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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0.13 20/10/13(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20/10/13(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13. 08:4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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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럼프, 코로나19 음성 판정, 마스크 안쓰고 플로리다로

코로나19에 걸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의료진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타인에 대한 감염성이 없다는 것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과 데이터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음성 판정 사실을 공개한 것은 지난 2일 감염 사실이 알려진 지 꼭 열흘 만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외부 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장을 향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2. 애플이 끌어올린 美증시…나스닥 2.56%↑

5G폰 출시 앞둔 애플 6.4% 올라

7월말 이후 최대폭 상승

뉴욕증시 4거래일 연속 상승

프라임데이 앞둔 아마존은 4.75%↑

오는 13일(현지시간)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를 하루 앞둔 애플이 이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동반 상승하며 주요 지수들이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32포인트(2.56%) 오른 11,876.2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0.62포인트(0.88%) 오른 28,837.5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7.09포인트(1.64%) 상승한 3,534.22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들이 4거래일 연속 상승 한 셈이다.

애플은 이날 6.4% 가 올랐다. 이는 지난 7월 31일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고다.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한 후에는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번에도 이런 기대감이 하루 전에 시장에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4.27%), 알파벳(3.58%), 마이크로소프트(2.59%), 테슬라(1.91%) 등 주요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오는 13일~14일 연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기획하고 있는 아마존은 이날 4.75% 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후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주목된다. 기업들 3분기 실적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은 -20% 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소나마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JP모건체이스는 1.23% 상승 마감했다. 델타항공은 0.52% 하락했다. 코로나19 신속 검진 키트 도입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항공주 부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3. 거리두기 1단계지만 ‘불안불안’…가족·지인모임 집단감염 확산 지속

오늘부터 대중교통 등서 마스크 의무 착용…위반시 과태료 부과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출근길 [사진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된 첫날인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에 육박하자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어나면서 전체 신규 확진자 규모가 커진 측면이 있긴 하지만 지역발생 환자 역시 늘어난 데다 수도권을 비롯한 곳곳의 산발적 집단감염 여파로 당분간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98명으로 세 자릿수 가까이 늘어났다.

4. IT공룡들 독주 막아라" 세계가 GAFA 때린다

EU, 데이터 강제공유 추진

美, 데이터-광고사업 분리

◆ 빅테크 시장지배력 견제 ◆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이른바 빅테크 `4인방` 시장지배력을 낮추는 강력한 방안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이 규제 조치 마련에 나섰고, 중국이나 일본은 자국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맞서는 양상이다.

이들은 지난 10여 년간 수십억 명 데이터가 매 순간 오고가는 인터넷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을 전방위로 확대해 왔다. 하지만 이제 그런 문어발식 사업 방식을 막는 거대한 전환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유럽이 보다 강력한 조치에 나섰다. 1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이들 대형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을 `타격 대상(Hit List)`으로 분류하고, 그들에 대해서는 경쟁자와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플랫폼에 있는 데이터는 특정 기업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 소유물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도 쓸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는 논리다.

이 같은 조치는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에는 직격탄이다. 구글은 검색 데이터, 페이스북은 소셜 미디어,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데이터를 통해 고객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광고 수입을 얻어왔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면 광고주들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외에 다른 플랫폼을 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유럽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플랫폼 기업의 고객 데이터 사업 부문과 광고 사업 부문을 분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11월 이후 입법이 본격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연방검찰은 구글에 크롬과 디지털 광고 사업부를 분리하도록 명령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5. 신동빈, 韓재계 처음으로 스가 만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회동했다. 지난달 스가 총리 취임 후 국내 재계 인사 중 스가 총리를 면담한 것은 신 회장이 처음이다. 롯데는 창업자인 고 신격호 회장 때부터 일본 정계와 오랜 기간 교류를 해왔다. 신동빈 회장이 `민간 외교` 통해 경색된 한일 관계를 푸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1일 도쿄 나가타초 더 캐피털 호텔에 있는 중식당 `호시가오카`에서 스가 총리와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화장품 제조업체인 고세의 고바야시 가즈토시 사장, 유통업체인 훼미리마트의 사와다 다카시 사장도 동석했다. 이날 오찬은 1시간 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재계에서는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달리 한국 인맥이 넓지 않은 스가 총리가 신 회장을 초청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신 회장은 스가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계에 탄탄한 인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 장남 결혼식에는 당시 현직 총리인 아베 신조가 참석했다. 국내 재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신 회장이 스가 총리와 만나면서 신 회장의 민간 외교 역할론에 관심이 쏠린다.

6. 책만 믿다간 자칫 낙오…위기대응, 현장서 배워라"

코로나로 와해된 밸류체인

빠른 新시스템 도입이 관건

개발능력 갖춘 사람 뽑아야

새로운 공급망 확보 나서고

독자적인 물류 구축도 필요

홍대순 이화여대 교수가 지난달 17일 세계지식포럼 `팬데노믹스 시대의 경영전략` 세션에서 사회를 보는 가운데 제이 리 폭스콘그룹 부회장(화면 아래)과 바스크 아이어 VM웨어 최고정보책임자(화면 오른쪽 위)가 온라인으로 세션에 참가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촉발된 밸류체인(가치사슬) 붕괴로 심각한 도전을 받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속도 경영`을 꼽았다. 기존 체제가 더 이상 적용되지 않을 때에는 누가 얼마나 빨리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대응하느냐가 성패를 가르기 때문이다.

바스크 아이어 VM웨어 최고정보책임자 겸 최고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책임자는 지난달 17일 열린 세계지식포럼 `팬데노믹스 시대의 경영전략` 세션에서 변화를 강조했다. 이 세션은 아이어 책임자 외에 제이 리 폭스콘그룹 부회장이 함께 연사로 참가했고 홍대순 이화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아이어 책임자는 VM웨어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VM웨어엔 위기관리팀이 글로벌하게 있어 우리는 새로 위기관리팀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며 "직원 95%가 재택근무를 하고 보안 인력 5%만 회사에서 근무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는 마라톤같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 원격근무라는 차원보다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7. 노벨상 수상 80대 노교수가 한밤 중 70대 제자를 찾아간 이유는

수상자 전격 발표에 잠 자느라 연락두절

먼저 소식들은 스승이 직접 가서 알려

경매이론 노벨상 탔지만 "이베이에서 스키 부츠 사본 게 전부"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경매이론 대가인 로버트 B 윌슨(왼쪽)과 폴 밀그럼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사진 출처 = 스탠퍼드대 홈페이지]

스탠퍼드대 폴 밀그롬 교수(72)는 11일(현지시간) 늦은 밤에 집으로 손님이 찾아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12일은 미국 휴일인 컬럼버스데이이기 때문에 저녁부터 느긋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그가 잠든 뒤 다급하게 찾아온 사람은 그의 스승인 같은 대학 교수인 로버트 윌슨(83) 교수였다.

윌슨 교수는 폴 밀그롬 교수 집 문을 두드리며 "이봐! 나 밥(로버트의 준말) 윌슨이네, 당신이 노벨상을 받았다네"라고 소리쳤다.

40m 거리 지척에 사는 두 사람은 이날 올해의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가 됐다. 윌슨 교수가 밀그롬 교수의 스승이다. 80대 스승이 70대 제자를 한밤 중에 찾아간 것이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노벨상 수상자를 발표 직전까지 끝까지 비밀로 하기 때문이다.

밀그롬 교수는 스승으로부터 소식을 듣고 "왜 나만 받은 거죠"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윌슨 교수와 공동 수상한 것 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스탠퍼드대 학보사 취재에 따르면 밀그롬 교수 집 CCTV 에는 윌슨 교수 부부가 다급하게 밀그롬 교수 집으로 찾아가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밀그롬 교수는 "내가 아이디어를 냈지만 사람들은 `너무 기발해, 하지만 너무 나갔어, 우리가 그렇게 할 일은 없을 걸` 라고 반응을 보이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을 타게 되면 나타나는 효과는 사람들이 거절하기 전에 한번 생각해준다는 것이고, 더 진지하게 여겨주고, 그것이 내가 더 기발한 것을 만들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윌슨 교수는 이미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제자가 이미 2명이나 있다. 2012년 수상자인 앨빈 로스 MIT 교수, 2016년 수상자인 벵트 홀름스트룀 MIT 교수가 스승을 앞서 노벨상을 받았다.

스승보다 8년 앞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스 교수가 올해 노벨상 후보로 윌슨 교수를 적극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빈 로스 교수는 스탠퍼드대 학보사에 "윌슨 교수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patriarch(가장, 총대주교)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윌슨 교수와 밀그롬 교수는 어떻게 하면 경제 활동 참여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지 분석한 경매이론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뉴노멀 시대가 보편화하면서 전통적인 경제학이 힘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제학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윌슨 교수는 수상발표 후 노벨위원회와 전화 인터뷰에서 "경매는 게임이론의 연장선상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인터넷 발전이 경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윌슨 교수는 특히 실시간 계약 체결이 중요한 자본시장에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수상자에 대해 "경매는 어디에서든 벌어지고, 우리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서 "밀그롬과 윌슨 교수는 종전 경매이론을 더 효율적으로 개선하며 전 세계 매도자와 매수자, 납세자에게 헤택을 줬다"고 수상 선정 배경을 밝혔다.

그는 수상소감을 묻는 과정에서 본인의 경매 참여 경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윌슨 교수는 "경매에 직접 참여한 적은 사실 없다"고 밝혀 노벨상위원회 위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옆에 있던 아내의 지적을 받고 이베이에서 스키 부츠를 산적은 있다고 급히 자신의 발언을 수정했다.

노벨경제학상은 지난 1968년 스웨덴 국립은행 창설 3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듬해부터 시상했으며 올해로 51주년을 맞이했다. 수상자는 상금으로 900만 스웨덴크로나(약 11억 7000만원)를 나눠 갖게 된다. 코로나19사태로 올해 연말로 예정된 시상식은 사상 최초로 화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8. BTS 다시 빌보드 1위 갔다…‘새비지 러브’ 리믹스에 피처링 참여

핫 100차트 1·2위 동시기록…그룹은 2009년 블랙아이드피스 이후 처음

방탄소년단 첫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라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두 번째 핫 100 1위 곡을 탄생시켰다. 빌보드 메인 핫 100 1·2위를 동시에 기록한 그룹은 2009년 블랙아이드피스 이후 처음이다.

빌보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 방탄소년단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9. LG전자 명품가전 `오브제`, 식기세척기까지 영토 확장

이르면 내달 출시 예정

LG전자가 가전과 가구를 융합한 프리미엄·프라이빗 가전 `LG 오브제(LG Objet)` 제품군을 늘리고 소비자 맞춤형 브랜드의 외연 확장에 나선다. 특히 프라이빗한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오브제를 통해 이 영역에서 프리미엄 고객과 주요 소비자로 떠오른 밀레니얼·Z(MZ)세대 공략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다음달 `LG 오브제` 신제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출시가 유력한 신제품으로는 식기세척기가 언급된다. 신제품에는 흠집에 강하면서도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는 페닉스 소재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 LG화학 매출·영업익 코로나 뚫고 사상최대

3분기 잠정실적 발표

매출 7조5천억·영업익 9천억

언택트로 화학부문 초강세

전기차 바람타고 배터리 호조

LG화학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흐름 속에 고부가가치합성수지(ABS), NB라텍스 등 화학 부문 초강세와 글로벌 1위 사업인 배터리 부문 호조를 통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12일 LG화학은 3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158.7%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는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당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을 7117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LG화학은 이를 26.7% 이상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특히 LG화학이 연간 약 200만t을 생산하며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ABS가 마진이 t당 2분기 평균 971.4달러에서 3분기 평균 1149.5달러로 크게 뛰며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 중인 영향이 컸다.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자제품 수요가 급등하며 TV, 냉장고, 청소기, 노트북 등 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ABS는 가전 내외장재에 쓰인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효과로 인한 화학 부문 성과가 전체적인 실적을 이끌었다"면서 "미국 화학업체들이 본격적인 재생산에 들어가면 시황이 단기적으로 조정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11.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6개월 만에 증가…9월 2.2% 늘어

환적화물 5.4% 늘어 두 달 연속 증가, 수출입화물 감소율 10%대서 5%로 낮아져

선박 줄지어 선 부산 신항

코로나 19 타격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9월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3일 부산항 운영사들 집계에 따르면 9월 부산 신항과 북항 9개 터미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20피트(약 6m) 기준 171만3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달(167만6천여개)보다 2.2% 늘었다.

부산항 물동량이 증가한 것은 3월(4.4%) 이후 6개월 만이다.

1월에 4.7% 감소로 출발한 물동량은 2월(4.6%)과 3월(4.4%)에 잠깐 늘었다가 4월(-1.7%)부터 다시 줄어들기 시작해 8월까지 5개월 연속해서 감소를 기록했다.

9월 물동량 증가는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제3국으로 가는 다른 나라의 환적화물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93만2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달(88만4천여개)보다 5.4% 증가했다.

12. 혁신 주도했던 GAFA 너무 커졌나…`독점·세금` 칼 휘두르는 美

사면초가 몰린 美IT 4인방

트럼프행정부 구글·페북 타깃

디지털 광고시장 장악 조사중

美하원 역시 독점력 행사 경고

바이든 당선돼도 稅폭탄 예고

EU도 10년만에 디지털법 개정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4인방이 `사면초가`에 처했다. 수십억 명분 데이터가 오가는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지나치게 파워가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이른바 `빅4`는 사방에서 포위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미 대선 후보 진영과 미국 민주당, 그리고 유럽연합(EU)까지 가세하고 있다. 올해 11월 3일 미국 대선 이후로도 네 회사를 향한 포격은 이어질 것이라는 뜻이다.

현재 가장 무서운 칼을 갖고 있는 곳은 트럼프 행정부. 법무부와 검찰을 움직일 수 있는 트럼프 행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두 회사만 노려보고 있다. 바로 구글과 페이스북이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경쟁 회사들이 따라잡을 수 없도록 검색 품질을 개선함으로써 디지털 광고 매출을 올렸다고 보고 있다. 또 미국 48개주 검찰은 합동으로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디지털 광고 매출에 활용한 혐의를 조사 중이다. 현재 법무부는 조사가 끝났고, 연방검찰은 구글에 어떤 법적조치를 내릴지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11일 연방검찰이 구글에 크롬 또는 디지털 광고 사업부를 분할하는 명령까지 포함해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역시 1년여 전부터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아왔고, 현재 기소 조치만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칼끝이 대선을 앞두고 사람들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 회사인 구글과 페이스북 목 끝까지 닿아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바이든 후보 진영이 이들에게 우호적이지도 않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6월 CNBC와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아무리 규모가 크다고 하더라도 적절한 세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은 조세회피처를 통해 미국에 내는 세금을 줄이고 있다. 바이든 후보의 1호 공약이 세금 인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빅4가 바이든 후보 당선 시 세금을 지금보다 더 내야함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뿐만은 아니다. 미국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선거운동 캠프의 맷 힐 대변인은 "많은 IT 공룡기업이 권력을 남용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시민들을 호도했고 민주주의를 훼손했으며 책임을 회피해 왔다"며 "이 모든 것은 바이든 대통령 시대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후보 측은 구체적으로 이들의 힘을 견제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내놓을 것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별도 입법안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이뤄진 하원 반독점소위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과거와 달리 전문지식과 팩트를 가지고 IT 기업들을 몰아붙였다. 그 결과 최근 소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449쪽짜리 보고서를 제출했다. 데이비드 시실리니 하원 반독점 소위원장은 이 보고서를 통해 플랫폼 사업자들이 고객 데이터가 오가는 플랫폼과 광고 등 비즈니스 부문을 분리시키는 입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기존 플랫폼을 강화하는 추가 인수·합병(M&A)을 금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고 민주당이 상·하원의회를 모두 장악한다면 관련 법안이 입법화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바이든·민주당과 더불어 변함없이 빅4 IT 기업들에 비판적인 곳이 하나 있다. 바로 EU다. EU는 그동안 천문학적 과징금 징수 등 법적조치를 통해 `빅4`를 견제해 왔다. 구글이 2014년부터 낸 과징금만 10조원에 이를 정도다. 그러나 벌금 등 조치로는 유럽에서 이들의 지배력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4개사가 얻는 데이터에 매기는 디지털세도 추진되고 있지만 이 역시 치명적인 타격은 아니다. 급기야 지난 7월부터 EU 의회 차원에서 IT 플랫폼 기업들의 커지는 파워를 견제할 새 입법안을 마련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12일에는 파이낸셜타임스가 EU 규제당국이 빅4 기업으로 하여금 경쟁사와의 데이터 공유를 의무화하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방안들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회사를 쪼갤 수도 있는 벌칙까지 포함하겠다는 것이다.

13. 트럼프 보란듯이…시진핑 `화웨이 심장부` 선전 간다

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

中 개혁개방 성과 과시하고

`쌍순환` 경제전략 강조할듯

5중전회와 美 대선 앞두고

시주석 메시지에 관심 고조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공산당원들의 내부결속을 강조한 시진핑 중국 주석. [신화 =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개혁개방 일번지이자 첨단기술 허브 도시로 꼽히는 선전시를 방문한다. 선전시 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 행사 참석차 이곳을 찾는 시 주석은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첨단기술 육성과 자립경제 가속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 만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 정세를 논의하면서 `홍콩의 중국화` 작업에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안팎에서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와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시 주석이 선전에서 내놓을 메시지를 주목하고 있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4일 오전 `선전 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중요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13일께 선전시에 도착해 다음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며 "기념식에는 람 장관과 호얏셍 마카오 행정장관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시 주석이 람 장관과 별도로 회동을 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선전 경제특구 지정 10년 주기로 중국 최고지도자의 선전 방문이 이뤄졌던 만큼 이번에 시 주석이 기념 행사에 참석하는 것 역시 관례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행보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방문 시점과 선전이 지닌 상징성이 대내외 정세, 중국의 향후 경제 발전 전략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지도부는 26일부터 열리는 19기 5중전회를 앞둔 상황에서 11월 미국 대선 향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우선 19기 5중전회 주요 의제는 차기 경제발전계획인 14차 5개년 규획(2021~2025년) 제정과 2035년 장기 경제 목표 설정이 될 전망이다. 무역, 첨단기술 등 영역에서 미국의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은 차기 경제발전계획을 통해 대미 의존을 줄이고 자율적 발전을 추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중국 내에선 이번 규획의 핵심 키워드로 `쌍순환(雙循環·이중 순환)`을 꼽는다. 쌍순환은 시 주석이 5월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처음 언급한 단어로, 내수 위주 자립경제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조성하는 동시에 대외 경제도 함께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시 주석은 선전 방문을 통해 `중국 경제 발전 모델` 성과를 부각시키면서 새로운 경제 전략인 쌍순환 구상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전은 시 주석 구상을 드러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중국 최초 경제특구`라는 상징성을 지닌 선전은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첨단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했으며 기술 강국을 향한 전초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화웨이, 텐센트 등 글로벌 500대 기업 8곳이 이곳에 포진해 있다. 아울러 선전은 홍콩, 마카오와 광둥성 9개 도시를 단일 경제권으로 묶는 `웨강아오다완취(Greater Bay Area)` 개발 프로젝트의 중심 도시다.

시 주석의 선전 방문에 맞춰 중국 당국은 선전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1일 중국 국무원은 `선전 종합개혁 시행 방안(2020~2025)`을 승인·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선전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의 도시 모델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첨단기술, 금융산업, 해운물류 등 영역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이번 시 주석의 선전 방문을 계기로 홍콩에 대한 중국 영향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SCMP는 "시 주석이 람 장관과 별도로 만날지 불투명하지만 회동이 성사되면 홍콩 정부에 다시 힘을 실어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지도자가 만난다면 10개월 만에 재회하는 것이며, 6월 30일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첫 대면이 될 전망이다.

14. 초라한 수익률 그만…與, 퇴직연금 체질 바꿀 `디폴트 옵션` 추진

투자기능 강화 법안 나온다

가입자가 지정한 방법따라

전문성 갖춘 기관이 운용

최적의 자산배분 하는 방식

美·호주 `디폴트 옵션` 도입

年 7%대 안팎 꾸준한 수익

與, 제도개선 법안 발의키로

더불어민주당이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디폴트 옵션`(사전 지정 운용)을 골자로 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에 나섰다. 디폴트 옵션이 도입되면 근로자들의 무관심 속에 원리금 보장상품에만 투자되거나 아예 방치되기 쉬운 퇴직연금이 `전문가가 알아서 굴려주는` 운용 방식으로 바뀔 수 있다. 12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은 이달 중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 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지난해 김태년 의원실에서 대표 발의했지만 현재 법안이 계류 중인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 디폴트 옵션 도입 방안이 주요 내용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현재 200조원 규모인 전체 퇴직연금 중 26%를 차지하는 DC형(약 50조원 규모)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5. 롯데 영업익 급반등"…찬바람 불자 쇼핑株 `숨통`

연휴기간 거리두기 단계 낮추자

가을 정기세일 매출 10% 성장

신규점포 잇단 오픈앞둔 현대百

3분기 이익 전기比 370% 늘듯

美블프·中광군제 등 앞두고

롯데쇼핑 주가 한달새 13%↑

백화점과 면세점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쇼핑주가 최근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주식시장에서 확연한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가을 정기세일과 연휴가 겹치면서 백화점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고 이에 따라 증권사들 역시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높여 잡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대표적인 쇼핑주들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5.5%, 5.8%, 3.5%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이달 10일 가을 정기세일 기간에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전년 대비 10% 내외 매출 성장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 차원에서도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 진작을 위해 힘쓰는 모양새다. 상반기 백화점 매출을 끌어올렸던 국가 판촉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다음달 열릴 예정이다.

16. CMA 잔고 하루새 19조원 증가…빅히트 청약금 3분의1 유입

"청약만을 위한 신규 자금 카겜 때보다 더많아"…'아미' 영향?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공모주 청약에 몰렸던 증거금 58조4천억원 중 26조원가량이 국내 증시 주변에 남은 것으로 추정됐다.

증시 주변에 남은 자금은 카카오게임즈 때보다 적지만, 신규 자금 유입이 늘면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카카오게임즈 때보다 더 많이 늘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CMA 잔고는 65조4천500억원을 나타냈다. 하루 전인 지난 7일(46조989억원)보다 무려 19조3천511억원이 늘어난 역대 최고치다.

빅히트 청약 자금으로 몰렸던 58조4천억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CMA는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 계좌로, 은행 통장과 같이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6조4천829억원 늘어난 54조2천159억원으로 집계됐다.

CMA 잔고와 투자자예탁금을 합쳐 하루에 25조8천34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17. 강남보다…`노도강` `금관구` 집값 상승률 높아

거래절벽에도 신고가 속출

매수·매도자 줄다리기하다

한쪽 양보해야 계약 타결돼

지역불문 속속 최고가 경신

매매가 내린 단지도 있지만

대세하락으로 보긴 어려워

은평뉴타운 전경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지난 9월 2576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021건)보다 65% 줄어들었다. 그런데 이달 들어서는 거래절벽 현상이 극단적으로 심해지는 모습이다. 10월이 3분의 1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42건이란 숫자는 매매거래가 극도로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서울 아파트 시장이 거래 절벽 속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하는 이유는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 `줄다리기`가 워낙 팽팽하기 때문이다. 매도자는 호가를 조정하기보다는 매수자를 기다리고 있다 보니 거래가 뜸해진 상황이다. 매수자가 호가를 수용하면 신고가가 되는 식으로 시장이 흘러가는 모습이다.

신고가는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권이나 인기 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에서도 보인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현대홈타운2차 전용면적 59.86㎡는 이달 5일 14억원(15층)에 역대 최고 가격으로 손바뀜됐다.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2단지 전용 59.92㎡도 지난 6일 8억6800만원(14층)에 거래돼 기존 신고가(8억6500만원) 기록을 깼다. 하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 지역이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모습이 역력하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0단지 전용 45.9㎡는 3일 4억7000만원(13층)에 매매돼 5월 기록된 최고가보다 5000만원 더 오른 값에 계약서를 썼다. 구로구 개봉동 거성푸르뫼1 전용 84.96㎡는 3일 5억원(10층)에, 강서구 방화동 길훈 전용 51.28㎡는 5일 5억7000만원(4층)에 각각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고 성북구 정릉대주파크빌 전용 104.65㎡는 5일 6억3000만원(4층)으로 역대 최고 가격에 거래됐다.

이 같은 경향은 지난해와 올해 서울 25개 자치구별 아파트의 매매 실거래가 평균을 비교해도 확인할 수 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감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매매가격이 4억6805만원이었던 강북구는 올해 5억3708만원으로 14.8%나 뛰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은평구(14.7%) 동대문구(14.1%) 성북구(12.3%) 영등포구(12.2%) 등 상위 5개 구도 비강남권이다. 반면 서초구(0%) 양천구(-1.7%) 강남구(-2.1%) 용산구(-4.4%) 등 전통적 인기 지역은 신고가와 급매물이 동시에 나와 약세다.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8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5억3300만원에서 2019년 8억원 등으로 꾸준히 오른 서울 아파트값은 4년 만에 58.2% 올랐다.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국가기관인 한국감정원 시세를 근거로 `집값이 안정됐다`는 정부의 인식 자체가 잘못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까지 7주 연속 0.01% 상승하며 보합세다. KB부동산 시세 등 민간기관 통계와 대비해 부정확하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감정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전국 9400가구를 표본으로 하는 반면 KB 시세는 주간 기준 3만4000여 가구를 표본으로 하고 있어 표본 수 차이가 4배에 가깝다.

감정원은 연간 단위로 표본 주택을 재선정하기 때문에 새 아파트 시세가 늦게 반영된다는 단점도 있다. 신축 단지가 올봄에 입주했더라도 내년 1월 1일에야 감정원 통계에 포함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또 감정원 통계는 조사원이 실거래가나 인근 아파트 단지 거래 사례를 바탕으로 직접 `실제로 거래 가능한 금액`을 추정하기 때문에 주관이 개입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18. 위례 공공분양 고분양가 논란

공공기관 LH가 땅 장사?

하남 3.3㎡당 2000만원

5월 민간분양 가격 수준

LH측 "감정평가로 산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8일 하남위례에 3.3㎡당 약 2000만원에 달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를 내놓으면서 실수요자 사이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5월 분양했던 민간용지와 가격이 비슷해 공공기관이 땅장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12일 LH에 따르면 약 336가구 입주자를 모집하는 경기 하남위례A3-3a블록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998만원이다. 전용 59㎡ 기준 분양가는 4억5000만~5억원 초반이다.

일견 분양가가 저렴해 보이나 실수요자 사이에서는 "예상치(3.3㎡당 약 1800만원)보다 분양가가 비싸다"는 반응이 많다.

19. 서울 아파트 거래절벽 속에 절반이 신고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지만 값이 떨어지지는 않고, 실거래되는 아파트 중 절반은 신고가를 기록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12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모두 42건이었다. 이 중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전용면적 45㎡ 이하 혹은 3억원 이하를 제외하면 의미 있는 거래는 23건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거래된 23건 중 12건(52.2%)이 신고가 계약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은 물론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외곽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최고 가격에 거래되는 단지가 속출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한국감정원 발표와는 `딴판`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7주 연속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처럼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시장이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최근 서울 집값이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과 상승이 뒤섞인 모습이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 K바이오, 올 8兆 기술수출 대박에도…先계약금 1%도 안돼

계약규모 부풀리기 주의보

2년째 초대형 `잭팟` 불구

선계약금 예년의 10분의1

기술반환땐 돈 수령 불가

총계약 금액 의미 없어져

"주가부양위한 기술수출

부풀리기 우려 목소리 커

전체 계약금의 일부라도

받을지 불확실한게 현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신약 후보물질 이전 등 기술수출을 통해 8조원에 가까운 `잭팟`을 터뜨렸지만 선계약금으로 받은 돈은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는 전체 기술수출 계약금 중 5~10%를 선계약금으로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총계약금에서 차지하는 선계약금이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업체가 기술수출 의미를 포장하기 위해 무리하게 총계약금 규모를 부풀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수출료를 받고 이전했더라도 신약 개발에 성공해야만 계약 금액을 모두 수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을 가져간 업체가 신약 개발을 포기한 채 기술을 반환하거나 개발에 실패하면 기술수출 업체는 선계약금 외에 나머지 계약금을 못 받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K제약바이오가 발표한 기술수출 규모는 8조원에 가까운 7조9039억원에 달한다.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계약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수준(8조3800억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전체 선계약금은 615억원에 그쳐 0.7%에 불과하다.

21. 한샘, 3분기 깜짝 호실적…영업이익 240억 236% 급증

매출은 25% 증가한 5149억원

한샘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인테리어·가구 사업 호조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2일 한샘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이 5149억원(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25.4%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6.4% 급증한 2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샘은 지난 2분기에도 매출 5190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은 바 있다.

한샘 실적 상승은 리모델링과 온라인 등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 실적이 전년 대비 31.7%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미래 핵심 전략 사업인 `리모델링·부엌 사업`이 견고한 흐름을 보이는 한편 최근 비대면(언택트) 소비 트렌드로 온라인 부문을 포함(68.9%)한 가구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

한샘 관계자는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냈다"며 "수익성이 높은 B2C 부문 호조로 영업이익도 큰 폭 늘었다"고 말했다.

22. 오비고, 스마트카 콘텐츠 사업 제휴 확대…사업 다각화 본격 개시

국내외 유수의 서비스 제공사들과 커넥티드카 콘텐츠 제휴 확대 및 론칭 계획

오비고가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커넥티드카 콘텐츠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다각화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비고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외 메이저 차량 제조사들에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2위 메이커 차량 제조사 등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해외 각지에 납품하고 있으며 한국, 인도 및 중국 시장에서 차량용 앱스토어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오비고는 올해 커넥티드카 콘텐츠 서비스 시장 확대에 발맞춰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유수의 서비스 제공사들과 제휴 계약을 맺으며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회사는 국내 유명 유통기업과 유명 F&B 업체들과도 제휴를 협의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 회사와 모빌리티 회사들과의 협업 및 추가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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