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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1.31 시진핑 한마디에…부패CEO 사형집행

시진핑 한마디에…부패CEO 사형집행

일상동정 2021. 1. 31. 23:2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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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상 가장 많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중국 자산관리회사 회장에 대해 중국 사법 당국이 1심 선고를 내린 지 한 달도 안 돼 형을 집행했다.

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톈진시 제2중급인민법원은 지난 29일 오전 라이샤오민 전 화룽자산관리공사 회장의 사형을 집행했다.

앞서 톈진시 제2중급인민법원은 지난 5일 2008~2018년 뇌물 17억8800만위안(약 3057억원)을 받고, 중혼(여러 상대와 혼인)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지난 21일 열린 2심 선고 재판에서도 라이 전 회장에게 1심과 같은 사형을 선고했다. 라이 전 회장이 1심 선고부터 사형 집행까지 걸린 기간은 25일로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라이 전 회장은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 판공청 주임과 화룽자산관리공사 회장 등 요직을 맡으면서 3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뇌물을 받았다. 뇌물 수수액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래 최대 규모다.

당국이 적발한 뇌물 수수 건수만 22건이고 한 번에 6억위안(약 1026억원)이 넘는 뇌물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중국 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사임했으며 이후 자택에서 무게 3t에 달하는 2억7000만위안(약 440억원)의 현금 뭉치가 발견됐다. 아울러 라이 전 회장은 결혼한 유부남임에도 다른 여자와 장기간 부부 사이로 지내며 슬하에 아들 2명을 두는 등 중혼죄를 저질렀다.

라이 전 회장에 대한 사형 집행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강력한 부패 척결을 주문한 뒤 곧바로 이뤄졌다. 시 주석은 1월 22일 중앙기율검사위 5차 전체회의에서 "당 집권의 최대 위험인 부패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사회 부패와 잘못된 기풍 문제를 바로잡아 인민(국민)이 공평정의를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0. 동학개미 새해 삼성전자 10조원 넘게 샀는데…수익률은 -5.7%

동학개미 1월 투자성적표

순매수 상위10개종목 모두 손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3만 붕괴

개인투자자들이 1월 한 달간 삼성전자를 10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삼성전자를 지난달 10조15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개인은 삼성전자를 9조5951억원어치 샀는데, 불과 한 달 만에 지난해 연간 순매수 금액을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해 시작된 `동학개미운동`의 파도가 올해 더욱 크게 밀려온 셈이다. 특히 지난 1월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은 전체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24조355억원 가운데 42.2%를 차지한다. 이 같은 매수에도 개인의 투자 성적표는 마이너스였다. 지난 1월 개인의 삼성전자 평균 매수단가는 8만7001원에 달했는데, 지난 29일 종가는 8만2000원에 그쳤다. 이를 수익률로 환산하면 -5.7%에 그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D램 가격 상승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주주환원에 집중된 시선이 이제는 반도체 업황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0.74포인트(2.03%) 내린 2만9982.62를 기록하며 3만 선 밑으로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66.46포인트(2.00%) 내린 1만3070.69로 장을 마쳤다.


동학개미 22조 샀는데…셀트리온 -12%, 현대차 -11%

동학개미 1월 투자성적표

대형주 위주 매매패턴 여전

코스피 조정흐름에 수익 주춤

증시 단기과열 해소되는 국면

우량주 위주 투자전략은 유효

올해 1월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2조338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는 3조51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동학개미(국내 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개인)가 양대 증시 모두에서 무려 25조854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든 개인들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사들인 주식은 모두 63조8083억원어치에 달한다. 불과 한 달 만에 지난해 사들인 금액의 40.5%가량을 한꺼번에 쓸어담은 것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3.58% 오른 배경에는 개인의 주식 투자 열풍이 깔려 있다.

1월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는 17조3826억원, 외국인투자자는 5조215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는데, 이 같은 매도 물량을 개인이 받아내면서 코스피 버팀목 역할을 했다. 참고로 올해 1월 미국 S&P500지수는 0.8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29일 코스피가 `삼천피(코스피 3000)`를 반납했지만, 코스피가 급락할 가능성을 낮게 보는 배경에는 개인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자리 잡고 있다. 기관 가운데 연기금은 1월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646억원어치 팔았는데, 이는 주식 편입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기계적인 매도였다.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무관하게 벌어진 일이라는 뜻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거침없이 상승한 코스피가 흔들리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빠르게 오르면서 단기적으로 과열된 양상이 해소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긴 호흡으로 보면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대형주 위주인 매수 흐름 또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이 지난 한 달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삼성전자우 순매수 금액을 더하면 무려 12조591억원어치를 개인이 사들인 것이다. 1월 수익률은 각각 -5.7%에 그쳤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반드시 손해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반도체 경기가 올해 1분기 급격히 반등할 가능성이 높고,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연간 배당금 지출액을 기존 9조6000억원에서 9조8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배당금을 기준으로 산출한 배당수익률이 3.65%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비록 단기 수익률이 마이너스라고 해도 중장기적 손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D램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고 낸드(NAND) 출하량 또한 급증하면서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연간 배당을 소폭 상향 조정했고 매해 조기 주주환원을 검토할 예정인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뒤를 이어 개인이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모비스(1조667억원) 현대차(9409억원) SK하이닉스(9189억원) 등이다. 모두 전기차 등과 같은 미래 성장산업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전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올해 들어 증시가 과열 구간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이 같은 우량주 투자는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금융시장이 급변동할 때 개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SK 등을 대거 사들였는데, 모두 40% 넘는 고수익을 거뒀다.

0. 서학개미, 하루새 게임스톱 주식 600억 팔아치웠다

29일 순매도액 테슬라 제쳐

전문가 "등락폭 커 투자 주의"

美 언론 "게임스톱 사태는

시장 민주주의 승리" 평가

미국 오프라인 비디오 게임 판매점 `게임스톱`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관련 주식을 600억원어치 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거래하는 테슬라를 제친 금액이다.

31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으로 예탁원을 통해 거래된 게임스톱 순매도 결제금액은 5396만달러(약 603억원)로 미국 주식 전 종목 중 1위를 차지했다. 매수 결제액은 4286만달러, 매도 결제액은 9682만달러를 기록해 총결제금액은 1억3968만달러에 육박했다. 2위인 테슬라의 총결제금액은 1억2386만달러였다.

게임스톱은 미국 게임 유통 업체로 지난해 8월 미국 온라인 반려동물 용품 쇼핑몰 `추이`의 라이언 코언 최고경영자(CEO)가 이사진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한 헤지펀드들이 게임스톱 공매도에 나서면서 이른바 `게임스톱 대란`이 일어났다.

개인투자자들이 기관의 공매도에 맞서기 위해 조직적으로 게임스톱 주식을 사들이면서 개미와 헤지펀드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사이 게임스톱 주가는 하루에도 수백 달러씩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서학개미들도 게임스톱 대전에 뛰어들어 지난 18~27일에만 주식을 5992만달러(약 667억원)어치 사들였다.

증권 업계에서 게임스톱 투자에 개인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하는 것도 이 같은 변동성 때문이다. 올해 1월 게임스톱 주가가 주당 100달러 수준에서 2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것은 맞으나, 상승폭만큼 낙폭도 매우 컸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루 동안 게임스톱 주가는 주당 469달러에서 132달러를 오갔다.

한편 미국에서는 게임스톱 대란을 두고 `시장 민주주의의 승리`라는 사회경제학적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이번 사태를 `게임스톱 혁명`이라고 부르며 "소파에 누워 TV를 보던 `카우치 포테이토` 군단이 농구코트에 뛰어들어 르브론 제임스의 공을 가로채 덩크슛을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개미들의 집단행동이 앞으로 주식시장에 가져올 혼란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투자자들이 추후에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면 그 피해는 결국 개인투자자에게 되돌아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회정의가 실천된 이번 이야기는 말 그대로 그저 이야기일 뿐"이라며 "진짜 동기는 돈에 대한 열망"이라고 짚었다.

0. 이익공유제에 배당까지 축소…금융지주 "배임될라" 법률검토

금감원 "보험사도 배당 축소"

이익공유제에 이어 배당 축소 압박까지 받고 있는 금융지주들이 이 같은 외부 요구 사항을 따랐을 때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금융지주사의 투자자 관리(IR) 담당 부서에 투자자들의 배당·이익공유제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문의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금융위원회가 최근 권고한 `배당성향 20% 이내`, 다른 하나는 정치권의 이익공유제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서민금융기금에 기부하는 행위다.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의 작년 평균 배당성향은 26.1%였다.

정부의 이 같은 배당 축소 권고는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금융사 이익공유제 참여 요구와 얽혀 주주들에게 더 큰 반발을 사고 있다.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재정건전성을 위해 배당을 줄여 충격 흡수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라면서 동시에 금융지주사가 이익을 스스로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상호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아직 금융권의 이익공유제 참여 여부와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금융지주사들은 이런 주주들의 반발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내부적으로 법률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나 정치권 등 외부 압력에 따라 금융사가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되면 일부 주주가 경영진을 형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거나 상법상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에 이어 보험사에도 배당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배당성향을 최근 3년 평균 수준으로 유지하라는 것이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영업 환경이 불확실한 점과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도입 등을 이유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익성이 좋아졌지만 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0. 對中 전선 확대하는 바이든…"인권문제 책임 묻겠다"

설리번 안보보좌관 中 압박 예고

"美안보전략 핵심은 힘의 우위"

쿼드 등 안보 동맹 강화하고

첨단 기술 공공투자로 中 견제

시진핑 "회색 코뿔소 대비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병원을 방문한 뒤 워싱턴DC 백악관에 복귀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마린원에 탑승해 대통령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군 병원을 방문했다. [EPA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출범 직후 미·중 관계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 `행동`에 나서겠다는 공개적 압박을 또 내놨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44)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 평화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중국의 신장웨이우얼, 홍콩, 대만에서의 행동에 대해 대가를 물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압박을 위해 유럽 및 아시아 역내 동맹들과 민주주의 연대를 구성하고 무역과 기술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에 합의하겠다는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4대 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미국은 `중국 모델이 미국보다 낫다`는 중국의 외교적 내러티브와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국내적으로 민주주의 기초를 재건하고 불평등 이슈 등에 대한 해결에 착수해야 한다는 얘기다. 둘째 단계는 개방과 번영에 대한 미국의 비전이 중국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에 대해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것이다.

그는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하면 전 세계 경제의 절반 이상을 대표할 수 있을뿐더러 공격에 맞서 조율된 한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국내적으로 쇄신을 한 뒤엔 동맹에 투자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미국은 힘의 우위를 갖고 중국과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설리번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추진했던 외교전략 중 일부를 계승하겠다는 뜻도 감추지 않았다.

평화연구소가 지난 20년간 정권 교체기에 매번 개최해온 세미나는 전·현직 국가안보보좌관이 나란히 참석하는 형태였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대표적 성공 사례로 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고 있는 `쿼드(Quad)`를 꼽자 설리번 보좌관은 즉각 바이든 정부에서도 쿼드가 아태지역 안보정책의 기본 토대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첨단기술 분야에서 야심 찬 공공투자를 통해 미국의 기술력을 우위에 놓겠다는 것이 셋째 단계다.

마지막으로 제시된 전략이 바로 중국 내부의 인권 문제를 방관하지 않겠다는 얘기였다.

이와 관련해 폴리티코는 백악관 외교안보팀이 이전 정부에 비해 중동 전문 인력은 줄이고 아시아 지역 담당자 수를 늘린 점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인도태평양 조정관이라는 신설 직책을 맡으면서 소속 인원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더불어 중국을 둘러싼 복잡한 국제 정세를 `위험`으로 인식하면서 중국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선제적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8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집체학습을 주재하면서 "각종 위험과 도전을 잘 예측해야 하고 각종 `블랙스완`과 `회색코뿔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블랙스완은 예측하기 힘든 돌발 위기를, 회색코뿔소는 쉽게 간과하는 위험요인을 의미한다. 시 주석은 "세계적으로 100년간 전례 없는 대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복잡한 국제 정세의 영향을 잘 살펴 중국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형태로 출몰하게 될 미·중 대결 구도를 복잡한 국제 정세로 표현하며 철저한 예측과 사전 대비를 주문한 것이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정부가 이란 핵문제의 조기 해결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이 무기화를 위한 충분한 핵물질 확보에 다가서고 있기 때문에 핵위기 확산을 막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며 "미국은 이란 핵프로그램을 다시 상자 안에 넣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트럼프 정부에서 탈퇴했던 이란핵협정, 즉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복원할지는 미지수다.

곧바로 원래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지, 아니면 동맹들과 중간 형태의 합의를 추진할지를 놓고 백악관과 국무부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전했다. 일단 백악관은 국무부 이란특사에 베테랑 외교관인 로버트 말리를 지명하는 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미국을 향해 경제 제재를 2월 21일까지 먼저 해제하라며 초반 기선 잡기를 시도하고 있다.

0. 일단 만들고 보자"…동학개미 빚투에 '마통' 개설 두배 늘어

올들어 가계대출 1.7조 증가

`마통` 개설도 하루 두배 늘어

1월 신규만 4만3000건

당국 대출증가 5% 제한에

서민 생활자금 구하기 `비상`

빚을 내 집을 사고 주식에 투자하는 행위를 막겠다는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가 연초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간 5%로 맞추라는 총량규제가 올해 다시 부활하면서 대출 문이 더욱 좁아지는 모양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28일 현재 135조4099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조7617억원 늘었다. 올 들어 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는 등 금융당국 지침을 따르면서 월 2조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월 2조원은 당국이 정한 신용대출 관리 목표치다.

다만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 신규 개설이 매일 꾸준히 늘며 작년 말과 비교해 급증했다. 올해 1월 들어 28일까지 19영업일 동안 5대 은행 마이너스통장 신규 개설 건수는 4만3143건에 달한다. 지난해 말 하루 1000건 수준에서 1월에는 하루 2000여 건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8일 현재 마이너스통장 대출 사용액은 작년 말보다 1조2148억원 증가했다. 특히 1월에는 공모주 청약 일정에 따라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하루 새 5000억원씩 불어나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고액 신용대출에 원금 분할상환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규제를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마이너스통장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연초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빚을 내서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대한 `대출 총량규제`를 강력히 주문했다. 이는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일정 수준 이상 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강제하는 수치다. 예를 들어 당국이 이 수치를 5%로 정하면 각 은행은 그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5%를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2019년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제시한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는 5%였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서 달라는 취지로 이 규제가 생략됐다. 올해도 시중은행들은 연간 대출 증가 목표를 5~8%로 잡고 이를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대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전체 가계대출은 2019년보다 9.73%(59조3977억원)나 급증한 바 있다.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6일 금감원은 관련 회의를 열고 시중은행 가계 여신 담당 임원들에게 "작년 말 은행들이 올해 연간·월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제출했는데 지나치다고 생각되면 조정치를 제시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가 2019년 수준인 5% 안팎으로 일괄 낮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일부 은행은 대출 관리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이 지난 29일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 한도를 최대 5000만원이나 줄인 것도 이 때문이다.

가계대출이 급격히 조여들고 있지만 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청년 등 일부 서민에 대해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3월 대출자의 전체 빚과 소득을 파악해 상환 능력에 따라 돈을 빌려주는 DSR를 적용한다. 그러나 금융위는 소득이 적은 청년과 일시적 소득 감소자에게는 융통성 있게 DSR를 적용하기로 했다.

0. 돈 풀기에도 세계경제 회복 주춤…두번째 충격땐 감당 못해

다보스 어젠다 5대 키워드

② 다자주의 국제질서 회복

③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 확산

④ 넷제로·녹색회복 실현계획

⑤ AI중심 4차산업혁명 현실화

과도한 유동성과 경제회복 둔화 우려, 국제관계 다자주의 복원, 기후변화 위협,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4차 산업혁명 현실화…."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다보스 어젠다 2021`을 관통한 키워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년 1월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최되던 연차총회 대신 열렸다. `신뢰 재건을 위한 중대한 해`라는 주제 아래 문재인 대통령 등 국가 정상 24명을 포함해 총 1700여 명이 참석했다.


◆ `돈 풀기 부작용` 우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주제는 돈 풀기 부작용과 경제 회복 둔화였다. 코로나19로 인해 각국 정부가 앞다퉈 완화적 재정·통화정책을 펼친 결과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렸고, 이것이 실물 경제보다는 자산 시장으로 몰리면서 증시 과열 등 과도한 쏠림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이미 쓸 수 있는 정책적인 카드를 다 썼기 때문에 또 다른 충격이 오면 무방비 상태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공동회장 역시 "만약 우리가 코로나19와 유사한 위기를 한 차례 더 경험한다면 이에 대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세계 경제가 회복 중이지만 그 속도는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해 완전한 회복까지는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 국제관계 다자주의 회복

다보스 어젠다 2021에 참석한 국가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은 국제 질서에서 다자주의가 회복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2017년 이후 처음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자주의`를 옹호하고 인류의 공동 미래와 단결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들은 특히 코로나19 해결을 위한 협력적 다자주의를 강조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우리는 백신 다자주의 협력을 지지한다"면서 "코로나19 관련 실험과 치료제, 백신 관련 정보를 국가들과 공유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코로나19 해결을 위해 국제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은 선진국만이 아닌 전 세계 인류의 공공재로 공평하게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주주 이익 극대화에 방점을 찍은 미국식 주주 자본주의가 촉발한 소득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의 폐해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껴안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데는 포럼 참석자들 간에 이견이 없었다.

기업 경영진이 주주 외에도 직원과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챙기고, 지역사회 현안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진정성을 갖고 접근하면 기업 평판이 높아져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주제이기도 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올해 `성장(progress)` `사람(people)` `지구(planet)` 등 세 가지 핵심 키워드로 정의됐다. 이는 지난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가 분배 지향적 원칙으로 오해받은 사례가 있어 이번에는 확실히 성장을 기본으로 하는 원칙임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 넷제로와 녹색 회복

다보스포럼에서 매년 주요 어젠다로 다뤄지던 기후변화 부문에서 키워드는 단연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와 `녹색 회복(green recovery)`이었다. 넷제로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 상쇄되는 상태, 즉 순배출량이 제로(0)가 되는 걸 뜻한다.

마크 카니 유엔 기후변화특사(전 영란은행 총재)는 탄소중립을 위한 시장 규모를 현재 연간 3억달러에서 향후 500억~1000억달러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빌 게이츠 빌&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은 "탄소중립에 투입되는 자금은 저탄소 시멘트, 녹색 항공유 등을 생산하는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은 개발도상국에서 환경친화적 상품의 생산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 4차 산업혁명 현실화

다보스포럼이 2016년 연차총회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내세운 지 5년 만에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이 이미 우리 현실에 도래했으며 모든 글로벌 난제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합치면 우리가 고민하는 세상의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0. 미국판 다이소' 달러제너럴 이익 70% '쑥' [자이앤트레터]

美 초저가 유통 채널 1위 업체

지난해 영업이익률 10%돌파

올 주가 작년 3월比 56% 상승

신선식품 추가해 성장 발판

미국 뉴저지주 버건필드에 위치한 달러제너럴 매장. [뉴욕 = 박용범 특파원]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소비 시장이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면서 프리미엄 시장과 초저가 유통 채널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K자형 경기 회복(부유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 격차 확대)`과 적지 않은 관련이 있다. 특히 `미국판 다이소`라고 할 수 있는 `달러제너럴(Dollar General)`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달러제너럴은 초저가 유통 채널 중 1위 기업이다.

미국 전역에 1만6000개 넘는 매장이 있는 달러제너럴은 고용 인력만 14만3000명에 달한다. 이곳에서 파는 제품은 22%가 1달러 이하이고, 대부분 10달러 이하다. 달러제너럴 경쟁 상대는 `달러트리(Dollar Tree)`인데 이곳은 1달러 제품만 취급한다는 차이가 있다. 달러제너럴은 달러트리와 달리 온라인 사업을 함께 운영 중이다.

달러제너럴의 2020 회계연도 1~3분기(2020년 2~10월) 매출은 253억3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지난 3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이 11.6%였는데, 이를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억82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9.6% 성장했다. 매출 성장률의 3배 규모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섰다.

2위인 달러트리는 2020 회계연도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8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12억630만달러였다.

뉴저지에 있는 달러제너럴, 달러트리 매장을 방문해 가격 수준을 비교해 봤다. 달러제너럴은 아마존 최저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많았다. 달러트리는 모든 제품을 1달러에 팔고 있어 아마존과 단순 비교가 어려웠다. 미국 시장분석 커뮤니티 시킹알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분석을 보면 달러제너럴은 애널리스트 29명 중 14명(48.3%)이 적극 매수, 8명(27.6%)이 매수, 6명(20.7%)이 중립, 1명(3.4%)은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달러제너럴은 194.61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지난해 3월 저점인 125달러에서 56% 오른 상태다. 목표주가는 237.54달러로 제시돼 있다.

달러트리는 애널리스트 29명 중 11명(37.9%)이 적극 매수, 5명(17.2%)이 매수, 13명(44.8%)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9일 달러트리는 101.6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지난해 3월 저점인 60.20달러 대비 69% 오른 상태다. 목표주가는 121.77달러로 제시돼 있다.

0. 무너진 삼천피, 전고점 회복은 언제하나?

3000선 붕괴에 개미들 고민

3개월 후 전고점 회복 전망도

코스피 3000선이 무너지면서 조정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추세적 하락의 시작이라기보다는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25~29일 코스피는 5.2%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가 큰 폭 하락했지만 단기간 조정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승 속도가 굉장히 빨랐던 경우 조정폭도 클 수 있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10% 내외 조정은 상승 추세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다"면서 "3개월 이후에는 다시 전고점을 회복하는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가 둔화되면서 나타나는 조정과 이번 조정은 성격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도 코스피가 장기 하락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일부 과열을 해소한 뒤 기업 실적·실물지표와 함께 오르는 장이 올 것이란 분석이다. 유 이사는 "최근 조정은 게임스톱 사태 등 주식시장에서 투기적인 과열 양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열 양상이 일단락되면 실물경제와 주식시장 간 괴리가 좁혀지면서 다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회복 국면과 높아지는 기업 이익이 코스피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 센터장은 "하반기 경제가 다시 위축된다면 상승세가 끝난다고 볼 수 있겠지만, 경기 회복은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2800~3200선이 코스피 적정 수준이라고 보는데, 오히려 지수가 2800선 아래로 떨어지면 과도한 하락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업재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이익 전망치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시키고 있다"면서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올해 이익 전망치는 2018년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1/31.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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