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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계부채 18조 늘어…증가율 7.9%로 연초의 2배

BIS, 韓민간부채 위험 11년만에 `주의`서 `경보`로 올려

가계와 기업의 부채 신호등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달 전체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어났고, 은행의 기업대출 역시 11월 기준 사상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기업 부채와 가계 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국제결제은행(BIS)은 우리나라 민간 부문 빚 위험도를 11년 만에 `주의`에서 `경보`로 단계를 격상했다.

9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가 전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18조3000억원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는 월별 기준 사상 최대 증가 폭이다. 11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7.9%를 기록해 연초 대비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 1월 가계대출 증가율(4.3%)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지난달 가계대출 확대는 신용대출이 견인했다. 가계대출 증가액 18조3000억원을 성격별로 나눠보면 신용대출 7조6000억원, 주택담보대출 6조8000억원, 기타 대출 3조9000억원이다. 특히 신용대출은 올해 10월(증가액 4조원)보다 3조6000억원 더 늘어나며 사상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0. 美 성탄선물로 전국민에 `코로나 현금` 쏘나

美 추가 경기부양책 윤곽

"1인당 600달러 현금 지급"

백악관·공화, 양보안에도

민주 `1200달러 지원` 버티기

연내 양당 타협할지 주목

1인당 재난지원금 600달러를 지급할 수 있다."(백악관·공화당)

"지원금을 1200달러로 높여야 한다. 지방정부 예산 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민주당)

코로나19발 경제 쇼크를 완화하기 위한 미국 정가의 경기부양책 논의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액을 두고 새 국면에 돌입했다.

지난 상반기에 첫 현금 지급(1200달러)이 이뤄진 뒤 추가 지급 방안에 난색을 표했던 공화당 지도부와 백악관이 태도를 바꿔 8일(현지시간) `600달러` 안을 민주당에 새롭게 제시한 것이다.

이 절충안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보다 공격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당장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적 관심도 등 휘발성이 큰 2차 지급 이슈가 공론화한 만큼 향후 민주당 태도가 변화할지 주목된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코로나19 부양책으로 미 국민 1인당 600달러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이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날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에게 제시한 백악관의 새 경기부양안 내용으로, 성인과 아동 모두에게 현금 600달러를 지급한다는 게 핵심 골자다. 이와 관련해 소요될 예산으로 백악관은 1600억달러를 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화당 리더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등이 새 절충안을 지지한다는 견해를 피력하며 장기 교착상태인 경기부양책 협상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흐름이다. 특히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달 말까지 민주당과 합의하기 위해 양자 간 딜 브레이커(협상 결렬 요소)로 지목된 △기업·학교 등의 코로나19 면책조항 삽입 △주·지방정부 예산 지원 문제를 따로 떼어내 내년에 별도로 협상하자는 추가 제안까지 민주당에 던졌다.

그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던 공화당의 진전된 변화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주·지방정부 자금 지원은 양당 간 협상의 기본 틀로 초당적 의원들이 만든 9080억달러 규모 부양책에 이미 반영된 내용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매코널 원내대표 주장을 거부했다. 또한 기업·학교 등의 코로나19 면책조항 이슈는 기업 근로자 권리를 초법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문제라며 절대 수용 불가라는 주장이다.

팬데믹 위기 속 조속한 경제 재건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사업장을 재가동하는 기업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면 관련 직원과 고객의 손해배상 책임을 구제해주는 조항을 부양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매체들은 이날 백악관과 공화당이 던진 새 제안을 보도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 전까지 2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포함한 경기부양책 협상이 타결될지에 주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의중도 타결에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그는 최근 시장 기대치보다 저조한 11월 실업률 지표에 대해 "끔찍한 일자리 보고서"라고 경고했다.

0. 변창흠 논란의 `방배동 아파트`…39평짜리 6억5천만원에 신고

장관후보자 4명 재산 신고

정영애 예금 부부합산 28억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가 6억5000만원 상당 서울 방배동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정영애 여상가족부 장관 내정자는 본인과 배우자 예금으로 28억원을 신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변 내정자는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29.71㎡·39평) 1채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한 6억5300만원으로, 2006년 매입가격은 5억2300만원이다.

변 내정자의 아파트 신고가격이 공개된 뒤 공시가격이 방배동 집값에 비해 너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아파트는 1개 동뿐인 이른바 `나 홀로 아파트`로, 2018년 3월 이후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시세 파악이 어렵지만 비슷한 크기 인근 아파트 시세는 18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 내정자는 이 밖에 예금(1억3359만원), 자동차(2015년식 쏘렌토·1273만원), 채무(-2억2578만원) 등 총 5억7355만원을 보유했다.

정영애 내정자는 본인과 배우자 재산으로 40억5058만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본인(12억307만원)과 배우자(16억5334만원) 명의 예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은 배우자 명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10억4300만원)를 신고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강원도 양양 단독주택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상가와 건물 지분,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 전세권 등 총 18억4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모두 배우자 명의고, 본인 명의 예금은 1억8000만원을 보유했다. 권 내정자는 어머니 명의 전북 남원시 아파트(3500만원)와 장녀·차녀 명의 예금까지 모두 공개했다.

0. 변창흠 방배동 아파트, 14년전 카드대출로 `영끌` 구입

인근 시세는 18억인데 신고가액 6.5억도 논란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중대형 아파트 신고가액이 6억500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시가와 실거래가(시세) 차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변 후보자가 2006년 매수 당시 매매가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카드사 대출로 마련해 `영끌` 논란도 더해졌다. 당시 서울 서초구 등은 투기지역으로 시중은행의 LTV, 시세 대비 담보대출의 가능한도가 최대 40%에 불과했는데, 시중은행보다 금리는 높지만 카드사 대출은 집값의 60%까지 가능해 이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변 후보자는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29.71㎡, 39평) 1채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올해 공시지가를 적용한 6억5300만원이라 주변 집값에 비해 너무 낮다는 지적도 나온바 있다.

0. 현대차·LS일렉트릭 수소전지로 전기 만든다

MOU체결…내년 시범사업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활용해

LS일렉트릭 발전시스템 제작

전력수급 변화에 신속대처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확대기대

차량용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발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수소전지 기반 발전은 내년 중 시범사업을 거쳐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수소전기차 부문 글로벌 선두주자인 현대자동차와 산업용 발전·변압기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LS일렉트릭(옛 LS산전)이 손을 맞잡고 펼치는 사업이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시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개발과 공급 상호협력(MOU)`을 체결했다. 수소라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산업용 전력 수급 불안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뜻을 모은 것이다.

이번 협약은 연료전지 개발·사업화를 다각적으로 추진 중인 현대차와 최근 연료전지 기반 발전 사업을 확대하려는 LS일렉트릭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수소연료전지 핵심 기술을 이미 보유한 현대차와 각종 전력기기 양산을 담당해온 LS일렉트릭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공급과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LS일렉트릭은 발전 시스템 제작과 통합 솔루션 구축을 맡게 된다.

0. 코로나가 날개 달아준 `도어대시`…음식 생태계 바꾼다

뉴욕증시 부진에도 상장 첫날 주가 85% ↑

배달에서 픽업, 매장내 식사까지 장악

고스트 키친, 신선식품 배송으로 확장

반독점 피소 페북 1.9%↓…나스닥 1.9%↓

신규부양책 난맥상 등에 다우지수도 부진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튼 브라이언트파크 근처에 있는 베이커리 르팽코티디앵(Le Pain Quotidien) 매장에 놓인 도어대시 쿠폰. 도어대시는 기업공개일을 전후해 15달러 이상 첫 주문시 5달러를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박용범 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튼에는 점심시간 무렵 첫 눈이 내렸습니다.

2시간 남짓 짧은 시간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유난히 힘들었던 2020년을 하얀 눈이 덮어주길 소망해봤습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종목은 단연 `도어대시`(Doordash)입니다. IPO(기업공개) 절차를 마치고 첫 거래를 시작하는 이날 86% 치솟은 189.51달러에 거래를 마쳤기 때문이죠. 이날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세였지만 도어대시의 상승세를 꺽지는 못했습니다.

이로써 도어대시 기업가치는 602억 달러가 됐습니다. 공모가 예상밴드(90~95달러)보다 높은 주당 102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개장 직후 182달러까지 올랐네요.

그만큼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렸다는 방증이겠죠.

풀린 돈 탓이라곤 하지만, 시장이 맹목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도어대시의 미래를 낙관하는 이유가 있겠죠.

맨하튼 주요 음식점에 들어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무엇이 도어대시의 강점인지. 반응들은 다양했습니다. 솔직한 의견을 주는 분들도 있었죠. 소규모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A 씨는 "도어대시에게 의존하고 싶지 않다. 20~30%씩 수수료를 떼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버잇츠(UberEats), 그럽허브(GrubHub) 등 경쟁업체와 비교 평가도 들어봤습니다.

픽업 주문까지 이런 앱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은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직접 주문을 받으면 아낄 수 있는 수수료 지출이 나가기 때문이죠.

매장 내 식사까지 이런 앱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는 것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수익성에는 마이너스라는 의견은 공통적이었습니다.

0. 가전 끌고 전장 밀고…LG전자 10만원 눈앞

이달 외인·기관 1700억 순매수

주가 13% 오르며 9만6200원

주고객GM 전기차사업 본격화

전장 사업부문 손익 개선 전망

내년 新스마트폰 판매 부진 땐

전략바꿔 적자 줄이기 나설 듯

영업익 4조·목표가 13만원 전망

LG전자가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수 러브콜을 받으며 10만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부진했던 사업 부문인 차량 전장부품(VS)과 휴대폰(MC)이 개선되며 내년에 영업이익 4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9일 LG전자는 전날에 비해 1.26% 오른 9만62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13% 오르며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9만6100원·10월 7일)을 넘어섰다. LG전자 주가는 2018년 5월 이후 10만원 밑으로 떨어져 회복하지 못했다.

LG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 들어 각각 898억원, 665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12월 외국인 순매수 상위 9위, 기관 순매수 상위 4위 종목이 LG전자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집중 순매도했던 지난 8일 LG전자는 두 투자가의 순매수 1위 종목이었다.

양대 투자가들이 이처럼 LG전자에 주목하는 것은 그동안 부진했던 사업 부문인 차량 전장부품과 휴대폰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LG전자 사업 부문은 냉장고 등 생활가전(H&A), TV 등 홈엔터테인먼트(HE), MC, VS 등으로 나뉜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 비중은 H&A 부문이 38%로 가장 높고, 이어 HE(20%) MC(9%) VS(9%) 순이다. 코로나19로 `집콕` 가전 수요가 늘어나며 H&A, HE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MC, VS 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각각 5927억원, 36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0. 하루 쉬고 다시 달린 코스피…`네 마녀의 날` 심술 이길까

2% 올라 2755.47 또 최고치

삼성전자·하이닉스 신고가

10일 파생상품 만기일 주목

코스피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9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코스피가 이틀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썼다. 외국인과 더불어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데 따른 결과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2% 오른 2755.47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 시세를 기준으로 7일 사상 최고가(2745.44)뿐 아니라 같은 날 장중 사상 최고가(2754.01)도 동시에 넘어선 기록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9일 각각 1621억원, 31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095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루 전 1.62% 떨어지며 간신히 2700선을 지킨 코스피는 이날 오전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출발했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화학 부문을 비롯한 국내 대형주를 적극적으로 순매수한 것이 시장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추가 부양책 연내 협상 가능성과 영국 첫 백신 접종 기대 심리도 유입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우리 정부도 내년 초부터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한국 경제 회복에 대한 외국인의 기대 심리를 키웠다.

이날 삼성전자는 하루 새 3.07%오른 7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4.78%오른 12만500원에 마감해 두 종목 모두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두 종목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노동길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10일 선물·옵션 만기가 있어 투자자들 간 수급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0. 개미 고배당, 外人 차화반…연말투자 계획이 다 있구나

코스피 랠리 속 3色 투자전략

개인 순매수 1위 삼성전자우

배당수익률 5%대 KT&G 3위

랠리 이후 안정적인 수익 추구

외국인은 LG화학 등 대형주

배터리·전기차 기술력 베팅

차익실현 힘쏟던 기관투자가

SK이노 저평가株 반전 노려

코스피가 올해 말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투자 주체별로 `동상이몽`이 심화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배당주를 집중 매집해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에 나선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차·화·반(자동차·화학·반도체)`을 집중 매수해 성장성에 베팅했다. 이런 가운데 기관투자가는 지난달부터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는 가운데 내년 턴어라운드를 노리는 저평가 우량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개인은 고배당주를 대거 사들였다. 개인이 이 기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우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보통주를 선호하는 것과 달리 개인은 높은 배당 수익을 노리고 우선주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이다. 또한 개인투자자는 KT&G도 대거 사들여 주목을 끈다.

외국인과 기관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추세에 따라 죄악주로 분류되는 KT&G를 외면했지만, 개인은 반대로 KT&G를 순매수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이 기간 KT&G를 2594억원 순매수했다. KT&G는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종목 3위에 올랐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KT&G 배당수익률은 8일 기준으로 5.4%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KT&G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2배에서 거래 중"이라면서 "높은 영업이익률(28%)과 탄탄한 자기자본이익률, 해외에서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저렴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삼성화재와 SK텔레콤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 배당수익률은 4.8%, SK텔레콤은 4.2%에 달한다. 삼성화재는 높은 배당 성향이 강점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배당 성향이 45%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0. 서울전세 평당 2천만원 넘겨…임대차법 후 전세난 더 심화

올해 보증금 상승분의 70%

임대차법 시행 이후 발생

소득 7년간 1.3배 오를때

전세가는 2배 가까이 상승

주춤하던 매매가 끌어올려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금이 올해 10월 사상 처음으로 2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제 20평대는 4억원, 30평대는 6억원의 자금(대출 포함)이 있어야 서울 아파트에 그나마 전세로라도 거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지난 7월 말 임대차법 시행 이후 매물 잠김이 발생하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9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3.3㎡(전용면적 기준)당 평균 전세금은 2040만원으로 사상 처음 2000만원을 돌파했다. 이어 11월엔 평균 전세금이 2134만원으로 뛰면서 가파르게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 단위로 보면 서울 아파트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3.3㎡당 평균 전세금이 무려 331만원 상승했다. 2015년 전세난 때도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금은 1년간 236만원 상승했다. 매매 수요가 많아 전세 수요가 적었던 문재인정부 초반(2018~2019년) 2년간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금 상승분은 103만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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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국인 등에 업고 ,7만전자 도전

경제 2020. 11. 14. 08:1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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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삼성전자, 외국인 업고 `7만전자` 도전

역대 최고가 경신한 63200원

외국인 대거 매수에 3% 급등

약달러에 한국 우량주 사들여

개미는 하루새 7026억 팔아

애플 PER 30배인데 반해

삼성전자 15배 저평가 매력

삼성전자가 외국인투자자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는 전일 대비 3.61% 올라 6만32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삼성전자우(우선주)는 전일 대비 0.17% 상승해 5만7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우는 장중 5만82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최근 증시를 주도한 금융주가 하락했지만 삼성전자가 급등하면서 마감해 0.74% 오른 2493.87을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해 839.14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신고가를 떠받친 힘은 외국인투자자였다. 외국인투자자는 조 바이든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달러 약세를 예상하고 전 세계 우량주를 집중 매입하고 있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보다 여전히 주가 수준이 낮은 삼성전자가 `레이더`에 걸려든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예상 실적으로 산출한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PER)은 이날 15.0배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준으로 애플 PER가 30.2배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주가 수준이 절반에 그친다. PER가 높으면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시장이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약(弱)달러로 인해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를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한국 시장 비중을 늘릴 땐 반도체와 2차전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업종을 고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D램 등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삼성전자 주가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1.82% 올라 8만9700원을 기록했다.

또한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쌍끌이 매수`를 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끈다. 13일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5786억원, 기관투자가는 1598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7026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무려 1조722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 기간 삼성전자우 또한 1176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순매수 규모만 1조8403억원에 달한다. 외국인투자자는 이 기간 LG화학, SK하이닉스, 삼성SDI 등 기술주를 대거 사들인 상태다. 기관투자가 순매수 규모는 외국인투자자보다 적지만 여전히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기관투자가가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또한 삼성전자였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320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는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기술주를 사들여 외국인투자자와 유사한 투자 흐름을 보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이달 네이버를 가장 많이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네이버의 뒤를 LG전자, 금호석유, 한화솔루션 등이 이으며 외국인투자자, 기관투자가와는 뚜렷이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13일 기준으로 7만6400원에 달한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 이슈가 외국인 수급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 역시 주가가 우상향할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0. 1억 넘는 신용대출 끼고 규제지역 집 사면 대출 회수

고소득자 1억 이상 신용대출 때 DSR 40% 적용

은행권 高DSR 대출 비중도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하향

연봉 1억에 주담대 5억 있다면

신용대출 한도 3천만원 줄어

연 소득 1억원의 고액 연봉자 A씨는 주택담보대출 5억원(연 금리 2.7%·30년 분할상환 원리금 균등조건)에 기존 신용대출 1억원(금리 3%)이 있다. 현재 신용대출은 연 소득에 비례해 늘어나고 시중은행이 연 소득 대비 150%까지 내주고 있어 A씨는 기존 신용대출 1억원에 추가로 5000만원을 더 대출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오는 30일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A씨와 같은 고소득자 신규 신용대출에도 적용하기로 하면서 모든 상황이 바뀌고 있다.

원래 DSR 규제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한 신규 주담대에 은행권 기준으로 40%(비은행권 60%)를 개인별로 적용하고 있다. 연 소득에서 주담대 부담액이 40%를 넘어선 안 된다는 뜻이다.

0. 주유소서 기름 넣듯…전기차도 급속충전

정부-에너지 6사 내주 MOU

전국주유소 급속충전기 보급

2025년까지 50만여 기 설치

민간사업자에 정부 재정지원

전국에 위치한 주유소와 LPG 충전소가 전기차 충전소로 전환을 본격화한다. 그간 정부가 주도해온 전기차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확장에 민간이 본격적으로 나서는 만큼 전기차 이용 편의성이 빠르게 제고될 전망이다.

13일 정유업계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정유업계 대표들이 모여 미래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다음주 중 체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협약식은 오는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으로 이 자리에 참가하는 정유·LPG 기업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으로 정유사 4곳과 LPG 공급사 2곳이다. 여기에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도 참석한다.

이날 맺는 MOU는 전국에 위치한 주유소와 LPG 가스 충전소에 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0. 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기대·양호한 기업 실적에 상승…다우 1.37%↑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양호한 기업 실적 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1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9.64포인트(1.37%) 상승한 29,479.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14포인트(1.36%) 오른 3,585.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70포인트(1.02%) 상승한 11,829.2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4% 가량, S&P500 지수는 2% 이상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은 0.5% 가량 내렸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나스닥 대비 이 정도로 큰 폭 오른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백신 개발 상황을 주시했다. 미국에서만 하루에 10만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주요 지역에서 봉쇄 조치가 강화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백신이 곧 나올 것이란 기대가 맞서면서 최근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모더나도 조만간 3차 임상시험 중간 평가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신이 조만간 나오면 내년에는 경제 활동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주요 기업의 실적도 양호했다. 시스코는 이날 7% 이상 급등하며 시장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디즈니 주가도 2% 넘게 올랐다.

업종별로도 전 업종이 올랐다. 에너지는 3.8% 이상 급등했다. 산업주는 2.15%, 기술주는 0.86% 각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7.0으로, 전월 확정치인 81.8에서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81.5도 밑돌았다.

이와 달리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2% 상승보다 높았다.

0. SK, 아마존과 손잡고 온라인쇼핑 판흔든다

11번가, 3천억 투자받아

아마존 제품 직접 판매

인문가치포럼에서 강연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이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과 손잡는다. 아마존은 조만간 SK텔레콤 자회사인 11번가에 최대 3000억원을 투자하고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커머스 신사업 등 디지털 역량 확대로 그룹 체질 개선에 주력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목표와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텔레콤 자회사인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아마존 간 사업 협력을 위해 최대 30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CPS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으로, 통상 외국인 투자유치 등을 위해 발행된다.

0. 팔수록 쌓이는 손실…정유사 가동률 역대최저

국내 정유4사 공장 가동률

1월 83%서 9월 72%로 줄어

SK에너지는 60%까지 낮춰

석유 정제시설 가동 줄이고

비석유로 3분기 적자폭 줄여

4분기 업황회복 기미 안보여

"세금유예등 정부지원책 절실"

국내 정유사 중 가장 큰 정제 규모를 자랑하는 SK에너지의 공장 가동률이 60%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부진으로 가동률을 80%로 떨어뜨렸던 SK에너지는 업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공장 가동을 최소화하는 유례없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 정유 업계는 코로나19 종식 전까지 실적 개선이 요원한 만큼 정부의 세금 납부 유예 등 지원 대책에 실낱같은 기대를 걸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 원유정제시설(CDU) 가동률은 지난 2분기 70%대를 기록하다 10월 들어서면서 60% 후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SK에너지는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CDU 가동률이 60%대로 떨어진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SK에너지가 코로나19에 따른 여파로 CDU 가동률을 80%로 낮췄을 때도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는데, 불과 6개월 사이 상황이 더 악화된 것이다.

SK에너지 실적 또한 곤두박질쳤다. 1분기 1조2216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4070억원 등 상반기에만 1조628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음주 초 발표를 앞두고 있는 3분기 실적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대규모 적자가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큰 영향을 미쳤다면,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상황이 직접적으로 반영됐다. 다른 정유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13일까지 국내 정유 4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끝났는데,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만 흑자를 냈을 뿐이다. 흑자 역시 윤활유, 화학 등 비석유 사업 실적과 재고 관련 이익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줄면서 규모가 큰 항공유 판매가 급락했고, 록다운으로 개인 간 이동 또한 줄어 석유제품 소비가 줄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정유사 손익의 핵심 지표인 정제마진은 손익분기점인 4달러는커녕 올해 내내 -1달러~1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결국 SK에너지는 정제시설을 최소로 가동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유사들은 이제까지 외부 요인과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가동률을 90~100%로 유지해왔던 만큼 이 같은 조치 또한 창사 이래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대 정제 설비를 보유한 SK에너지의 가동 전략 수정은 정유 업계에 닥친 위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정유 4사의 공장 가동률은 올해 1월 83%에서 지난 9월 72%로 잇달아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결국 정유사들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유 대비 가격이 80~90%에 불과한 중유를 다시 정제시설에 넣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다만 중유를 원료용으로 사용했을 때도 `개별소비세`가 붙어 다른 나라보다 원가 경쟁력에서 뒤처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연합(EU)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주요국 중에서 중유를 원료로 사용했을 때 과세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정유 업계는 최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등이 이 같은 불합리한 조세제도 개편 내용이 담긴 법안을 잇달아 발의한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원료용 중유에 부과되는 세금은 정유 4사를 합해도 수백억 원에 불과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0. 공화당 최고령의 일침…"기밀정보는 바이든과 공유를"

美 안보공백 우려 커지자

87세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

"9·11때 교훈 잊지 말아야"

트럼프정부내 사이버안보국

"역대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

9·11의 교훈을 잊지 말라."

올해 87세로 미국 공화당 최고령인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보기관 브리핑을 제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40년째 상원의원을 지내며 네 차례나 정권 교체를 목도했던 원로가 내놓은 고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며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작업은 암초에 부딪힌 상태다. 전날 공화당 내 강경파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민주당 승리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이든 당선인에게 정보 브리핑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 원로들은 생각이 달랐다.

그래슬리 의원뿐 아니라 존 ? 상원 원내총무도 "긴급사태에 대비하는 게 맞는다"며 "국가안보 연속성 차원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동조했다. 제임스 랭크퍼드 상원의원은 아예 13일까지 연방총무청(GSA)이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기 위한 결단을 하지 않으면 의회가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이자 불복 소송에 동조하고 있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브리핑 문제에는 예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주 재검표 논란으로 인수위원회 활동 기간이 줄어들었고 빌 클린턴 정부는 조지 W 부시 당선인과 대선 후 한 달간 국가안보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 이듬해 9·11 테러가 발생하자 국가안보는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연속성이 확보됐어야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수뇌부와 3자 통화를 하고 경기부양안 처리 문제 등을 협의했다. 민주당은 2조달러 규모 부양 예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반면 공화당은 5000억달러를 제시해왔다. 게다가 대선 결과를 공화당이 아직 인정하지 않으면서 연내 추가 경기부양안이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다. 앞서 주요 동맹국 정상과 직접 소통하며 "미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이든 당선인은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전화통화를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후 가족과 함께 델라웨어주 리호보스 해변으로 사흘간 휴가를 떠났다. 휴가 기간에도 전화로 인수위원회 업무 보고는 받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을 만난 것 외에 대외 일정은 없었다. 그 대신 "트럼프를 찍은 270만표가 개표 시스템상에서 지워졌다"는 등 부정선거 의혹을 담은 글을 종일 리트윗했다.

0. 트럼프, 中때리기엔 레임덕 없네

"중국군 통제받는 기업에

투자 금지" 행정명령 서명

틱톡 금지령은 집행 연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이후에도 대중 압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중국군 소유이거나 통제를 받는다고 결정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국내적으로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에 나서면서 대외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겠다는 행보다. 임기 막바지로 갈수록 이 같은 조치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이터는 이번 행정명령이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국방부는 올해 중국 기업 31곳이 중국군 지원을 받고 있다고 지정했다. 이들 중국 기업에 대해서는 미국 투자사나 연기금이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 금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내년 1월 11일부터 시행된다. 현재 이들 주식을 보유한 곳에는 처분기간이 1년 주어진다. 이번 행정명령이 실제 시행되면 중국 기업들에 작지 않은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틱톡`에 대한 금지 행정명령 집행을 연기했다. 상무부는 이날부터 사실상 미국 내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행정명령을 시행할 예정이었다. 당초 계획대로 행정명령이 발효되면 틱톡은 앱스토어 등에서 퇴출될 예정이었다. 미국이 이렇게 표면적으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펜실베이니아주 동부연방지방법원이 지난달 말 틱톡 금지령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추가적인 법적 진행 상황이 있을 때까지"라는 전제를 달고, 이 조치 시행을 보류했다. 다소 무리한 행정명령을 남발한 뒤 법원에서 제동이 걸리면 마지못해 인정하는 듯한 행동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치로 틱톡 강제 매각은 가능성이 낮아졌다.

0. 초대형 `항공 M&A` 기대…아시아나 주가 8% 껑충

금호산업도 덩달아 올라

인수주체 한진칼은 -8%

대한항공도 2.6% 떨어져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슈로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 아시아나항공은 전날에 비해 7.79% 오른 429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도 7.79% 올랐고, 금호산업 우선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인수 주체인 한진칼과 자회사 대한항공은 각각 8.25%, 2.64% 하락했다.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주와 한진그룹주의 주가 희비가 엇갈린 데는 아시아나항공의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중단으로 매각 이슈가 사그라들었다 다시 살아난 것이다.

지난해 9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 의사를 밝힌 이후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2019년 11월 71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인수협상 소식에 따라 주가는 등락을 이어갔고, 올해 9월에 인수 무산 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식을 감자키로 하자 최근 주가는 3000원을 밑돌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재추진되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면서도 투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0. [유럽증시] 코로나19 확산보다 백신 기대감에 대체로 상승

런던증권거래소 로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백신 기대감이 뒤덮으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8% 오른 13,076.72로 거래를 종료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33% 상승한 5,380.1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11% 오른 3,432.07로 거래를 종료했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6% 하락한 6,316.39로 거래를 마쳤다.

AFP 통신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우려보다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점이 미국과 유럽 증시 상승세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의 예방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되면서 세계 증시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0. 대출 나올때 집 사자" 김포·파주 매물실종

대출쉬운 비규제지역 집값 껑충

"전세 수억 더주느니 내집마련"

매물 줄어들자 배짱 호가도

전세 오른만큼 집값도 오름세

중저가 아파트 실수요자 `패닉`

그 많던 매물이 다 어디로 갔나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매수를 염두에 두고 인터넷 포털에서 부동산을 둘러보던 주부 이 모씨(42)는 급감한 매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이씨가 찾는 전용 59㎡ 혹은 84㎡ 매물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부동산 매물 페이지를 몇 번이나 새로고침해봐도 84㎡ 이내 매물은 없었다. 3042가구 규모인 운정 아이파크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매매 매물이 30여 건이었지만 현재 5건으로 거의 다 소진됐다.

그나마 남아 있는 것은 분리형 아파트인 전용 109㎡ 매물 5~6건이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2주 전부터 전세를 알아보던 사람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실거주 수요가 높은 20~30평대 매물은 다 사라졌다"고 했다. 이곳은 비규제지역으로 최대 주택담보대출이 70%(무주택 실수요자 조건)까지 나온다. 이씨는 "전셋값이 너무 올라서 차라리 매수하자고 생각하고 고민하던 차였는데 이렇게 매물이 사라지니 도대체 우리는 어디 가서 살아야 하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0. 서울 전세수급지수 131 `최악`…숫자로 확연히 드러난 전세難

반포 3000가구에 매물 1건

이사수요 몰리는 입학시즌

주택공급줄어 대혼란 예고

전세 매물이 턱없이 부족해진 것은 지난 7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다. 실제로 임대차법 시행일(7월 31일) 이전에도 전세 공급은 어려웠지만 최근 심각해진 전세난은 임대차법 이후 도드라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 수급 동향은 1~4월 1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6월 110을 넘어선 후 임대차법이 시행된 8월에는 120까지 올라갔다. 통계 집계 이후 지난주 처음으로 130선을 넘어섰고, 이번주 13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7월 말 109.6이었던 것이 계속 상승해 이번주 123.8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전세난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당장 다음달부터 내년 입학에 맞춰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서울과 경기도 모두 올해보다 급감한다"며 "계절적 수요를 고려해서라도 양도세 완화 등 규제를 풀어 매물을 유도해야 전셋값 안정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0. [Science] 지구 해치는 온실가스 주범 CO2, 기업 활동에 없어선 안된다는데…

두얼굴의 이산화탄소

용접 부분 공기 닿으면 녹슬어

CO2가 공기 차단하는 역할

비닐하우스서 자라는 농작물도

CO2없으면 광합성 활동 안돼

언택트 소비 늘며 수요 폭증한

드라이아이스도 CO2가 원료

백신·치료제 유통에도 큰 몫

정유·석유화학 부산물로 얻어

코로나로 공장 멈춰 수급 차질

품귀사태로 기업들 발동동

전 세계는 뜨거워지는 지구를 식히기 위해 앞다퉈 `탄소 제로(0)` 선언을 하고 있다.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는 것은 전 지구적 과제가 됐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산업화와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산화탄소는 지구 기후변화를 가져오는 애물단지이지만 이산화탄소 없이 산업계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산화탄소는 전자·화학·의료·농축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특히 산업에서 이산화탄소가 자주 쓰이는 분야는 용접이다. 쇠 등 금속을 높은 온도로 녹여 붙이는 용접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는 녹은 금속이 공기와 닿지 않게 하는 `보호가스` 역할을 한다. 용접해야 하는 부위에 이산화탄소를 분사해가며 작업하면 용접 부분이 공기에 닿아 생기는 화학 변화를 막을 수 있다.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는 "금속이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하면 바로 녹이 생기기 때문에 보호가스 없이 용접을 하면 새빨갛게 녹이 발생하게 된다"며 "산화가 됐다는 것은 화학적으로 오염이 됐다는 뜻으로 용접 부분 강도가 약해지고 접합력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용접, 선박 용접 등 공기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는 섬세함이 필요할 때는 이산화탄소 보호가스의 필요성이 더 커진다는 설명이다.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을 키울 때도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는 `탄산가스 발생기`가 사용된다. 식물 내부 엽록체는 빛과 이산화탄소, 물을 이용해 포도당을 생성하고 산소와 수증기를 내뱉는 광합성 작용을 한다. 즉 식물이 광합성을 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하우스 환경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이를 공급해주는 탄산가스 발생기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이산화탄소는 음료에 탄산을 녹인 `탄산음료`다. 고체 상태 이산화탄소인 드라이아이스도 우리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드라이아이스 온도는 얼음보다 훨씬 낮은 -78.5도까지 내려가는 데다 승화 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세균과 곰팡이 등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냉동식품 보관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 마취제, 살충제로도 사용되고 용수 폐수 처리나 화력발전소 탈취, 원자력발전소 냉각 등에도 이산화탄소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산업 분야 사용도가 높은 이산화탄소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품절 사태를 맞으면서 산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공기보다 무거운, 즉 밀도가 높은 무색 기체다. 지구 대기에는 미량으로 존재하는데 현재 농도는 400PPM 정도다. 산업혁명 이전인 280PPM보다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지만 여전히 자연 상태에서는 미량만 존재한다. 흔히 알고 있듯 사람을 비롯한 동물들은 에너지를 얻기 위한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진 이산화탄소를 호흡을 통해 배출한다. 화산 폭발 등으로 인해 생성되기도 하고, 화석연료가 연소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한다. 그런데 산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순수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교수는 "이산화탄소는 사람이 호흡할 때도 발생하고 공기 중에도 존재하지만 매우 미량"이라며 "순수한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서는 걸러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공급이 막히면 바로 수급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산업용으로 사용하는 순수 이산화탄소는 자연 상태보다는 대부분 정유·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얻어진다. 정유 등을 비롯한 화석연료의 주성분은 탄소와 수소가 결합된 `탄화수소`다.

예를 들어 석유의 경우 84~97%의 탄소와 11~14%의 수소로 이뤄져 있다. 이 밖에 황과 질소 등을 소량 함유한다. 에너지 등을 얻는 과정에서 이들이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하게 되면 탄소 원자 하나와 산소 원자 두 개가 결합한 이산화탄소가 대량 발생한다. 이를 포집해 정제 과정 등을 거치면 이산화탄소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부산물인 이산화탄소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액화탄산 생산 능력은 연간 약 100만3000t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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