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풀었던 돈을 죄는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연준은 지난해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매수한 회사채와 상장지수펀드(ETF) 매각을 곧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매각하겠다고 언급한 회사채와 ETF는 지난해
'세컨더리마켓기업신용기구(SMCCF)'를 통해 사들인 것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연준이 SMCCF를 통해 보유한 회사채는 52억1000만달러 규모이고,
ETF는 85억6000만달러 수준이다. 연준은 매각 작업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준이 위기 이후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고
현재도 매달 800억달러 규모 국채와 400억달러어치 주택저당증권(MBS)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비중이 큰 매각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이 위기 후 처음 공개적으로 자산 매각에 나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기에 앞서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SMCCF 회사채 등 자산 매입은 이미 지난해 말 종료된 것으로
이번 자산 매각은 통화정책의 신호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같은 날 발표된 연준의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에서도 경기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테이퍼링에 대한 명분 구축이 시작된 것이다.
이 보고서는 4월부터 5월 25일까지 연방준비은행 12곳의 경기 판단을 종합한 것이다. 이달 15~16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초 자료로 쓰이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다.
연준은 이 보고서에서 원자재와 인건비가 오른 게 물가 상승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급망 병목 현상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오른 것이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반적인 물가 압력이 "이전보다 약간 더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제조 부문은 자재·노동력 부족과 배달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건설 부문은 공급망 차질로 비용이 오르고 판매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비용 상승이 앞으로 소비자 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 두 달 동안 이전 보고서의 조사 기간에 비해 약간 더 빠른 속도(somewhat faster rate)로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런 수순은 시장이 예상했던 바이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정규 거래를 마무리할 때 1.59%를 기록하면서
오히려 전일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0. 삼성전자 이어 현대차마저…목표주가 낮춘 보고서 등장
삼성증권 "전기차 경쟁 심화" 목표가 2만원 내려 30만5천원
올해 들어 증권사 목표주가가 줄곧 올랐던 현대차에 대해 처음으로 목표가를 내린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지난달 중순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주요 업종 대장주 목표가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면서 투자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지난 1일 삼성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32만5000원에서 30만5000원으로 내렸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목표가 하향 배경에 대해 2030년 전기차 판매대수 전망치를 120만대에서 100만대로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위원은 "올해 들어 폭스바겐, GM, 포드 등 글로벌 경쟁사가 공격적인 전기차 투자 및 전기차 전환계획을 발표하며 현대차의 미래차 부문 경쟁우위 평가가 희석되고 있다"며 "외국인투자자가 전기차 테마에서 현대차를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적극적으로 전기차 육성 정책을 펴는 가운데 현대차의 전기차 부문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의 새 목표가(30만5000원)는 3일 기준 증권사 목표가 평균치(31만3750원)보다 낮다. 현대차의 가장 높은 목표가는 35만원이고, 가장 낮은 목표가는 30만원이다.
다만 대부분 증권사는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달 미국 시장 점유율이 11%에 달하는 등 전 세계를 상대로 한 판매량이 줄지 않고 있고,
인센티브 하락·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 수익성 지표가 좋기 때문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차 효과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실적 개선의 선순환 효과는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성공적인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가 재평가가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급 상황도 양호한 편이다. 최근 한 달간(5월 3일~6월 3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가 255만여 주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11%가량 오른 데 이어 이달도 3일까지 1.5% 상승하며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주요 업종 대장주에 대해 지난달 중순부터 증권사에서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나금융투자가 목표가를 지난달 20일 각각 10만1000원, 16만5000원으로 내렸고,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9만2000원까지 낮췄다.
LG화학은 크레디트스위스(CS)가 목표가를 68만원으로 대폭 낮춘 가운데 삼성증권·현대차증권도 목표가를 110만원으로 내렸다.
화학업종 대장주인 금호석유화학과 롯데케미칼에 대해서도 지난 2일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이 목표가를 각각 55만원, 40만원으로 내렸다.
은행 골드바 판매 1년새 2배 금통장·적립신탁도 잔액 급증 인플레 압박에 헤지수단 주목 디지털금 대신 실물금 눈돌려 최근 직장인 김 모씨(46)는 딸을 위해 작년 7월에 가입한 금 신탁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문자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씨는 "작년 금 시세가 최고점일 때 가입해서 한때 수익률이 -15%까지 내려가 한동안 속 태웠다"며 "어차피 10년 장기로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에 (신탁을) 가입한 것이라 이번엔 금 통장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가입한 시중은행 골드바 신탁은 매월 적립식으로 금을 사서 10년 만기 후 금으로 받을지, 금 투자 수익률에 따라 현금으로 받을지 결정하는 방식의 상품이다. 이처럼 최근 은행 창구에선 김씨가 가입한 금 신탁은 물론 골드뱅킹(금 통장)과 골드바 구입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렸던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4월 이후 급락하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방어 수단으로 '원조' 금의 인기가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2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 금 시세는 1g당 6만8256원이다. 올해 최저점(3월 말·6만1209원) 대비 2개월 만에 1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금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상황이라는 게 은행권의 공통된 반응이다. 일반 고객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실물인 골드바를 은행이나 거래소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금 통장 개설, 금 신탁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중 골드바 판매량은 4대 은행(KB국민·하나·우리·NH농협) 기준 이달 24일까지 4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01억4000만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입금된 현금에 따라 은행들이 실물로 금을 사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금 통장 잔액 역시 증가세다. 금 통장 개설이 가능한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3대 은행 기준으로 금 통장에 몰린 돈은 24일 현재 6960억원이다.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금 시세가 주춤했던 지난 2월 한때 잔액이 줄기도 했지만 이후 3개월(3~5월) 연속 늘고 있다. 문제는 고객들이 금 관련 투자를 하려면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은행에 가서 대면으로 가입해야 하고 상속세 등 절세 효과도 없다. 특히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 투자 성향 분석과 위험 고지 등 여러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지난 3월 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가입 시간이 더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 신탁을 기준으로 작년까지만 해도 가입에 40분이 걸렸다면 금소법 이후로는 각종 설명을 듣는 데 1시간 이상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도 KB국민은행의 골드바 적립식 신탁의 수탁액은 지난 24일 현재 975억원에 달한다. 작년 5월 말(266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3.7배 급증한 것이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금 등 원자재로 투자 방향을 돌린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다시 금과 같은 원자재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며 "이 중 금 관련 상품은 보관 공간이 크게 필요치 않아 고액 자산가 위주로 3월 이후에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0. 아마존 CEO, 퇴임 날짜 올해 7월 5일로 못박은 까닭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오는 7월 5일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온라인으로 열린 아마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후에는 후임자인 앤디 재시가 CEO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7월 5일로 특정한 것에 대해 그는 "그 날짜는 내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며 "27년 전인 1994년 아마존이 법인으로 설립된 날짜"라고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이미 지난 2월 올해 3분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아마존 이사회 의장을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은 더욱 구체화된 향후 일정을 공개한 것이다. 그는 이후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신기술에 투자하는 베이조스 어스 펀드, 우주탐사 업체 블루오리진, 일간 워싱턴포스트, 노숙자·저소득층 교육 지원 사업인 아마존 데이원 펀드 같은 사업들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 애플 이어 테슬라까지…중국 시진핑에 백기 투항
中 현지에 데이터 센터 설립 고객정보 中에 다 넘겨줄판 中소비시장 지키려 몸 낮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중국 현지 데이터센터에 있는 고객 개인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겼다는 의혹을 받는 애플에 이어 테슬라도 사실상 중국 정부에 '백기 투항'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을 포기하지 못하는 미국 대기업들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26일 중국 차이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저녁 웨이보 공식 개정을 통해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으며 앞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중국 현지에 저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차주에게 차량 정보 조회 플랫폼도 개방할 것이라면서 중국 내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테슬라가 중국 내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 등에서 수집된 민감한 정보를 외국으로 유출시킨다는 의혹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정부 건물이나 군 시설 내에 테슬라 차량의 출입과 주차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 12일 차주의 개인 정보, 지역 유동 현황 등 중요 데이터를 중국에만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자동차 데이터 안전에 관한 규정'을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 전반에 적용되는 규정이지만 당장 테슬라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테슬라가 이번에 설립한 데이터센터 통제권도 중국 정부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가 테슬라의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애플 내부 문건과 전·현직 애플 직원 등의 인터뷰를 토대로 애플이 중국에 세우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정보 관리 권한이 결국 중국 당국에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애플과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중국에서 데이터 통제권을 사실상 포기하는 굴욕을 감내하는 이유는 거대한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0. 포스코보다 낮아진 네이버 PER 왜?
라인 계열사 지분이익 반영돼 네이버 PER 6.1…포스코 8.2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포스코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밸류에이션 지표다.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가 저렴하면 PER도 낮게 형성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종가 기준 네이버 12개월 선행 PER는 6.13배다. 이는 카카오(61.73배)의 10분의 1 수준이다. 포스코(8.22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은 PER가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다. 지난 1분기 네이버의 회계상 평가이익이 15조원가량 반영되면서 PER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Z홀딩스와 합병되는 과정에서 상장폐지됐는데 이 과정에서 지분법이익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일시적인 지분법이익을 제외했을 때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PER를 40~50배로 추정한다. 이 경우에도 여전히 카카오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다. 0. 네이버·카카오, SM엔터 지분 인수 경쟁
콘텐츠 경쟁력 강화 위해 이수만 보유분 인수 나서
네이버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K팝 대표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두고 경쟁한다.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을 타고 글로벌 시장 활동 반경을 넓히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SM엔터테인먼트 측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거래 대상은 최대주주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19.21%) 지분 일부 또는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과 인수 후보들은 구주 매매 외에 추가로 신주를 거래하거나 지분을 상호 교환하는 방안 등을 놓고 의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 웹소설, 음악 등 각 영역에서 빈번히 부딪치고 있다. IB 관계자는 "양사는 서로 경쟁하듯 해외 유력 콘텐츠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글로벌 인기 그룹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건 K팝 부문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갈 수 있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 프로듀서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회사와 제휴해 기업 가치를 한층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007시리즈'로 유명한 MGM 인수를 추진하는 등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을 병행하려는 시도가 이어져왔다. MGM, 마블 등과 글로벌 협업을 도모해온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유통력이 강한 국내 플랫폼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콘텐츠 확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이 대표 프로듀서는 본인의 회사 지분을 2세에게 그대로 물려줄 의향이 없다는 점을 주변 지인들에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은 대부분 소액주주(64.72%)가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신탁운용도 5.04% 들고 있다. 콘텐츠 영토 키우는 네이버·카카오…'원조 K팝'까지 눈독 플랫폼 투톱, SM 이수만 지분 인수 놓고 대결 웹툰·웹소설·음악·영화 등 카카오·네이버 곳곳서 충돌 카카오, SM자회사 투자 검토 네이버, YG·하이브와 3자 동맹 SM은 온라인 유통 강화 포석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웹툰·웹소설·음악 등 K콘텐츠 전반에서 겨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네이버가 캐나다 웹소설 서비스 '왓패드'를 사들일 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소설 서비스 '래디시'를 인수하는 등 앞다퉈 글로벌 영토를 선점하는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전에 승리한 측은 K팝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엑소, NCT, 레드벨벳 등 다양한 인기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도모할 수 있어서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CT 드림은 처음으로 발표한 정규앨범으로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도 신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97위에 올랐다. 특히 에스파는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인 메타버스를 접목한 걸그룹으로 주목받는다. 에스파의 세계관을 여러 포맷을 통해 확장하는 데 정보기술(IT) 강자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이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이 만족할 만한 거래가격을 만들어내기 위해 복수의 인수 구조를 제안함과 동시에, 향후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발휘할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차원이다. 레이블을 운영해 본 점도 강점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산하 레이블을 통해 케이윌,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등 다수 인기 아티스트를 소속 가수로 두고 있다. 모회사 카카오가 국내 최고 디지털 음원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 역시 돋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초 국내 또는 미국 증시 상장에 나설 예정으로 현재는 기업가치 상승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0. 외국계證 매도 보고서 나오자 LG화학 하루만에 7% 와르르
CS, 목표가 130만원→68만원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에 LG화학 주가가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화학은 6.73% 하락한 8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LG화학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 1위에 뒀다. 외국인은 26일 LG화학을 19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기관도 이날 LG화학을 120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LG화학 매도 보고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S는 25일(현지시간) LG화학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큰 폭 하향 조정했다. CS의 LG화학 목표주가는 현재 LG화학 주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CS는 LG화학에 대한 투자 의견도 매도로 하향했다. 2차전지 사업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다면 LG화학도 할인율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중 반영될 충당금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4월~2018년 9월 중국에서 생산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의 자발적 교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에서 잠재적인 화재 위험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교체로 인한 4000억원의 비용은 상반기 중 충당금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에도 최대주주로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과 주가가 올라가면 이득을 보는 주체는 LG화학"이라며 "다른 업체들의 분할 후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 가치와 괴리가 발생하면 균형 상태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출처:매경
기억력 너무 좋아 주변인들 놀랄 정도 86세부터 집필해 12권 책 펴내 젊을 때 운동 즐겼고 가족들도 장수 호주 역사상 최고령 남성이 된 덱스터 크루거 호주에서 최고령자에 등극한 111세 할아버지가 자신의 예리한 기억력과 장수 비결로 닭 뇌라는 별미를 꼽아 화제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과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은퇴한 목장 경영자이자 수의사인 덱스터 크루거씨는 이날 기준 111세 124일로 호주 역사상 최고령 남성 자리에 올랐다. 이전 최고령 남성 기록은 2002년 111세 123일의 나이로 사망한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잭 로켓이었다. 크루거 씨는 호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건강 비결로 닭 뇌를 추천했다. 그는 "알다시피 닭은 머리가 있고 그 안에는 뇌가 있는데, 아주 작지만 맛있다. 한 입 거리에 불과하지만"이라고 말했다. 닭 뇌를 좋아하는 식습관은 가축 관련 일을 했던 그의 삶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크루거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 어린 시절 가축 판매 일을 하다 20대에 자신의 농장을 소유한 후 95세까지 은퇴하지 않고 목장을 경영했다. 30대 초반에 결혼해서는 아들을 하나 낳았으며 부인이 1990년대 사망할 때까지 50년 이상 부부생활을 지속했다. 올해 74세인 그의 아들 그레그는 부친의 장수를 호주 오지에서의 간소한 삶 덕분으로 여겼다. 그의 장수는 또 유전적인 원인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그의 사촌들이 100살까지 살았고 이모는 103세에 돌아가셨다. 105세까지 꾸준히 운동을 즐겼다는 그는 기억력이 좋아 86세부터 책을 쓰기 시작해 12권 이상의 책을 펴냈다. 109세 생일에는 '마음 내키는 대로(As You Like it)'라는 책을 발간했으며, 현재는 자서전을 집필하고 있다. 크루거씨가 현재 거주 중인 퀸즐랜드의 요양원 매니저는 "그의 기억력은 111살 치고는 매우 놀라울 정도"라며 "여기 거주자 중 아마도 가장 영리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0. 올해 아파트 값 가장 많이 뛴 곳 서울 아니다
인천 6.78% 경기 6.59% 대전 5.94% 順 동두천 시흥 의정부 10% 이상 올라
올해 전국 시·도 중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광역시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의 올해 1~4월 평균 아파트 가격은 4.32% 상승했으며, 인천(6.78%)과 경기(6.59%), 대전(5.94%), 충북(4.69%) 지역이 전국 평균 가격을 견인했다. 2017년부터 최근 5년 간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매년 변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서울이 공급감소로 전국 아파트 시세를 이끌었다면, 2019년에는 대전 지역이 공급부족과 세종시 후광 효과로 16.69%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에는 행정수도 이전 호재에 따라 세종시가 61.15% 급등했으며, 2021년 올해는 교통망 개선 호재와 상대적 저평가 인식 등의 영향으로 인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저평가 시군구…동두천, 시흥 등 10% 이상↑ 시도 기준은 인천시가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시·군·구 단위로 보면 경기도에 위치한 지역들의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동두천시가 10.9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경기 시흥시 10.24%, 경기 의정부시 10.19%, 경기 오산시 9.54%, 경기 안양시 8.83%, 경기 양주시 8.58%, 인천 연수구 8.55%, 전북 군산시 8.53%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 동두천시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따른 풍선효과와 인접한 의정부와 양주시 일대가 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급등하면서 수요층이 빠르게 유입되는 분위기다. 경기도 시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광명시흥 3기신도시 지정과, 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 이후 각종 개발 기대감이 더해지며 뚜렷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아파트가격이 10% 이상 뛰는 지역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와 대출규제 정책에도 가격 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정비사업과 관련된 규제완화 기대감도 주택시장을 자극하는 분위기"라며 "6월1일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점을 전후로 절세 목적의 물건들이 일부 회수되고, 양도세 중과 영향으로 인해 매물 잠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달과 다음달에도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며 최근의 추세를 당분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0. 중국산 김치 겁나서 먹겠나"…15개제품서 식중독균 검출 중국산 '알몸 김치' 논란 이후 검사가 강화된 가운데 중국산 김치 289개 제품 중 15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산 절임 배추 4개 중 절반은 허용되지 않은 보존료가 검출됐고, 국내에 유통 중인 중국산 다진 마늘에서는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도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3월 12일부터 지난 7일까지 실시된 김치 등 수입식품 통관 및 유통단계 검사 강화 조치의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통관단계에서 이 제품들을 발견해 반송·폐기하도록 조치했고, 중국에 관련 내용을 통보해 개선을 요청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의 정보는 수입식품정보마루(impfood.mfds.go.kr)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또 제조업자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같은 제품을 다시 국내로 수입하려 할 때에는 5회 연속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중국 김치공장에서 한 남성이 상의를 탈의하고 배추를 절이는 모습. [사진 출처=연합뉴스]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중국의 김치공장에서 한 남성이 상의를 탈의하고 배추를 절이는 비위생적인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식약처는 지난 3월 소비자단체와 학계, 업계 등이 참석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배추가 국내 수입용이 아니라는 취지의 결론을 낸 바 있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달 15일 '수입김치 안전·안심 대책'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매년 20곳씩 총 109곳의 해외 김치공장에 대한 현지 실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55개 제조업소에서 수입 신고한 중국산 김치 289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존료, 타르색소, 식중독균인 여시니아엔테로콜리티카(여시니아) 등 5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15개 제품(11개 제조업소)에서는 식중독균인 '여시니엔테로콜리티카'(이하 여시니아)가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여시니아는 0~5도의 저온에서도 자라는 식중독균으로 이 균에 감염되면 설사, 복통,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중국산 절임배추 4개 제품 중 1개 업소의 2개 제품에서는 보존료인 '데하이드로초산'이 검출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보존료는 국내에서 절임식품에 사용할 수 없다. 0. 머스크에게 뒤통수 맞고, 유튜버에 사기 당하고…코인투자자 비명
머스크, 오락가락 발언에 가상화폐 시장 통째로 출렁 "5개월만에 1억 벌게 해줄게" 코인 투자 권유 유튜버 급증 투자금 끌어모은 후 `먹튀`
17일 서울 중구의 한 거리 벽면에 코인 공부방 홍보물이 붙어 있다. 코인 공부방은 대개 투자자들에게 특정 거래소에 상장된 특정 코인에 대한 투자를 권한다. [한주형 기자] 가상화폐가 국내외에서 인플루언서들의 말 한마디에 10% 이상 폭락하거나 돈을 노린 유튜버의 사기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자산으로서의 취약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각국 당국이 가상화폐를 정식 금융상품으로 인정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하면서 법망이 없는 허점이 사기에 이용되고 있는 모양새다. 16일(현지시간) 오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비트코인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트위터를 올린 뒤 비트코인이 10% 이상 급락했다. 가상화폐를 분석하는 트위터 계정 '크립토웨일'은 이날 트위터에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을 처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책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을 달았다. 시장이 이 트윗을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거나 팔 수도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가상화폐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머스크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0% 넘게 빠지며 개당 4만2000달러 선에 거래됐다. 지난 4월 6만3000달러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30%가량 떨어졌고 3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대장 격인 비트코인 매도세가 이어지자 가상화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하며 이날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의 가격도 12%, 8%씩 하락했다. 머스크가 또다시 트윗 하나로 가상화폐에 찬물을 끼얹자 그를 향한 비난이 터져나왔다. "사기꾼" "위선자" 같은 날이 선 표현을 포함해 "당신을 혁신가로 생각했지만 그저 자아병증 환자에 불과하다" 같은 실망 섞인 반응도 있었다. 비난 여론이 일파만파 커지자 머스크는 이날 밤 또 트윗에서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트윗이 나온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폭을 소폭 만회하며 4만4000달러대에 거래됐다. 국내에서는 유튜버들이 많게는 수백 배의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홍보하는 영상을 통해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는 사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례는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바이코리아'가 유튜브에 실제 수익 영상이라며 올린 뒤 갑자기 거래소 문을 닫고 투자금을 들고 잠적한 사건이다. 해당 유튜브에 등장한 유튜버들은 1000만원만 있어도 5개월 만에 1억원을 만들어 준다고 홍보한 바 있다. 해당 유튜버는 30억원에 달하는 자신의 계좌 잔액을 보여주며 "여러분 인생에서 유일한 기회일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이 외 '3개월 만에 무려 1억4천?' '클릭 한번으로 28년 일할 돈 벌어버린 나만의 비밀' 등 자극적인 제목을 단 유튜브 영상들이 즐비했다. 이 거래소 가입자 약 10만명 중 확인된 피해자만 1000여 명에 이르고 피해금액은 1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된다. 문제는 미국의 머스크나 한국의 유튜버들 사례처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코인 시세조작 시도가 발생해도 관련자를 처벌할 금융규제가 없다는 점이다. 양국의 자본시장법에 가상화폐 관련 시세조종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0. 연준 2인자' "미국 올해 7% 성장 가능할 수도"
클라리다 부의장, 7% 가능성 첫 언급 `3인자` 뉴욕연은 총재도 최근 낙관론 1980년대초 이후 가장 빠른 성장속도 “CBDC, 지불방식 개선 시 편익 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7%도 가능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에 이어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인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64·사진)이 올해 미국 성장률에 대해 이 같이 낙관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3월 정례회의에서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제시한 상태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마련한 화상 컨퍼런스 연설에서 지난 4월 고용 지표가 미국 경제의 실질적 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올해 성장률에 대해 이 같은 긍정적 입장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올해 6% 후반, 그리고 가능하다면 7%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계획에 대해 "정책 결정자들은 데이터에 근거해야 한다. 매입의 속도를 축소할 것 같으면 우리는 사전에 분명히 경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고용지표에서 보듯이 미국 경제의 실질적인 회복을 위해 통화정책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에서 테이퍼링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미다. 특히 '7% 성장률'은 연준 부의장 입에서 처음 나온 수치로, 앞서 '연준 3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근 "올해 미국 성장률이 7%에 이를 수 있다"며 낙관론에 불씨를 당긴 바 있다. 그는 일자리 증가와 물가 안정을 전제로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7% 증가할 것이며 이는 1980년대 초반 이후 경험해보지 못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뉴욕연은 총재는 FOMC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파월 의장, 클라리다 부의장에 이어 월가에 가장 영향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사다. 아울러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화상 컨퍼런스에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 이슈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구체화했다. CBDC는 중국이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화 패권을 넘어서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으로, 내년 초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시범사업을 뛰어넘어 전면적인 사용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보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 본토와 홍콩 간 디지털 위안화의 국경 간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0. 바이오 첫 황제주 오르나"…삼바 100만원 돌파 여부 '초미의 관심사'
삼바 7.8% 하락 86만원에 마감 시총 LG화학에 다시 밀려 4위 목표주가는 이미 100만원 넘어 한미 정상회담 수혜 촉각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의 모습. [출처 = 매일경제DB]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 흐름을 나타내자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서는 '황제주' 등극 여부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 과거 숱한 바이오주들이 주가 100만원 시대를 예고했지만 단 한 차례도 현실화된 적은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할 경우 바이오 업계 최초의 황제주란 타이틀을 얻게 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에 근접하게 잡아두며 황제주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기대감…시총 9.5조원↑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7만4000원(7.81%) 내린 8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이후 8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이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 주가는 이달 들어 9%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147.86에서 3134.52로 0.4% 가량 뒷걸음질 친 것과 비교하면 돋보이는 성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주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6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나타냈으며, 지난 14일에는 하루 만에 9% 넘게 급등해 94만8000원까지 오르며 주가 100만원을 눈앞에 뒀다. 이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승률은 24%를 웃돈다. 시가총액 역시 9조5000억원 넘게 늘어나 LG화학을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100만원 고지를 넘어설지에 모이고 있다. 과거에도 바이오주 중 황제주 등극에 근접했던 기업들이 있었으나 100만원을 넘어서진 못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현재 20만~30만원선이다. 증권가 목표주가 평균치 98만원…"추후 계약 내용 살펴봐야" 증권가에서는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눈높이를 100만원에 근접하게 올려둔 상황이다. 지난 3개월 간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98만원이다. 유안타증권이 가장 높은 108만원을 제시했으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100만원을 적정주가로 봤다. 다만 이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가능성은 제외하고 단순 항체 의약품 생산만을 가정한 수치다. 백신 위탁 생산이 사실 여부로 확인된다면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실화 여부는 오는 21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더나의 백신 가격 15달러에서 영업이익률인 65%를 제외하고, 원료와 유통가격을 떼면 완제품 생산 가격은 1~2달러로 추정된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4000만 도즈 공급이면 매출액으로는 약 450억원에서 9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등으로 지역이 확대되면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허혜민 연구원은 다만 "계약 체결 여부만 공개되고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가치 산정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으며 하반기 실적에 반영되기 전까지 관련 기대감이 유지될 수 있다"면서 "언론 보도에 따라 기대감이 지속 반영돼 왔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부는 세부 계약 내용과 생산능력(CAPA) 등에 따라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출처:매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의 구매 결제 허용을 돌연 중단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며 가상화폐 시장을 띄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비트코인으로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컴퓨터를 대량 가동하면서 전기가 많이 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결제 허용 중단의 배경으로 밝혔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은 7% 이상 급락해 5만2천266달러에 거래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머스크는 다만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채굴 작업이 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투입하는 형태로 전환되면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컴퓨터를 대량 가동해 엄청난 양의 전기를 사용하는 현재의 비트코인 채굴 방식 외에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0. 한국엔 없는 ‘왜건형’ 제네시스 G70, 속 깊은 ‘벤츠 사냥꾼’[왜나왔을카]
슈팅 브레이크는 사냥용 마차
벤츠 CLS 슈팅브레이크 유명
`왜건 본고장` 유럽 공략 모델
제네시스가 '왜건 본고장' 유럽 자동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왜건형 전략 모델'을 내놓는다.
제네시스는 'G70 슈팅 브레이크' 이미지를 12일 공개했다. 슈팅 브레이크는 사냥용 마차라는 뜻이다. 승용차 뒷부분을 늘려 승객실과 트렁크를 한 공간으로 이은 왜건에 쿠페 스타일을 결합한 왜건형 모델이다.
왜건이 '짐차'처럼 천대받는 한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실용성을 향상한 왜건이 인기다. 벤츠, BMW, 볼보 등이 선보인 에스테이트, 투어링, 아반트, 크로스컨트리도 왜건형 모델에 포함된다.
벤츠는 왜건형 모델로 에스테이트와 함께 슈팅 브레이크를 종종 내놓는다. 벤츠 CLA나 CLS를 기반으로 선보였다. 이 중 벤츠 CLS 슈팅 브레이크가 가장 유명하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더뉴 G70와 동일한 전장 4685mm, 전폭 1850mm, 전고 1400mm, 축거 2835mm로 쿠페와 같은 날렵한 비율을 갖췄다.
더뉴 G70 대비 40% 더 커진 트렁크 공간과 4:2:4 비율로 접을 수 있는 2열 시트를 활용해 다양한 크기의 짐을 편리하게 적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실용성 향상해 왜건 본고장 유럽 공략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한다. 대각선으로 배치된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가 속도감과 역동성을 연출한다.
측면부는 후면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측후면 일체형 유리가 깔끔한 인상을 더한다. 아울러 공기 역학을 고려한 플로팅 타입 스포일러로 기능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G70 슈팅 브레이크의 실내는 전투기 조종석을 닮은 더뉴 G70의 운전자 중심구조를 계승했다. 트렁크는 물건을 싣고 내리기 편하도록 트렁크 접합부(힌지)를 전방으로 이동시켜 개방면적을 향상했다. 후면 쿼드램프는 트렁크 리드 안쪽까지 확장해 제네시스만의 독특한 후면 이미지를 완성했다.
제네시스는 유럽 전략형 모델 G70 슈팅 브레이크를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2.2 디젤 엔진 2종으로 운영하며 올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경쟁 모델은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 독일 프리미엄 모델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70 슈팅 브레이크는 제네시스 브랜드 정체성이 반영된 역동적인 외관과 슈팅 브레이크의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이라며 "유럽 시장의 선호도를 반영한 전략 차종으로 현지 고객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0.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피의 보복'…전면전 치닫는 가자지구
공습 이틀째…최소 40명 사망
2014년 분쟁 이후 최대 규모
유엔 안보리 비공개 긴급회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화력전이 이틀째로 접어든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제2도시인 텔아비브에서 소방수들이 진화된 버스 내부에 잔불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이틀째로 접어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40명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가 총력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투기 80대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한 공습에 나섰다. 하마스 부대 지휘자와 정보기관 본부, 무기 생산시설 등이 공습 목표였다고 군은 설명했다. 알자지라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쪽 국경에 보병과 탱크를 추가로 배치하고 전투기 80대를 동원해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해 폭탄을 퍼부었다.
하마스는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민가를 노린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텔아비브를 향해 110발, 남부 도시 베르셰바를 겨냥해 100발의 로켓포를 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틀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쪽으로 발사한 로켓포와 박격포는 1050여 발에 달한다.
양측의 공격과 반격으로 팔레스타인에서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43명이 숨졌고, 이스라엘에선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2014년 가자지구 분쟁 이후 최대 규모 공세가 오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화력전이 전면전으로 커지는 상황을 막고자 유엔 안보리는 12일 비공개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터키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통화에서 "사태가 악화하기 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팔레스타인에 국제 보호군을 파견하는 방안이 반드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0. 美 증시 삼킨 '인플레 쇼크'…나스닥 2.7% 폭락
13년래 최고 물가 상승, 뉴욕증시 충격
다우 2% 빠져 넉달만에 최대 하락
연준 "일시적 영향" 언급에도 불안 지속
美 10년물 국채금리도 1.69%로 올라
인플레이션 쇼크'가 현실로 다가오며 12일(이하 미 동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2%(전년 동월대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6%를 크게 상회했고,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에따라 선제적 유동성 공급축소(테이퍼링),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뉴욕증시에 충격이 왔다.
이날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핵심 인사가 인플레이션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은 연준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점에 베팅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월가 관계자는 "4월 CPI가 높게 나올 것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인데, 하반기 상승 폭에 대한 우려가 생기면서 하락폭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더 구조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이런 부분이 심각해지면 그 때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지표는 뉴욕증시 개장 1시간 전에 발표됐다.
이런 지표에 놀란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들을 매도하며 나스닥 지수는 개장 초부터 1% 이상 하락했으며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지며 2.67%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1.99%(681.5포인트) 떨어진 33.587.66 에 장을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2.14%가 하락한 4063.04 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번주 들어 3일 연속 뉴욕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시장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기술주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테슬라는 4.42% 하락하며 600달러가 무너졌고 589.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2.49%), 아마존(-2.23%), 페이스북(-1.30%) 등 시장에서 비중이 큰 대형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
반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2.41%), 셰브런(0.63%), 엑슨모빌(0.54%) 등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꼽히는 에너지주는 폭락 장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닥치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전날 1.64% 수준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던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1.69% 선에서 거래됐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이 같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다소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물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인 영향만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목표로 하는 장기적으로 2%를 넘는 인플레이션 목표는 2022년이나 2023년에나 달성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런 전망이 오히려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 시기를 놓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탈 CEO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 참석,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단기적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구리, 원자재, 에너지, 주택, 비트코인 등 모든 것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제적인 조치를 하는 것이 더 좋은 접근법이 될 수 있다"며 "금리를 올리는 것을 고려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0. 7일간 24시간 채굴, 18개 코인을 얻긴 했는데…
채굴을 위해 후배에게 빌린 스마트폰 공기계. 작동만 된다면 어떤 스마트폰이든 상관 없다며 호기롭게 빌린 스마트폰 액정은 처참한 상태였다.
누나, 공기계는 왜요?"
"코인 채굴하게."
"그게 돼요?"
그렇게 코린이 기자가 이번엔 가상화폐 채굴에 나섰다. 그것도 스마트폰으로.
앞서 기자는 나흘 동안의 코인 투자에서 7.6%의 손실을 봤다. 대파 값이 오르면 직접 대파를 심듯이,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듯이 코인을 직접 채굴해보기로 했다. 스마트폰으로 하는 채굴이 인기라길래 직접 도전해봤다. 매일 채굴된 코인이 쌓이는 게 눈으로 확인되니 즐거웠다. 문제는 당장 돈이 안 된다는 점이다. 이렇게 채굴이 손 쉬운데 돈이 될리가 있을까.
제2비트코인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
"상장이 돼 실물 거래가 가능해지면 완전히 뒤집어질 것이다. A코인은 달러와 같다. 실생활에 쓰이게 되면 전세계에서 공용으로 사용되는 가상화폐가 될 수 있다. 개당 2만원이면 약 2000조 규모다."
"비트코인도 예전에는 1개당 10원밖에 안 했다. 연산이 어려워서 비트코인이 비싸다는 거, 다 거짓말이다. 코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인 진보성에 대한 대중적인 기대감이 만든 것이다. A코인도 마찬가지다. 무료라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 (A코인과 B코인은 실제 코인 이름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만든 가상의 이름이다)
유튜브에 A코인을 검색하니 A코인의 미래 가치가 상당하다고 열변을 토하는 영상들이 넘쳐났다. 하루에 한 번 버튼만 눌러주면 '제2의 비트코인'의 주인이 될 수 있다니 꽤나 혹했다.
한 후배에게서 얻은 화면 곳곳이 깨진 스마트폰 공기계로 지난 3일부터 채굴에 착수했다. 현재 스마트폰으로 채굴 가능한 코인으로는 'A코인'과 'B코인'이 있었다. 두 앱 모두 설치 후 가입하면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자동 채굴이 가능하다. 24시간마다 채굴 버튼만 눌러주면 된다.
보통 코인을 채굴하려면 고성능의 GPU(graphic processing unit·그래픽 처리를 위한 고성능의 처리장치로 그래픽카드의 핵심)를 장착한 컴퓨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컴퓨터를 마련할 돈도, 엄청난 전기요금을 감당할 수도 없는 경우라면 스마트폰 채굴이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다. 실제로 'A네트워크'는 한때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무료앱 2위를 차지한 적도 있을 정도다. 10일 기준으로는 7위에 머물고 있다.
스마트폰 채굴을 시작했다고 하니 주변의 20대 코인 투자자들도 관심을 나타냈다.
코인 투자로 30만원을 200만원으로 만든 지인 A씨는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가 있어야만 된다고 들었는데 만약에 채굴이 된다고 하면 대박이긴 하다"며 "한번 해보고 알려달라"고 했다.
B코인 앱 캡처. 가운데 초록색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주조가 시작된다.
코인 채굴은 쉬운데 돈은 되려나?"
스마트폰을 켜두면 자동으로 채굴이 되는 식이라 큰 노력은 필요 없다. 24시간마다 버튼을 눌러주는 것 조차 성가시게 느껴질 정도다. 가끔은 버튼을 바로 누르는 것을 까먹었다가 새벽에 버튼을 누르고 다시 잠든 적도 있다. 처음 앱을 설치한 이후 일주일이 지난 10일 A코인은 18.0013개, B코인은 33.1265개를 채굴했다. 대략 계산해보면 A코인은 1시간동안 0.1058개, 1일에 2.5397개를 B코인은 1시간동안 0.1971개, 1일에 4.7323개를 채굴한 셈이다.
가장 궁금한 것은 이렇게 일주일 동안 파낸 코인이 돈으로 따지면 얼마나 되나 하는 점이다. A코인과 B코인으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아직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아 화폐가치가 없다.
그런데도 A코인, B코인을 채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제2의 비트코인이 될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으로 '밑져야 본전'이라는 채굴자들이 많다. 비트코인도 2008년 당시에는 0원에 가까웠지만 현재는 7000만원이 넘는다.
A코인앱에는 대화방 기능이 있다. 여기서는 "제2의 비트코인 가즈아", "문제는 언제 파느냐다. 존버(끝까지 버티기)하면 대박" 등 서로 격려하면서 끝까지 가자는 구호들이 난무했다.
사실 A코인과 B코인 모두 엄연히 채굴은 아니었다. 가상화폐를 얻는 방법에는 크게 채굴(Mining)과 주조(Mint)가 있다. 채굴은 컴퓨터에서 암호를 풀어 코인을 보상받는 것이라면, 주조는 화폐 자체를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A코인과 B코인은 암호를 풀지 않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가상화폐인 A코인과 B코인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주조에 가깝다. 매일 버튼만 눌러주면 알아서 쌓이는 A코인과 B코인을 보며 상상했던 분홍빛 미래가, 채굴과 주조의 차이를 알고 나니 회색빛으로 변했다.
A코인 앱 내 유저들의 대화방 일부 캡처. `대박나자` 등의 반응이 나온다.
전문가들 "비트코인과는 비교 불가"
전문가들은 냉철하고 잔인했다. 기자도 스마트폰 채굴자라는 사실을 알리가 없었을 테니 말이다. 보통은 에둘러서 말하기 마련인데 쓸데 없는 짓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특히 상장도 되지 않은 A코인이 제2의비트코인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유튜버 등이 추천하거나 앱스토어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은 종목 상장 전 전문적인 띄우기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비트코인과 A코인을 비교하는 것을 두고 말이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디지털 데이터는 '복붙'으로 무한대 생성이 가능한데 비트코인은 그걸 불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 그런데 A코인은 그런 혁신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전문가의 멘트는 더 수위가 높았다.
김형중 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A코인에 큰 의미를 두기 보다는, 하루 한번 치매예방용으로 버튼을 누른다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흔히 말하듯 '뼈를 때리는' 말이었다.
그는 "현재 A코인에 대한 얘기가 종종 나오긴 하는데 아직 상장이 되지 않아서 가격도 없고 현금 거래 등이 이뤄지지 않아 큰 우려를 표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A코인 백서를 직접 열람한 뒤 "A코인은 현재 기술적으로도 내세울 수 있는 게 없다. 백서에도 원리만 설명해놨다"고 지적했다.
0. 제2의 테슬라 찾는 투자자들, 현대차 주목하라"
포스트코로나 시대 투자전략
현대차 전기차 판매량 급증
年평균 32%씩 성장 기대
플랫폼 공룡 네이버·카카오
미래사업 성과 따져 투자해야
온라인 유통기업 투자도 유망
가격 아닌 배송 경쟁력이 중요
코로나19가 위기이자 기회가 됐던 자동차, 인터넷, 이커머스 산업은 향후 몇 년간 시장 판도를 좌지우지할 강력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산업의 핵심주를 선별하고 투자하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12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021서울머니쇼 세션 '매경 증권부 차장의 비밀노트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계 빅뱅과 주식 투자전략'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IT, 유통 분야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한목소리로 지금이 바로 섹터별 옥석을 잘 가려야할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철 매일경제신문 재무팀장이 진행한 이번 세션에서는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이민아 대신증권 책임연구원,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이 연사로 나서 최근 주목도가 높은 유망 산업의 현황과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코로나19로 2020년 한 해에만 판매량이 17% 줄었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자율주행 전기차의 시대를 열었다. 송선재 연구위원은 "항후 2년에 걸쳐 자동차 시장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고 그 중심에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전통 산업인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인 전기차 침투율이 급상승하면서 테슬라와 같은 혁신기업이 등장했고 테크기업들과의 제휴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5년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28%씩 성장해 2025년엔 1070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에 얼마나 앞서 있느냐가 향후 자동차 산업의 선도기업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이러한 자동차 산업 혁신의 최선봉에 서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연구위원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가 연평균 32%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해당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시장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지금도 여전히 투자하기에 좋아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민아 책임연구원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 '철저한 실적 위주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력사업인 디지털광고가 네이버의 캐시카우이자 카카오의 성장동력이었다면 앞으로는 어떠한 미래먹거리를 선점하고 차지하느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이커머스 소매시장 1위 사업자인 네이버는 시장 점유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애쓸 것이고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금융부문의 강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불리는 유통업 역시 증시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꾸고 있다. 철저히 오프라인 중심이던 리테일 산업이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온라인 유통에 뛰어들며 온라인 유통 빅뱅이 초래됐기 때문이다.
오린아 연구원은 "온라인 유통업에서의 가격 차별화는 이제 사실상 무의미해진 만큼 배송과 결제 부문에서 경쟁력이 드러날 것"이라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소비가 익숙해진 현재 소비패턴이 앞으로는 '뉴노멀'로 자리매김할 확률이 높은 만큼 이러한 유통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들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0. 맥못추는 삼성전자…외국인 매도폭탄에 장중 7만전자
장중 8만원 무너진 삼성전자
외국인 1조원 넘게 매도 폭탄
반도체·배터리 주가 `뚝뚝`
SK하이닉스·LG화학 급락
TSMC 실적부진 대만도 -4%
전문가 "반도체 비관론 일러
실적 개선 맞춰 저가 매수를"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8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보유한 개인 주주는 약 497만명에 달한다.
이는 삼성전자를 '국민주'라고 부르는 이유인데, 최근 미국발 기술주 급락 여파가 한국 반도체 업체로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9% 떨어져 3161.66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순이익이 늘고 있어 중장기적 시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하락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투자자였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만 1조원 넘게 순매도해 코스피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뒤를 이어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전기,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대거 팔아 눈길을 끌었다.
국내 산업을 대표하는 반도체와 배터리(2차전지) 업종을 위주로 대거 판 것이다.
이날 '배터리 대장주' LG화학 주가는 5.27% 급락했으며 최근 철강 가격 상승으로 주목을 끌었던 포스코 주가 또한 2.56% 하락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성장한 네이버(-1.72%)와 카카오(-1.31%) 또한 주가가 떨어졌는데,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인플레이션 논쟁이 불붙으면서 미국에서도 기술주 위주로 급락했는데, 외국인이 한국시장에서 발을 뺀다기보다는 기술주를 매도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런 이유로 한국보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대만시장이 더 큰 급락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과 호주 간 갈등이 부각되면서 철강 가격이 급등하는 등 물가를 자극할 만한 소식이 나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투매' 여파로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005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26일 외국인이 2조8174억원어치 순매도한 뒤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외국인은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222억원어치 팔았는데, 다음날인 12일 또한 2조원 넘게 팔았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25.5%에 달하는 만큼 필연적인 수순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섰는데,
코스피200선물(빅선물)과 미니코스피200선물에서 1조1972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895억원어치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한국 증시뿐 아니라 대만·일본 등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12일 대만 자취엔지수는 4.11% 하락한 1만5902.37의 종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대만 대표 반도체주 TSMC는 1.93%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9% 넘는 낙폭을 보였지만 회복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 4월 연결 기준 매출은 전월 대비 13.8% 줄어든 1113억2000만대만달러로 집계되면서 가뜩이나 불안했던 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61% 하락한 2만8147.51에 장을 마감했다.
0. 샤오미, 블랙리스트서 제외" 美당국, 트럼프 결정 뒤집어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를 이른바 '블랙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3월 "국방부가 샤오미를 중국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금지 명단에 등재하는 절차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며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샤오미가 중국군 연관 기업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법원 판결에 따라 미 국방부와 샤오미는 진행 중인 소송을 종료하고 추가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데 합의했다.
미 국방부가 샤오미를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샤오미는 다시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주 샤오미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6.10%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판결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결정을 뒤집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 국방부는 작년 11월 중국군 관련 기업에 대해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어 국방부는 지난 1월 샤오미를 중국군 관련 기업으로 지정해 투자를 금지하는 명단에 올렸다. 이에 샤오미는 즉각 불복해 미국 연방지방법원에 제소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700% 이상 오른 테슬라 주식을 매입해 `조기 은퇴`를 선언한 30대 직장인이 화제다.
자신을 아마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소개한 제이슨 드볼트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39세에 은퇴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은 테슬라 주식이 주당 880.02달러(약 96만5381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날이다. 테슬라는 이날 페이스북을 제치고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드볼트는 "지난 2013년 테슬라 주주가 됐다"며 보유중인 테슬라 주식을 공개했다.
드볼트가 공개한 테슬라 주식 가치는 1194만4889달러, 한화로 약 131억원이다.
처음 테슬라 주가를 매수할 당시 주가는 7.5달러였다고 말한 그는 "테슬라 모델S를 구입하고, 테슬라 공장을 견학하면서 주식을 처음 사게됐다"고 매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2500주를 샀고 이후에도 꾸준히 테슬라 주식만 매수해 현재 1만4850주를 갖고 있다"며 "테슬라 평균 매입단가는 58달러"라고 했다.
그는 또 "2030년에 테슬라 주가는 2만~3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테슬라는 아직 시작 단계에 있는 기업으로 앞으로 50년 동안 이 같은 기업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트위터를 접한 네티즌들은 "부럽다" "축하합니다" "대단하네요" "정말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를까요" 등 부러음과 찬사가 이어졌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세계 2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1일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가 7.82% 내리면서 머스크의 재산이 1720억달러로 135억달러 줄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8일 주가 급등에 따른 재산 증가로 한때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른 바 있다.
현재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1821억달러의 재산으로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0. 5일 비트코인 거품 꺼진다"…닥터 둠의 경고 이번엔 현실되나
2019년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누리엘 루비니 교수 [매경DB]
1월 15일이 다가온다. 이날 비트코인 거품 터진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지난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경고한 15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실제로 급락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비트코인에 대한 숱한 비판을 이어온 루비니 교수지만 특정 날짜를 지칭해 비트코인 폭락을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비니 교수가 비트코인 버블이 사라지는 시기를 왜 15일로 특정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 소송건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기존 화폐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암호화폐다. 안정적(Stable)이란 이름처럼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테더가 발생하는 스테이블코인 USDT는 1달러의 가치를 갖는다.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에서 기축통화처럼 쓰인다.
테더는 충분한 자금 없이 USDT를 발행해 가격을 조정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테더는 USDT 발행량 만큼 달러를 은행 계좌에 예치해야한다.
하지만 미국 한 로펌이 테더가 교환해줄 달러가 부족한데도 계속 코인을 발행해 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실제로 뉴욕 검찰 조사 결과 테더는 USDT 발행량의 74%만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테더는 그 증거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그날이 1월 15일이다. 루비니 교수는 테더가 충분한 증거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15일 비트코인이 급락할 것이라고 주장한 배경이기도 하다.
지난달 24일 루비니 교수는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 가격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을 표방한 테더 역시 명령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더 많은 테더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방어할 수 있다"며 "테더는 올해만 약 160억달러(약 17조5000억원)가치의 USDT를 공급했으며 이는 총체적인 가격조작"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테더가 처벌을 받게 되면 스테이블코인의 신뢰성에 금이 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중이 큰 USDT 거래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전체 가상화폐 등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다만 테더 이슈가 비트코인 하락장을 바꿀만한 `큰 일`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테더 이슈는 테더사 자체의 문제일 뿐 시장의 방향성을 바꿀 이벤트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스테이블코인을 정식 결제 수단으로 인정했다"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배경이었던 화폐가치 하락, 기관투자자 시장진출은 여전한만큼, 긍정적인 시각을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비관적 경제 전망으로 `닥터 둠`이라는 별명이 붙은 루비니 교수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먼저 예측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비트코인 출시 초창기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온 그는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4배 넘게 뛰었던 때도 "반드시 거품은 꺼진다"고 수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0. PC·서버·클라우드發 칩수요 폭발…역대급 합종연횡 펼쳐진다
홈코노미 여파 `귀한 몸`…반도체기업 CES서 진검승부
인텔 저격 나선 AMD CEO
"AMD칩, 인텔보다 뛰어나"
인텔, ARM 기반 칩 선보여
이탈 고객 붙잡으려 안간힘
ARM과 손잡았던 삼성전자
"차기 엑시노스, AMD와 함께"
TSMC와 파운드리경쟁도 격화
리사 수 AMD CEO가 12일(미국 현지시간) 진행된 CES 2021 기조연설에서 노트북용 라이젠 5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CES 2021]
당당한 표정의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12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 CES 2021 무대에 섰다. 무너질 뻔한 AMD를 구원한 수 CEO는 올해까지 2년 연속 CES 기조 강연자로 뽑혔다. AMD가 2년 연속 `반도체 왕국` 인텔에 대한 승기를 잡았다는 방증이다. 인텔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을 입은 수 CEO는 이날 발표를 통해 인텔이 싹쓸이하던 서버·클라우드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달 11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열리는 CES 2021을 계기로 글로벌 `칩(반도체)` 전쟁이 본격 점화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억9700만대로 집계됐다. PC뿐만 아니라 전기차(EV)·자율주행차의 판매 증가, 비대면 업무·여가·교육 등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판매가 늘면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반도체 업계는 이처럼 불어난 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 중심에 선 AMD의 수 CEO는 "지난해는 전 세계 PC 판매량이 6년 새 가장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많은 PC가 팔릴 것"이라며 전 세계 경쟁사, 특히 인텔을 향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CES 2021에서 반도체 업계는 인텔과 AMD 간 한판 승부에 주목했다. AMD는 수 CEO 발표를 통해 자사의 `젠` 3세대 아키텍처(반도체 기본구조)를 뼈대로 한 노트북PC용 중앙처리장치(CPU) `라이젠 5000` 시리즈를 공개했다. 수 CEO는 라이젠 5000과 경쟁작인 인텔 코어 칩셋의 성능을 일일이 비교하며 자사 칩셋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재택근무와 비대면 교육·의료·여가가 일상화하면 온라인 서버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수요도 늘어난다. 반도체 기업의 떠오르는 황금알이다. AMD는 인텔이 장악하고 있던 서버·클라우드용 반도체 칩셋 신제품도 공개했다. 코드네임 `밀란`으로 명명한 이 칩셋은 아직 출시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CES에서 신제품을 직접 발표했던 밥 스완 인텔 CEO는 올해 무대에 나오지 않았다. 대신 그렉 브라이언트 수석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세계 1위 인텔이 그만큼 위축된 모양새다. 인텔은 최근 AMD와 벌인 CPU 성능 경쟁에서 잇달아 패배했다. 반도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결정짓는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 공정 개발도 실패했다.
인텔은 우선 11세대 `코어` 아키텍처 기반의 노트북PC용 CPU `타이거 레이크`를 공개했다. 또 서버·클라우드용 칩셋 신제품인 3세대 `제온`도 소개했다. 브라이언트 수석부사장은 특히 "제온을 10나노 공정으로 양산 중"이라고 강조했다. 5나노 기반 칩 양산에 돌입한 삼성전자·TSMC에 밀리지 않겠다는 선전이다. PC용 반도체 위주로 성장해온 인텔은 모바일 시대 반도체의 기준인 `낮은 발열과 고성능`을 앞세운 신제품도 공개했다. 12세대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인 `앨더레이크`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모바일 반도체 업계 간 경쟁도 뜨겁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스마트폰에 탑재할 자체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100`을 공개하면서 AMD와의 새로운 동맹을 발표했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은 12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발표에서 "차기 엑시노스는 그간 협업해온 ARM 대신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밖에 엑시노스 2100의 추격을 따돌리려는 퀄컴은 지난해 12월 `스냅드래건 888` 신제품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CES에서는 최신 지문인식 센서 `3차원(3D) 소닉 센서`를 내놨다. 또 GPU 명가 엔비디아는 게임을 위한 고성능 그래픽카드 신제품인 `RTX 3060` 등을 공개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반도체 업계를 인용해 인텔이 TSMC에 일부 GPU 생산을 위탁(파운드리)할 것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인텔은 초미세 공정 개발에 좌절을 겪으며 삼성전자와 TSMC에 파운드리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인텔의 선택이 TSMC로 기울면서 AMD·퀄컴·엔비디아 등 추가 고객 확보를 위한 삼성전자와 TSMC 간 파운드리 경쟁도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0. 빌 게이츠 "고마워요, LG화학"…소아마비 백신 감사 편지
"아동 공중보건 기여에 감사"
백신개발에 630억원 지원도
신 부회장도 회신 서한 화답
LG화학의 소아마비 사백신 `유폴리오(Eupolio)`로, 전세계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돼 감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공동이사장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소아마비 사백신 개발 성공에 대한 축하와 더불어 아동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백신이란 약독화 바이러스(독성이 약해진 바이러스)를 이용해 화학적으로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없애는 공정을 추가로 거친 백신으로, 기존 생백신(약한 독성이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보다 안전성이 높다.
빌 게이츠 이사장이 보낸 편지는 13일 LG화학 사내 디지털 사보를 통해 알려졌다.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은 LG화학의 백신 개발 역량을 눈여겨 보며 지난 2017년부터 유폴리오 및 유폴리오 기반 6가 혼합백신 과제에 총 5760만 달러(약 63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했다. 단순히 금액에 대한 지원만이 아니었다. 백신 개발의 성공을 위해 전세계 전문가 그룹을 연결해주는 등 전방위적 지원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빌 게이츠 공동이사장은 신 부회장에게 "소아마비 질환 해결이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에 대한 헌신과 전 세계적으로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소아마비 사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며 "유폴리오는 향후 5년간 최소 1억8500만 회분까지 공급을 확대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술로 소아마비 감염 근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빌 게이츠는 또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받은 유폴리오는 전세계 아동 공중보건 문제 해결은 물론 LG화학과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파트너십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은 앞으로도 LG화학이 이번 소아마비 백신과 같은 개발을 지속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0. 이집트로 간 LS전선…10조 아프리카시장 도전
현지합작 케이블공장 준공
국내 업계 첫 아프리카거점
높은 관세벽 현지화로 돌파
해외법인 총 17곳으로 확대
구자엽 회장 "해외경영 통해
거점별 제품경쟁력 높여야"
명노현 LS전선 사장(맨 오른쪽)이 지난해 초 이집트 현지를 방문해 전력 케이블 합작 공장 건설 용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LS전선]
LS전선이 아프리카 대륙을 공략한다. 이집트 현지 기업과 설립한 합작 법인 케이블 공장이 준공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물류비가 많이 들어가는 케이블 속성 등을 감안해 `세계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집트를 거점으로 전선 케이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동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LS전선 복안이다. 아프리카 전선 시장은 1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13일 LS전선은 이집트에 아프리카 첫 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전선업계 첫 아프리카 생산거점이다. LS전선은 지난해 1월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 산업도시에 현지 케이블 전문 시공사 이집트 만(MAN)과 합작 법인 LSMC를 설립했다. LS전선은 합작 법인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LSMC는 발전소와 변전소를 잇는 철탑에 가설되는 가공 송전선을 생산한다. LS전선 초기 지분투자금은 35억원 규모다. 향후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아프리카 시장 확대에 따라 투자규모를 빠르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를 비롯한 아프리카 시장은 전선 케이블 분야에서 만성 수요초과 상태에 직면해 있다. LS전선 이집트 공장 주력 생산품인 가공 전선의 경우 올해 아프리카 전체 수요는 17만9000t에 달한다. 반면 현지 공급량은 수요 대비 16%에 불과한 2만9000t이다. 글로벌 톱 수준 기술력을 지닌 LS전선이 이집트 현지 생산을 통해 빠르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공장 준공으로 케이블 생산에 돌입함과 동시에 판매처도 확보했다. LSMC는 최근 이집트 전력청과 신도시 전력망 구축을 위한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해 공장 준공 시점에 맞춰 양산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이집트 현지 법인은 공장 가동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하며 안착할 전망이다.LS전선은 이집트 현지 법인을 동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공략할 교두보로 삼을 복안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지역별 경제 블록화에 따라 수출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요 거점 국가에 직접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진출한 이집트 케이블 시장은 신행정수도 건설, 인구 증가 등에 따른 신규 수요와 더불어 노후화된 기존 전력망 교체 수요 등이 겹치며 연평균 5% 이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아프리카 지역은 20%대 관세와 더불어 케이블 수송 물류비 등으로 수출 장벽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출 장벽을 현지화 전략으로 돌파하는 한편 합작 파트너사인 이집트 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LS전선은 해외 시장별 맞춤 경영으로 `세계 경영`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이번 이집트 공장 준공으로 LS전선이 보유한 해외 법인은 미국,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에 위치한 총 11곳 생산법인과 6곳 판매법인을 포함해 총 17곳이 된다.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LS전선은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미주, 유럽,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중국 등으로 나눠 지역본부 체계를 구축했다.
0. 美 연준의 미묘한 경기인식 변화…12월보다 경기판단 후퇴
완화적 기조 지속 시사
일부 지역 연은 총재들은 경기 낙관해 대조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매달 펴내는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경기에 대한 평가를 미세하게 하향 조정했다.
연준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경기 상황에 대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modestly)`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베이지북에서 "완만한 혹은 보통(modest or moderate) 수준으로 확장했다"고 밝힌 것에서 다소 후퇴한 것이다. 연준은 경기판단을 할 때 `modest`(완만한)라는 용어는 `moderate`(보통의) 라는 용어보다 경기 상황을 한 단계 낮게 평가할 때 사용하고 있다.
베이지북은 연준의 12개 관할지역 연방준비은행이 해당지역 경제현황과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를 취합한 자료다. 이 자료는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앞서 공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 연준은 공식적으로 경기상황에 대해 보수적 기조를 견지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별도 강연에서 필요시 채권 매입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국채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며 완화적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를 부인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라엘 이사는 소득 하위 25% 계층의 실업률은 20%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지속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연준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며 확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라엘 이사는 이런 연준의 입장과 결이 같은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 후 자산매입과 관련, 고용 및 물가목표 달성에 `중대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적어도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는 기준을 추가했다. 중대한 진전이 있기 전에는 자산매입이 현재와 같이 계속될 것이라며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려 노력 중이다. 이렇게 연준이 조심스러운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회복 과정에서 연준이 긴축발작을 일으켰다는 시장의 비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등이 올해 미국 경제가 예상 외에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하며 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의 지속 여부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며 대통령,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자 미국 경제 성장률을 5.9%에서 6.4%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연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4.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베이지북에는 다소 결이 다른 목소리도 실렸다.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톤의 전망이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올해 5% 성장을 예상했다. 로진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광범위한 백신 접종으로 소비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전망은 주로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바로 통과될 것이라는 예상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
0. 바이든, 내일 코로나 경기부양안 발표…인당 2천달러 지급 포함
막대한 재정적자·탄핵정국 부담 속 의회 설득 과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수조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기 부양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3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각 가정을 위해 개인당 2천달러씩 지급하는 단기 구제책(rescue bucket)과 공약 슬로건이었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계획에 기초한 장기 부양책 등 투트랙으로 된 경기 부양안을 공개한다.
개인당 2천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 외에 미 전역에 코로나19 백신을 더 빨리 보급·접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원금, 코로나19 검사 및 감염자 추적 조사 등에 필요한 지원금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가 되는 민주당 척 슈머 상원의원이 14일 경기 부양안 공개를 앞두고 바이든 당선인과 부양안 규모 등을 조율했으며, 슈머 의원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부양안 규모를 1조3천억 달러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개인 지원금의 경우 애초 지난해 미 의회가 인당 600달러씩 지원하는 안을 마련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인당 2천달러로 상향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말 민주당 주도의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하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연방정부 부채 증가 등을 우려해 지원금 상향에 반대하면서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에서는 통과되지 못했다.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새로 출범하는 미 의회는 하원과 상원 모두 민주당이 의석수에서 우위를 점하는 구조가 됐지만 개인당 2천달러 지원을 포함한 대규모 부양안이 바이든 당선인의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의 재정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 일각에서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등 미 언론은 이날 미국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5천729억 달러(한화 약 628조5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61% 급증한 수치로, 매년 10월부터 시작되는 미 회계연도상 1분기의 역대 최대 적자액이라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미 의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달에도 9천억 달러(약 987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처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13일 하원을 통과하면서 미 정계가 또다시 거센 탄핵 소용돌이에 휘말린 상황이어서 바이든 당선인은 국가의 재정 적자와 탄핵 정국이라는 두 가지 부담을 뚫고 초당적 지지를 끌어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WSJ은 전했다.
0. 코스피 폭등인데 동료중에 돈 번 사람 없는 이유
한달새 코스피 급등했지만 상장사 절반만 올라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형주가 지수 상승 견인
팔 타이밍도 놓치고 잘 안 봤더니 손실이네요. 주식 엄청 올랐다는 기사들 천지인데 속상하네요. 하질 말았어야 했나 싶고. 다들 사는 삼전이나 샀어야 했나 싶어요."
한 맘카페 이용자의 글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으로 삼천피 시대가 열렸지만 오히려 주식으로 돈을 잃었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지수가 급등했지만 실제로는 상장사들의 절반 정도만 주가가 올라서다.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가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리면서 지수와 실제 시장간의 온도차가 심해지고 있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으로 최근 20거래일 사이 주가가 상승한 상장사는 코스피 917개사 가운데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반면 주가가 하락했거나 제자리 걸음이 절반이란 얘기다. 지난 12월 17일 2770선이었던 코스피는 현재 3140선까지 22거래일 동안 12.6%나 급등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모든 상장사들의 주식을 동일한 금액씩 매수했다면 현재 수익률은 3.9%에 그치고 있다.
이는 시장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현재 코스피 시장의 등락비율(ADR, Advance Decline Ratio)은 102.59%를 기록 중이다. ADR은 20거래일 동안의 누적 상승종목수를 하락종목수로 나눈 값을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ADR이 100%라는 것은 지난 20일간의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수가 같았다는 의미이며 102.59%는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보다 2.59% 많았다는 뜻이다.
0. 수익률 90% `문재인펀드` 어디 투자했나 봤더니…
설정 후 누적 수익률 97%…지수 상승률 2배
삼성전자 26%·SK하이닉스 4% 등 대형주 위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8월 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8월 가입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의 수익률이 90%를 넘었다는 사실을 전해지면서 소부장 펀드가 재조명 받고 있다.
수익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낸 점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소부장 기업을 육성한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IT 종목의 투자 비중이 높은 것도 현실이다.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필승코리아 펀드(주식형, Class A 기준)의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97.08%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 원금이 거의 2배 가까이 불어났다.
문 대통령은 출시 보름여 만에 이 상품에 가입했기 때문에 누적 수익률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거뒀다. 5000만원을 투자한 문 대통령도 4500만원 가량의 수익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는 국산화 수혜가 기대되는 소재·부품·장비업종과 국산화를 통해 동반성장이 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운용보수의 절반을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펀드가 1년 5개월 동안 거둔 수익률 97.08%는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감안해도 상당히 높은 수익률이다. 필승코리아펀드가 설정된 지난 2019년 8월 이후 코스피는 56.2% 올랐고 코스닥은 56.1% 올랐다. 시장 수익률을 2배 이상 초과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필승코리아펀드의 1년 수익률은 주식형 펀드 가운데 22위에 해당한다. 현재 1200개가 넘는 주식형 펀드 가운데 상위 2% 안에 드는 수준이다.
수익률이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최근 들어 반짝 성과를 낸 것도 아니다. 기간별 수익률을 보면 최근 1년 수익률은 64.26%, 6개월은 43.99%, 3개월은 28.82%, 1개월은 16.97%를 기록했다.
펀드 수익률의 상당부분은 대형주들에서 나왔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난달 11일 기준 상위 5개 주요 보유종목을 보면 삼성전자(26.09%), SK하이닉스(4.16%), 삼성SDI(4.05%), 삼성전기(2.64%), 현대차(2.23%) 순이다. 펀드 포트폴리오의 40% 가량이 시총 상위 대형주로 채워져있는 것이다.
투자 종목을 좀더 상세히 알수 있는 지난해 11월 13일 기준 자산운용보고서를 보면 상아프론테크, 씨에스윈드, 한솔케미칼, 미래컴퍼니, 엑시콘, 하이비젼시스템, 제우스 등의 비중이 1%를 넘는다. 이 가운데 풍력발전 사업을 하는 씨에스윈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부장과 관련이 깊은 기업들이다.
0. 항공우주서 새 먹거리" 한화 올해 7% 상승
위성개발 쎄트렉아이 지분인수
`한화에어로` 우주사업 나서자
투자심리 몰려 올해 16% 상승
한화생명·시스템 실적 개선돼
자회사 주가상승 반영될 전망
지난해 상승장에서 주요 대기업 지주회사주 중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한화 주가가 올해 들어서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주력 자회사인 태양광 업종 대표주 한화솔루션에서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 주가는 올 들어 13일까지 7.2% 올랐다. 지난해 전체 상승률이 13.2%였던 것과 비교하면 주가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이다. 한화뿐 아니라 한화그룹주가 대체로 양호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화솔루션이 154.1%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한화생명이 5.6% 상승에 그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마이너스 수익률(-18.7%)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한화생명이 32.6%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9%) 한화시스템(9.8%)도 꾸준히 올랐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최대주주(지분 22.7%)인 한화를 정점으로 한화가 한화생명(18.2%) 한화솔루션(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 등 주요 자회사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 체제다. 한화는 비상장사인 한화건설(95%) 한화호텔앤드리조트(50.6%) 등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 주가를 재평가한 계기는 13일 한화그룹이 항공우주위성 분야로 사업 확장을 공식화하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위성시스템 개발업체 쎄트렉아이 지분 2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은 수소와 바이오, LG그룹은 2차전지 등 주요 그룹이 연초를 전후해 적극적인 신사업 행보를 추진한 것과 달리 한화그룹은 그동안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ㅍ었다"며 "미국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덕분에 국내에서도 항공우주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투자심리 역시 우호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화생명 등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한화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해 한화생명 당기순이익은 298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생명보험업 특성상 금리 민감도가 높아 올해 시장금리 상승 시 투자심리 회복 등 수혜가 클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저금리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한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 효과가 가시화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방산·항공 분야 주요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작년 4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081억원, 674억원으로 전년비 13%, 92% 늘어날 전망"이라며 "한화시스템은 방산 매출이 급증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17% 늘어난 6439억원, 282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울산의 한 33층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한밤 대형 화재에 놀란 아파트와 인근 주민 수백여명은 서둘러 대피했다. 이 화재로 주민 88명이 연기 흡입과 찰과상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오후 11시16분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127가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날 오후 11시7분께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과 함께 건물 외벽을 타고 삽시간에 옥상 쪽으로 번졌다. 한때 건물 외벽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자 일부 주민들은 대피층과 옥상으로 피신했다. 일부 베란다에서는 "살려 달라"는 외침도 들렸다.
이번 화재는 건물 12층 발코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외벽으로 번진 불이 강풍을 타고 23층과 33층으로 널을 뛰듯 옮겨 붙으면서 건물 전체로 불길이 번졌다. 외벽은 알루미늄 복합 패널로 밝혀졌다. 119는 패널과 패널 사이 가연성 접착제가 급격한 연소를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 당일 울산은 오전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과 소방헬기를 이용한 화재 진화나 인명 구조는 불가능했다고 119는 설명했다. 소방헬기를 이용한 진화는 9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화재 당시 울산에는 고가사다리가 없어 부산에 높이 70m 고가사다리를 요청했다. 울산이 보유한 고가사다리 높이는 52m로 준초고층건물 화재 진화로는 역부족이었다. 건물 내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됐다고 119는 밝혔다.
2. 대주주 주식양도세 3억 기준…동학개미 반발에 "2년 유예"
與, 하루만에 정부안 뒤집어
김태년, 개인별합산도 퇴짜
"홍남기 해임하라" 靑청원도
더불어민주당이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춰 과세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침 시행 시기를 2년간 유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여당 요청에도 기획재정부가 기존 방침을 고수하자 민주당이 기재부를 압박하고 나선 만큼 향후 정책 변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3. 1153.3원…원화값 연중 최고치
추석이후 4거래일째 올라
`한·중 통화스왑 연장` 영향
달러당 원화값이 17개월 만에 최고치인 1153.3원까지 치솟았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이 전날 종가보다 4.9원 오른 1153.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1월 13일 연고점(종가 1156.0원)을 경신한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 4월 24일 종가 1150.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화값은 추석연휴 이후 줄곧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1169.5원이던 원화값은 5일 1163.4원, 6일 1161.0원, 7일 1158.2원 등으로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원화값이 연고점을 깨고 급등한 것은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560억달러에 달하는 `한중 통화스왑 연장` 소식을 계기로 쏠림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중 통화스왑은 2008년 10월 560억달러 규모로 처음 체결됐다. 한국은행은 64조원, 중국인민은행은 3600억위안으로 최초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같은 조건으로 2011년, 2014년, 2017년 세 차례에 걸쳐 연장돼 이달 10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통상 통화스왑이 기존 계약과 동일 조건으로 연장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연장도 동일한 액수로 3년간 연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이달 들어 미국 백악관과 민주당이 추가 경기 부양책 도입을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은 시장에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부추기는 강력한 재료다. 이런 환경에서 통상 달러화는 약세, 원화는 강세를 보인다.
게다가 지난달부터 위안화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과 인민은행의 위안화 강세 정책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원화는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용) 통화라서 흐름에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4. 강원 화천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방역당국 비상
강원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육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 열병이 1년만에 발생한 것이다.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강원 철원군 소재 도축장을 예찰하던 중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출하된 어미돼지(모돈) 8두 중 3두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해당 어미돼지 시료를 수거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
해당 화천군 양돈농장은 돼지 94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5. 직장인 4명 중 1명은 유튜버行…월평균 수익 따져보니
직장인 4명 중 1명 이상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월 수익은 14만원 수준이었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735명(직장인 539명 포함)을 대상으로 `직장인 유튜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는 비율은 32.3%이었다. 직장인의 경우 29.3%로 조사됐다. 운영하는 이유로는 `취미생활 및 일상 기록`(47.0%)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수익창출, 부업`(36.7%)이 뒤를 이었다. 그 외에 `업무 커리어, 포트폴리오 구축 차원`(10.2%), `본업, 본인 홍보 차원`(5.3%) 등의 응답도 있었다.
유튜브 채널 운영자 가운데 수익이 발생하는 경우는 29.4%였고 수익 규모는 월평균 14만원, 연평균 117만원 선으로 집계됐다. 수익이 많은 경우 월 52만원, 연간 459만원까지 수익을 올린 경우도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회사나 주변에 이러한 사실을 숨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68.3%는 `회사 또는 동료가 (운영 사실을) 아는 것은 부담된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알려지는 것 자체가 싫어서`(56.0%)였으며 `부업으로 인한 업무 지적 또는 핀잔 등을 원치 않아서`(32.7%), `운영을 썩 잘하고 있지 않아서`(11.3%) 등의 응답도 있었다.
6. 삼성전자 2년만에 최대실적…영업이익 12조 넘겼다
3분기 12.3조원 `깜짝 실적`
스마트폰·가전이 `일등공신`
반도체·디스플레이도 선방
8일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66조원,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62조원) 대비 6.45%, 전 분기(52조9700억원)에 비해서는 24.6%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7조7800억원) 대비 58.1%, 전 분기(8조1500억원) 대비 50.92% 각각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 초반으로 예상한 금융투자업계 컨센서스를 18% 이상 상회한 수치다. 분기 기준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 막바지였던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삼성전자 3분기 매출액 또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기존 분기 최대 매출액은 2017년 4분기 기록한 65조9800억원이다.
7. 억눌렸던 스마트폰 수요 폭발…`화웨이 특수`에 반도체도 선방
3분기 잠정실적 발표…분기기준 역대 최대 매출
노트20·Z플립2 호실적 주역
IM부문 영업익 2배 넘을듯
TV·냉장고 집콕 수요 늘어
가전부문 역대 최대실적 전망
화웨이 美제재 이전 사재기에
반도체도 예상밖 매출 호조
삼성전자가 세트(스마트폰·가전 등)의 기대 이상 성과와 부품(반도체·패널)의 선전에 힘입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글로벌 스마트폰·가전 수요가 하반기 들어 폭발하면서 IM(스마트폰·모바일)부문과 CE(TV·가전)부문 판매가 좋았던 것이 실적을 견인했고 마케팅비를 비롯한 비용을 줄인 것도 도움이 됐다. 최근 2년 새 반도체가 실적을 주도해왔는데, 이번에는 세트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8. 생활가전 수요 날개…LG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매출 16.9조, 영업익 9590억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펜트업·집콕 수요 급증에
신가전·대형TV 판매 호조
전장 적자폭 크게 줄어
내년 흑자전환 가시화
LG전자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3분기 가전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3분기로 이전되면서 스팀 가전 매출이 늘었고 `집콕`이 일상화하면서 대형 TV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동차 부품 사업은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3분기 기준)을 달성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LG이노텍 포함)이 매출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8%, 22.7% 증가했다.
이날 실적은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인 8613억원을 뛰어 넘는 수치다. LG전자 역대 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TV 등)가 코로나19로 억눌린 수요를 가져가면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생활가전과 TV를 합친 가전 사업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조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가전으로 분류되는 건조기,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의류관리기 등 신가전시장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고, TV 사업에서는 대형·프리미엄 전략으로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9. 현대차 "내년 수소트럭 年2000대 양산체제"
전주 상용차 공장 본격증설
中 쓰촨공장서 생산 추진도
수소트럭 유럽고객에 첫 인도
"2030년까지 중국 2.7만대
유럽 2.5만·북미 1.2만대 수출"
스위스 루체른에서 7일(현지시간) 열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고객 전달식에 현지 유통·물류 기업에 인도된 엑시언트 수소트럭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을 양산하고 수출에 성공한 현대자동차가 내년까지 수소트럭 생산능력을 연간 20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전 세계 주요 시장에 6만대 이상 수출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현대차는 스위스 루체른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지 전달식을 7일(현지시간) 열고 고객사에 인도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는 앞서 세계 최초로 전주 상용차(버스·트럭) 공장에서 양산한 중대형 수소트럭 엑시언트 10대를 전남 광양항에서 선적해 수출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쿱·미그로스·트라베고·갈리커 등 수소트럭을 운용할 스위스 물류·유통 기업 7곳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이달 말 수소트럭 3대를 추가 인도하고 올해 말까지 수소트럭 총 40대를 스위스에 수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르면 2023년께 중국 쓰촨 상용차 공장에서 수소트럭을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수소트럭 기술 개발도 지속해 1회 충전에 주행거리 1000㎞가 넘는 장거리 운송용 대형 수소트럭도 선보이기로 했다. 현대차가 이번에 수출한 엑시언트는 최대출력 476마력에 1회 충전당 주행거리는 400㎞ 수준이다.
이번 수소트럭 수출 성공은 현대차의 이 같은 청사진을 실현시키는 첫걸음이다.
10. SI강자 에스넷, 인성정보 품다…매출 1조 도전
200억 투입 경쟁사 전격인수
6천억 매출 SI업계 10위 진입
SI 시장 과점 대기업에 도전
박회장 "장기적 성장하려면
공격적 경영으로 성과 내야"
에스넷시스템이 인성정보를 전격 인수해 국내 시스템통합(System Integration·SI)업계 10위권에 진입했다.
에스넷시스템은 연매출 3200억원 규모로 국내 SI업계 16위 수준이다. 인성정보도 에스넷시스템과 엇비슷한 덩치로 양사 매출을 합치면 6000억원대에 육박한다. 인성정보는 지난해 매출 2500억원을 올렸다.
8일 에스넷시스템은 200억원을 투입해 정보기술(IT) 인프라스트럭처 분야 선두기업인 인성정보 지분 19.24%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인성정보 경영권을 확보한 에스넷시스템은 인성정보 계열사인 아이넷뱅크, 인성디지탈, 하이케어넷 등도 에스넷그룹 산하로 편입시킬 방침이다. 인성정보를 인수한 에스넷시스템은 매출 기준으로 정확히 국내 SI업계 10위에 자리매김하게 됐다.
11. 펠로시 의장에 더 민감해진 美 증시…다우, 0.43%↑
신규부양책 논의 기대에 강보합세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신규 부양책 관련한 백악관과 민주당 간의 팽팽한 기싸움 속에서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제 시장은 수시로 입장을 바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협상 상대인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발언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05포인트(0.43%) 오른 28,425.5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38포인트(0.8%) 상승한 3,446.8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56.38포인트(0.5%) 오른 11,420.98에 장을 마감했다.
몇 차례 논란이 있었지만 이날 시장에서는 부양책 관련 협상이 곧 성과를 낼 것이라는데 무게를 실었다. 이에따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06% 하락한 26.36을 기록했다.
이틀 전 부양책 관련 협상중단을 선언했다가 슬그머니 입장을 바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계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는 돌아왔고 다시 대화를 시작했다"며 "우리에게 뭔가를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항공사 지원책 등 급한 불을 끄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산업 지원을 포함해 국민 1인당 1200달러 지급과 다른 것들에 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펠로시 하원의장이 한 때 포괄적인 부양책이 합의되지 않는 한 항공사 지원과 같은 개별 법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나서자 증시 상승세가 꺾이기도 했다. 이후 펠로시 의장이 "우리는 백악관과 대화하고 있으며, 대화를 지속하기를 원한다"고 말하며 다시 증시는 상승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40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신규 부양책 관련 협상을 이어갔다. 하원의장 대변인인 드루 햄밀은 "포괄적인 부양책 관련 신속히 합의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대선을 코앞에 두고 여론전에 나선 모습이다. `밀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간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뒤짚을 가능성은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오라클·월마트가 추진한 틱톡 인수안 관련, 므누신 장관의 협상안을 뒤짚어 논란을 일으킨 전례가 있다. 페이스북(2.19%), 테슬라(0.15%) 등은 소폭 상승했으나 아마존(-0.16%), 애플(-0.096%) 등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2. 펜스 불도저식 공세에 해리스 신중한 응수…`한방은 없었다`
美대선 부통령후보 TV토론
펜스 "바이든은 中 치어리더"
해리스 "中과 무역전쟁 패배"
평화적 정권이양 물음에
펜스 "우리가 이길 것"
예민한 사안 모두 동문서답
대선후보 2차토론 `비대면` 결정
트럼프 "불참하겠다" 강력 반발
7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소재 유타대에서 열린 `2020 대선 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공화당 후보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이 차분한 표정과 목소리로 토론한 반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적극적인 손짓과 목소리로 관심을 끌었다. [AFP·AP =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부통령 후보 간 TV토론은 지난달 열린 대선후보 1차 토론에 비하면 훨씬 `정상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대리전에 나선 여야 부통령 후보는 자신들의 `보스`인 대통령 후보를 충실히 변호하면서 상대 약점을 공략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예민한 질문에는 두 후보 모두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는 바람에 `카운터펀치`는 없었다.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평화적 정권 이양` 의사를 묻자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고,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대법관 숫자를 늘릴 것이냐는 펜스 부통령의 반복된 질문에 끝까지 답변을 피했다.
첫 번째 주제인 코로나19에 대해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정부는 코로나19 심각성을 숨겼다"며 "미국인들은 역사상 최악의 정부 실패를 목격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펜스 부통령은 민주당이 백신 신뢰성을 깎아내리고 있다며 "목숨을 갖고 정치 놀음을 하지 말라"고 역공을 시도했다.
두 후보가 맞붙은 두 번째 논점은 증세 문제였다. 해리스 후보는 이날 "트럼프 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2조달러에 달하는 국가부채를 국민이 짊어지게 됐다"며 "임기 첫날에 (트럼프 정부가 실시한) 2017년 감세를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펜스 부통령은 즉각 "여러분은 방금 조 바이든이 첫날에 세금을 올릴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세 우려를 부각시켰고, 해리스 후보는 "연간 40만달러 이하 소득자의 세금은 전혀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한다"고 반박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셰일가스 채굴을 위한 `수압 파쇄법(fracking)`을 금지해 관련 일자리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이슈가 된 문제를 파고 든 것이다. 해리스 후보는 "수압 파쇄법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해명해야 했다.
13. 트럼프 또 中 때리기…이번엔 마윈의 `앤트` 정조준
IPO 공모가 최소 41조원
홍콩·상하이 상장 앞두고
`中 핀테크산업 규제` 소식
글로벌투자자 유치 변수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핀테크 산업 규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중국 반도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어 이번에는 디지털 결제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핀테크 산업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나온 셈이다. 특히 중국 앤트그룹은 이르면 이달 말 홍콩·상하이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은 미국 측 규제 움직임이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트럼프 정부가 `미국 국가안보 침해 우려`를 이유로 앤트그룹과 위챗페이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판 아마존`인 알리바바 산하 앤트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 디지털 결제 기업으로 꼽힌다. 위챗페이는 중국 최대 인터넷 회사인 텐센트 산하 기업으로 트럼프 정부가 `사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던 애플리케이션 위챗과 연동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다. 둘 다 중국 핀테크 산업을 이끄는 상징적 업체다.
백악관 참모진과 관계자들은 최근 몇 주간 앤트그룹과 위챗페이 규제 방안을 검토해왔고, 지난 9월 30일에는 백악관 상황실에 모여 해당 사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자국 기업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빼내 미국 안보를 불안에 빠트릴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14. 코로나 두려워 말라더니…트럼프 사흘 치료비 1억원
"내가 걸린 건 신의 축복"
집무실 복귀후 돌출발언
NYT "호흡 가빠…싸움 중"
병원에 사흘간 입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치료에 든 비용이 10만달러(약 1억1500만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코로나19 감염을 "신의 축복"이라고 언급해 눈총을 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한 주간 누린 치료 혜택을 일반 시민이 받을 경우 비용이 10만달러 넘게 든다고 추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입·퇴원 당시 이용한 응급헬기 탑승 비용과 3일간 입원비, 코로나19 검진비, 산소 보충·스테로이드제·항체 치료 비용을 전부 포함한 결과다.
15. 30조 크래프톤 상장 따내라"…글로벌 IB 혈전
씨티·골드만·JP모건…
주간사 따내기 경쟁 치열
국내 대형사도 참전 준비
배틀그라운드 게임 제작사
올 상반기 영업이익 5천억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 상장을 놓고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골드만삭스를 필두로 다수 외국계 증권사가 경쟁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예상 기업 가치만 최소 30조원에 달해 내년 최대어 자리를 예약해뒀다.
8일 IB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접수한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한국투자·NH·KB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모두 참전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는 내로라하는 글로벌 IB들도 참여해 주목된다. 골드만삭스 외에도 모건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 JP모건 등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게임 회사 중 역대급 기업 가치가 점쳐지는 만큼 주간사를 최소 4곳 정도 뽑을 것"이라며 "대어급을 잡기 위해 한글날 연휴를 모두 반납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16. 상장사 3분기 이익 38조…20% 깜짝반등"
에프앤가이드 247곳 전망
146개 기업 실적개선 기대감
현대차 분기영업익 187% 급증
올해 들어 첫 1조원 돌파할 듯
2만% 오른 풍산, 증가율 1위
SK하이닉스·LG화학도 `맑음
삼성전자가 3분기에 1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 신호탄을 쏘아 올린 가운데 상당수 상장사가 코로나19에 따른 쇼크를 털어내고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분기 실적이 악화됐던 현대자동차가 반전 스토리를 쓸 것으로 보이고, SK하이닉스, 카카오, LG화학 등도 작년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247곳이 올 3분기 거둬들였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이익은 총 37조991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2분기는 물론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실적이 확연하게 개선된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이 기업들의 영업이익 총액은 31조6994억원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약 20%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 3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146곳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기업(101곳)을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는 시가총액 10위 기업 중 현대차, SK하이닉스, LG화학의 3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3785억원을 거뒀지만 올 3분기 1조872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187%나 증가한 수치다. 예상이 맞아떨어진다면 올 들어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는 것이다.
17. 두올·한성기업…급부상하는 `바이든 테마주`
AI가 꼽은 주간 인기 검색어
MK라씨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식 정보와 종목 매매신호를 제공하는 매일경제 증권정보 앱이다. 플레이스토어에서 `MK라씨로`를 검색해 내려받으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슈가 된 키워드와 관련 종목에 대한 정보를 매일 아침 9시 20분에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AI 증권정보 서비스 MK라씨로가 바쁜 투자자들을 위해 일주일 동안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슈가 된 키워드와 관련 종목들을 분석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지난주 대비 2.8%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2.8% 상승했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풍력발전, 포비돈, 덱사메타손, 수소차, 조 바이든 등 키워드를 많이 검색했다. 이 가운데 `풍력발전` 키워드와 관련된 종목들이 주간 평균 수익률 15.2%를 기록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씨에스윈드, 유니슨, DMS 등이 꼽힌다. (일명 빨간약으로 불리는) `포비돈` 관련 종목은 현대약품, 광동제약 등이다. 이들은 지난주 종가 대비 평균 6.1% 상승했고, `덱사메타손` 관련 종목도 평균 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투자자들이 새롭게 검색한 키워드는 `조 바이든`이다. `조 바이든` 관련주로는 자동차 시트커버 에어백 제조사로 알려진 두올이 꼽혔다. 또한 원양어업 및 수산식품 제조업체인 한성기업, 실험용 약품 제조 및 공급업체로 알려진 대정화금 등 또한 이름을 올렸다. 두올은 지난주 대비 8.3% 상승한 3735원으로 8일 장을 마무리했다.
18. 케이뱅크, 두번째 유상증자…최대 4천억원 외부수혈 시동
증권사에 입찰제안서 발송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새로운 주주를 유치해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케이뱅크는 지난 7월에도 4000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달 말 다수 증권사에 투자 유치를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국내 대형사보단 영미권 외국계 증권사 위주로 초청했다. 케이뱅크는 이르면 이달 중 주간사단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자는 분위기"라며 "기존 주주보다 제3자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난 7월 증자를 통해 5000억원 수준의 자본금을 9000억원까지 키웠다. 현재 비씨카드가 지분 34%를 보유해 최대주주이며 우리은행(26%), NH투자증권(10%)도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
19. 재건축 막히니…이번엔 리모델링이 호재로
재건축보다 조건 맞추기 쉬워
강남 노후단지 리모델링 선회
非강남 마포 태영·사당 우성도
잇따라 신고가 경신해 관심
분담금·실제 추진가능성 따져야
리모델링 추진 소식에 가격이 상승한 금호벽산 아파트 전경. [매경DB]
부동산 규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가 침체된 가운데에서도 리모델링 호재가 있는 단지는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리모델링은 건물 뼈대를 남기고 증·개축하는 방식으로 재건축처럼 가구 수가 많이 늘어나지 않지만 노후 아파트가 신축으로 변신해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가치가 급격히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안전진단 등 규제가 강화돼 재건축 추진이 어려워지면서 서울 시내 많은 노후 단지들이 리모델링 사업으로 선회하고 있는 추세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벽산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3일 11억9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용 59㎡ 역시 지난달 12일 역대 최고가인 9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2001년 준공돼 올해 19년 차를 맞은 이 단지는 리모델링 호재에 힘입어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난 7월 이후에도 평형별로 꾸준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워낙 입지가 좋은 만큼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신축인 래미안 하이리버(2012년 준공)의 시세를 장기적으로 따라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 토종앱마켓 원스토어 반격 "수수료 50% 감면"
구글 수수료 30% 강제에 맞서
月거래액 500만원 이하 업체
내년까지 수수료 깎아주기로
10월 거래분부터 소급해 적용
1만6000여개社 혜택 볼듯
구글의 인앱 결제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8일 정부 차원의 TF 구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규제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토종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원스토어(대표 이재환)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수료 감면 정책을 발표하며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구글이 내년 1월 20일부터 게임뿐 아니라 모든 디지털 재화(웹툰·음악·영상 등)를 결제하는 앱에 30%의 수수료를 떼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한 반격의 양상이다.
원스토어는 8일 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2021년 말까지 월거래액 500만원 이하 사업자에겐 수수료를 50% 감면한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하는 입점 사업자는 기존 수수료 20%의 절반, 즉 거래액의 10%만 수수료로 내면 된다. 원스토어의 이번 정책은 각종 게임이나 앱처럼 원스토어에 입점해 있는 모든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다. 감면은 이날부터 즉시 시행됐다. 이미 10월에 거래가 발생한 콘텐츠에 대해선 소급해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21. 무료 독감백신 13일부터 접종 재개
13~18세부터 접종 시작
70세 이상은 19일부터
상온 노출 문제로 접종이 잠시 중단됐던 독감(인플루엔자) 국가 무료 접종이 오는 13일부터 재개된다. 8일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13일부터 연령대별로 순차적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13일부터 만 13~18세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중·고교생)으로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 노년층은 필요 물량 공급 후 19일부터 만 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 62~69세가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독감 유행기간과 접종 후 항체 생성기간(접종 2주 후부터 생성돼 평균 6개월간 유지) 등을 고려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접종을 완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8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 사진은 그녀가 2015년 미국 국가인문학훈장을 수상했을 때 모습. [EPA = 연합뉴스]
올해 노벨의 뮤즈는 `시(詩)`와 `여성`의 손을 마주 잡았다.
현대 영미권 최고 권위의 여성 시인인 루이즈 글릭(77)이 202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1901년 처음 제정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운데 글릭은 역대 117번째 수상자, 16번째 여성 수상자, 1996년 수상자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이후 24년 만에 `여성 시인` 수상자라는 영예를 얻게 됐다. 매년 10월 첫째주 목요일 노벨문학상을 발표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미국 현대시인 루이즈 글릭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림원은 선정 사유에서 "소박한 아름다움이 깃든 그의 명확한 목소리는 개인 존재를 보편적(universal)인 것으로 승화시킨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민주당과의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을 중단시켰다. 이날 오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강력한 부양책 필요성 언급에 상승하던 뉴욕 증시는 이 소식이 전해지며 장 막판에 크게 하락했다. 이날 오전부터 부양책 타결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는 부양책 때문에 다시 크게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협상팀에 (경기부양안) 협상을 대선 이후까지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승리한 즉시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과 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원 하루만에 민주당과 강력히 각을 세우는 조치를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제시한 2조4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과 관련,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범죄율도 높은 민주당 주(州)를 지원하려는 것이지 코로나19와는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협상 타결에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이 같은 메시지에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 경제는 잘되고 있고 주식시장은 기록적 수준이며 일자리 및 실업은 기록적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경제회복에 있어 세계를 이끌고 있고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경기부양안 논의를 중단하기보다 민주당을 정치공세로 공격하기 위한 성격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보다 자신을 우선시한다고 즉각 반발했다.
이날 오후 2시 45분 28,340포인트까지 올랐던 다우존스30 평균지수는 트럼프 트윗 내용이 알려진 직후 수직 추락해 전 거래일 대비 1.34% 하락한 27,772.76포인트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이날 오후 들어 오름세를 계속하다가 이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로 반전, 전 거래일 대비 1.40% 하락한 3,360.9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역시 같은 시간 하락세로 바뀌며 1.57% 하락한 11,154.60 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 지시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움에 따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44% 상승한 29.48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를 이끄는 주요 대장주들도 전 거래일보다 하락, 마감했다. 아마존(-3.10%), 애플(-2.87%), 넷플릭스(-2.84%), 테슬라(-2.75%), 페이스북(-2.26%), 마이크로소프트(-1.85%) 등 주요 종목들이 모두 장 후반부에 급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가격이 떨어졌다.
2. 빅히트 청약에 58조 몰려 역대2위…최종 경쟁률 607대1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에 뭉칫돈 58조원이 몰렸다. 이는 지난달 상장한 카카오게임즈 청약증거금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3. 月수입 933만원…부장님 몰래 유튜브하는 이유 있었네
국세청, 유튜버 수익 첫 공개
구글에서 받는 수익 371만원
간접광고로 받는 돈 562만원
달러로 지급받는 유튜브 수익
상당수는 과세 사각지대 놓여
국세청 "외환거래 꼼꼼히 감시"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 리뷰로 구독자 75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서은이야기`는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낼까.
구독자 수십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들이 작년 국세청에 신고한 월 수입은 평균 93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직장인 평균 월급 303만원 대비 3배가 넘는 수치로, 국세청이 2019년 9월부터 유튜버 같은 신종사업에 대한 업종코드를 신설한 뒤 처음 공개한 수입 규모다. 유튜버들은 특히 콘텐츠 조회 수, 중간 광고 삽입 등을 통해 구글에서 정산받는 수익 371만원보다 `뒷광고`라고 불리는 제품 간접광고(PPL)로 벌어들인 수익이 562만원으로 더 많았다.
유튜버들은 영상 콘텐츠 조회 수, 중간 광고 삽입 등을 통해 구글에서 정산받는 광고 수익은 73억50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전체 수입에서 40%를 차지했다. 유튜버는 구독자 1000명 이상, 연간 재생시간 4000시간 이상이면 광고를 붙이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구글에서 정산받는 광고 수익 외에 나머지 수익은 최근 논란이 됐던 뒷광고 등 PPL로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PPL을 통한 수익은 매월 562만4000원으로, 구글에서 정산받는 광고 수익보다도 191만원가량 더 많았다.
평균 조회 수와 가입자 수 등을 기준으로 분석해 보면 `서은이야기`(751만명)는 구글에서 연간 85억원을 벌어들여 개인 채널 중 최고 수입을 거두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마카롱, 젤리 등 음식 리뷰 채널인 `Jane ASMR`는 57억여 원, 어린이 장난감·놀이 리뷰 채널인 토이몽TV는 43억여 원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업계는 봤다.
업계에서는 그간 국세청이 고수익 유튜버 탈세를 제대로 적발해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외국에 위치한 글로벌 기업 구글이 개인에게 직접 지급하는 외국 송금 방식이기 때문이다. 또 외국환거래법상 외환거래는 연간 누적 1만달러가 넘어야만 국세청에 통보된다. 게다가 구글은 지급받는 계좌 본인인증 절차가 없어 차명계좌를 통한 수익금 수령도 가능한 구조다. 이에 국세청은 연간 누적 1만달러 초과 거래뿐만 아니라 건당 1000달러 초과 거래에 대한 외환거래 자료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다. 차명계좌 이용이나 송금액 쪼개기를 통한 탈세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한편 1인 미디어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도 과세 사각지대에 놓인 유튜버가 상당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8월 기준 한국인이 만든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가 10만명 이상인 유튜브만 4379명이고, 국세청에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로 신규 등록한 개인사업자도 2387명에 이른다. 1인 미디어 시장 규모는 2018년 3조원대에서 2023년 8조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협찬 등에 따른 과세도 누락되지 않도록 성실 신고 유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4. 이낙연 `규제3법` 요지부동에…재계 "소통하겠다더니 답정너"
與대표 경총 찾아 `기업규제 3법` 의견청취
李 "3법, 기업건강 높이는것
방향 바꾸거나 늦출 수 없다"
이낙연 법안처리 원칙론에도
손경식회장 5분간 문제점 지적
李 "헤지펀드, 韓기업 노리도록
틈열어주는건 현명한 방법아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경식 경총 회장이 6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표 민주당 의원, 손 회장, 이 대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김호영 기자]
법안 처리 방향은 변함없는데, 듣기는 듣겠다니 그럼 애초에 왜 듣는 거죠?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인가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손경식 경총 회장과 6대 그룹 대표 기업인들을 만나 `기업규제 3법`을 비롯한 입법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지만 분위기는 썰렁했다. 이 대표가 모두발언에서 기업의 우려를 듣겠지만 기존 방침대로 정기국회 내 경제 3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데다 페이스북에서 노동법 개정 논의에 대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일축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 회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5분여간 조목조목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손 회장은 기업규제 3법에 대한 경영계의 우려를 전달한 뒤 "지금은 기업들이 당면한 경영 위기 극복에 전력투구하고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자와 고용 유지에 투입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국회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사안을 중점적으로 다뤄주고 시급하지 않은 경제제도에 관한 사안들은 경제가 정상화된 이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5. 美·日·인도·호주 모여 `反中연대` 결의…눈치만 보는 한국
`쿼드` 4개국 외교장관 회담
日서 두번째 `안보회의` 개최
폼페이오와 만난 스가 총리
"인도태평양 전략 협력 강화"
쿼드와 거리두기 선택한 韓
새 동맹질서에서 배제 우려
수브라마니암 자이샹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부터)이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 비공식 안보회의체인 `쿼드`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일본·호주·인도 외교장관은 6일 일본 도쿄에서 4개국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4개국이 참여해 `쿼드(quad)`로 불리는 이번 회담은 중국의 역내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한 사실상 반중 연대 성격이 강하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9월 뉴욕 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 수브라마니암 자이샹카르 인도 외교장관이 일본을 찾았다. 이번 쿼드 회담에서 한국이 사실상 `패싱`됨에 따라 향후 아시아 안보와 동맹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4자 회담에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단독 예방한 후 호주·인도 외교장관과 함께 다시 스가 총리를 만났다. 스가 총리는 폼페이오를 비롯한 외무장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이 강하게 추진해온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은 지역 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비전"이라며 "새 정권에서도 확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외교장관들은 이에 대해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4개국이 협력하고 룰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4자 회담과 별도로 진행된 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스가 총리는 취임 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은 지역 평화와 안전이라고 말했다"며 "이는 미·일 관계에서도 동일하다"고 밝혔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상은 "스가 정권에서 지역과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의 기초인 일·미 동맹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하면서 "4개국이 하나가 돼 중국 공산당을 상대로 안전 보장의 틀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법치, 지식재산권에 대한 논의도 가능하다"며 "군사적 관점에 머물지 않고 논의 폭을 더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쿼드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힌 것이 폼페이오 장관이 한국을 찾을 동기가 떨어진 이유라는 진단도 제기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주최 세미나에서 "다른 나라들의 국익을 배제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쿼드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완전히 철회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쿼드에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제2의 사드 사태를 막고, 북한 비핵화 한중 공조를 유지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가 미·중 사이에서 애매한 태도를 취하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왕이 부장도 이달 중순 방한을 추진하다가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연기가 발표된 뒤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6. 세입자 202명, 집주인 1명에게 당했다…무려 413억원
집주인 한 명이 200명이 넘는 세입자로부터 400억원대의 전세보증금을 떼먹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 상위 30위 임대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에 사는 임대인(집주인) A씨는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임차인(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사례가 202건, 금액은 413억1100만원에 달했다.
A씨는 무리하게 전세를 끼는 갭투자를 하면서 이런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HUG는 최근까지 A씨가 저지른 사고 186건에 대한 전세보증금 382억1000만원을 세입자들에게 대신 갚아줬다. 그러나 변제금 중 A씨에게 청구해 회수한 실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년 6개월 동안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 상위 30명이 저지른 보증사고 건수는 549건, 사고 금액은 1096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HUG는 세입자에게 966억6400만원을 대신 갚아줬으나 이후 해당 집주인에 청구해 받은 회수금은 117억3100만원(12.1%)에 그쳤다. 보증기관인 HUG와 SGI서울보증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대위변제 미회수 금액은 매년 증가세로,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총 7654억원에 이르렀다.
7. 비누형 샴푸·고체치약…플라스틱 줄이니 돈 굳고 건강은 덤"
`플라스틱 제로` 열흘 체험해보니
욕실·주방엔 플라스틱 투성이
용기제품 줄였더니 알뜰 소비
마포구 재활용센터 `알맹상점`
병뚜껑 모아 치약짜개 탈바꿈
잘 썩는 플라스틱도 대안으로
친환경봉투 자발적 사용 늘어
서울 마포구 제로 웨이스트 매장 `알맹상점`에서는 재활용되지 않는 작은 플라스틱 소재 뚜껑을 기부받아 칫솔 짜개 등을 만들 수 있는 `플라스틱 방앗간`으로 보내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이어트 식단을 조절하듯이 내가 언제 얼마나 일회용품을 사용하는지 확인해 봐야 해요. 쓰레기를 모르고 만드는 것과 알고 만드는 건 인식에 큰 차이가 생깁니다." (양예빈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활동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쏟아져 나오는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와 지구온난화 같은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환경보호를 위한 `필(必)환경`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이다.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 물티슈 대신 손수건을 사용하고 과대 포장된 제품이나 비닐 등의 사용을 자제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기자가 직접 10여 일간 제로 웨이스트에 도전하는 `제린이`가 돼 봤다.
8. SK하이닉스, 차세대 고성능D램 세계 첫 출시
성능 1.8배 개선 내년 양산
풀HD영화 9편 1초에 처리
AI·빅데이터 분야에 적용
4세대 10나노 D램 위한
EUV 공정 구축에도 박차
SK하이닉스가 기존 제품에 비해 속도는 1.8배, 전력효율은 20% 개선된 차세대 메모리 `DDR5 D램`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 회사는 2018년 말 16Gb(기가비트) DDR5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는데, 고객사와 호환성 검증 등을 거친 뒤 글로벌 표준규격을 적용해 이번에 시장에 내놓았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을 앞세워 차세대 반도체 시장과 수요가 커지는 친환경 고성능 메모리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서버용 D램 부문에서 위상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6일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DDR5 D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DDR5는 차세대 D램 규격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머신러닝 등에 최적화한 초고속 고용량 제품이다.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지난 7월 차세대 D램인 DDR5 표준규격을 발표한 이후 관련 제품 출시 계획을 공개한 것은 SK하이닉스가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11월 16Gb DDR5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인텔 등 주요 파트너사에 샘플 제품을 제공해 동작 검증, 호환성 검증 등 다양한 테스트를 끝냈다. 향후 DDR5 시장이 활성화하면 언제든지 양산 체제를 갖추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것이다.
DDR5 D램은 전송 속도가 4800~5600Mbps로 현재 판매되는 DDR4 D램 전송 속도인 3200Mbps 대비 최대 1.8배 빨라졌다. 5600Mbps는 5GB(기가바이트) 풀HD급 영화 약 9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반면 동작 전압은 1.2V에서 1.1V로 낮춰 전력 소비를 20% 줄였다.
9. 팜한농, 10조 글로벌 제초제 시장 넘본다
LG화학 자회사 제초제 `테라도`
식용작물용으론 첫 美 등록
12월부터 현지 수출 예정
日등 28개국 특허등록 완료
그린바이오 글로벌 톱10 목표
LG화학이 4년 전 인수한 팜한농의 신물질 제초제가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식용작물용 제초제로는 국내 최초 성과다. LG화학은 팜한농을 중심으로 그린 바이오 부문에서 글로벌 톱10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의 자회사 팜한농은 자체 개발한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가 지난달 25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비선택성 제초제로 등록됐다고 6일 밝혔다. 비선택성 제초제란 살포된 지역의 모든 잡초를 제거할 수 있는 제초제를 뜻한다. 업계에서는 EPA의 신규 작물보호제(농약) 등록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의약품 승인에 비견될 정도의 성과라고 보고 있다.
팜한농 관계자는 "전 세계 비선택성 제초제시장은 약 10조원에 달하는데, 미국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며 "미국 수출과 함께 테라도의 세계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10.현대차, 이번엔 생산車 카풀한 직원 중징계
현대차 노사, 한 목소리로 품질혁신 외쳤지만
현장서는 카풀, 몰아치기, 조기퇴근 등 일탈
현대자동차 완성차공장에서 차량들이 출고를 앞두고 최종 점검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일감을 특정 인원에게 몰아주는 `묶음작업`과 상습 조기 퇴근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공장 생산차량을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는 울산4공장에서 생산차량을 타 목적으로 이용한 직원들에게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의장부와 도장부에 근무하는 직원들로, 생산차량을 카풀해서 공장 내에서 수차례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들어 현대차 노사가 품질 혁신을 외치며 오는 2025년까지 2000억원 투자하기로 합의했던 것이 무색하게 현장에서는 그릇된 관행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현대차는 울산공장 안에서 할당된 업무를 일부 직원에게 몰아주고 나머지 직원들은 쉬는 이른바 `묶음작업` 사례를 적발하고 무더기 징계를 내린 바 있다. 현장 근로자와 관리자 50명 이상이 징계 대상에 포함됐는데, 수위는 정직과 감봉, 견책 등으로 결정됐다. 묶음작업은 두사람 몫을 혼자하는 `두발뛰기`, 세사람 몫을 혼자하는 `세발뛰기` 등으로 불리는데, 이같은 작업 관행은 품질 결함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7월에도 정해진 근무시간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고 미리 작업장을 벗어나는 `조기 퇴근` 관행에 대해서도 징계를 내렸다. 300여명 이상의 직원들이 상습 조기 퇴근으로 감봉 등 징계를 받았고, 일부는 공장 내부에서 낚시를 하려고 근무지를 이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 GS칼텍스, 베트남 세차 스타트업 투자…현지 시장 진출 모색
화상회의로 진행된 GS칼텍스 투자계약 체결식
GS칼텍스는 베트남의 세차 스타트업 '비엣워시'(VietWash)의 모회사 '브이아이 오토모티브 서비스'와 390억동(약 19억6천만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분 투자 계약 체결식은 전날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투자로 GS칼텍스는 브이아이 오토모티브 서비스 지분의 16.7%를 보유하게 된다.
비엣워시는 호찌민을 중심으로 베트남에서 50여개의 세차장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비엣워시는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오토바이 전용 자동세차기를 도입하고, 현지에 흔치 않은 주유소 내 세차장 20여곳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서 GS칼텍스는 자회사 GS엠비즈가 운영하는 차량정비 프랜차이즈 '오토오아시스'(autoOasis)의 베트남 현지 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12. 조기퇴원 강행` 트럼프 복귀 일성…"코로나에 지배받지 말라"
일부 의료진 만류 뿌리치고
전용헬기로 20분만에 도착
마스크 벗고 `거수경례 쇼`
선거유세 재개 서두를듯
야당, 美사망자 21만명 거론
`집중치료 특혜` 비판 쏟아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오른쪽)이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백악관 내 긴장이 커지고 있다. [AF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월터리드군병원에 입원한 지 사흘 만에 퇴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이용해 20분 만에 백악관에 도착한 뒤 곧바로 2층 발코니로 올라갔다. 그는 마스크를 벗어 주머니에 넣은 뒤 양손 엄지를 치켜세우거나 거수경례를 하며 `포토 타임`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코니에서 촬영해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한 가지 확신하게 된 점은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당신을 지배하게 내버려두지 말라"면서 "내 몸 상태는 20년 전보다 좋고 아마도 면역이 됐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부 의료진의 만류를 뿌리치고 조기 퇴원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이날 "대통령이 아직 숲에서 완전히 나온 것은 아니다"면서도 "의료진은 건강 상태에 대한 평가를 거쳐 퇴원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퇴원 이후에도 전문 의료진이 백악관에서 치료와 검진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3. 브라질 누적 확진 500만명 눈앞…하루 4만명대로 다시 급증
러시아 백신 3상 임상시험 늦어질 듯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명대로 급증하면서 누적 확진자 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1천906명 많은 496만9천141명으로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 1만명을 밑돌았으나 전날 1만명을 웃돈 데 이어 이날은 4만명대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7일이나 8일 중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819명 많은 14만7천494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 하루만 빼고 이날까지 계속 1천명을 밑돌고 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87% 넘는 435만2천여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14. 속수무책 백악관…트럼프 매파 핵심참모 밀러도 코로나19 확진
전날까지도 음성 판정…백악관발 코로나 쇼크 걷잡을 수 없이 확산
백악관 웨스트윙 바이러스 노출 위협 속 '퇴원' 트럼프 안전한가 우려도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34)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 중 한명으로 꼽히는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으로 시작해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감염으로 이어진 백악관발 코로나19 쇼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미 언론들은 6일(현지시간) 밀러 선임 보좌관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밀러 선임 보좌관은 성명에서 "5일도 넘게 자가격리 상태에서 원격 근무를 하고 있다"며 "어제까지 매일 음성 판정을 받다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러 선임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를 대변하는 반(反)이민 정책의 설계자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는 매파 핵심 참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 상당수도 그의 손을 거쳐서 나왔다.
'이너서클 중의 이너서클'로 꼽히는 그는 지난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힉스 보좌관과도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그의 아내인 케이티 밀러(28) 펜스 부통령실 대변인도 지난 5월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15. 빅히트 따상땐 시총 12兆 데뷔…한국전력급 괴물엔터株 뜬다
빅히트 일반청약 58조 몰렸다
첫날 아쉬움 날려버리며 흥행
눈치싸움 끝낸 개미들 총집결
증거금 1억넣어도 2株만 받아
따상해도 수익금 43만원 그쳐
빅히트의 청약 결과는 반전에 가까웠다. 첫날 모인 청약증거금은 총 8조6242억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정도도 큰 규모의 뭉칫돈이지만 방탄소년단(BTS)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청약 시작 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선 "빅히트에 100조원의 증거금이 몰릴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빅히트의 첫날 증거금은 SK바이오팜의 첫날(5조9412억원)보단 많았지만 카카오게임즈(16조414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둘째 날부터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참여를 주저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청약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까지 24조원어치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역대급 흥행의 서막을 알렸다. 강남권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센터엔 수십 명의 고령 고액 자산가들이 빅히트 청약차 내방하기도 했다. 한 증권사 PB는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를 거치며 젊은 층은 비교적 모바일 공모 청약에 익숙해진 편"이라며 "BTS에 관심이 많은 어르신들이 청약 차원에서 지점에 찾아오신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청약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오후 2시까지 31조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역대 2위 SK바이오팜(30조9889억원)과 3위 제일모직(30조600억원)을 제쳤다. 일각에선 60조원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기도 했다. 최종 증거금은 58조4236억원으로 카카오게임즈(58조5542억원)보다 1300억원가량 적었다. 이는 공모주 일반 청약 제도가 도입된 이후 둘째로 많은 규모다.
16. 성장株 주춤하자…차화철, 가을증시 달군다
美시장서 신차 돌풍…점유율 쑥
최근한달 기아차 주가 20%상승
정유·화학, 저유가에 비용 절감
한화솔루션 올들어 124% 급등
세계 철강값 뛰며 포스코 반등
대형기술株 절반 PER도 매력적
한국 제조업을 대표하는 `차·화·철(자동차·화학·철강)`이 가을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출 경기가 둔화되면서 소외됐던 `차·화·철`이 반등에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 LG화학 등 대형 기술주가 최근 조정을 받는 사이 대형 경기민감주가 빈자리를 채우는 모양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현대차 주가는 5.8% 상승했다. 현대차 주가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호황을 맞은 2015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기아차 주가는 더욱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1개월 사이 상승률만 20.1%에 달한다. 이 기간 코스피는 0.1% 하락한 만큼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자동차뿐만이 아니다. 화학 또한 저유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원가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개월 사이 주가가 18.0% 급등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수소차 업체 니콜라 투자 효과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24.4% 급등한 상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급 확대로 원유 수요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유가가 크게 오르더라도 셰일가스 생산을 늘려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기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석유화학 제품 수요는 우려보다 견조한 상황이며 저유가 지속으로 당분간 실적 호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한 포스코 또한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1개월 사이 포스코 주가는 8.6% 상승했다. 올해 실적 부진으로 배당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중국 철강 가격이 상승하면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6개월 동안 글로벌 철강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철강 자회사는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라며 "4분기 철광석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원가 급등 우려를 해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반등에는 한국 특유의 `위기 극복 DNA`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의 경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시장점유율을 높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9월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점유율이 8.2%였다. 지난해 9월 기록한 7.7%를 웃도는 수치다. 반면 일본 자동차 3사는 같은 기간 미국 시장점유율이 30.2%에서 29.6%로 줄었다.
17. 메디콕스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 경구용 항암제 `멕벤투` 식약처 IND 신청
메디콕스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는 경구용 항암신약 `멕벤투(Mecbentu)`의 임상 시험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따.
메콕스큐어메드가 임상 시험 추진에 나선 항암제 `멕벤투`는 기존 주사제 방식의 항암제 벤다무스틴(Bendamustine)을 경구용으로 개발한 투여 경로 변경 신약으로 ▲여포형 림프종 ▲임파구성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등 광범위한 혈액암을 주 타겟으로 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폴라리스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혈액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향후 2025년 약 870억달러(한화 약 10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콕스큐어메드는 `멕벤투` 개발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인 사이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 방식의 DDS(Drug delivery system) 기반 약물 제제 기술을 적용했다.
18. 강남 초역세권 20평대가 8억원?…역대급 `로또 아파트`에 쏠린 눈
이지스운용이 통매입한 아파트
공개입찰 매각…8일부터 신청
당첨땐 시세차익 최소 5억원
주변보다 5억 싼 강남 `줍줍`
거래허가 받고 2년 살아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주변 아파트 대비 5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줍줍(줍고 줍는다는 뜻)` 물량 28가구가 나왔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금융권 주택담보대출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 입성`을 노리는 전국 대기 수요를 한번에 빨아들이며 치열한 추첨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에서 나오는 `줍줍`은 주택 경기가 침체되면 극히 이례적으로 미분양 단지에서나 간혹 찾아볼 수 있어 이번 사례는 이례적이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지스자산운용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강남구 삼성동 소재 삼성월드타워 아파트 28가구에 대한 공개입찰 매각 공고를 띄웠다.
19. 최근 5년간 아파트 분양권 양도차익 건당 4배↑
김교흥 "불로소득 수단 되지 않도록 규제정착 시급"
개포재건축 분양권 30억원 돌파 [사진출처 = 연합뉴스]
최근 5년간 아파트 매매거래로 발생한 양도차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도차익 전체 규모도 확대됐고, 건당 차익도 커졌다. 특히, 2017~2018년 부동산 가격이 크게 뛰면서 아파트 분양권 단타매매로 생긴 양도차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교흥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양도소득 매매차익 현황`에 따르면 2014년 50조 8811억원이었던 부동산 매매 양도차익이 2015년 70조 9223억원, 2016년 72조 6218억원, 2017년 82조 1497억원, 2018년 75조 3957억원으로 집계됐다
양도차익 총액은 2017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8년 감소했으나 부동산 매매 1건당 양도차익은 5년 간 매년 증가했다. 2014년 6108만원 수준이었던 건당 양도차익은 2015년 7442만원, 2016년 7954만원, 2017년 8593만원, 2018년 8777만원 등으로 나타나 5년간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 블랙홀 존재 증명…과학자 3인에 노벨물리학상
상대성이론통해 입증한 펜로즈
망원경 관측한 겐첼·게즈 영예
퀴리부인 이후 최연소 여성 수상
2020년 노벨 물리학상은 블랙홀의 비밀을 탐구한 영국과 독일, 미국 과학자 3명에게 수여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로저 펜로즈 옥스퍼드대 명예교수(89·영국)와 라인하르트 겐첼 UC버클리 교수 겸 막스 플랑크 천체물리학 연구소장(68·독일), 앤드리아 게즈 미국 UCLA 교수(55·미국)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펜로즈 교수는 일반 상대성 이론을 통해 블랙홀 형성을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겐첼 교수와 게즈 교수는 우리 은하 중심에 거대 질량의 블랙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21. 네이버, 경쟁사 상품 밀어내려 순위 조작 혐의…`검색공룡` 첫 제동
네이버쇼핑·동영상 과징금
네이버 오픈마켓사업 초기부터
자사 입점상품에 노출 가중치
시장점유율 3년새 4배로 껑충
경쟁사엔 검색개편 통보안해
네이버TV 동영상에만 가점도
공정위 "시장질서 심각히 교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과징금 처분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소재 네이버 사옥 앞으로 6일 오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충우 기자]
온라인 시장에서 검색 결과 노출 순위는 매출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첫 페이지, 그중에서도 상위에 노출된 상품·서비스일수록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쇼핑·동영상 검색 알고리즘 변경으로 자사 상품·서비스를 우대한 네이버에 약 267억원의 무거운 과징금을 부과한 것도 검색 결과 조작이 그만큼 시장 질서를 심각하게 교란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픈마켓 사업 초기부터 성장 과정에 맞춰 자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검색 알고리즘을 조정해왔다. 네이버는 2012년 `샵N(엔)`으로 시작해 2014년 `스토어팜`을 거쳐 현재 `스마트스토어`로 이름과 체계를 바꿔 오픈마켓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쇼핑이란 검색 플랫폼 아래에서 스마트스토어와 11번가, G마켓, 옥션, 인터파크 등 여러 오픈마켓이 경쟁하는 구조다.
네이버의 상품 정보 검색 노출 순위는 우선 검색어와의 관련성을 기준으로 기초 순위를 매기고, 여기에서 상위 300개 상품에 대해 `다양성 함수`를 적용해 상위 120개를 결정한다. 다양성 함수는 특정 업체나 상품으로 검색 결과가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적용하는 산식인데, 네이버는 이 다양성 함수 안에 자사 오픈마켓 상품을 우선 노출하게 만드는 조건을 반영하는 식으로 검색 결과를 조작했다.
22. KT 구현모의 승부수…이통3사중 첫 `AI로봇사업단` 신설
사업단장엔 전홍범 부사장 배치
산업용 로봇부터 가정용까지
KT가 인공지능(AI) 로봇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도입이 가속화하면서 AI 로봇 수요가 확대되자 AI 로봇 사업을 추진할 공식 조직을 꾸린다. 로봇 사업 전문 조직을 만든 건 이동통신 3사 중 처음이다. 로봇에 5세대(5G) 이동통신과 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집약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어서 주목된다.
6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AI·DX융합사업 부문에 `AI로봇사업단`을 신설했다. AI로봇사업단 단장은 AI·DX융합사업 부문을 이끄는 전홍범 부사장이 직접 맡는다. 로봇 사업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안착시키겠다는 구현모 KT 대표(사진)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KT는 AI로봇사업단 직원을 사내에서 공모하고 있는데, 구 대표가 지난 3월 취임하면서 KT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한 프로젝트 조직인 BDO 그룹도 포함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은 생사의 절벽에서 발버둥치고 있는데, 정치권은 경제 문제에 눈과 귀를 닫고 자기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 통합감독법 등 정부·여당이 내놓은 `기업규제 3법`에 대해 경영계가 총력방어에 나섰다. 경제 관련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영계가 일제히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영계는 코로나19와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기업활동이 마비될 수 있다며 전방위적으로 막판 저지 활동에 나섰다.
2. 美니콜라 회장 전격퇴진…글로벌 기술주 동반하락
`수소트럭 사기설` 휩싸여
니콜라 27% 급락세 출발
韓 BBIG株 상승세 급제동
◆ 니콜라 창업자 퇴진 후폭풍 ◆
사기 의혹에 휩싸였던 미국 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이사회 의장직과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히면서 주식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혜를 입었던 언택트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대장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니콜라는 수소트럭 제조업체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지난 6월 4일 34달러로 상장된 주식은 6월 9일 단숨에 79달러까지 치솟은 `급등의 아이콘`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 기술주들이 일제히 주목받으면서 니콜라도 함께 각광받았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보쉬, 한화 등 대기업에서 투자를 받는 데도 성공하면서 주가는 연일 상승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이달 초 미국의 `공매도행동주의`로 불리는 헤지펀드의 보고서 업체인 `힌덴버그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니콜라 주가는 급락했다. 니콜라는 수소트럭 제조업체를 내세우고 있지만 관련 매출은 현재 0원이다.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사기 의혹에 대한 공동 조사에 들어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밀턴이 사임 의사를 밝히자 기술주 전반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됐다. 9월 들어 불안한 기운이 감돌던 미국 나스닥에 니콜라가 강펀치를 날린 셈이다.
21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이 개장하면서 니콜라 주가는 27% 급락세로 출발했다. 앞서 21일 아시아 증시도 창업자 밀턴의 사임 소식 영향을 받아 오후 들어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로 불리는 기술대장주 중심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3. 독감 백신 무료접종 전격중단…질병청 "유통과정 문제 발견"
질병관리청은 22일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공급업체의 품질 문제로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유통 과정상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22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13~18세 어린이 대상 물량에서 나왔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없다"면서 "지난 8일부터 시작된 2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에게 공급된 백신은 대상 물량이 아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품질 문제가 발생하자 해당 업체의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했으며,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품질이 검증된 경우 순차적으로 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다.
4. 분양권마저 부르는게 값…개포재건축 30억 돌파
공급규제에 분양권 품귀 심화
"규제로 눌러도 신축은 상승"
디에이치자이개포 전용 84㎡
입주까지 1년이나 남았는데
분양가 대비 16억원 급등
비강남 지역도 분양권 귀한몸
영등포·마포 2배 이상 뛰어
2021년에 입주 예정인 서초그랑자이 조감도. 이 아파트 전용 84㎡ 분양권은 최근 분양가 대비 10억원가량 오른 24억원에 거래됐다. [사진 제공 = GS건설]
신축 아파트는 점점 더 귀해질 거라고 하니 다들 분양권에 관심이 높은데, 서울에서는 워낙 분양권이 귀해 나오자마자 팔려요."
21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축 분양권은 금액이 큰데도 금방 거래된다"며 "매물이 귀해 (매수하려고) 전화번호를 남겨놓은 손님도 꽤 많다"고 말했다. 대출·세금·임대차까지 전방위적 규제로 서울 부동산 거래량이 반 토막 났지만 드문 거래 속에서도 아파트 가격은 거래될 때마다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며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강남·강북을 가리지 않고 대장주 아파트들이 속속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신축 아파트 입주권과 분양권도 신고가가 터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디에이치자이개포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30억원에 거래됐다. 개포지구에서 전용 84㎡가 30억원대에 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아파트는 2018년 3월 분양 당시 분양가가 14억원대였는데 입주 1년을 앞두고 분양가 대비 두 배가 넘는 30억원대에 거래되며 16억원 가까이 올랐다. 통상 아파트는 입주 직전에 급상승하곤 하는데 이곳은 입주까지 1년이나 남아 가격 상승이 이례적으로 가파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5. 대못뽑힌 농촌빈집 공유숙박…내년부터 年300일 허용
홍남기 주재 혁신성장회의
한국판 에어비앤비 `다자요`
타다 이후 첫 갈등해결 성공
기초단체 50가구미만 대상
하동알프스 산림관광은
논의중이지만 쉽지않을듯
기존 업계 반발에 부딪혀 지난해 문을 닫으며 `제2의 타다`가 될 뻔했던 스타트업 `다자요`가 기사회생했다. 에어비앤비 같은 한국판 공유숙박 사업을 제한적 형태로 허용하는 정부·민간 상생 합의안이 나왔다. 제주 등 총 5개 광역자치단체 지역에서 사업을 허용하되 기초단체별로 50가구가 넘지 않도록 했다. 일단 사업의 물꼬를 터주되 기존 사업자와 농촌민들 반발을 우려해 특정 지역 쏠림 등은 차단하기로 한 셈이다.
다자요는 농어촌 지역 빈집을 장기 임차한 뒤 리모델링해 민박으로 운영하는 숙박 스타트업이다. 10년간 빈집을 무상 임차해 리모델링한 후 숙박시설로 이용하고 임대 기간이 끝나면 원주인에게 반환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지난해 농촌 지역민들 반발이 나오면서 결국 영업이 정지됐다. 현행 규정상 농어촌 민박 사업은 실제 그 집에 거주하는 사람만 할 수 있다. 다자요는 주민이 직접 거주하지 않는 집이다 보니 위법이라는 주장이 거셌기 때문이다.
6. 문닫는 자영업자·소상공인…3만3000명 `개인파산` 신청
코로나 재확산·불황에 직격탄
법인 파산 신청도 711건 달해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개인·법인 파산 신청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 기업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9월 28~29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파산을 신청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법원이 접수한 법인 파산 신청은 711건이다. 이는 법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2018년 같은 기간보다는 33.4% 늘어났다.
개인 파산 신청도 함께 늘었다. 같은 기간에 접수한 개인 파산은 3만3005건으로, 작년(3만853건)보다 7% 증가했다. 2018년 1~8월과 비교하면 13.8% 늘어난 수치다. 최근에는 한계선상에 몰린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개인 파산을 신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7. LG화학 매수하라던 증권사, 자기들은 200억어치 팔았다
물적분할에 매수의견 보고서
회사자산 투자지분은 매도해
`한입으로 두말` 행보에 비판
LG화학 전지(배터리) 사업부문을 분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LG화학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은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해도 LG화학의 기업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측면 지원했는데, 실제 투자 집행은 달랐다는 비판이 나온다.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는 소식은 16일 처음 전해졌고, LG화학은 다음 날인 17일 공시를 내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이후 증권사들이 LG화학에 대해 내놓은 보고서는 모두 8건인데, 모두 물적분할 결정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16~21일 4거래일간 LG화학을 164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자신들이 보유한 자산으로 투자했을 경우 분류되는 금융투자는 이 기간 86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는 분할 소식이 전해진 첫날인 16일 LG화학을 252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LG화학이 공시를 통해 밝힌 17일 8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다음 날인 18일 다시 37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21일에는 118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상태다. 사모펀드 역시 16~21일 4거래일 동안 4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8. 협력사와 인프라 공유…SK하이닉스, 소부장 실력 `쑥`
2018년 `DBL스퀘어` 만들어
협력사에 분석·측정장비 지원
R&D센터·반도체 아카데미도
후공정 장비 국산화 성과
2년만에 회원사 300곳으로
SK하이닉스가 협력사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가 기술·노하우·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설립한 사이트에 2년 만에 약 300개 협력사가 참여하면서 소부장 협력 토대가 확충되고, 공동연구개발 지원 등 실적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DBL 스퀘어`가 신설 2년 만에 회원 협력사가 300개를 넘어섰다. DBL 스퀘어는 반도체 생태계 동반성장을 목표로 기술 협력 및 지식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로 SK하이닉스가 설립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토대로 장비·기술 노하우·공동연구·인재 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사 지원을 더욱 강화해 소부장 국산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9. 진격의 배터리…산업용 전기車까지 나왔다
LG·삼성·SK 배터리 3社
車이어 굴착기·선박 등
산업용 배터리 본격 공략
수익성·고객 다변화 기여
전기차를 넘어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장착한 산업차량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형 건설장비 등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밥캣이 세계 최초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완전 전기화 로더에도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될 전망이다.
2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에서 이르면 내년 양산을 목표로 완전 전기화 소형 로더 제품을 개발 중이다. 로더는 주로 골재류 상차에 사용되는 산업기계다. 두산밥캣이 개발 중인 소형 로더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밥캣은 이미 지난해부터 유럽 시장에서 1t급 전기 미니굴착기 `E10e`를 양산 중이다. E10e는 내연기관 없이 전기모터로만 구동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동급 디젤엔진 제품과 동일한 출력·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다만 아직 굴착기의 주요 가동부인 유압 부분은 기존 방식으로 구동된다. 배터리 출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북미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로더는 유압부까지 전 구동부가 전기화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 또한 지난 4월 충북 음성 현대코어모션 글로벌물류센터에서 첫 실증시연회를 가진 무인 지게차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무인지게차는 공장 내에서 스스로 돌아다니며 안정적으로 물류 하역·적재 작업을 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이다.
9. 삼성바이오,아스트라제네카와 3천850억원 바이오의약품 생산계약
지난해 매출액의 54.9%에 해당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3억3천80만달러(3천85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이 회사 매출액의 54.9%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23년까지다.
이 계약은 지난 6월 체결한 의향서에 대한 본 계약이다. 계약 금액은 향후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라 5억4천560만달러(6천349억원) 규모로 증가할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원제·완제 바이오의약품을 대규모 상업 생산한다. 회사는 3공장에서 해당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총 1조8천127억원의 수주 성과를 올렸다.
10. 25일부터 백화점 정기세일 돌입…추석연휴에 방역 강화 힘써
주요 백화점들이 25일부터 가을 정기세일을 시작한다. 올해는 추석 연휴 기간과 맞물린데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고객 분산을 유도하고자 세일 기간을 일주일 연장했다.
2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7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을 정기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가을·겨울 신상품은 10∼30%, 이월상품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올 가을 정기세일에는 패션 행사에 주로 집중됐던 기존과 달리 가전, 가구, 주방용품 등 리빙상품군의 행사를 늘려 선보인다
11. 美대법관 인선 충돌…트럼프 "곧 지명" 바이든 "내가 되면 철회"
故긴즈버그 후임 선출 美대선 새 쟁점으로
보수 성향 판사 배럿 거론 등
트럼프 서두르자 바이든 제동
공화당 상원의원 2명도
"대선후 새 대법관 뽑아야"
62% "대선 승자가 지명해야"
18일(현지시간) 별세한 `미국 진보의 아이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을 향한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시민들이 워싱턴 DC 소재 연방대법원 건물 앞에 추모의 뜻을 담아 가져다 놓은 팻말과 꽃다발이 수북이 쌓여 있다. [AFP = 연합뉴스]
대선이 44일 앞으로 다가온 20일(현지시간) 미국 여야가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후임 인선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각자 지지층을 규합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미국 사회의 큰 줄기를 결정하는 대법관 문제에서만큼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결기가 예사롭지 않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대치를 `스코터스(SCOTUS·대법관) 싸움`이라고 부르고 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대법관 후보를 지명하겠고 밝혔고, 21일에는 25일 또는 26일에 후보를 지명하겠다고 못 박았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지명하면 상원은 청문회와 표결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최근 발표한 대법관 후보 명단에 따라 보수 성향 여성 판사인 에이미 코니 배럿(48)이 1순위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배럿은 2년 전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지명 때도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12. 한국 벤치마킹 효과?…유럽서 코로나19 선방하는 이탈리아
바이러스 거점에서 방역 모범국으로…프랑스·스페인 등과 대비
적극적인 감염 의심자 추적·검사 효과…하루 10만명 검사 시행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가장 먼저 받은 국가', '한때 중국 다음으로 바이러스 확진·사망자 수가 많았던 국가'
이탈리아를 가리키는 수식어다.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던 지난 3월 사망자가 넘쳐나던 북부 베르가모의 화장장 앞에서 군용 트럭이 줄지어 시신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던 장면은 비극의 상징으로 세계인의 뇌리에 남아있다.
중국과 함께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이라는 조롱을 받으며 유럽 이웃 국가들로부터도 외면당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9월 현재 수치로 나타나는 코로나19 상황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 꽤 인상적이다.
이탈리아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천500∼1천900명 수준이다. 여전히 한국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규모이지만 하루 1만명에 육박했던 3∼4월을 생각하면 선방한다고 평가할 만한 성적이다.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1만명을 넘어서며 사실상의 2차 확산기에 진입한 스페인·프랑스 등 다른 유럽국가들과 견주면 더욱더 그렇다.
21일(현지시간)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자료를 보면 최근 14일 기준 이탈리아의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34명으로 스페인(300.5명), 프랑스(192.5명), 벨기에(116.1명), 네덜란드(109.8명), 오스트리아(105.7명), 덴마크(74.1명), 영국(70.7명) 등보다 월등히 적다.
지난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탈리아가 유럽에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탈리아 방역 정책은 상당 부분 한국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WHO 이사회에서도 활동하는 리치아르디는 한국 모델을 배우는데 앞장선 인물이다.
그는 이탈리아 최악의 바이러스 위기를 겪던 지난 3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와 한국의 코로나19 그래프를 비교하면 할수록 한국의 대응 전략을 따라야 한다는 확신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치아르디는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을 모아 한국 모델을 연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고 이후 드라이브-스루 검사 방식과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 알려주는 휴대전화 앱 등이 속속 도입됐다.
13. 소송리스크 털자 몸값 쑥…두산인프라 입찰연기
예정일 일주일 뒤인 28일 실시
두산 "우발채무 책임" 입장에
잠재매수자들 추가분석 요청
걸림돌 소송 리스크 사라지며
흥행 예감…1조 전망도 나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일주일 연기됐다.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와 관련된 소송 리스크를 모두 떠안기로 하면서 잠재 매수자들이 추가 분석을 위한 시간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과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22일로 예정됐던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을 약 일주일 연기한 28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소송 관련 우발채무에 대해 두산그룹이 입장을 바꾸며 매각 작업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매수자들 역시 투자 가치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14. 테슬라 선택에 LG화학·삼성SDI·에코프로 울고 웃는다
테슬라 배터리데이 D-1
배터리방식 선택따라 `희비`
나노와이어 택하면 LG화학
하이니켈은 에코프로비엠 수혜
삼성SDI는 전고체 방식에 강점
고가 배터리 문제삼던 테슬라
中CATL과 합작발표說 돌지만
미·중갈등 심화돼 아직 미지수
테슬라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의 승자로 누구의 손을 들까. 테슬라가 야심 차게 준비한 `배터리 데이(Battery Day)`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21일 국내 업계는 향후 시나리오를 파악하는라 분주했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주주총회를 개최한 뒤 `배터리 데이` 행사를 함께 열고 신개념 배터리를 선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배터리 데이`는 테슬라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날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향후 국내 배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화학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9% 급락해 62만7000원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LG화학은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과 함께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CATL 비중을 높이는 만큼 LG화학, 파나소닉 비중이 줄어드는 구조다.
특히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배터리 가격이 지나치게 고가라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 머스크 CEO가 언급한 고가의 배터리는 주로 한국이 주력으로 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다. LG화학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21일 LG화학 주가가 급락한 것도 이런 이유다.
반면 CATL은 고가 광물인 니켈과 코발트를 넣지 않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테슬라는 CATL과 제휴해 수명을 160만㎞ 수준으로 크게 늘린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테슬라가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CATL과 합작한 차세대 배터리를 제시하면 한국 배터리 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다만 증권가는 이 같은 시나리오에 의문을 제기한다.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보다 무거워 자동차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대신 테슬라가 하이니켈 배터리를 차세대 배터리 가운데 하나로 선택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는 한국 배터리 업계에 최상의 시나리오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용 하이니켈 분야에서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21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7% 상승했다. LG화학은 물론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또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수혜를 입을 수 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거리 전기차는 CATL이 배터리를 공급해도 장거리 전기차는 하이니켈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며 "하이니켈 배터리는 LG화학과 파나소닉이 주로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실리콘 음극재를 탑재한 배터리를 제시할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나노와이어`로 불리는 신소재다. 이는 `배터리 데이` 티저 영상에 비슷한 소재가 실려 관심을 끌고 있다. `나노와이어`를 실리콘 음극재에 적용하면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가 향상된다.
LG화학은 실리콘 음극재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수혜를 볼 수 있다. 또한 국내 소재업체 가운데 대주전자재료, 한솔케미칼 등이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계획을 테슬라가 발표할 수도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전해질을 고체로 만든 배터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5월 깜짝 회동을 통해 논의한 핵심 사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만약 테슬라가 전고체 배터리를 차세대 배터리로 선정하면 삼성SDI로 수혜가 확산될 수 있다. 삼성SDI는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테슬라 또한 지난해 2억달러를 투자해 맥스웰을 인수했는데, 맥스웰은 건식 전극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만약 테슬라가 전고체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겠다고 밝히면 삼성SDI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거꾸로 테슬라가 전고체 배터리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삼성SDI가 주목을 끌 수 있기도 하다.
이 밖에 테슬라가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는 계획을 밝힐 수 있다는 소문도 돌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장 연구원은 "테슬라는 2003년 창업한 뒤로 배터리를 직접 양산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15. 코로나 직격탄` 코스피 상승률 G20중 두번째…"美증시와 동조화"
코스피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올해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 3월 19일과 비교해 주요 20개국(G20) 중 두번째 높은 6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글로벌 금융불안에 더 높은 동조성을 보이는 데다 특히 미국 증시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코스피지수는 2412.40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저점(1457.64)을 기록했던 지난 3월19일 이후 6개월간 65.5%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 상승률은 아르헨티나(87.8%)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48.7%), S&P지수(48.3%), 나스닥(57.3%) 상승률 보다 높았다. 일본 닛케이지수 상승률(41.1%)도 코스피 보다 낮았고, 중국 상하이지수는 25.5%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닥 상승률은 107.5%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특징적인 점은 코스피가 미 증시와 동조화 현상이 뚜렷했다.
세계적인 주가 충격 발생을 전제로 추정한 한국의 CoVaR는 5.97%로, 분석대상 20개국 가운데 6번째로 높았다. 특히, 미 증시 충격 시 한국의 CoVaR가 6.09%로, 순위가 20개국 중 4위로 높아지는 데다 신흥국 평균(5.66%)을 웃돌았다.
이 조사는 G20 중 통계자료 확보가 어려운 일부 국가를 뺀 뒤 아시아 국가 중 홍콩, 싱가포르, 대만을 분석대상에 넣어 총 20개국을 비교분석했다. 20개국 대표 주가지수의 2000년부터 올해 4월까지 일별 변화률 통계가 비교분석에 사용됐다.
16. 세입자 "나가려해도 전세 씨말라"…집주인 "입주 못하고 세금폭탄"
임대차법 졸속입법에 전월세 시장 혼란 커져
집사고도 세입자반대로 입주못해
일시적2주택 꼼짝없이 세금폭탄
위로금 주고 이사비용 대납까지
세입자도 전세폭등에 전전긍긍
억울한 피해없게 정책보완해야
세입자를 내보내야 하는 집주인,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는 세입자 모두 삶이 엉망이 됐어요. 부동산 시장을 망가뜨린 정부와 국회의원만 모를 뿐이죠."
21일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서울중앙지부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접수한 임대차 관련 상담 건수는 총 255건이다. 지난 7월 217건보다 증가한 것은 물론, 6월 131건과 비교하면 2배가량 급증했다. 올해 1~6월 월평균 상담 건수는 136건에 그쳤다. 실제로 분쟁 조정까지 신청한 건수도 6월 35건, 7월 44건, 8월 53건으로 증가세다.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대립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린 것이다.
먼저 전세 낀 아파트를 매입했다가 실입주를 못하게 된 집주인 사연이다. 용인시 기흥구에 사는 30대 초반 신혼부부 A씨는 4개월 된 아이가 있어 작은 투룸 오피스텔에서 벗어나 아파트로 가기 위해 지난 8월 전세 낀 매물을 샀다. 하지만 나가겠다는 세입자가 9월 들어 갑자기 입장을 바꿔 계약갱신을 청구하면서 일이 꼬여버렸다. 세입자 계약갱신이 매도자인 자신의 실거주보다 우선이기 때문이다. A씨는 "이미 오피스텔 전세금 중 일부를 받아 아파트 중도금을 납부한 상황인데 세입자가 버티면서 오피스텔 등을 다시 전전해야 할 판"이라며 "답답한 오피스텔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었는데 꿈이 와장창 깨져 정신적 피해가 상당하다"고 하소연했다.
집을 팔려다 세입자에게서 웃돈 1000만원을 요구받은 F씨는 "집을 매수하기로 한 상대방에게 계약금만 돌려받고 계약을 물려 달라고 싹싹 빌고 있다"고 말했다.
세입자 입장도 딱하다. 집주인의 실거주 수요가 급증하고 임대차법 영향으로 전세를 기피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전세 매물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기 때문이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6년째 전세를 살고 있는 G씨는 "지난 7월 집주인이 실거주를 위해 들어온다며 만기 시 퇴거를 부탁하길래 흔쾌히 찬성해줬다"며 "하지만 주변 전셋값이 너무 올라 계약갱신 청구를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실거주하겠다는 제3자가 매도한 건에 대해서도 세입자 계약갱신을 우선시하면 억울한 피해 사례가 계속 생겨날 수밖에 없다"며 "정상적으로 거래한 것에 대해선 집주인 권리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17. SH공사, 고덕강일·마곡지구 국민임대주택 1천9세대 입주자 모집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사장 김세용)는 고덕강일지구 8단지(318세대)와 14단지(179세대), 마곡지구 9단지(512세대) 등에서 국민임대주택 총 1천9세대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입주자 청약은 인터넷과 모바일로 다음 달 1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신혼부부와 자녀가 만 6세 이하인 한부모, 고령자, 장애인, 비정규직, 중소기업 재직자, 노부모부양자 등 우선공급 대상자에게 총 667세대가 공급된다. 일반공급은 199세대다.