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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콕] JP모건 동북아시아 담당 애널리스트, 메릴린치 한국법인 공동대표, 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 1세대 한국 헤지펀드 매니저. 30대의 젊은 나이에 국내외 금융업계에서 누구보다 화려한 이력을 남긴 투자전문가 이남우 씨(56)가 주식교육자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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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년 전부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소속 객원교수로서 언더우드국제대학(학부)과 대학원에서 재무분석, 산업분석, 기업거버넌스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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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생의 주식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이 교수가 초급·중급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투자지침서 `좋은 주식 나쁜 주식`을 최근 펴냈다.

그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줄 좋은 주식으로 △패밀리 기업 △브랜드가치가 높아지는 기업 △대규모 연구개발(R&D)로 진입장벽을 쌓는 기업을 꼽았다.

반대로 피해야 할 나쁜 주식으로는 △화려한 사옥을 짓는 기업 △내수 시장에서 장사하는 기업 △정부의 간섭을 받는 기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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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 10년간 배당을 포함해 매년 수익률이 약 16%였다"면서

"그 정도의 수익률이 앞으로도 5년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매력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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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 수준에 대해서는 2022년 영업이익을 약 70조원으로 가정했을 때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무렵 9만5000~11만5000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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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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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국민연금 투자 관여는 난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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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본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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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로 있습니다. 연세대에 부임한 지 4년 정도 됐습니다.

그 전에는 30년 정도 국제금융·투자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그 중 절반 정도는 홍콩에서 근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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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을 20년 전에 했습니다.

제 개인 헤지펀드를 싱가포르에 만들어서 외국인 전용으로 3년 정도 운용했습니다.

한국 헤지펀드 1세대라고 할 수 있죠. 메릴린치 한국 공동대표와 아시아·태평양 헤드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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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1992년에 주식시장이 외국인 개방되고 나서

홍콩에서 한국 전문가 수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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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993년에 JP모건 홍콩 아시아태평양본부 리서치에 조인했습니다.

홍콩 전체적으로 금융권에 한국 사람이 10명도 안 됐습니다.

저는 동북아 IT 회사들 위주로 커버했습니다.

당시 일본이 엄청난 대국이었고 소니를 커버하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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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좋은 주식 나쁜 주식` 집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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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제가 연세대에서 재무분석, 산업분석, 기업 거버넌스 3개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론보다 실무 위주,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론과 접목해서 가르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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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는 3~4년 해오니까 쌓였는데 이걸 일반인 투자교육용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작년 여름에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물리적인 시간이 많아졌고

가을부터 4달 동안 집필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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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낸 책입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을 할 때도 낼까 했었는데 당시 그룹에 문의하니까

`현직 임원이 책을 내는 게 좋은 것 같지 않다`고 해서 접었습니다.

지금은 현역으로서는 아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을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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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외국인은 코스피 3000 비싸다고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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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외국인들은 지수 자체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난 10~20년 동안 외국인 매매 상당 부분이 알고리즘 기계 주문 위주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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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얼마를 팔고 샀다는 게 방향성이나 규모로는 큰 의미는 없어요.

다만 뮤추얼펀드(공모펀드)와 헤지펀드로 나누어보면 뮤추얼펀드가 벤치마크 하는 게

MSCI코리아지수인데 코스피 3000이면 올해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3~14배,

배당수익률 1.5%가량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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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익이 많이 증가한다는 가정에 그 정도입니다.

과거 역사나 다른 신흥국과 비교할 때 저평가는 아니라고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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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종목별로 호재가 별로 없습니다.

한국은 대형주 가운데 성장하는 기업이 없다는 얘기를 외국인이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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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성장 모멘텀이 보였던 배터리 주식도 폭스바겐 악재로 주가가 묻혀버렸죠.

뮤추얼펀드 입장에서는 현재 시장은 상당히 부담이 가는 수준이라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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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들은 공매도가 기본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최근 잠잠합니다.

몇 달 뒤 공매도가 허용되면 개별 롱숏하면서 외국인 주식 매매 모멘텀이 생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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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국민연금 매도 논란, 어떻게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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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정치권, 일부 개인투자자연합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난센스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연금은 가이드라인이 있고 중장기 자산배분 원칙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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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란은 공매도와 비슷합니다.

작년 코스피가 바닥에서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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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은 주가가 계속 오르기를 바라는 분들입니다.

그 의도 자체가 개인적인 이득을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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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연기금 같은 중요한 기관은 중장기 자산배분 원칙에 의거해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올해 연말까지 국내주식 비중을 17%로 줄여야 한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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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많이 올라 그런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현재 비중이 20% 넘고 있어 줄여야 한다면 (계획한대로) 줄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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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자산배분 가이드라인이 국내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10~20년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총수익률을 비교해보면

국내는 연 7% 정도, 그마저도 삼성전자를 빼면 연 5%도 수익이 안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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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국주식은 과거 30~50년 연 10% 수익이 났습니다.

해외가 성장성도 높고 장기적인 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해외주식 비중을 높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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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원칙은 지켜져야 하고 개인투자자나 정치인들의 압력에 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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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적정주가 9만5000~1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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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삼성전자 주가는 얼마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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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제가 반도체 전문 애널리스트가 아니니까 목표주가를 제시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 국내 증권사 리서치가 약화됐다고 생각합니다.

목표주가를 보는 데 있어 프레임워크가 좀 잘못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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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같은 경기민감주는 언제 피크 어닝(기업 이익의 최대치)이 이뤄지는지 따지고

그때 이익률을 가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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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18년이 과거 사이클에서 이익의 피크였고

주가는 2017년 말에 피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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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이클은 2019년에서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중인데,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2022~2023년 정도를 피크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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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일 때 애널리스트들이 보수적으로 보기 때문에

2018년 영업이익률 실제 수치 24%를 2022년에 적용해 본다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70조원 정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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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PER 몇 배를 곱할 것이냐인데, 과거 사이클은 피크일 때 PER가 9배 정도였습니다.

저는 아직 저금리이고 삼성전자 배당률도 높아졌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목표 PER가 높아져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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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PER 12~15배를 곱하면 주가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9만5000원에서 11만5000원 정도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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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경기민감주 가격을 전망해보는 프레임워크로서

저의 책에서 사례 제시를 해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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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삼성전자 vs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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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실제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IT 하드웨어 업체로 자타가 공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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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플은 여전히 프리미엄 아이폰에서 돈을 많이 벌고

애플 서비스에서 이익이 많이 나서 올해 이익이 75조원 정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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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예상 이익이 40조원입니다.

일단 이익 규모 자체가 애플이 2배가량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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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은 애플은 PER가 30배 초반인데

삼성전자는 PER 14배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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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차이는 거버너스 이유도 있지만

워낙 국제금융시장은 삼성 같은 자본 집약적인 모델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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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매년 30조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사업모델입니다.

그것이 초격차를 만드는 삼성의 강점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애플 같은 연구개발(R&D) 중심, 제조를 가급적이면 직접 안하는

자산경량적인 모델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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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플랫폼 기업으로 인식이 돼서 주가가 재평가됐습니다.

결국 두 기업의 비즈니스모델 차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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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둘 다 매력적인 주식입니다.

제 생각에는 삼성전자라는 세계 최고 IT하드웨어 기업이

한국 기업이어서 동학개미가 쉽게 살 수 있다는 건 행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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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 배당을 포함해 매년 수익률이 약 16%였습니다.

그런 정도 수익률이 앞으로도 5년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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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최근 5년간 매년 20% 이상 수익률이 났는데

앞으로 성장성도 둔화되고 주가 수익률도 둔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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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회사는 매우 주주친화적입니다.

매년 70조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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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좋은 주식이어서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은 공평하지 않은 질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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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울 아파트 vs 미국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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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최근 주식시장 있는 분들이 부동산은 아니고 주식에 올인하다고 하는데

그건 난센스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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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데이터를 보고 얘기해야 합니다.

아파트 등 부동산이나 주식 총수익률을 볼 때는 주가나 집값뿐만 아니라

배당수익과 임대수익을 같이 포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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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많이 올랐지만 10년을 보면 연 수익률이 8~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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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은 연 7%, 삼성전자를 빼면 연 3%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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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국 주식은 연 수익률이 10%가 넘고

전 세계 주식은 연 10%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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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특히 미국주식이 장기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이 주식보다 높은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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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투자하면 안 된다는 것은 난센스입니다.

부동산은 레버리지(대출)를 이용할 수 있어서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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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앞으로는 부동산 수익률은 둔화될 것 같습니다.

가격이 오른데다 금리도 상승하고 인구도 중장기적으로 감소하니까

아파트나 부동산의 수익률은 과거보다는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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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부동산은 둘 다 위험자산이어서 장기적인 수익률은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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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보면 해외주식이 장기적인 성과를 계속 좋게 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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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피할 건 아니고 여력이 있어 투자할 수 있으면

레버리지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보유하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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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50~100년의 데이터가 증명하는 사실입니다.

부동산도 좋은 투자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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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사옥 짓는 기업은 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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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테슬라의 CEO 리스크, 대응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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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모두 천재 경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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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을 정확히 하긴 어렵지만 각 기업에서 CEO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0% 이상일 것입니다.

머스크는 키맨 리스크가 있다.

이분은 과거 히스토리를 보면 고등학교, 대학교 때부터 천체물리학자처럼 화성이나 우주에 빠졌습니다.

트위터 90% 이상이 그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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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스페이스X`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고 있죠.

이 분이 과거 두 차례 기업을 만들고 그 돈으로 투자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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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내년은 아니지만 테슬라가 어느 시점이 되면

일부라도 엑시트해서 화성 프로젝트에 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그게 테슬라의 장점이라 리스크여서 그걸 회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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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성보다 여성이 투자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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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전문 펀드매니저에 관한 데이터는 한국의 경우

여성 대 남성 운영성과를 비교한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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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데이터가 있지만 측정 방법에 따라 결과가 좀 다릅니다.

결론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개인 투자자를 놓고 보면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들이

장기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꾸준히 여성 개인투자자들이

남성 개인투자자보다 수익을 많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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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 매매를 많이 하는데, 남성들의 경우 `내가 이 주식을 잘 안다, 적정주가를 안다`는

자신감 때문에 과도하게 매매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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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지난해 신규계좌 개설 고객들의 연령대별 수익률을 분석하니까

가장 높은 수익을 낸 사람들이 30·40대 여성으로 26%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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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의 평균 수익률이 약 4%로 가장 비중이 낮았죠.

연세대에서 제가 수업을 해보면 젊은 남학생들이 트레이딩을 많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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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화려한 사옥 짓는 기업 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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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제가 책을 쓰면서 피해야 할 첫 번째로 꼽은 것이

과도하게 화려한 사옥을 짓는 기업이고, 아모레퍼시픽과 현대차를 사례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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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야후도 과도한 사옥을 지어서 버라이즌에 팔렸고,

미국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스도 빚으로 8억달러가 넘는 사옥을 지어

금융위기를 못넘기고 반값에 판 다음에 세 들어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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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을 `신사옥의 저주`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쌍용투자증권이 대단한 사옥을 지은 다음 건물도 팔고 회사도 넘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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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용산에 아름다운 사옥을 갖고 있습니다.

2014년 공시를 보면 땅값을 빼고 5200억원을 투자했는데

당시 자기자본 대비 20%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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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도했다고 봅니다.

그 이후 사드 등 외부요인이 좋지 않았지만 아모레퍼시픽이 6~7년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작년에 새로운 최고경영자도 오시고 초심을 다지는 것 같아 잘되길 바랍니다.

건물로 인한 해프닝은 끝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성과는 새로운 경영진의 몫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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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 비슷한 케이스였습니다.

2014년에 삼성동 사옥 용지를 예정가보다 2~3배 가격에 사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계산해보면 2019년까지 현대차 ROE가 계속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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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정의선 회장이 100% 파이낸싱이 아니고

외부 연기금 자금도 받고,

건물 층수를 낮추는 방향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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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사옥은 결국 초심을 잃는 경우가 많아서 그게 해프닝을 만듭니다.

앞으로도 그런 회사들이 생기면 투자자가 피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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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투자자에게 마지막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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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투자는 좋은 업종과 종목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이 써본 것, 잘 아는 것에 투자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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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가 3종목을 들고 있다면 2종목이 20~30% 수익 나도

한 종목이 50%가 빠지면 수익이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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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모르는 종목을 남의 얘기만 듣고 사면

그러한 가능성이 언제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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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투자한 회사의 제품이 확실히 경쟁력이 있고

고객이 있다고 확신하면 그런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본인이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해서 실수를 줄이는 게 개인투자자로서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