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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메모리·파운드리 수장 동시교체…반도체 초격차 고삐 죈다

삼성 세대교체·성과주의 인사

64년생 최시영·67년생 이정배

TSMC·마이크론과 기술 대결

D램·낸드·파운드리서 초격차

비스포크 가전 돌풍이끈 이재승

사업부장 1년도 안지나 승진

신임사장 3인 모두 개발자출신

삼성전자가 사업 부문 최고경영진(CEO)을 그대로 두고 사장 승진·전보 인사를 소폭으로 줄인 안정 기조의 2021년 사장단 인사를 2일 실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분야는 메모리·파운드리(수탁생산) 사업부장을 모두 `50대 젊은 피`로 새롭게 바꾸며 안정 속에서도 쇄신을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로 삼성 반도체 사업을 이끌 사업부장들은 각각 1964년생, 1967년생으로 1968년생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동세대로 분류된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한 사장은 3명으로 이재승 소비자가전(CE) 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최시영 신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신임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이다. 무선·네트워크사업부장을 올해 초 인사에서 교체한 IT·모바일(IM) 부문은 사장 인사가 없었다. 1960년생으로 현재 직책을 유지하며 사장으로 승진한 이재승 사장을 제외하면 최시영 사장과 이정배 사장 모두 전임자보다 젊다. 최시영 사장은 1964년생으로 올해 56세다. 전임인 정은승 사장보다 네 살 적다. 이정배 사장은 1967년생 53세로 전임 진교영 사장보다 다섯 살 적고, 이 부회장보다는 불과 한 살 많다.

0. 역대 최대 금액" 전세대출, 1년새 23조원 증가

올해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23조원 폭증했다. 주택 전세가격이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멈추지 않고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수치는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1월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03조3392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22조8860억원 늘었다. 빠르게 증가한 이유는 주택 전셋값이 11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년 간 증가 그래프를 분석하면,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정책이 발표된 후로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 주택 매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도 어려워지면서 매매 수요는 줄고 전세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그래프를 보면 1월에서 6월까지는 약 9조원이 증가했지만, 임대차법이 발표된 이후 14조원이 증가해 정책에 따른 상승으로 분석된다.

0. 바이든 초대형 부양책 예고에…"긴급행동 해야" 옐런도 가세

바이든 "취임 전 경기부양책은 시작일 뿐"

경제 투톱, 예산안 처리요구

옐런 "美경제 비극적인 상황"

파월 "과잉 대처 필요한 때"

여야 초당파, 9천억弗 절충안

취임전 예산통과 가능성 커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차기 행정부 경제팀 인선 발표 행사에 참석해 마스크를 찾고 있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경기부양 예산안에 대해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 도입을 예고했다. 오른쪽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일 퀸극장 앞에 도착해 오른발에 깁스를 한 상태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AP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차기 정권 경제팀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레임덕 회기에 통과되는 어떤 부양안도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경기부양책 도입을 예고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인프라스트럭처와 주택, 교육 분야 등에서 향후 10년간 7조달러 이상 연방 예산을 투입한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일단 추가 경기부양안 처리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초당파를 자처하는 여야 상원의원 그룹이 이날 9080억달러(약 990조원) 규모의 자체 부양안을 발표했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한 달여 만에 부양안 처리를 위한 논의를 재개했다. 민주당은 2조4000억달러, 공화당은 6500억달러 규모 부양안을 각각 제시한 가운데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경제 근간인 중소기업에 추가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는 컨센서스는 이미 형성돼 있다"며 조속한 부양안 처리를 요구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명자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나란히 경기부양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내년 1월 20일 바이든 정권이 출범하기 이전에 의회가 1조달러 안팎의 경기부양 예산안을 처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초당파를 자처하는 여야 의원들은 이날 공동으로 908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앞서 하원에서 통과시킨 2조4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에 비하면 작지만 공화당 안(6500억달러)보다는 크다.

파월 의장도 의회에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하며 힘을 보탰다. 그는 1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코로나19 확산은 향후 몇 달간 도전적 요인이 될 것"이라며 "과잉 대처(overdoing)는 과소 대처(underdoing)보다 위험성이 작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위험성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우리 정책 수단을 사용하겠지만 의회를 포함한 다른 정부 기관들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화당이 반대하는 주정부 지원에 대해 "주정부들이 (예산 부족으로)100만명 이상을 해고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들여다볼 가치가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0. 미, 중국 위구르 인권탄압 이유로 신장산 면 수입 금지

미국 정부가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한 면 제품 수입을 금지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날 인도보류명령(WRO)이 중국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신장생산건설병단(新疆生産建設兵團·XPCC)의 면과 면 제품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면 생산량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XPCC는 변경 수비 임무를 맡으면서 정치 , 군사, 생산을 일체화시킨 독특한 형태의 준군사기구다.

미국 CBP는 당초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면과 토마토 제품 수입을 금지할 계획이었으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소니 퍼듀 농림부 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의 반대로 금지조치를 XPCC로 좁혀졌다.

켄 쿠치넬리 국토안보부 차관 대행은 신장 모든 지역에서 생산한 면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0. 카카오페이지, 카카오M과 합병 추진한다

상장 앞두고 몸값 높이기 포석

구글 수수료정책 대응도 노려

합병후 기업가치 7조 육박할듯

`콘텐츠 공룡` 탄생할 지 주목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웹툰·웹소설 콘텐츠 업체 카카오페이지가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안 중 하나로 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M과의 합병을 검토 중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카카오M의 음악 제작·판매, 엔터테인먼트 사업과의 합병을 통해 기업 가치 하락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의문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카카오가 웹툰, 웹소설, 음악 등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계열사 한 곳으로 모으겠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콘텐츠 왕국`을 건설 중인 카카오의 행보에 관련 업계와 시장의 관심이 더욱 쏠릴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계열사들의 IPO 전략 중 하나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IPO를 상당 기간 준비한 카카오페이지가 카카오M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카카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카카오M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계열사 간 교통 정리가 어느 정도 됐고 최종 결정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며 "IPO 속도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 서울 전세 한달간 2391만원 급등…최저임금근로자 연봉마저 추월

임대차법 시행된 8월이후로

서울 전셋값 6146만원 올라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값 상승분이 최저임금 근로자가 받는 1년치 연봉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하위층이 연봉을 모아 내집을 마련하기는 커녕, 한달치 전세값 상승분조차 부담할 수 없게 됐다는 얘기다.

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6068만원으로 전달(5억3677만원)보다 2391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월간 전셋값 상승액은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9년 5개월 동안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1년 동안 받는 연봉보다도 많은 액수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8590원, 연봉으로 환산하면 2154만3720원이다. 세입자 대부분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시장에 나오는 전세 물건이 급감하고, 신규계약시엔 집주인들이 4년 치 보증금을 미리 올려받자 전셋값이 급등한 것이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임대차법으로 전세 매물 잠김이 심화한 탓에 임대인의 협상력이 급격히 높아졌고, 임대인이 보유세 부담을 임차인에게 전가하기 쉬운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여기에 종합부동산세 부담까지 임차인에게 전가됐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8월 5억1011만원으로 처음 5억원을 돌파했고,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6146만원이 오르는 등 급등했다.

결과적으로 한달 전셋값 증가분이 연간 최저임금액을 넘은 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대표되는 소득주도성장 모두 실패했다는 걸 의미한다. 소주성은 임금 상승으로 인한 가처분 소득 증가 → 소비 증가의 선순환을 목표로 했지만 주거비가 폭등하며 이런 고리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결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만 늘어나고, 근로자는 주거비 급등으로 소비 여력이 줄어들었다.

0. 중국 `게임 한한령` 풀었다…中정부, 컴투스 인기작 허가

사드사태후 4년여만에 처음

한국게임만 꽉 막던 중국

한류상품 정책 변화 기대

한국 게임이 4년여 만에 중국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얻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2일 컴투스의 대표작인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에 판호를 부여했다. 2017년 3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국내 배치 문제가 불거진 이후 중국은 단 한 건의 한국 게임도 외자판호 발급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해 3년9개월 만에 의미가 깊은 판호를 발급한 것이다. 게임을 비롯한 한류 문화상품에 대한 중국의 유화 제스처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중국에서 판호는 게임, 서적 등을 포함한 모든 출판물에 붙는 일종의 고유번호다. 2016년 이전까지 모바일 게임에 대해서는 판호 신청 자체가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었지만, 이후 발급을 의무화하면서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하기 위한 허가권처럼 바뀌었다.

중국 정부는 올해만 해도 지난 3월 27개의 게임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하고, 8월에도 28개 게임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하는 등 판호 발급을 끊임없이 이어왔다. 하지만 그중 한국 게임은 단 한 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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