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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8.11 20/8/11(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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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1(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1. 07:1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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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폭등하는 전셋값 언급않고…대통령 "집값 안정세 시작됐다"

文,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주택, 시장에만 맡기지 않고...세제 강화 세계적인 현상"

"주택 보유세 부담 높였지만

다른 나라보다는 낮다" 강조

"중저가 1주택자 稅감면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의 부동산 대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왼쪽은 노영민 비서실장.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잇달아 발표된 부동산 대책을 자평했다.

앞서 정부는 다주택자에 대한 투기 수요 억제 등을 담은 7·10 대책과 태릉골프장 등 개발, 강남 재건축단지 용적률 500%까지 상향 등을 담은 8·4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대책에도 집값 과열 현상이 계속된다면 별도의 부동산 감독 기구까지 설치하겠다고 예고했다. 잇따른 정부 대책에도 집값 과열 현상이 잡히지 않는다면 더 강력한 규제를 내놓을 수 있다는 신호를 부동산 시장에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투기는 근절하겠다는 것이 확고한 원칙"이라며 "불로소득 환수와 대출 규제 강화로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주택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과 세입자 보호 대책까지 포함해 4대 방향의 정책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투기 근절과 관련해선 "불로소득을 환수하는 세제개혁으로 투기 수요를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했다"며 "부동산 투기 시대를 끝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이른바 갭투자를 차단해 가격 불안 요인을 제거했다"며 "가계와 금융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과잉 유동성을 생산적인 부분으로 유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군골프장 등 신규 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늘렸고 공공분양 주택에는 지분적립형 제도를 도입해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 부담을 최대한 줄여나갈 것"이라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실수요자 공급 대책을 소개했다.

2. 뉴욕증시, 코로나19 확산 둔화 속 신규 부양책 주시 혼조…다우 1.30%↑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가운데, 신규 부양책 관련 논란을 주시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1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7.96포인트(1.3%) 상승한 2만7791.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19포인트(0.27%) 오른 3360.47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63포인트(0.39%) 하락한 1만968.36에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과 코로나19 확산 상황, 미·중 갈등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저널은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인용해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4만7000명으로, 1주일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총 확진자가 500만명을 상회하고 사망자도 16만명을 넘어섰지만, 지난주부터 신규 확진은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조심스럽긴 하지만, 바이러스가통제될 수 있다는 낙관론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미국 항공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항공사 주가가 큰 폭 오르는 등 코로나19 억제 및 경제 반등에 대한 기대가 고개를 들었다.

산업주와 에너지 등 경기 민감 주가 강세를 보이고 주요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점도, 경기회복 기대가 작용할 때의 증시 흐름과 유사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조속히 나올 수 있다는 이유로 골드만 삭스가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낙관적 전망이 차츰 확산하는 중이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불확실성은 지속했지만, 시장 반응은 낙관론이 우위를 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실업보험 추가 지원 규모를 주당 400달러로 낮춰연장하는 것과 급여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 등을 담은 행정조치에 전격 서명했다.

민주당과의 합의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예고한 대로 독자 행동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조치는 법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예산과 관련한 의회의 권한을 침범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이어졌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마르크 루비오 상원의원(공화당)을 비롯한 미국 정치인과 비정부기구(NGO) 인사 11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을 제재한 데 대한 보복 성격이다.

하지만 미국 기업에 대한 보복 등 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가하는 조치는 아닌 만큼 시장 반응은 제한됐다.

양국이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인 만큼 이와 관련한 소식에 투자자들이 더욱 집중하는 상황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이스트먼 코닥 주가가 28%가량 폭락했다.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가 최근 제기된 부정 주식거래 관련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대출 지원을 보류하겠다고밝힌 여파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9.3% 이상 급등했고, 보잉도 5.5% 넘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08% 올랐고, 산업주는 2.43% 상승했다. 기술주는 0.33%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채용공고는 588만9000명으로, 지난 5월의 537만1000명보다 약 52만 명 증가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달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50.89로, 석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 정치권이 부양책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보였다. 스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의 빌 스톤 최고투자책임자는 "트럼프 조치가 법적문제에 직면할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의회에 합의하라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36% 하락한 22.13을 기록했다.

3. 3차 추경 한달만에…與, 4차 추경 카드

12일 고위 당정회의 열어

수해복구용 편성 긴급협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계속되는 폭우로 전국적으로 수해가 이어지자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당초 추경 편성에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지난 주말 사이 남부지역까지 피해가 확산되자 신속한 편성 방침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추경 편성 여부 등을 검토할 고위당정회의도 개최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속되는 폭우로 전국 81개 시·군·구에 피해가 확대되고 있고 이재민도 7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됐다"며 "당과 정부는 피해 복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예비비 지출이나 추경 편성 등 필요한 사항에 관해 긴급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 극심한 피해를 본 남부지역도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4. 재난지원금 펑펑 쓰더니 수해복구 쓸돈 바닥…4차추경 2조 넘을듯

이번에도 적자국채로 조달땐

국가채무비율 44% 최고치

與 "부동산 민심 흉흉한데다...지지율 추락땐 레임덕 위기"

홍남기 "예비비로도 충분"

10일 경남 창녕군 이방면 장천배수장 인근 낙동강 둑에서 응급 복구 작업이 시행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날 폭우로 둑이 약 40 유실됐다. [사진 제공 = 경남 창녕군]

코로나19를 계기로 이미 올해에만 세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정부가 수해를 극복하기 위해 또다시 추경을 추진하면 6·25전쟁 이후 최초로 4차 추경안이 편성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1차 추경에서 1조원 늘린 예비비를 우선 활용한다는 입장이지만,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태풍이 발생하며 추가 피해가 지속된다면 4차 추경 편성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 1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기정 예산(이미 확정된 예산), 재해 대책 예비비 지원 등 재정 지원에서 `속도전을 벌인다`는 자세로 신속 대응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정부는 본격적인 추경 편성과는 아직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4차 추경을 편성한다면 정부 입장에서는 재원 조달에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미 세 차례에 걸친 추경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43.5%로 역대 최고를 넘어섰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도 5.8%로 확대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후폭풍이 거셌던 1998년(4.7%)을 넘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5. 기업들의 공간혁신 실험…구글·페북 무조건 모방은 금물"

`매경·AKMS 젊은 경영학자상` 받은 이선기 교수

사내 게임장·자율좌석제가

어떤 기업선 생산성 떨어뜨려

성과급도 목적따라 방식달라...생산성보다 창의성 높이려면

개인별 인센티브 지급보다는

집단보상시스템이 더 효과적

구글, 페이스북 등이 하니까 무조건 혁신적이라며 따라해선 안 된다. 각 기업 조직 특성에 맞는 전략을 찾아야 한다."

제3회 `매경·한국경영학자협회(AKMS) 젊은 경영학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이선기 미국 카네기멜런대 교수(36)는 10일 매일경제와 영상으로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기업 조직전략 분야 전문가다. 특히 기업이 작업공간 배치와 인센티브 등을 활용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들을 통해 경영학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6. 국제금값, 미·중 갈등 부상에 다시 상승…0.6%↑

국제 금값은 10일(현지시간) 미중갈등 악화 우려에 다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70달러) 오른 20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온스당 2000달러선을 돌파해 역대 최고가 행진을 벌이다 지난 7일 2% 급락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홍콩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서로 제재를 가하는 등 주요 2개국(G2) 사이의 갈등이 더욱 심화한 것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수요를 부채질했다. 달러 약세와 초저금리 지속도 금의 투자 가치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7%(0.72달러) 뛴 41.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45분 현재 배럴당 1.3%(0.59달러) 오른 44.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7. 한국형 아이언돔` 만든다…北위협서 서울 방어

국방부, 5년 중기계획 발표

300조원 투입 군사력 증강

패트리엇 등 추가 배치해...요격미사일 현재의 3배 확보

경항모 사업 내년 본격화

수직이착륙 전투기 탑재

4000t급 잠수함 건조 추진...SLBM 탑재 계획도 공개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를 비롯한 장사정포 위협에서 수도권을 방어할 수 있는 `한국형 아이언돔(Iron Dome·장사정포 요격체계)`이 2030년께 전력화된다.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경항공모함 확보사업도 내년부터 본격화하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4000t급 잠수함도 수년 내 건조에 착수한다. 10일 국방부는 `2021~2025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첨단 전력 증강을 위해 방위력 개선비에 100조1000억원, 부대 구조와 전력 구조 변화에 들어가는 전력 운영비로 200조6000억원 등 향후 5년간 총 300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 추억의 명차 `포니 쿠페`, 전기차 `아이오닉5`로 환생

포니 쿠페 후손 `45`, 준중형 CUV로 다시 진화

충전시간 20분 이내, 1회 충전에 450km 주행

국산 쿠페 1호이자 국산 콘셉트카 1호인 현대자동차 `포니 쿠페`가 전기차(EV)로 부활한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론칭하고, 내년부터 순차 출시 예정인 전기차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명명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별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 론칭을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명 `아이오닉`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 조합이다.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친환경 기술을 상징하는 기존 아이오닉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의미를 담았다.

아이오닉은 2024년까지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중형 세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다.

9. 수입車업체, 연간 매출 13조원…수리비·품질 논란엔 뒷짐만

사회적 책임 외면하는 수입차

1위 벤츠 작년 영업익 2180억

최근 5년 기부금은 125억 그쳐...포드·혼다 등 내역 공개 안해

11개 수입차업체 대부분 흑자

장학금 등 사회공헌 나서지만...국내 투자·고용 기여 미흡 여전

10. 화학업계, 특수소재로 코로나 뛰어넘는다

LG화학 ABS·금호석화 라텍스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급증

불황에도 잇단 `깜짝 실적`

금호석유화학 연구원들이 NB라텍스로 만든 의료용 장갑을 분석하고 있다. NB라텍스는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진 제공 = 금호석유화학]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업계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고부가가치 제품은 오히려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두며 위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올린 곳은 LG화학이다. 영업이익이 571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였던 4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고부가합성수지(ABS)를 기반으로 한 석유화학 부문(영업이익 4347억원)이 견고하게 실적을 뒷받침했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ABS는 2016년 이후 물량 확대에 나서면서 현재 연산 200만t을 확보했다. 중국 등 신흥국에서 범용 제품이 쏟아져나와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만큼 쉽게 쫓을 수 없는 제품 생산을 늘리는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2분기에 영향을 미쳤다.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중국 수요 회복 등 영향으로 LG화학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에 두 자릿수(13.1%)를 기록했다.

11. 마힌드라 "쌍용차 지분 50% 밑으로 낮출것"…새 투자자 조만간 발표

인도 콘퍼런스콜서 밝혀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새 투자자를 유치하면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마힌드라가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추가 투자 계획은 없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쌍용차의 신규 투자자 유치가 절실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쌍용차 이사회 의장이자 인도 마힌드라그룹 최고경영자(CEO)인 파완 쿠마 고엔카 사장은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한 2020~2021년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나 쌍용차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다면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쌍용차에 대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12. 밀레니얼세대 잔혹사…졸업땐 금융위기, 코로나로 실직

WSJ·WP, 밀레니얼 세대의 눈물 집중조명

대학졸업 전후 금융위기 터져

양질의 일자리 찾기 어려워지자...저임금으로 불안한 커리어 시작

코로나發 혹한에도 가장 취약

부모세대보다 일자리 더 줄어...밀레니얼 4명 중 1명은 빚더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로 취약한 상황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가 이번엔 코로나19 여파로 실업과 소득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코로나19발 경제 타격이 2008년 금융위기로부터 미처 회복하지 못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전후로 대학을 졸업한 세대다. WSJ는 당시 취약한 입지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이들이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차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제 봉쇄령으로 직격탄을 맞은 산업이 젊은 인력이 주로 일하는 레저, 접객 분야이기 때문이다.

13. 美보건장관, 대만총통 만난 날…中, 홍콩 반중언론사주 체포

美·대만 41년만에 고위급 회동

美는 中견제·대만은 우군 확보...中 일국양제 흔들기 전격 공조

공중보건분야 MOU체결 등

양국 굳건한 결속력 과시

中전투기, 대만해협서 도발

10일 오전(현지시간) 대만 총통실에서 차이잉원 총통(오른쪽)이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을 접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새로운 대만 모델을 지지하는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0일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과 만나 전 세계에 미·대만 간 굳건한 결속력을 과시했다.

차이 총통은 중국이 추구하는 일국양제(1국가 2체제)를 거부하는 인물로, 자신의 우군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장관급 미국 관료를 총통실에서 접견했다. 이는 1979년 단교 후 벌어진 양자 간 최대 외교 이벤트로 평가받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승리 후 당선인 신분으로 처음으로 차이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 대만을 상대로 적극적인 관계 강화 조처를 쏟아냈다. 대통령 취임 이듬해에는 대만과 교류 확대를 위한 `대만여행법`에 서명했다. 이 법이 발효된 후 대만을 방문한 백악관 최고위 관료로 에이자 장관이 이날 차이 총통을 만난 것이다.

14. 고삐 풀린 코로나 확산세…전세계 2000만명 넘었다

43일만에 1000만명 더 늘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10일 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데는 약 6개월 걸렸지만 추가로 1000만명 늘어나는 데는 43일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20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평균 4일마다 10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최대 확진자가 나온 곳은 미국으로 520만명에 달한다. 그다음으로 브라질(304만명), 인도(221만명), 러시아(89만명), 남아프리카공화국(56만명) 순이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73만4000명에 달했다.

전 세계 확진자 중 4분의 1이 몰려 있는 미국에서는 최근 우려스러운 일이 더 발생하고 있다.

15. 한중관계 고려…韓, 대만 리덩후이 사망에 조용한 비공식 조문

中, 공식조문 시 보복조치 가능성

`하나의 중국` 위협하는 행위 간주

韓, 강영훈 주타이베이 대표 보낸 듯...정부, "기존 관례 비춰 적절히 조문"

日, 전직총리 보내고도 `비공식` 선그어

美, 역대 최고위급 에이자 장관 조문

리덩후이 전 대만 총통 서거 뒤 각국의 현지 조문 문제가 중국과 대만 간 갈등으로 인해 미묘한 파장을 만들고 있다. 지난 9일 타이베이시 영빈관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모리 요시로 전 일본총리와 일행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전직 총리급이 조문을 했지만 아베 정부는 정부 공식 조문단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차이잉원 총통은 이들의 조문 모습을 직접 트위터에 올리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진 = 차이잉원 총통 트위터]

지난달 30일 사망한 리덩후이(李登輝) 전 대만 총통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가 주타이페이 대표부 대사를 보내 비공식 조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덩후이 총통 조문 문제는 중국이 각국을 상대로 별도 공식 조문단을 구성해 대만에 보낼 경우 각종 보복 조처를 야기할 수 있는 민감한 외교 사안이다. 중국이 수호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반기를 드는 행위라는 뜻이다.

10일 한국 외교부와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만 외교 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대한민국 정부는 리덩후이 총통 조문객으로 총영사급인 강영훈 주 타이베이 한국 대표부 대표를 보냈다.

16. 현대차 재평가…"올 이익률 해외경쟁사 2배"

주가 상승에 시총 7위 올라

기아차 등 계열사까지 `후광`

신차로 내수점유율 높이고...전기차 글로벌 4위로 도약

올해 영업이익률 4.8% 전망

폭스바겐·GM은 2.4% 그쳐

현대차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올해 상반기 현대차 실적이 다른 경쟁사보다 선방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또 현대차가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 분야에서 선도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그룹 상장 계열사는 주가가 강하게 반등했다. 현대차 주가가 17만원을 돌파한 것은 201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17. 캐시슬라이드` 엔비티, 해외진출위해 코스닥行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청구

모바일 광고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로 유명해진 엔비티가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공모 자금을 확보해 동남아,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비티는 지난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831만1858주를 상장하며 이 중 공모 물량은 약 10%(82만9000주)다.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간사로 참여했다.

2012년 설립된 엔비티는 `캐시슬라이드`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모바일 광고 서비스 회사다.

18. 코스피 2500 갈까…증권사 6곳 전망치 속속 높여

코스피 1.48% 올라 2386

개미 차익실현 후에도 순매수

고객예탁금 8개월 사이 2배로

IT버블比 절반…상승 여지 남아...위험선호도 빠르게 올라 호재

美 대선 등 변수는 여전히 많아

넘치는 유동성에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대거 몰려들자 증권사들의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도 속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

작년 말 증권사들이 전망치를 발표할 때는 코로나19라는 거대한 변수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고, 지수 전망에도 당연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였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증권사들의 코스피 예상치 상단은 2250~2500 정도였다.

이후 1월 코로나19가 발발했고, 이것이 전 세계적 유행으로 치달으면서 3월 코스피는 1400대까지 떨어졌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거대한 악재였다. 경제활동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면서 전망치가 하향 조정돼야 한다는 것이 그동안의 기조였다.

19. 공공재건축 효과? 제한적" 건산연, 8.4대책 공급물량의 절반 이하 예상

건산연 "임대 아닌 중산층 위한 민간공급 필요…시장친화적 인센티브 필요"

전월세 가격 급등

정부가 8.4 대책을 통해 서울을 중심으로 신규주택 13만2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공급량은 절반 이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공참여형 고밀 재건축(공공재건축)의 높은 공공기여 조건과 불충분한 인센티브, 주거 환경 저하 우려, 그리고 공공과의 공동시행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로 인해 원하는 지역,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물량의 주택공급 발생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10일 민간 연구기관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의 `8.4대책의 주요 내용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이번 대책에서 13만2000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이 낮은 정비사업 부문 7만가구를 제외하면 실제 공급량은 6만2000가구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0. 대치푸르지오써밋 168대 1…올해 서울 최고 청약경쟁률

대치푸르지오써밋 투시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한 '대치 푸르지오 써밋'이 올해 들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1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치푸르지오써밋은 이날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106가구 모집에 1만7천820명이 몰려 평균 168.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또 마곡지구9단지(146.8대 1)와 호반써밋목동(128.1대 1) 등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기록한 8번째 세 자릿수 청약률이다.

21. 알루코, 車배터리 부품 5천억 수주 대박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

알루코 전병일대표 인터뷰

LG화학·SK이노베이션 통해

폭스바겐·다임러에 공급

추가 계약땐 총 8천억 넘어...지난해 총매출의 2배 수준

"열 방출 용이해 셀 과열막는

알루미늄 성형 기술력 최고"

알루미늄 압출전문 중견기업인 알루코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10일 전병일 알루코 대표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과 다임러그룹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며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대표는 "현재 확정된 배터리 팩 하우징 공급 물량만 4억달러(약 4750억원) 규모"라며 "추가로 계약할 물량도 최소 3억달러(약 356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추가 계약이 실제로 성사될 경우 총수주액은 8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서는데, 이는 지난해 알루코 연간 매출액(4543억원)의 두 배 가까이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10년간 장기계약이라 당분간 수주량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루코는 LG화학이 양산하는 폭스바겐그룹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팩 하우징 계약을 수주해 지난 6월부터 배터리 팩 하우징 납품을 시작했다. 내년 초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는 다임러그룹과 포드자동차 전기차용 배터리 팩 하우징을 수주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납품에 들어간다.

22. 코로나 속 K엔터전쟁…`연합 vs 인수 vs 자생` 제대로 붙었다

SM·카카오M·빅히트 `온라인투자 삼국지`

SM, 네이버서 1000억원 유치

온라인 콘서트·팬플랫폼 강화

카카오M, M&A덕 한류라인업

K팝·드라마 등에 3년간 3천억

빅히트, BTS로 무한 세포분열...콘텐츠 자회사로 사업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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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6(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6. 08:5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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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 공공재건축 집착…민간공급 10만호 막아

서울시 제안 `민간 고밀개발`

정부가 끝내 수용 거부

수도권 추진단지 85%..."공공재건축 관심 없다"

◆ 8·4대책 후폭풍 ◆

서울시가 이번 `8·4 수도권 주택공급방안` 대책에서 `민간 고밀재건축`을 통해 8만~10만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강력히 주장했지만 발표 직전 당정협의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정은 민간재건축 대신 LH나 SH가 참여하는 `공공재건축`을 통해 5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재건축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재건축조합이나 추진위는 이에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뒤늦게라도 서울시의 방안을 받아들여 실효성 있는 주택공급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5일 복수의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이번 8·4 수도권 공급방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십 년간 꽉 막혀 있던 민간재건축 해결방안으로 민간에도 `고밀재건축`을 허용하자는 안을 핵심으로 제안했다.

서울시는 이 방식으로 약 8만~10만가구를 추가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최대 300%인 용적률을 400%까지 늘릴 경우 이론적으로 가구 수를 1.3배 더 증가시킬 수 있다.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잠실주공5단지는 현재는 용적률 299%(일부 준주거지역만 399%)를 적용받아 3930가구가 6401가구로 총 2400여 가구가 늘어난다. 만일 용적률을 1.3배 더 높이면 이론상으로 8300여 가구까지 가능하다.

2. 집대신 뉴딜펀드 사라"…원금보장 `당근` 꺼낸 與지도부

K-뉴딜위원회 현장 간담회

이해찬·조정식 등 대거 참석...稅혜택·시중금리+α 등 제시

운용방식·주체 아직 못정해

대상사업 수익성도 낮은편...결국 세금으로 보전해줄듯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가 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뉴딜 펀드` 정책 간담회를 열고 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윤관석 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 이광재 민주당 의원, 박홍근 민주당 의원(앞줄 왼쪽부터). [김호영 기자]

정부·여당이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흘러들어가는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상품 내용은 `깜깜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정 최고위층이 원리금 보장을 비롯해 한국판 뉴딜 펀드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운용 방식과 운용 주체 등 아직 정해진 게 하나도 없는 것이다. 코로나19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한 위기상황에서 "일단 띄우고 만들어가자"는 게 정부 판단으로 보이지만 결국 재정으로 수익률을 채워주는 `관제형 펀드`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뉴딜 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조속히 입안하겠다"며 "첫 번째는 세제 혜택이고 두 번째로는 펀드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한국판 뉴딜 펀드의 원리금을 보장해 일반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뉴딜위원회 디지털분과 실행지원TF 단장인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뉴딜 펀드에 국채 수익률+알파(α) 수익을 보장하고, 정부가 해지하는 경우 (투자자의) 원리금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리금을 보장하는 사업으로는 앞서 발표된 노후학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친환경 단열재 보강공사 등 BTL(Build Transfer Lease·임대형 민간투자사업) 과제들이 유력하다. 이들 사업은 민간자본을 동원해 시설을 구축하고, 완성 후에는 정부·지방자치단체·지방교육청 등이 고객이 돼 사용요금을 지불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사업 성패가 갈릴 일이 없고 정부가 보장하는 형태여서 국채와 버금가는 수준의 안정성이 보장되는 구조다.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 등이 동원될 것이 유력하다. 금융투자협회 고위 관계자는 "뉴딜 펀드가 민간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신보나 기보에서 신용보강을 해주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 같은 투자유인책에 힘입어 "한국판 뉴딜로 2025년까지 약 160조원 투자가 예상되는데 민간에서도 10% 정도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다만 당정 지도부가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에 비해 막상 준비된 내용은 거의 없다시피 해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한국판 뉴딜에 민자를 적극 활용한다는 큰 방향성이 제시된 정도"라며 "그 안에 수많은 형태의 세부 펀드가 조성될 텐데 공통 혜택이 무엇인지, 운용 주체는 누가 될 것인지 등은 앞으로 차차 논의해 나갈 과제"라고 전했다.

정부에서 `부동산을 대체할 투자처`라고 소개할 정도로 일반 국민의 투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형·장기투자 비중이 높은 기관과는 달리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선뜻 접근할 수가 없는 시장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판 뉴딜 펀드 저변을 일반 국민까지 넓히려면 일정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BTO(Build Transfer Operate·수익형 민간투자사업) 과제를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도 민간에서 BTO 사업을 발굴하고, 참여 의사를 밝혀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3. 뉴욕증시, 미국 고용 우려에도 부양책 기대에 강세…다우, 1.39%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5일 미국고용에 대한 우려에도 다른 지표들이 양호했던 데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커지면서 상승했다.

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05포인트(1.39%) 상승한 2만 7201.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26포인트(0.64%) 오른 3327.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23포인트(0.52%) 상승한 1만 998.4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1만 1000선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미국의 부양책 협상, 기업 실적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 고용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다른 지표들이 대체로 양호해 투자 심리가 유지됐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6만7000명 증가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0만 명 증가에 한참 못 미쳤다.

지난 6월 수치가 당초 236만9000명 증가에서 431만4000 명 증가로 큰 폭 상향 조정되긴 했지만, 7월 상황이 악화한 데 대한 우려가 부상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요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지표에서 `빅 넘버`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하는 등 상황을 낙관한 점은 불안감을 경감했다.

다른 주요 지표들은 양호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7.1에서 58.1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16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대해서도 기대가 커졌다.

미 정부와 민주당이 아직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부문에서 서로 양보하는 등 진전도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양측은 주말까지 합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상원의원 다수가 항공사 고용 유지를 위한 250억 달러 지원안을 신규 부양책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해당 소식에 아메리칸 항공이 9.5% 급등하는 등 항공사들의 주가가 큰 폭 올랐다.

코로나19 관련해서도 조심스럽게 낙관론이 부상했다.

지난 주말부터 미국의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가 이전 주와 비교해 다소 감소했다.

존슨앤드존슨(J&J)은 미국 정부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억 회 분량을 약 10억 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한 불확실성 요인이다. 최근에는 틱톡을 비롯한 중국 소셜미디어 기업을 두고 양국이 또 한차례 충돌했다. 미·중은 하지만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 평가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3분기 경제 회복을 예상했지만,회복세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24% 하락한 22.99를 기록했다.

3. 6월 경상수지 68억8000만달러 흑자…8개월 만에 `최대`

6월 경상수지가 68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8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191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0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62억7000만달러)에서 58억7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21억4000만달러에서 12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20억7000만달러에서 17억4000만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이전소득수지는 5억3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6월중 71억5000만달러 순자산 중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0억3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도 6억7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7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42억6000만달러 올랐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7000만달러 증가를 보였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50억7000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도 77억8000만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17억달러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4. 우울한 2분기에도…업종 1등기업은 날았다

상장사 실적 양극화

LG생활건강 영업이익

2등기업과 격차 3배 → 10배

코스피 22개월만에 2300 돌파

지난해 2분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3015억원과 11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서는 비록 3배 차이가 났지만 매출은 각각 1조8325억원과 1조5689억원을 기록해 `맞수`로 부를 만했다.

하지만 올해는 맞수라는 말이 무색하게 격차가 확대됐다. LG생건은 올 2분기 매출은 1조7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0.6% 증가한 303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2%, 59.8% 감소한 1조557억원과 352억원을 기록했다. 1등 기업과 2등 기업의 영업이익 격차가 10배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섹터에서 1등 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뿐 아니라 배터리, 게임, 반도체 등 주력 성장업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1.40% 올라 2311.98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300대로 진입한 것은 2018년 10월 2일 이후 22개월 만이다.

5. 치밀해진 언택트 금융범죄 3년새 3배

검거율은 32%로 `뚝`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인 박 모씨는 코로나19가 절정이던 지난 3월 신종 피싱 사기를 당했다. 박씨는 "어느 날 스마트폰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을 업데이트하라는 메시지가 떴다"며 "해당 업데이트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가 피싱 범죄를 알아차린 건 일주일이 지난 후다. 인터넷뱅킹 로그인이 안 되는 등 접속이 차단돼 은행에 알아보니 박씨의 신용·체크카드로 약 4300만원의 상품권이 결제됐고 돈도 빠져나간 후였다.

비대면(언택트) 금융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실제 검거율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감사원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7만2488건에 이른다. 2016년에는 4만5921건이었으니 3년 만에 1.6배 늘어난 것이다.

6. 레바논서 대형폭발 4000여명 사상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화약의 원료로 쓰이는 질산암모늄이 폭발해 100명 넘게 죽고 4000명 이상이 다치는 초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이날 오후 6시께 베이루트 항구에 있는 질산암모늄 보관 창고에서 두 차례에 걸쳐 폭발이 일어나 10㎞ 떨어진 건물의 유리가 깨질 정도였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항구 창고에는 약 2750t의 질산암모늄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말했다.

베이루트 폭발 현장에서 5일(현지시간) 한 생존자가 건물 잔해 사이에서 구조되고 있다. 실종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P = 연합뉴스]

7. 불황 모르는 수입차…판매 15% 늘어

올해 7월까지 15만대 판매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수입차 업체들이 올 들어 7월까지 한국 내 판매량을 작년 대비 15% 끌어올리면서 질주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판매 1위를 고수하고 BMW가 추격하는 가운데 테슬라가 엔트리차량 `모델3` 투입에 힘입어 약진했다. 1억원 이상의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럭셔리카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불황이라도 `비쌀수록 더 잘 팔린다`는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가 나타난 셈이다.

올해 1~7월 누적 수입차 신규 등록은 14만8014대로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올해 한국 내수시장에서 현대차(4%), 기아차(12.2%), 한국GM(13.5%), 쌍용차(-26.4%) 등의 판매증감률을 웃도는 수치다. 수입차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13.5%를 차지하게 됐다. 수입차 브랜드별로는 올해 7월까지 메르세데스-벤츠가 4만1583대를 판매해 수입차시장 점유율 28.1%로 1위다. 최근 5년째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BMW가 약 20% 점유율을 기록했고 아우디, 폭스바겐, 쉐보레, 볼보 등 순으로 상승 곡선을 보이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8. 마스크 사기·WHO 사칭…코로나發 피싱메일 하루 1600건

3월 중순~4월 7만3000건 적발

마스크 대란 틈타 "긴급입고"...판매 위장 사기가 90% 달해

北 해킹단체 `김수키그룹`도

코로나19 관련 악성코드 유포

메신저 피싱 피해액 1.5배로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A씨는 지난 5월 수상한 메일을 받았다. 본인을 한 업체의 대표로 소개한 발신인은 "자재 구매를 문의한다"며 제안서가 담긴 첨부파일을 열어볼 것을 권유했다. A씨는 "평소 계약 관계가 없던 업체라 파일을 열어보지 않았는데 확인해 보니 악성코드가 심어진 파일이었다"며 "만약 악성코드가 침투했다면 회사 내부 시스템까지 침투했을 것 같아 아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생활이 활성화하자 범죄자들은 조직적인 `언택트 금융범죄`를 노리는 모양새다. 특히 대부분 악성메일이 해외 IP 주소를 활용하는 등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선 조직이 범죄에 가담하고 있어 다른 국가와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5월 금융보안원에서 펴낸 `코로나19 금융부문 사이버 위협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금융보안원 금융보안관제센터에서는 코로나19 키워드를 포함한 악성메일 약 7만3000건을 적발했다.

이 중 가장 많았던 악성 의심 메일 유형은 `마스크 판매 위장 사기`였다. 총 6만5814건으로 전체 중 90%를 차지했다. 마스크 판매 위장 사이트를 개설하고 대량 스팸메일을 발송해 피해자로부터 주문을 유도하고 신용카드 정보와 주문금액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전화 가로채기, 원격제어 등 신·변종 수법도 성행 중이다. 전화 가로채기란 피해자가 경찰, 금융회사 등에 건 전화가 범죄자들이 설정한 번호로 전환되는 걸 의미한다. 원격제어는 악성코드를 통해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돼 있는 모바일뱅킹 앱을 원격조종해 계좌에서 돈을 빼내거나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감사원은 최근 펴낸 전기통신 금융사기 방지 대책 추진 실태 감사보고서에서 이 같은 신·변종 수법에 대해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 미흡 등으로 관련 방지 대책이 적기에 수립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9. 김정은, 당 정무국회의 주재…`코로나 봉쇄` 개성 특별지원 지시

북한이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개성을 특별지원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가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따라 완전봉쇄된 개성시의 방역형편과 실태보고서를 료해(분석)하고 봉쇄지역 인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당 중앙이 특별지원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으며 이와 관련한 긴급조치들을 취할 것을 해당 부문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10. 개원 두달 法통과, 민주 32 vs 통합 4

본회의 통과 41개법안 살펴보니

민주당, 부동산·공수처법 등

밀어붙이며 `협치` 실종

통합당은 `최숙현법`만 성과...정의당 법안도 배제 `속전속결`

與 "법안통과 늦어지면 부담

강경처리 사후평가 받을 것"

통합당, 뾰족한 수 없어 고심

176석을 확보한 슈퍼 여당의 입법 독주가 사실상 현실화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숫자다. 동시에 103석을 보유한 통합당도 여당 독주를 견제하거나 자체 발의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채 무력한 원내 전략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1. 文 "청년 주거 해결 부족"

청년기본법 시행 맞아 메시지

2030 지지율 추락 고심한듯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주거·금융·일자리·복지·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청년들을 위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일자리, 주거, 소통, 참여, 복지, 삶의 질 문제를 비롯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청년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긴 것은 이날 시행된 `청년기본법`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12. 與 부동산 후속대책…`전월세전환율` 낮춘다

현재 4%…저금리 맞춰 조정

"전세 → 월세 전환 최소화"

"서울시와 갈등 무마됐다"며...부동산대책 잡음 정리 나서

박광온 "전월세 5%상한제

신규계약에도 적용 추진"

부동산 세법에 이어 공급 대책까지 내놓은 당정이 시장 안정을 위해 후속 대책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가장 우선적으로 전월세전환율 하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이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대인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꾸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금리 시절 책정된 전월세전환율 4%를 현재 저금리 상황에 맞게 낮추는 등 탄력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민주당은 이날 당정청 회의를 소집해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 이후 불거진 잡음 정리에 나섰다. 윤후덕 민주당 부동산 태스크포스(TF) 단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당과 서울시 간 이견이 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단장은 "서울시 입장을 전한다"며 서울시가 `공공 참여 고밀도 재건축은 재건축 추진 패러다임의 획기적 전환이다. 서울시 재건축 방안과 일치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13. 5성급` 매장에 VIP 마케팅…외제차, 코로나 뚫고 판매질주

"불황에도 비싼 車 잘팔려"

인기모델 1년이상 대기해야

장기렌탈·리스·중고차인증

수입차 시장 문턱도 낮아져

벤츠·BMW·아우디·볼보 등...연말까지 신차 20여종 출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고급 수입차들은 불황을 잊은 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고 있다. 5일 서울 강남구 일대에 있는 한 수입차 매장 앞에 신차들이 줄지어 전시돼 있다. [한주형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한국인들의 수입차 사랑이 식지 않고 있다. 5성급 호텔을 연상하게 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캠핑·로드 투어를 비롯한 이벤트에 남들과 다른 차량을 타고 싶다는 명품 선호 심리가 맞물리면서 1억원에 육박하는 수입차들이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다. 일부 인기 모델은 출고까지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수입차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국 59개 공식 전시장에서 올해 7월까지 4만1583대를 판매했다. 전시장 한 곳에서 매달 100대의 차량을 판매한 꼴인데, 가격대가 훨씬 낮은 국산차 업체보다 뛰어난 판매 실적이다. 전국에 780여 개 영업망을 구축한 현대자동차 전시장의 월평균 판매량은 80여 대다. 수입차의 이 같은 판매 실적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수도권 최대 규모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고양전시장을 방문해 봤다.

입구에 위치한 안내요원의 주차대행 서비스와 1층 안내데스크 응대 서비스는 고급 백화점이나 호텔을 연상하게 했다. 세일즈 컨설턴트와 함께 둘러본 9·10층 전시관은 차량 콘셉트에 따라 특화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예컨대 도로 위 레이싱카를 표방하는 AMG 존은 아스팔트 느낌을 그대로 살린 스톤매트 바닥재와 스키드 마크를 통해 서킷에 온 듯한 느낌이 전해졌다.

국산차 매장에서 불친절하고 불쾌했던 경험 역시 반사효과로 수입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회사가 직접 관리하는 직영점과 판매계약을 체결한 대리점 간 서비스 격차가 들쭉날쭉한 데다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14. 5G 속도는 SKT가 최고…서울서 잘 터지는건 KT

정부, 이통사 5G 첫 품질평가

LG유플은 광역시에서 선두...망 접속시간도 가장 빨라

당초 LTE의 20배 속도 기대

실제론 4배 그치고 툭하면 먹통

"5G 전용 비싼 요금 쓰는데…"...소비자들 여전히 불만 커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 5월 687만명(과기정통부 기준)이었고 현재는 7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통신 3사는 연말까지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5G 커버리지는 전체 국토 면적의 25% 수준"이라며 "통신 3사가 전국 망 구축과 5G 성능을 한 단계 높인 단독모드·28㎓ 서비스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5G 서비스 품질은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5G가 데이터 고속도로 역할을 하려면 투자를 가속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5G 투자 세액 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5. 포스코케미칼, 차세대배터리 소재 추가 증설

광양 2라인 준공 석달만에

2895억원 추가 투자 결정

테슬라發 전기차 고성장에...차세대 핵심소재 선제대응

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배터리 양극재인 NCMA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차 배터리 소재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895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공장에 연산 3만t 규모 NCMA 양극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의결했다.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과 함께 4대 배터리 소재로 꼽힌다.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며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가량으로 가장 높다. NCMA 양극재는 기존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첨가해 제조하는 것으로, 대용량 배터리 구현이 가능한 데다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16. LG화학, 재활용 `화이트 ABS` 세계첫 개발

대덕 기술연구원 가보니

1년 넘는 연구개발 끝에 내놔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관련 친환경시장 선점도 기대

LG화학 연구원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하얀색 재활용 ABS의 물성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화학]

LG화학은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재활용 ABS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플,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해야만 납품을 받겠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각국 정부도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 플라스틱은 기다란 분자가 끊임없이 얽혀 있는 형태를 띠는데, 시간이 지나면 분자가 끊어지면서 강도가 떨어지고 색이 바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재활용하면 물성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재활용 과정에서 가전제품을 파쇄해 ABS를 따로 분리해 내는데 색을 나누는 것도 불가능해 검은색과 회색만 만들어졌다.

LG화학은 1년여 만에 끊어진 분자를 이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재활용 ABS도 나프타로 만든 ABS와 물성이 동등함을 확인했으며, 흰색을 띠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

17. 바이든, 전당대회 불참…화상연설 대체

"코로나19 우려"…트럼프도 백악관 연설 검토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EPA = 연합뉴스]

미국 대선 레이스의 `꽃`으로 불리는 양대 정당의 전당대회가 올해는 김이 빠지게 됐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달 17~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각당 대선후보는 전당대회 기간 중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고,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등 지지자 규합의 계기로 삼아왔다. 5일(현지시간) 바이든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장 참석을 취소한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염려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24~27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수락 연설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이날 보도했다.

18. 폼페이오 "신뢰못하는 중국 앱은 앱스토어에서 제거되길 희망"

이란 무기 금수조치, 내주 유엔 안보리 표결서 연장 추진"

"11월 미 대선 개입자 신고시 최대 1천만달러 보상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신뢰하지 못하는 중국 애플리케이션이 미국의 앱 스토어에서 제거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청정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확대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중 갈등 와중에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각종 제재를 부가한 데 이어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을 비롯한 앱에 대해서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제약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에 모기업을 둔 틱톡이나 위챗같은 앱은 중국공산당의 콘텐츠 검열을 위한 수단임은 물론 미국인의 개인정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틱톡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사용 금지를 천명했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미국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9월 15일까지 협상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화웨이테크놀로지가 가장 인기있는 미국 앱을 사전에 설치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연구 등 미국 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알리바바나 바이두를 포함해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접근되는 것을 막겠다고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중국공산당이 자유를 약화하고 우리 사회가 구축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해온 규칙 기반의 질서를 전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와 핵 무기 통제에서 진전이 있었다면서 중국도 논의에 참여하는 결정을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달 간 우리는 가장 큰 핵능력을 가진 미국, 러시아, 중국 등 3개 나라가 세계의 위험을 낮추도록 함께 전진할 방법에 관한 전략적 대화를 갖도록 부지런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에서 틱톡 사용 금지 경고 (PG)

19. 코로나로 1등기업 쏠림 더 심해져…LG화학 132%↑네이버 80%↑

실적 양극화 들여다보니

배터리 1위 LG화학 `선전`

시장 불황에도 영업익 급증...2위 삼성SDI는 34% 줄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반도체 실적 격차 더 벌어져..."기술력 앞선 기업 독식 심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언택트(비대면)` 생활 양식이 확산되면서 1등 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오프라인 소비 비중이 높을 때는 다양한 소비가 가능했지만, 온라인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브랜드 가치 위주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등과 2등의 차이가 심화되는 현상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나타났던 현상"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을 계기로 플랫폼을 소유하거나 기술력이 가장 앞서는 기업들이 시장을 독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20. 한자릿수 배당`에 만족못해…리츠 수난시대

`이지스·미래에셋 리츠` 상장일

공모가에도 못미친 시가 급락

한미약품 등 4社 상한가 행진...바이오株 하루새 30%씩 올라

배당수익에만 의존하는 리츠

투자자 외면에 상장 미루기도

작년까지만 해도 물량을 받기만 하면 상장 첫날부터 쏠쏠한 차익을 낼 수 있는 보증수표로 통했던 리츠가 연이어 쓴맛을 보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에 이어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리츠까지 상장 첫날 공모가 밑에서 장을 마감했다. 고전하고 있는 리츠와 대조적으로 제약·바이오주는 연일 급등세다. 변동성이 높은 종목으로만 시중 유동성이 흘러가면서 리츠로 대표되는 배당주와 제약·바이오주로 대표되는 성장주 희비가 갈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 상장한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리츠의 시초가는 공모가(5000원)의 90%인 4500원이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90%에서 200% 사이의 밴드가 정해져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시초가는 하한가로 결정된 것이다.

45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된 두 종목은 장중 낙폭을 키웠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시초가 대비 6.89% 하락한 4190원에 장을 마감했고, 미래에셋맵스리츠는 시초가 대비 3.33% 하락한 4350원에 마감했다. 올해 1호 상장 리츠인 이지스밸류리츠도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지난달 상장한 이 종목 주가는 아직까지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리츠 부진은 최근 증시가 상승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이날 코스피는 2300선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이전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초저금리에 힘입어 시중에 풀려 나간 막대한 유동성을 리츠가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돈이 몰리는 곳은 따로 있다. 제약·바이오주가 대표적이다. 리츠가 상장 첫날에도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한 것과 대조적으로 이날 제약·바이오주는 급등했다. 국내 상장된 제약주 가운데 이날 상한가를 찍은 종목만 4개다.

한미약품은 1조원대 기술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공시와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미약품의 최대 주주인 한미사이언스도 상한가를 찍었다. 종근당바이오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최근 고공행진하는 성장주가 자금 블랙홀이 되면서 변동성이 낮아 재미가 덜한 리츠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관계자는 "바이오주 주가가 하루에도 30%씩 오르는 상황에서 리츠가 내세우는 한 자릿수대 배당 매력이 부각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상장을 앞둔 리츠도 증시 상장 후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상장될 예정이었던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리츠 시장이 부진하자 연내 상장으로 일정을 미뤘다. 7일 상장 예정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이달 말에 상장하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 경쟁률은 5.89대1로 집계됐다. 3000억원대 자금을 모으면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역시 `대박`으로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지난해 상장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상한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변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정 상황이 오히려 리츠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반 주식처럼 접근하기보다 장기투자를 통한 배당수익의 축적이라는 측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대표는 "리츠 주가가 다시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리츠가 편입한 자산의 성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어필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21. 각국 돈풀기 기조에…하이일드債 유망"

베어링자산운용 리포트

주요국 중앙은행의 풍부한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하이일드(신용도 BBB+ 이하) 채권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관련 담보 채권 투자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 베어링자산운용이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주요 중앙은행의 전례 없는 시장 방어 의지에 힘입어 하이일드 시장이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4월 초 회사채 매입 범위를 하이일드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확대했다. 각종 부양책에 힘입어 지난 2분기 미국과 유럽에서 하이일드 채권은 각각 9.7%, 11.05% 수익률을 달성했다.

22. 노원·강북도 공공재건축 `시큰둥`…국토부는 사전조사도 안했다

서울·경기 40개 재건축조합 설문

강남 등 인기지역 "관심없다"...상계동·1기신도시도 "글쎄"

국토부, 공공재건축 숫자맞추기

5만가구 추산 근거 알수없어

8·4 부동산대책에서 공공재건축 방식으로 5만가구가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서 추진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여의도 노후 아파트 단지에서 한강 너머 용산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김호영 기자]

정부가 8·4 주택공급 방안에서 공개한 `13만2000가구 공급`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건 공공재건축(5만가구)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공재건축 활성화로 공급 가능한 주택 물량을 5만가구로 잡은 이유는 사업 대상 조합 중 약 20%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일경제 취재 결과 정부의 이 같은 청사진은 실제 현장에서 달성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가 5일 수도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40곳을 조사한 결과 34곳(85%)이 공공재건축에 대해 `관심 없다`고 하거나 답변을 거부했다. 나머지 6곳은 "조합원 의견을 들어봐야겠다" "아직 생각할 때가 아니다"며 판단을 유보하는 식으로 응답했다.

사실 이는 이미 예고된 결과다. 공급대책 발표 전부터 언론을 통해 공공재건축 방안이 새어나오자 이미 강남·목동 등 인기 지역 재건축단지 관계자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해왔다. 임대주택이 대거 들어서는 것을 감수할 정도로 인센티브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재건축을 바라고 길게는 수십 년을 기다려온 조합원들이 용적률 인센티브를 조금 받고 임대주택이 대거 들어서는 아파트를 환영할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

그러나 강남·목동뿐 아니라 노원 등 용적률 인센티브로 부족한 사업성을 상향시킬 가능성이 있는 재건축조합 대다수조차 적어도 현재로서는 공공재건축에 그다지 호의적인 반응은 아니었다. 정부가 워낙 기습적으로 공공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발표해 조합들이 정말 효율성이 있는지 따져볼 시간이 없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미륭·미성·삼호3차) 조합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예비 안전진단 단계에서 공공재건축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면서 "잘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조합 설립 단계인 월계동신 아파트 재건축추진위 관계자는 "공공재건축 참여 여부를 놓고 문의가 많이 오지만 현재는 조합 설립에 집중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시에서 재건축 공공성 강화 방안으로 추진하는 `도시건축혁신` 시범단지인 상계주공5단지 또한 정부 발표에 의문을 드러냈다. 상계주공5단지의 한 소유주는 "서울시 정책이 마련돼 있는데 새 정책이 나오면 기존 정책에 참여한 조합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도 공공재건축에 "관심 있다"고 답변한 단지는 많지 않았다. 이들 신도시는 1980년대 후반 조성될 때부터 지구단위계획으로 주요 아파트단지 용적률을 법적 상한보다 아래로 잡아놓은 터라 지자체가 제한을 풀어야 공공재건축에서 언급되는 추가 용적률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마을4단지 리모델링조합 관계자는 "용적률을 올려줘도 정부가 다 가져가니 별로 사업성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양뉴타운 삼호아파트·향림아파트 등은 "관심은 있지만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여서 참여가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심지어 서울시와 개발업계 안팎에서 공공재건축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재난위험시설(재난안전평가 D·E등급) 아파트(소규모 재건축)에서도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신길 남서울아파트와 관악 해바라기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인데 우리가 왜 공공재건축 후보지로 거론되냐"고 반문했다.

강남이나 목동·용산 등 인기 지역 재건축단지는 이미 시장에 잘 알려진 대로 발표 후에도 `별다른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 측은 "일대일 재건축을 고려 중이어서 공공참여형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송파구 가락현대5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도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받는 우리가 공공재건축을 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용산의 한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 하나도 없어 반응이 좋지 않다"며 "요즘 시대에는 개성과 특색이 있고 용적률이 낮아 쾌적한 아파트를 짓고 싶어하는데 정부가 전체주의적인 발상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복문 잠실5단지 조합장은 "우리 사업장은 준주거지역과 3종 일반주거지역이 함께 있는데 각각 어떻게 적용되는지 의문스럽다"며 "또 시공사가 이미 결정이 난 사업장은 LH와 SH를 추가로 끌어들이기 어려운데 어떤 대안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 4일 서울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핵심으로 공공재건축을 통한 5만가구 공급계획을 내놓으면서 사전 수요 조사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급대책 숫자 맞추기에만 연연했을 뿐 실현 가능성은 제대로 따지지 않아 실제 공급을 늘릴 생각이 있는 것인지 진정성조차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 핵심 관계자는 공공재건축 예상 공급 물량 산정과 관련해 사전 조사를 진행했는지에 대해 "대책 내용이 보안사항이고 새어나가면 안 되기 때문에 사전 조사는 하지 않았다"면서 "마찬가지로 지난 5월 공공재개발 제도를 도입할 때도 사전 의견 조사는 안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8·4 공급대책에서 밝힌 공급 목표 13만2000가구의 핵심 물량인데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3. 랜드마크 짓겠다더니 임대주택이 웬말"…강북서 번진 반대시위

신규택지 지정지역 반발

"DMC 최첨단 도시로 개발해야"

"강남 집값 잡을 수단으로 전락"...마포·과천도 줄줄이 국민청원

"왜 태릉만 그린벨트 해제하나"

노원구민 9일 2차 반대집회

8·4 부동산 공급 대책에서 신규 택지로 선정된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한주형 기자]

8·4 공급 대책에서 신규 택지로 선정된 태릉·상암·과천 지역에서 주민들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와 과천시 인근 지역 주민들은 나란히 주말 집회를 예고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세력을 규합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서초구 조달청사 이전 용지나 용산 캠프킴 용지 등 서울 최고 핵심으로 꼽히는 지역을 단 한마디 사전 논의도 없이 임대주택을 밀집해 짓겠다는 발상에도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 반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5일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인근 주민들은 `태릉 그린벨트를 지키자`고 주장하며 이번 주말 집회를 예고했다. 집회 주최 측은 9일 롯데백화점 노원점 정문에서 2차 시위를 연다고 밝혔다. 태릉골프장은 지난달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후보지로 거론되자 지난 1일 300명가량이 1차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집회 주최 측은 9일 집회에 참석 의사를 밝힌 인원만 300명이고, 당일에 1000여 명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원구 구민들은 정부가 서울 그린벨트를 풀지 않겠다고 해놓고, 예외적으로 태릉골프장만 풀었다고 주장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태릉골프장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입니다 보호해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려 보름 만에 1만6000명(5일 기준)의 지지를 얻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도 골프장 용지의 50%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개발 방향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마포구 주민들도 8·4 대책에 유휴지가 대거 포함되자 즉각 반발했다. 주민들은 "만만한 서울 서부지역에만 알짜 용지를 물색해 임대주택을 짓느냐"며 시위와 청원에 나서고 있

24. 갤노트20 역대최강 S펜…종이에 쓰듯 부드럽게 바로 인식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써보니

가격 내리고 성능 업그레이드...S펜 응답시간 4배이상 빨라져

스크래치에 2배 강한 글라스

7일 사전예약, 21일 출시예정

언팩서 갤Z폴드2도 공개...외부 디스플레이 확 키워

회사 PPT 발표부터 게임, 메모, 마인드맵 그리기까지 코로나19 시대 모바일 디바이스가 제공해줄 수 있는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삼성의 모바일 기기가 사용자들의 일상 곳곳을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모든 기술을 집대성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한 번에 주는 제품이었다.

6.9인치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손에 쥐는 순간 무광의 후면 색상과 외관이 주는 고급스러운 느낌에 반한다. 전작의 42ms에서 9ms로 4배 이상 빨라진 노트20 울트라 펜의 성능은 어떨까. 직접 글을 쓰고 색칠을 해보니 현존 최고 성능의 애플펜슬2와 동급의 9ms 펜을 탑재하면서 필기감을 한껏 끌어올린 느낌이었다. 마치 종이에 필기를 하는 것처럼 착 감기는 필기감이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S펜 성능이 훨씬 개선됐다. 화면 근처에 대기만 해도 펜 기능이 활성화되고, 신문 지면을 넘겨볼 때에도 매끄럽게 화면이 전환된다. [이충우 기자]

25. 파미셀도 놀랐다…식약처 부실행정의 민낯

파미셀 승소 법원 판결문 보니

줄기세포 간경변약 `셀그램-LC`...조건부 허가 퇴짜는 총체적 부실

심의위원 중 줄기세포 전문가 0

식약처 입맛에 맞는 자문 유도..."조건부허가는 좋은 제도인데

권한 남용하면 무슨 의미 있나"

26. 셀트리온 송도 타운` 잰걸음…2023년에 `송도 3공장` 착공

서정진 "송도를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로 키울 것"

셀트리온이 2023년 인천 송도 3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셀트리온은 기존 송도 1공장(10만ℓ)과 2공장(9만ℓ)보다 큰 20만ℓ 규모 생산 능력을 갖춘 3공장을 송도에 건설해 인천광역시와 함께 송도에 `셀트리온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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