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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8.01 20/8/1(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20/8/1(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 07:3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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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투자는 결혼상대 고르는 것처럼…테슬라 첫눈에 반했죠"

최종완 TOC(테슬라오너스클럽) 한국 초대 회장이 자신 소유 테슬라 모델S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휴대폰 액정 속 화면은 TOC 커뮤니티 홈페이지. [이승환 기자]

여기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해보면 주식을 살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한국 TOC(테슬라오너스클럽) 초대 회장인 최종완 씨의 이야기다. 최씨는 한 인테리어 회사의 미국 지사에서 일하면서 일찍이 테슬라 뉴스를 접했다. 그러던 중 2016년 테슬라의 모델3 론칭쇼를 보고 완전히 매료됐다.

그는 모델S가 한국에 출시된 2017년, 꿈에 그리던 테슬라 차를 품에 안았다. 한국에서 100대가 채 출고되기 전에 일찌감치 차를 받았다. 최씨는 차가 한국에 출시되기 전부터 테슬라 주식에 투자했다. 처음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으로 불리는 성장주 포트폴리오를 뒷받침하는 이른바 `서브` 개념의 투자였다. 테슬라를 본격적으로 몰기 시작하면서 그는 테슬라에 확신을 가졌다. 지금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테슬라 `올인`에 가깝다. 하지만 아직까지 테슬라를 통해 실현한 수익은 없다. 최씨는 2016년부터 사 모은 수억 원대의 테슬라 주식을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이다. 최씨를 27일 판교의 한 사옥에서 만났다. ―모델S를 구입하기 이전인 2016년부터 테슬라 주식을 매입했다고 들었다. 당시는 테슬라가 이익을 못 내고 있던 시점인데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한 이유가 있나.

▷처음엔 1주당 가격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어서 소위 `FAANG`주와 함께 장기 분산투자 개념으로 사 모았다. 그런데 2017년 차를 운전해 보니 너무 좋았다. 폭발적인 가속력, 세계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 쉬운 관리 및 유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인 OTA 등이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확신을 갖고 투자 비중을 높여갔다. 테슬라는 악의적 미디어 공격을 많이 받아서 주가가 왜곡된 경우가 많았다. 주가가 많이 빠지니까 오기가 생겼다. 그때부터는 빚을 내서까지 투자를 결심했다.

―펀더멘털은 괜찮았는데 주가가 빠졌던 시기는 언제였나.

▷2018년 주가가 주당 380달러 할 때가 있었다. 당시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상장폐지해 프라이빗컴퍼니를 만들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정이 나서 머스크가 벌금을 받았다. 그 기간 장중에 176달러까지 주가가 빠졌다. 상장철회한다고 해서 주가가 그렇게까지 빠질 일은 아닌데 많이 빠지니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당시 전세자금대출을 갚아야 할 돈이 있었는데 그 돈으로 분할매수했다. 결과론적으로는 성공한 투자였다. 이번 코로나 사태 때도 주가가 960달러를 찍고 360달러까지 떨어졌다. 회사의 내재적 가치가 차원이 달라졌는데 다시 300달러대가 된 것이다. 테슬라는 새로운 공장을 짓고, 탄탄대로로 가고 있었다. 이때도 기회라고 생각했다. 주식담보대출을 받아서 많이 샀다. 가장 최근에는 24일에도 매수했다. 2분기 실적 흑자를 발표했는데 차익실현 욕구와 나스닥 고평가 논란 때문인지 테슬라가 타깃이 돼서 많이 빠졌다. 투자 본질로 봤을 때 회사는 말도 안 되게 좋아졌는데 말이다.

테슬라라는 회사는 시간이 지나면 마일스톤(앞으로의 과제)을 하나씩 달성해가면서 성장할 것이다. 그 마일스톤을 특정 시점에 달성하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코로나나 그 외 변수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다. 주가라는 건 결국 펀더멘털에 수렴하지 않나.

―테슬라가 달성해야 할 마일스톤은 무엇인가.

▷자동차 산업이라는 건 소수의 전유물이 돼서는 대세가 될 수 없다. 많은 물량을 싸게 공급해서 보편화돼야 한다. 지금은 테슬라가 차를 더 많이 만들면서 원가를 절감해 더 좋은 차를 싸게 낼 수 있느냐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본다. 2025년까지는 글로벌 마켓, 중국 시장의 마켓셰어를 어느 정도 획득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앞으로는 이익률을 얼마 정도 고수할 수 있는지, 자율주행이 얼마나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는지도 지켜봐야 한다(최씨는 이전부터 나스닥을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판단해왔다. 다만 테슬라처럼 폭발적 성장을 할 수 있으면서도 확신이 생기는 종목은 아직까지 없었다고 한다. 최씨는 이전에 미국 시장에서 스퀘어, 일루미나, 슈뢰딩거와 중국 시장에서 알리건강, 핑안굿닥터 등을 산 적도 있다. 이들 종목을 샀던 이유에 대해 묻자 최씨는 "홈런을 칠 수 있는 종목을 찾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과거에 없던 새로운 개념을 끌고 와 기술로 삶을 편리하게 바꿔주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회사라면 매일 주가 창을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TOC에도 자동차를 갖고 있으면서 주식까지 보유한 회원이 많은가.

▷실제 운용 경험에서 오는 판단이 중요한데, 테슬라는 이런 확신을 갖게 해주는 회사다. 테슬라 차를 구입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 번 다시 내연기관차는 타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던 테슬라 오너들도 주식 계좌를 만들어서 해외주식 투자를 테슬라로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TOC 단체대화방에 `해외 계좌를 어떻게 만드느냐` `환전을 어떻게 하느냐`는 문의도 올라온다. 테슬라 오너 중에는 회사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주식을 보유하는 사람도 있다. 나처럼 자식들의 주식 계좌로 테슬라 주식을 사주는 사람도 많다. 오너가 된 이후에 주주가 된 경우가 많고, 대부분 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테슬라를 사용해보니 주가가 거품이 아니라 펀더멘털로 오른다는 확신이 있어서 그렇다.

―CEO인 일론 머스크마저 지난 5월 "테슬라 주가가 너무 비싸다"는 트윗을 올린 바 있다. 최근 도이체방크가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만이 테슬라 주식이 고평가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이런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고평가 논란은 결국 투자자 각자가 투자 기간과 장기적인 회사의 성과 목표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테슬라가 5~10년 안에 자동차뿐 아니라 에너지(태양광, ESS, 전력거래),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 분야에서 전 세계 1등 회사가 될 것이라고 본다. 내 기준에서 목표 주가는 지금의 주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

―개인적인 테슬라의 목표주가는.

▷론 배런의 전망에 동의한다. 배런은 파괴적 혁신기업에 장기 투자하기로 유명한 사람이다. 최근 인터뷰를 보면 배런이 테슬라 주가가 2~3년 안에 두세 배, 5년 안에 또 그것의 두세 배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크인베스트 역시 2024년을 목표로 테슬라 주가가 최소 주당 7000달러, 최대 2만2000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인터뷰 이후인 29일 종가 기준 테슬라 주가는 1499.11달러다).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확신을 갖게 됐나.

▷친환경 재생에너지 시장을 가장 선도하고 있는 게 테슬라다. 시간이 갈수록 테슬라의 에너지사업부 매출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본다. 특히 전력거래 분야 전망이 밝다. 과거에는 공기업, 국가, 소수 기업이 에너지 시장을 독차지했다. 앞으로는 개인이 이 시장의 주체가 될 것이다. 집에 태양광패널을 깔고 남는 전력은 팔고, 부족한 전력은 사는 개인 간 거래가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이 시스템을 테슬라가 공급한다고 보면 그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커질 수 있다.

―초보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종목 자체를 발굴해서 배우자로 삼아 결혼한다는 생각으로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아이폰이 나왔을 때 아이폰을 쓰면서도 애플 주식은 못 샀다. 다음에 애플 같은 회사가 나온다면 꼭 그 회사의 주식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회사를 운 좋게 초기에 발굴할 수 있다면 회사가 일으키는 거대한 파도에 몸을 싣기만 하면 된다. 테슬라가 나한테는 그런 종목이었다. 나는 테슬라 한 곳에 투자하고 있지만 사실상 분산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1등 자동차, 공유자동차, 에너지, 자율주행차 회사가 될 수 있는 곳에 분산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문 중 테슬라가 앞으로 하나만 달성해도 기업가치는 지금보다 더 크게 오를 것이라고 본다.

인터뷰를 마친 후 최씨는 친절하게 지하철역까지 기자를 바래다줬다. 물론 그의 애마인 테슬라가 빠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안정적인 승차감에 소음이 전혀 없었다. 그가 재즈 음악을 틀자 조용한 내부에 감각적인 선율이 흘렀다. 흔히 자동차에서 음악을 틀었을 때 내외부의 여러 소음과 뒤섞인 소리와는 차원이 달랐다. 지하철역까지 가는 동안 최씨는 대부분 자율주행 기능을 작동시켰다. 그는 출퇴근길의 80~90%를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해 다닌다고 한다.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핸들에는 손을 얹어놔야 한다. 테슬라는 핸들에 잡히는 압력을 측정해 핸들에서 손이 떨어지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꾸준한 OTA 업데이트로 주행하는 데 있어 예외적인 상황까지 수집해 이를 자율주행 기능에 반영한다. "운전이 미숙하거나 면허증이 없더라도 자동차를 탈 수 있는 시대가 올 겁니다. 테슬라는 가장 먼저 그 기술을 확립해내는 회사가 될 거고요." 자타 공인 테슬라 `덕후`(어떤 분야에 몰두해 전문가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답게 그의 언급엔 남다른 자신감이 묻어나 있었다.

▶▶He is…

1977년생. 연세대 법학과 졸업. 2010년에 첫 직장이었던 한샘 미국 법인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테슬라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

한국에 와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IT기업에서 주로 근무했다. 현재는 SK케미칼 IR실에서 일하고 있다. 테슬라 미국 본사에서 공인 받은 커뮤니티 TOC(테슬라오너스클럽)의 창립 멤버이자 초대 회장으로 최근까지 활동했다. 요즘은 페이스북 그룹인 테슬라코리아클럽에서 테슬라 관련 최신 소식을 발 빠르게 공유하고 있다.

2. 전광석화` 임대차법…당장 31일 시행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30일 국회 본회의 통과

31일 임시국무회의 의결후 적용…시장 한동안 혼란 우려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오늘(31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국회가 30일 본회의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통과시키고 청와대와 정부가 31일 임시 국무회의까지 열어 즉시 시행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9일 국회 법사위에서 처리된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는 사흘 만에 초스피드로 시행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 주택 임대차시장은 1990년 임대차 계약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 후 가장 큰 변화를 맞게 됐다. 당정은 부동산시장에 대한 신속 대응을 강조하며 서둘러 입법과 시행에 나섰지만 당분간 시장은 극심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오후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들의 표결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은 당장 31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대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정부로 이송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시행된다. 당초 국무회의는 매주 화요일인 다음달 4일로 예정돼 있지만 정부는 법안의 시급성과 시장 혼란을 고려해 31일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는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관보를 별권으로 찍어 바로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3. 서울 주택 인허가 급감…공급위축 온다

상반기 인허가 31% 줄어

3~4년후 입주 크게 감소

올해 상반기 서울 주택 인허가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집중적인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민간의 주택사업이 활력을 잃고 공급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난 3년간 과도한 규제만 하지 않았어도 시장원리에 의해 주택 공급이 원활했을 텐데 이를 옥죄어 놓고 추가 공급 대책을 내겠다고 쥐어짜고 있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한다.

30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주택 인허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인허가 규모는 18만8848가구로 지난해 상반기 22만6594가구 대비 16.7% 감소했다.

4. 장기투자땐 되레 稅부담↑…주식양도세 역설

주식장기투자자 불만속출

2023년 5천만원이상 차익 과세

장기보유로 차익늘면 稅중과

매년 차익실현 하는게 유리..."주택처럼 장기공제를" 목소리

2023년 원금 1억원을 국내 상장주식 S종목에 투자한 직장인 A씨는 3년째인 2026년에 차익 1억원을 실현했다. A씨는 새로 도입된 금융투자소득세 부과 대상에 해당돼 벌어들인 수익 1억원 중 5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22%(지방소득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결과적으로 A씨가 손에 쥘 수 있는 수익금은 8900만원이다.

마찬가지로 원금 1억원을 동일한 S종목에 투자한 B씨는 매년 말 3333만원씩 평가수익이 난 주식을 꾸준히 팔아 수익을 실현했다.

A씨와 같은 종목에 같은 기간 동일한 금액을 투자했지만 1년마다 주식을 팔면서 기본공제를 적용받아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주가가 완만하게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A씨는 주식을 장기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B씨보다 1100만원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정부가 2023년부터 5000만원 넘게 번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000만원을 뺀 나머지 양도차익에 대해 지방소득세 포함해 세금22%(3억원 초과분은 27.5%)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개인투자자 사이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바뀐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주식을 장기 보유하기보다 1년 단위로 `단타` 매매를 해야 세제 혜택이 더 쏠쏠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주식 양도세는 대주주만을 대상으로 했다. 보유한 주식 규모가 한 종목당 10억원(2021년부터는 3억원) 또는 지분율이 1%를 넘어야만 양도세가 부과돼 장기 보유로 큰 수익을 내봤자 2억~3억원 수준이었던 일반 `개미(소액투자자)`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 하지만 2023년부터 5000만원 구간이 신설되면서 1억~2억원 규모로 원금을 굴리는 소액 장기 투자자들이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5. 美 2분기 GDP -32.9%…73년만에 최악 역주행

코로나發 경제 봉쇄에 소비 급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미국이 2분기에 역대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32.9%(연율·연간으로 환산한 비율)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1947년부터 BEA가 분기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악의 역주행이다.

이 같은 마이너스 성장률은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4배 이상 악화된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성장률(-5.0%)보다도 훨씬 상황이 악화됐다. 이같이 성장률이 급락한 가장 큰 원인은 경제 봉쇄령에 따라 미국 경제를 떠받들어 왔던 소비 지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발표된 속보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4.7%)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올해는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이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독일은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역대 최악인 -10.1%(전 분기 대비)를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이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홍콩은 2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같이 최악의 경기 상황이 지속되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당분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급격한 경기하강 이후에 경제활동과 고용이 최근 회복이 일부 됐지만 연초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6. 반도체 약진에 5월 車 기저효과 겹쳐…지속상승 여부는 미지수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상승`

생산감소 6개월만에 마침표

23% 증가한 자동차가 견인

개소세 인하·재난지원금 영향

소매판매액지수도 2.4% 증가

설비투자 전월보다 5.4%↑...동행·선행지수도 모처럼 반등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6월 산업활동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지표는 2020년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전산업 생산이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2월 1.7% 증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다 올해 6월 들어 4.2% 반등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7.2% 증가하며 2009년 2월 이후 11년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0.5% 감소한 수준이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올 들어 5월까지 생산활동이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위축됐던 데 따른 기저효과 덕분이란 분석이 많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면 코로나19는 질병이라서 과거 위기보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이고 충격도 컸던 탓에 그만큼 회복 수치도 크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7. 코로나 무섭다고 진짜 `돈 세탁`…상반기 손상화폐 2.7조 역대최대

훼손액 작년 대비 4천억 늘어

세탁기·전자레인지 소독법 등

감염공포로 잘못된 정보 퍼져

세탁기에 5만원권을 넣고 `돈 세탁`한 결과 갈가리 찢겨나간 모습. 만약 남아 있는 화폐 비율이 40%에 미치지 못한다면 손상된 화폐를 교환받지 못한다. [사진 제공 = 한국은행]

지난 4월 안산에 사는 엄 모씨는 장례식을 치르고 집에 들어와 부의금 수천만 원을 세탁기에 쏟아부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돈에 묻어 들어올까 우려해 그야말로 `돈세탁`을 했다. 그 결과 세탁기의 강한 회전력을 견디지 못한 화폐가 산산조각으로 찢어졌다. 엄씨는 찢기고 뭉친 5만원권을 새 돈으로 교환하기 위해 한국은행을 찾았다.

한은 직원들은 이틀에 걸친 분류 작업 끝에 207장은 전액을, 503장은 반액만 교환하기로 결정해 2292만5000원을 지급했다. 엄씨가 세탁기에 쏟아부은 돈이 얼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적지 않은 손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화폐 손상액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한은은 올해 상반기 한은이 폐기한 손상 화폐액이 지난해 상반기 2조3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7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손상된 화폐는 3억4570만장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0만장(0.1%) 증가했다. 장수는 비슷한데 손상액만 크게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두려워해 고액권을 `소독`하려다 벌어진 참사 때문이다.

8. 예금금리도 사상첫 0%대…"이제 믿을건 주식·金·부동산리츠"

제로금리시대 재테크 전략은

6월 저축성수신금리 0.89%

정기예금 이자율은 더 낮아...100만원 맡기면 年 8800원

예금·채권 자산증식 기능 상실

사모펀드·부동산은 규제로 `꽉`

전문가 "ELS·주식 수익 좇고...金 추가상승 여력…분산투자"

한국은행이 집계한 은행 저축성 예금 평균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대로 떨어져 `제로금리` 시대가 본격화했다. 은행에 1년 동안 예금을 맡겨도 이자 수익이 거의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 사모펀드·부동산 투자마저 각종 규제로 길이 막히자 `돈 굴릴 곳이 없다`는 아우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은행에서는 수익률이 연 1%대 중후반만 넘어도 고객 문의가 쇄도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시중은행 재테크 전문가들은 국채·예금금리가 바닥 수준인 만큼 주식형 자산, 부동산 리츠, 금 투자로 자산 증식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31일 한은이 집계한 6월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의 가중평균금리(신규 취급액)는 역대 최저치인 연 0.89%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1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정기예금 이자율은 0.88%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 떨어져 수신금리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정기예금에 1년간 100만원을 맡겨두면 이자로 겨우 8800원을 받는 셈이다.

안전자산인 금은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서 역대 장중 최고가(8만2970원)를 기록하는 등 최근 급등세를 보였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9. 수소차 운전자는 서럽다…춘천서 하남까지 `원정 충전`

수소차 보급 느는데 충전 인프라 걸음마

강원지역 471대, 충전소 삼척 1곳 유일

춘천시민, 하남까지 왕복 2시간 원정 가야

"평일엔 거의 세워두고 장거리 엄두 안나"

최근 강원도 삼척시에 문 연 수소차 충전소. 현재까지 강원지역에서 수소차 충전이 가능한 유일한 곳이다. [사진 제공 = 강원도]

강원도 춘천시에 거주하는 유철수씨는 주말마다 경기 하남에 간다. 두 달 전 수소차를 구입했지만 거주지 주변에 충전소가 없어 `원정 충전`이 불가피해 졌기 때문이다. 매주 왕복 2시간을 허비해야해 이만저만한 불편이 아니다.

그에겐 충전소의 긴 대기열도 스트레스다.

유씨는 "충전소에 도착해 많게는 1시간 정도를 기다린다"며 "충전소가 멀다보니 평일에는 차를 거의 세워둔다"고 한 숨 쉬었다. 동해시에 직장이 있는 용수준씨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얼마 전 직장과 20여분 거리인 삼척시에 수소 충전소가 문 열었기 때문이다. 이는 강원지역 유일 충전소다.

10. 적자나도 괜찮다" 구본무 뚝심…K배터리 새 장 열었다

LG화학 2분기 깜짝 실적

英출장 떠났던 故구본무 회장

1992년 2차 전지 연구 지시

포기 의견에도 투자 지속확대

車배터리 글로벌 1위 원동력...구광모회장 `점유율 확대` 속도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2002년 자동차 배터리 개발을 위해 만든 전기차 시제품에 탑승해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LG그룹]

LG화학이 올해 2분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자 업계에서는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뚝심과 끈기의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있다. 1990년대 일찌감치 2차전지 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R&D)을 강조해온 구 전 회장 결단이 오늘의 LG화학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는 이유에서다.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은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회장이었던 구 전 회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영국 출장길에 올랐고 현지에서 한번 쓰고 버리는 건전지가 아니라 충전을 하면 여러 번 반복해서 사용이 가능한 2차전지를 접하고 새로운 성장 사업이 될 가능성을 직감했다.

귀국하면서 2차전지 샘플을 챙겨 온 구 전 회장은 계열사이던 당시 럭키금속에 2차전지 연구를 지시했다. 럭키금속은 1995년 1월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LG화학이 럭키금속의 연구조직을 이전받아 1997년 소형전지 파일럿 생산에 성공했지만 양산을 하기에는 품질이 좋지 않았다. 수년간 투자에도 가시적 성과가 나지 않자 사업을 접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룹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그럼에도 구 전 회장은 "포기하지 말고 길게 보고 투자하고, 연구개발에 집중하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6월 LG화학 오창 공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그룹]

마침내 LG화학은 1997년 11월 개발 1년여 만에 일본 제품보다 우수한 세계 최고 용량(1800㎃h), 세계 최경량(150Wh/㎏)의 시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1998년에는 국내 최초로 첫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2000년에는 전기차용 중대형 2차전지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2001년에는 2200㎃h 급 노트북컴퓨터용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적자는 계속됐다. 2005년에만 20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다. 구 전 회장은 "2차전지 사업은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이고, 끈질기게 하면 반드시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다시 한번 임직원들을 다독여 나갔다. 마침내 2009년 미국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미국 GM이 LG화학을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한 것. 이는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일본을 추격하던 입장에 있던 한국이 일본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후 LG화학은 경쟁자들보다 한 발 빠른 투자로 세계시장을 석권해 나갔다. 전기차 배터리 호실적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역할도 컸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주력 사업과 미래 성장 산업 위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는데, 이것이 LG화학의 지속적인 이익 기반 창출의 원동력이 됐다는 지적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8월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해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 현황과 전략을 논의하는 등 LG화학의 연구개발과 투자도 적극 지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회동, 국내 완성차 업계 1위인 현대차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에도 힘을 보탰다.

LG화학은 올 2분기 전기차 배터리 흑자 전환에 한껏 고무된 상태다. 반짝 흑자를 기록했던 2018년 4분기와 달리 생산 설비 증설에 대규모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폴란드 공장 수율 안정화와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한 원가 구조 혁신 등을 통해 안정적인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기차 배터리가 LG화학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효자 사업임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G화학은 올해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10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흑자 폭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간 흑자는 물론 매년 3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이익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현재 150조원 이상 수주잔액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기준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24.2%를 차지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시장 역시 성장을 지속할 것인 만큼 2024년 배터리 분야에서만 30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호실적에 국내 배터리 업계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K배터리`의 선두주자인 LG화학이 흑자 달성에 성공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11. 조양래 회장 "큰딸이 왜이러는지…오래전 후계자로 차남 낙점"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경영권 분쟁 소용돌이

조회장 "매주 골프칠만큼 건강

큰딸에게 경영권 줄 생각없다"...장녀 성년후견 심판청구 반박

"조현범사장 15년간 경영성과

충분히 검증 거쳤다고 판단"

장남 조현식 부회장은 침묵

재계 서열 43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그룹 총수인 조양래 회장(83)이 지난 6월 말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48)을 사실상 후계자로 낙점하자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54)이 한 달 만에 법원을 찾아 반기를 들었다. 조 이사장이 아버지를 대상으로 성년후견 개시심판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침묵을 지키던 조 회장이 직접 불화설 진화에 나섰다.

31일 조 회장은 회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조 사장에게 그룹 지분 전량을 매각한 배경과 조 이사장의 성년후견 개시심판 청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기를 꺼렸던 조 회장은 주주들의 혼란과 직원들의 동요를 수습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자신 명의로 입장문을 냈다. 조 회장은 "조현범 사장에게 약 15년간 실질적으로 경영을 맡겨왔고, 그동안 좋은 성과를 만들어냈고 회사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했다"며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판단해 이미 전부터 최대주주로 점찍어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몇 달 동안 가족 간에 최대주주 지위를 두고 벌이는 여러 움직임에 대해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자 미리 생각해뒀던 대로 조현범 사장에 주식 전량을 매각한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결정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12. 신동빈 회장, 전체 상속지분 중 41.7% 받아

신격호 유족, 지분 분할상속

롯데지주 지분늘어 지배력 확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지난 1월 별세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유족이 신격호 명예회장의 롯데 계열사 지분을 상속받았다. 지분 상속이 마무리되면서 신동빈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를 비롯한 주요 회사 지분을 늘려 한국 롯데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키우게 됐다.

31일 공시에 따르면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회장은 이날 신격호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롯데 계열사 지분을 취득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주식을 상속받은 이는 신동빈 회장으로, 전체 회사별 상속 지분 중 41.7%를 받았다.

신영자 전 이사장은 33.3%, 신동주 전 부회장은 법정 상속 비율인 25%를 상속받았다. 구체적으로 신영자 전 이사장은 롯데제과 보통주 9만5803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3만4693주, 우선주 3만6593주를 상속받았다. 롯데쇼핑 보통주는 8만7479주, 롯데지주의 경우 보통주 108만1808주, 우선주 4만6616주를 받았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제과 보통주 7만1852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2만6020주와 우선주 2만7445주를 받았다. 롯데쇼핑 보통주는 6만5610주, 롯데지주 보통주 81만1356주, 우선주 3만4962주를 상속받았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제과 보통주 11만9753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4만3367주, 우선주 4만5742주를 받았다. 또 롯데쇼핑 보통주는 10만9349주, 롯데지주 보통주 135만2261주와 우선주 5만8269주를 상속받았다.

이에 따라 상속인들의 롯데 계열사 지분율도 달라졌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 지분이 11.75%에서 13.04%로 늘어 기존과 같이 신동빈 회장의 최대주주 지위가 유지됐다.

13. 캐리 람의 꼼수 "홍콩총선 1년 연기"

코로나 핑계로 `비상계엄령`

9월 예정 입법회선거 미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31일 비상계엄령을 발동해 오는 9월 6일로 예정된 입법회(우리의 국회 격) 의원 선거를 전격 연기했다. 최근 홍콩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고려한 결정이다. 선거의석 과반수 확보를 목표로 세를 결집해온 홍콩 민주진영은 연기된 선거 일정 때문에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람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선거를 1년 뒤인 내년 9월 5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이래 7개월간 전염병과 사투를 벌였지만 우리는 항상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오늘 비상계엄령을 발령하는 가장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홍콩 당국이 선거 연기 결정을 내린 것은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기 때문이다.

홍콩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이날 121명에 달해 지난 22일 이후 열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입법회 선거를 통해 판세를 뒤집어 보려 했던 홍콩 민주진영은 선거 연기로 동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범민주진영 입법회 의원 22명은 즉각 성명을 내고 "선거 연기는 홍콩의 헌법적 위기를 촉발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홍콩 민주진영은 입법회 선거에 출마할 야권 단일후보를 정한 7월 11~12일 예비선거에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61만여 명이 참여하면서 고무된 상태였다.

14. 침몰하는 車…GM 이어 포드 매출도 반토막 `폭삭`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3社

상반기 영업손실만 5400억엔

미국 포드자동차,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 등 글로벌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코로나19 타격으로 2분기 큰 손실을 입었다. 포드자동차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포드자동차 매출액은 193억달러(약 2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9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북미·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게 치명타였다.

2분기 포드의 신차 판매량은 북미에서 61%, 유럽에서 58% 감소했다. 매출은 반 토막 났지만 순이익은 11억달러를 유지했다. 협력 관계인 폭스바겐이 포드자동차의 자율주행 프로그램인 아르고에 35억달러를 투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투자를 제외하면 포드는 2분기 19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GM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6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손실은 8억600만달러에 달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도 올 상반기 영업손실 5400억엔(약 6조1500억원)을 기록하며 큰 피해를 입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전했다. 이는 같은 기간 2조2500억원 적자를 기록한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과 비교했을 때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15. 훨훨나는 IT…FAAG 매출 예상보다 수조원씩 `쑥`

구글은 검색광고 줄었지만

유튜브·클라우드서 선전

애플은 주식 4분의1로 분할

미국에서 `커도 너무 크다`는 비판을 듣고 있는 IT회사 4인방(페이스북·구글·아마존·애플)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매출액이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월가의 기대는 넘어섰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된 페이스북·알파벳·아마존·애플의 매출액은 각각 187억달러, 383억달러, 889억달러, 597억달러에 달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174억달러, 373억달러, 810억달러, 522억달러)를 수조 원 이상 웃도는 규모다.

이들 중에서 알파벳만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검색광고 매출이 10%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구글의 검색광고 매출이 줄어든 것은 구글이 상장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대신 유튜브 광고 매출이 5% 늘어나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43%나 신장되면서 전체 매출은 2%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구글을 제외하면 나머지 회사는 코로나19가 `위기`가 아니라 `특수`였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매출이 늘었다.

아마존은 매출액이 40%나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과 영상회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용량에 따라 돈을 버는 아마존웹서비스(AWS)라는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 전망 또한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제시했다.

애플도 맥북·아이패드·에어팟·애플워치 등의 매출이 코로나 이후 고르게 증가했다. 여기에 앱스토어, 애플TV+ 등과 같은 콘텐츠 서비스 매출도 코로나로 인해 늘었다.

페이스북은 월간 사용자가 1분기 26억명에서 2분기 27억명으로 늘어난 덕분에 광고 매출이 증가했다.

애플은 이날 주식 1주를 4주로 나누는 주식분할 단행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애플 주식은 주당 380달러를 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분할 후에는 투자자들이 100달러 안팎에서 애플 주식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분할된 주식은 8월 24일 배분되고 같은 달 31일 조정된 가격에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애플의 7/31 종가는 425.0400$로 마감했다.

16. 외국인 컴백후…코스피 시총상위株 `싹쓸이`

6개월만에 순매수로 돌아선뒤

화장품·금융·車 대표주 매집

`인텔 효과`에 삼성전자 사들여

SK하이닉스로 관심 옮겨갈수도

3분기 車·금융 실적상향 기대감

弱달러에 외국인 돌아왔지만...지속성 약해 추격매수는 주의

외국인이 월간 기준으로 6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7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장품·금융·자동차주 등 대표 경기민감주를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매입해 한국 시장을 샀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로나 위기가 진정되면서 한국 바이오주보다 전통적인 한국 대표 주식을 매수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7월 한 달간 1조원어치 넘게 순매수했다.

1월 30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이다. 다만 31일에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0.78% 하락했다. 외국인이 7월에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 기간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2조원이 넘는다. 이 밖에 화장품주(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금융주(하나금융지주·신한지주), 자동차주(현대차·기아차)를 순매수 상위권에 뒀다. 7월 1~31일 LG생활건강, 하나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이 차례대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6~8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를 사들이는 건 시총 상위주 매수 차원에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모두 시총 상위 35위 안에 드는 종목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약달러 환경에서는 자금이 보통 신흥국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한국은 그중에서도 주식시장 반등력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쏠린 건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텔의 파운드리 물량을 수주할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SK하이닉스 역시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인텔이 TSMC를, TSMC가 삼성전자를 자극했듯이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으로는 IT·금융(은행·증권)·자동차가 꼽혔다. IT·금융주는 원화 강세가 본격화하는 초기 시점에 강세를 보였던 업종이자 연초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많이 매도했던 업종이다. 자동차주는 실적 전망치 상향 기대감이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자동차주는 올해 3분기와 내년 실적이 가장 높게 상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다.

다만 이 같은 외국인 매수 흐름에 따르기엔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외국인 전략이 지속성을 보일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약달러 환경에서 외국인의 시총 상위주 공략 전략이 장기적인 시각에서 이뤄진다고 보기엔 어렵다"면서 "경계감을 갖고 시장을 지켜보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17. 국민연금 해외투자 더 늘린다…2025년 비중목표 50%→55%

제8차 기금운용위원회

해외자산 직접 운용 확대

이사선임 가이드라인 재논의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더 늘린다.

국민연금은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8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25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55%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해외투자 종합계획`(2020~2024년)을 보고받았다. 전체 기금 중 해외투자 비중을 2019년 35%에서 2024년 50%, 2025년 55%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18. 원유ETN 시장 망가졌는데…증권사 관리평가 우수?

2분기 LP평가, 1분기보다 준수

원유ETN 과열 못 막은 4사中

미래에셋·NH證 등급 상향

삼성증권·신한금투는 유지

유례없는 고평가 현상으로 올 2분기 내내 증시에 일대 혼란을 유발한 원유선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N) 괴리율 관리를 맡은 증권사 유동성공급자(LP)들이 2분기 LP 평가에서 1분기보다 오히려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의 고평가 현상은 지난 3월 중순에 시작돼 4월 최대치를 찍었고 6월까지 지속됐다. 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비싼 가격에 상품을 매수한 투자자는 괴리율 진정 과정에서 큰 폭의 손실을 봤다. 이런 고평가 현상을 막지 못한 각 증권사에 후한 성적을 부여한 한국거래소 정기 LP 평가에 대해 허울뿐인 심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ETN LP 평가 결과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모두 B등급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은 C등급을 받았다. 이들 네 곳 증권사는 모두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을 발행해 운용했다.

19. 뉴욕증시, 美부양책 난항에도 애플 주가 랠리…다우, 0.44%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부양책 협상 난항에도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

3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67포인트(0.44%) 상승한 26,428.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90포인트(0.77%) 오른 3,271.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46포인트(1.49%) 상승한 10,745.2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6% 내렸다.

S&P500 지수는 1.73% 올랐고, 나스닥은 3.69% 상승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미국 부양책 협상 상황 등을 주시했다.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대표적인 기술 기업의 분기 실적이 일제히 시장 예상을 웃돌아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20. 집주인들 발동동…집팔러 내놨는데 세입자 `연락두절`

전월세 거주를 4년간 보장하고 전월세 인상률을 5%로 제한하는 주택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중개업소에 전월세 매물이 사라져 있다. [한주형 기자]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면서 임대인과 세입자 관계가 사실상 역전돼 세입자가 `갑(甲)`이 되는 현상이 나오고 있다. 임대차 3법이 규정한 권리를 이용해 집주인의 정당한 실거주나 매도를 방해하는 방법까지 쏟아지고 있어 세입자 이익에만 지나치게 편향된 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1. 과속입법 후폭풍…임대차법 시행 당일 국토부 "우리도 몰라"

시행일까지도 세부규정 없어

설명자료 긴급배포했지만

일선 중개업소도 헷갈려

관보게재 직전 맺은 전세계약

유효여부 놓고 정부 우왕좌왕

"집주인 실거주 확인위해...흥신소라도 써야하나"

22. 일시적 2주택도 전세法 후폭풍…"집 안팔려 비과세 혜택 날릴판"

기존 주택 1~3년내 팔아야

양도세 비과세 혜택 받는데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하면

집팔기 어려워져 중과 불가피

대치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실거주자 없으면 더 큰 낭패

주택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31일부터 시행됐다. 이날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가 집주인과 세입자들의 빗발치는 문의에 응대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23. 발사체에 고체연료"…`K-로켓` 날개 달았다

韓美 미사일지침 개정, 로켓 개발 족쇄 풀렸다…고체연료 대해부

발사체에 쓰는 연료제한 없애

고체연료·하이브리드도 사용

연료주입 필요없어 구조 간단...제작비 싸고 신속한 발사 가능

액체연료 비해 추진력은 약해

우주발사체 보조 부스터 활용

중장거리 미사일·정찰위성 등...독자적인 군사기술 개발 탄력

대한민국 모든 기업, 연구소, 국민은 액체연료 외에도 고체연료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형태의 우주발사체를 아무런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연구개발하고 생산·보유할 수 있다."

지난 28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에도 고체연료 로켓 시대가 열렸음을 전했다. 이날 김 차장은 새롭게 채택된 `2020년 미사일지침 개정`을 발표했다. 1979년 한국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규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미 미사일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자유롭게 고체연료 기반 우주발사체를 만들고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4. 스타워즈보다 많이 번 던파…넥슨 첫 `3조클럽` 예고

출시 15년동안 18조원 벌어

12일 선보이는 모바일 버전

사전예약자만 6천만명 육박

日 상장된 주가도 역대최고..시총 27.5조로 현대차 제쳐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이 자사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던파)` 신화에 힘입어 국내 게임사로는 최초로 연매출 3조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2018년 창사 이래 첫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지난해 회사 매각설로 뒤숭숭했던 부진을 떨쳐낸 모습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넥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2% 급등한 주당 2730엔(약 3만1147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조4145억엔(약 27조5593억원)에 달한다.

이는 넥슨이 2011년 도쿄 증시에 상장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국내 상장기업과 비교하면 시총 8위 삼성SDI(27조3339억원)와 9위 현대자동차(27조290억원)를 단숨에 제쳤다. 일본 증권가에선 넥슨의 목표주가를 2800엔까지 제시하고 있다. 상승 여지가 더 있다고 보는 셈이다.

25.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9월 나온다…뮤직 7900원 프리미엄 9500원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9월 출시

국내 음악시장에 파장 미칠 듯

9월 전 가입자는 종전가격 적용

유튜브가 광고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구독 상품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을 한국에 9월 출시하면서, 유튜브 구독 상품의 가격 체제를 개편한다.

이미 서비스를 출시한 국가들과 같이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은 기존 구독 가격인 7900원(안드로이드 부가세 미포함 기준)으로 제공하고, 모든 동영상을 광고 없이 감상하는 `유튜브 프리미엄`은 9500원으로 인상한다.

멜론, 지니뮤직, 플로 등이 경합하고 있는 국내 음악 서비스 시장에서 유튜브가 새로운 유료 상품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한국 시장 판도를 흔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음악업계와 창작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1일 음악 저작권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9월부터 이 같은 가격 체제로 구독 상품군의 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다. 유튜브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도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출시와 함께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을 인상했다.

유튜브는 이날 무료로 음악 동영상만 모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 `유튜브 뮤직` 이용자에게 "9월 2일부터 유튜브 뮤직은 한국에서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제공된다"며 "멤버십 회원이 아닌 경우 위 일자부터는 유튜브 뮤직에서 음악 콘텐츠를 감상할 수 없고, 유튜브에서 광고와 함께 무료로 음악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26. KCC家 경영분리…KCC 정몽진·글라스 정몽익 체제로

정몽익 KCC 대표이사 사임

CC가 정상영 명예회장의 장남 정몽진 회장과 차남 정몽익 수석부회장 형제간 경영 분리 작업을 마무리했다.

31일 KCC는 정몽익 수석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빠지고 정몽진 회장과 민병삼 사장이 각자대표를 맡는다고 공시했다. 대신 정 수석부회장은 KCC글라스 회장에 8월 1일자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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