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인가족에 왜 40평 필요" 구청 공무원의 황당 발언
토지거래허가구역 강남서
공무원 유권해석 월권논란
"거주이전 자유 위배" 반발
◆ 전월세 시장 혼란 ◆
`4인 가족이 살기에 충분한 평수`를 실수요자가 아닌 구청 공무원이 판단해 물의를 빚은 사례가 나왔다. 강남구청이 평수가 넓은 집을 사서 이사하려는 주민에게 사실상 `불허` 결정을 내린 것인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때부터 예견된 촌극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난 6월 말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바 있다.
A씨는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전용면적 84㎡에 거주하고 있는데, 자녀 두 명이 성장해 같은 단지 내 전용 114㎡ 아파트로 이사 가기 위해 관할구청 담당자와 통화했다. A씨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집을 사서 이사를 갈 수 있느냐"고 묻자, 구청 담당 공무원이 "30평도 큰데 왜 40평이 필요하냐"며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취재 결과, 해당 대화는 실제로 A씨와 담당 직원 간에 오갔던 얘기로 확인됐다.
29일 강남구청 토지거래계약허가 업무 담당자는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구체적이고 객관적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강남 사시는 분들이야 재력이 있으니 얼마든지 넓혀 갈 수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집 없어서 못 사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이렇게 30평에서 40평으로 (가는 건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제 개인적으로는 30평도 크다고 생각하고 일단 허가구역이기 때문에 조금 힘들 것 같다는 뉘앙스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2. 전월세 거래 암시장이 커진다
과도한 규제에 이면계약 속출
서울 일부지역선 웃돈 요구
수천만원 위로금까지 등장
전셋값 상승폭 5년만에 최대
◆ 커지는 전월세 암시장 ◆
"집주인이 이면계약서를 쓰자네요. 증액 상한인 5% 이상 올리는 금액은 나중에 돌려줄 보증금에서 제하기로 약속하고요."
국내 일부 부동산 거래가 웃돈을 주거나 이면 거래를 하는 `암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정부의 과도한 부동산 규제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임대차법 등 자유로운 부동산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이 늘어나고 있어 부동산 암거래가 점점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전세 수요가 높은 서울 한 아파트 단지에 사는 A씨는 집주인이 실거주를 하겠다고 압박해 이면계약서를 쓰고 5%가 넘는 전세금 인상안을 받아들였다고 털어놓았다. 자녀 학업 문제로 거주지를 옮기기 힘든 A씨 처지를 집주인이 악용한 것이다. A씨는 계약서에 전세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했다고 서명했다. 다음번 전세 계약 시 갱신청구권을 사용할 수 없게 집주인이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법률사무소 리엘파트너스의 이광일 변호사는 "이 같은 이면계약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부동산 관련 규제가 강해질수록 암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무리한 요구를 하는 집주인들도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이 멀쩡한 화장실 변기를 떼어낸 다음 세입자에게 `변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옵션비를 따로 내라. 그러면 변기를 설치해주겠다`고 요구해 실제 변기 값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아갔다"고 전했다.
이와는 반대로 세입자들이 주도하는 암거래 시장도 존재한다. 게다가 지난 8월 임대차법 실시 직후 생겨난 임차인 우위 암시장은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집주인 B씨는 "우리집 세입자가 처음 집을 비워주는 조건으로 요구한 위로금은 200만원이었다"며 "최근엔 위로금으로 1000만원을 줘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3. 코로나發 더블딥 공포…요동치는 美·유럽주가
한국은 동학개미 9700억 매수
코스피 0.79% 하락으로 선방
◆ 세계증시 곤두박질 ◆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세계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산세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증시는 대선 전 신규 경기부양책 타결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경제 봉쇄가 다시 시작되자 크게 하락했다. 각종 지표가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3월 초·중순 상황과 유사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새 환자가 50만명을 넘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는 전국적인 재봉쇄 정책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독일은 한 달간 식당·바·공공여가시설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시카고를 시작으로 식당 실내 영업을 다시 금지하는 등 경제활동이 급격하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불안감은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28일(현지시간) 변동성지수는 전일보다 무려 20.78% 상승하며 단숨에 40을 넘어섰다. 변동성지수는 40.28을 기록했으며, 이는 6월 15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 하락했고, S&P500지수는 3.53% 떨어졌다. 다우, S&P500지수 하락폭은 지난 6월 1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29일에는 혼조세가 이어졌다. 약세장으로 출발한 유럽 증시도 이날 프랑스 니스 참수 테러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이 더욱 어려워 진 흐름이었다.
한편 미국이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33.1%(연율 환산) 성장했다고 미 상무부가 29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5.0%), 2분기(-31.4%) 연속 큰 폭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데 대한 기저효과가 크다. 다만 4분기에는 다시 경제활동이 위축되며 더블딥이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한국 증시는 `동학개미`들의 매수세 덕에 비교적 선방했다. 장중 1% 넘게 빠지던 코스피는 전날보다 0.79% 떨어진 2326.67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755억원, 외국인이 5367억원 매도한 것을 개인이 9794억원 매수하면서 낙폭이 커지는 것을 막았다.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반등해 전날보다 0.96% 오른 813.93에 거래를 마쳤다.
4. 이명박 징역17년 확정…내달2일 재수감
이 前대통령, 대법원 판결후
"법치 무너졌다 정의롭지 못해"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79)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항소심 직후 법원의 구속 집행 정지 결정으로 석방됐던 이 전 대통령은 다시 수감될 예정이다.
29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여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횡령 내지 뇌물수수 사실 인정과 관련한 원심 결론에 잘못이 없다"며 이 전 대통령 측과 검사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1·2심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 실소유주를 이 전 대통령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10년 넘게 끌어온 다스 실소유주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2심 재판부의 보석 취소 결정에 불복해 이 전 대통령 측이 재항고한 사건에 대해서도 대법원은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재항고에는 구속 집행을 정지하는 효력이 없다"며 기각했다.
실형이 확정되면서 이 전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서울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될 예정이다. 대검은 이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집행 촉탁이 왔고, (이 전 대통령 측의) 연기 신청도 들어와서 규정에 따라 3일 범위 내에서 월요일(11월 2일)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미 1년가량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남은 형량은 16년이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형이 확정된 뒤 입장문을 내고 "법치가 무너졌다.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5. 네이버, 분기매출 2조 첫 돌파
카카오는 1조 기대
네이버가 사상 처음 분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다음달 5일 실적을 발표하는 카카오도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수혜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608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해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8% 늘었다.
이번 분기부터 일본 자회사 라인 매출이 제외됐지만 기존대로 이를 포함한 3분기 매출은 2조598억원으로 분기 기준 2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 3분기 네이버 매출 증가율은 24.2%로 한성숙 대표가 2017년 3월 취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네이버는 최근 일본 라인과 야후의 경영 통합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면서 이번 분기부터 라인의 연결 실적을 집계에서 뺐다.
6. 삼성전자 3년만에 투자 늘린다
4분기에 9.7조 투입하기로
3분기 영업익 59% 늘어 12조
삼성전자가 상반기 코로나19로 억눌렸던(펜트업) 스마트폰과 TV·생활가전 수요가 폭발한 데 힘입어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6조9600억원, 영업이익 12조35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2017년 4분기 65조98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8% 급증했다. 지난 8일 발표한 잠정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9600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모바일(IM) 부문이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2 등 스마트폰 전략 모델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4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0% 급증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서병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는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하반기 부진했던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내년 상반기에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첨단 공정 전환과 증설에 7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9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투자 규모는 35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19.7%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가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7. 월 생산·소비·투자, 3개월만에 `트리플 증가`…수출 개선효과
지난 9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있었지만 수출 개선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3%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7월 0.1%에서 8월 -0.8%로 꺾인 뒤 플러스로 바뀌었다.
광공업 생산이 5.4% 증가했고 이 중 제조업 생산이 5.9% 늘었다. 반면 영상·음향기기(-22.5%), 의복 및 모피(-5.0%), 석유정제(-3.0%) 등은 줄었다.
이외에 ▲ 서비스업 생산(0.3%↑) ▲ 수도·하수·폐기물처리(6.4%↑) ▲ 도소매(4.0%↑) ▲ 운수·창고(2.7%↑) ▲ 전문·과학·기술(2.4%↑)이 골고루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으로 숙박·음식점(-7.7%), 금융·보험(-2.4%), 예술·스포츠·여가(-1.9%), 교육(-1.8%) 등은 떨어졌다. 산업생산 증가는 수출 개선 영향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수출은 1∼3위 품목인 반도체(11.8%), 일반기계(0.8%), 자동차(23.2%)의 성장세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1.7% 늘었다. 8월(3.0%)보다 증가 폭은 축소됐으나 두 달 연속 증가다.
음식료품, 의약품,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3.1%), 의복,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5%)는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 컴퓨터·통신기기 등 내구재(-0.7%)는 줄었다.
8. 이재명 vs 조세硏` 갈등 덕분에 경기 지역화폐 이용 불 붙었네
치열한 공방에 되레 홍보 효과
경기도민 "할인율 10% 누리자"
9월 발행액 3593억원 사상최대
경제효과 논란 여전히 진행형
경기道 "자영업 매출 늘었다"
조세硏 "특정업종만 혜택누려"
코로나 안정땐 할인율 줄일듯
경기 화성시에 사는 A씨(41)는 처음으로 지역화폐를 구입했다. 경기도가 9월 18일~11월 17일 두 달간 지역화폐로 20만원 이상을 쓰면 소비지원금 3만원을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A씨는 "인센티브 10%에 소비지원금까지 받으면 쏠쏠하다"면서 "직장이 수원에 있어 수원 지역화폐도 같이 쓰고 있는데, 인센티브가 커 신용카드 대비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87만명이 사는 대도시로, 발행된 지역화폐 카드가 40만장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주민 2명 중 1명이 지역화폐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셈이다. 9월 기준 화성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고액인 1735억원의 지역화폐가 발행돼 1547억원(87%)이 실제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됐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3만4600개 소규모 사업장이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참여한 가운데 점포당 평균 매출 기여액은 1138만원에 이른다"면서 "지역화폐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화폐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지역화폐 관련 부정적 연구보고서를 낸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 간 갈등이 고조된 9월 이후 월 발행액 기준 최고치가 경신됐다. 10월에는 경기도식 2차 재난지원금 성격이 큰 소비지원금이 풀려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더 커지고, 연간 총 발행 규모도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9월분 경기 지역화폐 발행액은 35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37억원 대비 4.9배에 달하고, 월별 발행액 기준 최고치였던 지난 7월분(2810억원)보다 783억원 더 많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올해 누적 발행액이 2조1783억원에 이를 것으로 경기도는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는 9월 지역화폐 발행이 급증한 이유로 이 지사와 조세연 측이 효과에 대한 공방을 벌이면서 도민의 관심이 고조된 점을 꼽았다.
논란이 고조되던 시기(9월 19일)에 경기도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역화폐 미사용자 중 63%가 `향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사용 경험자 중 85%가 "계속 사용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지역화폐 이용자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추가 또는 할인)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부터 10%로 혜택이 늘어난 것도 지역화폐 발행이 급증한 이유다. 코로나19 확산이 어느 정도 잡히면 할인율이 다시 줄어들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도 지역화폐 발행은 늘고 있지만 `경제적 효과`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도내 시군 단체장 모임에서 지역화폐의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듭 강조하며 "일부에서 유통 대기업 매출을 제한하는 효과 때문에 기득권 반발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 촉진, 골목상권 진흥이란 경제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에 우리(지방정부 단체장)가 중심이 돼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유영성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화폐의 1차 목적은 대형마트 등에 밀려 소상공인 점포에서 소비를 안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어 이런 측면의 목적은 달성됐다"고 밝혔다. 지역화폐에 대해 부정적 연구보고서를 냈다가 최근 경기도 국정감사 증인으로까지 출석한 송경호 조세연 부연구위원은 "조세연 보고서는 2018년까지를 분석 대상으로 했는데, 2019년 이후 상황을 보면 지류형에서 모바일형으로 전환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결론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소상공인 중 대형마트와 동일 제품군을 다루는 업종에서는 소득효과와 대체효과가 모두 나타나 매출이 크게 늘지만, 대형마트와 겹치지 않는 소상공인 매출은 그만큼 늘지 않았다"면서 "이들 업종은 소득효과만 발생하는데 결국 지역화폐 효과가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송 위원은 "지역화폐 장점으로 주장되는 대부분 것들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도 효율적으로 달성 가능하다"면서 "지역화폐 수준으로 상품권 가맹점을 늘리고 낙후된 주민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래의 취지를 달성할 수 있고, 소비자는 지역 제한 없이 활용도가 높아 소상공인 매출이 증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9. 전세대출 원금도 나눠서 갚으세요"
주금공·6대 시중銀 `분할상환 전세대출` 30일 출시
주담대처럼 원금·이자 동시상환
소득 줄면 만기상환 전환도 가능
상환 중단해도 연체 불이익없어
대출원금 줄어들어 이자도 감소
상환원금에 소득공제 혜택까지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최근 전세대출 상담을 위해 시중은행을 방문했다가 `부분 분할 상환 전세대출상품` 소식을 듣고 쾌재를 불렀다. 30일 출시되는 이 전세대출상품은 나중에 한꺼번에 원금을 갚아야 하는 기존 상품과 달리 이자와 원금을 자금 사정에 맞게 유연하게 갚을 수 있는 구조다. A씨가 연 2.8% 금리로 기존 전세대출 1억원을 받는다면 매달 대출 이자로 23만3000원을 내야 한다. A씨에게 매월 50만원의 여윳돈이 생긴다고 가정할 때, 대출 이자를 내고 남은 돈 26만7000원을 연 1% 적금에 넣는다면 2년 후 만기 때 A씨는 적금 원리금 646만원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 대출 이자 공제에 따른 소득세 혜택 34만원이 주어진다. 그러나 A씨가 부분 분할 방식 상품에 가입해 매달 50만원씩 대출 이자와 원금을 갚아나가면 2년 후 전세대출 만기 때 갚아야 할 대출원금은 657만원 줄어들게 된다. 소득세 72만원 혜택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중은행 1%대 정기적금에 가입할 바에야 부분 분할 상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유하고 있다.
주담대처럼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을 수 있는 전세대출 상품이 30일 출시된다. 이 상품 가입자가 원리금을 갚다가 일시적으로 자금 사정이 나빠지면 만기 일시 상환(만기 때 한꺼번에 갚는)으로도 전환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 수년내 美中 군사충돌 가능성…獨·日·호주와 연대해야"
美대선 앞두고…`한국의 중견국외교` 심포지엄
G2, 무역충돌에 이어
군사갈등 본격화 전망
패권경쟁 휘말린 중견국들과
첨단기술 포괄적협력 나서야
정세균 "韓외교력 시험대 올라"
주호영 "명운걸고 진로 정해야"
29일 동아시아연구원과 MBN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외교전략 심포지엄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곤 한동대 교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영선 서울대 명예교수,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전재성 서울대 교수. [김호영 기자]
미·중은 10년 안에 본격 패권 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그 전에 중견국 간 연대를 통해 `제3의 길`을 마련해야 합니다."
29일 MBN과 동아시아연구원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외교전략 심포지엄 `미·중 전략 경쟁과 한국의 중견국 외교`에서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미·중 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국의 중견국 외교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미·중 갈등이 점차 심해질 가능성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한국과 비슷한 환경에 노출된 중견국 간 연대가 잘 이뤄진다면 미국과 중국을 갈등에서 상생·공존 국면으로 이끌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미국과 중국 경제 규모가 2030년쯤 백중지세가 되고, 2050년에는 국방비 지출이 같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10년 후 양국이 경제 규모가 같아지는 시기에 본격적인 군비 경쟁과 군사 대결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 선택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미·중 사이에 낀 여러 나라들이 협력·연대한다면 패권 경쟁 속에서 상당한 여지와 선택의 길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슷한 처지인 독일·호주·인도네시아·일본 등과의 연대 협력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1. 당내 반발에…與, 1주택자 재산세 인하 발표 연기
9억이하로 감면확대 유지하되
인하폭 차등두는 방안도 거론
부동산 정책 혼란만 가중
주식 양도세 기준도 혼선 거듭
10억 유지 與방침 관철 주목
주택 공시가율 상승에 따른 1주택자의 재산세 부담 완화 방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감면 기준을 공시가격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높이고 세율도 인하하는 등 방침을 세웠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감소가 우려되고 사실상 시세가 12억원에 달하는 주택을 감세 대상으로 삼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반대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정은 당초 이날로 예정했던 1가구 1주택자 재산세 완화 방안 발표를 연기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안이)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며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재산세 감면 대상 주택을 공시가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한편 모든 과세표준 구간에서 세율을 0.05% 인하하는 방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당내 반대 의견에 부딪히자 조율에 나섰다.
반대 의견 골자는 지방 세수 감소가 우려된다는 점, 공시가 9억원 주택은 시세가 12억원 수준인데 당초 취지인 `중저가 주택에 대한 혜택`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 의장은 "지자체장들이 반대 의견을 냈고 이런 의견을 들은 의원님들께서도 고민을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공시가 9억원 기준을 두고) 이걸 어떻게 `중저가` 주택으로 볼 수 있느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12. 겉은 근육질, 안은 볼륨감…GV70 베일 벗다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SUV `GV70` 첫 공개…연말 출시
GV80 이은 두번째 SUV 모델
두줄 헤드램프 `속도감` 상징
측면 아치형 라인 `근육질` 연상
실내는 타원형으로 볼륨감 살려
두달간 고객시승 이벤트 진행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70`의 내·외장 디자인을 29일 처음 공개했다. 차량 외부는 역동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디자인(왼쪽)으로 나왔고, 실내의 경우 각종 터치 부분 크기를 대폭 줄여 `여백의 미`를 살린 것(오른쪽)이 특징이다. [사진 제공 = 현대차]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갖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끝판왕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29일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올해에 출시할 예정인 럭셔리 중형 SUV 모델 `GV70`의 내·외장 디자인을 사전공개했다.
제네시스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중형 SUV시장에서 고급스러운 감성과 역동적인 디자인 조화를 바탕으로 기존 럭셔리 차량과는 차별화한 중형 SUV를 목표로 GV70를 개발했다. GV70 차명은 `제네시스(Genesis) 브랜드가 제시하는 다재다능한(Versatile) 럭셔리 차량`이라는 의미의 `GV`와 중형 차급을 뜻하는 숫자 `70(세븐티)`가 더해져 완성됐다.
GV70는 내년까지 제네시스가 계획 중인 6개 라인업 중 다섯 번째 차량이자 올해 1월 출시된 `GV80`에 이은 두 번째 SUV 모델이다.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 우아함` 중에서도 역동적 이미지를 더욱 강조한 도심형 SUV 모델이다.
일단 GV70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해 공격적인 이미지를 드러낸다. 헤드램프의 경우 각각 두 줄로 디자인한 쿼드램프(램프 4개) 형태로 속도감을 잘 표현했다. 또 범퍼 하단에 엔진 하부 보호용 덮개(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착해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부에는 쿼드램프 상단에서 시작돼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파라볼릭 라인`이 적용됐다. 이는 우아한 감성을 연출하면서도 운동선수 근육을 연상시키는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후륜 상부에 부착된 흙받기)가 극적 대비를 이뤄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또 쿠페(문이 2개 달린 2인승 세단)처럼 날렵하게 떨어지는 후측 루프(지붕) 라인과 함께 후면부에 흰색 크롬 재질 색상도 배치했다.
후면부는 두 줄의 얇은 쿼드램프를 적용했으며 모든 기능적 요소를 범퍼에 배치시켜 단순한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또 제네시스 특유의 범퍼 디자인인 와플 모양의 `지매트릭스` 형태도 그대로다. 후면부를 보면 독특한 세로형 배기구와 해당 배기구 주변부 디자인(디퓨저)도 차량 역동성을 강조한다.
GV70 내장 디자인도 눈여겨볼 만하다. 운전자 중심 실내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특히 비행기 날개의 유선형 조형에서 영감을 받은 실내 디자인은 타원형 요소를 많이 사용해 풍부한 볼륨감을 살렸다. 이를 강조하는 신개념 무드 조명도 GV70만의 개성이라고 볼 수 있다. 제네시스는 29일부터 두 달 간 위장막 없는 100여 대의 GV70로 전국 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고객 참여형 이벤트인 `마이 제네시스`도 진행한다. 고객이 전국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GV70를 찾아 촬영한 후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면 GV70 시승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3. D램값 떨어지고 스마트폰 경쟁심화…삼성 "4분기엔 수익감소"
3분기 매출 역대최대지만…
매출 64조·영업益 10조 전망
3분기보다 감소 불가피할 듯
반도체 화웨이제재 여진 속
내년 상반기 이후 턴어라운드
`블프 성수기` 가전 매출 기대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올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 경영환경은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3분기 깜짝 실적 주역이었던 TV와 스마트폰은 연말을 맞아 마케팅 비용이 상승하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4분기까지 재고 조정이 이어지다 내년 상반기 이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29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4분기는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 지속과 세트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내년 상반기가 넘어가면 서버 업체들 재고가 건전화되면서 올해 하반기에 보수적이었던 투자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4. 디지털시대 영원한 적은 없다"…뉴삼성 이끄는 `초융합 DNA`
李회장 "IT는 혼자 압도 못해
車·전자 합치며 새 기회 생겨"
車전장기업 하만 9조에 인수
벤츠 이어 구글 자율車도
삼성 車반도체 달고 `씽씽`
현대차와 전기車배터리 협업
삼성페이·바이오도 잇단 성과
삼성전자는 지난 27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22회 반도체 대전`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미래차 맞춤형 메모리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최신 완성차의 자율주행 수준인 2.5단계부터 완전 자율주행에 해당하는 4·5단계까지 적용할 수 있는 미래차용 메모리 제품을 생산·개발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미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구글의 자율주행차까지 삼성 반도체로 달리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등 반(半) 자율주행 시스템은 기본이다.
2015년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아우디와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전자는 최근 아우디에 자율주행 시스템 반도체인 `엑시노스 오토`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창업주는 "테슬라가 설계한 자율주행 반도체를 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위탁생산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거침없는 삼성전자의 행보는 전자와 자동차 간 초융합을 바탕으로 한 신사업의 대표 사례다. 이재용 부회장 시절에 잇달아 귀한 결실을 맺고 있는 초융합 경영의 원류는 고 이건희 회장이다. 이 회장은 "자동차는 전자제품"이라며 1990년대부터 전자와 자동차 간 융합을 예견하고 준비해왔다.
15. SK, 배터리 분리막 생산 3배 늘린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IET
폴란드 생산시설 전격 증설
습식 분리막 점유율 30% 목표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에 증설 중인 분리막 공장을 통해 전기차와 함께 확대되는 글로벌 분리막시장 선점에 나선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불린다.
SKIET는 폴란드 실롱스크주 공장에 연간 생산능력 약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생산라인을 추가로 짓는다고 29일 밝혔다. 이미 폴란드에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생산라인을 짓고 있는데, 같은 규모 라인을 증설해 분리막 생산량 확대에 나선 것이다. 폴란드에서 추가 증설이 마무리되는 2023년 1분기가 되면 SKIET의 연간 분리막 생산량은 18억7000만㎡로 현재 5억3000만㎡와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SKIET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전기차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분리막시장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업계는 올해 분리막시장 규모를 41억㎡로 추산하는데, 2025년에는 159억㎡로 4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 [글로벌 이슈 plus] 트럼프, 펜실베이니아 놓치면 `패색`…바이든, 선벨트 잡으면 `완승`
바이든 선거인단 232명 확보
트럼프는 125명에 그쳐 열세
181명 선거인단 표심 `안갯속`
플로리다주 여론조사 초접전
펜실베이니아 바이든 기울어
트럼프, 2곳 막판 뒤집기 노려
바이든, 조지아 등 이기면 승산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의 승패는 전체 국민이 아니라 10여 개 경합주 유권자들이 결정한다.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304명을 확보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227명)를 눌렀다. 이는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7명이 기권이나 변심을 했기 때문이고 원래 주별 투표 결과로는 트럼프가 306명, 힐러리가 232명을 가져갔다. 올해 예측을 위해선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4년 전 트럼프는 30개 주, 힐러리는 20개 주에서 이겼다.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6개 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24개 주에서 승리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텃밭 중 미시간주, 위스콘신주, 펜실베이니아주, 플로리다주, 오하이오주, 아이오와주 등 6곳을 가져왔다.
선거정보 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일주일 여론조사에서 후보 간 격차가 7%포인트 미만인 주는 11개다. 이들 11개 주에 걸린 선거인단 수는 179명이다. 여기에 메인주 2선거구와 네브래스카 2선거구에서 각각 1명을 더해 선거인단 총 181명이 경합 지역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조 바이든 후보는 이미 232명을 깔고 시작하기 때문에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하기 위해 38명만 더 얻으면 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45명이 추가로 필요하다.
북부 러스트벨트 가운데 미시간주는 물론 위스콘신주에서까지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점점 유력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기 위해선 나머지 경합주 가운데 7~8곳에서 이겨야 한다. 특히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펜실베이니아주 등 선거인단이 많은 주를 놓치면 필패다.
텍사스주는 여론조사 격차가 크지 않지만 1980년 이래 공화당이 진 적이 없다. 반면 플로리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는 2008년, 2012년에 민주당이 이겼던 지역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의 열쇠는 결국 이 2곳이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바이든 후보가 만약 플로리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긴다면 다른 지역의 개표 결과는 굳이 볼 필요가 없어진다. 바이든 후보는 만약 2곳에서 모두 진다고 해도 조지아주, 오하이오주, 애리조나주 가운데 1곳에서 이긴다면 승산이 있다.
플로리다주는 RCP 여론조사 평균 기준으로 10월 초에 바이든 후보가 4%포인트 가까이 앞섰으나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4월 이후 처음 역전에 성공했고 28일엔 다시 동률로 조정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독 유리한 결과가 나오는 `라스무센` `SP&R` 등 2곳 여론조사가 통계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기관 조사에서도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체로 격차를 좁히고 있어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초접전으로 분석된다. 플로리다주는 이날까지 692만명이 우편투표나 조기 현장투표를 마쳤는데 이는 전체 유권자 중 49.2%에 해당된다. 4년 전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2%포인트(11만2900표) 차이로 신승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플로리다주에 비해 바이든 후보 쪽으로 좀 더 기울어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0~27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50% 지지를 얻어 트럼프 대통령(45%)보다 5%포인트 앞서 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격차(4%포인트)와 큰 차이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년 전 0.7%포인트(4만4300표) 차이로 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지고도 최종 승리할 확률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론조사만으로 판세를 예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바이든 선거캠프에선 4년 전과 다른 점을 강조하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 지지율에서 50% 이상을 유지하는 등 부동층 규모가 적다. 다시 말해 `샤이 트럼프` 규모가 줄었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과 달리 러스트벨트에서 격차를 빠르게 좁히지도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유색인종과 청년층 투표율이 종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민주당에 유리한 요인이다.
한편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는 선거인단 전체를 최다 득표자에게 모두 몰아주는 `승자독식` 방식이 아니라 일부를 최다 득표자에게 배정하고 나머지 일부는 하원 선거구별 최대 득표자에게 배정한다.
17. 中, 쌍순환 자립경제로 신냉전 위기 돌파한다
베이징 5중전회 폐막
내수확대·기술강국 전략 채택
대미 패권경쟁 장기화 포석도
2035년 1인당GDP 중진국 달성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개최된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가 나흘간의 비공개 일정을 마치고 29일 폐막했다.
중국 지도부는 내수 확대와 첨단기술 강국을 목표로 한 중장기 경제 발전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경제 전략인 `쌍순환(雙循環·이중 순환)`을 통해 자립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했다. 또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위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중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19기 5중전회에서 `경제사회발전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과 `장기 발전 계획(2035년)`을 승인하고, 계획을 이끌 전략으로 `쌍순환`을 채택했다.
쌍순환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처음 언급한 단어로, 내수 위주의 자립경제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조성하는 한편 대외 경제도 함께 발전시킨다는 경제 전략이다.
즉 쌍순환은 소비를 통한 내수 진작이라는 `국내 순환`과 중국 경제와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국제 순환`을 융합시켜 놓은 개념이다.
중국 지도부는 "강력한 국내 시장을 형성해 새로운 발전 구조를 갖춰 나갈 것"이라며 "내수 확대에 의한 전략 기조를 유지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까지 적용될 14차 5개년 계획은 `국내 순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삼두마차(소비·투자·수출) 가운데 소비 촉진을 통한 내수 잠재력을 키워 자립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비는 중국 경제성장 기여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2035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발전 계획은 `기술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지도부가 집중 투자 대상으로 삼은 것은 첨단기술과 첨단 제조업 분야다.
무역뿐만 아니라 기술 영역에서도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심해지자 기술 자립을 통해 대미 의존도를 빠르게 낮추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중국 지도부는 "과학 자립과 혁신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삼고 세계 기술 전선과 경제 전장에서 혁신 체계를 보완해 과학기술 강국 건설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건설은행 경제연구소는 "첨단기술과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는 기술 경쟁력 제고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소비·수출 변수를 자극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요컨대 14차 5개년 계획과 장기 발전 계획은 쌍순환 전략을 매개로 연결된 자립경제 정책이다.
2035년이 되면 중국 GDP가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번 중국 지도부의 장기 발전 계획 논의는 사실상 미국과의 장기적 패권 경쟁을 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중국 지도부는 "2035년 장기 발전 전략을 통해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할 것"이라며 "대외 개방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1인당 GDP가 중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19기 5중전회에서는 시 주석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앙위원회 공작 조례` 추인 여부가 공개되지 않았다. 또 2016년 10월 18기 5중전회 공보에서는 중앙위원회 위원 변동 사항이 적시됐는데 이번에는 언급이 없었다.
18. 미국 서머타임 11월 1일 해제…한국과 시차 13→14시간
미국 서머타임 11월 1일 해제
미국의 올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다음 달 1일 새벽 2시(현지시간)를 기해 해제된다.
29일 시간대 정보 제공 업체 '타임 앤드 데이트'에 따르면 미국은 11월 1일 서머타임 해제에 따라 새벽 2시가 새벽 1시로 조정된다.
시곗바늘(시침)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1시간 뒤로 돌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이스턴 타임)가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미국 서부(퍼시픽 타임)는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각각 늘어난다.
일광절약시간제는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대비해 표준시를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겨울철을 앞두고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1시간 뒤로 다시 늦추게 된다.
서머타임은 낮 시간대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에 따라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와 하와이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서머타임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내년 서머타임은 3월 14일 시작해 11월 7일 끝난다.
19. 인프라 큰손 맥쿼리 "통신망·그린에너지도 투자대상"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
4兆 공모인프라펀드 대표주자
2006년 상장 후 年10.3% 수익
실사부터 관리 종합역량 갖춰
운영만기 대비해 자산 다변화
도로·항만 외 미래 인프라 주목
배당 매력·뉴딜 규제완화 수혜
국내 공모 인프라 펀드 가운데 유일한 상장 펀드인 맥쿼리인프라가 도로·철도·항만 등 전통적 인프라스트럭처와 더불어 디지털 인프라·신재생에너지 등 미래형 인프라 자산까지 포함한 지속적인 신규 투자 발굴에 나선다.
29일 맥쿼리인프라의 위탁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 서범식 대표(사진)는 매일경제를 만나 "도로·철도나 항만 외에도 수익 대비 리스크 기준에 부합한다면 기존 민자사업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망사업 등 별도 정부 협약이 필요하지 않은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운영법인에도 투자가 가능하다"면서 "최근 신규 투자를 진행한 동북선경전철·부산신항 제2배후도로에 이어 앞으로도 이 같은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인프라 펀드 시장에서 맥쿼리인프라가 차지하는 위상은 `상장 공모 펀드`란 점에서 독보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인프라 펀드는 총 586개로, 운용 규모는 약 53조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공모 펀드는 맥쿼리인프라를 포함해 총 8개에 불과하고, 운용 규모도 5조원에 못 미친다. 코스피에 상장된 맥쿼리인프라 시가총액은 약 3조8000억원으로 국내 공모 인프라 펀드를 대표하고 있다.
상장 공모 인프라 펀드가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도 우수한 운용 성과에 있다. 지난해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한 서 대표는 2006년 사모 인프라 펀드였던 맥쿼리인프라가 상장 공모 펀드로 전환하는 실무 작업을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서 대표는 "2006년 3월 상장 이후 15년간 총 주주 수익률은 연 10.3%로 같은 기간 코스피의 연 5.7% 수익률 대비 81%나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우수한 운용 성과의 비결에 대해 서 대표는 "맥쿼리자산운용은 개별 자산에 대한 딜 소싱부터 엄격한 실사를 거친 투자, 프로젝트 관리 등 모든 단계를 맥쿼리가 주도해서 이끌 수 있는 액티브 투자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쿼리인프라는 현재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우면산터널 등 유료 도로와 부산 신항만 등 14개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도 알려져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주당 분배금은 360원으로 ,지난 23일 기준 시가배당률은 6.49%에 달한다. 개인투자자들이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은 기존 투자 자산이 모두 운영 만기가 정해져 있어 신규 투자가 없으면 펀드가 청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장기적으로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유휴 인프라 자산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앞으로도 신규 투자는 지속할 예정으로 상장 공모 펀드란 특징을 살려 펀드 자산 규모 확대와 자산 섹터 다변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말 국내 증시에서 3억원으로 강화되는 세법상 대주주 주식양도소득세 기준 강화를 앞두고 대체로 목돈을 투자하는 배당주 투자자 성향을 감안하면 맥쿼리인프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올해 7월 정부가 `한국형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공모 인프라 펀드 규제 완화 방안이 시행되면 유일한 상장 공모 인프라 펀드인 맥쿼리인프라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서 대표는 "공모 비상장 인프라 펀드가 신규 투자를 하지 않거나 1~2개 인프라 펀드만 상장해서는 적정한 가치 평가를 받기 어렵다"며 "정책적으로 배당소득세율 감면, 연말정산 공제 금액 확대, 퇴직연금 운용 방안 확대 등 제도적 인센티브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 공모주펀드 2주새 5천억 증발…"앞으로 더 빠질듯"
빅히트 역풍에 국내 공모주펀드 자금 유출
빅히트·카겜 주가 하락 영향에
하이일드펀드 우선배정도 끝나
올 1.2조 쏠린 공모주펀드 시들
동일기간 코벤펀드 2천억 급감
`세계최대 IPO` 앤트그룹 담은
中공모주펀드는 완판돼 대조적
국내 공모주 펀드 시장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역풍에 시달리며 2주 연속 자금 유출에 시달리고 있다. 올 하반기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상장으로 공모주 열풍이 불면서 공모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지만 이들 기업 주가가 흔들리자 공모주 펀드에 들어왔던 자금이 다른 곳으로 계속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같은 공모주 펀드라도 유형별로 투자자산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단기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지난 28일까지 8영업일 동안 설정액이 5156억원 감소했다. 공모주를 30% 우선 배정받는 코스닥벤처펀드 역시 설정액이 최근 1주일간 185억원 줄었다. 최근 8영업일간 설정액은 2225억원 급감했다.
공모주 펀드에 한동안 큰 자금이 몰렸던 이유는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특히 올 하반기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대어급 상장이 이어지면서 공모주 투자 광풍이 불었고 그 열기가 고스란히 공모주 펀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공모주 펀드 설정액은 1조2193억원 증가했다. 최근에는 주춤하지만 여전히 빠져나가지 않고 대기하고 있는 자금 규모가 상당하다는 뜻이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빅히트의 경우 1억원을 넣어도 2주밖에 못 받는 상황이라 공모주 펀드가 대안으로 떠올랐다"며 "빅히트 상장 이후 주가가 계속 내려가면서 공모주 펀드 투자자들이 잇달아 환매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1. 네이버 신사업 강화, 한성숙 `신의 한수` 통했다
업계 절반 수수료도 주효
쇼핑부문서만 40% 급성장
내달 5일 실적발표 카카오도
영업익 첫 1000억 돌파 기대
네이버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 뒤엔 한성숙 대표(사진)의 전략적 승리가 있었다. 검색 포털에서 쇼핑 분야로 과감한 전환을 시도한 것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29일 네이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광고, 비즈니스 플랫폼, 정보기술(IT) 플랫폼, 콘텐츠 서비스로 구분했던 기존의 매출 구분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다. 중장기 사업 방향에 따라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로 나눴다.
이번 분류로 가장 눈여겨볼 부문은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커머스 부문 매출 성장세다. 이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40.9%, 전 분기 대비 11.4% 증가한 2854억원으로 집계됐다.
라이브커머스도 네이버가 유통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네이버는 `쇼핑라이브`라는 이름으로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네이버쇼핑 입점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6개월 만에 판매자 수는 10배, 콘텐츠 수는 12배 증가했다.
이처럼 검색, 동영상 서비스 등 네이버가 가진 강점을 이용해 쇼핑 고객들을 대상으로 접근성을 높이면서 라이브커머스 관련 산업 성장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 서치플랫폼 부문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성과형 광고 확대와 광고 효율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전 분기 대비로는 4.7% 성장한 7101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 부문도 네이버페이 거래액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7.6%, 전 분기 대비로는 5.7% 오른 17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 및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로 중소 상공인 대상 핀테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2. 씨앤팜, 코로나 알약 치료제 세계 첫 도전
기존 코로나 치료제는 주사제
복용편의성 높인 알약 첫시도
경구용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
렘데시비르보다 40배 더 강력
낮은 체내흡수율 난제 해결돼
검증된 약물로 부작용도 없어
1상없이 2·3상 임상 진입기대
신약개발업체 씨앤팜(현대바이오 모회사)이 주사제가 아닌 알약 형태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제약바이오업체가 주사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올인한 가운데 복용 편의성을 높인 알약 형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씨앤팜이 세계 최초다.
29일 씨앤팜은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효과는 탁월하지만 장 흡수율이 낮은 점이 한계였던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대폭 늘리는 데 성공했다"며 "약물재창출(기존 약물 적응증을 확대하는 것) 방식으로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식 씨앤팜 사장은 "경구용 약인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는 인체 부작용이 없고 렘데시비르의 40배에 달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입증된 약"이라며 "다만 장 등 체내 흡수율이 상당히 낮아 실제 효과를 보기가 어려웠는데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전신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선 약물이 소화기관 안에서 골고루 흡수돼 혈액에서 높은 약물 농도를 형성하는 `생체 이용률`을 증가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씨앤팜 고유의 유·무기 하이브리드 약물전달체(DDS) 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낮은 체내 흡수율 숙제를 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무기 하이브리드 약물전달체 기술은 씨앤팜 창립자 최진호 이화여대 전 석좌교수 연구팀이 물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 약물의 생체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다년간 연구한 끝에 탄생시켰다. 유·무기 하이브리드 약물전달체 기술 핵심은 대사작용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거나 분해되는 약물 양을 최소화함으로써 약물이 몸 곳곳에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해 약 효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23. 갤럭시 분실 걱정 마세요"…삼성 스마트싱스 파인드 출시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 사용자가 자신의 기기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돕는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서비스를 전 세계에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BLE(블루투스 로우 에너지·Bluetooth Low Energy)와 UWB(울트라 와이드밴드·Ultra-WideBand) 기술을 활용한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스마트싱스' 앱에 접속해 간단한 등록 절차만 완료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적용 가능한 기기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이어버즈(좌·우 각각) 등이다.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8 운영체제 이상 제품, 스마트워치는 타이젠 5.5 운영체제 이상 제품, 이어버즈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와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해당한다.
등록된 기기 위치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분실 시 앱을 열고 찾고자 하는 기기를 선택하면 해당 단말의 위치가 지도에 표시된다. 사용자가 분실 기기에 접근했을 때 알림음이 울리게 할 수도 있다.
등록해 둔 기기의 네트워크나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져도 기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24. 아이폰12가 왔다…5G 시장 쟁탈전 불붙었다
이통3사 흥행몰이 나서…자급제+알뜰폰 선택 증가 예상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 30일 국내 정식 출시됐다.
삼성전자가 장악한 국내 5G 시장에 아이폰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5G 시장의 승부가 시작됐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이날 아이폰12 출시 행사를 전후해 각종 행사로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전과 달리 비대면 소규모 행사를 마련했다.
SK텔레콤[017670]은 최근 서울 홍대거리에 개장한 플래그십 매장 T팩토리에서 이날 오후 공연을 연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제시, 그레이, 로꼬 등 인기 가수가 무대에 오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객은 50명만 초청하기로 했다.
KT[030200]는 전날 밤부터 온라인으로 출시 행사를 열었다. 구독자가 50만명에 육박하는 BJ 최군 등이 출연해 유튜브 라이브로 고객과 소통했다.
또한 이날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한강 세빛섬에 세계 최초로 '바이크 스루' 식당을 선보인다. 이는 자전거와 식사, 아이폰12를 야외에서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이색 행사로 꾸며진다.
LG유플러스[032640]도 전날 밤늦게 서울 강남 매장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비대면 라이브 행사 '틈만나면 Z맘대로'를 열었다.
방송인 유병재의 진행에 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공연하는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들은 올해 아이폰12 예약 및 구매가 온라인에서는 0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고객 관심을 끌려는 시도다.
업계는 아이폰의 첫 5G 모델인 아이폰12가 국내 5G 시장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5G 시장의 경쟁 구도가 아직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 등 국내업체 위주로 한정돼 있었다"며 "신제품을 기다려온 아이폰 충성 고객을 잡을 수 있다면 5G 시장 경쟁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12는 전날까지 예약판매에서도 전작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2의 예약판매 성적이 아이폰11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번 예약판매가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2가지 모델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미니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아이폰12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 수준으로, 요금 25%를 깎아주는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하다.
일부에서는 5G 품질 및 요금제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탓에 이통사 모델을 구매하는 대신 자급제로 아이폰12를 구매하고 알뜰폰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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