가 나보다 운전을 잘 할 때`라는 제목의 영상은 미국에서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 기능에 의지해 차량에 탄 상태로 맥주 파티를 벌이는 청년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안전불감증에 대한 지적이 대부분이지만, 운전을 하지 않았으니 음주운전 성립이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최근 경찰청 공식블로그 `폴인러브`는 `자율주행차에서 음주운전? 음주운전 처벌기준 팩트체크`라는 글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음주운전 불법 여부와 음주측정 기준에 대해 소개했다.

결론적으로 자율주행 자동차도 음주운전 처벌 대상이 된다. 지난 2018년 미국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의 음주 운전 사례가 있었다. 당시 탑승자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음주운전시 처벌기준도 일반적인 차량과 같다. 음주운전을 소중한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자율주행 자동차도 예외는 아니다.

7. 수입차+오픈카+SUV+캠핑카, 1대로 해결…세금도 연간 2만원대

지프 글래디에이터, 다재다능 SUV

국내 유일 ‘오픈카 감성’ 갖춘 픽업

올해 판매대수 300대 모두 계약 끝

새 차를 살 때는 누구나 ‘쓸모’를 걱정한다. 돈이 많고 주차 문제도 없다면 세단, SUV, 캠핑카, 오픈카 등을 모두 구입하면 된다. 그러나 단 한 대만 사야 한다면 차종을 고르는 재미가 골라야 하는 고민이 된다.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편안함이냐, 사람도 짐도 많이 실을 수 있는 실용성이냐, 요즘 뜨는 차박이냐, 길이 아니어도 문제없는 오프로더냐, 루프를 열고 달리는 낭만이냐 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다면 좋지만 그런 차는 그동안 국내에 없었다.

‘오프로더의 제왕’ 지프(Jeep)가 지난달 국내 선보인 중형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는 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다재다능한 ‘만능 SUV’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80가지 이상의 안전·보안장치 및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사각지대모니터링 시스템, 후방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파크센스 전·후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 전자식 주행안정 시스템(ESC), 경사로 밀림방지 시스템(HSA) 등이 대표적이다.

픽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주목받는 호젓한 ‘차박’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다. 적재함이 길고 넓어 성인 2~3명이 뒤척이며 노닥거리거나 잠을 자도 될 수준이다. 적재함에 커버를 설치하면 차박을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캠핑카 뺨친다.

레저 활동에도 제격이다. 자전거, 바이크, 서핑보드 등을 실을 때도 좌우 폭 고민할 필요없이 바로 실을 수 있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2018 미국 LA오토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1947년부터 1992년까지 반세기 동안 지프가 트럭을 생산하며 쌓아온 견고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픽업이다. ‘2020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시상식에서 ‘2020 북미 올해의 트럭’ 상을 수상한 게 대표적이다.

미국과 캐나다 출신의 자동차 전문가 패널 50명의 투표로 수상자가 선정되는 이 상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여겨진다.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FCA코리아가 지난 8월17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2주 만에 올해 물량 300대가 모두 계약됐다. 사실상 완판된 셈이다.

가격은 루비콘이 6990만원이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는 면제된다. 취득세도 일반 승용차(7%)보다 낮은 5%다.

국내에서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에 불과하다. 같은 배기량의 승용차를 구입할 때보다 연간 70만원을 아낄 수 있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서류상’으로는 화물차이지만 폼 나는 정통 오프로더이자 오픈카이며 패밀리 SUV에 캠핑카 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는 만능 수입 SUV다.

8. 여행 동반자는 역시 '가족'이 최고…친지집·펜션 선호

문화관광연구원 작년 4만8천명 조사…자녀 있으면 주로 자가용 이용

지난해 우리 국민은 여러 가지 여행 형태 가운데 '가족 여행'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국민 여행 조사' 기반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관광여행 동반자 유형으로는 가족이 5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친구·연인(38.1%)이 2위에 올랐고 친목단체·모임(5.2%), 친척(3.1%), 직장 동료(2.2%)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2월 만 15세 이상 국민 4만8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가족여행의 평균 여행 일수는 1.80일로 국내 관광여행 전체 평균 1.73일보다 0.07일 많았다. 가족여행을 자녀 유무에 따라 나눠보면 자녀가 있는 가구가 1.80일로, 자녀가 없는 가구 1.78일보다 조금 길었다.

가족 여행객은 이용 교통수단으로 자가용을 꼽은 이가 90.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국내 관광여행 전체를 따져봤을 때 자가용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 77.0%보다도 훨씬 높은 것이다.한편, 가족 여행객은 이용 숙박 시설로 펜션(29.1%)을 가장 많이 골랐다. 이어 가족·친지 집(24.4%), 콘도미니엄·리조트(24.4%), 호텔(10.5%) 등이었다.

9. 비대면으로 사회적가치를…SK그룹 '랜선 행복공간 프로젝트'

SK그룹 '랜선 행복공간 프로젝트'

SK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대면(언택트) 강좌로 평소 강조해 온 행복과 사회적 가치 확산에 나서고 있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은 8월부터 매 주말 온라인상에서 구성원 가족을 대상으로 '행복공간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꽃꽂이나 요리처럼 1대 1 멘토링이 필요한 강좌는 7∼10명이 참여해 라이브로 강사의 지도를 받고,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처럼 감상이 위주인 강좌는 200명가량이 함께 듣기도 한다.

10. LoL 후원하는 벤츠·BMW…자동차-게임업계 파트너 급증 이유는

"e스포츠 팬층이 자동차 브랜드 타깃 그룹…미래 고객에도 인지도↑"

테슬라는 차량에 게임플랫폼 탑재…현대차도 넥슨 '카트'와 파트너십

축구·야구 같은 전통 스포츠 종목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어하는 e스포츠 시장에 자동차 업계가 든든한 '돈줄'이 되고 있다.

e스포츠 시청자층이 자동차의 잠재적 고객층과 맞아떨어지면서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이 게임사들과 빠르게 손을 잡는 분위기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LoL)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앞으로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올스타전'(All-Star Event) 등 대표적인 롤 글로벌 이벤트의 공식 파트너로 협력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주요 이벤트에서 LoL e스포츠 팀에게 이동 수단을 제공하고, 양사 협력 콘텐츠도 제작하기로 했다.

11. 격변의 뉴욕증시 어디로…월가 "9월 이미 조정 겪어…추가 부양책 관건"

`코로나 양성` 트럼프, 나이 고려해 군 병원行

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하락…나스닥 2.22%↓

전기차 테슬라 -7.4%·사기의혹 나녹스 +56%

글로벌도박업체 "美대선 베팅 일단 중단"

2일(현지시간) 이른 저녁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소재 월터 리드 육군 병원에 도착한 전용 헬기에서 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계 영상 캡처 = 미국 NBC뉴스]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이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에 감염돼 결국 백악관을 떠나 인근 월터 리드 육군 의료병원에 입원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코로나19는 독감같은 것`이라면서도 백신 개발을 재촉해가며 재선에 공들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의 심장부` 뉴욕증시에서는 3대 대표 주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9월에 한 차례 조정을 겪은 만큼 최악의 `패닉셀`(주가 급락 공포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앞다퉈 매도에 나서는 것)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분위기다.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0분께 백악관을 걸어나와 전용 헬기를 타고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소재 월터 리드 육군 병원으로 향했다. 검은 정장 차림에 검은 색 마스크를 쓴 그는 취재진을 향해 아무렇지 않다는 듯 엄지를 척 들어보였다. 같은 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은 의료진 권고에 따라 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며칠간 월터 리드에서 업무를 볼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벼운 증상이 있지만 기분이 좋은 상태이며 오늘도 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열과 기침, 코막힘 증상을 겪고 있으며 심각하게 아픈 것은 아니지만 위험 요인(나이 등)을 고려해 병원에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2%가 넘는 낙폭을 보이며 2.22% 떨어졌다.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올해 3분기(7~9월) 전기차 인도 실적이 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새 7.38% 떨어졌다. 2일 테슬라는 3분기 생산량이 14만 5036대, 인도량이 13만 9300대라고 밝혔다. 테슬라 3분기 인도 실적을 13만 6000대 정도로 예상한 월가 전망치를 넘어선 수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감염 소식에 따른 기술주 하락세 속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해온 올해 인도 실적 50만 대를 채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시장 평가가 더해지면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사기 의혹`을 받아온 나녹스는 이날 뉴욕증시 혼란 속에 오히려 주가가 56.20% 올랐다.

다만 월가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크게 출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우선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선임투자자는 2일 증시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감염 소식에 대해 생각보다 주가가 덤덤하게 반응한 것 같다"면서 "특히 일자리 보고서가 썩 좋지 않게 나왔는데도 시장이 이 정도만 하락세를 보인 것은 좋은 신호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2일 오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월간 일자리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9월 비농업 일자리는 66만1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자리 증가세가 석 달 연속 둔화된 결과다. 66만1000개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80만개보다도 적은 수치이고 한 달 전인 8월의 절반 수준이다. 미국 일자리 시장은 지난 6월 역대 최대폭인 479만개 증가 기록을 냈지만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번진 7월 이후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류 슬리먼 선임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안전 자산`격인 금 값이 오히려 떨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만약에 오늘(2일)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형 거래가 이뤄졌다면 금 가격이 올랐어야 하는데 오히려 떨어졌다"면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 감염이라는 예상치 못한 소식이 나오기는 했지만 시장은 이미 9월에 충분히 후퇴하면서 과한 투자 열풍이 한 차례 사그라들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금과 더불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히려 소폭 올랐다. 2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bp(1bp=0.01%포인트) 상승한 0.70%, 30년물은 3.0bp 오른 1.48%에 거래됐다. 국채는 정부가 채권을 일단 입찰하고 난 후 채권 수요가 줄어들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수익률은 오른다. 통상 시장 위험이 증가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 때문에 금 값이 오르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떨어진다.

한편에서는 10월 뉴욕증시 상승을 점치는 듯한 소식도 나왔다. 2일 CNBC방송은 익명의 증시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뉴욕증시에 `고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다시 출몰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고래란 규모가 큰 자금력을 이용해 시장 주가를 들썩이는 대형 투자자를 부르는 시장 용어다.

CNBC는 "옵션 시장 주요 트레이더 여럿에 따르면 지난 1일 목요일 오전에 넷플릭스·아마존·페이스북·구글 알파벳에 대한 콜 옵션 자금이 2억 달러(약 2338억원)어치 들어왔다"면서 "해당 콜옵션 구매한 것은 투자은행 같고, 이 투자은행을 통해 콜옵션을 사들인 투자자는 소프트뱅크라고 지목됐다"고 전했다.

콜 옵션은 특정 기업·분야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이다. 앞서 지난 달 초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신문과 월스트리트저널(WSJ)신문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올 여름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애플과 테슬라, 넷플릭스 등 기술주 주식과 콜옵션을 40억 달러(약 4조 6760억원)어치 대량 매수해 8월 기술주 상승 랠리를 이끈 배후로 지목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 하락세를 키울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의회가 추가 부양책을 빨리 내야한다고 재촉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캐피털의 패트릭 레어리 수석 전략가는 "지금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당파 정치를 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백악관과 하원이 하원이 대규모 추가 부양책에 합의하지 못하면 증시는 최소 5%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코카콜라와 골드만삭스가 대량해고에 나섰고, 항공업계에서는 3만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일시해고 위기에 놓였다. 이 때문에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2.4조 달러(약 2805조 6000억원) 추가 부양책`을 두고 협상 중인 낸시 팰로시 연방 하원의장은 특히 타격이 큰 항공업계를 향해 부양 합의 가능성을 거론하며 일시 해고를 멈춰달라고 언급한 상태다. 내티시스 인베스트먼트의 알렉스 파이어 시장전략가는 "주식 시장은 V자 형 회복이 가능할 지 몰라도 미국인들의 진짜 현실을 들여다보면 실물 경제 회복은 L자 형"이라면서 "일자리 보고서만 봐도 더 많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래드브로크스와 윌리엄 힐 등 글로벌 도박업체들은 2일부로 당분간 미국 대선 관련 베팅을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래드브로크스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오는 11월 미국 선거인단 투표를 비롯한 대선 일정에 대한 모든 베팅을 일시 중단한다"면서 "대통령의 상태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나올 때까지 중단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각 국 정상 중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등 방역 무시 행동을 해 비난 받아온 `열대의 트럼프`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7월 영부인, 막내아들과 함께 감염됐다가 2주 만에 회복했다. 이밖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알레한드로 히아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12. 브라질 코로나19 누적 확진 500만 코앞…지방선거 비상

신규 확진 2만명대·일일 사망자 599명으로 진정세

마스크 쓴 채 운동하는 상파울루 시민들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90만명을 넘어섰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6천310명 많은 490만6천833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나흘째 3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날은 2만명대로 내려갔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599명 많은 14만5천987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14일 동안 1천명을 밑돌았다가 30일 1천명을 웃돌았으나 1일부터 다시 1천명을 넘지 않으며 진정세로 돌아섰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86.6%에 해당하는 424만8천여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오는 11월 전국 5천570개 도시의 시장·부시장과 시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선거 업무를 관장하는 연방선거법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11월 지방선거를 위한 방역 조치를 확정했다.

코로나19 유사 증상자는 투표소 입장이 거부되며 유권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투표하기 전과 후에 알코올로 손을 소독해야 하며, 유권자들은 최소 1m의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한다.

13. 개미들, 카겜때보다 2조 더 모았다…빅히트 주식 1억 내고 1주 받나

빅히트 청약 앞두고 증권사 CMA 잔고 62조원

카카오게임즈 청약때보다 2조7천억 더 많아

5~6일 빅히트 공모청약…개인배정 142만주

빅히트엔터의 보이그룹 BTS가 미국 라디오방송 NPR의 유명 음악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출연한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올해 IPO(기업 공개) 최대 기대주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증시에 역대 최대 금액이 모여들고 있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이미 역대 최대치를 찍었고,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CMA 잔고는 62조6579억원을 기록했다. CMA 계좌는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상품으로 해당 계좌에서 바로 주식 투자도 가능한 자금이다.

지난달 24일 기록한 역대 최대액수인 62조7973억원과 비교해 조금 꺾였지만 여전히 상당액이 모여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달 17일 기준 61조7107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주일 새 1조866억원이나 늘었다.

14. 살아있네"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1년새 수익률 32%

글로벌주식형 평균대비 성과 뚜렷…"비대면 트렌드 대응해 성과"

금융위기 직전 출시 '비운의 펀드'…반토막 딛고 누적수익률 83%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펀드 중 하나인 인사이트펀드가 최근 1년 새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시장수익률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내 눈길을 끈다.

4일 미래에셋운용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인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혼합·이하 인사이트펀드)의 1년 수익률(이하 A클래스 기준)은 지난달 29일 현재 32.40%였다.

비교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전 세계 지수(AC World index)가 같은 기간 7.78%(원화 환산 총수익지수 기준)의 수익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20%포인트 이상의 초과성과를 나타냈다.

글로벌 주식형 펀드가 11.18%,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가 10.86%의 평균 수익률(9월 28일 집계 기준)을 낸 것과도 비교되는 수익률이다.

15. 뉴욕증시 주간전망> 코로나19 확진 트럼프 상태 촉각…부양책 기대

이번 주(5~9일)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주시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라는 돌발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신규 재정 부양책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인지도 핵심 변수다.

경제 지표들은 많지 않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이 예정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지난주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 직후인 지난 2일 월터 리드 군 병원으로 이동했고, 이곳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며칠간 업무를 볼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은 3일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좋다는 설명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동안 몇차례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일부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활력징후(바이탈사인) 중 일부가 지난 24시간 동안 우려스러웠으며 향후 48시간이 중요하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백악관의 설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증상이 아직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만에 하나 상태가 악화한다면 금융시장의 불안도 불가피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이나 영상 등을 통해 지속 소통하며 건재함을 확인시킬 수가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임박한 미국 대선에 대한 시장의 셈법도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번 사태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16. 경기도 `영끌 갭투자` 급증…2년만에 갑절 폭증"

갭투자 거래, 강남3구·노도강 줄고 경기 급증

개인투자자 '영끌', '빚투' (PG)

올해 6월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갭투자 거래량이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특히 경기권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주택취득 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임대목적으로 보증금을 승계하고 금융기관 대출까지 받은 매매 거래는 5천905건, 거래대금은 3조3천99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9·13 대책 직전 거래량이 급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8년 8월의 4천77건, 2조6천452억원보다도 각각 45%, 28%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862건, 8천453억원에서 642건, 6천207억원으로 거래량과 대금이 모두 줄었다. 서울 강북(노원·도봉·강북)은 345건, 1천253억원에서 342건, 1천24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서울 전체로도 3천539건, 2조3천211억원에서 2천860건, 1조8천414억원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기도 내 투기과열지구의 `영끌` 갭투자는 476건, 2천985억원에서 1천491건, 6천908억원으로 3.1배, 2.3배로 급증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약 2년 만에 갑절로 폭증한 셈이다.

17. 스마트폰도 모니터도 "더 빠르고 부드럽게"…화면주사율 경쟁

스마트폰 120㎐·모니터 240㎐이 플래그십 새 기준으로 확산

고사양 스마트폰과 PC 모니터에서 게임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사용자가 늘면서 더 빠르고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주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금까지 화면 경쟁이 더 세밀하고 섬세한 색 표현이나 화소 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최근에는 초당 이미지 수를 뜻하는 주사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주사율은 초당 보여주는 이미지 수로, 120㎐는 1초당 120장의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뜻이다. 기존 제품이 주로 60㎐였던 데 비해 120㎐는 같은 시간에 2배 많은 화면을 보여줌으로써 빠르고 역동적인 영상을 더욱더 부드럽게 보여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갤럭시S20을 시작으로 하반기 선보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와 갤럭시탭S7까지 120㎐ 주사율을 적용했다. 여기에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로 이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S20 FE(팬 에디션)까지 포함해 120㎐를 플래그십 모델의 새로운 표준으로 삼은 모습이다.

애플도 조만간 출시할 아이폰12에서 처음으로 120㎐ 주사율을 적용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728x90
반응형

20/9/23(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23. 09:31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임대차법 유권해석 딱 한줄에…발칵 뒤집힌 전세시장

임대차 법적공방 불보듯

전세 낀 집 매매 계약 맺었는데

세입자가 전세연장 청구한 경우

정부 "전세계약 만료 6개월전에

등기 안했다면 세입자권리 우선"

법조계는 "등기 여부 상관없이

실거주땐 전세연장 거부 가능"

지난 8월 급하게 시행된 임대차법이 `졸속입법`이란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정부가 내놓은 유권해석 한 줄이 전세 시장에 대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첨예한 이해관계의 집주인과 세입자 사례를 더 혼란스럽게 하면서 `법 없이도` 살아갈 평범한 국민을 법정분쟁으로 몰아넣는 악법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와 국토교통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보도설명자료(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등기일`을 기준으로 새 집주인이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를 거절할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

자료에는 `임차인이 갱신 거절 사유가 없는 기존 임대인에게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한 후 소유권을 이전받은 새 집주인은 본인의 실거주를 이유로 갱신 거절을 할 수 없다`고 적시돼 있다. 여기서 `새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계약갱신청구를 받았을 때 등기까지 끝낸 `진짜 집주인`은 거절이 가능하고, 매매계약만 맺은 `향후 집주인`은 거절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문제는 지난 7월 31일 발효된 `주택임대차법 개정안`에는 계약갱신청구 사유 중 하나로 `집주인의 실거주`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법 시행 직후인 8월 초·중순에는 실거주를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은 자신이 `진짜 집주인`이라 믿고 전세 낀 매물을 구매했다. 하지만 뒤늦게 정부가 전혀 다른 유권해석을 내면서 세입자가 요구하는 계약갱신을 거절할 자격이 없는 `반쪽 집주인`이 된 사례가 쏟아져 나왔다. 이에 대해 김남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는 "새 집주인이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치기 전에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행사 기간은 계약 만료 6개월~1개월)할 경우 계약갱신은 `기존 집주인`을 상대로 효력을 발휘한다"며 "그리고 주택임대차법에 따라 새 집주인은 기존 집주인의 지위를 승계하기 때문에 기존 집주인과의 관계에서 형성된 계약갱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2. 뉴욕증시, 코로나19 우려 속 기술주 강세…다우, 0.52%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강화 우려에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2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48포인트(0.52%) 상승한 2만7288.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51포인트(1.05%) 오른 3315.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4.84포인트(1.71%) 상승한 1만963.6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 조치,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 등을 주시했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봉쇄 조치 강화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영국은 펍과 바, 식당 등의 영업을 오후 10시 이후에 금지하는 등의 전국단위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에 진전이 없다면 이런 조치가 6개월 동안 유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상황도 아슬아슬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전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약 5만2000명으로 8월 중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총 사망자는 2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증시의 움직임도 팬데믹 초기의 상황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에너지와 금융 등 경기 민감 분야가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비대면 활동의 혜택을 받는 것으로 평가되는 기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87%, 기술주가 1.65% 이르며 장을 이끌었다. 에너지는 1.03% 내렸고, 금융주는 0.84% 하락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합의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는 투자 심리를 저해하는 요인이다. 또 중국 틱톡 매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필요한 부양을 지속할 것이란 의지를 재확인했다.

종목별로는 반면 아마존 주가가 약 5.7% 급등하며 기술주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애플 주가도 1.6%가량 올랐다. 반면 이날 `배터리 데이`를 개최하는 테슬라 주가는 5.6%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대표가 전일 자체 개발 배터리의 단기간 내 대량 생산이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영향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31% 하락한 26.86을 기록했다.

3. 집값 급등해 보금자리론 탈락하는 일 없어진다

다자녀가구 우대금리 소득 상한 7천만원으로 상향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주택가

집값이 갑자기 오르는 바람에 정책형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심사에서 탈락하는 일이 없도록 규정이 바뀐다.

23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 승인일에 담보주택의 평가액이 6억원을 초과하더라도 신청일 기준 시세 정보가 6억원 이하인 경우 대출이 가능하도록 업무처리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사전 예고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구매자금 등을 최대 3억원까지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방식으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정책금융인 만큼 `주택 가격 6억원 이하`, `연 소득 7천만원 이하(부부 합산)`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춰야 신청할 수 있다.

문제는 최근 집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대출을 신청할 때는 집값이 6억원 이하였는데 최장 40일인 심사 기간 6억원을 넘어서는 경우가 왕왕 생겼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주택금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 7월까지 아낌e보금자리론(전자약정방식)을 신청했으나 주택가격이 6억원을 초과해 탈락한 사례가 167건에 달했다.

2018년에는 총 5만2천795건의 신청 중 6건(0.011%)이 이러한 이유로 취소됐는데, 2019년과 2020년 1∼7월에는 각각 12만7천756건 중 126건(0.099%), 7만2천761건 중 41건(0.056%)으로 비중이 높아졌다.

보금자리론을 받을 줄 알고 주택 매매 계약을 맺은 대출 신청자들로선 탈락 소식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아낌e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이달 기준 연 2.00%(10년)∼2.25%(30년)로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낮다.

이러한 문제가 나타나자 주택금융공사는 대출 신청 시 KB국민은행 또는 한국감정원 시세가 6억원 이하였다는 점이 확인되면 승인일에 집값이 6억원을 넘어도 대출을 허용해주기로 했다.

고객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단 이 경우에도 승인일 기준으로 집값이 9억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디딤돌대출 역시 심사 기간 집값이 올라 5억원을 초과한 경우 대출이 가능하도록 규정이 바뀐다. 디딤돌대출은 5억원 이하 주택을 사려고 하는 연 소득 6천만원 이하(부부 합산) 가구가 최대 2억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4. 美니콜라 회장 전격퇴진…글로벌 기술주 동반하락

`수소트럭 사기설` 휩싸여

니콜라 27% 급락세 출발

韓 BBIG株 상승세 급제동

◆ 니콜라 창업자 퇴진 후폭풍 ◆

사기 의혹에 휩싸였던 미국 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이사회 의장직과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히면서 주식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혜를 입었던 언택트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대장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니콜라는 수소트럭 제조업체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지난 6월 4일 34달러로 상장된 주식은 6월 9일 단숨에 79달러까지 치솟은 `급등의 아이콘`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 기술주들이 일제히 주목받으면서 니콜라도 함께 각광받았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보쉬, 한화 등 대기업에서 투자를 받는 데도 성공하면서 주가는 연일 상승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이달 초 미국의 `공매도행동주의`로 불리는 헤지펀드의 보고서 업체인 `힌덴버그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니콜라 주가는 급락했다. 니콜라는 수소트럭 제조업체를 내세우고 있지만 관련 매출은 현재 0원이다.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사기 의혹에 대한 공동 조사에 들어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밀턴이 사임 의사를 밝히자 기술주 전반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됐다. 9월 들어 불안한 기운이 감돌던 미국 나스닥에 니콜라가 강펀치를 날린 셈

21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이 개장하면서 니콜라 주가는 27% 급락세로 출발했다. 앞서 21일 아시아 증시도 창업자 밀턴의 사임 소식 영향을 받아 오후 들어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로 불리는 기술대장주 중심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지난주 말보다 0.95% 하락한 2389.39로 마감됐다. 열흘 만에 2400선이 깨진 것이다. 배터리사업부 분사 이슈까지 겹친 LG화학은 이날 하루에만 5.9% 급락했고, 네이버·카카오 등 `언택트`의 대표주자인 인터넷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종목도 크게 빠졌다. 900선 돌파를 내다보던 코스닥은 하루 만에 2.5% 하락해 866.99로 끝났다.

5. 명의빌려 아파트 산 `갭투자 모임` 딱걸렸네

국세청 98명 세무조사 착

5명이 10억원 모아 집사며

무주택자 명의 등기해 탈세

100원짜리 유령회사 세우고

법인 재산인척 부동산 투자

남편 돈 몰래 받아 집 사기도

서울 한 아파트 내 주민 5명이 다주택자 중과를 피하기 위해 1주택·무주택자 명의로 등기를 한 뒤 해당 부동산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탈세를 저질렀다. 주민 5명이 자본을 모아 공동 취득했지만 명의는 5명 가운데 한 명과 투자를 하지 않은 또 다른 주민으로 등기한 것이다. 갹출해 모은 10억원으로 이른바 아파트와 분양권도 공동 명의로 사들이며 `갭투자`를 벌이면서 허위 명의 등을 통해 탈루 행각을 저질렀다.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이처럼 허위 명의자를 등록할 때 부동산 가액 중 30% 범위에서 과징금이 부과된다. 과세당국은 이들이 덜 낸 양도세를 추징하고 부동산 실명법 위반 혐의로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국세청이 부동산시장 과열에 편승한 변칙 탈세자를 대상으로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한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 동네모임을 비롯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투기세력`으로 지목했던 사모펀드까지 전방위 조사를 벌인다.

국세청은 22일 다주택 취득 사모펀드·법인, 고가주택 취득 연소자(만 39세 이하) 등 98명을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을 세분화하면 다주택 취득 사모펀드 관련 혐의자가 10명, 다주택 취득 법인 관련 혐의자는 12명, 고가 주택을 취득한 연소자 76명 등이다.

6. 복지 대수술 스웨덴 vs 빚내서 펑펑쓴 日…성장률 격차 확 벌어져

스웨덴, 복지지출 과감히 손봐

재정개혁으로 경제 안전벨트

日, 버블 붕괴 버티려 빚잔치

이자·재정 부담 악순환 빠져

70% 안팎이던 두 나라 부채

20년만에 38%·237%로 엇갈려

韓 국가 부채비율 50%대 눈앞

위기대응 유연한 지출은 필요

`좋은 부채` `나쁜 부채` 구분

◆ 국가부채 두 나라 이야기

 

빚은 여러모로 장점이 있다. 빚이라는 말을 듣고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샤일록 같은 고리대금업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현대사회에 거의 없을 것이다. 현대 경제는 안정적으로 빚을 내는 금융 시스템과 함께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가부채도 코로나19 같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나 꼭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그간 소홀했던 생산적 복지정책을 보강하는 과정에서 늘어나면 `좋은 빚`일 수 있다.

◆ 빚잔치 일본과 다이어트 스웨덴

일본과 스웨덴은 1980년대 말까지 높은 성장률을 구가했으나 1990년대 초반 성장률이 고꾸라진 공통점이 있는 국가다. 1993년에는 두 나라 모두 실질국내총생산(GDP) 기준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한 것까지 판박이다. 두 나라가 이후 선택한 방법은 완전히 달랐다. 1993년 일본과 스웨덴의 명목GDP 대비 국가 부채비율은 각각 74%와 66%였다. 두 나라의 실질GDP 성장률은 각각 -0.5%, -1.3%였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으로 향하는 초입에 서 있었고 일본이 선택한 회생정책은 부채의 폭발적 증가였다. 일본은 국채를 급격히 찍어내 빚을 내고 그 돈으로 경제를 살려보려 안간힘을 썼다. 그 결과 부채비율은 1년 만에 11%포인트 상승해 85%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가파르게 상승해 2009년 200%를 넘어서고 2018년에는 237.1%까지 치솟았다.

스웨덴은 일본과 정반대의 길을 택했다. 스웨덴도 1990년대 초 버블 붕괴를 겪으며 자국 통화인 크로나 가치가 폭락하고 부채가 급증했다. 스웨덴의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비율은 1990년 39%에서 1996년 69%까지 급격히 치솟았다. 하지만 스웨덴은 이 과정에서 부채 증가를 손놓고 지켜보지 않았다. 스웨덴은 고령화로 인해 복지지출이 증가할 것을 내다보고 의료보건정책 전반을 점검하는 에델개혁을 1992년 단행했다. 이후 1996년에는 재정수지, 국가채무, 지출준칙을 명시한 안정성장협약(SGP)을 도입했다. 급증한 부채를 줄이기 위해 중기적으로 GDP 대비 2%의 재정수지 흑자(잠재성장률 수준)를 목표로 설정하고 향후 3년 동안 중앙정부의 지출 최대한도를 설정한 뒤 27개 분야별로도 지출 상한을 설정했다. 일시적으로 세수가 증가하면 이를 빌미로 지출을 늘리던 관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스웨덴의 일반정부 부채비율은 1996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2007년에는 39%로 처음 30%대에 진입해 2018년에도 38.5%를 유지하고 있다.

7. 요즘 하늘 참 파랗죠?…미세먼지 작년 4분의1

올해 주의보·경보발령 214건

작년 971건서 큰 폭으로 줄어

긴 장마·잦은 태풍 자연요인에

코로나發 사회·경제활동 위축

정부 정책 효과등 복합적 작용

올해는 미세먼지에 갇힌 뿌연 하늘보다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유독 많았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사람들 코와 입은 마스크에 가뒀지만 사회·경제 활동마저 중단시키며 아이러니하게도 공기를 쾌적하게 만드는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올해 미세먼지로 인해 주의보·경보가 발령된 건수는 214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령 건수(971건)와 비교하면 4분의 1로 줄어든 수치다. 올해 1~8월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을 기록한 날수(93일)도 전년 동기간(63일) 대비 4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주로 겨울철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발령된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중 1~3월 발령된 건수는 132건으로, 전체 중 62%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전체 발령 건수 중 68%가 1~3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8. 구광모 "고객 집요하게 분석해야"

LG, 온라인 사장단 워크숍

평균적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기존 접근법 이젠 선택 못 받아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이 `코로나19`로 시장 변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고객에 대한 집요한 연구와 세밀한 분석·분류`를 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개인·가정에 따라 소비·수요 패턴이 특화되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변화를 주문한 것이다. 구 회장은 2018년 그룹 수장으로 취임한 후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매각과 인수·합병(M&A)을 적극 진행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왔는데, 이번에는 각 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22일 40여 명의 계열사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진행된 LG 사장단 워크숍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개인화 트렌드가 니치(틈새)를 넘어 전체 시장에서도 빠르게 보편화될 것"이라며 "평균적인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기존의 접근법으로는 더 이상 선택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지금이 바로 우리가 바뀌어야 할 변곡점"이라며 그룹 경영진에게 혁신을 가속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앞으로 경영 환경은 더 심각해지고 어려움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려움 속에도 반드시 기회가 있는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해 가자"고 독려했다.

9. 코트라 `비대면 해외마케팅` 통했다…中企 수출상담 30배 늘어

KOTRA, 코로나 초기부터 온라인 지원시스템 본격가동

해외 네트워크 없는 中企

코트라 통한 온라인 수출상담

반년새 1.6만건…6억弗 수출

위기극복 `새 DNA` 성과

84개국 127개 무역관 활용

`기업 해외지사 역할` 선언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 둘째)이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을 위한 집중 지원 현장을 방문해 해외 바이어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OTRA]

코로나19로 기업들은 올 상반기부터 해외에서 신규 계약, 고객사 면담, 영업망 관리가 사실상 마비되다시피 했다. 해외 대형 거래처와 비대면 네트워크가 활성화한 대기업은 그나마 버텼지만 중견·중소기업의 충격은 컸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기업들은 정부의 비대면 플랫폼을 이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기업이 정부기관의 해외 네트워크와 밀착해 2인3각으로 위기 극복에 나선 셈이다.

전 세계 84개국에 127개 무역관을 거느린 KOTRA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비대면 수출 지원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KOTRA는 코로나19가 발원지 중국을 넘어 전 지구적 확산 조짐을 보이던 1월 말에 이미 권평오 사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대책반을 꾸렸다. 4월에는 아예 "국내 기업 1만개의 해외 지사 역할을 대행하겠다"고 선언했다.

10. 펜트업 수요 덕에…3분기 글로벌 TV 판매 작년보다 늘었다

옴디아, 작년 동기보다 4% 증가 전망…삼성전자 주도 QLED 판매 84% 급증

중국 제치고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려

4분기는 작년에 못 미칠 듯…올해 연간 실적도 작년보다 부진

올해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 덕에 작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은 TV가 팔린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의 QLED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23일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TV 판매량(출하량 기준)은 5천688만3천대로 작년 3분기(5천480만1천대)보다 208만대 이상(3.8%) 증가한 것으로 예측됐다.

11. 나녹스는 니콜라 넘어선 쓰레기” 폭로에 주가급락…대주주 SKT· 개미들 피해 우려

中루이싱 회계부정 폭로한 머디워터스

22일 "나녹스, 거짓영상으로 사기쳐"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참여해

서학 개미들 사이에서 투자 인기

나녹스, 뉴욕증시 개장 전 17%급락

미국 `공매도` 투자세력인 머디워터스리서치가 한국 대기업과 `서학개미`들이 줄줄이 투자했던 의료장비 업체 나녹스를 `제2의 니콜라`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나녹스 주가는 17%급락세를 보이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였다. 머디워터스는 `중국판 스타벅스`를 꿈꾸던 루이싱커피의 회계 장부 조작 의혹을 대대적으로 들춰 올해 6월 루이싱커피가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는 단초를 제공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22일 뉴욕증시 개장 전 머디워터스는 성명을 내고 "나녹스는 니콜라보다 더 쓰레기 같은 기업"이라면서 "나녹스는 주식 외에는 판매할 물건이 없는 회사"라고 주장했다.

나녹스는 한국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참여한 이스라엘 의료장비 기업이다. 대기업 투자 소식과 더불어 주가가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른바 `서학 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도 줄줄이 돈지갑을 열며 투자 대열에 들어선 바 있다. 나녹스는 지난 달 21일 나스닥증권거래소에 1주당 18달러에 상장했는데 이후 급등세를 기록하며 이달 중순에만 해도 60달러선을 오가는 등 상장 한 달도 안돼 주가가 100%넘게 폭등하기도 했었다.

2011년 설립된 나녹스는 반도체를 이용해 X선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엑스레이` ARC 기술을 보유했으며 이 기술에 따르면 앰뷸런스나 간이 진료소, 비행기에서도 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기존 내연차 시장을 뒤흔들었듯 나녹스는 아날로그 엑스레이 시장을 바꿀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끌어 모았다. 업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1개국에서 4520대를 예약 주문받았다고 공시했다. 다만 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을 받지는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2. 美, 한발 물러섰나…"화웨이에 인텔·AMD 반도체 수출 허가"

로이터 "美상무부가 공급 승인"

노트북용 반도체 허가한듯

삼성·하이닉스는 답변 못받아

미국 종합 반도체 업체 인텔과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업체 AMD가 중국 화웨이에 일부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권한을 취득했다.

미국과 중국의 `강대강` 대치에 따라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에 어려움을 겪던 한국 기업들의 판로도 트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인텔과 AMD는 미 상무부로부터 화웨이에 반도체 수출 공급 허가를 받았다.

인텔 대변인도 22일 수출 승인 사실을 공개했다. 미 정부가 화웨이의 반도체 공급망 제재를 시작한 이후 수출 허가 라이선스를 취득한 첫 사례다. 중국 중앙(CC)TV 영어 채널인 CGTN은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번 허가에 따라 인텔은 화웨이의 노트북 컴퓨터 제조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MD도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용 프로세서 공급 수출이 허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쥔무 통신업계 애널리스트는 "AMD는 주로 화웨이 노트북에 프로세스를 공급한다"면서 "(화웨이 측) 스마트폰 산업에는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일부 반도체 제품의 제재를 완화하더라도 화웨이 모바일 사업에 대한 규제를 포기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스마트폰용 반도체 거래를 신청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아직 승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화웨이 거래 제재를 받고 있었는데, 보안 이슈와 관계없는 노트북 제조용 부품에 대한 수출허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업체들이 신청한 스마트폰용 반도체와 관련한 움직임은 없었고, 미국 측에서 이를 심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5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로 지정해 미국 기업들이 수출 등 거래를 하려면 사전 승인을 얻도록 했다. 화웨이 장비가 중국 당국에 의한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는 지난 15일부터 미국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을 활용한 반도체를 화웨이에 공급할 경우 미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미국 기업뿐 아니라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반도체 업체 TSMC와 매크로닉스 등도 미 정부에 화웨이에 제품 판매 허가를 위한 자격을 요청한 상태다. 사실상 미국 기술이 들어가지 않는 반도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차단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13. 앞으로 1주일 후면 美대선 최대 승부처가 펼쳐진다

미국 대선의 막판 최대 변수로 꼽히는 후보 간 TV토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토론은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유세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유권자가 대선주자를 피부로 느낄 기회라는 점에서 예젼보다 중요성이 훨씬 커졌다.

22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비영리 민간기구 대통령토론위원회(CPD)는 29일 열릴 첫 토론 주제가 연방대법원과 코로나19, 경제, 인종, 폭력, 선거의 완전성 등 6개로 정해졌다고 이날 발표했다.

주제는 첫 토론 진행자인 폭스뉴스의 크리스 월러스 앵커가 선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첫 토론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90분간 진행된다. 주제별로 15분씩 시간이 배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얼리티쇼 진행자 출신답게 순발력과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진위에 아랑곳없이 자기주장을 펼치며 공격적인 토론을 하는 스타일이다. 그는 바이든 후보가 준비된 원고만 보고 읽는다면서 자주 깎아내려 왔다.

바이든 후보는 토론 능력이 빈약하고 말실수도 잦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상원의원 36년 경력에 8년간 부통령을 지낸 `백전노장`인 그의 내공도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14. 무더위 인파 탓인가…브라질 코로나19 신규확진 3만명대로 늘어

누적 확진 460만명 근접…일일 사망자는 1천명 밑돌아

브라질 산투스 해변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전체적으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회적 격리 완화로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3만3천536명 많은 459만1천60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과 전날 이틀 연속 1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이날 증가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피해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사회적 격리가 느슨해진 데다 최근 들어 무더운 날씨로 주말마다 대서양 해변에 인파가 몰리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836명 많은 13만8천108명으로 늘었다.

15. 저금리에 지친 `4050 연금개미`…증시서 `실버대박` 노린다

수익 추구하는 연금개미

주식·회사채 비중 높을수록

퇴직연금 수익률도 높아져

2분기 IRP 최고 8.3% 수익

여전히 원금보장형이 90%

20~30년 내다보는 장기투자

손실감내하는 투자로 변신중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221조원으로 200조원을 돌파했지만 물가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하는 연금이란 오명을 벗지 못했다. 작년에 원리금 보장형이 89.6%일 정도로 예·적금 위주로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작년 글로벌 증시 활황장의 수혜를 톡톡히 본 국민연금이 11.3% 수익률을 기록할 동안 퇴직연금 수익률은 2.25%였다

그러나 올해 예금 금리가 0%대로 떨어지고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뒤 반등을 이어가자 퇴직연금을 적극적인 운용 대상으로 삼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 선봉에는 스스로가 퇴직연금 투자 상품을 골라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투자자들이 섰다. 추가 불입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돈이 증권사 IRP에 대거 들어온 것이다. 오무영 금융투자협회 산업전략본부장은 "올 상반기 증시에선 20·30대가 저가에 주식을 과감하게 사는 직접투자가 늘었는데, 그보다 보수적인 40·50대는 장기적인 시야로 세제 혜택까지 받는 연금 투자를 늘렸다"고 말했다.

16. 네이버·카카오 추석전 털고갈까…전문가들은 "아직 팔때아냐"

나스닥發 기술주 조정장 영향에

국내 언택트 대장주도 동반하락

8월 신고가서 18%·16%씩 빠져

증권가 "美기업과 기초체력달라

호실적·저PER 하방경직성 커"

최근 목표가 상향도…장투 제언

미국 나스닥발 기술주 주가 하락에 국내 대형 기술주들도 기세가 꺾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충격 이후 언택트 대표주로 꼽히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어왔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동반 조정을 받고 있다. 미국 시장은 열리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사흘간 문을 닫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조정 국면에도 양대 기술대장주를 담고 있는 개미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보다 2.6% 하락한 28만4500원에, 카카오는 전날보다 3.2% 하락한 35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기록한 52주 신고가(34만7000원)에서 18%, 카카오는 지난달 31일 기록한 52주 신고가(42만원)에서 16%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 행진이 주가 하락을 유발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9월 들어 5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네이버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1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9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거래일과 3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이와 반대로 개인은 여전히 네이버와 카카오를 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이달 들어 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였다.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던 나스닥 증시가 9월 초를 기점으로 20%가량 빠지면서 국내 빅테크 기업들 주가도 직접 영향을 받고 있다. 더구나 니콜라의 사기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기술주에 대한 신뢰에 균열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기술주 조정 국면에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포지션 역시 수정해야 할까.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빅테크 기업과 네이버·카카오는 주가 상승 국면에서는 같은 모습을 보였지만 조정 국면에서는 차이가 클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 빅테크 기업과 네이버·카카오만 비교해봐도 기초체력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대표적인 기술주 테슬라는 올 4~6월 매출이 60억3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역성장했다. 그런데도 주가수익비율(PER)은 1000배가 넘는다. 구글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아마존도 PER는 100배가 넘는다.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의 국내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3.5%, 45.6% 증가한 7조4804억원과 1조3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8%, 112.7% 증가한 3조9558억원과 4397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그런데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PER는 45.3배와 60.5배로 미국 빅테크 기업에 비해서는 저평가돼 있다.

미국 기술주 폭락 이후에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증권사가 없는 것은 이런 배경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베스트증권은 22일 오히려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4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네이버 목표주가는 37만원으로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모든 사업부문은 올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테크핀 부문이 대약진을 거듭하고 있고, 하반기 고성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수급 측면에서 조정을 피하기는 어렵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이후까지를 바라본다면 지금이 진입 기회지만 올해 말까지만 본다면 조금 부담이 있다"고 분석했다.

17. 포스코 "가동률 100%"…실적반등 신호탄

21일 애널리스트 콘퍼런스콜

지난7월 광양제철소 가동재개

車강판 수요 늘며 제품값 상승

3분기 영업익, 전망치 웃돌듯

1조 자사주 매입, 주가에 호재

포스코가 지난달부터 전체 공장 가동률을 100% 가까이 끌어올렸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상승 반전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포스코는 별도 기준으로 사상 처음 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부터 실적이 서서히 향상돼 주목을 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개최한 콘퍼런스콜에서 7월부터 광양제철소 3고로를 다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결과 지난달부터 포스코 전체 가동률은 100%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또 포스코는 철강 수요가 회복하면서 올해 하반기 철강 판매량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 절감 효과가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관측이 나오면서 포스코 주가는 곧바로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 주가는 전일 대비 1.8% 상승해 19만450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올 들어 이날까지 포스코 주가는 17.8% 급락했는데 최근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포스코는 올 2분기 바닥을 찍고 `나이키형`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판매량이 회복돼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생산량이 소폭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원료가격 상승과 판매량 확대에 발맞춰 판매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9월에 열연과 내연 유통가격을 각각 t당 5만원, 2만~4만원 인상했으며 10월에 또다시 인상을 추진 중이다. 이는 국내 강판 가격이 정상화 수순에 들어간 것을 반영한 조치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열연강판 가격은 최근 t당 69만원으로 치솟았다. 철광석 가격이 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원가 부담이 늘었지만 국내 철강사들이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 철강업체가 가격 인상을 주도하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소비국이다. 중국 바오산철강은 10월 열연 가격을 t당 50위안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철강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포스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4분기 영업이익 61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10.3% 향상된 수치다. 지난 2분기 포스코는 영업이익이 1677억원까지 떨어졌는데, 불과 2분기 만에 4배 수준으로 뛰어오르게 되는 것이다.

18. 정비사업 심의 1/3토막…서울 공급부족 예고편

건축·사업·관리처분인가

3년 새 99건에서 28건으로

심의 소요기간도 2배 늘어

공사비 검증 등 제도변화 탓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해야

서울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심의 건수가 근 3년 만에 3분의 1로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의 건수가 줄어들면 그만큼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공급 물량이 줄어 향후 주택 수급에 문제가 생긴다. 심의를 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 역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서울 내 주택 공급이 원활히 되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심의가 줄고 심의 기간마저 늘면서 내년부터 시작하는 서울 내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이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 매물부족 전세는 가격 치솟고 그나마 늘어난 월세는 보합세

임대차법 시행후 시장 차별화

세입자가 2년에 한해 한 차례 더 계약을 갱신할 수 있고 갱신 시 임대료도 5% 이내로만 올릴 수 있는 임대차법 개정안이 7월 말 시행되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크게 오른 반면 월세는 되레 보합세로 차별화하는 모양새다. 4년간 마음대로 못 올리는 전세보다는 수익률이 더 좋고 1년마다 계약하는 월세를 집주인이 더 선호해 월세 공급이 시장 수요보다 많아지자 월세 가격이 되레 떨어진 셈이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전세와 준전세(월세를 내지만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를 넘어 거의 전세와 가까운 형태)는 각각 0.65%, 0.34% 상승해 전월(7월)보다 상승폭을 더 키웠다. 반면 서울 아파트 준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 구간)와 월세는 8월 각각 0.02%, 0.11% 하락했다. 즉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8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월세는 보합세인 셈이다. 실제로 감정원에 따르면 올 8월까지 지난 1년간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는 2300만여 원 오른 반면 중위 월세가는 2만3000원(101만3000원→103만6000원)만 상승했다.

이는 임대차법 영향으로 전세 공급이 줄고 월세가 상대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전세 비중은 약 70%에 달할 정도로 전세 선호가 강하다. 하지만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와 월세 매물은 각각 8788건과 9065건으로 월세가 더 많다. 집주인으로서는 4년간 보증금을 올리지 못하는 전세보다 월세를 받는 게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전세가 5억원인 아파트는 시장에서 전·월세 전환율 약 4%를 적용하면 보통 `보증금 1억원 월세 133만원`으로 전환되는데, 기존 보증금을 반환할 여력이 되는 집주인으로서는 5억원 아파트를 1% 중후반대 예금에 넣어 연 1000만원 아래로 돈을 버느니 월세를 주며 매달 133만원(연간 약 1600만원)을 받는 것이 더 이득이다. 한 공인중개사는 "월세는 보통 1년 단위로 계약하다 보니 집주인이 인상할 기회도 더 많다"고 설명했다.

20. 가점 낮은 2030…기대할 10월 청약 경기서 1곳뿐

6·17규제로 추첨제 물량 급감

남은 비규제지역 파주가 유일

가용자금이 적고 청약가점이 낮은 `청약 최약체`가 그나마 당첨 가능성이 높았던 비규제지역 전용면적 85㎡ 이하의 분양물량이 수도권에서는 사실상 사라졌다. 정부가 6·17 대책을 통해 수도권 대부분을 규제지역으로 포함했기 때문이다.

청약 최약체인 20·30 세대는 매매시장 말고는 갈 곳이 없어진 상황이다. 가점이 낮은 20·30세대는 전용 85㎡ 이하에도 추첨 비율이 있는 비규제지역 청약을 노리는 게 당첨 가능성이 가장 높다. 분양가가 저렴한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조정대상지역은 추첨제 비중이 25%뿐이지만 비규제지역은 60% 이상이기 때문이다.

전용 85㎡ 초과에서 조정대상지역은 추첨제 비중이 70%이고, 비규제지역은 100%로 모두 추첨제로만 공급된다. 다만 가용자금이 적다면 전용 85㎡ 초과 물량에 도전하기는 쉽지 않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경기도 분양단지 18개 가운데 단 1곳, 경기 파주 `파주운정중흥S클래스`만 비규제지역에서 나온다. 10월 경기도에서 분양이 예정된 단지 18개 가운데 13곳이 모두 이번 6·17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이 된 곳들이다. 용인 처인구, 남양주, 고양, 부천, 양주, 안성, 광주, 평택이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이 됐다.

21. 초유의 독감백신 오염사태…4개중 1개꼴 폐기될수도

정부, 독감백신 무료접종 중단

백신 무료접종분 1900만 도즈

유통업체, 냉장차 옮겨 싣다가

500만 접종분 일부 상온 노출

문제 백신 품질검증 2주 소요

백신 재생산에 4~6개월 걸려

폐기물량 늘면 접종 줄지연

정부 "백신 자체는 문제없어

최대한 접종 일정 맞출 것"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정부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한 독감 무료 접종이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독감백신 오염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다음달까지 예정된 연령대별 무료 접종 개시 일정이 줄줄이 연기될 개연성이 커진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백신 폐기 물량 급증으로 무료 접종 자체가 어려워지고 일각에서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례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2일 정부는 이날부터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게 접종하려던 무료 독감백신 500만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 중 일부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백신 유효성과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무료 독감접종 전체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급 합동브리핑을 열고 "정부와 조달계약을 맺은 업체(신성약품)가 독감백신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일부 백신을 냉장 상태가 아닌 상온에 노출시킨 것으로 확인돼 향후 2주간 정밀 조사에 들어간다"며 "제품 제조상 문제는 아니지만 안전성을 고려해 22일부터 예정된 독감 무료 접종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500만도즈 가운데 일부 지역에 배달될 백신 제품이 냉장차에 배분되는 과정에서 정해진 냉장 기준 온도(2~8도)가 아닌 상온에 일정 시간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지만 정확히 문제가 된 물량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업체는 신성약품으로 냉동차에서 냉장차로 백신을 옮겨 싣는 배분 작업을 야외에서 진행하며 차 문을 열어두거나 백신 제품을 판자 위에 일정 시간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성약품은 국내 8개, 외국 2개 제조사가 만든 무료 접종 용도 독감백신을 유통하는 회사로 선정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대상자 가운데 생애 첫 접종자나 접종 이력을 몰라 총 2회 접종해야 하는 어린이에게 무료 독감 접종을 시작했다.

이미 접종을 마친 백신은 각 의료기관이 별도 도매상을 통해 구입·접종한 뒤 비용을 국가에 청구하는 방식이어서 이번에 문제가 된 백신과는 관련이 없다. 실제로 기접종자 11만8000여 명 중 이상 반응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

22. 웹툰 美시장 승부수…글로벌 1000만 이용자 확보"

정우진 NHN 대표 인터뷰

日 코미코 웹툰 성공 발판삼아

북미서 의미있는 성과 거둘것

판교·김해 이어 호남 IDC 검토

`데이터 트라이앵글` 청사진

"사업 포트폴리오 구색 갖춰

각 부문 외형 키우는게 숙제"

종합 정보기술(IT) 솔루션 회사를 지향하는 NHN이 북미 웹툰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일본에서 웹툰 서비스 `코미코`로 월 활성 이용자 수를 250만명 이상 확보한 노하우를 살려 최근 미국에서 `포켓코믹스`란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우진 NHN 대표(45·사진)는 지난 21일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NHN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글로벌 1000만명이 이용하는 웹툰 플랫폼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과 일본의 인기 웹툰 콘텐츠를 확보하고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승부를 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일본 웹툰은 액션, 학원물 등에서 강점을 보여 미국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3. Z세대 ⅔는 TV보다 OTT 더 많이 본다…1위는 넷플릭스

베이비붐세대 외 모든 세대서 OTT>TV…음원서비스 1위는 멜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급성장하며 Z세대(만15~24세)의 무려 3분의 2 가까이가 TV보다 OTT를 더 많이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SK텔레콤 고객인사이트팀의 음원 및 OTT 서비스에 대한 고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송·영화 등 콘텐츠 시청 방식으로 `TV보다 OTT가 더 많다`고 한 Z세대는 전체의 62.5%에 달했다.

반면 `TV가 OTT보다 더 많다`는 8.3%에 그쳤다. `둘이 비슷하다`는 22.4%였다.

밀레니얼세대(만 25~34세)도 응답자의 과반인 56.6%가 OTT를 TV보다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둘이 비슷하다는 28.3%, TV를 더 많이 이용한다는 11.9%에 불과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