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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8.13 20/8/13(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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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3(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3. 07:4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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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면목동 새 아파트 `전셋값 6억 > 분양가 5억`…"전세 부르는 게 값"

연일 치솟는 서울 전셋값

4.7억 분양 녹번e편한세상캐슬

7·10이후 전세호가는 6억까지...전세매물 한달새 82%나 급감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 앞두고

서울 신축 전세 품귀현상 지속...전셋값 상승이 집값자극 우려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롯데캐슬더퍼스트의 전경. 지난 6월 입주한 이 단지는 59㎡형 전셋값이 분양가를 뛰어넘었다. [김호영 기자]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등을 담은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국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 현상과 가격 상승이라는 악순환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7년 만에 2배가량 오른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는 와중에 58주(5년4개월)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는 전셋값이 결국에는 다시 집값을 밀어 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염려도 나온다.

전세 수요가 많은 서울 신축 아파트는 최근 한 달 사이 전셋값 수억 원이 단숨에 오르면서 전셋값이 분양가를 넘어선 곳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사당 신축 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임대차법으로 전세 시세라는 것 자체가 없어졌다. 집주인이 부르는 게 값"이라고 전했다. 양도세 비과세 요건인 `거주 2년`을 채우기 위해 집주인들이 실거주하면서 전세 물량이 줄어든 데다가 7·10 대책과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 매물이 품귀를 빚으면서 집주인들이 일주일 사이에 3000만원, 2000만원씩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2. 아파트 평균 매매가…서울 10억원 넘었다

7월말 기준 10억509만원

7년만에 무려 2배로 올라...강남구는 20억원 첫 돌파

◆ 부동산시장 대혼란 ◆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정부의 연이은 대책 발표에도 매물이 잠기고 실수요자들의 `패닉 바잉`이 이어지면서 강남,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서울 핵심 지역에선 신고가 경신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주택담보대출도 정부 의도와 달리 7월 들어 3조9524억원이나 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부동산 대책 효과로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지만 이 같은 상황 인식은 실제 민간에서 집계하는 통계와 상당히 다르다.

12일 민간 부동산 통계기관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10억509만원을 기록해 지난해(9억5211만원)보다 5.7%(5298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매가격은 2013년 5억원 초반이었는데, 7년 만에 2배가량 뛴 셈이다.

3. 뉴욕증시, 미국 물가 강세 등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1.0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물가 강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1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93포인트(1.05%) 상승한 27,976.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66포인트(1.4%) 오른 3,380.35에,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9.42포인트(2.13%) 급등한 11,012.2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3,386.15포인트 턱 밑까지 올랐다.

시장은 물가 등 주요 경제 지표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미국의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강했던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4. 금값 폭락…국내 거래량은 사상최대

이달 들어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금 가격이 4.6% 하락하며 7년래 최대 급락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93.40달러 하락한 1946.3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돌파한 2000달러 선이 5거래일 만에 붕괴된 것이다. 은 가격은 11% 떨어진 온스당 26.0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금·은 가격 붕괴 쇼크는 미국발 거시경제 지표 개선에서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긴 전월 대비 0.6% 상승으로 나타나면서 안전자산인 금 투자 수요가 급락했다. 그러나 12일 KRX금거래소 금 거래량은 544.9㎏으로 역대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다.

5. 7만社 고용지원금 10월 셧다운…무급휴직 대란 오나

3번의 추경에도…재정 바닥나 차등지급 추진

타격 큰 관광·숙박·면세점 등

8개 특별지원업종만 연장키로...他업종 코로나 이전 기준으로

좀비기업 우려 때문이라지만

현장선 지급 연장 요청 쇄도

하루에 150억…재원 고갈 우려

정부가 9월 말로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이 만료되는 항공, 관광 등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지원 기간을 2개월 더 연장하기로 밝힌 가운데 나머지 일반업종에 대해서는 사실상 지원을 끊기로 방침을 정했다. 고용보험기금 고갈 우려가 심각하고 계속된 지원이 되레 `좀비기업`을 양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사업체 중 일반업종 비중은 약 92%(7만여 곳)에 달한다. 정부 지원이 `확` 줄면서 무급휴직·도미노 실업 우려가 커졌지만 하루에 150억원의 지출도 감당할 수 없는 상태다.

6. 113만명` 7월 실업자 21년만에 최악…청년 4명중 1명은 백수

실업률 4%…1999년來 최고

취업자수는 5개월째 내리막

청년층 실질 실업률 25.6%...통계작성 이래 최고치 찍어

일시 휴직자 여전히 68만명

60세 이상 취업자수만 늘어

12일 실업급여 청구를 위해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서울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방문객들이 상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김호영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며 지난달 고용동향에서도 역대 최악의 통계가 쏟아졌다. 주요 지표인 취업자 수·고용률·실업률이 악화일로를 보였다. 아울러 `일시휴직`과 `그냥 쉬고 있다`는 인구도 최대에 달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11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1000명(3.7%) 증가했다. 올해 5월(127만명)과 6월(122만명)에 이어 7월 실업자도 110만명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7월 실업자 수로는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9년 147만명 이후 21년 만에 최대치다.

실업률 역시 4.0%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7000명(1%) 감소한 2710만6000명이었다. 등락이 자주 반복되는 실업률·고용률과 달리 취업자 수는 인구구조 변화 영향으로 웬만하면 증가세를 보이는데, 코로나19 사태가 닥친 결과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이던 2009년 8개월(1~8월) 연속 감소 이후 11년 만에 처음 벌어진 현상이다. 고용률은 66.0%로 전년 동월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7. 美경제 더 추락…대량 파산·해고 불가피"

세계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슈워츠먼 회장 단독 인터뷰

내달 세계지식포럼서 강연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 회사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사진)이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향후 상당 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슈워츠먼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영상 인터뷰를 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구 자유민주주의 국가 경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고, 원래 위치로 돌아오기까지 앞으로도 수년은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경우 향후 경기가 더욱 악화되면서 기업들의 기록적 파산과 함께 약 250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상황에 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미국의 주당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달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총 실업자 수는 이미 지난달 말 3000만명을 넘긴 상태다. 미국 노동인구 중 20%가량이 정부의 실업 보조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재계에서 친중파로 활약 중인 슈워츠먼 회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힘들어하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올해도 여전히 1~2%의 성장세(전년 대비)를 보일 것"이라며 "홍콩의 아시아 금융허브 지위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에 아시아 헤드쿼터를 두고 있는 블랙스톤에 대해서도 "향후 홍콩에서 어떤 변화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블랙스톤은 사모펀드·부동산·채권·주식 등에 투자하는 세계 최대 규모 사모펀드 회사로 2분기 말 운용 자산이 5640억달러(약 669조원)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국내 2위 규모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슈워츠먼 회장은 9월 16일 세계지식포럼에서 코로나19 시대 투자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8. 테슬라 잡는다" 자율주행 강자 `모셔널` 떴다

현대차-美앱티브 합작사 출범

현대차 설계·개발·제조역량에

앱티브 자율주행 노하우 결합...연내 완전자율주행 테스트

정의선"친환경 이동수단 개척

차세대 혁신 대표기업 만들것"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11일(현지시간) 자율주행 합작법인의 신규 사명 `모셔널(Motional)`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모셔널 브랜드 이미지가 부착된 차량의 모습. [사진 제공 =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자율주행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미국 앱티브(APTIV)와 설립한 합작법인 `모셔널`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자율주행차 개발·상용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의 설계·개발·제조 역량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솔루션 간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은 신규 사명을 `모셔널(Motional)`로 공식 발표했다. 모셔널은 운동을 뜻하는 영어 단어 `모션(Motion)`과 감정을 의미하는 `이모셔널(Emotional)`의 합성어다. 모션은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로 이뤄낸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의미하며, 이모셔널은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인간 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반세기 이상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차그룹은 최첨단 자동차 기술의 역사를 새로 써 왔으며, 이러한 유산을 모셔널과 함께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설립된 모셔널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회사에 대거 포진해 있는 자율주행 기술 개척자들은 모셔널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들은 미국 첨단 군사기술 개발연구소인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개최한 자율주행기술 경진대회 `그랜드 챌린지`에 참가한 경험을 갖고 있고, 자율주행 기술 태동기부터 활동한 스타트업 누토노미와 오토마티카를 설립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이 반세기 동안 갈고닦은 설계·개발·제조 역량이 더해진다면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시점은 더욱 앞당겨질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로서 충분한 자금력을 갖춘 만큼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연구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 이런 큰 배 덕분에…HMM 21분기만에 흑자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현장

화물컨테이너 2.4만개 실어

축구장 4개보다 넓은 갑판...대형 아파트 단지 보는듯

2분기 영업이익 1387억원

초대형선 앞세워 흑자

HMM은 다음달 11일 `상트페테르부르크`호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사진은 컨테이너 2만4000개를 싣게 될 상트페테르부르크호의 카고홀드와 갑판. [사진 제공 = HMM]

기존 배들과 수준이 다른 크기라 제작 과정에서 한국 조선업의 모든 노하우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 HMM(옛 현대상선)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상트페테르부르크`호 건조 현장을 안내하던 이재곤 삼성중공업 PM 파트장은 "메인 엔진은 높이가 아파트 6층에 해당하는 19.9m에 달할 정도로 거대해 엔진 설치를 위해 갑판과 지하층 사이에 별도 구조물을 추가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90%가량 건조가 완료된 HMM의 상트페테르부르크호는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중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했다.

10. 양파 95%·토마토 75%↑…역대 최장 장마에 농산물값 급등

채소류 소비자 자격은 더 상승…업계 "출하량 감소로 추가 가격 상승 우려"

엄궁농산물도매시장

역대 가장 긴 장마와 폭우 피해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산 엄궁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채소류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24.2%, 과일류 가격은 평균 17.7% 상승했다.

지난해 이 기간 ㎏당 304원 하던 양파는 올해 595원으로 무려 95.7%나 뛰었다.

마늘은 2천162원에서 3천196원으로 47.8%, 배추는 493원에서 711원으로 44.2% 각각 올랐다

11. 금값 너무 달렸나…닷새만에 2000달러 아래로 추락

4.6% 폭락…7년만에 최대

덩달아 오른 은값도 11% 빠져

美생산물가지수 호조 등 영향

안전자산 선호 약화·차익실현

월가 "당분간 하락조정" 전망

고공 랠리를 펼쳐온 금 가격이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7년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6%(93.40달러) 급락한 19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금액 기준으로는 2013년 4월 이후, 하락률로는 올 3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2000달러 고지를 돌파한 금 가격은 이날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미 국채금리 반등 영향 등으로 5거래일 만에 1900달러대로 뒷걸음질쳤다.

글로벌 안전자산인 금은 저금리와 넘쳐나는 유동성에 더해 최근 물가 상승 전망이 나오자 인플레이션 위험을 피하는 용도로 수요가 더 확대됐다. 실물자산인 금은 금융자산 대비 인플레이션 위험에 보다 안정적이다.

최근 이 같은 흐름으로 공격적 골드 랠리가 형성되자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은까지 투자 범위를 넓히면서 금은 동반 랠리가 연출됐다.

이날 은 가격의 변동성은 금 가격보다 더 극심했다. 9월 인도분 은 가격은 장중 한때 14%대까지 떨어지다 3.21달러 급락한 26.05달러로 장을 마쳤다.

금은 가격 하락에 불씨를 댕긴 것은 미 노동부가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PPI)다. PPI는 제조업 등 분야의 활력을 나타내는 대표적 경기 선행지표로, 7월 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미 제조업 부문의 회복 기조에 힘을 실었다. 더구나 이날 상승폭은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시장 예상치(0.3%)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어서 금 투자자들에게 차익실현을 부추기는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구리와 비철금속 등 다른 원자재 가격은 금은과 반대로 경기 회복 시그널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러시아발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안전자산인 금 수요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의 대체적 평가는 "러시아 백신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다"는 쪽이다. 다만 각국의 백신 개발 `속도전`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백신 개발 뉴스가 금은 가격 하락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른 안전자산인 미 국채 금리(10년물)가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국채 금리 상승은 미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대폭락 후 시장은 금은 가격의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금값 상승 요인이었던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갈등과 관련해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민주당에 새로운 협상 조건을 내세우면서 타협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쟁점인 실업급여 대책에서 주 정부의 재정 부담을 전제하지 않는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금(300달러) 카드를 내놓으며 "이것은 매우 큰 협상 조건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오는 15일에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다. 미 무역대표부(USTR)와 1차 미·중 무역 합의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2차 협상을 준비하는 성격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금 수요를 부추긴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었다는 점에서 이 협상 흐름도 향후 금은 가격 변동을 이끌 중요 이벤트로 꼽힌다.

TD증권 상품전략가인 대니얼 갤리는 "최종적으로는 금 가격이 더 오르겠지만 최근 수개월간 (상승을 이끌었던) 거시경제의 (불안) 요소가 완화됐다"며 단기적인 하락(Pull back)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관측했다.

12. 백인·고령·男` 바이든의 선택은…`흑인·55세·女` 파이터

대선 러닝메이트로 검찰출신 해리스 상원의원 지명

부친은 자메이카·모친은 인도계

검사장→검찰총장→美상원의원

유리천장 깨며 정치 입지 다져

청문회 활약으로 싸움닭 이미지

바이든 "그는 두려움 없는 戰士"...트럼프 저격수로 맹공격 나설듯

미국 역사상 최초 흑인 부통령, 최초 여성 부통령이 탄생할까.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올해 11월 대선에 함께 나설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을 11일(현지시간) 낙점했다. 1964년생인 해리스는 1942년생인 바이든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강성이라는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저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해리스가 주목받는 것은 무엇보다 흑인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를 둔 유색인종 출신이기 때문이다. 해리스의 부모는 각각 자메이카, 인도에서 UC버클리로 유학을 왔다. 아버지 도널드 해리스는 UC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다. 스탠퍼드대 최초 흑인 경제학 교수로 소득 불평등을 주로 연구했다. 어머니 시아말라 고팔란은 인도 외교관 집안 출신으로 UC버클리에서 내분비학 박사 학위를 받고 평생을 유방암 연구자로 일했다. 두 사람은 해리스가 어렸을 때 이혼했고, 어머니가 주로 양육했다. 해리스는 지난해 1월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서며 "어머니의 정신이 여전히 우리의 가치를 향해 싸우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2009년 대장암으로 사망했지만, 해리스는 어머니에 대해 "선거 캠페인 1번 스태프"라고 언급했다.

해리스는 주로 검사로 경력을 쌓아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선출직 검사장이 됐고,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까지 올랐다. 해리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윌리엄 바 법무장관 청문회, 브렛 캐버노 대법관 인준청문회 등에서 송곳 같은 질문으로 주목받았다. 해리스는 2004년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엠호프는 미국 2~3위권 대형 로펌인 DLA파이퍼 변호사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남편인 이원조 변호사가 근무해 국내에도 알려진 곳이다.

◆ 바이든 맹공에서 트럼프 저격수로

초선 상원의원인 해리스는 지난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바이든을 공격했다. 특히 바이든이 과거 인종차별주의적 성향의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협력해 버싱(Busing·버스를 이용해 흑백 거주지에서 상대방 학군으로 통학시키는 정책)을 반대했던 점을 맹공격했다. 해리스는 "당신은 그들과 버싱 반대에 협력했다. 당시 캘리포니아에 매일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던 소녀가 있었다. 그 작은 소녀가 나"라며 울먹였다.

바이든은 델라웨어주 검찰총장을 지낸 아들과 가까운 사이였던 해리스에게 공격을 받고 주춤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해리스를 결국 러닝메이트로 받아들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싸워야 하는 입장에서 그만큼 해리스가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졸린 조`라고 공격할 정도로 토론에 약한 바이든은 해리스라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바이든은 이날 지명 직후 해리스를 `두려움 없는 전사`로 칭했다.

해리스는 트윗에서 "바이든은 미국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그는 우리의 이상에 부응하는 미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로 일관되게 나가는 데 비해 바이든은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발탁해 유색인종을 적극 포용하는 전략을 확고히 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 부실에 대한 책임론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타격을 입으며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앞서고 있다. 몬머스대가 지난 6~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은 51%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는 검사·정치인 경력만 있을 뿐 외교 분야 경력이 없다. 따라서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한반도 문제에 대해 해리스보다는 바이든의 생각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해리스는 끔찍" 맹공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부터 해리스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 중 해리스에 대해 네 차례나 "Nasty(형편없는, 끔찍한)"라고 언급하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에 대해 "경선 과정에서 너무너무 형편없었다. 2% 정도 지지율로 마감했고 많은 돈을 썼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당선 여부는 오하이오, 아이오와,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얼마나 표를 갖고 오느냐에 달렸다. 김동석 미국 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해리스는 친이민정책에는 적극적이지만 경제 이슈에서 민주당 주류보다 진보적 성격이 약하기 때문에 얼마나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낼 수 있을지가 경합주에서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 美개미들 더 오라" 테슬라 주식분할

S&P500 편입앞두고 결정

`1주가 5주로` 거래 활성화

시간외거래서 6.5% 급등

미국판 청년 개미`들의 열광 속에 전 세계 자동차기업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테슬라가 주식 분할을 발표하면서 다시 한 번 글로벌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애플이 주식 분할을 발표해 주가가 급등한 데다,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주가지수 편입을 앞둔 시점에 주식 분할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주식 분할을 기점으로 테슬라가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에도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회사는 21일을 기준으로 주식을 분할한 후 31일부터 조정된 가격을 적용해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주식 분할로 기존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4주씩을 더 갖게 되고, 테슬라 주식 수는 5배로 늘어나게 된다.

다우존스 산하 경제매체인 배런스는 분할 이후 테슬라 주식이 현재 시세보다 80%가량 떨어진 주당 300달러 미만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했다. 기존 주식을 분할하는 조치인 만큼 주주들 평가 금액이나 기업 가치(시가총액)는 달라지지 않는다.

테슬라가 주식 분할을 결정한 것은 자사 주식 거래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주식을 쪼개면 보유 자금이 적은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많이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테슬라는 S&P500지수 편입과 더불어 9월 22일 `배터리 데이`를 앞두고 있다. 테슬라는 배터리 데이에 자체 개발한 배터리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주식 분할 발표는 로빈후더(미국 주식 중개 애플리케이션 로빈후드 사용자)들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14. 세계 최초 승인' 러시아 백신 개발 지원 국부펀드 대표

드미트리예프 "검증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러시아 백신 안전"

"자국내 생산·백신 구매 관심보이는 국가 많아…한국 생산도 협의중"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승인하고 나서면서 이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자국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둘러싼 논란이다.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 정부가 통상 수만 명을 대상으로 몇개월 간 진행되는 3차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은 백신을 서둘러 승인하면서 백신 접종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모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신뢰를 떨어트릴 수 있다며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문제의 백신 개발에 투자한 RDIF 대표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그러나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해당 백신은 그동안 다른 백신에 여러 차례 적용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운반체)'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안정성과 효능이 충분히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백신에서 이미 효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기법이 사용됐기 때문에 3차 임상시험을 하지 않더라도 접종에 별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러시아 백신을 한국에서 생산하기 위한 협의를 대형 한국회사들과 진행하고 있다면서 백신 기술의 한국 수출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RIDF는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자금을 굴리며 외국 투자자들과 함께 첨단 유망 기업과 프로젝트들에 투자하는 러시아의 국부펀드다.

다음은 드미트리예프 RIDF 대표와의 일문일답.

▶--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서둘러 승인하고 일반인들을 상대로 접종하려는 데 대해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안전성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바로 이 때문에 백신 개발에서 가장 안전한 '인간 아데노바이러스'를 기반으로 사용했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운반체)는 이미 에볼라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백신 개발에서 깊이 연구됐기 때문이다.

서방을 포함한 외국의 동료들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다.

미국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도 '아데노바이러스 26형'으로 알려진 감기 바이러스를 자체 백신 개발에서 이용하고 있다.

중국 회사 칸시노(CanSino)도 '아데노바이러스 5형'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러시아 가말레야 센터의 백신은 효능을 높이고 장기적인 면역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 2가지 벡터(아데노바이러스 26형과 5형)를 함께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백신은 어떤 심각한 부작용을 낳지 않는다.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은 1980년대부터 성공적으로 개발돼 왔으며 이미 여러 차례 시험되고 승인됐다.

우리 학자들은 단지 에볼라 백신의 유전자를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의 돌기 단백질(spike protein) 유전자로 대체하기만 하면 됐다.

-- 러시아가 백신 개발에서 1위를 하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 러시아는 백신 생산 분야에서 세계적 선두 주자 가운데 하나다. 소련과 러시아의 백신 개발 학파는 수백 년에 걸쳐 형성됐다.

러시아의 첫 번째 백신은 이미 예카테리나 대제(1729~1796) 시절에 미국보다 30년이나 앞서 나타났다.

특히 가말레야 센터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효율적인 백신을 개발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백신 개발에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것이다.

일부 국가만 자국민에게 접종하고 다른 국가들은 접종을 위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른 나라들이 코로나19 백신의 세계적 표준이 될 러시아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는 러시아 백신의 대량 생산으로 감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2차 확산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향후 백신 개발 일정은.

▲ 백신이 공식 등록된 만큼 본격 생산을 시작할 것이다. 올해 말까지 러시아에서 3천만회 분량의 백신이 생산될 것이다.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해외 생산)까지 고려하면 올해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2억회 분량의 러시아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른 국가들의 러시아 백신 승인이 9월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고 나면 우리의 외국 파트너들이 자국에서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는 러시아 백신을 자국에서 생산하고 싶어하는 5개국과 진전된 협상을 벌이고 있다. 20여개국은 백신 제품 구매에 관심을 보였다.

RDIF는 여러 대형 한국 회사들과도 러시아 백신의 한국 내 생산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단시일내에 백신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한-러 파트너십은 아주 중요하고 유망하다고 본다. 그것은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경제 성장을 회복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백신의 3차 임상시험을 중동, 아프리카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 실시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15. 공매도 논란에…증시전문가 40% `재개` 22%는 `금지연장`

리서치센터장·CIO 등 50명 설문

공매도 재개 주장한 전문가들

"불필요한 거품 형성 가능성

하락땐 경제적 충격 더 클것"...28%는 "일부 종목만 재개"

자산운용사는 금지연장 많아

"증시 큰 폭으로 떨어질 우려"

다음달 16일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 해제를 앞두고 공매도 재개 여부에 대한 찬반 여론이 대립하고 있다. 매일경제는 13일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에 대한 공청회를 앞두고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WM센터장, 트레이딩본부장과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 펀드매니저 50명의 목소리를 들었다. 금융당국은 연구용역 결과와 함께 13일 공청회 결과 등을 토대로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공매도 재개를 반대하는 응답자는 시장 안정이 필요하다는 측면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 대차매도시장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어서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공매도를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증시가 상승한 상태에서 외국인 또는 기관의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집중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16. 엇갈린 선택…개미는 바이오·외국인은 언택트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 분석

개인, 제넥신·레고켐 등 매수

외국인, 케이엠더블유 등 담아

수익2배 바이오종목 다수포진...테마주 조정땐 변동성 커 주의

코스피보다 빠른 회복을 보였던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선택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바이오주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은 바이오주 외에도 비대면(언택트)주와 2차전지 관련주를 골고루 담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이 상승 시동을 걸던 지난 5월 초부터 이달 11일까지 코스닥시장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였다. 이 밖에도 제넥신·레고켐바이오·휴젤·메디톡스·에스씨엠생명과학·엔지켐생명과학·유바이오로직스 등 10개 중 8개 종목이 바이오주였다.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코스닥이 연 고점을 돌파하고 900선에 가까이 다가가는 동안 개인은 바이오주를 쓸어담았다. 12일에는 코스닥지수가 하락하면서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개인들이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대거 유입되기도 했다. 이날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44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이날도 개인은 바이오주를 순매수 상위권에 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씨젠과 레고켐바이오가 각각 순매수 4·6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5월 초부터 이달 11일까지 외국인은 셀트리온제약, 메드팩토 등 바이오주 외에도 NHN한국사이버결제·펄어비스·네오위즈와 같은 언택트주를 가장 많이 담았다. 이 밖에도 에코프로비엠·아이티엠반도체 등 2차전지 관련주와 5G 관련주를 많이 순매수했다.

17. 새마을금고, PEF 손잡고 효성캐피탈 인수전 가세

숏리스트 포함…본입찰 주목

국내 유일 전략적 투자자 부각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효성캐피탈 인수전에 뛰어들며 단숨에 유력 인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신생 경영참여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스티리더스PE와 손잡고 효성캐피탈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18. 누더기 부동산 규제 내놓고…"문의전화 100통 해도 안받아"

국민 문의도 귀막은 공무원들

정부가 서울 강남권 핵심 구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놓고 다주택자 부동산 세금을 확 올리면서 졸지에 수천만~수억 원대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일시적 2주택자의 억울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수시로 바뀌는 누더기 규제 정책 탓에 안 내도 될 세금을 더 내는 것은 억울하다"면서 예외 규정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피해자들 전화를 받지 않거나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9. 말 많고 탈 많은' 대전 도안2단계 개발…금품·향응에 특혜의혹

고분양가 논란·인허가 관련 공무원 구속…토지주들 수개월째 천막농성도

대전시가 서남부권역에서 추진 중인 도안지구 2단계 개발사업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을 시작으로 인허가 관련 공무원 구속, 사업 예정지 주민들 천막 농성 등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안지구 2단계 개발은 유성구 용계동 일원 298만7천㎡에 1만5천세대를 수용하는 사업이다.

20.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지워야할 중국앱` 확산

미국과 인도에 이어 국내에서도 중국 기업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을 지우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국내 트위터와 네이버카페·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는 `꼭 지워야 할 중국 앱`이라는 이름의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게시자들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며 중국산 앱 목록을 정리하고 이를 삭제하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중국 앱 기업들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전혀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처음에는 50개 정도였던 삭제 목록이 70여 개로 늘었다.

리스트에는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 텐센트의 메신저 `위챗` 등 다수 앱이 지목됐다.

21. 연내 코로나 백신 5개 승인…내년말까지 총 7~9개 출시

맥킨지 코로나19 백신 보고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

FDA 첫 긴급사용승인 9월 가능...화이자 10월 등 잇단 승인 전망

올해 4분기·내년 1분기중 공급

내년 90억도스 전세계 풀릴것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년 내최소 7~9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승인(EUA)을 내줄 것이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최근 내놓은 `노심초사: 코로나19 백신이 세계를 구할 것인가?(On pins and needles: Will CO7월 말 기준 전 세계에 공개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총 250여 개에 달한다. 이미 30개 후보물질이 임상에 들어간 상태로, 연내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인 후보물질까지 합치면 총 50개 물질이 임상 중이거나 임상 대기 중이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빨리 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물질은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AZD1222를 꼽았으며 시기는 오는 9~10월이 유력하다. 보고서는 "올해 말까지 AZD1222 7억도스, 2021년까지 20억도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하는 BNT162로 승인 시점을 10월로 봤다. 미국 모더나의 mRNA-1273은 10~12월 중 승인을 받을 것으로 맥킨지는 전망했다. 이어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2종은 12월, 미국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하고 있는 Ad26 SARS-CoV-2는 내년 1분기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모더나와 MSD·테비스 바이오사이언스,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사노피파스퇴르 등도 내년 말까지 10억도스씩은 충분히 생산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3억도스, 시노팜은 2억도스, 시노백은 1억도스를 생산할 수 있고, 이노비오는 1억도스 미만이다. 맥킨지는 백신 공급 시점과 관련해 "올해 4분기와 2021년 1분기 사이 제공될 것"이라며 "2021년 말에 이르면 추가 후보물질이 줄을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맥킨지는 "전 세계 백신 제조사들의 제조역량을 모두 합치면 연말까지 10억도스, 내년 말까지는 총 80억~90억도스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각 백신의 효능에 대해 맥킨지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시노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등이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이 1·2상 임상시험 안전성과 면역원성 초기 데이터 측면에서 가장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한된 수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초기 결과만 놓고 본다면 후보물질들이 잠재적 효능 지표인 중화항체를 어느 정도 형성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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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9(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29. 07:2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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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공재건축때 기부채납…임대 대신 분양도 허용

공급대책 내주 발표

정부, 용적률 상향 조건 선회

재건축 사업성 높여 물량 확대

최대 10만가구 추가공급 가능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공공재건축 활성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인센티브 조건인 기부채납에 임대 대신 공공분양 허용을 검토 중이다. 시장에서는 공공재건축을 추진할 때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 조건으로 임대아파트를 요구하면 참여하는 조합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정부가 전문가 지적을 수용해 공공재건축 실효성 제고에 나선 것이다.

28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0일 검토 가능한 주택공급 대안 가운데 하나로 언급했던 공공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공재건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정비사업에 조합과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용적률 인센티브(용도지역 상향 포함) 등을 주는 대신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을 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하는 공공재개발과 비슷한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재건축 활성화와 관련해 "현재 모색하는 여러 가지 방안 중 공공분양을 같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조합에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주는 조건으로 조합이 보유한 토지 일부를 정부가 기부채납받아 해당 용지에 정부 재정이나 주택기금 등으로 공공분양 아파트를 짓는 방식의 공공재건축도 허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행 용적률 체계에 따르면 일반주거 3종(300%)에서 준주거(500%)로 상향되면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인 100%를 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해야 한다. 공공분양 방식 기부채납이 허용되면 전체 대지면적의 5분의 1을 정부가 기부채납받는 형식으로 공공재원을 투입해 아파트를 지어 일반분양할 수 있다.

공공재건축이 활성화되면 강남·여의도·목동 등 주요 지역에서 수만 가구를 추가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치은마아파트, 압구정1~6지구, 잠실주공5단지,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여의도시범아파트, 목동1~14단지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요 단지가 6만 가구 규모다. 현재 계획상 이 단지들이 재건축하면 추가로 4만~5만가구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이 모두 공공재건축을 받아들여 용적률을 더 높이면 추가 공급 물량은 최대 10만가구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

2. 폼페이오, 중국 비판하다 `함께 할 민주주의 친구`로 한국 거론(종합)

미·호주 2+2 장관회담…"한국 등과 협력" 反中공조 재확인, 한국 동참 압박

호주 "中관계 해칠 의도 없지만 국익 반하는 일은 하지않을 것"

미국과 호주 외교·국방 2+2 장관 회담

미국과 호주의 외교·국방 수장은 28일(현지시간) 중국의 남중국해 내 영유권 주장 반대를 비롯, 반중(反中) 공조를 다졌다.

특히 미국은 중국에 대한 국제 공조를 강조하며 협력의 대상으로 한국을 거듭 거론했다. 미·중이 서로 상대 영사관을 폐쇄하는 초강수를 주고받으며 극한충돌로 치닫는 상황에서 중국 고립을 위한 반중 전선에 대한 한국의 동참을 거듭 압박한 차원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이날 미국과 호주의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한 '2+2회담'(AUSMIN) 개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인도·태평양이 동맹의 초점이며, 미국과 호주가 안전하고 번영하며 폭넓고 규칙에 근거한 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네트워크화된 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있어 아세안, 인도, 일본, 한국,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등과 나란히 협력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영미권 기밀정보 동맹체다. 또한 장관들은 최근의 강압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행동들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중국의 해양 주장이 국제법 하에서 유효하지 않으며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영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성명은 적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2+2 회담 및 업무오찬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비판한 자신의 연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는 유럽, 그리고 인도든 일본이든 한국이든, 오늘 여기 있는 호주든 간에 전세계의 민주주의 친구들이 우리 시대의 도전과제가 이들 나라가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법의 지배에 근거한 경제적 번영을 원하도록 분명히 하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고 확신한다"며 한국을 거론했다.

3. 휴가철 국내여행 폭발…교통편 동났다

양양~김포 항공편 예약률

8월 중순까지 90~100%

서울~강릉 KTX 매진행렬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이 27일 여름휴가를 보내려는 이용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해외여행 셧다운으로 국내 이동만 가능해지자 제주나 강원 등 청정 휴양지를 선택하거나 특급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등 모든 휴식과 소비가 국내에서 이뤄지는 `여가 로컬리제이션(localization)`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여름휴가 때면 늘 해외여행을 가던 회사원 김 모씨.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포기하고 강원도 평창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숙소 예약은 서둘러 일찌감치 끝냈지만 강릉행 KTX 시간을 알아보다 깜짝 놀랐다. 2주 전만 해도 텅텅 비어 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만실이었던 것. 하는 수 없이 교통체증을 감수하고 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맞는 첫 여름휴가 주간에 해외여행 셧다운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전국 유명 휴가지에서 숙박 전쟁이 벌어질 뿐 아니라 교통편까지 동났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초토화됐던 항공 열차 고속버스 등 교통편이 V자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다. 언택트 레저 서핑으로 뜬 강원도 양양은 하늘길에 열차편까지 `풀 부킹` 사태를 빚고 있다. 지난 17일 플라이강원이 처음 취항한 양양~김포 노선은 휴가철 연일 만석이다. 8월 초·중순까지 주말은 90~100% 예약이 완료됐다.

4. 車생산직 78% "매년 파업 피곤…임단협 주기 2년 이상으로"

자동차산업협회, 車업계 종사자 설문조사

1년 주기인 임금협상 때마다

노조, 습관적으로 파업 반복..내부서도 노조집행부에 불만

32% "근로 동기부여 하려면

차별적 성과급제 도입해야"

자동차업계 노조가 매년 임금 인상, 복지 확대 등을 주장하며 파업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현장 노동자들은 일한 만큼 보상받는 `성과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 노동자들은 또 어려운 업계 사정을 감안해 최저임금 동결 또는 삭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상당수 동의하는 등 노조 집행부와 다른 시각을 내비쳤다. 이 때문에 정부와 노조가 현장 근로자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 임대 집착 말고 분양 늘려야…빈 상가·사무실을 주택으로"

도시전문가 4人의 공급대책

정부 과감한 발상의 전환 필요

국민은 `내 집 마련` 원하는데...3기 신도시 임대만 절반 육박

재건축 적극 풀어 분양하고

10년이상 놀리는 빈땅 활용

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경부고속도 지하화도 가능

단기적으론 상가 공실이나...컨테이너하우스 활용도 병행

정부가 임대에 집착하지 말고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풀어 분양형 주택 공급을 과감히 늘려야 집값을 잡을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신문이 28일 주택 공급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인터뷰한 4인의 도시 전문가(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정창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이정형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 손지호 네오밸류 대표)는 "정부의 공급 대책이 임대에만 치중해 있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국민 수요를 전혀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임대가 아닌 분양형 공급을 늘려 실거주와 국민의 건전한 자산 증식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6. 슈퍼여당 `부동산법` 단독 의결…野 "靑 하명받고 국민 기만"

기재·국토委서 표결 강행

종부세·소득세·전월세신고法

상임위 소위 패싱하고 직상정...법사위·본회의도 밀어붙일듯

통합당, 표결 불참·집단퇴장

"부동산법만 콕 집어 강행해...과속하다간 대형사고 난다"

국회 기재위 소속 류성걸 간사(왼쪽 넷째) 등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종부세법 등 부동산 세법 상정을 규탄하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최근 `부동산 논란`으로 위기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7·10 부동산대책` 관련 부동산 세법 등을 해당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상임위 소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전체회의에 곧바로 상정·의결하면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여당은 다음달 4일 종료되는 `7월 임시국회` 내에 압도적 의석수를 바탕으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오후 민주당은 국회 기획재정위, 국토교통위에서 종부세법·소득세법·법인세법 등 부동산 3법 개정안과 공공주택특별법·민간주택특별법·부동산거래신고법 등 개정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다만 통합당 위원들은 이날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통합당이 상임위마다 부동산 입법 처리에 발목을 잡는 것은 시장 과열을 부추기는 투기 방조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이 촉발한 민심 이반이 뚜렷한 상황에서 더 이상 통합당의 발목 잡기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당내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7. 韓, 장거리 미사일 개발 길 열리나…美의 中견제 숨은 포석도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의미

발사체 추진력 제한 규정 풀어

고체·혼합연료 전부 사용 가능...정찰위성 등 독자개발 길 열려

사거리 800㎞ 제한 유지되지만

김현종 "언제든 美와 협의가능"

4차 지침 개정…文정부 2번째

정부가 미국과 오랜 협상을 통해 한미 미사일지침을 개정한 것은 군사 목적 정찰위성은 물론 다목적 소형 위성 개발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고체연료 사용이 허용되면서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첫 군사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데 이어 우리 정부도 본격적인 위성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우주발사체에 고체연료 사용이 가능해지면 우선 저궤도 정찰위성 개발에 탄력이 붙으면서 한국군의 정찰·감시(ISR) 능력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군사 정찰위성을 언제 어디서든지 필요에 따라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돼 한반도 상공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 해 50조원 넘는 국방 예산을 쏟아부으면서도 그동안 우리 군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온 ISR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 차장은 "저궤도 정찰위성을 다수 보유하게 돼 정보감시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전시작전권 환수 이후 안전한 한반도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발사체 고체연료는 액체연료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고 가격도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특히 저궤도(250~300㎞) 발사체는 고체연료가 가격 대비 효율성이 높다. 김 차장은 "비용 면에서 효율성이 높아지고 액체와 고체 연료를 섞을 수 있어 옵션이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8. 美·中이 민폐인 마이너스 G2시대…韓, 아세안국가와 전략적 연대를"

여시재·국회입법조사처·매경 공동주최

미·중 틈바구니 속 압박받는

미들파워국과 외교 강화해야

미·중·일·러 전략 연구위해...`국제전략연구처` 신설 필요

여시재와 매일경제가 `카오스의 국제질서와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공동 주최한 세미나가 28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렸다. 황세희 여시재 실장, 배영자 건국대 교수, 김원수 여시재 국제자문위원장, 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김예경 국회 입법조사관(왼쪽부터)이 토론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현재는 미·중 양국이 글로벌 리더십 책임을 방기하는 `마이너스 G2 시대`라고 28일 진단했다. 글로벌 코로나19 위기 앞에서도 양국이 힘을 합치는 대신 국익을 내세우며 국제 규범을 훼손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우려 섞인 지적이다.

이에 대한 한국 측 대응 방안으로 국내외적 연대를 형성해 움직이는 `국제전략 생태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외국에선 미·중 갈등에 노출된 동류국과, 국내에선 민관이 합동으로 움직이며 사안별로 더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뜻이다.

매일경제와 여시재, 국회 입법조사처,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카오스의 국제질서와 글로벌 리더십`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미국·중국 전문가들과 미·중 갈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은 "미·중 모두 국제사회에 책임을 다하기보다 자국이 살기 위해 글로벌 공공재를 갉아먹는 양상들이 나타나고 있어 우리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며 "G2가 아니라 `마이너스 G2` 체제"인 게 오늘날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9. SK케미칼, K방역 핵심 투명소재로 `대박`

울산 PETG공장 가보니

의료진 안면보호대로 쓰여

북미·유럽 수출 2배 급증

美 이스트먼과 시장 양분..."추가 증설 내년 마무리"

SK케미칼 울산공장.

이달 21일 울산광역시 남구 처용로에 위치한 SK케미칼 울산공장. 공장 한가운데에 위치한 `스카이그린(소재명 PETG)` 생산시설에 들어서자 뜨거운 열기에 숨이 막혔다. 생산을 위한 여러 대의 커다란 중합 반응기 내부 온도는 약 270도. 진공 상태 반응기에서 `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CHDM)`과 여러 화학물질이 반응하면 일반 플라스틱 소재와 비교했을 때 유리와 같이 투명하면서도 내화학성이 우수한 PETG가 쌀알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남성현 SK케미칼 수지생산팀장은 "의료진이 쓰는 안면 보호대는 소독할 때 화학물질과 접촉해 일반 플라스틱으로 만들면 깨지거나 손상된다"며 "손소독제도 알코올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일반 소재에 담을 수 없는데 PETG는 내화학성이 뛰어나 끄떡없다"고 말했다. PETG는 우수한 물성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SK케미칼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주문 물량이 늘어난 PETG 증설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PETG는 생수나 음료를 담는 페트(PET)를 만들 때 사용하는 `TPA`와 `EG`라는 물질에 CHDM을 넣어 만든 투명 소재다. 최근 시장 규모가 연평균 10% 이상 확대되고 있는 만큼 매력적인 소재다. 하지만 PETG의 핵심 소재인 CHDM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까다로워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이스트먼과 SK케미칼 단 두 곳만이 생산기술을 갖고 있다. 그만큼 고부가가치 소재로 꼽힌다.

10. 반도체 초격차 유지하려면 최고경영자 리더십 필요해"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사내방송 인터뷰서 밝혀

세계 최초 64메가 D램 개발 주역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세계 1위로 이끈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삼성종합기술원장·사진)이 반도체 `초격차`를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층의 결단과 강력한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28일 밝혔다.

1992년 8월 1일 세계 최초 64메가 D램 개발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기념일을 앞두고 권 고문을 사내 방송 인터뷰에 초청해 D램 개발 당시 소회와 삼성전자의 미래에 대한 조언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권 고문은 "당시 삼성이 반도체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 같은 일이었다"며 "이병철 선대회장이 반도체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그 이후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건희 회장이 지속적으로 투자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반도체는 앞으로도 그렇게 위험한 시점에서도 투자를 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층의 리더십이 필요할 것"이라며 "꼭 하겠다는 최고경영자의 책임감과 도전정신,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어우러져 지금과 같은 위치를 차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11. 코로나 정부 보조금 받아 람보르기니 산 20대 사업가

미국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급된 보조금이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줄줄이 새나가고 있어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미 NBC방송은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의 한 20대 사업가가 서류를 위조해 400만 달러(약 48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은 후 고급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 구매에 31만8000달러(약 3억 8000만원)를 유용한 사실이 발각돼 금융사기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업가가 사취한 정부 지원금은 중소기업 고용 유지를 위한 대출 제도인 급여보호 프로그램(PPP)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 부양 패키지 중 하나로 사업체가 직원의 급여나 임대료 등 지정된 지출 항목에 대출금을 사용하면 상환 의무가 면제된다.

그는 체포 당시 개인 계좌에서도 340만 달러(약 40억원)가 발견됐다.

검찰은 람보르기니 승용차와 개인 계좌를 모두 압류했다.

12. 퍼펙트스톰` 덮친 홍콩경제…하반기 두자릿수 역성장 우려

시위·코로나·보안법 겹악재

1·2분기 연속 성장률 -8%대

외국기업 탈출행렬 이어져...빌딩 공실률 15년만에 최고

외국인 투자 1년새 반토막

실업률도 6.2%로 치솟아

이대론 `L자형 침체` 불가피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 매년 120조원 해외직접투자(FDI) 유치, 완전 고용 상태 수준의 2%대 실업률.`

아시아 최고 경제 시스템을 가진 홍콩이 불과 1년 만에 브레이크 없는 추락을 경험하고 있다. 홍콩 경제는 지난해 여름 홍콩 시위 사태에 이어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면서 FDI와 내수 관리에 내상을 입은 상태였다. 그런데 올여름 `홍콩 국가보안법` 갈등이란 대형 이슈가 터지면서 서방 세계의 금융·경제 제재 조치가 가시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시위 사태가 홍콩 경제의 단기 펀더멘털을 훼손하는 것이라면, 홍콩보안법발 서방의 경제제재는 홍콩의 백년대계를 위협하는 초대형 리스크다.

지난 26일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다음달 발표될 2분기 홍콩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지난 1분기(-8.9%)와 비슷한 -8%대다. 이는 홍콩 시위 사태 여파로 역성장이 시작된 작년 3분기(-2.8%)를 기점으로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하는 것으로, 홍콩 경제의 `퍼펙트 스톰`(위기의 동시다발적 출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 美 코로나 사망 15만명 넘어…백악관서도 또 확진자

오브라이언 보좌관 감염

트럼프 최근 안만났다지만

백악관 확진자 더 나올수도

코로나19에 미국 백악관의 방역망이 또 뚫렸다. 28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사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측은 이 같은 사실을 며칠간 숨기고 있다가 이날 블룸버그의 첫 보도가 나온 뒤에야 인정했다.

존 볼턴 후임인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그의 사무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인 웨스트윙 오벌오피스에서 불과 몇 걸음 거리에 있다.

백악관 측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딸이 먼저 감염됐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백악관 내부에서 전염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검사를 받아왔고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최근 그를 만나지 않았다"며 감염 가능성을 부인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수행한 것은 지난 10일 플로리다주 남부사령부 방문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5만명을 돌파했다. 첫 감염자가 발생한 지 약 7개월 만에 감염자는 443만여 명에 달했다. 미국의 사망자 규모는 전 세계 사망자의 23%를 차지한다.

다행히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오기 시작했다. 새로운 진앙지인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등에서 술집 영업 중단과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이다. 26일 기준으로 하루 감염자는 5만명 선으로 내려왔다.

또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와 다국적 제약기업 화이자가 동시에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했다. 미국 정부에서 1조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은 모더나는 이날부터 미국 89개 지역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3상을 시작했다. 화이자는 미국 39개주와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 역시 3만명에게 시험한다. 3상 결과는 이르면 10월에 나올 전망이어서 성공 시 연내에 백신 보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4. 두산, 자산매각 순항…`3兆 자구안` 가시권

두산모트롤 우선협상자에 모건PE·웰투시컨소 2곳

방산업체 팔땐 정부허가 필요

동맹국인 美엔 매각승인 수월

두산 제시한 5000억 근접한듯

VC 네오플럭스 매각도 윤곽...우선협상자에 신한금융지주

두산그룹이 두산모트롤BG와 네오플럭스 매각까지 마무리할 경우 주력·핵심 계열사 매각을 통해 3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두산 측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이번 두산모트롤BG 매각작업에는 중국 건설장비 제조사인 XCMG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방위산업체가 중국으로 매각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두산 측이 미국계 모건스탠리 PE는 미국이 군사 외교적으로 우호국가인 만큼 방위사업청 승인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본다"며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 역시 이미 과거 두산엔진을 두산중공업에서 인수하며 방위사업청 승인을 받은 전력이 있는 만큼 적격 후보로 보고 우선협상자에 선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소시어스-웰투시는 2018년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주식 42.66% 전량을 822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15. 달러 약세에…주식·금·원자재 뛴다

"달러 들고 있으면 손해"…위험·안전자산 동반 랠리

코스피 연중최고치 임박…외국인, 1조3천억 순매수

전 세계 금융시장의 기축통화인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글로벌 투자시장에 지각 변동이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규모 유동성을 뿌려대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지자 여기서 벗어난 글로벌 투자자금이 아시아 신흥국 주식시장과 원자재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28일 코스피는 2256.99로 마감해 전일 대비 1.76% 상승했다. 코로나19 위기 직전 경신했던 올해 전고점 2267.25에 거의 근접했다.

아시아권에서는 대만 증시가 이달 초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펼쳤고 이어 한국으로 옮겨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외국인은 역대급 일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피 급등을 이끌었다. 코로나19가 심각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한국 주식시장에서 떠났던 외국인은 7월 초까지도 매도 성향이 훨씬 강했지만 이날 단 하루에 코스피에서만 1조30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귀환`을 알렸다.약달러는 코로나19 이후 침체 일로였던 원자재 가격 상승도 초래하고 있다.

국제 원자재는 모두 달러를 기본으로 거래되는데,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이들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금과 은 등이 안전자산 역할을 하면서 인플레이션 헤징 수단으로 쓰일 수 있는 원자재들의 가격 상승이 가파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직전 거래일보다 1.9% 상승해 1트로이온스당 19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4일 금 선물가격은 1897.5달러로 마감해 9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이번주 들어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한 셈이다.

올해 들어 금 선물가격은 26% 올랐다.

`금 대체투자 수단`으로 떠오른 은도 같은 날 8월 인도분 선물이 3.99% 상승한 온스당 25.46달러에 마감해 25달러 선을 뚫었다. 올해 들어 은 선물가격은 70% 급등했고 이제는 30달러를 향해가고 있다. 국제유가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 오른 41.7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16. 직구 1위` 해즈브로 어닝쇼크…개미들 패닉

코로나 엎친데 실적폭탄 덮쳐

분기매출 29%↓순익 적자전환

주가도 하루만에 7% 주저앉아

5천억 주식보유 개미 살얼음판...공장 정상화땐 주가 회복 가능

코로나19 창궐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톱픽`으로 급부상한 미국 최대 완구업체 해즈브로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받아 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해즈브로는 대표적인 `집콕`주로 꼽히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지만 생산공장 폐쇄와 그에 따른 제품 공급 부족, 오프라인 매장 폐쇄가 맞물려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해즈브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2분기(4~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2% 급감한 8억6028만달러(약 1조304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수치다.

금융정보회사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9억2200만달러였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1343만달러(약 160억원)에서 올해 3391만달러(약 406억원)의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센트였던 주당순이익도 25센트 순손실로 돌아섰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다. 애널리스트들이 점친 2분기 주당순이익은 23센트였다.

해즈브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라인 폐쇄가 부진한 매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해즈브로 완구 전체 생산량의 55%를 차지하는 중국 공장은 정상적인 수준으로 가동됐지만 또 다른 주요 생산지인 미국, 아일랜드, 인도의 공장이 2분기 내내 폐쇄돼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아울러 완구를 판매하는 리테일 매장이 문을 열지 않아 판매가 원활하지 않았던 점도 매출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발표되자 주가는 급락했다. 실적이 공개된 27일 하루 새 주가가 7.4% 떨어졌다. 올 2분기에 해즈브로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집한 국내 투자자들이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은 2분기 동안 해즈브로 주식을 3억9094만달러(약 468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해즈브로는 1분기까지만 해도 순매수 상위 50종목에도 들지 못했지만, 2분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알파벳 등 인기 종목을 제치고 순매수 1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보유 잔고도 쌓여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27일 기준 해즈브로 주식 4억2522만달러(약 5093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실적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스러운 성과가 나오면서 주가가 무너졌다.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가 평소보다 큰 폭으로 미끄러졌지만 사실 국내 투자자들 매수세가 본격화한 지난 4월부터 주가는 횡보세를 이어왔다. 해즈브로는 지난 4월 1일부터 이달 27일까지 고작 2.51% 오르는 데 그쳤다.

생소했던 해즈브로를 발굴해 야심 차게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의 탄식이 깊어졌지만, 이대로 주가가 주저앉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브라이언 골드너 해즈브로 최고경영자는 "추가적인 대규모 셧다운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3분기 말까지 그간 부진했던 생산이 정상 궤도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17. 어른의 게임株` 골프존 2분기째 어닝서프라이즈

2분기 매출 19% 늘어 722억

호실적에 두달새 주가 33%↑

코로나로 골프취미인구 늘고

골프장·해외여행 수요 흡수해...스크린 라운드 전년比 20%↑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의 골프장이 호황을 기록하는 가운데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나 골프존이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골프존 주가도 두 달 새 33% 이상 상승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어른들의 게임주`인 골프존을 `언택트 수혜주`로 분류하는 한편 2030세대와 여성을 중심으로 신규 골프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골프존의 펀더멘털 자체가 튼튼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골프존은 28일 증시에서 전날보다 0.52% 내린 7만700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5월 말 5만2000원대에 머물던 주가에 비교하면 두 달 만에 33% 상승했다. 스크린골프 비수기인 2분기에 실적이 부진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골프존의 2분기 매출액은 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6% 늘어난 14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넘어섰다.

스크린골프는 야외 골프가 힘든 4분기와 1분기가 성수기이고 본격적 골프시즌인 2분기는 실적이 가장 저조한 비성수기에 해당한다. 그런데 올해는 비성수기인 2분기의 스크린골프 라운드 수가 1639만라운드로 전년 동기보다 20.3% 이상 증가했다. 최성수기인 1분기 1735만라운드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18. 정부 규제에도…10명중 6명 "하반기 서울 집값 상승"

신한銀 PB·고객 2800명 설문

강남4구·한강변 상승 전망

부동산 보유비중 `유지`응답 많아...선호하는 가격대 9억원 이하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규제를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 일반 실수요자들과 은행 전담 개인금융전문가(PB) 10명 중 6명은 올 하반기 서울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실수요자들보다 PB들이 상승세를 점치는 비율이 높았다. 7·10 부동산 대책이 예고된 시점이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결과라는 평가다.

반면 실수요자 10명 중 9명이 선호하는 주택 가격대로 `9억원 이하`를 꼽았다.

서울 아파트 중위값이 9억200만원(KB부동산 기준)임을 감안하면 시장 선호 가격과 괴리가 크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8~24일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설문한 결과다. 신한은행이 지역별 할당 방식으로 무작위 추출한 고객 2776명과 은행 PB팀장 100명이 이메일로 설문에 응했다.

설문에 따르면 일반 수요자의 61.4%(1682명), PB팀장 중 66.0%(66명)가 하반기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한다고 전망했다.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는 비율도 수요자에서 16.2%, PB팀장에서 24.0%였다.

하반기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수요자에서 18.8%(516명)인 것과 대조적으로 PB팀장에서는 9.0%(9명)에 불과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금융 현장에 있는 PB들이 시중에 유동성이 더 넘쳐흐른다는 사실을 고려한 듯하다"고 해석했다.

주택을 구입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소로는 `교통 편리성`이 33.3%, `생활시설 편의성`이 24.3%였다. 10명 중 5명 이상이 입지 여건을 중시한 셈이다.

`가격 적정성`(17.1%) `투자성`(11.8%)이 뒤를 이었다.

주택 구매 시 선호하는 가격대는 3억원 초과~6억원 이하(44.6%)가 가장 많았다. 3억원 이하도 21.8%,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20.4%를 기록했다. 현재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원하는 비중이 86.8%에 달했다.

19. 적과의 동침`…통신 3사, 5G 기지국 공동 구축한다

5G 주파수 도달거리 짧아

LTE 2배 이상 기지국 필요

협의체 구성해 정부와 논의...전국 읍·면·리서 공유 방침

투자비 절감·구축속도 향상

"5G 사용자에도 도움될 것"

통신 3사가 전국 읍·면·리 등 외곽 지역의 5G망을 공동 구축한다. 통신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통해 서비스 품질 경쟁을 펼쳐온 통신사가 5G망을 함께 구축하고 기지국 등을 공유하는 시도는 이례적이다. 5G 전국 망 구축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20. 해외에선 백신 연내 출시설…국산 코로나 백신은 언제쯤

모더나·화이자 3만명 임상 3상

빠르면 8·9월 백신승인 가능성

국내 업체는 아직 1·2상 초기...최 장관 "내년 9월 국산 출시"

미국과 중국, 영국, 호주 등 해외 제약·바이오 업체와 연구소들이 앞다퉈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마지막 관문인 임상 3상 시험에 속속 진입한 가운데 국내 백신 개발 시점이 상대적으로 너무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나마 국내에선 지난달 임상 1·2a상에 들어간 제넥신의 백신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지만 이미 3상에 들어가 연내 백신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해외 기업들과 비교하면 크게 뒤처진 상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50종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인데 이 중 20여 종이 인체 임상시험에 들어간 상태다. 통상 임상 가장 초기 단계인 1상은 건강한 성인 20~100명을 대상으로 약물 안전성을 확인하는 수준이다.

임상 2상부터 보통 100~500명을 대상으로 적정 투여량과 용법을 평가한 뒤 3상에 들어가서야 최대 수천~수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하게 된다. 결국 3상이 신속히 진행돼야지만 백신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를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임상 초기 단계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이미 상당수 기업이 정부의 전폭적 지원 아래 백신 최종 임상에 들어가 있다. 가장 속도가 빠른 것은 미국이다. 미국 백신 업체 모더나는 2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내 87개 지역 3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mRNA-1273`에 대한 임상 3상에 착수했다. 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백신은 올해 말 개발이 완료돼 대중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5억회 투여분의 백신 제조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내년부터는 10억회 투여분의 백신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연합도 이날 전 세계 120곳에서 성인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이 성공하면 이르면 10월 초 감독당국에 백신 승인을 위한 최종 검토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우구르 샤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안전하고, 효과 높은 백신을 가능한 한 빨리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국 역시 최종 임상(3상)에 들어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시노팜, 시노백바이오테크, 우한생물제품연구소가 대표적이다. 호주 머독아동병원도 임상 3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영국 옥스퍼드대와 스웨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도 임상 3상을 하고 있다. 이 백신은 오는 9월부터 영국, 10월부터 미국에 대규모로 공급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은 다소 지지부진한 상태다. 제넥신과 메디톡스,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등이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제넥신, 메디톡스 2곳만 인체 임상 1~2상에 들어가 있다.

21. 보안 우려 제기된 화웨이 장비 교체될까…업계는 '차분'

"실제 피해 가능성 희박"…보안 아닌 미-중 갈등 이슈 판단

철거 시 수조원대 피해 우려…"미 대선 후 분위기 변할 것"

미국 국무부가 LG유플러스[032640]를 직접 거명하며 중국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촉구했으나 국내 업계는 실제 장비 철거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

대신 이번 문제를 미국과 중국 간 세계 패권을 둘러싼 국제 정치 이슈로 판단하고 섣불리 입장을 정하는 대신 미국 대통령 선거 상황을 비롯한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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